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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수사 종료일에 “박 대통령 피의자 입건”…기소중지 철회

    특검 수사 종료일에 “박 대통령 피의자 입건”…기소중지 철회

    28일 수사 활동 기간이 종료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을 시한부 기소중지한다는 방침을 철회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검찰에 사건을 넘기기로 했다. 특검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28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시한부 기소중지 처분을 할 경우, 처분한 것은 특검이고 해제 사유가 생겼을 때 (수사를) 재개하는 기관은 검찰이 될 수 있는데, 수사 과정상 바로 검찰이 (대통령을) 수사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일단 피의자로 입건한 후 검찰로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특검보는 지난 23일 브리핑에서는 “수사 기간 종료 시점에 그때까지 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박 대통령의 혐의와 관련해 박 대통령을 조건부 기소중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소중지는 통상 검찰이 소재 불명이거나 수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유 등으로 수사를 종결할 수 없는 경우에 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내리는 처분이다. 처음 특검팀이 박 대통령을 시한부 기소중지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은 박 대통령이 현직에서 전직으로 신분이 바뀐 뒤 특검 수사를 이어받은 검찰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박 대통령의 기소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려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날 특검팀이 박 대통령에 대한 기소중지 처분을 철회한 배경에는 검찰이 박 대통령을 즉시 수사하는 경우를 고려해 절차상 번거로운 과정을 밟지 않도록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했던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미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박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공모 관계’에 있다고 밝혔고, 최씨를 지난해 11월 재판에 넘기면서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한 바 있다. 현재 박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크게 뇌물죄,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 누설 등 3가지다. 박 대통령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돕는 대가로 이재용(49·구속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400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 수수)를 받고 있다. 이어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로 하여금 강제로 출연금을 내도록 하고,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친구 부모가 운영하는 KD코퍼레이션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통해서 장·차관 인선 자료 등 정부 기밀 47건을 최씨에게 유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혜리 유라 하니 세정 소미 ‘해투3’ 역대급 게스트 “쟁반노래반 리턴즈”

    혜리 유라 하니 세정 소미 ‘해투3’ 역대급 게스트 “쟁반노래반 리턴즈”

    ‘대세 여돌’ 혜리 유라 하니 세정 소미가 ‘해피투게더3’ 15주년 특집 ‘쟁반노래방 리턴즈’ 편에 총출동한다. KBS 2TV ‘해피투게더3’(해투) 측은 “오는 3월 9일부터 3주에 걸쳐 ‘해투’의 레전드 코너들의 리턴즈 특집이 방송된다. 걸스데이 혜리 유라, EXID 하니, 구구단 세정 소미가 ‘쟁반노래방 리턴즈’에 출연하며 오는 3월 23일에 전파를 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해투’는 15주년을 기념해 ‘해투 레전드 리턴즈’를 마련했다고 밝혀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에 따라 3월 9일에 ‘프렌즈 리턴즈’, 3월 16일에 ’사우나토크 리턴즈’, 3월 23일에 ‘쟁반노래방 리턴즈’가 방송될 예정. 이중 혜리 유라 하니 세정 소미는 3부작의 마지막 편인 ‘쟁반노래방 리턴즈’ 편에 출연한다. ‘쟁반노래방’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방송된 ‘해투’의 대표코너로 노래방 스튜디오 안에서 MC와 게스트들이 동요를 한 소절씩 나눠 부르고, 틀릴 경우 전원이 머리에 쟁반을 맞는 게임코너. 특히 ‘쟁반노래방’은 종영한 TV 프로그램 중 가장 그리운 프로그램 1위(출처 온라인 조사회사 PMI)에 꼽히기도 한 추억의 코너로 16년 만의 귀환에 대중의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혜리 유라 하니 세정 소미의 출연은 ‘해투 15주년 특집’을 향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킨다. 혜리 유라 하니 세정 소미가 나왔다 하면 잭팟을 터뜨리는 걸 그룹 예능 대세멤버들이기 때문. 더욱이 ‘쟁반노래방’이 방영되던 시기에 시청자였던 이들이 직접 추억의 프로그램의 주인공으로 참여한다는 점 역시 기대를 모으는 지점이다. 한편 세정과 소미는 I.O.I 활동 종료 후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재회하는 바 두 사람의 만남에도 궁금증이 증폭된다. ‘해투’의 박민정 PD는 “그 동안 ‘쟁반노래방’을 다시 보고 싶다는 의견을 주신 분들이 정말 많았다. 15주년을 맞이해 시청자 분들께서 각별히 애정을 보내주시는 ‘쟁반노래방’을 다시 선보이는 만큼 한층 더 유쾌하고 즐거운 방송으로 만들겠다. 혜리-유라-하니-세정-소미와 함께하는 ‘쟁반노래방 리턴즈’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며, 15주년 특집은 오는 3월 9일부터 3주간 진행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유라 특혜’ 청담고 교사 4명 직위해제 등 10명 징계

