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동성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성추문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안강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중독성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청목회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177
  • 홍남기 “인플레 우려로 자금유출입 변동성 확대…IMF 역할해야”

    홍남기 “인플레 우려로 자금유출입 변동성 확대…IMF 역할해야”

    홍남기 경제부총리, IMF 자문기구에서 발언“저소득국 위해 IMF 대출제도 접근성 높여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 자문기구에서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따라 금융시장과 국경 간 자본 유출입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IMF가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9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전날 열린 IMF 자문기구인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 한국 이사실 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한국 이사실은 한국·호주·뉴질랜드·몽골 등 15개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과 호주가 2년 주기로 이사직을 교대 수임하고 있다. 우선 홍 부총리는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강조하며 IMF의 자본 유출입에 대한 기관 견해 검토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재정·통화·환율 등 전통적 거시정책을 통해 급격한 자본 유출입에 대응하면서도 특정한 여건에선 자본이동 관리 조치를 사용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앞서 IMF는 지난 2012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러한 내용을 승인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또 코로나19 이후 저소득 국가의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IMF 대출제도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저소득국을 대상으로 하는 양허성 대출(PRGT)을 개편하고, IMF가 충분한 대출 재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소득국의 유동성 부족 문제 해결이 긴요하다”면서 회원국들의 SDR 일반배분(6500억 달러) 방안 구체화 요청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 시대인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기 위해 홍 부총리는 “IMF가 그린·디지털 경제 전환에 따른 거시경제 영향을 분석하고, 각국 상황에 부합하는 적절한 정책 권고를 제시함에 있어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한국판 뉴딜 추진 등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구조개혁 사례를 함께 소개했다. 이날 회의에는 미국·일본·독일·중국 등 IMF 이사국 재무장관 등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무역기구(WTO)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여해 세계 경제 동향과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IMF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참가국들은 세계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가 간 불균등 회복이 심화하고 있으며, 금융 부문 취약성도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회복이 가시화할 때까지 확장적 재정·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취약계층 선별 지원과 금융 부문 취약성 대응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기후변화 대응과 디지털 경제 활성화 등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포용적 성장도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인식을 같이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코로나 경영난’ 152만 사장님, 부가세 납부 3개월 미뤄 준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이 금지·제한됐거나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은 영세 자영업자 152만명은 ‘4월 부가가치세 납부’ 기한이 3개월 연장된다. 국세청은 법인사업자의 경우 올 1분기(1~3월) 사업 실적에 대한 부가세를 오는 26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 국세청은 또 소규모(직전 과세기간 공급가액 합계액이 1억 5000만원 미만) 법인사업자는 이번부터 법 개정으로 신고 의무가 없어지고, 고지(예정 고지)된 세액을 납부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신고 의무 대상자가 지난해 97만명에서 올해는 56만명으로 41만명 줄어든다. 국세청은 아울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사업자에 대해선 직권으로 예정 고지를 제외한다고 밝혔다. 집합 금지·제한 조치를 받은 소상공인 33만명과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상 어려움이 큰 영세 자영업자 119만명 등 152명이 예정 고지에서 빠진다. 이들은 예정 고지를 받지 않으면서 오는 26일까지 납부해야 할 부가세(1~3월분)를 확정 신고·납부 기한인 7월 26일 한꺼번에(1~6월분) 납부하면 된다. 사실상 부가세 납부 기한이 3개월 연장된 셈이다. 국세청은 기업의 자금 유동성을 원활히 하고 수출·투자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혁신기업, 재해·재난 피해 기업 등을 대상으로 조기에 환급금을 지급한다. 지원 대상 중소기업과 모범 납세자 등이 오는 21일까지 조기 환급을 신청하면 검토를 거쳐 30일까지 지급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피해를 입은 사업자가 고지된 국세를 기한 내 납부할 수 없는 경우 징수 유예를 신청하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상가 수익률 눈에 띄네”…쿠팡물류센터 앞 ‘금왕 MK TOWN 프라자Ⅰ’ 눈길

    “상가 수익률 눈에 띄네”…쿠팡물류센터 앞 ‘금왕 MK TOWN 프라자Ⅰ’ 눈길

    제로금리 추세가 장기화되면서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강세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0년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피스, 상가 등 상업용부동산의 지난해 연간 투자수익률은 4~6%대로 나타났다. 수익률 3%대 채권이나 예금 등 보다 높은 수익률이다. 저금리와 늘어난 시중 유동성, 주택시장 규제 강화로 상업용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오피스와 모든 상가 유형에서 자산가치가 상승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무턱대고 투자에 나섰다간 큰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충북 음성군은 상가 투자자 관심이 높은 곳 중 하나로 꼽힌다. 곳곳에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고, 특히 쿠팡 물류센터 입주가 예정돼 있다. 충북 음성군에 들어서는 ‘쿠팡 금왕 물류센터’는 축구장 14개 넓이(부지 약 3만 평) 규모로 오는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창업 10년을 갓 넘긴 쿠팡은 최근 뉴욕증시에 상장하면서 100조 원 이상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국내 주요 대기업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가 됐다. 쿠팡은 향후 투자금을 물류센터 건립 등 인프라와 신규 고용, 신사업 확장 등에 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금왕 MK TOWN 프라자Ⅰ는 금왕 테크노밸리의 관문인 초입에 해당하는 위치이다. 특히, 쿠팡물류센터가 상가 바로 앞 가까운 곳에 자리잡고 있다. 이 때문에 고정수요 및 유동인구의 흡수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상가는 인근의 7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고, 약 200여 기업 입주가 이뤄지면 1만 2000명의 근로자 배후 수요를 금왕 MK TOWN 프라자Ⅰ가 대거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가 뒤편으로 오피스, 레지던스, 근로자 기숙사가 조성될 예정인 만큼 상주 근로자 및 외부 유입 소비층도 확보할 수 있다. 교통망도 우수하다는 평을 받는다. 경부·중부·중부내륙, 평택~제천고속도로, 21번 국도 등 주변 도로망도 다채롭다. 한편, 금왕 MK TOWN 프라자Ⅰ는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 테크노밸리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홍보관은 서울 홍보관(서울시 강동구 성내동)과 현장 홍보관(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 유촌리)이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묶인 노후자금 ‘큰 산’ 넘었지만… NH증권 3000억 돌려줄까

