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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마 지원과정 도운 인물” 최서원 집사, 한국 송환 확정

    “승마 지원과정 도운 인물” 최서원 집사, 한국 송환 확정

    1일 국회 외교통일위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에 따르면 ‘국정농단 비선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집사로 불린 데이비드 윤(한국명 윤영식) 씨의 한국 송환이 확정됐다. 윤씨는 한국에서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어 정치적 박해를 받는다고 주장했으나, 전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 대법원은 지난주 윤씨가 ‘한국 송환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상고를 기각했다. 지난 2월 노르트홀란트주 지방법원에서 한 차례 패소한 윤씨는 구치소에 수감 된 채 재판을 받아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대법원 선고가 다소 지연됐다고 전해졌다. 국제 사법 공조에 따른 네덜란드의 송환 재판은 2심제로, 윤씨는 이제 1∼2주 안에 법무부 장관의 결재만 떨어지면 한국 검찰로 압송된다. 윤씨가 취소해달라고 헤이그 법원에 소송을 낼 수도 있지만, 단심 재판이어서 늦어도 내년 초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데이비드 윤, 현지 생활 챙기는 집사 역할 해 온 인물 독일 영주권자인 윤씨는 유럽 현지에서 최씨와 딸 정유라 씨의 현지 생활을 챙기는 집사 역할을 해왔다. 최씨가 삼성으로부터 승마 관련 지원을 받는 과정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6년 9월 독일로 출국한 후 종적을 감췄으며,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진 가운데 작년 5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헌병에 검거됐다. 윤씨는 일단 2016년 부동산 개발업자로부터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부지가 뉴스테이 지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3억원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한국으로 송환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과 관련해 추가 검찰 조사도 받을 수 있다. 또 최씨 일가의 대규모 은닉재산에 대해 입을 열 경우 그동안 진전이 없었던 관련 수사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이번 송환을 계기로 국정농단에 따른 해외 불법 은닉 재산 환수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20대 국회에서 폐기된 특별법을 재발의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베트남서 귀국한 이재용 “일본도 가야 한다”

    베트남서 귀국한 이재용 “일본도 가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닷새간의 베트남 출장을 마치고 23일 오전 귀국했다. 이날 오전 7시 17분쯤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서울김포 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로 귀국한 이 부회장은 비행기에서 내린 뒤 발열체크를 받고 마스크를 쓴 채 출국장을 빠져나왔다. 이 부회장은 공항에서 ‘베트남 정부 요청대로 현지에 반도체 신규 투자를 할 계획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어 ‘연내에 일본 출장을 갈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일본도 고객들을 만나러 한번 가기는 가야 된다”면서도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미리 준비된 차량을 타고 김포공항 인근에 마련된 임시 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기업인 신속통로’(입국절차 간소화) 절차에 따라 자가격리는 면제된다. 귀국길에서 이 부회장이 직접 일본 방문 필요성을 이야기한 만큼 최근 유럽, 베트남 출장에 이어 일본으로 글로벌 현장경영에 계속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아 일본어가 유창한 그는 일본 재계 인맥이 두텁다. 지난해 5월 일본 도쿄 출장에서는 일본 1위 통신기업 NTT도코모, 2위 통신사인 KDDI 경영진을 만나 5G 사업 협력을 논의했고 이후 KDDI로부터 통신장비 계약을 따냈다. 지난해 7월 일본 정부가 한국에 수출 규제 조치를 취했을 때 일본 경제인사들을 만나 해결 노력에 나서기도 했다. 이 부회장의 이번 베트남 출장 일정은 스가 요시히로 일본 총리의 베트남 방문 시기와 일부 겹치면서 일각에서 두 사람이 만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베트남 도착 다음날인 지난 20일 일정을 시작했을 때 이미 스가 총리는 인도네시아로 떠나는 시점이었고 이는 외교관례에도 맞지 않아 처음부터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하고 삼성전자의 신규 연구·개발센터 공사 현장, 스마트폰·가전 사업장 등을 방문했다. 지난 14일 엿새간 네덜란드, 스위스 등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지 5일만에 해외 현장경영을 재개한 것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네덜란드 날아가 EUV 노광장비 직접 챙긴 이재용

    네덜란드 날아가 EUV 노광장비 직접 챙긴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를 챙기고자 일주일간 유럽 출장을 떠났다가 14일 귀국했다. 대만의 TSMC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시장에서 기술 경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의 경영진과 만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공급을 논의하며 발로 뛰는 비즈니스를 하고 돌아온 것이다. 지난 8일 출국했던 이 부회장은 스위스와 네덜란드를 거쳐 6박 7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해외 현장 경영을 재개한 것은 지난 5월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방문 이후 5개월 만이다. 이 부회장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있는 반도체 장비 생산업체인 ASML에 들러 피터 버닝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귀국길에서 이 부회장은 취재진에게 “극자외선 장비 공급확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왔다”고 말했다. ASML은 첨단 반도체 공정에 반드시 필요한 최첨단 EUV 장비를 사실상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EUV 광원을 이용해 회로를 새기면 기존 불화아르곤을 이용하는 것보다 세밀하고 균일한 모양을 반복적으로 찍어낼 수 있다. 한대당 약 1500억원에 달하는 고가이지만 차세대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장비다. 때문에 삼성전자나 TSMC, 인텔 등 반도체 업체들마다 ASML의 노광장비(빛을 이용해 회로를 새기는 기기)를 확보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삼성전자는 ASML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2012년 전략적 투자로 ASML 지분 1.5%를 보유하기도 했다.이 부회장은 직접 ASML의 공장을 방문해 노광장비 생산 현황도 살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수장인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도 출장에 동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ASML은 지난해 26대의 EUV 장비를 생산했는데 그중 TSMC로 판매한 비중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EUV 장비가 중요해짐에 따라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이 부회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 기간에) IOC(국제올림픽위원회)도 방문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후원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한국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최상위 등급 공식 후원사로 IOC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포토] 대기 장소로 들어가는 이재용 부회장

    [포토] 대기 장소로 들어가는 이재용 부회장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김포공항 인근 대기 장소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 승자독식뿐인 거대사회 ‘공정 3법’ 해법을 묻는다

