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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서 코로나19 연쇄감염 의심…사망자 사위·동료·종업원

    도쿄서 코로나19 연쇄감염 의심…사망자 사위·동료·종업원

    일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처음으로 확인된 후 이들과 관계있는 인물이 줄줄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14일 NHK의 보도에 의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전날 확인된 도쿄 거주 70대 택시 운전기사와 접촉한 인물 2명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이 택시 운전기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전날 사망한 일본 가나가와현에 주소를 둔 80대 여성의 사위다. 이날 감염이 새로 확인된 인물은 택시 기사가 속한 택시조합의 일본인 사무종사자와 소형 유람선인 ‘야카타부네’ 종업원이다. 택시 기사는 지난달 18일 조합이 야카타부네를 대절해 실시한 신년회에 참석했다고 조합 관계자가 밝혔다. 당시 신년회에는 약 80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카타부네는 도쿄 도심을 흐르는 하천인 스미다가와 등에서 운항하는 수십명 정도를 태우는 작은 유람선이다. 내부에는 테이블 등이 설치돼 있고 통상 배가 운항하는 2시간 안팎에 걸쳐 코스 요리와 주류·음료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영업한다. 탑승자들이 밀접하게 접촉하는 구조다. 민영방송 TV 아사히에 따르면 택시 기사는 당시 신년회에 부인과 함께 참석했다. 도쿄도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택시조합 종사자의 경우 신년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이날 닛폰TV가 생중계한 회견에서 전했다. 도쿄도는 택시 기사와 밀접하게 접촉한 인물은 약 100명이라고 파악하고 있으며 이들의 건강 상태와 행동 이력을 확인하고 있다. 신년회 참가자 중 약 10명이 발열 등 증상을 보였고 도쿄도는 이들의 상태를 조사 중이다. 도쿄도는 감염이 확인된 야카타부네 종업원이 택시 조합 신년회 이전에 중국 후베이성에서 온 여행객과 접촉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망한 여성,택시 기사,택시 조합 종사자,야카타부네 종업원이 각각 누구에게서 감염됐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으나 후베이성에서 온 여행객을 통해 전파된 바이러스가 이들 사이에서 연쇄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10명 안팎의 고령자들이 하선한 가운데, 정부가 한국인의 조기 하선을 일본 정부와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 방침에 따라 (승객이) 조기 하선하는 경우, 우리 국민을 우선 고려할 수 있게 협의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은 철저하게 영사조력을 통해 (한국인 탑승객의) 안전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수본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는 한국인이 14명 탑승해 있다. 승객이 9명, 승무원이 5명이다. 6명은 일본 특별영주권자나 영주권자이고, 나머지 3명 중 2명도 일본이 생활 터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사는 승객은 1명이다. 김 부본부장은 다만 “이분(한국에 거주하는 승객)이 귀국 의사가 있는지, 없는지는 확인한 내용을 아직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日 80대 여성 ‘코로나’ 첫 사망… 출국 이력 없어 지역 감염 가능성

    日 80대 여성 ‘코로나’ 첫 사망… 출국 이력 없어 지역 감염 가능성

    수도권 中 방문한 적 없는 확진자 속출 “감염 경로 파악 어렵게 확산했을 수도” 크루즈 44명 추가 감염 고령자 우선 하선 일본에서 13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이날 도쿄도, 가나가와, 지바현 등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 최근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는 사람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미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망자 역시 중국 여행 경험이 없었다. 중국 본토 이외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기는 홍콩과 필리핀에 이어 세 번째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이날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가나가와현에 사는 80대 여성이 13일 폐렴으로 숨지고 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가토 후생상은 “사망자가 최근 다른 나라를 방문한 이력이 없다”며 “일본 내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사망자는 지난달 22일부터 무기력증을 느껴 28일 의료기관을 처음 찾았으며, 이달 1일 폐렴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 6일부터 호흡곤란이 나타나 대형병원으로 옮겨져 집중치료를 받았으나 12일 위중한 상태에 이르렀고 결국 이날 사망했다. 이에 더해 일본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도쿄도의 70대 남성 택시기사, 지바현의 20대 남성, 와카야마현의 50대 남성 의사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발생 지역이 수도권(도쿄, 가나가와, 지바)인 데다 이들은 모두 최근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바이러스가 이미 인구 밀집지역 곳곳에 퍼져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쿄도 70대 택시기사는 최근 중국인으로 보이는 승객을 태운 적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와카아먀현 50대 의사의 경우 중국에서 온 사람과 접촉한 정황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병 전문가인 하마다 아쓰오 도쿄의과대학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최초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가 매우 어려운 형태로 이미 일본에 확산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환자가 부쩍 늘어날 수 있으므로 의료기관의 대응 체계가 더 확실히 갖춰질 때까지 중국으로부터의 입국 제한 등 조치를 한층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NHK에 밝혔다. 일본 요코하마 앞바다에 정박 중인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는 이날도 코로나19 감염자 4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지난 5일 10명의 집단감염이 처음 확인된 이후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이 배의 승선자는 218명으로 늘었다. 이날 감염이 확인된 승선자 중 일본인 29명, 외국 국적자는 15명이다. 한국인 탑승자 14명 중에는 아직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크루즈선을 포함한 일본 내 전체 감염자는 251명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선내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데다 뒷북 대응 논란이 커지자 일본 정부는 이날 80세 이상 고령자, 지병이 있는 사람, 창문이 없는 답답한 객실에 머물고 있는 승객 등을 검사를 거쳐 우선적으로 배에서 하선시키기로 했다. 당초 바이러스 잠복 기간을 고려해 오는 19일까지 배 안에서 대기하도록 조치했지만, 선내 생활 지속에 따른 감염 확대와 지병 악화 등이 우려돼 방침을 수정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스라엘, ‘코로나19’ 일본 크루즈선서 자국민 하선 요구

