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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세는 상승 1,000선 돌파 낙관론도/증시 분석·전망

    증시가 2차 상승국면에 돌입한 것인가.종합주가지수가 6일 810선을 훌쩍 뛰어넘자 증시 주변에서는 연내 1,000선 돌파를 시간문제로 보는 낙관론이 팽배하고 있다.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종합주가지수 850∼900대를 중심으로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풍부한 유동성에다 실적장세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고객예탁금은 9조원을 돌파했다.주식을 사느라 4일에 8조8,828억원으로 떨어졌으나 10조원을곧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자금력이 뒷받침된 유동성 장세인데다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이 언급한 것처럼 ‘실적장세’의 조짐도 나타나고있다.대한투신 김명달(金明達) 주식투자부장은 “의류·음식료·가전제품 중심의 내수가 살아나고 있으며 증시에도 반영되고 있다”며 “수출이 살아난것은 아니지만 유동성 장세에다 내수 중심의 실적장세까지 겹쳐,상승국면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정부의 부정적인 시각이 바뀌었다 증시를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이 재경부장관이 “증시는 과열이 아니고 실적장세”라고 언급한데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결정이 다른 악재들을 모두 커버했다.간접 투자펀드를 규제하겠다는 정부방침이 발표된 뒤에도증권사의 수익증권 판매가 계속 늘어나는 게 이를 입증한다. *해외증시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단기급등한 것은 한국 증시뿐만이 아니다. 미국도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일주일 간의 연휴를 끝내고 6일 문을연 일본 증시도 2% 정도 상승했다.지난 2월 말 이후 4월 말까지 동남아시아의 주가는 태국이 47%,홍콩과 싱가포르가 38% 정도 올랐다.우리나라가 50%가까이 올랐으나 동남아 국가들과 비교하면 과열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종합주가지수 1,000선을 넘본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말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당장은 900선 돌파를 위한 투자자들의 공격이 예상된다고 말한다.그러나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 투자전략과장은 “정부의 개입에 의해 증시가 조정을 받았으나 시장 자체의 수급에 의한 조정은없었다”며 “대세는 상승국면으로 이어지되 850∼900선에서는 상당기간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백문일 기자
  • 금감원,증권사·손보사 경영실태 대대적 검사

    금융감독원이 이달부터 국내 증권사와 손해보험사의 경영실태를 대대적으로점검한다. 금감원은 3일 동양화재를 시작으로 13개 손보사의 경영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종합검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감독당국은 손보사의 경우 지금까지는 보험금 지급능력 등 주로 재무상태를 점검했으나 이번에는 지급여력(30점),자산건정성(20점),경영관리(20점),수익성(15점),유동성(15점)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다.은행에만 적용해 온 경영실태 종합평가(카멜)를 손보사에 적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금감원은 종합평점이 낮은 손보사는 증자나 경영진교체 등 경영개선 권고나요구,명령 등을 내리고 특정 부문이 취약한 손보사에는 특검을 벌이기로 했다. 백문일기자 mip@
  • 중소형주 장세 주도…나흘만에 소폭 상승

    종금주와 액면분할주,중소형 개별종목들이 상승장세를 주도하면서 주가가나흘만에 소폭 올랐다. 5월 들어 처음 열린 3일 주식시장에서는 기관의 팔자와 외국인과 개인투자가들의 사자가 팽팽한 공방끝에 종합주가지수가 3.94포인트 오른 756.53을기록했다.특히 상승종목이 616개로 하락종목수(195개)보다 3배가 많았고 오랜만에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한개도 없었다. 지난주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선물과 연계된 매물을 포함해 2,500억원을 넘는 물량을 소화하며 지수 750선을 방어한뒤 외국인과 개인들의 매수세가 상승추세를 이어갔다. 김균미기자 kmkim@
  • 주택銀 경영실태 첫 종합검사

    금융감독원은 3일부터 26일까지 한국주택은행의 경영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종합검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금융감독 당국이 주택은행을 검사하는 것은 처음이며 97년 민영화 이전에는감사원이 국책은행인 주택은행을 상대로 회계검사와 직무감찰을 했었다. 금감원은 검사원 25명을 투입해 일반은행에 적용하는 자산 건전성 기준을바탕으로 수익성 및 경영관리,유동성 등을 평가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산업은행과 마찬가지로 부실경영에 책임있는 임직원은 전·현직을가리지 않고 모두 문책하도록 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 건전성을 중심으로 보되 감독의 사각지대였던 여신관리 분야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며 “최근 2∼3년간 여신상황을검사,방만한 관리로 경영이 부실해진 경우는 관련자를 모두 문책하겠다”고밝혔다. 주택은행은 97년 민영화 이전에는 재정경제부가 감독·검사권을 갖고 있었으나 주로 감사원이 감사원법에 따라 회계검사와 직무감찰에만 치중했다. 주택은행의 지난해 말 무수익여신은 총 여신의 8%인 2조4,171억원이며경영수지는 97년 533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2,913억원 적자로 돌아섰다.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지난해 말 10.79%로 비교적 양호하다. 백문일기자 mip@
  • 하락장세 투자 이렇게

