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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봉 1000만원에 어떤 청년이 인생 걸겠나…농민 무서운 걸 알아야 농촌이 산다” [인터뷰]

    “연봉 1000만원에 어떤 청년이 인생 걸겠나…농민 무서운 걸 알아야 농촌이 산다” [인터뷰]

    “연봉 1000만원에 누가 농촌에 가서 인생 승부를 보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 소속 어기구(3선·충남 당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28일 “농업·농촌에는 영호남이 없다”며 “농촌을 위해 어느 당이, 어느 국회의원이 일을 더 잘하는지 경쟁을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어 위원장은 국회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농촌에 돈이 들어와야 젊은이들이 돈 벌러 갈 것 아니냐”며 “스위스 농촌이 경쟁력을 유지하는 건 국회의원들이 농업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잘하기 경쟁을 하면 농가를 살릴 수 있나. “그렇다. 유럽의 농민들은 똘똘 뭉쳐 있다. 정책을 보고 선거 때 표를 던진다. 그런데 (한국은) 농민 유권자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우리 농업·농촌이 다 죽어 가고 어려운데 농민들이 이걸 깨야 한다. 농업·농촌에 잘못한 의원들을 심판해야 그들도 무서워한다. 그게 농업이 사는 길이다.” -농가의 숙원인 양곡관리법이 통과됐는데. “흔히 쌀값은 ‘농민값’이라고 한다. 농민들은 생존권을 위해 밥 한 공기 300원을 받게 해 달라고 한다. 그러려면 쌀 한 가마니(80㎏)에 24만원은 돼야 한다. 인건비, 자재값은 올랐는데 쌀값만 똑같다 보니 양곡관리법을 추진한 거다. 윤석열 정부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이재명 정부 출범 두 달 만에 통과시켰다. 농가의 불안정을 제도적으로 막아 낼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추가로 준비하는 농가 지원 법안은. “‘농업민생 5법’(양곡관리법·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한우법)에 더해 ‘필수농자재법’을 추진하고 있다. 농약, 비료, 기름, 전기 등 농업생산비가 너무 올라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지원하는 법안이다. 농가의 걱정을 좀 덜어 주자는 것이다. 지난 25일 농해수위 소위를 통과했고, 30일 전체회의에 올라온다.” -농축산물 시장 개방 요구는 계속 이어질 것 같다. “사실 우리 농산물 시장은 대부분 개방된 상태다. 미국산 소고기도 내년부터 무관세가 적용될 예정이어서 농가의 우려가 크다. 농해수위는 쌀, 소고기 등 민감 품목은 국가 식량 안보 차원에서 반드시 막아 내려고 한다. 한우 산업을 육성·발전시키기 위한 한우법을 제정했는데 소고기를 추가 개방하면 농민들이 가만있겠나. 소 끌고 광화문으로 올라올 거다.” 농업재해율, 산업재해율보다 높아…“안전 심각”선별·저장·포장·물류, 한 번에 ‘산지유통센터’ 확충북극항로, 미래 먹거리 출발…빠른 심의로 제도 마련-산업재해 못지않게 농업재해도 심각한데. “농업재해율은 0.76%(2023년 기준)로 전체 산업재해율(0.66%)보다 높다. 특히 농촌 고령화와 맞물려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 다치면 사망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예방 교육, 대책 모두 철저히 준비해야 하겠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국회가 정신 바짝 차리고 들여다봐야 할 주제다.”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한 대책은. “윤석열 정부 때 18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쌀값이 이달 기준 22만 5000원 수준으로 올랐다. 이 상황이 수확기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려면 정부가 수확기에 신속히 시장 격리를 추진해 가격 하락을 막아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재배면적 관리와 양곡수급계획을 통해 초과 생산을 줄이는 등 쌀값 안정을 위한 정책이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은. “우리 농산물 유통은 거래 구조가 지나치게 복잡해 농민은 제값을 받지 못하고 소비자는 비싸게 사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한우의 경우, 산지 가격은 떨어져도 소비 가격은 잘 내려가지 않는다. 농가 역시 이익을 크게 보지 못하는 대표적인 기형 구조의 사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통 단계를 줄이고 온라인 거래를 활성화해야 한다. 선별·저장·포장·물류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산지유통센터(APC)를 확충하고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가 필요하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유임 이후 행보에 대한 평가는. “이재명 대통령이 송 장관을 유임한 이유는 농정 전문가로서 현장의 이해도가 높고, 진영을 넘어서 능력 있는 인사에게 기회를 주는 실용주의 인사라는 점에 있다. 다만 윤석열 정부에서 ‘농업민생5법’을 두고 ‘농망법’이라 비난하며 농민들의 불신이 커진 바 있다. 송 장관이 이러한 불신을 불식시키고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히 반영해 농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북극항로 개척 관련 국회의 준비 상황은. “지금 우리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데, 그 출발점이 바로 북극항로라고 생각한다. 온난화로 2030년쯤이면 북극이 열리고, 아시아·유럽·북미를 잇는 항로가 대폭 단축된다. 그러면 연료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엄청난 이익을 가져올 것이다.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는 절호의 기회다. 그래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국회에도 북극항로 개척과 관련한 특별법이 이미 4건(문대림·주철현·정희용·김정재 의원안) 제출돼 있다. 국회에서 빠른 심의를 통해 북극항로 개척에 필요한 제도적 틀을 마련하겠다.” -순직 해경 사건에 대해선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이번 순직 사건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해경의 관리 부실과 제도적 허점에서 비롯된 인재라 할 수 있다. ‘2인 1조’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추가 인력 투입과 상황실 보고가 지연됐다. 근무일지 허위 작성 의혹까지 드러났다. 지난 5년간 관련 규정 위반 적발이나 징계가 전무했다는 사실은 현장 기강이 무너져 있다는 방증이다. 국회 차원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경 순찰 시스템을 전면 점검하고 구조 현장에서 해경이 더 이상 위험에 홀로 내몰리지 않도록 인력·장비 확충, 제도적 보완, 예산 지원 등 근본 대책을 강구하겠다.” -철강 산업을 지원하는 ‘K스틸법’도 발의했는데. “주곡인 쌀뿐만 아니라 ‘산업의 쌀’인 철강 산업도 지켜야 한다. 중국발 저가 철강의 대대적 공격, 보호무역주의 확산, 탄소중립 압력으로 가장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철강 산업이 왜 필요한지를 편지로 써서 의원 300명에게 보냈더니 여야 의원 106명이 법안 발의에 동참했다. 조속히 통과시키겠다.”
  • DB손보, 2.3조에 美특화보험사 인수…국내 보험 역대 최대 규모 딜

