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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주 외무장관회담 개최 제의

    ◎“93년 블라디보스토크서 안보 협의”/셰바르드나제,“남북한의 장벽도 제거되길 희망” 【도쿄=강수웅특파원】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은 4일 소련의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 아시아ㆍ태평양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전아시아 수뇌회담의 전단계로서 오는 93년 가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전아시아제국이 참석하는 외무장관 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셰바르드나제 소 외무장관은 또 『베를린 장벽에 이어 남북한의 벽도 가까운 장래에 제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북한의 긴장완화정책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의 이같은 연설은 아시아ㆍ태평양의 안전보장문제에 관한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지난 86년 블라디보스토크 연설 및 88년 크라스노야르스크 연설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서 동서 냉전 종결후의 소련의 아시아ㆍ태평양 안전보장정책을 처음으로 공식표명한 것이다. 그는 『아시아에는 안전보장문제를 협의할 장이 없다』고 지적하고 전유럽안보협력회의(CSCE)와 유사한 협의기구를 설치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은 이날 하오 특별기편으로 하네다(우전)공항에 도착했다. ◎탈냉전 기류 아태지역 확산위한 안보 구상/한반도ㆍ중동문제도 구체 언급… 현실적 접근/고르비 방일 앞두고 전격제안… “전략적 발언” 분석도(해설) 오는 93년 전아시아지역 외무장관 회담을 개최하자는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의 4일 블라디보스토크 연설은 대단히 현실감이 넘치는 제안인 것으로 일본 외교가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이날 제2회 아시아ㆍ태평양 국제회의에서 발표된 그의 구상은,유럽에서의 동서냉전의 종막을 아시아ㆍ태평양지역에서도 본격화시켜 고르바초프 정권의 「신사고 외교」를 세계적 규모로 확산시키자는 의욕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아시아지역 수뇌회담 제안은 지난 88년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크라스노야르스크 연설에서 그 대강의 구상은 밝혀졌던 것이지만 동서화합 무드가 확실시되고 있는 현재 더 한층 현실감을 띤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해 가을 이래의 동구격변은 가히 역사적인 것이었다. 베를린장벽이 붕괴되고 루마니아를 비롯한 독재 공산정권이 차례로 무너졌다. 12월의 몰타 미소 정상회담에서는 「동서냉전의 종결」이 선언되고 전구안보협력회의(CSCE)의 수뇌회담 개최의 여건이 정비됐다. 이에 대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의 동서 긴장완화는 진전이 없었다. 겨우 「역사적」인 중소화해를 실현했을 뿐으로 한반도에서는 남북대결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ㆍ캄보디아에서의 전화는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이같은 상황속에 소련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한소 정상회담에 응했으며 7월에는 아시아지역인 소련의 이르쿠츠크에서 미소 외무장관회담을 개최하는등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의 긴장완화를 위해 힘을 경주해 왔음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전아시아지역 수뇌회담에의 길은 아직 험난하다고 말할 수 있다. 아시아에서는 유럽과 같은 역사적 일체성의 배경이 결여되어 있는 한편 군사적으로도 미군 해군력의 독무대가 되어 있다. 이같은 경우에 전체적인 안전보장의 테두리가 구축될 수 있을 것인가의 여부는 의문인 것으로 외교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은 오는 93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전아시아지역 외무장관회담을 제안,이를 위한 준비논의를 유엔총회 기간중에 하고 싶다고 희망하고 있으나 당면한 문제는 이 석상에서 각국이 어떠한 반응을 보일 것인가에 달려 있다. 이번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의 연설이 방일직전에 행해졌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소련이 아시아ㆍ태평양 안보구상 속에 일본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더구나 내년 봄에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일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 사전준비가 될 이번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의 방일에서 소련측이 무엇을 요구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같은 여건속에 나온 소련 외무장관의 안보구상 발언은 「전략적」인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 도쿄의 시각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현시점에서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의 제안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틀림없다. 그는 한반도문제에 관해서도 비교적 상세히 언급했다. ▲한반도에도 분단의 벽이 있으나,한민족재통일의 장애가 되고 있는 이 장벽도 베를린에서와 같은 사태가 가까운 장래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소련은 한반도의 긴장완화에 관한 북한의 제안을 지지한다.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은 중동분쟁에 대해서도 소련측의 구상을 밝혀 주목을 끌었다. 즉 『쿠웨이트에 대한 이라크의 침략은 국제환경의 바람직한 전개에 대한 침략이기도 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디까지나 비군사적 수단에 의한 해결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외국 군사존재의 배제와 연결된다』고 말함으로써 소련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 페만 위기와 미소 정상회담(사설)

    부시 미국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중동사태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9일 헬싱키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의 중재노력이 사실상 실패한 뒤에 열린다는 점과 페르시아만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마지막 외교노력이 될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우리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부시대통령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군문제를 고르바초프와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고 소련언론들은 미국과 이라크간에 전쟁이 일어나면 동서관계가 희생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파국을 막기 위한 정치적 해결책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소련이 이번 사태해결을 위해 보다 비중있는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있음을 밝혀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케야르사무총장이 중동으로 협상 나들이를 했을 때 우리는 그의 외교적인 해결에 일말의 기대를 걸었었다. 그러나 케야르총장은 그의 중재노력이 실패했음을 시인하고 부시와 고르바초프의 정상회담에 희망을 걸고 있다면서 외교적 노력의 바통을 미 소에 넘겼다.따라서 미소정상들은 미국이 주도하고 소련이 「협조」한 유엔의 대이라크 제재결의안들이 이라크의 후퇴를 유도해내지 못하고 사태가 한달이상 질질 끌고 있는 현 상황이 두나라의 이익과 세계의 평화무드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공통인식을 재확인하면서 일련의 위기해결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특히 소련의 적극적인 대이라크 제재동참을 요구할 것 같다. 사실 소련은 이라크의 행동을 규탄하면서도 사태해결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해온 느낌이다. 유엔의 무력행사 결의안에 동의하면서도 자국은 실제행동에는 참가치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과 최근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미군 증강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지 모른다고 경고한 것 등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소련의 이러한 태도는 경제적으로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중동에서 미국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이해관계에서 비롯되었음을 이해하면서도 그러한 입장이 이라크의 강경태도를 누그러뜨리는 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우리는 감출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소련의 중동이해에 보탬이 되는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소련은 위기해결을 위한 그들의 몫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확고히 밝히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소련이 염려하는 사태해결후의 미군철수를 약속하는등의 보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소련은 이라크에 은밀하게 무기를 제공하는 일이 없도록 친이라크 국가들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며 이라크봉쇄에 적극 가담하거나 이라크에 관한 정치군사 정보를 밝힘으로써 대후세인 압력을 강화하는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회담이 아무런 해결책을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이라크의 태도는 더 강경해질지 모르며 또다른 국지전이 발생하더라도 미 소의 해결능력은 다시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다. 두 정상은 이번 사태에 공동대처하는 확고한 입장을 온세계에 다시 보여 탈냉전의 새로운 질서정착에 진전을 가져오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회담장소가 15년전 「유럽안보협력의정서」가 조인된 헬싱키라는 점도 우리에게 그러한 기대를 갖게 하는 것이다.
  • “10월3일 조기통독”으로 쾌속 항진/동독의회의 “통독결의”의미

