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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글로벌 최고 권위 ‘ICA 컴플라이언스 어워즈’서 국내기업 첫 대상 수상

    한전, 글로벌 최고 권위 ‘ICA 컴플라이언스 어워즈’서 국내기업 첫 대상 수상

    한국전력이 국제컴플라이언스협회(이하 ICA)가 주관하는 글로벌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2026 ICA 컴플라이언스 어워즈 아시아·태평양’에서 대한민국 기업 중 유일하게 대상(Winner)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ICA는 전 세계 155개국에 네트워크를 둔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 기관이다. 영국 등 유럽을 중심으로 ‘ICA 컴플라이언스 어워즈’를 개최해 왔으며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쉘, 바클레이즈 등 세계적 기업들이 참가한다. 특히, 올해는 성장하는 아시아 지역의 준법 경영 표준을 정립하기 위해 유럽 어워즈의 엄격한 글로벌 심사 기준을 그대로 적용한 ‘아시아·태평양(APAC) 어워즈’를 신설했다. 최초로 개최된 APAC 어워즈에서 한전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문화 및 윤리’ 부문과 ‘컴플라이언스팀’ 부문에서 파이널리스트(Finalist)로 선정됐으며, ‘문화 및 윤리’ 부문에서는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한전의 청렴·윤리 문화 역량이 ‘ICA 컴플라이언스 어워즈 유럽’ 수상 기업인 인디텍스(INDITEX, ZARA 본사), 글로벌 금융사 취리히 보험(Zurich Insurance)과 똑같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전은 지난 2023년부터 사장 직속의 ‘준법경영실’ 신설, 전사적 청렴·윤리 문화 확산을 위한 대대적인 체질 개선 등 고강도 준법·윤리경영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현장 중심의 윤리교육 프로그램과 임직원 참여형 준법 캠페인, CEO 직접 소통 메시지 등 기업 전반에 걸친 윤리적 가치 내재화가 심사 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동철 사장은 “이번 대상 수상을 계기로 대한민국 대표 공기업으로서 전 세계가 신뢰하는 글로벌 청렴‧윤리 경영의 리더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 “나라 무기곳간 바닥날수록 좋아”…이란전에 유일하게 웃은 ‘한 곳’ [배틀라인]

    “나라 무기곳간 바닥날수록 좋아”…이란전에 유일하게 웃은 ‘한 곳’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패트리엇·사드·토마호크 등 미사일 재고가 급감하면서 미국과 동맹국의 주문이 폭증하고 있다.● 록히드마틴·RTX·노스럽그루먼은 미사일 매출과 수주잔고가 크게 늘었고, 미 국방부는 토마호크 조달을 평년의 9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재고 보충에 나섰다.● 다만 부품 공급망과 인력·시험설비 부족으로 생산 확대에는 시간이 걸려 미사일 공급 부족이 향후 수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미국과 동맹국의 미사일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 주요 방위산업체의 매출과 수주잔고가 크게 늘었다. 패트리엇과 사드(THAAD), 토마호크 등 방공·정밀타격 무기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자 미 국방부는 조달 물량을 늘리고 업체들에 생산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록히드 미사일 부문 매출 20% 증가사드 요격체 생산 4배 확대 계약토마호크 조달량 10년 평균의 9배2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록히드마틴과 RTX, 노스럽그루먼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미사일 부문 매출 증가와 기록적인 수주 실적을 공개하고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록히드마틴의 미사일·화력통제 부문 2분기 매출은 41억 달러(약 6조 2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약 20% 증가했다. 패트리엇 체계에 사용되는 PAC-3 MSE 요격미사일과 정밀타격미사일(PrSM) 등의 생산 확대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록히드마틴이 미국 정부와 체결한 최대 350억 달러(약 51조 4000억원) 규모의 사드 요격체 생산 확대 계약도 수주잔고 증가에 기여했다. 이 계약에는 사드 요격체 생산량을 현재의 4배 수준으로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록히드마틴의 전체 수주잔고는 2300억 달러(약 338조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패트리엇 체계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담당하는 RTX 산하 레이시온의 2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18% 늘었다. 미 국방부는 최근 10년간 토마호크를 연평균 86발 조달했지만 2027회계연도 예산안에서는 785발 구매를 요청했다. 기존 연평균 조달량의 9배를 넘는 규모다. 멜리어스리서치의 스콧 마이커스 애널리스트는 “이란과 미국 간 적대행위는 RTX가 판매하는 미사일과 요격미사일 재고를 더 고갈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레이시온 신규 수주 절반은 해외 물량노스럽 수주잔고 1050억 달러 ‘역대 최대’미국 외 동맹국의 주문도 늘고 있다. 레이시온이 올해 상반기에 확보한 신규 수주 가운데 약 절반인 100억 달러가 해외 고객 물량이었으며, 이 가운데 70억 달러는 유럽 고객 주문으로 집계됐다. 패트리엇 체계와 AIM-120 암람 공대공미사일, 패트리엇용 GEM-T 요격미사일 등이 해외 수주를 이끌었다. 유럽과 중동 국가들이 방공망을 보강하고 전쟁으로 줄어든 미사일 비축분을 채우면서 국제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 RTX 전체 실적에는 방산뿐 아니라 상업항공 부문의 성장도 반영됐다. RTX의 전체 수주잔고 가운데 상업항공 물량은 1700억 달러, 방산 물량은 1190억 달러로 집계됐다. 노스럽그루먼도 지난 21일 수주잔고가 역대 최대인 1050억 달러(약 154조 20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분기에만 약 200억 달러(약 29조 4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여기에는 미국의 핵 3축 가운데 지상발사 핵전력을 담당할 센티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업 관련 76억 달러(약 11조 2000억원) 규모 계약도 포함됐다. 센티넬은 노후화한 미니트맨Ⅲ ICBM을 교체하는 사업이다. 이란전서 패트리엇 최대 1400발 소모 추산미 국방부, 재고 보충 위해 생산 확대 압박 미국 방산업체의 수주 증가에는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인한 미사일 재고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워싱턴DC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5월 미국이 이란 전쟁에서 패트리엇 계열 요격미사일 1000∼1400발을 소모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미국이 보유한 방공무기 재고가 대량으로 줄었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패트리엇과 각종 정밀유도무기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자국 비축분 보충과 우크라이나 지원, 동맹국 수출 물량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면서 생산 능력을 웃도는 주문이 쌓이고 있다. CSIS는 이란전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줄어든 요격미사일 재고를 복구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사드 요격체는 2029년 중반부터 인도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 국방부는 미사일 비축분을 채우기 위해 조달 예산을 확대하는 한편 주요 방산업체에 생산 속도를 높이라고 요구하고 있다. 생산시설을 증설하더라도 부품 공급망과 인력, 시험설비를 함께 늘려야 해 단기간에 생산량을 대폭 확대하기는 어렵다. 록히드마틴은 지난 5월 앨라배마주에서 새 미사일 생산시설을 착공했다. 노스럽그루먼과 레이시온, L3해리스 등도 공장과 생산설비 확장에 나섰다.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시작된 미사일 재고 보충 수요는 미국 자체 조달을 넘어 유럽과 중동 동맹국의 주문으로 확산하고 있다. 미 국방부와 방산업체가 생산능력을 빠르게 늘리지 못할 경우 미사일 공급 부족은 향후 수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란전 개전 이후 미군 18명 전사이란 3434명·걸프 6개국 28명 사망한편 지난 2월 이란전 개전 이후 25일 현재까지 미군 18명이 숨지고 약 430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최근 충돌 재격화 국면에서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 대한 이란 공격으로 미군 최소 2명이 숨졌으며, 이라크에서는 격추된 이란 자폭드론을 해체하던 미군 1명이 사망했다. 이후 실종 장병의 사망이 확인되면서 최근 수일간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 이란 내 사망자는 정부 집계로 3400명대, 인권단체 집계로 36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걸프협력회의 6개국에서는 최소 28명이 숨지고 300명 안팎이 다쳤으며, 7월 들어 UAE 유조선 피격으로 선원 1명이 추가로 숨졌다.
  •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반기 영업익 2306억원…매출은 8471억원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반기 영업익 2306억원…매출은 8471억원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2306억원, 매출 847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6%씩 늘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8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 줄었고 매출도 3922억원으로 2% 감소했다. 순이익은 1067억원으로 72% 늘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5월 안과 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서 출시했고, 미국에서는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본격화했다. 올해 5월에는 일본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를 첫 상품으로 출시했다. 항암제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인 ‘SB27’의 임상 1상과 3상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인 키트루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이 가속하는 가운데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내놓은 것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처음으로 알려졌다. 또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 신약 후보물질 ‘SBE303’은 지난 3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1상에 돌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상반기에는 바이오시밀러 사업 성과에 기반해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유럽·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증가하고 있는 제품 수요가 하반기 실적에 순차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주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비현금성 회계 조정 등을 반영한 연결 실적으로 상반기 매출 8458억원, 영업이익 149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3919억원, 영업이익은 588억원으로 집계됐다.
  • 오앤컴퍼니 오장환 대표 ‘GOED 글로벌 어워드’ 수상… 한국 기업 첫 사례