    DB손보, 2.3조에 美특화보험사 인수…국내 보험 역대 최대 규모 딜

    DB손해보험이 약 2조 3000억원에 미국 특화보험사를 인수하는 초대형 인수합병(M&A)에 나섰다. 국내 보험사가 미국 보험사를 인수하는 것은 처음인 데다, 대금 규모 역시 업계 해외 인수 사례 가운데 최대다. 저출생, 고령화 등으로 국내에서 보험사의 살길이 막막해지자 해외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DB손보는 미국 특화보험사 포테그라(The Fortegra Group)의 발행주식 100%를 약 16억 5000만 달러(약 2조 3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DB손보의 자체 보유자금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포테그라는 1978년 설립된 글로벌 보험그룹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본사를 두고 있다. 특화 보험, 신용·보증보험, 보증 등 보험 관련 서비스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간 보험료 규모는 약 30억 7000만 달러, 순이익은 1억 4000만 달러다. DB손보는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손해보험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 본격 진출, 글로벌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DB손보는 앞선 1984년 괌 지점을 필두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국가항공보험(VNI)과 사이공하노이보험(BSH)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박기현 DB손보 해외사업부문장은 “포테그라의 전문성과 당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자본력을 결합해 고객 가치와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와 국가 경제 기여라는 목표를 함께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보험사의 조 단위 해외 보험사 인수는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국내에서는 성장의 한계가 있는 만큼, 해외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보험사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 외환시장 24시간 거래·역외 원화결제 추진…MSCI 편입 속도

    외환시장 24시간 거래·역외 원화결제 추진…MSCI 편입 속도

    정부가 국내 외환시장을 24시간 개장하고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뒷받침하는 조치다. 기획재정부는 26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투자 서밋’ 관련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이런 내용의 외환시장 개선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행사를 마친 뒤 MSCI 선진시장 편입을 위한 종합 로드맵을 연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거래시간을 24시간 연장해 해외 투자자들의 거래 공백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새벽 2시까지 외환시장이 운영되면서 유럽계 투자자들의 거래가 가능해졌지만, 미국시간 대 거래에는 제한이 있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미 투자자 거래공백을 상당부분 해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또 외국인이 역외에서 원화결제가 가능한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가칭 ‘역외 원화결제 기관’ 제도를 도입한다.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에 원화 계좌를 두고 원화를 직접 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정부는 외국인 간 원화거래, 보유(예금), 조달이 자유롭게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한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MSCI의 헨리 페르난데즈 회장과 별도의 양자 면담을 가졌다. 구 부총리는 현 정부의 외환·자본시장 혁신 의지와 함께 외국인들의 금융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정책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 [사설] 투자펀드 시각차, 유럽車도 15%… 출구 다급한 관세협상

    [사설] 투자펀드 시각차, 유럽車도 15%… 출구 다급한 관세협상

    방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을 만나 한미 간 관세 협상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와 관련해 “상업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양국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과 일본의 합의가 있었지만 한국은 경제 규모나 외환시장 인프라 등에서 일본과 다르다며 미측의 보다 유연한 자세를 주문한 것이다. 베선트 장관은 이에 “한미동맹은 굳건하며 일시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충분히 잘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한국이 요구한 통화스와프에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경제통상장관이 아닌 이 대통령이 직접 미 재무장관을 만난 것은 그만큼 사정이 다급하다는 방증일 것이다. 관세 협상에서의 시각차가 유의미하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한국의 미국 투자 프로젝트들과 관련해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의미 있는 진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현지 투자에 따른 시설 구축을 위해 전문 인력의 비자 문제는 우리로선 당연히 해결돼야 할 투자의 선결 요건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 문제가 해결된다고 대미 투자의 근본적 위험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은 유럽에 대한 자동차 및 부품관세도 일본과 같은 15%로 확정했다. 한국은 여전히 25% 관세를 물어야 한다. 이 난관을 언제 빠져나갈 수 있을지 감감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3일 유엔총회에서 “유엔이 하는 건 공허한 말뿐”이라며 80주년을 맞은 유엔의 무능을 맹폭했다.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유엔의 지원에 힘입어 기적의 성장을 일궈 온 한국의 경제안보가 연대·동맹이 아닌 각자도생의 낯선 환경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농업보조금 등 150개의 무역 특혜가 주어지던 개도국 지위를 스스로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단기적으로는 한국의 농식품·소비재 수출 여건에는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이 포기한 다자주의 무역체제를 중국이 주도하며 개도국들에 영향력을 넓혀 가면 수출다변화 전략을 꾀하는 한국의 운신 폭은 더 좁아지게 된다.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과 재계 일각에서 제안하는 ‘한일 경제공동체’까지 포함해 미중 무역의존도를 완화하고 공급망 안정을 폭넓게 도모해야 한다. 장기화되는 관세 협상에서 정교한 카드로 이익의 균형을 꾀하고 급변하는 경제안보 환경에 대응할 글로벌 협력체제 구축에 민관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 주한유럽상공회의소 “노란봉투법 재고해야”

    “사용자 개념 확대, 경영 활동 위축형사적 책임, 국제 기준 부합도 의문”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가 25일 한국의 규제에 관한 350여개 유럽 기업의 건의 사항을 담은 백서를 발표하고,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재고를 요청했다. 필립 반 후프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ECCK 백서 2025’ 기자간담회에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한국의 규제 및 시장 환경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러한 전환기 속에서 의도치 않게 법 위반에 연루되거나 합리적인 경영상의 결정이 형사 범죄로 간주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고, 이는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기존의 경제·금융 제재에 더해 형사적 책임을 추가하는 것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의문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발표된 백서에는 사용자의 범위를 확대한 노조법 2조와 관련한 우려가 담겼다. 백서는 “노조법상 사용자에 대한 다수의 형사처벌 규정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사용자 개념의 추상적인 확장은 기업인을 잠재적 범죄자로 만들고 경영 활동을 크게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특히 노동 규제에 따른 사법 리스크를 가장 우려하는 외국인 투자 기업 입장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더욱 심각하게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정안의 단서 조항은 전체 근로자와 미래 세대의 일자리까지 위협할 수 있으므로 해당 조항에 대한 재고를 요청한다”고 했다. 반 후프 회장은 이 문제와 관련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만나 우려를 전달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적인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는 점도 밝혔다. 반 후프 회장은 “한국 정부가 사용자가 없는 근로자 문제를 해소하고 싶어한다는 데는 공감하고, 유럽과 한국의 상황이 완전히 다르지 않다”면서 “다만 사용자 개념이 너무 넓어지지 않도록 명확하게 만들어질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백서는 이밖에 ▲수입 주류 등 비전통 주류의 전자상거래 허용 ▲자동차 평균 배출량 제도의 형사처벌을 행정 제재로 전환 등 17개 산업 분야에서 총 70개의 건의사항이 담겼다.
  • ‘홀로 25% 관세’ 한국 자동차 발등에 불… 장기화 땐 제네시스가 벤츠보다 비싸져

