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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공매도를 싫어할까’ 개인 투자자 대표에 물었다

    ‘왜 공매도를 싫어할까’ 개인 투자자 대표에 물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 “악마성 있는 제도”“‘박스피’의 주 원인 중 하나도 공매도”“시장 자정 가능해 공매도 없이도 거품 제거”“공매도 금지 1년 연장하고 개편 논의해야”“지난해 2~3월 코로나19 1차 대유행 당시 외국인·기관 투자자가 공매도한 여파 등으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공매도의 악마성이 확인된 셈이죠.” 공매도 재개를 반대해 온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3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2007~2019년까지 ‘박스피’(박스권에 갇혀 등락을 반복하는 코스피를 자조하는 표현)가 깨지지 않은 것도 공매도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했다. 정 대표는 “앞으로 1년간 공매도 재개 금지 조치를 연장한 뒤 그 사이 제도 개편 등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주도해서 올린 ‘공매도 폐지’ 국민청원은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정부 답을 기다리는 중이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 증시를 두고 ‘공매도를 재개해도 된다’고 밝혔다. 또 학자들도 주가에 낀 거품을 제거하거나 외국 투자금 유출을 막기 위해 공매도를 재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하지만 정 대표는 “적정가격 발견은 시장이 자연스럽게 하는 기능일뿐 공매도가 인위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지난 29일에도 기관·외국인이 매도하니까 주가가 떨어졌는데 공매도 없이도 시장이 자정작용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공매도 금지 조치를 연장하면 외국계 자본 일부가 빠져나갈 수 있다는 점은 동의하면서도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은 다른 나라에 비해 외국인 비중이 높아서 이를 정리하고 국내 자금을 유입하면 장기적으로 좋다고 본다”고 했다. 또 “현재 시장에 유동성이 넘치는 상태라 외국인 자금이 이탈한다고 해서 큰 충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정 대표는 “외국인 자금이 빠져 유동성이 당장 나빠지더라도 부동산 쪽으로 간 자금이나 부동자금 등을 합하면 유동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도 정비가 완벽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공매도를 재개하면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해 국민들이 피해 볼 것을 우려했다. 정 대표는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금융당국에서 외국인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외국인과 기관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시장조성자 제도’나 ‘공매도 의무 상환기한 무제한’ 등의 독소조항들을 자본시장법에 포함시켰다”면서 “우리나라가 ‘외국인 현금인출기’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왜 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미국 금융투자업계를 강타한 게임스톱 사건 대해 정 대표는 “미국은 공매도 상환 기한이 정해져 있어서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을 압박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들이 공매도로 가격을 떨어트린 뒤 주식을 싼값에 다시 사들여 차익을 보려고 했지만 분노한 개인들 때문에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상환 만기일을 앞둔 공매도 세력의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정 대표는 “우리나라는 공매도 세력에게 상환 만기일은 무제한이지만 개인투자자들은 30일 내로 상환해야 하는 불공정한 상태”라고 꼬집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무너진 코스피 3000…“게임스톱발 수급 악재 영향”

    무너진 코스피 3000…“게임스톱발 수급 악재 영향”

    전장 대비 3%대 하락…코스닥도 3.38% 빠져“美 연준, 中 인민은행 시그널에 시장 우려”“차익실현, 백신 접종 지연 등에 매물 내놔”코스피 3000선이 16거래일 만에 무너졌다. ‘게임스톱 사태’ 등 미국발 악재로 외국인 수급이 빠지고 국내 투자자들의 심리도 위축된 결과로 보인다. 2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92.84포인트(3.03%) 내린 2976.2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도 32.50포인트(3.38%)나 빠지며 928.7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의 출발은 좋았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9.68포인트(0.32%) 오른 3078.73에 시작해 장중 1% 넘게 상승하기도 했지만 오전 중 하락 반전했다. 오후 들어선 지수 3000선을 내주면서2962.70까지 저점을 낮추며 3%대로 낙폭을 키웠다. 아시아의 다른 증시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1.9%, 대만 가권 지수가 각각 1.8%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지수도 전장 대비 1.3% 하락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확대를 반영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게임스톱 사태 등 미국에 촉발된 시장 악재가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도로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수급이 이를 소화하지 못하는 분위기”라며 “관련 뉴스가 쏟아지다 보니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주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동성에 민감한 장세가 연출됐다”며 “미 연방준비제도가 뚜렷한 시그널을 증시에 전달하는 데 실패한 것 같고 중국 인민은행도 긴축 시그널을 보낸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를 자극했다”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헤지펀드들은 최근 급격히 증가한 변동성에 대응해 매우 빠른 속도로 주식에 대한 익스포저를 축소하는 중”이라며 “차익실현,변동성 확대,백신 접종 지연 등의 이유로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보이는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지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정부, 쌍용차 부품협력업체 어려움 지원

    정부가 쌍용차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29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쌍용차 부품협력업체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은 쌍용차 부품협력업체에 대해 대출금 만기연장 및 원리금 상환 유예를 시행하기로 했다. 일시적 경영 애로를 겪는 협력업체는 산은·기은·신보·기보·중진공 등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활용해 유동성을 지원한다. 주력 산업(자동차 등) 협력업체 전반에 대해 현재 운용 중인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필요시에는 한도 추가확보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쌍용차 발행 어음의 상환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를 위해 신보가 긴급 유동성을 지원한다. 중진공은 협력업체에 기술성·사업성 우수기업 대상 전용자금 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납품대금 연체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 중 성장 잠재성 높은 기업에는 경영개선 지원 보증을 제공한다. 협력업체의 경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국세·관세 납부기한 연장, 압류·매각 유예, 무담보 납기연장 및 분할납부 조치도 해주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상생경영 강화”…현대위아, 협력업체 지원 확대

