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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스포 유치전 예상 밖 완패… 尹 “부산 시민과 국민 실망시켜 죄송”

    엑스포 유치전 예상 밖 완패… 尹 “부산 시민과 국민 실망시켜 죄송”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와 관련해 “유치를 총지휘하고 책임을 진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예상보다 저조한 결과가 나오자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 브리핑을 열고 “모든 것은 전부 저의 부족이다. 우리 민관은 합동으로 정말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도 96개국 정상과 150여 차례 만났고, 수십 개국 정상들과는 직접 전화 통화도 했지만 저희가 느꼈던 (각국) 입장에 대한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고 패인을 설명하기도 했다. 당초 정부는 초접전 박빙 승부를 예상하고 1차 투표에서 2위 뒤 결선투표에 오르면 역전 가능성이 있을 것이란 전략으로 정부와 민간이 ‘원팀’으로 총력전을 벌였다. 그러나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65개국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119표로 3분의2를 가뿐하게 넘어섰고 우리는 그보다 90표나 부족한 29표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마상윤 가톨릭대 교수는 “판세를 이렇게까지 잘못 읽게 된 과정에 대한 사후 평가가 제대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애초 어려운 싸움에서 출발해 정부는 민관 총력전으로 격차를 상당히 좁혔다고 봤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보다 1년이나 먼저 유치전을 시작했고 ‘비전 2030’을 완성하기 위한 최고 역점 사업으로 엑스포 유치에 집중했다. 유치 예산 규모도 이탈리아 109억 달러(약 14조 1000억원), 사우디아라비아 78억 달러(10조원), 한국은 57억 달러(7조원)로 큰 차이를 보였다. 국제적 위상에 비해 우리나라의 열악한 외교 네트워크가 여실히 드러났다. 수교 60주년이 넘는 중남미, 아프리카, 태평양 도서국 중에서 고위급 교류가 거의 없었던 나라도 꽤 있었고, 일부 유럽 국가들에는 총리 방문이 10여년 만에 이뤄졌다. 정부가 막판에 아프리카에 공을 들였지만 ‘벼락치기’로 마음을 얻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지지해 준 회원국에 감사를 표하고 유치 과정에서 약속한 국제 협력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갈 방침”이라며 “글로벌 외교 네트워크 역시 국익과 경제를 받치는 국가 자산으로 계속 관리·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부산 민심 달래기도 이어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엑스포 유치는 실패했지만, 우리 국토의 균형 발전 전략은 그대로 추진될 것”이라며 “부산을 해양과 국제금융, 첨단산업, 디지털 거점으로 계속 육성하겠다”고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5 부산엑스포를 향한 재도전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여야는 유치 불발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책임 소재를 두고 각각 전현직 정부에 화살을 겨누는 모습을 보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유치 과정에서 K컬처의 우수성을 알리며 소프트파워 강국의 면모를 보여 줬다”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무관심 때문에)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들며 처음부터 불리한 여건으로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우리나라 외교 역사에서 이렇게 큰 표 차이가 난 경우는 없었다”고 했다.
  • 김동연, 호주서 탄소저감 제조시설 등에 5조3000억원 투자 의향 확인

    김동연, 호주서 탄소저감 제조시설 등에 5조3000억원 투자 의향 확인

    친환경 고순도 플라스틱 재생원료 제조시설 건립 등 총 5조 3000억원의 투자 의향을 확인했다 투자 유치를 위해 호주를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지사는 29일(현지시간) 경기도 내 친환경 고순도 플라스틱 재생원료 제조시설 건립 등 총 5조 3000억원의 투자 의향을 확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시드니에 있는 코트라(KOTRA) 시드니 무역관에서 존 지 인마크 글로벌(INMARK Global) 상무, 최흥용 에스피알(SPR) 부사장과 LNG 냉열을 활용한 친환경 고순도 플라스틱 재생원료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호주 스콰이어 패턴 보그 법무법인,데이비드 스타크오프·캠벨 데이비드슨 파트너 변호사,박창은 코트라 시드니 무역관장, 남개현 한국가스기술공사 에너지사업본부 처장 등이 참석했다. 투자의향 내용은 친환경기업 전문투자사인 인마크 글로벌이 탄소저감기술 벤처기업 에스피알에 투자해 도내 4곳에 플라스틱 재생원료 제조시설을 설립하는 건, 인마크 글로벌이 향후 도내 에너지 전환·정보통신(IT) 분야에 향후 5년간 4조3000억원의 투자하는 건 등 총 5조3000억원 규모를 투자하는 것이다. 이는 역대 경기도의 단일 해외출장 투자 유치 중 최대 금액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산업부 외국인 투자 통계 기준 2022년 한해 투자 신고 금액은 1억 5300만 5000 달러(1977억원) 수준이다. 김 지사는 “오늘 이 자리는 탄소중립 목표 아래에서 국경을 넘는 합작품”이라며 “단순히 신재생 에너지나 탄소 저감뿐 아니라 전통 산업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존 지 상무는 “에너지 전환이 우리 실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이 되어가고 있는데 인마크는 이 분야 투자의 선두 주자로, 이번 투자가 한국과 호주가 더 많은 협력을 하는 데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ESG 투자, 지속 가능성 투자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마크는 2006년 시드니에 설립된 순환경제, 에너지전환, IT 분야에 주로 투자하는 친환경 기업 전문 투자사로 사옥 빌딩 옥상에 시드니 최초로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운용 중이다. 투자를 받는 에스피알은 LNG(액화천연가스) 냉열(초저온 에너지) 등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해 투명 페트병, 시트, 의류용 장섬유 등의 원료인 고급 재생원료(rPET칩)를 생산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LNG 냉열은 운반과 보관을 위해 액체화된 천연가스를 기체화하는 과정에서 방출되는 영하 162도의 초저온 상태인데, 종전에는 99% 이상 바다로 폐기됐다. 에스피알은 LNG 냉열을 초저온 동결파쇄공법으로 폐플라스틱을 재생하는 시설의 주요 동력원으로 사용한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종전 46%에서 93%까지 높이면서 소각을 최소화해 탄소 저감은 물론,고순도 플라스틱 재생 원료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특히 기존 상온파쇄 공법과 비교해 화학적 분자구조 변형 없이 신품과 동일한 품질의 플라스틱 플레이크(flake)를 생산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유럽연합(EU)에서는 2025년부터 섬유산업에서 재생원료를 25% 이상 사용을 의무화하고, 국내에서도 순환경제사회전환촉진법에 따라 올해부터 일정 규모 이상 플라스틱 생산업체의 경우 재생원료 사용이 단계적으로 시행 중이다. 경기도는 이번 투자를 통한 친환경 제조시설을 건립하면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문제 해결,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플라스틱 재생원료를 경기북부 특화산업인 섬유산업에 적용하면 수출 단가 절감과 판로 개척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이런 에너지 재활용기술산업을 전략적으로 경기북부의 신산업으로 키우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경제 성장의 잠재력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반도체, 바이오, AI 빅데이터, 미래차 등에 있어서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이지만, 한편으로는 섬유와 같은 전통제조업도 아주 강한 지역”이라며 “특히 전통제조업이 많은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 (1조원 투자 유치가) 북부 발전에도 좋은 잠재력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추가로 투자 의향을 밝힌 4조3000억원 건은 이번 호주 출장 막바지까지 조율됐다”며 “도지사가 이날 인마크 글로벌에 ‘경기 RE100’ 등 기후변화 대응에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경기도의 정책 의지와 실천 사항을 설명해 추가 투자 의향을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 “공무원은 히잡 쓰지 마!”…EU 사법재판소 판결, 이슬람 혐오 부추길까

