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럽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미·중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AI 투자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들러리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적막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7,037
  • 아랍연맹, 77조원 규모 ‘가자 재건안’ 채택… ‘트럼프 구상’에 맞대응

    아랍연맹(AL)이 4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특별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에 맞설 자체 재건 계획을 채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집트 제안에 따르면 가자지구 재건에는 5년간 총 530억 달러(약 77조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됐다. 첫 6개월 동안은 가자지구에 중장비를 들여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임시 주택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년간 주택 20만 가구를 건설하고 마지막 단계인 2년 반 동안 추가 주택 20만 가구와 공항을 세운다는 구상이다. 재건 기간 아랍 국가들이 재건을 주도하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관리 권한을 넘겨주게 된다. 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세계은행(WB)이 감독하는 신탁기금이 조성된다. 이집트는 유엔 평화유지군 배치도 초안에 포함했다가 최종안에서는 뺀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주최자인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비롯해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바레인 국왕 등 중동·북아프리카의 지도자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참석했다. 시시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국가를 재건할 권리를 지키고 그들의 땅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PA와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 안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마무드 아바스 PA 수반은 회의에서 “PA는 팔레스타인 영토의 유일한 합법적 통치·군사 주체”라며 “여건이 된다면 대통령 및 의회 선거를 치를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반면 이스라엘 외무부는 “부패와 테러 지원 문제를 가진 PA와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 계속 의존하는 방안”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아이디어를 장려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가자지구 주민 200만명을 이주시킨 뒤 이 지역을 ‘중동의 리비에라(지중해 휴양지)’로 개발하는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이번 정상회의에 중동의 ‘큰손’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정상이 불참한 것은 자금 조달 문제와 하마스에 대한 견해차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든든한 예술 후원자가 된 ‘19세기 가십걸’ [으른들의 미술사]

    든든한 예술 후원자가 된 ‘19세기 가십걸’ [으른들의 미술사]

    美 동부 미술관<4>: 20세기 초 예술을 품은 이사벨라 미술관 미국 보스턴에 있는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은 16세기 이탈리아 건축 양식으로 지은 건물로, 개인이 소장품을 전시하기 위해 1903년 1월 1일 개관했다. 건물 중앙에는 아름다운 정원을 품었고, 보티첼리,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티치아노 등 르네상스 회화를 다양하게 전시해놨다. 작품뿐 아니라 미술관을 장식한 벽지, 카펫, 타일, 가구 모두 소유주가 수집한 것으로 20세기 초반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안목을 키운 부유층의 예술적 감각을 확인할 수도 있다. 이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작품은 이 미술관의 소유주인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1840~1924)의 초상이다. 이사벨라는 세련된 취향과 수준 높은 안목을 지닌 예술 후원자였다. 그의 취향과 안목은 어렸을 때부터 형성되었다. 부유한 린넨 무역사업을 한 부모 덕에 유년기에서 10대까지 상류층 교육을 받고,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생활하면서 르네상스 미술을 보며 예술적 안목을 키웠다. 세련된 안목을 가진 부유한 후원자이사벨라는 친구의 오빠였던 잭 가드너와 결혼했다. 가드너 집안은 대대로 해운과 동인도 무역으로 부를 일궜고, 잭 역시 자신의 능력으로 해운, 철도, 광업으로 큰돈을 벌었다. 가드너 부부는 평생 돈 걱정은 하지 않았다. 딱 하나 걱정이라면 자식이었다. 두 살도 안 된 아들을 잃은 부부는 슬픔을 잊기 위해 유럽으로 떠났다. 부부는 틈만 나면 유럽 여행을 즐겼다. 이사벨라는 이때부터 이탈리아 르네상스 작품들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1886년 10월 런던 여행 중 이사벨라는 존 싱어 사전트(1856~1925)를 소개받았다. 이 만남으로 이사벨라는 사전트를 후원했고, 사전트는 평생의 후원자를 얻었다. 사전트는 1888년 1월 이사벨라의 초상을 완성했다. 이 초상화는 당시 여성 초상화와 달랐다. 대개 그림 속 여성은 옆으로 비켜 서 있거나 수줍게 돌아앉아 있다. 그러나 이사벨라는 당당히 정면을 향해 서 있다. 가슴이 훤히 패인 드레스를 입고 손을 앞으로 모은 자세였다. 게다가 이사벨라의 입은 벌어져 무언가를 말하고 있다. 작품이 세상에 나오자 상류층 여성의 도발적인 모습이라는 점에서 스캔들이 일었다. 사람들이 입방아를 찧었고 남편 잭은 다시는 이 그림을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 작품은 이사벨라가 사망한 후에나 대중 앞에 설 수 있었다. 가십걸과 성모, 기행과 선행 그 사이이사벨라를 둘러싼 스캔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이사벨라는 사자를 애완견처럼 데리고 산책한다던가 자신의 집 정원에서 실전 권투 게임을 여는 등 마치 네로황제 같은 기행을 일삼았다. 이사벨라는 19세기 보스턴 상류사회의 가십걸이었다. 사전트는 그녀의 끼와 능력을 단박에 알아보았다. 자세히 보면 이사벨라의 머리 뒤에 둥근 후광이 보인다. 벽지 문양이지만 사전트는 그녀의 머리 뒤로 후광을 절묘하게 배치했다. 덕분에 이사벨라는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게 중세 성모의 모습을 하게 됐다. 1898년 12월 잭이 뇌졸중으로 사망한 후 이사벨라는 남편과 함께 방문했던 베네치아 바르바로 궁을 본떠 꿈꾸던 미술관을 짓기 시작했다. 1901년 완공된 뒤 이사벨라는 건물 4층에 머무르면서 전시할 작품을 엄선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화가와 연주자 등 예술가들에게 미술관을 열어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기행을 일삼던 이사벨라였지만 선행도 그에 못지않다. 그는 유언장에 100만 달러를 미술관에 기부할 것과 아동, 장애인, 동물 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기금을 조성할 것을 적어 두었다. 현재 이사벨라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은 미술관에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이사벨라는 84세가 된 1924년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지금 있는 소장품에 하나도 손대지 말 것’이라는 이사벨라의 유언에 따라 미술관은 그 모습 그대로 있다. 3층에 자리한 이사벨라 초상화는 19세기에는 사람들 눈에는 거슬리는 자세였지만 이제는 당당한 여성의 표상이 됐다.
  • 제주스·하베르츠 다쳐도…공격수 없는 아스널, 챔스 16강서 외데고르 등 6명이 7골