    서울시교육청이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에게 특혜를 준 청담고 교사와 교장 등을 징계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27일 정씨가 다녔던 선화예술학교와 청담고의 당시 담임교사와 체육교사, 교감 등 15명을 대상으로 징계수위를 결정하고 이날 대상자들에게 통보했다. 15명 가운데 퇴직자가 5명이어서 실제 징계 대상자는 10명이다. 시교육청은 10명 가운데 금품수수, 생활기록부 허위 기재, 성적 부당 처리 관련 교사 4명에 대해 우선 직위해제 처분했다. 최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당시 청담고 1학년 체육부장, 성적 특혜를 준 2학년 담임, 정씨에게 실기평가 만점을 준 2·3학년 체육부장은 다음달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 또는 해임의 중징계를 할 예정이다. 1학년 담임교사는 직위해제 중이나 다른 학교에서 ‘방과 후 학교’ 관련 다른 비리를 저지른 데다가 징계 시효를 넘어 중징계 대상은 3명이다. 청담고 1·3학년 담임교사와 교감·교장, 선화예술학교 1·2·3학년 담임 등 6명은 경징계인 경고 처분을 받았다. 시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현재 감사결과만으로는 의혹만 제기된 상황이어서 경징계에 그쳤다”면서 “경찰 수사 대상인 10명에 대한 결과가 나오면 추가 징계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朴대통령·우병우 등 ‘미완의 수사’ 다시 檢으로

    삼성 외 다른 대기업은 손도 못대… 특수본 재가동·별도 수사팀 검토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그동안 삼성 뇌물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이화여대 입시비리, 비선 진료 의혹 등에 대해 숨 가쁜 수사를 펼치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한정된 시간과 방대한 수사 범위 등으로 미완의 수사들도 남기게 됐다. 특검팀은 수사 초기부터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가 반드시 한 차례는 이뤄져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나 한 차례 대면조사가 무산된 뒤 녹음·녹화 등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해 불발됐다. 청와대 압수수색 역시 서울행정법원에 청와대의 불승인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각하되고, 현행법상의 한계로 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3월 중 이뤄질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및 19대 대선 조기 실시 여부, 정치권의 기류 등에 따라 향배가 갈릴 전망이다. 그동안 검찰과 특검 수사를 거치며 박 대통령은 ▲뇌물수수, 제3자 뇌물수수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강요, 강요 미수 등의 혐의가 제기됐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하는 등 성과를 냈지만 시간상 SK, 롯데 등 다른 기업들에 대한 수사는 손도 대지 못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재단 출연 기업들을 ‘강요에 의한 피해자’라고 1차 결론을 내렸으나, 출연 과정에서 부정청탁 의혹이 제기된 기업들에 대해선 면밀한 수사가 다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 식구 감싸기’ 비판이 제기됐던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도 결국 검찰의 손으로 직접 종결짓게 될 전망이다. 특검팀은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우 전 수석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검찰에 사건 일체를 정리해 넘길 계획이다. 우 전 수석을 현 상태로 불구속 기소할 경우 향후 개인 비리 등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수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이 밖에 ▲세월호 7시간 의혹 ▲최순실(61·구속 기소) 일가 불법재산 추적 ▲최씨 딸 정유라(21)씨 소환조사 등도 과제로 남았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은 비선 진료 수사를 진행하며 밝혀질 것으로 기대됐지만, 특검팀은 유의미한 점을 찾지 못했다. 최씨 일가 불법 재산의 경우 약 100억원대의 은닉 재산을 발견하는 데 그쳐, 향후 추가 수사와 환수 등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덴마크 검찰에 의해 구금된 정씨는 피의자로서 자진 귀국 의사가 없음을 밝혀, 향후 국내 송환 때 검찰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3월 2일 또는 3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 뒤 일부 인력을 유지하며 공소 유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을 필두로 한 특별수사본부를 재가동하거나 대우조선해양을 수사해 온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바통을 넘겨받는 방법, 아예 별도의 수사팀을 새로 꾸리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 중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김기춘·이재용 등 30명 최다 기소… ‘崔= 국정농단의 핵’ 규명

