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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종 애사(哀史)를 찾아…강원 영월 단종유배길

    단종 애사(哀史)를 찾아…강원 영월 단종유배길

    해마다 뜨거운 여름이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비운의 왕 단종이다. 꼬박 566년 전, 열 여섯살 어린 나이에 삼촌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그것도 모자라 어린 아내와 생이별을 한 채 강원 영월의 청령포까지 유배를 가야 했다. 이팔의 소년에게 뙤약볕은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을 것이다. 그가 걸었던 길 중 마지막 100리가량의 길이 영월에 조성돼 있다. 그게 ‘단종 유배길’이다.‘단종 유배길’은 차로 돌아볼 수 있다. 요즘으로 치면 겨우 중학교 3학년 정도의 아이가 하루 종일 걸었을 길을 문명의 이기 덕에 수월하게 돌아볼 수 있는 거다. 청령포 역시 현재는 영월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수도권에서 차를 몰아 청령포 앞까지 간 뒤, 유람선을 타고 단종어소로 들어갈 수 있다. 모든 여정에서 당시 소년의 고통을 들여다볼 틈이 없다. 그래도 잠깐이라도 그가 머문 장소들을 걷다 보면 고통의 일단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 조선의 6대 왕이었던 단종은 출생부터 불행했다.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어머니 현덕왕후 권 씨를 잃고(1441년 7월 24일, 조선왕조실록, 이하 음력) 12세 되던 1452년엔 아버지 문종마저 승하했다. 창졸간에 왕위에 올랐으나, 몇 해 뒤에 작은아버지 수양대군(세조)에게 권좌를 빼앗기고 상왕으로 물러난다. 1457년엔 사육신의 단종 복위 운동에 연루돼 신분이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등된 채 6월 22일 영월 청령포로 유배된다.이 단순한 사실을 두고 정사와 야사는 확연히 다르게 적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이하 실록)은 “첨지중추원사 어득해에게 명하여 군사 50명을 거느리고 호송하게 하였다”고 적고 있다. 딱 한 줄이다. 야사에 전하듯, 왕방연이 단종을 호송했다는 대목은 없다. 단종의 죽음을 다루는 부분에선 확연히 사실관계가 엇갈린다. 실록은 간략하게 1457년 10월 21일 자에 “노산군이 자결했고, 예로써 장사지냈다”고 했다. 하지만 이를 믿는 백성이 있었을까. 되레 세조 타살설이 설득력을 얻고 광범위하게 확산됐다. 장릉지(莊陵誌)는 “세조 3년 10월 24일 유시(酉時, 오후 5~7시)에 공생(貢生)이 활끈으로 노산군의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 노산군의 옥체는 청령포의 강물에 던져 버려졌고, 이를 영월호장 엄흥도(嚴興道)가 몰래 거둬 영월군 북쪽 5리쯤의 동을지에 매장했다”고 적고 있다. 실록에 견줘 구체적으로 어떻게 장례를 치렀고 어떤 곳에 묘를 정했는지 등의 내용이 훨씬 정교하다.숙종실록엔 이전 실록과 확연히 다른 내용이 담겼다. 재임 25년째인 1699년 1월 2일, 숙종은 하직 인사 온 수령을 만난 자리에서 “단종대왕이 영월에 피하여 계실 적에 금부도사 왕방연이 고을에 도착하여 머뭇거리면서 감히 들어가지 못하였고/중략/단종대왕께서 관복을 갖추고 마루로 나아오시어 온 이유를 하문하셨으나, 왕방연이 대답하지 못하였다/중략/그때 앞에서 늘 모시던 공생(貢生) 하나가 차마하지 못할 일을 스스로 하겠다고 자청하고 나섰다”라며 단종이 교살(絞殺·목을 졸라 죽임)됐다는 견해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를 지켜보던 좌의정 최석정이 “덮어두자”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숙종이 발설한 내용은 고스란히 기록으로 남았다. 결국 야사가 전하는 역사를 정사가 기정사실화한 셈이다. 단종유배길은 한양을 출발한 단종이 영월 관내에 들어온 이후의 행적을 따라간다. 전체 길이는 43㎞. 통곡의 길(솔치고개~주천 10.5㎞)과 충절의 길(주천~배일치 마을 17㎞), 인륜의 길(배일치 마을~청령포 15.5㎞)등 3개 코스다. 아무리 이팔청춘이라 해도 가마솥 같은 무더위에 100리에 달하는 험한 영월의 산길, 강길을 하루 만에 걷는 건 무리였을 터다. 그러니 그 길 곳곳에 얼마나 많은 단종의 땀과 눈물, 그리고 한숨이 배어있을까.원주시와 경계인 솔치고개를 지나, 단종이 목을 축였다는 샘물터 어음정(御飮亭)과 다리쉼을 했다는 주천쉼터 등을 지나면 군등치(君登峙)에 닿는다. 단종이 오르다 하도 힘이 들어 이름을 물으니 호송하던 관리가 “임금이 오르는 고개니 군등치”라 했다는 유래를 가진 고개다. 한반도 지형으로 유명한 선암마을 인근의 방울재는 단종이 타고 가던 말에서 방울이 떨어졌다는 전설이 담긴 고개, 배일치(拜日峙)는 단종이 서산에 지는 해를 보고 절을 했다는 고개다.청령포(명승) 삼면이 강이다. 나머지 한쪽은 험준한 육육봉이 막고 있다. 유배지로 제격이다. 단종어소 입구의 소나무는 담을 넘어 마당 한가운데까지 가지를 뻗었다. 어린 임금 앞에 부복하는 듯한 모습이다. 솔숲엔 국내 소나무 중 가장 키가 크다는 관음송(30m, 천연기념물)이 서 있다. 단종의 유배 생활을 지켜보고(觀) 단종의 절규를 들었다(音)는 수령 600여년의 노송이다. 솔숲 뒤편은 단종이 아내를 그리며 쌓았다는 망향탑과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다는 노산대다. 청령포 맞은편 강변 언덕엔 금부도사 왕방연이 단종에게 사약을 진어하고 한양으로 돌아가는 길에 비통한 심정으로 읊었다는 시비가 새겨져 있다.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운 님 여의옵고/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저 물도 내 안 같아서 울어 발길 예놋다.’청령포에 머물던 단종은 두 달 만에 영월 동헌의 객사인 관풍헌으로 처소를 옮긴다. 홍수로 청령포가 물에 잠길 지경이었기 때문이다. 이어 경북 영주에 머물던 작은 삼촌 금성대군의 단종 복위 시도가 발각되고, 단종에게도 사약이 내려진다. 물론 실록엔 “신하들이 줄기차게 사사를 외쳤지만 세조가 윤허하지 않았다”고 ‘기록’돼 있다. 이때 관풍헌으로 사약을 가져온 이가 왕방연이다. 그가 사약을 내밀지 못하고 머뭇대자, 공명심에 눈 먼 공생이 활줄로 단종의 목을 졸라 숨을 끊는다.단종의 주검은 청령포 앞 강물에 버려진다. 이때 “옳은 일을 하다 화를 당한다 하더라도 나는 달게 받겠다”며 시신을 수습한 이가 영월 호장(지금의 읍장) 엄흥도다. 그는 아들 광순과 함께 영월 인근 산기슭에 단종을 묻는다. 노루가 앉아 있다 엄흥도의 인기척에 놀라 뛰쳐나갔다는 자리다. 그날 밤 엄흥도는 가족을 이끌고 남쪽으로 떠난다. 단종의 무덤은 중종 36년(1541) 영월군수 박충원이 찾아냈고, 숙종 24년(1698)에 장릉(莊陵)으로 명명된다.
  • 바다 위 호캉스… 뒷짐 지지 말고 즐겨라

