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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돈 풀면 아파트값 못 잡아… 토허제 아직 때 아냐”

    오세훈 “돈 풀면 아파트값 못 잡아… 토허제 아직 때 아냐”

    “경기 살리기라는 명목 하에 통화량을 시중에 공급하면서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있을까, 우려를 지울 수 없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현 정부의 경제와 부동산 정책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지난 5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택가격은 정확히 돈의 공급에 비례한다”면서 “새 정부가 주택 가격 안정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있는 것 같은데 시중에 풀리는 통화량을 조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까지가 있어야 부동산 가격을 확실하게 하향 안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마포구와 성동구 등 아파트값 급등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확대 가능성에 대서는 “가격 상승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여러 차례 밝혔으나 토허제 발표는 상당한 폭등이 이뤄질 때 구사하는 것”이라며 “그 점에서 지금은 토허제를 추가로 구사할 시점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그 점에 대해서 국토부도 공감대가 있는 걸로 저는 판단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출마 의지도 내비쳤다. 오 시장은 “일 욕심이라는 게 하면 할수록 더 커진다”며 애둘러 출마의 뜻을 표현했다. 이어 “시민들이 가장 관심 있는 주거 문제에 관해, 공급에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가 (출마 여부의)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면서 “신속통합기획을 발명하다시피 해 신속한 주택공급에 노력을 기울여 왔고, 이에 대한 시민의 평가가 매우 궁금하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힘 상황에 대해선 “(대통령) 선거에서 대패한 후 국민의힘이 스스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했나 보면 낙제점을 줄 수밖에 없다”면서 “국민의힘이 국민적 부담감을 해소할 수 있는 모습으로 스스로를 담금질하고 있나 자문해 본다면 매우 반성할 점이 많다”고 꼬집었다. 이어 “개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도 그 방법론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면서 “합당 자체가 중요한 목표가 아니라 그런 모멘텀을 활용해 우리 당이 몸부림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릴 때”라고 강조했다.
  • 자기 몸 불살라 별 폭발…죽음 자초하는 외계행성 첫 발견

    자기 몸 불살라 별 폭발…죽음 자초하는 외계행성 첫 발견

    자기 몸을 불살라 별을 폭발시키는 외계행성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모항성과 너무 가까운 공전으로 에너지 폭발을 유도해 죽음을 자초하는 외계행성이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유럽우주국(ESA) 키옵스(Cheops) 우주망원경을 통해 처음 존재가 확인된 이 항성의 이름은 ‘HIP 67522’. 지구에서 약 407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HIP 67522는 태양보다 약간 더 크고 나이는 1700만 년에 불과해 갓난아기 수준이다. 특히 HIP 67522는 2개의 행성을 거느리고 있는데, 이중 연구 대상이 된 것은 ‘HIP 67522 b’다. 이 행성은 목성과 크기가 비슷하지만 질량은 5% 수준으로 말 그대로 솜사탕처럼 부풀어 오른 천체다. 흥미로운 점은 HIP 67522 b가 7일마다 HIP 67522를 공전할 만큼 바짝 붙어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에 HIP 67522 b가 항성 가까이 공전하면서 별 표면의 에너지 폭발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 새롭게 밝혀졌다. 곧 이 행성은 자기장으로 별의 대규모 플레어를 일으키는데, 반대로 이는 자신의 대기를 층층이 벗겨내면서 생명을 단축해 말 그대로 ‘죽음을 자초하는 행성’이 된다. 연구를 이끈 네덜란드 전파천문학 연구소 예카테리나 일린 박사는 “이 행성은 특히 별의 강력한 플레어를 촉발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행성의 존재가 항성의 자기장을 교란해 항성이 격렬하게 폭발하고 주변에 방사선을 쏟아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성이 모항성에 강력한 플레어를 유발하는 별과 행성의 자기적 상호작용의 명확한 증거를 최초로 발견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행성이 항성의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낸 첫 사례로,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 호에 발표됐다.
  • 자기 몸 불살라 별 폭발…죽음 자초하는 외계행성 첫 발견 [아하! 우주]

    자기 몸 불살라 별 폭발…죽음 자초하는 외계행성 첫 발견 [아하! 우주]

    자기 몸을 불살라 별을 폭발시키는 외계행성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모항성과 너무 가까운 공전으로 에너지 폭발을 유도해 죽음을 자초하는 외계행성이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유럽우주국(ESA) 키옵스(Cheops) 우주망원경을 통해 처음 존재가 확인된 이 항성의 이름은 ‘HIP 67522’. 지구에서 약 407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HIP 67522는 태양보다 약간 더 크고 나이는 1700만 년에 불과해 갓난아기 수준이다. 특히 HIP 67522는 2개의 행성을 거느리고 있는데, 이중 연구 대상이 된 것은 ‘HIP 67522 b’다. 이 행성은 목성과 크기가 비슷하지만 질량은 5% 수준으로 말 그대로 솜사탕처럼 부풀어 오른 천체다. 흥미로운 점은 HIP 67522 b가 7일마다 HIP 67522를 공전할 만큼 바짝 붙어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에 HIP 67522 b가 항성 가까이 공전하면서 별 표면의 에너지 폭발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 새롭게 밝혀졌다. 곧 이 행성은 자기장으로 별의 대규모 플레어를 일으키는데, 반대로 이는 자신의 대기를 층층이 벗겨내면서 생명을 단축해 말 그대로 ‘죽음을 자초하는 행성’이 된다. 연구를 이끈 네덜란드 전파천문학 연구소 예카테리나 일린 박사는 “이 행성은 특히 별의 강력한 플레어를 촉발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행성의 존재가 항성의 자기장을 교란해 항성이 격렬하게 폭발하고 주변에 방사선을 쏟아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성이 모항성에 강력한 플레어를 유발하는 별과 행성의 자기적 상호작용의 명확한 증거를 최초로 발견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행성이 항성의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낸 첫 사례로,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 호에 발표됐다.
  • 오세훈 “국민의힘 대선 이후 변화 낙제점… 개혁신당과 합당 등 변화 필요”

    오세훈 “국민의힘 대선 이후 변화 낙제점… 개혁신당과 합당 등 변화 필요”