    정부가 종합주가지수 800선 돌파에 강한 거부반응을 보이자 주식시장이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29일 주식시장은 시종 약세를 보이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37.42포인트나 떨어지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증권업계에서는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한 대세상승 기조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당분간 중소형주를 위주로 한개별종목장이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정국면인가 조정기간과 조정 폭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마다 차이는 있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이날 워낙 큰 폭으로 지수가 빠져 당분간 800선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보고 있다.특히 정부가 지수 800 돌파를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된 이상 ‘정부에 맞서지 말라’는 증권업계 격언이 통용되고 있다.그동안 큰폭으로 올랐던 대형 우량주들과 증권·은행주들은 당분간 지수와 함께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정시기와 조정 폭은 각 증권사 시황 담당자들은 향후 조정시기와 조정폭을 내놓는 데 매우 조심스러워한다.현 시장이 이론이나 경험칙에 따라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윤두영(尹斗暎)투자전략팀장은 “수급에 의한 단기조정에 들어간것으로 보인다”며 “조정국면이 짧으면 보름,길면 한두달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6월에 유상증자 물량이 워낙 많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당분간 개별종목장이 전개된다는 것은 장이 계속 살아 있다는 증거”라며 “대세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지수 720 정도가 1차 지지선으로 보이지만 700선이 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LG증권도 700∼730선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시장의 유동성이 워낙 커 조정을 거친 뒤 다시 상승,850선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대유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800선을 돌파하는 데 한 템포가 늦어졌다고 볼 수 있다”며 “이르면 다음달에 한번 더 올라 800선을 돌파할수도 있겠지만 유상증자 물량 때문에 조정기간이 6월까지 길어질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의점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일단 매기가 대형 우량주에서 중소형주로 옮겨간 뒤 다지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하루하루의 시황에 좌우되기보다는 투자자금의 성격과 손익,투자성향에 따라 투자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기관화장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대형 우량주를 보유하는것이 바람직하지만 단기적인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는 투자자들은 실적이 호전되고 내재가치가 우량한 중소형주들에 관심을 갖는 것도 괜찮다고 말한다. 김균미기자 kmkim@
  • 금융당국 입장-과열방지 ‘견제자’ 역할 모색

    주가가 800선을 오르내리자 금융당국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겉으로 ‘과열’이라고 얘기하지는 않지만 은근히 걱정하는 분위기다. 당국은 주가의 상승속도가 너무 빠른 점을 주시하고 있다.경사도 가파르다. 금융주와 우량주 중심의 유동성 장세(場勢)에다 기관투자가들이 주도하고 있는 점도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다.개인투자가들이 직접투자 대신 수익증권등의 간접투자를 선호하고 있는 것은 주가상승에 대한 확신이 없음을 반증해주는 것이다.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28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주식투자는 자기책임 아래 위험을 감수하면서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본질”이라고 했다.그는 “주식에 돈을 투자하는 것은 기업들의 구조조정이나 경기전망에 기반을 두는 것”이라며 “자기책임을 강조하는 것은 이런 예측을 잘하라는 원론적인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가상승은 기업들의 증자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27일 서울 한국언론재단(옛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업문화포럼 창립 2주년 기념식에서 “주식투자 결과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었다. 정부는 최근의 주가상승을 구조조정에 따른 ‘효과’로 여기며 긍정적으로평가한다.기업의 유상증자를 뒷받침해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높일 수 있는이점을 들며 ‘대세상승론’을 펴는 이도 있다. 하지만 당국의 큰 흐름은 주식공급 물량을 늘려 주가상승의 속도를 한 템포 늦추려는 것 같다.정부 보유의 한빛·조흥은행 지분을 조기 매각하는 방안도 그 일환이다.증안기금의 보유 주식을 출자기관인 증권사 등에 조기 배분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정부는 주식시장이 과열로 치닫지않도록 ‘견제자’ 역할을 할 태세다.오승호기자 osh@
  • 주식형펀드 변칙운용 엄격규제

