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럽파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달러 유출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심사위원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수출액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지하수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9
  • 모래알 레바논부터 잡는다… 최강희호 ‘닥승’ 스퍼트

    모래알 레바논부터 잡는다… 최강희호 ‘닥승’ 스퍼트

    태극 전사들이 8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향한 스퍼트에 나선다. ‘밭두렁 그라운드’와 레이저·폭죽 응원 등 불리한 환경을 딛고 브라질행을 확정 짓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축구대표팀은 2일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이 열리는 레바논 베이루트에 입성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사흘간 담금질을 마친 대표팀의 분위기는 지친 기색 없이 밝았다. 최강희 감독은 “공격수들의 컨디션이 다들 좋아 선발로 뛰지 못하는 선수가 불만을 품을까 봐 걱정”이라고 웃었다. ‘중동 킬러’ 이동국(전북)·이근호(상주)를 비롯해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낸 유럽파 손흥민(함부르크)·이청용(볼턴)·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발끝이 날카롭다고 전했다. 필승 의지도 대단했다. 최 감독은 “레바논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레바논, 우즈베키스탄(11일), 이란(18일)을 상대로 3연승으로 최종예선을 마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제골이 가장 중요하다. 초반부터 투톱으로 승부를 걸지, 미드필더를 많이 둬 안정적으로 운영할지 고민”이라면서 포메이션 구상을 밝혔다. 현재 한 경기 덜 치르고도 A조 2위(승점 10·3승1무1패)인 한국은 레바논(5위·승점 4)을 꺾으면 홈에서 편한 마음으로 우즈베키스탄(1위·승점 11)과 이란(3위·승점 7)을 상대할 수 있다. 조 2위까지 브라질행 티켓이 주어지는 만큼 레바논전이 분수령이다. 객관적인 전력상으로는 한국이 단연 압도한다. 5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한국은 42위, 레바논은 129위로 격차가 크다. 테오 뷔커(독일) 레바논 감독조차 “한국을 이기긴 매우 어렵다. 2년 전에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말할 정도다. 게다가 레바논 국가대표 6명이 승부조작에 연루돼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전력이 약화됐다. 2011년 11월 레바논에서 열린 3차예선에서 한국 골망을 흔든 알리 알 사디를 비롯,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 넷이 빠졌다. 전력의 핵심인 ‘중원 사령관’ 로다 안타르(산둥 루넝)는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래저래 한국엔 호재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한국은 2011년 월드컵 3차 예선에서 레바논에 1-2로 져 조광래 감독이 경질된 아픈 과거가 있다. 경기가 벌어질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스타디움은 ‘밭고랑’이라 불릴 정도로 잔디 상태가 고르지 않아 정상적인 경기가 불가능하다. 잡초가 뒤섞여 있고 그라운드 곳곳이 패어 있어 세밀한 패스를 하기 어렵고 불규칙 바운드도 많다. 변수가 있는 만큼 기술·전력이 나은 팀에 불리할 터다. 경기 내내 괴롭히는 레이저와 관중이 터뜨리는 폭죽도 경계대상이다. 짜증을 유발하고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비신사적 응원이다. 그러나 최 감독은 “축구 강국은 어느 상황에서도 불리함을 극복하는 능력이 있다. 환경이 경기력을 저해할 수는 있어도 핑계가 될 수는 없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국과 레바논 간의 최종예선 6차전은 오는 5일 오전 2시 30분 베이루트 스포츠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카타르 밀집수비 뚫을 비책 마련”

    “그동안 대표팀이 보인 실망스러운 모습을 카타르전에서 만회하겠다.” 23명의 최강희호 멤버들이 18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다시 모였다. 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월드컵 최종 예선 5차전 카타르와의 홈경기를 위해서다. 각국 리그 주말 경기를 끝내고 국내파 스트라이커 이동국(전북)을 비롯해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함부르크) 등 유럽파까지 달려왔다. 각오는 어느 때보다 비장하다. 최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이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는데 이를 카타르전에서 만회하겠다”고 운을 뗀 뒤 “분석을 통해 상대가 어떤 방식으로 경기를 펼칠지 큰 틀에서 파악했다. 밀집 수비를 어떻게 뚫을지가 관건”이라며 “주어진 일주일 동안 밀집 수비를 뚫을 화력을 마련할 것이다. 화끈한 공격력으로 최종 예선 반환점을 돌겠다”고 다짐했다. A매치 95경기를 뛴 대표팀 ‘최고참’ 이동국은 “처음 오는 기회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개인적인 욕심을 내기보다 팀으로 함께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김신욱(울산)은 “카타르 원정 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는데 이번에도 내 장점을 살리겠다”는 각오를 밝혔고, 구자철은 “대표팀 선후배를 잇는 역할을 맡아 모두가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했다. 기성용은 “구자철이 6월에 결혼한다더라. 축하할 일”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남은 최종 예선 4경기 모두 아주 중요하다. 카타르가 호락호락하지는 않지만 반드시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대표팀이든 소속팀이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 발 더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2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치르기로 했던 시리아와의 비공개 평가전은 나흘을 앞두고 취소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시리아 축구협회가 공문을 보내 현재 각국에 흩어져 있는 대표팀 선수들의 일괄적인 비자 신청이 쉽지 않아 일정을 소화하기 어렵다고 알려 왔다”고 전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주영·이동국 투톱 … 크로아티아 ‘닥공’?

    박주영·이동국 투톱 … 크로아티아 ‘닥공’?