    “상생경영 강화”…현대위아, 협력업체 지원 확대

    현대위아가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 강화를 선언하며 실질적 지원도 확대키로 했다. 현대위아는 27일 ‘협력사 파트너십 데이’를 열고 동반성장 활동을 확대해 2030년까지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28일 밝혔다. 파트너십 데이는 현대위아가 협력업체 120곳과 함께 경영 목표를 공유하고 공동 성장할 방법을 나누는 자리다. 우선 친환경차용 ‘통합 열관리 시스템 모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현대위아는 열관리 시스템 모듈 중 일부인 ‘냉각수 분배, 공급 통합 모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2023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탑재되는 제품이다. 이외에도 수소전기차에 사용되는 ‘공기압축기’ 사업에도 진출하며 로봇과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하는 ‘RnA 스마트 제조 물류 통합 솔루션’도 상용화한다.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교육 및 금융지원도 대폭 늘린다. 4억원을 투자해 협력사 직원들이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밸류체인 동반자로 공동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도 정비한다. 협력사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성과공유제’를 개편한다. 유동성 지원에도 나서 총 680억원에 달하는 동반성장 펀드를 통해 협력사를 직접 돕는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급변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협력사와 함꼐 성장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생존 방식”이라면서 “친환경 부품 및 제조시장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통합선정산 서비스 ‘올라’, 국내 최초 아이디어스·톡스토어 선정산 추가 확대

    통합선정산 서비스 ‘올라’, 국내 최초 아이디어스·톡스토어 선정산 추가 확대

    ㈜올라핀테크의 통합선정산 간편 서비스 ‘올라’가 국내 최초로 아이디어스, 톡스토어 선정산을 출시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올라는 아이디어스, 톡스토어뿐만 아니라 쿠팡(쿠팡로켓), 위메프, 티켓몬스터, 스마트스토어, 지마켓, 옥션, 11번가 등 총 10곳 쇼핑몰을 통합 선정산 할 수 있다. 올라에서 지원하는 선정산서비스는 쇼핑몰 판매 셀러들이 정산대금을 받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최대 70일)을 대폭 단축시켜주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 이용 시 온라인 셀러들이 판매제품 매입자금, 인건비 및 외주용역비 지금 등에 활용해 자금난을 해결할 수 있다. 올라선정산은 핀테크 기술로 모든 과정을 온라인에서 진행 가능하며, 번거로운 서류제출 및 정산계좌변경이 없어 편리하다. 특히 업계 내 유일하게 배송 즉시 선정산 및 직접배송상품 선정산을 제공해 자금유동성이 빠른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라핀테크 김상수 대표는 “자금지원프로그램으로 매출성장률이 157배 늘어 매출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리포트가 있다”며 “앞으로도 셀러들의 매출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셀러들의 니즈를 반영하여 지속해서 쇼핑몰을 추가할 것”이라 전했다. 올라선정산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올라핀테크는 IBK기업은행에서 운영하는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 마포 6기 혁신창업기업에 선정돼 공동 운영사인 ㈜엔피프틴파트너스의 액셀러레이팅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금리·증시호황에… 자취 감춘 ‘은행 특판상품’

    매년 초마다 높은 금리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던 은행 특판 예적금 상품이 사라졌다. 시중 금리가 워낙 낮고, 유동성(돈)이 넘치다 보니 생긴 풍경이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인 KB·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은 설 연휴(2월 11~13일) 전까지 특판 상품 출시 계획이 없다. 이 은행들은 2019년 한 해 동안 모두 11개의 특판 예적금 등을 내놨었는데 지난해에는 6개만 내놓는 등 관심이 점점 줄고 있다. 복수의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도 꺾였기 때문에 올해 시장에 큰 변화가 없는 한 높은 이율의 특판 상품을 내놓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이 특판 상품에 관심을 거두는 모습은 낯설다. 특판 예적금은 오랫동안 효자 상품이었기 때문이다. 고금리 특판 예적금을 ‘미끼성’으로 내걸면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고, 대출 잔액과 예금 잔액의 차이가 날 때 균형을 맞추는 수단으로도 활용돼 왔다. 보통 특판 예금이 일반 예금보다 금리가 높기에 이 상품을 팔면 은행 입장에서는 비교적 쉽게 수신 잔고를 늘릴 수 있었다. 은행들은 지난해 예대율(예금잔액 대비 대출잔액 비율) 기준을 맞춘 터라 특판 상품을 굳이 팔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예대율은 은행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인데, 100%를 초과하면 금융 당국으로부터 대출 취급을 제한받는다. 지난해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평균 예대율 잠정치는 98.1%로 금융 당국이 제시한 건전성 기준을 가까스로 맞췄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특판 예적금은 높은 이자를 줘야 해서 은행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이 큰데 예대율이 기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내놓을 필요성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중에 유동성이 워낙 많이 풀려 은행들이 특판 예적금 등을 팔지 않아도 법인 자금 유치 등을 통해 저비용으로 돈을 끌어들여 올 수 있다. 증시가 활황이라 은행 통장의 돈이 증권 계좌로 많이 옮겨 갔다고 해도 잃어서는 안 되는 기업 자금은 여전히 은행을 찾는다. 개인고객 입장에서도 특판 예적금 상품에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시중금리가 연 0%대라 특판 금리를 아무리 높게 쳐 줘도 연 1~2% 수준인데 고공행진 중인 주식에 눈높이가 맞춰진 입장에선 ‘쥐꼬리’ 수준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거액 자산가는 돈을 지키는 게 목적이라 조금이라도 금리가 높은 특판 상품이 나오면 가입한다”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개인고객은 특판 상품보다 펀드나 주식 쪽으로 관심이 옮겨 갔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한때 효자였는데…특판 예·적금이 사라졌다

