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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르셀로나, 파리생제르맹에 6-5 기적의 역전승…챔피언스리그 8강행

    바르셀로나, 파리생제르맹에 6-5 기적의 역전승…챔피언스리그 8강행

    FC바르셀로나가 기적 같은 역전승을 만들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 진출했다. 무려 4골 차를 뒤집은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과 16강 2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0-4로 졌던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6-5를 기록,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이날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몰아넣으며 기적같은 대 역전승을 일궈냈다. 대승이 필요한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무섭게 몰아붙였다. 첫 골은 전반 3분에 나왔다. 수아레스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헤딩으로 밀어 넣어 선취 골을 넣었다. 전반 40분엔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한 이니에스타가 중앙으로 공을 연결했는데, PSG 레뱅 퀴르자와의 발을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상대 팀의 자책골로 추가 골을 넣은 바르셀로나는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바르셀로나는 후반전에 2골 이상이 필요했다. 후반 첫 골은 리오넬 메시가 만들었다. 후반 3분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한 네이마르가 상대 팀 토마스 메우니에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메시가 왼발로 가볍게 골을 넣으며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후반 16분 상대 팀 에딘손 카바니에게 일격을 당하며 8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카바디는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대포알 같은 슈팅으로 바르셀로나에 찬물을 끼얹었다. 바르셀로나는 남은 시간 동안 최소 2골을 넣어야 연장 승부를 펼칠 수 있었다. 시간은 많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43분까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43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네이마르는 직접 오른발로 감아 차 골을 만들어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45분 수아레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가 득점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50분 세르지 로베르토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네이마르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어 경기를 끝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스널 또 참패… “벵거 아웃” 뿔난 팬들

    아스널 또 참패… “벵거 아웃” 뿔난 팬들

    벵거 “팬들께 죄송… 심판이 경기 망쳐”“벵거는 팀을 떠나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서포터 수백명이 아르센 벵거(68) 감독과의 계약을 올여름엔 끝내라고 목청을 높였다. 리그 선두 첼시와 리버풀에 거푸 1-3으로,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선 1-5 참패를 당한 데 대해 들고 일어났다. 이들은 7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뮌헨과의 2차전을 앞두고 플래카드를 펼쳐 든 채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팀은 똑같은 스코어로 참패해 1, 2차전 합계 2-10으로 대회와 작별했다. 일곱 시즌 연속 대회 8강에 들지 못하는 수모가 이어졌다. 1996년 지휘봉을 잡은 뒤 2004년을 마지막으로 리그 우승을 해보지도 못했고 축구협회(FA)컵을 두 차례 안았을 뿐인 벵거 감독은 여전히 속 편한 소리만 늘어놓는다. 시즌 말미까지는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않을 것이며 최근의 실망스러운 성적과는 무관하게 ‘큰 그림’을 보고 있다고 했다. 서포터들은 ‘새 계약 반대’ ‘고집불통에다 정체돼 있다고 볼 정도로 할 만큼 했다’와 같은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구단이 입장권 가격을 높게 책정한 데 항의하는 목소리도 있었고 스탠 크로엔케 구단주와 이반 가지디스 최고경영자(CEO)의 열망이 부족하다고 규탄했다. 이들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은 게 지난 4일 동료와 언쟁을 했다는 이유로 알렉시스 산체스를 벤치에 앉아 있게 해 리버풀에 완패한 사건이었다.독일 분데스리가 5연패를 노리는 뮌헨은 전반 20분 시오 월콧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8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로랑 코시엘니의 파울을 유도해 직접 동점을 만들었다. 아스널은 코시엘니의 퇴장 이후 와르르 무너졌다. 23분 역습 상황에 아리언 로번이 역전골을, 10분 뒤엔 더글라스 코스타가 3-1을 만들었다. 아르투로 비달이 후반 35분과 40분 잇따라 골맛을 봤다. 산체스는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후반 28분 루카스 페레스와 교체됐다. 벵거 감독은 “많은 돈을 내고 온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고 밝혔다. 코시엘니의 파울 때 레반도프스키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는데 못 본 척했다는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나폴리 원정을 3-1 승리로 장식하고 1, 2차전 합계 6-2로 8강에 합류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8강 절벽 바르사 “대승 감잡아… PSG전 필승”

    1차전 대패… 5점 차로 이겨야 최근 2경기 연이어 5점 차 승리 ‘바르셀로나’가 벼랑 끝에서 올라올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9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파리생제르맹(PSG)을 맞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실낱같은 대역전 8강행을 벼른다. 3주 전 원정 1차전에서 ‘수비진 영혼’까지 털리며 0-4로 참패했던 터라 극히 어려운 처지다. 2차전 정규시간을 4-0으로 끝내도 연장 승부로 넘어가고 5-1로 이겨도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8강행을 양보해야 한다. 그러나 시즌을 마친 뒤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공언한 루이스 엔리케(47) 바르셀로나 감독은 큰소리를 쳤다. 스포르팅 히혼에 6-1, 셀타비고에 5-0 대승 등 프리메라리가 두 경기에서 11골을 뽑아낸 자신감에 바탕을 뒀다. 엔리케 감독은 “PSG와 맞서기 전 이보다 더 보약 같은 두 경기의 각본을 쓸 수는 없을 것이다. 골이 많이 터져서가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그것을 넣었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PSG를 상대로 충분히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으며 마지막 한숨까지 몰아쉬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어렵겠지만 해낼 수 있으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놓을 것이란 점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역시 희망은 리오넬 메시(30). 최근 네 경기에서 여섯 골을 뽑았다. 내년 여름 계약 종료를 앞두고 좀처럼 재계약 협상에 응하지 않는 그를 붙잡으려고 구단이 3500만 유로(약 428억원)에 이르는 연봉을 제시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잇따라 그도 뭔가 보여 줘야 할 상황이다. 우나이 에메리(46) PSG 감독은 골닷컴 인터뷰를 통해 “이번에 만나는 바르셀로나는 1차전 결과를 극복할 능력을 가졌고 어려운 경기에 익숙한 선수들도 여럿이다. 얼마든 뒤집을 수 있다”고 선수들의 각별한 정신 무장을 독려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내년 러시아월드컵·올해 컨페드컵 “입장하려면 특별 ID카드 지녀야”

