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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독도탐방 울릉군 강행 논란

    세월호 침몰 사고에도 불구하고 경북 울릉군이 전국 자치단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외유성 관광 성격이 짙은 행사를 강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울릉군은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울릉도 및 독도 현지에서 ‘독도 아카데미’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 이 프로그램은 군이 2008년부터 독도 영유권 강화 및 국가관 확립 등을 위해 정부 및 자치단체 공무원, 국영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 들어 벌써 네 번째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전국 8개 자치단체 공무원 127명이 참가했다. 자치단체별로는 경남 합천군 40명, 경북도(시·군 보건진료소 공무원) 34명, 안동시 19명, 부산시 16명, 포항시 8명, 충남 공주시 5명, 부산 기장군 4명, 연제구 1명 등이다. 참가비는 1인당 40만원으로 각 자치단체가 전액 지방비로 부담했다. 그러나 군이 정부 부처와 전국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표시로 주민과 공무원 등 행사 및 교육을 줄줄이 취소하는 분위기 속에 이 프로그램 운영을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이 울릉도의 문화 유적 및 관광지(죽도 유람선, 독도 전망대, 모노레일, 관음도, 봉래폭포 등) 탐방 위주로 짜여져 관광성 행사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프로그램 첫날 명사특강(60분), 상생협력을 위한 워크숍(60분), 독도 영상 시청(40분) 등이 실질적인 교육의 전부다. 이런 문제점으로 경북 봉화군과 광주광역시는 이번 프로그램에 19명과 4명을 각각 참가시키려던 당초 계획을 취소했다. 봉화군 관계자는 “전국적인 여객선 참사 희생자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계획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울릉군도 향후 독도 프로그램 운영(4월 30일~5월 2일)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주민들은 “독도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세월호 침몰 참사 속에서도 강행한 것은 상식 밖의 행위”라고 비난하며 “사고 수습 때까지는 프로그램을 연기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행사 연기도 검토했지만 참가 신청 기관들의 희망과 주민들의 관광수입 감소 등을 고려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사고 사흘 뒤인 지난 19일 8박 9일 일정으로 소속 직원 5명을 ‘국외 선진지 견학’ 명목으로 터키로 출국시킨 부산 해운대구 담당국장이 23일 직위해제됐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세월호 침몰-드러나는 사고원인] 세월호 수입→사고 전방위 수사… 유씨 일가 재산·탈세 추적

    [세월호 침몰-드러나는 사고원인] 세월호 수입→사고 전방위 수사… 유씨 일가 재산·탈세 추적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1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책임 있는 모든 사람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을 지시하면서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퇴역 선박’인 세월호가 수입된 과정부터 사고에 이르기까지를 모두 살펴볼 방침이다.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을 수사 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는 22일 선원과 승객 등 세월호 승선자 476명의 카카오톡 메시지 3만여건을 확보해 사고 전후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 분석 대상은 세월호가 인천항을 떠난 지난 15일 오후 6시 30분부터 19일까지 승객과 선원들이 주고받은 메시지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카카오톡 메시지 분석 작업을 거쳐 구속된 선장과 선원의 혐의를 입증하고 사고 당시 선박 내 상황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카카오톡 메시지 중에는 당시 대피 방송을 했다는 이준석(69·구속) 선장의 주장과 달리 세월호가 처음 구조를 요청한 16일 오전 8시 58분보다 30분가량 지난 오전 9시 25분에 “배가 한쪽으로 기울었는데 계속 가만 있으래”라는 내용으로 보낸 메시지가 있다. 실제로 이날 합수부 조사에서 세월호에서 구조된 선박직 선원 누구도 승객 구조를 시도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다. 합수부는 카카오톡 메시지 분석과 함께 이씨와 선박직 승무원들의 통화 내용을 확인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이들이 승객은 구조하지 않은 채 배를 탈출한 과정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합수부는 또 세월호 정기 중간검사와 증축 당시 복원성 검사 등을 맡았던 한국선급 관계자 2명을 소환해 지난 2월 세월호의 배수와 통신, 조타장비, 안전시설 등 200개 항목에 대해 ‘적합’ 판정을 내린 것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한국선급은 상당수 퇴직 해수부 고위 관료들이 간부 등으로 재취업해 있는 곳이다. 합수부는 아울러 급격한 방향전환(변침)을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의 하나로 보고 당시 조타실을 지휘한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와 조타수 조모(55)씨 등을 상대로 변침 경위를 조사했다. 합수부는 이날 세월호 1등 항해사 강모(42)·신모(34)씨, 2등 항해사 김모(47)씨, 기관장 박모(54)씨 등 4명을 유기치사와 수난구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번 사고로 구속되거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선원은 선장 이씨 등 10여명에 이른다. 청해진해운 소유주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등 계열사 임원 등 30명을 추가로 출국금지했다. 특별수사팀은 유씨 등의 횡령 및 배임 혐의를 수사하는 동시에 유씨 일가의 재산 국외 유출을 포함한 탈세, 재산 은닉, 관계 기관 로비 등 전방위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유씨와 두 아들이 보유한 주식과 부동산(공시지가)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665억 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유씨 일가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24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홍콩, 미국, 프랑스 등에 진출해 13개 국외 법인을 설립, 운영하면서 국외 법인의 자산만 최근 1000억원대로 불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수사팀은 청해진해운의 항로 인허가와 각종 안전검사 과정에서 공무원에 대한 로비가 있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김회종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장은 “범죄 수익 환수와 실종자 가족의 손해배상 소송을 지원하기 위해 (유씨 일가의) 은닉 재산을 찾는 데도 주력하는 것”이라며 “현재 출국금지 대상에 공무원들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청해진해운을 포함한 관계 회사 임원진과 선주의 회사 운영 과정 등을 전반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수사팀을 보강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도 유씨와 청해진해운 등 각종 계열사가 해외 자산을 취득하고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의 사전신고 의무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유씨 일가가 미국 등 국외에 상당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고 청해진해운은 해운사 속성상 외환거래가 많아 불법거래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1980년대 한강 유람선을 운영한 유씨는 1990년대 세모그룹을 설립했다. 그러나 그룹이 한강 유람선 사고 후 경영난으로 1997년 부도가 나자 1999년 세월호를 운영하는 선박회사 청해진해운을 세웠다. 목포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서울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세월호 침몰-오너 유병언씨 일가 실체] 유씨 은닉재산 등 수천억… ‘오대양 사건’ 여파로 한때 몰락

