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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EM SEOUL 2000/ 경제분야 어떤얘기 오갔나

    서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는 20일 아시아·유럽간 ‘경제적유대관계 강화’라는 밑그림을 놓고 주요 방안들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무역·투자확대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우선 추진분야로 확정했다.전자상거래 이외에 조세·표준·비밀보호·소비자보호 등을 ASEM 차원에서 계속 추진키로 했다. 통관절차 간소화와 공공조달,지적재산권,검역 및 위생 간소화 문제도 무역원활화 행동계획(TFAP)의 우선 추진분야로 추가했다.중소기업협력 강화를 위해 ASEM 회원국간의 금융·기술·정보 교류 등에 합의한 것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다자간 무역체제 강화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간 무역체제와 개방적 지역주의 강화를 위해 WTO 뉴라운드의 조속한 출범을 위한공동노력에 합의했다. 뉴라운드가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사이에 이해가 충돌되고 있는 점을감안, 모든 회원국들의 이익이 균형있게 반영되는 광범위한 의제 설정 원칙을 제시했다. ■경제위기 재발방지 아시아의 경제위기 극복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한뒤 제2의 경제위기 방지를 위한 공동노력에합의했다. 내년 말로 끝나는 ASEM 신탁기금의 운영 시한을 연장,아시아 금융위기국가를 계속지원키로 했다. 후속 조치는 내년 1월 ASEM 재무장관 회의에서 결정한다. 국제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는 헤지펀드 등 단기 투기성 자본에대한 규제를 강화하는데 의견접근도 보았다. ■정보화 협력 26개국 정상들은 정보·통신기술(IT)이 세계경제 성장의 견인차로서,정보격차의 심화가 사회·경제적 불평등으로 이어진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우선사업으로 유라시아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에 합의했다.내년 2∼3월 전문가 회의를 열어 세부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제의한 이 사업은 ASEM의 향후 성패를 가늠하는 주요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오일만기자 oilman@
  • [사설] 아셈, 도약의 디딤돌로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가 이틀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20∼21일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어제 입국한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를 비롯해 아시아 10개국,유럽 15개국 정상급 인사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 한다.‘새천년 번영과 안정의 동반자 관계’를 깃발로 내건 이번 회의는 건국 이후 우리가 개최하는 최대 규모 국제정치 행사다.한마디로 ‘외교 올림픽’에 비견되는 중요한 이벤트인 셈이다. 특히 이번 회의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함으로써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지도자로 부상한 가운데 열린다.이미 김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희망한 국가가 당초 4개국에서 13개국으로 늘어났다지 않은가.그런 만큼 우리가 하기에 따라 국운 융성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자유로운 가운데 질서있게 회의를 진행해 한국의 국가위상이나 신인도를 한 차원 높이는 절호의 무대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우리로서는 아·태지역 편중 경제외교노선에서 탈피,유럽으로 시야를 넓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다.사실 그 동안 주변 4강외교에 치중하느라 유럽에 대한 우리 외교가 소홀한 점이 없지 않았다.유럽연합은 지난해 두번째로 큰 우리의 수출시장이었으며,대한(對韓) 투자 규모도 단연 제1위였지 않은가. 때문에 이번 ASEM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치러내지 않으면 안된다.그러나 역대 ASEM이 참가국간 이해관계의 편차가 워낙 커 말잔치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또 아시아,북미,유럽 등 3개 축이 정립(鼎立)해 세계사의 흐름을 좌우하고 있다면 아시아·유럽을 잇는고리가 가장 취약한 편이다.따라서 우리는 이번 회의의 의장국으로서 아시아·유럽사이에 경제·문화 등 부문별 협력방안을 제도화하는데 앞장설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한국이 이번에 ASEM의 신규사업으로 유라시아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정보화 격차 해소사업 등을 제안하기로 한 것은 시의적절하다.더욱이 이번에 ‘한반도 평화선언’이 채택되면 동북아평화정착에 또 하나의 초석이 놓여지게 된다.남북과 미국·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의 틀 안에서 남북한이 주도해 평화체제에 합의하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이번 ASEM이 성공하기 위해선 개최도시인 서울시민의 자발적협조가 필수조건이다.시민들이 행사기간중 다소의 불편이 따르더라도 승용차 홀짝제 운행 등에 대승적으로 협력해야 하겠지만,치안당국도 지나친 교통단속 등으로 시민을 짜증나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아울러 빈부격차,환경파괴 등 국내외 시민단체(NGO)들이 지적하는 세계화의 역기능에도 참가국들이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 아셈 2000 특집/ 정통부 金再睦 추진반장

    “지금까지 아시아와 유럽의 연구교류는 일반 인터넷 회선에 주로의존해 왔습니다.하지만 속도도 느린데다 보안상 문제까지 겹쳐서 양대륙의 네트워크를 통한 공동연구는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두 대륙이 초고속 연구전용망으로 이어지면 첨단정보를 고속으로, 안전하게 주고 받을 수 있게 돼 엄청난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트랜스 유라시아 초고속정보통신망 사업을 일선에서 이끌고 있는 정보통신부 김재목(金再睦·39)추진반장은 “그동안 아시아와 유럽을잇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은 전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우리나라가 주창한 트랜스 유라시아 초고속정보통신망 사업은 현재 미국 중심인 세계 정보통신 환경을 범 지구촌으로 균형있게 발전시키는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영국·독일과 함께 구축한 연구망이 있기는 해도 연구기관사이를 1대1로 맞물린 것이어서 범 대륙간 망이라고 부르기는어렵다”면서 “트랜스 유라시아 네트워크는 나라별로 탄탄한 연구망이 개설돼 있는 유럽에 비해 지역별 편차가 심한아시아 지역에 질좋은 연구망 구축을 촉진하는 효과도 함께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통신망을 구축하는 것은 해저광케이블 등 기존 통신인프라를연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때문에 사업의성패는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트랜스 유라시아 네트워크를통해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을 지 설득하는 데 달렸습니다. 이를 위해 외교통상부와 함께 ASEM 회원국들의 협력을 구하는 작업을 꾸준히진행해 왔습니다” 김 반장은 “1차로 대전에 있는 KOREN 운영센터를 유럽의 TEN-155와연결하고 이어 다른 아시아·태평양의 연구망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및 과학 두뇌집단이 몰려 있는 대전이 앞으로 아시아·유럽의 정보통신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태균기자
  • [ASEM 참가국 주재 大使 기고](6)白樂煥 베트남주재 대사