    내년 러시아월드컵·올해 컨페드컵 “입장하려면 특별 ID카드 지녀야”

     2018 러시아월드컵과 올 여름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를 즐기려는 관중은 훌리건(난동을 일삼는 팬)들을 물리치기 위해 도입하는 특별 ID 카드를 지녀야 할 것이라고 영국 BBC가 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콜린 스미스 국제축구연맹(FIFA) 경기국장은 이날 러시아 방문 도중 “지금 확실히 할 수 있는 것은 축구 축제가 열리게 되며 여기에 축구를 응원하거나 경기를 응원하려고 오지 않는 이들의 축제가 될 여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 ID 카드가 경기장을 입장하거나 아예 러시아에 입국할 때 비자로 쓰이도록 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잉글랜드와의 경기가 열린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자국 팬들이 잉글랜드 서포터들을 공격하거나 난동을 부려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벌금과 몰수패 징계를 받았다. BBC는 지난해 다큐프로그램을 통해 내년 러시아월드컵이 훌리건들의 난동 때문에 엉망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은 오는 6월 시작해 러시아월드컵 본선 경기를 개최하는 11개 도시 가운데 6개 도시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개최국 러시아를 비롯해 지난 대회 챔피언 독일 등 8개국이 참가한다.  그러나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훌리건의 위협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디발라 두 골 유벤투스, 나폴리에 역전극으로 ´홈 최강´ 증명

    디발라 두 골 유벤투스, 나폴리에 역전극으로 ´홈 최강´ 증명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가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넣어 나폴리와의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1차전을 3-1 승리로 이끌었다.  유벤투스는 28일(이하 현지시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나폴리의 호세 카예혼에게 전반 36분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2분 아르헨티나 출신 디발라가 칼리두 코울리발리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해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9분 역시 아르헨티나 출신 곤살로 이과인이 사각지대에서 날린 역전골로 전세를 뒤집은 유벤투스는 5분 뒤 상대 수문장 페페 레이나가 동료 미드필더 후안 콰드라도를 덮쳐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넣어 승리를 결정지었다. 디발로는 시즌 12호 골을 기록했다.  2차전은 오는 7일 나폴리 원정으로 이어지는데 세리에 A 선두를 달리는 유벤투스는 어느 시즌보다 트레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정규리그 26라운드까지 22승4패(승점 66)로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원정으로 치러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포르투(포르투갈)와의 경기도 이겨 순항하고 있다.  트레블을 정조준할 수 있는 유벤투스의 안정된 경기력은 압도적인 홈 승률로 뒷받침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엠폴리와의 홈 경기를 이기며 리그 홈 30연승이란 어마어마한 전과를 달성했다. 71득점에 10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볼로냐전 승리를 시작으로 단 한 차례도 홈에서 상대에게 승점을 내주지 않았다. 승부차기로 패한 밀란과의 슈퍼컵을 무승부로 치면 마지막 홈 패배는 2015년 우디네세와의 리그 개막전이었다. 이후 프리시즌을 포함해 홈에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럽 챔스리그 1차전 하루에만 14골 ‘폭죽’

    유럽 최고의 프로축구 대항전인데 한 경기에 무려 여덟 골이 터졌다. 다른 경기에서는 여섯 골이 나와 하루에만 14골 폭죽과 기록 잔치가 벌어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이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프랑스 리그앙 AS 모나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전반 26분 라힘 스털링, 후반 13분과 26분 세르히오 아게로, 32분 존 스톤스, 37분 르로이 사네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전반 32분과 후반 16분 라다멜 팔카오, 전반 40분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로 따라붙은 상대를 5-3으로 돌려세웠다. 한 경기 여덟 골은 숱하게 많았던 대회 토너먼트 1차전 최다 득점이기도 했다. 맨시티는 2013년 CSKA 모스크바를 5-2로 꺾은 데 이어 역대 대회 두 번째로 한 경기 다섯 골을 기록한 팀에 이름을 올렸다. 모나코의 킬리안 음바페(19)는 전반부터 저돌적 돌파로 눈길을 사로잡은 뒤 전반 막바지 역전골을 뽑았는데, 2005년 올랭피크 리옹 유니폼을 입고 뛴 카림 벤제마의 17세 352일에 이어 두 번째 적은 나이에 대회 득점을 기록한 프랑스 국적 선수가 됐다. 또 전반 8분 카밀 글리크(모나코)를 시작으로 맨시티 4명과 모나코 6명 등 모두 10명이 카드를 받아 역대 대회 한 경기 최다 경고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과의 원정 경기를 4-2 승리로 장식했다. 하루 두 경기 14골은 2003년 4월 23일 12골을 단숨에 뛰어넘어 대회 토너먼트 최다 득점으로 기록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즐라탄 해트트릭’ 폭발…맨유, 유로파 16강 진출 가능성↑

    ‘즐라탄 해트트릭’ 폭발…맨유, 유로파 16강 진출 가능성↑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해트트릭으로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홈경기에서 혼자 세 골을 몰아친 즐라탄의 활약을 앞세워 생테티엔(프랑스)을 3-0으로 이겼다. 맨유는 오는 24일 열릴 32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4골 차 이상으로 지지 않으면 16강에 진출한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15분 프리킥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30분 추가골과 후반 43분 페널티킥 쐐기골로 승리를 이끌었다. 폴 포그바(맨유)와 플로렌틴 포그바(생테티엔)의 ‘형제 대결’로도 관심을 끈 이날 경기에서 이브라히모비치가 원맨쇼를 펼친 맨유가 안방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1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찼고, 공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선제골이 됐다. 후반 30분 추가골을 뽑은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43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왼쪽 골문을 꿰뚫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리, 메시를 지우다

