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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내외 환경 급변 한국경제 입체적 점검]

    *정부 대책 뭔가 ‘저물가·고성장·국제수지 흑자’는 경제정책의 3대목표다.이 세마리 토끼는 어느 하나를 좇다보면 다른 두 마리가 멀어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정부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이다. 물가는 올들어 8개월간 0.7% 상승에 그쳐 현재로서는 아직 부담이 없다는것이 정부 입장이다.현재 거론되는 공공요금을 모두 올려줘도 연간 2%를 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으로 물가의 압박 요인은 원가 측면에서는 국제 기름값이 변수다.현재 배럴당 25달러(서부텍사스유 기준)선에서 더 뛸 경우 제품의 원가요인이 만만치 않다.수요측면은 물가에 더 큰 압박을 줄 가능성이 많다.환란 이후 꺼졌던 소비가 경기회복으로 살아나는 데다 국제수지 흑자와 금융시장 안정대책으로 풀린 돈에 힘입어 물가가 들먹거릴 것이다. 재정경제부 권오규(權五奎)경제정책국장은 “실업자들이 여전히 100만명이넘는 현재 상황에서 물가걱정은 이르다”며 “경기활성화 정책의 기조도 변경할 시점이 아니며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경기회복속도가 더욱 빨라질 경우 올 연말쯤에는 정책기조를 재검토할 것”이라고밝혔다. 사실 정부는 요즘 대우사태와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수출증가와 해외자산 매각으로 달러가 밀려들어오는데도 달러당 환율이 1,200원선에서 내려가지 않는 등 금융시장 불안은 여전하다.이런 상황에서 해외부문에서 돈이 터진다고 돈줄을 죌 수도 없다. 한국은행 역시 국내 금융시장 안정을 ‘1순위 고려사항’으로 삼고 있다.한은 박철(朴哲)부총재보는 “대외여건 변화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적응해 갈수 있다”며 “우리 경제의 당면과제는 대우사태에서 비롯된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연 11%선까지 육박했던 장기금리가 이날 한자릿수로 떨어졌지만 금리재상승을 억제하는 등 지속적으로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은행권이 총 20조원을 목표로 한 채권시장안정기금에 돈을 대느라 유동성 악화를 겪을 경우충분하게 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도 이런 맥락에서다.대우사태의 충격이 가시고 경기회복세가 확산된 뒤에야 통화관리를 본격화하면서 물가안정에 나설 방침이다. 이상일 박은호 기자 bruce@ * 엔高 손익계산 엔고(円高·엔화 가치상승)는 과연 우리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치나. 지난 25일 미국 워싱턴에서 막을 내린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에서 엔고 저지를 위한 G7의 공조체제 구축이 무산됨으로써 앞으로 엔고추세는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전망이다.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100엔이 깨질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이 경우 일본·미국의 주가 하락세가 동시에 전개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동하게 된다. 그럼에도 엔고가 기본적으로 우리경제에 호재라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엔고는 일본제품과의 가격경쟁력 향상-수출증대-경상수지 흑자라는 일련의 흐름을 타기 때문이다.엔·달러 환율이 10% 절상될 경우 무역수지는 8억∼15억달러 개선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엔고가 드리우는 그림자도 만만치 않다.‘엔화강세가 수입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한은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원자재값 상승보다 엔화강세를 비롯한 환율변동이 수입물가를 끌어올리는 더 큰 요인인 것으로 나왔다.실제로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5.6% 올랐는데 이중 환율변동에 따른 기여분이 3.4%포인트(기여율 60.7%)인 것으로 나타났다.이 때문에 이 기간중 원·엔 환율은 전월보다 8.2% 상승했는데,우리나라의 수입품중 엔화결제비중이 10% 안팎임에도 불구하고 수입물가 상승폭을 0.75%포인트나 확대시켰다. 박은호기자 unopark@ *원유가 상승 여파 국제원유값이 당분간 배럴당 25달러선을 오르내릴 전망이다. 지난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가 원유감산조치를 당초대로 6개월간 연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23일 25달러선을 돌파한 뒤 고유가 행진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석유공사는 이같은 흐름을 반영,올해 상반기 평균 배럴당 13.3달러이던 두바이산 원유도입가가 3·4분기 현재19.7달러,4·4분기 22달러에 달해 연간 17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미국에너지정보국은 4·4분기 평균 유가를 20.6달러,내년도에 20.5달러 수준으로 점치고 있다.산업자원부도 이들과 비슷한 견해를 갖고 있다. 정부는 고유가 추세에 맞도록 경제전망치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우선 원유등 3대 에너지 도입규모를 180억달러에서 192억달러로 늘려 잡았다.원유가 140억달러에서 150억달러,LNG와 유연탄이 각각 20억달러에서 21억달러로 늘어난다. 내년도 전체 수입액은 243억달러로 추정된다.산자부는 유가가 배럴당 1달러상승하면 유종별로 ℓ당 15원이 오르고 소비자물가는 0.15%포인트 상승한다고 밝혔다.특히 경상수지는 연간 10억달러가 줄어 올해 20억∼30억달러의 감소가 예상된다. 박선화기자 psh@ *천정부지 반도체값 타이완 지진으로 64메가D램의 현물시장 가격이 폭등하면서 국내 반도체업체들은 당초 예상보다 수천억원씩 많은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초 1조5,000억∼2조원 가량의 순이익을 예상했다.그러나 상반기에 이미 1조3,40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전체로는 3조5,000억∼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현대전자는 상반기 당초 예상대로 1,200억원 적자를기록했지만하반기 들어 본격화한 반도체 특수로 올해 1,500억∼2,000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역시 상반기 적자를 냈던 현대반도체도 올해 2,000억∼3,700억원의 흑자가 예상된다. 현대반도체는 국내 반도체 3사 가운데서도 현물시장 판매비중이 38%로 가장 높아 이번 특수의 최대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1년이상의 장기계약 판매분이 80∼90%지만 한달마다 이뤄지는 가격조정 때 현물시장의 시세를 어느정도 반영할 방침이다.현재 개당 7∼8달러선인 장기거래가격도 연말쯤 14∼16달러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흥증권 리서치센터의 최석포(崔錫布)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반도체가격이 개당 25달러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타이완의 전력공급이 재개됐다고는 하지만 70∼80% 수준의 제한적 공급이고댐 붕괴 등으로 용수난도 심각한 상황이어서 현지 반도체 업체들은 극심한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승호기자 chu@ *전문가 진단 이성태(李成太)한국은행 조사국장 고유가와엔고는 물가상승을 일으키지만 효과는 일반적 예상보다는 작을 것이다.그러나 경기회복·수요증가 등으로물가가 오를 위험이 있는 만큼 물가안정에 전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유가는 석유수출국의 감산합의조치 연장,월동용 수요 등으로 당분간 25달러를 넘을 것이다.올해 초 유가가 바닥인 10달러 정도였던 터라 파급효과가크게 느껴진다.원유가가 50% 오르면 물가는 1% 오른다. 엔고는 당분간 계속 갈 것이다.시장에서 한번 형성된 분위기는 바꾸기 어렵다.수출은 일본과 경쟁하는 품목이 많아 도움이 되지만 자본재나 자본재부품 수입가도 오른다. 반도체값은 2∼3년마다 요동을 쳤다.그러나 값이 올라도 반도체에서 생기는 이익은 제조업체가 대부분 흡수해 경제전반에 미치는 효과가 작다. 6,7월만 해도 수요압력으로 물가가 올라갔다는 증거는 없었지만 경험치로봐서 그럴 상황이 임박했다는 느낌이 강했다.현재 고유가·엔고 등과 겹쳐물가안정에 전력해야 하지만 대우사태로 금융시장이 불안하다.일단 금융시장 안정이 급선무다. ?이수희(李壽熙)한국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 회복세에 접어든 한국경제를 둘러싼 대외환경은 호재와 악재가 뒤섞여 있는 형국이다.그러나 종합적으로 볼땐 수출에 상당히 유리한 조건이 마련됐다. 대만의 지진사태로 인한 반도체·가전·석유화학·철강제품의 특수와 엔고현상의 장기화 등은 우리에게 분명 호재다.유가인상에 따른 중동 산유국들의 구매력 상승은 건설 등 우리 업체의 수출환경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가져올것이다.또 외환위기에서 탈출조짐을 보이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도 유망한 수출시장으로 재부상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올 상반기까지 정부는 내수위주의 경기회복 전략을 구사했다.이제는 나아진 대외환경을 최대한 활용,수출을 통한 성장전략으로 정책방향을 틀어야 할 때다.올 6% 경제성장은 물론 향후 적정수준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시급한 일이다. 올들어 채권시장에서 30조원 정도의 돈이 빠져나와 부동자금화했다.이 돈을 하루빨리 채권이나 주식시장으로 재흡수해야 한다.자칫 투기자금으로 변질,금리를 높일 우려가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채권 안정기금 오늘 본격가동