    오앤컴퍼니 오장환 대표 ‘GOED 글로벌 어워드’ 수상… 한국 기업 첫 사례

    오앤컴퍼니의 오장환(Jay Oh) 대표가 글로벌 오메가3 산업 기관인 GOED(The Global Organization for EPA and DHA Omega3s∙국제오메가3기구)의 ‘GOED 글로벌 어워드(Global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어워드의 수상자로 한국의 기업 관계자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로, 특히 GOED 창립 20주년을 맞은 해에 이루어진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GOED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오장환 대표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GOED Exchange 2026’에서 전 세계 수상자 4인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GOED는 공식 서한을 통해 오앤컴퍼니가 국내 오메가3 시장에서 품질 기준과 산업 정보를 알리고, 의료진과 인플루언서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GOED는 EPA와 DHA를 중심으로 오메가3 관련 연구와 품질 기준 정립을 추진하는 글로벌 비영리 기관이다. 유럽과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식약처 등 규제 기관과 협력해 산업 표준 관리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원료사와 제조사, 브랜드 등 오메가3 산업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전 세계 200개 이상의 기업이 ‘GOED Proud Member’로 활동하고 있다. 오앤컴퍼니는 독일 케이디파마(KD Pharma)의 오메가3 원료를 국내에 공식 유통하며 건강기능성 소재를 기반으로 영양제·식품·화장품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 오고 있다. 케이디파마는 의약품 등급 원료 생산 역량과 초임계 추출 공법을 바탕으로 산패 관리와 저온 추출 기술 등을 적용해 오메가3 원료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아울러 오앤컴퍼니는 국내 오메가3 시장의 품질 기준 확산과 소비자 인식 제고를 위해 GOED와 협력해 서울에서 ‘2024 GOED OMEGA-3 CONFERENCE’를 개최하는 등 관련 학술 및 알림 활동을 이어 왔다. 오장환 오앤컴퍼니 대표는 “이번 수상은 오앤컴퍼니가 국내 오메가3 시장에서 품질 기준 확산과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해 온 점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제품 패키지에 표기된 ‘GOED Proud Member’ 로고를 통해 품질 관리 기준인 ‘GOED Monograph’ 충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국내 오메가3 산업의 건전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 기아, 2분기 매출 사상 최대 33조원…영업이익 5% 감소

    기아, 2분기 매출 사상 최대 33조원…영업이익 5% 감소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 속에서도 기아가 2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앞세운 전동화 전략으로 판매를 늘린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기아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33조 370억원, 영업이익 2조 628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특히 매출은 분기 최대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업이익은 4.9% 감소했다. 중국 전기차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와 서유럽 시장에서 공격적인 가격 및 인센티브(판매장려금) 정책을 펼친 데다 환율 상승으로 원화 기준 판매보증충당금(무상보증 등 수리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은 8%로 작년 동기 대비 1.4% 하락했지만 지난해 3분기 저점(5.1%)을 기록한 이후 3분기 연속 상승했다. 2분기 판매 대수는 도매 기준 85만 1639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4.5%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 중국 시장 구매심리 위축 등으로 글로벌 산업 수요는 3.8%나 감소했다. 소매 기준 판매는 83만 9000대로 5.8% 늘었다. 2분기 매출이 분기 최대를 기록한 것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평균판매단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도매 판매 중 국내판매는 15만 4816대로 전체의 18.2%, 해외판매는 69만 6823대로 81.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국내에서는 EV3, EV5, PV5 등 전기차 판매가 늘면서 소매 판매가 8.6% 증가했다. 미국은 텔루라이드 신차 효과와 스포티지, 쏘렌토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호조로 2.8% 늘어난 22만 4000대다. 이들 차종은 모두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서유럽은 1분기 선보인 EV2와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 EV4, EV5, PV5 신차 효과로 12.9% 늘어난 15만 1000대로 서유럽 자동차 시장 성장률 4.8%보다 훨씬 높다. 2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로 작년 동기 3.7%에서 높아졌다. 기아가 분기 기준 사상 최다 판매를 달성한 배경은 전동화 차량이다. 세계적인 고유가 상황에서 국내와 서유럽은 전기차, 미국은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각각 증가한 가운데 기아는 권역별로 파워트레인 최적화 전략을 실행했다. 2분기 전동화 차량 판매는 29만 6000대로 작년 동기보다 60% 증가했고 판매 비중도 35.3%로 11.9% 포인트 확대됐다. 전기차 판매는 EV2·EV4·EV5와 첫 목적기반차량(PBV) PV5 판매 호조로 88.4% 증가한 11만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2분기 전기차 판매 대수가 3만 8000대로 123.4% 늘면서 전기차 비중이 1년 전보다 2배 이상 성장한 24.5%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도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와 셀토스 하이브리드 출시, 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 판매 호조에 힘입어 61% 증가한 17만 8000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기아 측은 연간 실적 목표치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하반기 미국에서 텔루라이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유럽에서는 EV2·EV4 현지 생산, 셀토스 하이브리드와 K4 하이브리드 출시로 판매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 [열린세상] ‘기술 혁신’ 중국 경제의 역설