    최근 증시활황 속에 증권·투신업계가 속속 내놓고 있는 주식형 펀드의 자산운용에 대한 규제와 감시가 크게 강화된다.특히 펀드를 통해 직접 계열기업을 지원하거나 재벌그룹들 간의 상대방 계열기업 교차지원 등은 자산운용의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엄격히 규제될 전망이다.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28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증권·투신업계가 내놓고 있는 간접적인 대형 투자펀드가 계열사에 집중 투자되는 등 문제점이 있어 관련 규정을 고쳐 자산운용에 제한을 두거나 건전성 감독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대형 펀드들이 계열기업을 지원하거나 그룹간 다른 계열사를 교차 지원하는 등 불공정거래 문제가 제기돼 실태파악에 나섰으며 필요할 경우 법·규정을 고쳐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직접적인 규제보다는 건전성 감독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증권업계의 자산운용이 투자자의 이익에 부합되는지 여부를 정밀하게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이규성(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도 이날 현대의 ‘바이코리아(BUY-KOREA)펀드’ 등 대규모 펀드로 돈이 급격히 몰리는 것과 관련,“대규모 펀드로 돈이 너무 몰리면 유동성 위기를 초래할 수 있고,자기네 계열사 주식 관리용으로도 악용할 가능성도 있어 금융감독위원회와 긴밀히 협조,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주식투자는 자기 책임하에 스스로 위험을 안고 이윤을 추구해야 한다”며 “그러나 주가가 조만간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거나 정부가 주가에 개입하겠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이같은 발언은 주가가 급등하자 무조건 오를 것이라는 환상을 갖고 뛰어드는 일부 투자자들에게 원칙적인경고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금융감독위원장은 “빅딜 기업에는 자구노력과 책임분담 등을 전제로 외자유치 이전에도 출자전환을 허용하는 등 금융지원을 적극적으로 해줄것”이라면서 “그러나 부실자산과 부채를 빅딜기업에 모두 떠넘겨 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인 상태에서는 출자전환이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빅딜기업의 여신한도 초과분은 유예기간을 두고 해소토록 하고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에는 우대금리를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문일 김상연기자 mip@
  • 증시 전문가들 조언

    증시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 돌파는 시간문제라고 말한다.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은 수년 내에 6,000 포인트까지 갈 것이라며 ‘바이 코리아’를 외치고 있다.그러나 펀드 매니저들은 종합주가지수에 현혹되지 말라고 경고한다. ?濫퓽岵? 살펴라 남이 산다고 따라 샀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다.같은 업종에 속한 주식도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증권주의 경우실적에 따라 주가가 천차만별이다. 32개 증권사 가운데 수익증권 판매실적이좋은 대형사와 적자를 기록한 증권사들의 주가는 3∼4배 차이가 난다. 활황 증시는 현금이 풍부한 유동성 장세에서 출발했다가 재료가 좋은 실적장세로 옮겨간다.따라서 매출이나 순이익이 증대했거나 구조조정을 착실히이행하고 있는 기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주가가 싸다고 상승여력이 높은 것은 아니다.다만 실적이 좋으면서도 계열사 지원때문에 주가가 무거웠던모기업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爛倂袖缺沽? 집착해서는 안된다 최근 장세에서 기관투자자들은 큰 수익을올렸으나일부 개인투자자들은 손해를 봤다.개인 투자자들이 손해를 본 것은 단기이익에 집착했기 때문이다.사고 팔기를 수차례 반복해 10∼20% 수익을냈다가도 한 차례의 판단착오로 30∼40% 손실을 입는 경우가 적지 않다.사고팔기를 자주하기 보다 장기보유하는 여유가 필요하다. 주가가 오른다고 남의 돈을 빌려서 하는 것은 위험하다.폭락장세로 반전될가능성은 적지만 ‘산이 높으면 골짜기도 깊다’는 증시격언을 되새길 시점이다. 백문일기자
  • 증시 활황 89년과 무엇이 다른가

    요즘의 활황증시를 89년 및 95년증시와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다.그러나 87년 6.29선언 이후 600포인트이상 올랐던 87∼89년 증시는 지금과 차이가 있다. 89년 4월1일 종합주가지수가 1,007.77 포인트까지 오른 것은 일종의 거품이었다.88년 말까지는 올림픽 특수에다 ‘3저’를 바탕으로 경기호황이 지속됐다.6.29 선언에 따른 민주화 열풍이 거세 정치·사회적으로 불안했음에도 금융·건설·무역 등 이른바 ‘트로이카주’는 불안스런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89년에는 경기가 고점을 지나고 있음에도 88년 10월에 발표된 자본시장 국제화 추진계획의 여파로 주가는 계속 올랐다.증권사들은 앞다투어 지점을 전국으로 확대했고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는 사이 ‘개미군단’들은 증시로 몰렸다.지금처럼 현금이 풍부한 유동성 장세였으나 금리는 여전히 높았고 경기는 하향곡선을 그렸다. 증시로 몰린 자금은 금리인하로 투자처를 잃은 여유자금이 아니라 소팔고논팔아 일확천금을 챙기려는 투기자금들이 상당수였다.경기를 정확히 예측한 기관투자자들은 물량을 내놓았으나 폭락을 경험하지 않은 초보 투자자들은사자로만 일관했다.그러나 곧 자금유입이 끊기고 실적도 뒷받침되지 않자 증시는 1,000선을 돌파한 직후 바로 곤두박질쳤다.깡통계좌라는 말도 이때 나왔다. 반면 92년 8월5일 종합주가지수 500선이 붕괴된 뒤 95년 1월4일 1,136.7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때까지는 지금과 비슷하다.증시로 유입된 자금이 저금리를 피해 새로운 투자처를 찾으려는 여유자금이었다.금리가 연 19%에서 13%대로 당시로서는 크게 떨어졌고 주당순이익도 실적호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올라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금 증시는 사상 초유의 저금리에다 뮤추얼펀드와 수익증권 등 간접투자부문의 확대로 투자수요가 안정적이다.게다가 구조조정까지 거쳐 경기에 대한기대가 크며 개인투자자들도 손해를 보면 장기 보유한다는 적극적인 자세로매수,증시활황이 이어지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오늘의 눈]IMF처방과 한국적 가치