    묶인 노후자금 ‘큰 산’ 넘었지만… NH증권 3000억 돌려줄까

    최근 2년간 수많은 개인투자자를 울린 사모펀드 사태가 수습을 위한 큰 산을 넘었다. 사기성이 짙고, 피해액과 관련 민원이 많았던 양대 펀드인 라임·옵티머스 펀드의 분쟁조정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다만 갈 길도 만만찮다.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투자 원금 전액(3000억원)을 돌려주라”는 금융 당국 결정을 따를지 불투명한 데다 노후자금 등이 묶여 있는 다른 환매 중단 펀드들도 여럿 남아 있어서다. 6일 금감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가 일반 투자자들이 제기한 옵티머스 펀드 민원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 법령을 적용한 건 옵티머스자산운용이 만든 투자제안서와 NH투자증권 직원 교육용인 상품 숙지자료 등이 엉터리로 작성됐기 때문이다. 옵티머스 측은 투자 제안서에 ‘만기 6~9개월짜리 공공기관 확정 매출채권에 95% 이상 투자하겠다’고 썼지만, 금감원 조사 결과 이런 채권은 원천적으로 존재할 수 없었다. 공공기관 매출채권이란 건설사가 공공기관이나 지자체로부터 공사를 수주한 뒤 ‘특정 기한이 지난 후 대금을 지급하겠다’는 공공기관 등의 약속에 기반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현행 국가계약법에 따르면 공공기관 등은 공사대금을 검사 완료일(또는 청구일) 후 5일 이내에 지급하게 돼 있다. 만기가 수개월짜리인 공공기관 매출채권은 존재할 수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의 허위 투자제안서를 믿고 고객들에게 판매했다. 실제 옵티머스 펀드 가입자들은 프라이빗뱅커(PB)로부터 “공공기관이 망하지 않는 한 원금 보장이 된다”거나 “수익률 2.8%가 거의 확정되고 단기 운용할 수 있는 안전한 상품”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옵티머스 펀드의 경우 일반 투자자가 공공기관 확정 매출채권의 존재 유무까지 따져 보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봤다”고 말했다. 금감원 분조위가 전액 반환을 권고하면서 이제 공은 NH투자증권으로 넘어갔다. 이 회사는 “수탁사인 하나은행과 사무관리사인 예탁결제원도 책임이 있기에 세 기관이 ‘다자 배상’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분조위 결정을 수용할지는 NH증권 이사회가 결정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NH증권 혼자 잘못한 게 아닌데 원금 전액 반환을 홀로 책임지는 게 맞느냐’는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NH투자증권은 지난해 피해자들에게 유동성(돈)을 선지급했는데, 이때도 사외이사 중 3명이 배임 가능성을 제기하며 사임했다. 환매 중단된 다른 펀드의 분쟁조정 절차도 남아 있다. 금감원은 오는 19일 신한은행이 판 라임 크레딧인슈어드(CI) 펀드 분조위를 열고 라임 관련 분쟁조정 절차를 마무리한다. 5월부터는 헤리티지와 디스커버리 등 피해액이 큰 펀드의 분쟁조정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젠투, 아름드리, 팝펀딩, 알펜루트 펀드 등은 피해자들이 판매 금융사와 보상 논의를 하고 있는데, 일부 은행들이 소극적 태도를 보여 애를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데스크 시각] 당청이 정말 반성한다면/김경두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당청이 정말 반성한다면/김경두 경제부장

    당청이 급하긴 급한 모양이다. 그토록 사과에 인색해하더니 요즘은 하루 걸러 고개를 숙인다. 한국부동산원 시세와 다르게 ‘집값이 50% 넘게 올랐다’고 알려 줘도, ‘실수요자를 투기꾼으로 보는 정책’이라고 지적해도,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정권’이라고 비판해도 꿈쩍도 안 했던 걸 감안하면 해가 서쪽에서 뜰 일이다.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하는 자아비판은 진정성이 떨어진다. 진짜 부동산 정책이 잘못됐고, 내로남불이 심했다고 인정하는지, 아니면 일단 표를 받기 위해 본심을 감추고 있는지 알 수 없다. 결국 선거 후 대국민 약속을 실천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국민들이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태년 대표 대행의 간곡한 읍소를 표심으로 거부한다고 해도 말이다. 부동산 정책은 손질 1순위가 돼야 한다. 일부 투기꾼들을 잡겠다고 전 국민을 잠재적 투기꾼으로 몰거나, 세금 폭탄으로 해결하겠다는 ‘증오 정책’으로는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뿐이다. 또 “집값 상승은 유동성이 풀려 나타난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는 정책 최고책임자의 변명은 취지가 무엇이든 집 없는 서민들과 ‘이생집망’(이번 생에 집 사기는 망했다)을 호소하는 20~30대들을 생각하면 해서는 안 될 말이다. 무능력에 독불장군임을 고백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왜 그 자리에 앉아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 민주당 공약대로 선거 후엔 장기 무주택자와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의 ‘주거 사다리’를 걷어찼던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 또 공정 과세임을 고려하더라도 급격한 공시가 인상은 과도한 증세라는 점에서 인상률 조정도 이뤄져야 한다. 내로남불 인사에 대한 조치도 필요하다. 이 정부의 급격한 민심 이반엔 바로 부도덕한 이들이 깨끗한 척, 정의로운 척하며 물을 흐린 데 있다. 국민들이 임대차법 시행을 앞두고 전셋값을 5% 이상 올린 이들 가운데 유독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박주민 민주당 의원에게 손가락질을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앞에선 서민들의 고통을 덜어 준다며 임대차법을 기획하고 대표 발의해 놓고, 뒤에선 법의 취지를 무력화했으니 배신감이 얼마나 컸겠는가. ‘위안부 기금 유용’ 혐의에도 아무 일 없이 넘어간 윤미향 의원처럼 이번에도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한다면 또 한번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내로남불의 자세를 혁파하겠다”는 김 대표 대행의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 오죽하면 ‘내로남불 문구’가 특정 정당을 가리킨다고 투표 독려 현수막에도 쓰지 못하게 할까. 다행 아닌 망신이다. 공기업 인사도 정상으로 돌려놔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를 1년여 앞두고 시민단체와 민주당, 대선 캠프 출신들이 대거 낙하산으로 내려오고 있다. 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비상임이사의 상당수가 낙하산 인사로 채워졌다. 수출입은행과 IBK기업은행 감사도 보은 인사였다. 당청이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판결을 거꾸로 정권 말 낙하산 인사의 알박기로 활용하는 건 그야말로 내로남불의 끝판왕이다. 단기기억 상실증에 걸린 이들을 위해 덧붙이자면 ‘공기업 낙하산 인사 근절’은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을 재개정해 바로잡아야 한다. 최소한 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고치려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게 촛불을 들었던 국민에 대한 예의다. 자기 희생 없이 어떻게 ‘믿어 달라, 기회를 달라’고 말할 수 있나. 20대 대통령 선거에선 사과와 읍소로 표를 구걸하는 모습을 더이상 안 봤으면 싶다. 1년도 안 남았다. golders@seoul.co.kr
  • 韓가계빚 증가속도 세계평균의 7.5배… 단기·신용대출이 ‘뇌관’

