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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사발, 틀니, 그리고 수사권 조정/홍희경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사발, 틀니, 그리고 수사권 조정/홍희경 사회부 차장

    분주한 식당에서 사람 수보다 물컵을 덜 내줄 때 밥을 다 비운 공기에 물을 채워 마시고는 식사를 마칠 때가 있다. 밥그릇이 순식간에 물그릇이 되는 건 우리에게 ‘사발’이라고 부르는 특유의 그릇이 있는 덕이다. 밥이나 국부터 막걸리까지 담는 전천후 그릇인 ‘사발’ 덕분에 그릇의 용도 변경이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고체는 접시, 음료는 컵, 유동식은 볼로 분명히 경계 짓는 문화권에선 상상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어떻게 지칭하는지는 이렇게 인식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검ㆍ경은 상호협력 관계가 된다”고 선언했다. 검ㆍ경 관할 부처 장관은 7장 29항에 달하는 항목을 합의했지만, 정작 ‘지휘에서 협력으로’란 울림 큰 주제어가 합의문의 세세한 내용을 전부 대변한 모습이다. 실상 내용을 뜯어 보면 검ㆍ경이 수직적 관계에서 수평적 관계로 변했다는 투의 이 선언적 주제어에 현상을 과장ㆍ왜곡한 측면이 많은데도 말이다. ‘지휘’는 검ㆍ경 간 수직적 관계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단어다. 그런데 프랑스ㆍ독일에서 파생된 이 개념은 ‘지휘’ 대신 ‘위임’이나 ‘요구’란 법률 용어로도 번역된다. 국가가 죄상을 밝히는 일을 수행할 근거를 기소 및 사법 처리에 두는 문명 국가에서 수사는 기소를 전제로 해야 하기에 수사관이 수사 중 법리적 검토를 검사에게 지휘받거나 위임하거나 요구하는 것이 수사 지휘란 얘기다. ‘지휘’라는 수직적 용어를 지우되 기소를 위해 필요한 검사의 법리 검토 기능을 유지하려는 시도는 합의문을 누더기로 만들었다. ‘검사의 수사 지휘가 폐지되지만, 영장을 청구하거나 사건을 송치할 때 검사가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할 수 있고, 이에 따르지 않는 경찰에 대해 검사가 징계를 요구할 수 있다’는 합의 내용이다. 분명 검사는 더이상 지휘할 수 없다고 명시됐는데, 기존에 없었던 경찰 징계 요구권까지 검사가 쥐게 됐다. 미래 검·경의 ‘협력’ 관계 예시로 든 경찰의 수사종결권 역시 마찬가지다. 경찰은 검사의 지휘나 허락 없이 불기소 의견을 내고 사건을 검찰청에 송치하지 않을 수 있게 됐지만, 이 같은 경찰 처분에 고소·고발인이 이의를 제기한다면 사건은 즉시 검사에게 송치된다. 수사 단계에서 고소인과 피고소인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사건 고소인 중 자신이 고소한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 짓겠다는 경찰에게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이는 얼마나 될까. ‘지휘에서 협력으로’란 선언과 합의문의 세부 내용에 균열이 보이는 큰 원인 중 하나는 이 합의문이 작성된 과정이 ‘정권의 지휘’라는 하향식으로 이뤄진 데 기인한다. 수사 대상인 피의자의 불만, 수사 일선에서의 비효율과 부조리에 대한 파악 이전에 검·경을 싸잡아 불신하는 국민 감정, 대통령 공약 처리 속도를 더 중요한 요인으로 봤기 때문이다. 정책 결정자 스스로 현장 파악에 자신감이 없어 결국 사건 관계자들을 번거롭게 만들 수 있는 여러 겹의 보완 장치를 만든 모습은 그래서 검ㆍ경 수사권 조정 입법 과정의 난관을 예상하게 만드는 요소다. 2012년 하반기부터 노인 완전 틀니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획기적인 정책을 도입하고도 실제 현장 수요 조사가 미진해 75세 이상으로 연령을 제한, 3000억원 넘는 예산을 배정하고도 연 500억원밖에 소진하지 못했던 우가 되풀이되지 않기 바란다. saloo@seoul.co.kr
  • 양천구, ‘자살률 감소 전략’ 주제로 직원 대상 생각마당포럼 개최

    양천구, ‘자살률 감소 전략’ 주제로 직원 대상 생각마당포럼 개최

    지난 23일 오전 8시, 서울 양천구청 소통실. 이른 아침 시간인데도 100여명의 직원들로 붐볐다. 이날 열린 ‘생명존중·자살예방 생각마당 포럼’에 참석, 자살 예방 대책을 듣기 위해서다. 연사로 나선 황순찬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장은 “자살은 다른 보호 요인이 작용하지 않을 때 최후의 보호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자살을 최후의 방법으로 생각하지 않도록 주위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일과 연계된 자살예방사업, 건강문제의 해결, 관계단절 문제 해결, 서비스 프레임의 전환 등을 자살률 감소 방안으로 제시했다. 직원들 강의 만족도는 컸다. 유동식 보건위생과 팀장은 “강연 마지막에 나온 ‘언약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며 “모든 만남을 소중하게 여기고 주위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 주변에서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고 했다. 양천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한국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경로당 등을 찾아 자살예방교육도 하고, 공무원·주민 대상 자살예방지킴이 양성교육도 한다. 청소년을 위한 생명존중 뮤지컬도 제작, 무대에 올리고 있다. 양천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자살 요인인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구민을 대상으로 ‘조기 정신질환 평가 서비스’를 하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건강도시 양천’ 브랜드에 걸맞게 양천구를 몸과 마음이 건강한 도시로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자살률을 낮출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지금, 이 영화]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지금, 이 영화]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일디코 엔예디 감독은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한국어 제목)로 2017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았다. 투자금 유치 등 여러 문제로 오랫동안 영화를 만들지 못했던 그녀는 ‘육체와 영혼에 대하여’(영어 제목)로 자신의 이름을 세간에 다시 각인시켰다. “사람들이 서로를 믿고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것에 따르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살았으면 했다.” 이 영화의 기획 의도를 묻는 질문에 엔예디 감독은 이렇게 답했다.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에서는 ‘누가 서로를 믿고 서로에게 마음을 열면서 그 위험을 감수하는가.’ 각자의 고독에 침잠해 있는 남자 엔드레(게자 모르산이)와 여자 마리어(알렉상드라 보르벨리)다. 아래 글은 그들의 입장을 독백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엔드레 : 눈 내리는 숲을 천천히 거니는 꿈이었다. 거기에서 나는 수사슴이었고, 곁에는 암사슴이 있었다. 우리는 먹을 만한 풀을 찾으려고 애썼다. 그러다 목이 마르면 같이 시냇물을 마시기도 했다. 숲의 정적을 깨뜨리는 존재는 수사슴과 암사슴뿐, 그러니까 이 세상에는 우리밖에 없었다. # 마리어 : 도축장에서 품질 검사원으로 일하게 됐다. 점심시간 구내식당, 내가 혼자 식사하는 테이블에 낯선 남자가 와서 앉았다. 그는 자신을 회사에서 재무이사로 일하는 엔드레라고 소개했다. 그가 묻는다. “난 거의 죽을 먹는데 왠지 알아요?” 나는 대답한다. “한쪽 팔이 불구라서 유동식이 먹기 편해서겠죠.” 실제로 그의 왼팔은 오른팔과 달리 굳어 있다. 나는 있는 그대로를 말했을 뿐이다. # 엔드레 : 마리어는 동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그녀가 조금의 융통성도 발휘하지 않는 원칙주의자여서 그런지도 모른다. 아무도 그녀가 웃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그녀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 모르겠다. 그녀에게 다가가기 어렵다. 그런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심리 상담을 받고 나서, 나는 그녀를 새롭게 보게 됐다. 아마 그녀도 그랬으리라. 왜냐하면 우리가 같은 꿈을 꾼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꿈속에서 내 옆에 있던 암사슴이 바로 그녀였다. 오늘밤에도 우리는 겨울 숲에서 사슴으로 만난다.# 마리어 : 집에서 나는 홀로 인형 놀이를 한다. 남자 인형은 엔드레, 여자 인형은 나다. 이러면 평상시에 할 수 없었던 말을 편하게 할 수 있다. “엔드레 : 날 그저 늙은 불구자로 보나 본데 기분이 나빠요.” “마리어 : 난 당신이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정말 그렇다. 꿈속에서 그는 나를 배려하는, 우람한 뿔이 멋진 수사슴이므로. 어쩌면 현실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같은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닐까. 정신(영혼)과 몸(육체)이 단단하게 연결돼 있듯이. 30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김혜주의 포크&라이프] 병원 밥은 왜 맛이 없을까

