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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호텔 과밀부담금 2002년까지 면제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8일 청와대에서 열린 관광진흥확대회의에서 관광산업발전을 위한 다양한 대책이 마련됐다.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관광숙박시설] 확충지원 지금부터 2002년까지 신축 또는 증·개축 허가를받는 복합건물내 관광호텔의 경우 객실면적에 대하여 과밀부담금을 면제한다. 과밀부담금은 보통 건축비의 10% 수준. 서울시내 남산·수유동 등 24개 풍치지구중 남산을 제외한 모든 풍치지구내에 관광호텔 건축을 허용하고 고도제한도 해제한다.(구체적인 고도의 범위는관련부처간 추가 협의). 여의도 등 서울시 보유 토지를 호텔 용지로 제공한다.경기도내 연수원 등 유휴시설을 ‘경기투어텔’로 지정하여 2002년까지한시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실비로 제공한다. [외국인투자유치 지원] 외국인투자지역 지정범위를 제주도,관광단지,대관령·설악 등 2개의 관광특구에서 관광진흥법이 정하는 관광단지 및 관광특구전체로 확대한다.(현재 관광특구는 19개지역). [관광수용태세 개선]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연계하여 친절·청결·정직·절서를 위한 문화시민운동을 적극 추진한다. 중국인 방한 비자발급 기간을 단축하고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체류기간 90일 이하 모든 단기사증 발급 권한을 재외공관장에게 위임한다.관광목적인 경우 제한없이 허용한다.크루즈 유람선 전용부두를 2003년까지 확보한다.고속도로와 관광지의 도로표지판을 한글·영어·중국어로 병기한다. [관광사업 경영 활성화] 한국음식점업에 부과되는 20%의 특별소비세를 외국인 관광객 대상 매출에 대해서는 면제한다.휴양콘도미니엄 및 관광식당업의신용카드 수수료를 현행 3∼5%에서 0.5∼1% 인하토록 권고한다. [관광공사 재원조달 지원] 인천신공항 면세점의 일부를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토록 한다.현재 전체 2,400평중 절반을 관광공사에게 운영을 맡기는 방안이검토중이다.나머지는 국제입찰한다. [국내면세점의 내국인 구매 한도 확대] 현행 400달러에서 내년 상반기 1,000달러로 올린다. 이창순기자 cslee@
  • 풍치지구내 관광호텔 허용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관광진흥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앞으로 3년이 우리나라 관광진흥의 황금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관광업계에대해 세제·금융지원과 각종 규제개선 등 정부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관광산업을 21세기 국가기간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면서 유교문화권 관광개발 및 남해안 해양관광자원 개발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 국가이미지 홍보를 강화하도록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회의에서 정부는 수도권내 관광호텔에 대한 과밀부담금 감면,관광공연장업과 한국음식점에 대한 특별소비세 면제,외국인 관광객 유치증대를 위한 항공좌석 확대,크루즈 유람선 전용부두 확충,수도권내 관광지 조성 사업규제 완화,인천 신공항 면세점 운영에 한국관광공사 참여 등 관광산업 지원대책을확정했다.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호텔 건축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참석자들의 건의를 받고 “서울시내 관광호텔 건축을 촉진하기 위해 앞으로 남산을 제외한 풍치지구내 관광호텔 신축을 허용할 방침”이라면서 “구기동,평창동의 경우 고도제한 지구내 최고 고도제한을 초과하더라도건축을 허용키로 서울시와 협의를 마쳤다”고 답변했다. 김 대통령은 회의가 끝난 뒤 관계자들과의 오찬에서 “관광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고용창출 능력이 큰 산업으로,21세기는 문화관광의 세기가 될 것”이라면서 “전 국민이 관광마인드를 갖고 관광요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찬에서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2001년 한국방문의 해’추진위원회 이상주(李相周)위원장의 건의로 명예위원장에 추대됐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제1회 호텔관광 학술세미나 개최

    제1회 호텔관광 학술세미나가 ‘뉴 밀레니엄시대 호텔관광산업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4일 오후 2시 경희대 중앙도서관 시청각 교육실에서 경희대관광산업정보연구원(원장 劉共祚교수) 주최로 열렸다. 경희대 개교 50주년 기념행사로 아시아나 항공과 대한매일 후원으로 마련된이날 행사에는 경희대,세종대 등 4개대학 호텔관광학 교수와 인터콘티넨탈,리츠칼튼 등 호텔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 ‘뉴 밀레니엄시대 문화관광정책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한 문화관광부 권경상국장은 2002년 월드컵 및 부산 아시아경기대회를 맞아 금강산유람선을 이용,금강산,고석정,평양 등을 둘러보는 2박3일 또는 3박4일 관광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금강산을 둘러본 뒤 나진을 거쳐 백두산을 구경하는 4박5일 일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휴가가 여름에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여름에 휴가를 가지 않을 경우 1일당 0.25일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초등학생이 부모와 함께 여행을 하면 결석으로 처리하지 않는자유학습제도를 중·고교로 확대할 것을제안했다. 경희대 한진수교수는 ‘뉴 밀레니엄시대 호텔경영의 발전방안’을 통해 “21세기는 호텔기업에 많은 기회와 위협을 동시에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며“새 시대의 호텔경영은 호텔서비스의 소프트웨어화,환경문제 등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주석기자 joo@
  • 금강산 관광선 부산서도 뜬다

    금강산 관광유람선이 부산항에서도 뜰 전망이다. 15일 문화관광부,부산해양청과 현대상선 등에 따르면 금강산 유람선 운영업체인 현대상선이 부산해양청에 금강산 유람선의 부산 취항 계획을 제안,관계 기관들이 협의중이라는 것이다. 현대측은 지난달 말 크루즈운항부 관계자를 부산해양청에 파견,금강산 유람선의 부산 취항과 외국관광객 탑승 전용기지로의 활용방안을 전달했다.또 유람선 취항을 위한 여객터미널 확충과 선석 배정,부두 준설 등 기반시설에 대한 지원도 정부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문화관광부 김순규(金順珪)차관은 지난 14일 국회 문화관광위 상임위에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홍보대책과 관련,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금강산 유람선의 부산 기항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측의 이같은 계획은 최근 현대와 북한과의 막후 접촉 과정에서 북한측이 금강산 유람선의 외국인 승선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측은 이미 금강산 유람선 봉래호(1만8,000t급)의 부산∼금강산 항로에대한 시범운행 계획수립과 수익성 계산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발언대] 성과 거둔 포용정책 지속추진 되게 지원을

    국민의 정부 집권 이후 대북정책은 특징적인 내용으로 국민에게 다가왔다. ‘햇볕정책’ 또는 ‘포용정책’으로 포장된 화해·교류 내용이었다.그러나50여년간 지속된 대결정책에 굳어진 우리 국민의 시각은 포용정책에 대해 우려와 불안의 감정을 떨쳐버릴 수 없다.더욱이 북한은 경제파탄에 식량사정까지 극한상황에 부딪혀 전 세계의 동정이 집중되고 있고 우리 국민과 정부도성의껏 지원하며 화해와 교류의 가닥을 흔들림없이 지속해 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포용정책도 화해와 교류만을 내용으로 한 것이 아니고 대북정책 3원칙 속에서 추진해 왔다.지난 1년 반동안 파고 높은 영변 핵문제와금창리 지하 핵시설,미사일 발사까지 어느 정도 해결한 지금 우리 국민은 대북 포용의 정부정책에 대해 명료하게 마음을 정리할 때가 됐다. 안보를 바탕으로 한 화해와 교류정책은 그동안의 집행과정에서 국민의 우려와 불안을 불식시킬 만큼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게 됐으며 포용정책은 이제 첫 열매를 맺게 됐다.우리의 포용정책이 기민하게 주변국을 설득해서대처하지 못했더라면 서해사건,핵개발문제,미사일 발사문제 등을 해결하는실마리를 찾기가 아주 어려웠을 것이다.자칫 민족장래에 큰 불행을 가져올수도 있었을 것이다. 서해에서는 해군함정이 싸우고 동해에서는 금강산 유람선이 왕래하는 서쟁동교(西爭東交)라는 곡예 같은 대북정책을 우리 정부는 성공적으로 수행해강력한 안보태세와 부동의 화해교류를 대내외에 입증했다. 이제 우리는 자신감을 갖고 전쟁방지와 화해·평화통일을 목적으로 하는 대북 포용정책을 계속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 셈이다.정부정책이 실패했을 때는 준엄하게 비판할 적극성도 가져야겠지만 정부정책이 성공궤도를질주할 때는 정부를 지원하는 능동성도 발휘하는 것이 민주정치를 발전시키는 국민적 태도라고 생각한다. 최병훈[이시영 초대부통령 기념사업회 상임이사]
  • 北외상 유엔서 ‘이례적 행보’