    한때 효자였는데…특판 예·적금이 사라졌다

    고금리로 소비자 눈길 잡던 특판 상품5대 시중은행에서 올 초 출시 상품 없어은행 “특판 안 해도 잔고 채울 수 있다”고객 “주식 비하면 금리 매력 떨어져”매년 초 새로 선보여 높은 금리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던 은행 특판 예적금 상품이 사라졌다. 시중 금리가 워낙 낮고, 유동성(돈)이 넘치다보니 생긴 풍경이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인 KB·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은 설 연휴(2월 11~13일) 전까지 특판 상품 출시 계획이 없다. 이 은행들은 2019년 한 해 동안 모두 11개의 특판 예적금 등을 내놨었는데 지난해에는 6개만 내놓는 등 관심이 점점 줄고 있다. 복수의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도 꺾였기 때문에 올해 시장에 큰 변화가 없는 한 높은 이율의 특판 상품을 내놓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이 특판 상품에 관심을 거두는 모습은 낯설다. 특판 예적금은 오랫동안 효자 상품이었기 때문이다. 고금리 특판 예적금을 ‘미끼성’으로 내걸면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고, 대출 잔액과 예금 잔액의 차이가 날 때 균형을 맞추는 수단으로도 활용돼 왔다. 보통 특판 예금이 일반 예금보다 금리가 높기에 이 상품을 팔면 은행 입장에서는 비교적 쉽게 수신 잔고를 늘릴 수 있었다. 예컨대 지난해 초 하나은행이 내놨던 최고 연 5% 금리의 적금 특판 ‘하나 더 적금’에는 140만명 가까이 몰려 4000억원 가까운 돈을 넣었다. 접수 마지막 날에는 은행 모바일 앱 접속이 지연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은행들은 지난해 예대율(예금잔액 대비 대출잔액 비율) 기준을 맞춘 터라 특판 상품을 굳이 팔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예대율은 은행의 건정성을 가늠하는 지표인데, 100%를 초과하면 금융 당국으로부터 대출 취급을 제한받는다. 지난해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평균 예대율 잠정치는 98.1%로 금융당국이 제시한 건전성 기준을 가까스로 맞췄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특판 예적금은 높은 이자를 줘야해서 은행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이 큰데 예대율이 기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내놓을 필요성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중에 유동성이 워낙 많이 풀려 은행들이 특판 예적금 등을 팔지 않아도 법인 자금 유치 등을 통해 저비용으로 돈을 끌어들여 올 수 있다. 증시가 활황이라 은행 통장의 돈이 증권 계좌로 많이 옮겨갔다고 해도 잃어서는 안 되는 기업 자금은 여전히 은행을 찾는다. 개인고객 입장에서도 특판 예적금 상품에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시중금리가 연 0%대라 특판 금리를 아무리 높게 쳐줘도 연 1~2% 수준인데 고공행진 중인 주식에 눈높이가 맞춰진 입장에선 ‘쥐꼬리’ 수준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거액 자산가는 돈을 지키는 게 목적이라 조금이라도 금리가 높은 특판 상품이 나오면 가입한다”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개인고객은 특판 상품보다 펀드나 주식 쪽으로 관심이 옮겨갔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유시민에 강연료 줬던 VIK 회생…투자자 항고 기각

    유시민에 강연료 줬던 VIK 회생…투자자 항고 기각

    투자자들을 속여 수천억원을 끌어모은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의 일부 투자자가 이 회사의 회생절차개시를 허락한 법원 결정에 반대하며 항고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VIK의 이철 전 대표는 신라젠의 초기 대주주로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에게 강의를 맡기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모임인 ‘노사모’와 유 이사장이 이끌었던 국민참여당에서 활동했다. 밸류인베스트코리아가 연 특강에 유 이사장을 비롯해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등 여권 인사 여럿이 강사로 참여했다.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었던 유 이사장은 2015년 신라젠의 기술 설명회에서 직접 축사를 하기도 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40부(강영수 부장판사)는 VIK의 투자자 55명이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개시 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항고를 기각했다. VIK는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지 않고 약 3만명에게서 7000억원의 투자금을 끌어모은 혐의로 이철 전 대표 등 관계자들이 기소돼 2019년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확정받았다. 이 일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VIK는 사실상 영업이 중단됐고, 이 회사에 투자한 이들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해 채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이후로도 VIK는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했고, 작년 4월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해 8월 개시 결정을 받았다.이에 투자자들은 “승소 판결을 받아 강제집행 절차를 진행하자 VIK가 이를 저지하려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해 기각돼야 하는데도 받아들여졌다”며 항고했다. 채무자회생법은 ‘회생절차개시 신청이 성실하지 않은 경우’에는 법원이 신청을 기각해야 한다고 규정하는데, 채권자들은 VIK가 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신청 기각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채권자들의 항고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조사위원은 채무자(VIK)가 과거 활동의 위법성이 문제가 돼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해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했다고 파악했고, 강제집행을 면탈할 목적으로만 회생절차개시 신청에 이르렀다고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 기준 시점에 채무자의 자산은 약 539억원, 부채는 6198억원으로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회생절차가 유지되지 않으면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재차 거액의 불법 투자를 유치한 혐의가 드러나 작년 2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전 대표는 이른바 검찰과 채널A 법조기자가 유 이사장 관련 의혹을 알아내려 했다고 MBC가 보도했던 사건에 관련됐다. 전 채널A 기자는 이 전 대표에게 유 이사장과의 관계 및 강연료 지급, 유 이사장 등 여권 인사의 신라젠 투자 등에 관해 묻는 편지를 몇 차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바뀌지 않으면 도태”…‘가볍게’ 변신하는 굴뚝산업