    [김혜주의 포크&라이프] 병원 밥은 왜 맛이 없을까

    쉽게 고쳐지지 않는 병 때문에 A는 명절 연휴가 끝나자마자 또 입원을 했다. 서울 강남의 한 대학 병원에서 벌써 10년 넘게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있다. 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A의 병문안을 다녀왔다. 입원한 지 3일째를 맞고 있던 A는 지난 저녁 식사부터 거의 남김없이 먹고 있다고 했다.남들은 병원 밥이 맛없다고 하는데 A는 대체로 병원 밥에 만족하는 편이란다. 먹고 나도 속이 편안하고 맛도 그만하면 나쁘지 않다는 것. 다만 반찬 간이 세지 않으니 양이라도 좀 많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그에 대한 대책으로 입원할 때마다 아예 밑반찬 몇 개를 가져간다고 했다. A와 달리 같은 병실의 다른 환자들은 밥 먹는 게 고역인 것 같았다. 그만 먹겠다는 환자들을 어르고 달래는 보호자들의 애처로운 소리들만이 병실의 적막함을 깰 뿐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A와 운동 삼아 병동 복도를 왔다 갔다 걸으며 왜 병원 밥은 맛이 없을까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 또한 십여 년 전에 3개월에 가까운 병원 생활을 해 본 경험이 있다. 다른 기억은 별로 없는데 허구한 날 유동식만 먹다가 일반식으로 바뀐 첫날 먹었던 그 밥상은 여전히 기억에 생생하다. 밥을 뜨려고 숟가락을 밥에 넣을 때 손에 전해지던 느낌 하며, 입안을 채웠던 그 밥덩이가 윗니 아랫니 사이에서 뭉개지는 감각, 마침내 그것들이 목구멍으로 꿀꺽 넘어갈 때의 그 쾌감은 맛을 떠나 ‘정상적으로 먹는다’는 것이 주는 감사함의 발견이었다. 그러나 먹는다는 감각도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됐을 때에야 느낄 수 있다. 실제로 병원 밥이 정말 맛이 없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몸이 아플 때는 그 어떤 맛있는 음식을 가져다줘도 제대로 느낄 수가 없지 않은가. 입원 당시 옆 환자가 “병원 밥이 맛있게 느껴지는 걸 보니 곧 퇴원할 때가 된 것 같은데”라고 했는데 바로 그런 이치일 것이다. 희멀건 색의 플라스틱 식판 위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밥과 반찬은 빨리 젓가락을 가져가 보고 싶은 푸짐함(시각)도 없고, 보글보글 끓는 소리(청각)도 없으며, 보온카트에 실려 환자의 병상까지 오면서 뜨거웠던 국은 열기를 잃으며 입맛을 자극하는 냄새(후각)도 가져가 버린다. 바삭해야 할 반찬은 눅눅할 때가 더 많다. 식감(촉각)을 기대하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일까. 입에 맞는 반찬이 있어도 더 달라고 해서 먹을 수 없는 것도 병원 밥이 가진 한계다. 만약 병원 밥 식단을 일반 가정의 식탁으로 가져와 보통의 집밥처럼, 식당의 한 끼 식사처럼 차려 낸다면 그때도 과연 맛에 대해 같은 평가가 내려질까. 영국의 어느 병원에서는 단지 생선 접시 색깔만 바꾼 것만으로 환자들의 생선 섭취량이 3분의1가량 높아졌다고 한다. 같은 초콜릿이라도 높은 톤의 음악을 들려준 이들은 주로 단맛을 느꼈고, 낮은 톤의 음악을 들은 이들은 쓴맛을 느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실험 결과를 본 적이 있다. 맛이 그렇게 우리의 감각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여러 실험을 통해 검증됐다. 그러고 보면 ‘밥 한 끼를 맛있게 잘 먹는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본적으로 내 몸 상태가 좋아야 할 것이고, 알게 모르게 오감을 만족하게 하는 밥상 차림, 맛있게 식사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같은 밥상 주변의 긍정적인 모습 등이 모두 충족됐을 때 비로소 느낄 수 있는 것이니 말이다.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경제예산심의관 방기선 ■해양수산부 ◇국장급 임용△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황종현 ■국세청 ◇서기관 승진 <국세청>△창조정책담당관실 손영준△전산기획담당관실 최호재△전산운영담당관실 나향미△청렴세정담당관실 김만헌△심사1담당관실 강영구△역외탈세정보담당관실 곽정안△상호합의팀 신상모△징세과 정상배△법령해석과 한인철△부가가치세과 황영표△법인세과 김수현△부동산납세과 정성훈△조사1과 김태우△국제조사과 이용선△세원정보과 강승윤△소득관리과 정승태△국세상담센터 업무지원팀장 김진철<서울지방국세청>△징세관실 이창남△조사1국 조사1과 김정수△조사3국 조사관리과 김학관△조사4국 조사1과 박행열△국제거래조사국 국제조사관리과 이태호△운영지원과 최경묵△강남세무서 재산세1과장 방기천 <중부지방국세청>△징세과 김상경△조사1국 국제거래조사과 최종열△조사2국 조사관리과 정순범△조사3국 조사1과 구본윤<대전지방국세청>△조사1국 조사1과장 박재병<광주지방국세청>△운영지원과장 정학관<대구지방국세청>△조사1국 조사1과장 신영재<부산지방국세청>△법인납세과장 이민수△조사1국 조사1과장 이동준 ■경북도 △복지건강국장 직무대리 이재일△지방공무원교육원장 직무대리 신은숙 ■연세대학교의료원 △대외협력처장 이상길△제중원글로벌보건개발원장 김승민△미래전략실 실장 윤영설△미래전략실 부실장 나군호△미래전략실 해외사업단장 이상규△의료정보실 정밀의료데이터 사이언스ICT센터소장 김현창 ■미래에셋대우 ◇부사장△IWC부문대표 이만희◇전무△PBS본부장 이경하△초대형투자은행추진단장 채병권△인프라금융본부장 전응철◇상무△에퀴티파생본부장 김형익△고객자산운용본부장 김희주△리테일채권본부장 우승하△멀티솔루션1본부장 김승회△FICC파생본부장 박삼규△스마트비즈부문대표 윤성범△기업RM부문3본부장 이남곤◇PB상무△갤러리아WM 윤석헌△테헤란밸리WM1지점 정영희◇상무보△IWC2센터장 김종태△호남지역본부장 신지호△IWC대구센터장 김규돈△경남지역본부장 이수항△금융공학본부장 명진훈△글로벌주식운용본부장 조인관△갤러리아WM총괄지점장 박상훈△종합금융투자2본부장 김종우△강서지역본부장 남미옥△종합금융투자1본부장 이종서△글로벌채권운용본부장 이두복△리서치센터 김선태△연금지원본부장 강효식△디지털금융부문대표 김남영△컨텐츠개발본부장 김대홍△부산지역본부장 김승현△PF1본부장 김재돈△미래에셋대우 뉴욕법인 김준영△IWC부산센터장 박기관△IWC3센터장 박노식△IWC대전센터장 배왕섭△채권영업본부장 전귀학◇이사대우△갤러리아WM 정은영△분당중앙WM 송관훈△신반포WM 윤성환△서울파이낸스WM 최홍석△의정부WM 이병섭△부평WM 강성호△수원중앙WM 이우준△주안WM 이화선△중동WM 이소영△마산WM 이호△사상WM 이헌호△사상WM 김부규△통영WM 김보달△경산WM 이한성△구미WM 조장욱△대구경북지역본부장 최준혁△춘천WM 전규식△대전WM 김응서△둔산WM 최종원△스마트금융부 김진태△경영혁신본부장 노용우△IB1부 정영민△IB3부 이경우△IPO부장 성주완△구조화금융2부장 임덕균△PE부 서대권△인프라금융부 이상훈△채권운용부 박재현△채권상품부 박기웅△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 서철수△파생상품영업부 황준현△AI본부장 양완규△프랍트레이딩부 김성주△멀티솔루션3부 구종회△멀티솔루션4부 이승주△한우성해투자자문(북경)유한회사 최강원△프라임서비스부장 채희경△재무실장 오정현△상품전략부장 김정범△인재개발실장 양봉호△결제사무부장 심태식△심사부 이영준△법무실장 이강혁△신성장동력산업부 김창권△업무개발부 김종구△업무개발본부장 이동률△IT인프라본부장 정진늑△차세대추진단장 김칠환△경영인프라본부장 권오만△투자솔루션부장 김기영△SF팀장 김덕일△울산지점장 문종식△연금컨설팅팀장 박신규△대치지점장 서정환△컴플라이언스본부장 신윤철△채권운용팀장 심홍식△영업추진팀장 윤상화△리스크관리본부장 장근혁△FICC상품팀장 장성욱△디지털비즈본부장 한섭△채권영업1팀 홍성훈◇본부장 임명△감사본부장 조규학△디지털혁신실장 김범규△디지털솔루션본부장 유동식△글로벌사업본부장 김홍욱△리스크정책실장 이재용△투자심사본부장 한원동△CISO 황재우△본사시스템본부장 신성철△커뮤니케이션본부장 이기동△HR본부장 홍순만△인재개발본부장 정유인△고유자산운용본부장 박성진△신성장투자본부장 정지광△기업금융본부장 강성범△ECM본부장 기승준△투자금융본부장 최훈△M&A본부장 박노훈△SF본부장 김현석△PF2본부장 안종균△PF3본부장 김찬일△운용전략실장 신동준△채권상품운용본부장 송창섭△파생솔루션본부장 전경남△에퀴티세일즈본부장 추민호△패시브솔루션본부장 홍영진△멀티솔루션2본부장 구종회△리서치센터장 구용욱△상품개발솔루션본부장 박건엽△WM추진본부장 박주만△GBK추진본부장 김을규△VIP서비스본부장 홍성일△강남1지역본부장 정해덕△강남2지역본부장 변주열△강동지역본부장 채수환△강북지역본부장 장동훈△경인지역본부장 이종필△충청강원지역본부장 김춘식△연금컨설팅본부장 김기영△IWC1센터장 이종원△IWC광주센터장 이동규
  • 허리케인 아이티 강타…“사망자 842명” 美함정 급파