    ‘홀로 25% 관세’ 한국 자동차 발등에 불… 장기화 땐 제네시스가 벤츠보다 비싸져

    미국이 일본에 이어 유럽연합(EU) 자동차와 부품에 대해 수출 관세를 15%로 인하·적용하면서 한국 자동차업계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최대 경쟁국이 모두 15% 관세를 적용받는 가운데 한국산 자동차의 15% 관세 적용 시점은 언제가 될지 불투명해서다. 현재 25%인 관세를 장기간 적용받는다면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차량보다 오히려 비싸지는 ‘가격 역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 중인 제네시스 G80의 기본 가격은 5만 8595달러(8211만원)에 25%의 수출 관세를 그대로 반영할 경우 7만 3243달러(1억 264만원)가 된다. 메르세데스 벤츠 E350의 미국 판매 가격(6만 3450달러·8891만원)에 15% 관세를 적용하면 7만 2967달러(1억 225만원)가 된다. 원론적으로 보면 G80이 E350보다 비싸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대차 측은 관세 인상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가격을 바로 올리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관세 부담이 장기화하면 차량 가격을 올리지 않더라도 각종 마케팅 여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 실적 둔화 가능성은 커진다. 제네시스는 GV70, GV70 EV(전기차) 등을 빼면 G80, G90 등 6종을 한국에서 만들어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관세 부담을 고스란히 받는다. 지난 2분기 현대차그룹이 미국발 관세로 인해 부담한 비용은 총 1조 6140억원에 달했다. 그동안 한국 자동차업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무관세 혜택을 누려 왔다. 2.5%의 기본 관세를 적용받은 일본과 유럽에 비해 약 5% 안팎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하지만 이미 지난 4월부터 25%의 관세율을 적용받아 가격 경쟁력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럽 자동차업체들은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릴 채비를 하고 있다. 스웨덴 볼보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공장 증설 등으로 현재 5% 수준인 미국 판매 물량의 현지 생산 비율을 2030년까지 50% 이상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 벤츠도 2027년부터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 공장에서 핵심 차종을 생산하겠다고 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한국 차는 일본 차와의 경합도가 더 높지만, 전기차로 한정하면 독일 폭스바겐과도 경쟁이 치열하다. 통상 협상 결과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 日 이어 유럽도 車관세 15%… 한국만 남았다

    日 이어 유럽도 車관세 15%… 한국만 남았다

    미국이 일본에 이어 유럽연합(EU)에 대한 자동차 관세율도 25%에서 15%로 낮췄다. 한미 관세 협상 후속 협의가 교착 상태를 이어 가면서 관세율 25%를 적용받는 한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그럼에도 대미 투자 패키지 3500억 달러(약 486조원)를 둘러싼 미국의 압박에 이재명 대통령은 “상업적 합리성”을 강조하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다. 미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는 24일(현지시간) 유럽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율을 15%로 확정했다며 해당 내용을 연방관보에 게재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EU는 지난 7월 관세율을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한 무역협정을 공식화한 것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일본에 대해서도 지난 16일부터 자동차 관세율을 27.5%(기본 관세 2.5% 포함)에서 15%로 낮추는 조치를 시행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7월 30일 미국과의 무역협정을 통해 자동차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는 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방식 등을 놓고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25%를 그대로 적용받고 있다.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한국 유엔대표부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만나 한미 관세 협상을 논의했다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상업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과 일본의 합의가 있었지만 한국은 경제 규모나 외환시장 인프라 등에서 일본과 다르다”며 “이런 측면을 고려해 협상이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미국 측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내용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한국 측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타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였다면 탄핵당했을 것”, “미국이 요구하는 방식대로 하면 한국은 금융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베선트 장관은 “통상 협상과 관련해 무역 분야에서 많은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투자 협력 분야에서도 이 대통령의 말을 충분히 경청했고 이후 내부에서도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협상 상황에 대해 김 실장은 “최대한 캐시플로(현금 흐름)를 우리 방식으로 론(대출), 개런티(보증), 투자로 다 구별해 규정하자는 것을 미국이 응하지 않아 론에 가까운 것으로 문안 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시 한국 측이 요구하는 한미 간 무제한 통화 스와프와 관련, 김 실장은 “그것(통화 스와프)이 해결이 안 된다면 도저히 그다음 단계로 못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해결된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 현행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여야 하며 중요한 부담이 된다면 국회 동의도 받아야 한다”고 했다. 향후 협상 전망에 대해선 “다음 중요한 계기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는 APEC 정상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APEC 전에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한미 간 입장 차가 커서 협상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달 초 미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에서 비롯된 비자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 한국의 미국 내 투자 프로젝트들이 불확실한 상태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김 총리는 전날 서울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프로젝트가 완전히 중단되거나 공식적으로 보류된 것은 아니지만, 이 문제가 풀리기 전까지는 많은 인력이 미국에 신규 입국하거나 재입국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 김 총리의 발언이 ‘비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한국의 대미 투자는 없다’는 취지로 해석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총리실은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국 근로자와 그 가족들이 미국 입국을 굉장히 꺼리는 상황임을 설명한 것일 뿐 투자를 유보한다는 의미의 발언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은 현재 조지아주에서 진행 중인 투자와 관련된 것이며, 한미 간 논의되고 있는 3500억 달러 투자와는 무관한 내용”이라고 했다.
  • 트럼프 ‘기후 사기’ 발언 하루 뒤…中 첫 감축 수치 발표, 외신 “기대 이하”

