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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드론 19대가 동시 영공 침범?…나토 ‘실수 아닌 도발’에 초긴장 [핫이슈]

    러 드론 19대가 동시 영공 침범?…나토 ‘실수 아닌 도발’에 초긴장 [핫이슈]

    러시아 드론이 최근 폴란드와 루마니아 영공을 잇달아 침범했다. 단순한 항법 오류가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대응 수위를 떠보려는 의도적 행위라는 분석이 나온다. 나토 내부에서는 “계산된 간 보기”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드론은 모두 폭탄 없는 껍데기”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드론은 탄두를 실을 수 있지만 폭발물은 없었다”며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하지 않으면서도 우리를 시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드론이 수백 ㎞를 날아왔지만 방어는 허술하지 않았다. 인명 피해가 없었기에 우크라이나 기준으로는 100% 성공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틀 전 러시아가 발사한 드론 415대 중 19대가 폴란드 영공에 들어왔다. 나토는 F-16과 F-35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3대를 격추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회원국 영공 침범에 나토가 직접 무력을 사용한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루마니아도 항의…EU “용납 못 할 행위”루마니아 국방부는 러시아제 ‘게란’ 드론이 자국 영공에서 50분간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오후 6시5분 루마니아 공군은 F-16 전투기를 띄워 국경 인근 공역을 감시했다. 드론은 18분 뒤 레이더에 잡혔고 소도시 칠리아 베케에서 약 19㎞ 떨어진 곳에서 사라졌다. 루마니아 당국은 드론이 인구 밀집 지역을 지나지 않았고 민간인에게 즉각적 위협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루마니아 외교부는 모스크바 대사를 불러 “주권 침해이자 무책임한 행위”라고 항의했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번 사태를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규탄했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EU 주권에 대한 노골적 위반”이라며 “회원국과 함께 영토 방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도 “나토와 EU 파트너에 대한 명백한 주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나토, ‘이스턴 센트리’ 작전 개시 나토는 전날부터 ‘이스턴 센트리’(Eastern Sentry·동부전선 감시경계)라는 새 임무를 시작했다. 이번 작전에는 덴마크가 F-16 전투기 2대와 대공방어 구축함 1척을 보내고 프랑스가 라팔 전투기 3대를 투입했다. 독일은 유로파이터 전투기 4대를 지원했고 이탈리아와 네덜란드는 이미 F-35A 전투기를 에스토니아와 폴란드에 전진 배치해 동부전선 방어 임무를 맡고 있다. 영국도 최대 6대의 타이푼 전투기 추가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나토는 “동맹 전력을 보강해 억지력과 방어태세를 강화한다”며 “특히 드론 위협에 대응할 신기술을 신속히 실험하고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공중 무모함이 동부전선에서 잦아지고 있다”며 “고의든 아니든 위험하고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전쟁 확대 의도 분명”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러시아군은 드론의 목적지와 체공 시간까지 정확히 알고 있다. 우연이나 실수가 아니다. 전쟁 확대 의도가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샤헤드 드론과 탄도미사일 수십 기가 날아오기 전에 신속한 무기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가 드론에 수백만 달러 무기 동원” 폴란드에서 격추된 일부 드론은 합판과 스티로폼으로 만든 ‘게르베라’ 미끼 드론으로 드러났다. 값싼 드론을 격추하려고 수백만 달러짜리 방공 체계를 동원하면서 나토 방어망의 비용 대비 효과가 도마 위에 올랐다. NYT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벌어지는데도 나토 회원국들이 영공 방어를 과신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 훈련시킬 것”…러시아는 책임 회피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폴란드 대(對)드론 대응팀이 우크라이나 전문가에게 훈련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드론에 맞서는 경험과 장비는 우크라이나가 훨씬 앞선다”며 “앞으로는 서방이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우리를 가르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러시아는 책임을 부인했다. 미하일 울랴노프 러시아 외교관은 텔레그램에 “폴란드가 협의를 거부했다. 이번 사태는 오해거나 도발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실수일 수 있지만 불쾌한 상황”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흘 전 기자들에게 “폴란드 영공 침범은 실수일 수 있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기분 좋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전쟁은 시작되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 “이 가격에 이런 효과?” 후기 폭발…다이소 3000원 화장품, 품절 대란

    “이 가격에 이런 효과?” 후기 폭발…다이소 3000원 화장품, 품절 대란

    생활용품점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화장품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2일 한 누리꾼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VT 시카 버블 스파클링 부스터’를 사용한 사진을 올리며 “한 번만 사용해도 피부가 매끈하고 부드러워진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미백 효과가 엄청나다. 자매가 목까지 발랐는데 바른 부분만 확실히 하얘졌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은 조회수 250만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VT 시카 버블 스파클링 부스터’는 노폐물 흡착, 각질 제거 효과가 있는 클렌징 제품으로 다이소에서 4개입 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병풀 추출물과 3중 히알루론산, 그린프로폴리스 추출물 등 피부 진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미세 거품이 피부를 두드려 마사지 효과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한 누리꾼은 “이 제품 정말 좋다. (포장지에) 호랑이 그림이 있길래 다이소에서 샀는데 유럽 석회수로 씻어도 피부가 뒤집히지 않았다”며 자신의 사용 후기를 공유했다. “30개 넘게 사용해본 사람으로서 미백 효과는 모르겠는데 피부가 매끈해지는 건 공감한다”, “진짜 좋아서 벌써 4통 썼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온라인상에서 긍정적인 후기가 이어지자 다이소 온라인쇼핑몰인 다이소몰에서는 해당 제품이 동나기도 했다. ‘VT 시카 버블 스파클링 부스터’의 제조사인 VT코스메틱은 앞서 ‘다이소 리들샷’으로 품절 대란을 일으킨 바 있다. 마이크로니들(미세침)을 이용해 피부 깊숙이 성분을 전달하는 ‘VT 리들샷’은 시중에서 3만원대에 판매되지만, 다이소는 소용량으로 3000원에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해당 제품은 다이소 ‘뷰티’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고, 다이소몰에서 전 상품 통틀어 가장 많은 리뷰가 달리기도 했다.
  • KT는 왜 이러나…‘199명 피해’ 소액결제 통신망 사기, 해외 사례 비교해 보니 [핫이슈]

    KT는 왜 이러나…‘199명 피해’ 소액결제 통신망 사기, 해외 사례 비교해 보니 [핫이슈]