    금리안정을 위해 설립된 ‘채권시장안정기금’이 27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그동안 채권거래가 끊기면서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진 채권시장에 새로운‘큰손’으로 부상,시장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장기적인 금융시장 안정대책으로 작동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기금운용,어떻게 하나 은행·보험사 등 40개(은행연합회 제외) 금융기관별로 1차 기금조성분 10조5,000억원에 대한 출연규모가 확정된 상태다.이중 27일부터 2조5,000억원이 먼저 조성돼 채권시장에 투입되며 다음달 15일까지 8조원,30일까지 9조5,000억원의 자금이 추가 조성된다.국공채와 신용등급 ‘BBB마이너스’ 이상의 우량 회사채를 집중 매입,채권매수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이 경우 투신사에 대한 유동성 공급이 이뤄지면서 수익증권 환매사태에 대한 우려를 가라앉혀 금리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자릿수 금리 가능할까 안정기금의 장성부(張聖富)사무국장은 “기금운용의 목표금리는 3년만기 회사채의 경우 연 9%대,국고채(3년물)는 8%대 등 한자릿수 수준”이라고말했다.대우와 투신사 환매사태 등으로 비정상적으로급등한 금리수준을 하루빨리 복원시키고,목표금리를 달성한 이후에는 금리의재상승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금융시장의 반응도 일단은 긍정적이다.기금설립 창립총회가 열린 지난 21일이후 회사채 금리는 이틀동안 0.24%포인트, 국고채는 0.61%포인트나 떨어졌다.채권매입이 실제로 이뤄지는 이번주중 금리의 꺾임세가 계속될 경우 금융시장은 안정국면으로 급속히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요인은 여전히 잠복하고 있다.한국은행은 기금출연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을 경우 금융기관에 자금을 충분히 풀겠다고 거듭 천명하고는 있지만,내심 통화공급 확대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Y2K(컴퓨터의 2000년 연도인식 오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연말 자금수요 폭증과,조만간 가시화할 투신사 구조조정 문제 등도 금리하락의걸림돌로 지적된다. 박은호기자 unopark@
  • [금주의 테마주] 반도체·유화·철강株 강세 예상