    韓가계빚 증가속도 세계평균의 7.5배… 단기·신용대출이 ‘뇌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전 세계 평균보다 7배 이상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환 기간이 1년 이내인 단기 부채와 신용대출 비중이 높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도 낮은 비중이 아닌 만큼 주택가격 하락 때 부실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게 국책연구기관의 제언이다. 5일 조세재정연구원의 ‘국가별 총부채 및 부문별 부채의 변화 추이와 비교’ 보고서(재정포럼 3월호)를 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08년 71.0%에서 지난해 2분기 98.6%로 27.6% 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평균 증가 폭인 3.7% 포인트(60.0%→63.7%)와 비교하면 7.5배나 높다. 특히 선진국의 경우 76.2%에서 75.3%로 오히려 0.9% 포인트 낮아졌지만, 한국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가계부채의 질도 좋지 않다. 전체 가계부채에서 단기(1년) 비중이 22.8%(2019년 기준)로 프랑스(2.3%), 독일(3.2%), 스페인(4.5%), 이탈리아(6.5%), 영국(11.9%) 등 유럽 국가에 비해 크게 높다. 가계부채에서 주담대를 제외한 기타(신용)대출 규모도 GDP 대비 51.3%로 독일(14.3%), 스페인(15.3%), 프랑스(16.3%) 등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조세연은 “한국의 경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환경 악화, 생활자금 마련, 기준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 확대에 따른 주식투자 등으로 가계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교육비, 의료비, 생활비, 소상공인 운영자금 마련 등 가계가 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정책적 지원을 통해 가계부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주담대의 경우 한국은 GDP 대비 43.9%로 미국(49.5%)과 프랑스(45.4%), 스페인(41.6%)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우리나라는 전세라는 독특한 제도가 있어 이를 감안해야 한다. 조세연은 주담대에 전세금 규모를 합산해 계산하면 GDP 대비 비중이 61.2%로 해외 주요국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주담대는 주택가격과 밀접한 연계성이 있고,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당시 주택가격 하락과 주담대 연체율 증가가 동시에 발생한 걸 감안하면 이에 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금융연구원도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를 위한 주요 모니터링 사항’ 보고서에서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한 위험 발생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송민규 선임연구위원은 “금융사별 부실화 가능성뿐 아니라 담보주택의 지역과 가격대, 차주와 담보물건의 특성에 따른 세분화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산발적인 부실이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응책을 사전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NFT 가격 70% 곤두박질…세계 자본시장 버블 붕괴 전조?

    NFT 가격 70% 곤두박질…세계 자본시장 버블 붕괴 전조?

    ‘대체불가능토큰’(NFT) 작품 투자 열풍이 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NFT 작품의 평균가격은 지난주에 2월 최고점보다 70% 곤두박질쳤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극복하기 위해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하자 유동성이 너무 많이 풀린 나머지 자산 가격의 거품이 시작됐지만, 미국 경기가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여 시중 금리가 오르고 있는 만큼 자산 가격의 거품이 꺼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 경기는 현재 제조업 업황지수가 37년래 최고를 기록하는 등 최근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 경기가 회복되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은 금리인상 모드로 전환할 수밖에 없고 금리가 인상되면 자산 버블은 꺼지게 돼 있다. 이에 따라 유동성 장세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분야가 NFT 시장이라며 NFT 가격 급락은 자산 버블 붕괴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NFT는 온라인 예술품에 가상화폐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암호화)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예술 작품’이다. 그동안 작품을 소유했던 사람들이 모두 기록되기 때문에 온라인 콘텐츠의 소유권을 명확하게 특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NFT는 가상 자산에 희소성과 유일성이라는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까닭에 디지털 예술품, 게임 아이템 거래 등 분야에서 영향력을 급격히 키우고 있다. 특히 네티즌들은 블록체인 기술 덕분에 가상 아이템의 소유권을 완벽하게 증명할 수 있다며 NFT에 열광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달 크리스티 경매에서 마이크 윈켈만이 NFT 기술을 이용해 만든 작품이 6930만 달러(약 782억원)에 판매됐다. 윈켈만은 생애 첫 크리스티 경매에서 생존 작가 중 제프 쿤스, 데이비드 호크니에 이어 세 번째로 작품 값이 높은 작가가 됐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아내이자 가수인 그라임스는 이달초 NFT 원본 보증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이미지를 580만 달러에 팔았다. 뿐만 아니다. 아무도 거주할 수 없는 집도 50만 달러에 팔렸다. 크리스타 킴이 만든 디지털 하우스인 이 집은 들어갈 수도 누워볼 수도 없다. AR(증강)·VR(가상) 고글을 사용해야만 볼 수 있는 가상의 공간이다. ‘집’이라고 불리지만 실은 하나의 디지털 파일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방귀 소리를 녹음한 파일이 판매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일어났다. 영화감독인 알렉스 라미레스 맬리스는 NFT시장에 ‘일년간 녹음된 방귀소리’(One Calendar Year of Recorded Farts)라는 제목의 작품을 내놓았다. NFT 시장에서 모든 형태의 예술품이 팔리고 있는데, 방귀라고 안되라는 법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 그는 코로나19 봉쇄가 시작됐던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자신과 친구 4명의 방귀 소리를 모아 52분짜리 오디오 파일인 ‘마스터 컬렉션’으로 편집해 판매에 나선 것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익명의 구매자에게 이를 85달러에 팔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맬리스는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가격이 오를수록 당신은 아주 귀중한 방귀를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연내 IPO 그린라이트?…마켓컬리 상장 잰걸음