    [열린세상] ‘기술 혁신’ 중국 경제의 역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4.3%로 발표됐다. 1분기 5.0%에서 뚜렷하게 꺾였을 뿐만 아니라 시장 예상치도 하회한 결과다. 그러나 헤드라인 숫자보다 더 주의 깊게 파헤쳐야 할 핵심은 경제 성장의 구성이다. 정부가 내수 진작을 외치며 소비 보조금까지 풀었지만, 최근 소매 판매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간신히 반등하는 데 그쳤다. 특히 부동산 투자가 만성적인 침체에서 허덕이는 것은 물론 제조업 설비투자마저 뒷걸음질 쳤다. 반면 같은 기간 첨단제조 부문의 생산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수출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중국 통계당국조차 ‘공급은 강한데 수요는 약한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자인할 정도다. 이런 불균형이 발생한 원인은 무역 장벽이 아니라 중국 경제 내부에 있다. 중국 정부는 1970년대 후반 개혁·개방 정책 시행 이후 ‘가계 소비를 억눌러 제조업 공급 능력을 확장하는 구조적 편향’을 유지해 왔다. 이 기형적 구조를 지탱하는 재원은 두 가지 경로를 통해 국민의 주머니에서 나온다. 첫째는 부가가치세(증치세)와 소비세 중심의 세제 구조다. 둘째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금융 억압’이다. 금융 억압이란 정부 소유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정상 수준보다 현저히 낮게 유지하는 한편 전략산업에 저리로 무제한에 가까운 자금을 대출해 주는 구조를 뜻한다. 결국 국민은 막대한 세금 부담을 짊어진 채, 쥐꼬리만 한 이자 소득에 고통받는 신세다. 특히 2021년부터 시작된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가계 순자산이 크게 줄어드는 중이다. 법인세는 기업이 이익을 내지 못하면 걷히지 않지만, 부가가치세와 소비세는 거래만 일어나면 이익 여부와 무관하게 무조건 징수된다. 더 큰 문제는 가계의 희생으로 육성된 이른바 ‘첨단’ 산업의 기업들이 좀처럼 부를 쌓지 못한다는 점이다. 전기차, 태양광, 배터리 등 주요 전략 업종은 이른바 ‘내권’(內卷)이라 불리는 치명적인 가격 인하 전쟁을 벌이고 있다. 경제 이론대로라면 기업이 흑자를 내면 임금 상승과 고용 확대를 통해 가계소득으로 연결되고, 이것이 다시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그러나 정부가 밀어주는 혁신 산업은 연구개발(R&D) 부문만 소수의 인력을 채용할 뿐, 자동화 설비와 데이터센터 등에 자본을 집중 투입한다. 특히 로봇 도입 등으로 생산 효율이 높아질수록 고용은 오히려 줄어들며, 고용 불안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중국은 수익성도 없는 이 게임을 멈추지 못하는가. 첫째, 기술 자립과 고용 유지라는 국가 전략적 목표가 개별 산업의 수익성보다 훨씬 우선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난달 중국은 향후 5년간 전국적인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2조 위안(약 380조원)의 자금을 배정한 바 있다. 둘째, 지방정부마다 자기 지역의 챔피언 기업을 키우려는 중복 투자 경쟁이 중앙의 조율 실패로 이어지며 과잉설비의 구조적 뿌리가 되고 있다. 여기에 부동산 침체로 가계 자산이 훼손되면서 저축은 늘고 소비 심리는 극도로 얼어붙었다. 무너진 수요와 부를 만들지 못하는 공급의 결합이 ‘중국식 디플레이션’을 완성한 것이다. 국내 가계가 소화하지 못한 과잉 생산물은 결국 글로벌 시장으로 밀려 나간다. 그러나 중국의 덤핑 공세를 그대로 수용할 나라는 많지 않다. 당장 유럽이 중국산 전기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도 연이어 관세율을 인상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의 2분기 성장률 둔화는 ‘혁신발 디플레이션’이 더욱 심해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신호로 보아야 한다.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입장에서는 중국 내수시장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이 같은 저가 공세에 맞설 대비책을 지금 당장 마련해야 한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
  • [기고] 과학기술 협력에 국가 미래 달렸다

    [기고] 과학기술 협력에 국가 미래 달렸다

    과학기술을 둘러싼 국제 질서가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반도체, 인공지능(AI), 첨단바이오와 같은 전략기술은 더이상 단순한 산업 경쟁의 영역이 아니다. 과학기술력은 곧 경제력이자 안보이며 국가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자산이다. 실제 주요국들은 기술을 중심으로 새로운 국제질서를 구축하며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협력 체계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미국이 전통적 다자협력에서 벗어나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일본·대만·한국 중심의 소다자 협력을 강화하는 흐름이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이제는 누구와 어떤 기술을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가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과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우수한 연구인력, 빠른 기술 수용력을 갖춘 과학기술 강국으로 성장해 왔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디지털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며 국제사회에서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유럽연구위원회(ERC) 연구 지원금 수주 확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디지털·AI 장관회의 최초 개최, APEC 과학기술혁신정책파트너십(PPSTI) 의장국 역할 수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AI거버넌스작업반(AIGO)·글로벌AI파트너십(GPAI) 통합 의장 선출 등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양적·질적으로 모두 도약하고 있고 국제협력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음을 보여 준다. 과학기술 국제협력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는 사업이 아니라 국가 간 신뢰와 전략적 관계를 장기간 축적해 가는 과정이다. 우수한 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 핵심기술 공동개발, 글로벌 인재 네트워크 구축, 공급망 연계 기술협력 등은 단발성 과제로 접근해서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제도는 여전히 국내 연구개발 과제 중심으로 설계돼 있으며 부처별·사업별로 분절적으로 추진되는 구조에서는 국가 차원의 일관된 전략을 구축하기 어렵고, 협력의 축적과 확장에도 제약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국제공동연구를 단순한 연구사업의 하나로 볼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국가 전략의 핵심 축으로 인식해야 한다. 다행히 지금 우리에게는 이를 추진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과학기술부총리 체제가 17년 만에 부활하며 범부처 과학기술 정책의 총괄·조정 기능이 강화되었고 국정과제에도 ‘연구자·기관 중심 국제협력 전략 추진을 위한 법적 기반 마련’이 명확히 제시됐다. 국가 차원의 장기적 전략 아래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구축할 시점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적 공감대다. 한국이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이유는 단순히 세계와 교류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국제협력은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산업 경쟁력, 경제 안보를 지키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과학기술 국제협력은 결국 한국의 미래를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성장 전략인 것이다. 지금 세계는 기술 패권 경쟁의 시대를 지나 기술동맹의 시대로 진입했다. 이 거대한 변화 속에서 한국이 단순한 참여국에 머물 것인지, 아니면 미래 질서를 만들어 가는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인지는 지금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 축적된 역량과 높아진 국제적 위상 그리고 정책적 기반이 동시에 마련된 지금이야말로 한국이 전략적 과학기술 국제협력을 통해 미래 국가 경쟁력을 선도적으로 확보해야 할 결정적 시점이다. 서판길 한국과학기술원 초빙석학교수
  • 삼성바이오 상반기 영업익 첫 1조원 돌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회사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조 3209억원,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5864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인천 송도 1~4 공장의 풀가동 효과와 우호적인 환율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 5780억원, 영업이익은 1조 167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 29% 늘었다. 이에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 매출 5조원 기록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올해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전망치)를 전년 대비 15~20%로 제시해 왔는데, 상단(20%)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연매출은 4조 5570억원이다. 회사 측은 2분기 일부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인천 송도 5공장과 미국 록빌 생산시설의 매출 기여 확대, 우호적인 환율 등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 전망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은 임금 인상, 인사 제도 개선 등을 이유로 4월 하순 부분 파업에 이어 5월 초순 닷새간 사상 첫 전면 파업을 실시해 일부 생산 차질을 빚었다. 사측은 노조 쟁의행위에 따른 손실을 약 1500억원으로 추산해 왔으나 증권가 일각에선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수주 활동과 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낸다. 우선 3분기 중 네덜란드에 유럽 세일즈 오피스를 열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선 연말까지 스위스 폴리펩타이드그룹을 인수해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을 확보하고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217억 달러(약 32조원)에 달한다.
  • 김영진 통합특별시의원, ‘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화 실현방안 점검’ 주문