    “공무원은 히잡 쓰지 마!”…EU 사법재판소 판결, 이슬람 혐오 부추길까

    유럽연합 법원이 유럽연합 회원국들에 한해 직장에서 히잡이나 부르카 등의 착용이 금지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로이터 통신,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동부 앙스시(市) 자치단체에서 일하는 한 여성 직원은 회사로부터 근무 중 히잡을 착용해서는 안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히잡은 이슬람 여성들이 머리와 목 등을 가리기 위해 쓰는 두건의 일종이며, 부르카는 머리에서 발목까지 덮어쓰는 통옷 형태다. 해당 직원은 앙스시 자치단체를 상대로 자신의 종교적 자유가 침해됐다며 히잡 착용과 관련한 소송을 제기했고, 앙스 시는 “히잡 등 종교적 또는 이념적인 상징을 가진 착장을 금지하며, 근로자 간의 엄격한 공정성 시행이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유럽사법재판소(CJEU)는 최근 재판에서 “정치 철학 또는 종교적 중립 정책을 추구하기 위한 고용주(앙스시 자치단체)의 의사를 고려한다”면서 “종교적 의복의 금지는 정당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어 “종교적 표시가 있는 착장의 착용을 무차별적으로 승인한다면, 다른 공공 기관에서도 히잡 착용을 정당화하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유럽연합 회원국은 공공 서비스의 중립성을 만들 수 있는 재량권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는 일관되고 체계적으로 추구되어야 하며, 반드시 필요한 정도로만 제한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CJEU의 이번 판결로 유럽연합 회원국의 공무원들은 히잡 착용이 금지될 수 있다”고 전했다.유럽연합 최고 상급 법원 격인 유럽연합 사법재판소가 특정 사업장에 한해 히잡 착용을 금지하는 것이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 7월, CJEU는 독일에서 각각 특수 아동 돌봄 센터 직원과 의약품 소매점 계산원으로 일하는 무슬림 여성 2명이 각각 직장에서 히잡 착용을 계속할 경우 해고될 수도 있다는 통보를 받은 것과 관련해 “고용주가 고객에게 중립적 이미지를 줄 필요가 있고 사회적 분쟁을 막아야 할 경우 일터에서 정치적, 종교적, 사상적 신념의 시각적 표현을 금지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해당 판결은 종교적 표현의 자유를 일부 억압하더라도 고객에게 중립적 이미지를 주기 위한 경우 고용주의 필요에 따라 이를 금지해도 된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에 유럽 내 무슬림단체인 ‘EU 무슬림 네트워크’는 해당 판결이 유럽 내부의 이슬람 혐오주의를 부추길 것이라며 반발했따. ‘인종차별 반대 유럽 네트워크’도 “종교적 상징을 금지하는 회사의 정책은 무슬림 여성에 대한 인종 및 성적 편견을 심어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당시 영국 텔레그래프는 “해당 판결은 유럽연합 회원국 재판부에 직장 내 히잡 착용을 금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준 셈”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한편, 유럽 국가 중 히잡 착용 논란이 가장 뜨거운 곳은 프랑스다. 현재 프랑스는 2004년부터 국립학교에서 히잡 착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후 3년 동안 무슬림 여성 약 600명에게 벌금이 부과됐다.
  • 국내 외국인 보유주택, 중국인 절반 넘어…대부분 수도권

    국내 외국인 보유주택, 중국인 절반 넘어…대부분 수도권

    국내에 집을 소유한 외국인의 절반 이상이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의 3채 중 2채 이상은 수도권에 분포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6월 말 기준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 통계를 29일 발표했다. 외국인의 투기성 거래를 막기 위해 시작한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 통계 공표는 이번이 두 번째다. 6월 말 현재 국내에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은 8만 5358명이다. 지난해 12월 8만 1626명에 비해 4.6%(3732명) 늘었다. 이들이 소유한 주택은 8만 7223가구로 전체 주택 1895만 가구의 0.46% 수준이다.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4만 7327가구(54.3%)로 절반이 넘었다. 이어 미국인 2만 469가구(23.5%), 캐나다인 5959가구(6.8%), 대만인 3286가구(3.8%) 순이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은 6만 3931가구(73.3%)가 수도권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3만 3168가구(38.0%), 서울 2만 2286가구(25.6%), 인천 8477가구(9.7%)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보유주택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 부천시로 4384가구(5.0%)이고, 경기 안산시 단원구 2709가구(3.1%), 경기 시흥시 2532가구(2.9%) 순이다. 1주택자가 7만 9763명(93.4%)으로 대부분이지만, 2주택자 4398명(5.2%), 3주택자 556명(0.7%), 4주택자 190명(0.2%), 5주택자 이상 451명(0.5%) 등 다주택자도 있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2억 6547만 2000㎡로 전체 국토 면적의 0.26% 수준이다. 외국인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는 33조 2046억원으로 6개월 전에 비해 1.0%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 면적은 2014년에서 2015년 사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부터 증가 폭이 둔화된 이후 현재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적별로는 미국(53.4%), 중국(7.8%), 유럽(7.1%), 일본(6.2%) 순이다. 경기가 외국인 보유 면적의 18.4%를 차지했으며, 그 외에 전남 14.7%, 경남 14.0% 등으로 외국인 보유 면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를 보유한 외국인은 교포가 55.8%로 가장 많았고, 외국법인 33.8%, 순수 외국인 10.2%, 정부·단체 0.2% 등이다. 국토부는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거래 차단을 위해 현재 2차 기획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달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차 주택투기 조사에선 위법의심행위 567건이 적발됐다.
  • “한국의 됭케르트”… 프랑스도 주목한 포항의 이차전지 가치사슬