    제주스·하베르츠 다쳐도…공격수 없는 아스널, 챔스 16강서 외데고르 등 6명이 7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널이 7골을 몰아치면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행을 예약했다. 공격수가 모두 부상 이탈한 위기 속에서도 멀티 골을 쏘아올린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를 비롯해 6명의 선수가 7골을 몰아쳤다. 아스널은 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PSV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UCL 16강 1차전 PSV 에인트호번과의 원정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리그 페이즈 3위(6승1무1패)로 토너먼트에 직행한 아스널이 14위(4승2무2패)로 16강 플레이오프(PO)를 거친 에인트호번을 상대로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인 것이다. UCL 토너먼트 역사상 원정 경기에서 7골을 넣은 건 아스널이 처음이다. 가브리에우 제주스, 카이 하베르츠 등 주축 공격수가 모두 다친 아스널은 6명이 득점했다. 먼저 수비수 위리엔 팀버르가 전반 18분 데클런 라이스의 크로스를 헤더 골로 연결했다. 3분 뒤엔 이선 은와네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31분 최전방을 담당한 미켈 메리노 몸싸움 끝에 왼발로 골을 넣으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후반엔 마르틴 외데고르가 왼발로 2골,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1골씩 더했다. 13일 홈에서 진행되는 2차전을 앞두고 아스널은 사실상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외데고르는 강한 에너지로 팀에 큰 도움을 주는 선수다. 계획했던 방향으로 경기를 이끌어 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팀이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라리가 3위 팀(승점 54점)이 호드리구, 브라힘 디아즈의 골을 묶어 2위 팀(56점)을 꺾은 것이다. 지난달 12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16강 PO 1차전에서 UCL 역사상 최초 300승(498경기)을 달성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후 2승째를 추가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결승이나 준결승 수준의 맞대결에서 호드리구와 디아즈가 차이를 만들었다. 득실 차가 크지 않다. 승리의 자신감을 안고 2차전도 격렬하게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 가자 점령 안 돼”…아랍연맹, ‘77조원 자체 재건계획’ 채택

    “트럼프, 가자 점령 안 돼”…아랍연맹, ‘77조원 자체 재건계획’ 채택

    아랍연맹(AL)이 4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특별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에 맞설 재건 계획을 채택했다고 AP·AFP·알자지라 통신 등이 보도했다. 주최자인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회의 후 자국이 내놓은 가자지구 재건 구상을 22개 회원국이 수락했다고 밝혔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 계획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국가를 재건하고 그들의 땅에서 살아갈 권리를 보장하리라 본다”며 “그들과 협력해 가자지구를 통치할 독립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가자지구 재건을 논의할 국제회의를 유엔과 협력해 이집트에서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자지구 재건에 총 77조원 투입 이날 채택된 계획안에는 가자지구 재건에 5년간 총 530억 달러(약 77조원)를 투입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첫 6개월 동안(초기 회복 단계·30억 달러) 폭발물과 건물 잔해를 치우고 평균 6명이 살 수 있는 임시 주택을 20만호를 지어 120만명을 수용한다. 초기 단계를 마무리하면 파손 주택 6만호(36만명 거주)를 복구하는 작업으로 재건 1단계에 들어간다. 200억 달러를 들여 2년 동안 추진하는 1단계에는 주택 복구를 완료하고 전기·통신 등 필수 기반 시설도 설치한다. 또 농경지 2만 에이커(약 2450만 평)를 개간한다. 이어 2년 반 동안 재건 2단계 과정을 시작한다. 추가로 주택을 20만호 건설하고 산업지대 600에이커(약 74만 평), 항구와 공항을 세울 계획이다. 예산은 300만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재건 기간 아랍 국가가 참여하는 독립 위원회가 인도주의적 지원을 감독하는 등 가자지구 지역 문제를 관리하다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이를 넘겨주게 된다. 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세계은행(WB)이 감독하는 신탁기금이 조성된다. 이집트는 유엔 평화유지군 배치도 초안에 포함했다가 최종안에서는 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 200만명을 이집트나 요르단 등 주변국으로 이주시키고 가자지구를 미국이 장악해 휴양지로 탈바꿈해놓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아랍 국가들은 가자지구 주민의 주거권 보장을 전제로 대안 계획을 논의해왔다. 이집트 제안에 PA·하마스 환영, 이스라엘 반대마무드 아바스 PA 수반은 회의에서 이집트 제안을 환영하며 “여건이 된다면 대통령·의회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PA는 팔레스타인 영토의 유일하게 합법적인 통치·군사 주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성명에서 전후 위원회 구성 등을 포함한 이집트의 제안을 반긴다며 아바스 수반이 언급한 선거 역시 환영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스라엘 외무부는 “아랍연맹 선언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2023년 10월 7일 이후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부패와 테러 지원 문제를 가진 PA와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 계속 의존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아이디어로 가자 주민들이 자유 의지에 따라 선택할 기회가 생겼으며, 이를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그간 전후 가자지구 통치에 PA나 하마스가 참여하는 데 반대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시리아 임시 대통령, 아랍무대 데뷔…사우디·UAE 정상 빠져 회의에는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바레인 국왕 등 중동·북아프리카의 지도자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참석했다. 지난해 말 반군을 이끌고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축출한 뒤 권력을 잡은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도 주최국 이집트의 초청으로 아랍연맹 무대에 데뷔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대신 파이살 빈파르한 알사우드 외무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도 셰이크 무함마드 빈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이 아닌 무함마드 빈자이드 알나하얀 외무장관이 대신 참석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 지도자들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엘시시 대통령 등은 무함마드 왕세자의 초청으로 사우디에 모여 이집트 제안을 미리 듣고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이와 관련해 AP는 이번 정상회의에 중동의 ‘큰손’ 사우디와 UAE 정상이 빠진 점에 주목했다. 재건 자금을 조달하려면 부국인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다. 블룸버그도 가자지구 통치, 역내 안보, 하마스의 미래 등 핵심 사안에서 아랍연맹 회원국 간 견해차가 크다며 제안 추진이 여러 장애물을 맞닥뜨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 아브뉴프랑 판교, ‘쉐이크쉑’ 푸드 트레일러 팝업 운영

    아브뉴프랑 판교, ‘쉐이크쉑’ 푸드 트레일러 팝업 운영

    호반그룹의 호반프라퍼티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다이닝 스트리트 ‘아브뉴프랑’이 브랜드와 협업해 팝업 행사를 선보인다. 아브뉴프랑은 경기 성남시 아브뉴프랑 판교점에서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SHAKE SHACK)’의 푸드 트레일러 팝업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브뉴프랑이 진행하는 ‘팝업 어드벤처’의 첫 번째 시리즈 행사로, 오는 7일부터 4월 10일까지 약 한 달간 열린다. 팝업 어드벤처는 아브뉴프랑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치 모험을 떠나는 여정의 순간들처럼 다채로운 팝업, 전시, 행사 등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아브뉴프랑은 쉐이크쉑을 시작으로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시리즈로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쉐이크쉑 푸드 트레일러 팝업은 아브뉴프랑 판교의 그린라운지(중앙광장)에서 진행되며 버거, 프라이, 음료 등 쉐이크쉑의 인기 메뉴를 고풍스러운 유럽의 정취와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공간에서 맛볼 수 있다. 또한, 오픈 프로모션으로 7일 단 하루 2만원 이상 구매 시 선착순으로 리유저블컵을 증정한다. 아브뉴프랑 관계자는 “팝업 어드벤처를 통해 아브뉴프랑을 찾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브뉴프랑은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 [사설] 美 우크라 군사지원 중단… ‘동맹·자강’ 다지는 정밀 대응을