    허리케인 아이티 강타…“사망자 842명” 美함정 급파

    초강력 허리케인이 카리브해 최빈국 아이티를 강타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현지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티의 사망자가 급등해 84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에 미 해병대원 300명이 승선한 신형 상륙함인 메사베르데호는 CH-53 중무장 헬기 여러 대와 불도저,생수 운반 차량,음식,의약품,유아용 유동식,기저귀,응급용품 등이 실어 아이티로 급파됐다. 외신은 하루 7만2000 갤런의 휴대용 식수를 생산할 수 있는 성능과 2개의 수술실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비극의 22년 재구성] 아버지는 “정부 ‘無害’ 인증 믿어야지” 호통…이제 느껴요, 힘있는 사람 부모가 죽었어도 이랬을까

    [가습기살균제, 비극의 22년 재구성] 아버지는 “정부 ‘無害’ 인증 믿어야지” 호통…이제 느껴요, 힘있는 사람 부모가 죽었어도 이랬을까

    검찰의 가습기 살균제 사건 수사가 5개월 만에 마무리돼 최종 수사 결과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 2011년 5월 가습기 살균제에 의한 사망이 처음 공식 확인된 뒤로 사망자 146명을 포함해 530명(정부 집계·2016년 6월 현재)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입었다. 살균제를 개발·판매한 관계자 20여명은 구속되거나 기소됐다. 이것으로 가습기 살균제 사태는 끝난 것일까. 가족을 잃고 건강을 해친 피해자들의 고통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국민을 보호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 국민 건강보다 이윤을 앞세운 기업의 윤리 부재가 빚어낸 비극 앞에서 남아 있는 우리도 안전할 수는 없다. 이들의 고통을 함께하고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상·중·하로 나눠 재조명한다. 지난 21일 서울시청 시민청 가습기 살균제 희생자 추모 전시 공간에서 만난 김미란(41·여)씨는 피해자, 의사, 정부를 포함해 우리 사회의 모두가 무지했다고 말했다. 김씨의 아버지 김명천씨는 2008년 가을 무렵부터 뚜껑이 빨간 용기에 담긴 살균제를 가습기 물에 타서 사용했고, 결국 2010년 ‘원인 미상 간질성 폐질환’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5년간 폐는 서서히 굳어 갔고, 지난해 10월 폐기능이 정지되면서 사망했다. 최근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그는 462명(판정 대기자 포함)이나 사망했는데 옥시레킷벤키저 영국 본사를 처벌하고, 정부도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5년간 고(故) 김명천씨와 가족들이 겪은 고통과 아픔의 이야기를 김씨의 진술을 통해 재구성한다. -2008년 10월 경기 안양의 부모님 집에 갔더니 아버지가 옥시 가습기 살균제(이하 살균제)를 사용하고 있었어요. 저와 언니는 결혼해 독립했고 부모님은 남동생과 살았죠. 기업들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며 살균제를 광고했죠. 빨간 뚜껑이 특징적이어서 옥시 제품인 것을 기억해요. 아버지는 이틀에 한 번씩 가습기 물을 갈았는데 그때마다 빨간 뚜껑에 살균제를 채워서 물에 넣는다고 하셨어요. 아버지는 건강을 무엇보다 중시하셨습니다. 살균제도 그래서 쓴 거예요. 당시 연세가 61세였는데 담배와 술도 안 했어요. -아버지는 2008년 가을부터 2009년 봄까지 살균제를 넣어 가습기를 사용했고, 2010년 초부터 숨이 가쁘다며 잔기침을 시작했어요. 어머니와 자주 산에 갔는데 예전과 달리 아버지가 오히려 어머니에게 뒤처졌어요. “숨이 차니 쉬었다 갑시다”라는 말을 너무 자주 해서 이상했죠. 6개월이나 증상이 계속돼 인근 내과에 갔더니 의사가 엑스레이를 찍어 보고는 바로 대학병원에 가라고 하더군요. 대학병원에서 원인 미상 간질성 폐질환이라고 진단했어요. 쉽게 말해 폐가 섬유화되는 건데 당시 뉴스에서 원인은 모르지만 영아와 산모가 이름 모를 폐질환으로 사망한다는 소식을 전할 때였어요. 증상은 비슷하지만 성인 남성이니까 다른 병인가 보다 했죠. -2010년 7월 한 달간 대학병원에 입원하면서 조직검사를 했어요. 하얀 물질이 폐를 막아서 숨을 못 쉬는 거라고 하더군요. 옆구리에 구멍을 뚫고 호스를 넣어 폐에 있는 노폐물을 뺐는데 실제로 피고름이 나왔죠. 아버지는 퇴원한 뒤에도 산소캔으로 버티기 시작했어요. 숨이 차면 멈춰 서 산소캔으로 폐에 산소를 공급하는 식이었어요. -“감기가 가장 무서우니 무조건 병원에 와야 합니다. 평지를 걸을 때 정상인이 에베레스트산에서 뛰는 것과 같은 상태라고 보면 됩니다.” 의사는 면역억제제와 거담제(가래를 없애는 약) 등 스무 종류의 알약을 처방해 줬어요. 아버지는 매일 달력에 컨디션과 먹은 약, 음식 등을 기록하기 시작했죠. 하지만 2011년 초 부모님이 서울 금천구로 이사 간 뒤에도 아버지는 여전히 살균제를 쓰고 있었어요. 환자니까 가습기를 더 열심히 사용했던 것 같아요. -“아빠 살균제 안 쓰는게 좋겠어요. 애경 제품을 사용해 봤는데 잘 때 누가 입을 막은 것처럼 숨을 쉴 수가 없어서 여러 번 깼어요.” 1월 말에 아버지에게 제 경험담을 말씀드리며 살균제를 버리자고 했어요. 살균제가 원인 미상의 폐질환을 일으킨다는 보도가 나오기 전인데 저는 가습기만 틀면 눈앞이 흐려져서 텔레비전 화면이 뿌옇게 보이고, 음식을 하려고 가스불을 켜면 파란색 불이 빨간색으로 변했죠. 과학적으로는 잘 몰랐지만 신랑도 잔기침을 했어요. 