    승자독식뿐인 거대사회 ‘공정 3법’ 해법을 묻는다

    챔스리그 상금·대기업 혜택 독점 닮은꼴금리 인하·세계화 등 ‘경제 거대화’ 부추겨 새로운 경쟁자는 인수합병되거나 짓밟혀자본주의 병들고 인간 소외… 개인 빈곤화법인세 인상·반독점법 등 10가지 대안 제시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AC 밀란, 파리 생제르맹 FC, FC 바이에른 뮌헨. 매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으로 거론되는 축구팀이다. 팀에 속한 유명 선수들 이름까지 줄줄 외우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말뫼, 브뤼헤, 글래스고, 포르투 같은 축구팀을 아는 이들은 드물다. 1970~1980년대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 올랐던 이 팀들은 1992년 챔피언스리그 시작 이후 서서히 밀려났다. 챔피언스리그는 상위팀에 막대한 상금을 주는데, 축구팀은 이 상금과 인기를 바탕으로 매년 우수한 선수를 영입한다. 경쟁에서 밀린 하위팀은 계속 뒤처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웅장한 정부 관사, 거대한 기업 빌딩, 대규모 학교와 병원 건물, 끝없이 이어지는 항만과 공항. 모두 챔피언이 되려고 기를 쓰고 몸집을 불린다. 벨기에 경제학자 게르트 노엘스는 이런 거대화 추구 병리 현상을 ‘자이언티즘´이라 명명한다. 누군가는 이런 대형화에 무슨 문제가 있느냐 반박한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을 두고 벌어졌던 논란이 좋은 사례다. 대형마트가 지역 주민을 고용하는 효과가 있고, 값싸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옹호한다. 저자는 미국 내 직원만 150만명에 이르는 세계 최대 마트인 월마트가 지역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월마트의 경제적 발자국’이라는 보고서를 들어 반박한다. 월마트가 새로 문을 열 때마다 다수의 독립 점포가 사라졌다. 따져 보니 창출된 일자리보다 사라진 일자리가 더 많았고, 새로 생긴 일자리는 저임금으로 문제가 됐다. 보고서를 작성토록 한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이를 두고 “월마트는 ‘트로이 목마’였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저자는 이런 거대화를 부추기는 원인으로 금리 인하, 세계화, 정부의 느슨한 규제를 지목한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춰 기업이 돈을 빌리기 쉽도록 하고, 정부는 법인세를 계속 떨어뜨려 지원사격했다. 각국에서 다국적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더 많은 혜택을 제시했다. 만약 대기업이 무너지면 직간접 피해가 크기 때문에 정부는 세금을 들여서라도 이들을 지원해야 한다. 이들은 독과점 효과를 계속 누리기 위해 덩치를 계속 키운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뛰어든 새로운 경쟁자는 인수합병(M&A)으로 사들이거나, 아니면 철저하게 짓밟는다.저자는 겉으로 보이는 성장 뒤엔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실물경제가 나아져 수치가 좋은 게 아니라 수치를 만들고자 억지로 약물을 투입하며 이룩한 기형적 성장이라는 뜻이다. 이런 성장은 공정한 경쟁을 기반으로 하는 자본주의를 병들게 하고, 무엇보다 인간을 소외시킨다고 덧붙인다. 거인은 점점 비대해지고, 개인은 점점 빈곤해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있을까. 저자는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미국 NBA리그를 보라”고 말한다. NBA는 꼴찌 팀에 신인드래프트 우선권을 줘 특정 팀이 유망 선수를 독점하는 일을 막는다. 공정한 경쟁을 하도록 유도하면서 동시에 다양성을 꾀한다. 저자는 관련해 중앙은행의 개입을 줄이고 허술한 세법을 손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밖에 국제적인 규약을 통한 법인세 인상, 반독점법 강화, 거대 기업의 기업 인수 금지 등 10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을 두고 시끌시끌한 지금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스마트폰·TV·가전 덕에 12조… 삼성전자 영업익 2년 만에 최대

    스마트폰·TV·가전 덕에 12조… 삼성전자 영업익 2년 만에 최대

    매출도 6.45% 늘어 66조원 역대 최고치갤노트20·갤Z플립2 등 신제품 출시 효과비대면 행사 축소로 마케팅 비용도 절감화웨이 제재·인도-중국 분쟁도 반사이익준법위 만난 이재용 “대국민 약속 지킬 것”유럽 출장… 5개월 만에 글로벌 경영 재개삼성전자가 올 3분기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 변수를 뚫고 2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뒀다. 8일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12조 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공시했다. 이는 당초 10조원 초반대이던 시장 전망치를 2억원가량 웃도는 ‘깜짝 실적’으로 반도체 슈퍼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17조 5700억원) 이후 8분기 만에 최고치다. 전년 동기보다 58.1%, 전 분기보다 50.9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66조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최대 매출이 65조 9800억원(2017년 2분기)이기 때문에 이달 말 확정 실적에서도 현재 수치가 유지되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45%, 전 분기보다 24.6% 올랐다. 영업이익률도 18.6%로 1분기(11.6%)나 2분기(15.4%)보다 개선됐다. 반도체가 실적을 끌어올린 상반기와 달리 이번 분기 실적 공신은 스마트폰, TV, 가전이었다.갤럭시노트20, 갤럭시Z플립2 등 주력 신제품 출시 효과, 비대면 행사 축소에 따른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로 3분기 IT·모바일(IM) 부문에서 4조원 중후반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관측된다.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8000여만대로 추정되는데 이는 2017년 3분기(8254만대) 이후 최고치다. 미국 제재에 따른 중국 화웨이의 출하 부진, 인도와 중국 간 분쟁 이슈 등도 삼성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TV와 가전도 북미, 유럽 시장에서 상반기 억눌렸던 수요가 회복되면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 영업이익 예상치는 1조원 초중반대인데 이는 역대 최고치(2016년 2분기 1조 300억원)를 뛰어넘는 수치다. 당초 부진이 예상됐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분기 말 화웨이의 긴급 주문 영향 등으로 실적 하락폭을 방어했다. 4분기에는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전 사업 부문에서 이번 분기보다 실적이 감소하거나 전반적으로 3분기와 비슷할 것이란 전망이 혼재한다.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발표한 이날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5월 중국 반도체공장 방문 이후 5개월여 만에 글로벌 현장 경영을 재개하며 ‘초격차 전략´ 행보를 이어 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네덜란드로 출국했다. 그는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삼성전자, TSMC 등에 반도체 극자외선(EUV) 노광기를 공급하는 장비업체 ASML 경영진과 회동하는 등 유럽의 기업인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1년 중 3분의1은 해외 출장에 나서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수주 노력 등에 공을 들여 온 이 부회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출국길이 막히며 국내 현장 경영에 주력해 왔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유럽을 시작으로 일본, 베트남 등 ‘기업인 패스트트랙(입국절차 간소화)’이 적용되는 지역을 차례로 방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이날 출국에 앞서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들과 면담을 갖고 “대국민 사과에서 약속한 사항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 준법위는 지난 3월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의혹 및 노동 문제와 관련해 사과와 반성에 나서라는 권고안을 내놓았으며, 이에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삼성전자 2년만에 최대 실적...보복 소비, 화웨이 제재 효과