    ◎“동독경제 살리자”… 불화씻고 통합 확정/국제 공인ㆍ12월 전독총선으로 “대단원” 동서독의 완전통일이 눈앞에 다가왔다. 동독의회는 23일 새벽 2시(현지시간) 통독결의안을 가결,오는 10월3일을 40여년간에 걸친 동서독간 민족분단 상황을 극복하고 「하나의 국가」로 다시 태어나는 날로 선택했다. 지난해 10월 호네커 공산독재를 몰아내고 베를린장벽을 무너뜨린지 1년,그리고 지난 7월1일의 경제ㆍ사회통합 조치가 시행된지 3개월여만에 정치통합을 이룸으로써 동서독은 마침내 통일을 완수케 되는 것이다. 동독의회가 채택한 통독결의안은 서독연방헌법의 규정에 따라 통독절차를 밟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즉 연방헌법 제23조가 규정하고 있는 「독일영토를 구성하는 다른 지역」의 「연방가맹」 결정행위이며 동독측의 결정만으로 충분하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3일부터 동독은 서독에 흡수통합됨으로써 정치ㆍ외교적으로 「국가」의 기능을 자연히 상실,완전 소멸하게 된다. 전세계 이목을 집중시켜온 통독작업은 그동안 하루 앞을 가늠해보기어려울 정도로 쾌속으로 진행돼왔다. 동구의 개혁ㆍ개방열기에 곁들여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동독인들의 서독으로의 대탈주는 40년 공산독재의 아성을 밑으로부터 흔들어 놓았으며 때맞추어 불꽃을 댕긴 공산정권 반대시위는 10월에 이르러 전국으로 번져 드디어는 호네커를 몰아내고야 말았다. 이때부터 표면화되기 시작한 동서독 국민들의 통일열망은 분단의 상징물인 베를린장벽을 무너뜨리기에 이르렀으며 이어 지난 3월의 동독총선에서는 헬무트 콜 총리가 이끄는 서독 기민당과 함께 조속한 통일달성을 선거공약으로 내건 로타르 드 메지에르의 기민당에 표를 몰아 주었다. 이때부터 통일논의는 본격화되기 시작했으며 몇차례의 양독정상회담을 통해 지난달 1일에는 화폐통합을 주축으로 한 동서독 경제ㆍ사회통합 조치가 이루어졌으며 그로부터 채 두달도 안돼 완전통일을 의미하는 정치통합이 결정된 것이다. 이번 정치통합결정이 이루어지기 까지는 길지는 않지만 몇주째 동서독내의 정당들간에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었다. 우선 양독정당들은 통일선언을 먼저 할 것이냐 아니면 전독총선을 앞서 치를 것이냐로 신경전을 벌여왔다. 양쪽의 집권당인 기민당은 선거를 먼저 치르고 그뒤 통합을 선언하자는 입장이었던데 비해 사민당을 중심으로한 야당세력은 정치통합뒤 총선을 치르자는 「선통일」 주장을 내세우며 동독연정에서의 탈퇴위협을 서슴지 않았다. 절차문제를 놓고 이같이 첨예한 대립을 보였던 것은 총선에서의 유리한 입장을 확보하기 위한 정치적 계산 때문이었다. 이 문제에서 기민당측이 양보,「선통일」방안이 채택되자 이번에는 정치통합일자를 두고 다시 의견이 엇갈렸다. 당초 12월2일로 예정된 전독총선 직전에 정치통합을 선언,현서독의 선거법체제아래서 총선을 치르자고 주장하던 사민당측은 이를 번복,오는 9월15일에 정치통합을 선언하자고 조기통일론을 내세웠다. 사민당은 괴멸상태에 빠져들고 있는 동독의 경제를 가능한한 빨리 서독에 편입시켜 상황을 호전시켜야 한다며 9월12일의 모스크바 「2+4회담」 개최직후에 정치통합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기민당은 동독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14일이 적당하다고 맞섰고 서독의 콜총리는 동독 공산정권수립기념일인 10월7일을 넘기지 않기 위해 10월6일 통일을 선언하자고 동독측에 권고하기도 했다. 이같이 각 정당들 간에 각양각색이던 정치통합일정이 10월3일로 결정될 수 있었던 것은 전독총선일까지의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각 정당 나름대로의 정치적계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금까지 통독작업을 담당해온 기민당으로서 정치통합일정을 앞당기자는 야당의 주장을 끝내 반대할 경우 조속한 통일을 원하는 유권자들로부터 통일추진세력으로서의 이미지가 손상될 우려를 간과 할 수 없는 입장이다. 당초 조기통독에서 부정적인 시각을 가졌던 사민당 역시 조기 정치통합을 거듭 강조함으로써 기민당 못지 않은 통일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과시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것이다. 서방전문가들은 동독의 국민경제가 정치게임에 희생당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그들은 어느 누구도 책임지려 하지 않고 있으며 정치지도자들은 오히려 당분간 경제사정이 악화되기를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진단을 내린다.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지난 14일 드 메지에르 총리는 사민당출신인 발터 롬베르그 재무장관과 사민당추천인 무소속의 피터 몰락 농림부장관 자유당의 크루트빈슈히 법무장관 등 4명을 「실책」을 이유로 사직시켰다. 사민당은 이를 기다렸다는듯 메지에르 총리를 가리켜 『콜의 꼭두각시』라고 몰아붙이며 기민당과의 대연정에서 탈퇴,지난 4월12일 이래 1백30일간 유지해온 동거상태를 마감했다. 이같은 움직임들은 앞으로 선거전에서 경제ㆍ사회 혼란의 책임을 서로 떠넘기기 위한 발판 마련 작업의 일환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치통합 일정이 결정되긴 했지만 선거전을 겨냥한 이같은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통합을 전후해서 안팎으로 몇가지 거쳐야할 순서가 남았으나 이는 부수적인 절차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다. 우선 오는 9월12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이른바 「2+4회담」이 남아 있다. 동서독과 2차대전 전승국인 미ㆍ영ㆍ불ㆍ소 등 4개국 외무장관이 통독문제를 다루기 위해 만나는 이 회담은아마도 이번에 마지막이 될 것이며 동서독의 점령국으로서의 지위를 포기하고 동서독의 통일을 보장하는 최종 인증서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10월 1일과 2일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외무장관회담에서 통독의 국제적인 공인절차를 거쳐 11월19일부터 파리에서 열리는 CSCE정상회담에서 동서독의 통일을 재확인하는 성명서가 채택되어 외교적으로 통독절차를 마무리 짓게 된다. 내부적으로는 동독 지방의회선거를 거쳐야 한다. 오는 10월14일로 에정되어 있는 지방의회선거는 분단되면서 없어졌던 동독지역내의 5개 주의회의 부활을 위한 절차이다. 가장 중요한 행사는 12월2일의 전독총선. 동서독 양쪽 의회가 해산되고 명실상부한 하나의 의회를 탄생시키기 위한 전독총선은 통독작업의 가장 핵심적이며 최종적인 절차로 꼽혀왔었다. 그러나 「선통일 후총선」방안이 채택됨으로써 전독총선은 정치통합의 마침표 찍기 작업 정도의 의미만 갖게된 셈이다.
  • 불,“북한 「핵 생산」 저지 노력”/로카르총리,방불 이국방에 밝혀