    바다 위 호캉스… 뒷짐 지지 말고 즐겨라

    63빌딩보다 긴 초대형 유람선6박 7일 혼슈 북단까지 돌아봐대극장·수영장·카지노 등 갖춰정박도시 돌아보는 기항지투어텅 빈 크루즈 선내투어도 재미구경만 말고 즐겨야 진정 승자 ‘수컷들의 무덤’ 같다는 생각을 했다. 크루즈 여행 말이다. 도시라는 위험한 정글을 벗어났다는 안도감 때문일까. 여성들은 끝없는 에너지를 뿜어내며 즐겁게 노는 반면 남자들은 스테이지를 엿보며 술잔을 만지작거리거나 혼자 야식을 먹으며 소주 한잔 곁들이는 게 태반이다. 강원 속초를 출발해 일본 홋카이도 등을 돌아 귀항하는 코스타 세레나호에서 본 풍경이다.크루즈는 배 자체가 여행지다. ‘바다를 떠다니는 호텔’이니만큼 보고, 먹고, 즐길 것이 수두룩하다. 바꿔 말하면 선내 시설을 빠삭하게 꿰고 있어야 더 효율적으로, 재밌게 놀 수 있다는 뜻이다.코스타 세레나호는 이탈리아 선적의 배다. 롯데관광개발이 이탈리아 코스타사에서 통째 빌려 왔다. 비행기를 전세 내는 일은 흔해도 크루즈 선박을 ‘차터’하는 건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그 일을 롯데관광개발은 10여년 전부터 해 오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한 여행상품이니 선객들 역시 모두 내국인이다. 속초에서 일본 홋카이도의 오타루와 하코다테, 혼슈 북단의 아오모리 등을 6박 7일 동안 돌아본 뒤 복귀하는 일정이다.코스타 세레나호의 배수톤수는 약 11만 4200t이다. 유람선 중에서도 초대형급이다. 길이는 약 291m로 서울 여의도의 63빌딩(249m)보다 길다. 얼추 15층 높이 아파트 두어 채가 물 위에 둥둥 떠다니는 셈이다. 배 안에 1000명 이상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1400명이 관람할 수 있는 대극장을 비롯해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무도장, 키즈클럽, PC방, 가톨릭 예배당에 면세점, 카지노까지 갖췄다.크루즈 여행 경비엔 기본적으로 모든 식사가 포함돼 있다. 커피 등의 음료도 무료로 제공된다. 다이닝(정찬)까지 무료다. 한데 콜라 등의 음료수와 맥주, 와인 등 알코올이 포함된 음료는 유료다. 좀더 품격 있는 식사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식당도 따로 마련해 뒀다. 매일 같은 레스토랑에서 먹다 보면 질릴 수밖에 없다. 추가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간간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길 권한다.크루즈 여행은 크게 기항지 투어와 선내 투어로 나뉜다. 기항지 투어는 이름 그대로 선박이 정박하는 도시를 돌아보는 것이다. 선사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에 참여해도 되고, 렌터카 등을 예약해 개인 자유여행에 나서도 된다. 선내에 남아 쉬는 것도 좋다. 선객들이 모두 내린 텅 빈 크루즈 안에서 나홀로 수영 등을 즐기는 재미가 각별하다.종일 항해 하는 날에도 스트레칭, 댄스 레슨 등의 프로그램이 쉴 새 없이 운영된다. 예전과 달리 사람들 대부분이 체험과 공연에 적극 참여하는 편이다. 한국 사람들 참 많이 변했다는 걸 여실히 느낄 수 있다. 물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대개 남자들이다. ‘흥부자’까지는 못 되더라도 뒷짐 진 채 구경만 하지는 마시라. 크루즈 여행의 진정한 ‘승자’는 적극 참여해 즐기는 사람들이다. ■여행수첩 →선상 카드는 선내 도어키, 신용카드, 신분증 구실을 한다. 늘 소지해야 한다. 여권은 하선 전까지 선사에서 보관한다. →서커스쇼 등 공연 일정은 전날 저녁 선실로 배달되는 신문에 자세히 적혀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여정에 ‘태권 트로트’ 나태주 등의 특별 콘서트를 준비해 재미를 더했다. →뱃멀미는 그리 걱정할 게 못 된다. 어지간한 파도는 크루즈선이 덩치로 짓이겨 버린다. 다만 악천후 때는 배가 흔들릴 수 있으니 멀미약을 준비하는 게 좋다. →승선 첫날 대피 훈련이 열린다. 승객 모두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한다. 행여 ‘민방위 훈련’ 정도로 여겨서는 곤란하다. 참가 여부가 선실 카드에 기록되기 때문이다. 불참자는 하선 불가 등 여러 제약을 받을 수 있다.
  • “잠수정 참변 안타깝지만 디즈니랜드 아닌 무덤, 쉴 수 있게 해달라”

    “잠수정 참변 안타깝지만 디즈니랜드 아닌 무덤, 쉴 수 있게 해달라”

    “그곳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수많은 사람들의 묘지다. 더 이상 그곳을 관광거리로 삼지 말라.” 111년 전 침몰한 타이태닉호 잔해를 바다밑 3000m 지점까지 내려가 구경하는 일이 엄청난 위험을 동반하지만 웬만한 이들은 꿈도 꾸지 못하는 호사스런 체험담을 제공한다는 이유로 부자들이 25만 달러(약 3억 2750만원)를 건넨 것은 물론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서류에 서명한 사실까지 드러나 많은 이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출항해 잠수한 지 얼마 안돼 내파()돼 탑승자 5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여 타이태닉호의 비극에 잠수정 ‘타이탄’의 비극이 덧입혀지면서 무모한 관광을 자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타이태닉호 참사 희생자의 후손들은 선조들이 사랑하는 이들과 헤어진 장소가 억만장자들의 새로운 ‘디즈니랜드’가 됐다고 어처구니없어 했다. 호화 유람선의 레스토랑에서 일했던 두 삼촌(나이를 따졌을 때 할아버지들)을 잃었다는 존 로카시오(69)는 지난 21일 데일리비스트와 CNN 방송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타이태닉 관광은) 역겨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희생된 이들의 나이는 겨우 17세와 20세였는데 로카시오는 “그들은 끔찍하게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 제발 그들이 그곳에서 그냥 쉴 수 있게 놓아달라”고 말했다. CNN 인터뷰를 통해서는 조금 더 신랄하게, 절규하듯 제발 그곳에 관광하듯 가지 말고 무덤과 그들의 희생을 존중해 달라고 호소했다. 어릴 때 어머니로부터 타이태닉호에서 살아남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는 마크 페터루티도 “할머니는 평생동안 다시는 배를 타지 못하는 트라우마로 고통 받았다”면서 “타이태닉의 잔해가 있는 곳은 거대한 묘지인데,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보러 내려가는 디즈니랜드가 된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타이태닉호 사고로 증조부를 잃은 숀 마허도 “잠수정 사고로 탑승자들이 목숨을 잃었다면 그것은 매우 슬픈 일이지만, 내 생각에 애초에 그들은 그곳에 가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역설적이게도 잠수정을 운영한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최고경영자(CEO) 부인인 웬디 러시 역시 타이태닉호 침몰로 사망한 이시도어와 아이다 스트라우스 부부의 고손녀이다.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메이시즈 백화점의 공동 소유주이기도 했던 이시도어는 구명보트에 자리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고 다른 이들에게 양보했고, 아이다도 남편 곁에 남았고, 이 모습은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영화 ‘타이타닉’에도 감동적으로 재현됐다. 그러나 스트라우스 부부의 다른 후손인 브렛 글래드스톤은 웬디와 달리 “이런 관광 패키지를 25만 달러나 받고 판매하는 것에 크게 동의하지 않는다. 만약 그렇게 하려면 그곳이 훼손되지 않도록 규제를 받으면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조 할아버지(이시도어)의 시신은 발견됐지만, 아직 고조 할머니(아이다)의 시신은 찾지 못했다. 그곳은 내 고조 할머니의 묘지”라고 덧붙였다. 증조 할머니가 타이태닉호에서 살아 남은 셜리 바인더는 “타이태닉호의 이야기와 러브 스토리, 낭만에 빠진 사람들이 많다면 그것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거나 유물을 보존할 수 있도록 과학자와 연구원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 “지난 나흘 제스처 게임만” 제임스 캐머런 “두 비극 놀랍도록 닮아”

    “지난 나흘 제스처 게임만” 제임스 캐머런 “두 비극 놀랍도록 닮아”