    “바뀌지 않으면 도태”…‘가볍게’ 변신하는 굴뚝산업

    굴뚝산업이 ‘가볍게’ 바뀌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 있는 국내 기업 4곳을 23일 점검했다. 속도와 방향은 제각각이지만,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위기의식은 같았다. 포스코 “철강에서 수소로”가장 극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곳은 포스코그룹이다.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최정우(64) 회장은 3년 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체질개선을 주문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수소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2050년까지 수소 500만t 생산체제 구축”을 공언했다. 탄소배출이 많은 철강사가 친환경 수소기업이 된다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포스코에 따르면 현재 회사는 연간 7000t 정도의 수소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철강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 등을 이용하는 것이다. 앞으로 수소를 활용해 철강을 생산하는 기술(수소 환원 제철 공법) 연구 등 관련 사업을 체계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내연기관차에서 미래모빌리티로”지난해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올라선 정의선(51) 회장은 가장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내연기관차에 집중된 경쟁력에서 탈피해 전기, 수소 등 미래차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강화하는 중이다. 회사의 관련 움직임은 너무 많아 일일이 나열키 어려운 정도다. 최근에는 부품 계열사 현대위아가 국내 최초 전기차 열관리 모듈 개발에 성공한 것도 있다. 이런 변화 속 얼마 전 현대차아 애플과 협업해 자율주행차 ‘애플카’를 생산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현대차는 자동차를 넘어 ‘이동수단’이라는, 좀 더 폭넓고 본질적인 부분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말 세계적인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한 게 대표적이다. 1992년 설립된 회사로 인간, 개, 고양이 등 생명체의 행동패턴을 로봇으로 구현하는 기술을 만드는 곳이다. 자동차로는 불가능한 일상 곳곳까지 도달할 수 있는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구현하는 회사로 정체성을 탈바꿈하기 위한 시도다. 최근 계열사 기아차가 사명에서 ‘차’를 떼며 ‘기아’(KIA)로 새롭게 출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중공업 “배에서 로봇으로”권오갑(70)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은 올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마무리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런 결정과 동시에 회사의 체질변화까지 이끌어야 하는 부담감이 막중하다. 조선, 정유, 건설기계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현대중공업그룹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는 ‘로봇’이다. 지난해 지주사에서 물적분할한 뒤 독자기업으로 출발한 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에만 치중된 기존 사업을 획기적으로 넓힐 구상을 하고 있다. 물류자동화, 스마트팩토리 등 관련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단 각오다. 두산 “원자력에서 풍력으로”박정원(59) 회장을 비롯한 두산그룹 임직원들은 지난해 악몽과도 같은 한 해를 보냈다. 핵심 계열사 두산중공업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다. 회사의 위기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때문이라는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그럼에도 국책은행에서 유동성 지원을 받은 뒤 이행키로 한 3조원 규모 자구안은 착실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현대중공업그룹과 협상 중인 두산인프라코어(약 8000억원) 매각까지 끝나면 자구안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다. 자구안 외에도 두산이 약속한 게 하나 더 있다. 바로 두산중공업이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국내 유일한 원전 기기 생산 기업인데다, 그동안 석탄화력 발전 영역에서 경쟁력을 가졌던 기업이 근본적으로 체질을 바꾸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중에서도 관심을 둔 것이 풍력사업이다. 두산중공업은 한국남동발전, SK건설, 한국석유공사 등과 해상풍력 사업 관련 협약을 맺고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해 유동성 위기 속 2000~3000원대 머물렀던 주식은 최근 ‘그린뉴딜’ 열풍으로 빠르게 올랐고, 현재는(22일) 1만 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미래 먹거리를 찾고 체질개선에 나서는 것은 늘 있는 일이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을 크게 받은 뒤 변화가 더욱 절박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통산업에 속하는 기업들은 그간 해온 방식과는 전혀 다르게 미래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감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무파업 강요, 쌍용차 노동자만 희생”

    “무파업 강요, 쌍용차 노동자만 희생”

    산은 ‘단협 연장·쟁의 중단’ 조건부 지원노조 “한국GM은 8100억 받아… 불공평대주주 마힌드라 책임 묻고 고용 보장을”2017년 1분기 이후 15분기 연속 적자를 내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쌍용자동차가 새 주인을 찾기 위해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대규모 해고를 우려하는 노동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쌍용차의 위기는 대주주인 마힌드라와 쌍용차 경영진의 부실 경영 결과”라며 “그런데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책임을 물어야 할 마힌드라-쌍용차 자본에는 한마디 말도 못한 채 단체협약 유효기간 연장과 무쟁의 서약서 등 노동자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쌍용차는 대주주 마힌드라, 채권자인 산업은행과 함께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인 HAAH오토모티브를 상대로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2일 쌍용차를 향해 “노사 간 단체협약 유효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흑자를 내기 전까지는 일체의 쟁의행위를 중지하겠다는 서약서를 내 달라”며 “이 두 가지 없이는 단돈 1원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김득중 쌍용차지부장은 “쌍용차와 한국GM 모두 적자와 유동성 자금 위기인 것은 똑같은데, 산업은행이 한국GM에는 고용 유지 명목으로 8100억원을 지원하고 쌍용차의 자금 요청에는 선을 그었다”면서 “산업은행은 고용 보장과 지원을 통한 쌍용차의 올바른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쌍용차지부는 이날 ▲대주주 마힌드라의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 ▲졸속 매각 반대 ▲산업은행이 직접 지분 참여에 나설 것 ▲일방적 양보 요구 중단 ▲고용 보장과 미래비전 확보를 위한 노력 등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산업은행에 전달했다. 쌍용차 복수노조 가운데 전체 직원(4880명)의 약 70%인 3500여명이 가입한 쌍용차 노조(기업노조)는 산업은행이 제시한 2가지 조건에 대해 내부 의견을 수렴 중이다. 노조는 지난달 23일 입장문을 통해 2009년 ‘옥쇄파업’ 이후 12년 연속 쟁의행위를 하지 않았고, 2019년부터는 임금 삭감과 복지 중단 등 희생을 감내하면서 회사를 지키려 애쓴 점을 강조하며 협력사를 포함한 전체 노동자의 고용이 확보될 수 있도록 매각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쌍용차 매각 협상 결과는 이르면 22일 나온다. HAAH 측이 내건 협상 종료 기일이다. 다만 쌍용차 지분 75%를 보유한 마힌드라가 매각할 지분 규모를 두고 협상 주체 간 이견이 커 협상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1650억원의 대출금을 갚지 못해 지난달 21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차는 다음달 28일까지 새 투자자를 찾지 못하거나 회생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법원으로부터 회생 또는 파산 여부를 판단받아야 한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당정, ‘공매도 금지 연장’에 무게…정 총리도 “개선 후 재개”(종합)