    우리의 일반적 인식과는 달리 베트남은 놀라울 정도로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추구해 나가고 있다.“과거는 과거이고 미래는 미래”라는말은 베트남 고위 인사들로부터 흔히 들을 수 있다. 베트남은 공산당 일당 체제하의 정치적 안정을 기반으로 산업화,현대화라는 국가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개혁·개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의 개혁·개방은 1986년 제6차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도이머이(쇄신)’정책을 채택함으로써 본격화되었고,이후 외국인 투자의 적극적인 유치와 함께 규제 완화 등 경제 관련 법령을 정비해 왔다. 또 베트남은‘세계화’를 통해 국제사회 편입 노력을 최우선 국가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과는 1992년,미국과는 1995년에 국교를 수립하는 등 미수교국과 국교를 수립했고,특히 1995년에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아태경제협의체(APEC) 등 국제기구에 참가하게 됐다. 따라서 베트남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통한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관계 증진은 두 가지 측면에서 자국의 국가 발전 전략에 부합된다고 보고 있다.첫번째는 정치·안보적 측면이다.베트남의 역사는외세와의 투쟁으로 일관된 까닭에 베트남인들에게는 외세로부터의 자주성 확보가 가장 중요한 국가 정신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베트남인들은 장기적으로 주변 지역에서 패권국가의등장을 막고,자국 및 지역의 독립과 평화를 보장할 수 있는 일종의세력 균형 장치로 ASEAN 외에도 아시아·유럽 정례 협의체인 ASEM에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정치·안보적 중요성이 상징적이고 정서적인 반면 두번째는실질적 이익,즉 경제적 측면이다.베트남은‘도이머이’이래 경제·사회 각 부문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나,현대화·산업화가정상 궤도에 올라서기 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산재해 있다. 베트남은 ASEM을 통해 유럽 국가들의 선진 경험과 기술을 배울 수있는 유용한 기회를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자국의 산업화를 위한 보다 많은 유럽 국가들의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특히 자국이 가장 낙후된 것으로 평가하는 정보통신 분야에서의협력과 선진 기술 취득에 효과적인 역내 국가간 교육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런 관점에서 한국이 이니셔티브를 취하고 있는‘트랜스 유라시아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사업’과 역내 국가간‘정보 격차 해소’등에 성원과 기대감을 갖고 있다. 베트남은 새 밀레니엄시대 최초로 열리는 제3차 ASEM회의가 최근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한반도 분단을 극복하기 위해 역사적 이니셔티브를 쥐고 있는 서울에서 개최된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특히 베트남은 ASEAN 의장국 자격으로 ASEM에 참여하고,중국과 함께 ASEM에서 아시아측 조정국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베트남이 국제 사회로의 편입 노력을 개시한 지는 일천하나 경제 발전과 국제 사회 편입을 국가정책의 지상 과제로 삼고 있기 때문에 향후 베트남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해본다. 이같은 다자무대를 통한 베트남의 국제 사회 편입 가속화는 8년 전수교 이래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한·베트남 양국 관계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白樂煥 베트남주재 대사
  • 아셈 2000 특집/ ‘글로벌 정보통신시대’ 터 닦는다