    “지난 나흘 동안 사람들이 쿵쾅거리는 소음, 산소와 다른 모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이 ‘긴 악몽 같은 제스처 게임’(a prolonged and nightmarish charade)처럼 느껴졌다.” 1997년 영화 ‘타이타닉’을 세계적으로 히트시켰으며 베테랑 다이버이기도 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22일(현지시간) 심해에 가라앉은 타이태닉호를 보러 갔다가 내부 폭발로 탑승자 5명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잠수정 ‘타이탄’ 사고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 한 발언이다. 잠수 직후 내파(內破, implosion, 외부 압력에 의해 구조물이 안쪽으로 급속히 붕괴하며 파괴되는 현상)됐는데 탑승자들을 구하려고 최선을 다한다는 시늉만 했다는, 다소 신랄한 지적을 한 것이다. 캐머런 감독은 이날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잠수정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뼛속까지 느껴진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잠수정이 탐지가 안되는 동시에 교신이 두절됐다는 소식을 이튿날 들었다며 곧바로 재앙이 일어났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이다. “잠수정의 전자장비가 망가지고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망가졌다. 동시에 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수신기가 고장났다. 잠수정이 사라진 것이다. 나는 심해 잠수 커뮤니티 가운데 내가 접촉할 수 있는 몇몇에게 전화를 돌렸다. 대략 한 시간 안에 나는 다른 사실들을 파악했다. 잠수정에 탄 이들은 하강 중이었다. 그들은 밑바닥 3800m를 목표로 3500m 지점에 이르렀다. 교신이 두절됐고, 위치 탐지가 안 됐다. 곧바로 나는 말했다. 교신과 위치 탐지가 동시에 안 되면 재앙과 같은 사고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 처음 떠오른 생각이 내파였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타이탄’ 잠수정이 지난 18일 오전 잠수한 지 얼마 안돼 미 해군의 탐지 시스템이 해저에서 폭발음으로 의심되는 소리를 감지했으며, 관계자들은 이를 즉시 상부에 보고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미 해군의 한 고위 관리도 “해군은 즉시 음향 데이터를 분석, 통신 두절 시점에 타이탄 잠수정이 운행하던 부근에서 내부 폭발로 보이는 이상 현상을 감지했다”고 전했다. 캐머런 감독은 “그 잠수정이 마지막으로 알려진 깊이와 위치 바로 아래에 있을 것이란 점을 나는 알고 있었다. 그들도 정확히 그 지점을 알고 있었다. 수중 원격 탐지장비가 이날 배치된 몇 시간 안에, 어쩌면 몇 분 안에 수색팀도 이를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선 “타이태닉호 참사와 (잠수정 ‘타이탄’ 참변의) 유사성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두 사고에 ‘기이한 유사성’이 있다고 밝혔다. 캐머런 감독은 “실제 타이태닉호 선장은 배 앞의 얼음에 대해 반복적으로 경고를 받았지만 달빛이 없는 밤에 빙원(氷原)을 향해 전속력을 냈고 그 결과 많은 사람이 죽었다”면서 “경고를 무시한 매우 비슷한 비극이 같은 장소에서 벌어졌다. 정말로 아주 비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사람이 이 잠수정에 대해 매우 걱정했다”며 “심지어 많은 심해 잠수 공학계의 최고 전문가들이 회사에 서한을 보내 승객들을 태우는 것은 너무 실험적이고 인증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타이태닉호를 보려고 33차례나 잠수한 경력이 있는 캐머런 감독은 타이탄 탑승자 중 한 명인 프랑스 국적의 폴 앙리 나졸레를 25년이나 알고 지냈다며 “그가 이렇게 비극적으로 죽은 것은 감당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며 슬퍼했다. 캐머런 감독이 연출한 영화 ‘타이타닉’은 아카데미상 작품상과 감독상 등 11개 부문을 휩쓸었고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호화 유람선 타이태닉호는 1912년 영국 사우샘프턴을 출항,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빙하에 부딪혀 침몰해 승객과 승무원 2200여명 가운데 15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 3억원 내고 목숨 포기 각서… 갑부들의 ‘요지경 극한체험’

    3억원 내고 목숨 포기 각서… 갑부들의 ‘요지경 극한체험’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구경하겠다며 25만 달러(약 3억 4000만원)를 내고 잠수정에 탔다가 대서양에서 실종된 이들은 운영사의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서류에 서명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잠수정 ‘타이탄’에 탑승한 사람은 모두 5명으로, 운영사 최고경영자(CEO) 스톡턴 러시와 영국 억만장자 해미시 하딩, 프랑스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 파키스탄 재벌인 샤자다 다우드와 아들 술레만이다. 잠수정의 산소 탱크는 22일 밤 바닥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과 캐나다 등 다국적 수색팀은 지난 20일 ‘쾅쾅’ 치는 듯한 수중 소음이 탐지된 해역을 중심으로 막바지 수색 작업을 벌였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명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제작자 마이크 리스의 말을 인용해 잠수정 운영사가 탑승객들에게 사망 시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서류에 서명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7월 타이탄에 탔던 리스는 “면책 서류의 첫 장에만 ‘사망’이라는 단어가 세 번이나 들어가 있었다”고 말했다. 스톡턴 러시 CEO는 항공우주 엔지니어로 소규모 인원이 탈 수 있는 탄소섬유 잠수정 타이탄을 만들었다. 그러나 타이탄은 지난 18일 아침 대서양으로 잠수하기 시작한 지 1시간 45분 만에 교신이 끊겼다. 그의 부인 웬디는 타이태닉호에서 숨진 스트라우스 부부의 고손녀로 알려졌다. 1912년 타이태닉호 일등석에 탔던 스트라우스 부부는 1997년 영화 ‘타이타닉’에서 서로를 껴안은 채 침대에서 최후를 맞는 것으로 그려졌다. 남편 이시도어는 메이시스 백화점의 공동 소유주이기도 해 이 호화 유람선 승객 가운데 부유한 이들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부부는 다른 이들에게 구명보트를 양보하고 배에 남아 한날한시에 눈을 감은 사연으로 유명하다. 이시도어의 시신은 사고 후 2주 만에 수습됐지만, 부인 아이다의 시신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타이태닉호 잔해는 1985년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 떨어진 대서양 해저에서 발견됐다. 웬디는 1986년 스톡턴과 결혼해 최근 2년 동안 세 차례 타이태닉 잔해 탐사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션게이트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로 일하며, 회사 후원 재단 이사로도 활동해 왔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 난민보트 구조한 2300억원 요트, 3억에 포기 각서 쓰고 잠수정 탄 부자