    [사설] 美 우크라 군사지원 중단… ‘동맹·자강’ 다지는 정밀 대응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군사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고성과 면박으로 종전협정 수용을 압박하며 백악관에서 내쫓다시피 한 지 사흘 만이다. 그래 놓고 대만 반도체기업 TSMC가 1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발표하자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재앙이 될 것”이라며 감쌌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대만 방어 여부에 침묵했던 태도를 싹 바꾼 것이다. 2차 대전 이후 80년간 자유진영의 지도자 국가로서의 위상은 사라졌다. 오로지 돈으로만 대외관계를 저울질하는 ‘미국 우선주의’가 시시각각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굴욕에 충격받은 영국·프랑스·독일 등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 정상 15명은 지난 2일 영국 런던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다. 우크라이나 군사지원과 러시아 제재 지속 등에 뜻을 모았다. 방위비 증액과 유럽 주도의 ‘의지 연합’ 등 유럽자강론 목소리도 높았다. 하지만 나토 군사령관을 미군 4성장군이 맡고 그 지휘 아래 모든 정보와 작전 실행까지 의존하는 형편에서 유럽의 안보독립은 사실상 난망한 현실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광물협정을 맺을 준비가 돼 있다”며 화해 제스처를 보냈지만 미국은 우크라이나 정권 교체까지 적반하장식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남의 일이 아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북핵 억제를 제외한 재래식 방어는 한국군이 맡아야 한다며 주한미군 역할을 중국 대응 전력으로 조정하려 하고 있다. 이달로 예정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방한이 첫 시험대가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북한과 3자 간, 또는 미북 직거래를 통해 종전을 선언하고 북핵을 동결하는 수준에서 제재를 풀어 주는 ‘스몰딜’을 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주한미군 주둔 비용 재협상, 방산 협력 등 한미동맹을 다질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염두에 두고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동시에 안보와 국익을 지키는 자강 능력을 키워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내전과 통합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내전과 통합

    우리말 ‘내전’ 또는 영어 ‘시빌 워’(Civil War)는 한 정치공동체 내부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뜻한다. 특히 영어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어 ‘시티’(City)의 어원인 라틴어 ‘키비타스’(Civitas)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라틴어로 그것은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인 도시(Urbs)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통합된 정치공동체(Respublica)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4세기 초 아우구스티누스의 저서 ‘키비타스 데이’(Civitas Dei)를 ‘신국’으로 번역하는 것은 바로 후자의 뜻에 기반을 둔다. 그러나 유럽에서 ‘시빌 워’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시기는 15세기에 가서였다. 프랑스나 잉글랜드 모두 백년전쟁의 여파 속에서 내전이 벌어졌기 때문이었다. 프랑스는 백년전쟁 도중인 15세기 초에 아르마냐크파 대 부르고뉴파 간의 내전을 겪었고 잉글랜드는 백년전쟁이 끝난 후 15세기 후반에 랭커스터 가문대 요크 가문 간의 내전, 즉 그 유명한 장미전쟁을 치렀다. 그리고 이러한 내전은 모두 통합된 주권국가가 등장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물론 15세기에 벌어진 두 나라 각각의 내전이 끝이 아니었다. 16세기 후반에는 프랑스가 먼저 개신교와 가톨릭 간의 극심한 종교 대립으로 잔혹한 종교 내전을 치렀고 17세기 중반에는 잉글랜드에서 국왕 찰스 1세와 의회 간 내전이 발발했다. 그 결과 17세기 프랑스에서는 강력한 왕권을 중심으로 한 절대주의 국가체제가 들어섰다. 18세기 잉글랜드에서는 의회가 주도하는 의회주의 국가체제가 들어섰다. 두 나라에서 내전의 양상이나 성격, 결과는 모두 다르지만 한 가지 중요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서로 다른 유형이긴 하지만 내전을 거친 두 나라에서 각각의 국가체제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사실이다. 이와 같은 두 국가의 발전에서 주목해야 할 두 사람이 있다. 바로 국가의 통합을 위해 노력한 잉글랜드 왕 헨리 7세(1485~1509)와 프랑스 왕 앙리 4세(1589~1610)다. 수많은 국왕 중에서도 이 둘은 내전을 극복하고 국가의 통합을 위해 폭넓은 관용 정책을 편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특히 앙리 4세의 ‘낭트칙령’ 반포는 종교 관용을 통한 국가 통합을 가장 잘 보여 주는 사건이었다. 이와 더불어 이 두 왕에게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점은 다른 무엇보다 경제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쏟았다는 점이다. 당시에 이들은 이전의 어떤 왕들보다도 새로운 산업 육성과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고, 또 이를 실현해 나갔다. 이는 물론 민생 안정과 더불어 이를 통한 국가 재정의 확충을 목표로 했다. 국가 통합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 바로 민생 안정과 건전한 재정 구축에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리라. 비방과 중상, 변명으로 점철된 부정적 행태가 아니라 사회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긍정적인 태도가 동서고금을 막론한 통합의 리더십이라는 점을 보여 준다. 홍용진 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 [문소영 칼럼] 변칙적 국제질서가 시작됐다