    김영진 통합특별시의원, ‘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화 실현방안 점검’ 주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김영진(더불어민주당·순천8) 의원이 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화와 관련해 투자 재원 확보와 국제정세 변화 등 불확실성에 대비한 철저한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지난 21일 열린 제2회 임시회 농수산본부(해양수산 분야) 업무보고에서 김 의원은 “광양항이 북극항로 거점항으로 육성되면 유럽까지의 물류 이동 시간 단축과 물동량 증가, 지역 경제 활성화 등 동부권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다”며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큰 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대규모 사업비를 어떤 방식으로 확보할 것인지, 북극항로 이용의 불확실성과 러시아를 비롯한 주변국의 정세 변화가 사업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고 있는지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농수산본부는 “광양항 발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북극항로 거점항만 육성 연구용역을 추진해 용역 결과를 정부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며 “북극항로 이용 시범운항에 대해서는 러시아 제재 문제로 현재는 어려운 상황이나, 정부 지원을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되면 연내 시범운항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북극항로 거점화는 동부권의 미래를 좌우할 전략 사업인 만큼 선언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광양항이 대한민국 북극항로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2분기 영업익 5864억…전년비 23% 증가

    삼성바이오로직스, 2분기 영업익 5864억…전년비 23% 증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분기 매출 1조 3209억원, 영업이익 5864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67억원(30%), 영업이익은 1092억원(23%) 증가했다. 회사 측은 1~4공장의 풀가동 효과와 우호적인 환율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5공장 및 3분기 미국 록빌 생산시설의 본격적인 매출 인식에 앞서 관련 비용이 선반영됐지만 영업이익률은 40%대를 유지했다.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전망치)를 전년 대비 15~20%로 제시해 왔는데, 상단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2분기 일부 배치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5공장과 미국 록빌 생산시설의 매출 기여 확대, 우호적인 환율 등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이 회사 노동조합은 임금 인상, 인사 제도 개선 등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4월 하순 부분 파업에 이어 5월 초순 닷새간 전면 파업을 실시하면서 일부 생산 차질을 빚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수주 활동과 해외 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올해 3분기 네덜란드에 유럽 세일즈 오피스를 열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선 연말까지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을 인수해 펩타이드 생산 역량을 갖추게 된다. 회사는 그동안 주력 사업인 항체의약품 외에도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체·약물접합체 (ADC) 등 다양한 신규 모달리티 개발·생산 역량을 갖춰왔으며, 고부가가치 신규 모달리티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를 확보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 건수는 위탁생산(CMO) 115건, 위탁개발(CDO) 176건이며 누적 수주 총액은 217억 달러(약 32조원)에 달한다. 2분기 말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산은 12조 6526억원, 자본은 8조 3619억원, 부채는 4조 2907억원이다. 부채비율은 51.3%, 차입금 비율은 11.5%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내전과 탄압서 카탈루냐가 살아남은 건, 문학의 힘”

    “내전과 탄압서 카탈루냐가 살아남은 건, 문학의 힘”

    카탈루냐 문학, 빠르게 주류로 부상젊은 거장 푸자다스의 ‘침입자’ 번역성장 아닌 ‘생존’ 방점 둔 서사 매력류, 미술학도에서 문학계로 발 돌려“인간만의 창조 행위로 다르지 않아” 얼마 전 완공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있는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이면서도 스페인과는 사뭇 다른 역사와 문화를 가진 곳이다.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한 카탈루냐의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여론도 상당하다.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한 카스티야와 뚜렷하게 구분되는 콧대 높은 카탈루냐 정체성의 근간에는 독자적인 언어, 카탈루냐어가 있다. 카탈루냐어는 우리가 흔히 ‘스페인어’라고 부르는 카스티야어와 별개의 언어로, 프랑스어나 이탈리아어와 더 가까운 느낌이다. 대다수 한국인들에게 카탈루냐 문학은 낯설다. 하지만 류영지(29) 번역가에 따르면 카탈루냐 문학은 세계 문학계에서 빠르게 중심부로 진입하고 있다. 카탈루냐 문학의 젊은 거장 이레네 푸자다스의 장편 ‘침입자’(민음사)를 최근 한국어로 옮긴 그는 22일 서면 인터뷰에서 “오늘날 카탈루냐 문학은 문학성을 인정받아 활발히 번역되고 있으며 세계 문학이라는 넓은 장 안에서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침입자’를 처음 받았을 때 소설인데도 시처럼 읽혔어요. 리듬감 넘치고 통통 튀는 문체에 매료돼 좌고우면하지 않고 곧장 번역에 착수했습니다.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전통적인 성장소설의 문법을 화끈하게 비틀어버린 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성장소설의 서사에 익숙하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또는 일본 소년만화 ‘나루토’ 같은 것을 떠올려 보자. 모종의 사건을 통해서 주인공이 점차 성숙해지는 것을 보며 우리는 무언가 배웠다고 생각하게 된다. ‘침입자’는 다르다. 그의 소설에서 펼쳐지는 여정의 목적은 ‘성장’이 아니라 ‘생존’이다. 소설은 이렇게 질문하는 듯하다. 우리는 꼭 어떤 사건을 통해 성장해야 하는 것일까? 카탈루냐는 스페인 내전(1936~1939) 당시 프란시스코 프랑코가 이끄는 반란군에 맞선 저항의 중심지였다. 결국 1975년까지 이어진 프랑코 독재정권에서 극심한 탄압에 시달려야 했다. 카탈루냐어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탄압에 스러지진 않았다. 지금껏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럴 수 있었던 것은 문학의 힘 덕분이었다. “최근 카탈루냐 작가들은 스페인 내전과 독재가 남긴 상처를 개인의 몸이나 동물, 기계, 여성, 퀴어 등의 주제와 결합해 새롭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2020년 유럽연합문학상을 받은 이레네 솔라의 ‘나는 노래하고 산은 춤추네’, 2023년 영국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른 에바 발타사르의 ‘볼더’ 등이 요즘 카탈루냐 문단에서 주목받는 작품들입니다. ‘볼더’는 이 상 최종후보에 처음 오른 카탈루냐 문학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류 번역가는 이력이 조금 독특하다.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후 서어서문학과 대학원에서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문학세계를 분석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며 이베리아반도의 문학과 문화를 공부하고 있다. 류 번역가는 “미술과 문학 모두 인간 고유의 상상력과 직결된 창조 행위라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그 둘은 ‘보기’와 ‘읽기’라는 수용자의 반응에 따라 구분된다고도 하겠지만, 그 경계는 생각보다 뚜렷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술과 문학은 언제나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서로에게 서로를 더 잘 알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 다우닝가 입성한 ‘북부의 왕’… 영국 총리 단명사 끊어낼까