    파리, 메시를 지우다

    바르사, 佛 생제르맹에 0-4 참패 메시, 압박에 공격 기회도 못 잡아 ‘왼발 달인’ 디 마리아 2골 활약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열 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의 벼랑 끝에 섰다.바르셀로나는 15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 16강 원정 1차전에서 ‘왼발 달인’ 앙헬 디 마리아의 2골 활약에 힘입은 파리생제르맹(PSG)에 0-4로 무릎을 꿇었다. 바르셀로나는 ‘MSN 트리오’인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등 최강 공격 라인을 가동하고도 충격적인 영패를 당했다. 4점 차 참패를 맛본 바르셀로나는 다음달 17일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16강 2차전을 치르지만 5골 이상을 넣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9시즌 연속 대회 8강에 올랐고 이 가운데 세 차례나 정상에 섰다. 반면 지난해 프랑스 축구의 ‘트레블’(정규리그·리그컵·FA컵 우승)을 달성했던 PSG는 다섯 시즌 연속 8강의 꿈을 부풀렸다. 바르셀로나는 볼 점유율에서 57-43으로 앞섰지만 슈팅수 7-16, 유효 슈팅수 1-10으로 절대적 빈공 탓에 ‘원정 참패’의 쓴잔을 받아들었다. PSG가 홈팬들의 응원 속에 초반부터 강한 중원 압박으로 경기를 지배하더니 디 마리아가 선제골을 쏘아올렸다. 전반 18분 율리안 드락슬러가 프리킥을 얻어내자 디 마리아가 키커로 나서 그림 같은 왼발 감아차기로 바르셀로나의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공격의 고삐를 더욱 바짝 조인 PSG는 전반 40분에는 마르코 베라티의 패스를 받은 드락슬러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PSG는 후반에도 골 사냥을 멈추지 않았고, 이번에도 디 마리아가 해결사로 나섰다. 디 마리아는 후반 10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미사일 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갈랐고 후반 26분에는 에딘손 카바니가 후방에서 찔러준 패스를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수아레스, 네이마르가 반격에 나섰지만 PSG 미드필드진의 기세에 눌려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또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는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스에서 열린 16강 1차전에서 홈팀 벤피카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바르셀로나 3총사, 3개월 남은 20세이하 월드컵 기대

    바르셀로나 3총사, 3개월 남은 20세이하 월드컵 기대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5월 20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20일간 전세계 24개국이 겨누는 축구 유망주들의 경연장이 펼쳐진다. 한국 축구팬들의 이목이 가장 집중되는 건 역시 FC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백승호(20), 이승우(19), 장결희(19) 세 선수다. 최근 3주 동안 진행된 포르투갈 전지훈련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인 이들이 1983년 4강 신화를 34년만에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제로베이스’ 전지훈련에서 합격점 대표팀은 3주에 걸친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7일 귀국했다. 신태용 감독은 처음 만나본 바르셀로나 3총사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백승호가 신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득점력 뿐 아니라 빠른 돌파와 활발한 움직임 역시 신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변이 없는 한 U-20 월드컵 본선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뛸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는 강한 투쟁심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장결희는 수비진에 포진한 기존 선수들과 더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는 평가가 많다. 백승호·이승우·장결희는 ‘클럽 그 이상의 클럽’ FC바르셀로나에서 뛴다는 것 만으로도 국제적인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바르셀로나는 1899년 창설된 시민구단으로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4회 우승,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 국제축구연맹 3회 우승에 빛난다.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 등 이른바 ‘MSN’이 세계 최대 축구전용겨기장인 ‘캄프 누’에서 함께 뛰는 모습만으로도 전세계 축구팬들의 선망과 질시를 한 몸에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라 마시아’라 부르는 유소년 시스템으로도 유명하다. 그 속에서 육성한 유망주 중에 백승호·이승우·장결희도 있다.   바르셀로나 유망주로 영입 백승호는 2009년 14세 이하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스페인 카탈루냐에서 경기를 치렀다. 당시 그를 눈여겨 본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스카우터를 통해 다음해 13세 이하 유소년팀(인판틸)에 입단했다. 곧이어 2011년에는 이승우와 장결희가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으로 입단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해외 유망주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국제축구연맹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만 18세가 될때까지 모든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징계를 당하면서 세 선수 모두 시련을 겪었다. 바르셀로나는 그런 속에서도 세 선수를 포기하지 않았다. 백승호는 2015년부터, 이승우와 장결희는 2016년부터 출전이 가능해졌다. 바르셀로나 1군 진입에 가장 가까이 있는건 단연 백승호다. 이승우와 장결희가 바로 아래 등급인 후베닐A(유소년 최상위 단계)인 반면 백승호는 현재 바르셀로나B(2군) 소속이다. 지난해 12월 3일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맞붙는 ‘엘 클라스코’를 하루 앞둔 캄프 누에서 열린 공개훈련에선 백승호가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와 함께 최종훈련에 참여하는 모습이 전세계에 생중계되기도 했다. 이날 훈련에 참여한 바르셀로나B 선수는 전체 22명 가운데 백승호와 보르하 로페즈(22)뿐이었다. 이승우 역시 지난해 9월 1군 선수들과 훈련을 한 적이 있다. 당시 후베닐A 소속으로는 이승우가 유일했다. 바르셀로나는 유망주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는 차원에서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기회를 활용한다. 백승호와 이승우를 바르셀로나가 차세대 주자로 꾸준히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더구나 이승우는 지난해부터 후베닐A에서 꾸준하게 출전하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장결희 역시 2016~17 시즌부터 후베닐A 경기에 나서며 측면공격수와 측면수비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성장중이다.   20세 이하 월드컵 활약 기대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신 감독은 특별히 백승호와 이승우를 언급했다. “백승호는 내가 대표팀을 맡기 직전 키가 많이 컸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체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았을까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그렇지는 않았다. 소속팀 경기에 제대로 출전하지 못해 경기 체력이 부족한 게 아쉬웠지만 득점을 통해 자신감을 찾았다. 이승우는 쾌활하고 밝아 동료들과 잘 어울리고 지기 싫어하는 좋은 성격을 가졌다. 그동안 이승우에 대해 선입견이 있었는데 개인 면담을 해보니 듣던 것과 많이 달랐다. 팀에 녹아들 수 있는 좋은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언급 속에는 이들이 현재 겪는 도전과 고민이 잘 녹아있다. 백승호는 현재 키가 180㎝다. 좋은 신체조건이지만 문제는 ‘폭풍성장’을 하면서 민첩성이 많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B에서 단 한 차례밖에 출전하지 못한 것도 그런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경기 출전을 오랫동안 못하다보니 체력이 떨어져 있는 것도 개선이 시급하다. 하지만 이번 전지훈련에서 백승호는 5차례 평가전에서 4골을 넣으며 대표팀에 자신이 꼭 필요한 선수라는 것을 과시했을 뿐 아니라 자신감도 높아졌다. 이승우의 축구 재능은 이견이 없다. 뛰어난 드리블 실력과 빠른 발, 창의적인 패스 능력은 제로톱이나 측면공격수로서 세계적인 선수로 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10대 시절을 카탈루냐에서 자유분방하게 자란데다 성격 자체도 톡톡 튀다 보니 이른바 ‘싹아지’가 없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신 감독으로선 팀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했던게 사실이지만 실제 만나보니 선입견에 불과했다는 걸 강조한 셈이다. 게다가 활달한 성격탓에 소속팀에서도 스페인이나 여타 외국인 선수들과 허물없이 어울린다는 점에서 해외진출 성공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국제축구연맹한테 징계를 받은 세 선수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본 건 장결희였다. 백승호와 이승우는 징계가 풀린 지난해 1월에 만18세를 넘겼기 때문에 곧바로 복귀할 수 있었지만 장결희는 이승우와 동갑이면서도 생일이 4월이라 징계가 풀리고 나서도 복귀가 늦어지면서 지난해 9월이 되어서야 소속팀 겨기에 나설 수 있었다. 게다가 2015 17세 이하 월드컵을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대회에 출전하지도 못했다. 징계와 부상으로 인한 오랜 공백기간을 이겨내고 20세 이하 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자리잡기까진 갈 길이 멀다. 한편 신 감독은 오는 24일 유럽으로 가서 바르셀로나 3총사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3월 25∼30일 U-20 월드컵 테스트 이벤트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를 치른뒤 4월에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신 감독은 “수비 쪽에서 몸싸움이 부족하고 상대에게 쉽게 (공을) 내줬다”면서 “필요하면 선수를 교체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원하는 축구에 부합하지 않는 선수가 있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호날두 vs 메르턴스… 누가 더 날카로울까