    [문소영 칼럼] 변칙적 국제질서가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지구촌 2개의 전쟁은 끝날 것이라는 대체적인 믿음이 있었다. 특히 2022년 2월 24일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벌어진 전쟁이 러시아의 위협에 직접적 이해관계가 있는 유럽은 물론 전장에서 멀리 떨어진 아시아에서도 하루빨리 ‘잘’ 끝나길, 고대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미국 백악관 집무실에서 전 세계에 실시간 공개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설전은 종전이 ‘잘’ 마무리되길 기대했던 사람들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초 미국이 제안한 희토류 광물협정을 비판했지만, 그럼에도 이날 협정을 체결하고자 워싱턴으로 날아왔다. 미국은 단일 국가로서는 우크라이나에 가장 많이 지원했다. 이에 미국이 러우 전쟁에서 지출한 전쟁비용을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서 받아야지 왜 우크라이나에 지불하게 하느냐는 인식을 뒤로하고 ‘미국의 안전보장’과 맞바꾸려 한 것이다. 그러나 정상회담은 파국으로 치달았고, 그는 노딜로 백악관을 떠났다. 회담의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희토류 광물협정 체결로 미국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이 지속되길 바란다며 “진짜 안전보장을 위한 첫 문서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으니 말이다. J D 밴스 부통령이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길은 미국의 외교적 개입이라고 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무슨 외교냐” 반박하면서 감정들이 틀어지기 시작한 것 같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9년부터 독일과 프랑스의 도움으로 러시아와의 외교적 해결을 시도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고 했다. 사실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병합한 뒤 체결된 협정에도 불구하고 푸틴은 2022년 또 전쟁을 벌였고 25번이나 약속을 어겼다는 것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수백만명의 목숨을 걸고 3차 세계대전을 놓고 도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우리가 없으면 당신에게는 아무 카드도 없다. 합의하거나 아니면 우리는 빠질 것”이라고 압박하면서 “미국에 더 많이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왜 (대통령) 선거를 안 하냐”며 “독재자”라고 부르거나 “우크라이나에서 지지율 4%”라고 조롱했다. 젤렌스키 정권의 교체를 추구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계엄 상황에서는 선거를 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3개월마다 계엄을 연장하고 있다. 4%대 지지율도 사실이 아니다.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치 지도자는 아니지만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여론조사기관 ‘레이팅’이 지난달 20∼21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지율은 65%였다. 종전 협상까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굴욕의 순간은 더 찾아올 것이다. 자강하지 못한 약소국의 비애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순간들 말이다.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얻어낸 이승만 대통령의 시절을 돌아보자. 미국은 전쟁이 2년을 넘어가자 손을 떼고 싶어 했다. 한국전쟁에서 미군 사망자는 3만여명이다. 이 대통령은 안보장치 없이 한국전쟁을 끝내려는 미국에 반기를 들었다. 반공 포로 2만 6424명을 석방하거나 단독으로 북진하겠다고 미국을 압박해 안전보장을 받아냈다. 이 대통령은 전쟁 중에 대통령 선거도 치렀다. 그래서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일기에 이 대통령은 “마음에 들지 않는 동맹”이라고 적혀 있다. 외교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면죄부를 줄 것을 우려한다. 미국이 종전을 계기로 노르트스트림2 재가동에 참여하는 등 미러 경제협력을 추진할 가능성도 벌써 거론된다. 국제사회에서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고 오로지 국익만이 존재한다며 ‘핑퐁외교’를 견인한 키신저의 외교철학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신냉전’이란 단어로는 포괄할 수 없는 변칙적 국제질서가 트럼프 행정부 2기에 전개된다. 80년간 적용되던 자유진영의 블록과 가치를 미국 정부가 스스로 깨고 있는데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변칙적 스텝에 적응력을 높일 수밖에 없다. 방위산업과 반도체 등 제조업을 두 손에 꽉 쥐고. 문소영 대기자
  • 북한군 포로 “한국 꼭 가고 싶어… 가정 이루며 살 수 있을까요”

    북한군 포로 “한국 꼭 가고 싶어… 가정 이루며 살 수 있을까요”

    우크라이나에서 생포된 북한군 포로 리모(26)씨가 “부모님과 만나기 위해서 꼭 한국으로 가고 싶다”며 귀순 의사를 재확인했다. 다른 포로 백모(21)씨는 한국행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북한군 포로 2명과 약 1시간 10분 동안 면담한 내용을 공개한 뒤 “외교 당국은 이들이 강제 송환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들의 본국 송환은 사실상 사형 선고와 다름없으며, 북한군 포로라 할지라도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반드시 보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이 공개한 리씨의 육성에는 “한국에 가게 되면 내가 바라는 권리대로 할 수 있을까요. 필요한 집이라든지 가족도 이루며”라면서 “내가 북한 출신인데 포로니까 힘들지 않을까요”라고 현실적 문제를 고심하는 내용이 담겼다. 턱에 총상을 입은 리씨는 “한국에 가면 수술을 다시 받을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하기도 했다. 백씨는 “귀순 결심이 생기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유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백씨는) 절반 정도 마음이 기운 것 같다”며 “북한에 갈까 말까 고민하는 부분에서는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더라”고 설명했다. 면담에서 이들은 북한군 선행 전투단이 모두 희생되거나 부상당해 피해가 상당하다는 점, 북한군이 포로로 잡히면 자폭을 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점, 동료의 자폭을 직접 목격했다는 사실 등을 증언했다. 이들 2명 말고도 우크라이나 현지에 포로가 더 있을 가능성에 관해 유 의원은 “(우크라 측이) 추가로 잡힌 포로는 없다고 단호하게 답변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우크라이나 의회와 ‘얄타 유럽전략(YES) 특별회의’ 공식 초청장을 받아 우크라이나를 방문했고, 같은 달 25일 북한군 포로 리씨와 백씨를 총 1시간 10여분간 면담했다.
  • 트럼프發 ‘관세대전’ 한국도 영향권… 멕시코 진출 기업 ‘먹구름’

    트럼프發 ‘관세대전’ 한국도 영향권… 멕시코 진출 기업 ‘먹구름’

    3대 통상국가 모두 보복관세 대상美, 일자리·정부 세수 창출도 노려멕시코 공장 둔 한국기업 400여곳 ‘무관세’ 대미 수출에 타격 불가피캐나다, 美수입품 25% 관세 ‘맞불’ 트럼프발(發) ‘글로벌 관세 전쟁’이 전면적으로 치달으면서 미국과 주요 교역 대상국들 간 물고 물리는 통상전이 시작됐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도 전방위적인 영향권 안에 들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4일(현지시간) 캐나다·멕시코에 25% 관세, 중국에 10+10% 추가 관세 부과를 시행하면서 미국의 3대 통상국가가 모두 보복 관세 대상이 됐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1980년대부터 사실상 무(無)관세 상태였다가 25%로 관세가 치솟아 파장이 상당할 전망이다. 중국 역시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주요 제품에 대한 관세가 이미 부과된 상태에서 추가로 20%가 더해진 것이어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12일)뿐 아니라 한국의 수출 효자인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이달 중 발표) 분야에도 업종별 관세를 매길 계획이다. 전 세계 모든 나라가 대상인 ‘상호 관세’와 농산물 관세도 다음달 2일 시행하고 미국의 최우선 동맹인 유럽연합(EU)을 상대로도 ‘25%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사실상 대미 무역 흑자국을 모두 적으로 돌렸다. 그의 관세 부과 명분은 ‘국가안보 보호’다. 그러나 실제로는 무역 상대국을 관세로 위협해 제조업 미 본토 이전과 일자리 창출, 관세를 통한 정부 세수 창출까지 노린다. 다만 그가 바라는 대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8만 달러가 넘는 미국에서 이런 방식으로 제조업을 살리고 노동자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전망이 많다. 대미 수출을 주력으로 삼는 한국 기업들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특히 멕시코에 터를 잡은 뒤 미국·캐나다·멕시코 협정(USMCA)을 이용해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해 온 한국 기업들에 타격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트랜시스 등 400여개 업체가 멕시코에 생산 기지를 두고 있다. 미국의 결정에 캐나다와 멕시코도 반격에 나섰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은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지난달 발표대로 “보복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1차로 오렌지주스와 와인 등 약 206억 캐나다달러(약 30조원)어치 미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추가로 트럭과 철강, 알루미늄 등 1250억 캐나다달러어치 상품에도 관세를 매길 계획이다. 멕시코 정부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5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중국도 ‘표적 대응’에 나섰지만 지난달 보복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에 대화를 요구하며 대응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 영국, 우크라에 미사일 5000기 제공…“약 3조 원어치 지원” [핫이슈]