    【파리=김진천특파원】 프랑스는 북한의 핵무기 생산문제와 관련,북한의 핵무기 보유 저지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포함한 적극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셸 로카르 프랑스총리는 1일 낮(현지시간) 프랑스를 방문중인 이상훈국방장관의 예방을 받고 요담하는 자리에서 『북한의 핵무기 생산 보유문제에 대해 한국이 우려를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제,『프랑스는 국제원자력기구,유럽안보협력회의(CSCE) 등 모든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이 핵 생산 기도를 포기하도록 적극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로카르총리는 또 남북한관계와 관련,『동구의 개혁·개방 등으로 인한 동서 데탕트가 한반도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하면서 『북한의 민주화와 개방을 유도하기 위한 국제적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소,아주 현안 협의체 모색/얄타체제 유사… 지역안보체제 구상

    ◎워싱턴타임스 보도 【워싱턴 연합】 소련은 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내년 일본방문을 앞두고 한반도문제를 비롯한 아시아지역의 현안들을 한꺼번에 해결하기 위해 광범위한 협의체 구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스지가 30일 보도했다. 워싱턴 타임스는 도쿄발 기사에서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이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일본방문 정지작업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기에 앞서 9월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소련의 아시아정책에 관한 중요한 연설을 할 것이라면서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소련은 아시아의 여러 현안들을 일거에 해결하기 위해 광범위한 협의체 즉 또다른 얄타(Another Yalta)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이 9월5일부터 시작되는 블라디보스토크 세미나에서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에서 추구되고 있는 것과 유사한 새로운 지역안보체제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 9월 안보세미나서 새 아태군축안 제시/셰바르드나제 소 외무

    【도쿄 로이터 교도 연합】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은 오는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안보세미나에서 아시아지역의 군축을 제의하는 한편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과 같은 형태의 새로운 아태안보구조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일본과 소련의 소식통들이 28일 말했다. 9월로 예정된 셰바르드나제장관의 일본방문직전에 제시될 소련의 이같은 아시아정책은 지난 6월의 한소 정상회담과 지난 한햇동안의 중소 관계개선등 일련의 사태진전에 따른 것이며 소련을 변함없이 아시아지역에 대한 위협세력으로 간주하는 일본의 시각을 시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말했다.
  • 호,「아ㆍ태안보협」창설 제안/에반스 외무

    ◎유럽식 모델로… 평화정착 돕게 【자카르타 AFP 연합】 호주는 27일 동서 유럽 국가들과 미국이 참여하는 유럽안보협력회의(CSCE)를 모델로 아시아ㆍ태평양지역에서도 역내 안보문제의 해결방안을 논의,해결해 나가기 위한 협의체를 창설할 것을 제의하고 나섰다. 호주의 개리트 에반스 외무ㆍ무역장관은 이날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6개국과 미국ㆍ일본ㆍ유럽공동체를 포함한 이들의 주요 교역국들이 참가하는 연례회의에 참석,연설하는 가운데 CSCE와 유사한 아시아안보협력회의(CSCA)를 만들 것을 주창했다. 에반스 장관은 이 연설에서 『우리는 예컨대 CSCE와 유사한 아시아안보협혁회의(CECA)를 왜 결성하지 않느냐고 물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러한 회의가 우선은 준지역적 기반 위에서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캐나다의 조 클라크 외무장관도 전날에 이어 다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신뢰를 구축하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보다 광범위한 협력회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북방4섬 반환 고집땐 동경행 재고” 일 정가에 「고르비발언」파문

    ◎“영토분쟁 없다” 강경선회에 당황/“협상서 우위확보 위한 협박용”관측도 일본정계가 「고르바초프 충격」에 얼을 잃고 있다. 전후 45년간 일ㆍ소간 최대 현안이 되어왔으며 일본측으로서는 그 반환을 위해 갖은 공을 들여온 「북방 4개도서」문제에 대해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일ㆍ소간에 영토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하루 아침에 등을 돌려 버렸기 때문이다. 나아가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내가 일본을 방문해서 (영토문제로)관계가 나빠진다면 가지 않는 쪽이 좋을지도 모른다』며 내년초로 예정되어 있는 자신의 일본방문 자체를 취소할 뜻을 비쳤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이같은 대일강경발언은 25일 하오 2시30분(한국시간 하오 7시30분) 소련을 방문중인 일본의 사쿠라우치 요시오(앵내의웅) 중의원의장과의 회담에서 터져 나와 일본정계의 충격을 더 해주고 있다. 이날 크렘린대통령 집무실에서 있었던 30여분 동안의 회담에서 사쿠라우치 의장은 북방영토반환문제에 관해 『일본국민의 소원이다』라며 소련측의 전향적인 대응을 촉구했다.그러나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외교적 언사」를 기대했던 일본측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일ㆍ소양국이 협력한다면 상호간에 더 한층 이익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하고,일본측이 북방영토의 반환만을 고집할 경우 내년으로 예정되어 있는 자신의 방일 자체를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는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이보다 앞서 사쿠라우치의장은 루키야노프 소련최고회의 의장으로부터 고르바초프대통령을 만나면 북방영토문제에 관해 진일보한 답변을 들을 가능성이 있다고 귀띔받은 터여서 일본측의 쇼크는 더욱 컸다. 일본정계에서는 이같은 소련수뇌의 경연양면작전에 일본측이 말려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우려하고 있다. 고르바초프­사쿠라우치회담은 일본측의 요청으로 갑자기 이루어졌다. 이자리에서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어디까지나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고 추궁받는다면 영토문제란 없다는 발언을 반복할 수 밖에 없다. 일본을 방문해도 이문제 뿐인가』라며 방일재고가 불가피하다는 뜻을 밝혔다. 일ㆍ소간 영토분쟁은 일본 홋카이도(북해도) 동북쪽에 있는 4개의 섬,에토로후(택착) 구나시리(국후) 시코탄(색단) 하보마이(치무)를 둘러싼 분쟁이다. 일본은 전전 자국영토였던 이 섬에 대한 소련의 점령은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소련은 이를 일축해 왔다. 이 때문에 일ㆍ소양국은 제2차세계대전 종전후 정식 평화조약도 체결하지 못하고 있으며 소련내 개발사업에 대한 일본의 투자를 가로막는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이번 고르바초프의 영토문제에 관한 강경발언에 대해 일본정계의 해석은 구구하다. 더구나 지난 1월 아베 신타로(안배보태랑)전자민당간사장의 방소때 유연한 자세를 보였던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갑작스런 태도변화의 배경이 무엇인가를 둘러싸고 많은 억측이 일고 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경제위기라는 국내문제를 안고 있음에도 외교관계에서는 대미관계를 비롯,독일통일을 둘러싼 유럽안보,한국과의 관계 등 주위가 놀랄만큼 유연한 자세를 보여왔다. 그러한 그가 돌연 대일 문제에서 강경자세를 보인 것은 고르바초프 특유의 「협박」이 아닌가라고 보고 있다. 이번 그의 방일중지발언도 『농담조였다』는 사쿠라우치 의장의 말처럼 액면 그대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일본 국내에서는 이 4개의 섬을 경제적으로 『매수하라』는 의논도 일고 있다. 이런 상황을 외교에 능한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모를리가 없다. 따라서 일본외무성측도 그에게는 어떤 「목적」이 있을 것이라며 고르바초프의 방일 재고발언에 『일희일비는 금물』이라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 소련 우크라이나공 국제기구 가입 고려