    KT 무단 소액결제 사태의 피해자가 약 20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반복되는 통신사의 보안 불감증에 대한 비판이 커지면서 해외 사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KT 사태와 유사하게 통신망 허점을 노린 결제 사고는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종종 발생했다. 2022년 미국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서 FTX 해킹 사태가 발생했다. 미국 유력 이동통신사인 AT&T의 본인인증 시스템 취약점을 노린 범죄였다. 미 법무부는 지난해 2월 FTX를 해킹해 4억 1500만 달러(한화 약 5146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빼돌린 해커 일당 3명을 기소했다. 2019년에는 AT&T와 버라이즌 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가 뇌물을 받고 심 스와핑(SIM Swapping) 범죄에 가담했다가 기소되기도 했다. 심 스와핑은 해커가 타인의 전화번호와 개인정보(이름, 생년월일 등)를 이용해 이동통신사에 피해자를 사칭, 기존 사용자의 유심(USIM) 정보를 복제하거나 재발급받는 방식의 범죄다. 복제한 심 카드를 휴대전화에 넣으면 피해자가 원래 받던 문자, 전화 인증 등을 해커가 모두 탈취할 수 있다. 미국은 유사 사건 방비를 위해 SIM 교체나 번호 이동 문서 처리 전 신원확인 절차를 의무화했다. 또 심 스와핑과 같은 시도가 발생할 경우 처리 전에 고객에게 반드시 통지하도록 했다. 일본에서는 2020년 당시 점유율 1위 통신사인 NTT도코모가 운영하는 전자결제 서비스 ‘도코모 계좌’에서 대규모 부정인출 사건이 발생했다. 공격자는 도용한 개인정보를 사용해 ‘도코모 계좌’를 만든 뒤 다른 사람의 예금을 무단으로 인출했다. 일본은 피해 발생 직후 신규 등록을 일괄 중단하고 피해 방지 대책에 나섰다. 또 결제 계좌 개설 과정에서 2단계 인증을 도입해 본인 확인 체계도 강화했다. 유럽에서는 소액결제 사기 및 과다 청구 사례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소액결제 상한선을 제한했다. 유럽연합(EU)은 2018년부터 이동통신 요금에 합산돼 청구되는 디지털 소액결제의 상한선을 건당 50유로(약 8만 1500원), 월 300유로(약 49만 원)로 제한하고 있다. 허술한 ARS 인증 고수, 결제대행사에 책임 돌리는 한국 통신업계국내에서는 지난달 27일 새벽 경기 광명·서울 금천 등 일부 KT 고객들의 휴대전화에서 본인도 모르게 소액결제가 진행된 것이 처음 확인된 뒤 유사한 피해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이번 사태는 범인이 불법 초소형 기지국(불법 기지국)을 통해 KT망에 접속, 개인 IMSI((가입자식별번호)등을 유출한 뒤 모바일 상품권 등으로 무단 소액결제를 일으키면서 발생했다. IMSI 유출로 인해 피해자 본인 인증 없이 결제가 이루어졌고, KT 알뜰폰 이용자까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12일까지 경찰에 신고된 무단 소액결제 피해자는 총 199명, 피해액은 1억 2600만원으로 늘어났다. KT 자체 집계는 278건, 피해 규모는 1억 7000만원으로 더 많으며 피해자가 인지하지 못한 추가 사례도 확인하고 있다. 소액 결제의 허점이 그대로 드러난 해킹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KT가 그동안 안일한 태도로 문제를 대한 탓에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KT는 지난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사건이 가장 빈번히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27일부터 열흘간의 소액결제 이용자 수, 이용 금액 등을 요구하자 “월별 관리 중으로 정확한 현황을 추출하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이에 황 의원은 “로그기록과 요금이 모두 시스템상 남아있음에도 전체 소액결제 거래 현황은 파악할 수 없다는 KT의 의문스러운 태도가 결국 해킹 피해 규모를 축소하기 위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현행법상 기업이 먼저 신고하기 전까지는 현장 조사 불가일각에서는 KT 등 국내 통신 업계가 이미 문제가 입증된 소액 결제의 취약점을 개선하기보다는 허술한 ARS 인증을 고수하고, 소비자 분쟁이 발생하면 앱스토어 운영자나 결제대행사(PG)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는 비난을 내놓는다. 특히 KT 무단 결제 사고의 경우 경찰이 KT에 미리 집단피해 사실을 알렸음에도 “해킹 정황이 없다”고 자체 판단하고 침해 신고를 뒤늦게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현행법에 따르면 해킹 등 사이버 침해 사고를 당한 기업이 스스로 정부에 신고하기 전까지는 직권 현장 조사가 불가능하다. 당국이 나서서 선제 조처를 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의미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KT 무단 결제 사고 대응과 관련한 질의에 “원인 분석도 중요하지만, 신고 이후에나 조사를 진행할 수 있는 체계를 바꿔야 한다”며 “국화와도 논의 중이며,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정보도 많고, 워낙 통신 활용도가 높다 보니 통신사를 대상으로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것으로 본다”며 “단말기 제조사 관점에서도 해킹이 근본적으로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 앱을 설치하거나, 통신사들도 스미싱 사고 발생이 없도록 차단하는 등 국가 차원에서 종합 보안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오랜만에 선발출전했는데 발목통증으로 교체된 이강인…유럽파 시련의 나날

    오랜만에 선발출전했는데 발목통증으로 교체된 이강인…유럽파 시련의 나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오랜만에 선발출전한 경기에서 발목 통증으로 교체됐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은 두 경기 연속 결장했고 이재성(마인츠)도 부상 여파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최근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잇따라 악재를 만난 양상이다. 이강인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26 리그1 4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전반 15분과 후반 6분 잇달아 골을 넣은데 힘입어 랑스를 2-0으로 이기며 개막 4연승을 달렸다. 시즌 개막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던 이강인은 2라운드에선 교체로 출전했고 3라운드에선 결장했다. 세 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이강인은 전반 7분 바르콜라에게 위협적인 침투 패스를 내주는 등 활발하게 움직였다. 후반 10분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수비 발 맞고 굴절되며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게 아쉬웠다. 슈팅 직후 이강인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디딤발이었던 오른 발목을 부여잡았다. 결국 후반 12분 세니 마율루와 교체됐다. 이강인과 함께 축구대표팀 핵심선수라고 할 수 있는 김민재는 두 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뮌헨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분데스리가 3라운드 안방경기에서 함부르크를 5-0으로 이겼지만 김민재에겐 기회가 없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뮌헨이 치른 공식전 5경기(분데스리가 3경기·DFB 포칼 1경기·슈퍼컵 1경기)에서 세 경기만 뛰었다. 풀타임 출전은 3부리그 팀을 상대했던 DFB 포칼 뿐이다. 지난 7일 평가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을 다치는 바람에 소속팀으로 조기 복귀했던 이재성(마인츠)은 14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와 맞붙은 분데스리가 3라운드 안방 경기에 결장했고, 팀도 0-1로 패했다. 마인츠는 개막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으로 15위(승점 1)에 그쳤다. 홍명보호의 9월 A매치 2연전에 제외됐던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선발로 출전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뉴캐슬에게 0-1로 패하며 4연패를 당했다. 황희찬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끝난 2025~26 EPL 4라운드 뉴캐슬 원정경기에서 투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후반 32분까지 뛰었다.
  • 경북도, 포항 환동해본부에 ‘북극항로추진팀’ 신설…‘거점항만’ 육성

    경북도, 포항 환동해본부에 ‘북극항로추진팀’ 신설…‘거점항만’ 육성

    경북도가 ‘북극항로 개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담 팀을 신설했다. 15일 경북도는 이재명 정부 대표 국정과제이자 해양수산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북극항로 개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북극항로추진팀’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북극항로는 북극해를 통해 러시아 북부를 지나 유럽으로 가는 항로다. 기존 인도양을 지나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항로 대비 이동거리를 3분의 2 수준으로 단축 할 수 있다. 거리·시간·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어 향후 주요 교역 항로로 주목받고 있다. 북극항로추진팀은 해양수산 관련 중추기지인 경북 포항 소재 동부청사의 환동해지역본부장 직속 조직으로 편성됐다. 북극항로 개발 정책 발굴과 영일만항의 북방물류 거점항만 육성 지원, 극지·항만 관련 필수인력 확보를 위한 전문 인재 양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새 정부의 경북 7대 광역공약에 영일만항 확충 지원을 포함하고, 2026년 국가투자예산 반영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주요 사업 예산은 ▲영일만항 남방파제 2단계 축조사업 1112억원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건설 285억원 ▲영일만항 소형선 부두 축조 132억원 등이다. 관련 전문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세미나 개최 등 활성화 조성과 앞으로 제정될 북극항로 특별법에 대비한 전략 과제 발굴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최영숙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북극항로는 기후변화에 따른 세계물류산업의 중요한 전략 항로로 주목받고 있다”며 “북극항로추진팀 신설을 계기로 경북이 선제적으로 대응해 영일만항을 거점으로 한 항만개발 및 철강, 에너지 산업이 획기적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포착] ‘트랜스젠더 연인’ 때문에 찰리 커크 암살했다?…범행 동기 조사 과정 공개