    “가능하면 이 멤버로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 예선을 치르고 싶다.” 최강희 축구 대표팀 감독이 21일 다음 달 6일 크로아티아(FIFA 랭킹 10위)와의 평가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하며 이렇게 밝혔다. 이번에 소집하는 선수들로 3월 26일 카타르전과 6월 세 경기(4일 레바논, 11일 우즈베키스탄, 18일 이란전)를 치르겠다는 각오다. 박주영(셀타 비고)을 비롯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3인방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김보경(카디프시티)과 분데스리가 3인방 구자철·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함부르크) 등 유럽파 7명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오는 28일 훈련소를 나오는 이근호(상무)만 빠졌을 뿐 ‘닥공’을 펼칠 최강 멤버다. 특히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박주영(왼쪽)-이동국(오른쪽·전북) 투톱 가능성에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팀은 그동안 투톱 운용에서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박주영은 지난해 2월 29일 쿠웨이트전(2-0 승)에서 처진 스트라이커로, 9월 11일 우즈베키스탄전(2-2 무)에 조커로 나와 20여분간 이동국과 호흡을 맞췄지만 위력적이지 못했다. 10월 16일 이란과의 최종 예선 4차전에선 이동국이 빠지는 바람에 발 맞출 기회가 없었다. 최 감독은 이와 관련, “남은 최종 예선 4경기 중 3경기가 홈 경기다. 지난해 이란에서 0-1로 졌기 때문에 여유가 없어졌다”며 “상대는 한국 원정에서 수비 위주의 역습을 노릴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공격적인 조합을 찾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현재 한국은 다른 네 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2승1무1패(승점 7)의 성적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3위 이란, 4위 카타르에 골득실에서 앞서 있을 뿐이다. 지동원을 다시 부른 이유에 대해 최 감독은 “강한 팀과의 원정 평가전에 나서는 만큼 유럽파 공격수를 총동원해 공격적인 실험을 해 보고 싶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구자철과 호흡을 맞추며 경기를 많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도전, 젊은 그대… 탄생, 슈퍼수비K

    도전, 젊은 그대… 탄생, 슈퍼수비K

    최강희호가 14일 호주와의 평가전을 통해 수비라인에 ‘새 피’를 수혈한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호주와 친선경기(KBS2 중계)를 치른다. 최 감독은 박주영(셀타 비고)과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를 제외하고 프로축구 K리그 선수들을 주축으로 18명을 소집했다. 최 감독은 “이번 평가전 목표는 내년 3월 재개되는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 요긴하게 활용될 선수를 낙점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특히 4차전까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수비라인에 허점이 드러났다고 보고 젊은 수비수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 감독은 “필드 플레이어를 골고루 기용해 기량을 점검하겠다.”고 밝혀 대표팀 ‘리노베이션’이 수비진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부동의 중앙 수비수 곽태휘(31·울산), 이정수(32·알사드)의 대체 자원을 찾는 게 관건. 이정수는 지난달 이란과의 월드컵 예선 4차전부터 부름을 받지 못했고 곽태휘도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최 감독은 센터백으로 정인환(26·인천), 김영권(22·광저우 헝다), 황석호(23·히로시마 산프레체), 김기희(23·알 시일리아)를 발탁했다. 김영권은 A매치에 일곱 차례 나섰지만 황석호, 김기희는 경험이 전무하다. 정인환도 두 차례밖에 뛰지 않았다. 최 감독은 다리 부상으로 재활 중인 홍정호(제주)도 중앙수비 명단에 올려 후보 전원을 저울질할 뜻을 밝혔다. 최 감독은 “브라질 본선까지의 긴 안목으로 보면 확실히 젊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돼 온 오른쪽 풀백에 최재수(29·수원)와 김창수(27·부산), 신광훈(25·포항) 등을 눈여겨 보고 있다. 최재수는 빠른 발을 이용한 오버래핑이 활발하고 크로스가 정확한 베테랑 풀백이다. 대표팀 경험은 처음이다. 김창수는 런던올림픽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선발될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았다. 왼쪽 풀백까지 맡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지난 8월 잠비아 평가전에서 발군의 오버래핑을 보인 신광훈도 후보에 들었다. 최 감독은 “호주 평가전을 통해 새 수비진을 짜겠다.”고 재강조했다. 한편 최강희호에 재승선한 이동국(전북)은 다시 원톱 스트라이커를 맡게 될 전망이다. 김신욱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뒤를 받치고 좌우에는 이근호(이상 울산)·김형범(대전)이 포진한다. 중원에는 하대성(서울)·박종우(부산) 등 꿋꿋하게 대표팀을 지켜온 선수들이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유럽파 대신 이동국