    “(대통령) 선거에서 대패한 후 국민의힘이 스스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했나 보면 낙제점을 줄 수밖에 없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유럽 출장 중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에 쓴소리를 날렸다. 오 시장은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출장기자단 간담회에서 대선 패배 후 국민의힘 쇄신 방안을 묻는 질문에 “국민의힘이 국민적 부담감을 해소할 수 있는 모습으로 스스로를 담금질하고 있나 자문해 본다면 매우 반성할 점이 많다”면서 “국민의힘이 역사적인 소명 의식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야권 통합론도 꺼내들었다. 오 시장은 “개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도 그 방법론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면서 “합당 자체가 중요한 목표가 아니라 그런 모멘텀을 활용해 우리 당이 몸부림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릴 때”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그래야 국민들이 다소나마 기대감, 안도감을 가질 수 있다. 그게 정당이 해야 할 최소한의 역할이며 저도 정당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 그런 역할을 해야 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또 “우리 당의 젊은 정치인, 개혁신당의 정치인을 비롯해 몇 명 유력 정치인을 만나 상당한 의견 교환을 하는 중이었다”며 “귀국 이후에도 휴가철을 기해 더 자주 당의 중진으로서 해야 할 역할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15일 국민의힘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등을 만나 보수 개혁과 통합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치 상황에 대해선 “입법·사법·행정 3권이 모두 한 정당(더불어민주당)에 압도적인 우위로 전유되고 있다”며 “‘체크 앤드 밸런스(견제와 균형)’의 가치를 매우 높게 부여하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균형의 상실에 대한 불안이 굉장히 큰 상실감으로 자리하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출마 의지도 내비쳤다. 오 시장은 “일 욕심이라는 게 하면 할수록 더 커진다”며 애둘러 출마의 뜻을 표현했다. 이어 “시민들이 가장 관심 있는 주거 문제에 관해, 공급에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가 (출마 여부의)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면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은) 주택 공급 암흑기였고, 빈사 상태였다”며 “이를 되살리기 위한 이른바 CPR(심폐소생술)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던 4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속통합기획을 발명하다시피 해 신속한 주택공급에 노력을 기울여 왔고, 이에 대한 시민의 평가가 매우 궁금하다”고 말했다. 새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등 수요 중심의 부동산 가격 안정화 정책에 대해선 “의지는 분명히 있는 듯 하나 문제는 주택 가격은 정확히 돈의 공급에 비례한다”며 “30조원이 넘는 추경을 하고 (2차로) 20조원 가까이 시중에 풀겠다는 정부를 보며 과연 부동산 가격을 지킬 수 있을지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했다. 강남 3구와 용산구 외에 마포구, 성동구 등을 추가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선 “지금은 추가로 (토허제를) 구사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 점은 국토부도 공감대가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오스트리아 빈·이탈리아 밀라노 출장의 성과에 대한 질문에는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공급 방안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특히 “기금을 조성해 일정 부분을 공공에서 지원하되 민간이 과감하게 투자하게 인센티브로 기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거론하며 “민간의 활력을 공공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이 가장 부러웠다”고 말했다.
  • 무더운 여름밤 숙면 방해하는 모기 ‘이걸’로 한 방에 없앤다 [사이언스 브런치]

    무더운 여름밤 숙면 방해하는 모기 ‘이걸’로 한 방에 없앤다 [사이언스 브런치]

    우리가 흔히 해충이라고 부르는 곤충들도 생태계에서는 나름의 쓸모가 있다. 그렇지만, 사람을 기준으로 볼 때는 분명히 이익보다는 손해가 크기 때문에 해충으로 구분된다. 요즘 문제가 되는 러브버그도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익충이지만, 인간의 생활에 불편을 주기 때문에 해충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어쨌든 여름철 대표적 해충이라고 하면 ‘모기’를 들 수 있다. 장마가 끝나면 매미 소리와 함께 잠이 들라치면 얼굴 위에서 ‘앵’거리며 날아다니다가 피를 빨아먹는 모기는 뇌염, 말라리아 등 각종 질병을 매개하는 곤충이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 유럽에서 발견된 박테리아를 이용해 모기 유충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그리스 분자생물학·생명공학 연구소(IMBB) 공동 연구팀은 그리스 크레타섬에서 발견된 박테리아 대사 산물을 이용해 모기 유충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응용·환경 미생물학’ 7월 7일 자에 실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병으로 매년 7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문제는 각종 질병을 확산시키는 모기를 통제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화학적 살충제는 쉽게 내성이 발생한다. 연구팀은 크레타섬 65개 지역에서 겉흙, 식물 뿌리 주변 토양, 식물 조직, 물, 곤충 사체 등에 존재하는 박테리아 186개 표본을 채취했다. 연구팀은 지난 15년 동안 말라리아와 뎅기열 원인 병원체를 차단하는 미생물과 모기나 모기유충을 죽일 수 있는 박테리아를 찾는 연구를 해왔다. 최근에는 유럽연합에서 지원하는 ‘미생물 살충제(MicroBioPest) 프로젝트’로 지중해 지역에서 모기를 죽이는 박테리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표본에서 분리한 균주 수용액에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와 리프트밸리 열 바이러스 같은 치명적 질병을 전파하는 지하집모기(Culex pipiens molestus) 유충을 노출했다. 그 결과, 100개 이상 분리 균주에서 모기 유충이 일주일 내에 모두 사멸했고, 37개 분리 균주에서는 3일 이내에 유충이 사멸됐다. 이 가운데 3개 분리 균주에서는 노출 24시간 이내에 모기 유충이 100% 죽었다. 이번에 살충 효과가 확인된 분리 균주들은 이전에 생물학적 살충제 원료로 한 번도 쓰인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박테리아들은 단백질이나 대사산물 같은 화합물을 생성함으로써 모기 유충을 죽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조지 디모풀로스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생물학적 살충제는 화학 살충제와 달리 생태계에서 빨리 분해돼 축적되지 않고, 원하는 곤충 종만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이번 연구로 박테리아의 살충 효과는 확인했으며, 살충 활성 범위를 추가로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 베르제아트갤러리, 베트남 신예 퀸안레 작가 개인전 개최

    베르제아트갤러리, 베트남 신예 퀸안레 작가 개인전 개최

    Summer Folk Song, 느림의 미학을 담은 감성 여름 회화 전시 서울 연남동의 베르제아트갤러리(Verger Art Gallery)에서 베트남 신예 작가 퀸 안 레 (Quynh Anh Le)의 개인전 섬머 포크 송 ‘Summer Folk Song’이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고향 베트남 시골의 고요한 풍경과 서울이라는 대도시의 분주한 일상을 대비하며, 그 속에서 피어나는 내면의 정서와 시간을 추상화로 풀어낸 작업들로 구성된다. 전시 제목 ‘섬머 포크 송’은 빠르게 흘러가는 도시의 시간과, 천천히 스며드는 민요의 리듬을 은유하며, 관람객들에게 ‘느림’의 감각을 되돌려주는 경험을 제안한다. 작가 퀸안레는 1995년 베트남 하노이 출생으로, 베트남 국립예술대학교에서 학·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일본 The National Art Center Tokyo, Fukuoka Art Museum, Tokyo Metropolitan Art Museum과 영국 The Holy Art Gallery 등에서 전시를 진행한 바 있으며, 베트남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와 유럽 등지로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인 ‘Floating Clouds, Still Water’, ‘A Passing Thought’ 등은 생동감 있는 색채와 유화 특유의 깊은 질감을 통해 관람객을 고요한 사유의 흐름 속으로 이끈다. 퀸 안 레 작가는 “이번 저의 개인전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서울로 대변되는 도시의 속도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시간, 그리고 감정을 마주하게 한다. 관람객들은 그 속에서 구름처럼 흘러가는 생각, 물처럼 잠잠히 가라앉는 감정들을 느끼며, 잠시나마 ‘느림’이라는 호흡 안에 머무르게 될 것이다. 올여름 베르제 갤러리에서 진행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과 마음의 리듬을 되찾고, 도시의 소음 바깥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삶을 되짚어 보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전시 오픈을 기념하여 베르제 갤러리는 지난 7월 5일 퀸 안 레 작가가 내한하여 관람객과 소통하는 아티스트 토크 행사도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는 작가가 프라이빗 도슨트를 통해 직접 전시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우진영 미술 칼럼니스트와 함께하는 대담에서는 작가의 작업 세계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통해 관객과의 교감을 도모하였다. 한편 올해 2월 개관한 ‘베르제 아트 갤러리’는 “누구나 예술을 즐길 수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글로벌 신진 작가들의 진정성 있는 작품을 조명하며, 예술을 단순히 감상하는 공간을 넘어 각종 아트 이벤트로 예술이 삶 속에 스며드는 경험의 장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 [기고] 아이들을 위하여