    아시아 금융위기의 원인이 이 지역 국가들의 내부적인 문제 때문인가,아니면 외적 환경에서 초래됐는가.이런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최근 국제금융체제의 한국보고서를 통해 ‘네 탓도 적지 않았다’고 국제통화기금(IMF) 프로그램의 문제점과 국제금융체제의 허점을 지적한 것은 뒤늦지만 신선한 감을 준다. 97년 아시아에 줄줄이 금융위기가 닥치자 미국 등 서구 국가들은 아시아인의 자존심을 얼마나 긁어놨던가.은밀한 금융행태와 구태의연한 기업경영방식,광범한 정실주의,정경유착의 자본주의,높은 부채비율 등 모든 아시아적 요소가 “파국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는 식의 결과론적 논리가 성행했다.‘성장의 기적’을 칭찬하며 단기이익을 쫓아 아시아에 들어왔던 서구의 자본들은 엔화 약세를 맞아 빠져나가면서 180도 태도를 바꿔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비난했다. 현재 IMF체제 1년여 동안 각종 IMF프로그램은 시행 초기에 들어갔으나 사실 국가와 사회 시스템이 IMF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다.이런 프로그램이위기극복에 결정적이었다고말하기에는 위험이 따른다.오히려 국내외의 유동성 지원에 힘입은 바 크다.또 우리나라의 경우 위기극복에는 금모으기 운동에서 보여준 특유의 한국적인 협동정신,극히 취약한 사회 복지제의 단점을보완할 만큼 강한 가족유대와 정부의 강력한 주도 등 ‘아시아적인 또는 한국적인 가치’가 영향력을 발휘한 것은 아니었을까.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마티야 센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한국의 성장은 어떻든 한국적인 시스템에 힘입은 바 크다”고 말한 것은 인상적이다.프랜시스 후쿠야마 미국 조지 메이슨대 교수가 “정경유착의 자본주의가 위기의 주범으로 지목된데도 불구하고 실제 아시아의 부패는 낮으며,이는 문화적 성향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지적한 것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이런 점에서 IMF눈치를 보느라 할 말을 못해온 정부도 조심스럽게나마 IMF프로그램의 문제점을 비판한 것은 잘한 일이다.이제 ‘한강의 모델’과 미국식 IMF프로그램의 장단점을 각각 세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경제정책에 유일한 정답은 없기 때문이다.[이상일 경제과학팀 차장]
  • 뮤추얼펀드도 낭패 볼 수 있다

    주식 간접투자 상품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면서 뮤추얼펀드(Mutual Fund·증권투자회사)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투자자들은 펀드를 선택할 때 몇가지 중요한 사항을 염두에 둬야 나중에 낭패를 피할 수 있다. ●과거의 실현수익률이 미래까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최근 대부분 뮤추얼펀드는 주가 급등으로 수익률이 20%를 넘어섰다.하지만 짧은 기간동안 높은수익을 냈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낼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 즉 지난 3개월동안 20%의 수익률을 냈으니 연 수익률이 80%가 될 것이라고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라는 것이다.왜냐하면 그동안 주가가 다시 내려가 올라갔던 수익률을 까먹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펀드매니저의 인기에 집착하지 말아라 많은 운용회사들이 펀드매니저들의명성을 앞세운 실명펀드를 판매하고 있다.그러나 아주 영세한 운용회사가 아니면 대부분 펀드의 투자 의사결정은 전체 자산운용회의나 운용팀 등 집단체제에서 이뤄진다.펀드매니저 개인에게 투자를 전적으로 맡겨 놓으면 위험관리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따라서 펀드매니저의 과거 업적과 매매기법을 확인해야 한다.판매회사의 신인도를 살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투자수익이 높으면 그만큼 위험도 크다 어떤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내고있다면 고수익을 내기 위해 적잖은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수 있다.뮤추얼펀드를 비롯해 간접투자상품 대부분은 주식편입비율에 따라안정형,성장형,안정성장형펀드로 구분된다.따라서 투자성향에 맞는 펀드 유형을 선택해야 한다. ●거래소 상장이 완전한 유동성을 보장하지는 못한다 현재 국내에 허용된 뮤추얼펀드는 모두 중도환매가 어려운 폐쇄형이다.일정 기간이 지나면 중도환매가 자유로운 수익증권과는 달리 뮤추얼펀드는 청산할 때까지(보통 1년)돈을 찾기가 쉽지 않다. 물론 최근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 뮤추얼펀드를 상장 또는 등록해 매매가가능해졌다지만 완벽한 유동성을 보장하지는 못한다는 게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쉽게 거래가 이뤄지지 않거나 거래가 되더라도 실제가치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팔리기 때문이다.따라서 뮤추얼펀드가입에 앞서 반드시 중도환매가 불가능해도 되는 장기 여유자금인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 이밖에도 유의할 점은 또 있다. 장세에 따라 손해를 볼 수 있는 실적 배당상품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되며 단기 고수익상품만 따라다니는 것은 금물이다.펀드 투자설명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수수료 등 거래비용과 펀드 수익 배분방법,세금관계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투자금액이 많다면 펀드별로 분산투자하는 것도 안전한 투자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균미기자
  • 국제금융개편 보고서 내용