    삼성전자 2년만에 최대 실적...보복 소비, 화웨이 제재 효과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무역 갈등 등 대외변수를 뚫고 2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뒀다.  8일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12조 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공시했다. 이는 당초 10조원 초반이었던 시장 전망치를 2억원 가량 웃도는 ‘깜짝 실적’으로 반도체 슈퍼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17조 5700억원) 이후 8분기 만에 최고치다. 전년 동기보다 58.1%, 전 분기보다 50.9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66조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최대 매출이 65조 9800억원(2017년 2분기)이기 때문에 이달 말 확정 실적에서도 현재 수치가 유지되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45%, 전 분기보다 24.6% 올랐다. 영업이익률도 18.6%로 1분기(11.6%)나 2분기(15.4%)보다 개선됐다.  반도체가 실적을 끌어올린 상반기와 달리 이번 분기 실적 공신은 스마트폰, TV, 가전이었다.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플립2 등 주력 신제품 출시 효과, 비대면 행사 축소에 따른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로 3분기 IT·모바일(IM) 부문에서 4조원 중후반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관측된다.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8000여만대로 추정되는데 이는 2017년 3분기(8254만대) 이후 최고치다. 미국 제재에 따른 중국 화웨이의 출하 부진, 인도와 중국간 분쟁 이슈 등도 삼성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TV와 가전도 북미, 유럽 시장에서 상반기 억눌렸던 수요가 회복되면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 영업이익 예상치는 1조원 초중반대인데 이는 역대 최고치(2016년 2분기 1조 300억원)를 뛰어넘는 수치다. 당초 부진이 예상됐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분기 말 화웨이의 긴급 주문 영향 등으로 실적 하락 폭을 방어했다.  4분기에는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전 사업 부문에서 이번 분기보다 실적이 감소할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9조~11조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분기에는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이 본격화하고 스마트폰, 가전 등은 11월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로 판매는 늘겠지만 3분기보다 마케팅비를 더 쓰기 때문에 애플의 아이폰 출시 수혜를 입을 디스플레이 부문을 제외하고는 전 사업부에서 실적이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실적이 3분기와 비슷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임직원에 대한 특별 상여금 지급이 없으면 가전 부문과 하만의 흑자 추세가 공고해지면서 이번 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발표한 이날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5월 중국 반도체공장 방문 이후 5개월여만에 글로벌 현장 경영을 재개하며 ‘초격차 전략‘ 행보를 이어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유럽 네덜란드로 출국했다. 그는 1주일간의 일정으로 삼성전자, TSMC 등에 반도체 극자외선(EUV) 노광기를 공급하는 장비업체 ASML 경영진과 회동하는 등 유럽의 기업인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1년에 3분의1은 해외 출장에 나서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수주 노력 등에 공들여온 이 부회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출국길이 막히며 국내 현장 경영에 주력해 왔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유럽을 시작으로 일본, 베트남 등 ‘기업인 패스트트랙’(입국절차 간소화)이 적용되는 지역을 차례로 방문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민첩한 나발니 수행원 기지 덕에… 푸틴 음모 드러나

    민첩한 나발니 수행원 기지 덕에… 푸틴 음모 드러나

    러시아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제재 압박을 촉발한 알렉세이 나발니의 신경작용제 노비촉 중독을 밝히는 데는 민첩한 수행원들이 결정적이었다. 나발니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은 수행원들은 그가 묵던 호텔에서 결정적인 증거를 챙겨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발니가 주도하는 ‘반부패재단’ 조사 요원이자 수행원 게오르기 알브로프와 브라드렌 로스는 지난 8월 20일 오전 10시쯤 톰스크 잰더 호텔에서 다른 회원과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다. 나발니는 아침 일찍 모스크바로 떠났지만 이들은 잔무 처리차 하루 더 남기로 했다. 알브로프는 항공기 추적 앱을 보다가 나발니가 탑승한 비행기가 옴스크로 방향을 바꾸는 것을 보았다. 그는 가벼운 마음으로 나발니와 같이 탑승한 비서에게 “옴스크는 왜”라는 문자를 보냈다. 수분 뒤에 답신이 왔다. “나발니가 의식을 잃었다. 중독됐다.” 곧이어 트위터에 나발니가 신음하는 동영상이 올라오면서 혼란이 시작됐다. 톰스크에 남은 이들은 가능성 있는 모든 증거를 수집하자고 결정, 그가 투숙한 객실을 수색하기로 했다. 사실, 객실 수색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다. 나발니가 공항에서 마신 차에 중독됐다는 이야기가 삽시간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혹시 싶어 로스는 나발니가 투숙한 239호 객실에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지켰다. 그동안 다른 수행원들은 호텔 프런트와 협의해 객실로 올라갔다. 오전 11시 45분쯤 이들은 고무장갑을 끼고 들어가 모든 것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같이 들어간 호텔 직원은 경찰 동의 없이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다고 말했지만 그런 것은 지켜지지 않았다. 알브로프는 “우리는 절도로 기소되지 않으면서 우리가 가지고 나올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샴푸병, 물병, 호텔 수건 등을 포장해 가지고 나왔다. 폐쇄회로(CC)TV 확보는 호텔이 거절했다. 그날 오후 5시쯤 이들은 옴스크로 날아가 나발니와 합류했다. 이들이 호텔에서 챙겨 나온 물건은 이틀 뒤 나발니와 같이 독일로 갔다. 독일군 실험실은 이들이 넘긴 물병 외부에서 노비촉 흔적을 검출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태국 6개월 걸었던 빗장 푼다… 중국 관광객 120명 8일 입국

    태국 6개월 걸었던 빗장 푼다… 중국 관광객 120명 8일 입국

    태국이 코로나19를 막으려 6개월 동안 걸어 잠갔던 빗장을 푼다.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새달 8일 중국 광저우에서 관광객 120명이 특별관광비자(STV)를 이용해 인도양에 접한 유명 관광지인 푸껫으로 에어아시아 전세기를 이용해 입국할 예정이라고 30일 보도했다. 광저우에서는 오랫 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다. STV는 최초 90일간, 여기에 두 차례 추가 연장이 가능해 최장 270일간 태국에 머무를 수 있는 입국사증이다. 같은 날 7명의 중국 기업인도 전용기 편으로 방콕 수완나품공항에 도착한다고 피팟 랏차낏쁘라깐 관광체육부 장관은 설명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도착하는 푸껫공항에는 컨테이너를 개조한 임시 코로나19 검사 시설이 마련된다.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관광객은 격리 호텔로 이동해 14일간 머무른다. 그렇지 않은 관광객은 ‘조사 중인 환자’(PUI)로 분류돼 지정된 병원으로 옮기게 된다. 태국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는 1단계 STV 시행 단계에서는 관광객 수가 1주에 300명으로 제한될 것이며, 추후 진행 상황을 보고 확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CSA측은 또 격리 기간을 7일로 단축하는 방안이 제안되고는 있지만, 당분간은 모든 관광객이 2주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푸껫주 당국은 STV 프로그램에 대비해 73개 호텔이 격리시설로 신청했다면서, 객실 수는 5800여개라고 밝혔다. 태국 정부는 STV 프로그램을 이용한 해외 관광객 방문은 우선 푸껫섬과 인근 꼬사무이(사무이섬)를 대상으로 시행된다고 밝혔다. 11월에는 유럽에서도 단체 관광객이 태국에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의 관광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15%를 차지할 정도로 태국 경제에서 비중이 높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비상사태가 발효된 3월 중순 이후 6개월 동안 해외 관광객은 ‘제로’에 다름없는 수치를 보이면서 태국 경제도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인질 외교’를 통해 상대를 압박하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인질 외교’를 통해 상대를 압박하는 중국