    [기고] 아이들을 위하여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늦은 밤 화재로 8세, 6세 자매가 숨지는 비극이 벌어졌다. 불과 열흘 전에도 새벽 시간대 화재로 10세, 7세 자매가 목숨을 잃었다. 두 사고 모두 심야에 부모가 일을 하거나 잠시 외출한 사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무엇보다 고통 속에서 세상을 떠난 아이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 자녀를 잃고 살아갈 부모님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 지난 4일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 보건복지부는 시범운영 중인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의 오후 8시 이후 연장 운영과 실시 기관을 빠른 시일 내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동권리 전문가로서 방과 후 돌봄의 심야 연장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돌봄 기관은 과연 몇 시까지 아동을 돌봐야 하며 그동안 종사자의 자녀는 누가 책임질 것인가. 심야까지 센터에 머물다 등교하는 아이들은 언제 부모를 만날 수 있나. 한국이 1991년 비준한 유엔아동권리협약은 아동이 특별한 보호와 돌봄을 받을 권리가 있으며 아동의 성장과 복지를 위한 자연적 환경으로서 ‘가정’이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공동체가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 저녁 8시 이후까지 아동이 가정이 아닌 기관에 머무는 상황을 제도적으로 확대하자는 것은 협약의 취지와도 거리가 있다. 저녁 8시 이후 돌봄 확대보다는 그 시간 이후부터 등교 전까지 아동이 가정에 머물 수 있도록 경제·사회적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현재 정책은 아동의 건강한 성장보다는 부모의 현실적 필요에 무게를 두고 있는 듯하다. 특히 아동을 부모와 떨어뜨려 돌봄 기관에 맡기는 것이 당연시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물론 심야에도 생업에 나서야 하는 맞벌이 부부의 현실은 충분히 이해된다. 그러나 그 대안이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아동을 늦은 시간까지 돌봄 기관에 상시 맡기는 것이라면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은 보호자 없이 아동만 두는 상황 자체를 ‘방임’으로 간주하고 엄격히 다루는 한편 부모의 양육에 대한 경제적 지원은 훨씬 두텁다. 이런 가정의 현실을 고려해 심야 시간에는 최소한 한 명의 부모가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양육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읍면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아동 가구를 발굴하고 지역 내에서 활용 가능한 경제적 자원과 돌봄 기관, 돌봄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안내하는 노력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 맞벌이, 한부모, 긴급 상황 등으로 돌봄 공백이 생길 경우에 대비해 이웃·친척·부모 커뮤니티 등과 협력하는 돌봄 체계를 조성해야 한다. 가족이나 가까운 이웃 간에 교대로 자녀를 돌보거나 서로의 아이를 번갈아 돌보는 방식도 가능하다. 지자체 차원에서 이러한 형태의 돌봄에 대해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한다면 돌봄 센터의 연장 운영 확대보다 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늦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자체는 취약계층 맞벌이 아동 가구의 실태를 점검하고 불가피하게 아동이 혼자 있게 되는 상황에 대비해 부모나 돌봄 제공자와 언제든 연락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 비상 연락처, 이웃 연락처 등을 사전에 숙지하도록 안내해야 한다. 저출생 시대에 한 명 한 명의 아동은 매우 소중하다. 아동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제1원칙은 부모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의 보장임을 우리 모두 인식하고 바꿔 나가야 한다. 김형모 경기대 교수·한국아동권리학회 회장
  • 수비부터 공격까지 완벽… ‘공한증’ 입증한 韓축구

    수비부터 공격까지 완벽… ‘공한증’ 입증한 韓축구

    ‘테크니션’ 이동경 개막 1호 축포 주민규 헤더 추가·김주성 쐐기골 中 전후반 유효슈팅 0개 꽉 막아 홍명보호 스리백 실험도 성공적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골잔치를 벌이며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위한 본격적인 몸풀기를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경기 용인시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중국에 3-0으로 승리했다. 월드컵에 탈락하고 감독까지 경질한 상태에서 세대교체를 위해 젊은 선수들 위주로 경기에 출전한 중국을 상대로 한 경기였지만 대표팀 선수들은 월드컵 최종명단 승선을 위해 경기 내내 투지 넘치는 움직임으로 중국을 몰아붙였다. 쉴 새 없는 공격에 밀린 중국이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일방적인 양상이었다. 대회를 앞두고 홍명보호가 설정한 목표는 두 가지였다. 유럽파 없이 국내파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하면서 국내파 옥석 가리기를 위한 점검, 그리고 수비 전술 점검과 실험이었다. 이를 위해 홍 감독은 이날 새 얼굴을 대거 발탁했고 김주성(FC서울)과 박진섭(전북 현대), 박승욱(포항 스틸러스)을 스리백으로 세우는 전술로 경기를 시작했다. 김문환(대전 하나시티즌)과 이태석(포항)이 좌우 윙백으로 나섰다. 김봉수(대전)와 김진규(전북)가 중원을 맡았고 주민규(대전)와 문선민(서울), 이동경(김천 상무)이 삼각편대로 공격을 이끌었다. 수문장은 이번 대회 주장을 맡은 조현우(울산HD)가 맡았다. 한국은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중국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오른쪽 측면으로 깊게 올라온 김문환이 넘겨준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지체하지 않고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제대로 막는 중국 선수가 없는 상태에서 편안하게 때린 슛은 그대로 골대 왼쪽 구석에 꽂혔다. 아름답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궤적이었다. 전반 21분에는 주민규가 K리그 득점왕다운 감각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주민규는 왼쪽 측면에서 이태석이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태석과 김문환의 좌우 측면을 활용한 공격이 위력을 발휘한 대표팀은 후반 12분에는 세트피스 기회를 살린 추가골까지 넣었다. 코너킥에서 김주성이 경합을 이겨내고 얻어낸 A매치 데뷔골이었다. 승기를 잡은 홍 감독은 강상윤(전북)과 이호재(포항), 모재현·서민우(강원FC)에게 잇따라 A매치 데뷔전 기회를 주었다.
  • 서초교향악단, 英·獨 보훈 음악 외교 수행

    서초교향악단, 英·獨 보훈 음악 외교 수행

    서울 서초구는 상주예술단체인 서초교향악단이 광복 80주년과 한국전쟁 75주년을 맞아 독일 베를린과 영국 런던에서 유럽 순회공연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서초교향악단은 지난 2일(현지시간) 베를린 라디오방송국 홀에서 ‘빛의 울림 K클래식 콘서트’를, 4일 런던 로즈 극장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세계평화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보훈 음악 외교와 문화예술 교류가 결합된 것으로,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세계에 알리고 참전국과의 우호를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 베를린 공연에는 독일 파독 광부·간호사들이 초청돼 한국과의 인연을 되새겼고, 런던 공연에는 영국 참전용사, 한인 사회 대표 인사, 찰스 3세 국왕의 동생 에든버러 공작, 사디크 칸 런던 시장 등 각계 주요 인사가 참석해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전성수 서초구청장도 직접 공연장을 방문해 보훈 음악 외교에 앞장서는 서초교향악단을 격려하고, 참전용사 및 해외 관객들과 교류했다. 서초교향악단의 순회공연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지난 4월 미국 워싱턴 공연, 7월 베를린·런던 공연에 이어 오는 11월 과테말라와 멕시코 순회공연을 진행하며 참전용사와 가족 등에게 감사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전 구청장은 “이번 서초교향악단의 공연은 한국전쟁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클래식 1번지’ 서초의 예술 자산을 활용한 감사의 여정을 통해 보훈 음악 외교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3주 시간 번 한국… 트럼프 오늘부터 관세 서한, 전 세계 ‘초긴장’

    3주 시간 번 한국… 트럼프 오늘부터 관세 서한, 전 세계 ‘초긴장’