    국제금융체제 개편과 관련,우리 정부의 주장을 담은 보고서내용을 간추린다. 투명성 제고 재정·금융정책과 회계기준 등에 대한 국제적 통일기준을 개발,확산시키려는 노력을 지지한다.단 개도국이 국제기준을 자발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국제기구의 기술지원 등이 선행돼야 한다. 신흥개도국 금융시스템 강화 금융구조조정을 위해서는 충분한 공적자금의조기 투입이 바람직하다.생존 가능성이 있는 회사가 신용경색에 따른 유동성 부족으로 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적절한 보완조치가 필요하다.금융과 기업구조조정을 연계 추진하되 금융이 기업구조조정을 선도하도록 한다. 헤지펀드 등 투기자본에 대한 정책 헤지펀드의 대부분이 역외지역(offshore)에 위치,직접적 통제가 어려우므로 헤지펀드와 거래하는 역내 금융기관을감시·규제한다.헤지펀드와의 거래분에 대해서는 BIS(국제결제은행)자기자본비율의 ‘위험가중치’를 높인다. 위기 억제 및 해결을 위한 민간 부문 참여 확대 위기 당사국은 국제금융기구에 긴급지원을 요청할 때 민간 금융기관의 채권·채무를 한꺼번에 해결하기 위한 채무조정협의체 구성을 동시에 추진한다.이 협의체는 민간 채무의만기를 3개월간 자동 연장한다.협의체에 불참하는 채권기관들에는 불이익을준다. 국제금융기구 개편 및 기능 강화 IMF에 예방적 지원제도를 도입하고,세계은행(IBRD)의 보증제도를 확충하는 등 위기관리 능력을 강화한다. 사회적 약자(弱者) 보호정책 한국의 노·사·정 협의 사례를 소개하고 사회정책을 위기극복 프로그램의 부차적 요소가 아닌 본질적 부문으로 부각시킨다. 지역협력 강화 특정 국제금융기구가 전세계의 위기 당사국에 대해 신속하고 충분한 지원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대륙별·지역별로 금융 협력을 강화한다.단 지역 협력이 국제금융기구의 역할을 저해해서는 안된다.따라서 역내 감시제도 강화,무역금융 강화,중앙은행간 통화스와프(SWAP)제도 도입 등 단기적으로 실현가능한 협력방안부터 추진한다. 국제금융체제 논의에 신흥개도국의 참여 확대 앞으로는 IMF나 G7보다는 개도국이 참여하는 G-33가 국제 논의를 주도해야 한다.각종 금융안정포럼에도주요 신흥개도국의 참여가 확대돼야 한다.
  • 통합반도체社의 과제