    이스라엘, ‘코로나19’ 일본 크루즈선서 자국민 하선 요구

    이스라엘 정부가 일본 도착 직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무더기로 나온 크루즈선에서 자국민을 즉시 내리게 해 달라고 일본 정부에 요청했다. 13일 NHK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무부는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하고 있는 이스라엘 국민 15명을 즉시 하선시켜 다른 장소로 이동하게 해달라고 일본 외무성에 요청했다. 이스라엘 방송사 등은 유람선에 탄 이스라엘인을 화상통화 등으로 연결해 이들이 선내 격리 중에 겪는 어려움을 연일 전하고 있다. 3700여명이 탑승해 있던 이 크루즈선은 일본 요코하마를 향하던 중 지난 5일 10명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까지 218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한국인 탑승자 14명 중에는 아직까지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당초 지난 3일 밤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현재 탑승자 약 3600명을 19일까지 선내 대기시킨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탑승자들이 불안을 호소했고, 일본 정부의 방침에 대한 국제 여론도 악화하자 만 80세 이상 고령에 지병이 있는 탑승자에 한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음성으로 확인되면 우선적으로 하선시키기로 했다. 음성으로 확인된 사람의 하선은 14일 이후가 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보다 차별이 더 나빠” 크루즈선 포용한 훈센의 인도주의

    “코로나보다 차별이 더 나빠” 크루즈선 포용한 훈센의 인도주의

    “코로나19보다 최악인 것은 차별이다. 캄보디아 국민이 질병에 걸렸다고 다른 나라에 있는 상점 입장이 거부되면 기분이 어떻겠느냐? 중국인도 사람이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지난 11일 발언이다. 코로나19의 확산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과의 직항노선 운항을 중단하라는 여론이 비등하자 답으로 내놓은 발언이었다. 훈센 총리는 중국과의 관계와 경제적 타격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또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 있는 유학생 등 자국민을 철수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애초 후베이성 우한을 찾겠다고 공언했다가 중국의 입장을 받아들여 지난 5일 베이징을 방문,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하기도 했다. 승객과 승무원 등 2200여명을 태운 채 다섯 나라에서 잇따라 입항을 거부당해 바다 위를 떠돌던 크루즈선 ‘웨스테르담’ 호가 13일 오전 캄보디아 남서부 시아누크빌 항에 입항 절차를 밟게 된 것도 결국 훈센 총리의 인도주의에 터잡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웨스테르담 호가 만에 들어온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멀찍이 떨어져 있다. 유수 통신들이 보내온 사진들을 보면 캄보디아 보건팀이 먼저 유람선에 승선해 탑승자에 대한 건강 점검을 한 뒤 항만 진입과 하선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선사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거듭 밝혀왔다. 현지 일간 크메르 타임스는 보건팀이 탑승객들에게서 혈액 등 샘플을 채취해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할 계획이라고 보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라 탑승객들이 모두 내리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나 커비란 여자 승객은 “배는 아직 항만 바깥에 있지만 일부 승객들은 뭍에 내릴 생각에 들떠 있다. 현재 캄보디아 관리가 배에 올라 여권을 모으고 우리가 이미 예약한 프놈펜발 항공권에 따라올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고 배안의 동정을 전했다.지난 1일 기항지인 홍콩에서 출항한 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다섯 나라에서 잇따라 퇴짜를 맞는 바람에 바다를 떠돈 지 2주 만에 드디어 뭍에 발을 딛게 됐다. 선사인 홀랜드 아메리카는 12일 성명을 통해 “캄보디아 당국으로부터 모든 허가를 받았다”면서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것은 우리가 지속해서 촉구해온 국제적 연대의 한 사례”라고 높이 평가했다. 정밀 검사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으면, 탑승객들은 전세기 편으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으로 이동한 뒤 항공기를 이용해 각자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일본 요코하마(橫浜) 항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는 이날까지 17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사태가 악화일로가 치닫고 있다. 당국은 이 크루즈선에 남아 있는 약 3500명 중 발열 등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검체를 채취해 추가 검사를 계속하고 있어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각국의 슈퍼전파자 낳은 싱가포르, 글로벌 에피데믹의 온상?

    각국의 슈퍼전파자 낳은 싱가포르, 글로벌 에피데믹의 온상?

    싱가포르 출장 길에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다른 영국인 11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이른바 ‘슈퍼 전파자’가 완치됐다며 스스로 신상을 공개했다. 잉글랜드 남부 브라이턴에 거주하는 스티브 월시(53)란 가스 분석 장비업체 직원이 지난 11일(현지시간) 회사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완치돼 가족들 곁으로 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스스로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브라이턴 지역의 한 병원이 폐쇄되는 등 자신 때문에 지역민들의 불안과 불편이 커지자 견딜 수 없어서였다고 털어놓았다. 일간 데일리 메일에 보낸 성명을 통해선 “보건당국에 감사를 보낸다”며 “난 완쾌됐지만 감염된 모든 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영국인은 모두 13명으로, 월시와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한 명을 제외하면 모두 월시가 감염시킨 사람들이다. 현재 5명은 프랑스 병원에, 5명은 영국 병원에 격리돼 있고, 다른 한 명은 스페인 마요르카에 머무르고 있다. AFP 통신은 그가 어떻게 짧은 시간에 많은 이들을 감염시킬 수 있었는지 경로를 밝혀 눈길을 끈다. 월시는 지난달 20∼23일 싱가포르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한 업체가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했다가 감염됐다. 콘퍼런스에는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는데 중국 후베이성에서 온 사람이 있었다. 그는 같은 달 24일부터 나흘 동안 프랑스 오트사부아의 스키 리조트에 머물렀다. 이곳에서 두 아파트먼트에 머무르던 영국인들을 모두 감염시켰다. 그는 같은 달 28일 영국에 돌아왔는데 며칠 뒤 몸에 이상을 느껴 브라이턴의 병원에 입원했고 그곳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6일 런던 가이즈 앤드 세인트 토머스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아왔다. 이 때 프랑스 리조트에서 감염된 영국인 5명도 귀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8일 아그네스 부친 프랑스 보건장관은 리조트에 묵었던 어린 아이 한 명 등 영국인 5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함께 묵고 있던 6명의 영국인도 혹시 몰라 입원해 관찰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홉 살 어린이가 참석했던 스키스쿨 세 곳이 문을 닫았고 100여명이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으로 나왔다. 아울러 같은 리조트에 머무르다 스위스 제네바 공항을 통해 지난달 28일 영국으로 귀국한 승객들을 추적하고 있다. 같은 리조트에 묵었고 마요르카에 돌아온 뒤 진단을 받은 영국인은 지난달 25~29일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증상도 없으며 아주 건강하다. 아내와 열 살, 일곱 살 두 딸 역시 입원해 격리돼 있지만 감염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 약학과의 폴 헌터 교수는 중국을 다녀온 적도 없는 월시가 “이렇게 빨리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에피데믹(Epidemic)이 시작되고 있으며 혹시 유럽에서 사람 대 사람 감염이 시작하는 징후일지 모른다”고 우려했다.월시가 묵었던 싱가포르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은 국제 전파자들의 온상과 같은 곳이 됐다. 이 호텔에서 감염된 이는 싱가포르 3명, 한국 2명, 말레이시아와 영국 한 명씩 등 모두 7명이었다. 그러면 왜 이렇게 작은 도시국가 싱가포르가 글로벌 확산의 진원지처럼 됐을까? 무엇보다 창이 국제공항이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허브 공항이란 점을 들 수 있다. 80초에 한 번씩 비행기가 뜨고 내린다. 아래 지도를 보면 하루 50편이 넘는 직항편이 이렇게나 많고 10편 이하도 이렇게나 많다. 출장과 환승객들이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을 높인다.또 하나 중국과 싱가포르의 긴밀한 관계 때문이다. 지난해 싱가포르를 찾은 중국인이 362만명이었다. 춘절 때 반정부 시위로 시끄러운 홍콩 대신 싱가포르를 중국인들이 택한 것도 코로나19 확산에 한몫 했다고 방송은 분석했다. 한편 싱가포르 확진자 수는 40명으로 늘어 중국을 제외한 25개국 가운데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탑승한 218명까지 합하면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많게 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日 “중국 전역 일본인 귀국하라”… 저장성 체류 외국인도 입국금지