    김기춘·이재용 등 30명 최다 기소… ‘崔= 국정농단의 핵’ 규명

    28일을 끝으로 90일간의 수사를 마치게 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역대 12차례 특검 중 가장 많은 파견검사와 예산을 지원받은 ‘슈퍼 특검’답게 방대한 수사 결과를 남겼다. 27일까지 구속된 피의자만 13명으로, 이는 앞선 역대 특검의 구속 숫자를 모두 더한 것보다도 많은 수치다. 28일 최종 기소되는 인원만 30명에 이를 예정이다.●“특검, 성역 없는 수사 돋보여”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성역 없는 수사를 천명한 특검이 의혹에 대해 끝까지 파헤치려는 자세가 돋보였다”며 “수사팀 내에서 뚜렷한 불협화음이 없었던 점도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구속된 면면을 보더라도 현 정부 실세로 꼽힌 김기춘(7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이재용(49·구속) 삼성전자 부회장, 최경희(55·구속 기소) 전 이화여대 총장 등 무게감이 크다. 뿐만 아니라 특검팀은 ‘국정농단’의 중심에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있음을 재확인했다. 지난해 5월 임명된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가 최씨의 면접·추천 뒤 임명된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다. 검찰에서 확인된 최씨의 정부 인사 개입이, 외교 대사 임명에도 미친 사실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이후 최씨는 ‘미얀마 K타운’ 사업에 참여해 사익을 취하려 하는 등 미르·K스포츠재단과 같이 ‘정부 영향력 동원→이익 도모’라는 패턴을 반복했다. 이 밖에도 최씨의 이름은 대통령 ‘비선 진료’,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특검팀이 진행한 수사는 크게 네 갈래다. 삼성을 중심으로 한 뇌물 수사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비선 진료 의혹 등으로, 특검팀은 파견검사를 나눠 수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서도 양재식 특검보, 윤석열 수사팀장, 한동훈 부장검사를 투입한 삼성 수사는 특검의 성패를 가를 사안으로 꼽혔다. 실제 지난달 19일 이 부회장에 대한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됐을 당시에는 특검 수사가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그러나 특검팀은 삼성이 2015년 3월 돌연 승마협회 회장사가 된 순간부터 지난해 10월 30억원짜리 명마 ‘블라디미르’를 정유라(21)씨에게 우회 지원한 사실을 재구성해, 삼성의 최씨 일가 지원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특혜를 받는 대가라는 혐의 사실을 완성했다. 특검은 삼성이 최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미르·K스포츠재단에 204억원을 출연하고 독일 코레스포츠와 220억원대 승마 컨설팅 계약을 맺는 등 430억원대 뒷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그 대가로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경제수석, 보건복지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움직여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도왔다는 것이다. 특검은 이 같은 혐의를 바탕으로 이 부회장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했고, 결국 삼성 역사상 첫 총수 구속을 이끌어 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는 14개 정식 수사 대상 외 인지수사까지 가능했던 특검이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로 꼽힌다. 한 특검팀 고위 관계자는 “블랙리스트 수사가 확대된 탓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조사가 늦춰질 정도였다”며 “다만 김 전 실장의 경우 증거가 명백해 소환을 자주 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실제 1월 중 블랙리스트 수사를 마무리하려던 특검팀은 지난 7일에야 박 대통령, 최씨까지 공범으로 적시해 김 전 실장,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구속 기소했다. ●‘블랙리스트’ 인지 수사까지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의혹을 두고 “국민의 사상의 자유를 훼손하는 중대 범죄 행위”라고 규정했다. 특검팀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이 2014년 10월 2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문화예술계의 좌파 책동에 투쟁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한 전후로 청와대 정무수석실, 교문수석실, 문체부 공무원 등이 동원돼 명단 작성이 이뤄졌다. 그리고 이를 통해 ‘반(反)정부 성향’으로 분류된 문화예술인의 명단만 1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대통령과 최씨가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여부를 계속 부인하고 있어 ‘윗선 개입’ 여부는 검찰의 몫으로 남아 있다. 특히 최씨 측은 “특검이 블랙리스트를 수사 대상에 올리기 위해 최씨를 억지로 끼워 넣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씨의 딸 정씨의 입학 비리를 다룬 이화여대 수사는 가장 간결하게 수사가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을 포함해 연루된 교수 5명을 전원 구속했다. 수사 결과 특검팀은 이대 교수들이 최 전 총장의 승인, 김경숙(62·구속 기소) 전 학장의 지시 아래 정씨를 무단 입학시키고 학점 특혜를 준 것으로 결론 내렸다. ●윗선 개입 여부 규명은 檢 몫으로 남궁곤(56·구속 기소) 전 입학처장은 2014년 체육특기자 선발 당시 평가위원들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며 정씨를 지목했는가 하면 류철균(51·구속 기소) 교수는 정씨가 수업에 출석하지도 않고 시험조차 치르지 않았는데도 ‘합격’ 성적을 부여했다. 학생 정씨를 위해 대학 고위층이 전부 동원된 셈이다. 최씨와 이대 교수들을 잇는 고리는 김종(56·구속 기소) 전 문체부 차관이었다. 김 전 차관은 “최씨 딸 정유라를 잘 챙겨 달라”는 요구를 김 전 학장에게 직접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체부 차관은 비선 실세의 개인비서가 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이영선 행정관이 청와대에 무단출입시킨 김영재(57) 원장은 최씨의 단골 의사로 알려져 있다. 역시 대통령에게 불법 시술을 한 의혹을 받는 ‘주사 아줌마’ 백모(73)씨도 최씨가 소개시켜 준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앞서 정씨도 “주사 아줌마 백씨가 누군지 알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청와대 ‘비선 진료’도 최씨의 작품이라는 것이 특검팀의 결론이다. 김 원장은 최씨와의 친분을 이용해 박 대통령을 진료하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15억원의 특혜 예산을 지원받았다. 김 원장의 아내 박채윤(48·구속 기소)씨는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부부에게 4900만원대 금품과 무료 시술을 제공해 뇌물 공여 혐의로 지난 4일 구속된 상태다. 그러나 특검팀은 비선 진료 의혹을 토대로 ‘세월호 7시간’ 당시 시술 의혹을 밝히려 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정유라 특혜’ 청담고 교사 4명 직위해제 등 10명 징계