    [세월호 침몰-오너 유병언씨 일가 실체] 유씨 은닉재산 등 수천억… ‘오대양 사건’ 여파로 한때 몰락

    세월호 참사를 일으킨 청해진해운은 1987년 집단 자살로 종결된 ‘오대양 사건’의 여파로 몰락한 세모그룹의 후신이다. 세모그룹은 한때 한강 유람선을 운행했으나 1997년 파산했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은 1991년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들의 헌금에서 11억원을 끌어다 쓴 혐의로 구속돼 4년간 복역했다. 목사로도 활동했으며 지금은 ‘아해’(兒孩)라는 예명으로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억만장자’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의 자연 풍경을 찍은 사진이 주요 작품이다. 22일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과 관련 회사들의 감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은 세모그룹이 최종 부도처리된 지 1년 반 뒤인 1999년 2월 개인주주들이 자본금 34억원으로 설립했다. 청해진해운은 ㈜세모에서 분사된 세모해운의 선박과 사무실 등 유형 자산을 120억여원에 사들여 사업을 시작했다. 2005년 7월에는 조선업체 ㈜천해지가 ㈜세모의 조선사업부를 인수해 설립된다. 당시 천해지의 주주는 ㈜새천년, ㈜빛난별 등 법인과 우리사주조합 등이었다. 3년 뒤인 2008년 천해지의 주주구성은 아이원아이홀딩스와 ㈜다판다, 문진미디어 등으로 바뀐다. 같은 해 청해진해운의 주주 구성도 증자를 거쳐 개인주주에서 천해지(19.3%), 아이원아이홀딩스(9.4%) 등으로 바뀌고 이후 추가 증자로 개인주주의 지분은 점점 줄어든다. 세모그룹의 주력 사업이었던 연안운송 사업은 청해진으로, 조선사업은 천해지로 넘어가면서 세모그룹이 사실상 재건됐다. 아이원아이홀딩스는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와 차남 혁기(42)씨 등 유씨 일가가 주축이 돼 2007년 10월 자본금 5000만원으로 세운 회사다. 아이원아이홀딩스는 1년 반 동안의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2009년 말 기준 87억 4500만원으로 늘렸고 관련 회사들의 지분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했다. 사업을 확장하면서 은행에서 담보대출은 받지만 증자 시에 상호출자했기 때문이다. 경영진도 관계사 임원을 임명하는 방법으로 내부 결속을 유지했다. 이날 재벌닷컴에 따르면 유씨 일가는 홍콩, 미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 진출해 13개 해외 법인을 설립, 운영하면서 자산을 불린 것으로 확인됐다. 진출 당시 270억원이었던 자산은 부동산 투자 등을 주로 추진하면서 1000억원대로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회장의 사진 작업에도 계열사들이 엮여 있다. 천해지는 2012년 아해프레스프랑스 지분 24.51%를 인수했다. 아해프레스는 유 전 회장의 해외 사진전을 기획하며 2012년 프랑스 중부의 한 마을을 7억 7000만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해외 계열사가 활발히 벌인 부동산투자의 하나다. ‘4년간 하나의 창문에서 260만장의 사진’을 찍었다는 사진작가 아해의 홈페이지(ahae.com)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은 서울 근교 자택 근처에서 사진 작업을 주로 해왔다. 전시회 등의 업무는 차남이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 대균씨는 고(故) 이종범 일성화학 대표의 사위이며 조각가로 활동하고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해피아’·해운사 유착 의혹과 비리 낱낱이 캐야

    총체적 난맥상을 드러낸 세월호 침몰에 특히 책임이 큰 곳은 해운사와 이를 감독하는 기관들이다. 세월호를 운영하는 청해진해운은 업무에 미숙한 선장과 선원을 고용했으며 해난 대비 체제와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점에서 참사를 일으킨 주범이라 할 것이다. 선박을 점검하고 안전운항을 지도해야 할 관련 기관의 책임 또한 청해진해운에 못지않다. 문제는 이 기관들을 ‘해피아’, 즉 해양수산부 출신 낙하산들이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수사당국은 사고를 직접적으로 일으킨 선장과 선원들에 대한 수사와는 별개로 해운사의 구조적 비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청해진해운의 면허도 취소할 것이라고 한다.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비리들을 낱낱이 캐기 바란다. 해운사와 해운 관련기관, 해수부 공무원들과의 유착 관계도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 해운사의 안전운항을 지도· 감독하는 업무를 해운사들의 이익단체인 한국해운조합에서 맡고 있는 것부터 근본적으로 잘못됐다. 해운사들이 회원인 단체가 감독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해수부 퇴직자들은 해운조합이사장 자리를 38년간이나 차지하면서 사실상 해운회사의 방패막이 역할을 해왔다. 해수부와 해운조합, 해운사들이 한통속이 됐으니 지도와 감독을 어떻게 해왔을지 안 봐도 눈에 선하다. 해운조합만이 아니다. 정부의 선박검사 업무를 대행하는 곳이 한국선급이라는 기관이다. 해운사들은 이 기관 출자자이며 역대 대표이사들은 거의 해수부 출신이고 검사본부장은 전직 해수부 관리가 맡고 있다. 선박안전기술공단은 해수부의 업무를 위탁받아 선박 도면을 승인하는 안전상 중요한 업무를 하고 있는데 역시 해피아가 이사장 자리를 독식하다시피하고 있다. 그러니 유착이 없을 리 없고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감독을 해왔을 것임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온 나라가 비통에 빠진 마당에 사고를 일으킨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는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고 있다. 실소유주는 1990년대까지 한강유람선을 운영한 유병언 옛 세모그룹 회장과 두 아들이다. 이들은 아이원아이홀딩스라는 지주회사를 통해 청해진해운을 포함해 국내에 3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자산만 5600억원이라고 한다. 유씨 일가의 개인재산도 2400억원대에 이르는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큰 농장과 호화 저택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프랑스의 10만㎡ 시골 마을을 통째로 사들였다고 한다. 검찰은 이들의 재산 해외 도피나 역외탈세 혐의를 수사 중이다. 관계 로비와 세월호 무단 확장 등도 캐고 있다. 사고를 낸 기업은 마땅히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하고 유족 보상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러나 여태껏 청해진해운 실제 오너들은 일언반구도 없이 나 몰라라 하고 있다. 국민과 유족 앞에 나서서 무릎을 꿇고 참회해도 부족한데 말이다. 이제 검찰이 할 일은 정해졌다. 만약 회사 돈을 빼돌려 호화생활을 하면서도 낡은 배를 증축하고 과적을 일삼으면서 임금이 싼 비정규직들을 고용해 사고를 냈다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응분의 처벌을 받도록 하는 길밖에 없다. 구조와 시신 수습이 끝나면 이번 사고를 교훈 삼아 사회 전반적으로 바로잡아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 기업과 직원의 고혈을 빨아 제 잇속만 채우는 기업가들의 행태는 반드시 고쳐야 한다.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세월호 침몰 참사-엉터리 선사·운항관리] 사고 보름전 조타기 ‘전원 접속불량’ 알고도 출항시켰나