    [포착] ‘트랜스젠더 연인’ 때문에 찰리 커크 암살했다?…범행 동기 조사 과정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유명 청년 우파 활동가였던 찰리 커크 암살 사건 용의자의 범행 동기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이 쏟아지고 있다. AP통신은 14일(현지시간) 보도에서 “공화당 소속 유타 주지사인 스펜서 콕스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용의자 타일러 로빈슨(22)의 동거인이 트랜스젠더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콕스 주지사는 “(로빈슨의) 룸메이트는 연인 관계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 중인 인물”이라며 “로빈슨의 동거인은 수사 과정에서 매우 협조적이었으나 용의자(로빈슨)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당국이 (암살된) 커크의 성 정체성에 대한 견해가 로빈슨이나 그의 트랜스젠더 룸메이트와 같은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줬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커크는 대학 캠퍼스를 순회하며 펼친 강연에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전환 수술이나 여성 스포츠에서 경쟁하는 트랜스젠더 운동선수에 대한 명백한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이에 일부 미국 정치인들은 로빈슨이 커크의 반(反)트랜스젠더 견해를 이유로 그를 암살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콕스 주지사는 “로빈슨은 최근 가족들에게 ‘커크가 증오를 퍼뜨리고 증오심으로 가득 차 있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당국은 로빈슨의 범행 동기가 이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수사를 맡은 FBI는 조사 초기 커크의 연인이 성전환 수술을 준비 중인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해졌다. 그가 수사에 매우 협조적이라는 점 때문이었다. 콕스 주지사는 “현재 로빈슨은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로빈슨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지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커크의 죽음이 가져온 뜻밖의 파장체포된 로빈슨의 범행 동기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커크의 사망은 전 세계 우파가 결집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 10일 커크가 암살된 사건 이후 런던, 베를린, 마드리드, 로마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암살된 커크는 선출직에 오른 적이 없는 비정치인임에도 이례적으로 유럽 지도자들까지 나서서 애도 성명을 내기도 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프랑스 외무부도 추모 성명을 냈고,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커크의 죽음을 “증오를 퍼뜨리는 좌파”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보수 단체가 추모 집회를 여는 등 애도와 분노는 국경을 초월해 확산하는 분위기이며, 국내에서도 지난 주말 서울 한복판에서 보수 단체의 추모 집회가 열렸다. 미국 매체 폴리티코는 전 세계의 이러한 반응을 두고 “포퓰리즘의 국제적 수렴”이라고 표현하면서 그 중심에 커크가 있다고 설명했다. 커크가 단순히 미국 내 우익 활동가를 넘어 트럼프 대통령의 포퓰리즘 의제를 국제적으로 전파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커크는 미국 밖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 아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뒤로는 미국과 유럽·아시아의 포퓰리즘·민족주의 세력 간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암살 사건이 발생하기 불과 일주일 전인 이달 초, 커크는 한국에서 열린 보수 성향 단체의 행사에 직접 참여했었다. 현재 미국과 유럽의 우파 진영에서는 커크를 순교자처럼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국내에서는 커크의 죽음을 애도하는 유명 인사들의 메시지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 “中, 트럼프 공식 초청”, 미중 정상회담 전조?…中, 달러화 붕괴 대비 위안화 생태계 구축

    “中, 트럼프 공식 초청”, 미중 정상회담 전조?…中, 달러화 붕괴 대비 위안화 생태계 구축

    조현 외교장관 베이징 방문, 시진핑 APEC 참석 논의 [대만 연합보] 한국의 조현 외교부 장관의 베이징 방문은 심상치 않은 외교적 움직임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 여부가 이번 회동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는 향후 역내 외교 지형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한반도 문제 또한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북한 문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한국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논의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고위급 교류는 미중 갈등 속에서도 한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中, 트럼프 공식 초청”…미중 정상회담 전조? [일본 산케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베이징으로 공식 초청해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했다는 소식은 국제 외교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이는 제2기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의 첫 대면 회담이 될 수 있으며, 향후 미중 관계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 물론 관세, 무역 문제, 펜타닐 유입 대책 등 양국 간 쟁점이 산적하여 백악관은 답변을 내놓지 않았지만, 유엔 총회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미 정부 고위 관계자 협의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은 미중 고위급 대화의 문이 열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와 시진핑의 ‘중국몽’이 어떤 방식으로 충돌하고 또 타협점을 모색할지 주목됩니다. 미중, 스페인 마드리드서 경제·무역 회담 개최 [중국 신화망·차이신] 중국과 미국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경제 및 무역 문제에 대한 회담을 개최했다는 소식은 양국 간의 갈등 속에서도 대화 채널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9월 17일까지 미국 사업 매각을 명령한 ‘틱톡’의 운명과 관세, 수출 통제 등 민감한 의제들이 논의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됩니다. 틱톡의 핵심 기술인 데이터 기반 추천 알고리즘이 중국의 수출 통제 목록에 포함돼 있어, 매각에는 중국 정부의 승인이 필수적입니다. 이는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이 단순한 경제 문제를 넘어 국가 안보와 직결된 문제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中, 美 반도체 부문 겨냥한 조사 착수 [미국 블룸버그통신] 중국 상무부가 특정 미국산 아날로그 IC 칩(텍사스 인스트루먼트, Analog Devices Inc.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하고, 동시에 중국 칩 분야에 대한 미국의 조치에 대한 반차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중국 기업 23곳을 제재 목록에 추가한 직후에 이루어진 것으로, 미중 간 ‘반도체 전쟁’이 전방위적으로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경제적 제재를 넘어 상호 보복적 조사와 조치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예측 불가능한 변동성을 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중 긴장·경기 둔화 속 美 기업들 ‘탈(脫)중국’ 가속화 [프랑스 RFI] 2025년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미국 기업들의 신뢰도가 2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상하이 미국상공회의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41%만이 향후 5년간 중국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중국을 최고의 투자처로 꼽은 기업은 12%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미중 무역 전쟁과 정치적 긴장, 그리고 중국 경기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여러 분야에서 미국 기업을 앞지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과거의 ‘중국 시장 이식 전략’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어 미국 기업들의 ‘탈중국’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러시아, 폭스바겐 자산에 파산 절차 개시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모스크바 중재법원이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의 러시아 자산에 대해 파산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기업들의 러시아 시장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입니다. 폭스바겐 악티엔게셀샤프트의 채권자 청구 등록에는 169억 루블(약 3000억원)에 달하는 카메야 JSC 조직의 청구가 포함되었습니다. 이는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려는 서방 기업들이 겪는 법적, 경제적 복잡성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EU, 러시아인 비자 제도 강화 권고…러시아-서방 단절 심화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2025년 12월까지 러시아 및 기타 ‘적대 국가’ 시민에 대한 비자 발급을 강화하는 방안을 권고할 것이라는 폴리티코 보도는 러시아와 서방 간의 단절이 더욱 심화될 것임을 예고합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간소화된 비자 제도는 취소되었지만, 비자 발급 결정은 각 국가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권고안은 러시아인의 유럽연합(EU) 입국에 더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여 사실상 유럽과의 인적 교류를 더욱 제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는 지정학적 갈등이 국민들의 일상생활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글로벌 메모리 부족 현상 2026년까지 지속” [대만 디지타임즈] 2025년 3분기 글로벌 메모리 산업은 DRAM 및 NAND 메모리 가격 상승과 함께 물량 및 가격 모두에서 동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DDR4 수급 불균형이 향후 2~3분기 더 지속되어 DDR4와 DDR5 가격 모두 2026년 초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다타 테크놀로지(Adata Technology)는 2025년 8월 매출이 49억 8300만 대만 달러 (약 2143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0%, 전월 대비 17% 증가하는 등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18년 이상 만에 최고 월간 실적이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활황이 대만 공급업체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中, 내수 확대 기조 재천명…민영기업 지원 강조 [중국 제일재경] 내수 확대는 현재 중국 경제의 성장 안정화를 위한 핵심 조치입니다. 재정부 장관 란포안(蓝佛安)은 대국 경제의 장점은 내수 주도형이며 내부 순환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관련 부처들은 소비 활성화 특별 행동 계획 시행, 서비스 소비 확대 조치 마련, ‘양신(两新)’ 정책을 통한 품질 및 효율 제고, ‘두 가지 중점’ 건설을 통한 투자 증량 등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 및 국유 투자는 시장화된 분야에서 불필요한 투자를 자제하고 민간 기업 발전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중국 경제가 외부 불확실성에 대응하여 내수 중심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中, 달러화 붕괴 대비 위안화 생태계 구축 [홍콩 Asia Times]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연준 공격 등으로 달러를 약화시키려는 ‘노력’을 하는 동안, 시진핑 주석 팀은 조용히 글로벌 위안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크로스보더 인터뱅크 결제 시스템(CIPS)을 핵심으로 하는 이 위안화 인프라는 지난해 거래량이 전년 대비 43% 증가한 24조 5000억 달러(약 3경 3810조 원)를 기록하며 3년 연속 30% 이상 성장했습니다. JP모건 체이스, 일본 미쓰비시 UFJ 같은 외국 기관들도 위안화 거래 청산에 참여하고 있으며, 중국은행(BOC)은 동남아시아에서 청산은행 역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최대 개혁 성과로 꼽히는 위안화 사용 확대는 ‘트럼프發 달러 약세’라는 지정학적 기회를 활용하여 중국이 글로벌 통화 지배력을 높이려는 장기적인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 “中, 트럼프 공식 초청”, 미중 정상회담 전조?…中, 달러화 붕괴 대비 위안화 생태계 구축 [한눈에 보는 중국]

    “中, 트럼프 공식 초청”, 미중 정상회담 전조?…中, 달러화 붕괴 대비 위안화 생태계 구축 [한눈에 보는 중국]