    난민보트 구조한 2300억원 요트, 3억에 포기 각서 쓰고 잠수정 탄 부자

    수백명의 희생자를 낸 그리스 난민선 침몰 당시 2300억원이나 나가는 호화요트가 생존자 대부분을 구조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아이러니한 현대 지중해의 모습을 드러냈다. 111년 전에 가라앉은 호화 유람선 타이태닉호 잔해를 구경하겠다며 3억 4000만원이나 지불하며 목숨 포기 각서를 쓴 사례도 씁쓸한 단면을 선사한다. 21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14일 새벽 고요한 지중해를 항해하던 1억 7500만달러(약 2300억원) 호화요트 ‘마얀 퀸 Ⅳ’은 구조신호를 접했다. 요트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난민선은 이미 가라앉은 뒤였고,그리스 해안경비대의 수색 조명만 아른거리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생존자들의 비명이 들려왔다. 몇시간 만에 요트는 파키스탄, 시리아, 팔레스타인, 이집트 등을 떠나온 이민자 100명으로 가득 채워졌다. 생존자 104명 중 대부분이 호화요트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진 것이다. 요트 선장 리처드 커크비는 구조된 생존자에게 옷과 물을 제공했고, 시신 10여구도 수습해 요트에 태웠다. 생존자 중 구명조끼를 착용한 사람은 없었다고 했다. 호화요트가 구조에 착수하기 전까지 난민선을 지켜보며 연락을 유지해온 그리스 해안경비대가 왜 요트의 도움을 필요로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NYT는 최근 며칠 바다 위에서 포착된 이런 장면들이 세계 곳곳에 만연해있는 불평등을 적나라하게 조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영장에 헬기장까지 겸비한 호화요트와 밀입국 난민선이 아이러니하게 항로를 공유하는 현대 지중해의 기묘한 현실을 드러냈다는 설명이다. 특히 마야퀸은 세계 최대 호화요트 ‘톱 100’ 안에 꼽히는 유람선이라는 점에서 침몰한 난민선의 열악한 환경과 비교되며 탄식을 자아내고 있다. 난민선에 탑승한 이민자들은 폭력에 시달렸을 뿐 아니라 식료품을 빼앗기는 등 학대를 당했고, 선창으로 밀려난 파키스탄인들과 여성 및 아이들은 대부분 살아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저멀리 북대서양에서는 억만장자들이 타이태닉 잔해를 관광하기 위해 난민들이 꿈도 꿀 수 있는 요금을 치르고 탑승한 잠수정이 실종되면서 역시 난민들의 끔직한 참사와 비교되고 있다. 타이태닉 잠수정 관광 비용은 1인당 25만달러(약 3억 4000만원)로 난민선 탑승 비용의 수십 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난민선 실종자는 5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잠수정 실종자는 5명이다. 하지만 영국 BBC 방송은 잠수정 탑승 인원이 실제로는 10명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명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작가이자 제작자인 마이크 리스(63)를 인용해 잠수정 운영사가 탑승객들에게 사망 시에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면책 서류에 서명하게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7월 잠수정 ‘타이탄’을 타고 타이태닉호를 관광한 리스는 “서명한 면책서류의 첫 장에만 ‘사망’이라는 단어가 세 번이나 들어가 있었다”고 말했다. 신문이 CBS 방송 기자 데이비드 포그에게 확인한 면책서류에는 “잠수정 탑승 시 신체적 부상이나 장애, 정신적 트라우마, 사망도 발생할 수 있다”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특히 포그가 서명한 면책서류에는 “이 잠수정은 시제품으로서 어떤 공인기관으로부터 승인받거나, 검사를 통과하지 않았다”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 포그 기자는 “면책서류에는 여덟 가지 방식으로 사망이나 전신 불구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소개했다. 극단적인 내용이 면책서류에 포함됐는데도 포그 기자가 서명한 것은 오션게이트의 안전성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탑승 시점까지 오션게이트 잠수정 탑승객 중에선 사망은 물론이고 단 한 명의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NYT는 잠수정의 안전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전문가들뿐 아니라 오션게이트 내부에서도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오션게이트에 탑승자 보호를 위해 전문 기관의 감독하에 시제품을 테스트하라고 권고했지만, 오션게이트는 이를 무시했다. WSJ에 따르면 오션게이트는 전문가들의 권고를 무시했을 뿐 아니라 책임 회피를 위해 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면책서류에 적시한 뒤 탑승객의 서명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리스는 잠수정 탑승 전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연필과 노트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리스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심해에서 농담을 써서 세상에 선물로 남기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잠수정 안은 의자가 없는 미니밴 크기였지만, 폐쇄된 느낌은 들지 않았다”며 “아주 편안하고 소박했다”고 말했다.리스는 NYT와 인터뷰에서 “잠수정을 타고 해저로 내려가는 과정은 한 시간 반 동안 돌덩이가 돼서 가라앉는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잠수정이 타이태닉 잔해로 향할 때 해류에 의해 경로를 이탈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나침반이 매우 이상하게 작동했고, 잠수정이 원래 있어야 할 위치에서 460m가량 떨어진 곳에 있기도 했다고 한다. 잠수정은 바닷속에 3시간 정도 머무를 수 있어 당시 일행은 겨우 20분 정도 타이태닉 잔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리스는 말했다. 리스는 세탁기 창 크기와 같은 선창을 통해 타이태닉 선체를 구경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몇만원짜리 게임용 무선 컨트롤러로 잠수정을 조종했다는 사실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NYT는 2018년 잠수함 산업 업계 관계자들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에 서한을 보내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업계 관계자들은 “회사의 실험적인 장비는 사소한 오류에서 큰 참사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21년 ‘타이탄’을 타본 독일 탐험가 아르투어 로이블(60)은 독일 빌트지와 인터뷰에서 당시 탐험에서 살아 돌아온 것은 매우 운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처음 잠수정에 탔을 때 전기 문제로 선체에 고장이 나 잠수가 취소됐다”며 “잠수에 성공했을 때도 전기 장치 고장으로 예정 시간보다 다섯시간이나 늦게 잠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잠수정이 하강할 때 균형을 잡는 데 쓰이는 ‘안정화 튜브’의 브래킷이 선박에서 떨어지기도 했는데, 이를 케이블로 묶기도 했다고 로이블은 덧붙였다. 그는 “돌이켜보면 자살 미션과 같은 것이었다”고 몸서리를 쳤다. 당시 잠수정에는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톡턴 러시와 프랑스 국적의 잠수정 조종사 폴-앙리 나르젤렛도 동승했다고 로이블은 전했다. 둘은 이번에 실종된 타이탄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리버버스’ 위한 주먹구구식 추경 신규사업 질타

    이영실 서울시의원, ‘리버버스’ 위한 주먹구구식 추경 신규사업 질타

    지난 3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계획’이 발표됐다.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추경예산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오세훈 시장의 핵심사업을 염두에 둔 한강사업본부의 주먹구구식 추경 신규사업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지난 20일 제319회 정례회 2023년도 제1회 한강사업본부 소관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에서 “리버버스 사업에 대해 상임위 추경 심사 전 이미 운영사업자 선정 공고를 냈다”면서 “리버버스를 염두한 사업들이 무더기로 추경 사업에 포함된 것으로 보아 리버버스 사업은 이미 진행 중이다”라며 신규사업의 오류를 지적했다. 한강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추진하려는 한강공원 순환관람차는 ‘둔치 및 화장실 청소 사업’에 포함됐고, 문제는 추경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 기사와 함께 관람차 운행인력에 대한 예산확보까지 진행한 과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여의도 선착장 기반시설 확충 사업’ 역시 서울항의 실시설계 결과에 따라 선착장 사용여부가 결정됨에도 단기간의 유람선 정기운항을 위해 신규사업에 편성됐다. 선착장 또한 리버버스 운항을 위해 필요한 사전 기반시설로 판단되는 지점에서 수상택시와 서울마리나의 실패를 거울삼아 신중히 진행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한강의 수상 대중교통은 접근성과 환승 편의성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성공할 수 없는 사업이다”라며 “한강은 선착장이 타 대중교통수단과 떨어진 거리로 접근성이 다른 해외 도시와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용역을 통해 ▲구간 조정 ▲이용요금 수준 ▲친환경 교통수단 연계 ▲접근성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자 하지만, 수상버스가 활성화되고 접근성이 좋은 런던, 함부르크, 코펜하겐과는 달리 도보 이동 및 시내로 이동하는 수단이 마땅치 않아 제2의 수상택시가 될 수 있다”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용역의 결과가 나오고 모든 사업을 진행해도 늦지 않다”면서 “불요불급 함에도 원칙과 절차를 무시한 무리한 추경 편성으로 시민의 혈세를 방만하게 운영하지 말고, 의회와 충분한 논의 후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 타이태닉호 보려다… 英억만장자 탄 관광 잠수정 실종

    타이태닉호 보려다… 英억만장자 탄 관광 잠수정 실종

    111년 전 침몰한 ‘비운의 여객선’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보려는 관광객을 위해 운영되는 심해 잠수정이 대서양에서 실종돼 관심을 끈다. 19일(현지시간) CNN,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잠수정은 이날 오전 캐나다 동부 뉴펀들랜드 세인트존스 남쪽 435마일(약 700㎞) 지점에서 사라졌다. 잠수 1시간 45분 만에 지상 본부와 통신이 끊긴 것이다. 미국 보스턴 해안경비대는 “거리가 멀고 수심이 깊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수색 지역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이프코드 해안에서 동쪽으로 약 900마일(1448㎞) 떨어졌다. 수색엔 항공기2대도 동원됐다. 잠수정 ‘타이탄’엔 19일 오후 기준 70~ 96시간 분량의 산소가 남은 것으로 보인다.잠수정엔 프랑스 국적 조종사 등 5명이 타고 있었다. 가디언, 스카이뉴스 등 영국 언론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액션항공 회장인 억만장자 해미시 하딩(58)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3개의 기네스 세계기록을 가진 모험가인 그는 앞서 소셜미디어에 “타이태닉 임무에 합류했음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썼다. 잠수정을 운영하는 미국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설립자 스톡턴 러시(61), 파키스탄 최고부호 기업가인 샤자다 다우즈(48)와 아들 슐레만(19)도 함께 실종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탐사업체는 해저 약 4000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태닉호 잔해와 대서양 해저 협곡 등을 둘러보는 관광상품을 판매한다. 8일간 참가비는 1인당 25만 달러(약 3억 4000만원)다. 당시 세계 최대 호화유람선이었던 타이태닉호는 1912년 아일랜드 퀸스타운에서 미국 뉴욕으로 항해하던 중 빙하와 부딪혀 침몰하는 바람에 승객 15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1985년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600㎞ 떨어진 해저에서 발견된 잔해는 유네스코 수중 문화유산에 등재됐다.
  • 강으로 뭉치는 지자체… 낙동강·섬진강·남강권 ‘한마음’ 상생발전