알레르기 비염인 줄 알았는데 가래가 덩어리로 나왔죠. 뭔가 이상해 10번 정도 살균제를 쓰다가 본능적으로 가습기 자체를 쓰지 않았어요.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그래. 다 검사해서 나온 제품이고, 99.9% 안전하다고 정부 마크도 있지 않으냐.” 아버지가 오히려 역정을 내셨어요. 언론에서도 한창 가습기에 세균이 많다고 하던 때라 반박할 말이 없었죠. -두 달 뒤인 2011년 3월 어느 날 미상의 폐질환이 가습기 살균제 때문이라는 뉴스를 봤어요. 가슴이 ‘쿵’ 내려앉았죠. 기가 막혔어요. 아버지 집에 있던 살균제를 모두 버렸어요. 그러나 이미 때는 늦은 시점이었죠. -2013년 폐는 더 악화됐고 산소캔으로도 숨을 쉬기 힘들어 산소발생기를 빌렸어요. 그해 3월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가피모)에 피해 신고를 하고 병원에서 서류를 떼다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냈습니다. ‘환경 조사’라는 게 필요하다며 50여장의 서류가 오더군요. 서울아산병원에서 지금껏 받은 검사를 전부 다시 받아야 했고, 방의 도면부터 살균제를 쓴 과정까지 상세하게 적어야 했어요. 산소발생기가 없으면 병원까지 가는 것도 힘든데 그 긴 검사를 어떻게 받겠어요. 무엇보다 아버지 스스로 거부했어요.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결국 아무것도 못 받는다. 나서지 말아라.” 그땐 피해자 등록을 거부하는 아버지가 너무 답답했죠. 하지만 요즘 검찰 수사 결과를 보니 알겠어요. ‘아, 아버지 말이 맞았구나.’ -이후 아예 누워서 주무시지도 못했어요. 누우면 숨이 차니까 항상 구부리고 앉아 자는 둥 마는 둥 하셨죠. 2015년 3월 1일 호흡곤란으로 쓰러지셨고 병원에서 ‘폐기능이 상실됐고 한 달 정도 살 것 같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버지는 그런데도 돈 아깝다며 집에 설치한 산소발생기도 아끼라고 했어요. 구두 밑창을 매번 갈아 신을 만큼 평생을 검소하게 산 아버지는 그만한 것도 자신을 위해 쓰지 못했죠. 그때 폐섬유화를 늦춘다는 수입 약이 나왔는데 보험 적용이 안 돼 월 200만원이었어요. 서민들은 엄두도 못 냈죠. -임종이 가까워 오자 화장실을 가려고 살짝만 움직여도 산소 포화도가 68%(정상 95~100%)로 떨어졌어요. 산소를 공급해도 폐가 받아들이지 못했죠. 산소가 부족하니 손톱은 파랗게 변했고, 산소호흡기를 입에서 뗄 수 없어 유동식도 순간적으로 먹어야 했어요. 아버지가 말했어요. “나는 지은 죄가 없는데, 남의 눈에 피 흘리게 한 적이 없는데, 내가 왜 이렇게 됐지?” -물 한 잔 달라 하신 게 마지막 말이었어요. 지난해 10월 7일 그렇게 아버지를 보내 드렸습니다. 허망하더군요. 억울하고 또 억울했어요. -뉴스를 보니 2015년 12월 말 3차 접수가 끝난다고 해서 부랴부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전화해 피해자로 접수했어요. 생전에는 그렇게 많은 서류가 필요했는데 사망진단서만 내면 된다더군요. 750명의 피해자가 접수했고 결과는 올해 9월에 나온답니다. 그렇지만 걱정은 여전해요. 산모나 영아와 달리 장년층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해서요. 이전까지 폐질환도 없었고 독감과 위궤양으로 병원에 간 게 전부인 분인데 말이죠. 2008년과 2009년에 살균제를 사며 받은 영수증도 당연히 지금 남아 있을 리 없죠. -무엇보다 정부는 살균제로 인해 폐섬유화 외에 다른 질병들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 줘야 해요. 주위 피해자들을 보면 비염, 천식, 기형아, 자폐증 등 많은 증상이 있어요. 혈관이 안 좋은 사람도 있고요. 피해자들에게 평생 어떤 병이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옥시 측이 내놓은 1억 5000만원의 보상안은 말도 안 되는 겁니다. 저 같은 경우도 짧게 살균제를 썼지만 비염과 축농증이 생겼어요. 저 역시 피해자 4차 등록을 했는데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피해를 입은 수많은 사람이 있을지 몰라요. -아버지는 항상 가훈처럼 “아무도 믿지 마라. 국가도 광고도 믿지 마라”고 했었죠. 나중에 아버지는 “내가 왜 유독 그걸(가습기 살균제의 안전성) 믿었을까”라고 수없이 말했어요. 사망자만 462명이에요. 권력 있는 사람의 자식이나 부모가 죽었다면 5년이나 잊힐 수 있었을까요. -요즘 언론 보도를 보면 5년 전에 이미 다 알려져 있던 거예요. 같은 얘기를 반복하는 거죠. 정부가 저소득층 피해자에 대해 지원한다는 게 조금 달라진 거죠. 징벌적보상제도는 19대 국회 때 폐기됐잖아요. 피해자들은 사과로 받아들이지 않는데 옥시 홈페이지에는 6번이나 사과를 했다고 게시돼 있어요. 한마디로 세계적으로 호구가 된 것 같아요. 영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어도 옥시가 이렇게 나왔을까요. -아버지를 잊지 못해 지금도 가끔 아버지의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를 합니다. 이제는 모르는 외국인이 받지만요. 5년간 질질 끄는 동안 피해자들이 사망하고 살균제를 구입한 영수증도 없어졌겠죠. 그러나 이제 와 입증이 어렵다고 해서는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 국회 청문회에서만은 검찰 조사와 같이 실망스러운 결과가 도출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한국인, 우리는 누구인가’ 주제 연세대 ‘인문학 아고라’ 개최