    유럽파 대신 이동국

    “유럽파를 뽑지 않으면 공격수 대체 자원이 없는 게 현실이다. 이동국(전북)이 최근 득점하며 좋은 활약을 해 주고 있어 김신욱(울산)과 최전방을 책임진다.” 오는 1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평가전에 나설 국가대표팀 명단을 5일 발표한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을 재발탁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동국의 재승선은 예견됐던 일. 지난달 17일 이란과의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0-1로 지고 난 뒤 ‘최강희의 남자’ 이동국이 거론될 수밖에 없었다. 최근 K리그 6경기에서 7골을 몰아 넣으며 절정의 감각을 뽐내고 있다. 지난 4일 부산전에서는 멀티골을 뽑아내며 시즌 22골로 득점 선두 데얀(서울)을 쫓고 있다. 박주영(셀타비고),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함부르크) 등 유럽파는 제외됐다. 호주와의 평가전 이후 내년 3월까지 대표팀 경기가 없어 연계성도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신 젊은 수비수들의 기량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약한 좌우 윙백에는 오른쪽 팔뚝뼈 골절상에서 회복한 김창수(부산)가 다시 부름을 받았고, 왼발 크로스가 일품인 최재수(수원)가 생애 첫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최 감독은 “최재수는 울산에 있을 때부터 눈여겨봤다. 장단점이 뚜렷해 이번에 한번 실험해 보고 싶었다. 지금 왼쪽의 윤석영(전남)과 박원재(전북)가 부상으로 이탈해서 마땅한 자원이 없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이 뽑으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도 있을 수 있다.”며 18명만 골랐다. 날개 자원으로 이근호(울산)·김형범(대전), 중앙미드필더로 박종우(부산)·하대성·고명진(이상 서울)·이승기(광주)·황진성(포항)을 뽑았다. 황석호(일본 히로시마)·김기희(카타르 알사일리야)·김영권(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 등 해외파 3인방과 정인환(인천)·신광훈(포항)도 수비수 명단에 포함됐다. 골키퍼는 정성룡(수원)과 김영광(울산)이 뽑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홍명보의 아이들 잡아” 유럽 명문구단들 눈독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은 ‘홍명보의 아이들’의 유럽 빅클럽 영입설이 잇따르고 있다. 마치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박지성, 이영표, 송종국, 김남일 등이 네덜란드 리그로 진출하면서 기량을 꽃피우던 모습을 재현하는 듯하다. 특히 박주영(27·아스널), 기성용(23·셀틱) 등 기존 유럽파들의 경우 군 입대 부담을 털어내 빅클럽으로의 이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런던올림픽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박주영은 3, 4위전에서 결정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주목받고 있다. 올림픽을 계기로 해결사 본능을 일깨우며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그런 그에게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와 호펜하임, 스페인 1부 리그로 승격된 셀타비고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이적료가 걸림돌이다. 아스널은 박주영의 몸값으로 최소 400만 유로(약 55억원)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AS모나코에서 그를 영입할 때 300만 파운드(약 53억원)를 지불했기 때문이다. 올림픽 이전부터 퀸스파크레인저스(QPR)와 아스널, 리버풀 이적설이 나왔던 기성용은 이번 대회에서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준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정확한 패스와 슈팅,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체력으로 중원을 책임져 유럽 빅리그팀 스카우트들을 매료시켰다. 아스널은 알렉스 송을 대체할 자원으로 점찍은 데 이어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기성용 역시 이적료가 발목을 잡는 상황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600만 파운드(약 106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으나 셀틱은 액수가 적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틱은 이미 몇달 전 루빈 카잔으로부터 600만 파운드(약 106억원)를 제안받았지만 “기성용의 가치는 1000만 파운드(약 177억원)가 넘는다.”며 단박에 거절했다. 영국과의 8강전에서 크레이그 벨러미(리버풀)를 꽁꽁 묶으며 ‘제2의 이영표’로 떠오른 윤석영(22·전남)은 맨체스터 시티가 탐내고 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는 미래에 대비해 유망주 5명을 영입해 팀이 장기적으로 강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관중석에서 그를 직접 지켜봤다. 잉글랜드 언론들도 “가엘 클리시의 백업으로 윤석영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몸값이 낮은 것도 이적 성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한·일전 ‘닥치고 필승’… 와일드카드 병법·체력에 달렸다

    한·일전 ‘닥치고 필승’… 와일드카드 병법·체력에 달렸다

    딱 한 경기 남았다. 승자 독식이다. 이기면 동메달을 목에 걸고, 두둑한 포상금과 병역혜택을 덤으로 챙긴다. 11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일본과의 남자축구 3, 4위 결정전이다. 관전 포인트를 셋으로 정리했다. ■ 와일드카드 활용법은 브라질전 0-3 완패의 원인으로 개인기 부족과 체력 저하 등을 꼽을 수 있지만, 가장 뼈아팠던 건 와일드카드(연령제한 없는 선수 3명)의 공백이었다. 영국 단일팀과의 8강전에서 다친 정성룡(수원)·김창수(부산)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다. 8강전 승부차기를 막아냈던 이범영(부산)은 어정쩡한 위치 선정과 애매한 볼처리로 위기를 자초했고, 오른쪽 윙백 오재석(강원) 역시 잦은 패스미스와 안일한 마크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일본을 꺾으려면 두 포지션을 안정시키는 게 급선무다. 어깨를 다친 정성룡은 출전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예상보다 회복도 빨라 동메달결정전에 장갑을 낄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오른팔이 골절된 김창수 자리는 오재석 말고 대안이 없다. 황석호(히로시마)를 측면으로 돌리거나, 한 경기도 못 뛴 김기희(대구FC)를 내보내는 방법도 있지만 중요한 수비라인에 갑자기 변화를 주는 건 부담스럽다. 역시 와일드카드인 원톱 박주영(아스널)도 고민거리다. 박주영은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2차전(2-1승)에서 한 골을 넣었을 뿐, 별다른 활약을 못 하고 있다. ■ 지피지기면 백전불패 그래도 일본 축구를 경험한 전·현직 J리거가 든든한 자산이다. 일본 선수들과 부대끼며 공을 찬 황석호(히로시마), 백성동(주빌로), 정우영(교토상가)은 일본 스타일에 밝다. 얼마 전까지 J리그를 누볐던 김보경(카디프시티)과 김영권(광저우 헝다) 역시 패싱축구를 내세운 일본 스타일에 단련돼 있다. 김보경(38경기 15골)은 호타루 야마구치, 가타히로 오기하라, 겐유 스지모토와 세레소 오사카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김영권도 FC도쿄와 오미야를 거치며 도구나가 유헤이, 슈이치 곤다, 게이고 히카시와 손발을 맞췄다. 홍 감독은 “일본리그를 경험한 선수들이 있는 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코칭스태프 역시 일본을 꿰고 있다. 홍 감독은 쇼난 벨마레(1997~98년)·가시와 레이솔(1999~2002년)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박건하 코치 역시 가시와에서 3개월 임대생활을 했다.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는 물론 황보관 기술위원장까지 ‘일본통’이다. 유럽파의 대결도 불꽃 튄다. 일본팀엔 오쓰 유키(묀헨글라트바흐), 사카이 히로시(하노버96), 사카이 고토쿠(슈투트가르트), 우사미 다카시(호펜하임), 기요타키 히로시(뉘른베르크) 등 5명이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다. 기성용(셀틱),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박주영 등이 상대한다. ■ 정신력은 기본… 관건은 체력 한·일전이라 정신력이 남다르겠지만 일단 기본은 체력이다. 올림픽대표팀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수비로 준결승까지 올랐다. 그러나 사흘 간격으로 다섯 경기를 치른 데다, 뉴캐슬~코벤트리~런던~카디프~맨체스터로 이동하는 여정 탓에 ‘배터리’가 다 닳았다. 무서운 기세로 위협하던 브라질전에서도 후반 들어 힘이 떨어진 게 역력했다. 집중력이 흔들린 건 당연했다. 홍 감독은 “우리가 체력적으로 얼마나 회복되는지가 일본전의 관건”이라고 했다. 런던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최강희 감독 “구자철·박주호 OK”