    연내 IPO 그린라이트?…마켓컬리 상장 잰걸음

    신선식품 새벽 배송 플랫폼 마켓컬리가 연내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나 컬리의 영업이익은 적자로, 미국 시장이 컬리의 미래 수익창출 능력을 어떻게 평가할지가 향후 관건으로 꼽힌다. 3일 업계 등에 따르면 컬리는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JP모간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어느 나라에 상장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회계 방식도 일반기업회계기준에서 국제회계기준으로 변경하고, 그간 공개하지 않았던 회원수(700만명)를 공개하는 등 IPO 착수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다는 평가다. ● ‘기업 가치’ 얼마나 평가받을까 업계에서는 쿠팡의 주가매출비율이 4~5배라는 점을 고려하면 마켓컬리도 미국 시장에서 최대 5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시장에서 쿠팡과 같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같은 기간 쿠팡 매출(13조)에 비하면 컬리(9523억원) 매출은 매우 작고 시장 점유율도 미미하다.신선식품에 치우친 상품 구성과 더불어 만성 적자도 고민거리다. 2014년 설립한 마켓컬리의 작년 영업손실은 1162억원으로 전년 1012억보다 약 150억원 증가했다. 누적 영업적자는 2600억원 규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컬리는 수익성, 매출액, 현금흐름 등 뉴욕증시 3대 상장 요건 가운데 매출액만 충족된 상태”라면서 “적자를 줄이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컬리 ‘연내 상장’ 급선회 이유는 연초만 해도 상장 계획이 없었던 컬리가 상장으로 급선회한 이유는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생존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 확보가 필수적인데 코로나 19로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공모시장이 활발해지면서 준비기간에만 6개월여가 소요되는 투자 유치 대신 IPO를 통한 자금 조달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컬리는 신선식품 새벽 배송에 집중해 성장해 왔지만 최근 경쟁사인 SSG닷컴, 쿠팡, GS프레쉬몰 등이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강화하면서 경쟁에 몰린 상태다. 이 밖에도 마켓 컬리의 장점인 희귀 식재료를 취급하는 판매채널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 컬리 미래 경쟁력은 어디에 하지만 마켓컬리는 식품만으로도 지금의 성장세를 당분간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모든 상품을 직접 검수하기 때문에 상품 질이 높다는 설명이다. 실제 마켓컬리의 고객 재구매율은 60%로 동종업계 3배에 달한다.수도권에 한정된 샛별배송 범위도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세종·천안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달 선보인 김포 물류센터에는 첨단 물류시스템을 적용해 하루 주문 처리량을 두 배 늘렸다. 크기면(8만 2644㎡)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다. 이는 서울 장지 물류센터 등 기존에 운영하던 물류센터 4곳의 면적을 모두 합한 것보다 1.3배 크다. ● 미국 상장 추진 배경은 의결권? 한편,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마켓컬리의 창업자 김슬아 컬리 대표의 지분은 6%대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5월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외부에서 자금 조달을 계속하면서 투자자들의 지분이 늘어서다.적은 지분율에 일각에선 김 대표가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처럼 차등의결권을 확보하기 위해 뉴욕증시 상장을 검토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그러나 컬리 측은 컬리가 한국법을 적용받는 국내 법인이어서 미 증시에 상장해도 차등의결권을 확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김 대표는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의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한 전체 3037만 6633주 가운데 202만 6755주를 보유해 지분율이 6.67%다. 2019년 말(10.7%) 보다 4%포인트 줄었다. 컬리의 주요 주주 현황을 보면 DST글로벌과 세쿼이아캐피털·힐하우스캐피털 등 외국계 VC의 지분이 50%를 넘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靑 “주택정책 일관성 유지할 것”… 여당 ‘대출규제 완화’에 선 그어

    靑 “주택정책 일관성 유지할 것”… 여당 ‘대출규제 완화’에 선 그어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장관급)은 1일 “정부로서 마음이 아픈 것은 주택시장이 2월 중순부터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라며 “거래량이 많지 않고, 매물이 조금씩 늘어나고,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률은 떨어지는 상황에서 지금은 주택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상조 전 실장이 지난달 29일 ‘전세보증금 인상 논란’으로 전격 사퇴하면서 바통을 이어받은 이 실장은 취임 후 첫 번째 브리핑에서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관련) 다양한 제안이 있지만 그것과 무관하게 중앙정부와 광역지자체, 기초자치단체가 마음을 모아 공급을 늘리고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같이 노력해야 할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 대책이 조금씩 효과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판세가 불리해지자 정책 실패로 규정한 것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민주당이 지난달 29일 부동산 시장 안정 기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실수요자에게 적용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의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선을 그은 것으로도 보인다. 민주당은 장기 무주택자나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제공되는 혜택을 늘리는 방안을 공론화했지만, 청와대와 정부는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것을 우려해 신중한 자세를 고수한 것이다. 정부도 실수요자 대출 규제 완화에는 공감하지만 여당의 주장과는 속도와 방향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이 실장은 “국민들께서 많이 실망하시고 어려운 점도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한국적 현상만은 아니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유동성이 풀리고 그로 인해 자산가격과 실물이 괴리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냐’는 질문이 거듭 나오자 이 실장은 긴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떨궜다. 그러면서 “정책의 성공, 실패를 정책 담당자가 얘기하기에는 복합적인 내용”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전날 부동산 정책 실패를 공식 사과했다는 점에서 당청 간 미묘한 온도 차도 감지된다. 청와대가 LTV·DTI 규제 완화 추진에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것과도 맞물린 셈이다. 한편 이 실장은 ‘김 전 실장의 경질 사태와 맞물려 임대차 3법의 부작용에 대한 지적이 많아진다’는 질문에는 “제도의 긍정적인 효과나 방향성을 먼저 주목해야 한다”며 “세입자 주거 안정에 기여한 측면도 있다. 의미 있는 제도개혁”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정부를 긴장시키는 지방정부 부채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정부를 긴장시키는 지방정부 부채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재정연구’(財政硏究) 창간 40주년 세미나장. 기조연설에 나선 러우지웨이(樓繼偉) 전 재정부장은 “2009년부터 11년 연속 이뤄진 중국의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재정 적자가 끊임없이 이어져 국가 부채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재정 위기는 단기적인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기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우 전 부장은 특히 “지난해 4월 이후 전국 재정지출 증가 속도가 재정수입 증가 속도를 크게 웃돌며 지방정부 부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빚을 늘려 재정난을 해소할 수 있겠지만 지방재정 지속 가능성이 큰 도전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성(省)과 시(市)의 부채 증가 상황이 우려된다”며 성정부 재정수입의 50% 이상이 채무의 원리금 상환에 사용되는 지방정부도 4분의 1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지난달 5일 개막한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4차 전체회의를 앞두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달 1일 뒤늦게 이를 보도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중국 지방정부 부채가 ‘중국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국무원이 지난달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경제성장을 지속하려면 지방정부의 숨겨진 채무 리스크를 해소해야 한다”며 급속도로 늘어나는 지방정부 부채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지방정부 채무 총액은 2017년 말 16조 5000억 위안(약 2842조원)에서 지난해 말 25조 7000억 위안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불과 3년 만에 55%나 급증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 산하 국가금융발전실험실(NIFD)의 류레이(劉磊) 국가부채연구센터 비서장은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지방정부의 음성 부채가 14조 8000억 위안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일년여 전인 2019년 3분기(13조 9000억 위안)보다 9000억 위안(6%)이나 불어났다.이에 따라 일부 지방정부는 대출을 위해 국제금융기구에까지 손을 벌리고 있다. 후난(湖南)성은 지난 수십년간 이뤄진 산업과 인프라, 부동산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72억 위안 규모의 부채 압박에 시달리다 못해 지난 2월 세계은행을 통해 2억 달러(약 2260억원)의 대출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방정부 부채의 가파른 증가세는 중국 경제에 ‘회색 코뿔소’(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기) 그림자가 짙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 채무에는 명시적 부채와 음성 부채가 있다. 명시적 부채는 중앙정부 채권과 지방정부의 일반 및 특수목적 채권 등을 뜻한다. 음성 부채는 지방정부 부외 계정에 포함된 부채를 말한다. 통상 지방정부자금조달기관(LGFV·Local Government Financing Vehicles)과 민관 파트너십 프로젝트 등을 통한 부채가 여기에 해당된다. 각 지방정부가 인프라 투자 등 공공사업에 쓰려고 예산에는 잡히지 않는 일종의 편법으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형성되는 만큼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국 지방정부들은 특정 인프라 시설을 건설할 때 LGFV로 불리는 특수 법인을 만들어 이 법인이 채권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많다. 이 LGFV는 지방정부의 부동산 등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 인프라 사업에 투자한다. 그런데 LGFV의 부채는 지방정부 계정으로 잡히지 않는다. 더군다나 LGFV들이 어떤 조건으로 얼마나 많은 돈을 빌리는지에 대한 공식 통계도 없다. 중국 감사원 격인 심계서(審計署)가 2013년 6월 기준 LGFV의 총부채 규모가 17조 9000억 위안이라고 발표한 게 마지막이다. <자료: 중국 재정부 채무연구평가센터>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LGFV 채무를 양성화하기 위해 2015년부터 지방정부전용채권 제도를 도입했다. LGFV 대출 대신 지방정부 회계에 나타나는 채권을 발행하라는 의도였다. 전용채권 발행 규모는 2015년 1000억 위안에서 지난해 3조 7500억 위안까지 증가했다. 이런 만큼 지방정부의 ‘드러난 채무’도 늘었는데, 의도와는 다르게 LGFV의 숨겨진 채무도 계속 커진 것이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중앙정부가 2019년까지 채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지방정부에 대규모 인프라 투자 자제령을 내렸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이마저도 풀어버렸다”며 “지난해 LGFV의 부채도 상당히 늘어났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중국 정부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집권 이후 부채 감축(디레버리징)을 핵심 경제 정책 기조로 정한 가운데 지방정부의 음성 부채를 줄여나가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 덕분에 지방정부의 음성 채무는 2016년 16조 6000억 위안으로 정점을 찍고 지난 수년 간 다소 낮아지는 추세였다. 그런데 지난해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음성 채무 규모는 중국에서는 지방정부의 음성 부채 규모와 관련한 정부 공식 통계는 존재하지 않는 까닭에 NIFD가 비공식적으로 추산한 것일 뿐이다. 지방정부의 음성 부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중국 지방정부들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경제에 큰 충격이 가해진 지난해 중앙정부로부터 인프라 시설 투자를 늘리고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해야 하는 강력한 압박을 받았다. 류 비서장은 “지방 정부들은 여전히 투자 확대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음성 부채를 늘려나갈 길을 계속 찾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무원은 우선 지방정부 채무 총액을 올해 33조 3000억 위안 이하로 묶어놓을 계획이다. 경제 목표들을 보면 전반적으로 강도를 낮추며 출구 전략에 착수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지난해 3.6%에서 올해엔 3.2%로 낮추기로 했다. 지방정부전용채권 발행 규모도 지난해보다 1000억 위안 감소한 3조 6500억 위안으로 잡았다. 코로나19 경기부양 필요성이 줄어든 만큼 감액 규모가 5000억 위안 이상일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한 것은 LGFV의 ‘급한 불’을 소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중국 인민은행은 이미 유동성 회수에 착수했다. 지난 2월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채권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1300억 위안의 시중 자금을 회수했고 이달에도 200억 위안을 거둬들였다. 그런데도 시중 유동성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중국의 광의통화(M2·현금과 정기예금 등)는 지난 2월 223조 위안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커졌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1% 늘어 증가 속도도 빠르다. 2019년까지 월별 통화량 증가율은 8~9%를 유지했으나 지난해부터 10%를 웃돌고 있다. 부동산대출 제한 등 각종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대출 증가율(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9%)과 사회융자총량 증가율(13.3%)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 때문에 국무원은 지난달 15일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연 회의에서 “총부채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정부부채 비율을 일부 낮춰야 한다”며 정부부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암암리에 존재하는 정부의 부외계정 부채를 말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광파(廣發)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국무원 회의의 언급이 지방정부 음성 부채 위기 해소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샤오징(張曉晶)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장은 “지방정부가 자신들의 자산을 팔아서 빚을 갚아야한다”고 촉구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부동산 정책 실패 인정?” 질문에 긴 한숨 내쉰 靑 정책실장