    [세월호 침몰 참사-엉터리 선사·운항관리] 사고 보름전 조타기 ‘전원 접속불량’ 알고도 출항시켰나

    대검찰청은 20일 “이번과 같은 참사는 결국 선박회사와 선주의 회사 경영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므로 검경합동수사본부와 별도로 수사에 착수하도록 인천지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인천지검은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이날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최대 주주인 유모씨 등 2명과 청해진해운 김한식(72)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청해진해운은 조선업체인 천해지가 소유하는 구조로 돼 있다. 천해지는 1980년대 한강 유람선을 운영했던 ㈜세모의 조선사업부를 인수해 만든 회사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같은 조치는 이번 참사가 결국 선박회사와 선주의 회사경영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므로 회사와 선주가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해진해운은 2∼3년마다 해상사고를 일으키는 등 총체적인 부실 운영 정황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데모크라시5호(396t)는 2009년 10월 인천 옹진군 덕적도 인근에서 엔진 고장을 일으켜 3시간 늦게 목적지에 도착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 백령도로 가다 7.93t급 어선과 충돌, 승객 141명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오하마나호(6322t급)는 지난해 2월 옹진군 대이작도 인근에서 표류해 6시간 늦게 인천에 입항했다. 그러나 달라지지 않은 대처가 이번 대참사로 이어졌다. 청해진해운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선원 안전교육에 54만 1000원을 썼다. 광고비(2억 3000만원), 접대비(6060만원)에 견줘 초라하다. 전문가들은 항로 급선회만으로 배가 쉽게 넘어지지 않는다고 본다. 화물기사들은 “갑작스러운 태풍주의보로 심하게 흔들려 침대에서 떨어졌을 때도 화물은 멀쩡했다”며 “세월호 사고 때 화물차량이나 컨테이너 결박이 허술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엔 차량 180대가 실려 한도 150대를 웃돌았다. 화물기사 정모(45)씨는 “4.5t 화물차량 짐칸에 보통 20t의 화물을 싣는다”고 말했다. 결박을 엉터리로 했다는 의혹은 출항 당일에도 드러난다. 항해사가 최소한 15분 전 결박 상태 점검을 마쳐야 하지만 직전까지 차량을 실었다. 짙은 안개로 출항이 2시간이나 지연됐는데도 근무시간표를 수정하지 않아 위험 구간인 맹골도~송도에서 1등 항해사 대신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가 운항을 맡게 한 것도 문제다. 이날 막 사리(15일)를 지난 데다 썰물 때와 맞물려 물살이 더 거셌다. 박씨는 조타수에게 방향 전환을 지시했다. 병풍도를 끼고 제주를 향해 뱃머리를 오른쪽으로 돌리는 변침점(變針點)이라 방향을 바꿔야 하는 곳이다. 조타수는 “평소대로 키를 돌렸지만 많이, 빨리 돌아갔다”고 말했다. 왜인지 회전 각도가 크게 꺾이면서 배를 한쪽으로 쏠리게 했으리라는 추정을 뒷받침한다. 중간수사 결과 실제 세월호는 보통 5도 이내인 것과 크게 동떨어진 115도를 회전했다. 박씨는 제주에서 인천으로 올라갈 땐 여러 차례 운항했지만 내려가기는 처음이었다. 게다가 조타기는 사고 보름 전 이미 이상을 보였다. 청해진해운은 지난 1일 전원 접속불량 수리 신청서를 작성했지만 수리를 끝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에서 1994년 5997t으로 진수된 뒤 589t에 해당하는 시설물을 증설한 이후 2012년 수입된 세월호는 다시 5층 증축과 더불어 239t 분량의 객실을 추가했다. 선박 상단에 무게가 쌓이면 무게중심도 올라간다. 특히 수직 증축을 하면 무게중심은 더 올라갈 수 있다. 원상회복 능력을 한층 떨어뜨렸을 수 있다는 얘기다. 구명벌(라이프래프트)이나 구명정(라이프보트)을 작동할 수 없었던 것 또한 불합리한 운영을 보여 준다. 지난 5년간 5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자 상당수 선박들은 작동 레버를 아예 더욱 풀기 어렵도록 쇠줄로 묶거나 잠금장치를 설치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구명벌은 캡슐 모양이라 승객들이 겉으로 봐서 분간조차 쉽지 않다”면서 “결국 키를 쥐고 있는 승무원들이 구명벌과 구명정을 작동시켜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대형 사고로 이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생존자 증언도 잇따랐다. A씨는 “구명벌이 단단한 쇠줄로 묶여 있어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해진해운 쪽 말은 달랐다. 김재범 기획관리부장은 “구명벌은 밧줄로 묶여 있었다”면서 “안전핀을 뽑으면 자동으로 펼쳐지게 돼 있는 구조”라고 밝혔다. 구명벌이 물속에서도 펼쳐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배가 거꾸로 전복되다 보니 눌려져서 펴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해경 측은 구명보트는 쇠줄(와이어)로 묶어 놓으며, 구명벌도 본체는 쇠줄로 고정시키고 끝 부분만 밧물로 묶어 놓는다고 설명한다. 구명벌은 원통 모양으로 비상상황 때 바다에 던지면 저절로 펼쳐지게 돼 있다. 선박이 전복돼 물속에 5m 정도 들어가도 자동으로 펼쳐진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제정한 규정에는 승선 정원의 2배에 달하는 인원을 태울 수 있는 구명벌을 배 양쪽에 갖춰 놓도록 돼 있다. 세월호에는 개당 15명이 탈 수 있는 하얀색 구명벌 42개가 갑판 좌우에 비치돼 있었다. IMO 규정에는 미치지 못해도 630명을 태울 수 있어 탑승 인원 476명이 모두 대피하는 데 충분한 규모였다. 하지만 세월호가 침몰되는 순간 펼쳐진 구명벌은 2개에 불과했다. 구명벌은 모두 일본산으로 1994년 5월 제작됐으며, 지난해 정기검사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선박이 침몰 위기에 놓였을 때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구명정 4대도 갑판에 설치돼 있었다. 대당 25명까지 탑승이 가능하지만 한 대도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 같은 결과는 구명벌·구명정 작동 레버의 잠금 장치나 밧줄 등을 승무원들이 풀어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배의 구조를 잘 알고 있는 선박직 승무원 15명 전원이 사고 초기에 탈출한 점으로 미뤄 설득력을 갖는다. 승객들이 당황한 상황에서 구명벌·구명정을 스스로 작동시키기란 불가능에 가까웠을 것이다. 서비스직 승무원(14명) 대부분은 배에 남아 승객 탈출을 도왔지만 잠금장치를 푸는 방법을 몰랐을 개연성이 크다. 결국 청해진해운은 평소엔 물론 사고 당일도 승객 안전에 눈을 감은 채 세월만 보내다 참사를 부르고 말았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47년 만에 부활 부산 영도다리