    다우닝가 입성한 ‘북부의 왕’… 영국 총리 단명사 끊어낼까

    중앙 정치 복귀 한 달 만에 총리직31년간 4명에서 수명 대폭 짧아져브렉시트 등 위기에 국정 동력 위태버넘 “지방분권… 공공서비스 개선” 영국 집권 노동당의 새 대표 앤디 버넘이 20일(현지시간) 제59대 총리로 공식 취임하며 영국은 2016년 7월 이후 10년 새 6번째 총리를 맞이하게 됐다.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전임 키어 스타머 총리가 2년 만에 불명예 퇴진한 가운데 버넘 총리가 이같은 ‘단명 총리 잔혹사’를 끊어낼지 주목된다. 2017년부터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을 지내며 ‘북부의 왕’으로 불린 버넘은 최근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중앙 정치에 복귀한 지 한 달 만에 다우닝가에 입성했다. 변방의 정치인에서 단번에 웨스트민스터 정가의 중심에 선 버넘이지만, 잦은 총리 교체로 정국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만큼 ‘국정안정화’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과거만 해도 영국 정치가 이토록 혼란하지는 않았다. 1979년부터 2010년까지 31년 동안 영국 총리는 마거릿 대처와 존 메이저 등 단 4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후 총리의 수명은 대폭 짧아졌다. 직전 보수당 정권 14년 동안에만 5명의 총리가 교체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잦은 총리 교체의 배경으로 영국의 정치 시스템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분열, 만성적인 경제 침체 등을 꼽는다. 영국은 의원내각제 국가로 총선 없이도 집권당이 대표를 교체하면 총리가 바뀔 수 있다. 당 지지율이 떨어지면 다음 선거에서 낙선할 것을 우려한 집권당 의원들이 불신임 투표 등으로 지도부를 갈아치울 수 있다. 싱크탱크 ‘변화하는 유럽 속의 영국’의 벤 워시는 “지도자가 성과를 내지 못하면 불만을 품은 의원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여기에 언론이 불충과 불만에 초점을 맞추면서 상황이 다시 악화되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결정적 분수령이었다. ‘유럽연합(EU) 잔류파’였던 캐머런은 투표에서 ‘EU 탈퇴’가 결정되자 곧바로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후임인 메이는 강경 브렉시트파와 친유럽 성향 의원들 사이에 낀 채 난관을 극복하려 애썼지만 결국 낙마했다. 브렉시트가 촉발한 사회·정치적 분열로 양당 체제가 흔들리면서 집권당이 되더라도 강력한 국정 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누적된 경제 위기도 원인이다. 영국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브렉시트,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을 연달아 겪으며 성장 동력을 잃었다. 이날 취임 연설에서 버넘 총리는 잦은 총리 교체를 언급하며 “이제 성찰과 새로운 다짐을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권력을 전국 모든 지역으로 분산하고 수도·에너지 등 삶의 필수적인 공공서비스를 다시 공공 통제 아래 두어 국민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며 내치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 14년간 세대교체로 38경기 무패 신화 … 최강 ‘무적함대’ 됐다

    14년간 세대교체로 38경기 무패 신화 … 최강 ‘무적함대’ 됐다

    유로 2012 우승 이후 ‘정상’서 이탈꾸준하게 유소년 육성·지도자 양성토레스·페드리·오야르사발 등 발굴데라푸엔테 감독 ‘시스템의 지도자’“축구 철학 같은 이 세대 자랑스러워” 한때 침몰했던 무적함대가 다시 닻을 올리며 세계 최강으로 돌아왔다. 몰락의 시간을 이겨낸 스페인이 유럽에 이어 세계 무대까지 평정하며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었다. 스페인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전후반 득점 없이 다소 심심한 경기가 전개됐지만 연장 후반 터진 페란 토레스의 극적인 결승골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이번 대회 스페인이 보여준 특유의 질식수비가 리오넬 메시마저 봉쇄하고 거둔 완벽한 승리였다. 스페인이 슈팅 20개, 유효슈팅 12개를 때린 반면 아르헨티나는 슈팅 2개, 유효슈팅은 0개에 그쳤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단 1점만 내주며 역대 최소 실점 우승 기록도 새로 썼다. 스페인의 이번 우승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2 우승 이후 14년 동안 꾸준히 시스템을 다지며 맺은 결실로 평가된다. 유로 2008, 2010 남아공월드컵, 유로 2012를 연달아 제패한 스페인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 탈락,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고 세계 정상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성인 대표팀이 흔들리는 동안에도 유소년 육성과 지도자 양성 시스템은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연령별 대표팀을 중심으로 차세대 선수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성장시키며 재도약을 준비했다. 이를 상징하는 인물이 바로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이다. 평범한 지도자였던 그는 2013년부터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을 맡아 19세 이하 대표팀과 21세 이하 대표팀의 유럽선수권 우승, 2020 도쿄올림픽 준우승 등의 성과를 일궜다. 이를 바탕으로 2022년 12월에는 성인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했다. 스페인은 데라푸엔테 감독 체제에서 성장한 토레스, 페드리, 다니 올모, 미켈 오야르사발 등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이뤘다. 누구보다 선수들을 잘 아는 데라푸엔테 감독은 38경기 무패 신화를 쓰며 유로 2024에 이어 월드컵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화려한 경력을 앞세운 스타 감독은 아니었지만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스페인 축구의 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한 ‘시스템의 지도자’가 이룬 성과다. 스페인 축구의 전설 페르난도 이에로는 “그는 대표팀 환경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한다”면서 “선수들과 그들의 장점을 잘 알고 있으며 스페인 축구의 인재층에 대해서도 탁월한 이해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는 “10여 년에 걸친 끊임없는 진화가 유로 2024 우승과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데라푸엔테 감독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같은 축구 철학 속에서 성장한 이 세대가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이들은 그 철학을 끝까지 지켰고 한 단계 더 발전시켰으며 팀이자 가족으로서 모두에게 본보기가 됐다. 모두가 탁월한 재능을 지닌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라고 치켜세웠다.
  • 삼성바이오 ‘K비만약’ 승부수… 2.7조 빅딜로 ‘황금알’ 품는다