    조현 외교장관 베이징 방문, 시진핑 APEC 참석 논의 [대만 연합보] 한국의 조현 외교부 장관의 베이징 방문은 심상치 않은 외교적 움직임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 여부가 이번 회동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는 향후 역내 외교 지형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한반도 문제 또한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북한 문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한국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논의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고위급 교류는 미중 갈등 속에서도 한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中, 트럼프 공식 초청”…미중 정상회담 전조? [일본 산케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베이징으로 공식 초청해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했다는 소식은 국제 외교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이는 제2기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의 첫 대면 회담이 될 수 있으며, 향후 미중 관계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 물론 관세, 무역 문제, 펜타닐 유입 대책 등 양국 간 쟁점이 산적하여 백악관은 답변을 내놓지 않았지만, 유엔 총회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미 정부 고위 관계자 협의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은 미중 고위급 대화의 문이 열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와 시진핑의 ‘중국몽’이 어떤 방식으로 충돌하고 또 타협점을 모색할지 주목됩니다. 미중, 스페인 마드리드서 경제·무역 회담 개최 [중국 신화망·차이신] 중국과 미국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경제 및 무역 문제에 대한 회담을 개최했다는 소식은 양국 간의 갈등 속에서도 대화 채널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9월 17일까지 미국 사업 매각을 명령한 ‘틱톡’의 운명과 관세, 수출 통제 등 민감한 의제들이 논의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됩니다. 틱톡의 핵심 기술인 데이터 기반 추천 알고리즘이 중국의 수출 통제 목록에 포함돼 있어, 매각에는 중국 정부의 승인이 필수적입니다. 이는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이 단순한 경제 문제를 넘어 국가 안보와 직결된 문제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中, 美 반도체 부문 겨냥한 조사 착수 [미국 블룸버그통신] 중국 상무부가 특정 미국산 아날로그 IC 칩(텍사스 인스트루먼트, Analog Devices Inc.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하고, 동시에 중국 칩 분야에 대한 미국의 조치에 대한 반차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중국 기업 23곳을 제재 목록에 추가한 직후에 이루어진 것으로, 미중 간 ‘반도체 전쟁’이 전방위적으로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경제적 제재를 넘어 상호 보복적 조사와 조치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예측 불가능한 변동성을 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중 긴장·경기 둔화 속 美 기업들 ‘탈(脫)중국’ 가속화 [프랑스 RFI] 2025년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미국 기업들의 신뢰도가 2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상하이 미국상공회의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41%만이 향후 5년간 중국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중국을 최고의 투자처로 꼽은 기업은 12%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미중 무역 전쟁과 정치적 긴장, 그리고 중국 경기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여러 분야에서 미국 기업을 앞지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과거의 ‘중국 시장 이식 전략’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어 미국 기업들의 ‘탈중국’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러시아, 폭스바겐 자산에 파산 절차 개시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모스크바 중재법원이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의 러시아 자산에 대해 파산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기업들의 러시아 시장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입니다. 폭스바겐 악티엔게셀샤프트의 채권자 청구 등록에는 169억 루블(약 3000억원)에 달하는 카메야 JSC 조직의 청구가 포함되었습니다. 이는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려는 서방 기업들이 겪는 법적, 경제적 복잡성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EU, 러시아인 비자 제도 강화 권고…러시아-서방 단절 심화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2025년 12월까지 러시아 및 기타 ‘적대 국가’ 시민에 대한 비자 발급을 강화하는 방안을 권고할 것이라는 폴리티코 보도는 러시아와 서방 간의 단절이 더욱 심화될 것임을 예고합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간소화된 비자 제도는 취소되었지만, 비자 발급 결정은 각 국가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권고안은 러시아인의 유럽연합(EU) 입국에 더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여 사실상 유럽과의 인적 교류를 더욱 제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는 지정학적 갈등이 국민들의 일상생활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글로벌 메모리 부족 현상 2026년까지 지속” [대만 디지타임즈] 2025년 3분기 글로벌 메모리 산업은 DRAM 및 NAND 메모리 가격 상승과 함께 물량 및 가격 모두에서 동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DDR4 수급 불균형이 향후 2~3분기 더 지속되어 DDR4와 DDR5 가격 모두 2026년 초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다타 테크놀로지(Adata Technology)는 2025년 8월 매출이 49억 8300만 대만 달러 (약 2143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0%, 전월 대비 17% 증가하는 등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18년 이상 만에 최고 월간 실적이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활황이 대만 공급업체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中, 내수 확대 기조 재천명…민영기업 지원 강조 [중국 제일재경] 내수 확대는 현재 중국 경제의 성장 안정화를 위한 핵심 조치입니다. 재정부 장관 란포안(蓝佛安)은 대국 경제의 장점은 내수 주도형이며 내부 순환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관련 부처들은 소비 활성화 특별 행동 계획 시행, 서비스 소비 확대 조치 마련, ‘양신(两新)’ 정책을 통한 품질 및 효율 제고, ‘두 가지 중점’ 건설을 통한 투자 증량 등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 및 국유 투자는 시장화된 분야에서 불필요한 투자를 자제하고 민간 기업 발전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중국 경제가 외부 불확실성에 대응하여 내수 중심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中, 달러화 붕괴 대비 위안화 생태계 구축 [홍콩 Asia Times]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연준 공격 등으로 달러를 약화시키려는 ‘노력’을 하는 동안, 시진핑 주석 팀은 조용히 글로벌 위안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크로스보더 인터뱅크 결제 시스템(CIPS)을 핵심으로 하는 이 위안화 인프라는 지난해 거래량이 전년 대비 43% 증가한 24조 5000억 달러(약 3경 3810조 원)를 기록하며 3년 연속 30% 이상 성장했습니다. JP모건 체이스, 일본 미쓰비시 UFJ 같은 외국 기관들도 위안화 거래 청산에 참여하고 있으며, 중국은행(BOC)은 동남아시아에서 청산은행 역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최대 개혁 성과로 꼽히는 위안화 사용 확대는 ‘트럼프發 달러 약세’라는 지정학적 기회를 활용하여 중국이 글로벌 통화 지배력을 높이려는 장기적인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 트럼프 “외국기업·직원 환영” 태도 전환…한국 의식했나

    트럼프 “외국기업·직원 환영” 태도 전환…한국 의식했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외 전문 인력의 미국 입국을 원한다고 밝혔다. 조지아주(州)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 대한 체포 구금 이후 한국 내에서 쏟아진 비판의 목소리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그들(외국 기업)을 환영하며 그들의 직원들도 환영한다”며 “우리는 그들로부터 배우고 머지않은 미래에 그들의 게임에서 그들보다 더 잘할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적었다. 이어 “외국 기업들이 극도로 복잡한 제품과 기계, 각종 물건을 제조하면서 막대한 투자와 함께 미국에 진출할 때, 나는 그들이 일정 기간 전문 인력을 데려와 우리 국민에게 이런 독특하고 복잡한 제품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고 훈련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강경한 이민 단속과 관세 정책을 이어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기업과 인력에 대한 환영 입장을 밝힌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입장이 한미 고위급 회동 이후 나왔으며 트럼프가 입장 발표 중 한국이 미국에 협력을 제안한 조선업을 예로 들었다는 점에서 한국을 의식한 발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과거 미국의 조선업은 과거 하루에 배 한 척씩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겨우 1년에 한 척도 채 만들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한국이 미국에 제안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와도 무관하지 않다. 앞서 전날에는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이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을 만나 구금 사태에 대한 유감을 전했다. 랜도 부장관은 박 차관에 이번 사태가 일어나게 된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제도 개선 및 한·미 관계 강화를 위한 계기로 활용해 나가자고 말했다. 미 당국이 한국 노동자 구금 사태 이후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 미 행정부 인사들이 현대자동차가 직원들에게 잘못된 비자를 내준 것이라며 한국 측에 책임을 돌린 것과 사뭇 다른 온도 차를 보여준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2기 행정부의 가장 중점적인 정책인 이민 정책과 경제 정책의 충돌에서 결국 경제 정책에 손을 들었다는 평가도 내놨다. 현지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과 관련해 “(한국 노동자 구금 사태로 인한) 반발은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미국 동뱅 중 하나를 위태롭게 했으며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 약속을 위험에 빠뜨렸다”면서 “행정부의 경제 정책과 이민 정책 사이의 긴장이 경제적 목표에 유리한 방향으로 풀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신뢰할 수 없다”다만 외국 기업과 노동자의 미국 투자를 환영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존재한다. 미국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센터(CEPR)의 선임경제학자 딘 베이커는 11일(현지시간) 연구센터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한국 정부가 관세를 낮추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거래한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을 미국이 아닌 한국 수출기업 지원에 쓰는 게 낫다”고 밝혔다. 베이커는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금액(3500억 달러)의 20분의 1을 대미 수출 감소로 피해를 보는 노동자와 기업을 지원하는 데 쓰는 것이 더 이익일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언제든지 더 많은 돈을 요구할 수 있어 신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적대 관계에 있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 등 동맹국과의 중대한 협약 전후에 말을 바꾸는 등 일관성이 떨어지는 태도를 보여왔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 SNS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숙청 또는 혁명처럼 보인다.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고, 그런 상황에서는 사업을 할 수 없다”고 적어 회담 전 분위기를 얼어붙게 했다가, 회담이 시작되자 “오해가 있었다고 확신한다”고 말을 바꾼 사례가 대표적이다. 한편 한미 관세 협상 세부 협의를 위해 미국을 찾았던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별다른 진전 없이 귀국했다. 김 장관은 러트닉 상무장관과 만나 관세 협상 세부 내용을 협의했으나, 대미 투자 방식을 놓고 미국은 여전히 투자 수익의 90%를 가져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이어질 전망이다.
  • 트럼프에 ‘또’ 속아야 하나…“외국기업·직원 환영” 태도 전환, 한국 의식? [핫이슈]