    “부동산 정책 실패 인정?” 질문에 긴 한숨 내쉰 靑 정책실장

    “선거 앞둔 다양한 제안있지만, 정책일관성 중요” 민주당發 LTV·DTI 규제완화 추진 등에 선그어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장관급)은 1일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과 관련) 다양한 제안들이 있지만, 그것과 무관하게 중앙정부와 광역지자체, 기초자치단체 간에 마음을 모아 공급을 늘리고 시장을 안정시키는데 같이 노력해야 할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9일 부동산 시장 안정 기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실수요자에게 적용되는 LTV(주택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등의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청와대가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9일 김상조 전 실장이 ‘전세보증금 인상 논란’으로 전격 사퇴하면서 바통을 취임한 이 실장은 첫 춘추관 브리핑에서 “주택시장이 2월 중순부터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이 많지 않고, 매물이 조금씩 늘어나고,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률은 떨어지는 상황에서 지금은 주택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렇게 밝혔다.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판세가 불리하게 전개되자 최근 민주당은 대출 규제를 풀어 장기 무주택자나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제공되는 혜택을 늘리는 방안의 추진을 공론화했지만, 청와대로선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것을 우려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는가’ 란 질문에 대해 이 실장은 “국민들께서 많이 실망하시고 어려운 점도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한국적인 현상만은 아니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유동성이 풀리고 그로 인해 자산가격과 실물이 괴리돼 부동산 가격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부동산에 대한 개개인의 입장이 매우 다양하다. 시장안정화를 기하려고 하는 정부의 노력이 어떨 땐 지나치게 강해보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며 “언론에서는 ‘강남 어느 단지 아파트 가격 20억, 전세 15억’ 이런 뉴스가 많이 생산되지만 정부는 뉴스에 나오는 그 지역, 그 아파트 단지만을 목표로 해서 정책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주택이 없으신 분들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갖고 있고, 새롭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과 신혼부부들도 주거 안정을 기해야 하는 입장에서 나름대로의 생각도 갖고 있다”며 “정부가 생각하는 합리적인 주택 가격이 10억, 20억 수준은 아니고, 한 3억 수준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주택 가격에 대한 부분, 1주택이냐 무주택이냐, 주택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전세를 사느냐, 주택 없이 전세를 사느냐 등 이런 다양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인가’란 질문이 이어지자 그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정책의 성공, 실패를 정책담당자가 나와서 얘기하기에는 복합적인 내용”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정책 실패를 공식으로 사과했다는 점에서 당청 간 미묘한 온도차가 느껴진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 중국 증시 조정국면… 분할 매수·적립식 투자해야