    당정, ‘공매도 금지 연장’에 무게…정 총리도 “개선 후 재개”(종합)

    정부·여당이 오는 3월 15일 종료가 예정된 ‘공매도 금지’를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반적인 당 분위기는 시중 유동성과 개인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공매도의 폐해를 정리해가면서 우선 (금지를) 연장하고 제도를 정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라고 말했다. 이어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국회와 협의하겠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협의 과정에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책위 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좀 더 있어서 시장 상황을 좀 보면서 결정하기로 했다”며 “아직 시간이 있으니 2월 말이나 3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YTN ‘뉴스가 있는 저녁’에서 “제도 개선이 선행되지 않고서 공매도를 재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비슷한 견해를 나타냈다. 정 총리는 “우리나라에서 공매도 제도는 지금까지 바람직하게 운용되지 못했다. 잘못 운용돼온 제도에 대해 개선 내지 보완 대책이 있어야 한다”며 “외국인·기관 투자자들이 룰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소액·개인 투자자들이 피해 의식을 갖고 있다. 그에 대한 치유가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 제도는 대한민국에만 있는 제도가 아니라 모든 나라가 다 갖고 있어 글로벌 스탠다드를 존중할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지만, 지금까지 운용하던 방식으로 운용하는 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송영길·우상호·양향자·박용진 의원 등은 공개적으로 공매도 금지 연장을 주장해왔다. 송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일단 공매도 금지 조치를 연장해 시간을 가지면서 공매도 혁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도 “공매도는 개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사이 ‘기울어진 운동장’론이 개미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하는 조건 때문에 연기해왔고,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금지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오기형 의원은 외국인 이탈 우려를 들어 공매도를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도부 관계자는 “공매도 금지 연장에 당내 공감대가 있다”면서도 “제도 개선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고려하자는 것이지, 공매도 자체를 없애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당, ‘공매도 금지 연장’에 무게…“연장 후 제도 손질하는 방향”

    민주당, ‘공매도 금지 연장’에 무게…“연장 후 제도 손질하는 방향”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월 15일 종료가 예정된 ‘공매도 금지’를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신영대 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반적인 당 분위기는 시중 유동성과 개인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공매도의 폐해를 정리해가면서 우선 (금지를) 연장하고 제도를 정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라고 말했다. 이어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국회와 협의하겠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협의 과정에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책위 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좀 더 있어서 시장 상황을 좀 보면서 결정하기로 했다”며 “아직 시간이 있으니 2월 말이나 3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송영길·우상호·양향자·박용진 의원 등은 공개적으로 공매도 금지 연장을 주장해왔다. 송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일단 공매도 금지 조치를 연장해 시간을 가지면서 공매도 혁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도 “공매도는 개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사이 ‘기울어진 운동장’론이 개미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하는 조건 때문에 연기해왔고,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금지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오기형 의원은 외국인 이탈 우려를 들어 공매도를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도부 관계자는 “공매도 금지 연장에 당내 공감대가 있다”면서도 “제도 개선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고려하자는 것이지, 공매도 자체를 없애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책자금 500조 투입”…홍남기, 설 민생대책 발표(종합)

    “정책자금 500조 투입”…홍남기, 설 민생대책 발표(종합)

    설 민생대책 발표…성수품 공급 확대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92조원 규모의 특별금융지원에 나선다.올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와 한국판 뉴딜 지원을 위해 50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도 투입하기로 했다. 최근 기업들의 해외투자확대로 인한 외화유동성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증권·보험사 등 비은행권에 대한 외화유동성 관리 강화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2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설 민생안정대책 등을 논의했다. 중소·소상공인 설 자금 92조 지원 정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민생안정대책과 함께 축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지역경제의 명절 온기를 최대한 지키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을 1분기 중 4조5000억원 이상 판매하도록 할 것”이라며 “(농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계란에 대해서는 총 5만톤까지 무관세 수입이 가능하도록 긴급할당관세를 한시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명절물가 안정을 위해 사과‧배 등 16대 핵심 성수품을 평소보다 1.3~1.8배 확대 공급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공급 여력이 감소한 계란에 대해서는 1월말부터 6월까지 5만톤 규모로 무관세 수입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정부는 설 연휴기간 전국 620여개의 선별진료소와 74개의 감염병 전담병원을 상시 운영하고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민간의료기관에 대한 시설장비 지원 예비비 255억원을 명절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일시적 자금애로가 경영 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38조4000억원 규모의 명절자금 대출과 약 54조원 규모의 대출・만기 연장도 병행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금체불 근로자의 생계비 대출금리를 1.5%에서 1.0% 인하하고 체당금 지급시기도 14일에서 7일 단축할 것”이라며 “1147억원 수준의 근로・자녀장려금 등도 최대한 당겨서 설 명절전에 지급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책금융 500조원 투입…코로나19·한국판뉴딜 지원 홍 부총리는 “올해 정책금융은 작년 계획 대비 약 16조원 확대한 500조원 규모로 공급할 것”이라며 “특히 소상공인과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을 약 302조원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또 홍 부총리는 “우선 코로나19 피해에 취약한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금융지원을 301조9000억원으로 확대해 전년 계획보다 16조9000억원 늘렸다”며 “한국판 뉴딜 본격 추진을 위해 산업은행에서 ‘뉴딜기업 육성 특별 온랜딩’을, 수출입은행에서 ‘K-뉴딜 글로벌 촉진’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에 17조5000억원 플러스 알파(+α) 규모의 정책금융 지원이 이뤄질 방침이다. 정부는 이밖에 산업 경쟁력 강화 부문에 정책금융 101조6000억원을 공급한다.비은행권 외화유동성 관리 강화방안도 논의 홍 부총리는 “대외부문의 건전성과 관련해 그간 외환부문 건전성 정책의 사각지대였던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외화유동성 관리방안을 마련했다. 금융회사들이 자체 위험 관리기준을 마련하도록 해 외환리스크 대응역량 강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비은행권 대상 외화자산-부채 갭지표 등 ‘3종 모니터링 지표’를 도입하고 스트레스테스트 대상을 (비은행권으로)확대하는 등을 통해 외화유동성 모니터링의 실효성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3종 모니터링 지표는 외화자금 조달-소요 지표, 외화자산-부채 갭 지표, 외화조달-운용 만기 지표를 일컫는다. 또 홍 부총리는 “비은행권 특성을 반영한 외화유동성 비율규제 개선 등 기존 외환건전성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할 것”이라며 “유사시 외화유동성 공급체계도 은행권 중심에서 증권‧보험사까지 포함될 수 있도록 다층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올해 기부금 내면 세액공제 더 받을 수 있어요”