    영국, 우크라에 미사일 5000기 제공…“약 3조 원어치 지원” [핫이슈]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약 3조 원에 달하는 거액을 들여 미사일 수천 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2일(현지 시각)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이날 영국의 수출 기금 일부를 사용해 우크라이나에 16억 파운드(약 2조 9440억 원)의 미사일 구입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런던에서 우크라이나 종전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유럽 특별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의 지원은) 우크라이나를 강화하는 동시에 매우 중요한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 조치”라면서 “우크라이나를 가장 강력한 위치에 올려놓는 것이 목적이다. 그래야 협상에서 강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통 큰 지원이 이뤄질 경우, 우크라이나는 약 3조 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통해 방공 미사일 5000기를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3일 “영국이 제공할 미사일 기금은 영국에서 생산되는 경량 다목적 미사일(LMM) 구매에 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경량 다목적 미사일은 대지, 대공, 대함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영국은 2022년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꾸준히 이 미사일을 제공해 왔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드론이나 순항미사일 요격에 주로 이 미사일을 사용해 왔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는 3일 “경량 다목적 미사일 수천 기가 우크라이나로 인도되기까지는 최소 10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유럽 정상들, 우크라 평화 위한 계획 합의”스타머 총리 주재로 열린 이번 비공식 정상회의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등 유럽 주요국 정상,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참석했다.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사실상 미국을 제외하고 유럽연합과 NATO가 비상대책회의를 연 셈이다. 스타머 총리는 또 이번 런던 정상회의에 참석한 세계 정상들이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한 4단계 계획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4단계 계획에는 ▲전쟁이 계속되는 한 우크라에 지속적으로 군사 지원이 흘러들어가게 유지하면서 러시아에 경제 제재 등 압박을 계속한다 ▲어떤 평화안이든 우크라의 주권과 안보를 보장해야 하며 어떤 평화 회담에도 우크라이나가 반드시 참석한다 ▲평화 협상 체결 뒤에도 유럽 정상들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재발을 막아야 한다 ▲우크라이나의 국방과 평화유지를 위한 ‘의지의 연합’(Coalition of the willing)이 필요하다 등이 포함돼 있다. ‘의지의 연합’은 2003년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군사적으로 지원한 동맹국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스타머 총리가 22년 전 이라크에서 유럽의 역할을 미국에 상기시키려 ‘의지의 연합’을 거론했다”고 해석했다. 프랑스는 우크라이나 종전에 앞서 휴전을 제안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런던 정상회의 후 현지 언론인 르 피가로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공중, 해상, 에너지 인프라 부문에서 한 달가량 지속 휴전할 필요가 있다”면서 “영국도 이러한 휴전 아이디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친(親)트럼프’ 성향의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을 위한 미국의 참여를 촉구했다. 멜로니 총리는 “영국과 이탈리아는 (미국과 유럽 간) 가교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미국과 유럽 정상이 함께 참여하는 회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럽이 ‘우크라이나 구하기’에 적극 앞서자 러시아는 ‘적대행위’를 언급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3일 기자회견에서 “서방 집단이 부분적으로 그 집단성을 잃기 시작했고 분열이 시작됐다는 것을 우리는 보고 있다”면서 “(유럽의 행보는) 적대행위를 지속하게 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방공 미사일 대량 구매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영국을 향해서는 “그렇게 하면 전쟁을 장기화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젤렌스키 ‘쫓아낸’ 트럼프, 군사 원조 중지 지시한편 젤렌스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미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으나, 두 정상은 선명한 입장 차를 드러내며 설전을 벌이다 끝내 돌아섰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요구하는 미국의 안전보장 없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조속한 종전을 요구했고, 우크라이나의 천연자원과 인프라 수익의 절반을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공동으로 소유한 기금에 투입하는 광물 협정을 추진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러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그에게 거칠게 면박을 주고 사실상 백악관에서 쫓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파국으로 끝난 지 사흘이 지난 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원조를 전면 중지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지시에 따라 현재 비행기 또는 배편으로 운송 중인 무기나, 폴란드 등 제3국에서 인도를 기다리고 있는 물자를 포함해 이미 우크라이나에 도착하지 않은 모든 군사원조가 중지될 것으로 보인다.
  • 제주의 삶과 닮은… 정상기 작가의 ‘한라산 붉은겨우살이’ 도청서 만난다

    제주의 삶과 닮은… 정상기 작가의 ‘한라산 붉은겨우살이’ 도청서 만난다

    “이 작품은 그린 게 아닌가요?” 한라산 붉은 겨우살이를 천착해온 정상기(57) 작가가 제주도청 본관 1층 로비 갤러리에서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5월 30일까지 ‘한라산 붉은겨우살이 제주의 삶’ 전을 열고 있다. 로비를 지키던 자치경찰이 “꼭 그림 같다”며 방긋 웃었다. 진짜 한발짝 뒤로 물러서 작품을 보면 수묵화로 보일 정도다. 겨울날 벌거벗은 나무에서 비로소 최고의 순간과 맞닥뜨릴 수 있는 붉은 겨우살이. 겨우살이는 신비롭고 영험한 식물로 알려져 있으며 북유럽 신화에도 자주 등장한다. 신화에서 겨우살이는 평화와 사랑의 상징으로 묘사되고 있다. 정 작가는 2년 전 이맘때쯤 서울신문에서 “흐린 날 겨우살이 열매를 카메라로 찍으면 햇빛을 안 받아 화이트홀이 안 생겨요. 파란하늘이 배경인데 하늘이 푸르면 열매가 검정색으로 나오죠. 하늘이 흐려야 화이트홀이 안 생겨 뷹은 열매도 그대로 찍힌다”며 “추운 1~2월에 열매가 맺히기 때문에 그것을 찾아 하얀 설국을 헤매는 일은 고행이자 수행의 시간”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전시하는 한편에선 한라산의 하얀 눈 속을 헤매며 겨우살이를 찾는 작가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독특한 문화예술을 널리 알리는 기회”라며 “특히 한라산붉은겨우살이라는 특별한 주제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전시에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 제주도를 자연스럽게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예술의 나라 프랑스 파리까지 진출해 아름다운 제주를 세계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는 한라산 붉은겨우살이 작품이 제주도청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작가는 “척박한 환경에서 삶을 일구고 자손을 이어온 제주도 원주민들과 한라산 붉은겨우살이의 삶이 서로 닮았다”며 “작품 속 흰색은 평화의 섬 제주를, 나무의 검은 색은 제주 화산석 현무암을, 붉은 겨우살이의 열매는 제주도 원주민들의 삶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겨우살이와 용천수 전시 협의차 프랑스 파리에 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국제질서 재편, 유럽 방위비 증액… K방산 역할 준비해야