    [명인·명물을 찾아서] 47년 만에 부활 부산 영도다리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 찬 영도다리에 목을 놓아 불러본다, 금순아 어데로 갔나….” 지난해 11월 47년 만에 도개 기능이 부활한 부산 영도다리의 도개(배가 다리에 걸리지 않고 운항할 수 있도록 상판을 들어주는 기능) 장면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는 등 영도다리가 부산의 새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덩달아 영도다리 도개를 보러 온 시민과 관광객들이 인근 자갈치시장과 남포동 등 상가와 식당을 찾으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자갈치시장 회센터는 주말과 휴일이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등 영도다리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회센터의 한 상인은 “영도다리 재개통 이후 매상이 배 가까이 늘어났다”며 “영도다리가 효자”라며 활짝 웃었다. 배가 드나들던 시간에 맞춰 하루 7번씩 들어 올려지던 다리는 이제 하루에 1차례, 낮 12시부터 15분간만 올라간다. 2분 남짓이면 거대한 상판이 75도까지 올라가 남포동 쪽에서는 교량 바닥에 그려진 갈매기 9마리와 태종대를 볼 수 있다. 도개 때 영도대교 앞은 관광버스와 관람객들로 가득 찬다. ‘굳세어라 금순아’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의 구성진 노래와 함께 서서히 영도다리가 들어 올려지는 장관을 보기 위해서다. 주말에는 2000여명, 평일에도 800여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영도대교 도개 장면은 이제 명실상부한 부산 원도심의 랜드마크가 됐다. 20일 휴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영도다리 도개 장면을 보러 온 손호권(48)씨는 “난생처음 다리가 올라가는 장면이 신기했다”며 “관광객들이 바다에서도 도개 장면을 볼 수 있도록 유람선 운항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도대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뭍과 섬을 이은 연륙교이자 유일한 도개교다. 1934년 개통식 당시 6만여명의 인파가 몰려와 구경했다. 당시 부산의 인구는 16만명에 불과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영도대교에 관심을 두고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수탈의 통로로, 한국전쟁 때는 피란민 만남의 광장으로 이용되는 등 영도대교는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있어 아픔과 그리움의 상징이었다. 영도대교의 상징이었던 도개 기능은 교통량 증가와 다리 하부의 상수도관으로 인해 1966년 9월 중단됐다. 이후 단순 도로 기능만 하던 영도다리는 노후화와 교통량 증가로 철거 논란을 겪기도 했으나 한국 근현대사의 상징적 건축물로 평가돼 2006년 11월 25일 부산시 기념물 제56호로 지정됐다. 이어 2007년 확장 복원 공사에 들어가 214.7m(도개교 31.3m), 너비 25.3m의 왕복 6차로로 확장되고 도개 기능도 복원돼 지난해 11월 27일 개통식을 했다. 영도대교의 준공 당시 명칭은 부산대교였으나 부산 개항 100주년을 맞아 현 부산대교가 새로 준공됨에 따라 1982년 2월 영도대교로 개칭됐다. 하지만 사람들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친숙한 이름 ‘영도다리’로 부르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영도대교는 부산으로 몰려드는 피란민들에게 헤어진 가족들과 만나는 상징적인 장소였다. 전화기도 없던 시절, ‘어디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잡기가 쉽지 않았던 당시 영도대교는 열렸다 닫힌다는 사실 때문에 그 어디에도 견줄 수 없는 최고의 ‘만남의 장소’였으며 피란민의 애환과 고향을 그리는 마음, 눈물이 가득한 시대의 상징이었다. 이런 이유로 영도대교가 가사에 들어가는 가요는 무려 20여곡에 이르며 대부분 실향민의 애환과 관련된 가슴 아픈 노래들이다. 현재 도개 시간에 맞춰 영도대교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 20개에서 이 곡들이 선별적으로 흘러나와 관람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영도대교는 현재 부산시설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영도대교가 한번 들어 올려지기 위해 동원되는 인원은 20여명이다. 보기엔 쉬워 보여도 한 시간 전부터 기계를 예열해야 하며 진입 차단 펜스 설치, 안전요원 배치, 도개 설비 작동 등 시설 운영과 관광객 안전을 위해 적지 않은 인원이 동원되는 힘든 업무다. 또 영도대교를 경유하는 3개의 노선 버스는 교통 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하루 2시간 동안 기존 노선에서 부산대교로 우회하는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박호국 시 시설공단 이사장은 “상반기에 영도대교의 관광 자원화를 위해 2008년 이후 운행이 중단됐던 영도대교 밑을 운행하던 통통배를 부활시키는 등 영도대교가 부산 원도심의 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다양한 관광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씨줄날줄] 어처구니없는 선장/정기홍 논설위원

    어처구니없다는 말이 있다. 상황이 기가 막힐 때 사용한다. ‘어처구니’란 맷돌의 나무 손잡이인데, 콩을 넣고 맷돌을 돌리려 하지만 정작 있어야 할 맷돌 손잡이가 없다는 뜻이다.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기 직전, 선장이 배를 버리고 도망가 승객들이 우왕좌왕한 사태에 들어맞는 말이 아닌가 싶다. 선장이 제 살길을 찾는 사이 승객들은 “자리에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만 믿고 있었다니 정말 어처구니없는 노릇이다. 꽃다운 젊은 학생을 포함한 260여명은 지금도 칠흑 같은 바다 깊은 곳에 있다. 생사도 알 길이 없다. 세월호 이준석 선장의 꽁무니 뺀 행동이 파렴치하고 후안무치하고, 세상마저 허망케 한다. 그는 병원에서 신분을 묻자 “승무원이라 아는 것이 없다”고 했다고 한다. 물에 젖은 지폐도 말리고 있었다니 말문이 막힌다. 한 네티즌은 이를 두고 ‘빛의 속도로 빠져나온 선장’이란 비아냥 글을 올렸다. 국민의 마음을 이렇게 분탕질해 놓아도 되는가. 102년 전 침몰로 1500여명이 사망한 영국의 유람선 타이태닉호의 에드워드 스미스 선장이 남긴 “영국인답게 행동하라(Be British)”는 말이 귓전을 때린다. 그는 마지막까지 승객의 탈출을 지휘하다가 배와 운명을 같이했다. 경황없는 중에도 여자와 어린이를 먼저 구해 유람선 사고 역사상 여성(70%)과 어린이(50%)가 가장 많이 살아남았다. 1993년 전북 부안의 위도 해상에서 침몰된 서해훼리호 사고 당시의 백운두 선장도 배와 함께한 사례다. 백 선장은 마지막까지 승객 구조에 힘 쏟았지만 안타깝게도 292명의 희생자만 남긴 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세월호의 선장과 같은 이도 있었다. 2년 전 이탈리아의 유람선 코스타콩코르디아호가 암초에 부딪쳐 침몰했을 때 프란체스코 셰티노 선장은 가장 먼저 도망쳤다. 승객을 버린 그에게 검찰은 승객 1인당 8년형씩 2697년형을 구형했고, 재판은 진행 중이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도 “실수로 미끄러져 구명보트를 타게 됐다”는 군색한 변명을 했다고 한다. 2006년 1000명이 숨진 이집트 여객선의 선장도 배에서 불이 났는데도 갑판 위로 나가겠다는 승객들을 막고 문을 걸어 잠갔고, 배가 침몰하자 구명보트에 가장 먼저 올랐다. 선장은 배의 안전을 돌보는 최고 책임자다. 대형 사고 때는 책임자의 판단과 행동이 삶과 죽음을 가른다. 이 선장의 무책임한 행동이 구명조끼도 마다한 채 승객을 구하다 숨진 20대 초반 여승무원 박지영씨와 너무 대비된다. 딸에게 타이태닉호의 비극을 말하며 이번 여행을 말렸다는 한 어머니의 소식도 안타깝게 다가선다. 시대의 ‘리더십 침몰’이다. 벌써 외신들은 이를 조롱하고 있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희망은 있다”…해외 참사 속 ‘기적 생존’ 사례들

    “희망은 있다”…해외 참사 속 ‘기적 생존’ 사례들

    진도 해상 여객선 세월호 침몰 참사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는 여전히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다양한 구조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실종자 가족과 국민들은 이보다 더한 참사에서도 기적적으로 생환한 사례들을 떠올리며 기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이번 참사와 비슷한 규모의 대형사고 현장에서도 목숨을 건진 생존자가 여럿 있다. 지난 해 5월 방글라데시에서는 공장 건물 붕괴 사고로 무려 1000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16일 후 생존자 구조의 희망을 접고 잔해 작업을 펼치던 중 한 구조대원이 ‘움직임’을 포착했다. 그리고 “구해달라”는 목소리도 생생하게 들었다. 곧바로 구조대가 투입했고, 톱과 드릴로 구멍을 넓혀가는 작업을 실시한지 40분이 흘렀을 무렵, 한 여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레쉬마’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16일 동안 건물 잔해에 갇혀 있었음에도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다. 그녀의 소식을 접한 전 세계 언론은 ‘기적이 일어났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세월호 참사처럼, 배가 뒤집혀 차가운 바닷물에 갇혀 있으면서도 목숨을 잃지 않은 사례도 있다. 역시 지난 해 20대 나이지리아 선원은 어선이 침몰하면서 바다에 빠졌지만 에어포켓에 몸을 피한 덕분에 60시간 만에 구조됐다. 비록 콜라 하나로 3일 가량을 버틴 그였지만 큰 부상없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기적의 존재를 믿게 했다. 2012년 1월에는 이탈리아를 지나던 호화 유람선이 암초에 부딪혀 좌초됐다. 당시 세월호의 수배에 달하는 승객 4299명이 타고 있었지만 32명을 제외한 나머지 4000여 명은 무사히 목숨을 건졌다. 생존자 명단에는 신혼여행을 떠났던 한국인 남녀 2명도 포함돼 있었다. 세월호가 침몰한 해안은 40m 안팎에 이른다. 기상악화로 수온이 떨어지고 날씨도 좋지 않아 구조작업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 및 국민들은 여전히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 믿고 있다. 사진=진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연안 여객선 안전관리 비상… 뱃길 관광 예약 취소로 울상