    최강희 감독 “구자철·박주호 OK”

    축구대표팀 최강희(53) 감독이 유럽파 기용 여부에 대한 생각의 일단을 비췄다. 최 감독은 구자철(왼쪽·볼프스부르크)과 박주호(오른쪽·FC 바젤)의 경기를 현지에서 관람한 뒤 1일 귀국했다. “두 선수를 유심히 지켜봤다. 구자철은 상당히 지쳐 있었다. 박주호는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둘은 최근 대표팀 후보군 중 가장 ‘생생한’ 유럽파다. 오는 30일 스페인과의 평가전,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꼭 필요한 선수들이다. 볼프스부르크에서 제대로 기회가 없었던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된 뒤 주전을 꿰차며 14경기에서 4골 1도움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2011년 아시안컵 때의 경기력을 되찾았고 정신적으로도 훌쩍 성장했다. 지난해 8월 일본전 이후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던 박주호는 바젤의 주전 수비수를 꿰차며 ‘포스트 이영표’의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까지 오르며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한 것도 두둑한 자산이다. 최 감독은 둘을 현지에서 만난 뒤 OK 사인을 낸 것으로 보인다. 병역 문제로 입방아에 오른 박주영(아스널)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최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 군대 문제는 어렵다. 국민 정서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4일 볼턴의 비공개 경기에 나서기로 한 이청용에 관한 질문에는 “1년 부상을 당한 선수는 정신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대표팀 차출 여부는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지동원(선덜랜드)·손흥민(함부르크) 등 어린 해외파들은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5월 30일 스페인전에는 국내 리그 일정상 K리거 출전이 어렵다. 구자철과 박주호 말고도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했던 해외파 선수들을 점검하겠다.”고 했다. 축구대표팀은 스페인과 친선경기를 치른 뒤 새달 8일 카타르(원정), 12일 레바논(홈)과의 월드컵 최종 예선 준비에 들어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홍명보 웃게 할 환상의 조합은

    “올림픽 스쿼드 어떻게 꾸릴까.” 런던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홍명보호의 고민이 시작됐다. 지난 24일 실시된 본선 조추첨이 대체로 만족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27일까지 영국에 머무르며 로드맵을 구상할 홍 감독도 “조별리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귀국하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선수들을 살피는 것”이라고 했다. 남은 90여일을 ‘옥석 가리기’로 시작하겠다는 의미. 올림픽축구 엔트리는 월드컵보다 5명 적은 18명. 사실 홍명보호의 절반 가까이가 해외파다. 이른바 ‘홍명보의 아이들’이다.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스타가 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김민우(사간 도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주목받은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조영철(오미야 아르디자·이상 23) 등이다. 런던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선 지동원(21·선덜랜드)과 홍정호(23·제주)가 도드라졌다. 그러나 이들 모두와 함께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홍명보의 아이들’ 말고도 후보는 더 있다. 기성용(23·셀틱)과 손흥민(20·함부르크) 등이다. 이들 모두 연령 제한에 걸리지 않고 국제축구연맹(FIFA)도 클럽 선수들의 올림픽 차출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터라 홍 감독이 낙점하면 어렵지 않게 올림픽 스쿼드에 들 수 있다. 메달권에 진입하면 병역 혜택이 있기 때문에 선수는 물론, 소속팀도 합류 요청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올림픽 스쿼드에는 지난 1996년 애틀랜타대회부터 시작된 ‘와일드카드’도 포함된다. 본선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팀들과 격돌하는 만큼 업그레이드가 필요하긴 하다. 해외파가 1단계라면 와일드카드는 2단계 업그레이드다. 연령 제한 없이 뛸 수 있는 와일드카드는 3명까지 쓸 수 있다. 그러나 선수단 구성의 급격한 변화는 자칫 팀워크를 깨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유럽파와 와일드카드를 모두 쓰면 주전급 선수 절반가량의 얼굴이 바뀐다. 기존 선수들이 느낄 박탈감이 경기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홍 감독은 오래 전부터 “유럽파와 와일드카드 대상자 모두 기존 선수들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선발할 것”이라며 “조직력을 해치는 선수는 아무리 기량이 뛰어나도 안 뽑겠다.”고 강조해 왔다. 따라서 정원인 3명을 채우지 않을 수도 있다. 실제로 홍 감독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박주영(아스널)과 김정우(성남), 두 명만 데려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차두리, 골맛 오랜만이야!

    차두리, 골맛 오랜만이야!

    유럽에서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있다. ‘슈퍼 탤런트’ 손흥민(20·함부르크)이 두 경기 연속 골을 뽑은 데 이어 차두리(셀틱)가 오랜만에 골맛을 봤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강팀 샬케04를 상대로 제 몫을 다했다. 차두리는 22일 마더웰과의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 선발출장, 후반 37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헤딩골을 넣었다.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지어 느긋한 셀틱은 3-0 대승을 거뒀다. 함께 선발로 나선 기성용은 전반 40분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구자철도 샬케04를 불러들인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5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쏜 슈팅으로 코너킥을 만들었다. 그 코너킥이 랑캄프의 선제골로 연결돼 샬케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클라스 얀 훈텔라르에게 동점골을 내준 아우크스부르크는 1-1로 비겼지만 구자철은 꾸준히 뛰며 경기력이 쑥 올라온 모습이다. 6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이다. 앞서 손흥민은 전날 뉘른베르크의 이지크레디트 슈타디온에서 끝난 FC뉘른베르크와의 32라운드 원정경기에 스타팅으로 나서 후반 14분 선제골을 뽑았다. 시즌 5호골. 올 시즌 선발로 나온 9경기에서 ‘반타작’ 이상을 했다. 경기는 1-1로 끝났다. 손흥민의 뒷심으로 최근 두 경기에서 승점 4를 챙긴 함부르크는 승점 35(8승11무13패)로 사실상 1부 잔류가 확정됐다. 남은 두 경기(28일 마인츠-5월 5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승점 1점만 챙기면 된다. 강등권인 16위 쾰른(승점 30)에 상대 전적, 득실 차에서 모두 앞서기 때문에 쾰른이 한 번 지면 1부리그 잔류가 확정된다. 유럽파의 꾸준한 기량 향상은 축구대표팀에도 호재다.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 예선을 앞둔 최강희호는 박주영(아스널)의 병역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래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는 해외파의 활약이 반갑기만 하다. 최강희 감독은 “내가 복이 많은 것 같다. 뽑을 때가 되니까 다들 잘한다.”고 웃었다. 월 말에 구자철-손흥민-박주호(스위스 바젤)를 점검할 예정. ‘유럽파’가 총출동할 스페인과의 A매치(5월 30일)도 든든하다. 다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유럽파는 흐리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22일 에버턴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벤치만 지켰다. 지난 16일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출전 이후 7경기 연속 결장. 맨유는 막판 두 골을 내줘 4-4로 비겼다. 전날 박주영, 지동원(선덜랜드) 역시 결장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기성용 골 사냥 최강희호 ‘호호’