    중국의 ‘인질 외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관영 중국중앙방송국(CCTV)의 영어방송채널 중국국제방송(CGTN)의 중국계 호주인 유명 앵커가 별다른 이유 없이 중국에서 구금된 지 1개월을 훌쩍 넘겼기 때문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청레이(程雷·49) CGTN 앵커의 구금 사태 계기로 “중국의 ‘인질 외교’ 위험성과 이중 국적자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이 부각되고 있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청레이는 8월 중순부터 중국에 구금돼 주거 감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금 이유는 즉각 공개되지 않고 있다. SCMP는 청레이 앵커가 중국계 호주 소설가겸 시사평론가인 반체제 인사 양헝쥔(楊恒均)을 접촉했다고 전했다. 주거 감시는 공식적으로 체포나 기소되기 전까지 변호사 없이 최대 6개월 간 지정된 장소에서 가두는 구금의 한 형태다. 중국에서 태어난 청레이는 10살 때 박사과정을 밟는 아버지를 따라 호주 멜버른으로 이주했다. 멜버른에서 금융 관련 일을 했던 그는 2000년 자신의 2개 국어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중국으로 귀국해왔고 2003년부터 CCTV 영어채널에서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9년 간 미국 경제매체 CNBC의 베이징 특파원을 일하다가 2013년 CGTN에 들어가 ‘글로벌 비즈니스 쇼’의 진행해 왔다.양헝쥔은 지난해 1월 18일 부인과 자녀 등 가족과 함께 미 뉴욕에서 출발해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 도착한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광저우를 경유해 상하이에 있는 친척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중국 외교관 출신인 양헝쥔은 시드니 기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2000년 호주 국적을 취득했다. 소설가인 그는 중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유명 블로거이자 호주와 미국에서 중국 공산당 체제를 비판하고 민주화 개혁을 주장해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중국계 청년들이 성화 봉송을 명분으로 내세워 중국 국기 오성홍기(五星紅旗)를 들고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시위를 벌이자 중국이 호주 내정에 간섭하는 증거라고 주장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미국과 중국을 오가는 이중 스파이를 주제로 한 소설 ‘치명적 약점‘(Fatal Weakness)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하기도 했다. 2011년 3월에도 중국을 방문했다가 일시 억류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두 사람의 구금 사건은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중국과 호주관계와 관련이 있는 듯하다. 호주가 ▲ 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국제조사 요구 ▲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의 5세대 이동통신(5G) 인프라 배제 ▲ 코로나19 발원지 조사 요구 ▲ 홍콩 국가보안법 반대 공동성명 발표 ▲ 미군의 남중국해 군사훈련 참여 등으로 중국을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이에 중국은 ▲호주산 쇠고기 수입 금지 ▲ 호주산 보리 고율 관세 부과 ▲ 호주 관광 자제 ▲ 호주산 화신 반덤핑 조사 등 경제 분야로 보복조치를 취했다. SCMP는 청레이의 구금은 수개월 간 이어진 중국과 호주의 갈등 시기에 이뤄진 만큼 앞으로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주 정부는 양헝쥔과 청레이의 구금 사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이중 국적을 인정하지 않는 중국 정부는 중국 출신 호주 시민권자에 대한 호주 정부의 영사 서비스 접근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경고문을 발표하며 일축했다. 현재 호주에 거주하는 중국계 시민은 120여만 명이고 이중 41%가 중국에서 태어났다. 캐나다 싱크탱크인 맥도널드-로리에의 찰스 버튼 선임 연구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중국이 외국인 구금을 외교 전술로 활용한다”고 지적했다.중국의 인질 외교는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서구 국가들에 대해 정치적·경제적 이익을 얻어내기 위한 협상카드로 줄곧 이용해 왔다. 중국이 2018년 해외로 도피한 경제사범을 귀국시키기 위해 미 국적의 가족들을 억류한 것이 대표적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그해 6월부터 경제사범 류창밍(劉昌明)의 아내 산드라 한, 아들 빅터 류, 딸 신시아 류를 사설 감금 시설인 이른바 ‘흑감옥’(黑監獄)에 감금했다. 중국 교통은행 광저우지점장 출신인 류는 98억 위안(약 1조 7000억원) 불법 대출에 연루된 뒤 2012년 미국으로 도주했다. 그의 가족들은 할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중국에 방문했다가 억류됐다. 신시아와 빅터는 미 국적 보유자이고 아내 산드라도 미 시민권자로 알려졌다. 이들이 중국 국적을 포기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중국 외교부는 이들이 중국 시민이라며 외국인 불법 억류는 오해라고 주장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캐나다 정부가 미 정부의 요청으로 2018년 12월 화웨이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을 이란 제재위반 혐의로 밴쿠버 공항에서 체포한 직후 중국은 외교관 출신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 등 캐나다인 2명을 잇달아 체포해 구금했다. 이후 벨기에 폴란드가 미 정부 요청으로 중국인을 억류하고 러시아와 이란이 미국인을 구금하며 ‘인질 외교전’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이에 질세라 중국은 캐나다인을 13명이나 억류하고 한 명에게는 사형 선고를 내렸다. 이중 사형이 선고된 로이드 셸렌버그는 1심에서 징역 15년이 선고됐는데 멍 부회장 체포 뒤에 혐의가 바뀌었다. 갑자기 종범이 아닌 주범으로 바뀌더니 새 혐의를 적용해 사형을 선고한 것이다. 중국은 법을 준수하는 서방 국가에서는 무고한 중국 시민을 자의적으로 구금하는 ‘맞대응 보복’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런 만큼 중국 정부의 자의적 구금 앞에서 서방 국가들은 무기력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8일 청레이의 구금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조사 중”이라며 “청레이의 법적 권리와 이익을 전면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이 ‘인질 외교’를 펼치고 있다는 지적을 강력히 부인했다.그러나 청레이의 구금은 공교롭게도 호주와 중국의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와중에 벌어졌다. 호주 라트로브대 아시아 전문가 벡 스트레이팅은 “중국 공산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자의적 구금을 포함해 강압적인 외교술을 쓰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캐나다가 미 정부의 요청으로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하자 중국이 2명의 캐나다인을 간첩혐의로 기소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 그는 “캐나다가 멍 부회장을 석방하면 중국도 두 캐나다인에 대해 대화를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전략정책연구소가 지난 1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18년부터 유럽연합(EU)과 27개국을 상대로 무역과 투자, 관광 분야에서 152건의 강압적인 외교전술을 구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중국의 이러한 외교 전술이 목적을 달성하기 보다 중국의 대외적 평판과 위상만 해칠 뿐이라는 지적이 많다. 캐나다 브리티시콜럼비아대 폴 에반스 교수는 “중국에 억류된 두 캐나다인 사례만 봐도 캐나다 정부가 그것에 굴복해 멍 부회장을 석방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반면 중국계 캐나다인들 사이에서 중국에 대한 반감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인질 외교’에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만의 대(對)중국 기구인 대륙위원회의 천밍퉁(陳明通) 위원장은 앞서 7월 “홍콩보안법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이용해 인질외교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보안법은 홍콩이나 중국 본토 밖에서 법 위반 행위가 이뤄졌거나 외국인이 이 법을 위반했을 경우에도 기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체제를 비판하는 외국인이 홍콩으로 여행을 하거나 홍콩을 경유할 때 이 법에 따라 중국 사법 당국에 의해 기소되거나 중국으로 송환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명원 경기도의원, 경기도 건설·교통분야 노동이사제 적용 관련 토론회 개최