    연안 여객선 안전관리 비상… 뱃길 관광 예약 취소로 울상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연안을 운항하는 여객선과 유람선의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관계 기관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또 행락철을 맞아 뱃길을 이용한 수학여행과 해상관광 예약이 잇따라 변경·취소되면서 관광업계가 울상이다. 17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 지방항만청, 지자체는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울산, 부산, 제주 등을 운항하는 연안 여객선 및 유람선에 대한 안전점검을 긴급하게 벌이고 있다. 울산의 경우 남구와 해경, 지방항만청 관계자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이 16일 유람선인 고래바다여행선(550t급·정원 399명)의 승선객 출입문과 윈드라스(밧줄 장비), 자동조타장치, 선박식별장치, 레이더 상태 등을 점검하고 승객용 구명조끼 580개와 구명부환 64개, 구명뗏목(25인승) 8대, 구명부기(12인) 17개 등의 정상작동 여부도 점검했다. 2010년 건조된 고래바다여행선은 수·목·토·일 주 6회에 걸쳐 울산 앞바다 34마일(약 54.7㎞)을 3시간 동안 운항한다. 부산해경도 16일 부산~제주 구간을 운항하는 여객선 서경 파라다이스호를 점검한 데 이어 이날 서경 아일랜드호를 안전 점검했다. 해경은 항만청, 한국선박기술공단, 한국선급 등과 공동으로 18일부터 누리마루호를 포함한 여객선 3척과 팬스타 크루즈·티파니21 등 연안 유람선 14척 등의 항해 장비와 인명구조 장비, 기관시설 및 운항장비 등을 긴급 점검하고, 비상상황 대비 훈련도 할 예정이다. 통영·장승포·삼천포 등 3개 여객터미널에서 13개 항로에 걸쳐 22척의 여객선을 운항 중인 경남도 여객선 안전점검에 들어갔고, 충주호 13척과 칠성호 4척 등 17척의 유람선을 운항 중인 충북도도 긴급 점검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로 제주도와 울릉도를 운항하는 뱃길 관광이 많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행락철을 맞아 제주도와 울릉도는 관광객 특수를 기대했었다. 실제로 제주도와 가까운 전남지역의 경우 배편으로 수학여행을 추진하던 학교를 비롯해 모두 18개교가 수학여행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전남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제주 뱃길 수학여행이 많다. 또 울산 H 여고는 2학년생 380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20일부터 23일까지 뱃길을 이용한 제주도 수학여행을 추진했으나 이번 사고로 전면 취소했다. 울산지역 D 초등학교 2곳도 배편으로의 제주도 수학여행을 취소했다. 충북 충주의 한 고등학교는 항공편으로 제주도에 수학여행을 간 뒤 배로 마라도관광을 할 계획이었으나 취소했다. 충북 보은의 한 고등학교도 거제도에서 배로 가는 외도 관광을 취소했다. 광주·전남·경기·대전·충남 등 전국 대부분 교육청도 뱃길을 이용한 수학여행을 재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마다 줄어드는 제주 뱃길 수학여행에 악재가 생긴 것이다. 3∼4월 제주 뱃길을 이용한 수학여행단은 2010년 4만 3000여명에서 2011년 3만 2000명, 2012년 2만 8700여명 등으로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1만여명의 수학여행단이 제주 배편을 예약했지만, 이번 사고로 대규모 취소 사태까지 우려된다. 울릉군도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 50만명(지난해 41만 5000여명)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예전에도 여객선 사고가 발생할 때면 여객선 이용 기피 현상이 두드러져 울릉도 관광객이 감소했다”면서 “특히 이번 사고는 워낙 대형 사고이다 보니 후유증이 엄청나게 클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李 선장 업무상 과실치사상·선원법 위반 적용될 듯… 伊 침몰 유람선 버린 선장은 2697년刑 구형 예고

    李 선장 업무상 과실치사상·선원법 위반 적용될 듯… 伊 침몰 유람선 버린 선장은 2697년刑 구형 예고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해양경찰청이 선장 이준석(69)씨를 소환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이씨와 승무원들은 침몰하는 여객선에 승객들을 내버려 둔 채 먼저 탈출해 공분을 사고 있다. 목포 해경은 17일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탈출 경위와 시간, 사고 이후 대책 지시 여부 등에 대해 캐물었다. 이씨는 사고 당일 오전 9시 30분쯤 배를 탈출해 9시 50분쯤 구조됐지만 배 안에서는 10시 15분까지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말라”는 안내방송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다. 위기 상황에서 승객을 피신시키고 승무원에게 지시를 내려야 할 선장이 가장 먼저 배를 빠져나간 것이다. 해경은 이씨를 상대로 무리한 운항이나 사고 이후 승객에 대한 보호의무 및 안전수칙 위반, 신고가 늦어진 이유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이씨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선원법, 선박안전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이씨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짙다고 보고 있다. 업무상 과실치사상은 업무 중 실수를 저질러 다른 사람을 사망 또는 다치게 하는 경우 적용되며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씨에게 선원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원법 제10조는 “선장은 화물을 싣거나 여객이 타기 시작할 때부터 다 내릴 때까지 선박을 떠나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같은 법 11조는 “선장은 선박에 급박한 위험이 있을 때 인명, 선박 및 화물을 구조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다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선장이 인명을 구조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경우 최고 징역 5년형, 선박 및 화물 구조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최고 징역 1년형이나 1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아울러 선주나 선장 또는 선박 직원이 주의와 감독을 게을리 했을 때 최고 징역 1년형이나 1000만원의 벌금형으로 처벌하는 선적안전법 위반 혐의, 형법상 선박매몰죄도 적용될 수 있다. 특히 이 선장은 지난 16일 사고 직후 병원에 처음 왔을 때 병원 관계자가 “직원이냐 여행객이냐”고 묻자 단순히 “직원이다”라고만 대답했으며 이후 경찰관이 와서 재차 신원을 확인하자 그제서야 “선장이 맞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과 유사한 이탈리아 호화 유람선 코스타콩코르디아호 침몰 사건에서는 검찰이 2697년형을 구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코스타콩코르디아호는 2012년 1월 승객 4229명을 태우고 가다 암초에 부딪쳐 승객 32명이 사망했다. 당시 선장 프란체스코 셰티노는 사고가 나자마자 배에서 가장 먼저 탈출해 해안경비대의 복귀 명령도 거부하고 도망쳤다. 사고 직후 담당 검사인 프란체스코 베루지오는 셰티노 선장에게 “대량 학살죄 15년, 배를 좌초시킨 죄 10년, 승객을 버린 직무유기죄로 승객 1명당 8년씩 총 2697년형을 구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셰티노 선장에 대한 재판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지난 14일 토스카나주 그로세토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그는 배에서 탈출한 것에 대해 “실수로 미끄러져 구명보트를 타게 됐다”는 변명을 했다. 암초에 부딪친 것도 정전 탓으로 돌렸다. 유죄가 인정되면 최소 20년 이상의 실형이 선고될 것으로 보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역대 국내 대형 선박사고는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역대 국내 대형 선박사고는