    【제네바 로이터 연합 특약】 소련 우크라이나공화국은 국제기구에의 가입신청을 고려하고 있다고 오우도벤코 유엔주재대사가 24일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크라이나공은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에 가입할 것과 비동맹운동에 옵서버자격으로 참가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가,북태평양 안보기구 제안/클라크 외무/한반도문제등 해결 겨냥

    【도쿄 UPI 연합】 북태평양은 남북한 분쟁을 비롯한 여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나토(북태평양조약기구)와 같은 지역 안보기구를 창설해야한다고 조우 클라크 캐나다 국무장관이 23일 제안했다. 일ㆍ캐나다 정례 장관회담 참석차 일본을 방문중인 클라크장관은 이날 나카야마 다로(중산태랑) 일본 외무장관과의 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이 지역 안보기구는 나토나 유럽안보협력기구(CSCE)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기구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캐나다ㆍ일본ㆍ남북한ㆍ중국ㆍ소련ㆍ미국 등과 함께 가능한 한 대만도 이 기구에 포함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사국들을 회담장에 끌어들이는 것만으로도 남북한 및 대만­중국간 분쟁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바기구 내년까지 군사조직 해체/헝가리ㆍ체코,개편일정 제시

    【빈 AFP 연합】 헝가리와 체코슬로바키아는 91년말 이전에 소련주도하의 바르샤바조약기구 군사지휘체계를 종식시키는 바르샤바조약기구 개편일정을 제시했다고 오스트리아의 디 프레세지가 20일 보도했다. 디 프레세지는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이 제안이 이번주 프라하 근교에서 열린 바르샤바조약기구 군사전문가회의에서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바르샤바조약기구는 오는 11월의 정상회담 이전까지 군사기구에서 정치기구로 전환되며 이어 내년 연말까지 산하 모든 군사 조직들을 해체하는 것으로 돼있다고 이 신문은 말하고 이 바르샤바기구의 최종 해체는 유럽 집단안보체제의 확립여부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디 프레세지는 올 가을의 제1단계 개편에서는 현재 각 회원국 정상들로 구성되는 정치협의위원회가 외무장관들의 회의체로 격하되며 내년에 이루어질 2단계 개편에서는 소련군의 지휘를 받는 바르샤바조약기구 군사령부가 해체되어 각 회원국의 통제하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이어 마지막 3단계에서는 알바니아를 제외한 전 유럽국가들과 미,캐나다 등이 참가하는 유럽안보협력회의(CSCE)가 범유럽안보체제를 마련하면 바르샤바조약기구가 최종적으로 해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분쟁요소」제거… 통독 스케줄 순항/서독­파「국경문제」합의의 뜻

    ◎서독,「오데르­나이세 국경선」 인정 확약/국제 정지작업 매듭… 내년 통일 가시화 서독과 폴란드간의 국경문제가 타결됨으로써 연내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는 동ㆍ서독통일작업은 또 하나의 큰 진전을 이뤄냈다. 통독문제를 다루기 위해 17일 파리에서 개최된 제3차 「2+4회담」(동ㆍ서독+미영불소외무장관 참석)은 현 동독과 폴란드간의 경계인 오데르 나이세 국경을 독일의 통일이후에도 변경없이 그대로 인정한다는 합의를 도출해 냈다. 한쪽 당사자 자격으로 이날 회담에 초청된 크리츠토프 스쿠비스체브스키 폴란드외무장관은 회담결과에 대만족을 표시했으며 다른 참석자들도 역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날 회담은 또 연내실현을 목표로 추진중인 서독측의 「통독스케줄」을 인정키로 확인했다. 이로써 소련의 「나토속통일」수용조치와 함께 동ㆍ서독통일을 위한 주변정비 작업은 마무리 손질까지 끝냈으며 돌발사태가 없는한 동ㆍ서독의 완전통일이 금년안에 차질없이 실현될 수 있는 국제적 분위기가 마련된 셈이다. 이날 확인된 오데르 나이세국경선은 2차대전직후 포츠담 선언에 의해 결정된 것으로서 과거 독일땅이었던 포메라니아와 실레시아 등지의 10만3천㎢가 폴란드영토로 편입됨으로써 분쟁의 불씨를 안고 있었다. 특히 당사국인 폴란드는 통독으로 인해 거대독일이 출현할 경우 현영토의 3분의 1이 관련되는 국경문제에 대한 분쟁이 발생될 우려가 크다고 판단,통독작업이 구체화됨에 따라 현국경선의 사전보장조치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서독측은 당초 오데르 나이세 국경을 지키겠다는 국제적 약속과 이를 뒷바침할 협정을 체결하자는 폴란드의 요구를 묵살한채 애매한 태도를 보여 왔고 이같은 자세는 폴란드는 물론 통독 자체를 달갑지 않은 시각으로 보고 있는 유럽국가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이같이 국경문제가 통일작업에 방해요소로 부각되자 동서독의회는 지난달 경제ㆍ사회통합 협정을 비준하면서 함께 현 국경을 보장한다는 선언을 채택했다. 아울러 헬무트 콜수상은 기회 있을 때마다 이를 거듭 확인했고 지난번 「2+4회담」에서 프랑스의 제의를 받아들여 폴란드를 초청키로 결정,이번 파리회담에서 양쪽 당사자들의 합의를 바탕으로 통독후에도 오데르 나이세 현 국경선을 보장한다는 결론을 도출해 낸 것이다. 오데르 나이세 국경문제는 비단 폴란드에만 관계되는 사안이 아니다. 이 국경선의 변경은 2차대전 이후에 확정된 유럽전역 각국간의 국경문제에 직결되며 특히 통일독일이 이 문제를 제기할 경우 현 국제질서가 크게 흔들릴 우려를 내포하고 있다. 프랑스ㆍ오스트리아ㆍ소련 등 독일과의 접경국은 물론 여타 유럽국가들이 이 문제에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17일의 회담에서 서독측이 현 국경보장 의사를 거듭 확인한 것은 이 문제의 해결없이는 통독작업이 수월치 않을 것이라는 판단과 함께 국제적 약속을 요구하는 폴란드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유럽국가들을 안심시켜 연내 통일을 무리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사로 받아들여진다. 16일의 콜­고르바초프회담에서는 「통일독일은 동ㆍ서독과 베를린을 포함한다」라고 확인했지만 17일 파리회담은 이를 더 구체화시켜 국경문제까지 확실하게못박은 셈이다. 이날의 합의에 따라 서독과 폴란드는 국경문제에 대한 협약과 우호친선협정 체결 준비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현 국경선 유지에 대한 법적인 지위보장을 위해 협약체결이 필요하다는 폴란드측의 요구에 의한 것이다. 폴란드의 입장에서는 과거 독일 영토인 현 폴란드 땅의 일부에 대한 회복,병합원칙을 담고 있는 서독연방헌법 관련조항이 살아있는한 구두로 하는 약속은 믿을만한게 못된다는 생각인 것이다. 한편 폴란드측은 이번 회담에서 서독측에 대해 2차대전 전쟁 피해 배상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6백만명정도가 희생된 폴란드측의 전쟁피해 배상요구는 그동안 국경문제와 관련하여 두나라간의 현안으로 걸려있는 문제이다. 양국 외무장관사이에서 이 문제가 어떻게 정리됐는지는 전해지지 않고 있으나 서독이 대폴란드 경제원조회담 개최에 합의한 사실 등으로 미루어 보면 이 역시 적절한 타결책이 마련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회담에서 서독측이 거론한 과거 독일영토였던 폴란드 땅에 사는 게르만민족 보호요구도 함께 처리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리회담의 합의사항은 오는 9월12일 모스크바에서 열릴 제4차 「2+4회담」등을 거쳐 보다 구체화된뒤 11월19.20일 파리에서 개최될 예정인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에서 공인되는 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 오늘 통독관련 최종협정안 작성/2차대전 전승 4국