    올해 초반까지만 해도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며, 주가 상승을 기대하게 했던 중국 증시가 최근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2월 고점 대비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약 7% 떨어지고 홍콩H주 지수도 10%가량 하락했다. 중국 정보기술(IT)주나 성장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던 펀드들은 최근 한 달 동안 수익률이 -15~20%까지 하락했다. 지난 2월 중국 춘절 이후 중국 증시는 당국의 유동성 축소 우려로 급등 종목을 중심으로 하락 장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이후 회복과정에서 기술주와 일부 소비 관련주의 가격 부담이 커진 가운데 양회에서 경제성장 목표가 예상보다 낮은 6% 이상으로 제시되고 있다. 또한 중앙은행 관계자도 자산시장 버블 우려를 언급하는 등 정책당국이 안정 성장과 위험관리에 치중하는 태도를 보인다. 대외적으로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위안화 약세 등이 차익 매물로 나오는 점 등이 주된 이유다. 이런 현상으로 자동차, 석유화학 등 경기 순환업종을 지칭하는 구경제 주식보다 전자상거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IT 등 신경제와 우량 소비재 관련 종목들의 조정이 확대됐다. 하지만 당국의 위험 관리가 전면적인 긴축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현재 기업들의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어 최근 중국당국의 조정 국면에도 여전히 중국 증시의 장기 상승세는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주식 시장이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전환되면서 단기적으로는 전통 경기민감주 부분이 긍정적으로 예상된다. 이와 반대로 성장주는 금리 상승 및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당분간 반등이 제한될 전망이다. 중국 증시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중국이 첨단기술 자립과 내수의 질적 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 성장주에 대해서는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중국 투자에 관심 있는 투자자에게는 분할 매수와 적립식 투자를 권한다. 중국은 엄청난 인구와 1인당 국민 소득 증가를 기반으로 소비 성장과 4차 산업혁명을 이어 가고 있어 다양한 투자기회가 존재하는 시장이다. 다만 중국 증시는 고변동 시장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을 권한다. 중국 시장에서 투자 시기와 투자 분야를 분산해서 진행해야 손실 위험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목표수익률을 반드시 정하고 접근하지 않으면 더 큰 손실을 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순간 이익을 내더라도 기회를 놓쳐 또다시 수익률이 내려가는 경험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 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
  • 청담 자이 3억 뚝… 2·4대책 통했나

    청담 자이 3억 뚝… 2·4대책 통했나

    정부의 2·4 대책 발표 후 가격이 하락한 아파트 주택형 비율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가 공개하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2월 4일까지 가격이 하락한 서울 주택형 비중은 23.1%였지만 2·4 대책 발표 이후부터 지난 23일까지는 33.3%로 비중이 늘었다. 2·4 대책 이후 하락한 주택형 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용산구(53.3%)였다. 이어 강남구(43.3%), 강서구(42.6%), 서대문구(41.7%), 강북구(41.4%), 동대문구(40.9%) 등의 순이었다. 특히 강남 3구는 2·4 대책 이전 19.9%로 하락 주택형 비중이 가장 낮았는데 대책 발표 이후 16.3% 포인트 증가하는 등 하락한 면적 비중이 가장 커졌다. 실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6층)는 지난 2일 23억 2000만원에 계약서를 써 직전 거래인 지난달 24일 24억 5000만원(6층)보다 1억 3000만원이 싼 값에 거래됐다. 강남구 청담동 청담 자이 89㎡(32층)도 지난 6일 31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지난달 3일 35억원(11층)과 비교하면 3억 5000만원이 떨어진 가격이다. ‘마용성’에서도 가격이 내린 거래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용산구 문배동 용산 KCC 웰츠타워 84㎡(14층)는 지난 8일 10억 6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가격 상승이 한창이던 지난해 말(12억 2500만원) 대비 1억 6500만원이 떨어졌다. 성동구 행당동 행당한진타운 114.6㎡(13층)는 지난 2일 14억 3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달 21일 거래(14억 7000만원)보다 4000만원 낮은 값에 팔렸다. 직방은 정부 공급대책에 따른 공급 확대 기대감이 시장에 안정감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의 시장 안정세가 본격적인 가격 하락이나 장기적인 가격 하락세의 전조라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 심리가 남아 있고, 기존 가격 상승의 주원인인 저금리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이 유지되는 점도 시장 불안이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라며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대세 하락기인지 일시적인 가격 안정기인지는 올해 상반기 시장 흐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2·4 대책 약발받나... 서울 가격 하락 아파트 비율 껑충

    2·4 대책 약발받나... 서울 가격 하락 아파트 비율 껑충

    정부의 2·4 대책 발표 후 가격이 하락한 아파트 주택형 비율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가 공개하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2월 4일까지 가격이 하락한 서울 주택형 비중은 23.1%였지만 2·4 대책 발표 이후부터 지난 23일까지는 33.3%로 비중이 늘었다.2·4 대책 이후 하락한 주택형 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용산구(53.3%)였다. 이어 강남구(43.3%), 강서구(42.6%), 서대문구(41.7%), 강북구(41.4%), 동대문구(40.9%) 등의 순이었다. 특히 강남 3구는 2·4 대책 이전 19.9%로 하락 주택형 비중이 가장 낮았는데 대책 발표 이후 16.3% 포인트 증가하는 등 하락한 면적 비중이 가장 커졌다. 실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6층)는 지난 2일 23억 2000만원에 계약서를 써 직전 거래인 지난달 24일 24억 5000만원(6층)보다 1억 3000만원이 싼 값에 거래됐다. 강남구 청담동 청담 자이 89㎡(32층)도 지난 6일 31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지난달 3일 35억원(11층)과 비교하면 3억 5000만원이 떨어진 가격이다. ‘마용성’에서도 가격이 내린 거래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용산구 문배동 용산 KCC 웰츠타워 84㎡(14층)는 지난 8일 10억 6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가격 상승이 한창이던 지난해 말(12억 2500만원) 대비 1억 6500만원이 떨어졌다. 성동구 행당동 행당한진타운 114.6㎡(13층)는 지난 2일 14억 3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달 21일 거래(14억 7000만원)보다 4000만원 낮은 값에 팔렸다. 직방은 정부 공급대책에 따른 공급 확대 기대감이 시장에 안정감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의 시장 안정세가 본격적인 가격 하락이나 장기적인 가격 하락세의 전조라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 심리가 남아 있고, 기존 가격 상승의 주원인인 저금리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이 유지되는 점도 시장 불안이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라며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대세 하락기인지 일시적인 가격 안정기인지는 올해 상반기 시장 흐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주식 굴린 고위 공직자들, ○○을 담았다