    트럼프 ‘기후 사기’ 발언 하루 뒤…中 첫 감축 수치 발표, 외신 “기대 이하”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내놨지만 국제 전문가들은 이번 계획이 기후위기를 막기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 정상회의 화상 연설에서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고점 대비 7~10%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非)화석연료 소비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고 풍력·태양광 발전 설비를 2020년 대비 6배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이 단순히 배출 정점을 제한하겠다는 기존 입장과 달리 처음으로 실제 감축 수치를 제시한 것이다. 전문가들 “기대 이하…30% 감축 필요”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문가들의 반응을 인용해 “중국의 2035년 목표가 이 나라 경제의 탈탄소화 속도와도 맞지 않고 2060년 탄소중립 공약과도 괴리가 있다”며 “기후 주도권을 보여주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기후 전문 매체 클라이메이트 홈 뉴스는 “중국의 감축 목표는 기대 이하”라고 지적하며 과학자들이 제시한 ‘2035년까지 30% 감축’ 수준과 큰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와 아시아소사이어티 산하 중국기후허브 역시 이번 목표로는 지구 온난화를 1.5도 이내로 억제하기 어렵고 3도 이상 상승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리수오 중국기후허브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중국의 발표는 신중하고 예측할 수 있는 의사결정 전통을 반영하지만 실제 경제 현실에 비해 지나치게 소극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미국이 후퇴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녹색 기술 우위가 오히려 국제무대에서 더 적극적인 역할을 떠밀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기후 부정’과 대비 시 주석은 이번 연설에서 특정 국가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국가들이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며 미국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내놨다. 그는 “녹색·저탄소 전환은 시대의 대세”라며 “국제사회는 흔들림 없는 자신감과 행동, 노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기후변화를 “사기”라고 일축하며 과학자들을 “어리석다”고 비난했다. 또 유럽연합(EU)과 중국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공격하며 미국의 파리협정 재탈퇴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이언 브레머 하버드대 벨퍼센터 교수는 로이터에 “트럼프의 기후 부정은 사실상 ‘탈탄소 시장’을 중국에 넘긴 것”이라며 “미국이 석유국가로 남는 사이 중국이 ‘전력 대국’으로 부상하는 것은 미래를 중시한다면 미국에 불리하다”고 분석했다. COP30 앞두고 국제 사회 압박 중국 발표와 함께 브라질, 호주, EU 등 주요국도 각각 새로운 감축 목표를 내놨지만,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여전히 “세계가 전체적으로 야망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지도자들이 과학을 믿지 않는다면 사회가 더는 정치권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오는 11월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참석을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파리협정 이후 세계 평균기온 상승 전망치가 4도에서 2.6도로 낮아진 것은 성과이지만 여전히 1.5도 목표와는 거리가 멀다”며 “2035년을 향한 새 계획은 더 멀리, 더 빠르게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온실가스 배출 1위’ 中, 첫 감축 목표 발표에…“기후위기 막기엔 역부족” [핫이슈]

    ‘온실가스 배출 1위’ 中, 첫 감축 목표 발표에…“기후위기 막기엔 역부족” [핫이슈]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내놨지만 국제 전문가들은 이번 계획이 기후위기를 막기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 정상회의 화상 연설에서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고점 대비 7~10%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非)화석연료 소비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고 풍력·태양광 발전 설비를 2020년 대비 6배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이 단순히 배출 정점을 제한하겠다는 기존 입장과 달리 처음으로 실제 감축 수치를 제시한 것이다. 전문가들 “기대 이하…30% 감축 필요”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문가들의 반응을 인용해 “중국의 2035년 목표가 이 나라 경제의 탈탄소화 속도와도 맞지 않고 2060년 탄소중립 공약과도 괴리가 있다”며 “기후 주도권을 보여주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기후 전문 매체 클라이메이트 홈 뉴스는 “중국의 감축 목표는 기대 이하”라고 지적하며 과학자들이 제시한 ‘2035년까지 30% 감축’ 수준과 큰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와 아시아소사이어티 산하 중국기후허브 역시 이번 목표로는 지구 온난화를 1.5도 이내로 억제하기 어렵고 3도 이상 상승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리수오 중국기후허브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중국의 발표는 신중하고 예측할 수 있는 의사결정 전통을 반영하지만 실제 경제 현실에 비해 지나치게 소극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미국이 후퇴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녹색 기술 우위가 오히려 국제무대에서 더 적극적인 역할을 떠밀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기후 부정’과 대비 시 주석은 이번 연설에서 특정 국가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국가들이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며 미국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내놨다. 그는 “녹색·저탄소 전환은 시대의 대세”라며 “국제사회는 흔들림 없는 자신감과 행동, 노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기후변화를 “사기”라고 일축하며 과학자들을 “어리석다”고 비난했다. 또 유럽연합(EU)과 중국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공격하며 미국의 파리협정 재탈퇴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이언 브레머 하버드대 벨퍼센터 교수는 로이터에 “트럼프의 기후 부정은 사실상 ‘탈탄소 시장’을 중국에 넘긴 것”이라며 “미국이 석유국가로 남는 사이 중국이 ‘전력 대국’으로 부상하는 것은 미래를 중시한다면 미국에 불리하다”고 분석했다. COP30 앞두고 국제 사회 압박 중국 발표와 함께 브라질, 호주, EU 등 주요국도 각각 새로운 감축 목표를 내놨지만,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여전히 “세계가 전체적으로 야망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지도자들이 과학을 믿지 않는다면 사회가 더는 정치권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오는 11월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참석을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파리협정 이후 세계 평균기온 상승 전망치가 4도에서 2.6도로 낮아진 것은 성과이지만 여전히 1.5도 목표와는 거리가 멀다”며 “2035년을 향한 새 계획은 더 멀리, 더 빠르게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인도 모르는데…“서울 화장실 공짜로 쓰기” 비밀번호 목록 퍼진 ‘이 나라’

    한국인도 모르는데…“서울 화장실 공짜로 쓰기” 비밀번호 목록 퍼진 ‘이 나라’

    최근 대만의 한 누리꾼이 “무료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며 서울 마포구 홍대 지역 상가 화장실 비밀번호 목록을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대만 TVBS에 따르면 대만 남성 A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홍대 인근 주요 상점의 남녀 화장실 비밀번호를 정리해 올렸다. A씨는 “홍대에서 이 비밀번호로 무료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며 “서울 강남과 부산, 제주도의 비밀번호는 너무 많아 일일이 정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대는 대만인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인 만큼 해당 게시물은 1만 5000여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그러나 TVBS는 A씨의 글이 온라인상에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실용적인 여행 정보”라며 좋아했지만, 일각에서 “정보 도용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A씨가 공개한 비밀번호는 대부분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하는 것을 조건으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한 누리꾼은 “고객이 사용하는 공간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장치인데, 비밀번호를 공개적으로 게시한다면 한국인들이 보기에 중국어를 사용하는 관광객은 수준이 낮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대만의 여행 전문가 제시는 “대만 이외의 국가에서는 비밀번호 입력 후 화장실을 이용하는 방식이 흔하다”며 “위생 관리와 인원 통제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일부 업체는 영수증에 화장실 비밀번호를 인쇄하기도 한다며 “아시아에서는 비교적 화장실을 찾기가 쉽다. 지하철이나 백화점에 가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다만 유럽 같은 경우 화장실을 찾기 어려울 수 있는데, 이럴 경우 물건을 구매한 후 상점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며 “이것이 상점 주인에 대한 예의”라고 덧붙였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대만 관광객은 약 147만명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기존 최고 실적이었던 126만명(2019년)을 가뿐히 넘어서며 방한 인바운드시장 3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특히 지난해 대만 방한객 2명 중 1명은 한국 지방 공항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출발 한국 도착 방한객 입국 경로를 보면 ▲인천(50.1%) ▲김해(25.1%) ▲제주(9.2%) ▲김포(8.5%) ▲대구(5.1%) 등이다. 김해, 대구 등 지방 국제공항 이용객 수 1위를 차지한 만큼 한국 지역여행에 관한 관심도 높다는 설명이다.
  • “HMM 인수, 시장 논리에만 맡겨선 안 돼… 국적 선사로 키워야”