    최대 15개국에 관세율 적어 발송베선트 “48시간 내 여러 합의 발표” 러트닉 상무 “새달 1일부터 부과”위성락 “한미 입장 더 명료해졌다”루비오 등 고위급 만나 현안 논의 9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상호관세 유예 시한 종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잇따라 관세 부과 시점을 ‘8월 1일’이라고 밝히면서 한국이 3주의 시간을 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1시부터 최대 15개국에 관세율이 적시된 서한을 발송하겠다고 예고해 전 세계를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었다.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워싱턴DC에 도착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한미 양측의 입장이 명료해졌다”며 “‘중요한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트루스소셜에 “전 세계 국가에 관세 서한 또는 합의 결과를 7월 7일 정오(한국시간 8일 오전 1시)부터 전달하게 된 것을 기쁘게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간 각국과 진행한 협상 결과에 따라 일부 국가에는 서로 합의한 관세율을 보내고, 그렇지 못한 나라엔 일방적으로 세율을 적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편지에 어떤 숫자를 적어 넣을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7일에 (1차로) 12~15개국에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의 무역 정책에 반발하고 있는 비(非)서방 신흥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BRICS)에 대해선 “브릭스의 반미 정책에 동조하는 모든 국가에 추가로 10%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서한을 보내더라도 시행은 다음달 1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관세는 8월 1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협상을 진전시키지 않으면 8월 1일에 다시 4월 2일 관세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7일엔 “48시간 내에 여러 무역합의를 발표할 것”이라며 “새 제안을 많이 받았다”고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한국을 비롯한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에 상호관세를 책정하고 같은 달 9일 시행했으나 곧바로 90일간 유예 조치에 들어갔다. 러트닉 장관과 베선트 장관이 잇따라 ‘8월 1일’이 발효 시점이라고 밝힌 것은 이달 말까지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국가와 협상을 이어 가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도 이날 ABC뉴스에 출연해 “선의로 협상하고 필요한 양보를 하고 있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국가들은 일정을 조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새 정부 출범으로 미국과의 대화가 늦었던 한국으로선 급한 불을 피한 셈이다. 이와 관련, 이날 워싱턴DC에 도착한 위 실장은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만나 “(그간) 협의가 좀 진행돼 (한미의) 입장이 조금 더 명료해졌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8일까지 머물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위 실장은 협의 과정에서 방위비도 의제에 포함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다양한 이슈가 얽혀 있고 영향을 주고받는다”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미 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10월 14일부터 외국에서 건조한 모든 자동차 운반선에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해양수산부 등 우리 정부는 지난 4일 ‘한국은 제외해 달라’는 의견서를 USTR에 제출했다.
  • ‘독일 축구 현재이자 미래’ 무시알라, 클럽월드컵서 종아리 골절…“회복에 5개월 이상”

    ‘독일 축구 현재이자 미래’ 무시알라, 클럽월드컵서 종아리 골절…“회복에 5개월 이상”

    독일 축구의 현재이자 미래인 자말 무시알라(22·바이에른 뮌헨)가 종아리 골절로 5개월 이상 그라운드를 밟지 못할 전망이다. 이에 소속팀뿐 아니라 독일 국가대표팀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뮌헨 구단은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시알라의 종아리가 골절되고 발목이 탈구된 것으로 검진 결과가 나타났다. 뮌헨에서 곧바로 수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시알라는 전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8강전 전반 추가시간에 크게 다쳤다. 선발 출전한 무시알라는 전방으로 흐르는 공을 향해 뛰어 들어갔다. 그런데 상대 선수를 보지 못한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라인 부근에서 다이빙했고 무시알라의 왼발이 돈나룸마 몸 밑으로 빨려 들어갔다. 발목이 완전히 돌아간 무시알라는 고통스러워하다가 들것에 실려 나갔고, 돈나룸마도 무릎을 꿇고 얼굴을 감싸 쥐었다. 지난 4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8주를 쉰 무시알라는 다시 장기 이탈했다. 빌트, 키커 등 독일 현지 언론은 “4~5개월 이상 돌아올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PSG에 0-2로 패배한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은 “무시알라가 팀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모두 잘 알고 있다. 그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돌아오길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무시알라의 이탈은 독일 대표팀에도 치명적이다. 독일은 2026 북중미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 슬로바키아, 북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등과 A조에 포함됐다. 독일이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일정을 통해 조 1위를 차지할 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는데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 무시알라가 다치는 변수가 생겼다.
  • [단독] 李 대통령 일본 특사에 정세균 전 총리 검토

    [단독] 李 대통령 일본 특사에 정세균 전 총리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일본 특사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여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정 전 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대일특사단 인선 작업을 마무리 중이다. 정 전 총리 외에 3선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특사단으로 파견될 계획이며 이달 말쯤 일본을 찾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 시절 46대 총리를 지낸 원로 정치인이다. 지난 대선 때는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아 이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도왔다. 한편 이 대통령은 미국 특사로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미특사단에는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과 김우영 의원도 검토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 등 10여개 주요 국가에 특사 파견을 추진 중이다. 특히 대선 후보 시절 선대위에서 주요 역할을 했던 이들을 각국에 특사로 파견하기로 했다. 특사 파견을 통해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한국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극복하고 정상화가 됐다는 점을 알리려는 목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특사로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 영국 특사로는 추미애 의원, 폴란드 특사로는 박지원 의원 등을 각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특사로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유럽연합(EU) 특사로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이 내정됐다고 한다. 이들은 특사단장을 맡으며 민주당 의원들도 동행할 계획이다.
  • 나토 사무총장 “시진핑, 대만 침공하면 푸틴에 나토 공격 요청할 것”

    나토 사무총장 “시진핑, 대만 침공하면 푸틴에 나토 공격 요청할 것”

    만약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러시아도 NATO 회원국에 대한 공격이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마크 루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5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러시아에 나토 회원국에 대한 2차 전선을 열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루터 총장은 “시진핑 주석이 대만을 공격하면, 그는 먼저 파트너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해 ‘이봐, 내가 이걸 할 테니, 당신은 나토 영토를 공격해서 유럽을 바쁘게 만들어 줘’라고 말할 것”이라면서 “이런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곧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나토 등 서방이 도움에 나설 가능성을 차단하자는 것. 앞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국제사회에서는 중국의 대만 군사 개입 가능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급속히 커졌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중국의 대만 침공이 결정될 경우 국제사회가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모델이 됐다. 특히 루터 총장은 러시아를 저지하기 위해 나토가 해야 할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첫 번째는 나토가 매우 강력해져서 러시아가 이런 짓을 절대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면서 “두 번째로 인도-태평양 지역과의 협력으로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우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뉴욕타임스는 서방 관리들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와중에 군사비 지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 따르면 2024년 러시아의 국방예산은 42% 증가해 4620억 달러(약 631조원)에 달했으며, 이는 유럽 모든 국가의 군사비 지출을 합친 것보다 많다. 이 과정에서 최근 나토 회원국들은 각국의 국내총생산(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하기로 합의했다.
  • 나토 사무총장 “시진핑, 대만 침공하면 푸틴에 나토 공격 요청할 것” [핫이슈]

    나토 사무총장 “시진핑, 대만 침공하면 푸틴에 나토 공격 요청할 것” [핫이슈]