    연세대는 재단법인 플라톤아카데미와 공동으로 오는 6일부터 12월8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교내 대강당에서 대중강연 프로그램 ‘인문학 아고라’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한국인, 우리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열리는 이 프로그램에는 신학계 원로 유동식 전 연세대 교수, 유학자 이기동 성균관대 교수, 문화비평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 경제학자 장하성 고려대 교수 등 국내 학자 10명이 강연자로 나서 한국사회의 현실과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찍 찾아온 수족구병 손 씻기가 최고 예방법이죠

    일찍 찾아온 수족구병 손 씻기가 최고 예방법이죠

    때 이른 더위로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수족구병 환자가 지난 4월부터 급증하고 있다.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기온이 올라가 수족구병 유행 시기는 매년 앞당겨지고 있으며, 이제 봄이라고 안심할 수 없게 됐다. 1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9~25일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환자 수는 3.8명으로 3주 전(1.8명)보다 2배 이상 늘었고, 을지대학교병원 자체 조사에서도 4월에 수족구병으로 병원을 찾은 소아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2.7명으로 지난해의 3배, 2013년의 1.4배, 2012년의 4.5배, 2011년의 9배나 됐다. 수족구병은 선홍색 반점이나 구진, 수포가 손·발·입속에 발생해서 붙여진 명칭이다. 주로 콕사키바이러스 A16에 감염돼 나타나는 병으로 잠복기가 4~6일 정도이며 여름과 가을철에 잘 발생한다. 콕사키바이러스 A16이 원인이면 보통 7~8일 지나면 저절로 낫지만 엔테로바이러스 71에 감염돼 수족구병이 생기면 발열, 두통, 몸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무균형 뇌수막염이나 뇌염, 마비성 질환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생후 6개월에서 4~5세 어린아이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전염력이 강해 한 번 발생하면 온 동네 아이들에게 퍼지는 게 특징이다. 원인 바이러스는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수포액, 대변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옮겨간다. 특히 대변 속 바이러스는 상당 기간 지속돼 아이의 기저귀를 갈고 나서는 꼭 손을 씻고 기저귀를 꼼꼼하게 처리해 버리는 등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조혜경 가천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전체 환자 중 10세 미만이 수족구병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다”며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밀도 높은 단체 생활을 많이 하기 때문에 환자가 발생할 경우 빠르게 전파돼 환자 발생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고 말했다. 수족구병에 걸리면 미열, 식욕 부진, 콧물, 인후통 같은 초기증상이 나타난다. 입안과 혀, 구강점막에 4~8㎜의 수포 혹은 궤양이 생기고 손과 발에는 작고 붉은 발진이 나타난 후 수포가 생긴다. 수포는 껍질이 두꺼워 분비물이 쉽게 터지지 않는다. 주로 손과 발에 수포가 생기지만 몸통까지 퍼지는 경우가 있고 열은 3일 정도면 가라앉는다. 증상이 심하면 회복될 때까지 수액을 공급하고 해열제를 먹어야 한다. 유철우 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1주일 넘도록 아이가 두통을 호소하고 구토를 하면 뇌수막염이나 뇌염이 동반된 것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수족구병으로 잘 먹지도 못한 아이가 8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으면 탈수 증세가 있는 것이니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족구병은 현재까지 예방접종 백신이 없다. 한번 감염되면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기지만,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다시 수족구병을 앓게 될 수 있다. 수족구병을 예방하려면 외출 후 반드시 손과 발을 씻고 양치를 해야 한다. 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및 또래 아이들이 있는 곳에는 가지 않도록 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치료법은 감기와 거의 비슷하다. 바이러스 질환이므로 특수한 치료 방법을 쓰기보다는 대증요법으로 치료한다. 수족구병을 치료하려면 우선 몸을 편하게 해 줘야 하고, 입에 구내염이 생겼다면 유동식이나 씹기 편한 부드러운 음식을 식혀서 먹이는 게 좋다. 물은 자주 마시되 끓여 먹는 게 좋다. 항생제는 2차 세균 감염이 일어났을 때만 복용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부고]

    ●윤경은(현대증권 대표이사)씨 부인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5시 (02)3010-2295 ●박일천(경신 부사장)국천(서울교육연수원 부장)씨 부친상 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2258-5940 ●이혁(tbs교통방송 팀장)씨 부친상 2일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430-0222 ●이창호(아이뉴스24 대표)씨 장인상 2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42)471-1656 ●김영주(전 삼성전자 전무)영원(숙명여대 통계학과 교수)씨 모친상 윤도준(동화약품 회장)유동식(사업)씨 장모상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2227-7556 ●심현영(전 현대산업개발 사장)씨 별세 민수(천원샘씨앤알 전무)건수(현대해상화재 과장)씨 부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000 ●이홍주(종합법률사무소 사람과법 대표변호사)세걸(빌란떼 이사)씨 모친상 황훈(고읍본정형외과 원장)최병률(부산지법 부장판사)씨 장모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20분 (02)3010-2235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음주 전 우유 마시면 속이 덜 쓰리다? 흔히 음주 전에 마시는 우유가 위벽을 보호해 주리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건강상식이다. 약알칼리성인 우유가 위산을 중화시켜 속쓰림 증세가 일시적으로 좋아질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 위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위염이 악화될 수 있다. 위가 상할까 봐 위장약을 먹고 술을 마시는 사람도 있는데, 간에 부담만 가중시킬 뿐이다. 위장약과 알코올이 들어오면 간은 두 가지를 모두 분해하려고 무리하게 일한다. 알코올 도수를 낮추려고 소주 등을 맥주나 사이다에 섞어 마셔도 위 점막을 자극해 위에 부담된다. 음주 전에는 차라리 부드러운 유동식이나 신선한 과일, 채소를 미리 먹는 게 좋다. 간혹 술을 깨려고 일부러 토하는 사람도 있는데, 알코올은 위에서 10%만 흡수되고 나머지는 소장으로 가기 때문에 토한다고 알코올을 모두 없앨 수 있는 게 아니다. 오히려 강한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손상을 입힐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음주 후 체내에 남아 있는 알코올 성분을 배출하려면 따뜻한 차, 꿀물, 식혜, 수정과,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는 이온음료나 과일주스 등을 마시는 게 좋다. 그래야 몸의 독소가 소변·대변과 함께 빠진다. 짬뽕 등 맵고 얼큰한 음식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맵고 짜기 때문에 오히려 위장 장애만 일으킬 수 있다. 맑게 끓인 콩나물국이나 북어국, 조개탕 등 기름기 없는 것이 좋다. 숙취해소 음료도 술을 더 빨리 분해하거나 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지는 못한다. 다만 음주 후 숙취 증상을 다소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뿐이다. ●꼭꼭 씹는 습관, 탄수화물 중독 막는다. 설탕, 쌀밥, 빵, 과자, 국수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이를 낮추는 과정에서 저혈당 증세가 오게 해 음식을 더 먹게 하는 악순환을 불러온다. 필요 이상 섭취한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서 중성지방의 형태로 변형돼 간이나 복부 등에 저장되는데, 이렇게 축적된 지방은 지방간, 고지혈증, 당뇨병 같은 심각한 성인병을 일으킨다. 탄수화물 중독을 막으려면 가급적 도정하지 않은 잡곡 등 질 좋은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식사 습관에 따라 혈당이 올라가는 속도를 조절할 수는 있다. 채소를 많이 먹고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꼭꼭 씹어 천천히 먹으면 고혈당과 저혈당을 극단적으로 오가는 사태는 막을 수 있다. 하루에 필요한 열량 중 탄수화물 비율을 낮추고, 대신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도 탄수화물에 중독되지 않는 방법이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김병수 전문의, 김은희 전문의
  • 하루 3끼 시대의 종말? ‘미래형 1분 음식’ 화제