    세계 1위의 D램 반도체사로 부상한 현대전자의 앞길에는 장애물이 산적해있다.내림세를 보이는 세계 D램시장의 동향과 미국의 ‘감시의 눈길’도 통합사의 신경을 거스르는 대목이다. 부채비율 200%를 맞출 수 있을까 연말까지 1조5,600억원의 현금 및 유가증권을 LG측에 줘야 하는 현대는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현대전자는 지난해 미국 심비오스사의 매각 등으로 모두 21억6,000만달러를,올들어 칩팩을 팔아 9억2,000만달러를 확보했다.연내 추가로 모두 15억5,000만달러의 외자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김영환(金榮煥)사장은 “이밖에도 외자유치와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자금을 계속 확보할 예정이어서 부채비율 200% 달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고용안정 및 고급두뇌 확보 현대전자는 2000년까지 LG반도체 임직원의 고용을 100% 보장하고,중도에 불가피하게 고용조정할 때는 통상임금의 10개월치를 위로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으론 1년여동안 계속된 빅딜 여파로 ‘땅에 떨어진’ 종업원들의 사기를 추슬러 생산라인을정상가동시켜야 한다.LG반도체 고급 기술인력의 해외유출을 막는 일도 급선무다.LG반도체의 고급두뇌는 180명 정도.이중 일부 인력 유출과 이로 인한 기술공백이 우려된다.특히 퇴직금과 위로금을 지급받은 뒤 상당수의 기술인력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거래선 이탈 오는 10월1일 통합법인을 공식 출범시키기까지의 과정에서 거래선 이탈이 가장 우려된다.LG반도체의 합작선인 일본 히타치를 비롯,대형바이어들과 중소고객사들,파이낸싱사들에 대한 성공적인 승계가 통합반도체사의 장래에 영향을 미친다. 노주석기자
  • 탄력받은 주가 어디까지 오를까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15일 700선을 넘은 지 사흘만에 800선을 넘보고 있다. 각 증권사의 시황 담당자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폭등장세에 손을 놓고 있다. 주식시장은 지난주부터 모든 증시관련 기록들을 새로 쏟아내고 있다. 주가지수 상승폭 사상 최고(41.45포인트,4월19일) 거래대금 사상 최고(4조8,263억원,4월16일) 시가총액 사상 최고(209조1,500억원,4월19일) 고객예탁금사상 최고(7조1,144억원,4월13일) 거래량 사상 2위(3억8,793만주,4월16일)등…. 증시 전문가들은 대부분 올 목표치인 850포인트를 수정하고 있다.일부에서는 연내 1,000포인트까지도 보고 있다. 그러나 주가가 지난 사흘동안 무려 80포인트 가까이 급등,과열 양상을 우려하는 시각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과열권 진입이후 주가가 급등락 또는 급락할 경우 투자자들이 손해를 볼 가능성이 커 후유증이 엄청날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증시주변 자금이 워낙 풍부한데다 금리도 계속 하향안정세에 있고 엔화강세와 해외증시의 강세,세계금융자금의 아시아권으로의 급속유입으로추가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변형(邊炯) 한국투자신탁 사장은 “증시주변 여건이 탄탄하기 때문에 주가상승세는 연말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상반기중에 800포인트까지오를 것”이라면서 올해안에 1,000포인트를 ‘찍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낙관했다. 대우증권 윤두영(尹斗暎) 투자전략팀 차장은 “현 장세에서는 웬만한 악재가 나와도 먹혀들지 않을 정도로 풍부한 유동성이 밀어부치는 힘이 엄청나다”면서 “그러나 단기급등에 따른 후유증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돼 신중한 투자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전문가가 말하는 ‘낭패 피하는 투자법’

    “뛰는 말을 타라.” 주식시장에서 통하는 철칙이다.되는 쪽을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요즘처럼 주가 대세상승기에는 더욱 그러하다는 것이 증권전문가들의 얘기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요즘같은 대세상승기에는 안 오른 종목에 손이 가는것이 사람의 심리지만,값이 싼 종목만 쫓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다”고 당부했다. 대형 우량주들의 경우 이미 가격이 상당히 올라 부담스러우면 방향을 바꿔간접투자를 고려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얘기한다. LG증권도 기관화 장세에서는 개인은 기관들이 선호하는 종목을 따라가는 것이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떨어질지 몰라도 안전한 투자법이라고 밝힌다.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밀어부치는’ 유동성 장세에서는 기업의 가치와 실적이 더욱 더 중요해진다고 지적했다.특히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내수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권한다. 한 관계자는 “기관화 장세에서 추격매수는 금물”이라며 “이보다는 기업가치를 잘 판단해 하루하루의 등락에 연연해하지 말고 중장기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16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최고 22포인트 이상 오르내리면서 주가의 차별화 현상이 두드러졌다.또 보다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정부에 노사정위 탈퇴로 맞받아친 재계의 움직임을 바라보는 시각이 투자주체별로 분명하게 갈렸던 하루이기도 했다. 삼성전자 포철 SK텔레콤 등 대형우량주와 증권주 등 주식 값이 오른 종목은 223개에 그친 반면 주식 값이 떨어진 종목은 606개나 됐다.SK텔레콤의 경우 장중 한때 우리나라 증시 사상 최고인 103만 6,000원를 기록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삼성전자도 10만원을 회복해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워크아웃을 포함한 5대그룹의 구조조정에 대해 외국인과 투신은 호재로 받아들인 반면 다른 기관투자가들은 극히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시각차가 컸다. 외국인은 2,40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매우 공격적으로 나왔고 개인들은 대거 팔았다. 김균미기자 kmkim@
  • 주가 폭등 720선 돌파

    종합주가지수가 35포인트 가까이 폭등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700선을 가볍게돌파했다. 15일 주식시장에서는 개장한지 10분만에 지수 700선을 돌파하는 강세로 출발했다.7조원이 넘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전날보다 34.62포인트가 오른 722.01으로 마감,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97년 8월27일(730.28) 이후 1년 6개월만에 최고치이다.거래대금도 4조447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전날 대거 팔자에 나섰던 기관투자가들이 2,135억원 이상의 순(純)매수를보였고 외국인도 19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지수 상승 폭이 커졌다.반면 개인은 1,82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장 중내내 치열한 매매공방 끝에 거래량도 급증,3억7,069만주로 연중 1위,사상 2위를 기록했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증권·건설·도소매 등 대중주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특히 증권업종은 삼성증권 우선주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한가까지 올랐다.주식 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70개 등 632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8개등 173개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날개단 證市” 향후 장세 전망/’폭등 장세’ 이모저모