    日 “중국 전역 일본인 귀국하라”… 저장성 체류 외국인도 입국금지

    39명 감염 추가… 승선자 4.7% 감염일본 정부가 12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중국 전역에 있는 자국민들에 대해 최대한 서둘러 귀국할 것을 긴급 요청했다. 일본 외무성은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이거나 곧 방문할 예정인 자국민들에 대해 “일본으로의 조기 일시귀국과 중국 방문 연기를 긴급히 검토할 것을 요청한다”고 호소하는 스폿정보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 6일 “(일시귀국과 방문 연기를) 적극 검토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강화된 수위다. 외무성은 지난 1일부터 중국 후베이성에 대해서만 실시해 온 입국금지 조치를 13일 0시를 기해 최근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저장성으로 확대했다. 저장성에 체류한 적이 있는 외국인 또는 저장성에서 발행된 여권을 소지한 외국인은 입국이 불허된다. 외무성은 “저장성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1만명당 감염자 수가 후베이성을 따라가는 수준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사태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의 일본 내 유입을 막기 위해 보다 포괄적이고 기동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해 전방위 대책 마련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일본 요코하마 앞바다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는 이날 승객 29명, 승무원 10명 등 39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10명의 집단감염이 처음 확인된 이후 이 배에서 발생한 감염자 수는 승객·승무원을 포함해 모두 174명이 됐다. 전체 승선자(3711명)를 기준으로 하면 4.7%에 이른다. 이에 더해 승선자들의 감염 여부를 조사해 온 검역관 1명도 감염자로 확인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다섯 나라에서 퇴짜 맞은 크루즈 ‘웨스터댐’ 캄보디아가 “OK”

    다섯 나라에서 퇴짜 맞은 크루즈 ‘웨스터댐’ 캄보디아가 “OK”

    캄보디아가 12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탔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다섯 나라로부터 잇따라 입항을 거부 당한 크루즈 유람선 ‘웨스터댐’ 호의 자국 정박과 승객 하선에 동의했다고 크루즈 선사인 홀란드 아메리카가 밝혔다.  이에 따라 승객 1455명과 선원 802명을 태운 이 크루즈선은 13일 오전 7시 캄보디아의 시아누크빌 항구에 정박할 수 있게 됐다. 승객들은 해변으로도 갈 수 있다고 전한 선사는 모든 것을 승인하고 협조한 캄보디아 당국에 각별한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시아누크빌 항구에서 내린 승객들은 전세기 편으로 프놈펜으로 향하며 모든 비용은 선사가 부담한다. 선사는 앞서 승객들에게 전액 환불과 다음 항공권 제공을 약속했다.  친 중국 성향의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사태 초반부터 마스크 착용에 반대하는 등 코로나 19의 국제적 확산에 대범한 입장을 보여왔다. 지난주 중국을 방문해서는 발원지인 우한 방문을 요청했다가 중국으로부터 정중한 거절을 받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사태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훈센 총리에게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치켜세웠다.  앞서 이 크루즈선은 일본, 대만, 미국령 괌, 필리핀, 태국 등 다섯 나라에서 항만 진입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아 바다 위를 떠도는 유령선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샀다. 태국 정부는 11일 항만 진입을 허용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다만 “연료나 약품, 먹거리 등은 기꺼이 보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홀란드 아메리카의 모기업은 카니발 코퍼레이션으로 현재 일본 요코하마 항에 발이 묶여 12일 아침까지 174명으로 확진자가 불어나고 오는 19일까지 격리 기간이 늘어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도 이 기업 소유다.  웨스터댐 호는 지난 1일 홍콩 항을 떠나 대만을 거쳐 요코하마에서 14일의 여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접안을 거부한 것을 시작으로 차례로 퇴짜를 맞아 현재 베트남 남쪽 해안을 운항 중인 이 크루즈는 뱃머리를 시아누크빌로 돌렸다.  3명의 확진자가 과거에 승선한 사실이 알려져 홍콩 항만에 닷새 정도 발이 묶였던 또다른 크루즈 ‘월드 드림’ 호는 승무원 1800명에 대한 감염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지난 9일 탑승자 3600명 모두 배에서 내려도 좋다는 허락이 떨어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공기로 전파? “특수 환경 아니면 거의 감염 안 돼”

    공기로 전파? “특수 환경 아니면 거의 감염 안 돼”

