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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오 “재보선 출마·입각 별로 생각 없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18대 총선에서 패배한 뒤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재오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이 귀국하더라도 당분간 현실정치와 거리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10월 재·보선 출마 및 입각 가능성에 대해 “별로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전 최고위원은 10일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12일부터 2주일 정도 미 대륙 횡단 여행을 한 뒤 이달 말쯤 로스앤젤레스에서 귀국할 것”이라면서 “(귀국하더라도) 현실정치와 거리를 둔 채 국내 정치에 초연해 있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의원직 상실 확정형을 받을 경우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에서 오는 10월 재보선이 치러진다. 하지만 이 전 최고위원은 출마할 뜻이 없음을 밝힌 뒤 “(한국에) 들어가면 사람들이 나를 찾아오겠지만 내 처지와 관심 영역을 얘기하고 현실정치에서 나를 해방시켜 달라고 사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한국 정치에만 매몰돼 있어 눈을 밖으로 돌릴 기회가 없었으나 이젠 50년, 100년 후 미래를 연구하고 고민하는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전 최고위원은 귀국하면 유라시아 대륙 횡단철도를 연결하는 자신의 구상인 ‘동북아 평화번영 공동체 방안’을 현실화하기 위한 연구에 몰두하고 자신의 비전을 담은 책 ‘나의 꿈 조국의 꿈’ 출간 준비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낙선한 뒤 5월 워싱턴으로 건너와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에서 초빙교수 자격으로 한국 근대정치를 강의해 왔다. kmkim@seoul.co.kr
  • [내 책을 말한다] 문화사적 시각으로 본 자장면의 시대

    장안에서 로마까지 유라시아 대륙의 동서를 연결하는 1만 2000㎞에 이르는 교역로를 실크로드라고 명명한 이는 독일의 지리학자 페르디난트 리히트호펜(1833~1905)이었다. 실크로드를 통해 전파된 교역품은 비단에 그치지 않았다. 향신료, 도자기 등과 함께 국수도 교역품 목록의 하나였다. 실크로드가 누들로드(Noodle Road)이기도 한 까닭이다. 최근 한 공중파 TV에서 방영되고 있는 다큐멘터리 ‘누들로드’는 이 길을 동서로 넘나들며 국수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자장면이 지난 세기 이 땅에서 이룬 성공 신화는 누들로드의 영광스러운 한 장면으로 기억되기에 충분할 터이다. 자장면 한 그릇 안에 한국과 중국의 중국음식, 화교와 차이나타운, 근현대 한중교류사와 생활문화사 같은 재료들이 먹기 좋게 어울린 한 권의 책을 쓰고 싶었던 까닭이다. 중국의 언어와 문화를 공부하고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삼으면서부터 채무로 여겨오던 일이었다. 자장면은 베이징과 산둥 지역에서 삶은 면에 볶은 면장과 각종 야채를 얹어 비벼 먹는 전형적인 가정식 요리다. 중국에서 수많은 국수 가운데 한 가지, 그것도 가장 간편하고 값싼 국수에 지나지 않는다. 한국과 중국 두 나라가 전통적인 관계를 청산하고 근대적인 외교 관계를 모색하던 19세기 말, 자장면은 해 뜨는 방향으로 황해를 건너 한반도에 상륙하였다. 어떤 이의 주목도 받지 못한 조용한 귀화였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말처럼. 반세기 남짓 암중모색을 거치고 난 뒤 자장면의 검은 유혹은 마침내 한국인을 사로잡았다. 급속한 산업화, 도시화와 더불어 외식문화가 대중화되어 가던 무렵 한국인들이 찾은 곳은 중국식당이었고, 주문한 음식은 자장면이었다. 자장면은 그 이국적인 풍미로 외식문화의 꽃으로 군림하였고, 배달 문화가 가져다준 편리함으로 산업화 전장의 전투식량으로 사랑 받았다. 자장면은 문화관광부가 한국을 대표하는 민족문화를 선정한 ‘한국 100대 민족 문화 상징’의 반열에 올랐다. 한국인의 정서가 각인된 오브제로 영화, 다큐멘터리, 소설, 동화, 수필, 시, 연극, 만화, 노래 등 다양한 예술 장르의 소재가 되기도 하였다. 1992년 한·중 국교 수립 이후, 중국에 진출한 한국인을 따라 자장면은 이번에는 해 저무는 방향으로 황해를 건너 중국 대륙에 상륙하였다. 미시사 또는 생활사라고 불리는 영역의 책들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커피나 와인, 차를 소재로 한 책은 이미 여러 권 출간되었고 감자, 담배, 설탕, 초콜릿, 소금, 연필, 의자, 튤립, 화장실을 다룬 책들도 선을 보였다. 번역서가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국내 저자들의 책도 간간이 출간되고 있다. 이제 자장면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자장면과 그의 시대를 문화사의 시각으로 조명하는 일은 망각 속으로 사라져가는 우리의 근현대 생활문화사의 복원을 위해서도, 고단했던 지난 세기 한국인과 동고동락했던 자장면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일 터이다. 양세욱 한양대 연구 교수
  • ‘스키드러쉬’, 전세계 40개국 글로벌 서비스

    ‘스키드러쉬’, 전세계 40개국 글로벌 서비스

    온라인게임 ‘스키드러쉬’가 영국과 독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29개국과 인도와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5개국을 포함해 유라시아 34개국에 진출한다. 게임업체 엔플루토는 먼저 올해 2분기 중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의 4개 언어로 유럽 각 지역에서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유럽 퍼블리셔인 세븐원 인터미디어의 담당자는 “레이싱게임은 유럽의 전통적인 인기 장르”라며 “스키드러쉬의 성공적인 유럽 서비스를 위해 유명 자동차 회사들과 프로모션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플루토는 올해 상반기 온라인게임 ‘G2’의 국내 공개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RTS(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게임 ‘프로젝트 AD’와 MMORPG(온라인모험성장게임) ‘CC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9 녹색성장 비전] 2. 아이슬란드의 지열 활용법