    서울시교육청이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에게 특혜를 준 청담고 교사와 교장 등을 징계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27일 정씨가 다녔던 선화예술학교와 청담고의 당시 담임교사와 체육교사, 교감 등 15명을 대상으로 징계수위를 결정하고 이날 대상자들에게 통보했다. 15명 가운데 퇴직자가 5명이어서 실제 징계 대상자는 10명이다. 시교육청은 10명 가운데 금품수수, 생활기록부 허위 기재, 성적 부당 처리 관련 교사 4명에 대해 우선 직위해제 처분했다. 최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당시 청담고 1학년 체육부장, 성적 특혜를 준 2학년 담임, 정씨에게 실기평가 만점을 준 2·3학년 체육부장은 다음달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 또는 해임의 중징계를 할 예정이다. 1학년 담임교사는 직위해제 중이나 다른 학교에서 ‘방과 후 학교’ 관련 다른 비리를 저지른 데다가 징계 시효를 넘어 중징계 대상은 3명이다. 청담고 1·3학년 담임교사와 교감·교장, 선화예술학교 1·2·3학년 담임 등 6명은 경징계인 경고 처분을 받았다. 시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현재 감사결과만으로는 의혹만 제기된 상황이어서 경징계에 그쳤다”면서 “경찰 수사 대상인 10명에 대한 결과가 나오면 추가 징계할 예정”이라고 했다. 시교육청은 신학기가 다가오면서 일부 교사는 징계 시효와 정년퇴직이 임박해 이들에 대한 조속한 징계가 필요하며, 교단에서 우선 배제해야 한다는 여론 등을 고려해 징계 시기를 결정했다. 한편 청담고는 2월 14일 정씨의 특혜 감사결과 처분 지시에 따라 졸업취소 및 퇴학 등 처분을 위한 청문을 시행했다. 청문조서 내용을 반영해 오는 3월 초 졸업취소 및 퇴학 등 처분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양기대 광명시장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 열어 ‘북방뉴딜’ 실현해야”

    양기대 광명시장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 열어 ‘북방뉴딜’ 실현해야”

    “수출 비중이 높은 경제구조를 탈피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려면 반드시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양기대 경기 광명시장은 27일 백재현·이언주 국회의원과 국회의원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KTX광명역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육성방안’ 세미나에서 발제를 통해 ‘북방 뉴딜’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시장은 “북방뉴딜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 정부와 관련기관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안병민 한국교통연구원 박사는 “광명역은 경부선과 호남선의 시발역으로 역 주변에 195만㎡의 역세권과 국제적 허브기능을 갖춘 인천공항과 인천·평택항이 인접해 있다”며 “수도권 삼각지역의 중심에 위치해 유라시아 대륙철도시대 첨단·특급물류 중심역으로 손색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장원 한국교통대 교수는 “유라시아대륙철도 연계전략으로 먼저 러시아를 설득해 하산을 관광코스화해야 한다”고 말하고 “최종 광명~금강산~원산~나진~블라디보스토크~하바롭스크~이르쿠츠크~울란바타르~베이징~대련~단동~평양~광명” KTX노선을 잇는 동북아수도 순환관광열차 크르즈여행상품을 제시했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조정식 위원장은 축사에서 “남북협력하에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하는 문제는 국가 대계를 고려했을 때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미력이나마 KTX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키우는 데 온 힘을 보태겠다”고 격려했다. 광명시는 ‘KTX광명역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육성 정책’을 제2의 프로젝트로 정하고 지난해부터 국내외 여러 도시와 협약을 맺어왔다. 특히 중국 단둥시와 훈춘시, 러시아 하산군과 경제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국회 측 “세월호 골든타임에 박 대통령 아무것도 안 해”

    국회 측 “세월호 골든타임에 박 대통령 아무것도 안 해”

    국회 측이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보인 행동과 태도를 들어 명백한 탄핵사유라고 주장했다. 세월호 골든타임에 국가 수반인 대통령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 국회 측 이용구 변호사는 27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에서 “세월호 승객들을 구조할 골든타임이 있었고, 그 시간에 대통령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 명백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세월호 사고가 처음 인지된 시간이 오전 8시 52인 반면, 박 대통령만이 오전 10시까지 세월호 참사를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87분 동안 국가 기관이 적절한 구조 활동을 했다면 승객을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그 위기 상황에서 박 대통령만이 오전 10시까지 세월호 참사를 모르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는 대통령이 당시 사고를 보고받거나 인식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변호사는 특히 박 대통령이 당시 업무시간 중 관저에 머물면서 국가 위기를 방치했으며, 당시나 지금이나 세월호 구조를 자신의 직무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이 대통령에 바라는 것은 위기에 처한 국민의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고 어떻게든 구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면 다 하는 모습”이라며 “대통령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으며 그럴 책무가 있다는 것도 인식조차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특검 수사 종료 D-2…이재용·최순실·우병우 등 무더기 기소 유력