    만약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러시아도 NATO 회원국에 대한 공격이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마크 루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5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러시아에 나토 회원국에 대한 2차 전선을 열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루터 총장은 “시진핑 주석이 대만을 공격하면, 그는 먼저 파트너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해 ‘이봐, 내가 이걸 할 테니, 당신은 나토 영토를 공격해서 유럽을 바쁘게 만들어 줘’라고 말할 것”이라면서 “이런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곧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나토 등 서방이 도움에 나설 가능성을 차단하자는 것. 앞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국제사회에서는 중국의 대만 군사 개입 가능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급속히 커졌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중국의 대만 침공이 결정될 경우 국제사회가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모델이 됐다. 특히 루터 총장은 러시아를 저지하기 위해 나토가 해야 할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첫 번째는 나토가 매우 강력해져서 러시아가 이런 짓을 절대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면서 “두 번째로 인도-태평양 지역과의 협력으로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우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뉴욕타임스는 서방 관리들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와중에 군사비 지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 따르면 2024년 러시아의 국방예산은 42% 증가해 4620억 달러(약 631조원)에 달했으며, 이는 유럽 모든 국가의 군사비 지출을 합친 것보다 많다. 이 과정에서 최근 나토 회원국들은 각국의 국내총생산(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하기로 합의했다.
  • 열대야도 없고 이국적인 풍경이 즐비한 이곳이 바로 여름 무더위 대피소[뚜벅뚜벅 대한민국]

    열대야도 없고 이국적인 풍경이 즐비한 이곳이 바로 여름 무더위 대피소[뚜벅뚜벅 대한민국]

    해발 900미터 태백, 한여름에도 이불 덮고 자는 그 곳 장마가 끝나기도 전에 시작된 폭염, 밤에도 꿉꿉하고 숨이 턱 막히는 열대야.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당신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다. 바로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해발 800~1000미터에 위치한 고산도시답게 한여름에도 기온이 25도 안팎, 밤이면 15도 안팎으로 떨어져 전기장판이 생각날 정도로 서늘하다. 열대야 걱정 없이 푹 자고, 자연이 주는 이국적인 풍경과 함께 피서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이곳. 지금 바로 떠나보자. 노랗게 물드는 고산 마을, ‘해바라기 축제’ 태백의 여름을 대표하는 구와우마을 해바라기 축제는 올해 7월 18일부터 8월 17일까지 한달간 열린다. 매봉산 초입에 있는 구와우마을은 ‘소 아홉 마리가 편히 눕는 형상’이라는 이름처럼 포근하고 평화로운 곳이다. 해발 고도가 높아 선선한 바람이 불고, 그 바람을 타고 피어난 100만 송이 해바라기가 들판을 가득 메운다. 꽃밭 사이로 난 돌담길, 연못, 야외 전시, 그리고 마차펜션과 흙집 카페까지 더해져 마치 유럽의 작은 시골마을을 떠올리게 한다. 아이들을 위한 산양 먹이주기 체험, 숲 해설 프로그램, 특산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보다 더 좋은 여름 여행지는 없을 것이다. 고생대의 시간이 흐르는 ‘구문소’ 태백 시내에서 멀지 않은 동점동 황지천 하구에 위치한 구문소는 이름부터 심상치 않다. 이곳은 약 5억 년 전 전기 고생대의 지층과 하식지형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수심 18.2m의 깊은 소(沼)는 마치 산속의 거울처럼 맑고 고요하며, 암반과 자갈이 깔린 바닥에서는 송어, 메기, 꺽지가 유유히 헤엄친다. 황지천 물줄기를 따라 형성된 카르스트 지형은 눈으로 보기에도 웅장하고 신비롭다. 실제로 《세종실록 지리지》에도 ‘천천(穿川)’으로 기록된 이 장소는 자연의 조각품이자 지질학의 교과서 같은 곳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다. 구문소 앞에 앉아 흐르는 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여름의 더위는 저 멀리 사라진다. 한강의 시작, 전설이 깃든 ‘검룡소’ 한강이 어디서 시작되는지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바로 여기, 태백의 검룡소다. ‘용이 살았던 못’이라는 이름 그대로 전설이 깃든 이곳은 한여름에도 얼음장 같은 지하수가 암반을 뚫고 솟아나 20m 높이의 폭포로 쏟아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계곡 바닥은 석회암 지형으로, 흐르는 물살이 만들어낸 **돌개구멍(포트홀)**이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이곳 물줄기는 514km를 흘러 서해로 흘러가며 진짜 한강의 발원지로 기록된다. 고요한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갑자기 시야가 탁 트이는 순간이 온다. 그때 나타나는 검룡소의 물빛은 단연 여름 피서지로 최고다. 하늘과 맞닿은 기차역, ‘추전역’ 태백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기차역이 있다. 해발 855m에 위치한 추전역이다. 1973년 개통돼 전국의 석탄을 실어 나르던 이 역은 현재 관광열차 ‘환상선 눈꽃열차’의 종착역으로 다시 살아났다. 역 앞에는 철길과 어우러진 작은 쉼터와 풍경이 이국적인 풍취를 자아낸다. 근처엔 태백의 명소인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바람의 언덕)**이 아득히 펼쳐진다. 역사 안에 들어가면 역무원 모자와 제복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오면 추억 만들기 딱 좋다. 바람이 쉬어가는 언덕, ‘매봉산 풍력단지’ 높은 고도, 시원한 바람, 풍력발전기. 그 세 가지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말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다. 매봉산 풍력단지, 흔히 ‘바람의 언덕’이라 불리는 이곳은 해발 1100m의 고랭지 배추밭 위에 서 있는 거대한 풍력발전기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구름이 발밑을 흐르는 듯한 운해, 해 뜨는 방향으로 펼쳐진 일출, 그리고 여름 한복판에도 뺨을 스치는 시원한 바람. 이곳에서는 바람이 ‘풍경’이 된다. 시내버스 13번을 타면 20~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고, 여름철에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지하의 시원함을 느끼다, ‘용연동굴’ 태백에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용연동굴도 있다. 해발 920m, 동굴 안은 사시사철 10도를 유지해 여름철 더위를 피하기에 제격이다. 약 843m의 길이를 따라 4개의 광장과 순환형 동굴이 이어지고, 동굴 안에는 긴다리장님좀먼지벌레 같은 희귀 생물 38종이 서식한다. 동굴 관람은 약 40분이 소요되며, 태백의 또 다른 명소인 대덕산·금대봉 생태경관보전지역과도 인접해 연계 여행지로 좋다. 한여름에도 이불 덮고 잘 수 있는 곳, 무더위와는 거리가 먼 피서지. 열대야는커녕 긴팔이 필요한 태백의 밤은 다른 세계다. 이국적인 자연 풍경과 역사, 전설, 축제가 공존하는 이 도시는 고도가 만든 기후 덕분에 자연 그 자체가 최고의 피서처다. 이번 여름, 선풍기와 에어컨을 벗어나 진짜 ‘시원한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면 태백이 정답이다.
  • “트럼프, 中 고립시키고 싶어 해…샤오미 전기차 공장 관광 명소로 인기”

    “트럼프, 中 고립시키고 싶어 해…샤오미 전기차 공장 관광 명소로 인기”