    日크루즈 한정된 공간 밀집해 비말 전파 마른 ‘비말핵’ 공기 중 떠다니며 옮기기도 공기 전파 가능 여부 배제 안 해 논란 소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공기로 전파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국내 감염병 임상 전문가 모임인 중앙임상태스크포스(TF)가 11일 “거의 (감염이) 되지 않는다. 특수한 환경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근 일본 크루즈 유람선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지자 국내에서도 공기 감염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확진환자 주치의 등으로 구성된 TF가 입장을 밝히고 우려 불식에 나선 것이다. 방지환 중앙임상TF팀장(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브리핑을 열어 “일본 크루즈선의 경우 한정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밀집해 있어 접촉, 비말에 의한 전파도 상당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실제 공기 전파가 된다고 하더라도 멀리 떨어진 사람에게까지 질병이 전파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호흡기 감염증의 전파 경로는 크게 ‘비말 전파’와 ‘공기 전파’(비말핵 전파)로 나뉜다. 환자가 기침을 하면 병원체와 분비물이 섞여 나오는데 이를 ‘비말’이라고 한다. 환자로부터 2m 이상 떨어진 곳까지 전파되는 일은 거의 없다. 비말이 마르면 작고 가벼운 ‘비말핵’이 되는데 공기 중에 떠다니며 병원체를 옮긴다. 공기 전파가 가능한 질병은 공식적으로 홍역, 결핵, 두창, 수두 등 네 가지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기 전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방 팀장은 “입자 크기, 바람의 방향 등에 의해 공기 전파 여부가 결정된다. 공기 전파 가능 여부가 앞으로도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TF는 이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의 ‘격리 해제’ 기준을 신종 코로나 환자 경우에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자 증상이 호전되고 48시간 뒤 바이러스 유전자가 두 번 연속으로 검출되지 않으면 격리 해제가 가능하다. 지난 10일 퇴원한 11번 환자(25·남·한국인) 같은 경우다. 그는 또 “격리 해제는 ‘질병 전파 가능성이 낮아 접촉해도 된다’는 뜻이고 퇴원은 ‘집에 돌아갈 만큼 몸 상태가 좋아졌다’는 건데 신종 코로나의 경우 메르스와 달리 심각한 후유증은 없어서 격리 해제와 퇴원 기준이 비슷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안에 항바이러스제 투여 권고안도 만들어진다. 항바이러스제는 고령자, 중증 환자 등의 경우 투여가 필요하다는 게 TF의 설명이다. 권고안에는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와 말라리아 약제인 ‘클로로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포함된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국내에서 확진된 27명의 환자 중 25명은 모두 폐렴이 있지만 증상이 심각한 환자는 없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日 크루즈 초기방역 실패로 갈팡질팡… “고령자 등 하선 검토”

    日 크루즈 초기방역 실패로 갈팡질팡… “고령자 등 하선 검토”

    늑장 대응으로 대형 크루즈 유람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피해를 확산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일본 정부가 이후에도 갈팡질팡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일본 요코하마 앞바다에서 격리 상태로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는 5일 첫 확진환자 10명을 시작으로 지난 10일까지 135명의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나왔다. 이를 합친 일본 전체 감염자는 163명으로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세 번째인 싱가포르의 거의 4배에 이른다. 크루즈선 전체에 신종 코로나가 퍼진 것은 일본 정부가 지난달 25일 이 배에서 내린 홍콩 남성(80)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이달 2일 홍콩으로부터 연락받고도 승선자 격리조치를 취하지 않은 게 결정적 이유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일본 정부는 10명의 감염이 처음 확인된 지난 5일, 즉 홍콩의 통보가 있고 나서 3일 후에야 승객들을 객실에 격리하는 패착을 뒀다. 오이시 가즈노리 일본 도야마현 위생연구소장은 “먼저 배에서 내린 홍콩 남성에게서만 감염이 이뤄졌을 리는 없고 3차, 4차에 걸쳐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에 말했다. 정부의 방역 실패가 사태를 키웠다는 것이다. 이후에도 일본 정부는 기민하거나 치밀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승선자 전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에게 서둘러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게 좋다”(나카야마 데쓰오 일본 기타사토대 명예교수) 등 현재 크루즈선에 남아 있는 3600여명 전원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통일된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 주무장관인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지난 10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탑승자 전원에 대한 검사를 고려해 보겠다”고 했지만,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오후에 전원 검사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고령자 등에 대한 조기 하선 검토에 대해서도 정부 안에서 설익은 방침들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한편 해당 크루즈에 탑승한 한국인 14명은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아직 국내 이송 계획이 없다고 신종 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일본 신종코로나 확진자 163명으로 늘어…유람선만 135명

    일본 신종코로나 확진자 163명으로 늘어…유람선만 135명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명 추가돼 총 163명으로 늘었다. 해상 격리 중인 크루즈선에서 확인된 감염자를 포함한 수치다.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일본 정부의 전세기를 타고 돌아온 일본인 남성 2명이 감염된 것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들은 일본으로 돌아온 직후 실시한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으나 이후 증상이 나타나 다시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1명은 귀국 후 일본 정부가 관리하는 시설 등에서 머물지 않고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후생노동성은 이 남성이 자택에 머무는 동안 접촉한 사람들이 감염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행적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나머지 1명은 귀국 일본인이 단체로 머무는 지바현의 호텔에서 지냈다. 이날 감염자 2명이 확인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일본에서 확인된 이들은 163명으로 늘었다. NHK의 집계에 따르면 이 가운데 135명은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 중인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이다. 일본 정부 전세기로 우한에서 돌아온 이들 중 감염이 확인된 이들이 12명이고 나머지 16명은 관광객 등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35명 감염 ‘공포의 크루즈’ 됐는데… 日, 이제야 전원 검사 검토