    김명원 경기도의원, 경기도 건설·교통분야 노동이사제 적용 관련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명원 의원(더불어민주당·부천6)은 지난 22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회의실에서 한국노동연구원 이정희 연구원의 ‘노동이사제와 민주주의’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회를 맡은 김 의원은 “우리에게는 아직 노동이사제라는 용어가 낯설지만 이미 유럽의 상당수 국가가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시 또한 16개 산하기관에서 노동이사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토론회의 주제인 노동이사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발제를 맡은 이정희 연구위원(경영학 박사)은 “지금까지는 우리나라가 정치 분야에서 민주주의를 이루어 냈다면, 앞으로는 경제 분야의 민주주의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며 “소득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위원은 “직장 내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함으로써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고, 노사 대립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예방해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만들어 갈 수 있다”며 노동이사제의 기대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또 최근 서울시 산하 기관들의 노동이사들이 견제와 감시 역할, 현장과의 교감 능력, 노동자 관점의결 등 노동이사제의 긍정적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경기공항리무진버스 김철수 부장은 “노동조합의 조합원으로 반대 의견을 내다가 노동이사로서 찬성의견을 낸다든지 하는 경우 의사결정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전자노련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이철 총무국장도 “노동이사가 오히려 노조를 견제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며 노사 양측 모두 노동이사제의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런 입장에 대해 이 연구위원은 “실제로 상임이사를 수행하던 직원이 이사회에 참석했을 때 동등한 이사회 구성원으로 대우할지가 의문이라는 목소리도 있었다”며 노동이사의 이중적 지위에 대해 인정하면서 앞으로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오늘 토론회를 통해 노사상생을 위해 노동이사제의 필요성은 확인했고 서울시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민간부분에서는 아직은 이른 감이 있음을 느꼈다”며 이날 토론회를 마무리 했다. 노동이사제는 근로자대표가 이사회의 구성원으로 발언권과 의결권을 갖고 기관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독일을 비롯한 유럽 대부분의 나라에서 보편화된 제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시가 2016년부터 산하 투자·출연기관에 근로자 이사를 의무적으로 도입하도록 하는 조례를 제정하면서 처음으로 도입, 시행하고 있다. 또 문재인 정부는 대선 공약으로 노동이사제 도입을 내 걸었으며, 최근 더불어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하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녹아내린 빙하에서 76년 전 추락한 美 폭격기 모습 드러내

    녹아내린 빙하에서 76년 전 추락한 美 폭격기 모습 드러내

    기후 변화로 녹아내린 아이슬란드 빙하에서 76년 전 추락한 미국 폭격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2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아이슬란드 남부에 있는 에이야프야틀라이외쿠틀(Eyjafjallajökull) 빙하에서 미국 B-17 폭격기 잔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1651m 높이의 에이야프야틀라이외쿠틀는 화산을 품은 빙하인 ‘빙모’(산 정상이나 고원을 덮은 돔 모양의 영구 빙설, 氷帽)로 아이슬란드에서 6번째로 큰 빙하다. 잔해는 아이슬란드전기인연합회 회장 출신인 그뷔드뮌뒤르 군나르손이 지난 12일 트래킹 도중 발견했다. 군나르손은 “에이야프야틀라이외쿠틀 등반 도중 1050m 지점에서 미군 폭격기를 발견했다. 프로펠러와 바퀴 등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동체 일부는 물론 옷가지와 신발, 낙하산도 나왔다. B-17은 제2차세계대전 말기 맹활약한 미군 폭격기다. B-10 후계기로 개발돼 유럽 하늘을 누볐으나, 작전 중 30%가 격추됐을 만큼 완벽한 방어 수단은 아니었다. 군나르손 일행이 발견한 폭격기는 1944년 9월 16일 아이슬란드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에서 재급유 후 영국으로 향하던 중 빙하에 부딪혀 추락했다. 열악한 기상조건 탓이었다.다행히 푹신한 눈 위에 떨어져 승무원 10명 모두 기적적으로 생존했으나 불이 붙은 폭격기는 얼음땅에 파묻혔다. 그달 말 미군이 사고 현장에서 잔해 일부를 회수했지만, 나머지는 얼음땅에 완전히 파묻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70년 넘는 세월 만년설에 묻혀 있던 폭격기는 기후변화로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현지언론은 2000년까지만 해도 300개 넘는 빙하가 있었던 아이슬란드는 지구온난화로 벌써 50개가 넘는 빙하가 녹아 없어졌다고 설명했다.특히 면적이 7700㎢에 달했던 아이슬란드 바트나이외퀴들에 있는 빙하는 30년 새 두께가 평균 20m 줄었다. 지난해에는 7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오크예퀴들’(Okjokull) 빙하가 공식적으로 ‘사망 선고’를 받아 추모비가 세워지기도 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정부 “독감·코로나19 임상 구분 매우 힘들다…결국 코로나로 발현”(종합)

    정부 “독감·코로나19 임상 구분 매우 힘들다…결국 코로나로 발현”(종합)

    방역당국 “재유행 문턱에서 거리두기로 억제”“온라인 성묘 해달라…휴가지 여행 전파 위험”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배송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되는 실수로 독감 무료 접종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22일 독감과 코로나19 증상 구분이 매우 어렵고 발현시 코로나19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방역당국 판단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거리두기만으로 재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면서 “온라인 성묘를 이용하거나 부득이한 경우 최소 인원으로 성묘를 다녀오고 휴가지 대신 집에서 쉬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초기 증상 구분 어려워 의심 증상시가까운 선별진료소서 빨리 검사 받아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2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는 사실 임상적으로 구분하기가 매우 힘들다”면서 “현재는 인플루엔자 유행보다는 코로나19가 발견될 가능성이 실제로 더 높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와 독감이 유행하는 트윈데믹 상황에서 백신이 없고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권 부본부장은 “미국 질병관리청에서는 유일하게 미각이나 후각의 소실이나 손상을 (독감과 코로나19) 구분 증상의 하나로 예시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초기 증상의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빨리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지난 상반기 중 남반구 주요 국가에서 인플루엔자 유행이 매우 낮았던 점을 보면 북반구에서도 거리두기 등의 노력 덕분에 예년보다 높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코로나19 외에도 여러 호흡기 감염병의 동시 유행에 대한 대응지침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유전적 변이 자체, 백신 개발 영향 안 줘” 권 부본부장은 최근 ‘코로나19 완치 후 재감염 의심 사례’가 국내에 처음 보고된 것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는 유전적 변이 자체가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치료제, 백신, 마스크 등의 수단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지나가는 것을 막거나 끊어버리는 거리두기의 한 부분이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사람과 사람 간의 물리적인 거리두기와 마스크를 통한 직접 전파 차단이 가장 확실한 대안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 이후에는 인공적으로 거리 두는 효과까지 합쳐진 완전한 거리두기를 통해서 코로나19 유행을 종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국내 첫 재감염 서울 거주 20대 여성해외 6건도 젊은데 면역체계 미형성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첫 재감염 의심 환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지난 3월 확진 후 회복됐다가 4월 초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환자는 각기 다른 바이러스 유형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재감염에 대한 조사,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에서도, 이번에 (보고된) 20대 여성 사례처럼 전문가 검토 및 분석, 항체가(價) 조사 등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재감염이라고 확인한 것은 홍콩·미국·벨기에·에콰도르가 1건, 인도 2건 등 총 6건 정도”라면서 “여기서 정의 또는 구분하는 재감염에는 1차 감염 후 항체가(價)를 조사하는 사례도 있고, 완전히 회복된 이후 2차 감염이 이뤄진 것을 확인해서 조사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고된) 6건의 사례를 정리한 것을 보면 보통 (확진자들이) 젊은 연령층임에도 불구하고 면역 반응 자체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는 공통점들이 일단 나타났다”고 전했다.“추석 방역관리 시험대, 명절 짧은 만남이라도 고령층엔 치명적”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이날 기준으로 사흘 연속 두 자릿 수로 떨어지는 등 다소 감소하고 있지만 이는 재유행 문턱에서 단계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고 추석 대이동을 앞두고 거리두기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재유행 문턱에서 완벽한 사회 봉쇄가 아닌 단계적 거리두기와 자발적 노력인 (국민의) 참여로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하는 사례를 다른 나라들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국민들의 거리두기 참여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고위험시설과 종교시설을 관리하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이용자의 희생과 인내, 이웃에 대한 사랑이 있었다”고도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역사회에 잠복한 감염이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을 통해 확산할 우려와 관련해서는 이동을 가급적 줄일 것을 재차 당부했다.“고향찾기, 휴가지 여행 모두 코로나 전파요인” 그는 추석을 “방역관리의 시험대”라고 표현하며 “고향을 찾거나 인파가 몰리는 휴가지로 여행을 가는 경우 모두 코로나19 전파에는 위험 요인이 된다”고 우려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명절은 집에서 쉬면서 보내면서 전국 단위 이동을 줄이고 나이가 많으신 부모님이나 친지 등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분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해달라”며 “가급적 온라인 성묘를 활용하고 부득이한 경우라도 최소 인원이 성묘를 다녀오고 단시간만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8월 이후 누적된 위·중증환자들이 여전히 144명에 달한다. 코로나19는 어르신들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에 이번 명절의 짧은 만남이 혹시나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협하지 않도록 서로를 위한 마음만 전달하기를 바란다”면서 “올해 추석만큼은 직접 뵙지 않는 것이 효도이고 또 그분들의 건강을 지키는 안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신규 확진자 61명, 사흘째 두 자릿수수도권 36명… 해외 유입 10명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명 늘어 누적 2만 3106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82명)과 전날(70명)에 이어 3일째 두 자릿수를 나타냈고, 확진자 규모도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그러나 학교와 의료기관을 비롯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데다 ‘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 비중이 여전히 20%대 후반대로 집계되고 있어 감염자 수는 언제든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인구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9.30∼10.4)를 고리로 재확산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61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1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51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20명, 경기 14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총 36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환자는 지난 18∼21일 82명→90명→55명→40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36명)까지 5일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5명, 경북 4명, 강원·충북 각 2명, 울산·경남 각 1명 등이다. 해외유입 10명 중 외국인 9명미국 4명 가장 많아 해외유입 확진자는 10명으로 전날(15명)보다 다소 줄었다. 이 가운데 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8명은 경기(6명), 서울·세종(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우즈베키스탄·인도 각 2명, 러시아·터키 각 1명이다. 국적은 외국인이 9명, 내국인이 1명이다. 한편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38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8%다.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총 144명이다. 이날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93명 늘어 누적 2만441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35명 줄어 총 2277명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7억원 값어치 희귀한 책들, 3년 반 만에 루마니아서 회수