    강으로 뭉치는 지자체… 낙동강·섬진강·남강권 ‘한마음’ 상생발전

    강을 끼고 이웃한 지방자치단체들이 강 자원을 교류와 상생발전의 동력으로 삼기 위해 손을 맞잡고 나서 관심을 끈다. 15일 경남 양산시에 따르면 낙동강 이웃 도시인 김해시·양산시와 부산 북구·사하구·강서구·사상구 등 6개 기초지자체는 낙동강협의체를 구성하고 낙동강을 매개로 문화관광 교류를 본격 시작하는 ‘낙동강 시대’를 선언했다. 이들 6개 지자체 단체장은 지난 3일 양산시 물금읍 황산공원에서 선언식을 갖고 낙동강권역 공동발전을 위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황산공원은 낙동강 고수부지를 활용해 조성된 187만 3000㎡에 이르는 낙동강변 최대 수변 공원이다. 6개 지자체는 낙동강권역을 새로운 문화관광 랜드마크로 만들고 이를 통해 도시발전과 주민의 삶이 풍요로운 낙동강권역 공동번영 시대를 여는 데 힘을 합치기로 다짐했다. 앞서 6개 지자체 시장·구청장은 지난해 10월 낙동강협의체를 구성했다. 낙동강협의체는 한강의 기적이 대한민국을 경제강국으로 이끈 것처럼 낙동강이 혁신적인 문화관광을 창출해 동남권 미래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견인하는 기적의 강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들은 우선 낙동강에서 운항하는 생태탐방관광선을 유람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사업부터 추진키로 했다. 6개 지자체 인구를 합치면 180만명이 넘는다.섬진강을 두고 이웃한 경남 하동군과 전남 광양시, 구례군, 곡성군 등 영호남 4개 시군도 섬진강의 풍부한 관광 자원을 연계해 하나의 광역 관광권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들이 선포한 ‘섬진강 관광시대’는 지자체가 힘을 합쳐 통합된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전국 최초 통합관광 모델이다. 2020년 집중폭우로 큰 피해를 본 4개 시군은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데 힘을 합치자며 2021년 2월 섬진강 통합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4개 시군은 지역 축제를 공동 홍보하고 13개 주요 관광지 연계 할인제를 운영한다. 섬진강권을 생태·문화·레저가 복합된 국내외 최고 수변관광 중심지로 발전시키고 섬진강권 전역과 남해안을 연결한 ‘ㅗ’자형 관광벨트를 만드는 데에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경호강에서 진양호를 거쳐 남강으로 이어지는 수계 이웃인 경남 산청군과 진주시도 2018년 상생발전 협약을 맺은 이후 동반발전을 위한 교류·협력을 이어 오고 있다.
  • 인천 소래습지 레일바이크 달릴까… 주민·환경단체 반발

    인천 남동구가 소래습지생태공원을 지나는 ‘자연 생태 레일바이크 둘레길 조성사업’을 추진하자 시민·환경단체와 아파트 주민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13일 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박종효 구청장의 소래관광벨트 구축 공약 중 하나다. 구는 논현동 해오름광장에서 군자대교까지 왕복 4.8㎞ 구간에 2026년까지 레일바이크를 만들고 이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2억 5000만원을 들여 ‘소래관광벨트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관광 유람뱃길, 수인선 하부공간 활용방안, 해오름광장 환경개선 및 공연장 무대 조성 타당성도 검토한다. 그러나 레일바이크가 지나게 될 노선 상당 구간이 아파트 단지와 인접한 데다 일부 구간은 공원 등을 가로지르게 돼 사생활 침해와 소음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부 구간은 갯벌로 돼 있어 많은 설치비용이 예상되는 데다 가림막 시설을 설치하지 않는 한 바다 특유의 뙤약볕과 강한 바람에도 노출돼 사업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YMCA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이 제대로 보존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레일바이크 운영은 생태환경을 해치게 될 것”이라며 “기존 철도 폐선을 재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신규로 레일을 설치하는 것은 투입비가 많이 들고 수익성이 낮아 애물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남동구의회 의원들도 “펄만 있는 해안가에 레일 등의 시설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다른 지역보다 많이 들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아직 기본구상 단계에 불과하므로 적절성 여부는 타당성 조사 용역이 완료된 후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유람선 운항과 레일바이크가 연계될 경우 소래포구 인근 관광객 유치와 지역발전에 시너지가 예상된다”면서 “수익성 등이 입증되면 설득 과정을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송경택 서울시의원 “공존의 한강”으로 나르샤, ‘한강 프로젝트 콘서트 간담회’ 개최

    송경택 서울시의원 “공존의 한강”으로 나르샤, ‘한강 프로젝트 콘서트 간담회’ 개최

    브라운 아이드 걸스 출신 나르샤가 서울시의회에 출현했다. 단정한 옷차림에 또렷한 목소리로 마이크 앞에 선 그녀는 의원들 앞에서 한강과 음악과 시민이 어우러지는 ‘공존의 한강’ 콘서트 기획안을 차분히 설명해나갔다. 서울시의회 송경택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지난 1일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공존의 한강’ 콘서트 간담회를 열고 나르샤를 제안 설명자로 초대했다. 이 자리에는 남창진 부의장과 박찬구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 김길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10여명의 의원이 함께했다. 나르샤는 제안설명을 통해 이번 콘서트의 목적이 세 가지라고 말했다. 첫 번째는 음악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이벤트를 통해 관광명소로서 한강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것이다. 두 번째는 K-POP을 선도하는 가수들을 비롯해 클래식, 트로트, 비보이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문화예술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마지막은 행사 기획부터 홍보, 진행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이 참여하고 소통하고 즐기는 명실상부 시민축제의 장을 만드는 것이다. 콘서트 행사의 주제와 타겟팅도 야심 찼다. 한편에는 한강의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한다. 고대부터 중요한 수로로 기능했던 한강의 과거, 한강르네상스와 함께 시민의 공원, 산책로, 자전거길로 조성된 현재, 그리고 향후 서울 경제와 문화 발전의 주춧돌로 기능하게 될 미래가 있다. 다른 한편에는 세대와 남녀가 공존한다. 문화예술 향유와 참여 활동에 적극적인 청소년들, 한강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는 가족들,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 음악이 주는 감동을 느끼고 싶어하는 커플들이 있다.나르샤는 이외에도 환경을 고려하며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업사이클링 돗자리, 종이 의자, 에코백 등의 굿즈 판매를 기획하고 친환경․사회공헌의 시대 흐름에 발맞춰 ESG 이념을 실천하는 기업들의 후원을 유치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그렇게 해서 한강을 중심으로 인간과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존의 공간을 만들 뿐 아니라 K-POP과 K문화를 통해 한강의 매력과 브랜드 가치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서울시의원들은 공존의 한강이란 콘서트 주제에 공감하며 구체적인 행사 기획 및 준비에 대한 조언을 내놓았다. 서울페스타나 강남 페스티벌 같은 축제와 다른 차별성을 좀더 강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고, 한강의 특성이 부각될 수 있도록 유람선 무대를 만들고 한강 곳곳을 활용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또한 축제 같은 대규모 행사 준비에서 기본이 되는 시민 안전, 교통 혼잡 문제에 대한 대책과 함께 심폐소생술 등 안전 교육을 받는 자원봉사들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나왔다. 송 의원은 “한강은 서울이 보유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자산임에도 우리가 아직 그 가치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번 ‘공존의 한강’ 콘서트 기획을 통해 한강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며 환경보호와 문화예술, 건강한 시민참여 문화를 북돋우는 기회로 활용하고 싶다”며 나르샤의 제안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 노관규 순천시장, 지자체장 최초로 서울시 간부들에 강의