    [2009 녹색성장 비전] 2. 아이슬란드의 지열 활용법

    │레이캬네스(아이슬란드) 이도운특파원│“지구의 99%는 온도가 섭씨 1000도를 넘습니다. 이런 에너지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낭비하는 것입니다.” 아이슬란드의 전력회사 히타베이타 수드르네스야(HS)의 지질전문가인 구드먼드 오마르 프리드라이프슨 박사는 서울에서 온 기자에게 지열 에너지 이용의 당위성부터 강조했다. ●발전하고 남은 물을 온천수로 지난달 20일 레이캬비크 시내의 국가에너지기구(NEA)에서 만난 프리드라이프슨 박사는 기자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태우고 서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바다를 끼고 45분쯤 달리자 검은 화산암으로 뒤덮인 레이캬네스 반도가 나왔다. 이곳에 아이슬란드의 지열 산업을 상징하는 스바르트셍기 발전소와 관련 업체들이 몰려 있다. HS 소유인 스바르트셍기 발전소는 1976년 아이슬란드에서는 처음으로 지열을 전력 생산과 난방에 모두 이용하는 시스템으로 건설됐다. 발전 용량은 45㎿이며 곧 30㎿가 추가될 예정이다. 또 지역 난방을 위해 초당 240ℓ의 뜨거운 물을 생산한다. 프리드라이프슨 박사는 “지질, 혹은 기술 때문에 지열을 전력 생산에 이용할 수 없는 나라도 있다.”면서 “그러나 지열은 발전 말고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바르트셍기 발전소 바로 옆에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블루 라군’ 스파가 자리잡고 있다. 우윳빛 청색(Milky Blue)을 띤 스파의 풀장에는 스바르트셍기 발전소에서 이용되고 남은 지하 온천수가 흘러 들어온다. 발전소 내부를 시찰하면서 맡았던 것처럼 유황 냄새가 났다. 이 물이 아토피 등 피부 질환 치료에 효과가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이슬란드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되고 있다. 블루 라군은 스파뿐만 아니라 이 물을 이용해 화장품까지 생산하고 있다. 블루 라군 옆에는 해조류를 바이오연료로 전환하는 연구소가 자리잡고 있다. 해조류 배양에 필요한 물의 온도 등을 조절하는 데 지열이 이용된다고 한다. 또 발전소에서 나오는 지하온수에 포함된 다양한 성분도 분석 대상이다. ●지열파이프 묻어 토지농사도 스바르트셍기 발전소에서 차를 타고 북쪽의 해안도로를 달리면 낮에도 환하게 불이 켜진 그린하우스를 여러 개 발견할 수 있다. 겨울이 긴 아이슬란드는 주로 그린 하우스에서 작물을 재배한다. 토마토와 파프리카 등 채소뿐만 아니라 밀과 보리 등 곡식까지 재배한다. 북극권에 가까운 아이슬란드가 유럽에서 바나나 생산 1위 국이다. 이날 바이오 업체 ORF가 보리를 재배하는 그린 하우스를 방문해 봤다. 얼핏 보기에는 여느 보리와 다른 점이 없어 보였지만, 유전자 변형을 통해 약품과 화장품에 쓰인다고 관리인은 설명했다. 이 그린 하우스 역시 스바르트셍기 발전소에서 제공하는 전기와 난방으로 가동된다. 그린 하우스를 짓는 대신 지열 파이프를 땅 속에 묻어 토지 농사에 이용하는 농민도 있다고 프리드라이프슨 박사는 전했다. ●겨울철 수영장도 지열 이용 아이슬란드의 해안에서 그린 하우스와 마찬가지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양어장이다. 1㎝ 이하의 치어를 배양해 칠레와 아르헨티나에 수출한다. 또 지열을 이용해 말린 생선은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등지로 팔려나간다. 인구 20만명이 사는 레이캬비크 시에는 올림픽 수영장 규모의 커다란 수영장이 5곳이나 된다. 실내 수영장도 있지만 대부분 실외 수영장이다. 한겨울에도 문을 여는 수영장들은 모두 지열발전에 이용되고 남은 온수를 이용한다. 또 아이슬란드에 체류하는 동안 방문한 발전소와 공공건물의 주차장, 주요 도로는 아무리 눈이 내려도 늘 말끔했다. 주차장과 도로 아래 온수 파이프가 묻혀 있기 때문이다. 공공건물뿐만 아니라 유명한 레스토랑 ‘펄’도 은백색 눈으로 덮인 세상 속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시커먼 아스팔트 주차장을 자랑하고 있었다. dawn@seoul.co.kr ■ 기술·노하우 전파 실태 3개 지열 교육기관서 40여개국 전문가 양성 │레이캬비크 이도운특파원│아이슬란드는 지난 30여년간 축적한 지열 개발 기술과 노하우를 전파하고 교육하는 데도 매우 적극적이다. 아이슬란드는 1975년 케냐에 처음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미국과 독일,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헝가리, 지부티 등 10여개 국가에서 지열 개발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다. 지열 테크놀로지는 아이슬란드의 주요 수출 산업이다. 아이슬란드에는 3개의 대표적인 지열 교육기관이 있다. 유엔대학 지열 훈련 프로그램(UNU-GTP)과 RES(School of Renewable Energy Science), REYST이다. 지난달 16일 아침 방문한 UNU-GTP는 아이슬란드 국가에너지기구(NEA) 청사의 1층에 자리잡고 있었다. 프로그램 소장인 잉그바르 프리드라이프슨 박사는 “개발도상국 가운데 지열 자원과 개발 경험이 있는 국가의 전문가를 초빙하고 있다.”면서 “자국의 지열 데이터를 이곳으로 가져와 화학적,지질학적으로 해석하고 분석하는 것도 주요 업무”라고 설명했다. 1975년 설립된 이 프로그램을 거쳐간 지열 전문가는 43개국에서 402명이다. 중국인이 70명으로 가장 많고, 케냐 42명, 필리핀 31명, 엘살바도르 27명,에티오피아 26명 등의 순서다. 프리드라이프슨 소장은 올해 북한의 지열 전문가도 이 프로그램에 초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주재 아이슬란드 대사가 이미 두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 지열 자원을 탐색하고 전문가들과도 면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UNU-GTP의 성공에 자극받아 탄생한 것이 RES이다. 아이슬란드 북부 아쿠레이리에 자리잡은 이 학교는 UNU-GTP에 들어갈 수 없는 선진국 학생들이 입학하는 대학원 과정이다. 미국과 핀란드 등 유럽 출신 학생들이 많다. 이 학교의 안뵤른 올라프슨 국제담당관은 “지난해 서울대 학생 몇 명이 단기 연수를 하고 갔다.”면서 “이들이 매우 우수해 한국 학생들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화산활동이 계속돼 지열 자원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아쿠레이리 지역에 자리잡은 것이 큰 이점 가운데 하나라고 올라프슨 담당관은 말했다.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인 레이캬비크 에너지도 아이슬란드대학, 레이캬비크 대학과 연계한 석사학위 프로그램 REYST를 지난해 만들었다. dawn@seoul.co.kr ■ 지열 활용 시스템은 국가에너지기구가 중심 조직 지하5000m 개발도 진행중 │레이캬비크 이도운특파원│아이슬란드는 21세기형 에너지 ‘대국’이다. 국가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81%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 전세계에서 가장 비율이 높다. 아이슬란드의 주요 에너지원은 지열로 66%를 차지한다. 난방의 88%, 전기 생산의 30%를 지열이 담당한다. 나머지 난방과 전기는 대부분 수력발전에서 나온다. 아이슬란드의 산업·에너지·환경·외교 부처와 국가에너지기구(NEA), 레이캬비크에너지, 아이슬란드대학 등 주요 기관은 지열 개발 및 수출을 위해 단단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NEA가 아이슬란드의 지열 자원 평가, 개발 및 대외협력 등을 실무적으로 담당하는 중심 조직이다. NEA의 지열 전문가인 요나스 케틸슨 박사는 아이슬란드의 지열 자원이 기본적으로는 지질 환경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아이슬란드는 유라시아대륙의 판(板)과 아메리카 대륙의 판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다. 따라서 지각이 불안정하고, 화산활동이 활발해 지열자원이 풍부하다. 그러나 아이슬란드의 발달된 지열 기술은 단순히 자연적인 조건 때문이 아니라 부단한 연구, 개발에서 나온 것이라고 케틸슨 박사는 강조했다. 케틸슨 박사는 그런 사례로 현재 레이캬네스 지역에서 진행중인 심저개발 프로젝트 (IDDP·Iceland Deep Drilling Project)를 꼽았다. 이 프로젝트는 마그마와 가까운 지하 5000m까지 파고 들어가 섭씨 400~600도에 이르는 초임계수(Supercritical Stream)를 이용하는 것이다. 고온, 고압의 초임계수는 에너지 효율성이 커서 기존 지열발전소의 10배에 이르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고 케틸슨 박사는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아이슬란드는 ‘유럽의 쿠웨이트’가 될 수도 있다고 에너지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풍부한 에너지는 낭비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지난달 방문한 아이슬란드는 한겨울이었고, 금융위기 때문에 경제사정이 어려운 시기였다. 그러나 레이캬비크 주택가에서는 창문을 활짝 열어둔 집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아이슬란드의 120~160㎡ 주택의 한달 난방비는 약 3000크로나 정도다. 레이캬비크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스파게티와 맥주 한병을 시키면 3000크로나가 나온다. 이에 따라 아이슬란드 정부는 잉여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 데도 적극적이다. 알코아를 비롯해 전력 사용이 많은 알루미늄 회사들이 아이슬란드에서 공장을 가동중이다. dawn@seoul.co.kr
  • 美연구팀 “‘호빗족’ 현생인류 조상 아니다”