    대만에서 강진이 발생하는 돌출 해외 변수가 나타났다.대만은 한국의 수출경쟁국으로서 반도체,유화,철강 등 주요 수출 품목에서 경쟁관계를 보이고있다.대만의 강진 발생이후 대만의 주요 반도체 생산업체 및 브라운관 생산업체들의 제품생산이 중단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반도체 가격의 상승과 한국생산품의 판매 신장이 예상되고 있다. 대만 반도체업체들은 세계 D램 공급량의 11∼12%를,특히 비메모리 반도체의위탁가공 생산물량은 세계 유통물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 TSMC,UMC,윈보드 등 일부 반도체업체들은 일본의 도시바,후지츠,미쓰비시 등 일본업체의 하청을 맡고 있어 일본 업체들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세계 D램시장에서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돼 반도체 가격의 급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엔화강세 효과와 함께 대만 강진이라는 변수에 힘입어 반도체주에 대한 시장관심은 다시 불붙을 것으로 판단된다.그러나 주식시장의 전망이예상 박스권의 상단부인 980포인트를 넘어서 1,000포인트를 돌파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기본 여건인 수급개선이 이뤄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형주는 반도체주 및 일부 수출관련주를 중심으로 관심을 기울일필요가 있다.이와 함께 유동성과 지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우량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도 병행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관심종목으로는 반도체 및 반도체장비 관련주,한화석화,삼성전관,삼양통상,팬택 등을 들 수 있다. [굿모닝증권 홍성태 투자분석부장]
  • 금융시장 안정대책 약효는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은 과연 약발이 먹힐까.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기금 조성 등 정부가 빼든 비상카드가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진 채권시장의 수급 불균형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를 가지면서도,미봉책일 뿐 장기적인 금리안정 대책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시장은 현재 관망세 20일 자금시장은 3년만기 회사채와 국고채 유통수익률이 각각 10%대와 9%대 후반에서 움직이는 등 연 사흘 보합세를 유지했다.최근 급등 추세를 이어온 금리상승세가 한풀 꺾였다는 점에서 안정화 국면의초입단계로도 해석할 수 있다.그렇지만 근본적인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최근 들어 거의 실종된 채권 매수세는 이날도 여전히 살아나지 못했다.오전 한때 은행권을 중심으로 일부 자금여력이 있는 기관투자가들이 매수세에 나섰지만 극히 일부분에 그쳤을 뿐이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채권거래가 극히저조한 가운데 시장이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완연한 안정세를 찾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불안의 진원지는 투신권 투신사들은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신상품 허용과 안정기금 조성 등의 조치가 근본적인 문제해결보다는 투신사의 유동성을 일시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형투신사의 조기 구조조정설이 나돌고,나머지 회사에 대해서도손을 볼 것이란 예측이 분분하다.이에 따라 거래가 거의 성사되지 않는 가운데서도 보유하고 있는 우량회사채 등을 대거 매물로 내놓는 등 유동성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서두르는 정부 1차로 10조5,000억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기금을 조성,채권매입에 나선다는 방안을 확정했다.이같은 대책으로도 금융시장 불안이 가라앉지 않을 경우 9조5,000억원을 추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기금운용은 투신안정기금과 마찬가지로 은행과 보험사에서 공동출자해 조합형태로 운용된다. 보험사 등이“고객 자산으로 불량 채권을 매입,추후 손실을 볼 경우 정부가 이를 보전해 줘야 한다”며 기금출연에 난색을 표했으나,“채권시장이 안정될 경우 이익은 기금출연 당사자인 은행과 보험사측에 돌아간다”는 논리로설득,5,000억원의 출연을 이끌어냈다.미봉책이란 지적에도 불구,채권매수 기반이 실제로 형성될 경우 대우사태 이후 오름세를 지속하던 금리가 한결 가라앉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李금감위원장 언론에 “서운”

    ‘잘 나가던’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이 요즘 언론에 서운해하고 있다. 제일은행을 미국의 투자전문회사인 뉴브리지 캐피탈에 헐값으로 매각했다는 지적과 파이낸스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최근의 보도와 무관치않다. 이 위원장은 20일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제일은행에 7조원의 공적자금을투입해놓고 5,000억원에 팔았다는 이유로 헐값 매각이라고 하는데 공적자금규모부터 정확하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성업공사가 사준 것은 유동성 지원 성격인데다 아직도 자본금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제외하면 진정한 의미의 공적자금 투입은 4조7,000억원이라는 얘기다. 그는 또 “지난해 기업실사기관인 프라이스워크 하우스에 의뢰한 결과 97년 말 현재 제일은행은 4조5,000억원 정도 자본이 잠식됐다”고 설명했다.이러한 것을 따져도 헐값 매각은 당치도 않다는 얘기다. 지난해 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을 때보다 조건이 좋다는 점도 들었다.그는 “뉴브리지 캐피탈은 기업대출의 70%를 털어달라고 했지만 현재 시행중인 금감원 기준에따른 부실여신을 제외하고는 모두 인수하도록 한 게 하나의예”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스 건도 인용했다.이 위원장은 “금감위는 공정거래위원회와는 달리강제조사권도 없다”면서 “그래서 파이낸스에 대해 조사가 아닌 실태파악을 한 뒤 관련 부처인 행정자치부와 경찰청 공정위 등에 불법행위를 알리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이 위원장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일을 제대로 한금감위를 보고 왜 가만히 있었느냐고 보도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이 위원장은 오전에는 간부들을 호되게 질책했다.제일은행과 파이낸스와 관련된 문제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곽태헌기자 tiger@
  • 금융불안 실물시장으로 확산