    10일 연속 상승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뒤엎고 15일 주가가 급등,종합주가지수 710선을 가볍게 돌파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지난 12일 이후 주가가 장중 조정을 거치면서 매물이 상당히 소화돼 당분간 추가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돌발악재가 없는 한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폭발장세도 점치고 있다. 이날 증시는 급등세로 시작,700선에 안착했다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선물과연계된 매수가 1,000억원 이상 몰렸다. 투신사 등 기관들이 1,500억원 가량 순매수에 나서면서 후장들어 폭발장세가 연출됐다.전 증권주가 상한가까지 올랐고 한전 포철 삼성전자 등 대형 우량주와 은행주에서 다른 대형주들로 매수세가 퍼졌다. 이같은 폭발장세는 금리하락으로 시중자금이 뮤추얼펀드와 주식형 수익증권 등 간접 투자상품을 통해 주식시장으로 몰려오고 있기 때문이다.올들어 주식형 수익증권에 14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고 뮤추얼펀드에도 1조원 이상이들어와 있다. 이달에 새로 설정되는 간접투자상품만 6조원 가량되고 지난12일부터 발매된 은행의 단위형금전신탁까지 가세,주식시장의 유동성이 그 어느 때보다 풍부해졌다. 고객예탁금도 이달 들어서만 1조7,597억원이 늘어 지난 13일 사상 처음 7조원대를 돌파,7조1,144억원을 기록했다.이달 초 잠시 주춤했던 외국인들도 매수세에 가세,올들어 순매수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증권전문가들은 풍부한 자금으로 밀어붙이는 유동성 장세에서는 경기전망과 기업실적을 잘 봐가며 옥석을 가려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김균미기자 kmkim@- '폭등 장세' 이모저모 주가가 가파른 상승 끝에 연중 최고치를 깨자 증권사 객장은 화창한 봄날씨처럼 웃음꽃이 활짝 폈다. 일반 투자자들은 지난해 말 상승기 때와 마찬가지로 증권주의 상승세가 뚜렷해지자 ‘종목 불문하고 무조건’ 증권주를 사는 데 열중하는 등 제2의 금융장세를 실감케 했다. 대세상승국면에 들어선 주식시장에 개인 투자가들이 본격적으로 가세하는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이날 LG증권 광주지점에는 향후 급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객장을 찾은 고객들로 발디딜 틈도 없이 붐볐다.나윤택(羅允澤) 지점장은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하는 심리가 점차 개인투자가들에게 퍼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들어가도 늦지않았느냐’는 초보투자가들의 문의전화가 하루종일쉬지않고 걸려와 직원들이 눈코뜰새가 없었다고 전했다. 대신증권 강남지점은 최근 지속적인 상승에도 불구,지금까지 기관장세여서인지 열흘 연속 상승에도 차분한 분위기였으나 이날 주가가 700선을 넘어서면서부터 투자가들의 발길이 잦아졌다. 투자가 대부분은 지난해 말 금융장세 때를 인식,무조건 증권주를 사달라는주문이 폭주했다. 이에 따라 증권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할 때마다 박수를 치거나 탄성을 지르는 등 오랜만에 활황장세를 만끽하는 분위기였다. 나재철(羅載哲) 지점장은 “어제까지 주가지수 700선 돌파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인 투자가들이 이날 700선을 가볍게 넘어서자 앞으로 상승세가 지속될것으로 판단,객장으로 몰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태평로지점도 주가가 700선을 넘어서자 매수주문이 기다렸다는듯이 폭주했으며 대부분 증권주에 매기가 몰리는 모습이었다. 객장 한편에서는 중·소형주와 대형주 가운데 어떤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놓고 즉석 토론이 벌이지기도 하는 등 오랜만에 활기를 찾는 모습이었다. 지점 관계자는 “대부분 상한가를 기록했는데도 불구,증권주들이 옛 명성에 비해 아직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매수주문이 폭주했다”면서 “장이 마감될 때까지 직원들과 투자가들 사이에 매수주문과 매매체결 여부를확인하는 전화가 계속됐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 러“은행 200개 하반기 폐쇄”

    ┑모스크바 DPA AFP 연합┑ 러시아 은행 200개가 올 하반기중 영업자격을 잃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의회 중앙은행 활동감독 소위원회의 게오르기 룬토브스키 위원장이 1일 말했다. 또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총리는 도산 조짐이 있는 은행들에 대해 내주중 영업허가를 반납하도록 지시했다. 룬토브스키 위원장은 이날 인테르팍스 통신 회견에서 “이는 러시아 전체의 금융시스템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말하고 이날 앞서 있었던 빅토르 게라시첸코 중앙은행 총재의 언급과 관련,“지역은행들과 모스크바 소재 일부 대형은행을 지원하는데 초점이 모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게라시첸코 총재는 현재 영업중인 1,473개 은행중 30%(441개)가 유동성 부족과 자금난을 겪고 있으며 자력으로 현상황을 극복하기는 어렵다”고말했다. 이들 441개 은행중 44개 은행은 러시아 금융기관 자산의 50%를 차지하고 시민들의 예치금 45%를 보유하고 있는 등 비중이 워낙 커 지원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은행들은 지난해 8월 17일 루블화 평가절하와 채무상환 유예선언 등 금융위기 이후 자산이 대폭 감소하고 예금인출 사태를 당하는 등 고통을 겪어 왔다.
  • 주가 630선 돌파