    ●트럼프, 中 방문 가능성…“시진핑이 美에 놀 수도” [프랑스 rfi]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수 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미국을 찾을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에어포스원에서 언론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앞서 미 상무부는 다수 미 기업 사장들에게 전화해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중국 고립시키고 싶어 해 [미국 뉴욕타임스] 미국과 베트남은 이러한 목표를 향한 가장 중요한 무역 협정을 발표했습니다. 세부 사항은 거의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베트남의 대미 수출품에 부과된 관세율(20%)이 과거 미국이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것(46%)보다는 훨씬 낮다는 점입니다. 이번 합의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다른 나라에서 베트남을 거쳐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품에 대해 40% 관세가 부과된다는 것입니다. 이 징벌적 조치는 다분히 중국을 겨냥한 것입니다. 지정학적 컨설팅 회사인 APAC 어드바이저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오켄은 “트럼프 행정부가 전 세계에 ‘앞으로 미국의 무역 동반자로 남고 싶다면 중국과 탈동조화가 필요하다’는 신호를 발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수출기업 홈 프래그런스의 임원 트란 꽝은 “20%의 관세가 모두에게 최선의 시나리오는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그렇게 나쁘지도 않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미국 수출을 위해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소규모 중국 기업이 많다”고 했습니다. ●美, 말레이시아·태국에 AI 칩 규제 발표 [미국 블룸버그통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반도체 밀수 의혹을 단속하고자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칩을 말레이시아와 태국으로 운송하는 것을 제한할 계획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이 규정은 확정된 것이 아니며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들 두 나라를 넘어 더 많은 국가에 AI 칩 수출을 규제할지는 불분명합니다. ●中, 민감한 대만해협 비행경로 세 번째 확장 [영국 로이터통신] 중국 민간 항공 당국은 일요일에 대만해협의 비공식 중간선 바로 서쪽에 위치해 수년 동안 타이베이가 불만을 제기한 M503 비행 노선을 세 번째로 확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M503 노선을 중앙선에 더 가깝게 옮겼습니다. 대만은 중국이 해협의 현상 유지를 잠재적으로 변화시키고자 민간 항공을 이용한다고 분노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나토 중러 위협론에 비꼬듯 답해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마크 루테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이 ‘러시아어를 배워야 한다’는 주장은 옳습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5일 러시아·중국의 위협론에 대한 루테 사무총장의 주장에 대해 이렇게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앞서 나토 사무총장은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중국 간 협력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유럽연합(EU) 국가들이 국방비 지출을 늘리지 않으면 나중에는 (러시아에 정복당해) 러시아어를 배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中 전기차 공장 관광 명소 변신…견학 투어 신청 쇄도 [일본 산케이] 샤오미와 니오(NIO) 등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이 마련하는 일반인 대상 공장 견학 투어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로봇이 작동하는 최첨단 제조 현장은 주말 인기 레저 활동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습니다. 매월 수만 명이 무료 견학 추첨에 응모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제조사로 재출발한 중국 스마트폰 대기업 샤오미는 올해 1월부터 공장 견학을 체험한 뒤 샤오미 전기차로 경주용 차 체험까지 할 수 있는 1시간짜리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투자 컨설팅 회사 테크버즈차이나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프레야 찬은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 사이에서 공장 견학을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군, 드론 위협 막기 위해 구조적 변화 필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분석가들은 특수 드론 대응 신속 대응 전투부대 필요성을 예측했습니다. 중국 군부 기관지 인민해방군일보는 미래의 전쟁이 ‘알고리즘 전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군이 전통적 다목적 부대의 비효율성을 해결하면서 무인 위협에 대한 ‘신속 대응’이 가능한 전문 드론 대응 전투 부대를 설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습니다. 예를 들어 현 전자전 부대를 AI 기반 분석과 이동식 방해 능력을 갖춘 지능형 무인 대응 부대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푸틴, 브릭스 정상회의 화상 참석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이번 회의는 브릭스 국가들의 열일곱 번째 정상회의입니다. 6~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브라질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 본회의에 화상으로 참가합니다.
  • “트럼프, 中 고립시키고 싶어 해…샤오미 전기차 공장 관광 명소로 인기” [한눈에 보는 중국]

    “트럼프, 中 고립시키고 싶어 해…샤오미 전기차 공장 관광 명소로 인기” [한눈에 보는 중국]

    ●트럼프, 中 방문 가능성…“시진핑이 美에 놀 수도” [프랑스 rfi]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수 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미국을 찾을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에어포스원에서 언론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앞서 미 상무부는 다수 미 기업 사장들에게 전화해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중국 고립시키고 싶어 해 [미국 뉴욕타임스] 미국과 베트남은 이러한 목표를 향한 가장 중요한 무역 협정을 발표했습니다. 세부 사항은 거의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베트남의 대미 수출품에 부과된 관세율(20%)이 과거 미국이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것(46%)보다는 훨씬 낮다는 점입니다. 이번 합의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다른 나라에서 베트남을 거쳐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품에 대해 40% 관세가 부과된다는 것입니다. 이 징벌적 조치는 다분히 중국을 겨냥한 것입니다. 지정학적 컨설팅 회사인 APAC 어드바이저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오켄은 “트럼프 행정부가 전 세계에 ‘앞으로 미국의 무역 동반자로 남고 싶다면 중국과 탈동조화가 필요하다’는 신호를 발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수출기업 홈 프래그런스의 임원 트란 꽝은 “20%의 관세가 모두에게 최선의 시나리오는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그렇게 나쁘지도 않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미국 수출을 위해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소규모 중국 기업이 많다”고 했습니다. ●美, 말레이시아·태국에 AI 칩 규제 발표 [미국 블룸버그통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반도체 밀수 의혹을 단속하고자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칩을 말레이시아와 태국으로 운송하는 것을 제한할 계획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이 규정은 확정된 것이 아니며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들 두 나라를 넘어 더 많은 국가에 AI 칩 수출을 규제할지는 불분명합니다. ●中, 민감한 대만해협 비행경로 세 번째 확장 [영국 로이터통신] 중국 민간 항공 당국은 일요일에 대만해협의 비공식 중간선 바로 서쪽에 위치해 수년 동안 타이베이가 불만을 제기한 M503 비행 노선을 세 번째로 확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M503 노선을 중앙선에 더 가깝게 옮겼습니다. 대만은 중국이 해협의 현상 유지를 잠재적으로 변화시키고자 민간 항공을 이용한다고 분노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나토 중러 위협론에 비꼬듯 답해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마크 루테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이 ‘러시아어를 배워야 한다’는 주장은 옳습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5일 러시아·중국의 위협론에 대한 루테 사무총장의 주장에 대해 이렇게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앞서 나토 사무총장은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중국 간 협력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유럽연합(EU) 국가들이 국방비 지출을 늘리지 않으면 나중에는 (러시아에 정복당해) 러시아어를 배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中 전기차 공장 관광 명소 변신…견학 투어 신청 쇄도 [일본 산케이] 샤오미와 니오(NIO) 등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이 마련하는 일반인 대상 공장 견학 투어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로봇이 작동하는 최첨단 제조 현장은 주말 인기 레저 활동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습니다. 매월 수만 명이 무료 견학 추첨에 응모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제조사로 재출발한 중국 스마트폰 대기업 샤오미는 올해 1월부터 공장 견학을 체험한 뒤 샤오미 전기차로 경주용 차 체험까지 할 수 있는 1시간짜리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투자 컨설팅 회사 테크버즈차이나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프레야 찬은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 사이에서 공장 견학을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군, 드론 위협 막기 위해 구조적 변화 필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분석가들은 특수 드론 대응 신속 대응 전투부대 필요성을 예측했습니다. 중국 군부 기관지 인민해방군일보는 미래의 전쟁이 ‘알고리즘 전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군이 전통적 다목적 부대의 비효율성을 해결하면서 무인 위협에 대한 ‘신속 대응’이 가능한 전문 드론 대응 전투 부대를 설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습니다. 예를 들어 현 전자전 부대를 AI 기반 분석과 이동식 방해 능력을 갖춘 지능형 무인 대응 부대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푸틴, 브릭스 정상회의 화상 참석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이번 회의는 브릭스 국가들의 열일곱 번째 정상회의입니다. 6~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브라질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 본회의에 화상으로 참가합니다.
  • [사설] 위성락·여한구 방미… 李 정부 안보·통상 역량 첫 시험대