    하루 3끼 시대의 종말? ‘미래형 1분 음식’ 화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사람들의 기본적 욕구이자 즐거움이다. 잘 요리된 음식은 한 입 베어 물면 기분 좋은냄새가 입을 즐겁게 해주고 나아가 뇌에도 영향을 미쳐 기분까지 좋아지게 한다. 영양분까지 가득하다면 건강에도 좋은 것은 당연하다. 우리는 이렇게 아침, 점심, 저녁이라는 3끼를 하루 동안 해결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런 3끼 식습관이 불편하다는 인식이 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세상이 좁아지고 업무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식사 시간이 아깝다는 말이 절로 직장인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여기에는 몸매 관리 열풍도 한몫해서 그냥 간단히 마시거나, 제조할 수 있는 고 효율성 식품이 조금씩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식품은 영양소가 부실하기 일쑤였고 문제의 관점은 ‘어떻게 신체에 필요한 영양분을 잘 압축해 전달하느냐’로 넘어간 상태다. 그런데 최근 간이식품 ‘소일런트(Soylent)’는 영양분이 가득하면서 간편함도 놓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 미래형 식품에 대한 세부사항을 2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언뜻 보기에는 그냥 분말 가루 덩어리로 보이는 소일런트는 사실 쌀, 귀리가루에서 추출한 탄수화몰, 단백질, 지방,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 등 필수 영양분이 고르게 농축되어 있으면서도 이 모든 것에 고형성분이 없어 씹지 않고 그대로 삼킬 수 있는 간편한 유동식(流動食)이다. 요즘 사람들이 자주 섭취하는 밀크셰이크나 스무디를 연상시키는 소일런트는 해당 분말가루에 물만 섞으면 되는 간단한 제조방법으로 고른 영양분을 섭취한다는 장점이 있다. 만드는데 1분이 채 안 걸리는 소일런트의 한 병 당 칼로리는 대략 500칼로리로 하루 2~3번(또는 4번) 마셔주면 하루 권장 칼로리를 달성하게 된다. 소일런트의 개발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롭 라인하르트(25)다. 그는 복잡한 제조 공정 없이 간편하게 하루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품을 만들기 위해 직접 화학, 영양학 공부를 해가며 연구 개발을 하다 작년 소일런트를 세상에 공개하게 됐다. 그러나 이 소일런트가 정말 영양적으로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이견이 엇갈리고 있다. 런던 대학 퀸메리 캠퍼스 장신경과학과 애슐리 블랙쇼 교수는 “체내 항산화물질에 영향을 주는 파이토케미컬, 항암작용을 하는 리코펜 등의 영양소가 소일런트에는 없다”며 “비교적 여러 가지를 고려한 제품이기는 하지만 지난 수백만 년 간 진화해온 신진대사과정을 이 제품 1가지로로 대체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밝혔다. <소일런트 영양성분> 탄수화물 (200g) 단백질 (50g) 지방 (65g) 나트륨 (2.4g) 칼륨(3.5g) 섬유질(5g) 칼슘(1g) 철(18㎎) 마그네슘(400㎎) 구리(2㎎) 망간(2㎎) 비타민 B6(2㎎) 비타민 C(60㎎) 티아민(1.5㎎) 판토텐산(10㎎) 오메가 3 지방산(750㎎) 사진=soylent.m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단독] 심혈관계 합병증 김영삼 전 대통령, 입원 280일 지금 상태는

    [단독] 심혈관계 합병증 김영삼 전 대통령, 입원 280일 지금 상태는

    김영삼(87) 전 대통령이 지병으로 입원한 지 9일로 280일째를 맞았다. 입원 기간이 길어지면서 항간에는 다양한 추측이 나도는 등 점차 그의 건강과 병세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5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기존에 알려졌던 폐렴 외에 고령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심혈관계 합병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입원 당시 병세는 심각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나 워낙 고령인 데다 감염 등이 우려돼 같은 달 11일부터 중환자실에서 집중 가료를 받았다. 이후 병세가 호전됨에 따라 약 한달 만인 5월 9일 일반병동으로 옮겨졌다. 이 때까지만 해도 고령이라는 점 외에 김 전 대통령의 건강을 의심할만 한 징후는 별로 없었다. 정치 현장에서 활동할 때도 꾸준히 걷기와 조깅, 배드민턴 등으로 건강을 다지는 등 워낙 강건한 체질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 전 대통령은 “머리는 빌릴 수 있어도 건강은 빌릴 수 없다”며 운동을 생활화한 대표적인 정치인이자 대통령으로 손꼽혔다. 그러나 입원이 장기화하면서 그의 용태를 우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부에서는 “저러다가 영 회복을 못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측근들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현재 혼자서는 거동하기가 어려운 상태이며, 식사도 유동식을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워낙 고령인 데다 심혈관계 질환의 특성상 거동이나 의사 소통에 부분적으로 문제가 있었으나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해 지금은 의료진과 가벼운 대화를 나눌 정도로 호전된 단계”라면서 “다만, 고령에 따른 전신쇠약 때문에 회복이 더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의 바이탈 사인은 정상 수준에서 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당장 최대 관심사는 김 전 대통령이 언제쯤 병상에서 벗어나 퇴원할 수 있을 지다. 한 측근 인사는 “지금은 혹한기라서 당장 퇴원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우려되는 감염 등을 고려할 때 이르면 내년 봄에나 퇴원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입원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폐렴은 사망자의 60∼70%가 고령자일 만큼 노약자가 특히 취약한 질병으로, 얼마 전 타계한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도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결국 사망했다”면서 “특히 노인성 폐렴은 초기 증세는 감기와 비슷하지만 성인에 비해 치료가 어렵고 뇌수막염이나 패혈증 등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사망 위험이 한층 크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런 만큼 노약자가 폐렴에 걸리면 가능한 모든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병원이 가장 안전해 비단 김 전 대통령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거의 모든 고령 폐렴 환자는 무리해서 퇴원을 시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의료계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심혈관계 합병증에 대해서도 “폐렴 못지않게 위험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심혈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흔하지만, 전반적으로 쇠약한 상태라면 후유증을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병원 측은 “현재는 위험 징후가 없는 비교적 안정된 상태”라며 세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모유와 함께 요거트 먹이면 미숙아 장염 절반으로 줄어(濠연구진)

    모유와 함께 요거트 먹이면 미숙아 장염 절반으로 줄어(濠연구진)