    프리메라리가 선두와 세리에 A 3위가 격돌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인 레알 마드리드가 조별리그 F조를 2위로 통과해 16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세리에 A의 신흥 강호 나폴리를 불러들여 16강 1차전을 치른다. 레알이 쉬운 상대를 만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레알은 홈구장에서 올해 치른 14경기를 통해 10승3무1패를 기록했다. 코파델레이(국왕컵)에서 셀타 비고에 한 차례 졌을 뿐이며 절반을 차지하는 일곱 경기에서 3골 이상을 넣었다. 14경기에서 경기당 2.8득점을 뽑아낼 정도로 창이 날카로웠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번 시즌 리그 경기와 유럽 대항전 등 22경기에 출전해 16골을 기록하고 있어 선봉에 섰다.나폴리는 B조에서 포르투갈의 명문 벤피카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조별리그에서 3승2무1패를 기록했는데 터키 슈퍼리그 1위의 베식타스에 딱 한 번 고개를 숙였을 뿐이다. 나폴리는 현재 15승6무3패로 세리에 A 3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10월 11라운드 유벤투스 원정에서 무릎을 꿇은 뒤 지금까지 무패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원정경기만 따지면 나폴리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2무2패를 거뒀다. 원정 10경기에서 25골을 넣어 경기당 2.5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날카로운 공격력을 자랑한다. 지난 5일 볼로냐와의 리그 경기에서 드리스 메르턴스와 마레크 함시크가 나란히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7-1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세 차례나 해트트릭을 기록한 메르턴스는 28경기에서 20골을 넣었다. 레알에선 개러스 베일 대신 루카스 바스케스가 뛴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축구의 자존심이 걸린 데다 화려한 공격력을 갖춘 두 팀의 격돌로 골 잔치를 선사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포츠와 마케팅 사이… ‘축구의 적’ 라이프치히