    대우문제 처리의 장기화로 채권시장이 사실상 마비상태로 빠져들면서 장단기 금리가 일제히 폭등했다.이와 함께 어음부도율이 국제통화기금(IMF)이후최고치로 치솟고 물가 불안심리도 확산되는 등 금융·실물시장이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17일 자금시장에서는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이 전날보다 0.23%포인트나오른 연 10.82%를 기록했다.지난해 10월1일(연 11.40%) 이후 1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투신사 등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삼성전자 등 우량 회사채를대거 매물로 내놓았지만 호가공방만 이어질 뿐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주식시장은 오전 한때 종합주가지수 900선이 붕괴,893까지 떨어졌다.그러나 오후들어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오름세로 반전,전날보다 9.04포인트 오른 925.20으로 마감했다. 금융시장과 함께 실물시장의 불안감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중 어음부도율’에 따르면 전국 어음부도율은 전월(0.09%)보다 1.03%포인트 오른 1.12%를 기록했다.외환위기로기업들이 무더기 도산했던 97년12월(1.49%) 이후 1년8개월만에 최고치다.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대우 계열사가 발행한 기업어음(CP) 등 융통어음이 대거 부도처리 됐기 때문이며,이를 제외할 경우 전국어음부도율은 0.07%로 전월보다 낮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중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6개월 후의 물가를 나타내는 물가기대지수가 137.2로 전월의 130.0보다 7.2포인트나 높아졌다.올들어 최고 수준으로 물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김상연 전경하기자 carlos@
  • 금융시장 불안 가중-금리 연중 최고…주가 폭락

    시중 실세금리가 연중 최고치 기록을 다시 뛰어넘고,주가가 36포인트 이상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거렸다.‘11월 금융대란설’에 대해 정부가 긴급진화에 나섰지만 시장의 불안심리가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16일 서울 자금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과 국고채(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1%포인트와 0.08%포인트 오른 연 10.59%와 9.57%로 마감됐다. 각각 지난해 10월7일(연 10.65%)과 10월14일(연 9.80%) 이후 가장 높았다.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도 전날보다 각각 0.06%포인트와0.05%포인트 상승한 연 7.56%와 8.04%다. 종합주가지수도 전날보다 36.53포인트 하락한 916.16으로 마감했다.금리 급등세와 미국과 도쿄증시의 동반 약세,유가 급등세 등 복합적 요인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거래도 극히 부진해 거래량은 2억435만주,거래대금은 3조3,586억원에 그쳤다. 시장 관계자들은 “대우사태 여파로 투신사 등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거매물을 내놓는 바람에 금리가 크게 뛰었다”며 “회사채의 경우 연 11%까지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팽배하다”고 말했다. 박은호 김상연기자 unopark@
  • 투신권 구조조정 연내 단행

    정부는 투자신탁회사의 구조조정을 연내 단행키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의 고위 관계자는 15일 “대우사태에 따라 유동성에 문제가있는 투신사가 생길 경우에는 구조조정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당초 금감위는 내년 7월 채권 시가평가가 이뤄지는 것을 계기로 투신사 구조조정을할 방침이었다. 이 관계자는 “내년 7월에 투신사 구조조정을 하기로 한 것은 헌법과 같이꼭 지켜야 할 조항은 아니며 사정변경이 생기면 앞당길 수 있는 것”이라고조기 구조조정을 강하게 시사했다.내년 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알려졌다. 금감위가 투신사의 조기 구조조정 방침을 정한 것은 대우사태 이후 경영부실이 심해진 투신사들이 금융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우사태 이전에도 일부 투신사들은 신탁계정 부실 등의 문제가 누적돼 있었으나 대우사태가 발생하자 경영진의 경영부실 책임을 대우사태에 따른 불가피한 경영악화인 것 처럼 떠넘기려는 측면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11월 금융대란은 없다” 강 재경장관 강조