    美연구팀 “‘호빗족’ 현생인류 조상 아니다”

    1만8000년 전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에서 살았던 소인족 ‘호모 플로레시언시스’(호빗)가 현생인류의 조상이 아니라는 학술적 근거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모 플로레시언시스는 키가 불과 1m밖에 되지 않는 매우 작은 종족으로 침팬지와 비슷한 380㏄의 뇌용량을 가졌다. 특히 작은 키 때문에 호모 플로레시언스는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한 ‘호빗’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호빗을 두고 현생인류의 조상인지 아니면 아예 다른 종인지를 두고 논란이 오갔다. 대다수 과학자들은 호모 플로레시언시스가 키가 매우 작을 뿐만 아니라 뇌 용량이 3분의 1수준인 점을 근거로 현생인류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 과학자들은 이들이 몸집과 두뇌가 쪼그라드는 유전질환인 소두병을 앓은 호모 사피엔스라고 주장하며 고립된 섬에서 생존하는 생물 종은 체격이 작아지는 진화현상이 있다는 점을 근거를 들어 반박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최근 미국 스토니브룩대학교 해부과학연구팀은 호빗족의 두개골을 3차원 입체로 구조를 파악해 현생인류의 조상이 아니라고 과학저널 ‘휴먼 에볼루션’ (Human Evolution) 최신호에서 주장해 눈길을 모았다. 연구팀은 LBI라는 명칭의 호빗족 여성의 두개골을 3차원 입체로 그 구조를 파악한 결과 현생 인류의 두개골과 차이를 보이며 오히려 150만년 전 아프리카와 유라시아에서 살았던 사람과(科) 동물에 더 가깝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의 일원인 캐런 밥 박사는 “LBI의 두개골 양쪽에 비대칭이 나타나지만 그 정도가 소두병을 앓은 사람 정도의 비대칭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개골의 크기, 모양, 비대칭 등을 분석해본 결과 그 모양이 유인원과에 포함되는 수치이며 이러한 두개골 형태는 동물의 것과 더 가깝다.”며 “이는 호모 플로레시언시스가 현생인류의 조상과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여전히 호빗을 둘러싼 학계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호빗과 현생인류와의 관계는 과학자들의 더 깊은 연구를 통해 규명해야할 숙제로 남겨져 있다. 사진=사이언스 데일리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실크로드의 향기/박정현 논설위원

     서울을 출발해 평양-블라디보스토크-바이칼호수-모스크바-프라하-베를린을 거쳐 서유럽까지 연결하는 유라시아 철도망을 정부와 학계에서 그린 지 꽤 됐다.유라시아 철도망은 ‘꿈의 실크로드 프로젝트’로 불린다.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고,실크로드 연결에 경제·문화적인 꿈이 실려 있는 탓이다.  실크로드를 따라 중앙아시아에는 아직도 32만여명의 고려인들이 살고 있고,조상들의 흔적도 남아 있다.2005년 가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노무현 당시 대통령은 실크로드의 거점이었던 사마르칸트를 찾았다.노 대통령은 아프시압 박물관을 관람하면서 사신 벽화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사신벽화에는 머리에 깃털 장식을 한 조우관(鳥羽冠)을 쓴 삼국시대 고구려 사신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8세기 당나라 시절 서역정벌에 나서 이곳을 점령한 이도 고구려인의 후손 고선지 장군이다.  중앙아시아와 한국을 잇는 실크로드 문화축전이 지난주 서울 대학로에서 이틀동안 열렸다.외교통상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동 주최로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과 우리나라가 참가했고,음악·무용·의상 등을 선보인 종합문화행사였다. ‘실크로드의 향기’라는 이름의 예술공연에서 각국 공연단은 민속 복장과 전통 악기를 들고 나와 춤과 음악을 선보였다.실크로드 문화가 최전성기였던 1300여년전 사마르칸트에서 함께 어울렸던 실크로드의 향기가 어렴풋이 전해지는 듯했다.공연은 카자흐스탄의 전통악기 ‘코보즈’와 우리의 해금,클래식 기타가 ‘바람이 전하는 말’을 3중주로 연주했을 때 절정을 이뤘다.김정헌 문화예술위원장은 “물리적인 실크로드는 사라졌을지 모르지만,우리는 새로운 실크로드를 꿈꾼다.”면서 “문화축전은 그 길을 조명해줄 작은 불씨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실크로드를 연결하려면 북한을 건너뛸 수 없는 법.하지만 문화축전이 열린 다음날인 지난 29일 경의선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실크로드를 연결하려는 꿈이 멀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DJ“MB 남북관계 의도적 파탄”

    DJ“MB 남북관계 의도적 파탄”

     김대중 전 대통령은 27일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와 관련,“이명박 대통령이 남북관계를 의도적으로 파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3000정책’은 김영삼 정부가 따돌림당했던 것처럼 통미봉남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 “현 상황은 시대가 역행하는 민주주의와 경제의 위기”라고 규정하고 “민주당과 민노당,시민단체가 ‘민주연합’을 구성해 길을 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을 때 김 위원장이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고 경제살리기를 해줄 수 있는 나라는 미국밖에 없다.’고 했다.북한은 ‘친미국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부시 행정부에 대해 “지난 6년 동안 엄청난 실수를 했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정책은 부시 행정부의 실패한 정책을 답습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하지만 향후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해선 “클린턴 정부 시절 인사들이 오바마 당선자 주변에 등장한다.”면서 “(우리와) 생각이 같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핵이 밥을 먹여 주나.오바마 행정부는 관계 개선을 받아줄 정권”이라고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대북지원에 대해 “우리의 앞날은 미국이나 중국이 아닌 유라시아에 있고,북을 통하지 않고는 갈 수 없다.”면서 “북에 퍼주기가 아니라 퍼오기”라고 강조했다.김 전 대통령은 최근 정치상황에 대해 “10년 전의 시대로 역전됐다.”면서 “우리 국민은 이승만·박정희·전두환 독재를 넘어뜨린 국민으로,강권 정치를 하는 사람은 국민을 이기고 독재를 할 수 없다.”고 현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근 경제위기와 관련해선 “돈을 풀어 내수를 진작시켜야 하는데 어디다 쓰느냐가 중요하다.”면서 “가진 자들의 손으로 가느냐,밑으로 가느냐인데 비정규직과 기초생활 보장에 써야 경기가 살고 선순환한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황선당 前 대법관 별세