    ?워싱턴 최철호특파원?유엔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백남순 북한 외무상의 행보가 예전과 다르게 활발,북한이 국제사회 위상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백남순은 27일 미국의 소리(VOA)방송과 회견을 갖고 “남측이 7·4공동성명에 천명된 자주·평화통일·민족 대단결 등 3대 원칙을 존중하고 우리의 협상 제의에 응한다면 정상회담도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혀남북대화와 관련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전문가들은 그가 ‘협상 제의에 응한다면’이란 전제 문구를 달아 남북 정상의 만남에 어떤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어쨌든 정상회담의용의를 밝힌 것은 의미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그는 또 일본에 대해서도 “과거 죄행에 사죄하고 보상한다면 관계개선 전망도 열릴 수 있다고 밝혀 역시 ‘사죄와 보상’이란 조건이 달려 있지만 제재 완화에 대한 분명한 화답은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그가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최악의 상태에 놓여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의 햇볕정책은 화해·협력의 이름 아래 북한의 사회주의제도를 변질시켜 남한체제에 흡수통일시키려는 반북(反北)대결 책동”이라고 주장,그의정상회담 용의 발언이 ‘상투적’ 선을 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 25일 유엔총회 연설 이후 연이어 기자회견을 허락하는가 하면 26일에는 재미교포 경제인들과 접촉했다.이같은 그의 행보는 미국의 대북한 경제제재 조치 완화 이후 앞으로 북·미간의 ‘거래’나 ‘교류’와 관련,주목을 받고 있다. 맨해튼을 일주하는 유람선상에서 회동한 재미 경제인 10여명은 친북 인사들이 아니며 북한과의 무역방안,여행,투자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구체적인 투자·협력 움직임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추측을 낳게 하고 있다. 사회간접자본이 부족한 북한으로서는 이익을 바라는 ‘자본주의’ 대기업의 투자보다는 동포기업인들과의 상대가 우선 손쉬운 대상이란 점이 이들을 일차 접촉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로 보인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그동안의 행동은 전혀 예측하기 어려웠지만 베를린회담 이후예측이 가능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hay@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37)제천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 개발을 통해 중부권 최대의 내륙관광지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제천시는 한반도의 내해(內海)로 일컬어지는 충주호 내에서도 가장 수려한 경관과 넓은 유역을 자랑하는 청풍호에 다양한 관광시설을 유치하고 있다.동양 최고 높이의 고사(高射)분수와 50m짜리 번지점프대가 들어서며 현재까지 도내에서 유일한 특급호텔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시는 21세기형 관광모델인 청풍호반 관광명소화사업을 위해 모두 8개 분야에 민자(民資)를 포함해 3,500여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청풍문화재단지 충주댐 건설로 수몰지역에 산재한 민속문화재를 이전 복원해놓은 곳으로 지난 85년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일대 1만7,000여평에 조성됐다.이곳에는 보물 2점을 비롯해 유형문화재 9점,기념물 1점,비지정문화재 42점,생활유물 2,000여점 등이 전시돼 있다.최근 제천유물전시관이 개관돼 각종 향토유물과 의병 관련 유물이 전시돼 있다. 시는 청풍문화재단지에 오는 2001년까지 41억원이 추가로 투입,전체 8만5,000평으로 확대 개발한다.수경공원과 야외전시장,음악분수,향토음식점과 특산품 판매장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수경고사분수 분수 노즐을 수중에 설치해 물줄기가 물속에서 부터 뿜어나오는 수경(水莖) 고사분수는 지난해 말 공사가 시작돼 현재 8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내년말 완공 예정이다.높이 140m로 동양에서는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고사분수 외에 문양분수와 안개분수 및 조형물 설치 등에 40억원이 들어간다. ■번지점프장 내년까지 19억여원이 투입돼 국내 최대 규모의 타워에 50m짜리 일반용과 30m짜리 청소년용 겸용시설로 설치된다.하루 2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다. 번지 점프장이 완공되면 유람선이 수경고사분수와 옥순봉을 돌아오는 패키지 관광코스가 개설될 예정이다. ■옥순대교 충주호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옥순봉이 있는 지역으로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와 괴곡리를 잇는 길이 450m,폭 10.5m의 교량이다.내년말까지 모두 220억원을 들여 가장 아름다운 다리를 만든다는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만남의 광장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5개면 61개 마을 3,301가구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광장으로 3만여평에 조성돼 있다.보기 드물게 아름다운 조각공원이 마련돼 있고 고사분수와 번지점프장,문화재단지를 한눈에 볼수 있다. ■교리관광지 조성사업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대규모 숙박시설과 놀이시설로 추진되고 있다.지난 89년 추진된 이래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최근 들어 가속도가 붙었다.국민연금관리공단이 사업자로 민자를 포함해 1,200여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276실 규모의 특급 호텔사업이 현재 50% 정도 진행되고 있고 상가와 놀이동산,야외결혼식장,오토야영장,피크닉장 등 시설이 갖춰진다. ■금월봉 사업 제천시 금성면 월굴리 일대 2만7,000여평에 호텔 2동과 콘도6동,상가와 문화시설이 추진되고 있다.지난해 5월 관광지로 지정받아 오는 2002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능강 ES리조트 수산면 능강리 일대 4만2,000여평에 빌라형 콘도 8동과 별장형 콘도 64동이 개장된다. 이밖에 청풍면 계산리 일대 4만2,000평에 콘도와 모텔,청소년수련원,유스호스텔 등이 들어서는 개발계획이 추진되고 있으나사업자는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 제천 김동진기자 kdj@ * 청풍명월 유래 흔히 충청도를 청풍명월(淸風明月)의 고장이라고 부른다.신선한 바람과 밝은 달이 어우러지는 이상향같은 곳이라는 말이다. 제천시는 청풍명월의 유래가 이곳 청풍면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월악산과 소백산을 비롯한 호쾌한 산세와 이곳에서 흘러드는 풍부한 명경지수에 교교한 달빛이 드리워진 모습에서 청풍명월이라는 말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천시는 지난해 쓰라린 경험을 감내해야 했다.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특산품을 브랜드화하는 과정에서 충남도가 ‘청풍명월’을 선점했다.청풍명월은 충청도 전체를 지칭하는 말이기 때문에 충남에서 사용해도 무방하다며 대전·충남 농협지역본부가 관할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에 청풍명월이라는이름을 사용한 것. 졸지에 청풍명월이라는 상표를 사용할수 없는 상황을 맞았다. 한때 광역자치단체간 분쟁으로 비화된 청풍명월 싸움은 일단 충남이 소유권을 갖는 것으로 매듭지어졌다.그러나 그전까지 같은 이름으로 쌀을 판매해오던 충북 청원군 옥산농협이 이의신청을 함으로써 최종 판단은 대법원에서 내려지게 됐다. *권희필 제천시장 인터뷰 “청풍호반은 이제 국제적인 휴양도시로 발돋움할 것입니다.현재 추진되고있는 사업만으로도 충분한 개발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권희필(權熙弼) 제천시장은 청풍호 관광개발에 매우 자신감을 보였다. 충주댐 조성 이후 한동안 휘몰아쳤던 충주호권 관광개발붐이 다분히 거품이었던 반면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공공자금과 민간자본이 함께 투입돼 사업자로서도 위험부담을 덜게 되고 그만큼 착실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권시장은 밝혔다. 오는 2003년 청풍호 관광개발사업이 대충 마무리되면 이곳은 대규모 숙박·놀이·관광시설 등이 어우러진 종합관광지가 돼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권시장은 마치 청풍호가 눈앞에 보이는 것처럼 설명했다. “일반인들은 값이 비교적 싼 국민연금 호텔과 조금 고급스런 별장형 콘도를 골라 잠을 자고 청소년들은 유스호스텔이나 청소년 수련시설에서 묵으며번지 점프와 수상레저를 즐기거나 산악등산을 즐깁니다.짬을 내 문화재단지를 찾아 선조들의 습속을 간접 체험하며 옥순대교쪽으로 환상적인 드라이브를 합니다” 권시장은 산이 높고 물이 깊은 제천이지만 중앙고속도로와 국도,지방도가충분히 구비돼 있어 접근이 양호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중앙고속도로 제천∼원주간 2차선이 개통된 데 이어 4차선 확·포장 사업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으며 충주∼제천∼영월간 국도 확포장 사업도 오는 2003년까지는 끝날 예정이다. 충북선 전철화사업과 지방도 확·포장 사업 등으로 청풍호 관광효과가 배가 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권시장은 “충주호 뱃길 130리 가운데 풍광이 가장 뛰어난 청풍호반이 한반도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는 허파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확신에 찬표정으로 힘주어 말했다. 제천 * 청풍명월 유래 흔히 충청도를 청풍명월(淸風明月)의 고장이라고 부른다.신선한 바람과 밝은 달이 어우러지는 이상향같은 곳이라는 말이다. 제천시는 청풍명월의 유래가 이곳 청풍면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월악산과 소백산을 비롯한 호쾌한 산세와 이곳에서 흘러드는 풍부한 명경지수에 교교한 달빛이 드리워진 모습에서 청풍명월이라는 말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천시는 지난해 쓰라린 경험을 감내해야 했다.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특산품을 브랜드화하는 과정에서 충남도가 ‘청풍명월’을 선점했다.청풍명월은 충청도 전체를 지칭하는 말이기 때문에 충남에서 사용해도 무방하다며 대전·충남 농협지역본부가 관할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에 청풍명월이라는이름을 사용한 것. 졸지에 청풍명월이라는 상표를 사용할수 없는 상황을 맞았다. 한때 광역자치단체간 분쟁으로 비화된 청풍명월 싸움은 일단 충남이 소유권을 갖는 것으로 매듭지어졌다.그러나 그전까지 같은 이름으로 쌀을 판매해오던 충북 청원군 옥산농협이 이의신청을 함으로써 최종 판단은 대법원에서 내려지게 됐다. *권희필 제천시장 인터뷰 “청풍호반은 이제 국제적인 휴양도시로 발돋움할 것입니다.현재 추진되고있는 사업만으로도 충분한 개발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권희필(權熙弼) 제천시장은 청풍호 관광개발에 매우 자신감을 보였다. 충주댐 조성 이후 한동안 휘몰아쳤던 충주호권 관광개발붐이 다분히 거품이었던 반면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공공자금과 민간자본이 함께 투입돼 사업자로서도 위험부담을 덜게 되고 그만큼 착실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권시장은 밝혔다. 오는 2003년 청풍호 관광개발사업이 대충 마무리되면 이곳은 대규모 숙박·놀이·관광시설 등이 어우러진 종합관광지가 돼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권시장은 마치 청풍호가 눈앞에 보이는 것처럼 설명했다. “일반인들은 값이 비교적 싼 국민연금 호텔과 조금 고급스런 별장형 콘도를 골라 잠을 자고 청소년들은 유스호스텔이나 청소년 수련시설에서 묵으며번지 점프와 수상레저를 즐기거나 산악등산을 즐깁니다.짬을 내 문화재단지를 찾아 선조들의 습속을 간접 체험하며 옥순대교쪽으로 환상적인 드라이브를 합니다” 권시장은 산이 높고 물이 깊은 제천이지만 중앙고속도로와 국도,지방도가충분히 구비돼 있어 접근이 양호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중앙고속도로 제천∼원주간 2차선이 개통된 데 이어 4차선 확·포장 사업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으며 충주∼제천∼영월간 국도 확포장 사업도 오는 2003년까지는 끝날 예정이다. 충북선 전철화사업과 지방도 확·포장 사업 등으로 청풍호 관광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권시장은 “충주호 뱃길 130리 가운데 풍광이 가장 뛰어난 청풍호반이 한반도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는 허파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확신에 찬표정으로 힘주어 말했다. 제천 김동진기자
  • 입장권·승차권 전산관리