    135명 감염 ‘공포의 크루즈’ 됐는데… 日, 이제야 전원 검사 검토

    격리 유람선서 하루 만에 또 65명 확진 발열 등 호소 많아 확진자 증가 가능성 “대책없는 격리로 감염위험 높여” 비판도 당초 격리 해제 예정일 19일 넘길 수도 운영사 “숙박 등 관련 비용 전액 환불”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선내에 퍼지면서 일본 요코하마 앞바다에 격리 대기 중인 대형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10일 또다시 65명의 감염 확진환자가 나왔다. 한국인 감염자는 없었다. 이 배의 누적 감염자는 135명으로 늘었다. 일본 방역 당국은 초기 부실 대응으로 상황을 악화시킨 데 대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이 배에 타고 있는 3600여명 전체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를 검토하기로 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중 65명이 새롭게 신종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5일 10명의 집단 감염이 처음 확인된 이후 9일까지 나온 70명을 포함, 이 배의 누적 감염자는 135명으로 늘었다. 현재 승선객 3600여명 중 발열 증상 등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아 확진환자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방역 당국은 오는 19일쯤 선상 격리 조치를 해제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방역 주무장관인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선내에 있는 360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확진환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일본 방역 당국의 허술한 대응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이 배에서 내린 홍콩 거주 남성(80)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이달 2일 통보받고도 승선자들을 격리하지 않고 마음대로 활동하게 방치한 것이 바이러스 확산의 결정적 이유가 됐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은 10명의 감염이 확인된 지난 5일에야 비로소 승객들을 객실에 격리하는 뒷북 조치를 취했다. 늑장 대응으로 사태를 악화시켜 놓고 한국인 14명(승객 9명, 승무원 5명)을 포함한 승선자 3600여명을 잠복 기간을 이유로 밀폐된 공간에 대책도 없이 머물도록 하는 데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 조치가 심각한 정신적 고통과 함께 멀쩡한 승선자들에 대한 감염 위험을 높이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상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승선자를 조속히 배에서 내리도록 해 검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인 14명 전원의 신상 정보를 지난 8일 입수,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승객들은 조금 연세가 있는 분들이지만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있는 경우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격리 상태에서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배의 운영사인 미국 프린세스 크루즈는 승객들에게 크루즈 대금과 기항지 호텔 숙박 및 관광투어 등 관련 비용 전액을 환불하기로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공포의 일본 크루즈’ 60명 추가 감염…총 130명 이상 확진

    ‘공포의 일본 크루즈’ 60명 추가 감염…총 130명 이상 확진

    낭만의 크루즈선이 ‘전염병 공포의 공간’으로 바뀌었다.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격리 형태로 정박돼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신종코로나) 확진자 60여명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선내의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130여명으로 폭증했다. 교도통신과 NHK는 10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유람선 승선자 가운데 60여명이 신종코로나 검사에서 새롭게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일 10명의 집단 감염을 처음 확인한 후 9일까지 추가 검사를 통해 70명이 감염된 것으로 발표했다. 여기에 60여명을 포함하면 10일까지의 누적 감염자 수는 130여명으로 늘어나게 된다.현재 이 크루즈선에 탑승한 약 3600명의 승객 가운데는 발열 등 신종코로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감염자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크루즈선 안은 밀폐된 공간인데다 여러 사람이 음식을 나눠 먹는 뷔페 형태로 식사를 제공해 확진자의 기침을 통한 신종코로나균의 확산이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일본 크루즈선 감염자 60여명 추가…총 130여명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격리 형태로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60여명 늘어났다. 교도통신과 NHK는 10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유람선 승선자 중 60여명이 신종코로나 검사에서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일 10명의 집단 감염을 처음 확인한 후 지난 9일까지 추가 검사를 통해 70명이 감염된 것으로 밝혔다. 여기에 60여명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누적 감염자 수는 130여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이 크루즈선에 탑승해 있는 사람은 약 3600명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신종코로나로 ‘감옥선’ 된 크루즈

    신종코로나로 ‘감옥선’ 된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확진자 61명 급증일본 확진자도 자국 아닌 ‘기타지역’ 분류탑승객들 약 부족, 정보 차단 등 호소부산항도 해당 선박 다음달 입항 취소할듯각국 입항 거부에 크루즈들 해양에서 대기직전 14일 중국 방문자 차단으로는 ‘부족’ ‘크루즈가 감옥선이 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탑승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61명으로 급증하자 이렇게 표현했다. 한 탑승객은 ‘약 부족’이라고 적은 일장기를 걸었고, 아이들이 있는 가족은 문 밖을 나서지 못하고 선실에서 TV를 보며 버티는 상황이다. 문제는 신종 코로나로 사실상 억류 상황이 된 크루즈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일본 후생노동성은 해당 선박의 탑승객 3700명 중 273명을 검사했고, 추가로 41명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전날 20명에서 하루만에 3배로 증가한 것이다. 일본인이 28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11명), 호주(7명), 캐나다(7명) 순이었다. 한국인은 아직 명단에 없다. 일본 당국은 이들을 ‘기타지역’ 감염자로 분류한 상태다. 확진자 입국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를 투입해 탑승객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탑승객들은 큰 감옥에 갇힌 형국이 됐다. 한 탑승객이 일장기에 약이 부족하다는 글을 써 난간에 펼친 모습이 외신에 포착됐고, CNN은 미국 플로리다에서 온 한 여성이 “무섭다. 이 배를 상자 안에 가둬두고 싶지 않다”며 절실하게 내리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한 탑승객은 “엠뷸런스가 선박에 왔는데 일본 측이 이런 소식을 공유하지 않고 있다”고 답답해했다. 이 배는 다음달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지만 신종 코로나가 잦아들지 않는 한 한국 역시 입항을 취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 처한 배가 한 척이 아니라는 점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날 신종 코로나 감염 의심자가 발생한 채 자국의 오키나와 이시가키항에 입항하려는 홍콩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에 승선한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선박 역시 오는 11일 한국에 입항할 계획이었지만 부산항은 이를 취소했다.FT에 따르면 대만 역시 크루즈 ‘수퍼스타 아쿠아리우스호’에 탑승한 29명의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거부했다. 1738명 중 대만인 1709명만 대만 기륭항에서 내렸다는 것이다. 이외 홍콩에서는 3600명을 태운 크루즈선 ‘월드드림호’에서 일부 승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증상을 보이면서 대만에서 입항을 거부당했고 지난 5일부터 홍콩 앞바다에 대기 중이다. 50개 크루즈 선사가 가입한 세계크루즈선사협회(CLIA)는 지난달 30일 크루즈선이 출발하기 전 14일 이내에 중국 본토를 여행한 승객 및 승무원의 탑승을 금지하고 전문 의료진이 탑승하도록 했다. 하지만 각국의 고립정책으로 항구에 입항하지 못할 경우 신종 코로나가 발병한 작은 섬과 같은 상황이 되기 때문에 사실상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Q&A]신종 코로나 금융부문 대응방안…어떻게 지원하나