    ‘아시아와 유럽의 균형있는 정보통신 발전’ 이번 ASEM에서는 새 천년 정보화시대의 첫 만남이라는 사실이 의미하듯,정보통신 분야가 논의의 중심에 서게 될 전망이다.아시아와 유럽 역내를 포함한 두 대륙간 디지털혁명을 더욱 가속화하고,균형있는 정보통신 발전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전개될 예정이다.미국중심의 세계 정보통신 질서에 두 대륙이 새로운 주도세력으로 참여하는 진정한 ‘글로벌 정보통신 시대’의 터를 닦는 데에도 무게가 쏠리게 된다. 우리나라는 아시아-유럽 정보통신 고속도로인 트랜스 유라시아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세계화의 숙제로 등장한 국가별 정보격차(디지털디바이드·Digital Devide) 해소,아시아-유럽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을 주요 의제로 상정할 계획이다. 또 하나 중요한 대목은 전 지구촌의 균형있는 발전.현재 전 세계 디지털 경제는 사실상 미국의 영향권 아래 놓여있는 상황.선진국이 즐비한 유럽만해도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미국과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지난해 전 세계 B2B(기업간 전자상거래)를 통해 발생한수익규모 1,450억달러 가운데 미국 캐나다 등 북미가 63%인 910억달러를 차지한반면,유럽은 22%인 318억달러에 불과했다.아시아는 유럽의 절반에도못 미친다.또 인터넷 호스트(컴퓨터)도 전 세계의 60%가량은 미국에집중돼 있다.영국과 독일,일본과 한국 등 같은 대륙내 정보교류도 대부분은 미국의 서버를 거친뒤 다시 되돌아 오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ASEM회원국들은 공동출자를 통한 국가별 정보격차의 해소,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경제적 지원,초고속 네트워크 등 정보통신 인프라의 확충을 심도있게 논의해 새로운 글로벌 디지털시대의 판짜기에 나설 계획이다. 외교통상부 고위 관계자는 “1∼2차 ASEM 때에 비해 가장 두드러진화두는 정보통신 분야의 협력과 발전”이라면서 “정치 안보 등 민감하고 해결하기 힘든 과제에 비해 더욱 생산적인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트랜스 유라시아 초고속 정보통신망이란. 아시아와 유럽의 대학 및 연구기관을 빛의 속도로 연결할 ‘트랜스유라시아 초고속정보통신망’(Trans Eurasia Network)은 이번 ASEM에서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트랜스 유라시아망은 인터넷과 같은 상용망이 아니라 대학이나 전문연구기관끼리 서로 연구성과를 주고 받고,실시간으로 공동연구를 할수 있게 해주는 연구 전용망이다.그동안 불모지나 다름없던 아시아-유럽 공동연구의 기틀을 마련하는 동시에 우리나라를 그 중심기지에올려놓는다는 의미가 있다. 트랜스 유라시아망의 청사진은 지난 3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유럽 순방 때 처음 제시됐다.김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에게 △균형있는 세계 정보기반 구축 △아시아-유럽의 공동연구 및 협력 강화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을 위해 싼 값에 쓸 수 있는 초고속 연구망 구축을 제안했다. 최초의 아시아-유럽 범정보통신망인 트랜스 유라시아망은 크게 2단계에 걸쳐 구축될 예정이다. 1단계로 내년에 우리나라의 선도시험연구망인 KOREN(코렌)을 유럽의TEN(텐)-155와 연결하고, 2002년에는 KOREN·TEN-155망을 아시아 연구 네트워크인 APII선도시험망 및 APAN(에이팬) 등과 잇게 된다.TEN(Trans European Network)-155는 유럽 19개 나라의 대학 및 연구기관을 연결한 것으로 155Mbps급의 속도를 내는 유럽 최대의 연구전용 네트워크.KOREN은 서울-대전을 잇는 연구망으로 국내 38개 기관이 연결돼 있다.APII나 APAN은 아시아·태평양 역내 국가 연구기관들이 추진중인 연구망 프로젝트다. 가장 큰 장점은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돼 있는 인터넷과 달리 해당연구기관 사이에서만 정보가 유통됨으로써 고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는 것.서울-도쿄-런던-파리를 잇는 실시간 화상회의도 가능해져 공동연구에 드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부분 미국을 경유해야 하는 아시아↔유럽의 정보통신 흐름이 두대륙간 직접 연결로 전환됨으로써 속도 저하나 데이터 손실 및 해킹등 위험도 거의 없다.연간 예상되는 운영비 600만달러는 회원국들이쓰는 용량에 따라 분담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트랜스 유라시아망의 개통을 통해 실시간 인터넷 제어,차세대 인터넷,생명공학을 응용한 사용자 인증 및 정보보안,인터넷방송 기술 등에서 유럽 유수의 연구기관들과 공동연구의 폭을 넓힐 수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나아가 공동개발한 기술과 상품으로 세계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김태균기자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전문가 특별좌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향후 남북관계와 국내정치는 물론 국제외교 및 세계 인권·민주화 분야 등에 큰 영향을 미칠전망이다. 대한매일은 15일 특별 좌담을 마련,평화상 수상의 의의를조명하고 국내외적인 영향을 점검했다.좌담에는 유장희(柳莊熙)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유승남(柳勝男)국민대 행정학과 교수,손봉숙(孫鳳淑)한국여성정치연구소 이사장이 참석했다. ◈ 노벨평화상 수상 의의. ■손 이사장 세계 어느 지역보다 무력충돌의 가능성이 높은 유일한분단국가라는 특수 상황에서 평화를 상징하는 상을 받은 것은 한반도의 앞날을 생각할 때 의미있는 일입니다.특히 한반도가 민주주의를숭상하고 인권을 존중하며 평화를 원하는 나라로 대접 받고 책임과의무를 다하는 과제를 부여받는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유 원장 그동안 노벨평화상이 주로 서방국가에 집중됐다는 부정적평가도 있었지만 이제 동양권으로 시선이 돌려졌습니다.한국이 고통의 역사를 승화시켜 세계평화와 인권증진을 위해 새롭게 등장하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됩니다. ■유 교수 이번 수상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과거 한국과 아시아지역의 민주화와 인권신장에 기울인 노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대통령 취임후 전 세계 마지막 남은 냉전지역에서 민족 공존공영체 실현과 한민족 발전을 위한 획기적 업적을 인정하는영광스런 수상이지요. ◈ 남북관계. ■손 이사장 이번 수상은 남북관계 개선에 굉장히 기여할 것입니다. 국제적으로 동북아 평화구도 정착에 탄력이 붙을 것입니다.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4강 관계에서 외교 발언권을 강화하는 계기를마련했고,북한의 개방을 이끌기 위한 국제적 협조와 지원을 얻는데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국내적으로는 이번 수상이 장기적·지속적으로 국민 합의의 바탕 위에서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돼야합니다.임기내 ‘통일 대통령’보다는 통일의 기반을 놓는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길 바랍니다. ■유 교수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광범위한 국민 지지를 획득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그동안 대북정책에서 발목을 잡는다는 느낌을 준 야당과 기득권층에서 ‘통일대통령’ 논의 등 정치적 화두를 꺼내는 것은 통일이 1,2년내 단시일 안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 등에서성급합니다.아직까지 냉전 이데올로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층이적지 않습니다.그러나 노벨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햇볕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6·15 남북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인 인권부문 개선작업을 확대해 나가는데 사회 저변에 큰 저항이 없을 것입니다.권력구조논의나 인도적 식량지원 문제 등에서는 광범위한 국민 동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해 나가야 합니다. ■유 원장 이번 수상이 남북 관계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입니다.노벨평화상이 워낙 권위가 있어 수상 자체가 세계적으로 우리의 대북정책이 인정을 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대북정책의 국제적 인정이라는 측면에서 북한의 경제 회생을 위해 세계은행(IBRD)이나 아시아개발은행(ADB),국제금융기금(IMF)의 지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밑거름이 됐습니다. 노벨평화상을 받은 김 대통령이 세계의 ‘큰 어른’이 됐다고 해도과언이 아닙니다.이제 여유를 갖고 대북정책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도 김 대통령의 수상에 자극을 받아 남북평화에 초석을 쌓고 새로운 모습으로 국제사회에 등장하는 등 남북관계에서 분발하는 쪽으로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 국제외교. ■손 이사장 향후 다자외교 측면에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특히 오는 20,21일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채택될 한반도 평화에 대한 서울선언이 김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과 맞물려 우리 나라의 국제적 지위를 높일것입니다. ■유 교수 국제신인도도 증대될 것이 분명합니다.국내 해외자본 유치나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이번 ASEM과 11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의체(APEC) 회의에서도아시아 인권과 민주화 영역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 원장 외교 무대에 코리아의 시대가 왔습니다.무엇보다 이번 ASEM에서는 우리가 의장국이며,김 대통령은 의장이면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입니다.개회식에서 한바탕 축제분위기가 조성될 것입니다.이런 여건에 힘입어 정보통신망 구축을 통한 아시아와 유럽의 정보통신 교환과 21세기 실크로드로 불리는 유라시아 철도 시스템 구축 등 아시아와 유럽의 협력관계를 구체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의제들을 우리가앞장서서 제안하고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11월 브루나이에서열리는 APEC 정상회담을 통해 김 대통령이 제시할 역내 선진국·개도국간 지식공유 사업 활성화 구상,여성이 참여하는 APEC 활동 방향의구체적 방안 등에도 큰 힘이 실릴 것입니다. ◈ 국내외 인권·민주화. ■손 이사장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우리나라가 인권을 중시하는 선진국 대열에 오르는 계기가 됐습니다.대통령은 이미 인권사각지대인 동티모르에 한국군을 파병함으로써 우리가 인권을 이슈로 외국에 군대를 파견할 수 있는 나라라는 점을 보여 줬습니다.여성 노동자 등의 인권문제도 대통령이 꾸준히 개선시켜 나갈 과제입니다. ■유 교수 이번 수상의 배경에는 인권신장 등 대통령의 과거 업적이크게 평가됐습니다.이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위해서는 국내적으로남녀간 성차별 문제,소외계층 인권 문제를 개선해야 합니다. 국가보안법도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정해야 합니다. ■유 원장 김 대통령은 미얀마,동티모르 등 세계적 인권문제에 직간접으로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이제는 대북문제에서도 노벨수상자로서 인권문제에 대해 발언할 때가 됐습니다.국내에서는 지역갈등,소외계층 인권 문제를 적극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 정치·경제적 효과. ■손 이사장 이번 수상 발표 직후 ‘대통령이 이제 내정에 신경을 쓰면 좋겠다’는 얘기가 많습니다.‘초당적 입장이 되어 달라’며 여당총재직을 버리라는 주문도 있지만 거기까지는 못가더라도 이제는 국제적인 지도자로서 ‘큰 정치’를 해야 할 때라는 생각입니다.남남문제도 해결이 안되는 데 어떻게 남북문제,나아가 국제문제를 해결하겠습니까.2년 남짓 임기동안 대통령이 너무 정권재창출에 매달리지 않아야 큰 정치가 가능합니다. ■유 교수 ‘이제 내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논리는 기본 전제가 잘못됐습니다.지금까지는 국내정치는 방치하고 외교만 했다는 얘기입니까.‘큰 정치’가 필요하다는 원론에 반대할 사람은 없겠으나편가르기식의 대립정치를 벗어나지 못한 정치현실이 문제입니다.야당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대북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기 보다 원칙없이 시비만 걸었습니다.국회가 정쟁으로 일관하는 바람에 대안모색의 정책활동도 이뤄지지 못했습니다.정치문화 발전을 위해서는 관용과 포용의 정치,정책으로 경쟁하는 정치 등의 풍토조성이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 ■유 원장 이번 노벨평화상 수상은 단기적으로 국가 신인도가 올라가는데 일조할 것입니다.공장이나 주식을 팔고 우리나라를 떠나던 외국투자가들 사이에 ‘한국 경제를 걱정하는 시각이 지나친 기우’ 라는심리적 변화가 생길 것입니다.중장기적으로는 원칙을 중시하는 대통령의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집권 후반기에 개혁정책이 느슨해 질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던 국내 기업을 상대로 4대부문 개혁 조치를다시 한번 밀어붙일 수 있는 활력을 얻게 됐습니다. ◈ 결론. ■손 이사장 노벨평화상에는 앞으로도민주화와 인권신장 등을 지속적으로 끌고 나가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 정착에 기여해 달라는 주문이 들어 있습니다.대통령은 국제적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과의무가 막중해졌습니다.국제적으로 우리보다 위상이 낮은 나라에 관심을 더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국내 정치 측면에서는 대통령이 권력을 분산하면서 큰 틀에서 정국을 풀어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유 교수 정부 차원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에 걸맞게 인권과 민주주의신장을 공고히 하기 위한 국정 운영을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앙 정부나 정당에서 권력 집중화 현상을 줄여 탈권위주의 정치를지향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남북간 공존공영 체제나 화해 움직임은긍정적으로 진전될 것으로 보입니다.국민화합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남남갈등,동서갈등 등 특정정당 지지가 지역별 분할체제로 짜여져 있는 것은 국가발전에 저해됩니다.이는 균형적 인사정책만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엘리트 층의 광범위한 동의로 지역감정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대협약을 이루는 노력이필요합니다.정당이 정책으로 대결하는 체제로 재편되면 지역주의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무엇보다 각종 선거에서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고양되어야 합니다. ■유 원장 지난 100년간 노벨평화상 수상자 83명 가운데 47명은 미국,영국,프랑스,스웨덴,독일 출신이었습니다.세계 평화와 인권을 위한세계적 인물이 이들 나라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나머지 수상자는 비극과 고통의 현장에서 나타난 투사입니다. 김 대통령은 세계 평화에 기여한 지도자이면서 동시에 투사이기도한 점이 특이합니다.우리나라는 전 세계 인권국가 틈에 끼면서도 그렇지 못한 나라에도 끼여 있는,즉 세계 평화를 위한 징검다리 구실을할 수 있습니다.국정지표를 좀더 착실히 이행해 나가기 위한 국내외적인 분위기도 성숙됐습니다.따라서 앞으로는 4대개혁이 더욱 힘을얻을 전망입니다. 정리 박찬구 주현진기자 ckpark@
  • [ASEM 참가국 주재 大使 기고] (5)洪章憙 스페인주재 대사