    ‘최강희호’에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 1기에서는 유럽파 단 두 명 중 한 명인 박주영(아스널)이 계속 벤치만 덥히고 있다. 중원을 지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김정우(전북)마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런 상황에서 셀틱의 기성용(23)이 20일 스코틀랜드 이스터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이버니언과의 2011~12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시즌 7호골을 뽑아냈다는 소식은 반갑기 짝이 없다. 29일 쿠웨이트와의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을 이틀 앞둔 27일에야 최강희호에 합류하는 기성용이 허벅지 부상을 털고 좋은 컨디션을 보였기 때문이다. 기성용은 4-0으로 크게 앞선 후반 10분 빅터 완야마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섰다. 후반 32분 기성용은 페널티 지역에서 2대1 패스를 시도하며 문전으로 침투한 뒤 크리스 커먼스의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리그 6호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8일 세인트존스턴과의 리그 경기 이후 두 달 만에 나온 득점이다. 지난해 9월 29일 우디네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홈경기에서 터뜨린 골을 포함하면 시즌 7호골. 4분 뒤에도 코너킥을 올려 조 레들리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해 기성용의 도움으로 기록되지 못했다. 김정우의 공백을 메울 카드를 고민하던 최 감독으로선 예전과 달리 거친 플레이에도 주눅 들지 않고 프리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기성용을 축으로 중앙 미드필드진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표팀의 중앙 미드필더는 기성용 외에 김두현(경찰청), 김상식(전북), 하대성(FC 서울) 등이 있다. 4-4-2를 선택하면 기성용·김상식 조합이, 4-2-3-1를 택하면 기성용과 김두현 중 한 명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성용이 주말 경기를 치른 뒤 장거리 비행을 거쳐 대표팀에 합류하게 될 경우 그의 컨디션 유지가 관건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버릴 수 없는 카드 ‘쿠웨이트 박’

    버릴 수 없는 카드 ‘쿠웨이트 박’

    “오직 한 경기만 생각했다.” 최강희(52)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29일 쿠웨이트와의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최종 6차전에 나설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최 감독은 해외파 중 박주영(아스널)과 기성용(셀틱), 이정수(알 사드) 등 3명만 뽑았다. 단연 관심의 초점은 박주영. 소속팀에서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 그를 굳이 명단에 포함시킨 이유가 궁금하다는 것이다. 최강희 감독은 런던 출장을 마친 뒤 “유럽파 선수들이 27일 합류하면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해 국내파 위주로 꾸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원톱·투톱 여부 아직 결정못해” 최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통해 박주영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동원 등 나머지 유럽파 선수들은 포지션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은 데다 경험있는 베테랑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제외했다. (쿠웨이트전이) 단판승부이기 때문에 능력 발휘를 할 수 있는 선수 위주로 뽑았다.”고 발탁 배경을 풀이했다. 박주영을 조기 차출해 25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동료들과 손발을 맞춰 보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25일 이전 차출이 가능한지 소속팀에 요청한 상태”라며 “큰 기대는 안 한다. 시즌 중이어서 룰에 맞춰야지, 어긋나면 안 된다. 다만 오랫동안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양해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아스널에서 벤치에 묶여 있지만 대표팀에서는 3차예선 4경기에 나와 6골이나 뽑아내며 쏠쏠한 활약을 했다. 쿠웨이트 전은 마지막 승부처. 최 감독은 “선수 배려 차원이 아니라 오로지 이 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선발했다.”고 강조했다. 쿠웨이트전에 투입했을 때 얼마나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지에 초점을 맞춰 그런 확신이 드는 선수를 뽑았다는 얘기다. ●“K리그 선수들 잘 알아… 다양한 구성” 이번 명단에서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전북 사령탑으로 지도했던 이동국 등 5명의 전북 선수들과 김두현(경찰청)을 비롯해 군 복무 중인 6명을 발탁한 점이다. 최 감독은 “K리그 선수들은 계속 관찰했고 상대를 해본 선수들이어서 장·단점을 모두 파악하고 있다.”면서 “다양하게 베스트 11 구성이 가능하다. 데리고 있던 선수와 다른 팀 선수 사이에 큰 차이는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두현에 대해 “오는 9월 제대 예정이며 중거리 슈팅 능력을 갖췄고 본인 의지도 강해 뽑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군대 가는 선수가 10여명이 되는데 이들에게 희망을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농반진반으로 말했다. 반면 당초 2~3명 발탁을 고려했던 올림픽대표팀 소속으로는 수비수 홍정호(제주)만 불러들였다. 최 감독은 또 “쿠웨이트 전력을 분석한 결과 원톱을 쓸지, 투톱을 쓸지 고민하고 있다. 현대축구의 흐름은 4-4-2가 대세지만 단기전이고 상대에 부담을 줘야 하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위기의 한국축구… 속끓인 두 사령탑 귀국 메시지