    시중에 판매되는 요거트에 포함된 활생균(probiotics)으로 위감염의 위험이 있는 조산아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활생균은 결장에 있는 박테리아의 수를 일정 수준으로 통제하며 선택적으로 박테리아의 성장을 자극해 인체에 유익한 영향을 주는 물질이다. 또 염증성 질환을 개선하고 장에 기생하는 병원체에 대항하여 보호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호주 로얄 여성 병원의 수잔 가랜드와 수 제이콥 박사의 연구 결과 모유와 활생균이 포함된 유아 유동식을 함께 먹일 경우 미숙아에게 치명적인 괴사성 장염 발생을 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괴사성 장염은 신생아 중환실의 조산아 중 8%가 앓고 있으며 조산아에게 두번째로 흔한 질병이기도 하다. 괴사성 장염을 앓고 있는 조산아들은 지속적으로 건강문제를 앓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 병을 앓고 있는 40%의 조산아들은 사망에 이른다. 수잔 가랜드 박사는 “현재 로얄 여성 병원의 조산아에게 활생균 치료는 필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활생균을 이용한 치료법은 쉽고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호주와 뉴질랜드 10곳의 병원에서 32주 이전에 태어난 1.5kg 미만의 조산아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연구에 참여한 조산아의 50%에게는 태어난 첫 날부터 활생균 치료법을 실행하였다. 유지해 호주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세종로의 아침] 누가 백조를 쏘았나/심재억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누가 백조를 쏘았나/심재억 전문기자

    사례를 보자. 공휴일 당직을 맡은 수도권 요양병원의 의사는 한 환자의 복부에 꽂아놓은 위루관으로 유동식을 투입하라고 지시했고, 간호사(실은 간호조무사였다)는 지시대로 그곳으로 유동식을 투입했다. 그러나 그 관은 만성 신부전을 앓던 환자의 혈액투석을 위해 설치해 놓은 접근로였고, 그 바람에 환자는 결국 숨지고 말았다. 이처럼 어이없는 의료 과실로 인한 사망자가 국내에서 연간 1만명에 이른다. 인제대 보건행정학부 김원중 교수는 미국에서 활용하는 ‘의료사고로 인한 사망자 추정모델’을 적용해 봤더니 국내에서 연간 최대 1만명이 의료 과실로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이는 자동차 사고로 인한 연간 사망자와 맞먹는 규모다. 이를 두고 의사들을 비난하는 건 문제 해결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의료 현장에서 흔한 의료 과실이지만 적어도 의료 영역에서는 미필적 고의에 대한 면죄의 범위를 폭넓게 용인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의료행위의 불가피성을 고려한 탓이다. 문제는 이런 일련의 의료적 문제에 대해 정말 국가는 책임이 없느냐는 데 있다. 우리나라의 의료정책은 수술할 때 병소를 어떻게 절개하느냐에 따라 보험수가 적용 여부가 결정될 만큼 간섭 일변도로 짜여져 있다. 물론 이런 규제나 간섭이 모두 불필요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점은 국가가 정책에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헌법에 명시된 국가의 책무를 논할 것도 없이 ‘국가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을 수밖에 없다. 물론 많은 의료사고가 의사의 자질이나 실수, 판단착오로 빚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의료계의 문제 이면에 정책이 작용하고 있고, 정부의 방기와 무책임이 도사리고 있다면 논의의 방향은 달라진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전공과 편중 문제만 하더라도 그렇다. 더러는 의사들이 돈 되는 일, 쉬운 일만 하려 든다고 비난하지만 의사들 입장도 같이 살펴야 답이 나온다. 일은 힘든데 돈은 안 되고, 어쩌다 소송 한번 걸리면 인생 종치기 십상인 데다 자긍심마저 가질 수 없는 전공과를 굳이 선택할 이유가 없다. 그들은 “돈이 문제가 아니라 의대 정원과 병원별 허가 인력, 수가정책이 잘못돼 원하는 전공을 외면해야 하는 아픔을 이해하느냐”고 반문한다. 그들도 당연히 자신들의 삶에 대해 ‘방어진료’를 할 수 있다. 많은 신참 의사들이 외과·흉부외과·비뇨기과·산부인과·병리과 등을 기피하고 있다. 집도의가 없어 응급수술을 못 받은 환자가 병원을 전전하다 절명하고, 병리 분야에서 세포·조직검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등 떠밀려 전공을 선택한 의사들에게 남다른 자질과 소명의식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그런데도 국가는 이런 상황을 외면하고 있다. 그래서 환자들이 의사로 인해 다치고 죽는데, 국가는 한사코 ‘의사와 환자의 문제’라는 오진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래서는 나라의 격에 어울리는 의료복지를 말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묻는다. 지금, 전국의 각급 병원에서 벌어지는 모든 의료사고에 정말 국가는 아무런 책임이 없는가. jeshim@seoul.co.kr
  • 어나니머스 “6·25 오전 0시 北 전산망 대대적 공격”

    국제해커단체 어나니머스가 오는 6월 25일 오전 0시를 기해 북한 정부기관의 인트라넷과 일반 웹사이트 수십 곳을 공격하겠다고 예고했다. 8일 어나니머스 해커가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anonymous_kor)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지난 5일 문서파일 공유 사이트 패스트빈(Pastebin)에 이런 계획을 공지하고 ‘2013년 북한 공격대상’(North Korea target list)도 함께 공개했다. 북한의 전국 인트라넷인 광명망을 비롯해 방패(국가안전보위부), 금별(인민군), 붉은검(인민보안부) 등 4개의 주요 인트라넷이 공격대상으로 선정됐다. 또 구국전선, 내 나라, 조선중앙통신사, 우리민족끼리,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등 27개의 주요 웹사이트도 공격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어나니머스는 광명망과 금별에 대해서는 공격 준비가 완료됐다고 주장했다. 또 “2013년 6월25일은 비극의 날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어나니머스다. 우리는 용서하지 않겠다. 우리는 잊지 않겠다”고 관련 문서에 적어놨다. 이에 앞서 지난달 초에도 어나니머스로 추정되는 조직이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해 가입자 정보를 빼냈으며 회원 수천 명의 이메일 계정 등을 외부에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어나니머스는 미국 정부에 의해 테러 용의자 등이 수용된 쿠바 관타나모 기지 수용소에 대한 공격도 예고했다고 러시아의 24시간 뉴스전문 방송 채널인 러시아투데이(R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어나니머스는 인터넷 성명에서 “우리는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들을 지지한다”며 수감자들의 단식농성 100일을 맞아 17∼19일 대대적인 항의와 함께 수용소를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초부터 시작된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들의 단식농성은 참가자가 100명 정도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군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체중이 감소하는 것을 막으려고 일부에게는 유동식을 강제로 주입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면역력 확 높여 주는 만병통치약 없어요 과도한 운동도 금물이죠

    면역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면역력을 높여 준다는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도 부쩍 커졌다. 이를 반영하듯 시중에는 면역력 증진에 좋다는 제품들이 수 없이 많다. 그러나 이런 제품을 맹신해서는 안 된다. 면역력 증진 효능이 인정된 원료를 사용한 경우라도, 불특정 다수를 위해 만들어진 건강기능식품이 특정 질환의 예방이나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건강기능식품 중에는 엉뚱한 부작용을 유발하는 제품도 많다. 따라서 굳이 이런 제품을 사용하려면 의사와 상의하는 게 현명하다. 특히 임신부·수유부·어린이는 면역증진 식품을 복용하는 데 특별히 신중해야 한다. 그런가 하면 특정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만들어진 약제를 만병통치약으로 잘못 아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인터페론이다. 우리 몸에는 인터페론이라는 항바이러스성 단백질이 있는데, 이 물질을 C형 간염 환자에게 투여하면 40∼50%의 치료 효과를 보인다. 그러나 정상인이 단순히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인터페론을 투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체내 인터페론의 양이 늘어나면 다른 면역물질의 기능이 약화되어 결국 전체적인 면역 기능의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보다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습관을 바꾸는 게 더 중요하다. 특히 다이어트와 몸짱 열풍을 경계해야 한다. 이 때문에 식사가 부실해지는 데다 과격한 운동까지 할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안규리 교수는 “최근의 연구에서 하루 동안 굶긴 임상시험 지원자들에게 유동식을 먹이자 감마 인터페론이 4배나 증가했는데, 이는 인체 면역체계는 에너지가 일정 정도 확보되어야 바이러스를 공격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면서 “면역력을 키우는 데는 저강도 운동이 도움이 되며, 심한 피로를 유발하는 과격한 운동은 오히려 스트레스로 작용해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인사]