    [사설] 위성락·여한구 방미… 李 정부 안보·통상 역량 첫 시험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상호관세와 한미 정상회담 추진 등 양국 현안과 관련한 논의를 시작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겸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과 8일까지 협상을 벌인다.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 협상 유예 마감인 8일을 앞두고 일부 국가들은 합의를 도출했다. 영국(10%)과 중국(30%)에 이어 지난 3일에는 베트남이 상호관세 20%, 제3국 환적 시 40%를 각각 부과하는 데 합의했다. 인도와도 타결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본은 관세 협상이 교착상태다. 그런 일본을 향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버릇이 없다(spoiled)”는 원색적 표현을 동원하며 상호관세를 24%에서 30~35%로 높일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12개 교역 상대국에 대해 관세율을 통보하는 서한에 서명했으며, 이를 7일 발송할 것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우리나라가 관세서한 대상에 포함된다면 엄청난 타격이 불가피해진다. 서한에서 제외되더라도 일본에 이어 한국도 본보기식 압박 대상으로 활용될 수 있다. 미국 정부는 유럽과 아시아 동맹들에 요구하는 국내총생산(GDP) 5% 수준의 국방비 지출을 우리한테도 밀어붙이고 있다. 우리나라 올해 국방 예산은 약 61조원으로 GDP의 2.3% 정도다. 5%에 맞추려면 현 국방 예산의 2배가 넘는 약 127조원이 든다. 전체 국가 예산의 거의 5분의1을 국방비로 써야 할 판이다. 한국은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을 제외하면 경제 규모에 비해 가장 많은 국방비를 쓰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국방·경제 패키지’를 만들어 미국을 설득해야 할 급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첫 기자회견에서 “쌍방이 정확하게 뭘 원하는지도 명확하게 정리되지 못한 상태”라면서 “8일까지 협상을 끝낼 수 있는지 확언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미 간에 아득한 거리감과 관세 협상의 난기류가 느껴진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미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첫 전화통화를 하면서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아직 정상회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루비오 장관이 방한 닷새를 앞두고 돌연 취소하는 등 한미 간 소통이 어긋나는 모습이다. 위 실장과 여 본부장은 이번 협상에서 최대한 관세 유예 기한을 연장해 추후 정상회담을 통해 담판 짓도록 해야 한다. 미국이 바라는 조선·원전산업 협력, 미국산 원유 도입 확대,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 참여 등 다양한 카드를 동원할 필요가 있다. 정권 교체의 물리적 시간, 한미 동맹의 중요성 등을 짚으면서 미국 정부를 설득하는 외교·통상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 주길 바란다.
  • “진짜여야만 감동 주나요”…日미술관 위작 ‘뜨거운 감자’

    “진짜여야만 감동 주나요”…日미술관 위작 ‘뜨거운 감자’

    “진짜여야만 감동인가요.” 일본 도쿠시마현립근대미술관이 최근 무료로 공개한 한 점의 그림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26년간 프랑스 입체파 거장 장 메챙제의 작품으로 전시돼 온 ‘자전거 타는 사람’이 알고 보니 위작 천재의 손에서 태어난 실존하지 않는 ‘가짜 그림’이었기 때문이다. 6일 일본 주간지 프라이데이에 따르면 도쿠시마현립근대미술관은 이 작품을 1998년 오사카 화랑에서 6720만엔(약 6억 3400만원)에 구입했다. 정식 감정서도 첨부돼 있어 위작임을 알아채지 못했다고 한다. 논란은 지난해 6월 일본 국립서양미술관 관계자의 제보에서 시작됐다. 이 그림이 독일 출신 위작 작가 볼프강 벨트라키(74)가 장 메챙제의 화풍을 모방해 그린 것이란 내용이었다. 같은 해 7월 벨트라키 본인이 “내가 그렸다”고 밝히며 의혹은 사실로 굳어졌다. 지난 3월 위작임을 인정한 미술관은 5월 11일부터 한 달간 이 그림을 무료로 공개했다. 관람객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한 결정이었다. 전시 기간 수석 학예사가 직접 나서 머리를 숙이기도 했다. 일본 사회에선 “위작일지라도 감동을 줬다면 의미가 있다”는 반응부터 “사건 자체가 예술”이라는 해석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위작을 숨기지 않고 공개한 미술관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다만 다케우치 도시오 도쿠시마현립근대미술관 수석 학예사는 프라이데이에 “관람객은 위작범에게 감정을 농락당했을 뿐이며, 진짜 잘못은 그걸 소개한 미술관에 있다”고 거듭 사과했다. 벨트라키는 작가의 화풍뿐 아니라 작업 방식과 손잡이까지 흉내 낼 만큼 철저한 모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사기죄로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그의 작품은 유럽에서만 300점 넘게 유통된 것으로 전해진다. 벨트라키는 자신의 위작이 일본에 적어도 3점 존재한다고 증언했다.
  • “대통령실이 경제안보 컨트롤타워… 경제안보보좌관·통상비서관 둬야”[월요인터뷰]

    “대통령실이 경제안보 컨트롤타워… 경제안보보좌관·통상비서관 둬야”[월요인터뷰]