    [Q&A]신종 코로나 금융부문 대응방안…어떻게 지원하나

    정부는 7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갖고 이번 사태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중견·소상공인에 대한 총 2조원 규모의 금융부문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중견 기업은 산업은행 등 정책 금융기관을 통해 신규 자금을 지원하거나 기존 대출 및 보증의 만기를 연장한다는 내용이다. 다음은 금융 지원 방안 관련 주요 문답 정리. -구체적 지원대상은. “신종 코로나로 피해를 입었거나 매출액 등으로 경영이 어려워진 기업 등이 대상이다. 대중국 교역 수출기업, 주요 원자재 수입기업, 운송·물류, 관광·여행, 음식·숙박·공연 등 영향을 받는 업종 중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해당한다. 단, 신종 코로나와 무관한 사유로 휴·폐업 상태인 기업은 제외한다.” -제출서류는 무엇인가. “금융기관이 매출액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와 대중국 거래 관련 계약서류 등을 제출하면 된다. 정책금융기관별로 신종 코로나로 인한 영향과 애로사항을 기준으로 적정 지원대상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지원대상과 범위가 상이하기 때문에 점포를 직접 방문하거나 유선전화를 통해 지원 가능 여부를 상담해야 한다.” -신규 여신·보증 지원 프로그램은. “산업은행은 신종 코로나 관련 직·간접적 피해를 입거나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중소기업에 최대 50억원, 중견기업에 최대 70억원을 지원한다. KDB 경제활력제고 특별운영자금의 경우에는 최대 1.0% 금리도 감면한다.” “수출입은행은 신종 코로나 관련 직·간접 피해를 입은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홍콩을 포함한 중국 현지 진출기업에게 대출 한도 확대와 금리 우대 혜택을 지원한다. 대출한도 산정시 수출·수입 실적을 최대 10% 추가 인정하고 특별 정책조정률도 적용한다.” “기업은행은 대중국 수출입 관련기업 중 제품 생산·구매 판매에 애로가 발생했거나 신종 코로나로 영업 및 매출에 애로가 발생한 음식·숙박·여행업종을 영위하는 피해 중소기업에 5억원 이내의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대출기간은 1년, 대출금리는 1% 감면한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의 특례보증서를 발급받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 한도, 만기 최대 8년, 금리 최저 1.5% 내외인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대출이 지원된다.” “신용보증기금은 대중 교역 중소기업 중 직·간접 피해기업, 여행·운송·숙박·공연 등 피해 우려 업종 중소기업, 대중 교역 중소기업 또는 피해 우려 업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에 신종 코로나로 인한 피해가 우려돼 지원 타당성이 인정되는 경우 보증비율 90%, 보증료율 0.2% 차감, 심사절차 간소화를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관광, 여행, 숙박, 공연, 여객운송업 중소기업과 대중국 수입·수출 비중이 20% 이상인 기업 중 신종 코로나 관련 피해로 전년 동월(또는 전월) 대비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연간 10억원 이내(3년간 10억원 이내), 대출기간 5년 이내(거치기간 2년 이내 포함)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기술보증기금은 여행업, 관광숙박업, 전문휴양업·종합휴양업, 관광유람선업, 관광식당업, 시내순환관광업, 유원시설업, 국제회의업에 해당하는 기업과 최근 1년 이내 대중국 수출·입 실적이 있는 기업 중 신종 코로나에 따른 피해사실이 확인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3억원 이내 신규 보증을 지원한다. 보증비율은 95%, 보증요율은 1.0%로 고정한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음식, 숙박, 도·소매 등 업종에서 신종 코로나로 인해 매출액 15% 감소 등 일정 수준의 영업 피해를 겪거나 유증상자 경유 등을 이유로 방역·휴점 등 경영상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에게 최대 7000만원 이내, 보증기간 5년 이내, 보증료율 0.8% 고정의 특례보증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음식업, 숙박업, 생활밀착형 소매업, 관광·교육·여가 관련 업종 중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일정 규모 이상 감소한 소상공인과 중국에 제품·문화콘텐츠를 수출하는 업체로 신종 코로나 발생으로 수출이 취소된 경우 최대 7000만원을 대출금리 2.0% 고정, 대출기간 5년 이내(2년간 거치 후 3년간 상환)로 지원한다.” -기존 대출 및 보증 지원프로그램은. “산업은행은 신종 코로나 관련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거나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중 대책 시행일로부터 6개월 내 만기 도래 여신을 보유한 기업에게 기존 대출에 대해 최대 1년간 만기 연장 및 원금 상환유예를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신종 코로나 관련 직·간접 피해를 입은 국내 중소·중견기업 및 홍콩을 포함한 중국 현지 진출기업 중 대책 시행일로부터 6개월 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은 최대 1년간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대중국 수출입 관련기업으로 제품 생산·구매·판매에 애로가 발생했거나 신종 코로나로 영업 및 매출에 애로가 발생한 음식·숙박·여행업종 피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만기 도래 대출의 상환유예(분할상환대출의 할부금 포함)를 지원한다. 일시상환대출(한도거래여신)은 원금 상환(한도 감액) 없이 기간을 연장하고 할부금은 일부 상환 없이 다음 회차까지 납입기일을 연장한다. 단 한도 내 개별 여신은 제외한다.” “신용보증기금은 대중 교역 중소기업 중 직·간접 피해기업, 여행·운송·숙박·공연 등 피해 우려 업종 중소기업, 대중 교역 중소기업 또는 피해 우려 업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으로 신종 코로나로 인한 피해가 우려돼 지원 타당성이 인정되는 기업에 우대보증 운용기한 이내에 만기가 도래한 경우, 기존 운전자금 보증에 대해 1년간 전액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관광, 여행, 숙박, 공연, 여객운송업 중소기업과 대중국 수입·수출 비중이 20% 이상인 기업 중 신종 코로나 관련 피해로 인해 전년 동월(또는 전월) 대비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한 기업에 대해 기존 대출금 1년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원금은 1년 유예하고 이자는 정상 상환해야 한다. 정부 정책에 의한 특별만기연장으로 조건 없이 만기가 연장되고 최소 상환요건 및 가산금리는 적용하지 않는다.” “기술보증기금은 여행업, 관광숙박업, 전문휴양업·종합휴양업, 관광유람선업, 관광식당업, 시내순환관광업, 유원시설업, 국제회의업에 해당하는 기업과 최근 1년 이내 대중국 수출·입 실적이 있는 기업 중 신종 코로나에 따른 피해사실이 확인되는 기업에 원칙적으로 1년간 전액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다만 대중국 수출·입 실적 보유 기업은 영업점 선정심사위원회를 통해 심사에 통과해야 하고 국내 최초 환자 확진일인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6월말까지 보증기한이 도래해야 한다. 휴·폐업 기업 등 지원의 실익이 없는 기업은 제외한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오는 6월 30일 이전 만기일이 도래하는 기업에 원금상환 관련 재단 제규정(10% 이상 일부상환 시 기한연장 가능)에 의한 상환 없이도 기한 연장(기보증회수보증)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음식업, 숙박업, 생활밀착형 소매업, 관광·교육·여가 관련 업종 중 신종 코로나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일정 규모 이상 감소한 상공인과 중국에 제품·문화콘텐츠를 수출하는 업체로 신종 코로나로 수출이 취소된 경우 대출 상환기간은 1년 이내로 연장한다.” -수출입기업 지원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산업은행은 신종 코로나로 인해 매입대금 결제, 물품 인도 등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중 대책 시행일로부터 개월 내 만기 도래 수출환어음매입, 수입신용장 보유 기업을 대상으로 매입외환 입금지연시 가산금리 1개월 감면 및 부도 등록을 1개월 유예하고 당초 기한부 기간을 포함해 1년 이내 기한부 수입신용장 만기를 연장한다.” “수출입은행은 신종 코로나 관련 매입대금 결제, 물품 인도 등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기업 중 대책 시행일로부터 6개월 내 만기도래 수출환어음매입, 수입신용장 보유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환어음 대입대금 입금 지연이자 가산금리를 1개월 감면, 수출환어음 매입 부도 등록 1개월 유예, 당초 기한을 포함한 기한부 수입신용장 만기 최장 1년 연장을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신종 코로나 관련 직·간접 피해를 입은 수출입기업 중 은행에 매입 의뢰한 대중국 수출환어음 대글결제가 중국은행 휴무일 연장 및 현지사정에 의해 지연되고 있는 수출기업이나 수입신용장 결제에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수입기업의 경우 매입외환 입금지연시 가산금리 1개월 감면 및 부도 등록 1개월 유예, 당초 기한부 기간을 포함해 최장 1년까지 추가 담보금 적립 없이 기한부 수입신용장 만기를 연장한다.” -전통시장 상인이나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은. “전통시장 상인의 경우 전통시장 내 상인이 소속한 상인회에 자금 지원을 신청하면 서민금융진흥원이 제공하는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신종 코로나 사태를 지원하기 위해 미소금융 대출 규모를 500억원에서 550억원으로 확대했다. 1인당 1000만원 한도로 최장 2년간 연 4.5% 이내 금리로 대출을 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로 인한 매출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2%의 고정금리로 최대 7000만원의 자금을 총 200억원 지원받을 수 있다. 지역 신용보증재단은 음식, 숙박 등 피해 소상공인에 7000만원 한도에서 조건을 우대하는 특례 보증을 신규로 총 1000억원 제공할 계획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속보]日유람선 감염 61명…WHO, 일본 아닌 ‘기타지역’ 분류