    【본 로이터 연합】 동서독과 2차대전 전승 4개국(미ㆍ영ㆍ불ㆍ소)의 고위관리들이 19일 본에서 회동,독일 통일에 관한 최종 협정 문안을 작성할 것이라고 서독 외무부가 18일 말했다. 이들 6개국 외무부의 고위관리들은 이번 회담에서 독일­폴란드 국경,통일독일의 자유로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입,그리고 전승국들의 독일에 대한 권한 종식에 관한 협정들의 최종 마무리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스 디트리히 겐셔 서독 외무장관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협정문안이 오는 9월 모스크바에서 열릴 이른바 「2+4」외무장관회의에 제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4」회담에서 최종 결정될 협정안은 오는 11월에 있을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35개 회원국 정상회담에 제출돼 국제적인 승인절차를 밟게 된다. 겐셔외무장관은 『최종협정안은 완전한 주권회복에 관한 모든 문제들을 최종적으로 해결할 것이다. 그러므로 평화조약이나 이와 유사한 어떠한 타협도 필요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소의 “나토잔류 수락” 의미

    ◎「완전통독」의 마지막 장애물 넘다/서독 30억불 경원이 결정적 계기/유럽 새질서 구축의 이정표 세워 소련이 통일독일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입을 허용함으로써 통독 가도에 놓여있던 마지막 장애물이 제거됐다. 전후 40여년간 동서 냉전체제하에서 바르샤바조약기구의 최전선이었던 동독을 서독측에 「내주고」 이어서 통일독일을 나토에 「넘겨주기로」한 것은 일단 소련의 엄청난 양보로 풀이되고 있다. 소련은 그동안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의 세력균형,통일독일의 군사적 위협 등을 이유로 통일독일의 나토가입을 꾸준히 반대해왔다. 통일독일의 두기구 동시 가입,동시 탈퇴,범유럽 새 안보기구 구성 등 일면 일관성이 결여된 대안들을 번갈아 제시하면서 통일독일의 나토가입만은 반대해 왔던 것이다. 따라서 소련이 왜 나토가입을 허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꾸게 되었는지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측통들은 고르바초프가 종전의 완강한 반대입장을 버린 직접적인 동기로 7월초 연이어 열린 런던의 나토 정상회담,휴스턴 G­7 서방선진국 정상회담의 결과를 들고 있다. 이달초 영국 런던에서 개최됐던 나토 정상회담에서 16개 회원국들은 동서 양진영이 이제 더이상 적이 아니라는 평화선언과 불가침선언을 바르샤바조약측에 제의했다. 또한 기존 나토군사전략의 기본축이었던 핵억지원칙을 대폭 완화,핵은 최후의 수단으로만 사용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군사동맹체로 유지돼온 나토의 성격에 큰 변화를 예고한 것이다. 16일 통일독일의 나토가입 허용을 발표하면서 고르바초프대통령은 그 배경설명에서 나토의 성격이 바뀌었고 동서 군사동맹이 서로 「적이 아님」을 곧 공동선언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서방측은 또 G­7 정상회담을 통해 페레스트로이카(개혁)에 대한 지지,그리고 국가간 의견차는 있었지만 대소 경제원조에 원칙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 특히 헬무트 콜서독총리는 1백50억달러에 달하는 대소 차관지원을 동맹국들에게 촉구했다. 서독은 이외에도 독자적으로 30억달러의 차관제공을 약속해 놓고 있다. 16일 소련과 서독 두 정상이 발표한 내용중에는 앞으로 정치 경제안보 문화 등 양국관계 전반에 우호협력 조약이 체결될 것이라는 대목도 들어있다. 이는 콜총리가 이번 두 나라 정상회담에서 별도의 추가 원조계획을 소련측에 제시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게 하는 것이다. 그외에도 서독은 동독영토에 주둔하는 소련군에 대한 경비지원까지 이미 약속한 바 있다. 이같은 잇단 경원제의는 독일통일의 보장받기 위해 서독이 소련에 대해 기울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유럽대륙에서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안보분위기는 기존 양대 군사블록의 존립기반 자체를 흔들어 놓고 있다. 다시 말하면 통일독일의 나토가입 여부가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소련의 양보는 넓게 보면 이런 맥락에서의 설명이 가능하다. 이번 양국 합의사항중 군사부문을 보면 동독주둔 소련군의 점진적인 철수,동독영토에 나토군 주둔 불허용,서독군의 단계적 감축등을 담고 있다. 특히 감군부문은 현재 빈에서 진행중인 유럽재래무기 감군협상과 보조를 맞춘다고 되어 있다. 이는 군사동맹으로서의 나토에 통일독일을 귀속시킨다기 보다는 비군사화된 나토에의 가입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나토의 성격변화가 전제돼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역설적이긴 하지만 이번 소련의 양보는 오히려 현 나토의 재편을 가속화시킬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논의는 소련의 개혁,동유럽의 변화 등에 따라 동서군사 대결이 약화됨에 따라 나토회원국내에서 이미 제기돼온 터이다. 더구나 군사대결의 상대인 바르샤바조약은 이미 회원국의 탈퇴등으로 해체의 길을 걷고 있다. 서독도 통일독일의 나토가입을 관철시켰지만 기본적으로는 새로운 범유럽안보기구가 구성돼 기존의 두 기구를 흡수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독 영토에 배치돼 있는 단거리 핵미사일등도 동서군축 협상이 마무리되면 철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나토 방위전략의 바탕은 미국의 역할을 중심으로 한 대소방어와 핵억지전략이다. 그러나 지금 유럽에서 태동되고 있는 새로운 질서는 이 두원칙의 설득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통일독일의 나토가입은 이런 의미에서 새유럽안보체 구성을 향한 출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소련은 앞으로 나토와 바르샤바기구의 상호불가침선언,과도기간 동독영토주둔 소련군의 군사지위협정,철수 시한,통일독일의 병력규모 등을 싸고 서방측과의 협상을 통해 두 군사동맹체의 사실상 무력화를 진행시켜 나가려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집권이후 꾸준히 내세워온 「유럽공동의 집」과 궁극적으로는 맥을 같이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편 미국ㆍ영국은 소련의 잠재적 위협,거대독일의 재무장 등을 들어 현 나토체제의 비군사화에 여전히 미온적인 입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통일독일의 나토가입 시기와 방법을 놓고 소련은 신경전을 벌이려 할 것이다. 새안보체 구상과 관련,주목되는 것은 35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의 활동이다. CSCE가 현재의 단순협의체 수준을 넘어 구체적인 기구구성을 갖춰 새 유럽안보협의체 기능을 갖도록 하자는 논의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 알바니아에 옵서버자격 부여/유럽안보협/동구개혁물결 동참 유도겨냥