    ASEM 3차 서울 정상회의 참가를 준비하면서 스페인은 이번 회의를아시아와의 관계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로 보고 있다.세계화와 지역통합,지역간 협력체 구성에 독특한 위치와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ASEM의 이러한 특성을 이해하고 있으며,이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적극적인 참여를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ASEM의 양대 축인 유럽이나 아시아는 세계화를 추진하면서 각각의지역통합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특히 유럽의 경우 가장 먼저 지역통합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이를 진전시켜 왔다.세계화의주요 무대인 아시아와 유럽이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ASEM은 이들 두대륙뿐만 아니라 향후 세계화의 방향과 국제협력의 흐름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세기말 미주대륙 발견으로 인류역사상 최초로 세계화의 길을 열었던 스페인은 이후 수백년간 침체속에 빠져 있었다.그러나 20세기 후반부터 서서히 국력을 회복하기 시작하였으며,이러한 국가발전을 바탕으로 유럽내에서의 위치를 다진 데 이어 90년대부터는 중남미에 경제적으로 재진출을시작하였다.그 결과 불과 수년 만에 중남미에서도상당한 정도의 입지를 회복하였으며,이제 세계화를 보다 활력있게 추진하기 위해 시야를 한 단계 더 넓혀 대아시아 관계를 강화해야 할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96년 이래 스페인의 정치적 안정과 이를 바탕으로 견실한 경제성장을 이루어낸 아스나르 총리는 스페인의 대외관계 확대와 국제적 역할강화를 주요 정책목표로 삼고 있다.스페인이 이미 유럽과 중남미에서의 입지 확보에 상당한 성과를 거둔 현 단계에서 대외 관계 확대의초점이 아시아를 향하게 된 것은 당연한 흐름이라고도 볼 수 있다. 스페인은 과거 세계대국을 경영한 경험이 있는 국가로서 세계화에대해 그 어느 나라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는 국가의 하나이다.스페인은 유럽연합의 주요 회원국일 뿐 아니라 스페인어권의 종주국으로서중남미 20여개국과 긴밀한 유대를 갖고 있고,과거 오래전부터 지중해지역과 특별한 역사적 인연을 맺고 있다.이처럼 스페인의 무대는 넓으며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국제활동의 폭과 깊이가 더해질 것으로전망된다. 이러한 점에서 세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우리에게 스페인은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을 것이며,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외교지평을 넓히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상대이기도 하다.스페인이 아시아로 눈을돌려 각국과의 양자관계를 다져나가면서 유럽-아시아를 잇는 다자외교 무대인 ASEM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우리도 함께 호응하여 협력관계의 폭을 확대해 나가야 할 시점이다. ASEM은 그간 비교적 거리가 있었던 유럽과 동아시아를 연결하고 있다.ASEM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기여하면서 동시에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유럽,아시아 회원국들과의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세계화의 흐름은 태평양과 함께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의 협력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가게 될 것이다.우리의 시야를 보다 넓혀 태평양과유라시아 대륙의 공동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주역의 하나가 될 때 우리는 진정한 세계화의 선두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洪章憙 스페인주재 대사
  • [아셈 정상들](3)시라크 프랑스대통령

    ‘정치를 위해 태어난 인물’ 오는 19일 ASEM에 앞서 국빈 방문하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68)의 프로필에서 드러나는 사실이다.파리 생.프랑스 정치·경제 엘리트 배출 명문 국립행정학원(ENA) 출신이다.기병대 장교로 대 알제리전투에서 부상하기도 했다.62년 조르주 퐁피두 총리 보좌관으로 시작된 그의 정치 인생 38년은 프랑스 정치·행정역사와 함께였다. 67년 드골당 소속 하원의원 당선을 시작으로 6차례 당선됐다.역임한 각료직만 해도 4개.총리도 두 차례 지냈다.77년 부터 18년 동안 파리시장을 지냈다.평균 지지율 52.64%의 인기.95년 대통령 당선은 81년과 88년 두 차례 대권 도전 실패 뒤 얻은 승리다.2002년 재선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도 유력하다. 목표 달성을 위해선 물불 가리지 않는 성격.‘무한한 에너지의 소유자’로 불리는 시라크 대통령의 별명은 ‘불도저’다.시라크의 보스였던 퐁피두 전 총리가 ‘나의 불도저’로 애칭을 붙인 데서 유래했다.68년 대학생 데모가 극심할 당시 좌파,노조,정부와의 비밀 협상장소에 권총을 소지하고입장했다는 일화도 있다.특히 95년 대통령에 취임한 뒤 주변국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섬에서 핵 실험을 강행,국제 사회로부터 ‘위험한 불도저’란 비난을 받기도 했다. 정치 인생 중 가장 큰 실수는 지금의 동거 정부를 있게 한 97년 5월의 조기 총선.‘민심’을 제대로 파악치 않은 채 선거를 8개월 앞당겨 화를 자초했다.당시 일간 리베라시옹은 “불도저식 스타일에 집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헬무트 콜 전 서독 총리와 함께 유럽 통합의 양대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지난 3월 김대중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인 이번 방한 기간 중 외규장각 도서 반환문제,김 대통령이 제시한 유라시아 초고속망 사업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필. ▲1932년 파리 생 ▲59년 국립행정학교(ENA) 졸업 ▲62∼65년 퐁피두 총리보좌관 ▲67∼95년 하원의원(6선) ▲68∼74년 국무·정무·농무·내무 장관 역임 ▲74∼76년 총리 ▲74∼75년 공화국수호연맹(RPR전신)사무총장 ▲76∼94년 공화국연합(RPR)당수 ▲77∼95년 파리시장 ▲86∼88년 총리 ▲95년 제5공화국 제5대 대통령 당선김수정기자 crystal@
  • [발언대] 지자체 보궐선거 진정한 지역일꾼 뽑길