    ■한국예탁결제원 ◇부장 <승진>△증권대행부 김형래△대전지원장 이명근<전보>△조사개발부 허항진△펀드시장지원부 이경성△펀드서비스부 김연중△권리관리부 이상윤△전자증권추진단장 박철영△펀드결제부 김정미△KSD나눔재단 사무국장 김석재 ■세계일보 ◇승진 <편집국>△부국장(편집부장 겸임) 정희택[부장]△외교안보 조남규△경제 이상혁△국제 원재연△전국 박연직◇전보△심의·인권위원 조민호△논설위원 배연국 김환기<편집국>△정치부장 허범구△편집위원 정미채[선임기자]△정치부 백영철△사회부 지원선△외교안보부 박병진 ■경인일보 △편집국장 박현수 ■키움증권 ◇리테일총괄본부△투자컨텐츠팀·금융상품팀·영업부 담당임원 박봉용△글로벌영업팀·리테일전략팀 담당임원 임경호 ■한국보랄석고보드 ◇신규 선임△영업본부장 임현태 ■두산인프라코어 ◇승진△공기BG장 이재윤△HR 박성권<건설기계 아시아태평양·이머징마켓·중국>△영업본부장 안희은△운영본부 생산총괄 정연인△〃 구매총괄 고정△〃 러시아·중국 지원 장창희△〃 구매총괄 중장비부품 조달 이용진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승진△전략위원회 전략지원팀장 황의균◇신규 선임△통합사무국 임원 안진수△자율책임경영지원단 임원 한영수 ■SK ◇신규 선임△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팀 임원 오종훈△재무팀 임원 이성형△브랜드담당 노찬규△HR담당 이한영 ■SK텔레콤 ◇보임 변경△사업총괄 박인식△전략기획부문장 지동섭△미래기술원장 변재완△기업사업부문장 이명근△ICT기술원장 최진성△상품기획단장 위의석△신사업추진단장 육태선◇승진△마케팅부문장 장동현△네트워크부문장 권혁상△전략기획부문장 지동섭△기업사업1본부장 신창석△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부문장 이종봉△수펙스추구협의회 파견 이항수△SK아카데미 원장 겸 FMI 원장 김홍묵△경영경제연구소 정보통신연구실장 염용섭◇신규 선임△제휴사업본부장 김영섭△기업사업3본부장 조승원△프로젝트추진본부장 류영상△서부네트워크본부장 백중기△성장기술원장 박명순△미래전략실장 박경일△정책협력실장 이상헌△홍보실 홍보담당 고창국△SKMS실부 최석문△전략기획부문 부문장보좌 김상원△SK아카데미 역량개발센터장 안정환△경영경제연구소 글로벌연구실장 연규철△싱가포르 컨트리 오피스인도차이나 데스크 담당 구영모 ■SK브로드밴드 △사장 안승윤◇신규 보임<부문장>△마케팅 이인찬△기업사업 신창석△네트워크 이종봉△뉴미디어사업 임진채 ■SK바이오팜 ◇승진△신약개발사업부장 조정우 ■SK임업 ◇신규선임△기획실장 금성연 ■SK E&S ◇승진△기획본부장 하창현◇자회사 임원선임<영남에너지서비스(포항)>△경영지원본부장 최기원 ■SKC ◇승진△중국사업본부장 최윤환△기업문화본부장 박기동△신규필름사업본부장 양생환△유럽법인장 노재연 ◇신규 선임△PU내수마케팅실장 신규식 ■SK텔레시스 ◇승진△통신사업본부장 김승한△네트웍사업본부장 박능출△기업문화실장 유동식△기업문화실 CR담당 이지행◇신규 선임△품질구매팀장 최종철 ■SK네트웍스 ◇승진△커스토머 BHQ장 안범환△스피드메이트 BHQ장 김시환△워커힐 운영총괄사장 배선경◇신규 선임△중국자원사업부장 임영빈△IM사업전략실장 윤종선△B2B사업부장 서보국△EM W/S 남부사업부장 류권주△오토케어 사업부장 손진경△HR실장 한신 ■SK와이번스 △대표이사 임원일 ■SK텔링크 △사장 박상준
  • 나주 초등생, 급성 스트레스 반응

    전남 나주 성폭행 피해 초등생 A(7)양은 직장 근육층과 주위 괄약근층 파열로 인공항문 시술과 주요 부분 봉합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장내 가스가 배출되지 않아 물만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양은 또 극심한 정신적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대병원은 3일 브리핑을 통해 “A양은 현재 불안 등 급성 스트레스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1차 수술 후 장내 가스가 배출되지 않아 음식물 대신 영양 주사를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이어 “재수술은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1차 수술을 받은 상처 부위에 감염 증세가 나타날 경우 재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감염 여부는 대체적으로 1차 수술 후 1~2주 정도 관찰 후 판단할 수 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의료진은 “A양이 조만간 유동식을 섭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외부로 노출된 인공항문 제거와 복원 수술은 3~6개월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또 “A양이 입원 후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나 향후 경과에 따라 증상의 변화가 있을 수 있고, 2차적인 정신적 피해에 노출될 위험성이 큰 만큼 소아정신과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양의 입원 기간은 재수술을 하지 않을 경우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병원 측은 내다봤다. 한편 나주 경찰서는 이미 구속된 범인 고종석(23)에 대한 수사자료와 신병을 5일 중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軍복무 중 식물인간…국가는 나몰라라”

    군 복무 중 식물인간이 된 환자가 병원들의 거부로 치료를 받지 못해 논란이 되고 있다. 보훈병원이 장기 입원치료에 난색을 표한 데다 보훈병원이 주선해 준 병원들도 입원을 거부하고 있다. 군 복무 중 발생한 질환이나 부상으로 장기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국가보훈처 등에 따르면 육군 21사단 66연대에서 군 복무를 했던 오모(23)씨는 입대 1년여 뒤인 2010년 11월 결핵이 결핵성 수막염으로 악화돼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듬해 5월 제대 예정이었던 오씨는 이후 수도병원과 국방부 협력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았다. 문제는 제대 후에 시작됐다. 국가유공자 1급 판정을 받은 오씨의 부모는 보훈병원을 찾았지만 보훈병원에서는 장기 입원이 어렵다며 치료에 난색을 표했다. 대신 협력 병원을 주선해 줬지만 이들 병원 역시 입원 치료를 거절했다. 이후 오씨는 1~2개월마다 병원을 옮기는 ‘메뚜기 신세’가 됐다. 그나마 주변을 수소문해 아는 의사를 통해야 입원이 됐다. 게다가 병원을 옮길 때마다 진행되는 각종 검사 탓에 혈관은 극도로 약해졌다. 뇌에서 물을 빼내는 수술을 받은 데다 인공호흡기, 유동식 튜브, 기관지 튜브 등으로 만신창이가 된 오씨는 종합병원에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이제 갈 곳이 없다. 오씨의 어머니 정모(50)씨는 “이것이 청춘을 바쳐 나라를 지킨 대가냐.”며 울먹였다. 보훈처 관계자는 “한정된 시설에서 모든 환자를 다 수용할 수 없어 협력 병원 등을 최대한 주선하고 있다.”면서 “병원들이 입원을 거부한 것이 사실이라면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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