    【빈 AFP 연합 특약】 유럽안보협력회의(CSCE)는 10일 알바니아에 옵서버자격을 부여키로 했다. 현재 알바니아는 티라나의 외국공관에 피신중인 알바니아인들을 외국으로 이주시키는 문제를 외국정부와 협상중에 있다. 옵서버자격을 부여키로 한 결정은 알바니아가 유럽과의 관계를 증진시키려는 시도가 만일 피난민 문제에 유연성을 보이지 않으면 위험해 질수 있다는 EC(유럽공동체)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나왔다. 존 마레스카 미국 대표는 『미국은 알바니아가 CSCE에 참여하려는 희망을 알고 있으나 EC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CSCE에는 현재 알바니아를 제외한 전유럽국가와 미국과 캐나다가 가입하고 있다.
  • 나토,바기구에 「평화선언」 제의/정상회담 폐막

    ◎대결 종식… 불가침조약 체결 촉구/“핵은 최후의 무기”새 방위전략 채택 【런던 로이터 DPA 연합】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 16개국 지도자들은 소련과 동구국가들에 평화선언을 제의하는 한편,핵무기를 「최후수단의 무기」라고 선언하는 새로운 방위전략을 채택하면서 6일 이틀간의 정상회담을 마무리 했다. 나토 정상들은 냉전시대는 진정 끝났다는 사실을 소련측에 설득하는 내용의 한 평화안에 합의했는데 나토 관리들은 이들 지도자들이 이날 앞서 외무장관회담에서 합의한 최종 코뮈니케를 승인함으로써 역사적으로 중요한 회담을 끝냈다고 전했다. 나토 정상들이 합의한 평화안은 소련과 동구 국가들에 평화선언을 제의하고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브뤼셀 나토본부를 방문토록 초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외교 소식통들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에 대한 추가적인 유화제스처의 하나로 만프레드 뵈르너 나토 사무총장이 오는 14일 모스크바를 방문,고르바초프대통령에게 이번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 지도자들은 또 통일 독일의 나토 잔류에 대한 소련측 반대의근원인 통일독일의 군사력을 제한하는 방법에 합의했으며 소련이 유럽배치 핵포탄을 철수한다면 유럽배치 미 핵포탄을 전면 철수시키자는 계획을 승인했다. 나토의 이같은 조치는 35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에 상주사무소를 개설하고 정상회담과 외무장관회의를 정례화하는 한편,동ㆍ서 상호간 군사정보 교환을 위한 신뢰장소를 설치함으로써 CSCE를 보다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런던 AP UPI 연합】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는 소련이 통일독일의 나토가입 승락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희망에서 소련에 대해 나토와의 불가침조약체결을 엄숙히 제의한다고 부시 미대통령이 6일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런던에서 열렸던 이틀간의 나토정상회담을 끝내며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나토는 역사적인 전환점에 서서 평화를 향한 새로운 도정을 열었다』고 천명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소련은 이제 나토가 더이상 위협적인 존재가 아님을 인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나토 군사전략 수정”확인의 대좌/런던 정상회담 의미와 전망

    ◎동구 변혁ㆍ통독 따른 새질서 모색/미ㆍ유럽안보 전면 재편의 분수령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담은 냉전시대 이후를 대비한 나토의 위상변화를 논의한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회담은 특히 나토의 구조개편과 함께 새 유럽안보체제 창출을 위한 하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나토체제가 하루아침에 바뀔 수 없는 것이며 소련등에 아직도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기 때문에 결국 큰 성과없이 끝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나토는 지난 49년 소련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창설된 이후 가장 중요한 전환점에 와 있다. 소련의 위협이 현저하게 감소되고 동유럽의 민주화로 새로운 유럽안보질서의 정립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토정상들은 따라서 급격한 정세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의 기본전략을 전면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나토는 특히 현재 진행중인 소련공산당대회에서 고르바초프의 입지를 강화해 주기 위한 전략으로 서방 안보체제가 소련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토의구조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바뀌고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간의 상호 불가침선언제안이 이번 회담에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불가침선언은 그러나 두 기구간에 일괄적으로 이루어질지 각국별로 개별적인 형식을 취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나토정상들은 또 40년전 아이젠하워대통령때부터 계속 유지돼온 나토의 기본 군사전략을 재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소련의 재래식 공격을 나토의 동부국경에서 격퇴시킨다는 「전진방위」전략과 바르샤바조약기구의 재래식 공격에 대해 핵무기를 선제사용한다는 「신축반응」전략을 재검토한다는 것이다. 부시미대통령은 이미 핵무기는 「최후수단」이어야 한다고 선언하고 유럽배치 핵포탄의 철수를 제의,나토군사전략의 변화를 시사한 바 있다. 영국은 그러나 나토 핵전략의 변경을 반대하고 있다. 나토 정상들은 통일독일의 나토가입에 대한 소련의 동의를 얻기 위해서도 소련에 대한 양보와 함께 나토 군사전략의 변화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서구안보를 군사적 개념에서탈피시키고 다원화된 국제정세에 보다 효과적인 경제적 정치적 장치에 의존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토의 정치적 장래에 대해서는 회원국들간에 이견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나토의 정치적 역할의 확대를 강조하고 있으나 서독과 프랑스는 이같은 구상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는 특히 나토의 정치적 역할의 확대에는 충분한 협의가 있어야 한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와 서독은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의 안보ㆍ정치적 역할 강화를 주장하고 있다. 소련도 CSCE의 역할 증대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전유럽기구인 CSCE가 새로운 유럽안보체제의 기본틀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나토회원국들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유럽의 안보는 나토가 중심이 되어야 하고 CSCE는 유럽의 인권신장이나 인종분규의 해결을 위한 중재역할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유럽에서의 지도력을 시험받게 될 것이다. 미국은 가장 강력한 나토회원국이라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유럽에서의 미국역할이 점차 축소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동유럽의 변혁과 독일통일이라는 격변기에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은 나토의 기본전략의 변화와 함께 미국의 지도력이 시험받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연내 정치통합으로 가는 길(이제 독일은 「하나」:6ㆍ끝)