    스포츠와 마케팅 사이… ‘축구의 적’ 라이프치히

    “수익 올리려고 만든 팀” 비난 “옛 동독 지역 기대 충족” 반박도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프로축구 RB 라이프치히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맞붙은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도르트문트 서포터들은 지그날 이그두 파크의 관중석에서 ‘(라이프치히의 상징인) 황소를 때려잡자’, ‘레드불, 축구의 적’이라고 적힌 현수막들을 펼쳐 들었다. 돌들과 병들이 날아다녔고 심지어 가족 단위 원정 팬들을 공격하는 홈 관중도 있었다. 단지 분데스리가에 승격하자마자 선두를 다퉈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사상 처음 진출할지도 모르는 ‘벼락부자 구단’에 대한 반감과 질시만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분위기였다. 라이프치히는 이날 0-1로 져 승점 42에 머물러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46)과의 격차가 4로 벌어졌다. 영국 BBC는 7일 스포츠음료회사 ‘레드불’이 독점 소유한 구단이란 반감이 깔려 있다고 짚었다. 타블로이드 일간 ‘베를리너 쿠리어’ 지면 순위표에는 구단 이름 대신 ‘캔 판매상’(Dosenverkauf)이라고 표기할 정도다. 5부 리그에 머물던 라이프치히는 2009년 레드불에 매입된 뒤 일곱 시즌에 걸쳐 네 차례 승격해 지금에 이르렀다. 그런데 독일 축구 클럽들은 단 하나의 기업이 소유하는 구조로 운영되지 않은 점을 전통으로 여겨 왔다. 기업 소유물이 아닌 지역 팬 중심이어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그런 풍토에 라이프치히는 역주행하고 있다. 한스 요아킴 와츠케 도르트문트 최고경영자(CEO)는 “레드불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만들어진 클럽 말고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유명 블로거 안드레아스 비쇼프는 “한 회사의 아웃렛과 같다. 스포츠를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는 새로운 수준을 보여줄 따름”이라고 비아냥댔다. 그러나 라이프치히 구단이 옛 동독에 속했던 이 도시와 주변 지역들이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해내고 있다고 반박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옛 동독 지역에 얼마 안 되는 분데스리가 구단이란 점 때문이다. 많은 이들은 과거 슈투트가르트와 샬케04 감독을 지낸 랄프 랑닉이 2012년 단장으로 부임한 게 전환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랑닉 단장은 기술이사를 겸임하며 잠깐 트레이너로까지 일할 정도로 열성을 다했다. 그의 부임 이후 팀은 네 시즌 동안 세 차례 승격을 맛봤다. 쏟아지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잘나가는 열쇠는 ‘젊은 피’의 중용에 있다. 랑닉 단장은 프로 경력이 없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을 선호해 현재 스쿼드의 평균 연령이 23세가 조금 넘어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젊은 구단으로 손꼽힌다. 젊은 선수들이 훨씬 성공에 갈망을 드러낸다는 이유에서다. 라이프치히는 강한 압박을 엄청 강조하며 어찌 됐든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갖고 놀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 랑닉 단장은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해도 세 선수가 공을 빼앗으려 들면 뺏기게 마련”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구단 소유 구조에 시비가 많은 데 대해 “뭣 때문에 이사회가 필요한가 묻고 싶다. 난 서포터 숫자에 훨씬 관심이 가는데…”라고 대꾸했다. 어쩌면 구단 내부의 빠른 의사결정이 도약의 열쇠인지도 모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잘나가는 라이프치히 왜 ´축구의 적´ 됐을까