    [사설] 국제질서 재편, 유럽 방위비 증액… K방산 역할 준비해야

    대한민국은 지금 안팎으로 불확실성에 휩싸여 있다. 국내적으로 탄핵 국면에서 국론이 찬반 양론으로 갈리고 있고 국제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안보·경제 모두에서 미국의 ‘처분’만 기다리는 형국이다. 설상가상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이 언쟁으로 끝나면서 미국의 국익 위주 대외정책에서 다음 희생양이 되는 건 아닌지 불안감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방위산업이 높은 경쟁력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매우 다행스럽다. 트럼프와 젤린스키의 충돌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유럽연합이다. 미국이 우크라 지원에서 손을 뗄 경우 당장 유럽은 생존을 고민해야 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각국에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3.5% 수준으로 높일 것을 제안한 것도 이 때문이다. 유럽이 미국의 지원 없이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려면 GDP의 3.5~4.0% 수준으로 방위비를 늘려야 한다는 보고서도 있었다. 늘어난 방위비는 당연히 국방력 강화에 투입될 것이다. 한국은 K2 전차와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포, FA50 경공격기 등을 유럽 각국에 공급하고 있다. 3000t급 잠수함 수출도 논의하고 있다. 물론 늘어난 국방비의 상당 부분은 미국이 가져갈 가능성이 크고, 한국산 무기를 견제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그럼에도 저들에게 부족한 조기 공급 능력을 갖춘 우리 방위산업에는 호기가 아닐 수 없다. 트럼프가 선도하는 각자도생의 시대에 한국은 적어도 방위산업 분야에서만큼은 충분한 자생력을 갖추고 있다. 트럼프가 높이 평가한 우리의 전함 건조 능력은 이미 미국과의 ‘관세폭탄’ 협상에서도 지렛대로 활용되고 있다. 이렇게 미국이 ‘공인’한 조선 능력은 다른 나라와 전함 수주 협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리 방산은 유럽 방위비 증액 분위기에서도 기회를 잡아야 한다. 정부와 업계가 철저히 공조해 국익우선주의 세계질서에서 실리를 챙긴 성공사례로 만들어 가길 바란다.
  • 스페인서 中 BYD 이긴 기아 EV3… “유럽인 선호하는 EV2 판매 늘 것”

    스페인서 中 BYD 이긴 기아 EV3… “유럽인 선호하는 EV2 판매 늘 것”

    “스페인 사람들이 선호하는 차 크기가 EV2이기에 당연히 많이 팔릴 거라고 봅니다.” 지난달 25일 찾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기아 현지 딜러점 ‘기아 인테그랄 카’. 산티아고 산츠 기아 인테그랄 카 대표는 “기아는 디자인과 기술에서 탁월하며 젊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2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EV2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전략 모델로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인이 좋아하는 B세그먼트 차량인 데다 가격은 3만 유로(4567만원)대로 낮아 기대감이 크다. 기아가 스페인 시장에 공들이는 이유는 가파른 성장세 덕이다. 2004년 스페인 판매법인을 세운 기아는 20년간 86만여대를 팔았다. 지난해 판매량(5만 9000대) 기준으론 영국, 독일에 이은 유럽 내 3위 시장이다. 전기차도 지난해 2645대를 팔아 2017년 후 7년 연속 성장했다. 아구스티 가르시아 살라 기아 딜러점 사장은 “스페인 최고 스타인 라파엘 나달을 유망주 때부터 기아가 후원하면서 기아 이미지가 좋다”고 말했다. 스페인 전기차 판매 대수는 지난해 5만 8859대로, 2021년(2만 3977대) 대비 약 2.5배 늘었다. 이 중 기아는 2815대를 팔아 7위인데 지난 1월엔 493대를 판매해 BYD(801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출시한 EV3는 417대가 팔려 BYD 돌핀(394대)을 꺾고 차종별 판매 1위에 올랐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3는 유럽에서 월 최고 5000~6000대 판매되고 있다. 올해 EV4, 내년 EV2가 나오면 스페인 전기차 시장의 기아 점유율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 [공직자의 창] 불안한 ‘쉼’이 아닌 내일을 위한 ‘쉼’

    [공직자의 창] 불안한 ‘쉼’이 아닌 내일을 위한 ‘쉼’