    “올해 기부금 내면 세액공제 더 받을 수 있어요”

    햇살론youth 1천억 증액설 연휴 선별진료소 620여곳 상시 운영소상공인·특고 지원금 지급 속도↑저소득가구 조기 지원 올해 기부금을 내는 사람은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로 더 많은 돈을 돌려받게 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서 설 연휴 중 고향 방문 대신 선물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택배 종사자 보호 특별 대책도 마련된다. 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기부금 내면 세액공제 더 받는다 정부는 우선 설 명절을 계기로 기부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올해에 한 해 기부금 세액공제율을 한시 상향하기로 했다. 현행 기부금 세액공제는 기부금의 15%(1000만원 초과분은 30%)를 산출세액에서 공제해준다. 정치자금기부금은 10만원까지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5%, 3000만원 초과분은 25% 세액공제한다. 정부는 구체적인 세액공제율 인상 방향을 올해 세법개정안 확정 때 발표할 계획이다. 세액공제율을 일정 비율씩 올려주는 방식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급 중인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100만·200만·300만원)은 지급 속도를 끌어올린다. 설 연휴 전에 전체 지원대상의 90%인 약 250만명에 지급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햇살론youth 1000억 증액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의 자금 부담을 경감하고자 ‘햇살론youth’의 공급 규모도 1000억원 늘린다. 수혜대상이 4만4000명에서 7만8000명으로 증가한다. 특수고용직(특고)·프리랜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신규 신청자(약 5만명)에 대해선 2월 안에 지원금 100만원 지급을 마칠 계획이다. 방문·돌봄서비스 종사자와 방과 후 학교 강사 등 9만명을 대상으로 생계지원금 50만원을 2월 중에 지급하고, 법인택시 기사 소득안정자금 50만원은 설 연휴 전에 지급을 시작할 예정이다.소상공인·특고 지원금 지급 속도↑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된다. 이미 정해진 저소득층 대상 지원 프로그램도 앞당겨 시행한다.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2만7000 저소득가구에 설 연휴 전까지 422억원 규모의 긴급복지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저소득·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복권기금 사업은 1~2월 중으로 당겨 6397억원(25.2%) 상당을 집행할 예정이다. 기초 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에 연탄 쿠폰 3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등 한파 특별지원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설 연휴 중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방역에도 역점을 뒀다. 전국에 선별진료소 620여곳, 감염병 전담병원을 74곳 상시 운영하고 전 국민 예방접종도 준비할 계획이다. 정부는 2월 중 의료진과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거주 노인부터 접종을 시작해 11월까지 전 국민 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설 연휴 선별진료소 620여곳 상시 운영 설 연휴 중 열차는 50%로 예매를 제한한다. 고속·시외버스는 창가 좌석 우선 예매를 권고하고 있다. 가급적 비대면을 지향하는 설 명절에 되레 안전 사각지대에 놓이는 택배 종사자와 필수노동자에 대해선 보호 특별대책을 강구한다. 공공기관과 대기업은 성수기 기간을 피해 선물을 배송하도록 요청하고, 설 성수기 기간 내 택배 분류 지원 인력 및 택배기사·상하차 인력 등을 조기·추가 투입하기로 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영끌·전세난에 ‘패닉바잉’… 작년 주택거래 사상 최대

    영끌·전세난에 ‘패닉바잉’… 작년 주택거래 사상 최대

    지난해 주택 매매가 부동산 과열로 사상 최대인 127만건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 규제와 세금 강화 같은 강력한 수요 억제 정책에도 박근혜 정부가 ‘빚 내서 집 사라’고 부추긴 시절보다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저금리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과 30대를 중심으로 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전세난 심화에 따른 매매 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이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량은 127만 9305건으로 2019년(80만 5272건)보다 58.9%나 증가했다. 2006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거래량이며, 2015년(119만 3691건)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5년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이른바 ‘초이노믹스’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이 완화됐던 시기다. 2016년까지 100만건을 넘겼던 연간 주택 거래량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019년까지 계속 감소세였지만, 지난해 기록적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거래량(17만 7757건)은 전년보다 35.3% 증가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하지만 경기도 거래량(37만 1113건)이 80.3%나 급증했고, 인천까지 합친 수도권 거래량(64만 2628건)도 6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집값이 높고 규제가 강한 서울 대신 외곽 지역으로 매매 수요가 몰린 것이다. 수도권 외 지역에선 세종(124.3%)과 부산(102.5%) 등에서 거래량이 많이 늘었다. 세종은 지난해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한국부동산원 기준 37.05%) 지역이며, 부산도 한때 규제가 해제됐던 틈을 타 상승 폭이 컸던 곳이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93만 4078건)아 전년 대비 71.4% 늘었다. 아파트 외 주택은 상대적으로 증가 폭(32.7%)이 낮았다. 지난해 전월세 거래량은 1년 전보다 12.0% 증가한 218만 9631건으로 집계됐다. 월세 비중은 40.5%로 0.4% 포인트 늘었는데, 특히 수도권 아파트(34.1%→35.3%)에서 상승 폭이 컸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강화(오는 6월 1일)를 앞두고 집을 팔려는 측과 ‘지금 아니면 집을 살 수 없을 것 같다’는 수요가 맞물려 거래량이 사상 최대로 늘었다”며 “올해는 양도세 강화 이후엔 거래가 줄 것으로 보이지만 전세난 등이 매매 수요를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종배 “대통령 기자회견에 국민 경악… ‘아동 상품 취급’ 직접 사과해야”