    “한국의 됭케르트”… 프랑스도 주목한 포항의 이차전지 가치사슬

    프랑스 유력 경제지인 ‘레제코’가 한국 포항의 철강과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동향을 소개했다. 포항시는 이 보도를 계기로 지역을 찾는 기업과 언론이 늘것으로 보고 관련 산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29일 경북 포항시에 따르면 레제코는 지난 14일자 지면에 ‘강철에서 배터리로, 한반도 됭케르크의 빠른 성공’을 제목으로 포항의 철강과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레제코과 인터뷰를 통해 “1968년에서 오늘날까지 한국의 대기업인 포스코가 작은 어촌마을이던 포항을 인구 50만명의 대도시로 변신시켰다. 우리는 발전을 이어가기 위해 이차전지산업 가치사슬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레제코는 기사에서 철강산업에서 이차전지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포항 산업 현장을 소개하며 포항을 프랑스 북부도시 됭케르크에 비유했다. 포항이 지난 수년간 이차전지 소재기업과 투자 협력을 체결했고 2030년까지 100억달러 이상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는 점을 소개하며, 이는 프랑스 이차전지 허브가 될 됭케르크가 80억유로(86억달러) 투자를 유치한 것과 비슷한 규모라고 평가했다. 특히 레제코는 기사에서 에코프로와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취재한 생산 공정과 회사 규모, 생산품을 설명하고 이들 회사의 국제 경쟁력도 부각했다. 기사에서 레제코는 “포항 등 한국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서는 유럽보다 빠르게 이차전지 가치사슬을 만들고 있고 유럽 국가들은 이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박재관 포항시 대변인은 “이번 보도를 통해 포항의 우수한 이차전지 산업 기반과 역량을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과 전 세계에 알려 포항을 찾는 기업과 언론이 늘 것으로 보고 관련 산업 정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제코는 1908년부터 발행된 프랑스 경제지로, 영어권 파이낸셜타임스, 독일 한델스블라트,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즈 등과 함께 세계적 경제전문지로 평가받는 매체다.
  • “사우디에서 잘 지낸다” 호날두, 엑스포 홍보영상 등장

    “사우디에서 잘 지낸다” 호날두, 엑스포 홍보영상 등장

    유럽리그 축구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엑스포 영상에 등장하며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호날두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진행된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사우디의 홍보 영상에 등장했다. 호날두는 “가족들과 나는 사우디에서 아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엑스포 개최도시인 리야드에 대해 “놀라운 도시이며 모두를 환영할 준비가 됐다”고 소개했다. 호날두는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리야드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고 리야드는 전체 165개국 중 119표를 쓸어 담으며 29표의 부산, 17표의 이탈리아 로마를 넉넉히 제치고 개최지로 선정됐다. 사우디는 일찌감치 이번 엑스포를 석유 왕국에서 벗어나 경제·사회 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설계한 ‘비전 20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해 왔다. 다방면에 걸쳐 변화를 추진한 사우디는 최근 들어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호날두 등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을 영입했다.지난해 호날두의 이적 소식을 시작으로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수의 선수가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SPL)로 옮겼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가 스페인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알 이티하드로 향했고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조던 헨더슨(알 에티파크) 등 유럽리그에서 이름을 날린 선수들이 줄줄이 합류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 주니오르마저 알 힐랄로 옮겨 충격을 안겼다. 네이마르는 2년 연봉 1억 6000만 유로(약 2260억원)의 계약 소식이 전해져 오일머니의 파워를 실감케 했다.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호날두는 세계 축구 선수 연봉 1위, 네이마르는 3위다. 2030 엑스포를 유치한 사우디는 2034 월드컵도 추진 중이다. 2026년 월드컵이 북미, 2030년 월드컵이 아프리카·유럽·남미에서 개최되면서 후보지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으로 좁혀졌다. 일각에서는 이런 상황을 분석해 사우디의 단독 유치 가능성까지 전망하고 있다.
  • 케이팝모터스 “중동·아프리카 국가에 전기차 보급 및 스마트시티 설치”

    케이팝모터스 “중동·아프리카 국가에 전기차 보급 및 스마트시티 설치”

    케이팝모터스(총괄회장 황요섭)는 미국 케이팝모터스홀딩스그룹주식회사와 함께 아랍에미리트(UAE)의 중심도시인 두바이 현지에서 지난 25일 걸프협력회의(GCC) 가입국가인 중동 6개국(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과 이를 포함한 북아프리카 14개국(알제리, 이집트,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 요르단, 레바논, 리비아, 모리타니, 모로코, 팔레스타인, 시리아, 튀니지, 예멘)에 지구온난화 회복을 위한 지역 환경 복원을 위해 자사의 전기차 보급 및 해당 정부와의 협의를 통한 스마트시티를 설치하기로 하고 컨트롤타워를 두바이에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케이팝모터스는 이날 두바이 현지법인을 인수해 해당 회사명을 케이팝모터스 주식회사로 상호명을 변경등기하기로 정하고 콘트롤타워 현지법인 실무책임자로 아쉬랍 압둘카림을 임명해 중동 6개국 및 북아프리카 14개국의 전기차 보급에 나섰다. 황요섭 케이팝모터스 회장은 “이제 중동 6개국 및 북아프리카 14국에 전기차 보급 및 스마트시티를 해당 정부 및 관계기관들과 협의해 설치하게 됐다”며 “중동과 아프리카 전역 인구 약 12억 5000만명에 대한 지구온난화 회복과 환경이 질 개선을 통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기초가 되므로 자사 기업의 매출 향상과 지구온난화 방지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케이팝모터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당사는 남미, 오세아니아와 태평양 도서국가, 북미, 유럽, 중국 및 인도 지역에 추가적으로 전기자동차 보급 및 스마트시티 설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리사, 이강인 경기 보러 갔다…열애설♥ 루이비통 2세는?

    리사, 이강인 경기 보러 갔다…열애설♥ 루이비통 2세는?