    정부는 금융시장에 돌고 있는 ‘11월 대란설’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공식 부인했다.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15일 낮 기자들과 만나 이른바 ‘11월 금융대란설’에 대해 “설에 불과할 뿐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 장관도 이날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고려대경제인회 초청강연에서 “대란은 문제의 본질을 모르고 있을 때 발생하는 것이지 알고 있을 때는 절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금융대란설은 오는 11월13일부터 투자신탁회사 공사채형 수익증권 가입자는 대우 무보증 채권을 환매할 때 80%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환매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배경이다.지금은 50%만 돌려받고 있다. 대규모 환매사태가 생기면 투신사는 보유하는 채권을 대량 내다팔 수 밖에없다.그렇게 되면 금리가 치솟는다.환매사태→채권매각→금리상승→수익증권 수익률하락→환매가속화→금리급등 및 주가폭락이 금융대란설의 최악의 시나리오다. 금융대란설은 주로 투신권쪽에서 나오고 있다.상황이불리하다는 것을 느껴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 등을 기대,여론조성을 하는 것으로 금융감독위는 파악하고 있다.주가를 일부러 떨어뜨리려는 불순 세력의 책략이라는 시각도 있다.유언비어를 유포해 주가를 떨어뜨린 뒤 주식을 대거 사들여 나중에 오르면 팔아 차익을 남기려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런 금융대란설이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쪽이다.11월13일 이후부터 환매규모가 어떻게 될 지도 불투명한 데다 설령 대량 환매사태가 생겨도 금융시장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그 근거는 이렇다.환매를 한 투자자는 그 자금을 집 장농에도 묻어두지 않고 은행권이나 종합금융사 등으로 투자처를 옮길 가능성이 높다. 자금에 여유가 있는 은행들이 갑자기 늘어난 자금을 기업들에 대한 대출로쓸리는 없고 하루짜리 콜로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이렇게 되면 투신사는 콜자금을 쓸 수 있어 자금사정은 심각하지 않게된다. 금감위는 또 투신권에 세금우대 신상품을 만들어주고 6개월짜리 채권형 뮤추얼펀드 판매도 허용하는 등 투신사의 영업 기반을 위한 장치도 마련할 계획이다. 일부 유동성이 부족한 투신사에는 한국은행에서 자금지원을 하기 때문에 큰문제는 없다는 게 금감위의 분석이다. 곽태헌 김상연기자 tiger@
  • 금감위, 대우 보증채 이자 지급토록

    정부는 대우그룹 계열사가 발행한 보증 회사채 이자지급을 제대로 하기 위해 서울보증보험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또 대우사태 등으로 자산건전성이 나빠져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연말에 8%에 미달되는 은행에 대해서도 적기(適期)시정조치를 한시적으로 유보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 이용근(李容根) 부위원장은 14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금감위는 대우사태에 따른 금융시장과 투자자의 불안을 해소하는차원에서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검토 중이다. 이 부위원장은 “대우그룹의 일부 계열사들은 보증채권에 대해 이자를 낼형편도 아니고 보증을 선 서울보증보험도 이자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서울보증보험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 등으로 투신권의 유동성 위기가 생겼을때 자금을 지원해야할 은행이 자산건전성이 나빠질 것을 우려해 자금지원을꺼릴 가능성도 있다”며 “이런 것을 막기 위해 연말 BIS 비율 8%에 미달하는 은행에 대해서도 적기시정조치 발동을 일정기간 유보하는 등 융통성있게대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환매사태에 따른 자금시장의 불안을 막고 투신사의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세금우대 채권신상품을 허용하는 등 채권시장 활성화대책도 마련 중이다. 한편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주)대우의 보증회사채 이자지급이 중단됐다.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지난 10일 (주)대우가 발행한 보증회사채의 이자를 대신 지급해달라는 요구가 있었지만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대우자동차와 대우자동차판매 채권단은 15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채권단협의회를 갖고 외상수출어음(DA) 매입과 수입신용장(LC)개설 등을 위한 3,000억원 정도의 신규자금 지원을 논의한다. 곽태헌 전경하기자 tiger@
  • [경제프리즘] 移通품질 ‘我田引水 해석’

    지난 12일 저녁 이동통신업계에는 한바탕 회오리가 몰아쳤다.정보통신부가5개 이동전화회사들의 통화품질 평가 결과를 갑작스레 하루 앞당겨 발표하면서 이를 점수째 적나라하게 공개해 버린 탓이었다.당초 업계는 평가결과가소비자에게 미칠 파장을 내세워 점수 대신 Aa∼C와 같은 등급만을 발표하자고 주장,이를 관철시킨 터였다. 때문에 ‘일격’을 맞은 업계는 발표 직후 기민하게 대책마련에 나섰다.자동차나 가전제품처럼 쉽게 제품을 바꿀 수는 없는 내구제와 달리 하루 2만명이 새로 가입하고,기존 가입자도 쉽게 서비스를 바꿀 수 있는 통신서비스의‘유동성’ 때문이었다. 시장점유율 1위로 애초부터 ‘잘해야 본전’이라고 생각했던 SK텔레콤은 “평균 수준은 했다”며 안도하는 모습이고,예상보다 ‘선전’한 신세기통신과 LG텔레콤은 희색이 만면한 가운데 이를 대대적으로 판촉에 이용할 계획을세우고 있다.특히 접속성공률과 통화단절률을 종합평균할 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LG텔레콤은 14일 조간신문부터 ‘업계 1위’를 내세우며 대대적인광고를시작했다.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은 한국통신프리텔은 평가방법에 의문을 제기하며 “개의치 않는다”는 ‘신 포도’식 주장을 폈고,한솔PCS는 “가입자의 주관적인 판단에 근거한 서비스 만족도는 우리가 최고”라며 홍보에 나섰다. 이렇다 보니 ‘실체’는 온데간데 없고 업체들의 아전인수식 ‘해몽’만이난무하고 있다.업체들의 과열경쟁과 정부의 석연치 않은 일처리가 빚어낸 합작품이다. 평가는 끝났지만 소비자들에게 던져진 ‘해답’은 하나도 없다.더욱 혼란스러울 뿐이다.서비스 선택에 도움을 얻기 위해 부담한 1억원의 세금은 어디로 갔을까. 김태균기자 windsea@
  • 정부 ‘외환보유고 충분… 걱정없다’