    노관규 순천시장, 지자체장 최초로 서울시 간부들에 강의

    노관규 순천시장이 31일 지방자치단체장 중 최초로 ‘미래서울 아침특강’ 강사로 나섰다. 이날 강의는 지난 9일 서울시 간부공무원과 함께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순천시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시도에 감명을 받고, 정원박람회를 총괄·기획한 노 시장에게 직접 강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시장은 이날 ‘순천만·정원·노작가’라는 제목으로 순천만을 도심까지 끌어들이고 싶다는 막연한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 낸 사례를 소개했다. 순천만에 월동하는 흑두루미가 폐사하지 않도록 전봇대를 뽑고, 도심 팽창으로부터 순천만을 지킬 에코벨트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기획 유치하면서 겪었던 우여곡절의 과정도 450명의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공유했다. 강의 1시간 동안 10여차례 이상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저류지와 도로를 정원으로 만들고, 국내 최초 전기유람선 개발과 정원에서 하룻밤을 잘 수 있는 가든스테이 등 2023정원박람회에 담긴 혁신적인 콘텐츠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노 시장의 상상력과 순천시 공무원들의 지혜, 수준 높은 순천시민의 삼합(三合) 덕분이었다고 전해 서울시 직원들에게 큰 영감을 주기도 했다.서울시는 앞선 24일 비움·연결·생태·감성이라는 네 가지 전략으로 회색빛 서울을 녹색으로 바꿔내겠다는 오세훈표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이 구상을 위해 순천을 방문했을 당시 “정원도시 서울을 위한 여러가지 구상에 순천이 가장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며 “(순천을) 열심히 공부해서 대도시 중에는 가장 정원에 가까운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 시장은 “결국 도시의 미래를 좌우하는 일은 상상력을 제시하는 시장, 지혜로운 공직자, 그리고 품격 높은 시민의 삼합이다”며 “작은 중소도시가 하면 대한민국 꼬리를 흔드는 격이지만,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정원도시를 발표하고 실행하는 것은 대한민국 몸통을 흔들고 판을 바꾸는 일인 만큼 서울의 변화가 굉장히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 시장을 초청한 오 시장은 “순천을 정말 배우고 싶어서 노관규 시장님을 이 자리에 모셨다. 전에 순천에서 저에게 해주셨던 만큼 말씀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노 시장은 감기 몸살에 쉰 목소리로도 혼신의 힘을 다해 순천의 노하우를 전달했다. 자신의 치적보다는 역사를 바꿔낸 순천시 공무원들의 역량과 지혜에 대한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정원도시 서울’ 업무를 총괄하는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노관규 시장님의 철학적 높이와 인문적 소양을 다시 한번 느꼈다. 공간은 다르지만 순천을 참고해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특히 ‘어리석은 사람은 서두르고, 영리한 사람은 기다리지만, 현명한 사람은 정원으로 간다’는 타고르의 명언도 되새기겠다”고 말했다.강의를 들은 직원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서울시 미디어담당관실에 따르면 직원들은 “지난 박람회장 방문했을 때의 감동이 다시 밀려 온다. 시장님의 열정과 창의력, 추진력이 정말 대단하다”, “시장님이 정말 강의를 잘 하신다. 귀에 쏙쏙 들어와 50분이 금방 갔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순천 출신 서울시 직원은 다른 직원으로부터 “정말 자랑스럽겠다. 앞으로 아이디어 낼 일이 걱정되겠다”는 말을 듣는 등 자부심과 부담감을 한몸에 안았다고 웃음을 보였다. 5월 31일 제50회를 맞이한 ‘미래서울 아침특강’은 2022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직후 각계 명사를 초청해 직원들과 함께 시정 핵심 가치와 미래도시 서울의 비전을 공유하고자 시작한 인재개발 프로그램이다. 특강의 주요 참석대상은 원래 본청 소속 3급 이상 간부, 4급 과장 등 200여 명이다. 하지만 노관규 시장의 경우 오세훈 시장의 당부로 각 부서 주무팀장 170여명과 희망직원이 추가로 참석하면서 약 450명이 강의를 들었다. 미래서울 아침특강에서는 산업혁명, 팬데믹, 공간혁신, 청년과 고령화, 경제생태 등을 키워드로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윤순봉 전 삼성경제연구소 고문, 윤덕환 마크로밀 엠브레인 이사 등 국내 저명 인사들이 강의했다. 지자체장이 강사로 나선 것은 노관규 시장이 처음이다. 노 시장은 오는 6월 13일에도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이 참석하는 산림연찬회에 참석해 정원박람회 성공사례를 강의할 예정이다.
  • 서울시 (시장 오세훈)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서울시 (시장 오세훈)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 서울시가 서울을 대표하는 특색있는 답례품 선정을 통해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시는 고향사랑 기부금 답례품으로 서울시립교향악단 정기공연 관람권과 롯데월드 입장권, 서울사랑상품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시가 제공하는 답례품은 ▲시티투어버스·N서울타워 전망대·한강 유람선 입장권 ▲경복궁 자경전 꽃담 스카프 ▲창덕궁 전통물감 채색 키트 ▲경복궁쌀 ▲황실배 등이다. 여기에 ▲서울시향 정기공연 관람권 ▲롯데월드 입장권(어드벤처,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반려식물(플랜트스토리, 느린토끼) 등을 추가로 선정했다. 시는 고향사랑e음시스템을 통해 기부자에게 답례품을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계속해서 기부자의 선호에 부응하는 답례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답례품 품질 유지 및 기부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주기적으로 공급업체 대상 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제도 시행 초기부터 기부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의미 있는 기금 사업 개발을 위한 절차를 진행해왔다. 가족돌봄청년 지원사업, 자립준비청년 생활안정 지원사업, 청소년 부모 자립 지원사업 등에 기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문의 www.seoul.go.kr
  • 쉽게 허락않는 차귀도 걸으멍… 수월봉 지질트레일 떠나자