    트럼프에 ‘또’ 속아야 하나…“외국기업·직원 환영” 태도 전환, 한국 의식?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외 전문 인력의 미국 입국을 원한다고 밝혔다. 조지아주(州)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 대한 체포 구금 이후 한국 내에서 쏟아진 비판의 목소리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그들(외국 기업)을 환영하며 그들의 직원들도 환영한다”며 “우리는 그들로부터 배우고 머지않은 미래에 그들의 게임에서 그들보다 더 잘할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적었다. 이어 “외국 기업들이 극도로 복잡한 제품과 기계, 각종 물건을 제조하면서 막대한 투자와 함께 미국에 진출할 때, 나는 그들이 일정 기간 전문 인력을 데려와 우리 국민에게 이런 독특하고 복잡한 제품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고 훈련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강경한 이민 단속과 관세 정책을 이어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기업과 인력에 대한 환영 입장을 밝힌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입장이 한미 고위급 회동 이후 나왔으며 트럼프가 입장 발표 중 한국이 미국에 협력을 제안한 조선업을 예로 들었다는 점에서 한국을 의식한 발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과거 미국의 조선업은 과거 하루에 배 한 척씩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겨우 1년에 한 척도 채 만들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한국이 미국에 제안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와도 무관하지 않다. 앞서 전날에는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이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을 만나 구금 사태에 대한 유감을 전했다. 랜도 부장관은 박 차관에 이번 사태가 일어나게 된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제도 개선 및 한·미 관계 강화를 위한 계기로 활용해 나가자고 말했다. 미 당국이 한국 노동자 구금 사태 이후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 미 행정부 인사들이 현대자동차가 직원들에게 잘못된 비자를 내준 것이라며 한국 측에 책임을 돌린 것과 사뭇 다른 온도 차를 보여준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2기 행정부의 가장 중점적인 정책인 이민 정책과 경제 정책의 충돌에서 결국 경제 정책에 손을 들었다는 평가도 내놨다. 현지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과 관련해 “(한국 노동자 구금 사태로 인한) 반발은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미국 동뱅 중 하나를 위태롭게 했으며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 약속을 위험에 빠뜨렸다”면서 “행정부의 경제 정책과 이민 정책 사이의 긴장이 경제적 목표에 유리한 방향으로 풀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신뢰할 수 없다”다만 외국 기업과 노동자의 미국 투자를 환영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존재한다. 미국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센터(CEPR)의 선임경제학자 딘 베이커는 11일(현지시간) 연구센터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한국 정부가 관세를 낮추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거래한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을 미국이 아닌 한국 수출기업 지원에 쓰는 게 낫다”고 밝혔다. 베이커는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금액(3500억 달러)의 20분의 1을 대미 수출 감소로 피해를 보는 노동자와 기업을 지원하는 데 쓰는 것이 더 이익일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언제든지 더 많은 돈을 요구할 수 있어 신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적대 관계에 있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 등 동맹국과의 중대한 협약 전후에 말을 바꾸는 등 일관성이 떨어지는 태도를 보여왔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 SNS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숙청 또는 혁명처럼 보인다.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고, 그런 상황에서는 사업을 할 수 없다”고 적어 회담 전 분위기를 얼어붙게 했다가, 회담이 시작되자 “오해가 있었다고 확신한다”고 말을 바꾼 사례가 대표적이다. 한편 한미 관세 협상 세부 협의를 위해 미국을 찾았던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별다른 진전 없이 귀국했다. 김 장관은 러트닉 상무장관과 만나 관세 협상 세부 내용을 협의했으나, 대미 투자 방식을 놓고 미국은 여전히 투자 수익의 90%를 가져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이어질 전망이다.
  • 영화바다 30년… 푹 빠져요

    영화바다 30년… 푹 빠져요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는 17일 개막한다. 30회를 맞아 팬들을 열흘간 특별한 영화의 바다로 안내한다. 역대 최다 상영작과 상영관,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마련됐고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세계적 감독들과 유명 스타들이 집결한다. 서른살 생일에 걸맞게 눈여겨볼 작품들이 더 많다. 총 328편 상영을 앞둔 가운데 영화제 시작을 알리는 개막작으로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다. 신설된 경쟁 부문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이란, 타지키스탄, 스리랑카 등에서 온 14편이 첫 ‘부산 어워드’ 트로피를 놓고 경합한다. 아시아 영화의 흐름을 보여 주는 작품들로 그중 5편은 신인 데뷔작이며, 6편은 여성 연출작이다. 아시아의 거장 장률 감독의 신작 ‘루오무의 황혼’과 대만 대표 배우 서기의 연출 데뷔작 ‘소녀’가 포함됐다. 중국의 떠오르는 거장 비간의 ‘광야시대’, 일본 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이끄는 미야케 쇼 감독이 연출하고 한국 배우 심은경이 주연한 ‘여행과 나날’도 주목할 만하다. ‘아노라’로 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숀 베이커 감독이 제작을 맡은 ‘왼손잡이 소녀’도 초청됐다. 한국 작품 중에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임선애 감독이 연출하고 수지, 이진욱 등이 출연한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을 비롯해 영화적 도발로 가득찬 한창록 감독의 ‘충충충’, 예리한 시선으로 사회적 문제를 관통하는 유재인 감독의 ‘지우러 가는 길’ 등이 눈길을 끈다.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는 글로벌 화제작들을 만날 수 있다. ‘그저 사고였을 뿐’은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이 작품을 연출한 이란의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늘 독창적 연출과 시각적 충격을 선사해 온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넷플릭스 ‘프랑켄슈타인’으로 방한한다. ‘악인’, ‘분노’ 등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재일 한국인 이상일 감독의 신작 ‘국보’도 관심이다. 일본 전통극 가부키에 일생을 바친 여성이 인간문화재에 오르기까지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연기파로 유명한 요시자와 료가 주연을 맡았다. 특히 이 작품은 내년 오스카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에 일본 대표로 선정돼 한국 대표인 ‘어쩔수가없다’와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유럽 거장 중 한 명인 마르코 벨로키오 감독은 특별전을 계기로 생애 처음 아시아 지역 영화제를 방문하고, ‘히트’, ‘콜래트럴’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마이클 만 감독도 첫 내한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대표적인 친한파 배우인 ‘할리우드 여전사’ 밀라 요보비치도 신작 ‘프로텍터’로 8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감독으로 데뷔한 프랑스 여배우 쥘리에트 비노슈도 특별전 참석차 15년 만에 부산에 온다. 치열한 예매 경쟁 없이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오픈 시네마에서는 일본 청춘스타 사카구치 겐타로와 연기의 명인 와타나베 겐이 만난 미스터리 스릴러 ‘파이널 피스’와 비공식 100만 영화라 불리는 ‘바람’의 후속작으로 배우 정우가 공동 연출을 맡은 ‘짱구’가 상영된다.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싱어롱 상영회도 국내 최초로 부산에서 개최된다. 매기 강 감독은 명사들이 직접 작품을 선정해 소개하는 ‘까르뜨 블랑’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이 섹션에는 봉준호 감독과 배우 강동원, 소설가 은희경, 언론인 손석희가 참여할 예정이다. 박가언 수석 프로그래머는 “관객들이 진정으로 보고 만나기를 원하는 작품과 게스트들을 초청해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관객 친화적 영화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야기가 나의 집… 문학은 그 누구도 될 수 있는 자유로움”

    “이야기가 나의 집… 문학은 그 누구도 될 수 있는 자유로움”