    오는 26일 여러 곳에서 보궐선거가 실시된다.민주주의의 꽃이라 할수 있는 제도가 바로 자유로운 선거제도와 투표참여라고 할 수 있다. 1948년 5월10일 첫 선거를 시작으로 대통령선거 15회,국회의원선거 16회,부통령선거 5회,지방선거 13회,국민투표 6회 등 재보궐선거를 제외하더라도 55회에 해당하는 선거를 치렀다. 또한 초대 국회의원선거에서 투표율은 95.5%,13대 75.8%,14대 71.9%,15대 63.9%,지난 16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사상 최저인 57.2%를 기록하여 갈수록 투표율이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들의 의식수준과 생활수준 향상,투표 편의시설,교통망 발달 등모든 여건이 나아지고 있는데 투표율은 갈수록 낮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그것은 정부수립 이후 50여년이 지났지만 오직 변하지 않은 정치권·정치인에 대한 불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이러한 요인이 투표참여 기피로 이어지는 것으로 생각된다. 더욱이 민선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실시 이후로 지방재정을 고려하지 않고 각종 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행사를 주관·개최하고 경쟁적으로 무리한 한건주의식 공사발주를 하는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적지 않은 부채를 갖고 있는 것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보궐선거는 그동안 실시·추진해온 각종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주민을 위한 합리적 행정을 펼칠 수 있는 인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해당지역 주민이 적극 참여하여야 할 것이다. 물론 정치인이나 선량들이 잘해야 되겠지만 이제는 우리 스스로 적극 참여하는 것이 우리 스스로의 부담을 더는 지름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올바른 선택과 투표참여는 우리의 미래를 우리 스스로 밝히는등불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배명일[대전광역시 서구 갈마동]
  • 김운용씨 차기 IOC위원장 물망

    ‘전세계 이목이 김운용씨의 출현 여부에 쏠려 있다’(프랑스 에퀴프) ‘김운용씨는 IOC 부활의 상징’(LA 타임스) ‘가장 강력한 후보는 자크 로게와 딕 파운드,가능한 후보군은 김운용과 케번 고스퍼’(AP)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선출이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요즘 국제 스포츠계의 화두는 단연 ‘차기 위원장은 누구일까’이다.그리고 늘 화두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 IOC 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이다. 특히 김회장은 본인이 출마 여부에 대해 고집스레 입을 다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 언론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후보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정작 김회장은 “생각해보지 않았다.언제쯤 출마의사를 밝힌다는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법정에서 밝혀졌지만 아들 문제로곤욕을 치르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하며 조심스런 입장을 견지했다. “강력한 후보감일수록 많이 얻어맞았다”는게 조심할 수밖에 없는이유라는 것이다. 속내야 어찌됐든 김회장은 강력한 차기 위원장감임에 틀림없다.김회장이 출마의사를 밝히는 시점이 곧 본격적인 각축전의 출발점이 될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적어도 지금까지는 자크 로게 (벨기에)와 딕 파운드(캐나다) 위원이 앞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팔 슈미츠(헝가리)가 유일하게 출마의사를 공표했지만 유력한 후보군에서는 제외돼 있다.오히려 10일출마포기를 선언한 케번 고스퍼(호주)와 최초의 여성 위원인 아니타데프란츠(미국)가 거론되는 실정이다. 차기 위원장 선출과 관련,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위원장의 발언은 사시하는 바 크다.사마란치 위원장은 최근 AP통신과의 회견에서“위원장 후보는 3명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자크 로게와 딕 파운드 외에 한명이 더 있다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유럽과 아시아의 양강대결로 압축될 것이라는 관측도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아셈사업 북한 참여 추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는 20,21일의 아셈(ASEM) 서울 회의 기간중 중국,프랑스 등 7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가진다. 또 ASEM 회의에서는 비회원국인 북한의 ASEM 사업 참여를 가능케 하는 ‘2000년 아시아·유럽 협력체제’가 채택된다.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은 10일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많은 나라들이 회의기간중 개별 정상회담을 요청해 오고 있으나 물리적으로 다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여러 정상과 회담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외교부 관계자는 “김 대통령은 국빈·공식방문하는 자크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 외에도 독일,덴마크,핀란드,EU 집행위,브루나이의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으로일정을 조정중”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회견에서 “이번 서울 회의에서는 의장국인 한국의 주도로 유라시아 통신망 구축 등 두 지역간 정보·통신협력,국가간 정보·통신기술의 격차 완화문제,빈부격차 등 세계화의 부정적 영향을 해소하는 문제 등을 논의하고 ASEM의 구체적 사업으로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이번 회의에서 남북 정상회담 결과 및 공동선언 이행에 대한 지지와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아셈의 기여 방안 등이 담긴'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도 채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이번 ASEM 회의에서 비정부기구(NGO)들이 관심을 갖고있는 세계화의 부작용이 주된 의제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제,“그러나 NGO의 건설적인 참여는 환영하지만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시위 및 옥외집회는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학재(金學載)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시는 아셈 26개회원국 정상들의 원활한 이동 등을 위해 오는 18,19일 계도기간을 거쳐 20,21일 자가용 운행 2부제를 실시한다”며 시민들이 행사기간중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3차 아셈회의의 공식 슬로건은 ‘새 천년 번영과 안정의 동반자 관계’로 결정됐다. 황성기기자 marry01@
  • [ASEM 참가국 주재 大使 기고] (3)權仁赫 프랑스주재 대사