     황선당 전 대법관이 27일 별세했다. 72세.고인은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제주·춘천·수원·서울형사지법원장 등을 지내다 1986년 대법원 판사(현 대법관)로 임명됐다. 이후 법무법인 아주의 고문변호사로 재직했다.서울대 법대 졸업 1년 전인 1957년 제8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했다.군법무관과 변호사 생활을 하다 1961년 부산지법 판사,1969년 대법원 재판연구관,1970년 서울고법 판사를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문성(유라시아오케스트라 운영국장),문수(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사업팀장)씨와 딸 정미(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씨,사위 김영환(SBS 국제부장)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은 12월1일 오전 8시.장지는 충북 음성군 생극면 대지공원묘지.(02)2227-7587.
  • [책꽂이]

    ●거의 모든 스파이의 역사(제프리 리첼슨 지음, 박중서 옮김, 까치 펴냄) 20세기 동안 세계 각국에서 펼쳐졌던 현대 첩보전의 은밀한 역사를 집약했다. 역사의 이면에서 활약한 스파이들의 면면, 그들을 양성한 첩보기관과 최첨단 기술 등을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생생히 기술했다.2만원. ●사람이 찾아야 할 모든 것 ‘역사’(남경태 지음, 들녘 펴냄) 동유럽사, 예수회와 중국문명의 접촉, 유라시아의 민족대이동 등 동·서 역사교류의 주요 사건들에 대해 상세히 짚었다.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를 아우르는 역사서.3만 8000원. ●가비오따쓰(앨런 와이즈먼 지음, 황대권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 가비오따쓰는 콜롬비아 불모의 사막에서 자연의 기적을 일군 생태공동체. 수경재배법, 사바나 자전거, 약초 전문점 등 가비오따쓰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안들을 짚어 냈다.1만 5000원. ●중국 책의 역사(뤄슈바오 지음, 조현주 옮김, 다른생각 펴냄) 최초의 서적 형태인 기원 전 1500년께의 갑골서(甲骨書)부터 서양의 기계식 납활자 인쇄술이 도입된 19세기 이전까지 중국 책 역사의 전 과정을 살폈다.2만 5000원. ●가야금 선율에 흐르는 자유와 창조(황병기·서울대기초교육원 지음, 생각의나무 펴냄) 지난해 5월 가야금 명인인 황병기씨의 서울대 강연과 청중과의 대화 내용을 간추렸다.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최고경영자(CEO)의 강연 내용 등도 시리즈로 함께 출간. 각권 8000원. ●시대를 뛰어 넘은 여성과학자들(달렌 스틸 지음, 김형근 옮김, 양문 펴냄) 화석 전문가 메리 애닝,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 발렌티나 테레시코바 등 특정분야에서 세상이 주목하는 최초 시도에 성공한 여성 50인의 이야기.1만 4500원.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음반리뷰(박준흠 등 지음, 선 펴냄) 한국 대중음악사에 빛나는 명반 100개에 관한 전문가들의 리뷰.31인의 전문 칼럼니스트들의 글이 묶였다.2만 3000원. ●180억 공무원(김가성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9급 말단 공무원인 저자가 ‘전북 고창 청보리 축제’를 기획해 180억원의 수익을 올리기까지의 과정과 후일담. 복지부동 공무원 사회에 던지는 반성과 용기의 메시지.1만 2000원. ●미술관에 간 경제학자(최병서 지음, 눈과마음 펴냄) 고흐 그림이 비싸게 팔리는 까닭, 화가들이 자화상을 많이 남긴 이유 등 명화 속 자잘한 의문들에 대한 해답을 경제법칙을 통해 찾았다.1만 2000원. ●미안해(박진영 지음, 헤르메스미디어 펴냄)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가수 겸 작곡가 박진영이 음악열정으로 가득한 자신의 삶을 고백한 에세이.1만 2000원.
  • 강남구 中企 2700만弗 수출상담

    강남구의 유망 중소업체들이 터키시장의 문을 활짝 열었다. 강남구는 23일 터키에서 열린 정보통신박람회에 참가한 지역업체들이 115건 2697만달러의 계약상담과 6건의 의향서(LOI) 체결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강남구 소재 7개 중소기업은 지난 7~12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터키 정보통신박회(CeBIT Eurasia)’에 강남관(단체관)을 구성,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는 유라시아 지역 ICT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매년 규모가 확대돼 올해는 20개국 1000여개사 15만여명의 비즈니스 전문가가 참여한 세계적인 ICT전문 박람회이다. 강남관(단체관)은 총 10개 부스(90㎡) 규모의 독립부스 형태로 구성, 강남 소재 7개 중소기업에서 자사 우수제품과 아이템을 전시·홍보하면서 현지 바이어와 부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또 디지털 장비 및 시스템, 금융시스템, 소프트웨어, 컴퓨터 및 주변기기, 사무자동화기기 및 시스템 등 전자 정보통신 전 분야의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웹 콘텐츠시스템의 글로벌 표준기능을 보유한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터키내 웹 스포트 중계사이트를 운영하는 포지틈사와 의향서를 교환하는 등 총 24건에 1450만달러의 계약상담을 이끌어냈다. 골프와 IT를 결합한 퍼팅 시뮬레이터라는 제품을 선보인 ㈜골프존은 전시기간 내내 수많은 방문객이 퍼팅체험에 참가하는 등 가장 인기있는 부스로 현지의 유력 일간지에 소개되기도 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우수 기술력과 유망상품이 있으면서도 해외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공기업] “철도 육성 특별법 제정 추진”

    [공기업] “철도 육성 특별법 제정 추진”