    최근 일부 외국 금융기관의 재벌 계열사들에 대한 대출금 회수 움직임과 관련,정부는 현재 외환보유고가 650억달러 등으로 넉넉해 외화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5대 재벌인 A사의 한 관계자는 13일 “외국금융기관들이 최근 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 그룹뿐 아니라 다른 그룹에도 만기가 된 대출금의 연장을 거부하는 일이 나타나고 있다”며 “자칫 외화유동성 부족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네덜란드계 은행인 ABN 암로(AMRO) 프랑크푸르트 지점이 최근 대우자동차에 추가 담보를 요구한 것을 비롯,독일의 히포 베라인스(HIPO VEREINS) 프랑크푸르트 지점도 대우자동차에 채무상환일을 제시하며,이를 어길 경우 법적인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의 문서를 대우측에 보냈다. 비교적 건실한 5대 그룹 계열사인 B사는 대우사태 이후 지난달 말부터 외국 채권은행들으로부터 만기연장을 해줄 수 없다는 통보를 잇따라 받았다. 영국계 HSBC,미국계 체이스맨해튼 등 대우에 거액의 돈이 물린 은행은 물론 프랑스계 CA앵도와 네덜란드계 ING,벨기에계비비엘 등도 만기연장에 유연했던 평소 태도를 바꿔 만기내 빚을 갚으라고 독촉했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현재 외환보유고가 650억달러인데다 거주자 외화예금 90억달러,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예치금 95억달러를 포함해 모두835억달러선의 지불능력이 있어 유동성 부족의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이당국자는 “외국금융기관이 일부 재벌 계열사에 대출금 상환을 요구하는 것은 기업차원에서 처리할 문제”라고 전제하고 “다만 정부는 채권은행단이외국금융기관과 접촉을 갖고 해결을 모색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일 김환용 기자 bruce@
  • 추석자금 4조5천억 푼다

    한국은행은 이달 중 추석자금으로 4조5,000억원 가량을 시중에 풀 계획이다. 한은은 6일 추석(24일)전 기업과 가계의 자금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지난해 추석보다 약 1조원 많은 4조5,000억원 정도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추석자금 규모가 는 것은 올들어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고 추석연휴와 월급지급 시점이 겹쳐 자금수요가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한은은 추석을 앞두고 대우협력업체를 포함한 중소기업에 대해 금융기관의 자금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시중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추석자금 규모는 지난 95년 3조5,000억원에서 96년 4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가 97년 4조원으로 감소했다.98년에는 외환위기 여파에 따른 극심한 경기침체 및 민간의 소비수요 위축 등으로 3조5,000억원에 그쳤다. 전경하기자 lark3@
  • 제조업체 실속없는 수입증가

    지난해 제조업체들이 영업활동을 통해 현금은 많이 조달했지만 수익성은 더 나빠졌다. 6일 한국은행이 3,800여 제조업체의 현금흐름표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98년 중 영업활동에 의한 업체당 평균 현금수입은 전년 대비 151.3% 늘어난 85억9,000만원을 기록했다.이는 한은은 현금흐름 관련 공식통계를 내기 시작한 95년(66억7,000만원) 이래 가장 큰 금액이다. 한은은 감가상각비 등 현금유출이 수반되지 않는 비용이 크게 는데다 기업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출·재고채권을 줄인 탓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현금흐름의 좋고 나쁨을 나타내는 영업활동현금수입 대비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58.3%를 기록해 97년 마이너스 19.9보다 더욱 악화돼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한은 관계자는 “영업활동 현금수입의 주된 원천이 돼야 할 당기순이익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영업활동의 현금흐름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활동에 의한 현금지출은 경기침체에 따른 설비투자 위축으로 전년 대비 21.3%줄어든 115억4,000만원을 기록했다.회사채발행,차입금 등 재무활동을 통한 현금조달도 97년 131억9,000만원에서 98년 32억3,000만원으로 95년 이래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전경하기자
  • 증권-투신사 대우채권으로 적자 5조원 이를듯