    주가가 18포인트 가까이 급등하며 석달만에 지수 630선을 돌파했다. 1일 주식시장은 은행 예금금리의 인하와 정부가 금리 추가인하의지를 표명하고 반도체 빅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퍼져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91포인트 오른 636.89를 기록했다.630선 회복은 지난 1월13일 이후11주만이다. 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에 자금이 몰리면서 유동성이 풍부해져 기관들의 사자주문이 쏟아진 반면 외국인들은 팔자로 맞섰다.또 반도체 빅딜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현대와 LG그룹주들이 일제히 초강세속에대량 거래됐다.현대건설이 925만주가 거래돼 단일종목 거래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거래량 상위 5개사가 모두 현대그룹주였다.SK텔레콤은 87만원으로마감,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식 값이 오른 종목은 465개,내린 종목은 330개였다.하한가는 한 종목도없었다.거래량은 2억518만주,거래대금은 2조2,615억원이었다. 金均美
  • 해외 저명인사가 본 ‘한국의 국난극복’-아서 사이어 교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을 강타한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효과적으로대처해 이를 타개하려는 한국과 한국 국민의 노력이 1999년에 접어들면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 시작하고 있다.도전의 시대에 이러한 한국의 상대적 성공이 경제적 결단과 정치적 용기의 결실인 것을 감안하면 필자는 이 위대한국가의 전망에 대해 낙관하게 된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겠지만 한국이 직면한 위기는 무리한 금융위험을 감수한 것이 그 근본원인이다.특히 과도한 상업부채 부담,부채비율,재계와 정부 양측의 진정한 자본시장 현대화에 대한 열의 부족을 꼽을 수 있다. 현 금융위기가 닥치기 전에는 기업활동의 진정한 투명성,잠재 투자가들에게 필요한 정보제공,이해상충 방지,규제자와 피규제자의 분리 및 1930년대 대공황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산업구조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그밖의 공적인 기업규제에 대한 개혁 노력은 답보상태였다. 그러나 심각한 금융위기는 金大中정부에게 시장규칙과 대기업 구조조정 의지에 진정한 변화를 가져오는데 필요한 교훈과 영향력을 안겨다주었다.金대통령은 비효율·비경쟁적 은행과 기업의 퇴출,그리고 금융 및 관련 서비스구조의 현대화를 단호한 어조로 역설해왔다. 한국이 지금까지 위기상황을 헤쳐올 수 있었던 이유는 부분적으로는 금융분야의 방만함과 현대화 작업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국내 노동력이 생산력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경기침체를 막지는 못했으나 한국 국민의 근본적인 강인함 덕분에 경기둔화가 무한정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금융위기가 대외경쟁력의 위기를 의미하지는 않았다.사실,금융위기의 한가지 간접적 혜택은 수출확대와 외환보유고 급증이다.이는 1997년 6월 887원하던 원·달러 환율이 같은 해 말 1,700원으로 치솟으면서 한국원화 가치가큰 폭으로 하락한데 기인한 것이다.현재 원화는 상실했던 가치의 거의 절반정도를 회복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필요한 유동성 관리기금을 지원하는 가운데 수출이 급신장세를 보이면서 장기적 안정과 성장을 약속했다.한편 한국 국민의 절약정신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역량을 제공하고 있고,한국 국민의 자제력은제 2의 건국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경제학은 교실 안에서만 정치·사회와 분리된 채 진공상태로 존재한다.이러한 차원에서 볼 때 한국의 미래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된다.정당간의 치열한공방과 당쟁,金대통령의 개혁의지에 대한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법치주의와 대의정치에 대한 기본적인 약속은 흔들림이 없다. 金대통령이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을 존경하는 인물로 꼽은 사실은 이미잘 알려져 있다.특히 카티지대학은 링컨대통령이 이사를 역임했던 교육기관가운데 하나라는 점에서 필자 개인적으로도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결의와 전술적 융통성,강건함과 동정심을 조화시킨 결단에서 연유하는 링컨대통령의 명성은 당연한 일이다. 金대통령이 全斗煥·盧泰愚 두 전직대통령을 사면한 것은 자신감과 용서할줄 아는 사람의 면모를 멋지게 표현한 것이며,이는 결과적으로 경제적 위기를 헤쳐나가는데 있어서 국가를 이끌 역량을 갖춘 인물임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아서 사이어/ 미 카티지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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