    수학여행에 나선 고등학생 등 462명의 승객을 태운 여객선이 16일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해군과 해경 등이 긴급 구조에 나선 가운데 과거 국내에서 발생한 선박 침몰 사건들에 관심이 모아진다. 1970년 12월 14일 발생한 남영호 침몰 사고는 역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해난 사건으로 기록됐다. 당시 승객 338명을 싣고 제주 서귀포항을 출항한 여객선 남영호는 부산항으로 항해하던 중 다음 날 오전 1시 50분쯤 대마도 서쪽 100㎞ 해상에서 전복돼 침몰했다. 이 사고로 모두 326명이 숨졌으며, 선체와 화물 등 모두 1억 700만원의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이후 항해 부주의와 적재량 초과 등의 부주의 등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1987년 6월 16일에는 경남 거제군 남부면 다포리 인근 해상에서 극동호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관광객 86명을 태우고 해금강 관광에 나섰던 24t급 목조유람선 극동호는 기관실 엔진과열로 인한 화재로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객 27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당시 극동호의 기관사는 무자격자였으며 엔진고장이 잦아 한 달 새 5차례나 정비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10월 충주호 유람선 화재로는 30명이 숨지고 33명이 부상을 당했다. 당시 충북 단양군 충주호를 지나던 이 유람선에서는 엔진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유람선은 정원을 초과해 운항 중이었으며 구명조끼도 부족해 피해가 컸다. 1993년 10월 10일에는 낚시꾼 등 326명을 태우고 가던 서해훼리호가 전북 부안군 위도 앞바다에서 침몰해 292명이 숨졌다. 출항 당시 파도가 2~3m로 매우 높았으나 무리하게 출항했다가 너울파도에 배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서해페리호는 항해사가 휴가 중이어서 갑판장이 항해사의 업무를 대신했으며 안전요원도 2명뿐이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뉴스 플러스] 주유소 부대시설 면적제한 완화

    소방방재청이 주유소 부대시설의 면적제한 완화 등 35건을 올해 규제개선 과제로 정했다. 주유소 부대시설 면적제한을 500㎡에서 1000㎡로 늘리는 내용의 ‘위험물안전관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오는 10일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주유소는 소화설비를 갖추면 500㎡를 초과하는 부대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방재청은 또 유람선과 교통선박의 면허 유효기간을 삭제해 한 번 면허를 받으면 사용 허가기간에 따라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커버스토리] 아주 특별한 낭만 아직 부족한 충만

    [커버스토리] 아주 특별한 낭만 아직 부족한 충만

    28일 오후 6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선착장. 평일 저녁 이른 시간이지만, 연안 디너크루즈 ‘티파니21’(300t·정원 300명)을 타려고 몰려든 관광객 100여명으로 떠들썩하다. 호텔급 식사와 화려한 해운대 야경을 2시간 동안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모두 들뜬 표정이었다. 연안 크루즈 관광과 마리나 등 국내 해양관광 산업을 주도하는 해양도시 부산의 저력을 실감케 한다. ●부산 ‘티파니21’에서의 한밤을 티파니21은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2005년 10월 돛을 올렸다. 전국 유람선 가운데 처음으로 야경을 보면서 파티를 즐기는 테마가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9년째 국내외 관광객을 맞고 있다. 1층은 전용 라이브홀, 2층은 첨단 영상장비를 갖춘 콘퍼런스룸, 3층은 전망대와 이벤트 공간을 곁들인 오픈데크다. 워크숍이나 회의, 결혼식, 각종 파티, 기념식을 선상에서 할 수 있어 손님을 끌기에 그만이다. 오후 7시 크루즈가 선착장을 미끄러지듯 빠져나간다. 드리운 어둠과 함께 해운대 고층건물에 불이 들어오자 관광객들 사이에서 ‘와! 예쁘다’라는 감탄사가 잇달아 터졌다. 관광객들은 호텔급 뷔페를 즐기며 해운대 야경에 빨려 들어간다. 식사가 한창인 가운데 생일을 맞은 관광객의 이름이 불리자 축하 노래를 부르며 박수를 보낸다. 서로 다른 지역과 모임 목적으로 크루즈에 올랐지만, 이 순간만큼은 한가족처럼 웃었다. 승객 박필순(56·여·부산 금정구)씨는 “바다 가까이 살면서 한번도 디너크루즈를 타 보지 못해 친구들과 모임을 가지러 왔다”면서 “훌륭한 음식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외국의 어느 해안 같은 느낌을 준 야경은 보석으로 표현해도 될 정도로 아름답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의 편안한 만찬을 위해 천천히 운항하던 크루즈는 출항 1시간 만에 광안대교 아래에 도착했다. 본격적인 포토타임이 시작됐다. 3층 오픈데크에는 아기를 안은 젊은 부부, 내일을 설계하는 연인 등이 얘기를 나누며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에 바빴다. 김익수(61) 선장은 “광안대교 야간 조명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광안대교 아래 구간을 통과할 땐 말하지 않아도 승객들이 오픈테크로 나온다”고 귀띔했다. 대구에서 온 이기영(35)씨는 “결혼기념일을 맞아 아내에게는 잊지 못할 밤을, 세살배기 아들에게는 좋은 추억을 선물한 것 같아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고래·운하 테마 인기에도 연 2억~3억 적자 감수 이처럼 연안 크루즈는 최근 몇 년 새 배를 타고 한번 둘러보는 단순한 유람 수준을 넘어 식사와 야경을 함께하거나 바다 위 물살을 가르며 유영하는 고래를 보는 ‘관경’(觀鯨), 운하를 통과하는 ‘운하 크루즈’ 등 테마를 곁들인 관광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연안 크루즈는 제주, 부산, 울산, 인천, 창원, 여수, 포항 등 해안을 낀 지역을 중심으로 운항한다. 시장 규모는 수백억원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 지자체나 단체, 개인이 수익성보다 지역 이미지 개선과 관광 홍보를 목적으로 운항하면서 경제성이 떨어진다. 국제선보다 작은 규모에, 연안의 짧은 구간을 운항하므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선착장과 화장실 등 부대·편의시설도 낡거나 협소하다. 부산의 티파니21과 울산 고래바다여행선 등은 연간 1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지만, 전체 운영비에 못 미친다. 연간 2억~3억원 적자를 감수하고 있다. 따라서 선착장 등 부대시설을 현대화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경남 양산에서 온 김지영(44·여)씨는 “디너크루즈를 타 보니 마치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이 좋지만, 밥 먹고 야경을 보는 데 2시간은 너무 길다”고 말했다. 사람에 따라 무료할 수 있다는 얘기다. 고래바다여행선도 마찬가지다. 바다를 달리며 고래를 구경하고, 해안선을 따라 들어선 조선·해양·석유 공장을 보는 재미도 짭짤하지만 고래 발견율은 기껏해야 20%대에 그친다. 10~30%대에 머문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관건이다. 연간 2만 5000~3만명에 이르는 티파니21 승객의 30%만 외국 관광객이다. 연안 크루즈가 성공하려면 4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티파니21 손민용(39) 지배인은 “중국 관광객들이 음식으로 제공되는 해산물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면서 “호텔 같은 분위기에 프로그램만 더 업그레이드를 하면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시간 동안의 디너크루즈를 마치고 배에서 내리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에 아쉬움이 묻어난다. 기회가 되면 가족, 연인 등과 함께 다시 타 보고 싶다는 사람도 많다. ●외국인 관광객 30% 못 미쳐 지삼업 부경대 해양스포츠학과 교수는 “연안 크루즈의 수익성을 확보하려면 현재의 짧은 거리 운항에서 벗어나 모항을 중심으로 인근지역까지 가는 중거리 코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즉, 부산항을 모항으로 울산 또는 통영, 목포까지 운항하거나 울산항을 기점으로 포항, 울진 또는 부산, 통영으로 가는 중거리 코스를 말한다. 그는 또 “중거리 코스 개발 땐 크루즈 안에서 파티와 마사지, 간단한 의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판매함으로써 경제성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크루즈 여행선이 414회(관광객 79만 5603명) 입항해 11조원대의 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했다. 내년에는 크루즈 관광객 100만명 시대를 활짝 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크루즈 관광객의 소비액만 4400억원을 훌쩍 넘었다. 관광공사가 한국을 찾는 크루즈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인당 평균 쇼핑 금액은 662달러로 조사됐다. 국가별 1인 평균 지출액은 중국이 912달러로 가장 많고 일본 367달러, 미국 243달러, 호주 154달러, 영국 118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크루즈 선박 입항이 급증한 것은 한류관광 수요 속에서 중국을 모항으로 출발하는 코스타 크루즈사와 로열 캐리비언 크루즈사 등이 일본보다 우리나라 제주항·부산항·인천항 등을 선호한 덕분이다. 지난해 입국한 크루즈 관광객의 84%(63만여명)가 중국인이라는 게 이를 뒷받침해 준다. ●국내 입항 여행선 11조원대 경제효과 인천과 부산은 지난해 크루즈 관광 소비액만 2500억원과 1580억원인 것으로 추산됐다. 크루즈가 미치는 경제 파급효과는 단순한 쇼핑뿐 아니라 기항 때 대리점 수수료, 도선료, 예선료, 음식재료, 선박부품, 면세품, 요식, 숙박 등 다양한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있다. 특히 부산은 올해 25만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RCCL사의 마리나호(14만t)가 30회 방문하는 것을 비롯해 보이저호(14만t) 16회, 코스타 크루즈사의 아틀란티카호(8만t) 22회, 빅토리아호(7만 5000t) 23회 입항할 예정이다. 마리나호와 빅토리아호는 부산항에서 승객이 타고 내리는 모항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제주에도 올해 250회 입항으로 50만명이 찾아온다. 내년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준공과 미군복합형관광미항이 개항하면 2020년에는 200만명 시대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크루즈 선박 입항은 537회, 여객수도 93만 8538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내년에는 크루즈 관광객이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국내 연안 크루즈 시장 규모는 수백억원에 그치고 있다. ‘디너크루즈’와 ‘관경’ 등 테마를 곁들인 크루즈 관광으로 진화 중이다. 앞으로 운항 구간을 늘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경제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가장 안 무서운 놀이기구, 가장 무서운 놀이기구? ‘41층 수직낙하’ 경악