    국가성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레일이 지난 15일 공공부문 최초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인 ‘ECO RAIL 2015’를 발표하며 교통부문 녹색혁명의 포문을 열었다. 코레일에 대한 국정감사를 마친 이병석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에너지 다소비 구조인 국내 교통체계를 감안할 때 철도를 중심으로 한 교통체계 전환은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필요하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이 위원장은 “고유가시대와 더불어 철도의 르네상스 시대를 만들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저탄소 녹색성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서는 현재 각각 70%와 15%인 도로와 철도의 수송분담률을 반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나라 철도는 최악의 상태다. 그동안 (정부가 철도)투자를 안 한 것은 일반 국민에게 최소한의 복지를 베풀지 않고 고통을 준 것”이라며 “최고 정책 책임자의 결단과 정책적 지혜가 모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1960년대 3022㎞이던 철도 영업거리가 2004년 3371㎞로 1.1배 증가한데 비해 고속도로는 313㎞에서 2932㎞로 9.3배 증가한 것을 예로 들었다. 이 위원장은 “유럽 선진국은 철도 분담률이 80%를 넘고 있으며 앞으로 도로 비중이 더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선진국과 비슷하게 되려면 엄청난 자본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철도투자에 대한 인식전환을 강조했다. 단순 건설이 아니라 환경과 복지개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요체다. 그는 “철도와 해운 등 대량수송체계의 적극적인 활용 및 철도와 자동차간 연계, 철도역에서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갈아탈 수 있는 ‘복합교통역사’ 등의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녹색성장의 ‘총아’인 철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가칭 ‘철도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국회 및 국토해양부 차원에서는 파급효과가 크고 첨단기술을 보유한 고부가가치 산업인 철도를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나아가 철도가 남북문제 해결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남북을 연결해 북에서 그 흙을 디디는 순간 내 땅, 내 조국, 대한민국이라는 정신을 느끼고 발견해낼 것”이라며 “백두대간을 따라 한반도 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가 연결되면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창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시아·유럽대륙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는 국제철도수송기반 구축에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특징 중 하나인 통폐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과 관련,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의 통합에 대해서는 역할과 기능의 차이를 들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초기 시행착오나 부처 이기주의가 야기될 수 있지만 조정을 통해 충분히 해소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유라시아 철도 연결은 우리가 세계 속의 일원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철도는 사색의 창으로, 철도가 발달하지 않은 나라에서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강남구, 터키 ICT박람회 참가

    강남구는 지역 유망 정보통신기술(ICT)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7일부터 12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되는 ‘터키 정보통신박람회(CeBIT Eurasia)’에 강남관(단체관)을 구성,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터키 정보통신박람회는 유라시아 ICT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매년 규모가 확대돼 올해는 20개국 1000여개사 15만여명이 비즈니스 전문가와 1852명의 언론인 등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ICT전문 박람회이다. 강남관(단체관)은 총 10개부스(90㎡) 규모의 독립부스 형태로 구성, 과내 7개 중소기업에서 우수제품과 아이템을 전시·홍보하면서 현지 바이어와 부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디지털 장비 및 시스템, 금융시스템, 소프트웨어, 컴퓨터 및 주변기기, 사무자동화기기 및 시스템 등 전자 정보통신 전 분야의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인다. 강남구 관계자는 “터키 정보통신박람회’ 지원사업은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을 지원, 육성하는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이대통령 8·15 경축사] ‘미래·성장’ ‘무관용’으로 국정전환 예고

    [이대통령 8·15 경축사] ‘미래·성장’ ‘무관용’으로 국정전환 예고

    이명박 대통령의 8·15광복절 경축사는 ‘광복’보다는 ‘건국’의 의미에 무게를 뒀다. 정부 수립 이후 지난 60년의 역사를 성공·발전·기적의 역사로 규정했다. A4용지 11쪽 분량의 경축사에서 ‘건국’은 9차례나 언급된 반면 ‘광복’은 두 차례에 그쳤다. 역대 어느 대통령의 경축사에서도 찾기 힘든 일이다. 특히 친일과 독재에 초점을 맞추고 과거사 진상 규명에 매진했던 지난 노무현 정부의 역사관과는 대척점에 섰다. 지난 60년을 긍정의 역사로 규정하며 미래를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이런 역사관은 지난 3·1절 경축사를 비롯해 그동안 여러 차례, 여러 곳에서 피력돼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광복절 경축사는 이 대통령이 앞으로 미래와 성장에 맞춰 강력한 국정 드라이브를 전개할 뜻임을 천명한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무게가 다르다. 지난 5개월여 인사 논란과 쇠고기 파동 등에 떠밀려 흐트러진 국정의 기틀을 다잡고, 자신의 핵심 대선공약인 경제살리기에 매진하는, 이른바 ‘이명박 국정’을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성장 드라이브의 이면에는 그러나 보·혁 세력의 가파른 대치라는 또 다른 도전이 도사리고 있다. 건국절 논란 속에 이날 보·혁 진영이 서로 등을 돌린 채 제각각 광복절 행사를 가진 데서 보듯 이 대통령으로서는 보수의 결집 못지않게 진보세력과의 화해라는 지난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안전·신뢰·법치 임기내 불법·비리 지위관계없이 엄단 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법을 어기는 행위에 대해서는 나를 포함해 누구에게도 관용이란 있을 수 없음을 실천으로 보이겠다.”면서 ‘무관용주의(Zero Tolerance) 원칙’을 재확인했다.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본 조건 가운데 하나로 ‘법치’를 꼽은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광복절 특사를 단행하면서 밝혔던 “임기 동안 일어나는 비리와 부정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는 최근 쇠고기 촛불시위 관련자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점점 엄정해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앞으로도 불법 집회나 불법 파업 등 공권력에 도전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정부의 대응이 한 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합의된 법과 원칙은 반드시 지켜지도록 하겠다.”면서 “정부부터 투명성을 높여 나가겠다. 사회지도층부터 솔선수범하는 풍토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기본조건으로 ‘안전’과 ‘신뢰’를 꼽았다. 이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강조했던 식품안전과 어린이, 부녀자를 대상으로 일어나는 강력범죄 사건을 막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삶의 질 선진화 ‘일·교육·여가’ 통합 새 복지모델 제시 ‘삶의 질 선진화’도 이번 경축사에서 비중있게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이제 생존이 아니라 삶의 질이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국민성공시대를 넘어 국민행복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공감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책의 중심을 ‘개인의 행복’에 맞추어 민생과 직결되는 작은 사안들을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찾아내 고치고, 또 새롭게 설계하겠다는 것이다. 복지를 후순위로 제쳐놓지 않겠다는 의지도 표현했다. 이 대통령은 ‘삶의 질 선진화’를 ‘일과 교육, 여가를 통합하는 새로운 복지모델’을 통해 이뤄낸다는 복안도 제시했다. 고령자들도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설계하고,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문화 및 체육시설을 늘린다는 약속 등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저탄소 녹색 성장 녹색기술·청정에너지 新 성장동력화 ‘법치’와 더불어 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의 핵심 키워드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다. 건국 60년을 맞아 새로운 60년을 이끌 성장동력으로 이 대통령은 ‘녹색기술’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세계는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혁명을 거쳐 환경혁명의 시대, 새로운 에너지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에게 이같은 변화는 위기인 동시에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녹색성장은 녹색기술과 청정 에너지로 신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국가발전 패러다임”이라며 “이를 통해 다음 세대가 10년,20년 먹고 살 거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의 구체적 목표치를 내놓았다. 현재 5% 남짓한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임기 중에 18% 수준으로 높이고,2050년까지 50% 이상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린홈’‘그린카’‘그린에너지’의 확대도 강조했다.‘그린홈’이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에너지를 자급하는 주택으로, 정부는 2020년까지 국민주택 1200만 가구 중 100만 가구를 그린홈으로 짓겠다는 구상이다. 전기와 석유를 번갈아 쓰는 하이브리드카와 연료전지차 등을 일컫는 ‘그린카’도 적극 육성,2012년까지 세계 4대 생산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이 대통령은 녹색산업을 통해 성장과 고용, 환경의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국가 브랜드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신설 “임기 중에 한국의 국가브랜드 가치를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 놓겠다.” 이 대통령이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브랜드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이유다. 이를 통해 외국인들이 한국을 생각하면 먼저 떠올리는 노사분규와 거리시위 이미지를 벗겠다는 것이다. 마케팅·미디어·홍보·디자인·문화예술 등 전문가들로 구성될 위원회는 조만간 국가브랜드 선진화 작업에 착수한다. 이 대통령은 또 대표적 글로벌 기여외교인 공적개발원조(ODA)를 국가 위상에 맞게 늘리고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우리의 역사와 문화, 발전 경험을 ‘글로벌 코리아 모델’로 승화시켜 세계와 공유해 나간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유라시아·태평양시대 남북 하나되면 대륙·해양의 중심될 것 8·15 경축사에 담긴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는 한반도에 국한하지 않고 유라시아·태평양 시대를 맞아 세계로 나가자는 주문을 담고 있다. 이 대통령은 “남과 북 8000만 겨레가 하나 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꿈이 있다.”며 “북한이 국제사회 흐름에 동참하고 나아가 남북이 하나가 되면 우리는 유라시아·태평양 시대의 중심에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북이 통일되면 해양과 대륙이 연결돼 한반도는 열린 공간으로 바뀔 것이며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번영의 관문이 된다는 게 이 대통령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북한의 비핵화를 거듭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금강산 피살 사건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대화와 경제협력에 나서기를 기대한다.”며 금강산 사건과 별개로 대북 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극지 생태계 파괴 현장’ 북극 스발바르 제도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극지 생태계 파괴 현장’ 북극 스발바르 제도