    잘나가는 라이프치히 왜 ´축구의 적´ 됐을까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프로축구 RB 라이프치히와 보러시아 도르트문트가 맞붙은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도르트문트 서포터들은 지그날 이그두 파크의 관중석에서 “불스를 작살내자”와 같은 살벌한 현수막들을 펼쳐 들었다. 돌들과 병들이 날아다니고 경멸과 증오가 잔뜩 묻어나는 현수막들이 즐비했다. 가족들을 공격하는 이도 있었고, 6명의 팬들과 4명의 경찰관이 다쳤다. 단지 분데스리가에 승격하자마자 선두를 다퉈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사상 처음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벼락부자 구단이란 반감 때문이란 설명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분위기였다. 라이프치히가 0-1로 져 승점 42에 머물러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46)과의 격차가 4로 벌어졌다.사실 증오의 밑바닥에는 스포츠음료회사 ´레드불´이 독점 소유한 구단이란 반감이 깔려 있다고 방송은 짚었다. 현수막 중에 조금 점잖은 표현이 담긴 것으로 ´레드불, 축구의 적´을 들 수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도르트문트 팬들만 그렇게 라이프치히를 미워하는 것도 아니다. 타블로이드 일간 ´베를리너 쿠리어´는 몇주 전 지면에 실은 분데스리가 순위표에 이 구단의 이름 대신 모욕적인 ´캔음료 판매상(Dosenverkauf)´이라고 적었다.2009년 라이프치히 외곽을 연고지로 하던 팀을 레드불이 매입한 뒤 일곱 시즌에 걸쳐 네 차례 승격해 지금의 위치에 이르기까지 레드불은 엄청난 공격을 받아왔다. 전통적으로 독일축구 클럽들은 단 하나 부자기업이 소유하는 구조로 운영되지 않았다. 또 많은 수의 이사회 멤버들이 대주주를 통제하는 게 전통이었다. 그런데 RB 라이프치히는 17명뿐이다.한스 요아킴 와츠케 도르트문트 최고경영자(CEO)는 “레드불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만들어진 클럽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유명 블로거인 안드레아스 비쇼프는 “이 클럽은 한 회사의 아울렛과 같다. 스포츠를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는 새로운 수준을 보여줄 따름”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라이프치히 구단이 이 도시와 주변 지역들이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해내고 있다고 반박한다. 1990년 통일 이후 옛 동독 지역에 분데스리가 구단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주간 ´차이트´의 마틴 마초베츠 기자는 “축구는 돈이 엄청 들어가는 비즈니스”라며 “여기에서 누군가와 어울려, 연결되고, 마침내 옛 동독 지역에서도 같은 기준을 충족시키게 됐다는 점을 이제 확신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런데 라이프치히는 독일축구에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지닌다. 독일축구협회(DFB)가 창립된 곳이며 1903년 VfB 라이프치히가 첫 번째 독일 챔피언에 올랐으며 2차세계대전 때 부분적으로 파손된 스타디움을 1950년 다시 지었는데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어 젠트랄 슈타디온은 독일 전역에서 가장 큰 경기장이었다. 1987년 UEFA 유로파컵 준결승에서 11만명의 관중이 응원하는 가운데 보르도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던 로코모티브 라이프치히처럼 옛 동독 대표팀은 많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 젠트랄 슈타디온은 통일 이후 버려지다가 2006년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개보수됐는데 천장 부분은 그대로 놔두고 그 안에 새 스타디움을 지어 지금은 레드불 아레나로 불린다. 많은 이들은 2012년 랄프 랑닉 단장의 부임이 전환점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4부리그에서 실망스러운 두 시즌을 보낸 뒤였는데 과거 슈투트가르트와 샬케 04 감독으로 활약했던 랑닉 단장은 기술이사를 겸임하며 잠깐 트레이너로까지 일할 정도로 열성을 다했다. 그의 부임 이후 팀은 네 시즌 동안 세 차례 승격을 맛봤다. 열쇠는 ´젊은피´의 중용에 있었다. 랑닉 단장은 프로 경력이 없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을 선호해 현재 스쿼드의 평균 연령은 23세가 조금 넘어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젊은 구단으로 손꼽힌다. 그의 눈에 젊은 선수들이 훨씬 성공에 갈망을 드러내며 자신의 축구철학에 맞았다. 라이프치히는 강한 압박을 엄청 강조하고 있다. 어찌됐든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갖고 놀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 랑닉 단장은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해도 세 선수가 에워싸 공을 빼앗으려 들면 뺏기게 마련”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구단 소유구조에 시비가 많은 데 대해 “뭣 때문에 이사회가 필요한가? 난 서포터 숫자에 훨씬 관심이 가는데”라고 대꾸했다. 디트리히 마테시츠 레드불 회장과는 만나기도 하고 수시로 전화를 하며 구단 운영에 대해 상의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어쩌면 빠른 의사결정이 라이프치히의 도약에 열쇠인지도 모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울산 내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올해 K리그 첫 공식 경기 주인공은 울산이다. 울산이 7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키치SC와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32강 E조에 합류해 조별리그에 나설 수 있다. 울산으로선 우여곡절 끝에 얻어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참여 기회인 만큼 각오가 클 수밖에 없다. 문제는 사전 준비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원래대로라면 울산은 2017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와 인연이 없었다. 전북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박탈당하면서 급작스럽게 출전 기회를 잡았다. 3월 4일 K리그 개막에 맞춰 전지훈련 계획을 짰던 울산은 부랴부랴 스페인 전지훈련 일정을 줄이고 귀국한 뒤 대학 팀과 연습 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키치SC는 이스턴SC와 함께 홍콩 프리미어리그를 주도하는 명문구단이다. 물론 홍콩 프리미어리그는 창설된지 3년밖에 안됐고 리그 수준 자체도 K리그 적수는 못된다. 하지만 키치SC에게는 K리그를 잘 아는 한국인 선수 김동진과 김봉진이 있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2007~0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UEFA컵 우승을 차지했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도 참가했던 김동진은 지난해 말 키치SC에 합류했다. 그는 인천 유나이티드, 경남FC 등에서 활약한 김봉진과 함께 키치SC 수비진을 이끈다. 울산은 수비 핵심이던 이재성과 이용이 전북으로 떠난 대신 최규백과 김창수가 합류했다. 이종호가 합류한 공격진, 박용우가 결합한 중원도 무게를 더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울산 내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올해 K리그 첫 공식 경기 주인공은 울산이다. 울산이 7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키치SC와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32강 E조에 합류해 조별리그에 나설 수 있다. 울산으로선 우여곡절 끝에 얻어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참여 기회인 만큼 각오가 클 수밖에 없다. 문제는 사전 준비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원래대로라면 울산은 2017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와 인연이 없었다. 전북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박탈당하면서 급작스럽게 출전 기회를 잡았다. 3월 4일 K리그 개막에 맞춰 전지훈련 계획을 짰던 울산은 부랴부랴 스페인 전지훈련 일정을 줄이고 귀국한 뒤 대학 팀과 연습 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키치SC는 이스턴SC와 함께 홍콩 프리미어리그를 주도하는 명문구단이다. 물론 홍콩 프리미어리그는 창설된지 3년밖에 안됐고 리그 수준 자체도 K리그 적수는 못된다. 하지만 키치SC에게는 K리그를 잘 아는 한국인 선수 김동진과 김봉진이 있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2007~0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UEFA컵 우승을 차지했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도 참가했던 김동진은 지난해 말 키치SC에 합류했다. 그는 인천 유나이티드, 경남FC 등에서 활약한 김봉진과 함께 키치SC 수비진을 이끈다. 울산은 수비 핵심이던 이재성과 이용이 전북으로 떠난 대신 최규백과 김창수가 합류했다. 이종호가 합류한 공격진, 박용우가 결합한 중원도 무게를 더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년에 1009억원…호날두, 운동선수 중 돈 가장 많이 벌었다

    1년에 1009억원…호날두, 운동선수 중 돈 가장 많이 벌었다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전 세계 운동선수 중 1년간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8800만 달러(약 1009억원)의 수입을 거뒀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보너스를 포함해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연봉과 보너스로 5600만 달러(약 642억원)를 받았다. 또 호날두는 나이키와의 후원계약으로 1년에 1300만 달러(약 149억)를 버는 등 후원으로 3200만 달러(약 367억원) 수입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입 2위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였다. 메시는 연봉과 보너스 5340만 달러(약 612억)와 후원 2800만 달러(약 321억원) 등 총 8140만 달러(약 933억원)를 번 것으로 조사됐다. 3위는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7720만 달러·약 885억원), 4위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6780만 달러·약 777억원), 5위는 올 시즌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행을 택한 케빈 듀랜트(5620만 달러·약 644억원)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스널 ‘5부리그의 반란’ 진압할까