    “HMM 인수, 시장 논리에만 맡겨선 안 돼… 국적 선사로 키워야”

    해수부 이전과 북극항로5년 내 열릴 북극항로 시대 대비해야군사·안보에 경제적 가치 더해질 것부산, 글로벌 물류 허브로 만들 것해상 운임 담합 제재에 “부적절”글로벌 경쟁 위해 불가피한 조치시장 논리 아닌 전략산업 고려해야세계적 국적 선사로 육성이 급선무‘마스가’ 관련 역할은태평양 美함대 수리할 곳 한국뿐국내에 ‘수리조선단지’ 조성 제안부산시장 출마엔 “생각할 틈 없어”전재수(54) 해양수산부 장관은 24일 서울 마포구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서울지원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건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하고 부산을 해양 수도이자 글로벌 물류 허브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이전을 추진 중인 해운사 HMM에 대한 포스코그룹 인수설에 대해선 “해운 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가 2022년 국내외 23개 선사의 해상 운임 관련 해운법상 공동행위를 담합으로 보고 96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데 대해선 “부적절한 결정이었다”며 소신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포스코가 HMM 인수를 검토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해운은 육해공군에 이은 제4군으로, 국가 기간산업의 관점에서 HMM의 지배구조와 매각 문제를 봐야 한다. 민영화가 최고의 선이었던 시대가 있었지만 해운업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국가 전략산업 측면을 고려하면 시장 논리에만 맡겨선 안 된다. 과거(1990년) 포스코가 거양해운을 인수했다가 5년 만에 매각하면서 거칠게 표현해 말아먹은 적이 있다. 지금은 HMM의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적인 국적 선사로 키우는 것이 급선무다.” -공정위의 해운 담합 제재에 대한 입장은. “공정위 조치에 동의할 수 없다. 담합이란 건 국민 경제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에 페널티를 주는 거다. 해상 운임 공동행위는 전 세계 해운 시장과 경쟁하기 위한 것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 국익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해수부와 공정위 사이에 충분한 논의와 설명이 있었으면 불거지지 않았을 문제다. (공정위 소관) 국회 정무위원이었을 때 이 문제가 쟁점이었는데, 저는 당시 해운업계의 의견에 힘을 실었었다.” -북극항로의 이점과 열리는 시점은. “북극항로가 열리면 한국 부산에서 유럽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까지 최단 거리(1만 5000㎞)로 이동할 수 있다. 기존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경유(2만 2000㎞)했을 때보다 7000㎞가 단축된다. 이동 기간은 24일에서 14일로 10일 짧아지고, 연료비는 35%가량 줄어 물류 효율성이 증대된다. 해수 온도가 상승해 얼음이 녹는 시기, 러시아에 대한 국제 제재가 풀리는 시점, 북극항로의 경제성에 대한 판단 등 세 가지가 변수다. 지금은 군사·안보적 가치를 더 높게 보지만 미래에는 경제적 가치가 더 중요해질 것이다. 이르면 2027년 늦어도 2030년쯤 새로운 항로가 열릴 것이란 국내외 연구 결과가 있다. 지금 전 세계가 경쟁하고 있어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선점할 수 없다.” -해수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이 무슨 관련이 있나. “부산항은 환적 물동량이 세계 2위다. 1위는 중국 상하이항이다. 동남아시아의 화물이 부산으로 모여 북극항로로 가게 될 거다. 지리적으로만 보면 북한 원산이 좋지만 남북 관계가 좋아져 아무리 투자해도 부산항의 인프라를 따라올 수 없다.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도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할 전략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재명 대통령의 해수부 이전 공약을 제가 설계했는데 이 대통령도 북극항로 개척 전략에 대한 학습이 잘 돼 있어서 보고할 때마다 이견 없이 즉각 승인했다.” -마스가(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에서 해수부 역할은. “마스가 프로젝트 투자액이 1500억 달러(약 210조원)다. 대미 투자는 ‘캐피털 콜’(실제 투자가 필요한 시점에 자본을 조달하는 투자 방식)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투자금을 자기 땅에서만 쓰라고 하는데 지금 미국 조선업 생태계가 완전히 파괴돼 있다. 그래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1500억 달러에서 일부를 떼어 내 한국에 수리조선단지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태평양에 있는 미국 함대를 수리할 수 있는 장소는 한국뿐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하나. “정치인 출신 장관이다 보니 선거를 앞두고 여러 정치적인 해석을 할 거라 생각한다. 당연히 그럴 수 있다. 다만 지금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해수부를 안정적으로 부산으로 이전시키고 북극항로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인프라를 만드는 게 정치적 이익보다 더 우선이다. 아직 선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생각할 겨를도 없다.”  ■전재수 장관은 누구 부산 구덕고와 동국대 역사교육과, 같은 학교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입법보좌관으로 국회에 발을 들였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경제수석실 행정관, 제2부속실장을 지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부산 북·강서갑에 출마해 당선된 이후 22대 총선까지 내리 3선을 지냈다. 지난해 6월부터 지난 7월 장관 임명 전까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역임했다.
  • K축구… 이강인·배준호 이을 샛별은

    K축구… 이강인·배준호 이을 샛별은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배준호(스토크시티)를 이을 한국 축구의 샛별은 누구일까.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U-20대표팀이 2019년 준우승, 2023년 4강에 이은 3회 연속 4강 진출을 노린다. 이창원호는 오는 28일(한국시간) 오전 5시 칠레 발라파이소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B조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와 격돌한다. 한국은 우크라이나·파라과이·파나마와 함께 B조에 편성돼 있다. 소속팀에서 차출을 거부하는 바람에 양민혁(19·포츠머스), 윤도영(19·엑셀시오르), 박승수(18·뉴캐슬)가 참가하지 못한 게 아쉽긴 하지만 이창원호에는 한국 축구를 이끌 재능들이 즐비하다. 특히 K리그에서 꾸준히 출전하는 선수들이 많은 게 강점이다. 많은 축구 관계자들은 공격에선 김태원(20·포르티모넨스), 수비에선 신민하(20·강원FC)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원은 2023년 영등포공고를 전국대회 4관왕을 이끈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로 활약한 뒤 지난해 1월 포르투갈 프로축구 포르티모넨스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올해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 4골을 넣으며 4강 진출 주역으로 활약했다. 한 축구 전문가는 “양발 슈팅 능력, 위치 선정과 골 감각이 좋은 골잡이”라면서 “최전방 공격수뿐만 아니라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신민하는 지난해 K리그1에 데뷔해 20경기에 출전했고, 올 시즌엔 현재까지 팀이 치른 30경기 중 25경기를 소화하며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시즌 강원은 김천 상무와 함께 K리그1 최소 실점 공동2위(33골)다. 최근 FIFA 산하 국제축구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프로축구 선수 시장 가치에서 320만 유로(52억원)로 3위에 올랐다. 현영민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은 “가장 기대하는 선수라면 단연 신민하를 꼽고 싶다. 꾸준하게 강원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유럽 스카우트도 주목하는 대형 수비수”라고 말했다. K리그2에서 활약하는 백가온(19·부산 아이파크)과 정마호(20·충남아산)도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힌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정마호는 좋은 신체조건에 기술, 킥 능력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중앙 미드필더”라면서 “백가온은 뒷공간 돌파에 능해 역습할 때 가장 기대를 걸 만한 선봉장”이라고 평가했다.
  • 중국~유럽 ‘북극항로’ 세계 최초로 개통