    블랙핑크 리사가 이강인 선수 경기를 관람했다. 리사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5차전 파리 생제르맹(PSG)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이강인은 82분을 소화했고 PSG는 후반 추가 시간 킬리안 음바페의 PK 만회 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해 조 2위에 자리했다. 관객석에는 리사의 열애설 상대인 프레데릭 아르노도 자리했다. 프레데릭 아르노는 세계 최대 럭셔리 소비재 기업 LVMH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의 아들이다. LVMH는 루이비통, 셀린느, 불가리 등 세계적 명품 브랜드 사업을 전개 중이다. 프레데릭 아르노는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 호이어 대표를 맡고 있다.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람한 것은 아니지만 열애설이 끊이지 않았던 터라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월 리사와 프레데릭 아르노 열애설 보도 이후 두 사람의 데이트 목격담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블랙핑크는 지난 22일 찰스 3세 영국 국왕으로부터 대영제국훈장(MBE·Member of the 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ire)을 수여받았다. 찰스 3세 국왕은 이날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문화 예술인 격려 행사에서 블랙핑크 멤버 4명(지수, 제니, 로제, 리사) 전원에 훈장을 수여하며 짧은 인사를 나눴다.
  • 버젓이 ‘대량학살’ 계획 드러냈는데…하마스 훈련영상 속 ‘비밀’ 찾았다

    버젓이 ‘대량학살’ 계획 드러냈는데…하마스 훈련영상 속 ‘비밀’ 찾았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3년 전부터 대규모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준비해 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BBC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BB가 SNS에 올라온 하마스의 선전 영상들을 면밀하게 분석한 결과 하마스와 가자지구 내 다른 무장정파가 2020년 12월부터 4차례에 걸쳐 합동훈련을 실시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합동 훈련은 ‘강력한 기둥’이라는 명칭이 붙었으며, 합동 훈련 명칭은 하마스의 최고 정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서는 하마스와 가자지구 내 다른 무장정파가 각 단체의 엠블럼이 그려진 머리띠를 두르고 합동 훈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BBC는 “하마스와 지난 3년 동안 합동 훈련을 실시한 무장정파 10곳 중 지난달 7일 기습 공격에 가담한 무장단체는 5곳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무장단체 3곳은 직접 성명 발표를 통해 참가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하마스와 다른 무장정파 등은 텔레그램 등 SNS에 훈련과 관련한 영상을 공개해왔으며, BBC는 해당 영상 안에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할 때 사용한 전술을 훈련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고 주장했다.예컨대 첫 번째 ‘강력한 기둥’ 훈련이 진행된 2020년 12월 29일 영상에서는 전투원들이 로켓포 발사를 시작으로 이스라엘 국기가 걸린 모의 전차를 공격해 승무원들을 포로로 잡고 건물을 습격한다. 이는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 마을을 기습 공격했을 때 쓴 전술이다. 두 번째 훈련이 진행된 2021년 12월 26일,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의 최고 지휘관 중 하나인 아이만 노팔은 훈련장에 모인 하마스 등 무장정파 대원들에게 “적들에게 장벽과 공학적 조치가 보호책이 되지 못함을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하마스는 지난달 7일 공습에서 이스라엘이 자랑하던 국경의 보안 울타리를 무력화하고 이스라엘의 민간인 지역을 초토화시켰다.지난해 12월 28일에 있었던 세 번째 훈련 영상에서도 기습공격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당시 하마스와 무장단체 대원들은 전차를 공격하고 모의 군사기지 건물에 침투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영상에는 모의 군사기지의 장소가 정확하게 명시돼있지 않지만, BBC는 모의 기지 주변의 지리적 특성과 인근 지역 항공사진을 분석한 결과, 훈련에 사용된 모의 군사기지가 이스라엘군 감시탑에서 1.6km, 장벽에서는 불과 800m 거리의 매우 가까운 곳에 있었다고 전했다. 즉 하마스가 이스라엘 코앞에서 기습 공격을 위한 훈련을 진행해 온 셈이다. 가장 최근 훈련은 기습 공격이 있기 약 한 달 전인 9월 12일(위 영상)이었다. 무장대원들은 해당 훈련에서 10월 7일 기습 공격시 보여준 대부분의 전술을 예행 연습했따. 예컨대 건물을 기습 공격 당시 실제로 사용한 흰색 픽업 트럭을 타고 마네킹 표적에 총격을 가하는 모습이나, 잠수부들이 해변을 급습하는 모습의 훈련 영상이 고스란히 공개됐다. “하마스가 미리 전술 보여줬는데도 대비 못 했다” 지적 BBC의 이러한 분석은 하마스가 기습 공격을 위해 수년 간 ‘드러내놓고’ 훈련과 전술을 반복했음에도,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를 간과했다는 지적으로 이어진다. 이스라엘군도 이러한 지적을 일부 인정했다. 이스라엘군 가자 사단 부사령관인 아미르 아비비는 “그들(하마스)이 훈련을 한다는 많은 첩보가 있었다. 영상은 공개로 올라왔고 훈련장소도 국경에서 불과 수백m 떨어진 곳이었다”면서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그들이 무엇을 위해 훈련하는지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럽 외교위원회의 중동 선임 분석가인 휴 로바트는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무장단체들의 합동 훈련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대규모 공격의 징후로 보기보다는 통상적 활동으로 평가하는 잘못된 결론을 내렸다”고 지적했다.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직후,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하마스의 ‘햇볕 제스처’에 속아 경계심을 낮추고 느슨해졌다고 지적했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달 10일 보도에서 “하마스는 이번 공격을 위해 수개월 전부터 경계의 취약점을 살피기 위한 정보 수집에 나서는 한편, 팔레스타인 주민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일자리를 요구하는 등 마치 공격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듯한 기만전술을 펼치며 이스라엘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렸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한 보안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하마스 지도부는 가자지구의 또 다른 무장 단체 이슬라믹 지하드가 지난 2년에 걸쳐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을 때도 참전하지 않아 비판을 받으면서도 군사 작전을 자제했다”며 “하마스가 새로운 전쟁이 아닌 경제적 문제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려 한 연막작전이었다”고 분석한 바 있다.
  • 하이트진로, 연말 시즌 맞아 한정판 맥주 선봬

    하이트진로, 연말 시즌 맞아 한정판 맥주 선봬

    하이트진로가 다가오는 연말 시즌을 맞아 한정판 제품들을 선보였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4일 켈리의 ‘크리스마스 에디션’ 2종을 한정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켈리는 라거의 반전을 콘셉트로 부드러우면서 강렬한 맛을 앞세워 출시 후 2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하이트진로는 켈리의 첫 번째 에디션 제품을 선보이며 다가오는 연말 주류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에디션은 크리스마스와 겨울을 상징하는 캐릭터와 북유럽 덴마크 감성을 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켈리의 맥아 원산지인 덴마크 국기를 오마주한 하트 모양 엠블럼을 적용하고 눈 내리는 배경에 귀여운 눈사람과 산타클로스 캐릭터로 연말 분위기를 연출했다. 켈리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캔맥주(463ml)와 병맥주(500ml) 제품 2종으로, 전국 대형마트와 주요 상권 내 일반 음식점, 술집 등 주류 판매 업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특별 제작한 크리스마스 스페셜 잔을 포함한 기획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하이트진로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특별한 모임이 많은 연말, 술자리에서 색다른 재미와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에디션을 매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병맥주 제품의 경우 2018년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 크리스마스 에디션 이후 5년 만에 선보이게 돼 연말 술자리에서 분위기를 북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탄생 120년… 화가 이응노 국내 미공개작으로 다시 살다