    ‘내 집은 어디에 있을까.’ 다소 실없는 질문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철옹성처럼 단단해지는 국경의 장벽 가운데 우리는 끝없이 우리가 ‘어디에’ 속하는지 심문받는다. 낯선 자를 환대하기보다는 혐오하는 것이 익숙해진 세계. ‘홈 스위트 홈’이라는 구호는 왜인지 고통스럽게 들린다. 스웨덴 소설가 요나스 하센 케미리(47)는 조금 다른 통찰을 소개한다. “이야기가 나의 집”이란다. 20세기 어느 철학자는 “언어가 존재의 집”이라고 했는데, 그것과는 맥락이 조금 다른 듯하다. 이야기는 곧 문학, 어쩌면 한 줌도 되지 않을 어떤 것. 그것이 어떻게 내 몸을 누일 집이 되는가. 문학이 집이라면 우리는 그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2025 서울국제작가축제’를 맞아 한국을 찾은 케미리를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그라운드서울에서 만났다. 대표작 ‘몬테코어’를 비롯해 ‘아버지의 원칙’, ‘나는 형제들에게 전화를 거네’ 등의 작품이 민음사를 통해 한국어로 번역됐다. 아버지는 튀니지인, 어머니는 스웨덴인으로 다문화가정에서 자란 작가는 현재 미국으로 넘어가 뉴욕대에서 문예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너는 어디에 속하는가.’ 케미리가 살면서 내내 받았을 이 질문을 그에게 다시 던졌다. “부모의 인종이 다르다는 정체성은 작가로서 무척 중요합니다. 열다섯 살 때 가고 싶었던 학교가 있었습니다. 학교와 집 사이 거리에 따라 배정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저는 떨어지고 더 먼 곳에 사는 친구는 붙었더라고요. 어머니에게 어찌하면 좋을지 물어봤더니 학교에 편지를 쓰라더군요. 실제로 그랬더니 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말은 그저 소리가 아닙니다. 무언가를 바꿀 힘과 연결됩니다.” 소설뿐만 아니라 희곡도 쓰는 케미리는 스웨덴을 비롯한 유럽 문단에서는 대중과 평단의 지지를 두루 받고 있다. 최근 발표한 소설 ‘자매들’(The Sisters)은 미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올해 전미도서상 후보에도 올랐다. 수상 여부는 오는 11월 결정된다. ‘몬테코어’를 비롯해 케미리의 작품은 자전적인 삶을 소재로 끌어오고 거기서 보편으로 뻗어 간다. 그러나 이것이 삶을 그대로 소설화하는 ‘오토픽션’과는 다르다고 그는 주장했다. “오토픽션은 현실에서 시작하지만 저는 상상에서 이야기를 시작하죠. 저는 현실보다 상상의 힘이 훨씬 세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변화하는 현실의 나를 붙잡을 순 없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변화하는 나를 향해 질문을 던지는 게 문학의 일입니다.” 원래 케미리는 정치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작가다. 스웨덴에서 활동할 당시 이민자를 차별하는 내용의 법 시행을 두고 2009년 한 일간지를 통해 당시 베아트리스 아스크 법무부 장관에게 공개 서한을 보낸 것이 지식인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미국에서 교수로 일하는 그는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을 조심스러워했다.“나의 정치적 입장을 ‘이야기’에 둘 수 있겠지요. ‘활동가’는 구조를 단순화해서 말할 수 있지만 소설가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복잡한 세계를 그대로 드러내야죠. 예술은 우리를 간단하지 않은 진실로 밀고 가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문학이 우리의 집이다. 새로움을 찾아 스웨덴에서 미국으로 본거지를 옮긴 작가는 그런데도 ‘센스 오브 홈’(Sense of Home)을 강조했다. ‘집의 감각’으로 옮길 수 있으려나. 감이 잘 잡히지 않아 정확히 다시 물었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익명성. 제가 미국에서 처음 느낀 것. 그 누구도 될 수 있다는 것. 자유의 핵심이자 궁극적으로는 두려움이 없는 상태. 독서할 때도 그것을 느낍니다. 오로지 문학만이 줄 수 있는 감각.”
  • [단독] 대한항공 독점 확대… LCC·지역경제 타격

    [단독] 대한항공 독점 확대… LCC·지역경제 타격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저비용항공사·LCC) 등을 거느리게 된 한진그룹의 항공시장 독과점 체제가 현실화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1, 2위 국적 항공사의 합병으로 인한 독점 가능성을 제한하기 위해 특정 노선에 대해 ‘슬롯’(각 항공사에 배정된 출발·도착 시간)과 ‘운수권’(특정 국가에 취항할 수 있는 권리)을 이전하도록 했지만, 대한항공은 규제 사각지대를 찾아 독점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서울신문이 14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국내 취항 항공사의 노선별 운항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 중인 111개 국제노선(인천발 기준) 가운데 두 항공사의 통합 점유율이 50% 이상인 노선은 22개(단독 노선 제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발 뉴욕 JFK와 런던 히스로, 프라하 등 3개 왕복 노선은 두 항공사를 합친 점유율이 100%였으며 인천발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호놀룰루, 시드니, 창사, 시안, 베이징, 프놈펜, 도쿄 하네다 등 19개 노선은 50%를 넘었다. 앞서 공정위는 국제노선 중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호놀룰루, 시안, 시드니 등 26개 노선을 구조적 조치 대상으로 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2034년까지 슬롯과 운수권을 다른 항공사에 내줘서 독과점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 하지만 두 항공사의 통합 점유율이 50%가 넘는 22개 노선 중 5개(프라하·광저우·치앙마이·다롄·하네다) 노선은 공정위의 구조적 조치 노선에 포함되지 않은 사각지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 100%인 인천~프라하 노선의 경우 체코항공이 재정난과 구조조정으로 철수하고 올해 4월 아시아나항공이 새롭게 들어오면서 독점이 됐다. 프라하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프라하 공항 및 관광청과 협력해 따냈지만, 2027년 통합 대한항공으로 출범하면 100% 독점 노선이라는 점에서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제3국 항공사에 슬롯을 넘기라고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대한항공이 진에어를 중심으로 통합을 추진하는 3개 LCC 자회사까지 범위를 넓히면 한진그룹 계열 항공사의 점유율이 50%가 넘는 국제노선은 단독 노선을 제외하고도 34개나 된다. 인천~푸껫 노선의 경우 코로나19 시기 티웨이항공 등이 자체 철수하면서 현재는 대한항공과 계열사인 진에어가 점유율 100%를 차지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르면 이달 중 기존의 슬롯과 운수권을 재분배할 예정인데 여기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한진그룹 계열 항공사가 5개나 되면서 아무리 운수권을 조정한다고 해도 독점 노선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공정위는 2022년 2월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동남아, 중국 등 중·단거리 노선에서는 슬롯 외에 운수권 재배분 등을 통해 국내 LCC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규제 사각지대와 풍선효과로 인해 두 항공사가 자회사 LCC들과 함께 독과점을 공고히 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대한항공은 공정위의 조치 대상이 아닌 틈새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상반기 기준 탑승객 수 6위(121만여명)이지만 공정위의 구조적 조치 대상이 아닌 인천~방콕 노선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비행 편수를 크게 늘렸다. 진에어와 에어부산까지 포함해 이들 계열사의 점유율은 2019년 36.6%에서 올해 52.8%로 확대된 반면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다른 LCC의 점유율은 34.7%에서 20.8%로 쪼그라들었다. 인천~괌 노선은 공정위가 공급 좌석을 축소하지 못하도록 한 시정 조치를 근거로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좌석 수를 늘렸고 결국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김광일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공정위 규제에 사각지대가 있다”면서 “항공 노선에 대한 기준은 시기와 계절, 지정학적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이에 맞게 규제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CC 자회사 통합도 지역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산 거점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대한항공에 편입되면서 에어부산의 국제노선이 상당 부분 김해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옮겨지고 있다. 국제선 이용객은 늘어나는데 지역의 국제노선이 줄면서 부산·경남 지역의 관광 산업도 타격을 받는 모습이다. 박 의원은 “항공산업 독과점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철저하게 점검하고 공정위 조치 유효 기간이 10년으로 정해진 만큼 그 이후에도 경쟁이 가능하도록 공정한 시장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결국 아마겟돈? “푸틴, 전례없는 일”…러 드론은 또 선넘었다 [포착]

    결국 아마겟돈? “푸틴, 전례없는 일”…러 드론은 또 선넘었다 [포착]