    ◎4전승국등 이해관계 조정이 과제/대국화 경계… 미ㆍ소,「세력권 묶어두기」고집/파도 국경문제 의구심,새 조약체결 요구/콜,주변국 불안 씻기 분주… 내주 방소땐 거액 차관 『아직 근무수칙이 바뀐게 없기 때문입니다』 「7ㆍ1경제통합조치」를 계기로 용도폐지된 검문소에 소련군초병이 남아 근무하고 있는 모습이 이상하게 느껴져 다가가 물어 봤으나 이 병사의 대답은 너무 간단했다. 서베를린과 동독의 포츠담을 이어주는 글리니케다리 검문소의 서방측 검문요원들은 모두 철수했으나 소련군측은 계속해서 근무를 시키고 있었다. 지난달 22일 미ㆍ영ㆍ불ㆍ소등 승전 4개국 외무장관들의 박수를 받으며 철거된 베를린 장벽의 체크 포인트 찰리 검문소 자리에도 건물은 없어졌으나 미국의 성조기가 여전히 펄럭이고 있었다. 달라진게 없다는 소련군병사의 얘기나 베를린 하늘에 나부끼고 있는 성조기는 바로 동서독의 통일문제에 얽힌 복잡한 국제관계의 일면을 증명해 주는 것들이다. 경제ㆍ사회통합협정의 발효로 지난 1일부터 실질적인 통일상태를 구현한 양독은 올해안에 완전통일을 이룩한다는 공동목표를 설정해 놓고 마지막 일정인 정치통합작업의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 금년내에 통일완수를 위한 전독총선을 실시하자는 서독측의 제의에 확답을 피해 오던 동독은 지난 2일 서독측의 요구를 받아 들이면서 오는 12월2일 총선을 실시하자고 제의,해가 가기전에 통일독일이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될 것이 거의 확실해졌다. 그러나 정치통합일정에는 국제관계 조정이라는 필수적이면서도 결코 쉽지 않은 과제가 들어 있다. 동서독의 통일문제가 대두되자 유럽 정치지도자들은 『독일민족이 스스로 결정해야 할 일』이라면서 짐짓 관대하고 아량있어 보이는 태도를 나타내며 관여치 않겠다는 말을 해 왔다. 그러나 양독의 통일을 단순한 독일민족 내부문제로만 보는 유럽사람들은 거의 없다. 분단된 동서독이 하나로 합쳐진다는 것은 바로 「거대독일」의 탄생을 의미하며 그것은 국제정치역학의 대변혁을 초래한다는 것이 유럽사람들의 시각이다. 게르만민족의 팽창주의에 숱한 시련을 겪어온 주변 나라들은 단단히 죄였던 고삐가 풀리는 상태로 밖에 볼 수 없는 통독에 환영의 박수만을 보내고 있을 수만은 없는 것이다. 동서독의 통일에 대해 찬성하고 축하하기는 커녕 분단상태가 가능한 한 더 오래 지속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데 더 솔직한 그들의 심정일 것이다. 동서독의 통일과 관련하여 국제적으로 가장 민감한 부분은 2차대전전승국들과의 관계. 이들의 승인이 없으면 통일국가로서의 독일의 주권회복이 불가능하며 결국 통일은 한낱 꿈에 불과하다는 얘기이다. 미ㆍ영ㆍ불 등 서방 측 전승국들은 통일독일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계속 남아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고 소련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서방측의 입장은 통일독일을 NATO에 묶어 둠으로써 행동의 제약을 가함과 함께 집단통제의 수단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실제로 독일이 빠진 NATO는 종이호랑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이들은 잘 알고 있다. 이에 비해 소련은 어떤 경우라도 통일독일이 소련의 안보에 위험을 주어서는 안된다는게 기본 입장이며 이의 해결책으로 NATO 및바르샤바 조약기구에의 동시가입 방법을 제의하기로 했었다. 역사의 유물로 밀려난 동서독 국경검문소에 계속해서 근무자를 배치하고 있는 소련은 병사의 말대로 통독문제와 관련하여 아직 결정적인 자세의 전환이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평소 『소련을 무시한 통일은 안할 것』을 강조해온 헬무트 콜 서독총리는 다음 주중 다시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그의 방소길에는 이례적으로 테오 바이겔 재무장관이 수행한다. 서방언론들은 『바이겔장관의 가방에는 미국이 알래스카를 살 때 보다는 훨씬 많은 돈이 들어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며칠전 서독정부가 소련에 30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일방적인 발표를 했던 점으로 미루어 본다면 아마도 본정부는 그보다 더 많은 금액의 돈을 통일승인의 값으로 소련에 지불하려는 것 같다고 현지 신문들은 전하고 있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NATO 개혁용의 표명이나 이미 정치기구로 탈바꿈하기로 한 바르샤바조약기구의 개혁결정등은 통독을 위한 호재로 작용할 것임이틀림없다. 통독작업 진행과정에서 걸림돌 역할을 해오던 오데르 나이세 국경문제는 지난달 22일 동서독 의회가 『동서독은 현재 또는 미래에 영토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함으로써 일단 표면적으로는 잠잠해 졌다. 그러나 당사국인 폴란드는 조약체결을 희망하고 있는데다 그동안 동서독이 보여온 애매한 태도때문에 주변나라들은 의구심을 풀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밖에도 통독은 결국 동서독간의 「국경선을 변경」하는 것이므로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동독이 서독에 흡수통합되므로 해서 동독지역은 자동적으로 EC(유럽공동체)가입효과를 취하게 되지만 동독과 코메콘(동구경제상호원조회의)과의 관계는 미묘한 문제점을 발생시킨다. 이에 대해 현재의 동서독 정부는 의무와 약속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으나 통일 뒤 그 약속이 과연 지켜질 것인가에 대해 당사국들이 확신감을 가지고 있는지가 문제이다. 이와 같이 소련을 포함한 전승국들의 입장,주변나라들의 이해와 협조등 국제적인 이해관계의 조정이 앞으로 남은 통독완결작업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 알바니아 변혁의 도화선될 가능성