    중국과 유럽을 잇는 ‘초고속 북극항로’가 세계 최초로 열렸다. 이재명 정부도 북극항로를 핵심 공약으로 꼽는 등 전세계가 북극을 통한 최단시간 물류 운송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22일 중국 동부 저장성의 닝보-저우산항에서 영국 최대 컨테이너 항구인 펠릭스토우 항구로 컨테이너선 씨레전드호가 출항해 공식적인 중국-유럽 북극항로 개통을 알렸다고 전했다. 씨레전드호는 18일 뒤인 다음달 10일 영국에 도착할 전망이다. 이는 선박을 이용한 최단 시간 운송 기록이다. 중국에서 유럽으로 가는 화물열차도 25일 이상, 수에즈운하 항로는 40일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초고속 항로’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과 유럽을 잇는 북극항로는 닝보, 상하이, 칭다오, 다롄 등 중국 항구에서 출발해 영국의 펠릭스토우,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독일의 함부르크, 폴란드의 그단스크 등 유럽의 주요 항구에 도착하는 경로다. 기후변화로 해빙이 녹으면서 뚫리게 된 북극항로는 중국과 유럽의 주요 거점 항구를 잇는 가장 빠른 길로 평가된다. 부산항에서 유럽까지 수에즈 운하 경유 대신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운항 거리는 약 30% 줄어든다. 특히 북극항로는 성탄절 성수기를 앞두고 중국 기업들이 유럽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핵심 전략이 될 수 있다. 북극항로에 처음 선적된 화물은 생필품, 의류는 물론 에너지 저장 캐비닛, 전력 배터리와 같은 첨단 기술 제품까지 다양한 종류였다. 중국은 이미 2018년 ‘북극 전략’을 발표하고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을 북극항로로 확장한다는 야심을 드러낸 바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은 북극항로의 국제 해상 교통로를 공동 구축하는 것이 목표로, 일본과 한국의 상품이 이 항로를 통과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 이강인, 배준호 이을 샛별은 누구?…U-20 월드컵 금요일 개막

    이강인, 배준호 이을 샛별은 누구?…U-20 월드컵 금요일 개막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배준호(스토크시티)를 이을 한국 축구의 샛별은 누구일까.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U-20대표팀이 2019년 준우승, 2023년 4강에 이은 3회 연속 4강 진출을 노린다. 이창원호는 오는 28일(한국시간) 오전 5시 칠레 발라파이소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B조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와 격돌한다. 한국은 우크라이나·파라과이·파나마와 함께 B조에 편성돼 있다. 소속팀에서 차출을 거부하는 바람에 양민혁(19·포츠머스), 윤도영(19·엑셀시오르), 박승수(18·뉴캐슬)가 참가하지 못한 게 아쉽긴 하지만 이창원호에는 한국 축구를 이끌 재능들이 즐비하다. 특히 K리그에서 꾸준히 출전하는 선수들이 많은 게 강점이다. 많은 축구 관계자들은 공격에선 김태원(20·포르티모넨스), 수비에선 신민하(20·강원FC)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원은 2023년 영등포공고를 전국대회 4관왕을 이끈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로 활약한 뒤 지난해 1월 포르투갈 프로축구 포르티모넨스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올해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 4골을 넣으며 4강 진출 주역으로 활약했다. 한 축구 전문가는 “양발 슈팅 능력, 위치 선정과 골 감각이 좋은 골잡이”라면서 “최전방 공격수뿐만 아니라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신민하는 지난해 K리그1에 데뷔해 20경기에 출전했고, 올 시즌엔 현재까지 팀이 치른 30경기 중 25경기를 소화하며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시즌 강원은 김천 상무와 함께 K리그1 최소 실점 공동2위(33골)다. 최근 FIFA 산하 국제축구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프로축구 선수 시장 가치에서 320만 유로(52억원)로 3위에 올랐다. 현영민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은 “가장 기대하는 선수라면 단연 신민하를 꼽고 싶다. 꾸준하게 강원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유럽 스카우트도 주목하는 대형 수비수”라고 말했다. K리그2에서 활약하는 백가온(19·부산 아이파크)과 정마호(20·충남아산)도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힌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정마호는 좋은 신체조건에 기술, 킥 능력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중앙 미드필더”라면서 “백가온은 뒷공간 돌파에 능해 역습할 때 가장 기대를 걸 만한 선봉장”이라고 평가했다.
  • 이재명 핵심공약 ‘북극항로’…중국은 이미 뚫었다