    삼성바이오 ‘K비만약’ 승부수… 2.7조 빅딜로 ‘황금알’ 품는다

    비만·당뇨 치료제 핵심 원료 생산항체의약품 넘어 포트폴리오 확장글로벌 거점 등 ‘3대 성장축’ 확보비만치료제 시장 2035년 200조원생산시설·기술·인력 시너지 기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년 후 200조원 시장을 형성할 비만·당뇨 치료제의 핵심인 ‘펩타이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 본격 진출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반도체를 이을 차세대 먹거리로 바이오를 집중 육성해 온 가운데, ‘K-비만약’을 앞세워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 초격차를 유지하는 전략을 내세운 셈이다. 또 미국 관세 등의 영향으로 의약품 공급망 안정이 주요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기존 인천 송도와 미국 록빌로 양분됐던 생산·연구 거점도 유럽과 인도 등으로 확장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펩타이드 전문 CDMO 기업인 폴리펩타이드 그룹과 14억 6000만 스위스프랑(약 2조 7000억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인수합병(M&A) 역사상 최대 규모다. 삼성그룹의 전체 M&A 사례로도 2017년 9조원에 음향전문업체 하만을 인수한 이래 최대 규모다. 회사는 연말까지 대주주 지분 인수 및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100%를 확보해 인수를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수로 기존 항체의약품,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체약물접합체(ADC) 중심이었던 사업 구조를 펩타이드 분야로 넓히면서 비만약 생산 수요에 본격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펩타이드는 위고비, 마운자로 같은 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의 핵심 원료다. 단백질의 기본 단위인 아미노산이 2~50개 정도 짧게 사슬처럼 연결된 물질로, 체내에서 호르몬이나 세포 간 신호를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수행한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35년 최대 1500억 달러(약 2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단일 질환 치료제 중 시장 성장성이 가장 두드러지는 만큼, 핵심 원료인 펩타이드 기반의 치료제 수요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글로벌 제약사들이 항암제, 뇌질환 치료제 등으로 펩타이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폴리펩타이드의 의약품 생산시설과 기술, 숙련된 전문인력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또 폴리펩타이드의 기존 계약도 승계해 인수 직후부터 수주 물량을 이어간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폴리펩타이드 그룹은 유럽, 미국, 인도 등 5개국에 6개 생산 거점과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운영 중이며 전문 인력 1500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합성 과정 등이 까다로워 기술 장벽이 높은 펩타이드 치료제의 개발·생산 실적 1000건 이상을 보유해 업계 최고 수준의 개발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된다. 양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규모 생산시설 설계∙운영 노하우와 폴리펩타이드의 개발∙생산기술을 결합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생산시설 확충도 검토할 수 있다. 항체의약품과 펩타이드 치료제를 동시에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사가 다수인 만큼 양사 고객 기반을 활용한 교차 수주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또 폴리펩타이드의 글로벌 거점과 기존 미국 록빌 생산시설과 연계해 다국적 제약사와의 지역적 접근성을 높이고, 공급망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는 생산능력∙사업 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 등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대 성장축을 모두 아우르는 전략적 결정”이라며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항에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 구축…항만기본계획 반영

    부산항에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 구축…항만기본계획 반영

    부산시는 20일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26~2030)’에 부산신항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 구축 등 시의 핵심 건의 사항이 반영됐다고 20일 밝혔다. 항만기본계획은 국가 차원의 장기적인 항만 개발 방향, 정책 비전을 제시하는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급변하는 해운·물류 환경과 경제 여건을 반영하기 위해 5년마다 타당성 검토를 거쳐 계획을 수정·보완한다. 시는 앞서 부산신항 ‘LNG 벙커링(선박 연료 공급) 터미널’을 저탄소 연료뿐만 아니라 무탄소 연료까지 공급할 수 있는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로 확대하자고 건의해 왔다. 기존 계획은 저탄소 배출 연료인 천연가스(LNG) 공급에 한정돼 있어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배출 규제 강화와 글로벌 해운 시장의 무탄소 전환 흐름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수정계획 반영에 따라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이 구축되면 북극항로 운항 선박에 수소와 암모니아 등 무탄소 연료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부산항에서 선박에 공급할 수 있는 연료가 다양해지면서 부산항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글로벌 해운·물류 거점으로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북극항로가 활성화되면 부산항이 유럽과 북미를 잇는 친환경 해상 물류의 중심축 역할을 하면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친환경 선박 수리와 기자재업 등도 동반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번 수정계획에는 ▲우암부두 마리나비즈센터 해상계류시설 ▲감천항 이안방파제 ▲북항 외항 방파제 ▲용호부두 이안제 등 부산항 안전 확보를 위한 주요 항만시설 구축 계획이 반영됐다. 특히 가덕도 동편 신항 ‘메가포트’ 계획도 장래 계획으로 유지돼 향후 부산항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의 항만기본계획 반영은 ‘글로벌 탈탄소 전환’이라는 흐름 속에서 부산이 미래 먹거리를 선제 확보하게 됐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해양수산부, 부산항만공사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 구축 등 항만 기반 시설 확충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 푸틴, 최선희 만나 “김정은 잘 지내지? 북한군 고마워”…金 모스크바행 임박했나

    푸틴, 최선희 만나 “김정은 잘 지내지? 북한군 고마워”…金 모스크바행 임박했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을 지원한 북한군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공개된 뚜렷한 외교적 계기가 없는 상황에서 최 외무상이 러시아를 찾으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를 사전 조율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최 외무상과 회동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북러 양자 관계를 높게 평가하고, 북한군 파병에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회동에서 “김 위원장에게 안부를 전해 달라”며 “우리 사이에 모든 현안에 대해 형성된 상호 이해와 우호적 관계를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러우 전쟁에 참전한 북한군과 관련해 “북한군 전사들의 공훈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국민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영웅들을 함께 기리겠다”고도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쌓아 온 깊은 상호 이해와 우정 등 양국의 외교 관계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이에 최 외무상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전면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적 방침을 재확인했다. 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다자회의나 기념행사 등 공개된 뚜렷한 계기가 없는 시점에 방러한 만큼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위한 사전 협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러 외무부 “한국, 나토로 점점 더 기울어…심히 우려”“나토 재무장에 한국 사실상 공모, 용납 못해” 주장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16일 “한국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쪽으로 점점 더 기우는 것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이석배 주러시아 한국대사를 만나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성명을 통해 전했다. 루덴코 차관은 “한국이 나토 동맹과의 군사적, 군사기술적 협력 심화를 추진하는 등 실질적인 조치들이 이를 입증한다”며 “이는 러시아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한국이 러시아와의 전쟁 준비를 공공연히 선언한 나토의 질적·양적 재무장 과정에 사실상 공모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는 점이 지적됐다고 러시아 외무부는 언급했다. 이같은 입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나토의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정상 가운데는 유일하게 지난 7∼8일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데 대한 불만으로 해석된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날 러시아 외무부 성명을 보도하면서 “지난주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나토 방위산업 파트너십 2.0’을 구축해 나토와의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자고 제안했다”고 짚었다. 또 “폴리티코에 따르면 한국은 이미 세계 9위의 무기 공급국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유럽의 나토 회원국에 대한 무기 수입국 순위에서도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고 이 매체는 부연했다.
  • 구자철 “한국 축구 진짜 망했다…선수들 똥인지 된장인지 몰라”