    탄생 120년… 화가 이응노 국내 미공개작으로 다시 살다

    탄생 120주년을 맞은 이응노(1904~ 1989) 화백. 스스로 “작품이 10년마다 변화했다”고 말할 정도로 변화무쌍한 작품 세계를 일궈 온 그의 새 면모를 발견할 기회가 전시로 마련됐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이응노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특별전 ‘이응노, 동쪽에서 부는 바람, 서쪽에서 부는 바람’이다. 대전 서구 이응노미술관에 차려진 전시는 출품작 63점 가운데 절반인 30점이 그간 국내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이다. 작가의 폭넓은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기 위해 미술관 측이 그간 국내 관람객들이 보기 어려웠던 해외 소재 작품을 다수 들여온 것이다. 김지윤 이응노미술관 학예연구사는 “1958년 작가의 유럽 이주를 기점으로 전후 작품을 함께 전시했다”면서 “작가의 한국적 뿌리와 유럽에서 받은 자극들이 어떻게 충돌하고 변화하며 독자적인 화풍을 만들어 냈는지 추적하고 상상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작가가 유럽에서 활동을 시작한 1959년 이후의 작품을 망라한 1전시실에는 국내외 미술관과 개인 소장품 가운데 국내 전시에는 처음 소개되는 작품들이 포진해 있다.1964년 작 ‘구성’은 이응노가 1960년 프랑스에 정착한 뒤 새롭게 실험한 ‘사의적 추상’(뜻을 그린다는 의미) 형식이 무르익은 시기에 그린 작품이다. 검게 칠한 바탕에 글씨의 점과 획 부분은 희게 남긴 그림은 세월에 마모된 비석 표면을 보는 듯, 고대 청동기에 새겨진 상형문자를 보는 듯 아련하고 깊은 잔상을 남긴다. 작가의 파리 작업실을 방문해 전시 출품작을 정한 재일교포 소장가가 1989년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연 작가의 추모전에 내놓은 ‘인연’이 깃들어 있다. 그가 이집트나 남미 등 고대 문화에 관심이 깊던 1970년대 후반 그린 ‘구성’은 세 사람이 하나의 거대한 날개를 이룬 형상과 화려한 색채, 기하학적 형태가 이채롭다. 작가 자신과 부인, 아들이 함께 등장하는 이 도상은 ‘가족’을 의미하는 것이자 한자 좋을 호(好)에서 발전한 것이다. 2전시실에서는 1970년대 파리에서 거리의 풍경, 인물 등을 그리는 사생을 즐기던 작가의 스케치 6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인물 스케치’(1971)는 지난여름 이응노연구소 측이 보쉬르센에 거주하던 유족 소장작에서 새로 발견한 것으로 의상 디자인, 패션 등에도 관심을 가졌던 작가의 면모가 엿보인다.3전시실에 내걸린 1930년대 후반 작품 ‘산수’는 1936년에 떠난 그의 일본 유학 시절 화풍을 볼 수 있는 드문 작품이다. 당시 그는 사군자와 서예는 미술이 아니라는 견해가 미술계에 확산되면서 화가로서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 이 무렵 그려진 그의 청록색 산수화 속 인상파의 붓질처럼 점점이 찍힌 점들은 현대 회화 같은 세련미를 품고 있다.
  • 바퀴에 넣은 구동부품… 현대차·기아 ‘휠의 혁신’

    바퀴에 넣은 구동부품… 현대차·기아 ‘휠의 혁신’

    현대자동차·기아가 차량 구동에 필요한 주요 부품을 휠 내부에 장착하는 신기술을 최초로 공개했다. 그동안 부품이 차지하고 있던 차량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승차감과 내구성도 개선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전동화 시대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한 기술 혁신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현대차·기아는 28일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유니휠 테크데이’를 개최하고 새로 개발한 ‘유니버설 휠 드라이브 시스템’(유니휠)을 공개했다. 유니휠은 기존 전기차 구동 시스템의 감속기, 드라이브 샤프트(동력 전달 축), CV조인트(등속 조인트) 등 주요 부품의 기능을 휠 안으로 옮기고 양쪽 휠 사이에 자리하던 모터 대신 소형 모터를 각 휠 가까이에 배치한 새로운 구동 시스템이다. 유니휠 내부에는 중앙에 위치한 선 기어와 좌우 4개의 피니언 기어, 바깥쪽의 링 기어로 이뤄진 ‘유성기어’가 구동 부품의 역할을 한다. 모터가 만들어 낸 동력이 중앙에서 회전하는 선 기어로 전달되면 피니언 기어들이 행성처럼 그 주위를 돌면서 링 기어를 회전시키고, 가장 외곽에서 휠과 연결된 링 기어가 최종적으로 휠에 동력을 전달하는 원리다. 기존 전기차의 구동 시스템은 모터가 빠르게 회전하며 만들어진 동력이 감속기를 통해 토크(회전력)를 생성하고, 이 토크가 드라이브 샤프트를 거쳐 각 휠로 전달된다. 내연기관차도 모터 대신 엔진이, 감속기 대신 변속기가 적용될 뿐 구조는 동일하다.이 때문에 휠과 휠 사이 동력 부품이 있는 공간은 어떤 완성차 기업도 크게 손댈 수 없는 영역이었다. 그러나 유니휠을 적용하면 동력 부품 공간이 텅 빈 ‘플랫 플로어’ 구성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확보한 공간을 트렁크 등 추가 적재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배터리 탑재 공간으로 활용해 주행거리를 크게 높일 수 있다. 고객 탑승 공간을 넓히거나 사용 목적에 따른 목적기반차량(PBV) 설계도 가능하다. 또 유니휠은 어떤 움직임에도 동력을 거의 동일한 효율로 끊김 없이 전달할 수 있어 높은 내구성과 승차감을 확보할 수 있다. 네 개의 휠을 각각의 소형 모터로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에스컬레이터를 탄 듯 계단을 안정적으로 오르내리는 모빌리티도 가능해진다. 크기도 조절할 수 있어 휠체어, 자전거, 로봇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도 적용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관련 특허 8건을 국내,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 출원 및 등록했다. 박종술 현대차·기아 선행기술원 수석연구위원은 “상용화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모터가 하나 탑재된 기존 구동 시스템보다는 비용이 많이 들고 한 단계 높은 제어 기술이 적용되는 만큼 고급차에 먼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오뚜기, ‘회장 사돈’ 김경호 부사장으로 영입