    러시아가 전략 군사기지로 활용하는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에 대규모 레이더 기지를 건설 중이라고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칼리닌드라드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국경에 맞닿아 있다. 이에 러시아가 장기적으로 유럽과의 더 큰 충돌에 대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추적하는 오픈소스 정보 분석 그룹 토치니는 칼리닌그라드 레이더 기지 건설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토치니에 따르면 칼리닌그라드 체르냐홉스키 지역에 있는 이 레이더 시설은 지난달 기준 완공 직전 상태였다. 군사급 안테나 배열을 고려하면 시긴트(SIGINT·신호정보) 또는 통신용으로 설계된 것으로 추정된다. 2023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이 일대를 촬영한 위성 사진은 약 2년 반 동안 직경 최대 1600m에 이르는 원형 안테나 배열이 들어서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정도 규모 대형 안테나 세트는 초저주파(VLF) 송신에 적합한데, 이는 잠수함과의 통신에 쓰이며 지구 전역에 도달할 수 있다. 토치니는 이 시스템을 수천 킬로미터 이상 초장거리를 감시할 수 있는 첨단 레이더인 초지평선(OTH) 시스템의 일부로 본다. 토치니는 이와 관련해 “이 시설을 단순히 기존 OTH 레이더의 일부로 보지 않는다”며 “러시아 군사 영역에서 전례 없는 일로, 추가 조사와 면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레코그니션은 칼리닌그라드 시설이 VLF와 저주파 대역을 모두 활용해 발트해와 북대서양의 잠수함과 교신하고 동유럽 전역의 나토 통신을 감청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S-400 방공시스템,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부대, 발트함대 해군 자산 등이 배치돼 있는 칼리닌그라드는 러시아와 나토가 충돌하면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폴란드 국경 인근에 통신 시설이 확장된다는 소식은 러시아의 군사 행동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넘어설 수 있다는 나토 동부 전선 국가들의 경고에 힘을 실어준다고 뉴스위크는 짚었다. 토치니는 “2023년 중반 이후 러시아의 대부분 메이저 방산 공장이 대규모 확장에 나섰다”며 “칼리닌그라드 시설 설치는 러시아가 평화를 추구하지 않고 유럽을 비롯한 서방과의 더 크고 장기적인 충돌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점을 강화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샤칼리에네 리투아니아 국방장관은 발트뉴스서비스(BNS) 인터뷰에서 “칼리닌그라드 기지는 스파이 목적이 아니라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영공의 항공기와 미사일을 탐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러, 나토와 전쟁 준비 중…아마겟돈 막아야”러 드론, 폴란드 이어 루마니아 영공도 침범 앞서 우크라이나는 9일 러시아가 나토를 상대로 전쟁을 준비 중이라면서 “아마겟돈 시나리오”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10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전날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향후 10년 안에 러시아의 “침략 의도”가 있음을 드러내 왔다고 주장했다. 슈미할 장관은 그러면서 “그들은 자신들의 교리에 따라 나토를 상대로 전쟁을 준비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러한 점에서 만약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강력하지 않다면 만약 평화 협정이 성사되더라도 푸틴 대통령이 다시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슈미할 장관은 경고하고, “우리는 단지 휴전이 아니라 종전이 필요하다. 러시아가 다시는 공격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같은 발언이 나온 지 몇시간 뒤인 10일 폴란드가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드론 중 일부를 격추하면서 나토 긴급회의가 소집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아울러 13일에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루마니아 영공에도 러시아 드론이 출현해 전투기 2대가 출격했다. 이날 이오누트 모스테아누 루마니아 국방장관은 “루마니아 공군이 오늘 국가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드론을 가로막았다”고 말했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러시아가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인프라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루마니아 영공을 침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모스테아누 장관은 2대의 F-16 전투기가 “긴급히” 이륙해 드론을 추적했으며, 레이더에서 사라질 때까지 감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드론 출몰 지역 주민들에게 위험은 없었다면서 “루마니아는 자국 영공을 수호하며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단독]대한항공, ‘규제 사각지대’서 독과점 확대…과반 노선만 34개에 LCC는 ‘위축’

    [단독]대한항공, ‘규제 사각지대’서 독과점 확대…과반 노선만 34개에 LCC는 ‘위축’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저비용항공사·LCC) 등을 거느리게 된 한진그룹의 항공시장 독과점 체제가 현실화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1, 2위 국적 항공사의 합병으로 인한 독점 가능성을 제한하기 위해 특정 노선에 대해 ‘슬롯’(각 항공사에 배정된 출발·도착 시간)과 ‘운수권’(특정 국가에 취항할 수 있는 권리)을 이전하도록 했지만, 대한항공은 규제 사각지대를 찾아 독점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서울신문이 14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국내 취항 항공사의 노선별 운항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 중인 111개 국제노선(인천발 기준) 가운데 두 항공사의 통합 점유율이 50% 이상인 노선은 22개(단독 노선 제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발 뉴욕 JFK와 런던 히스로, 프라하 등 3개 왕복 노선은 두 항공사를 합친 점유율이 100%였으며 인천발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호놀룰루, 시드니, 창사, 시안, 베이징, 프놈펜, 도쿄 하네다 등 19개 노선은 50%를 넘었다. 앞서 공정위는 국제노선 중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호놀룰루, 시안, 시드니, 프놈펜 등 26개 노선을 구조적 조치 대상으로 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2034년까지 슬롯과 운수권을 다른 항공사에 내줘서 독과점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 하지만 두 항공사의 통합 점유율이 50%가 넘는 22개 노선 중 5개(프라하·광저우·치앙마이·대련·하네다) 노선은 공정위의 구조적 조치 노선에 포함되지 않은 사각지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 100%인 인천~프라하 노선의 경우 체코항공이 재정난과 구조조정으로 철수하고 올해 4월 아시아나항공이 새롭게 들어오면서 독점이 됐다. 프라하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프라하 공항 및 관광청과 협력해 따냈지만, 2027년 통합 대한항공으로 출범하면 100% 독점 노선이라는 점에서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제3국 항공사에 슬롯을 넘기라고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대한항공이 진에어를 중심으로 통합을 추진하는 3개 LCC 자회사까지 범위를 넓히면 한진그룹 계열 항공사의 점유율이 50% 넘는 국제노선은 단독 노선을 제외하고도 34개나 된다. 인천~푸껫 노선의 경우 코로나19 시기 티웨이항공 등이 자체 철수하면서 현재는 대한항공과 계열사인 진에어가 점유율 100%를 차지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르면 이달 중 기존의 슬롯과 운수권을 재분배할 예정인데 여기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한진그룹 계열 항공사가 5개나 되면서 아무리 운수권을 조정한다고 해도 독점 노선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공정위는 2022년 2월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동남아, 중국 등 중·단거리 노선에서는 슬롯 외에 운수권 재배분 등을 통해 국내 LCC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규제 사각지대와 풍선효과로 인해 두 항공사가 자회사 LCC들과 함께 독과점을 공고히 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대한항공은 공정위의 조치 대상이 아닌 틈새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상반기 기준 탑승객 수 6위(121만여명)이지만 공정위의 구조적 조치 대상이 아닌 인천~방콕 노선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비행 편수를 크게 늘렸다. 진에어와 에어부산까지 포함해 이들 계열사의 점유율은 2019년 36.6%에서 올해 52.8%로 확대된 반면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다른 LCC의 점유율은 34.7%에서 20.8%로 쪼그라들었다. 인천~괌 노선은 공정위가 공급 좌석을 축소하지 못하도록 한 시정 조치를 근거로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좌석 수를 늘렸고 결국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김광일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공정위 규제에 사각지대가 있다”면서 “항공 노선에 대한 기준은 시기와 계절, 지정학적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이에 맞게 규제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CC 자회사 통합도 지역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산 거점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대한항공에 편입되면서 에어부산의 국제노선이 상당 부분 김해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옮겨지고 있다. 국제선 이용객은 늘어나는데 지역의 국제노선이 줄면서 부산·경남 지역의 관광 산업도 타격을 받는 모습이다. 박 의원은 “항공산업 독과점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철저하게 점검하고 공정위 조치 유효 기간이 10년으로 정해진 만큼 그 이후에도 경쟁이 가능하도록 공정한 시장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영상) 푸틴, 보고 있나…한밤중 ‘초대형 불기둥’ 솟은 러 정유공장 결국 [포착]

    (영상) 푸틴, 보고 있나…한밤중 ‘초대형 불기둥’ 솟은 러 정유공장 결국 [포착]