    며칠 있으면 한국 외교사상 최대의 행사인 아셈(ASEM) 3차 회의가서울에서 열린다.이번 회의는 과거 회의와는 다른 의미를 지닌다.런던 2차 회의는 한국을 포함,동남아 일대를 강타한 IMF 위기가 발생했던 때였다.그 결과 ASEM 신탁기금이 설립됐고 한국 정부의 투자유치호소에 호응해 유럽의 많은 기업이 한국에 투자사절단을 파견하는 등한국 경제 회복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또한 한반도 정세에 일대 변화가 일어났다.분단 50여년 만에 남북관계가 처음으로 본격적인 해빙을 맞았다.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일련의 후속조치들이 정치·군사·경제·사회·문화·체육 등 다방면에서 행해지고 있고 세계의 시선이 한반도에 쏠리고 있다.올림픽 사상처음으로 남북한 선수들이 한반도 깃발을 앞세우고 같은 유니폼으로시드니 올림픽 경기장에 입장했으며,수만명의 관중들로부터 감동적인환영을 받았다. 오늘날의 세계는 크게 보아 3개의 경제권으로 나누어져 있다.미국,유럽 및 아시아로 대별되는 경제권에서 유럽은 미국과 대등한 위치에올라 있다.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보면 유럽이 20.3%,미국이 21. 9%,ASEM 아시아 회원국인 한·중·일 및 ASEAN은 24.8%다.교역량 규모로 보면 유럽연합(EU)은 23%로 미국의 13%를 제치고 오히려 세계 1위를 지키고 있고,아시아 ASEM 회원국은 10%를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소원했던 유럽과 아시아는 서로에게 필요한 파트너라는 인식이 점차 강해지고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세계화라는 시대조류속에 미국을 정점으로 하는 단극(單極)체제로 향하고 있다.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단극체제가 빚어 낼 획일주의다.다양한 문화와 사회제도를 포용할 수 있는 다극(多極)체제만이 획일주의의 모순을 극복할 수 있다. 파도처럼 들이닥치는 미국화의 물결에서 우리의 다양성을 보존하고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유럽이라는 제3의 동맹자가 필요하다.여기에서ASEM의 의의와 중요성을 찾을 수 있으며,ASEM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EU 의장국인 프랑스는 이번 ASEM 회의를 통해 무엇인가를 보여 줄생각을 가지고 있다.미국의 영향권 내에서 유럽 붐을 조성함으로써아시아·유럽 협력 관계의새로운 장을 열고 싶어 한다.프랑스가 추진하려는 장학사업은 한·프랑스 양국의 공동 제안으로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정보화 사업 분야는 한국의 주요 관심사항이며 유럽을 진출 대상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유라시아 초고속 정보통신망 사업을 ASEM정상회의에서 다루고자 하는 우리의 입장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ASEM 정상회의 직전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지난 3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빈 프랑스 방문에 대한 답방이며,프랑스 대통령으로서는 2번째 방한이다.그는 유럽연합 의장국의 대통령으로서만 아니라 프랑스 대통령으로 한국에서 프랑스 붐을일으킬 야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비록 짧은 체류 기간이지만 프랑스 첨단산업 전시회를 개막하고,대학에서 연설도 한다.문화 국가의 특성을 살려서 미술전시회등 각종 문화행사도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라 10월은 한·프랑스,한·유럽의 달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權仁赫 프랑스주재 대사
  • [사설] 지식강국 한반도 시대로

    제2건국운동이 제2기로 접어들었다.대표공동위원장에 위촉된 김상하(金相廈)대한상의 명예회장은 제1기가 추진했던 ‘개혁’의 틀 위에서 ‘화합’을 엮어 제2건국위를 이끌어 나가고,제2기위원회의 중점과제를 ‘지식정보강국 건설’과 ‘민족대화합’으로 잡아 이를 실천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2년전 ‘기본이 바로선 일류국가 건설’을 기치로 내세우고 제2건국범국민추진위가 대통령 자문기구로 출범했을 때 이 조직의 성격과 운동방식을 두고 논란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먼저 조직의 성격에 대해야당은 정부가 거대한 관변 조직을 만들어 총선에 이용하려는 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그러나 지난 4·13 총선과정에서 드러났듯이 제2건국운동은 어떠한 정치활동도 하지 않아 정치와는 무관함이 확인됐다.그럼에도 제2기위원회는 이 점을 더욱 확실히 하기 위해 정치인을 완전히 배제했다.운동방식을 둘러싼 논란도 그렇다.지난 2년간의 경험에 비춰볼 때,범국민적 운동을 벌여나가는 데는 순수 민간운동방식보다 관·민 공조방식이 더 효과적임이드러났다. 또한 제2기위원회가 중점 과제를 지식정보강국 건설과 민족의 대화합으로 압축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제1기가 ‘5대 의식·생활개혁운동’을 전개해 국정 전반의 개혁을 뒷받침한 것은 그것대로 평가받아 마땅하나 ‘국민화합운동’‘신지식인운동’‘부정부패추방운동’‘한마음공동체운동’‘문화시민운동’ 등 운동목표가 너무 광범하다는 지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세계는 정보통신산업과 생명산업과 같은 지식산업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가장 앞선 지식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컴퓨터와인터넷 사용 인구도 선진국들이 부러워하는 수준이다.이같은 바탕 위에서 제2건국위가 지식정보강국을 위한 신지식인 육성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우리가 세계 10대 기술정보강국 반열에 올라 서는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또 ‘6·15공동선언’이 말해주고 있듯이,지난 55년 동안 불신과 적대로 일관하던 남북관계가 신뢰와 화해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시점이다.제2건국운동이 동서화합은 물론민족대화합에 앞장선다면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이 힘을 받아 한반도평화정착도 그만큼 앞당겨질 것이다. 평화정착으로 남북경제가 상호 보완을 통해 다같이 발전하는 가운데 유라시아를 가로지르는 ‘철의 실크로도’가 뚫리게 되면,한반도가세계의 중심이 되는 시대가 활짝 열리는 것도 반드시 먼 훗날의 꿈은 아니라고 믿는다.제2기위원회의 분발을 촉구하고 또 기대한다.
  • ‘유라시아 네트워크’ 채택 확실

    ‘트랜스 유라시아 네트워크’ 구축사업이 오는 20∼21일 서울에서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신규사업으로 채택될 것이확실시된다. 이 프로젝트는 아시아와 유럽의 초고속 연구망을 연결하는 것으로,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3월 유럽방문때 제안했다.신규사업 채택방침은 ASEM 준비를 위해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ASEM 고위관리자회의(SOM)에서도 결정됐다. 정보통신부는 전담반을 편성,외교통상부와 공동으로 25개 ASEM 회원국에 협조를 구하고 주요국가에 관계직원을 파견하는 등 실무준비를해왔다.정통부는 1단계 구축사업으로 우리나라의 연구 전산망인 KOREN(Korea Research Network)과 유럽 각국의 공동 연구전산망인 TEN(Trans European Network)-155를 내년 상반기에 연결할 계획이다. 2단계로는 2002년까지 한국,일본,싱가포르 3국이 운용중인 공동연구망 APⅡ 테스트베드와 아·태지역 10개국 연구원들의 컨소시엄에서관리하는 네트워크인 APAN을 TEN-155와 연결한다는 것이다. 트랜스 유라시아 네트워크는 일반에는 개방되지 않는 연구 전용망으로,차세대 인터넷 핵심기술 등의 연구를 위해 20Mbps 또는 45Mbps급으로 구축된다. 정통부 한 관계자는 “35개 공동연구 과제를 설정,연구망이 구축되면 이용국가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거쳐 본격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이 경우 각국의 연구기관들이 안정되고 빠른 통신기반에서 정보통신이나 생명공학,신소재 개발 등 첨단분야에서 활발한 정보교류와 연구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ASEM 축하공연 풍성