    대우그룹 발행 채권의 부실화로 증권사와 투자신탁운용회사들의 하반기 경영악화가 우려되고 있다.현재 기관투자가의 경우 대우 채권을 시장에서 처분할 수 없어 정부가 별도의 지원책을 내놓지 않는 한 증권사와 투자신탁회사의 적자규모는 5조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5일 관계당국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달 12일 ‘증권사와 투자신탁회사의 수익증권 환매대책’을 통해 수익증권 환매제한 조치를개인에 현재 부분적으로 해제했다.이에 따라 고객들이 돈을 찾아가고 있지만대우채권 환매분을 증권사 또는 투신사들이 떠안게 돼 그만큼 적자 발생요인이 늘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우그룹 채권 24조원 가운데 증권사와 투신사의보유분은 10조원으로 추정되며 앞으로 1년이내에 대우채권의 시장 매매가 어려울 경우 절반인 5조원 정도의 적자가 증권사와 투신사에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대형 증권사는 회사당 수천억원의 적자 요인이 있다”고말했다.대형증권사의 한 임원은“최근 고객들이 환매를 신청하면서대우채권편입분중 절반은 증권사나 투신사들이 자체 손실로 떠안고 있으며 앞으로 환매가 더 활성화될 경우 증권사의 손실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원래 고객들이 돈을 찾아가면 투자신탁회사들이 채권을 시장에 팔아 자금을조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현재 대우채권은 시장 매매가 끊겨 자금회수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수익증권을 판매 대행하고 있는 재벌 산하 증권사들의경우 고객이 찾아간 돈을 계열 투신 운용회사에 해지해달라고 요청하지도 못하고 자체 손실로 떠안는 실정이다.투신운용회사의 자본금이 수백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현재 투자신탁회사에 유동성 자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증권사와 투신사가 떠안을 결손에 대해서는 명확한 정부 입장이 없다”고말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재벌개혁 합의 1년 평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5대 그룹이 8개 과잉·중복투자 업종의 사업구조조정안에 합의한 지 1년을 맞았다. 1년간 구조조정을 통해 정유,철도차량 등 일부 업종이 통합을 끝내고 중복투자 해소의 길을 텄다.그러나 미궁에 빠진 자동차부문을 비롯,재무구조개선을 위한 통합법인의 외자유치 및 출자전환,통합에 따른 노사관계 불안 등 극복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전경련은 3일 대산 석유화학단지 통합을 위한 5,000억원 출자전환 등 유화,철도차량,항공통합법인에 대해 출자전환을 해 줄 것을 정부와 채권단에 요청했다. ?추진현황 8개 대상업종중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업종은 ▲정유(현대정유가한화에너지 인수) ▲반도체(현대전자가 LG반도체 인수)▲철도차량(현대·대우·한진의 통합법인 출범) 등 3개 업종이다. 삼성·대우·현대간 통합법인을 설립키로 한 항공기 제작업종은 지난 7월통합법인 설립을 위한 합작계약을 체결,10월중 출범할 예정이다.나머지 4개업종은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하거나 아예 구조조정 자체가 무산됐다. 현대와 삼성의 관련 사업을한국중공업으로 넘기기로 한 발전설비 및 선박용 엔진업종은 이관범위에만 합의를 봤을 뿐 평가결과나 이관시기를 놓고 업체간 이견이 여전하다. 대산단지내 삼성과 현대의 사업을 통합하기로 한 유화업종은 미쓰이가 출자및 융자방안을 제시했으나 당사자간 이해가 상충돼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를 맞바꾸는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은 대우사태로 무산됐다. ?문제점 및 과제 사업구조조정이 해당업체간 사전 조율없이 급하게 이뤄진탓에 상당한 혼선을 빚었다.발전설비 및 선박용 엔진사업부문은 구조조정추진이후 수주가 급격히 떨어지기도 했다.삼성자동차는 빅딜 추진발표 이후 공장가동이 사실상 중단됐다.삼성자동차-대우전자의 빅딜무산으로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져 대우의 유동성 위기를 부채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화,철도차량,항공제작 등 통합법인 추진업종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채권단에 출자전환을 요구하고 있으나 채권단은 외자유치를 선결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성사여부가 불투명하다. 통합법인추진과정에서 해당업체의 근로자들이 반발,일부기업에선 실사작업도 못하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대한생명 예정대로 처리”/자신감 되찾은 이헌재 금감위원장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장고(長考)끝에 말문을 열었다.그는 2일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대한생명 대우그룹 삼성그룹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등 다양한 현안을 1시간 30분간 막힘없이 ‘강의’했다.대한생명 건에한방 얻어맞았던 충격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되찾은 것 같았다. 대한생명 문제부터 꺼냈다.이 위원장은 “최순영(崔淳永) 신동아그룹 회장측에 대해 사전통지나 의견제출기회 등을 준 뒤 기존의 구조조정 계획을 그대로 관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서울행정법원이 관리인회의 직무를 인정한 만큼 주주총회나 이사회가 감자(減資)를 거부하면 금융산업구조개선법상의 관리인회를 통해 감자를 관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동안 대한생명 처리방안을 이렇게 정리한 것 같다. 2단계 워크아웃도 강조했다.기업구조조정은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는의미가 담겨있다.이미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6∼64대 그룹 중 실적이 나쁜 그룹의 오너나 대주주 중에서 경영권을 박탈당하는 사례가 속출할 것처럼 비춰질 정도였다. 그는 “연말까지 재벌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추려면 4·4분기에는 대출금 출자전환이 활발해질 것이며 이를 통해 채권단이 확보한 주식이나 기업관리를 위해 기업구조조정기구(CRV) 설립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출자전환을 통해 CRV가 해당 기업의 주식이나 기업 경영에 관여하면 부실 경영진이나 주주에 대해 책임을 물어 경영권을 빼앗거나 정리절차를 밟을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사실상 2단계 워크아웃이라는 설명이다. 또 “대우그룹 12개 워크아웃 기업 중 대우증권에 이어 대우중공업의 계열분리가 곧 이뤄질 것”이라며 “대우전자와 오리온전기도 다음 달까지는 계열에서 분리되면 대우그룹 주요 계열사의 분리가 마무리돼 그룹의 유동성 위기라는 급한 불은 진화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위원장은 “삼성은 이미 한번 실패해 1조2,000억원의 부담을 계열사에게 떠 넘긴만큼 또 다시 자동차 사업을 한다면 계열사 주주들의 동의를 얻지못할 것”이라고 삼성의 자동차사업 재개나 대우자동차인수 가능성을 일축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韓銀“콜금리 현수준서 안정적 운용”