    [속보]日유람선 감염 61명…WHO, 일본 아닌 ‘기타지역’ 분류

    일본 후생노동성이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이 추가로 41명 확인돼 감염자가 총 61명으로 늘었다고 7일 발표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확진자들의 지역을 일본으로 분류하지 않고 확진자들이 일본땅에 상륙 전이라는 이유를 내건 일본 정부의 주장대로 ‘기타지역’으로 분류했다. 가토 가쓰노부일본 후생노동상은 탑승자 약 3700명 가운데 273명의 검체를 검사했고 이 가운데 앞서 결과가 확인된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171명의 검사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유람선 탑승 감염자를 일본 내 감염자로 분류하지 않고 있다. 가토 후생노동상은 전날까지 유람선에서 확인된 20명의 감염자와 관련해 “상륙전에 발생한 것”이라고 WHO 측에 문제를 제기했으며 WHO는 감염자 현황을 집계하면서 이들을 ‘기타’ 지역 감염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한국인도 이 유람선에 9명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7일 오전까지 감염이 확인된 이들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 유람선에서 41명 무더기 추가 확진, 다행히 한국인은 없어

    日 유람선에서 41명 무더기 추가 확진, 다행히 한국인은 없어

    일본 후생노동성은 요코하마(橫浜) 항에 정박 중인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이 추가로 41명 확인됐다고 7일 발표했다. 이 유람선에서는 전날까지 감염자가 20명 확인됐는데 이로써 이 유람선에 탑승한 3700여명 가운데 지금까지 확진자로 판정된 이는 61명으로 늘었다. 국적 별로는 일본이 28명, 미국 11명, 호주와 캐나다 7명씩, 중국 3명, 영국과 뉴질랜드, 대만, 필리핀, 아르헨티나 한 명씩이다. 이 유람선에는 한국인 승객도 9명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밤 늦게 주일 한국 대사관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뒤늦게 통보했다며 승무원 5명을 더해 모두 14명이 탑승하고 있다고 정정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달 20일 요코하마 항에서 이 유람선에 탔다가 닷새 뒤에 홍콩에 내린 80세 남성 홍콩 주민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 이 때만 제대로 조치를 했더라도 이렇게 사태가 심각해지지 않았을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바이러스 검사가 계속 진행 중이며 대상자도 워낙 많아 감염자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171명을 검사했는데 무려 41명이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현의 병원에 나눠 후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이 유람선 탑승자들은 객실에 머물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전체의 확진자 숫자는 86명으로 늘어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숫자가 됐다. 현재 이와 별도로 홍콩 항에도 유람선 월드 드림 호가 정박해 있는데 8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탑승객은 3600여명인데 아직까지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의약품 부족’ 호소하는 日 크루즈 승객