    이달부터 극장표와 고속버스표·여객선표 등 입장권과 승차·승선권은 해당업소와 국세청간 연결된 전산시스템에 의해 발매 상황이 자동적으로 국세청에 통보된다. 그동안 표의 재사용,표 발급 없는 현금 입장·승차 등의 방식으로 세금을탈루해 왔던 해당업소들은 이에 따라 탈세 여지가 크게 줄어들게 됐다. 국세청은 7일 이같은 내용의 ‘비정규 영수증 전산발매 관리계획’을 발표하고 이달부터 해당업소에 전산발매시스템 설치 등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국세청이 발표한 전산발매시스템 도입대상은 극장 등 공연장, 경기장·휴양시설·스키장·골프장·볼링장·빙상장·골프연습장 등의 입장권과 고속 및시외버스 승차권,여객선 및 관광유람선 승선권이다.국세청은 전산발매시스템 가입대상 업소는 전국적으로 1,600개며 이 가운데 대도시 개봉 영화관 152개,경기장 및 공연장 127개,고속버스터미널 86개,휴양·놀이시설 39개,스키장 10개 등 모두 414개 업소를 올해 안으로 가입시킬 계획이다. 국세청은 이달중 가입대상 업소 명단을 확정,가입을 유도하기로 했다. 전산시스템 가입업소에 대해 국세청은 통상적 세무간섭을 배제하는 반면 비가입업소에 대해서는 정기 및 불시점검,입회조사 실시와 함께 명백한 탈루혐의가 있을 경우 강력한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추승호 기자 chu@
  • 부산중구, 日 일간지에 광고 게재 추진

    “오는 10월,대한민국 부산의 자갈치축제로 오십시오.” 부산 중구(구청장 李仁俊)가 오는 10월 8일부터 4일동안 열리는 제4회 자갈치 문화관광축제와 같은 달 14일부터 10일간 개최되는 제4회 부산 국제영화제(PIFF)때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현지의 주요 일간신문에 관광객 유치광고를 게재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자매결연 등을 통한 상호 초청 형식의 방문이나 공동행사 등은 있었지만 기초 자치단체가 지역 축제에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현지 신문에 광고를 게재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성패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구는 지난해 부산시청 이전으로 자갈치시장 등 지역 상권이 급격히 위축되자 상권 활성화를 위해 자갈치 축제를 대대적으로 확대 개편하고 세계적인 영화축제로 자리잡은 부산 국제연화제를 관광상품화해 옛 영화를 되살리기로 하고 이같은 계획을 세운 것. 구는 우선 지리적으로 가깝고 해상 교통이 편리한 일본의 관광객을 겨냥,이달말쯤 일본의 유력지인 요미우리(賣買)와 아사히(朝日) 등 4개 주요 일간신문에 부산의 명소인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용두산공원과 자갈치축제,부산 국제영화제 등을 소개하는 광고를 싣기로 했다.여기에 대대적인 홍보전단공세까지 더해 일본인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는 복안이다. 구는 이같은 홍보전략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축제 기간중 입국하는 일본 관광객들에게는 관광유람선 무료 승선과 수산물 30% 할인,무료주차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하고 일본 후쿠오카(福岡)의 여행사를 통해 관광객모집 대행계약도 체결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이것이 문제다]-지휘체계 혼선…재난관리 ‘구멍’