    아스널 ‘5부리그의 반란’ 진압할까

    손흥민의 토트넘, 풀럼과 대결12차례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이 5000명의 관중만 들어가는 인조잔디 구장을 찾아 FA컵 16강전을 치른다. FA가 3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발표한 2016~17 대회 16강 대진에 따르면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나란히 12회로 대회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아스널은 프로와 아마 경계선을 이루는 ‘넌리그(5부 리그)의 반란’을 이끈 서턴 유나이티드와 오는 18일 밤 11시 맞붙는다. 서턴은 리그2(4부 리그)의 첼튼햄 타운, 리그1(3부 리그)의 AFC 윔블던에 이어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리즈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서턴의 홈 구장 간데르 그린 레인은 5000명만 수용할 수 있어 6만명이 들어가는 아스널의 에미레이트 홈 구장과 큰 차이를 보인다. 브라이턴 & 호브 앨비언을 3-1로 격파하고 16강에 진출하며 ´넌리그의 반란´에 함께한 링컨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중하위권의 번리와 대결한다. 16강전이 대회 여덟 번째 경기가 될 정도로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 지난 29일 위컴비 유나이티드와의 32강전 막판 손흥민의 극적인 골로 겨우 16강에 오른 토트넘은 한 수 아래 전력으로 꼽히는 챔피언십 풀럼과 맞붙어 무난한 8강 진출이 점쳐진다. 한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컵 대회에 비주전 선수들을 기용하는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프리미어리그, FA컵 등을 모두 이기긴 어렵다”면서 “어떻게 경쟁할지 똑똑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네덜란드 명장 루이 판할 26년 감독 경력이여 “안녕”

    네덜란드 명장 루이 판할 26년 감독 경력이여 “안녕”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을 지냈던 루이 판할(65)이 26년의 감독 경력을 끝내기로 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판할은 지난해 5월 맨유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을 제패한 뒤 몇시간 만에 사퇴한 뒤 그동안 아무런 직책도 맡지 않았다. 그는 네덜란드 일간 ‘드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마도 멈출 것이라고 생각했고, 안식년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다시 코치 일로 돌아가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은퇴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고 영국 BBC가 1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같은 날 축구에 공헌한 공로로 네덜란드 정부가 수여하는 평생 공로상을 수상한 뒤에도 같은 뜻을 피력했다. 앞의 신문 인터뷰를 통해 지난달 딸이 갑자기 남편을 잃은 일 때문에라도 자신의 결심을 앞당기게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판할은 “가족에게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면 사실들에 압도당하는 나약한 인간이 되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최근 극동 지역에서 파격적인 대우를 할테니 감독 직을 맡아달라는 요청들이 있어 이를 거절했다고도 밝혔다. 판할 감독은 1972년부터 1987년까지 아약스, 로열 안트워프, 텔스타, 스파르타 로테르담과 알크마르 등에서 미드필더로 뛰었으며 알크마르에서 코치로 첫 발을 떼 아약스로 옮겨 코치로 생활하다 1991년 레오 빈하커르의 뒤를 이어 수석코치로 승진한 뒤 같은 해 아약스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으로 일하면서 그의 화려한 경력은 빛을 뿜었다. 아약스에서 세 차례 우승(1993-94 1994-95 1995-96)과 바르셀로나에서 두 차례 우승(1997-98 1998-99)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며 2008-09 AZ 알크마르와 2009-10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에서 한 차례씩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994~95 아약스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1991-92 같은 팀을 UEFA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FA컵 우승은 2015-16 맨유에서 들어올린 게 유일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레알 마드리드 40경기 무패 신기록, 유럽 5대리그 기록과 격차는?

    레알 마드리드 40경기 무패 신기록, 유럽 5대리그 기록과 격차는?

     레알 마드리드가 40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리며 스페인 클럽 역대 최다 무패 행진을 경신했다. 미국 ESPN은 오는 21일(이하 현지시간) 말라가와의 리그 홈 경기에서 유럽 5대리그 역대 최다 기록과 타이, 그 다음 주 코파델레이(국왕컵) 8강 2차전에서 경신에 도전한다고 전했다.    레알은 12일 안달루시아 세비야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경기장에서 열린 2016~17 코파델레이 16강 2차전 후반 추가시간 카림 벤제마의 극적인 동점골로 세비야와 3-3으로 비겼다. 합계 6-3으로 8강에 진출한 레알은 무패 행진을 ‘40’(30승 10무)으로 늘리며 지난 시즌 FC바르셀로나가 세운 스페인 클럽 최다 무패 행진 기록을 고쳐 썼다. 레알은 40경기 동안 125득점 26실점을 기록해 113득점 34실점의 바르셀로나보다 화력이 앞섰다.    레알은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볼프스부르크에 0-2로 패하고 정규리그 32라운드에서 에이바르에 4-0으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정규리그, 컵대회, 챔피언스리그, 슈퍼컵 등 공식 경기를 통틀어 40경기 동안 패하지 않았다.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루카 모드리치를 쉬게 했다. 무패 기록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의 팀 전력의 안정을 더 꾀하겠다는 지네딘 지단 감독의 선택이었다. 전반 10분 다닐로의 자책골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반 3분 마르코 아센시오가 동점골을 넣었으나 6분 뒤 스테반 요베티치에게 한 골을 내준 뒤 32분 빈센테 이보라에 다시 골문을 열어줘 1-3으로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38분 페널티킥을 세르히오 라모스가 성공시킨 뒤 교체 투입된 벤제마가 48분 마르셀로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유벤투스가 유럽 5대 빅리그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을 세웠던 것은 현재 첼시 사령탑인 안토니오 콩테가 지휘봉을 잡았던 2011~12시즌이었다. 그리고 레알의 종전 최다 연속 무패 행진은 1988~89시즌 34경기 연속이었는데 당시 레알은 38경기 가운데 한 경기만 패하고 프리메라리가 디비전 우승을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판티노 FIFA 회장 “돈이 아니라 축구만 보고 48개국 확대안 추진”

    인판티노 FIFA 회장 “돈이 아니라 축구만 보고 48개국 확대안 추진”