    러시아의 대형 정유시설이 또다시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습으로 망가졌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주(州) 키리시 정유소의 정유공장 저장 탱크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손상됐다. 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밤중 거대한 폭발이 발생하더니 이내 초대형 불기둥이 솟아오른다. 이는 인근 지역에서도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규모였다. 올렉산드르 드로즈덴코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지사는 “우크라이나가 보낸 드론 3대를 모두 격추했지만 파편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공격받은 키리시 정유공장은 러시아 10대 정유 공장 중 하나로 연간 2000만t의 원유를 생산‧처리한다. 이는 국가 전체 원유량의 6.4%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드론 사령부는 이번 공격 사실을 인정하며 “성공적인 공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정유시설 골라 때리는 우크라, 나토 압박하는 트럼프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가 무색할 만큼 큰 공격을 주고받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지난달부터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끊어내기 위해 러시아 본토 내 주요 정유시설 등을 정밀 타격한 공격을 이어왔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를 두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트루스소셜에 “나토 국가들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중단하기로 합의하고 실행에 옮기면 미국도 대대적인 제재에 착수하겠다”면서 “러시아산 석유를 여전히 구매하는 일부 국가들의 행위는 충격적이다. 이는 러시아에 대한 협상력을 크게 약화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통제하려는 시도이지만, 실제로 압박받는 것은 러시아가 아니라 나토 국가들이라는 점에서 의구심을 자아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메시지는 유럽연합(EU)이 아닌 나토 회원국에 보내진 것이며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튀르키예 역시 포함된다. 유럽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낮췄다. 유럽연합(EU)은 당시 가스의 45%를 러시아에서 수입했으나, 올해 그 수치는 약 13%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및 청정공기연구센터(CREA)의 집계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은 2022년 이후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에 약 2100억 유로(약 311조원)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쟁 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 유럽연합은 2028년까지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미국은 그보다 더 빠른 조치를 원하고 있다.
  • 한밤중 ‘ 초대형 불기둥’ 솟은 러 정유공장…러 아닌 나토 때리는 트럼프 (영상)

    한밤중 ‘ 초대형 불기둥’ 솟은 러 정유공장…러 아닌 나토 때리는 트럼프 (영상)

    러시아의 대형 정유시설이 또다시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습으로 망가졌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주(州) 키리시 정유소의 정유공장 저장 탱크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손상됐다. 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밤중 거대한 폭발이 발생하더니 이내 초대형 불기둥이 솟아오른다. 이는 인근 지역에서도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규모였다. 올렉산드르 드로즈덴코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지사는 “우크라이나가 보낸 드론 3대를 모두 격추했지만 파편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공격받은 키리시 정유공장은 러시아 10대 정유 공장 중 하나로 연간 2000만t의 원유를 생산‧처리한다. 이는 국가 전체 원유량의 6.4%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드론 사령부는 이번 공격 사실을 인정하며 “성공적인 공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정유시설 골라 때리는 우크라, 나토 압박하는 트럼프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가 무색할 만큼 큰 공격을 주고받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지난달부터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끊어내기 위해 러시아 본토 내 주요 정유시설 등을 정밀 타격한 공격을 이어왔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를 두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트루스소셜에 “나토 국가들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중단하기로 합의하고 실행에 옮기면 미국도 대대적인 제재에 착수하겠다”면서 “러시아산 석유를 여전히 구매하는 일부 국가들의 행위는 충격적이다. 이는 러시아에 대한 협상력을 크게 약화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통제하려는 시도이지만, 실제로 압박받는 것은 러시아가 아니라 나토 국가들이라는 점에서 의구심을 자아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메시지는 유럽연합(EU)이 아닌 나토 회원국에 보내진 것이며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튀르키예 역시 포함된다. 유럽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낮췄다. 유럽연합(EU)은 당시 가스의 45%를 러시아에서 수입했으나, 올해 그 수치는 약 13%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및 청정공기연구센터(CREA)의 집계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은 2022년 이후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에 약 2100억 유로(약 311조원)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쟁 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 유럽연합은 2028년까지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미국은 그보다 더 빠른 조치를 원하고 있다.
  • 장성군, 세계 최장기간 사회교육 프로그램 ‘장성아카데미’···30주년 특별행사

    장성군, 세계 최장기간 사회교육 프로그램 ‘장성아카데미’···30주년 특별행사

    정기적 사회교육 프로그램 중 세계 최장기간 운영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전남 장성군 ‘아카데미’가 15일 30주년을 맞이한다. 1995년 9월 15일, 국토개발연구원 이건영 원장을 1회 강연자로 문을 연 장성아카데미는 지난 30년의 시간을 쉼 없이 달려왔다. 1200회 넘는 강연이 진행되는 동안 성남시장 시절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분야별 전문가, 학자, 연예인 등 명사들이 강단에 섰다. 누적 수강 인원은 53만여 명에 이른다. 2019년에는 한국기록원과 유럽연합 오피셜월드레코드(EU QWR)로부터 ‘세계 최장기간 운영된 정기적 사회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증받았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교육’이라는 모토 아래 지역 평생교육 발전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6년 1월에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공무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국가 혁신을 위한 참여 환경 조성에 있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장성아카데미’를 소개하기도 했다. 장성군은 장성아카데미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15일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함께한 30년, 함께할 미래’를 주제로 장성아카데미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기념식과 특별강연을 연다. 꾸준한 봉사와 기부 활동으로 잘 알려진 가수 션이 이날 강연자로 나서 ‘나눔, 사랑을 잇다’라는 주제로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전할 예정이다. 또, 평생교육 분야 권위자인 강대중 교수가 ‘배움, 세상을 잇다’라는 주제로 지역사회와 교육의 미래를 조망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장성아카데미의 지난 30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오는 10월 장성아카데미 3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카데미 자료관’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 내 집성관에 재개관한다.
  •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 부산서 개막…전력반도체 분야 세계최대,500여편 발표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 부산서 개막…전력반도체 분야 세계최대,500여편 발표

    탄화규소(SiC) 반도체 분야 세계 최대 학술행사인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가 14일 부산에서 막이 올랐다. 부산시는 제22회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ICSCRM 2025)가 이날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 학술대회는 그동안 유럽과 미국에서 개최됐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을 제외하고 이번에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강, 기조 강연, 구두 발표 등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세계 16개국 기업이 참여해 240여개 전시관을 운영하며 전력반도체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역대 최대 규모인 500여 편의 연구 성과가 발표된다. 전시관에는 울프스피드, 인피니언 등 세계적 기업이 참여하고, 부산 전력반도체 선도기업 ‘아이큐랩’이 최고 등급(스타 등급) 후원사로 나섰다. 부산시는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기회발전특구 추가 지정에 이어 이번 학술행사 유치로 ‘글로벌 전력반도체 허브 도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학술대회 기간에 부산에서 전력반도체 기업 네이처플라워세미컨덕터 착공식(16일), 아이큐랩 본사 및 공장 준공식(17일) 등이 열릴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 2025 부산 개최는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우수한 부산의 기술과 산업 역량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성과”라고 밝혔다.
  • 트럼프 ‘묻지마’ 관세 풍자한 ‘스와치’ 시계 인기 폭발

    트럼프 ‘묻지마’ 관세 풍자한 ‘스와치’ 시계 인기 폭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 폭탄을 풍자한 한정판 시계가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스와치는 지난 10일 ‘만약…관세가?’(WHAT IF…TARIFFS?)라는 이름을 붙인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베이지 색상의 이 제품은 파란색 숫자판에서 3과 9의 위치가 바뀌어 있다. 숫자 3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9를, 9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3을 배치해 시계판을 볼 때 트럼프 정부가 스위스에 부과한 39%의 관세가 연상되도록 만든 것이다. 가격은 139스위스프랑(약 24만원)으로 스위스에서만 단기간 판매된다. 미국은 스위스와 인접한 유럽연합(EU) 국가들에는 관세를 15% 적용 했지만, 스위스에는 39%라는 고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 각국에 부과한 관세 중 가장 높은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고급 시계와 명품 등을 생산하는 스위스의 수출산업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불균형 해소에 의지를 보이지 않은 스위스 대통령에게 격노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스위스 정부는 아직 관세를 낮추지 못하고 있다. 스와치 대변인은 이 제품이 의도적인 풍자를 담아 제작된 것이며 스위스 정부에 대한 일종의 경고 메시지도 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제품이 얼마나 판매됐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미국이 스위스에 대한 관세를 변경하는 즉시 해당 모델의 판매는 중지된다고 전했다. 스와치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이 제품에 대한 구매가 폭주해 배송이 1∼2주가량 지연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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