    구자철 “한국 축구 진짜 망했다…선수들 똥인지 된장인지 몰라”

    축구 국가대표 출신 구자철이 대한민국 축구계의 고질적인 병폐와 유소년 시스템의 문제 등을 지적하며 “한국 축구는 망했다”고 직설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18일 유튜브 채널 ‘SPOTV 오리지널’에는 구자철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구자철은 현재 제주 유나이티드 축구단에서 테크니컬 파트를, 바이에른 뮌헨과 LAFC에서는 아시아 테크니컬 디렉터로 행정 업무를 맡고 있다. 구자철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10년, 20년 동안 선진화 시스템이 우리나라는 제가 생각할 때 10%, 반면 일본은 100% 중에 90% 혹은 110%를 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축구 행정을 총괄하는 대한축구협회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구자철은 “정치적인 부분은 행정을 담당하는 분들이 풀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랑 풀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르면 다른 데 돈 쓰지 말고 유럽에서 능력 좋은 사람들 데려와서 살려라”라는 게 평소 지론이라고 밝히며 “진취적으로 가야 하는데 너무 보수적으로 간다”고 안타까워했다. 축구계의 보수적 태도는 기득권 문제 때문이라고 봤다. 구자철은 “대한축구협회는 사단법인으로 가장 큰 곳”이라며 “그 기득권을 누가 잃고 싶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것을 누렸으면 좋겠다. 대신 일은 확실하게 해줘야 한다”면서 “그게 안 되는 상태에서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그것만 누리고 있으니 저와 같이 목소리를 내면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축구인으로서 축구 행정을 하고, 축구판에 남아 있고 싶은 사람으로서 지난 20년의 공백은 누가 메꿀 것인가”라며 “지금 메꾸는 사람들은 무에서 유가 아니라 마이너스에서 유로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성, 기성용,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유럽 톱 클래스 선수들이 계속 배출되는 만큼 낙관론도 나올 법하다는 지적에 구자철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점점 분데스리가에 진출하는 선수들은 없어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다음 시즌에 아예 없다”며 “손흥민, 김민재, 이재성 있기에 지금 버티고 있는 건데 진짜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유소년 훈련 방식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구자철은 “‘유소년은 기본기다’라는 한마디가 한국 축구를 망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유소년은 기본기만 하려고 한다. 정말 최악이다. 어떤 공간에서 어떤 판단을 하느냐를 가르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일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독일에 가면 7살 아이들도 코칭이 상황 판단 인식을 계속하게 만든다”며 “7살부터 이렇게 배운 사람과 기본기만 한 사람과의 격차는 말도 안 되게 벌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우리나라는 지금 10년 동안 보면 선수들이 판단력이 너무 안 좋고, 너무 느리고, 판단이 경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들 레슨 가면 기본기만 하기 때문이다. 똥인지 된장인지 뭘 해야 되는지를 모른다”고 전했다. 스페인 발렌시아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이러한 구자철의 발언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하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구자철은 “한국 축구는 망했다. 정말이다. 진짜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5년 후, 10년 후면 더 안 좋아질 것이다. 지금부터 다시 10년 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18세 김예건 프로 직행, 19세 손정범 당당한 주전… K축구 성장 ‘청신호’

    18세 김예건 프로 직행, 19세 손정범 당당한 주전… K축구 성장 ‘청신호’

    19세 한석진, 전북 현대서 데뷔전손, 새달 맨시티전 K리그 대표로부천 19세 이충현, 독일 2부 진출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참패로 대한축구협회가 개혁 수술대에 오르는 등 어수선한 속에서도 한국 축구의 미래인 10대 소년 선수들이 K리그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2008년 프로축구에 처음 도입된 유소년 시스템이 꾸준히 유망주들을 배출하면서 프로 리그와 대표팀의 동반 성장에 청신호를 켰다. 전북 현대는 18일 열린 K리그1 1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한석진(19)과 김예건(18)이 나란히 후반 22분 교체로 출전했다. K리그1 최다 우승(10회) 기록을 보유한 빅클럽이 자체 유소년팀에서 육성한 기대주들을 중요한 일전에 투입한 것이다. 경기는 0-1로 패했지만 두 선수는 인천의 골문을 거푸 두드리며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출전으로 한석진은 K리그1 데뷔전을 치렀고, 김예건은 세 번째 출전을 기록했다. 특히 김예건은 지난 4일 강원FC와 맞붙은 K리그1 16라운드로 1군 데뷔전을 치렀고, 11일 17라운드에선 울산 HD와의 ‘현대가 더비’에서 1군 데뷔골까지 터트리며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 7일에는 정식 프로 계약도 맺었다. 고교 재학 중 준프로에서 정식 프로로 전환된 구단 첫 사례다. FC서울 유스팀 오산고를 거쳐 올 시즌 서울에서 1부에 데뷔한 손정범(19)은 18일 기준 14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중이다. 다음달 5일에는 세계 최고 클럽으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의 친선 경기에 K리그 대표로 나선다. 손정범은 ‘팀 K리그’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에 나설 선수 선발 팬 투표에서 32.7%의 득표율로 1부 12개 구단이 추천한 22세 이하(U-22) 선수 12명 중 1위를 차지했다. 비록 이벤트 경기이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노르웨이 돌풍을 일으켰던 엘링 홀란을 비롯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루며 자신의 이름을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다. 현재 K리그1에서는 이들 외에도 최연소 박성현(17·광주FC)을 비롯해 김강(19·FC안양), 김윤호(19·광주) 등 10대 선수 6명이 1군에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K리그2에서는 안주완(17·서울이랜드), 김지성(18·수원삼성), 이재형(19·용인FC), 김현오(19·경남FC), 윤제희(19·충남아산)가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10대 돌풍을 꿈꾸고 있다. 한편 K리그1 부천FC 공격수 이충현(19)은 독일 2부리그 마그데부르크와 1년 임대 계약을 맺으며 구단 1호 유럽 진출 선수로 기록됐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득점왕(8경기 9골)에 오른 이충현은 부천 15세 이하(U-15)와 18세 이하(U-18) 팀을 거쳐 부천 구단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유소년부터 구단의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지도와 관리가 이끈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 [데스크 시각] 반도체 다음은 무엇인가