    20∼21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3회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전후해 공연계도 푸짐한 축하행사를 마련하고 관객들을 손짓하고 있다.아시아,유럽의 25개 회원국 연주자들이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국경을 뛰어넘는 클래식 축제를 벌이는가 하면,10여개국을 대표하는 배우,무용가,음악가들이 참여하는 뮤지컬도 무대에 올린다.또 조총련출신 지휘자 김홍재와 세계적 피아니스트 백건우와의 역사적인 만남,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이끄는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메트로폴리탄무대에서 활약중인 신영옥 초청공연 등도 관심을 모은다. ◆음악 19일 개막전야를 장식할 ASEM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2000엔 25개 ASEM 회원국에서 활동중인 정상급 연주자들이 내한해 유라시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금난새가 지휘를 맡고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피아니스트 파스칼 드바이용,첼리스트 필립 뮬러가 가세한다.회의가 끝나는 21일에는 회원국 정상들이 모인 자리에서 또한차례 연주회를 가질 계획이다. 20일 열리는 김홍재&백건우 초청 연주회는 북한국적 조총련계 지휘자의 첫 내한연주회로 남북한 화해 무드속에 극적으로 성사됐다.지휘자김홍재는 조선인이라는 신분 탓으로 도쿄 국제지휘자 콩쿠르에서 2위에 밀리는 등 고초를 겪었다.그러나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도쿄시티 필,나고야 필 등의 지휘자를 거쳐 89년 베를린에서 유학하며 윤이상 음악에 심취했다.이번 공연에서 그는 윤이상의 ‘무악’과 부조니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KBS교향악단과 함께한다.피아노 협연은백건우가 맡아 부조니의 ‘피아노협주곡’을 한국 초연한다. 20·21일의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은 유럽 최정상의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정명훈과 활화산같은 카리스마로 음악계를 정복한정경화 남매가 첫 협연하는 뜻깊은 무대다. 1세기가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산타체칠리아는 이탈리아 최초의 오케스트라이자 왕성한 연주와 음반작업으로 명성을 지켜가고 있다.이번 연주회에서는 정경화가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베토벤의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이밖에도 19일 펜데레츠키와 백혜선 초청 연주회에는 현존 최고의 작곡가로 불리는 펜데레츠키가 자신의 작품 ‘교향곡 제5번 한국’을지휘하고 중견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서울시향과 협연한다.22일 열리는 소프라노 신영옥 초청연주회에서는 2년만에 고국을 찾은 신영옥이 베르디,도니제티의 주옥같은 아리아를 들려준다.같은 날 나고야 필하모닉 내한연주회에서는 피아니스트 김혜정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4번’,독일의 유명 소프라노 렌지나 렌조바가 푸치니 오페라 아리아 모음곡 등을 연주한다. ◆연극·뮤지컬아시아와 유럽 10여개국의 대표적인 배우·무용가·음악가들이 참여한 동서양 혼합뮤지컬 혼의 구제(The savior)가 19·20일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언어보다는 육감을 통해 극의 내용과 메시지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연출된 새로운 장르(이미지네이션 스테이지)의 무대공연.일본의 히로아키 오모테가 총감독을 맡고,싱가포르 뮤지컬배우,스페인 성악가 등이 배우로 출연한다.라이브 세션은국내 타악그룹 푸리가 참여한다.전설의 땅 ‘무’대륙의 왕 ‘라무’에 관한이야기로 물질과 정신의 융합을 묘사한다. 한중일 3개국이 각각 자국의 전통양식으로 공연하는 합작극 춘향전도아셈기념공연으로 19∼2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선다. 전 단원이 여자인 중국 월극단이 1막을 공연하면 이와 대조적으로 남자만이 출연하는 일본 가부키극단이 2막을 연기하고,이어 국립창극단이창극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고려가요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지난 6월 초연당시 주목을 받은 서울예술단의 가무악 청산별곡도 아셈 개막을 계기로 20∼22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재공연된다. 허윤주 이순녀기자 rara@
  • 세계의 눈·귀 또 한반도로… ASEM SEOUL 2000

    아시아·유럽의 협력을 논의할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오는 20∼21일 서울에서 개최됨으로써 세계의 눈과 귀가 한반도에 쏠리게 됐다. 지난 6월 남북 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의 후속조치인 이산가족 상봉 등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던 한반도가 다시 뉴스의 중심지로 떠오른다. ‘아시아와 유럽의 협력’이라는 ASEM이 추구하는 본래 목표 외에도26개국 정상들의 관심은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냉전의 땅, 한반도의남북 문제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남북 화해,평화공존,통일의염원을 담은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 선언’을 제안한다.또 아시아·유럽 정상들도 남북 관계 진전과 평화를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모색하는 출발점에서 중국,일본을 포함한 25개국 정상들의 지지는 남북한이 주도적으로 대치상태를 풀고통일로 향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다자(多者)정상회의를 개최하기는 48년 정부 수립후 처음이다.66년 아스팍 총회는 외무장관급 회의였으며90년의 APEC 각료회의도 장관급에 불과했다.김 대통령은 의장국 수반으로서 정상회의만 세차례 주재한다. 서울 회의에서는 아시아·유럽 협력체제 강화를 위한 심도있는 대화와 함께 지난해 합의도출에 실패한 뉴라운드 무역협상에 대한 논의도하게 된다. 우리측은 유라시아 초고속 정보통신망 사업,회원국간 정보격차 해소사업,2,500만달러 규모의 ASEM 장학사업 등을 회원국에 제의한다.회의는 ‘2000 아시아·유럽협력체제’와 의장 성명서를 채택하고 21일폐막한다. 오는 17일 주룽지 중국 총리 입국을 시작으로 회원국 정상들이 19일까지는 모두 서울에 들어온다. 대표단 1,200명,기자단 1,500명을 비롯,3,000명의 참가자와 우리측경호요원 2만여명 등 연인원 3만여명이 ASEM회의에 직·간접으로 참가한다. 정부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최종 점검 작업에 들어갔다.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오는 18,19일 계도기간을 거쳐 20,21일 서울시 등록자가용 차량을 대상으로 2부제 운행을 실시한다. 황성기기자 marry01@
  • [ASEM 참가국 주재 大使 기고](1) 崔成泓 영국주재 대사