    ◎「반정인사 대사관피신」의 배경과 파장/「장벽붕괴」부른 동독인 대탈출과 흡사/40년 일당독재ㆍ개혁늑장에 불만 표출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알바니아 반체제인사들의 외국대사관 피신사건은 향후 알바니아 정국에 전면적인 변혁을 몰고올 하나의 정치적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동구권국가 가운데 가장 느린 개혁속도를 보이던 알바니아에서 지난 며칠동안 반정부소요가 발생해 4백여명의 반체제 인사들이 수도 티라나주재 외국대사관으로 피신,이 가운데 일부가 정치적 망명을 요청하고 나선 이번 사태는 지난해 베를린장벽 붕괴의 도화선이 됐던 동독인들의 동구주재 서독대사관 피신사건과 그 양상이 흡사하다는 점에서 남다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지 외교소식통들은 『4백여명의 알바니아인들이 대사관으로 피신하기 위해 담을 넘거나 트럭을 이용해 대사관 정문으로 돌진해 왔으며 알바니아 보안군은 이들에게 총격을 가해 적어도 4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전하고 『현재 티라나주재 10여개 대사관에는 모두 4백여명이 피신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구의 대변혁에도 불구하고 스탈린식 공산독재체제를 고수해오다 최근 굳게 걸어 잠갔던 빗장을 서서히 풀고 「위로부터의 점진적 개혁」을 시도해온 알바니아 알리아 정부가 이번에 직면한 사태의 표면적 원인은 지난 5월8일 발표한 여행자유화 조치와 새로운 여권법이 지나치게 차별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지난 40여년 동안 공산당 일당 독재하에서 누적돼온 국민들의 불만이 개혁물결을 틈타 폭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인구 3백만명에 1인당 국민소득 9백만달러를 밑도는 알바니아의 현경제상황은 정치ㆍ경제ㆍ외교적으로 자주 고립노선을 선언한 지난 70년대 중반보다 오히려 더 악화됐으며 높은 실업률과 생필품부족은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수년간 알바니아를 강타한 가뭄으로 식량마저 바닥나 국민들의 불만은 최고조에 달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알바니아의 최고통치권자 라미즈 알리아 노동당 제1서기는 국민들의누적된 불만이 현 체제의 붕괴를 가져올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서 지난 5월 중앙집권경제체제를 완화하고 개인의 인권을 보장하는 제한된 개혁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그러나 알리아정부는 이같은 민주화개혁조치를 단행하면서도 사회주의체제 강화라는 단서를 단채 루마니아식의 형식적 개혁만을 추진,국민들의 개혁열망을 수용하는데 미흡할 수 밖에 없었다. 이번 사태와 관련,알바니아관영 ATA통신은 『외국대사관으로 피신한 알바니아인들이 「범죄자」와 「징집통지서를 받은 청년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서독소식통은 『이들은 알바니아의 반체제인사들』이며 『서독정부는 이번 사건은 유럽경제공동체(EEC)회의에 상정,공동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밝혀 이에 대한 대응이 알리아의 개혁의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관측통들은 내다보고 있다.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에 가입의사를 밝힌데 이어 국민들의 해외여행을 허용하는 등 일련의 개혁조치를 취해온 「동구의 고도」 알바니아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동구대변혁의 「막차」에 오르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방한 빔머 서독 국방차관(인터뷰)

    ◎“통독은 경제성공ㆍ인권향상의 결실”/「나토가입」논란이 통일 장애물될 수 없어 빌리 빔머 서독 국방차관이 방한중이다. 집권 기민당 소속 연방의회 의원이기도 한 그는 동구의 정치적 변화가 동북아시아,특히 한국에 미칠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내한했다고 15일 밝혔다. 빔머차관을 만나 독일통일과 관련된 문제들을 들어본다. ­동독은 17만,서독은 48만명이나 되는 막대한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서독이 통일되면 양국 군대도 통합돼야 할텐데 서독정부의 구체적인 계획은. ▲우선 군통합 타임 스케줄은 통일관련협상의 결과에 달려 있다. 그러나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통일독일은 하나의 군령체계를 갖춘 하나의 군대를 보유할 것이라는 점이다. 또한 통일독일의 군대는 문민통제,나토와의 협력관계 유지는 물론이고 특정 정치세력이 아닌 사회전체에 충성하는 군대가 될 것이다. ­군통합으로 많은 인원이 실직당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높은것 같은데. ▲동서독이 통일되고 유럽군축이 잘 진행되면 통합군의 규모는 결국 8만∼9만명 수준이될 것이다. 그러나 당장 그렇게 줄어드는 것은 아니며 이미 감축에 대비한 준비도 이뤄지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 서독정부는 6년동안 20%를 감축키로 지난해에 결정,이미 실행에 옮기고 있다. 지난 3년간 민간부문에서 상당수의 고위장교를 흡수했다. 동독군도 노령화된 고위장교의 경우 사회보장을 제공하면서 은퇴시키고 젊은 장교는 통합군과 민간부문으로 흡수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 ­동서독군은 서로 다른 운영체계를 갖고 있어서 통합에 따른 어려움도 많지 않겠는가. ▲지난해 동독 국방차관과 고위장교들이 서독군을 둘러 본 적이 있다. 양국 군지도자들은 긴밀한 회합도 가졌다. 동독 군지도자들은 이후 서독군 운영체계를 잘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교류와 회합을 통한 상호이해속에서 원만한 운영체계가 마련될 것이다. ­소련은 통일독일이 나토에만 가입하는데 대해 반대하고 있다. 소련이 계속 반대한다면 어떻게 될 것 같은가. ▲통일을 향한 모든 스케줄이 잘 진행되고 있다. 특히 통일에는 사회ㆍ경제통합이중요한데,이미 상당히 진행됐고 오는 7월1일에는 통화통합까지 이뤄진다. 소련의 반대는 통일에 큰 저해요인이 아니다. ­유럽안보협력회의(CSCE)를 강화시켜 궁극적으로는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를 해체하자는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제안도 고려할만하지 않은가. ▲물론 CSCE를 강화시켜 유럽의 안정을 도모하는데는 찬성한다. 그러나 유럽에는 미국과 캐나다가 참여하는 나토를 비롯,EC,G7(서방선진 7개국 회의)과 헬싱키협정이 마련한 무대등 4개의 국제조직이 있다. 유럽의 안정을 지켜온 이 4개 조직이 효과적으로 운영ㆍ유지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독일은 4개 조직에 계속 참여할 것이다. 덧붙여 말한다면 헬싱키협정에는 각국이 스스로 국제조직에 가담할 자율권을 보장하고 있다. 통일독일도 나토에 가입할 권리가 있다. ­한국인들은 독일 통일에 크게 고무되고 있다. 독일 통일이 이처럼 빨리 이뤄질 수 있었던 배경은. ▲독일의 통일이 이뤄지게 된 배경을 4가지 지적하고 싶다. 첫째,서구국가들은 「사회적 형평」과 인권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자져왔다. 이것이 동구의 변화에 자극을 주었다. 둘째,서독은 경제발전에 노력했고 성공했다. EC는 오는 92년 통합된다. 서독의 경제적 성공이 동구의 신사고에 영향을 끼쳤으며 EC통합은 동구국가에 소외되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을 주었다. 셋째,미국ㆍ캐나다ㆍ서구의 협력관계가 공고해 소련의 개입이 불가능했다. 넷째,문민통제를 받는 군사력이 효율적으로 기능하면서 유럽의 안정을 유지시켜 왔다.〈강석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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