    가장 안 무서운 놀이기구, 가장 무서운 놀이기구? ‘41층 수직낙하’ 경악

    가장 안 무서운 놀이기구가 화제다. 최근 해외 인터넷상에 ‘디즈니랜드 놀이기구의 공포 순위’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네티즌 눈길을 끌었다. 가장 안 무서운 놀이기구는 ‘서커스 기차’다. 이 놀이기구는 서커스 단원들과 동물들이 타고 다니도록 만들어졌다. 두 번째로 가장 안 무서운 놀이기구는 ‘애벌레 기차’. 이는 서커스 기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놀이기구다. 가장 안 무서운 놀이기구 3위는 회전목마다. 이밖에도 유람선과 보트와 하늘 나는 코끼리 등이 하위권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가장 안 무서운 놀이기구’를 본 네티즌들은 “가장 안 무서운 놀이기구..무서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네”, “가장 안 무서운 놀이기구..아이들이 타면 좋을 것 같다”, “가장 안 무서운 놀이기구..신기하다”, “가장 안 무서운 놀이기구..아이들은 좋아 할 듯”, “가장 안 무서운 놀이기구..가장 무서운 놀이기구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가장 안 무서운 놀이기구’와 반대로 미국 뉴저지의 식스 플래그 놀이공원에 세워질 ‘세계 최대 최고의 낙하 놀이기구’도 네티즌 눈길을 끌었다. 이 놀이기구는 41층 빌딩의 높이에서 수직 낙하한다.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공포에 떨게 만들고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가장 안 무서운 놀이기구)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안 무서운 놀이기구, 이것도 아이들에겐 무서워 ‘깜찍’

    안 무서운 놀이기구, 이것도 아이들에겐 무서워 ‘깜찍’

    안 무서운 놀이기구가 공개됐다. 최근 해외 인터넷상에 ‘디즈니랜드 놀이기구의 공포 순위’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중에서 안 무서운 놀이기구는 ‘서커스 기차’다. 이 놀이기구는 서커스 단원들과 동물들이 타고 다니도록 만들어졌다. 두 번째로 안 무서운 놀이기구는 ‘애벌레 기차’다. 이는 서커스 기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놀이기구다. 또 안 무서운 놀이기구 3위는 회전목마다. 이밖에도 유람선과 보트와 하늘 나는 코끼리 등이 하위권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안 무서운 놀이기구)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객실 가동률 90%육박! ‘호텔 리젠트마린 제주’ 모델하우스 그랜드 오픈 분양 기회

    객실 가동률 90%육박! ‘호텔 리젠트마린 제주’ 모델하우스 그랜드 오픈 분양 기회

    제주앞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바다조망과 주변의 인근에 공항과 항만이 인접해 있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호텔 리젠트마린 제주’가 분양 중이다 호텔 전면은 제주바다와 연접해 있어 탁 트인 최상의 바다조망을 객실에서 바로 즐길 수 있다. 지하 2층~지상 11층 규모에 전용면적 25~57㎡ 327실로 이뤄진다. 기존 타 상품에 비해 이 호텔은 객실 내부는 넓어 쾌적하고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어 고객만족도가 한층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 또한 저렴하여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 고객에게는 다양한 부가 혜택도 제공한다. 호텔객실 연간 7일 무료숙박권을 제공하고, 골프장, 요트, 승마, 잠수함, 크루즈유람선 등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또 제주지역 골프장 할인과 예약대행, 렌터카 할인 혜택과 더불어 세무,법무 상담도 계획중이다. 전체 객실의 72%가 바다 조망권, 28%가 한라산 조망권을 확보했다. 객실 폭은 3.8m로 일반 호텔(3.5m)보다 넓다. 내부에는 연회장, 세미나실, 피트니스센터, 레스토랑, 3층 야외수영장 등 부대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호텔 주변에는 이마트, 동문시장, 회센터거리, 흑돼지 거리 등 쇼핑·편의시설이 위치했다. 용두암, 제주민속박물관, 탑동광장 등도 가깝다. 인근 탐라문화광장은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2012년(969만1703명) 대비 12% 늘어난 1085만4124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관광객 가운데 호텔 숙박비율이 높은 외국인 관광객이 233만2703명으로 2012년 168만1399명에 비해 38.7% 증가했다. 호텔 리젠트마린 제주는 중도금 60% 무이자 대출에 계약금10%다. 실투자금 대비 높은 수익률, 우수한 상품구성 및 투자 안전성까지 겸비해 투자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모델하우스는 강남 인근에 마련됐다. 분양 관계자는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이 과잉 공급으로 수익률이 감소하자 투자자들이 새롭게 분양형 호텔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투자지로는 내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제주도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편,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거스 히딩크 감독이 분양형 호텔인 ‘호텔 리젠트마린 제주’의 전속모델로 세운 호텔 리젠트마린 블루 제주를 14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 분양중이다. 히딩크 감독은 이번 계약의 모델료 전액을 히딩크 감독이 후원하는 ‘아이들과 미래재단’에 기부하여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공할 英 폭풍, 30m 건물지붕 통째로 뜯겨나가는 순간 포착