    |스피츠베르겐(노르웨이) 류지영특파원|“저 멀리 산 정상 부근에서 무너지고 있는 빙하가 보이죠? 20∼30년 전만 해도 이런 일은 한 해에 3∼4차례 있을까 말까 할 만큼 드물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여름철만 되면 하루에도 몇 번씩 일어나죠. 이곳의 눈과 얼음이 녹아내리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민간 항공기가 다니는 세계 최북단 지역인 노르웨이령 북극 스발바르 제도(북위 78도13분). 주도 롱이어비엔에 위치한 국제 종자 저장소를 관리하는 노르웨이 유전자은행 소속 올라 베스텐켄 조사관은 기자에게 북극의 온난화 실태를 설명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무너져 내리는 북극의 빙산들 섬 중턱에서는 영구동토층이 녹으며 흘려내리기 시작한 시냇물과 눈이 녹아 시커먼 모습을 드러낸 산 등성이를 볼 수 있었다. 이 모두 아버지 세대에서는 볼 수 없던 광경이라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인류 최후의 보루’라는 북극조차 지구 온난화의 여파는 피해 가지 못했다. 20년 전만 해도 이곳의 한여름 온도가 섭씨 7도를 넘는 일은 거의 없었지만 지금은 8∼10도를 기록하는 일이 예사다. 기자가 느끼기에도 이곳 여름 날씨는 한국의 2월보다 따뜻했다. 겨울용 점퍼 하나면 장갑이나 목도리 없이도 생활에 별다른 불편을 느끼지 않았다. 이곳의 빙하 면적은 현재 3만 6600㎢로 스발바르 제도 전체 넓이(6만 1022㎢)의 60% 정도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1950년대부터 10년마다 9%(9월 기준)정도씩 사라지고 있다. 최근 들어 빙하가 녹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자고 나면 새로운 섬들이 나타나 지도 제작에 애를 먹을 정도다. 앞으로 적절한 조치가 없다면 2100년을 전후해 이곳을 비롯한 북극의 모든 얼음이 녹아내릴 것으로 점쳐진다. ●극지식물 밀어내고 유럽 식물들이 점령 “원래 이곳은 멜로시라 아크티카, 디아펜시마 라포니카와 같은 플랑크톤이나 극지식물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갈매기와 선박을 타고 온 유라시아 대륙의 이끼류와 지의류(地衣類)들이 급속히 세를 넓히고 있어요. 자연스레 극지식물을 먹고살던 마이시드(갑각류), 감마루스 윌키스티(단각류) 등이 줄면서 이들의 포식자인 극지여우도 사라지고 있고요.” 롱이어비엔 공항 옆에 자리잡은 스발바르 대학(UNIS·1993년 개교). 북극만을 연구하기 위해 전세계 30여개국 과학자들이 모인 세계 유일의 연구기관이다. 이곳에서 극지 식물을 연구 중인 잉거 그리브 얼서스 교수는 북극의 생태계 파괴 현황을 설명하며 안타까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세계적 과학 저널인 ‘사이언스’지에 극지식물 현황에 대한 논문을 게재해 명성을 얻은 그로서도 지구온난화로 사라지는 식물들을 구해낼 묘수를 찾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었다. ●북극곰·극지여우 등 앞으로 못 볼 수도 롱이어비엔이 위치한 스피츠베르겐 섬과 마주한 무인도 바렌츠쇠야 섬 정상 부근에서 크고 하얀 물체가 눈 위를 걷는 모습이 보였다. 이곳에서 처음 본 북극곰이었다. 스발바르 제도에는 사람(1800여명)보다 더 많은 숫자의 북극곰(3000마리 추정)이 살고 있다. 곰 대부분은 눈이 많은 산 정상이나 인적이 없는 북극해 등에 몰려 있어 사람과 마주치는 일은 드물다. 하지만 최근 롱이어비엔에서는 곰들이 민가 부근까지 내려왔다가 돌아가는 모습이 목격되곤 한다. 지구 온난화로 극지 생태계가 급격히 변하면서 충분한 먹잇감을 구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지금처럼 지속될 경우 50년 내에 북극곰과 극지여우 등 이 사라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노르웨이 유전자은행 베스텐켄 조사관은 “북극이 지구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북극 생태계의 파괴는 곧 인류 전체의 파괴를 상징한다.”면서 “북극 생태계 보존을 위한 온실가스 절감에 세계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superryu@seoul.co.kr ■ “유전적 다양성 훼손은 재앙” 캐리 파울러 작물다양성 재단 대표 “현재 전세계에 몰아닥친 식량가격 폭등은 종(種) 다양성 파괴 때문입니다. 기후변화를 이겨낼 인류 생존의 원동력은 유전적 다양성의 복원에서 찾아야 합니다.” 최근 미래 관련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캐리 파울러 세계작물다양성재단 대표이사는 인류운명이 종 다양성 여부에 달려 있다며 이에 대한 지구차원의 각성을 당부했다. “우리가 주식으로 삼는 밀의 경우 애초 서로 다른 종자만 20만개나 됩니다. 쌀도 12만가지에 이르고요. 하지만 지금은 농업의 기업화·글로벌화로 종자의 다양성이 점차 축소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는 조그마한 재난에도 커다란 피해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건강한 식량 증산과 인류의 생존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이죠.” 그가 대표로 있는 세계작물다양성재단은 급격한 기후변화, 운석 충돌, 핵전쟁 등 지구적 대재앙에 대비해 지난 2월 스발바르 제도 롱이어비엔에 ‘국제 종자 저장고’를 설립해 노르웨이 정부와 공동 운영하고 있다. 이 저장고는 앞으로 전세계 450만종의 식물 종자를 보존하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역할을 맡게 된다. “2050년쯤 세계 인구는 지금보다 50% 정도 늘어나 90억명에 달할 것입니다. 이때 기후변화의 위협 속에서도 전세계 인구가 굶지 않고 식량을 조달하려면 곡물 유전자의 다양성을 지켜 더 적은 토지, 물, 에너지로 더 많은 작물을 길러낼 수 있는 유전자를 꼭 찾아내야 합니다.” 멕시코에 본부를 둔 국제 옥수수·밀 개량센터의 재단 이사이기도 한 파울러 대표는 끝으로 현 농산물 가격 폭등의 근본 원인으로 유전자 종 다양성의 훼손을 꼽으며 환기를 촉구했다. “지난 몇년 간 세계적으로 식량 소비가 생산을 능가하면서 식량 비축량이 많이 떨어진 게 사실입니다. 이같은 상황은 단기적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더욱 악화될 것입니다. 바이오 연료 재배도 식량위기를 부채질한 측면이 있지만 이것이 현 위기의 근본 원인은 절대 아니란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지금의 식량 위기를 극복할 대안은 종 다양성 복원뿐입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생활부 박건승부장(팀장)·박상숙·오상도·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 특파원, 사회부 홍지민기자, 국제부 안동환·이재연기자
  • 日, 시베리아 철도 집중공략