    주식 굴린 고위 공직자들, ○○을 담았다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시장에 풀린 유동성(돈)의 힘에 기대어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주식에 투자한 동·서학개미(국내 주식과 외국 주식에 투자한 개인)들이 늘었다. 고위 공직자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분위기 속에 집 대신 주식 투자로 자산을 불린 이들이 평년보다 더 많이 눈에 띄었다. ●주식 투자王은 김종갑 한전 사장…한해 새 20억 증가 재산공개 대상 고위 공직자 중 최고 자산가인 김종갑 한국전력공사(한전) 사장은 국내·외 상장 주식에 고루 투자했다. 김 사장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지난해 말 55억 1680만원으로 1년 전(34억 3499만원)보다 20억원 이상 늘었다. 그와 배우자는 부동산과 주식, 예금 등을 모두 합쳐 165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주식에서는 성장주는 물론 신규 상장주와 상장지수펀드(ETF), 해외 채권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촘촘히 짠 게 눈길을 끈다. 특히 잠재력이 큰 성장주 투자에 열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급등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식 622주를 추가로 사들여 총 782주를 확보했다. 또 세계적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주식도 300주 매수했고,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가 만든 온라인 결제 플랫폼 스퀘어의 주식도 300주 사들였다. 국내 주식 중에는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된 주식들을 여럿 샀다. SK바이오팜 65주와 카카오 게임즈 20주, 빅히트 8주 등이다. 중국 주식은 주로 ETF를 통해 매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이 홍콩시장에 상장한 ‘글로벌X 차이나 바이오테크 ETF’(350주 매수)와 ‘글로벌 X 차이나 전기차 ETF’(3000주 매수) 등이 대표적이다. 또 강남포의, 길리자동차 홍콩 상장 주식도 매수했고, BNTNF(브라질국채)도 8000주 늘어 모두 19만 9000주를 가지고 있었다. 김 사장은 자신이 대표를 지낸 한전과 지멘스 등의 주식도 보유 중이었으며, 국내 대표 바이오주인 셀트리온 주식도 모두 764주 가지고 있었다. 또 코스피 변동폭의 2배로 움직이는 코덱스 레버리지 ETF 주식도 1948주 있었다.●김경선 여가부 차관 배우자, 해외 주식에 집중 투자 중앙부처 고위 공직자 중 2번째로 많은 자산(117억여원)을 신고한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의 남편은 지난해 해외 주식 투자를 늘렸다. 그는 법무법인 김앤장 소속 변호사다. 김 차관 부부와 아들의 주식 보유액은 전년보다 10억원 이상 늘었다. 김 차관의 남편이 사들인 주식은 중국 서버시장 점유 1위 기업 낭조정보(8400주)와 중국 편의점 프랜차이즈 상장사인 홍기체인(3만 3300주), 미국 상장 주식인 나이키(347주), 월트디즈니(777주), 마이크로소프트(437주), 스타벅스 525주, 알파벳C(구글·4주) 등이다. 김 차관의 장남도 월트디즈니 주식 59주를 지난해 매수했다. 또 나승식 산업통산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배우자가 지난해 적극적으로 주식에 투자해 주식 보유액이 약 1억원 늘었다. 나 실장의 배우자는 녹십자홀딩스와 한국파마, 에이비엘바이오 등 바이오주와 대성파인텍, 두산중공업 등 40개 넘는 종목을 지난해 매수했다. 김선민 광주 테크노파크 원장은 주가 급등으로 재산이 152억여원이나 증가했다. 그가 보유한 SK케미칼 주식은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폭등했다. 2018년 5월 최초 매수 가격은 10만 1500원이었으며 한때 3만 9000원까지 떨어졌다가 급등했다. 김 원장은 언론을 통해 “미래 산업은 의료, 그중에서도 백신 주 전망이 밝다고 보고 연구 개발(R&D) 비중이 높은 SK케미칼 주식을 매수했다”며 “재산 신고 시점인 지난해 12월 말 기준과 비교해 현재 가격은 68%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IMF, 한국 성장률 0.5%p 상향조정…“피해계층 선별지원 확대 필요”

    IMF, 한국 성장률 0.5%p 상향조정…“피해계층 선별지원 확대 필요”

    IMF, 2021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 발표올해 경제성장률 3.1%→3.6% 상향조정홍남기 “한국 모범적 대응 높이 평가 받아”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경제성장률은 기존치보다 0.5%포인트 상향한 3.6%로 전망했다. 우리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했던 전망치보다도 높은 수준이다.IMF는 26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한국 정부와의 ‘2021년 연례협의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IMF 회원국은 IMF 협정문 제4조에 따라 연례협의를 실시할 의무가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과 면담을 실시했다. IMF는 보고서에서 “주요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투자 증가세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을 반영해 2021년 성장률을 상향조정했다”면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에 발표한 전망치(3.1%)보다 0.5%포인트 올린 3.6%로 상향조정했다. 당초 본 보고서 작성시엔 3.4%로 예측했으나, 이후 발표된 추경을 반영해 3.6%로 더욱 상향됐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이러한 전망치는 OECD(3.3%), 한국은행(3.0%), 우리 정부(3.2%) 등이 내놓은 전망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IMF는 가장 권위 있는 국제기구 중 하나이기에 IMF가 전망치를 크게 상향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S&P 등 국제 신평사의 금년 한국경제 성장 전망치 평균이 3.5%인 점과 최근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IB 7개사의 성장 전망치 평균이 3.4%에서 3.9%로 상향조정된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슷한 기간 폴란드, 러시아, 인도네시아의 성장전망치는 유지됐고, 말레이시아는 오히려 7.0%에서 6.5%로 0.5%포인트 하향조정됐다. 캐나다는 3.6%에서 4.4%로 0.8%포인트 상향됐다. 아울러 IMF는 추가 재정확대를 통해 피해계층에 대한 선별지원을 확대하고, 공공투자를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통화 측면에선 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향후 경제회복을 견고히 하고, 물가를 물가안정목표에 더욱 가깝게 운용하는데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다만 하방위험이 구체화되면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 측면에서도 회복이 공고해질 때까지 기업 유동성 지원을 지속하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IMF는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재정준칙 도입도 재정관리 측면에서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구조개혁 분야에서는 한국판 뉴딜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포용성 강화를 위한 전략이라 평가하며 기업 진입장벽 완화, 혁신 가속화 등이 병행될 경우 잠재성장률 제고가 가능할 것임을 언급했다”면서 “공식보고서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원국 이사들은 한국의 모범적인 코로나 대응, 비은행권 외화유동성 관리 강화와 P2P 대출에 대한 규제 도입과 같은 외환·금융분야의 선제적 대응조치 등에 대해 긍정적 평가와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고 설명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영끌·빚투 주춤… ‘유동성 파티’ 끝나 가나