    집중호우와 태풍은 해마다 찾아들고 있다.그리고 피해는 반복되고 있다.화재와 대형건물 붕괴같은 대규모 재난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피해의 불안감도떨치지 못하고 있다. 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계기로 재난관리법이 만들어지고 중앙 119구조대가 창설된 지도 4년이 지났지만 재난관리체계의 취약성은 거의 고쳐지지 않았음이 이번 수해에서 드러났다.재난대책이 발전하기는 커녕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고질화됐다고까지 말하여지는 국가재난관리체계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점검한다. 재난관리업무는 부처별로 따로 놀고 있으며 중복돼 있다.부처간 긴밀한 협조체계도 찾아볼 수 없었다.경찰(112)과 소방(119),그리고 보건복지부의 응급환자정보센터(129) 등으로 흩어진 응급구조 및 신고체계는 완전히 정비되지 않았다.긴급대응 및 구조재난은 피해확산을 막고 사회적·경제적 파장을차단하는데 중요한데도 구조장비와 인력은 부족한 상태이다. 이재민 구호과정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중앙정부내의 행정자치부와보건복지부·기상청·소방본부 등은 제각각 업무를 처리했다.행정자치부 장관과 각 부처의 차관들이 참석하는 재해대책위원회에는 정작 기상청장은 끼지도 못하는 구조적인 문제점도 효율적인 재해대책을 가로막는 한 원인으로꼽힌다.중부 수해는 재난과 재해에 종합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관리체계수립이 시급함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수마(水魔)가 잇달아 찾아들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구호 준비도 소홀,이재민들의 원성을 자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제도적인 허점 못지 않게 공무원이나 국민들의 의식전환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대구 가스폭발,성수대교 붕괴에 이어 삼풍백화점이 무너지고서야 재난관리법이 제정될 수 있었다. 한동안 대형참사가 일어나지 않자 재난관리 조직과 법규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온 것이 사실이다.정부 구조조정 과정에서 총리실의 안전관리심의관 자리가 없어지고,행정자치부 민방위재난통제본부가 3국 11과에서 2국5과로 크게 줄어들었다.소방인력의 상당수도 감축됐다. 하지만 조직이 축소되는 만큼 재난관리에구멍이 생길 것이라는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었다.이번 수해가 나고서야 뒤늦은 지적들이 속출하고 있다.이런 분위기 속에서 전문가 양성은 기대조차 어려웠다는 게 관료들의 설명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재난관리의 문제점을 영화 ‘타워링’에 비유했다.미국식의 최첨단 설비와 장비들이 들어간 초고층 빌딩 타워링이었지만 몇 푼의돈때문에 불량전기부품을 사용하는 안전불감증이 있는한 대형참사를 피하기어려웠다는 얘기다. 재해의 사후대책과 관리도 중요하지만 사전 예방책에 더욱 중점을 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재해대책 예비비를 재해대책비로 바꿔 예방설비에투자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국립방재연구소의 심재현(沈在鉉)연구관은 “재해복구비의 3분의 1정도를예방에 투자하면 재해복구비 전체를 절약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재난 예방 시설 설치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10년간 연평균 재해피해액을 재해대책비로 편성해 지출하면 엄청난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동철기자 dcsuh@ *민방위 재난통제본부 수습 총괄 ‘안전사고는 싸워보지도 못하고 패하는 것’이라는 군(軍)의 격언이 있다. 안전관리를 강조하는 말이다.대형재난은 사회적 충격이 큰 만큼 국민경제에미치는 악영향도 클 수 밖에 없다. 각종 재난·재해 가운데 풍수해가 가장 많은 재산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재난을 예방하고,피해를 수습하는 행정체계는 국무총리 직속의 중앙안전대책위원회를 정점으로 한다. 예방기능은 각 부처로 분산되어 있다.민방위·화생방·자연재해·재난관리·소방안전·수난구호는 행정자치부,산업재해는 산업자원부,수질 오염은 환경부,방사능 재난은 과학기술부,산림재해는 농림부,해양오염은 해양수산부,전염병 관리대책은 보건복지부가 맡는다. 그러나 일단 재난이 일어나면 수습은 행자부의 민방위재난 통제본부가 실무적으로 총괄한다.각 지방자치단체에도 비상기구가 편성되어 있다.그러나이들 기구는 종합적이고 강력한 집행기구로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받고 있다. 구조·구급 기능은 119 구조대가 맡는다.첨단장비를 갖춘 중앙 119구조대는 대형재난에 대비한 조직으로 최근 첨단 구조체제를 갖춘 새 청사가 마련되기도 했다.전국 132개의 소방서마다 구조·구급대가 배치되어 있다.이번 수해에서는 119구조대의 활약이 두드러지기도 했다.또 여천공단의 화학구조대와 지리산 국립공원 등의 산악구조대,한강·청평·충주·통영의 수난구조대등 특수구조대도 운영되고 있다. 서동철기자 * 대안은 무엇인가…업무 단일화 통합기구 필요중부 수해에서 재난·재해대책기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대책이 각 부처별로 분산돼 있는데다 행정자치부장관이 본부장인 중앙재해대책본부도 적절한 대책마련보다는 상황집계에 치우쳤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종합적이고 강력한 재난대책기구가 없었다는 것이다.정부의 구조조정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줄어든 재난관리조직은 효율적인 대책에 역부족이었다. 까닭에 대통령 직속의 재난관리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감사원장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원회(부방위)가 최근 제시한 재난관리체계의 3가지 모델도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부방위의 방안은 재난 관리청이나 소방청을 신설하거나 기존의 조직을 보완하자는 것이다.재난관리청 신설안은 행정자치부 산하에 독립청을 신설해 수해를 비롯한 모든 재난의 사전 예방과 사후 대책을 총괄하도록 하자는 방안이다. 소방기능을 중심으로 재난관련 조직과 업무를 일원화하자는 소방청 신설안은 자연재해와 인위재해가 원인만 다를 뿐이고 인명과 재산피해를 끼치며 복구과정도 비숫하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설득력을 갖고 있다. 마지막 보완방안은 민방위 재난통제본부 체제를 유지하되 재난 종류별로 돼 있는 것을 단계·기능별로 업무를 분담시켜 조직을 재편한다는 것이다.부방위는 단기적으로는 현재의 재난체계에 통합관리기능을 부여하고,장기적으로는 소방청같은 독립기구 신설이 바람직스럽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서동철기자 @*대형 재난·사고 일지■93.1.7. 청주 우암상가 아파트 붕괴■93.3.28. 구포열차 전복사고■93.7.26. 아시아나 여객기 해남 추락■93.10.10. 서해 위도 여객선 침몰■94.10.21. 성수대교 붕괴■94.10.24. 충주 유람선 화재■94.12.7.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95.4.28. 대구 도시가스 폭발■95.6.29. 삼풍백화점 붕괴■96.4.3. 남한강 버스 추락■96.4.23. 강원도 고성 산불■96.7.25.∼7.28. 서울·경기 북부·강원 집중 호우■97.8.6. 대한항공 여객기 괌 추락■98.7.31. 지리산 폭우■98.8.3.∼8.6. 서울·경기 북부 집중호우■98.10.29. 부산냉동창고 화재■99.6.30. 씨랜드 화재■99.7.31.∼8.3. 서울·경기 북부·강원 집중호우·태풍 * 외국의 재난관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황성기기자 미국은 수해나 각종 사건·사고를 비롯한 모든 재난관리는 전화번호 911의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70년대 전까지 비상 방송은 대통령실,화재는 상무부,국민방위는 국방부,범죄는 경찰과FBI 등으로 나뉘어져 있었다.이런 비효율적인 체계는 대통령 직속으로 연방비상관리처(FEMA: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가 설립되면서 일원화됐다. FEMA는 LA 대지진과 오클라호마 연방건물 폭파사고가 터졌을 때 사태와 혼란을 효율적으로 수습하고 일사분란하게 피해를 복구하는 데 강력한 기능을 발휘했다. 수해나 토네이도가 발생,인명피해가 나면 1차적으로 911신고를 받은 지방관리소는 응급구호팀이나 재해복구팀에 즉각 연락해 인명피해를 최소화시키는동시에 지방행정기관장을 거쳐 주지사에 알린다.주지사는 FEMA와 중앙정부에 연락하며,피해정도에 따라 대통령은 재난지역을 선포하게 한다.중앙정부 차원에서는 긴급대응팀이 구성돼 의료,위험물관리,복구,소방,식량 등의 종합적 대책이 세워져 일사불란하게 진행된다. FEMA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직접 비상관리연구소라는 비상대비담당 공무원및 전문가 교육부서를 운영하는 것.연방과 지방정부의 소방요원,경찰과 민간업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서는 실기위주의 토의식 교육으로 효과적인 대응책이 몸에 배도록 한다. 일본에서는 지진같은 대형 재해가 많은만큼 방재체계가 잘 발달돼 있다.지진피해 판독이나 화재확대 예측 등에 첨단 컴퓨터 영상시스템 등을 통한 정보전달체계의 첨단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95년 고베(神戶)지진때 재난대책에 일부 허점이 드러나 미국의 FEMA를 본뜬 비상대책기구 설립을추진중이다. 프랑스는 긴급 재난사태에 5분내에 소방대원이 출동,군경과 공조로 응급조치를 한다.26만6,000명의 소방대원이 전국 1만여곳의 비상센터에 20개의 비행장을 갖추고 출동태세를 갖추고 사뮈(SAMU)라 불리는 의료서비스기관과 함께 응급조치를 취한다. hay@
  • 금강산 관광선 출항