    [데스크 시각] 반도체 다음은 무엇인가

    “지난 20년간 삼성은 매출이 450억원 규모에서 35조원으로 늘었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그런 줄 알지만 착각입니다. 1970~80년대 고도 성장은 반도체, 주식회사, 컴퓨터의 출현에다 생산 대국 일본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이 있었고, 소 팔고 논 팔아 교육을 시킨 결과가 한데 어우러진 것입니다. 그런데 삼성을 포함해 너나없이 저 잘난 덕으로 생각하고 있으니 이걸 깨우치라는 겁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은 1993년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로 유명한 신경영 전략을 발표하고 3개월 뒤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당시 삼성 매출은 국가예산(38조 500억원)에 맞먹었고, 1991년 냉전 종식으로 세계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반도체가 부상했다. 하지만 이 선대회장은 ‘과거의 성공 방정식이 미래에도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인공지능(AI)이라는 현재의 새 변수를 적용해도 그의 조언은 여전히 유효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만 최대 600조원에 이를 수 있다. 두 기업의 이익이 정부의 올해 예산(727조 9000억원)에 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선대회장의 말대로 이런 호황이 ‘열심히 해서 그런 줄 알지만’, 우리나라가 ‘AI를 잘해서’라기보다 AI 학습·추론을 위한 서버 투자 확대로 반도체 수요의 중심이 연산 장치에서 한국이 강한 메모리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미중 간 기술패권 경쟁, 생성형 AI의 확산, 우리 메모리 제조 역량이 지금 정확하게 맞아떨어진 결과일 수 있다. 이런 ‘구조적 행운’을 강조하는 것이 경제 주체의 노력을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다. 세계 1위 고대역폭메모리(HBM)는 분명 축적된 고난도 공정 기술의 산물이다. 다만 성과를 오롯이 자신의 실력으로만 돌리는 과신은 행운의 조건이 바뀔 미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 근로자는 내 기여분을 내놓으라며 N% 성과급을 주장하고, 정부는 정책지원 덕분이라며 사회기여를 강조하는 가운데 기업은 여기저기 눈치 보고 대응하느라 전력을 다하지 못할 수도 있다. 최근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가장 위험한 1등’, ‘살얼음판을 걷는 1위’라고 우리 반도체 업계를 평가했다. 세계적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은 미국, 유럽, 일본 등에 있으니 이들이 소부장 수출을 줄일 경우 ‘기술력이 좋아도 원재료가 없는데 뭘 할 수 있겠냐’는 취지였다. 일각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꺾이거나 중국이 자체 메모리 굴기에 성공하면 뒤집힐 ‘조건부’ 호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내년이나 후년까지 HBM 슈퍼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에 찬 전망을 부정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를 대비하자는 얘기다. 반도체 다음은 무엇인가. 첨단 바이오, 양자컴퓨팅 등 다른 주도 산업을 꼽으려는 게 아니다. 우리 정부가 반도체 다음 기술을 육성하는 데 사활을 걸기를 바란다. 기업인들은 대기업에는 우상향 발전을 유지하도록 ‘정부의 관리’가 필요하지만, 혁신 기술 기업에는 ‘보호·육성책’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혁신 기업이 신기술·신제품을 만드는 데는 수십년이 걸릴 수 있고, HBM처럼 ‘외부 조건의 정렬’과 우연히 만날 때까지 수십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엔비디아는 1993년 창립 이후 2022년 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AI 붐을 만날 때까지 약 30년이 걸렸고, 1984년 세워진 ASML은 EUV 노광장비 독점 공급자로서 진가를 발휘한 2018년까지 약 35년이 필요했다. 무엇보다 혁신 기술 기업들을 위한 보호·육성책이 정치적 임기(5년)와 무관하게 작동하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이정동 서울대 공대 교수가 제안한 ‘인내 자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금융시장에 돈은 많은데, 정작 위험을 안고 오래 기다리는 ‘착한 돈’이 적다는 것이다. 국가 차원의 딥테크 기업 전문 투자기관이나 연기금의 활용 등을 고민할 만하다. 이경주 산업부장
  • 전북에 활기 더하는 김예건·한석진, 서울 손정범은 맨시티와 대결…K리그가 키우는 한국 축구의 미래

    전북에 활기 더하는 김예건·한석진, 서울 손정범은 맨시티와 대결…K리그가 키우는 한국 축구의 미래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참패로 대한축구협회가 개혁 수술대에 오르는 등 어수선한 속에서도 한국 축구의 미래인 10대 소년 선수들이 K리그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2008년 프로축구에 처음 도입된 유소년 시스템이 꾸준히 유망주들을 배출하면서 프로 리그와 대표팀의 동반 성장에 청신호를 켰다. 전북 현대는 지난 18일 열린 K리그1 1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한석진(19)과 김예건(18)이 나란히 후반 22분 교체로 출전했다. K리그1 최다 우승(10회) 기록을 보유한 국내 최대 빅클럽이 자체 유소년팀에서 육성한 기대주들을 중요한 일전에 투입한 것이다. 경기는 0-1로 패했지만 두 선수는 인천의 골문을 거푸 두드리며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출전으로 한석진은 K리그1 데뷔전을 치렀고, 김예건은 세 번째 출전을 기록했다. 특히 김예건은 지난 4일 강원FC와 맞붙은 K리그1 16라운드로 1군 데뷔전을 치렀고, 11일 17라운드에선 울산 HD와의 ‘현대가 더비’에서 1군 데뷔골까지 터트리며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 7일에는 정식 프로 계약도 맺었다. 고교 재학 중 준프로에서 정식 프로로 전환된 구단 첫 사례다. FC서울 유스팀 오산고를 거쳐 올 시즌 서울에서 1부에 데뷔한 손정범(19)은 19일까지 15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중이다. 다음달 5일에는 세계 최고 클럽으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의 친선 경기에 K리그 대표로 나선다. 손정범은 ‘팀 K리그’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에 나설 선수 선발 팬 투표에서 32.7%의 득표율로 1부 12개 구단이 추천한 22세 이하(U-22) 선수 12명 중 1위를 차지했다. 비록 이벤트 경기이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노르웨이 돌풍을 일으켰던 엘링 홀란을 비롯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루며 자신의 이름을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다. 현재 K리그1에서는 이들 외에도 최연소 박성현(17·광주FC)을 비롯해 김강(19·FC안양), 김윤호(19·광주) 등 10대 선수 6명이 1군에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K리그2에서는 안주완(17·서울이랜드), 김지성(18·수원삼성), 이재형(19·용인FC), 김현오(19·경남FC), 윤제희(19·충남아산)가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10대 돌풍을 꿈꾸고 있다. 한편 K리그1 부천FC 공격수 이충현(19)은 독일 2부리그 마그데부르크와 1년 임대 계약을 맺으며 구단 1호 유럽 진출 선수로 기록됐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득점왕(8경기 9골)에 오른 이충현은 부천 15세 이하(U-15)와 18세 이하(U-18) 팀을 거쳐 부천 구단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유소년부터 구단의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지도와 관리가 이끈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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