    37억원 값어치 희귀한 책들, 3년 반 만에 루마니아서 회수

    2017년 1월 영국 런던 근교 펠트햄에 있는 창고에 도둑이 들었다. 마침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문 서적 경매에 출품하려고 희귀한 책 200여권을 보관하고 있었는데 이것을 모두 훔쳐갔다. 대략 250만 파운드(약 37억 7380만원)로 값어치가 매겨졌다. 16세기와 17세기 이탈리아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와 영국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의 초판본에다 이탈리아 시인 단테의 여러 희귀본, 스페인 화가 프란시스코 드 고야의 스케치 등등이었다. 도둑들은 히드로 공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창고의 지붕에 구멍을 내고 감지 장치를 피하기 위해 줄을 타고 12m 바닥에 내려와 책들을 훔쳐 달아났다. 런던 경찰청의 전문 범죄 수사팀은 3년 반 넘는 끈질긴 추적 끝에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루마니아 북동부 네암트란 시골 마을의 한 주택 바닥에서 책들을 모두 되찾는 데 성공했다고 BBC가 전했다. 사실 루마니아의 조직범죄단이 지목된 것은 사건 직후였다. 영국 전역의 고가품 창고들을 잇따라 털어 갱단의 실체가 이미 파악됐다. 하지만 이들이 훔쳐간 책들을 되찾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렸고, 유럽 여러 나라의 협력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지난해 6월 영국 전역은 물론, 루마니아와 이탈리아의 45곳 주소지를 샅샅이 뒤져 이날에야 마침내 소중한 책들을 되찾았다. 13명이 기소됐는데 그 중 12명은 벌써 유죄를 인정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앤디 더럼 경사는 “이 책들은 엄청난 가치를 지녔는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가 없다는 것이며 국제적인 문화유산이란 점“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손흥민과 날갯짓 초읽기 ¨ 개러스 베일 토트넘 훈련장 도착

    손흥민과 날갯짓 초읽기 ¨ 개러스 베일 토트넘 훈련장 도착

    손흥민(28)과 개러스 베일(31·웨일스)의 ‘호흡 맞추기’가 초읽기에 들어갔다.영국 공영방송 BBC는 19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베일의 토트넘 복귀가 임박했다”면서 “베일이 현지시간으로 18일 토트넘의 훈련장에 도착했다.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베일은 북런던 루턴 공항에 내려 토트넘의 훈련장인 엔필드에 도착했다. 이미 영국 언론들은 베일이 19일 토트넘과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베일의 에이전트인 조너선 바넷도 BBC에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공개하며 토트넘 합류를 예고한 상태다. 2006년 사우샘프턴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베일은 이듬해부터 토트넘으로 이적해 맹활약하며 스타로 떠올랐고, 2013년 9월에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옮겼다. 당시 추정 이적료는 8600만 파운드로 역대 유럽축구 최고액이었다.하지만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잦은 부상과 부진을 겪었고, 지네딘 지단 감독과 보이지 않는 충돌을 일으키면서 ‘계륵’으로 전락했다. 위기 탈출에 나선 베일은 ‘친정팀’ 토트넘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타진하게 됐다.<!-- MobileAdNew center 베일의 토트넘 복귀가 현실화되면서 토트넘 팬들은 좌우 날개를 모두 맡을 수 있는 베일과 손흥민이 측면 공격에 나서고 해리 케인이 원톱 스트라이커를 맡는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언택트’ 트렌드 특화설계, 게이티드 커뮤니티 하우스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