    이종배 “대통령 기자회견에 국민 경악… ‘아동 상품 취급’ 직접 사과해야”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모든 답변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또 다시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줬다.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아전인수와 표리부동으로 일관했고, 사회현안에 대해서는 민심과 동떨어진 답변으로 국민들은 답답함을 느꼈고 경악하기도 했다”고 총평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의 부동산 문제 관련 답변부터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은 부동산 안정화를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그 원인을 세대수 급증, 유동성, 저금리 등 외부요인으로 돌리면서 정부의 실패를 애써 부정하는 데만 초점을 맞췄다”며 “또한 24번의 실패한 정책은 그대로 둔 채 ‘국민의 불안을 일거에 해소하겠다’는 대통령의 단순한 발생이 또 다른 부동산 시장 혼란을 초래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코로나 백신 대책과 관련해선 “대통령이 2~3월 공급이 예상된다고 한 코벡스 물량은 사실관계 자체가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며 “(코벡스) 백신 지급의 우선순위가 개발도상국에 있고 현재 배분 계획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아스트라제네카가 첫 공급백신이 될 것이라고 발표해온 정부의 백신 접종 로드맵에 정면 배치된다”고 덧붙였다.대북 문제에 대해선 “외신기자조차 대통령의 북한 짝사랑 한계를 지적하는 질문에서 핵잠수함 설계를 공식화한 북한을 향해서 ‘비핵화 의지가 분명히 있다’고 주장하는 대통령의 ‘북한 바라기’가 국제 외톨이로 전락되지 않을까 우려스렵다”고 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전날 논란 끝에 청와대 해명까지 나온 문 대통령의 입양제도 개선 방안 언급도 질타했다. 그는 “대통령은 ‘정인이 사건’의 해법으로 입양으로 취소하거나 아동을 바꾸는 방법을 제시했다. 국민 모두의 귀를 의심케 하는 비상식적인 발언”이라며 “아동을 상품 취급한 발언에 대해 국민 앞에 직접 해명하고 사과하시라”고 촉구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선 “명백한 2차 피해가 가해졌음에도 ‘2차 피해가 주장되는 상황’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사실상 2차 피해를 가했다”며 “대통령 발언은 피해 기준을 내 편 네 편으로 삼는 민주당식 사고체계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추천을 가능케한 당헌 개정을 ‘존중한다’고 한 대통령 답변에 대해선 “피해자의 고통에는 공감하지 못하면서 당원의 선택에는 공감하는 이중잣대”라고 말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윤희숙 “대통령 부동산 발언, 내부 소통 위험수준 이르러”

    윤희숙 “대통령 부동산 발언, 내부 소통 위험수준 이르러”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관련 발언은 권력 내부의 소통과 대국민 메시지의 왜곡이 위험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부동산 투기에 역점을 뒀지만, 결국 부동산 안정화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투기를 잘 차단하면 충분한 공급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신년사에서 부동산 관련 문제를 처음 사과한 데 이어 정책의 잘못을 시인했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는 다주택 소유자를 투기꾼으로 보면서 임대주택사업자 혜택을 축소하고 양도세 등 세금 폭탄을 통해 시장에 매물이 나오는 것을 유도했다. 하지만 임대차3법 통과 등으로 오히려 전세 매물은 사라지고 전세난만 낳았다는 지적이 팽배했다. 윤 의원은 “원래 실패한 정책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책임소재 규명과 내부 권력의 이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권력 내부에서는 예민한 문제”라면서 “그러거나 말거나 국민 입장에서는 제대로 원인을 파악해 올바른 대처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노영민 전 비서실장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인터넷 댓글까지 챙겨보기 때문에 잘못한 것은 열심히 보고할 필요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보아 용비어천가 위주의 내부 소통이 이뤄졌다고 부연했다.윤 의원이 요약한 대통령 부동산 발언의 요지는 과거 정부보다 주택공급을 많이 늘렸지만, 시장에 돈이 많이 풀린 유동성 문제와 세대수 증가로 공급 부족이 불가피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윤 의원은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가 겹치는 2017년을 제외하면, 2018~2019년 문 정부의 주택건설 인허가 물량은 연 52만 1000호로 박 정부 2014~16년 66만 9000호에서 크게 줄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이 2020년 세대수 증가가 61만 세대에 이르고, 전해에 비해 18만 세대가 더 늘어났다고 한 것은 2019~20년 18만 세대, 2018~19년 2만 세대 증가했다는 뜻”으로 “18만 세대는 17만 3000에서 올려붙이고, 2만 세대는 2만 8000에서 내려깎은 수치들”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실패가 불가피했다는 인상을 만들어내기 위해 미적분학에서나 쓰는 ‘증가의 증가’ 개념이 대통령 발언에 동원된 것은 어이없는데다, 통상의 반올림원칙은 내다버리면서 한쪽은 올려붙이고 다른쪽은 통으로 깎는 신공까지 활용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국민과 정직하게 소통하려는 마음보다 ‘숫자 만지기’ 또는 ‘통계의 조작’ 등을 통해 부동산 정책의 정당성을 말하려 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 의원은 “부동산 정책은 큰 폭의 방향전환이 필요하고, 그간의 정책이 현장과 얼마나 괴리됐었는지를 정부가 직시한다고 느낄 때 국민과 시장의 신뢰가 주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준법감시제’ 제안…판결 땐 반영 안 해