    오뚜기, ‘회장 사돈’ 김경호 부사장으로 영입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해외시장 확대를 이유로 사돈인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28일 오뚜기가 밝혔다. 김 부사장은 오뚜기 오너가 3세인 뮤지컬 배우 함연지씨의 시아버지다. 함 회장의 사위인 김재우씨는 2018년 오뚜기에 입사했다가 현재 휴직하고 미국에서 유학 중이다. 남편을 따라 연지씨도 최근 미국에서 지내고 있다. 함 회장의 아들인 윤식씨도 2021년 오뚜기에 입사해 현재 경영관리 부문 차장으로 재직하고 있어 가족경영이 강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부사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KAIST)에서 경영정보시스템(MIS)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액센추어타이완 지사장, LG전자 BS유럽사업담당(부사장) 등을 지냈다.
  • 182개국 다 훑은 ‘민관 원팀’… 외교 지평 더 넓혀야

    182개국 다 훑은 ‘민관 원팀’… 외교 지평 더 넓혀야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정부는 지난 1년 반 동안 유치전을 통해 마련한 외교적 발판을 자산으로 키워 가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민관이 ‘원팀’을 이뤄 이토록 많은 국가의 인사들을 두루 만난 게 사실상 처음인 만큼 엑스포 실패라는 결과에서 멈추지 말고 이를 계기로 외교 지평을 넓혀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8일(현지시간)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마친 뒤 “결과에 대해 단호히 받아들인다”면서도 “그동안 182개국을 다니면서 가진 외교적인 새로운 자산들을 더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부산엑스포 유치지원단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이날까지 엑스포 유치를 위해 민관은 각국 정상을 비롯한 주요 인사 3472명을 만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96개국 462명, 한 총리가 112개국 203명을 각각 만났고, 13개 기업이 174개국 2807명과 교류했다. 엑스포 개최지 투표권을 지닌 BIE 회원국 182개국 주요 인사들과 모두 만나거나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국가와 소통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대통령과 총리뿐 아니라 각급 공직자와 기업 인사들까지 층층이 소통하며 대화 채널을 만든 것도 아주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도 “1년 반 전 본격적으로 유치 활동을 시작할 때만 해도 확실한 지지 의사를 표시한 국가가 10개국 안팎에 불과했다”며 “우리나라 위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교 기반이 약하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돌아봤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4강 위주의 외교를 넘어 아프리카, 중남미, 태평양도서국까지 폭넓게 접촉하는 기회를 만든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은 내년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을 맡고, 5월에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여는 등 국제무대에서 더 큰 역할과 기여를 하게 된다. 정부는 이번 선거 경험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외교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내년 유럽 6개국, 아프리카 3개국, 중남미 2개국 등 12개국에 공관을 추가로 개설한다고도 밝혔다.
  • ‘마지막 한 표라도 더’ 분초 다퉈 각국 비밀리 접촉…첩보 작전 방불케 한 막판 총력전

    ‘마지막 한 표라도 더’ 분초 다퉈 각국 비밀리 접촉…첩보 작전 방불케 한 막판 총력전

    ‘마지막 한 표까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직전까지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및 재계 인사들은 분초를 다투며 막판 표심 얻기에 정성을 기울였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부산이 박빙의 승부로 격차를 좁혔다고 판단하고 끝까지 한 표라도 더 모으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회원국 관계자들을 만났다. 지난 24~26일 직접 유치 활동을 챙긴 윤석열 대통령의 바통을 이어받아 26일 저녁 파리에 도착한 한 총리는 잇따라 BIE 회원국 대표들을 초청해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역사, 그리고 부산엑스포의 주제 및 비전’을 주제로 오찬 세미나를 열어 글로벌 공동 과제를 해결하는 데 부산엑스포가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를 설명했다. 방문규 산업통상부 장관과 오영주 외교부 2차관도 파리 곳곳에서 BIE 회원국 대표들과 만났고 박진 외교부 장관도 서울에서 투표 직전까지 상대 국가들의 시차를 맞춰 통화하며 부산 지지를 호소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의장 겸 SK그룹 회장을 포함한 주요 기업 인사들도 상대국과의 경제협력 수요를 바탕으로 부산엑스포를 통해 확대될 한국과의 비즈니스 기회를 제안하며 지지세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민관 ‘원팀’의 막판 유치 활동은 그야말로 첩보전을 방불케 했다. 정부는 현지에서 접촉한 국가들의 이름은 물론 몇 개국과 소통했는지도 철저하게 비밀에 부쳤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측에서 한국을 지지하는 나라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 해당 국가에 강하게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박성근 총리비서실장은 “물론 경쟁국들과 공정한 경쟁을 하고 있지만 워낙 강하게 교섭전을 하고 있어 정보가 새 우리 표가 뿌리부터 흔들리는 사례도 확인됐다”며 “단 한 표라도 더 모으기 위해 가능한 모든 국가와 마주 앉을 것”이라며 긴박한 분위기를 전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반대로 우리가 사우디아라비아 지지표를 가져온 사례도 있는 등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초박빙 상황이 계속됐다. 한 총리도 ”정부와 민간, 국회가 모두 열심히 해서 BIE 회원 182개국을 거의 접촉했고, 어느 정도 따라왔다고 느껴진다“면서도 투표 결과 전망에 대해선 극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우리 국민의 기대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조금이라도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당부도 전했다. 우리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탈리아도 마지막까지 프리젠테이션 내용을 극비에 부치고 보안을 유지하는 등 치열한 신경전도 벌어졌다. 투표를 앞둔 마지막 관문인 경쟁 프리젠테이션에서 한국은 첫 순서로 나가 부산엑스포가 인류의 당면한 공동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연대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분위기를 주도한다. 정부는 세 도시 가운데 1차 투표에서 3분의 2(120표) 이상 얻는 도시가 나오기 쉽지 않다고 보고 ‘오일머니’ 사우디아라비아를 결선투표에서 역전승하는 걸 주요 전략으로 삼았다. 최대 표밭인 아프리카를 비롯해 1차 투표에서 이탈리아를 지지할 것으로 보이는 유럽과 중남미 등을 상대로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을 벌였다.
  • ‘팔레스타인 잔다르크’ 풀려난다…휴전 이틀 연장 덕에 석방 명단에