    잔니 인판티노(46)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돈 때문이 아니라 축구를 보고” 월드컵 본선 출전국 확대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IFA 평의회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만장일치로 인판티노 회장이 제안한 2026년 월드컵부터 본선 출전국으로 현행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하자 캠페인 그룹 ´뉴 FIFA 나우´가 “돈과 권력을 장악하려고” 확대안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인판티노 회장은 곧바로 영국 BBC와 만나 “반대다. 축구로만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모든 포맷에서 재정적 관점에서의 이득이 생긴다. 우리는 스포츠로서의 장점만 따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재정적으로) 편안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5월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FIFA 연례총회에서 211개 회원국의 투표로 최종 확정되는데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유럽이 반대하고 있지만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출전국 확대로 이득을 볼 국가들이 대거 찬성 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세 팀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두 경기씩 치러 각 조 상위 두 팀이 32강에 진출해 단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대회 경기 수는 현행 64경기에서 80경기로 늘지만 결승까지 진출하는 팀의 경기 수는 현행대로 일곱 경기가 된다. 당연히 기업 광고도 늘어나 FIFA는 북중미 개최가 유력한 2026년 월드컵 수입이 52억 9000만파운드(약 7조 7000억원)에 이르러 5억 2100만파운드(약 760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21세기에 맞춰 월드컵 문턱을 낮춘 역사적인 결정”이라고 자찬했다. 그러나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팬들과 선수들, 구단들과 리그들의 요구를 더 고려하라고 요구한 뒤 어떻게 대회가 운영될 것인지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인판티노는 구체적인 것은 작업 중이어서 밝힐 수가 없다고 대꾸했다.  유럽 축구클럽 연합체인 유로피언클럽협회(ECA)는 FIFA가 스포츠 자체의 결정이 아니라 정치적 판단을 내렸다며 확대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뉴 FIFA 나우´는 FIFA는 여전히 개혁해야 할 대상이며 출전국 확대안이 “대회 경쟁력을 갉아먹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판티노 회장은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의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코스타리카가 지난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를 조별리그 탈락으로 밀어넣었다. 월드컵에서 그런 일을 해낼 다른 팀들이 많다”며 “더 많은 나라들이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 엘리트 축구뿐만아니라 ´풀뿌리´에도 투자할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수준도 올라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유럽 클럽들의 비난에 대해선 “게임이 바뀌었다. 축구는 지금 진정 글로벌 게임이 돼가고 있다. 모두가 유럽에서 투자가 늘어난 데 만족한다. 하지만 유럽 밖을 돕는 일은 어떤가? 그들도 더 개방적이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나아가 유럽 클럽들이 월드컵 기간이 길어져 자신들의 리그 일정을 건드리지 않아야 하고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가중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주된 요구 사항이라고 이해한다며 “현행대로 32일 동안 대회를 열고 결승에 진출하는 팀도 일곱 경기만 치르게 하고 13개 경기장에서만 치를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더 많은 나라들이 꿈이라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출전국이 늘어난 만큼 대륙별 쿼터를 어떻게 추가 배분할지에 대해서도 인판티노 회장은 “속도감 있게 살펴볼 것”이라며 “확실한 한 가지는 모든 이들이 과거보다 더 많은 기회를 갖는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또 출전국 확대안의 성공을 확신하게 된 것은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에 53개국이 예선에 참가했는데 본선 출전국 수를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리고도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점에 고무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웨일스와 아일랜드, 북아일랜드가 처음으로, 또는 몇년 만에 본선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늘 본선 단골이었는데 요번에는 그러지 못했다.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만으로도 완전히 다른 역동성을 창출해낼 수 있다. 우리는 (월드컵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026년 월드컵 본선 ‘48개국 시대’

    2026년 월드컵 본선 ‘48개국 시대’

    3개팀 16개조로 32강 토너먼트… 아시아 쿼터 4.5장→7장으로 늘 듯 FIFA 수입 1조원 이상 증가 예상… ‘경기력 질적 저하’ 우려 목소리도 2026년 월드컵부터는 본선 참가국이 현재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0일 스위스 취리히 본부에서 평의회를 열어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제시한 48개국 확대 방안을 가결했다. 평의원 37명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본선 진출국 확대 안건은 오는 5월 멕시코시티 총회에서 211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한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들이 대륙별 출전 쿼터가 늘어난다며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있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48개국 확대안이 FIFA 총회를 통과하면 본선 출전국이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어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28년 만의 확대가 된다. 인판티노 회장의 확대안은 세 팀씩 16개 조로 나뉘어 두 경기씩 치러 상위 두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32강부터 단판 승부가 펼쳐져 16강 진출이 더 힘들어진다. 대회 경기 수는 종전 64경기에서 80경기로 늘어난다. 그러나 우승을 다투는 팀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일곱 경기만 치르게 된다. 일정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대표팀 차출이 힘들어지고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커진다는 유럽 클럽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대회는 종전대로 32일 안에 끝낸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기준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13장, 아프리카축구연맹(CAF) 5장, 남미축구연맹(CONMEBOL) 4.5장, 아시아축구연맹(AFC) 4.5장,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3.5장,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0.5장, 개최국 1장으로 배분됐던 방식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유럽 쿼터가 3장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아시아도 4.5장에서 7장 정도로 늘어 본선 진출 문턱이 낮아진다. FIFA는 이렇게 본선 출전국이 늘면 후원 기업들의 광고가 크게 늘어 러시아월드컵 예상 수입 55억 달러(약 6조 6000억원)를 넘어 2026년 월드컵 때는 최대 65억 달러(약 7조 8000억원)까지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6년 월드컵은 대륙별 순환 원칙에 따라 북중미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유럽과 남미가 세계 축구를 주도하는 현실에서 다른 대륙 출전이 늘어나면 월드컵 수준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FIFA 랭킹 기준으로만 봐도 20위 이내에는 유럽과 남미 국가가 순위를 독차지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미국이 28위로 순위가 가장 높고, 아시아에서 순위가 가장 높은 이란도 29위밖에 되지 않는다. 아프리카는 30위 밖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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