    겨울 한파가 끝나고 봄의 초입에 들어선 4일은 대부분의 대학교가 개강하는 날이다. 갓 입학한 신입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란 큰 산을 넘어 처음 경험하는 캠퍼스 생활에 대한 기대가 클 거라 짐작해 본다. 하지만 지난달 졸업한 청년들은 어떨까. 올해 졸업한 청년들은 재학 시절 코로나19를 겪은 ‘코로나 학번’이다. 비대면 강의를 수강하고 현장 경험을 충분히 쌓지 못한 채 졸업을 ‘당한’ 청년들이 많다. 희망찬 미래의 시작이 아닌 취업전선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생존경쟁이 시작된 셈이다. 채용시장에는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 워크넷에 올라온 신규 구인 인원은 13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10만 1000명이 감소했다.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도 일할 기회마저 줄어들고 있다. 더욱 좁아진 채용 문 앞에서 청년들은 ‘일’이 아닌 ‘쉼’을 택하고 있다. 막연한 불안감이 청년들의 구직 의욕을 꺾는다.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쉬는 청년이 40만명대에서 줄지 않는 이유다. 물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잠시 쉼표를 찍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그러나 기간이 길어질수록 노동시장에 진입할 확률은 줄어든다. 1년 이상 쉬는 청년의 비율이 2020년 38.9%에서 2024년 45.7%로 증가하는 등 쉬는 기간이 길어지는 점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청년들이 쉬는 이유는 ‘방향을 잃어서’라고 한다. 그냥 쉬는 게 아니라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몰라 불안함과 막막함을 안고 ‘버티는 중’이라는 것이다. 이제 청년들이 불안하게 버티는 쉼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쉼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 정부는 청년들이 졸업 후 방황과 불안에 찬 쉼으로 빠지지 않도록 ‘한국판 청년 취업 지원 보장제’를 운영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2010년대부터 니트족(NEET·일도 하지 않고 직업교육도 받지 않는 청년 무직자)을 대상으로 시행한 청년 보장제의 기본 원칙에 따라 ‘졸업 후 4개월 내’에 개입해 1년 동안 집중적으로 취업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1단계로 지난 1~2월 전국 120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졸업생 25만명의 취업 여부와 희망 서비스를 조사했다. 2단계에선 상반기 중 미취업 졸업생 5만명에게 1대1 상담과 취업한 선배와의 멘토링, 모의 면접 등 실전 취업을 지원한다. 오는 19~20일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열어 청년들이 기업 인사담당자를 직접 만나고 채용정보도 얻도록 돕는다. 바로 취업이 어려운 경우 일·경험 5만 8000명, K디지털 트레이닝 4만 5000명에게 직무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한다. 연간 150만명 이상이 신청하는 국가장학금 신청자 정보와 고용보험 정보를 연계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보다 체계적으로 미취업 졸업생을 찾아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쉼이 길어진 청년은 마음을 돌보고 자신감과 구직 의욕을 회복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국 102개 고용센터에서 심리 상담과 직업 진로지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청년 취업 지원 허브 기관으로 개편하는 한편 고용센터와 취약 청년 전담 기관이 협력해 일상 회복부터 취업 준비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1만 2000명에게 제공한다. 미래를 꿈꿔야 할 청년들이 자신의 능력을 펼치지 못하고 방황하게 된 것은 기성세대와 정부, 기업을 포함한 사회 전체의 책임이 크다. 우리 사회의 최우선 책무는 청년들에게 기회를 열어 주는 것이어야 한다. 멈춰 선 청년들이 일자리에서 자신감을 찾고 다시 달릴 수 있도록 아낌없는 응원과 지지를 보낸다.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
  • [세종로의 아침]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세종로의 아침]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1949년 미국 공군 엔지니어로 차세대 음속기를 개발 중이었던 에드워드 머피 대위는 “잘못될 수 있는 일은 결국 잘못되기 마련”이라는 내용의 ‘머피의 법칙’을 주장했다. 버터 바른 면이 항상 바닥을 향해 떨어지거나, 내가 선 줄이 가장 늦게 줄어든다든지 하는 것이다. 노래 가사처럼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라는 말이다. 기대감은 쉽게 실망으로 바뀌고,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으니 세상을 산다는 것은 놀라움의 연속일 수밖에 없다. 2023년 하반기 ‘과학계 카르텔’ 발언으로 시작된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의 광풍을 보면서, 미국이나 유럽 같은 과학 선진국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상상 이상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트럼프가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으로 확정되면서 많은 연구자가 과학의 미래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와 ‘사이언스’도 당선 확정 직후 트럼프 1기 집권(2017~2021) 시기에 보인 반과학적 수사와 행동이 앞으로 4년 동안 반복될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 ‘사이언스’는 새해를 맞아 “2025년에 가장 크게 헤드라인을 장식할 과학계 소식”이라는 제목으로 ‘트럼프 2기의 과학 정책’을 가장 먼저 선정하고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과학계의 우려를 제기했다. 연방정부 예산안 축소를 정책 기조로 하는 트럼프 정부는 선거 운동 기간 전 세계에서 생명과학과 의학 분야 연구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국립보건원(NIH) 예산을 28% 삭감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1기 때처럼 기후변화, 생태계 보전,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물론 포용적 과학 인력 양성까지 손보겠다고 했다는 점에 과학계 우려는 컸다. 아니나 다를까. 트럼프는 취임 직후 NIH의 연방 연구비 예산에서 간접비 비율을 기존 평균 40%에서 15%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연간 약 40억 달러(약 5조 7600억원)의 연구비가 삭감되는 수준으로, R&D 예산 통산 범위인 50~70% 삭감에 해당한다. 미국의 연구 지원 시스템은 한국과 약간 다르긴 하지만 연구자 급여, 연구 장치비, 연구재료비 같은 직접비 요소와 연구 수행에 필요한 간접비 요소가 포함돼 있다. 간접비는 행정 인력 고용이나 연구실 유지 관리 등 연구 지원을 위해 필요한 비용으로, 연방 정부에서 지원하는 비용의 부족한 부분은 대학에서 제공하는 방식이다. 정부 지원금이 줄면 대학에서 투자해야 하는데 예산 삭감 비중이 커지면 대학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돼 대학들도 연구개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트럼프 정부의 간접비 삭감안은 연방 법원 판결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그렇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네이처는 최근 ‘어디에서든 과학에 대한 공격은 모든 곳의 과학에 대한 공격’이라는 제목의 긴급 사설을 발표하고 “이런 조치가 강행될 경우 연구기관과 지역사회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이언스의 홀든 소프 편집장도 “미국이 세계적인 과학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본 연구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있었다”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정부는 바로 상업화되지 않는 기초 연구에도 투자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했지만 지금 정부는 그 책임에서 벗어나려 한다”고 지적하며 과학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사실 이런 행태들은 과학기술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다. 한국의 윤석열 정부나 미국의 트럼프 정부는 정부의 R&D 예산 지원이 국가 연구 인프라에 대한 투자라는 점을 간과하고, 연구자들을 정부의 예산을 갉아먹는 존재로만 생각한다는 점이 문제다.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으나 경제 발전의 핵심인 과학기술 기반을 흔드는 데 앞장서고 있는 이런 행태를 보고 있노라면 흔히 말하는 ‘경제는 보수’라는 것은 허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용하 문화체육부 과학전문기자
  • 우크라전 한 달간 휴전 제안… 佛·英 주도 ‘의지의 연합’도 추진

    우크라전 한 달간 휴전 제안… 佛·英 주도 ‘의지의 연합’도 추진

    마크롱 “지상전 외 부분 휴전 요청”스타머 “다국적군 조직 발족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백악관 회담이 파행으로 치닫자 유럽 국가들이 자구 노력을 서두르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한 달 휴전’을 제안하면서 “공중과 해양,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 중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우크라이나 평화를 보장할 다국적군 조직 ‘의지의 연합’을 발족한다”고 선언했다. 2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정상회의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프랑스 매체 르피가로에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알렸다고 신문이 타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과 스타머 총리가 한 달간 이어질 휴전 회담안을 만들었다며 “공중과 해상, 에너지 인프라 전선 등만을 대상으로 한다”고 전했다. 휴전안에 지상전을 넣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전선의 규모를 고려할 때 (지상군) 휴전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기란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장 몇 주 이내에 유럽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배치되진 않을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한 달 동안의 휴전 기간에) 협상에 나서 항구적인 휴전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평화 협정이 체결되면 그때 (유럽군이) 배치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스타머 총리도 런던에서 비공식 유럽 정상회의를 가진 뒤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협정을 수호하고 평화를 보장할 ‘의지의 연합’을 발전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국가가 (군사적으로) 기여할 역량이 있다고 보진 않지만 그렇다고 가만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며 “이제 유럽이 무거운 짐을 져야 한다. 영국과 프랑스가 ‘의지의 연합’을 주도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회의에는 마크롱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 유럽 주요국 정상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참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도 함께했다.
  • 美 “전쟁 끝낼 새 지도자 필요”… 젤렌스키 “광물협정 준비됐다”