    ‘팔레스타인 잔다르크’ 풀려난다…휴전 이틀 연장 덕에 석방 명단에

    2015년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남동생을 체포하려 한다는 이유로 완전 무장한 이스라엘 병사의 팔을 깨문 14세 소녀가 있었다. 이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며 소녀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저항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해서 얻은 별명이 ‘팔레스타인의 잔 다르크’였다. 2년 뒤 다시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는 무장한 이스라엘 병사들에게 맨주먹을 휘두르고 병사의 다리를 발로 걷어찼다가 체포됐다. 16세에 그녀는 8개월 징역을 산 뒤 석방됐고, 그 뒤 유럽과 중동 등을 돌며 팔레스타인의 저항 의지를 고취하는 일을 했다. 그리고 6년이 흘러 어느덧 22세가 된 아헤드 타미미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을 이틀 연장하기로 27일(현지시간) 합의한 덕에 풀려날 수 있게 됐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다음날 전했다. 이스라엘 법무부는 전날 타미미를 비롯해 팔레스타인 여성 석방 대상 5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틀 동안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20명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60명을 석방하게 된다. 앞서 이스라엘 총리실은 팔레스타인 여성 50명을 석방하도록 승인했는데 왜 이스라엘 측이 60명이 아니고 50명만 간추렸는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타미미는 지난 6일 테러 조장 혐의로 이스라엘군에 체포됐다. 체포 전 타미미는 소셜미디어(SNS)에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유대인 정착민들을 겨냥해 “우리가 당신들을 학살하겠다”는 글을 올렸다고 TOI는 전했다. 타미미 모친은 해당 계정이 타미미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번에 타미미와 함께 석방 명단에 이름을 올린 여성 수감자 중 절반은 최근 두 달도 안 되는 사이에 테러를 조장하거나 지지한 혐의로 체포된 이들이라고 TOI는 전했다. 정작 이스라엘이 말하는 테러 조장이나 지지는 궁극적으로 가자지구에 퍼부어지는 이스라엘의 잔혹한 공격에 최소한의 이의를 제기한 것이 고작이었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형사소송 절차 없이도 용의자 구금을 6개월마다 무제한 연장할 수 있는 ‘행정 구금’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7000명 가운데 2000명이 이런 식으로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의 극우 강경파들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대거 풀어주면 엄청난 사회적 혼란이 야기되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지만 이들 여성이나 미성년 수감자들은 짱돌을 던졌다는 이유만으로 구금된 이들이 대부분이다.
  • 작물과 가정용 쓰레기, 조리용 기름으로만 움직여 첫 대서양 횡단 비행

    작물과 가정용 쓰레기, 조리용 기름으로만 움직여 첫 대서양 횡단 비행

    작물이나 가정용 쓰레기, 조리용 기름 등을 이용해 만들어진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만 사용하는 버진 어틀랜틱 항공의 보잉 787 여객기가 28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대서양 횡단에 성공했다. 그리니치 표준시(GMT)로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밤 8시 30분)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을 이륙한 이 여객기는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으로 안착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정부 보조금이 지원되는 이날 비행은 녹색 친화적 대륙 횡단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데 목적이 있었다. SAF 50t이 첫 비행에 들어갔다. 공급 부족과 맞물려 탄소 배출 목표를 충족시키려면 다른 기술이 필요한 점이 앞으로의 과제로 꼽힌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번 비행에 쓰이는 SAF는 88%가 폐기된 기름이며, 나머지는 미국에서 옥수수 제작 과정에 나오는 쓰레기다. 시험과 분석을 거쳐 이달 초에 영국 민간항공국(CAA) 승인을 받아냈다. 롤스로이스와 에너지 기업 영국 석유(BP) 등의 기업이 참여한다. 항공산업은 탄소 배출을 억제하기 어려운 업종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항공사 보스들은 SAF를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가장 효율적인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 SAF를 이용하는 항공기들도 여전히 탄소를 뿜어내지만 이 연료를 쓰면 70%까지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며 ‘라이프사이클 배출’이라고 표현한다. 사실 SAF는 이미 적은 양이나마 전통적인 제트유와 섞여 항공기 운항에 쓰이고 있는데 전 세계 항공유의 0.1%도 되지 않는다. 등유보다 비싸며, 상대적으로 소량만 생산된다. 항공기에는 섞더라도 50%를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영국에 상업적으로 SAF를 제조하는 설비는 전혀 없는데 정부는 2025년까지 정부 보조금을 받는 설비를 다섯 군데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항공사들은 100% SAF를 이용하는 장거리 비행이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만사형통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크랜필드 대학 항공과 환경 학과 부교수인 가이 그래튼 박사는 SAF 이용이 늘어나는 것은 “미래로, 넷 제로 기술로 나아가는 디딤돌일 뿐”이라면서 “어쩌면 e연료이며, 아마도 하이드로겐이며, 어쩌면 진정 실험실에서만 가능한 연료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또 2030년까지 SAF로 항공유의 10%를 충당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영국의 허가 받은 항공사 연합체인 에어라인스 UK의 팀 앨더슬레이드 회장은 “우리가 결코 바라지 않는 일은 유럽 다른 지역이나 미국과 비교해 영국 승객들에 더 비싼 항공유 부담을 안기거나, 지속 가능성도 더 나쁘며, 해외의 새 일자리도 빼앗기는 일”이라고 말했다. 환경운동가들은 궁극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길은 덜 비행하는 것 뿐이라고 단언한다. 이에 대해 영국 내각 장관들과 항공업계는 승객 증가 속도를 감안하면 2050년까지 넷 제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고 BBC는 전했다.
  • 오뚜기, ‘함연지 시아버지’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 영입

    오뚜기, ‘함연지 시아버지’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 영입

    오뚜기가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함영준 회장의 사돈인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영입했다. 오뚜기는 28일 김 전 부사장을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카이스트(KAIST)에서 경영정보시스템(MIS) 박사 학위를 받은 김 신임 부사장은 컨설팅 업계에 종사하며 액센츄어타이완 지사장, LG전자 BS유럽사업담당(부사장) 등을 지냈다. 아울러 오뚜기 오너가 3세인 뮤지컬 배우 함연지씨의 시아버지로, 함 회장과는 사돈지간이다. 김 부사장의 아들이자 함 회장의 사위인 김재우씨는 2018년 오뚜기에 입사했다가 현재 휴직하고 미국에서 유학 중이다. 남편을 따라 연지씨도 최근 미국에서 지내고 있다. 오뚜기는 김 부사장을 영입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고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오뚜기는 미국법인인 오뚜기 아메리카 홀딩스를 설립해 현지에서 제품을 판매해오다가 최근 제품 생산을 위해 오뚜기 푸드 아메리카를 설립하는 등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전문적인 분석과 전략 수립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김 부사장이 오뚜기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라며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추진해 글로벌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 회장의 아들인 윤식씨도 지난 2021년 오뚜기에 입사해 현재 경영관리 부문 차장으로 재직하고 있어 함 회장 일가의 가족경영이 강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 “사우디는 마약상”…‘석유 왕국’ 지키려는 비밀계획 드러나