    ‘언택트’ 트렌드 특화설계, 게이티드 커뮤니티 하우스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언택트(Untact)’ 트렌드가 단순 소비를 넘어 주택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외부인과 접촉 없이 현관이나 주차장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단독주택 형태의 주거 상품에 대한 관심은 여느 때보다 뜨겁다. 개인 마당이나 루프톱, 다락방, 알파룸 등의 공간을 개인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활용할 수 있어 외출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취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특히 도심 속에 위치하는 ‘게이티드 커뮤니티 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주거 안전성이 뛰어나다 할지라도 생활 편의시설이나 교통망 등 인프라에 따른 쾌적한 정주 환경 또한 중요하게 판단됨에 따라서다. 근래 들어서는 국내 건설사의 참여도 활발해지고 있어 브랜드에 따른 프리미엄도 기대해볼 만하다. 이처럼 ‘게이티드 커뮤니티 하우스’의 위상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로는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가 있다.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3동 일대에 전용 84㎡, 7가지 타입 총 354세대로 들어설 예정이며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는다. 해당 단지는 ‘푸르지오’와 ‘라피아노’가 만나 탁월한 주거 프리미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북유럽 라이프 스타일을 담아낸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타입별로 전용 가든, 테라스, 루프탑 등의 서비스 공간이 제공돼 입주민은 전용 면적보다 넓은 실사용 면적을 누릴 수 있으며, 안정적인 실내 온도 유지를 위해 단열 효과가 우수한 외단열공법, 3중 시스템 창호가 적용되고 태양광발전 시스템(일부 세대)을 통한 자발적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 국내 게이티드 커뮤니티 하우스 최초로 삼성 홈 IoT 시스템도 적용된다. 삼성 홈 IoT는 사물인터넷시스템과 인공지능기능을 결합한 기술로, 음성만으로도 다양한 기기를 한 번에 작동하고 제어할 수 있다. 공기 질과 온도, 습도 조절이 가능한 삼성 에어모니터도 기본 제공될 예정이다. 아파트와 주택이 접목된 구성에 보안성을 높인 게이티드 커뮤니티(Gated community) 설계 역시 장점으로 꼽히는데, 입주민들은 이를 통해 일반적인 공동주택에 적용이 어려웠던 다양한 개인 공간을 확보하면서 여러 가구가 어우러진 공동체 생활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는 이처럼 다양한 특화설계로 감염 우려가 큰 소규모 밀집 주거 공간 대신 넓고 개방된 주거 공간의 편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며, 재택근무나 홈트레이닝 등 꼭 필요한 실내활동에 최적화된 주거환경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또한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가 조성되는 청라3동은 주거, 업무, 상업지역에 녹지까지 융합돼 있어 청라국제도시 중에서도 알짜배기로 통하는 지역이다. 실제로 단지를 기준으로 반경 2km 내에 국제금융단지와 국제업무지구가 조성될 예정이며 최근 하나금융그룹이 청라국제도시로 본사 이전을 확정함에 따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단지 바로 건너편의 청라호수공원을 비롯해 심곡천, 문점공원이 위치하고 있어 자연과 어우러진 쾌적한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홈플러스, 롯데마트, CGV, 메가박스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 시설도 청라호수공원을 중심으로 포진돼 있다. 올해에는 연면적 50만 4000여 ㎡ 규모의 복합문화시설 스타필드 청라가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교통망 인프라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남청라IC가 인접하며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 이용이 편리해 서울 도심까지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버스 외에도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바이모달트램(GRT) 정류장이 가깝다. 지하철은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 7호선 연장 계획에 따라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한편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에 마련되며, 사이버 견본주택을 함께 운영한다. 사이버 견본주택에서는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의 주요 정보와 영상을 VR로 구현하며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머드 수백 마리 뼈 우르르…멕시코 건설 현장 ‘최대 무덤’된 이유

    매머드 수백 마리 뼈 우르르…멕시코 건설 현장 ‘최대 무덤’된 이유

    최근 멕시코 멕시코시티 인근의 공항 건설 현장에서 발견된 매머드의 뼈가 무려 100마리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멕시코시티 동북쪽 산타루시아 공군기지의 신공항 건설 현장에서 현재까지 100마리 이상의 매머드 뼈가 나왔다고 보도했다.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매머드 무덤'이 된 이 지역은 한때 호수였던 곳으로, 매머드 외에도 낙타, 말, 들소, 물고기, 설치류 등 100여 마리도 무더기로 발굴됐다. 발굴단장을 맡고있는 헤수스 칸토랄 육군 대위는 "지난해 10월 공사 작업 중에 처음 동물의 뼈가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무더기로 발굴되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동물들은 1만 년~2만5000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발굴팀은 현장이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흙을 제거하며 동물의 뼈를 발굴하고 있으며 동시에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공항 건설을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다. 한쪽에서는 발굴, 또다른 한쪽에서는 공사기간을 맞추기 위해 건설이 이어지는 상황이 벌어지는 셈. 다만 발굴된 매머드 뼈가 200마리가 넘는다는 보도도 있어 파면 팔수록 더욱 나올 것이라는 점은 명확해 보인다.그렇다면 왜 이곳이 수많은 매머드와 동물들의 무덤이 된 것일까? 현지 고고학자인 아라셀리 야네즈는 "오래 전 이곳은 커다란 호수가 존재했으며 충분한 먹거리와 물이 있는 천혜의 땅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동물이 살았다"면서 "그러나 겨울에 호수 지역이 진흙투성이로 바뀌면서 거대한 포유동물을 가두는 덫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머드는 수많은 매머드를 이곳으로 끌어들였고 결국 갇혀죽었다"면서 "호수는 특히 동물의 사체를 보존하는데 매우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머드는 약 480만년 전부터 약 3700년 전까지 유럽에서 아시아, 아메리카 대륙에 이르기까지 광대한 지역에 살았으나 어느순간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져 멸종동물에 이름을 올렸다. 학계에서는 매머드 멸종의 이유를 기후변화와 인간의 사냥으로 보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푸틴 정적’ 러 나발니, 독극물 중독 뒤 18일 만에 의식 회복(종합)

    ‘푸틴 정적’ 러 나발니, 독극물 중독 뒤 18일 만에 의식 회복(종합)

    “공항서 마신 홍차에 누군가 독극물 타” 독일이 러시아의 테러로 추정되는 독극물 ‘노비촉’(Novichok)에 중독됐다고 진단한 러시아의 대표적인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18일 만에 가까스로 의식을 찾았다. 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나발니를 치료하고 있는 베를린 샤리테병원은 나발니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샤리테병원은 “그는 언어적 자극에 반응하고 있다”면서 환자 상태에 차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중독에 따른 장기적 문제를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샤리테병원은 나발니의 가족과 협의해 환자의 건강 상태를 공개했다. 앞서 샤리테병원은 지난달 24일 나발니가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 물질에 중독됐다고 밝힌 바 있다.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는 살충제뿐만 아니라 노비촉, 사린가스, VX 같은 화학무기에도 사용된다. 나발니 러시아 기내서 쓰러져 혼수상태신경작용제 ‘노비촉’ 노출 “의심 여지 없다” 독일 시민단체 지원으로 베를린 옮겨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달 20일 러시아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가던 국내선 항공기에서 갑자기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다. 나발니 측은 “비행기에 타기 직전 공항에서 마신 홍차에 누군가 독극물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나발니는 이틀 뒤 독일의 시민단체가 보낸 항공편의 도움을 받아 베를린에 도착해 샤리테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사건 직후 나발니 측은 독극물에 공격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에게서 독극물의 흔적이 없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독일 정부는 혼수상태에 빠진 러시아의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공격당했다고 밝혔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은 지난 2일 성명에서 연방군 연구시설의 검사 결과 나발니가 화학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노출됐다는 “의심의 여지 없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나발니가 신경작용제 공격의 희생양이 된 것은 충격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발표와 관련해 나발니를 “독극물을 사용한 살인미수의 희생자”라며 “러시아 정부만이 답할 수 있고, 반드시 답해야 할 매우 심각한 질문이 있다”고 말했다. 노비촉은 2018년 초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이중간첩 독살 미수 사건에 사용된 물질로 영국 솔즈베리의 쇼핑몰에서 러시아 출신 이중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 율리야가 노비촉 중독 중세로 쓰러졌다가 간신히 목숨을 건진 바 있다. 독일 정부는 러시아에 이번 사건의 진상 규명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유럽연합(EU)과 함께 제재에 나설 수 있다고 압박하고 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전날 러시아와 독일을 발트해로 잇는 천연가스관 사업인 ‘노르트 스트림2’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러시아 당국 “진상 규명 협조할 것”獨에 “나발니 손톱·혈액 생체 보내달라” 러시아의 중요한 에너지 수출 사업인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은 기존에 깔린 가스관을 두배로 늘리는 것으로, 현재 90% 정도 공정이 이뤄져 예정대로라면 내년 가동된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2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는 나발니 사건의 모든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독일과 전폭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주독일 러시아 대사관 역시 의견서를 통해 “우리는 파트너들에게 이번 사건의 정치화를 자제하고, 사실에만 의존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하면서 나발니와 관련한 독일 정부의 신속한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 최근 러시아 수사당국은 사건 조사를 위해 독일에 나발니의 손톱과 혈액 등 생체 조직 일부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가스관으로 불똥 튄 나발니 독극물 암살시도… 사업 중단될까