    가공할 英 폭풍, 30m 건물지붕 통째로 뜯겨나가는 순간 포착

    영국을 강타한 초강력 폭풍으로 건물의 지붕이 통째로 뜯겨 날아가는 순간이 CCTV에 포착됐다. 지난 12일 영국 중서부 지역 슈롭셔(shropshire) 주에서 시속 130km의 강풍이 불어 가로 30m 크기의 건물 지붕이 힘없이 뜯겨나갔다. 강한 바람을 타고 날아간 지붕은 인근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네대의 차량 위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차량이 일부 파손됐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현장에서 근무 중이던 로이 니콜슨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강한 바람으로 인해 평평한 지붕이 날아가면서 사무실 뒤쪽의 울타리와 전신주를 쓰러뜨린 뒤 주차장의 차량 위로 떨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앞서 영국 서남쪽 윌트셔 주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를 옮기던 남성이 전신주에서 흘러나온 전기에 감전돼 숨졌고, 지난 14일에는 런던 중심가 빌딩 위 벽돌 더미가 무너지며 아래에 있던 택시기사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영국 해안에서 강풍으로 인한 파도가 유람선을 강타해 한 승객이 창문으로 추락해 사망하기도 했다. 한편 영국에선 250년 만의 겨울 홍수로 두달째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부터 허리케인 급 폭풍이 곳곳을 강타하면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1조원 이상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하늘에 떠가는 유람선 “울렁증 참아내고 타는 것 자체가 대단한 용기”

    하늘에 떠가는 유람선 “울렁증 참아내고 타는 것 자체가 대단한 용기”

    하늘에 떠가는 유람선 하늘에 떠가는 유람선이 7일 인터넷 주요 검색어로 등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하늘에 떠가는 유람선’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해당 동영상은 영국 웨일스 북동부에 있는 폰트치실트 수도교(Pontcysyllte Aqueduct)다. 폰트치실트 수도교는 영국에서 가장 높고 긴 수로다. 디강 위의 협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로 높이 38m, 너비 3.4m, 길이 300m에 이른다. 1805년 건축가이자 엔지니어인 토마스 텔포드가 제작한 산업혁명기의 선도적인 걸작이자 기념비적인 금속 건축물로 평가받는다. 하늘에 떠가는 유람선 영상에 대해 네티즌들은 “하늘에 떠가는 유람선, 사진만 봐도 속이 울렁거린다”, “하늘에 떠가는 유람선 우리나라에도 만들면 인기 있을 듯”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심 가르는 포항운하에 유람선

    국내 최초로 도심 속에 건설된 경북 포항운하에 유람선이 운항된다. ㈜포항크루즈는 이달 한 달 동안 연안크루즈(46인승) 1척과 리버크루즈(17인승) 4척으로 시범 운항을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정식 운항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포항크루즈는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다음 달 말부터는 12인승 리버크루즈 2척을 추가 투입한다. 크루즈 이용 요금은 A코스(선착장~동빈내항~송도해수욕장~형산강 구간 8㎞)는 성인 1만원, 어린이(11세 미만) 8000원이며 B코스(선착장~동빈내항~죽도시장 구간 6㎞)는 성인 6000원, 어린이 4000원으로 책정됐다. 포항시민은 요금을 40% 할인한다. 운항 예정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연간 이용객 36만명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통수식을 가진 포항운하는 평일 하루 평균 700~800명, 주말에는 평균 2000여명이 찾고 있으며 통수 뒤 두 달 반 만에 1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포항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포항크루즈는 설명했다. 정인태 포항크루즈 사장은 “포항운하 크루즈는 한강 유람선 등 국내 다른 유람선과 달리 내항과 바다를 동시에 오가는 게 특징”이라며 “도심 구간은 볼거리가 많다는 것도 이점”이라고 말했다. 포항크루즈는 지난해 12월 설립된 포항지역 사회적 기업으로, 지역 기업인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초기자본금 20억원을 십시일반으로 출연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씨줄날줄] 바다葬/정기홍 논설위원

    풍수지리가(지관)들은 묏자리를 고를 때 배산임수와 좌청룡·우백호의 지세를 보고 좋고 나쁨을 판단한다. 묏자리의 좌·우측에 청룡과 백호의 지세가 살아있으면 해로운 외풍을 막아내고, 물의 흐름을 좋은 방향으로 유도한다는 것이다. 명당의 조건에 땅(흙)과 수맥(水脈)도 빠지지 않는다. 묏자리의 흙이 황색 윤기를 머금고 수맥이 묘지 밑을 흐르지 않는 곳을 명당으로 친다. 지관들이 수맥으로 명당을 찾는 애착은 유별나다. 땅밑의 물 흐름이 주파수를 발산해 수맥 위에 자리한 묘지와 집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주장이다. 수맥이 지나는 곳의 나무는 수맥의 주파수 파장으로 인해 휘어져 자라고 수명 또한 짧다고 한다. 일종의 수맥 파장에 의한 괴로움의 표현으로 풀이한다. 곧게 자란 나무는 수맥의 영향을 받지 않아 마을 어귀의 정자나무 밑에는 언제나 좋은 기(氣)가 흐른다고 한다. 수상가옥에 사는 사람은 수맥이 차단돼 육지 사람보다 병에 덜 걸린다는 주장도 내놓는다. 황토나 옥(玉)에 열을 가하면 수맥 차단 효과가 있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니 지관들의 말이 흘려들리지 않는다. 장례 문화는 동서고금의 풍습 등에 따라 다양하고 독특하게 자리한다. 매장(埋葬)과 화장(火葬)이 보편적이지만 시신을 강과 바다에 던지는 수장(水葬), 자연부패시키는 풍장(風葬), 조류에게 맡기는 조장(鳥葬), 나무에 올려놓는 수장(樹葬) 등도 민족과 지역에 따라 이용된다. ‘까마귀밥’이니 ‘물고기밥’이니 하는 말도 이런 매장 풍습에서 비롯됐다. 우리의 경우 전남 섬지방에 초분(草墳)이라 하여, 집 주변에 짚으로 엮은 봉분을 만든 뒤 유골만 수습해 다시 매장하는 풍습이 있다. 고인에 대한 예가 아니라는 느낌이지만 시신 썩는 냄새를 없앤 뒤 매장하는 전통이라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최근에는 장례문화가 상술에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유골로 반지를 만드는 다이아몬드장, 캡슐로 만들어 우주로 쏘아올리는 우주장, 유골 분말을 유화 물감과 섞어 초상화를 그리는 사진장 등이 그런 유이다. 자연장 바람을 타고 ‘바다장’이란 새로운 장묘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유골을 땅에 묻는 것처럼 망망대해에 ‘부표’로 위치를 정해 놓고 유람선을 타고 가 제사와 차례를 지낸다. 정부가 2년전 바다장이 불법 투기가 아니라고 규정한 이후 늘고 있단다. 친환경적 장례 문화의 단면을 보는 듯하지만, 이 또한 인류가 오래전부터 활용해 오던 매장 풍습에서 비롯된 것이다. 바다에 꽃을 뿌리고 음식을 던지는 ‘바다장 문화’가 또 다른 오염을 야기하지는 않을까.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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