    위기의 한국축구… 속끓인 두 사령탑 귀국 메시지

    최강희(왼쪽·5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홍명보(오른쪽·42)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7일 1시간 40분 간격을 두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최 감독은 황보관(46)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함께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 4박 5일간 머무르다 돌아오는 길이었고, 홍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네 번째 경기를 마친 뒤 귀국하는 것이었다. “비관 NO” 허탕 최강희 여유 냉정하게 말해 헛걸음이었다. 박주영(아스널)을 비롯, 지동원(선덜랜드), 기성용과 차두리(이상 셀틱) 등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기 때문에 이들의 실전 감각을 점검하려던 여행 목적은 어그러졌다. 표정은 어두웠지만 최 감독은 얻은 게 없다고 말하면서도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 감독은 이날 마침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박주영과 관련해 “함께 식사하며 얘기를 나눴다. 박주영은 ‘아스널에 있는 것도 만족하고 동료들과 팀 훈련을 하며 많이 배우고 있다’며 ‘오히려 밖에서 더 걱정하더라’고 날 안심시키려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오는 29일 쿠웨이트전 출전 명단이 이르면 8일 발표될 예정인 것과 관련, “국내파 선수는 열흘 전 소집할 수 있어 여유 있지만 해외파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27일 차출할 수밖에 없어 (쿠웨이트전은) 국내파 위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선수의 의지가 아무리 강하고 능력이 탁월해도 손발 맞출 시간이 없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최 감독은 황보 위원장이 지동원과 전화 통화만 했는데 소속팀이 너무 잘나가 활약도 불투명하다는 점을 공감했고, 손흥민(함부르크)은 일찌감치 쿠웨이트전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또 기성용은 부상 정도를 따져 합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마지막으로 “포지션별로 2~3명의 대체 선수를 생각해 뒀고 올림픽대표 2~3명도 고려하고 있지만 비중은 두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만전 OK” 담담 홍명보 필승의지 홍 감독의 귀국길도 홀가분하지 않기는 마찬가지. 승점 3을 따내야 하는 상황에서 가까스로 사우디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1위를 지켜냈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비기는 걸 예상 못했지만 실망할 단계가 아니다.”며 이번 사우디전이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만 쇼크’(카타르전 몰수승으로 한국을 턱밑까지 추격한 것)가 솔직히 기분 안 좋았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고 돌아봤다. 극적인 동점골로 팀을 나락에서 건진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은 “오만 승점은 어이없고 억울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축구의 한부분이다. 사우디전 경험을 거울 삼아 반드시 오만을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지금까지 여러 고비를 넘기며 여기까지 왔다.”고 말한 홍 감독은 “카타르와의 1차전을 몰수승으로 인정받으며 승점 2를 보탠 오만에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넘겨주고 싶지 않다.”고 필승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특유의 담담한 표정으로 기자들을 마주한 홍 감독은 “일단 우리가 기본적으로 오만보다 유리한 입장이다. 앞으로 두 경기가 남았고 오만과의 맞대결에서 비겨도 못 올라가는 건 아니다.”며 “오만을 꺾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만 여러 경우에 대비해 오만전 전략을 구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3일 오만과의 다섯 번째 경기에 대비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를 훈련 장소로 택했다며 14일 다시 선수들을 소집해 이튿날 두바이로 떠날 것이라고 했다. 글 인천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사진 인천 강영조기자 kanjo@seoul.co.kr
  • 또 ‘벤치 박’

    아스널이 지난 4일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블랙번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7-1 대승을 거뒀지만 박주영(27)은 여전히 벤치를 덥혔다. 아스널은 3-1로 앞선 전반 42분 로빈 판 페르시에게 위협적인 태클을 시도한 상대 수비수 가엘 지베가 퇴장당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교체 명단에 있던 박주영이 일찍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를 부풀렸다. 특히 포지션이 겹치는 판 페르시가 후반 15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이 5골이나 앞서자 체력안배 차원에서라도 박주영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커보였다. 그러나 아르센 벵거 감독은 박주영을 끝까지 외면했다. 되레 임대해온 티에리 앙리(35·뉴욕 레드불스)가 몸을 풀었고, 벵거 감독 뒤에 앉은 박주영은 착잡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의 몸상태와 경기 감각을 점검하기 위해 런던에 온 최강희 감독은 적잖이 실망했을 법하다. 지동원(선덜랜드)마저 이날 폭설 속에 치른 스토크시티전 1-0 승리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앞서 인버네스와의 스코티시컵 경기에 나란히 결장한 기성용·차두리(셀틱)까지 포함해 유럽파들의 경기를 직접 지켜보겠다는 최 감독의 여행 목적은 어그러진 셈이다.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쿠스브루크로 임대된 구자철은 호펜하임과의 정규리그 20라운드 후반 16분 교체출전해 30분 정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은 2-2로 비겼다. 손흥민(20·함부르크)은 노트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전 후반 26분 교체 투입돼 4분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날린 오른발 슈팅이 옆그물을 때리고 말아 팀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유럽의 아이들 걱정돼”

    “유럽의 아이들 걱정돼”

    “기분 좋게 가벼운 마음으로 나가야 하는데 마음이 무겁다.”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29일 쿠웨이트와의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에서 활약하는 대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하기 위해 3일 런던으로 떠나면서 이런 말을 남겼다.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난 그는 “한국 축구의 자산인 유럽파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 감독의 말마따나 박주영(아스널)은 4일 오후 10시 블랙번과의 24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이 선발 출전의 기회를 안길 것으로 내다보는 이들은 많지 않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 임대된 구자철은 1시간 30분 뒤 킥오프되는 호펜하임전에서 신고식을 기대한다. 30분 뒤인 5일 0시에는 지동원(선덜랜드)이 스토크시티전 출격을 기다린다. 기성용과 차두리(이상 셀틱)도 4일 오후 9시 55분 인버네스 CT와 스코티시컵 경기에 나서는데 최 감독은 허벅지를 다친 기성용의 컨디션을 정밀 점검하게 된다. 최 감독은 당초 전북과 K리그 자원만으로 쿠웨이트에 맞설 계획이었지만 단판 승부, 그것도 지면 월드컵 본선 연속 진출을 ‘7’에서 끝내는 절체절명의 승부여서 경험 많은 유럽파의 조율을 기대하던 차다. 이런 절박함을 비웃기라도 하듯 유럽파의 실전 감각이 떨어진 점이 최 감독의 머리를 지끈거리게 하고 있다. 최 감독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을 직접 만나 몸 상태와 경기력을 판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에서 은퇴한 뒤 ‘혼자만 잘나가는’ 박지성은 6일 오전 1시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를 상대로 강팀 킬러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할지 주목된다. 그는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결승골로 2-1 승리를 이끈 기분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경우의 수 따지랴…선수 점검하랴…쉴틈없는 축구대표팀] 봉동 이장, 런던행 왜?