    이재명 핵심공약 ‘북극항로’…중국은 이미 뚫었다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인 ‘북극항로’의 일부 구간인 중국과 유럽을 잇는 초고속 북극 항로가 세계 최초로 열렸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2일 중국 동부 저장성의 닝보-저우산항에서 영국 최대 컨테이너 항구인 펠릭스토우 항구로 컨테이너선 ‘씨레전드’호가 출항해 공식적인 중국-유럽간 북극 고속항로의 시작을 알렸다고 전했다. ‘씨레전드’호는 단 18일 만에 영국에 도착해 중국에서 유럽까지 최단 운송시간 기록을 세울 예정이다. 중국과 유럽을 잇는 북극 항로는 닝보, 상하이, 칭다오, 다롄 등 중국 항구에서 출발해 영국의 펠릭스토우,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독일의 함부르크, 폴란드의 그단스크 등 유럽의 주요 항구에 도착하게 된다. 북극 항로는 중국과 유럽의 주요 거점 항구를 잇는 가장 빠른 길로 북극해를 통과하게 되면 운송 시간을 크게 단축한다. 특히 성탄절 성수기를 앞두고 중국의 기업들이 유럽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핵심 전략이 될 수 있다. 북극항로는 기후변화 때문에 새롭게 개척된 항로로 과거에는 여름에만 항해가 가능했던 구간에 연중 배가 다닐 수 있게 되면서 러시아, 중국, 미국, 한국 등이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수에즈 운하 경유보다 운항 거리가 약 29% 짧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북극항로에 처음 선적된 화물은 생필품, 의류, 부품은 물론 에너지 저장 캐비닛, 전력 배터리와 같은 첨단 기술 제품까지 다양하다. 특히 첫 북극항로 출발지가 된 닝보 항구의 최대 교역국도 유럽연합(EU)으로 올해 1~8월 닝보항과 EU 간의 수출입 총액은 3307억 위안(약 6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중국은 2018년 ‘북극 전략’을 발표하고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을 북극항로로 확장한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젠쥔보 푸단대 국제문제연구소장은 “북극항로에 일본과 한국이 항로 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면서 “중국은 북극항로의 국제 해상 교통로를 공동 구축하는 것이 목표로 일본과 한국의 상품이 이 항로를 통과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쑨쉐쥔 저장항물류그룹 회장은 “북극항로는 운송 주기를 크게 단축해 시간에 민감한 상품과 국경 간 전자상거래에 매우 매력적”이라며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한 차질 가능성이 낮은 비교적 안정적인 항해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최근까지 수에즈 운하가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극 항로는 테러 위험에서도 자유로운 편이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통해 부산으로 이전하는 해양수산부에서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는 K해양강국 건설’이란 목표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국적선사에 쇄빙선 건조, 보험 등을 지원하여 북극항로의 상업항로화를 추진하고, 2028년 유엔 해양총회를 개최해 국제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 현대차그룹, 선진국 시장 판매 비중 65%…재무 여력 버틸 수 있지만 대미 관세율 인하 시급

    현대차그룹, 선진국 시장 판매 비중 65%…재무 여력 버틸 수 있지만 대미 관세율 인하 시급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판매량 가운데 선진국 비중이 65%를 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와 재무 여력이 주요 글로벌 완성차업체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본이 대미 수출 관세를 15%로 낮췄음에도 한국 업체는 25% 관세를 적용받는 만큼 한미 후속 협상을 통한 관세율 인하가 시급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나이스신용평가의 ‘관세부과로 높아진 비용 및 투자부담, 현대차그룹의 대응능력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그룹 판매량에서 선진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65.1%였다. 선진국 시장은 북미(28.1%), 서유럽(13.1%), 한국·일본·호주·싱가포르 등 기타 지역(23.9%)을 의미한다. 65.1%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글로벌 완성차업체 ‘톱 4’로 꼽히는 도요타(59.2%), 폭스바겐(49.4%), GM(55.6%)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자동차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선진국 판매 비중이 클수록 그 회사의 이익 창출력이 좋다는 뜻이다. 현대차그룹의 선진국 시장에서의 판매량은 447만 9000대로 도요타(597만 3000대)보다 적지만,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게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중형차 이상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트림의 판매 비중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기준 현대차·기아 판매량에서 고수익 트림이 차지하는 비율은 68.5%로, GM(65.1%), 도요타(63.0%), 폭스바겐(55.1%)을 모두 제쳤다. 현대차그룹이 SUV 모델과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판매량을 효과적으로 증대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기아의 재무 여력은 도요타와 함께 양호한 수준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현대차의 부채비율은 63.8%, 기아는 64.6%다. 도요타(54.6%)보다는 소폭 높지만, 폭스바겐(114.5%)과 GM(180.4%)보다는 안정적인 수준이다. 순현금성 자산의 경우 현대차·기아가 30조 9000억원으로 도요타(32조 9000억원)와 엇비슷했다. 폭스바겐은 7조 5000억원이고 GM은 순차입금이 5조 2000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한국, 일본, 유럽의 대미 자동차 수출 관세율이 15%로 동일하다면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나신평은 전망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HMGMA)을 30만대 체제로 가동한다는 전제하에 영업이익률 8.2%를 달성할 것으로 분석됐다. 도요타(8.1%), GM(5.8%), 폭스바겐(4.8%)보다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관세협상 후속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일본이 먼저 자동차 관세를 15%를 인하했음에도 한국은 여전히 25% 관세를 적용받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 홍세진 나신평 수석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대응 능력은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되나 미국 시장의 주요 경쟁국인 일본의 관세율 인하기 먼저 발효됨에 따라 예상 수준을 상회하는 영업실적 저하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 ‘예술·낭만·맛과 향’ 가득한 목포로 오세요···3대 가을축제 개최

    ‘예술·낭만·맛과 향’ 가득한 목포로 오세요···3대 가을축제 개최

    전남 목포시가 올 가을 예술과 낭만, 맛과 향을 모두 담아낸 3대 가을 축제를 연이어 개최하며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지난 1일 개막해서 오는 10월 31일까지 두 달간 전남 전역에서 열리는 ‘2025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는 ‘문명의 이웃들’을 주제로 한국 수묵의 담백한 정신을 현대적으로 확장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공간에서 ‘먹과 여백’이 지닌 한국적 미의 깊이를 느끼고, 이를 세계적 감각 속에서 다시금 해석하는 특별한 감동을 만날 수 있다. 수묵은 단순한 그림을 넘어, 목포라는 도시의 정체성과 맞물려 세계로 뻗어 나가는 문화적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가을 바다의 정취 속에서 열리는 ‘2025 목포항구축제’는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목포항과 삼학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항구축제는 목포 고유한 해양문화인 ‘파시(波市)’를 생생히 되살린다. 과거 어선과 상인들이 밤새 불야성을 이루며 활기를 띠던 파시는 목포 경제와 도시 발전의 중심이었다. 올해 축제에서는 푼툰(pontoon)과 바지선을 활용해 실제 어선 6척을 정박시키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해상 어시장 파시’를 대표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전통 경매 체험, 지역 극단의 마당극 퍼포먼스, 수산물 직거래 체험이 어우러져 항구의 옛 활기를 그대로 재현한다.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시민 낚시대회’, ‘어린이 바다놀이터’ 같은 체험형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됐다. 특히 낚시대회는 주민이 함께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운영되어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대표적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낮의 활기가 저물면 축제장은 또 다른 빛을 발한다. 바다 위에 조성된 미디어아트 바닷길, LED 미디어 등대, 소망을 담은 캔들라이트가 어우러져 가을 바다의 낭만을 극대화한다. ‘오션달빛 시네마’, ‘100m 낭만, 항구 책 bar 다’ 같은 신규 프로그램은 문화와 휴식을 동시에 선사하며, 항구의 밤을 감성적으로 물들인다. 10월 1일부터 26일까지 목포에서 열리는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는 국내 최초 ‘미식’을 주제로 한 국제 박람회다. 남도의 풍부한 음식문화와 세계 각국의 요리가 어우러지며, 목포는 글로벌 미식도시로 한 걸음 더 도약한다. 박람회장에서는 지역 농수산물과 가공식품 전시를 비롯해 국내외 유명 셰프들의 쿠킹쇼가 펼쳐지고, 미식 관련 학술포럼과 비즈니스 상담회가 마련돼 미식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관람객은 남도의 대표 음식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미주 등 다양한 세계 요리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또 미래 식품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전시관이 운영돼, 음식이 가진 문화적 가치와 산업적 가능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2025년 가을 목포는 수묵의 깊은 감동, 항구의 낭만과 활기, 그리고 미식의 즐거움으로 가득하다”며 “예술과 바다, 음식이 함께하는 축제를 경험하러 목포로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샘, ‘유로 키친’ 리뉴얼… ‘한 끗 포인트’로 인기몰이