    ‘한국형 경제안보’가 중요안보 논리, 경제 논리보다 큰 영향경제안보 관점에서 국익 구체화첨단 제조 역량·방위산업 뒷받침선진국·개도국 연결 강점 살려야대미 협상 글로벌 공조 고민해야미중 경쟁에 韓 전략적 가치 향상‘제조업’ 우선순위 두고 대미 협상무리해서 美 요구 들어줄 수 없어관세 부과 시한 연장에 집중 필요韓, 글로벌 완충공간 확보해야나토 정상회의 불참한 건 아쉬워자강 위해 안보 협력 다각화해야미중 없는 CPTPP 안전망 될 수도통상 기능, 대통령 직속 부처 가능 대한민국은 2차 세계대전 종전 당시 식민 지배를 받다가 선진국으로 올라선 유일한 사례다. 경제적 번영과 정치적 민주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모범 국가로 손꼽힌다. 하지만 ‘한강의 기적’의 기반이었던 자유무역주의가 흔들리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며 동맹에게조차 높은 관세를 통보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5%의 국방비’라는 안보 청구서도 내밀었다. 전후 자유무역을 근간으로 한 자유주의 국제 질서를 주도하던 미국은 스스로 다극 세계의 도래, 곧 ‘팍스 아메리카나’의 종언을 선언한 형국이다. 자유주의 질서와 세계화의 최대 수혜자였던 우리는 경제와 안보 ‘쌍끌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나. 미국과의 관세 협상 중대 분수령을 앞두고 지난달 27일(지난 5일 추가 서면 인터뷰)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서울신문 사옥에서 통상·무역 전문가 김양희 대구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를 만났다. 제21대 대선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의 경제안보와 통상 공약 개발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개인 사견을 전제로 인터뷰에 응했다. ‘한국형 경제안보’에 대한 저서를 집필 중인 김 교수는 “안보의 시각에서 경제를, 경제의 시각에서 안보를 능동적으로 보고 경제안보의 대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대통령실이 경제와 안보를 조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정부에 제언했다.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한 건 아쉽지만 조속히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교수와의 일문일답. -왜 ‘한국형 경제안보’가 중요한가. “경제와 안보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 전 세계적으로 ‘두 개의 전쟁’이 진행 중이며 동아시아가 주 전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 경제학을 하는 입장이지만 안보 논리가 경제 논리보다 훨씬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런데 한국은 개별 정책이나 사업을 엮어 낼 큰 그림, 즉 통합적인 경제안보 책략이 미흡했다. 낯선 경제안보 사안을 어떻게 풀어 갈지 나침반이 없는 거다.” -새 정부는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추구한다. “미중 패권 경쟁이라는 대외적 여건은 우리에게 심각한 위기다. 한국 경제를 ‘한강의 기적’이라고 하지만 미국이 동맹을 위한 시장을 제공해 준 덕도 크다. 안보 위기까지 고조되고 있다. 안보와 시장이라는 미국의 우산을 당연하게 여겼지만 이젠 반대급부를 요구받는다. 대외 수출에 의존한 기존 성장 모델이 한계에 부딪혔다. 그렇기에 경제안보적 관점에서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국익과 우선순위를 구체화해야 한다. 첨단 제조 역량은 안보를 지킬 물적 토대이기도 하다. 강력한 제조업과 분단의 비극이 결합해 방위 산업이 발달했다.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우리의 소프트 파워도 강하다. 개도국과 선진국 사이를 연결하는 미들 파워의 강점을 살려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을 다각화해야 한다.” -미들 파워의 강점이 통상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 “중동이 한국으로부터 무기를 사려는 이유에는 품질이나 가격도 있지만 한국이 강대국이 아니라는 역설적 이유도 깔려 있다. 과거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6자 회담에 들어가는 국가 중 나머지 5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뿐이라고 보고한 적이 있다. 지금도 중강국의 강점을 살릴 수 있다.” -미국과의 협상에서는 어떤 강점을 지렛대로 쓸 수 있을까.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의 전략적 가치는 높아졌다. 미국이 제조업을 강조하는 건 경제적 이유만이 아니라 자국 안보와 국방력을 지키기 위해서다. 군함을 만들 수 있는 조선이나 반도체, 방산 강국인 우리나라로선 숨통이 트인 거다. 제조업 기반이 약화된 미국에 한국의 조선 건조 능력은 매우 중요해졌다. 고대역폭메모리(HBM)도 독점적 기술이다. 제조와 방산 역량 강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협상해야 한다.” -국내 산업이 위축되거나 국내 고용이 감소하는 등 부정적인 여파는 없나. “개별 기업의 해외 투자나 진출을 막을 수는 없다. 국내에서 더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고 소재·부품·장비(소부장)를 수출하는 일이 기업에 더 이득이 되도록 정부가 치열하게 산업 정책과 제도를 고민해야 한다. 기술을 혁신하고 제조 역량을 확보하지 않으면 위태롭다.”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에 새로운 관세 서한을 보내겠다며 압박하고 있다. 어떻게 진단하나. “백악관 공지가 아닌 나라를 골라 서한을 보낸다고 공포감을 조성했지만 불안감이 읽힌다. 상호관세를 8월부터 발효한다면 사실상 물러선 거다. 일본, 한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에 ‘성실하게 협상에 임했다’며 면죄부(관세 유예)를 주지 않으면 미국은 다시 충격에 빠질 거다. 앞서 유예 기간을 준 것도 일본 등이 미국 국채를 팔아 금리를 오르게 해서였다. 미국은 감세로 인한 재정 적자를 메우려 10% 기본 관세는 유지할 거다. 당장은 수출업자가 마진을 깎고 있지만 물가 상승, 미국 경제의 둔화나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올 수밖에 없다.” -46%에서 20%로 관세를 낮춘 베트남의 협상 결과는 어떻게 평가하나. “영국과 베트남을 보면 비차별 무역의 원칙을 깨는 나라가 도미노처럼 생겨날 위험에 처했다. 이는 다자 무역 질서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불확실성과 거래 비용이 커질 거다. 베트남으로선 불확실성을 줄인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미국이 베트남에 어음을 주고 현금을 받은 ‘기울어진 협상’이다. 시장경제 지위 문제도 미국은 확답을 안 했지만, 베트남은 이를 기대하고 전격 무관세 개방했다. 우리도 ‘희망 고문’이 될 게 뭔지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40% 관세가 부과되는 환적 상품 개념이 명확하지 않다. 원산지 규정을 정할 때, 삼성 스마트폰 절반 이상이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한국도 논의에 관여해야 한다.” -상호관세 유예 만료를 앞두고 우리 정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리가 얼만큼 준비됐느냐가 관건이다. 대통령실 컨트롤타워가 아직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 제조업 기반을 지키고 자동차 면세 등을 얻으려면 아무것도 안 내 줄 수는 없다. 미국의 에너지나 무기를 사면 무역수지 흑자는 즉각 줄어들 것이다. 디지털 교역 등 비관세 조치도 언급된다. 그러나 준비가 미흡하다면 무리해서 요구를 들어줄 수는 없다. 성심껏 협상해 관세 부과 시한을 연장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다른 나라와의 공조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인도는 품목 관세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 방침을 세계무역기구(WTO)에 통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한 데 따른 손익계산서는 어떤가. “한국 방산이나 기술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점을 확인한 건 아주 긍정적이다. 안보 자강을 위해선 안보 협력 파트너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있다. 나토에 미국만 있는 것은 아니다. 꾸준히 나토에 참석해 한국 대외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미국은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한다. 실무 차원의 논의에는 한계가 있다. 한미 정상회담이 필요하다.” -한일 관계에 우호적 분위기가 형성된 모습이다. 경제안보의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을까. “이 대통령이 나토에 가지 않겠다고 한 뒤 일본 총리도 가지 않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이 이렇게 한국을 의식하며 호흡을 맞춘 적이 없다. 그만큼 양국이 유사한 처지에 있다는 거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양국은 더 협력할 필요가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필요성도 꾸준히 언급된다. “미국도, 중국도 없는 메가 FTA인 CPTPP가 일종의 안전망이 될 수 있다. EU에서 CPTPP와 같이 움직이자는 얘기도 나온다. 미국이 수출 시장에서 15%를 차지하지만 CPTPP와 EU, 한국, 노르웨이를 합치면 30%가 넘는다. 농어민 단체 반발이나 일본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해제 요구도 예상된다. 섬세하고 정교한 접근이 필요하다.” -러시아나 중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보나. “한국은 여러 나라와 끊임없이 완충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나토 회원국도 러시아와 완전히 절연하지는 않는다. 한국이 한미일 밀착 일변도로 가면서 러시아가 북한과 거리낌 없이 밀착하는 공간을 만들어 줬다. 중국 기업의 경쟁력이 강해졌고 임금 수준도 올라갔다. 고부가가치 소부장을 기반으로 안보적 함의가 없는 소비재나 서비스에서 한국의 프리미엄 이미지로 중국과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찾아야 한다.” -통상 기능을 산업부에서 외교부로 옮기거나 독립시키는 안이 자주 거론된다. 대통령실 개편은 어떻게 해야 하나. “산업부에 통상교섭본부가 만들어질 때는 FTA 위주였지만 지금의 교류는 산업 통상에 국한되지 않는다. 자칫 각 부처의 개별 정책이 서로 배치될 수 있다. 통상 기능의 외교부 이관이나 대통령 직속 별도 부처도 가능하다. 결국 대통령실이 경제와 안보를 조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 국가안보실장 아래 3차장실이 경제안보를 담당하지만 고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안보실에선 수시로 (칸막이를) 넘나들기 어렵다. 각 부처 경제안보 담당자까지 수평적으로 논의하려면 정책실장 아래 경제안보보좌관을 두고 통상비서관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 ■ 김양희 교수는 일본 도쿄대 박사과정을 마친 뒤 삼성경제연구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위원, 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등을 거쳤다. 참여정부의 ‘동북아시대 구상’에 참여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 충격과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미국의 보호주의 강화 등을 밀착 분석해 온 무역·통상 전문가다. 제21대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정책자문 그룹 ‘성장과통합’ 공동대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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