    쉽게 허락않는 차귀도 걸으멍… 수월봉 지질트레일 떠나자

    ‘화산학 연구의 교과서’ 수월봉 트레일 행사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펼쳐진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의 지질자원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지질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 일대에서 ‘수월봉 트레일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개막식 식전행사로는 고산리 해녀마을 공연, 민속보존회 공연 등을 선보인다. 지질트레일로는 수월봉 엉알길, 차귀도 등 2개 코스를 돌며, 지질공원해설사로부터 제주 자연자원의 가치와 지질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지질 탐방 프로그램, ‘신의 지문을 찾아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 동백브러치 및 편백 열쇠고리 만들기, ‘쓰레기 업GEO(지오)’이벤트, ‘수월한 영수증’ 이벤트, 지오 액티비티 ‘차귀도유람선’ 탐방 트레일 이벤트, 고산리 선사유적체험, 지역마을 연계 판매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월봉은 제주도 지질공원 대표 명소로 국제적인 화산 연구의 성지(聖地)로, 세계지질공원 보호와 활용의 모범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 화산학 백과사전에 수록되는 등 지질학자들이 방문하고 싶어 하는 지질명소다. 특히 높이 77m의 수월봉은 작은 언덕 형태의 오름이지만, 해안절벽을 따라 드러난 화산재 지층 속에 남겨진 다양한 화산 퇴적구조로 인해 화산학 연구의 교과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지질공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수월봉 꼭대기의 전망대에선 차귀도, 송악산, 단산, 죽도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낙조 광경은 사라봉의 일몰 광경과도 견줄만하다고 알려졌다. 고영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수월봉 지질공원 트레일이 세계지질공원의 모범적인 지질트레일 대표장소로 자리잡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산방산·용머리 일원과 교래삼다수마을 일원 등에서 지질트레일 행사를 확대 개최해 주민참여 지질관광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월봉 트레일 행사는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2회째를 맞는다. 제주도 지질공원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2010년 이후 코로나 시기인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열렸으며, 2022년에는 도민·관광객 등 2000여명이 참가한 바 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그레이트 한강’ 현장시찰 보도 왜곡”…중재위 제소키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그레이트 한강’ 현장시찰 보도 왜곡”…중재위 제소키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은 세계일보의 ‘혈세로 국힘 단합대회...서울시의회 與 의원들 ‘한강 뱃놀이’ 도마에’ 5월 14일 인터넷 보도와 15일 지면의 동일 게재 건에 대해 16일 오전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해당 기사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오는 31일 서울시 관공선을 이용해 한강 현장을 둘러보고 만찬을 갖기로 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최호정 대표의원은 “선출직 공직자로서 늘 언론의 감시를 수용하고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려고 해왔다”라며 “이번 기사는 정상적인 감시와 비판의 범위를 벗어나는 교묘한 왜곡보도라 판단해 언중위의 법적 판단을 받기로 했다”고 주장하며 다음과 같이 입장문을 냈다. 다음은 세계일보 기사와 관련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입장문 전문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교묘한 왜곡보도로 판단하는 근거는 아래와 같다. 첫째 해당 기사는 “시의회 다수당이 야당을 배제하고, 세금으로 여당 의원들만 별도로 행사를 기획한 게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질 조짐이다”라고 보도했다. 한강프로젝트 현장시찰은 법적기구인 서울시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이 기획하고 주최한 행사이다. 따라서 타 교섭단체인 민주당 의원들이 같이할 이유가 없다. 삼성전자 출장에 LG전자가 같이 가지 않으며, 교섭단체 민주당은 민주당 나름으로 워쿄숍 등을 진행한다. 야당을 배제하고 별도 행사를 진행한다는 보도는 합리적 비판이라 보기 어렵다. 둘째 시청 관공선을 타고 한강을 2시간 둘러보는 것에 관해 기사는 제목을 통해 ‘한강 뱃놀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현재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의원이 시의 핵심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실태를 파악하고 현장감을 키우는 것이 ‘뱃놀이’인가 ‘정상적인 의정활동’인가. 예산과 조례안 등을 심의하려면 현장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래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 차원에서 행사를 기획한 것이다. 의원들이 시 관공선에 지인들을 태웠다면 ‘뱃놀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이 행사는 현직 서울시의원과 서울시 직원들만 가는 자리이다. 모두 서울시의 공직자들이다. 서울시 공무원이 시 관공선 탄 것이 ‘뱃놀이’에 해당하는지 묻고 싶다. 국회나 다른 지자체에서도 해경 경비함이나 시도 관공선을 이용해 현장시찰을 하고, 그 배에 관계 공무원들이 탑승해 의원들에게 설명하며 사업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것이 상례이다. 이런 객관적 사실과 전례를 보도기자는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뱃놀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비판의 범위를 넘어선 왜곡 보도라고 판단한다. 셋째 해당 기사는 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세비를 이용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단합대회”라고 주장했다. 일단 세비는 국회에서 사용하는 용어이다. 지방의원들에 지급되는 급여의 공식 용어는 의정비이다. 일반 직장인들의 월급이다. 내가 받은 급여를 써서 사람들과 시간을 같이하는 것이 부적절한 처신인가. 또한 이 행사의 비용은 세비가 아니다. 기사 끝에 인터뷰 내용에서도 이미 언급했다. 한강 시찰 행사의 비용은 의정 운영공통경비이다. 행사 비용이 세비가 아닌 것을 취재기자는 인식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민주당 의원이 세비라고 잘못 알고 주장한 것을 기사 서두에 그대로 적시했다. 잘못된 주장을 기사 첫 문단에 배치하고, 객관적 사실은 기사 끝에 언급하는 것이 정상적인 보도 형태인가 묻고 싶다. 그래서 우리는 교묘한 왜곡이라고 본다. 넷째 기사는 ‘1,000만원에 달하는 비용’ 소요를 반복적으로 언급해 정당한 공무수행인 현장시찰에 예산낭비 이미지를 덧씌우고 있다. 이는 사실확인 없이 작성된 명백한 오보로, 수입을 목적으로 한 민간업체 운영의 유람선과 업무 목적의 지자체 관공선을 같이 비교한 것부터가 어불성설이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회 포함)가 업무수행을 위해 관공선에 탑승할 경우, 관련 조례에 따라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저녁 식사 비용은 1인당 3만원 이하로 추정되며 70명 승선 인원이 이용할 경우, 총 210만원 안팎이 된다. 기사에서 엄연히 관공선을 이용한다고 보도하면서도, 정확한 소요 비용 확인 없이 민간 기준으로 4배 이상 금액을 부풀린 저의를 묻고 싶다. 또한 거듭 언급한 1000만원의 산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과장 및 허위 보도를 인정하는 셈이 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덧붙여, 법에 따라 교섭단체에 편성된 의정 운영공통경비의 일부를 교섭단체 의원들 현장시찰과 식사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문제라면, 서울시 및 산하 구청에서 하는 직원연수와 국내외 체험방문 등이 모두 문제가 될 것이다. 교섭단체 소속 의원들이 공동 경비로 편성된 예산을 소속 의원 공통 관심사를 위해 썼고 그 경비로 같이 식사한 것이 예산낭비 사례에 해당하는지 제3자의 객관적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 다섯째 이 기사는 시민의 말을 인용해 “의회가 정책답사를 한다면 야당 의원이나 환경단체 관계자와 같이 해야 했다”며 “놀러 간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비판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취재기자가 그 말을 한 시민에게 어떻게 질문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다만 취재기자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차원에서 진행하는 한강 시찰’이라는 객관적 사실을 충분히 전달하고 질문했다면, 아마 그 시민은 그렇게 답변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한다. 종합하자면, 취재기자는 이 현장시찰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차원의 공무출장임을 알고 있었다. 같은 당 의원들간의 행사임에도 다른 당 의원이나 외부인사 참여를 보장하지 않았다는 것을 주 논거로 하여 비판을 전개했다. 어느 조직이 자체 행사에 다른 경쟁 조직이나 외부인사들의 참여를 보장하는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언론중재위의 법적 판단에 따라 향후 민사상 손배소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이다. 최 대표의원은 “서울시의회 다수당으로서 언론의 건강한 비판을 달게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며 “교묘한 왜곡보도로 의회 다수당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저하시키려는 시도에는 분명하게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뒤집힌 크루즈, 뒤집힌 계층… 파격 결말은 덤[영화 리뷰]

    뒤집힌 크루즈, 뒤집힌 계층… 파격 결말은 덤[영화 리뷰]

    호화 크루즈가 난파하고 8명이 무인도에 표류된다. 금방 올 줄 알았던 구조선은 오질 않고, 슬슬 배가 고파진다. 물고기를 잡아 요리할 줄 아는 사람은 한 명뿐. 그는 음식을 나눠주며 말한다. “여기선 내가 ‘캡틴’입니다. 자, 내가 누구라고요?” 17일 개봉하는 영화 ‘슬픔의 삼각형’은 호화 크루즈 전복을 통해 사회 속 계급을 통렬하게 부순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이다. ‘슬픔의 삼각형’은 미간을 한껏 찡그린 표정을 가리킨다. 프롤로그에는 여성 모델에 비해 3분의1 정도의 돈밖에 받지 못하는 남성 모델이 등장한다. 동성 연애자들의 성희롱에 시달리는 이들에겐 슬픔의 삼각형이 서려 있다. 이어지는 첫 번째 장 ‘칼과 야야’는 유명 여성 모델 야야(샬비 딘)와 남자친구 칼(해리스 디킨슨)의 이야기다. 야야보다 수입이 훨씬 적은 칼이 데이트 비용을 주로 내면서 생기는 갈등을 그린다. 두 번째 장 ‘요트’는 이들 커플이 협찬으로 호화 유람선에 승선하면서 만난 부자들의 속물근성을 들춘다. 이들은 승무원들을 편하게 해 준다며 되레 곤란하게 만들고, 잘난 척하지만 사실 별것 없는 이들이다. “돈만 된다면 수류탄이 어디에서 터지든 상관없다”고 말하는 등 도덕의식도 결여됐다. 하이라이트인 세 번째 장 ‘섬’은 배가 전복한 이후 섬에 난파된 이들을 보여 준다. 기존 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과정, 특히 생존을 위해 자존심을 버린 주인공 칼을 통해 인간의 밑바닥을 드러낸다. 젠더, 인종, 계층 등을 사정없이 비꼬는 블랙코미디에는 칸영화제가 좋아할 요소가 모두 들어 있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2017년 ‘더 스퀘어’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이후 이번 영화로 최고상을 2회 수상한 감독에 아홉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탁월한 연출, 맛깔스러운 대사 덕에 짧지 않은 상영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여기에 관객의 뒤통수를 후려칠 파격적인 결말까지 준비했다. 배급사 측은 이 영화가 ‘올해 가장 웃긴 영화’라고 홍보했지만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장면은 그다지 많지 않다.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떠나지 않는 건 씁쓸한 웃음이다. 147분. 15세 이상 관람가.
  • [영화리뷰]극한 상황에서 뒤집히는 계급의 피라미드...‘슬픔의 삼각형’

    [영화리뷰]극한 상황에서 뒤집히는 계급의 피라미드...‘슬픔의 삼각형’