    日, 시베리아 철도 집중공략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이 시베리아 철도를 집중 공략하고 나섰다. 러시아가 추진하는 시베리아 철도의 근대화 정비사업에 적극 참여, 물류망 구축을 통한 비용 절감과 함께 기업들의 보다 원활한 러시아 진출을 위한 길을 닦기 위해서다. 또 러시아의 석유·천연가스 등의 풍부한 자원 확보를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9월 세계에서 가장 긴 시베리아 철도(블라디보스토크∼모스크바간 9300㎞)의 근대화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해외 민간자본을 포함해 69조엔(645조원 상당)을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0일 일본 정부는 러시아 정부와 협력, 시베리아 철도의 근대화 사업에 금융기관의 융자, 무역보험 등을 활용해 최대한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철도의 고속화나 새로운 차량 및 수송시스템 도입 등의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시베리아 철도의 정비를 중심으로 주변 지역에 대한 자원에너지 개발과 산업 육성을 꾀하는 일본과 러시아 정부간의 이른바 ‘유라시아 산업투자 브리지’ 구상의 일환이다. 시베리아 철도의 고속화가 이뤄지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수송은 현재 2주일에서 1주일 정도로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또 현행 해상수송 기간에 비해 40∼70%가량 줄어든다. 때문에 수송 기간뿐만 아니라 운임의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일본은 오는 9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각료급의 ‘일·러 투자포럼’을 통해 ‘유라시아 산업투자 브리지’의 전면적인 지원 계획을 구체화시킬 예정이다. 포럼에 자원 이외에 교통·금융·자동차 등 1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석토록 협의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시베리아 철도의 근대화와 관련 운행시스템의 개선과 고속화를 위한 인프라 정비, 차량과 레일의 교체 등이 필요한 만큼 일본의 차량 및 기술의 수출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일본은 러시아에 신칸센 등의 철도 기술을 도입하도록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업들은 “지난해 일·러간의 무역액은 전년도에 비해 55%나 급증했다.”면서 “러시아의 개인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대규모 소비시장으로서의 매력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일본의 러시아 수출품은 자동차 등 운송용 기기, 수입품은 석유와 비철금속 등 자원의 비중이 크다. hkpark@seoul.co.kr
  • “부산신항 배후 국제물류도시 국가사업 지정 조기 건설 해야”

    “부산신항 배후 국제물류도시 국가사업 지정 조기 건설 해야”

    “부산신항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 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지정해 달라.” 부산시가 15일 부산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부산신항 배후지역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사업’을 국가 차원의 프로젝트로 지정해 조기에 추진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시 업무보고 및 지역발전 토론회’를 통해 이 대통령에게 ▲부산신항 배후 물류도시 조성 ▲북항 재개발 ▲영화·영상타운 조성 ▲남부권 국제허브국제공항 건설 ▲2020하계올림픽 유치 등에 국가적인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 사업은 시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10대 비전사업이다. ●강서지역 그린벨트 해제 가능 방안 검토 허 시장은 국가경제 발전전략 차원에서도 신항을 중심으로 한 부산항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신항 배후에 충분한 부지를 확보해 광역산업단지와 물류단지, 배후도시 등을 조성, 고부가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건의 배경을 설명했다. 부산시는 부산신항의 기존에 계획된 배후지가 11㎢밖에 되지 않아 산업용지난을 해소하고 세계적인 물류기업들을 유치하기에 턱없이 부족해 강서구 일대에 50㎢를 추가로 확보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부산시가 산업용지 확보 문제를 포함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면 정부도 부산의 숙원과제인 강서지역 그린벨트 해제문제에 대해 가능한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1세기 신실크로드 출발지되어야 또 이 대통령은 “부산은 우리나라의 해양수도이자 동북아의 중추 관문도시로서 태평양은 물론 유라시아로 연결되는 21세기 신실크로드의 출발지가 돼야 한다.”면서 “부산은 바다와 강, 하늘과 땅을 입체적으로 이어서 세계 최고의 산업 물류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천혜의 환경을 갖추고 있는 만큼 ‘부산이 곧 대한민국이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창의적인 노력을 다해 나간다면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무보고에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도 이계식 부산발전연구원(BDI) 원장이 신항 배후물류도시 조성방안에 대해 발제를 하고 각계 전문가들이 물류도시 조성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 향후 전략 등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세계스카우트 총회 14일 제주서 ‘팡파르’