    한샘, ‘유로 키친’ 리뉴얼… ‘한 끗 포인트’로 인기몰이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유로 키친’ 라인업을 통해 ‘한 끗 포인트’를 내세우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50여년간의 주방 연구 노하우가 집약된 유로 키친은 아일랜드 구조와 다양한 수납 시스템, 세련된 디자인으로 ‘명가의 키친’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핵심 경쟁력은 마지막 1%의 디테일이다. 유로 키친 시리즈의 투웨이(TWO-WAY) 유리 장식장은 개방감과 보호감을 동시에 제공하며, 직조 패턴 소재를 적용해 고급 호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준다. 스틸 오픈 선반은 금속 질감과 직선미로 세련된 포인트를 더해 소품 하나만으로도 감각적인 공간을 완성한다. 최근 리뉴얼된 ‘유로 700 그레이스’는 고강도 강화 유리와 알루미늄 프레임을 적용해 은은한 새틴 글래스 질감을 구현했고, ‘유로 700 베일’은 유럽식 스톤 텍스처와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미니멀리즘을 강조했다. 유로 키친은 단순히 외형의 변화를 넘어 주방의 의미를 확장했다. 조리 공간을 넘어 생활과 취향을 드러내는 공간으로, 작은 식기와 향료 하나까지도 오브제가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수납 시스템은 ‘많이 담는 법’이 아닌 ‘잘 꺼내고 잘 넣는 법’으로 재구성됐다. 슬라이딩 벽장, 높이 조절 팬트리, 코너 전용장, 벽장 내 건조 유닛 등으로 사용 빈도와 부피, 습도에 따른 최적화된 수납이 가능하다. 리뉴얼 이후 플래그십 스토어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비자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며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샘 관계자는 “유로 키친은 작은 디테일을 더해 소비자 만족을 높인 라인업”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재·컬러·수납 솔루션을 확대해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키친을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이재현, 최초로 유럽 현장 경영… “한류 타고 신영토 선점”

    이재현, 최초로 유럽 현장 경영… “한류 타고 신영토 선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처음으로 유럽 지역 현장 경영에 나섰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이미경 부회장과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지난 9일부터 약 열흘간 영국 런던을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등에서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서고 있다. 이 회장은 “글로벌 리딩 컴퍼니(선도 기업)로 도약하기 위해 유럽을 포함한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현지 임직원을 만나 “유럽 지역에서 전방위로 확산하는 한류를 놓치지 말고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범유럽 톱티어 플레이어’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글로벌 투자회사 ‘액세스인더스트리즈’ 창업자인 렌 블라바트닉 회장을 만나 한국 콘텐츠의 확산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또 세계 최정상의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의 브론웬 매덕스 소장을 만나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유럽 시장 영향과 사업 기회를 점검했다. K트렌드 전문가인 조지은 옥스포드대 교수와도 만났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최고경영자이자 맨체스터시티 FC 등을 보유한 시티풋볼그룹 공동 창립자인 칼둔 알 무바라크, 페인 스포츠 미디어 스트래티지스의 마이클 페인 대표를 만나 스포츠 마케팅 활용 전략을 논의했다. 이 회장이 유럽을 찾은 건 유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CJ는 2018년 독일에 식품 법인을 설립하고 냉동식품기업 ‘마인프로스트’를 인수했다. 지난해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에 ‘유럽 K푸드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CJ ENM은 지난해 독일에서 KCON을 개최했으며, CJ올리브영은 지난해 말 전략 국가로 영국을 선정했다.
  • 경쟁 촉진한다더니… ‘15% 룰’에 갇힌 넥스트레이드

    경쟁 촉진한다더니… ‘15% 룰’에 갇힌 넥스트레이드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가 출범 석 달 만에 시장점유율 30%를 넘겼지만, 거래량 상한 규제인 ‘15% 룰’에 막혀 거래 종목 수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22일 서울신문이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한국거래소(KRX)와 넥스트레이드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비중은 올해 3월 3.8%에서 6월 32.4%, 지난달 32.0%로 급성장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0조원으로 한국거래소의 30% 수준까지 커졌다. 출범 초기 10개에 불과했던 거래 종목은 지난 6월 796개까지 늘었지만, 상한 규제 탓에 이날부터 다시 650개로 줄었다. 현행 자본시장법 시행령은 ATS의 최근 6개월 일평균 거래량이 한국거래소의 15%를 넘거나, 개별 종목 거래량의 3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하지만 넥스트레이드는 출범 넉 달 만에 이미 630여 종목이 상한을 초과했고, 전체 점유율도 일별로 15%를 넘겼다. 이 같은 상한 규제는 2013년 제도 도입 후 2015~2016년 개정을 거쳐 마련됐지만, 이후 10년 넘게 보완되지 않은 상태다. 대체거래소 거래 규제로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은 일반 소비자다. 넥스트레이드의 수수료율은 0.00134~0.00182%로, 한국거래소(0.0022763%)보다 약 40% 낮다. 미국은 30개 이상의 ATS가 있지만 거래 제한 규제가 없고, 유럽에선 정규 거래소와 경쟁하는 시스템이다. 참여 증권사들의 부담도 크다. 이 의원실이 코스콤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는 넥스트레이드 참여를 위해 최선주문집행(SOR) 시스템 구축비용으로 총 107억원가량을 투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가 지속되면 투자비용이 매몰비용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구조적 한계는 자본시장 성장 동력을 약화시킨다는 평가도 나온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지난 6월 보고서에서 “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시장 전체 거래대금이 약 9.1% 늘어 단순 분산이 아닌 파이 확대 효과가 있었다”면서도 “현행 상한 규제가 이런 성과를 지속적인 성장으로 연결하지 못하게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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