    ‘준법감시제’ 제안…판결 땐 반영 안 해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실형을 선고한 정준영(54·사법연수원 20기) 서울고법 형사1부 부장판사는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 사법정책실 정책3심의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낸 대표적 엘리트 판사다. 정 부장판사는 서울 청량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8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4년 서울지법 북부지원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서울회생법원 초대 수석부장판사를 역임하는 등 법원 내 회생·파산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새로운 ‘사법 실험’을 시도하는 법관으로 유명하다. 인천지법 근무 당시 ‘국민참여재판’을 민사재판에 적용한 ‘배심 조정’ 제도를 처음 시행했고, 파산부에서는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에 신속히 자금을 지원하는 ‘패스트트랙 프로그램’ 도입에 핵심 역할을 했다. 또 형벌보다 치료와 재발 방지, 피고인과 피해자 간 화해를 중시하는 ‘회복적 사법’에 저명하다. 특히 정 부장판사는 2019년 10월 이 부회장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 신경영’ 사례를 언급하면서 삼성에 실효적 준법감시제도 마련을 제안하고, 이를 양형에 반영하겠다고 밝히면서 주목받았다. 이에 특검은 ‘재벌 봐주기’라고 비판하며 재판부 기피를 신청하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로 재판부는 준법감시위의 실효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이건희 언급하며 준법감시제 제안했지만… 판결 땐 실효성 인정 안 해

    이건희 언급하며 준법감시제 제안했지만… 판결 땐 실효성 인정 안 해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실형을 선고한 정준영(54·사법연수원 20기) 서울고법 형사1부 부장판사는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 사법정책실 정책3심의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낸 대표적 엘리트 판사다. 정 부장판사는 서울 청량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8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4년 서울지법 북부지원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서울회생법원 초대 수석부장판사를 역임하는 등 법원 내 회생·파산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새로운 ‘사법 실험’을 시도하는 법관으로 유명하다. 인천지법 근무 당시 ‘국민참여재판’을 민사재판에 적용한 ‘배심 조정’ 제도를 처음 시행했고, 파산부에서는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에 신속히 자금을 지원하는 ‘패스트트랙 프로그램’ 도입에 핵심 역할을 했다. 또 형벌보다 치료와 재발 방지, 피고인과 피해자 간 화해를 중시하는 ‘회복적 사법’에 저명하다. 특히 정 부장판사는 2019년 10월 이 부회장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 신경영’ 사례를 언급하면서 삼성에 실효적 준법감시제도 마련을 제안하고, 이를 양형에 반영하겠다고 밝히면서 주목받았다. 이에 특검은 ‘재벌 봐주기’라고 비판하며 재판부 기피를 신청하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로 재판부는 준법감시위의 실효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주택 공급, 시장 예상 훨씬 뛰어넘을 것… 전세대책도 포함”

    “주택 공급, 시장 예상 훨씬 뛰어넘을 것… 전세대책도 포함”

    “유동성·가구수 증가, 집값 상승 부추겨”환매조건부 등 공공자가주택 신규 공급 역세권 고밀개발로 1·2인가구 주택 확대 수요억제 정책 유지… 양도세 완화 선그어전문가 “재개발·재건축 규제 풀어야 효과”“시장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의 주택 공급이 이뤄질 것입니다. 공급 부족에 대한 국민 불안을 일거에 해소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설 연휴 전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특단’의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저도 기대된다”며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변창흠표 공급대책’에 대해 큰 신뢰를 보냈다. 공급과 함께 기존의 수요 억제 정책도 유지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언급한 주택 공급 방식은 “공공부문의 참여를 늘린 공공 재개발과 역세권 개발, 신규택지의 과감한 개발”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참여해 서울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역을 고밀도로 개발하고 용적률 상향이나 도시규제 완화 같은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 특히 역세권 개발 지역엔 청년과 신혼부부 등 1, 2인 가구를 위한 주택이 집중 공급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토지 소유권이 아닌 건물만 팔아 분양가를 낮추는 토지임대부 주택, 집주인이 나중에 공공기관에 집을 되파는 환매조건부 주택 등 이른바 ‘공공자가주택’도 새롭게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획기적이고 과감한, 창의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준비가 돼 있고, 설 이전에 발표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책엔 전세대책도 포함돼 있다고 문 대통령은 소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19 전세대책 발표에서 향후 2년간 11만 4000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는데, 일부 물량이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1일 신년사에서 부동산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한 문 대통령은 이날도 “투기(근절)에 역점을 뒀지만 결국 안정화에 성공하지 못했다”며 실패를 인정했다. 문 대통령은 풍부한 유동성과 함께 갑작스러운 가구 수 증가를 원인으로 진단했다. 지난해에만 61만 가구가 새로 늘면서 주택 수요도 정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가구 수 증가량은 2019년(43만 가구)에 비해 18만 가구나 더 늘어난 것이다. 2019년은 2018년(41만 가구)에 비해 불과 2만 가구 정도만 늘었다. 지난해 인구가 줄었고 저출산 상태가 오랫동안 계속됐음에도 가구 수가 이렇게 많이 늘어난 연유에 대해선 앞으로 지속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기존의 투기억제 정책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는데,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완화 등에 대해 우회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3기 신도시 등 이미 발표한 신규택지가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하면서 언제든지 추가 주택공급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신규 택지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공급’이 어떤 건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앞선 대책처럼 임대나 공공 위주의 공급이라면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어 서울 지역 물량을 내놓는 정책이 나온다면 3기 신도시와 함께 시장에 확실한 공급 시그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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