    특검 수사 종료 D-2…이재용·최순실·우병우 등 무더기 기소 유력

    오는 28일 수사 기간 만료를 앞두고 수사 기간 연장이 불투명해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이재용(49·구속) 삼성전자 부회장,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 최경희(55·구속) 전 이화여대 총장 등 피의자 10여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 특검팀은 일찌감치 지난 16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수사 기간을 연장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열을이 지난 26일까지도 황 권한대행은 연장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황 권한대행이 수사 기간 연장을 승인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끝내 연장을 승인하지 않는다면 오는 27일까지는 핵심 피의자들을 기소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특검팀은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기소하면서 삼성그룹 고위 임원들 여러 명을 함께 불구속 기소할 전망이다. 앞서 특검팀은 최지성(66)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63)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박상진(64)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 겸 대한승마협회장, 황성수(55) 삼성전자 전무 4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수사팀은 최씨 일가 지원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김재열(49) 제일기획 사장까지 포함해 막판 기소 대상자 선별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씨는 이미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던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한 상태다. 이후 이 사건을 맡게 된 특검팀은 최씨에게 업무방해 혐의와 알선수재 혐의 등을 추가로 적용해 기소할 방침이다. 최씨는 그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 그리고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둘러싸고 뒷돈을 챙긴 혐의(알선수재)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추가 기소 대상이다. 검찰이 지난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한 안 전 수석은 특검팀으로부터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다. 안 전 수석은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57) 원장의 부인 박채윤(48·구속기소)씨로부터 해외 진출 지원 등을 대가로 현금과 명품 핸드백 등 4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보안손님’ 자격으로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 대통령을 ‘비선 진료’하고, ‘최보정’이라는 가명으로 최순실씨에게 130여차례 프로포폴을 투여해 미용시술을 한 것으로 드러난 김영재 원장은 그의 부인이 구속기소 된 점 등을 고려해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될 예정이다. 특검팀은 또 우병우 전 수석도 불구속 기소할 계획이다. 우 전 수석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최씨의 국정농단을 묵인 또는 방조한 혐의(직무유기)를 받고 있다. 또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재단 법인 미르·K스포츠의 대기업 강제 모금 및 최씨 등의 비리 행위 등을 내사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여 해임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앞서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 22일 기각됐다.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및 학사 특혜 혐의로 구속된 최 전 총장도 일괄기소 대상자에 포함된다. 특검팀은 오는 28일 수사 기간 만료 가능성에 맞춰 피의자 기소 준비에 나서면서도, 황 권한대행이 만약 수사 기간 연장을 승인할 경우 추가 보강 수사를 거쳐 핵심 피의자들을 선별적으로 기소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유라, 구치소 감금 55일째…현지 교민 “살 오른 거 같더라”

    정유라, 구치소 감금 55일째…현지 교민 “살 오른 거 같더라”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덴마크 구치소 수감 생활을 55일째 이어가는 가운데 한 현지 교민이 정씨 근황을 전했다. 24일 TV조선에 따르면 정씨의 지난달 30일 심리와 지난 22일 심리에 참석했다고 밝힌 한 현지 교민은 “정유라의 법정 모습이 어땠냐”고 묻는 앵커의 질문에 “지난달에는 살도 빠져 보이고 안색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는데 이번엔 옷이 바뀌어서 그런 건지 살도 조금 오른 것 같고 안색도 밝아 보였다”고 말했다. 정씨는 일주일에 한 번 아들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앵커가 “정씨의 두 살배기 아들에 대한 소식은 들은 적 있나”묻자 해당 교민은 “현장에서 변호인으로부터 들은 내용인데 아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이 22일(현지시간) 현지 검찰의 정씨에 대한 구금 재연장 요구를 받아들여 정씨는 다음달 22일까지 1개월간 구금기한이 연장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소환…인사청탁 확인 방침

    특검,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소환…인사청탁 확인 방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 측근 특혜인사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소환했다. 특검팀은 24일 “김 회장을 하나은행장 인사개입 혐의 관련 참고인으로 오후 2시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김 회장에게 이상화 KEB하나은행 글로벌영업2본부장이 승진하는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의 청탁이 있었는지, 이 과정에 직접 관여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1월 독일 근무를 마치고 귀국해 서초동 삼성타운지점장으로 발령받았고, 이어 한 달 만에 임원급인 글로벌 영업2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 본부장은 독일법인장(지점장급)으로 근무할 당시 최씨에게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를 소개하고 최씨와 딸 정유라(21)씨가 대출을 받도록 도운 인물로 알려졌다. 특검은 최씨가 이 본부장에게 도움을 받은 뒤 대가성으로 대통령을 통해 KEB하나은행에 인사 청탁을 해준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최씨의 인사 청탁 요청이 박 대통령과 안종범 당시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찬우 당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현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거쳐 하나금융그룹에 전달됐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곳곳에 심어놓은 수수께끼…게임하듯 달려드는 독자들