    금강산관광길이 5일 다시 열렸다.지난 6월20일 민영미(閔泳美)씨 억류사건으로 관광이 중단된 지 45일 만의 출항이다. 금강산유람선 봉래호는 이날 하오 5시30분쯤 강원도 동해항에서 승객 600여명과 승무원 290명 등 모두 890여명을 태우고 북한 장전항을 향해 떠났다. 현대상선측은 “유람선은 6일 아침 6시30분쯤 장전항에 도착하며 관광객들은 구룡폭포와 만물상,해금강코스 가운데 2개 코스를 선택해 관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금강산 관광 여유로워진다

    5일 출항한 금강산 유람선 봉래호 관광객들은 종전과 달리 다소 자유롭고여유로운 3박4일의 금강산 관광을 즐길 것으로 보인다.지난 6월20일 민영미(閔泳美)씨 억류사건으로 돌연 중단된 지 45일 만에 재개된 관광 첫날 봉래호에 몸을 실은 관광객들은 그동안 언론을 통해 보고 들었던 신변안전 위협 및 행동의 제약상황이 많이 개선된 가운데 관광길에 나섰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최악의 독소조항으로 지적된 관광세칙 제35조 ‘공화국에 반하는행위는 공화국 법에 의해 처벌한다’는 북측의 일방적 조항이 삭제돼 북한이 임의적으로 관광객들의 행동을 얽어맬 수 없게 된 점이 큰 차이. 벌금부과도 엄격하게 제한,▲금연장소에서의 흡연 및 쓰레기 버리기,침뱉기는 최고 15달러 ▲지정장소 이외에서의 용변 최고 10달러 ▲자연풍경 및 시설물훼손최고 50달러를 넘지 않도록 명문화했다. 노주석기자 joo@
  • 재계 이번주 ‘지각변동’

    8월들어 재계에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특히 이번주에는 대우의 구조조정 윤곽이 드러나고 삼성에는 금융제재 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현대는 안팎의 따가운 시선속에 5일 금강산 관광사업을 재개하고 1년여를 끌여온 재계의 ‘빅딜’도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된다.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이 5대 그룹총수와 만찬회동을 하는 것도 ‘빅관심사’다. ■대우의 구조조정 채권단이 11일까지 대우의 계열분리 및 출자전환 등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려면 이번주에 골격이 나와야 한다.정부와 채권단은 일정상 무리라는 지적에도 불구,15일까지 대우의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는다는당초 방침을 재확인했다.출자전환은 중공업이나 전자 등을 우선으로 이뤄질공산이 크다.대우건설의 인력을 400명 감축키로 한 것처럼 대우도 자체적인구조조정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는 조만간 해외전문기관을 자문기관으로 확정,해외부채 만기연장을 위한 개별협상에도 나설 예정이다.이를 위해 다음주부터 외국 채권단을 상대로만기연장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정부와 채권단은 해외 채권금융기관들이 만기연장을 위해 요구하는 추가담보나 채권단 지급보증에는 응하지 않되 필요시 국내 채권단이 함께 협의하도록 했다.장병주(張炳珠) (주)대우 사장은 “개별적인 만기연장 협상을 해왔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한꺼번에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 금융제재 추가출연을 거부한 삼성에 금융제재를 내리기 위해 빠르면3일 중 채권단 운영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당초 2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신규여신 중단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삼성의 ‘추가출연 불가’ 입장을 담은 서한을 본 뒤에 회의를 열기로 했다.삼성차 처리문제로 삼성 계열사에 금융제재를 할 수 있는지 여부도 검토한다.삼성차 부채처리를 위해 2조8,000억원 출연이 보장되지 않자 서울보증보험은 2일 만기가 돌아온 삼성차 회사채500억원의 대지급을 거절하는 등 부작용이 일고 있다. ■현대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5일부터 금강산 유람선이 다시 동해항을 출발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그동안 중단된 남북경협도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평양 남북농구대회와 금강산 신입사원 수련대회도 재추진된다.그러나 관광객의 신변안정을 위한 남북협의가 남한 당국을 배제하고 현대측과 북한 당국간에 이뤄지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민영미(閔泳美)씨 억류사건에서 보듯북한이 금강산 관광사업을 정치적 협상용으로 활용할 경우,신변안전은 불확실해질 수도 있다. ■빅딜 영근다 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의 통합법인에 대한 일본 미쓰이의 투자제안서가 6일 통합추진본부에 전달될 예정이다.항공통합법인도 6일전경련 회관에서 운용계획을 밝히고 쌍용도 이번주에 정유 지분 28% 매각계획을 발표한다. 한편 김우중 회장이 대우를 도와준 4대 그룹 회장을 이번주에 초청,만찬을가질 예정이어서 전경련 회장 자리와 관련해 주목된다. 백문일 김환용기자 mip@
  • 정부 유람선 관광재개 허용 안팎