    [경우의 수 따지랴…선수 점검하랴…쉴틈없는 축구대표팀] 봉동 이장, 런던행 왜?

    ‘봉동 이장’이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으로 해외 나들이에 나선다. 취임하자마자 오는 29일 오후 9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마주치는 최강희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은 3일 오후 1시 10분 황보관 기술위원장과 함께 영국 런던으로 출국한다. 1차 행선지를 런던으로 잡은 것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주영(아스널)과 지동원(선덜랜드),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차두리·기성용(이상 셀틱) 등의 경기력과 몸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특히 최 감독은 출전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는 박주영과 오른쪽 허벅지를 다친 기성용의 상태를 확인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의 관건이 되는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대표팀 합류가 예상되는 이동국(전북)과의 호흡 등 자신의 공격 전술에 박주영이 적합한지를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첫 행선지가 런던이란 사실 외에 나머지 일정은 알려진 것이 없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런던 왕복 티켓만 끊었을 뿐, 그 외 행선지는 황보 위원장과 최 감독이 현지에서 그때그때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닷새란 넉넉하지 않은 시간이 주어졌지만 최 감독이 2일까지도 ‘순시 루트’를 촘촘히 정리하지 못한 건 순탄치 못한 유럽파의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된 구자철은 당분간 팀의 강등권 탈출에 전력을 다해야 할 처지. 지난해 10월 프라이부르크전 이후 골 침묵에 빠진 손흥민(함부르크) 역시 계속 벤치만 데워 경기감각이 얼마나 올라왔는지 보고 싶기에 최 감독의 발길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축구협회는 쿠웨이트전 킥오프 시간이 당초 오후 8시에서 한 시간 미뤄진 데 대해 “3차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최종예선 진출국이 가려질 경우 같은 조 경기를 동시에 시작해야 한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레바논-아랍에미리트연합(UAE) 경기에 맞춰 킥오프 시간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갖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지성, 골 대신 수비로 풀타임

    약 2주간의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유럽파들이 일제히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맏형’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만 한 아우들이 없었다. 박지성은 20일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 활약하며 맨유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와 골이나 도움은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홈 이점을 안고 거세게 몰아친 스완지시티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최악의 컨디션으로 월드컵 예선 중동 2연전을 치르고 영국으로 돌아간 선덜랜드의 지동원도 풀럼과 홈경기 후반 28분에 교체 투입됐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부지런히 뛰기는 했지만 날카로운 움직임이나 위력적인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매끄럽지 못한 볼터치를 보이는 등 몸이 덜 풀린 모습이었다. 팀은 득점 없이 비겼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구자철(볼프스부르크)도 하노버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원래 자신의 포지션이 아닌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온 구자철은 단 한 번의 슈팅도 날려 보지 못했고, 후반 11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중동 2연전 뒤 체력이 고갈된 상태였지만, 프리키커로 나서는 등 팀 승리에 공헌했다. 볼프스부르크는 4-1 대승을 거뒀다. 장염 증세로 고생했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의 기성용도 인버네스와의 원정경기에 후반 9분 교체 투입돼 40분 가까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실전에 나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다. 셀틱이 2-0으로 이겼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박주영(아스널)은 노리치시티 원정경기 교체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홍명보호 “어게인 2009… 첫 제물은 오만!”

    홍명보호 “어게인 2009… 첫 제물은 오만!”

    오는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릴 오만전을 시작으로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서는 홍명보호의 최종 선수 명단이 확정됐다. 사실 24명 엔트리를 모두 채우기도 쉽지 않았다. 일단 A대표팀 조광래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의 갈등 끝에 선수차출에 있어 A대표팀 우선 원칙이 어느 정도 관철되고 있는 상황 속에 올림픽대표팀의 홍 감독도 이 원칙을 적극 수용한 상태였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은 월드컵 예선이나 아시안컵 등 대륙컵 대회와 달리 소속 구단의 동의가 필요없는 일방적 선수차출이 불가능하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남태희(발랑시엔) 등 유럽파들은 말 그대로 그림의 떡이다. 그래서 홍 감독은 K리그나 올림픽 메달을 통해 병역해결이 가능한 한국의 현실을 알고 있는 일본 J리그 및 대학생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2009년 이집트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신화의 주역인 이른바 ‘홍명보의 아이들’ 등 기존 주축 멤버들이 대거 포함됐다. 홍정호(제주), 윤빛가람(경남), 김태환(서울), 홍철(성남) 등 K리그에서 꾸준히 주전급으로 뛴 선수들이 무난히 이름을 올렸다. 홍정호와 윤빛가람, 홍철 등은 A대표팀과 올림픽팀을 오가게 됐다. 또 백성동과 장현수(이상 연세대) 등 콜롬비아 U-20월드컵 출신들이 합쳐졌다. 이 밖에 갑상선 항진증을 털어내고 그라운드로 복귀한 ‘황태자’ 김민우(사간도스)를 비롯해 조영철(알비렉스 니가타),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한국영(쇼난 벨마레), 배천석(빗셀 고베) 등 일본에서 활약 중인 선수 5명이 이름을 올렸다. 발목이 좋지 않아 A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던 김보경은 부상이 가벼워 올림픽팀에서 뛰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외로 김영권(오미야)이 명단에서 빠졌다. A대표팀의 왼쪽 풀백으로 뛰는 김영권은 올림픽 팀에서는 홍정호와 함께 중앙 수비를 구축하는 핵심 선수다. 소속팀 오미야가 반대했다. 오미야는 김영권이 A대표팀 일원으로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돌아와 또 올림픽팀에 소집되는 것에 난색을 표했다. 홍 감독은 쿨하게 양보했다. 오만전 이후에도 중요한 경기가 계속 벌어지는데 꼭 필요할 때 협조를 받겠다는 복안이다. 추가 발탁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김영권 자신도 올림픽팀에서 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베스트 11을 뒷받침할 백업요원의 윤곽도 드러났다. 지난 7, 8월 두 차례에 걸쳐 대학 및 국내파들을 불러 합숙훈련을 진행하며 선수들을 지켜봤던 홍 감독은 황석호(대구대)와 김기희, 김현성(이상 대구) 등을 뽑았다. 특히 공격수 김현성과 고무열(포항)은 주전을 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지동원이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하면서 차출이 불가능해 올림픽팀에는 현재 배천석 외에 최전방 자원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지구 특공대’ 쿠웨이트戰 선봉