    곳곳에 심어놓은 수수께끼…게임하듯 달려드는 독자들

    문단 아이돌론/사이토 미나코 지음/나일등 옮김/한겨레출판/300쪽/1만 5000원 무라카미 하루키(68)의 신작 소설 ‘기사단장 살인’이 출간된 24일 일본 서점들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일부 서점들은 카운트다운 이벤트와 함께 이날 자정부터 책을 팔았고, 몰려든 하루키 팬들은 밤을 지새우며 책을 읽었다. 출간 전에는 소설 내용을 미리 상상해보는 ‘공상독서회’가 열리기도 했다. 호응이 뜨겁자 출판사 신초사는 당초 100만부 찍어낼 초판 부수를 130만부까지 늘렸다. 등단한 지 40여년에 칠순이 다 된 작가를 향한 현상이라곤 믿어지지 않는 풍경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이 무엇이기에 ‘하루키 신드롬’은 수십년째 이토록 강렬하게 현재 진행형인 걸까. 일본 비평가 사이토 미나코가 그 물음에 대한 답을 1980년대 일본 사회에 대한 통찰과 함께 풀어냈다. 1980년대 일본은 거품경제로 극단적인 호황과 불황, 페미니즘의 대중적 유행, 지적 권위주의의 파괴를 한꺼번에 겪었다. 경제 성장에 주력했던 전후 목표가 사라지면서 출세 혹은 사회 변혁 등으로 뭉쳐지던 개인의 정체성도 함께 무너져내렸다. 생활 수준이 올라가면서 개인들은 자신이 어떤 사회 집단에 속하는지, 무엇을 보람으로 살아야 하는지 흔들리게 됐다. 문학, 사상, 교양의 가치 체계도 함께 와해됐다. 그 틈을 메운 것이 바로 ‘1980년대 문단의 아이돌’들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특히 ‘하루키 현상’의 배경에는 하루키 작품 읽기를 게임하듯 숨은 의미를 찾으려 덤비는 오타쿠 독자와 비평자들이 있다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하루키 랜드가 오락실이고 난도 높은 게임이 준비되어 있다는 소문이 돌자 하루키 문학 속 수수께끼 찾기에 탐닉하기 시작했다는 것. 소박하고 단순한 데뷔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1979)가 ‘편안한 변두리 다방’이었다면 ‘양을 둘러싼 모험’(1982)부터 하루키 문학은 다양한 게임 장치를 추가하며 ‘거대 기업’으로 번창하기 시작했다.‘그는 이곳저곳에 먹이를 뿌려놓는다. (중략) 거기에 보기 좋게 걸려든 독자는 수수께끼 풀이에 모든 열정을 쏟는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만큼 수수께끼 풀이, 해독 사전을 낳은 작품도 드물지 않을까.’(28~29쪽) 퍼즐과 텔레비전 게임 속에서 자란 세대의 감각을 포착해 작품에 많은 수수께끼를 심어놓았던 하루키 작품을 저자는 ‘독자의 참여를 부추기는 인터랙티브 텍스트’라고 압축한다. 게임 욕망을 자극하는 그의 문학은 수수께끼 푸는 솜씨를 자랑하고 싶은 비평가들에겐 최상의 재료였다. 달리 말하면, 1980년대 일본 문학, 사상계에 포스트모더니즘이 유행할 때 하루키는 비평은 어려워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게 하고 그에 응용할 텍스트를 제공한 셈이다. 이런 점에서 저자는 ‘하루키 비평 게임’이 오타쿠 문화의 시작이 아니었을까 진단한다. 이것이 현재까지도 하루키 신드롬이 쇠락하기는커녕 더욱 활기를 띠는 이유라고 말이다. 저자는 1980~1990년대 일본 문단의 주요 저자 8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와 그들의 허점을 사회 변화의 맥락과 함께 촘촘히 짚어냈다. 1988년 ‘키친’으로 데뷔한 요시모토 바나나는 이전에 경시됐던 ‘소녀 문학’을 공식 무대에 올려 ‘문단 아저씨’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줬다는 지적, 사회 현상을 성급히 픽션으로 만들어내 ‘5분 후의 뉴스쇼’ 같은 무라카미 류의 작품은 설득력도 부재하고 허세를 금세 간파당하고 말았다는 비판 등 솔직하고 예리한 입담이 인상적이다. 책을 우리말로 옮긴 나일등 번역가는 이런 저자를 가리켜 “사이토는 작가보다 더 값어치 있는 글을 쓰는 평론가”라며 “그에게서 지적 만족을 얻은 사람은 더이상 시시한 것에서는 만족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이재용 구속기간 새달 8일까지 연장…핵심 인물 27~28일 일괄 기소할 듯

    [탄핵·특검 정국] 이재용 구속기간 새달 8일까지 연장…핵심 인물 27~28일 일괄 기소할 듯

    박영수 특검·특검보 신변보호 요청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뇌물죄 등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오는 27~28일 일괄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까지 수사 기간 연장 가능성을 열어 두고 이번 수사 핵심 인물들에 대한 기소를 최대한 늦추겠다는 전략이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24일 브리핑에서 “이 부회장은 수사 기간 연장 여부에 따라 기소 시점이 달라진다”면서 “수사 기간이 연장되면 당연히 기간을 더 확보해 수사를 해야 하고, 연장이 안 되면 바로 그 시점에 기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7~28일 수사 기간 연장 승인 여부를 밝히게 되면 그 직후에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뜻이다. 이 특검보는 수사 기간 연장 여부와 관련해 “현 상황에서는 황 권한대행의 결정에 따를 뿐 특별히 다른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수사 기간 연장 가능성이 낮은 현시점에서 보면 이 부회장 등은 27~28일 일괄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과 함께 뇌물죄 등 혐의로 입건된 삼성의 최지성(66)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63) 사장, 황성수(55) 전무 등에 대한 기소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구속 기한인 열흘이 26일로 만료됨에 따라 내달 8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와 관련해 구속된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에 대한 기소도 특검 수사 기간 종료 시점 직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팀은 이날로 종료된 최 전 총장의 구속 기간도 내달 5일까지로 늘렸다. 특검팀은 수사 기간 연장이 불발될 경우 최종 수사 결과 발표는 수사 종료 시점 이후인 3월 초에 할 계획이다. 이 특검보는 “이번 수사는 다른 특검 때와는 달리 수사 대상과 기소된 피고인이 상당히 많다”며 “현재 수사와 수사 결과 정리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사 결과 발표는 3월 3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특검팀의 요청에 따라 박 특검을 비롯해 주요 특검 수사인력에 대한 신변보호에 나섰다. 이 특검보는 “박 특검 자택 주변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시위를 벌이는 등 최근 상황을 고려해 박 특검과 특검보들에 대한 신변보호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특검 ‘최순실 은닉재산’ 포착…25일 낮 2시 재소환