    오는 5일부터 금강산 관광선이 다시 뜬다.지난 6월20일 관광객 민영미(閔泳美)씨 억류사태로 중단된 금강산사업이 45일 만에 재개되는 셈이다. 정부는 1일 관광 재개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금강산 뱃길의 ‘결정적 암초’는 제거됐다는 게 통일부의 판단이다. 지난달 30일 밤 북한과 현대간에 관광세칙과 신변안전보장 합의서가 타결되면서 내린 잠정결론이었다.우리 관광객의 일방적 억류는 더 이상 없을 것이란 기대이기도 했다.이같은 판단의 근거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양측 사업주체간에 관광세칙이 합의됐다는 사실이다.즉 북한 아태평화위 산하 금강산관광총회사와 우리측 현대아산간에 맺은 ‘금강산 관광시 준수사항에 관한 합의서’가 그것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북측이 일방적으로 디밀었던 세칙안중 이른바 ‘독소조항’이 삭제됐다.‘공화국(북한)에 반대하는 행위를 했을 때는 북한법에 따라 처리한다’는 규정을 뺀 것이다. 둘째,우리측이 분쟁조정에 신속히 개입하는 길을 텄다.각기 3∼4명이 참여하는 ‘금강산관광사업조정위’ 구성에 합의했다는 얘기다. 이를 통해 예상되는 분쟁을 제도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 셈이다.이로써관광객의 신변안전보장이 한층 강화됐다는 게 정부나 현대측의 시각이다. 물론 타결내용은 당초 정부의 목표에는 미달한다.정부는 분쟁발생시 당국의 즉각 개입을 관철시킬 방침이었다. 그러나 ‘금강산관광사업조정위’에 당국자 참여는 끝내 배제됐다.북측이한사코 반대했기 때문이다. 분쟁조정은 크게 3단계로 진행된다.즉 문제발언시 관광객 당일 추방(관광선으로 귀환),엄중한 사건일 경우 조정위에서 협의·처리하되,원만히 처리되지 않을 경우 조정위와 (북측)해당기관이 협의·처리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는 여전히 북한당국의 ‘자의적 처리’의 불씨를 남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현 단계에선 감수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게 당국자들의 반문이었다.앞으로 당국간 ‘신변안전보장특별위’ 구성 노력을 하겠다는 다짐도 있었다. 다만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면서 서해 교전 이후 꽉 막혔던 남북관계의 돌파구가 열릴것으로도 기대된다.각급 남북회담 등의 재개도 조심스레 모색될것으로 보인다. 금강산사업은 외화가 아쉬운 북측도 놓치고 싶지 않은 남북경협사업이다.이번 신변안전보장 협상에서도 확인됐다.정부는 관광중단으로 보류했던 7월분관광대가 800만달러의 대북 송금을 허용했다.여기엔 우리측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 같다.북한측에 미사일 재발사 기도 등 대결구도를 버리고 화해협력 노선으로 나아가자는 취지다. 구본영기자 kby7@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29)-전남 신안군

    지구상에는 유명 관광지가 된 아름다운 다리들이 많다.미국 샌프란시스코의금문교,영국의 런던브리지,프랑스의 세느강을 가로지르는 영화속의 다리 등. 다가오는 2000년대에는 이같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리들을 전남 신안군에오면 모두 볼수 있게 된다.다도해를 일주하는 환상의 드라이브를 즐기고 국제규모의 각종 위락시설에서 갯벌생태를 체험하며 섬 특유의 먹거리와 볼거리도 만끽할 수 있게 된다. 신안군이 ‘세계다리박물관’ 건설사업과 ‘21세기 다도해 관광진흥계획’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 전체가 829개(전국 섬의 26%)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은 섬과 섬을 잇는각종 다리를 세계 유명 다리 모양으로 건설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지역발전도 촉진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천혜의 다도해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연도교를 각각 차별화되게 건설해 다도해 일주 해양관광도로 기반을구축함으로써 낙후된 지역발전을 촉진하고 숨어있는 관광자원들을 빛보게 한다는 전략이다. 세계 유명 다리 모양으로 연결되는 섬들에는 해양스포츠공원,도서민속촌,생태휴양공원,갯벌생태공원 등 지역특색을 살린 관광지를 조성해 군 전체를 관광지화한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국토의 서남단에 위치한 신안군은 전국에서 가장 오염되지 않은 청정해역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1,734㎞에 이르는 수려한 리아스식 해안과전국 최대 면적(431㎢)의 청정 갯벌로 유명하다.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인 홍도를 비롯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고향인 하의도,흑산도,우이도,가거도등 이름만 들어도 알수 있는 유명한 섬들이 신안군에는 무수히 많다.535㎢에 이르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과 48개 해수욕장이 있다. 과거 한국,일본,중국의 해상교류 관문역할을 했던 이곳에 정부의 21세기 국토정책과 서남권 개발전략 등이 맞물려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전남도청이 목포권으로 이전하고 건설중인 무안군 국제공항과 서해안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신안군은 동북아시대의 관문으로 다시 떠오를 전망이다. 세계다리박물관 건설 신안군 관내 15개 큰 섬을 연결하는 23개 교량을 조형미를 살려 아름답게 건설하는 대규모프로젝트다.기존 연륙교와 연도교는예산 절감을 위해 단순히 교통망을 연결하는 시멘트콘크리트 라멘교로 건설됐으나 앞으로는 세계 유명 교량의 모양을 본떠 세운다.전체 교량 길이가 30.7㎞로 1조9,069억원이 투입된다. 군은 앞으로 건설되는 다리에는 사장교,현수교 등 첨단공법을 도입할 방침이다.다리 모양을 모두 다르게 설계하고 이 다리들을 연결하는 도로망도 함께 건설해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살펴볼수 있는 환상의 드라이브코스를 만들 계획이다. 갯벌생태공원 조성 올해부터 오는 2003년까지 175억원을 들여 증도면 우전리에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갯벌을 연구하고 학습하는 연구학습센터,해수온천장과 마사지하우스 등 갯벌건강관리센터가 조성된다.음식점 체험조리장 특산품판매장을 갖춘 갯벌특산물센터 등도 설치된다.해양스포츠공원,해양경관 산책로,전통민박휴양촌,야영장 등이 설치돼 탐방객들이 무공해 청정해역의 모든 것을 만끽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게르마늄 갯벌 축제,전통선박유람선 운항,갯벌학술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열린다. 갯벌생태 체험농장 조성 하의면 후광리와 암태면 기동리,신의면 타리도 등에 갯벌 체험농장을 조성한다. 하의면에는 40만평 규모의 갯벌낙지 생태농장을 조성해 관광객들이 특산물인 세발낙지 등을 잡으며 머드팩과 해수욕을 즐길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암태면에는 10만평 규모의 석화생태농장,신의면에는 10만평 규모의 천일염 생태공원과 전통민박 휴양촌 등도 조성한다. 다도해 전통음식 관광공원 도초면 관광항만지구에 70억원을 들여 부지 1만평 건평 1,500평 규모의 전통음식 관광공원을 조성한다.세계다리박물관을 통해 유입되는 관광객과 유람선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섬 특유의 전통음식을 구경하고 맛볼수 있게 된다. 흑산·홍도 해양생태위락공원 조성 100여개의 유·무인도로 구성된 흑산·홍도에 3,250억원을 들여 국토 서남단의 거점 휴양지를 건설한다.흑산도에는 자선어보 해양수족관,자생식물공원,해상호텔 등이 조성되고 홍도에는 천연생태공원,민속어촌,선박전시관,해양스포츠센터등이 들어선다. 해양스포츠 휴양공원 임자면 광산리 일대에 민자를 유치해 210만평 규모의 해양스포츠 공원을 조성한다.주요 사업은 요트,수상스키,유람보트,마린스포츠센터,청소년수련시설,호텔,콘도,휴양민박촌 조성 등이다. 세계 도서민속촌 신안군 지역 1∼5개 섬에 민자와 외자를 유치해 세계 5∼10개국의 도서민속촌을 조성한다.민속촌에는 인류역사미래관,세계민속박물관,민속공연장,국제회의센터 등을 건설하고 국가별 민속페스티벌,세계음식축제 등을 연다. 신안 임송학기자 shlim@
  • 현대 經協 재개 내용