    美 “전쟁 끝낼 새 지도자 필요”… 젤렌스키 “광물협정 준비됐다”

    트럼프 측근들, 영토 양보까지 언급협상장 나오도록 퇴진 거론 ‘양면술’“평화협정 선행돼야 경제협정 체결”러 “유럽 지원 탓 전쟁 장기화” 주장젤렌스키 “美 믿어”… 사과는 안 해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의 ‘노 딜’ 파국 이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 인사들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퇴진은 물론 영토 양보까지 언급하며 거세게 밀어붙이고 나섰다. 우크라이나 원조 중단도 고려 중인 미국은 일단 체결 직전 실패한 광물협정에 선을 그었지만 종국엔 젤렌스키 대통령이 스스로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하는 ‘양면 압박 전략’으로 풀이된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과 협상할 수 있고, 결국 러시아와 협상을 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우크라이나 정권 교체 필요성까지 시사했다. 그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2차대전 승리를 이끌고도 1945년 총선에 패배하자 물러난 것을 언급하며 전쟁을 이유로 임기가 지났음에도 집권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비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의 개인적·정치적 동기가 자국 내 전쟁 종식과 다르다는 게 분명해지면 정말 심각한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NBC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사임을 거론하며 “그가 정신을 차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거나 다른 누군가가 나라를 이끌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광물)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었으나 지금은 불확실하다”며 현재 광물협정이 더이상 협상 테이블 위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평화협정이 없으면 경제협정은 불가하다”며 “경제협정의 필수조건은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평화협정을 원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를 향해 미러 정상 위주로 추진하게 될 종전 구상에 사실상 백기를 들라고 압박한 셈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지원 의사를 밝힌 유럽 국가들을 비난하며 “전쟁을 장기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유럽 주요국 정상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연 긴급 정상회의가 “평화와 무관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파국으로 끝난 미·우크라이나 회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그 ‘전례 없는 사건’을 잘 알고 있다”며 “젤렌스키의 외교적 능력 부족을 보여 준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미·우크라이나 회담 ‘노 딜’ 이후 광물자원 개발 등 경제적 이익을 고리로 하는 미러 관계 재정립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CNN은 전망했다.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트럼프가 개인적으로 젤렌스키를 싫어했던 역사가 미 외교정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였던 2019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화해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차남 헌터 바이든에 대한 비리 조사를 압박했지만 관철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 후폭풍 수습에 나선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광물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됐고, 미국 역시 준비가 됐다고 믿는다”며 안간힘을 썼지만 백악관이 요구한 사과는 하지 않았다.
  • [사설] 국제질서 재편, 유럽 방위비 증액… K방산 역할 준비해야

    [사설] 국제질서 재편, 유럽 방위비 증액… K방산 역할 준비해야

    대한민국은 지금 안팎으로 불확실성에 휩싸여 있다. 국내적으로 탄핵 국면에서 국론이 찬반 양론으로 갈리고 있고 국제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안보·경제 모두에서 미국의 ‘처분’만 기다리는 형국이다. 설상가상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이 언쟁으로 끝나면서 미국의 국익 위주 대외정책에서 다음 희생양이 되는 건 아닌지 불안감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방위산업이 높은 경쟁력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매우 다행스럽다. 트럼프와 젤린스키의 충돌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유럽연합이다. 미국이 우크라 지원에서 손을 뗄 경우 당장 유럽은 생존을 고민해야 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각국에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3.5% 수준으로 높일 것을 제안한 것도 이 때문이다. 유럽이 미국의 지원 없이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려면 GDP의 3.5~4.0% 수준으로 방위비를 늘려야 한다는 보고서도 있었다. 늘어난 방위비는 당연히 국방력 강화에 투입될 것이다. 한국은 K2 전차와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포, FA50 경공격기 등을 유럽 각국에 공급하고 있다. 3000t급 잠수함 수출도 논의하고 있다. 물론 늘어난 국방비의 상당 부분은 미국이 가져갈 가능성이 크고, 한국산 무기를 견제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그럼에도 저들에게 부족한 조기 공급 능력을 갖춘 우리 방위산업에는 호기가 아닐 수 없다. 트럼프가 선도하는 각자도생의 시대에 한국은 적어도 방위산업 분야에서만큼은 충분한 자생력을 갖추고 있다. 트럼프가 높이 평가한 우리의 전함 건조 능력은 이미 미국과의 ‘관세폭탄’ 협상에서도 지렛대로 활용되고 있다. 이렇게 미국이 ‘공인’한 조선 능력은 다른 나라와 전함 수주 협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리 방산은 유럽 방위비 증액 분위기에서도 기회를 잡아야 한다. 정부와 업계가 철저히 공조해 국익우선주의 세계질서에서 실리를 챙긴 성공사례로 만들어 가길 바란다.
  • 다급해진 유럽 “우크라 전쟁, 하늘·바다부터 한 달간 멈추자”

    다급해진 유럽 “우크라 전쟁, 하늘·바다부터 한 달간 멈추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백악관 회담이 파행으로 치닫자 유럽 국가들이 자구 노력을 서두르고 있다.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한달 휴전’을 제안하면서 “공중과 해양,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 중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우크라이나 평화를 보장할 다국적군 조직 ‘의지의 연합’을 발족한다”고 선언했다. 2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정상회의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프랑스 매체 르피가로에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알렸다고 신문이 타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과 스타머 총리가 한 달간 이어질 휴전 회담안을 만들었다며 “공중과 해상, 에너지 인프라 전산만을 대상으로 한다”고 전했다. 휴전안에 지상전을 넣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전선의 규모를 고려할 때 (지상군) 휴전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기란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장 몇 주 이내에 유럽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배치되진 않을 것이다”라며 “중요한 것은 (한달 간 휴전 기간에) 협상에 나서 항구적인 휴전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평화 협정이 체결되면 그 때 (유럽군이) 배치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스타머 총리도 런던에서 비공식 유럽 정상회의를 가진 뒤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협정을 수호하고 평화를 보장할 ‘의지의 연합’을 발전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국가가 (군사적으로) 기여할 역량이 있다고 보진 않지만 그렇다고 가만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며 “이제 유럽이 무거운 짐을 져야 한다. 영국과 프랑스가 ‘의지의 연합’을 주도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회의에는 마크롱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 유럽 주요국 정상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참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도 함께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