    특검 ‘최순실 은닉재산’ 포착…25일 낮 2시 재소환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주말인 25일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지난 9일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구치소로 돌아간 지 16일 만이다. 특검팀은 최씨를 오는 25일 낮 2시에 불러 국내 재산 형성 과정 및 은닉 재산 관련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현행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특별검사의 수사대상 중 하나가 ‘최순실(최서원)과 그 일가가 불법적으로 재산을 형성하고 은닉했다는 의혹 사건’이다. 최씨와 주변 인물들의 재산 형성 과정을 추적해 온 특검팀은 최씨 일가의 은닉 재산 중 100억원 상당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검팀이 확인한 내용을 최씨에게 직접 물어볼 것으로 보인다. 또 최씨 등이 자신들이 설립하거나 자신들과 관련이 있는 법인이나 단체의 운영 과정에서 불법적인 방법으로 정부부처·공공기관 및 공기업·사기업으로부터 사업 등을 수주하고, CJ그룹의 연예·문화사업에 대해 장악을 시도하는 등 이권에 개입해 그와 관련된 재산을 은닉했다는 의혹도 특검팀의 수사대상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순실 일가, 주변 인물 등의 재산 추적·환수 등 관련 내용은 최종 수사 결과 발표 때 종합 정리해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최씨는 지난달 25∼26일과 이달 1∼2일 강제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당시엔 각각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둘러싸고 뒷돈을 챙긴 혐의(알선수재)로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또 지난 9일 자진 출석한 최씨를 상대로 삼성그룹으로부터 대가성 자금을 수수한 뇌물수수 혐의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진행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정유라 체포영장 발부(속보)

    특검, 정유라 체포영장 발부(속보)

    특검, 정유라 체포영장 발부(속보)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 아모레퍼시픽, ‘K뷰티’ 리더… 中 넘어 아세안·중동으로

    [기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 아모레퍼시픽, ‘K뷰티’ 리더… 中 넘어 아세안·중동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중심의 해외 ‘K뷰티’ 시장을 아세안·중동 국가로 확장하는 등 올해도 세계 시장 확대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해 9월 말레이시아 누사자야 산업 지역에 해외생산 법인을 신규로 설립했다. 2020년 완공이 목표다. 프랑스 사르트르, 중국 상하이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생산기지다. 싱가포르를 아세안 지역의 연구개발(R&D) 중심으로 삼고 전담 연구인력을 배치해 현지 산학 연구에 힘쓰고 있다. 싱가포르 국가 과학연구기관인 ‘A*STAR’ 산하 바이오 메디컬 연구소와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 난양기술대학, 싱가포르국립대학, 싱가포르 내셔널스킨센터 등 싱가포르 유명 대학·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도 추진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동의 화장품 시장이 2015년 180억 달러에서 2020년 360억 달러로 연평균 15%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두바이에 거점을 마련하고 자유경제무역 D3구역에 100% 자본의 독립법인 ‘아모레퍼시픽 중동법인’을 설립했다. 에뛰드하우스가 중동시장 진출의 선발 주자다. 올해 하반기에 두바이에 에뛰드하우스 1호점을 개장하고, 앞으로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바레인·오만 등 주변 국가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시안 뷰티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있는 중동 고객들에게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문화를 적극 전파해 중국·동남아시아·인도·중동·유럽으로 이어지는 유라시아의 새 길을 ‘아시안 뷰티’로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 특검 “정유라 체포영장 재청구… 추후 검찰서 집행”