    “사우디는 마약상”…‘석유 왕국’ 지키려는 비밀계획 드러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전 세계 석유 사용을 늘리기 위해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의 석유 의존도를 높이기 위한 투자 계획을 비밀리에 추진한 것이 드러났다. 영국 가디언은 27일(현지시간) 사우디는 개도국에서 석유와 가스 등 화석 연료의 수요를 만들기 위한 ‘석유 수요 지속가능성 프로그램’(ODSP)이라는 투자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왔다고 전했다. ODSP는 선진국들이 화석 연료에서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화석 연료 수요가 줄어드는 것에 대응해 아프리카 등지의 개도국에서는 화석 연료로 구동되는 자동차, 버스, 비행기 사용을 늘리기 위한 내용이 핵심이다. ODSP에는 기존 비행기보다 3배 많은 제트 연료를 사용하는 초음속 항공 여행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자동차 제조회사와 협력해 저렴한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량 생산하며 오염물질을 많이 내뿜는 중유나 가스를 사용해 해안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사우디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ODSP를 총괄하며 7000억달러(약 907조원) 규모의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와 국영 에너지 기업 아람코, 화학제조기업 사빅과 사우디 정부 주요 부처가 이 계획에 참여했다. 기자들이 투자자들로 위장해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났고, 이를 통해 ODSP의 목표가 개도국의 석유·가스 수요 증가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취재를 위장해 인위적으로 석유와 가스 수요 증가가 목표인지를 묻자 사우디 관계자는 “그렇다.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주요 목표 중 하나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가디언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ODSP의 내용이 알려지자 이것이 개도국이 “유해한 제품에 중독되도록 설계됐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아프리카의 기후 관련 싱크탱크 ‘파워 시프트 아프리카’의 모하메드 아도 국장은 “사우디 정부는 아프리카를 해로운 제품에 중독되도록 하려는 마약상과도 같다”고 비판했다. 오는 30일(현지시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여는 아랍에미리트(UAE) 역시 개최국 지위를 자국 에너지 수출에 활용하려 한 정황을 뒷받침하는 내부 문건이 공개됐다.탐사보도 매체 기후보고센터(CCR)는 27일 COP 의장인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이 올해 7∼10월 각국 관계자와 회의할 때 썼다는 브리핑 자료를 공개하며 “총회와 관련한 외국 정부와 회의에서 석유·가스 거래 로비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알 자베르 장관은 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최고경영자와 국영 재생에너지기업 마스다르의 회장도 맡고 있다. UAE의 브리핑 자료에는 ADNOC가 독일에 액화천연가스(LPG) 공급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낮추려는 독일을 돕기 위해 올해 2월 일부를 제공했다고 적혀 있다. 브라질 관련 문건에는 조세회피처 목록에서 UAE가 제외되길 원하며 이를 통해 마스다르가 브라질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다고 언급됐다.아제르바이잔이 천연가스와 청정전력을 수출하는 유럽의 에너지 허브가 되도록 ADNOC와 마스다르가 돕겠다거나, 단기적으로 ‘인수’를 통해 미국 내 입지를 확대하길 희망한다는 내용도 있다. 관련 문건이 공개된 15개국 가운데 2개국은 COP28 주최 측과 회의했으나 사업 논의는 없었다고 답했고, 다른 2개국은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BBC는 보도했다. COP28 주최 측은 “BBC 기사에 언급된 문서는 부정확하며 미팅에서 사용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석유 수출 규모 세계 6위인 UAE는 이번 총회를 유치하고 알 자베르를 의장으로 임명하는 과정에서 ‘그린 워싱’(위장 환경주의)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 ‘COP 28’ 개최 UAE 속셈은 석유 거래?…12개국에 사업 제안한 문건

    ‘COP 28’ 개최 UAE 속셈은 석유 거래?…12개국에 사업 제안한 문건

    30일(현지시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개최하는 아랍에미리트(UAE)가 개최국 지위를 자국 에너지 수출에 활용하려 한 정황을 보여주는 내부 문건이 폭로됐다. 탐사보도 매체 기후보고센터(CCR)는 27일 COP 의장인 술탄 아흐메드 알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이 올해 7∼10월 각국 관계자와 회의할 때 썼다는 브리핑 자료를 공개하며 “총회와 관련한 외국 정부와의 회의 도중 석유·가스 거래 로비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국가별로 작성된 문건에는 각국의 기후변화 대책과 함께 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와 국영 재생에너지기업 마스다르의 프로젝트와 관련한 제안도 포함됐다. 알자베르 장관은 ADNOC 최고경영자(CEO)와 마스다르 회장도 겸임하고 있다. 문건 중에는 ADNOC가 독일에 액화천연가스(LPG) 공급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낮추려는 독일을 돕기 위해 올해 2월 일부를 제공했다고 적혀 있다. 브라질 관련 문건에는 조세회피처 목록에서 UAE가 제외되길 원하며 이를 통해 마스다르가 브라질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됐다. 아제르바이잔이 천연가스와 청정 전력을 수출하는 유럽의 에너지 허브가 되도록 ADNOC와 마스다르가 돕겠다거나, 단기적으로 인수 작업을 통해 미국 내 입지를 확대하길 희망한다는 내용도 있다. 문건이 공개된 15개국 가운데 2개국은 COP28 주최 측과 회의했으나 사업 논의는 없었다고 답했고, 다른 2개국은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은 COP 의장이 건전하고 독립적인 판단에 기초해 편견이나 선입견·이기심·변덕 없이 행동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COP28 주최 측은 “(문건을 처음 보도한) BBC 기사에 언급된 문서는 부정확하며 미팅에서 사용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ADNOC와 별개로 운영되는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고, 사업적 이해관계가 논의됐다는 의혹을 명확히 부인하지도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석유 수출 세계 6위인 UAE는 이번 총회를 유치하고 알자베르를 의장으로 임명하는 과정에 ‘그린 워싱’(환경 보호에 진심인 것처럼 가장하는 일)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왔다. 그린피스의 정책 조정 담당 카이사 코소넨은 “석유회사 CEO가 그 자리에 임명됐을 때 우려한 이해충돌”이라며 “위기를 부채질하는 뒷거래가 아니라 기후대책을 공정하게 발전시키는 데 몰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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