    ‘지구 특공대’ 쿠웨이트戰 선봉

    ‘지구 특공대’ 지동원(선덜랜드)-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올 1월 아시안컵에서 한국축구의 비밀병기로 떠올랐다. 구자철이 5골로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고 지동원이 4골로 뒤를 받치면서 조광래호를 이끌 ‘젊은 피’로 낙점받았다. 반년 사이 둘은 K리그를 떠나 유럽파가 되었고 어느새 축구대표팀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가 떠난 한국축구의 자연스러운 세대교체였다. 지난 2일 레바논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차전 때도 톡톡히 이름값을 했다. 지동원은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2골을 뽑았고, 구자철은 섀도 스트라이커로 경기를 조율하며 날카로운 패스로 레바논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좌우 윙포워드 박주영(아스널), 남태희(발랑시엔)와 자유자재로 자리를 바꾸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둘의 활약을 앞세운 한국은 레바논에 6-0 대승을 거두고 첫 단추를 잘 끼었다. 그리고 7일 쿠웨이트와의 2차전. 이번에도 ‘지구특공대’가 태극호의 선봉을 맡는다. 베스트 11에 변화는 없다. 지동원은 공격진의 꼭짓점에 서고 구자철은 그 뒤를 받친다. 조광래 감독은 “올해 초 아시안컵에서 이미 지동원과 구자철의 호흡이 완성된 상태였다. 앞으로 둘에게 대표팀 공격진의 중앙축을 맡길 생각”이라며 깊은 신뢰를 보냈다. 소속팀에서 선발로 나서지 못해 경기 감각이 떨어진다는 지적에도 “둘 다 수비 기여도가 높은 데다 서로 움직임을 잘 파악한다.”고 합격점을 줬다. 지동원은 “구자철 선배는 내가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했고, 구자철은 “아시안게임, 아시안컵에서 함께 뛴 지동원이 원톱인 만큼 호흡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구 특공대’가 상대할 쿠웨이트는 ‘중동의 복병’으로 불린다. 지난해 서아시안게임과 걸프컵에서 우승했고, 지난 3일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3-2로 꺾는 등 상승세가 완연하다. UAE전에서 두 골을 넣은 원톱 유세프 나세르(알 카즈마)를 봉쇄하는 게 관건. 1982년 스페인월드컵 이후 32년 만의 본선행에 대한 열의가 뜨겁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로 한국(33위)보다 뒤지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8승3무8패로 팽팽하다. 그나마 2004년 이후 한국이 3연승(10골-무실점)한 점은 자신감을 갖게 한다. 조 감독은 “레바논전 대승의 기쁨을 빨리 잊고 쿠웨이트전 대비책을 확실히 마련해야 한다. 한 템포 빠른 패스와 역습을 앞세워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독도야~ 오늘밤 골 너에게 바친다

    독도야~ 오늘밤 골 너에게 바친다

    실험은 끝났다. 이제 진짜 승부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0일 오후 7시 30분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돔에서 75번째 한·일전을 치른다. 조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뒤 1년이 지났고, 그동안 집중해왔던 ‘패싱게임’과 ‘세대교체’의 실험도 이번 평가전이 마지막이다. 또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대비한 마지막 모의고사다. 이렇듯 많은 의미가 있지만 역시 한·일전은 이기고 볼 일이다.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 감독은 “일본 미드필더들의 플레이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다.”면서 “최근 일본 미드필더들의 움직임이 너무 좋은데, 이를 막기 위한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한국 역시 김정우와 기성용, 이용래가 중앙에서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 일본과의 중원 싸움에서 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일본 취재진이 “알베르토 차케로니 일본 대표팀 감독은 경기 전에 출전 선수 명단을 절대 알려주지 않는데 조 감독은 출전 선수를 미리 말해준다. 이유가 따로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자 “평가전 상대팀이 우리 전력을 미리 알고 나설 때 그런 것을 헤쳐나갈 수 있다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다. 그래서 미리 명단을 알려주고 있다.”며 웃음을 지었다. 취임 뒤 세 번째 대결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뜻이다. 대표팀 주장 박주영도 “원정에서는 기술의 차이보다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 정신력이 가장 큰 영향을 준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차케로니 감독이 “선수들의 상태가 아주 좋다. 라이벌 의식보다는 북한과의 월드컵 3차 예선 경기에 대비해 마지막으로 팀을 점검하는 개념으로 다가서겠다.”며 상투적인 한·일전 소감을 밝힌 것과는 대조된다. 상황은 일본에 유리하다. 물론 태극전사들이 일본 원정만 가면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지만 유럽파 공격 3인방 이청용, 지동원, 손흥민이 합류하지 못한 한국의 전력 누수가 커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반면 일본은 유럽파들을 무리 없이 총동원했다. 게다가 한국에 환경이 좋지 않은 연습장을 제공하는 등 홈 텃세까지 부리고 있다. 점잖은 척했지만 취임 뒤 한국을 상대로 제대로 된 승리를 맛보지 못한 차케로니 감독과 일본도 초조하기는 마찬가지라는 의미다. 일본은 이례적으로 비공개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전후 사정이야 어떻든 조광래호가 할 일은 명확하다. 한 단계 높은 경기력과 정신력으로 이겨야 한다. 한·일전은 한·일전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