    가스관으로 불똥 튄 나발니 독극물 암살시도… 사업 중단될까

    獨외무장관 언급 ‘노르트 스트림2’ 중단시 기업 직격탄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반기를 들던 활동가 알렉세이 나발니(44)의 독극물 중독 사건에 대해 독일이 가스관 사업인 노르트 스트림2를 지렛대로 러시아에 조사를 촉구했다. 완공 직전에 이른 가스관 사업이 중단되면 러시아는 물론이고 독일과 유럽 관련 기업에 직격탄이 예상된다. 그러나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실효성 있는 제재안이 나오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주간지 빌트 암 존탁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나발니 독극물 암살 시도 사건 조사를 촉구하면서 “나는 러시아가 노르트 스트림2와 관련한 우리에게 입장 변화를 일으키지 말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전에 두 사안은 분리되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마스 장관은 또 “모스크바가 수일 이내에 조사에 협력하지 않으면 베를린은 다른 나라들과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제재를 생각한다면 가능한 한 정확히 부과해야 한다”면서 제재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마스 장관은 메르켈 정부에서 나발니 공격을 노스트 스트림2와 연결되어야 한다고 말한 첫 각료이다. 안네그레트 크람프 카렌바우어 국방장관도 이날 로이터통신에 “나는 노르트 스트림2는 내 마음 속에 있는 프로젝트가 아니라고 말해 왔다”며 “나에겐 항상 중·동부 유럽 국가들과 우크라이나의 안보 이익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야당 뿐만 아니라 메르켈 총리가 속한 기민당(CSU)과 연정인 기민련(CSU) 의원들도 독극물 사건은 파이프 라인과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독일 국민 민심도 러시아에 돌아서… 러시아는 기다릴 것독일 민심도 돌아섰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가 나발니의 중독사건에 대한 대응으로써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로스네프트 의장과 노르트 스트림2의 이사회 의장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요구도 높다. 뉴스매체 아우크스부르크 알게아미네 여론조사 결과 슈뢰더의 사퇴 찬성이 53.4%였다. 슈뢰더 전 총리는 지난 7월 의회 청문회에서 노르트 스트림2 프로젝트가 무산되면 120억 유로의 손실을 보게된다고 말했다. 노르트 스트림2 완공 150㎞만 남아… EU 제재 “말뿐일 것” 나발니 독극물 암살 시도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에 실질적으로 제재를 가할 유일한 수단으로 노르트 스트림2 건설 중단이지만, 기민당 의원 일부는 “사업일 뿐”이라며 제재에 반대한다. 기껏해야 가스관 건설 사업이 지체될 수 있지만 푸틴을 이를 기다릴 수 있다고 미국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이 지적했다. EU는 분노하지만 회원국 일부는 러시아의 친구이고, EU의 만장일치제의 특성상 “말뿐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이 관리 운영할 이 가스관은 1230㎞ 길이로, 발트해를 건너 독일 북부 수신소까지 도착하는데 150㎞ 정도 남겨두고 있다. 러시아 천연가스를 독일로 직접 운송하는 문제의 가스관은 2011년 건설 시작 당시부터 논란이 많았다. 독일과 유럽의 에너지가 지나치게 러시아에 의존해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반대했던 미국은 지난해 관련 기업에 대해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가스관 건설에는 유럽 12개국 기업 100개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마스 장관은 “참여 기업의 절반이 독일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지난달 22일 모스크바로 돌아오던 비행기에서 쓰러진 나발니와 관련한 어떤 공격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그의 지지자들은 나발니가 톰스크 공항에서 마신 차에 독극물이 들어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런 가운데 독일 그가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됐다고 발표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태풍 ‘하이선’ 어디로? 기상청 “동해로” 미·일은 “부산 상륙”(종합)

    태풍 ‘하이선’ 어디로? 기상청 “동해로” 미·일은 “부산 상륙”(종합)

    한국 기상청과 미·일 예보 달라‘마이삭’ 때는 기상청이 더 정확바람 피해 대비해 창틀 고정해야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 남부지역을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상청과 달리 미국과 일본은 여전히 부산에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의 태풍 경보를 보면 6일 오후 6시 기준 자료에서 태풍 하이선이 부산 서쪽으로 상륙한 뒤 대구·경북과 강원도를 잇달아 관통하는 것으로 예보돼 있다. 일본 기상청도 이날 오후 6시 기준 자료에서 태풍이 부산에 상륙하는 미국 경로와 매우 흡사한 경로를 예측하는 상태다. 유럽 유명 기상 애플리케이션(앱)인 윈디도 미국·일본 예상 경로처럼 7일 새벽 태풍이 부산에 상륙하는 것으로 예보했다. 반면 우리 기상청은 태풍이 7일 오전 부산 남동쪽 앞바다 90㎞ 지점까지 근접한 뒤 동해안을 따라 북상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제9호 태풍 ‘마이삭’ 때는 우리 기상청이 미·일보다 정확하게 경로를 예측했다. 태풍이 어떤 경로로 진행되든 간에 부산을 포함한 영남권은 큰 피해가 예상돼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마이삭이 부산을 강타했을 때는 비에 의한 피해보다 바람과 정전 피해가 컸다. 당시 발생한 2명의 사망자도 흔들리는 창문을 고정하려다가 유리가 깨지며 과다 출혈로 인해 사망하거나, 지붕을 수리하기 위해 올라갔다가 숨진 경우였다. 태풍이 불 때는 창문에서 떨어져야 안전하다. 창문에 젖은 수건을 붙이거나 x자로 테이핑을 하는 것보다 창문이 덜컹거리지 않도록 틈새를 우유갑이나 종이로 끼워 메우는 등 창틀을 고정하는 게 더 중요하다. 옥상 구조물과 옥외 간판, 쓰레기 등 강풍에 날려 흉기가 될 수 있는 시설은 미리 결박하는 등 조치를 해야 한다. 정전에 대비해 비상 조명을 준비하고, 정전됐을 경우 복구가 늦을 경우를 대비해 냉장고를 열지 않아 냉기를 최대한 내부에서 머물도록 하는 요령도 필요하다. ‘하이선’ 영향 제주공항 17편 항공기 결항 한편 북상하는 하이선의 영향으로 이날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17편이 결항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0분 포항에서 출발해 제주에 도착할 예정인 진에어 LJ497편을 포함해 총 17편의 운항이 태풍의 영향으로 취소됐다. 공사 측은 7일 태풍의 영향으로 더 많은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결항 항공편을 포함한 구체적인 운항 계획은 7일 새벽 나올 전망이다. 공항 관계자는 “태풍으로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 항공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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