    금강산 뱃길이 다시 열려 남북 경협사업도 제 궤도를 찾게 됐다. 오는 9월말쯤이면 장전항의 현대 전용부두가 완공돼 유람선 2척이 동시에접안할 수 있고,관광객은 노천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현대는 오는 5일 봉래호가 관광중단 45일 만에 다시 뱃고동을 울림에 따라지속적인 관광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관광객에 대한 신변안전이 보다 강화돼 관광객 유치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자신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이달 중 승선하게 되면 신변보장에 대한 우려가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는 봉래호 관광객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는 한편 지난 3월 중단된 북한측 모란봉 교예단의 서커스를 다시 선보이기로 했다.이와 별도로 이달 중순 이후 현대농구단 남녀팀이 방북,경기를 펼치게 된다. 기존 편의시설인 문화관과 쇼핑센터,주유소 등도 정상적으로 가동하게 된다.9월에는 온정리 인근 숲속에 800명 수용규모의 노천 온천을 개장,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해금강 인근의 해수욕장 개방은 내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현대는다만 현대건설 등 1,000명의 신입사원 수련회를 이곳에서 이달 중순부터 3차례에 걸쳐 열기로 했다.신입사원 수련회에는 전통적으로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이 참석해 올해도 참석할지 주목된다.이들은 속초에서 쾌속선으로 방북하며,현지에서 낮에는 행사를 하고 밤에는 온정리 금강산려관에 투숙한다. 현대는 앞으로 관광일정을 하루짜리에서부터 8박9일까지 다양화할 계획이다.또 공사가 한창인 비닐하우스 농산물 재배사업과 기와공장 및 생수공장 설립도 차근차근 추진한다는 생각이다.장기적으론 스키장,골프장,호텔,비행장등의 대규모 사업을 국내외 합작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오는 2004년까지 현대가 금강산 개발사업의 독점권을 갖는 문제에 대해서는 북측과 합의를 보지 못했다. 경협사업 확대는 이달말까지 서해안공단 조성사업이 북측과 어떻게 타결되느냐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박선화기자 psh@
  • 금강산관광 이달중 재개 어렵다

    금강산 관광 재개는 빨라야 다음달 초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주말 현대아산팀과 북한측간 중국 베이징에서의 막바지 협상에 내심 기대를 걸었던 현대측은 26일 타결이 안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현대는 지난달 28일부터 김고중(金高中) 현대아산 부사장 등이 베이징에 한달째 장기 체류하면서 북한 아·태평화위측과 협상을 진행중이다.지난 19일에는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이 극비리에 건너가 강종운 아·태평화위서기장을 만나 돌파구를 모색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금강산 관광은 민영미씨 억류사건이 난 지난달 21일부터 지금까지 중단되고 있다.유람선 운항사인 현대상선 관계자는 “지금까지 250여억원의 손실을입었다”면서 “오는 28일까지의 관광객 신청을 취소했으며 이달말까지의 예약분도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사실상 이달내 유람선 출항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금강산 관광 재개는 이번주가 최대 고비다.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할지와 북한측에 800만달러를 과연 송금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아산의 관계자는 “북한측과의 협상은 불가능할 것 같으면서도 실마리가 풀리고,잘 나가다 한순간 꽉 막히게 마련이어서 협상에는 무엇보다 인내력이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이같은 교착상태에 대해 고위 관계자는 “잘 될거요”라며 이번주 협상을 낙관했다.관광객 신변보장에 대한 남북당국 간의양보와 타협을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달말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당국이 북한으로의 송금을 불허할 방침이어서 금강산 관광사업은 중대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양측이 협상을 위한 시간을 더 갖든지,아니면 악화일로로 치달아 사업자체가 중단될지 모를 일이다. 현대측은 양측의 사업서에 ‘관광 중단에 따른 송금의 자동중단’ 등의 합의문구가 일체 없어 벌써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 [집중분석 빈부격차](1)’貧富 양극화’를 막자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는 중산층 몰락과 빈부(貧富)격차의 확대라는,일찍이 우리경제가 경험하지 못했던 초유의 상황을 빚어내고 있다.계층간 위화감이 조성되면서 생존형 범죄증가로 사회안정마저 크게 해치고 있다.대한매일은 빈부격차의 실태를 집중 조명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방향을 모색하는 특집물을 5회에 걸쳐 내보낸다. 회사원 박모씨(28)는 최근 미국 유학중 알게 된 친구 김모씨(28)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집으로 놀러갔다가 수천만원이 넘는 외제 가구들로 치장된 호화스런 실내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탈리아제 대리석과 조명시설,독일제 주방기구,수천만원이 넘는 이탈리아제 가구와 소파…. 100평 남짓한 빌라는 온통 고급 외제품으로 가득차 있었다.일제 금도금 수도꼭지와 2,000만원이 넘는 이탈리아 ‘알바트로스사’의 거품 욕조를 보고는 입을 다물수 없었다.주차장에는 가족 수대로 BMW와 벤츠 등 고급 외제차가 3대나 있었다. 김씨는 4,000만원짜리 ‘카르티에’시계를 차고 70만원이 넘는 ‘페레가모’구두를 신으며 200만원이 넘는 ‘아르마니’ 정장을 입고 다닌다는 박씨의 말이다. 직업도 없으면서 나이트클럽과 룸살롱 등에서 하룻밤에 100만∼200만원이넘는 돈을 술값으로 쓰기가 예사고,나이트클럽에서 만나 한달 사귄 여자에게 승용차와 시계,옷 등 수천만원대의 선물을 주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김씨의 부모는 서울에만 5∼6채의 상가 건물을 소유한 부동산 임대업자로한달 수입이 10억원이 넘는다. 김씨가 살고 있는 청담동에는 탈옥수 신창원(申昌源)이 인질 강도를 저지른 S빌라를 비롯,K,H,C 빌라 등 70∼90평형대의 호화 빌라촌이 곳곳에 있다.대기업 사장,정치인,부동산 임대업자,사채업자 등 부유층이 몰려 산다. 빌라촌 근처에는 고가 외제품 상가가 즐비하다.‘고급옷 로비’ 사건으로알려진 N,L,C,K 등 최고급 의상실을 비롯,G백화점 명품관,H백화점 수입매장,이탈리아 수입가구점,프랑스제 화장품점,보석상 등이 늘어서 있다. 이곳에서는 100만원짜리 맞춤 속옷과 ‘페레가모’‘구찌’‘베르사체’ 등 200만∼400만원짜리 값비싼 외제 옷들이 불티나게 팔린다. 부유층이 어쩌다 입는 옷이 아니라 평상복이다.2,6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가 박힌 목걸이,600만원짜리 귀걸이,3,000만원짜리 예물시계와 다이아몬드가박힌 100만원짜리 라이터 등도 이들에겐 평범한 장신구다. 또 70만원대 ‘구찌’ 핸드백과 80만원대 ‘에르메스’ 구두,37만원짜리 프랑스제 ‘시슬리’ 스킨로션,48만원짜리 스위스제 ‘라프레리’ 화장품세트도 이들이 좋아하는 고급품이다. 400만∼500만원하는 일제 ‘혼마’나 미제 ‘캘러웨이’ 골프채는 기본이고 요즘에는 금장한 1,000만원대의 맞춤 골프세트가 인기다. 부유층 사람들은 여름 휴가철에는 한번에 수백만원이 드는 해외여행을 떠난다.300만∼400만원대 골프여행이나 낚시여행도 즐긴다. 이 때문에 휴가 절정기인 요즘 미국과 캐나다,유럽 등 장거리 항공권은 이미 동이 났다. 외제사치품 수입액은 골프용품이 지난해보다 3.8배,승용차는 2.6배,화장품과 옷이 1.5배 늘어났다. 부유층은 먹는데도 돈을 ‘펑펑’ 쓴다.강남의 한 일식집에는 한상에 40만∼50만원하는 ‘금가루 정식’이 메뉴로 나와있고 30만∼40만원짜리 와인을 곁들인 특급호텔의 프랑스 요리도 한끼 식사로 팔린다. 부유층들의 결혼 비용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예식은 하객 1인당 식사비가 5만원이 넘는 최고급 호텔에서 치른다.400만∼500만원 하는 최고급 웨딩드레스를 대여해 입고 100만∼500만원짜리 신부미용을 받는다. 또 7만t급 호화유람선을 타고 카리브해를 일주하는 600만∼700만원짜리 초호화 신혼여행을 즐긴다.순수 혼례 비용으로만 1억원 이상을 예사로 쓴다. 부유층에게 IMF는 안중에도 없다. 조현석기자 hyun68@*전문가 4人이 말하는 '중산층-빈곤층 살리기'방안 ◆중산층을 살리기 위해서는 우선 이들이 직장에 대한 불안에서 벗어나도록해야 한다.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비용을 늘려 새로운 지식을 끊임없이 교육시키는 등 실업자 교육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직업안정과 직업창출을 동시에이뤄야 한다. 재교육 비용을 기업이 부담하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국제적으로도 기업의 접대비 지출은 금지하고 있는 반면 실업자 재교육을 위한 투자는 인정하고 있기때문이다. 직업안정과 더불어 교육과 주택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하지만 이것들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국가가 나서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현재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교육과 주택정책은 거의 정비돼 있지 않아 결국개인문제로 전가되고 있는 실정이다.때문에 외국과 달리 우리 노동자들은 중산층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우선 공교육비를 늘려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이는 교육개혁과도 직결된다. 임대주택 정책도 병행되어야 한다.임대주택은 과거에 비해 많이 늘어났지만아직 턱없이 부족하다. 주택수당을 지급하거나 입주비를 지원하는 등 임대주택 관련제도부터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金尙均 서울대 교수]◆빈곤층에 대해 실태파악조차 돼있지 않다.이들에 대한 정보를 모으는 일이시급하다.근로능력 유무를 파악한 뒤 그에 맞는 생계대책을 세워야 한다. 현재 실업대책은 실직자 위주로 빈곤층에 대한 배려가 없다.실업대책의 한축은 생계를 해결해 주는 빈곤대책이 돼야 한다. 정부는 고용창출을 위해 노동시장 유연화를 추구해 왔다.그러나 노동시장의유연화가 적정선을 넘어 분배의 불균형을 초래해서는 곤란하다. 미국의 경제학자 프리드먼은 “미국이 망하면 인종문제가 아니라 분배문제로 인한 갈등이 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분배문제를 방치하면 사회문제가된다. 정부가 직접 고용을 창출하기는 힘들다.자유롭게 기업을 만들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풀어주는 일이 필요하다. 정부가 할 수 있는 공공재 사업은 앞으로 산업구조가 어떻게 변할 지와 그에 따른 노동력 수급전망을 정확하게 분석해내는 것이다. 이것은 현재 대학의 정원이라든가,실업자의 재취업교육에 대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兪京濬 KDI 연구위원]◆사람은 생산의 수단이며 동시에 목적이다.때문에 어느 한쪽을 희생하는 것은 옳지 않다.성장과 분배는 동시적인 것이 돼야 한다. 생산만 강조하면 불평등과 사회불안이 생기고,생산 이상의 분배는 과소비와 사회기강의 해이를 가져온다. 정부가 일일이 근로자의 겨울 잠바까지 챙겨주는,관주도식의 빈곤퇴치(복지)는 곤란하다.정부는 근로자가 제 먹을것을 스스로 찾아먹을 수 있도록 기본권만 보장하면 된다.과복지·과보호로 인한 사회적 비능률은 경계대상이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 복지사업 중 하나가 바로 일할 능력과 의사가 있어도 일자리를 얻지 못한 사람에게 직업알선을 해주는 직업안정소를 확충하는일이다. 취업가능자를 걸러 낸 다음 공적부조 대상인 극빈자,무의탁자들을 정보화해서 근로동기를 저해하지 않는 방법으로 ‘복지전달’을 해야 한다.따라서 복지전달시스템은 노동부 직업안정망과 밀접히 연계돼 운용돼야 한다. [金秀坤 경희대 교수]◆외환위기 이후 경쟁원리를 중요시하는 세계 경제체제에서 소득의 양극화와중산층의 몰락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빈부 격차를 줄이고 중산층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정책이 필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 우선 제도정비를 통해 빈곤층을 보호해야 한다.현재 빈곤층에 대한 지원은재정면에서나 행정면에서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특히 장애인과 무의탁 노인등 소외 계층에 실질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대량실업으로 일자리를 잃은 중장년층 실업자들과 첫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용기회 증가 등 경기회복에 따른 효과는 모든 계층까지 전달되지 않고 있다.신지식 산업 외에 도시주변 계층을 위한 영세 자영업,민관협력 방식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특히 노동력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민 개개인의 취업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성인교육을 제도적으로 확충하는 것이절실하다. 빈곤층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고 소득 분배를 개선하기 위해 폭넓은 세제개혁도 이루어져야 한다.특히 부의 세습을 막기 위해 간접세의 비중을 줄이고 봉급자와 자영업자간의 형평성을 고려한 세정 개선이 필요하다. [박훤구 한국노동硏원장]
  • 감사원, 피서지 안전관리실태 점검