    호화 크루즈가 난파하고 8명이 무인도에 표류된다. 금방 올 줄 알았던 구조선은 오질 않고, 슬슬 배가 고파진다. 돈이 많아 봤자 여기선 쓸모가 없다. 물고기를 잡아 요리할 줄 아는 사람은 단 한 명뿐이다. 그는 요리를 나눠주며 자신만만하게 묻는다. “여기선 내가 ‘캡틴’입니다. 자, 내가 누구라고요?” 17일 개봉하는 ‘슬픔의 삼각형’은 호화 크루즈의 전복을 통해 보이지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사회 속 계급을 통렬하게 뒤집는 영화다. 지난해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다. 프롤로그에서는 여성 모델에 비해 3분의 1밖에 돈을 받지 못하는 남성 모델의 처량함을 보여준다. 동성 연애자들의 성희롱에 시달리는 이들에게는 영화 제목처럼 ‘슬픔의 삼각형’이 서려 있다. 미간을 한껏 찡그린, 슬퍼 보이는 표정을 가리키는 업계의 용어다. 이어지는 첫 번째 장 ‘칼과 야야’에서는 유명 여성 모델 야야(샬비 딘)와 ‘슬픔의 삼각형’을 지닌 남자친구 칼(해리스 디킨슨)의 이야기다. 야야보다 수입이 훨씬 적은 칼이 데이트 비용을 주로 내면서 생기는 갈등을 그린다. 돈을 언급하는 남성은 여성에게 섹시하지 않다는 사회적 인식을 비꼰다. 두 번째 장 ‘요트’는 이들 커플이 협찬으로 호화 유람선에 승선하면서 만난 부자들의 속물근성을 들춘다. 이들은 승무원들을 편하게 해준다며 되려 곤란하게 만들고, 잘난 척하지만 사실 별것 없는 이들이다. “돈만 된다면 수류탄이 어디에 터지든 상관없다”고 말하는 등 도덕의식도 빵점이다. 배가 출렁이면서 이들의 허례허식이 마치 구토가 나오듯 분출된다. 영화 하이라이트인 세 번째 장 ‘섬’은 배가 전복한 이후 섬에 난파된 이들을 보여준다. 기존 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슬픔의 삼각형’에서 잠시 벗어나 부자들과 어울리던 칼은 생존을 위해 자존심을 버리고, 아예 인간의 밑바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젠더, 인종, 계층 등을 사정없이 비꼬는 블랙코미디에는 칸국제영화제가 좋아할 요소가 모두 들어있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2017년 ‘더 스퀘어’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이후 이번 영화로 최고상을 2회 수상한 9번째 감독에 이름을 올렸다. 탁월한 연출, 맛깔스러운 대사 덕에 짧지 않은 상영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여기에 관객의 뒤통수를 후려칠 파격적인 결말까지 준비했다. 배급사 측은 이 영화가 ‘올해 가장 웃긴 영화’라고 홍보했지만,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장면은 그다지 많지 않다.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씁쓸한 웃음은 떠나지 않는다. 야야 역으로 단숨에 주목 받는 연기자로 떠오른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배우 샬비 딘은 지난해 8월 세균성 패혈증으로 갑작스레 사망해 이 영화가 그의 유작이 됐다. 147분. 15세 이상 관람가.
  • 서울에 기부하면 서울시향·롯데월드 입장권 답례품으로

    서울에 기부하면 서울시향·롯데월드 입장권 답례품으로

    서울시가 고향사랑 기부금 답례품으로 ‘서울시향’ 정기공연 관람권과 롯데월드 입장권 등을 추가로 선정<서울신문 5월 110일자 10면>했다. 시는 지난 4일 ‘고향사랑 기부금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고향사랑 기부자에게 제공할 답례품 11개와 이를 공급할 업체 7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추가 선정된 답례품은 ▲(입장권)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정기공연 관람권, 롯데월드 입장권(어드벤처,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서울상징공예품) 자개 메모지, 도자기 메모지, 자개 볼펜, 한강 분리수거 멀티툴, 청자 마그넷, 한글참 시리즈 ▲(농산물) 반려식물 등이다. 기존에 제공 중이던 답례품은 ▲(지역사랑상품권) 서울사랑상품권 ▲(입장권) 시티투어버스, N서울타워 전망대, 한강 유람선 ▲(서울상징 공예품) 경복궁 자경전 꽃담 스카프, 창덕궁 전통물감 채색 키트 ▲(농산물) 경복궁쌀, 황실배다. 서울시향에서는 세계적인 명성의 지휘자와 협연자들이 펼치는 정기공연을 통해 고전부터 현대까지 다채로운 클래식 음악 걸작들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기부자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답례품 품목으로 선정된 11월 3개의 공연에 기부자를 위한 좌석이 배정돼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연간 약 600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대한민국 도심 속 테마파크다. 한편 최근 실시된 고향사랑기부제 관련 시민의견 조사 결과 ‘매력적인 답례품 제공’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달 4일부터 28일까지 25일간 서울시 엠보팅시스템을 통해 실시됐으며, 총 2273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방안으로 ‘매력적인 답례품 제공’(41.71%)을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강진용 시 재정담당관은 “소중한 의견을 반영해 계속해서 기부자의 선호에 부응하는 답례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거주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광역, 기초)에 기부하고, 지방자치단체는 기부금으로 고향사랑기금을 조성해 취약계층 지원, 문화·예술 사업 등 주민복리 증진에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개인은 연간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등 답례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10만 원 이하의 기부금은 전액 세액 공제되며,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를 세액 공제받는다.
  • 서울도 고향이다! 근데 답례품은 뭘?

    서울도 고향이다! 근데 답례품은 뭘?

    농어촌 지역 같은 특산품 없어시, 롯데월드 입장권 추가 선정성동구, SM타운 투어로 ‘구애’“기금 활용에 집중해야” 지적도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를 놓고 지방뿐 아니라 서울시와 자치구들도 활성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농어촌 지역에 비해 지역 특성을 담은 답례품 선정 및 기부자 모집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롯데월드 놀이공원 입장권 등을 고향사랑 기부금 답례품으로 추가 선정했다. 그동안 시는 시티투어버스·N서울타워 전망대·한강 유람선 입장권 ▲서울상징공예품 ▲경복궁쌀 등 총 8종의 답례품을 기부자에게 제공해 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꼭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만 기부할 수 있는 제도가 아니다. 기부자의 주민등록등본상 거주지를 제외한 지역자치단체에 기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시 A구에 산다면 서울시와 A구를 제외한 타 시도 및 서울시의 다른 자치구에 기부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에 인구가 집중돼 있는 만큼 기부금 모집과 홍보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에 서울시와 자치구들은 저마다 특색 있는 답례품을 내세우며 시선을 끌고 있다. 성동구는 성수에 있는 SM타운 투어프로그램을 답례품으로 선정했다. 노원구는 불암산산림치유센터 프로그램 이용권을, 중랑구는 중랑 스포츠클라이밍 강습권 등을 제공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하지만 주로 지역 특산물을 제공하는 지방과 다르게 서울과 자치구들은 마땅한 답례품 찾기가 어렵다. 농식품 답례품의 경우 해당 지역 안에서 생산·공급이 가능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한계가 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지역의 축산시장에서 파는 소고기를 제공하려고 해도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이 아니다 보니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때문에 25개 자치구 가운데 9개 자치구는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을 제공하고 있다. 또 7개 자치구는 아직 답례품을 선정하지 않았다. 기부로 모인 고향사랑기금은 취약계층 지원, 문화·예술 사업 등 주민복리 증진에 사용할 수 있다. 도시 지역 지자체들이 기부금 모집에 신경을 쏟는 이유도 해당 기금을 유의미한 사업에 사용할 수 있어서다. 제도 도입 취지를 살려 답례품 경쟁보다는 기부금 활용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는 고향사랑기금을 가족돌봄청년·자립준비청년·청소년 부모 지원 사업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성동구는 문화산업 활성화와 주민 복리증진에 사용할 예정이다.
  • “피가 덩어리로”…정재형, 폐결핵 투병 고백

    “피가 덩어리로”…정재형, 폐결핵 투병 고백

    개그맨 정재형(37)이 과거 궁핍했던 삶 탓에 폐결핵을 앓았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153만 구독자를 보유한 ‘동네놈들’로 큰 웃음을 선사 중인 정재형 편이 공개됐다.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정재형은 192cm의 훤칠한 키와 ‘자뻑 개그’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정재형은 SBS ‘웃찾사’가 폐지된 뒤 생활고를 겪었다. “생계를 위해 당장 일을 해야 했다”는 정재형은 “가세가 너무 기울어져 있어서 생활이 더 궁핍해졌다. 공연장 연습 갔다가 공사장 일도 하게 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정재형은 경기 하남시에 자리잡은 한 복합쇼핑몰을 언급하고는 “생기기 전부터 거기서 일했다. 주차장 B3 구역의 모든 쓰레기를 버렸다. 주차장에 고무 패킹이 있다. 머리를 대면 굉장히 편해 주로 잤다”고 떠올렸다. 또 “너무 못 먹어서 폐결핵에 걸렸다. 맨날 빵 쪼가리 먹고 우유를 먹었다. 어느 날 자고 일어났는데 목에 걸려 있는 것 같았다. 켁켁 하고 뱉었는데 피가 한 움큼 덩어리가 나왔다”며 “다행히 완치됐다”고 밝혔다. 최근 정재형은 유부남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쇼츠’로 화제를 모았다. 정재형은 “자리도 제대로 잡지 못한 상황에서 아내에게 프러포즈했다. 수중에 돈이 3~4만 원밖에 없었다. 실반지 2만 5천 원에 사고 손수 그림을 그렸다”며 “한강에 유람선을 잡고 가방에 꽃이랑 반지를 넣고 들고 탔다”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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