    오는 20일 서울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앞두고 각 참가국들도 나름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제 2차 ASEM정상회의를주최했던 영국을 시작으로 주요 참가국들의 준비상황과 한국과의 관계 등을 현지 주재 우리 대사들의 릴레이 기고로 알아본다. * 유라시아 초고속통신망 영국정부 적극 지지할 듯”.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이하여,10월20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는 두가지 면에서 큰 의미가있다고 볼 수 있다.첫째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경제위기가극복된 이후에 개최되는 회의라는 점에서 유럽과 아시아간 본연의 협력관계 구축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둘째는 분단 반세기 만에 남북한간에 화해와 협력이 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유럽과 아시아 주요 국가 정상들이 서울에 모여 한반도 평화과정을 직접 보고,이를 축하하고 국제적인 지지를 천명할 것이라는 점이다. 98년에 제2차 ASEM 정상회의를 주최한 영국은 당시 당면과제인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양 지역정상들의 협력을 이끌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제안한 ‘고위기업인 투자촉진단 파견계획’이 성립될 수 있도록 전폭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회의 이후 EU국가 중 최초로 우리나라에 대규모 투자사절단을 파견,브리티시 텔레콤사의 LG텔레콤에 대한 5억달러 규모의 투자합의가 이루어지는 등 우리의 금융위기 극복에 큰 도움을 주었다.영국은 또한 제3차 ASEM 정상회의를준비하는 우리 정부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제2차 회의주최국으로서의 경험 및 아쉬웠던 점 등을 우리에게 전수해주었고,현재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은 제3차 ASEM 정상회의에서 우리가 신규사업으로 제안할 예정인 ‘ASEM 장학사업 및 세계화 라운드테이블사업’에 대해 적극적인지지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여타 회원국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영국은 ASEM을 매우 중요한 지역간 대화의 장으로 보고 있다.ASEM의강점은 유연성 및 비공식적인 성격에 있기 때문에, 아시아·유럽 정상들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공통관심사항 또는 특정주제들에 대해편안하게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또한 ASEM이 회원국 국민들에게관련되는 실질적인 협력을 제공한다는 데에서 ASEM에 높은 중요성을부여하고 있다. 오는 10월20·21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차 ASEM 정상회의에서 영국 정부는 유럽 및 아시아에서 양 지역이 경제적 역동성을 바탕으로무역과 투자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할 것을 바라고 있다.특히 우리 정부가 중점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유라시아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을 적극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은 양 지역 국민들간 문화와 인적교류 확대를 통한 상호 이해증진 및 새로운 유대관계를 구축할 것을 적극 바라고 있다.아울러 정치대화분야에 있어 영국은 제3차 ASEM 정상회의에서 인류보편적 가치로 추구되는 인권 및 민주화과정이 아시아 전 지역에 보다 넓게 파급될 것을 요망하고 있으며,각국의 선정(善政·good governance)상황이개선될 것을 희망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획기적인 남북한간 관계개선분위기에서 개최되는 이번 제 3차ASEM 정상회의는 영국,프랑스,중국등 3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정상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대북한 화해협력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가 천명되는 역사적인 장이 될 것이다. 崔成泓 영국주재 대사
  • 韓·中 경제협력 폭 넓히기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열리는 한·중정상회담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교류협력관계 진전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두나라의 우호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관측된다. 특히 주 총리의 이번 방한은 그로서는 처음인데다,중국을 이끌고 있는 정치국 상무위원 7명 가운데 서열 2위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크다는 지적이다.주 총리의 방한으로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을 포함,상무위원 7명 전원이 방한하는 셈이어서 양국관계가 정상 궤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김 대통령은 주 총리와 이번 회담을 갖게되면 5번째 회담이다.무엇보다 양국 최고지도층간 우의와 신뢰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다. 두 정상은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남북관계 진전상황을 평가하고 이과정에서 중국측의 건설적인 역할에 대한 깊이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김 대통령은 남북한과 미·중이 참여하는 4자회담을재개,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이 본격 논의되어야 한다는 자신의 구상을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 주 총리가 중국경제의 최고 책임자라는 점에서 경제,통상분야의 협력관계를 전면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한·일정상회담에서 ‘정보기술(IT) 이니셔티브’선언을 채택했듯이 중국과도 지식정보화에 맞춰 정보기술에 대한 교류협력 방안이 도출될 것이다.나아가 최근 경의선 복원 착공식을 계기로 앞으로 전개될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철의 실크로드’에 관한 의견교환도 이뤄질 전망이다. 양승현기자. *주룽지 총리는 누구.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72)는 중국경제의 조타수.해박한 경제지식과 빠른 두뇌회전,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실물경제에 부합되는 정책을 개발함으로써 중국 경제의 고도성장을진두지휘하고 있는 인물이다.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서 태어난 주 총리는 이공계 중국 최고명문인 칭화(淸華)대 총학생회장 출신.1957년 헝가리와 유고연방의실용주의적인 경제개혁을 찬양했다는 이유로 우파분자로 낙인찍혀 5년,문화혁명 때 5년 등 모두 10년간 샤팡(下放)돼 노동 개조를 당하는 수모를 겪으면서도 경제학책을놓지 않았다. 그는 78년 복권된 뒤 자오쯔양(趙紫陽)의 추천으로 87년 상하이시당서기,이듬해 상하이 시장으로 전격 발탁됐다.92년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된 주 총리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장을 거쳐 93년 리펑(李鵬)총리로부터 경제분야를 넘겨받아 중국 경제의 총책임자로 부상했다. khkim@
  • 韓·日 ‘IT협력 선언’ 채택

    [아타미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3일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분야 협력 등 5개 분야를집중 논의,한·일 무역불균형 해소를 공동 노력하고 부품소재 산업을중심으로 일본의 대한(對韓) 투자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교역 확대균형을 위한 정기적인 실무급 협의회를 개최하고,양국 정부가 민·관 합동 투자촉진협의회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도쿄 부근 온천 휴양지인 아타미(熱海)시 햐쿠만고쿠(百万石)호텔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아시아에서 정보기술(IT)산업의 주도권을 발휘하기 위해 양국 산업계가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한·일 IT 협력 공동 이니셔티브’ 선언을 채택했다.이 선언은 전자상거래,전자정부 구축,트랜스 유라시아 정보통신망 구축 등 9개항을 구체적 협력분야로 설정했다. 이어 한·일 투자협정(BIT)을 연내 체결하기 위해 실무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하고,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민간의견 수렴을 위해‘양국 비즈니스 포럼’을 설치하기로 했다. 김대통령은이 자리에서 자유무역협정에 대해 원칙적인 찬성의사를표시한 뒤 그러나 현 단계에서 추진할 경우 양국간 무역불균형을 심화시킬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장기과제로 검토할 것을 제의했다. 두 정상은 남북 교류협력관계 진전이 북·일 관계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이를 적극 환영했으며,특히 북·일 관계개선을 위해 한국정부가 적극 지원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이와 관련,모리 총리는 공동기자회견에서 “여러가지 여건이 준비되면 일본과 북한 정상이 만나는 것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북·일 정상회담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서울∼도쿄간 항공노선 확대를 통한 ‘셔틀제도’ 도입과 재일 한국인의 지방참정권 부여 법안의 연내 처리를 모리 총리에게 요청했으며 모리 총리는 참정권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24일 조찬을 겸한 2차 정상회담을 갖고 도쿄로 이동,전용기 편으로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yangbak@
  • 군산 화재참사 윤락녀 임모씨의 일기

    “날고 싶다.훨훨 새가 되어 꽉 막힌 곳을 벗어나…베란다 중앙에새장을 보았다.외로이 새 한 마리가 보였다.새의 울부짖음을 보며 나 역시 울었다” 지난 19일 전북 군산시 대명동 속칭‘쉬파리 골목’화재 참사로 숨진 윤락녀 임모씨(20)가 남긴 일기장이 23일 임씨가 스러져 갔던 잿더미 속에서 발견됐다. 임씨의 일기에는 감금된 상태에서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인자유와 인권마저 유린당한 채 하루하루를 겨우 연명해야 했던 윤락녀의 비애가 고통스러운 필치로 기록돼 있다. “오늘 하루가 왜 이렇게 긴지 모르겠다.너무 우울한 날이었다.집에 가고 싶다.정말 집에 가고 싶다.눈물이 흐를 것 같았다. 참고 또 참아 겨우 울음을 달랬다(6월29일)” 임씨는 또 친구와 언니에게 차마 부치지 못하고 일기장에 남겨놓은편지 형식의 글을 통해 감금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망을 절절하게 적고 있었다. “항상 이곳에서의 마지막 날을 꿈꿔.그때 제일 먼저 연락하고 싶은 사람이 너와 언니,내 동생하구.빨리 자유라는 걸 되찾고 싶어…(중략)…혼자서 목욕탕가고 슈퍼 가고 커피숍 창가에 앉아 사람들 구경하고…근데 ○○야 내가 여기서 벗어날 수 있을까?” 임씨는 자신의 죽음을 예감했던지 화재로 숨지기 이틀 전인 17일자일기에서“모든 걸 잊고 죽고만 싶다. 인간에게 질려버리고 짜증이 난다. 남자! 남자! 남자가 싫어진다.자꾸 외롭고 슬퍼지는 이유가 뭘까?” 그리고 임씨는 19일 새벽“너무 힘들어 죽고 싶다”는 짤막한 일기를 남기고 이날 오전 9시30분 화염 속에서 꽃다운 스무살의 생을 마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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