    감사원은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서울시 등 13개 시·도와 11개 해양경찰서를 대상으로 여름철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다고 19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휴가철에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여객선,유람선 등 선박과 해수욕장 등의 안전관리 상황을 파악하고 각 시·도와 해양경찰서의 현장지도 및감독실태도 살펴볼 계획이다. 여객선과 유람선의 경우,항로 임의변경과 안전 검사 및 이행,비상탈출 장비확보와 소화장구 비치 등이 집중 점검된다. 감사원은 이밖에 해수욕장의 구조전망대,해상위험경계선 등 안전시설 설치여부와 응급구조 체계 운영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도운기자 dawn@
  • 금강산 뱃길 이달중 다시 열릴까

    북한이 현대측의 금강산 관광재개를 허용하기로 시사해 유람선이 이달내 다시 뜰지 주목된다. 지난달 21일 민영미씨 억류사건 이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24일 만에북한이 전향적으로 돌아섰다.북한은 12일 평양방송에서 “6개월간의 시범관광을 성과적으로 끝내고 관광객들의 신변안전을 더욱 더 중시하여 현대그룹과 금강산 관광사업 조정위원회와 같은 협의기구를 내올 생각도 하고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순수한 금강산 관광을 목적으로 오는 동포들에 대해서는아무런 불편없이 관광할 수 있도록 모든 안전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보도는 중국 베이징에서 벌이고 있는 현대측과 북한측간의 신변안전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음을 뒷받침해 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현대아산 김고중(金高中)부사장 등은 지난달 28일부터 베이징에서 조선아·태평화위측과보름째 실무협상을 계속 중이다. 현대 관계자는 “양측은 그동안 협상에서 민간차원의 교류지속과 관광세칙보완에 의견이 이미 접근했다”고 밝혔다.특히 문제가 된 관광세칙은 신변보장을 거듭 확인하고 문제발생시 남북한 당국이 참여하는 조정기구를 통해 해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관광객들이 세칙을 어겼을 때 내는 벌금도 강화,무분별한 언행을 자제토록 했다. 그러나 이같은 합의는 확실한 신변안전보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관광재개를 불허한다는 정부와의 최종적인 조율과정이 남아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정부가 또한 관광재개를 이산가족 재회,차관회담,미사일 개발문제 등과 연계할지도 막판 변수로 남아 있다. 현대 고위관계자는 “정주영 명예회장이 이달말 현대건설 신입사원과 함께수련회를 해금강 인근 해수욕장에서 하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며 금강호재출항을 자신했다. 박선화기자 p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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