    덴마크 검찰에 구금돼 있는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 송환이 상당 기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이 22일(현지시간) 정씨에 대한 구금 기간을 4주간 더 연장하기로 한 데다 정씨 본인도 피의자 신분인 상태에선 귀국하지 않을 뜻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수사기간이 종료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일단 정씨에 대해 금명간 체포영장을 재청구해 검찰로 이첩한다는 방침이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씨의 체포영장 유효기간이 도래해 곧 재청구할 예정”이라면서 “특검에서 수사하지 못할 경우 검찰로 이첩해 나머지 의혹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정씨는 추후 검찰에서 (체포영장) 집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화여대 입시 비리(업무방해) 혐의와 외국환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의 변호인인 페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법원 심리 직후 “정씨는 한국에 돌아가고 싶어한다. 어머니도 매우 그리워한다. 특검의 증인으로 설 의향도 있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한국에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덴마크 검찰이 펼친 주장을 보면 정씨를 한국으로 송환할 만한 명확한 증거가 없다”면서 “정씨는 한국 특검이 제기한 의혹과 관련돼 있지 않다. 이대 교수에게 부정 입학이나 학점 특혜를 요구한 적이 없으며 독일에서의 자금 세탁 혐의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덴마크 검찰이 강제 송환을 결정해도 정씨 측은 이의를 제기, 송환 거부 재판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방법원에서 송환이 결정되면 고등법원에 항소하는 등 끝까지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덴마크 현행법상 지방법원과 고등법원, 대법원까지 불복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특검, 정유라 체포영장 기한 만료에 “재청구…끝까지 수사”

    특검, 정유라 체포영장 기한 만료에 “재청구…끝까지 수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3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재청구한다고 밝혔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특검은 정유라에 대한 체포 영장 유효기간이 도래함에 따라 금명간 체포 영장을 재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특검이 수사 주체가 검찰로 바뀌더라도 끝까지 추적해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은 공식 수사 기간이 시작하기 하루 전인 지난해 12월 20일에 정씨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특검은 이 체포영장을 근거로 덴마크에서 머무는 정씨의 국내 송환 절차를 밟아 왔다. 덴마크 검찰은 최대 4주 동안의 검토를 거친 뒤 현재 올보르시에 구금 중인 정씨를 국내로 송환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세월호 7시간 유의미한 혐의 아직 못 찾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세월호 7시간 행적’ 논란에 대해 사실상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22일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의미 있는 사실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세월호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비선 진료를 받은 의혹은 밝히지 못한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세월호 7시간은 특검법상 수사 대상인지 논란이 있고, 범죄에 해당하는지도 의문점이 있다”며 “때문에 특검이 직접 수사하기는 어렵고 비선 진료 수사를 하며 그 부분도 규명되길 기대했지만 핵심 의혹에 대한 유의미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이와 별개로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해 각각 뇌물수수 혐의로 별도 기소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수사 기간 종료까지 일주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검찰과의 협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특검팀 고위 관계자는 “최씨와 안 전 수석을 각각 오는 28일 뇌물수수 혐의로 별도 기소할 방침”이라며 “당장 검찰과 공소장 변경이나 사건 병합 등을 논의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특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수수 공범으로 입건된 상태다. 특검팀은 그동안 삼성 측이 최씨 모녀 지원에 나선 정황을 다각도로 수사하고 박 대통령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 차례 독대에서 서로의 요구 사항을 전달한 사실 등을 확인했다. 안 전 수석은 ‘비선 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57) 성형외과 원장 부부로부터 명품가방 등 49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이날 김 원장의 아내 박채윤(48)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 원장은 불구속 상태로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덴마크 법원은 이날(현지시간) 오전 한국 특검으로부터 송환 요구를 받은 정유라(21)씨에 대해 다음달 22일까지 4주간 구금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정씨는 지난달 1일 덴마크에서 체포된 뒤 53일째 올보르구치소에 구금돼 왔다. 이번 결정으로 정씨는 4주 더 구금된 상태로 덴마크 검찰의 추가 조사를 받게 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정유라 3월 22일까지 구금 연장…특검 수사 피하게 돼

    정유라 3월 22일까지 구금 연장…특검 수사 피하게 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내로 송환하려고 하는 정유라(21)씨에 대해 덴마크 법원이 구금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덴마크 법원은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씨의 구금 기간을 다음달 22일까지 4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덴마크 검찰은 정씨의 구금기간을 4주 더 연장할 것을 요구했고, 법원은 이를 그대로 수용했다. 현지 검찰은 다음달 22일까지 정씨의 한국 송환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박영수 특검팀의 활동 기간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연장 승인이 없다면 오는 28일 종료되고, 연장되더라도 다음달 말까지가 시한이기 때문에 정씨는 사실상 특검팀의 수사를 면하게 됐다. 정씨의 변호인인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이날 심리를 마친 뒤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법원의 결정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면서도 “오늘 결정에 대해 고등법원에 항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덴마크 검찰이 정씨에 대해 송환 결정을 내리면 법원에 이의를 제기해 송환거부 소송에 나설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지금까지 검찰의 주장에 따르면 정씨를 한국으로 송환해야 하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 그는 (박영수 특검팀에서 제기한) 각종 혐의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송환을 결정하면 올보르 지방법원에 이의를 제기해 송환거부 재판을 하고, 지방법원에서도 송환을 결정하며 다시 고등법원에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정씨가 한국에 자진해서 들어갈 의향은 없느냐’는 질문에 “정씨는 한국에 돌아가고 싶어한다. 엄마도 무척 그리워한다”면서도 “피의자 신분으로는 한국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일 덴마크에서 체포된 뒤 구치소에서 이날로 53일째 구금 생활을 하고 있는 정씨는 다음달 22일까지 구치소에 구금된다. 덴마크 검찰은 박영수 특검팀에 요구해 전달받은, 정씨와 관련한 자료를 들여보면서 필요한 경우 정씨를 추가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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