    [포토] ‘의약품 부족’ 호소하는 日 크루즈 승객

    7일(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 다이코쿠 피어 크루즈 터미널에 정박해 있는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승선한 한 여성이 ‘의약품 부족’이라고 적힌 일장기를 내걸고 있다. 한편 일본 후생노동성은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이 추가로 41명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유람선에서는 전날까지 감염자가 20명 확인됐으며 이로써 일본에서 확인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중 감염자는 61명으로 늘었다. 로이터 연합뉴스
  • 우한 하루 1000여명 확진·병상 태부족… 의료시스템 사실상 마비

    우한 하루 1000여명 확진·병상 태부족… 의료시스템 사실상 마비

    우한 부서기 “매우 참담하고 고통스럽다” “지금은 전시 상태… 24시간 근무체제로” 확진 환자·사망자 수 축소 의혹 또 제기 WHO, 국제사회에 8000억원 지원 요청 고립 日 크루즈선 하루새 10명 추가 감염 日, 의심자 발생 크루즈선 탑승자 입국 거부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발원지인 우한시 당국이 병실 부족을 호소하며 국가적 지원을 요청했다. 중국 지도부는 우한을 중심으로 발열자 전수조사에 나서는 등 준(準)전시태세에 돌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해 8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6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전날 후리산 우한시 부서기는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 지정 병원 28곳에 8245개 병상이 있는데 현재 남은 병상은 421개에 불과하다”고 토로했다. 우한에서 하루 1000명 넘게 확진환자가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이곳 의료 시스템이 사실상 마비됐다고 볼 수 있다. 후 부서기는 “매우 참담하고 고통스럽고 힘들다”면서 “확진환자는 물론 의심환자도 병원에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우한 보건당국은 넘쳐 나는 환자를 격리하고자 닥치는 대로 야전병원을 짓고 있다. 국제컨벤션센터에 1600개 병상을 설치한 데 이어 훙산체육관과 우한커팅컨벤션센터 등에도 모두 2800개 병상을 추가로 건설 중이다. 그럼에도 폭증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사경을 헤매는 일부 중증환자만 지정 병원에 입원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달 10일부터 중국 다수 지역에서 정상 근무가 재개될 예정이어서 다음주가 신종 코로나 확산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중국 당국이 춘제(음력 설) 연휴를 두 차례나 연장했지만 대다수 기업이 더는 손실을 감당할 수 없어 오는 10일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져서다. 그러자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에서 신종 코로나 대응을 진두지휘해 온 쑨춘란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지금은 전시 상태”라면서 “간부들이 책임지고 24시간 근무 체제에 돌입해 주민들의 상태를 완벽히 통제하라”고 다그쳤다. 우한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서 지방 정부별로 책임 구역을 정해 주민 발열 검사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당국이 발표하는 사망자와 실제 통계가 다르다는 의혹이 잇따라 퍼져 민심이 동요하는 것을 수습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전날 대만의 영문매체 타이완뉴스는 “지난 1일 오후 11시 39분쯤 중국 정보기술(IT)기업 텐센트가 제공하는 ‘유행병 실시간 상황판’ 페이지에 확진환자 15만 4023명, 사망자 2만 4589명 등이 게재됐다가 정정됐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보다 확진환자는 13배 이상, 사망자는 100배 가까이 많아 논란이 됐다. 미국이 포함된 국제 전문가팀 파견을 준비 중인 WHO는 국제사회에 긴급 지원을 호소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해 3개월간 6억 7500만 달러(약 8000억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가 운영하는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1억 달러 기부에는 감사를 표했다. 한편 지난 5일 신종 코로나 감염자 10명이 확인된 일본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하루 만에 1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3일부터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 중인 이 배에는 한국 국적 9명도 탑승 중이지만 한국인은 아직 감염자 명단에 없다. 또 NHK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신종 코로나 감염 의심자가 발생한 채 자국에 입항하려는 홍콩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에 승선한 외국인에 대해 입국 거부의 뜻을 밝혔다.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3700명 태운 日 정박 크루즈선 승선 10명 무더기 감염

    3700명 태운 日 정박 크루즈선 승선 10명 무더기 감염

    발열·기침 242명 검사 결과 아직 안 나와 2주 정도 선내에 머물도록 할 예정승객과 승무원 3700여명을 태우고 일본 앞바다에 정박해 있던 미국의 대형 크루즈 유람선에서 1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이 배에는 한국인도 9명 타고 있으나 아직까지 감염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 일본 방역당국은 5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 중인 미국 프린세스 크루즈사의 대형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탑승자들에 대한 신종 코로나 감염 검사에서 10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감염자들은 일본인 3명, 중국인 3명, 호주인 2명, 미국인 1명 등 총 9명의 승객과 필리핀인 승무원 1명이다. 이들은 배에서 나와 항구 인근 의료기관으로 후송됐으나 상태가 위중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감염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승객·승무원은 바이러스의 잠복기간을 고려해 2주 정도 선내에 머물도록 할 예정이다. 배에는 한국인 9명(남자 4명·여자 5명), 일본인 1281명을 포함한 승객 2666명과 승무원 1045명 등 총 3711명이 타고 있었다. 앞서 이 배에 탔던 홍콩 거주 남성(80)은 지난달 25일 홍콩에 내린 뒤 이달 2일 신종 코로나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일본 방역당국은 요코하마로 들어온 이 배를 항구에 기항시키지 않고 앞바다에 머물게 한 상태에서 홍콩 감염자와 직접 접촉했거나 발열·기침 등 증상이 있는 273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해 왔다. 이날 발표된 결과는 이 중 31명의 것으로 아직 242명의 검사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확진환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주일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 배에 타고 있는 한국인 9명 중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은 아직까지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이들 중 일부가 발열·기침 등 증상을 보인 273명에 포함돼 있는지 여부 등은 일본 측으로부터 전달되지 않고 있어 완전히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탑승자들의 이름, 나이, 여행정보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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