    영끌·빚투 주춤… ‘유동성 파티’ 끝나 가나

    코로나19 국면 때 시장에 풀린 유동성(돈)에 기대어 상승하던 국내 자산시장이 최근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빚투’(빚내서 투자) 등 부채 기반 투자가 지난해 성행한 만큼 가격 조정기에 가계빚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선 거침없던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주춤한다.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실거래 정보에 따르면 ‘2·4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에서는 직전 거래 대비 가격 하락세가 완연하다.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하락한 거래 건수 비중은 올 1월 18%(전체 2441건 중 493건)였으나 지난달 24.9%(1669건 중 415건), 이달(1∼17일 기준) 38.8%(281건 중 109건)로 증가세다. 2·4 대책에 따른 공급 확대 기대감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세금 부담 가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매수 심리를 눌렀기 때문이다. 증시도 횡보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매수세 속에 연초 3200선을 돌파했지만 이후 3000선을 오르내리며 지루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심상치 않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15거래일 중 10일간 매도 우위를 보이며 국내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 자산가격이 주춤하게 만든 큰 이유는 글로벌 금리 상승이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8일 약 14개월 만에 1.7%를 뚫고 올라갔다가 22일에는 1.6%대 후반으로 내려왔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경기 회복세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어느 정도 놔둘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보통 주식과 부동산 가격은 떨어진다. 특히 빚을 내 자산을 산 투자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금융 당국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차주(돈을 빌린 사람)가 원한다면 금리상승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고정금리 대출이나 금리상한형 대출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출 상품 출시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시장조성자 3곳 추가 지정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거래기관(시장조성자)을 추가 지정한다. 환경부는 22일 현재 시장조성자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외 3곳을 추가로 지정키로 하고 22~31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시장조성자 제도는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해 공백을 해소하고 유동성을 공급해 배출권 거래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2019년 도입됐다. 지정을 받으려면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에서 정하는 자로 한국거래소 회원이어야 한다. 또 시장조성 업무 담당자를 2인 이상 지정하고, 최근 1년간 자본시장법 등 위반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경우가 없어야 한다. 환경부는 신청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평가를 거쳐 종합점수 고득점순으로 계약대상자를 선정, 고시할 계획이다. 시장조성자는 배출권의 매수·매도 호가를 매일 제시하고 매월 거래 실적을 환경부에 보고, 평가받아야 한다. 신청은 환경부 기후경제과 담당자 메일(dal148@korea.kr)과 우편으로 접수한다. 제출서류 양식은 환경부 누리집(www.me.go.kr)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이재 환경부 기후경제과장은 “시장조성자 추가 지정으로 수급 불균형이 완화되고 배출권 시장의 유동성이 높아져 합리적인 탄소 가격이 형성돼 온실가스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규제 자유로운 ‘지식산업센터’에 뭉칫돈 몰린다… ‘청라 더리브 티아모’ 주목

    규제 자유로운 ‘지식산업센터’에 뭉칫돈 몰린다… ‘청라 더리브 티아모’ 주목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의 여파로 오히려 지식산업센터가 틈새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규제에서 자유로웠던 생활형 숙박시설도 최근 새롭게 규제대상에 포함되면서 풍선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저금리 기조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5일 기준금리를 현재와 같은 연 0.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낮추는 빅컷을 단행하며 사상 처음으로 제로금리 시대를 열었다. 약 2개월 만인 5월에는 추가로 0.25%포인트를 인하했으며 이후부터 현재까지 여섯 번째 연속 동결됐다. 저금리 기조로 시중 유동성이 커지자 수익형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특히 LTV가 적용되지 않는 지식산업센터는 법인 기준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여기에 낮아진 기준 금리로 대출 이자도 덩달아 낮아지면서 최소한의 자본으로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는 레버리지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된다. ● 청라국제도시 초대형 지식산업센터…’청라 더리브 티아모’ 그랜드 오픈 지난 5일 청라국제도시에서 견본주택을 개관한 ‘청라 더리브 티아모’가 인기리에 분양 중이다. 청라국제도시 IHP내에 들어서는 초대형 랜드마크 지식산업센터로 차별화된 상품과 다양한 세제혜택이 적용돼 실입주자 및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청라가 시행하고 SGC이테크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10만 8998㎡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지원시설, 근린생활을 동시에 분양 중이다. 상품별로는 △근린생활시설 지상 1~3층 86실 △제조업 지상 1층~5층 128실 △IT 지상 6층~10층 335실 △업무지원시설 4층~10층 166실 등 총 715실로 구성되었다. ‘청라 더리브 티아모’는 주거타운이 밀집한 청라 도심과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하다. 서울 양천구를 잇는 경인고속도로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접근이 쉬워 물류 이동 환경이 우수하다. BRT(간선급행버스)와 GRT(유도고속차량) 노선이 가깝고, 인천지하철2호선 가정역과 가정중앙시장역도 가까워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굵직한 교통호재도 잇따른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착공을 앞두고 있어, 2027년 개통(예정) 시 가산디지털단지까지 30분대, 강남까지 1시간 내에 접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천시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제3연륙교사업도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개통(예정)시 서울 여의도 및 인천공항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일대 택지개발에 따른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청라 더리브 티아모’가 들어서는 IHP첨단산업단지는 117만 9075㎡ 규모, 모두 18필지로 구성돼 있으며, 개발 완료 시 4조 1938억 원의 경제적 효과와 2만 7000여 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예상된다. 현재 IHP내에는 현대무벡스와 세아전자, AIT 등 6개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청라 더리브 티아모’는 초대형 지식산업센터 답게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인다. 업무효율을 높이기위해 단지 곳곳에 나무 식재를 활용한 조경과 층별 전용 테라스 및 루프탑 옥상정원 등 휴게공간이 마련된다. 또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와 샤워시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가 마련될 예정이다. 여유로운 물류 적재 및 보관의 편의성을 위해 입주기업 공용시설인 공용창고가 마련되며, 화물차 출입 및 물건 상하차에 편리한 드라이브 인 시스템(Drive In System),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시스템이 적용됐다. 실입주 기업의 경우 2022년 12월까지 취득세 50% 및 재산세 37.5%를 감면받을 수 있으며 주택수 산정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과세 여부에도 영향이 없다. 또한 청약 시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분양 직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청라 더리브 티아모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중에 3200조 풀렸다…1월 증가율 11년 만에 최대

    시중에 3200조 풀렸다…1월 증가율 11년 만에 최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동성 확대 기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시중 통화량이 3200조를 돌파해 역대 최대 폭으로 늘었다.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1년 1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계절조정·평잔기준)는 3233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41조 8000억원(1.3%) 늘었다. 1월 증가 폭은 2001년 12월 통계 편제 이후 최대 규모다. M2는 시중 유동성을 보여주는 통화 지표다.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 등 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적금, 수익증권, CD(양도성예금증서), RP(환매조건부채권),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을 포함한다. M2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10.1%를 기록, 2009년 10월 10.5%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말 증가 폭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연초 민간 부문에 대한 신용공급이 확대되면서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기업에서 24조원이 대폭 늘었고, 가계 및 비영리단체 4조 7000억원, 기타금융기관 4조 5000억원, 기타 부문 1조 2000억원 등 모든 경제 주체에서 M2가 늘었다. 기업의 증가 폭은 통계 편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기업의 유동성 확보 노력 등으로 채권·주식형 수익증권, 2년미만 정기예·적금 등에 자금이 유입된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금융상품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와 기업의 자금 유입으로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15조 3000억원 늘었다. MMF도 연말에 일시적으로 유출됐던 기관의 여유자금이 다시 유입되면서 7조2000억원 증가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