    ‘더 나은 세상 만들기’를 주제로 한 제38차 세계 스카우트 총회가 14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한국스카우트연맹 주최로 18일까지 5일간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필립 다 코스타 의장을 비롯한 세계연맹 임원단과 156개국의 대표단, 유니세프와 세계보건기구 등의 협력단체 관계자 등 모두 1500여명이 참가한다. 14일 저녁 개회식에 이어 제주도립예술단이 공연하는 ‘환영의 밤’이 펼쳐지며,15일에는 참가국들의 민속과 음식, 의상을 소개하는 세계 스카우트 박람회를 연다. 참가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아시아·태평양, 아랍, 아프리카, 유럽, 유라시아, 인터 아메리카 등 6개 지역별 회의를 개최한다. 가톨릭, 이슬람, 불교, 기독교 등 종교별 회의도 마련해 다른 문화권의 회원끼리 스카우트의 비전과 발전 전략을 논의한다. 특히 일본과 싱가포르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2015년 제23회 세계 잼버리대회 개최지도 결정한다. 17일에는 ‘평화의 섬, 자연미 넘치는 제주, 인간미 넘치는 제주’라는 주제로 제주의 밤 행사가 열린다. 강영중 한국연맹 총재는 “이번 총회는 스카우트 100년 역사를 되돌아 보고 다가올 100년을 설계하는 시점이어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푸틴과 싸늘했던 EU 메드베데프와 통할까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26∼27일 시베리아 석유도시 한티 만시스크에서 유럽연합(EU)대표들과 첫 정상회의를 가졌다. 메드베데프는 이틀간 진행된 회담에서 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집행위원장,EU순회 회장국인 야네즈 얀사 슬로베니아 총리 등과 만나 새 동반자 협정 체결,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고 AP,AFP등이 27일 전했다. 서방과의 다자 외교 무대에서 메드베데프의 첫 데뷔란 점에서, 푸틴 이후 양측 관계의 새 틀을 세우는 자리란 점에서 이목이 쏠려왔다. 지난 5월 취임 후 메드베데프는 중국, 카자흐스탄, 독일을 방문하고 지난 6일엔 상트페테르부르크 경제포럼에 참석해 유라시아경제공동체 소속 6개국 정상들을 만나는 등 활발한 외교 행보를 보이며 국제외교 무대에서 발판을 다져왔다. 반면 EU측은 그가 석유자원을 무기로 EU국가들을 흔들어온 푸틴의 정책에서 벗어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며 공을 들여왔다. BBC 등은 양측이 새로운 동반자 협정을 심도깊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기존 협정은 2007년 만료됐으나 EU 신규 회원국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의 거부권으로 협상이 중단됐다가 지난달 말 두 나라의 거부권 포기로 협상이 다시 시작됐다. 에너지 문제도 빼놓을 수 없는 양측의 핵심 현안이었다. 전체 에너지의 25%를 러시아에서 공급받는 유럽은 러시아에 에너지 시장 개방을 요구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콧대높은 자원보호주의 탓에 애를 먹고 있다. 러시아는 도리어 유럽의 원유·가스 시장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회담이 전세계 원유의 7.5%를 생산하는 석유도시 한티 만시스크에서 진행된 것도 상징적이다. 러시아측은 풍부한 오일머니로 선진 도시의 면모를 갖춘 한티 만시스크를 ‘달라진 러시아 위상’과 ‘경제 회복의 청사진’으로 내세우려 했다는 분석도 있다. 앞서 하비에르 솔라나 EU외교정책 대표는 “본질적으로 큰 변화를 기대하긴 힘들지만 (메드베데프가) 전임자(푸틴)와는 다른 ‘어조(tone)’를 보여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었다. 일단 외신들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측이 한단계 개선된 실용적 관계 강화의 가능성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판의 내륙’ 한반도 强震 위험지대로

    ‘판의 내륙’ 한반도 强震 위험지대로

    중국 쓰촨성에서 리히터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나면서 한반도가 지진의 안전지대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13일 “쓰촨성은 중국 지각판(板)의 내부에 위치해 비교적 지진으로부터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는데 강진이 일어났다.”면서 “한국도 같은 지각판의 내륙지역이어서 안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주변국에 지진이 일어나면 한반도가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곤 했지만 쓰촨성 지진은 한반도 지진의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 주고 있어 주목된다. 판 구조론에 따르면 지구는 12개의 대륙판(지각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 하나의 판이 다른 판과의 마찰력을 잃고 움직이면 그 경계에서 지진이 일어난다. 하지만 이번 쓰촨성 지진은 이와는 다른 게 판 경계에서 일어난 힘이 판의 내륙으로 전달돼 지진을 일으킨 이례적인 사례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서울대 지진학연구실 이준기 교수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하면서 에너지가 발생해 한국에 지진이 일어난다.”면서 “한반도가 강진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학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 이희일 박사는 이란 남동부 케르만주의 유적도시 밤(Bam)에서 03년 12월에 일어난 지진을 실례로 들었다. 밤은 2000여년 동안 강진이 한 번도 없었지만 규모 6.6의 갑작스러운 강진으로 3만 1000여명이 사망했다. 이 지역은 한국처럼 판의 내륙에 위치해 있다. 이 박사는 “한국의 경우 아직 데이터가 30년밖에 없어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신라 혜공왕 때 지진으로 100여명이 사망했다는 기록이 있는 등 여진이 계속 일어나는 곳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이 지진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78∼87년까지 163건이던 한반도의 지진 발생 건수는 88∼97년에는 208건,98∼2007년에는 399건으로 급격히 늘었다.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유감(체감) 지진’은 51건(78∼87년)에서 91건(98∼2007년)으로 늘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을 잡아내는 장비의 발달로 지진발생 횟수가 늘어난 측면도 있지만 유감지진이 늘어난 것을 볼 때 지진발생 횟수가 늘어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평균 6.0의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가 의무화돼 있지만 이 기준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황비웅기자 kdlrudwn@seoul.co.kr
  • [中 쓰촨성 대지진] 원자폭탄 252개 위력

    [中 쓰촨성 대지진] 원자폭탄 252개 위력

    12일 중국 쓰촨(四川)성을 강타한 지진은 미국이 2차대전 일본 나가사키(長崎)에 투하한 원자폭탄의 252개에 해당하는 위력을 보였다고 타이완 중정(中正)대 지진연구소 천차오후이(陳朝輝) 교수가 분석했다. 천 교수는 이날 타이완 나우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학술적으로 지진 강도의 규모가 1씩 증가하면 방출하는 에너지는 32배로 늘어난다.”면서 “이번 지진은 유라시아판과 인도판이 서로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진은 청두(成都)에서 남동쪽으로 1360㎞ 떨어진 바다 건너 홍콩섬에서도 지진이 감지됐을 정도로 강력했다. 여진이 올 것이란 우려에 베이징 등 중국 상당 지역에선 시민들이 밖으로 대피하느라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밤새 공포에 떨었다고 AP 등은 전했다. 쓰촨성 청두에 머물고 있는 이스라엘 학생 로넨 메드지니는 AP통신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전기와 물 공급이 중단됐으며 사람들이 모두 거리에 나와 앉아있다.”면서 “환자들도 병원 밖으로 대피해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지진은 베이징 등에도 적지 않은 소동을 일으켰다. 베이징 시내에는 “천장의 전등이 시계추처럼 흔들릴 만큼의 큰 지진이었다.”거나 “어항물이 쏟아질 정도였다.”는 주민들의 진술이 잇따랐다.LG타워에서 일하는 경영 컨설턴트 제임스 맥그리고르씨는 “타이완과 캘리포니아에서 지진을 겪어봤지만 오늘 같은 지진은 처음”이라면서 “건물 바닥이 마구 흔들려 몸을 가눌 수 없었다.”고 말했다. 베이징에서는 이날 강한 여진이 몰려올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오후 5시쯤 일제히 퇴근을 한 회사도 있었다. 홍콩 천문대측은 쓰촨성 강진의 여파로 홍콩에서도 트럭이 옆을 지나갈 때 느끼는 정도의 경미한 지진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베트남과 태국, 파키스탄 등 인근 국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하노이에선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리히터 규모 7.8의 이같은 강진이 만약 인구밀집 지역에서 발생했다면 엄청난 피해를 야기할 뻔한 사건이었다고 국제 재난감시기구는 진단했다. 유엔과 유럽연합(EU)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세계재난감시시스템(GDAC)은 “인구 1000만명에 이르는 청두(成都)에서 92㎞ 떨어진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루이 미셸 EU 개발 및 인도주의 지원담당 집행위원은 성명에서 “이번 지진은 여러 지역에 걸쳐 상당한 피해를 낸 것으로 보인다.”며 “언제든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이순녀기자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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