    한국은행은 이달 중 콜(금융기관간 초단기거래)금리를 현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등 저금리 정책을 계속 펴겠다고 밝혔다.대우그룹 구조조정과 투신사의 수익증권 환매사태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금융시장을 우선적으로 안정시켜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2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9월중 통화신용정책방향을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전철환(全哲煥) 한은총재는 “불안심리로 자금경색이 나타나지 않도록 콜금리는 현 수준에서 운용하고 필요시 유동성을 탄력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 주택산업연구원 李東晟원장 인터뷰

    “실물경기가 좋아지면서 주택경기가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습니다.유동성이 좋아져 국제통화기금(IMF)체제때 보다 주택구매력이 몰라보게 향상됐다는 얘기죠.하반기에는 집값이 5∼10% 상승할 것으로 봅니다.” 주택산업연구원 이동성(李東晟)원장은 올 하반기에는 주택 매매가격이 다소 오를 것이라며 내집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은 주택구입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최근 서울·수도권 일부지역의 전셋값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것과 관련,“정부가 전셋값 안정 대책을 지난 봄이나 초여름에 내놓았더라면 이같은 현상은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집값이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이겠냐는 질문에 “연말까지는 IMF 이전 수준에 육박하고 내년부터는 이같은 회복세에다 매물부족 현상이 겹쳐 가파른 상승세를 탈 것이 확실하다”며 “현재처럼 경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자금유동성이 풍부할 경우 수도권 기준으로 내년 상반기 집값은 10%이상 뛸 것으로보인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집값 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매물부족 현상을 꼽았다.지난해아파트 건설 물량이 30만가구에 그친데 이어 올 상반기 실적도 11만7,000가구에 지나지 않아 올해 아파트 공급물량은 지난해의 70% 수준밖에 되지 않을 전망이어서 내년쯤이면 매물부족 현상을 피부로 실감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원장은 “이같은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여유자금이 있는 사람은 올 하반기에 아파트를 사야 하며 그것도 기존 주택이 아닌 신규 주택을 구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요즘 나온 아파트는 과거 것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품질이 뛰어난데다 일부 중소업체가 지은 아파트의 경우 빈약한인지도 탓에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집들을 고르라고 조언했다. 박건승기자 ksp@
  • 李起浩 경제수석이 밝힌 재벌개혁 방향 /대담

    대한매일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우리 국민의 대다수는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이 일관성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강도높게 추진돼야 한다고 응답했다.그러나 재벌의 총액출자제한 부활 및 사외이사제 강화 등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재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재벌개혁 방향을 제시하고 정부정책의 진의를 들어보기 위해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을 염주영(廉周英) 경제과학팀 차장이 만나보았다. 정부가 공식적으로는 재벌 해체가 아니라고 하지만 대우 워크아웃을 재벌해체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재계에서는 정책방향의 진의가 무엇인지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재벌 해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도 없고 이런 표현은 적합하지도 않습니다.재벌개혁은 사전적·인위적 해체도 아니고 사후적·사실상 해체도 아닙니다.재벌의 존재는 인정하되 재벌의 경영방식,소위 선단식 경영방식을 끝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방만한 선단식 경영을 계속하면 다시 경제가 후퇴할 경우 외환위기를 맞게될지 모릅니다. 선단식 경영 종식과 사실상 재벌 해체가 어떻게 다른가요. 재벌 해체가 정부의 생각이었다면 이번에 제2금융권에 대한 소유권 제한문제도 나왔을 것입니다.계열사에 대한 편중대출을 제한하고 사외이사제와 감사위원회 제도를 도입해 독자적인 금융기관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입니다.‘재벌을 대변’하는 투신·증권사가 아니라 ‘모든 기업들에게 여신을 지원’하는 독자적인 제2금융권으로 만들자는 얘기지요. 계열사간 의존관계가 없어지는 것이지 사실상 해체와는 다릅니다.총수·오너는 대주주로서 관여하지만 계열사간 부당한 관여나 부당한 내부거래는 못한다는 얘깁니다.선단식 경영방식을 바꾸는 것이며 소유권,경영에 관한 합법적인 권한은 인정합니다. 출자총액제한제도의 부활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는데요. 재계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외국의 적대적 기업 인수합병(M&A)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부활해서는 안된다고 반대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시행시기를 1년 늦춰 2001년 4월에 도입하고 이를 신축성 있게 운용할방침이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 신축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첫째,출자한도를 폐지 전 기준인 순자산의 25%와 30% 사이에서 정할 계획입니다.둘째,한도초과분에 대해 해소기한을 두는데,한도를 25%로 낮추면 해소기간을 2∼3년 주고,30%로 높이면 해소기간을 거의 안주고 바로 시행하거나또는 1년만 줄 방침입니다. 또 예외조항을 둬 가령 확실한 적대적 M&A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출자가 불가피했다고 누구나 이를 입증할 수 있다면 이 부분은 출자한도를 계산할 때 빼줄 생각입니다.이밖에 다른 법률에 의해 부실화된 기업에 어쩔 수 없이 출자전환을 해줘야 한다든지,문어발식·확장식 출자가 아니라고 명백히 나오면 이 부분은 출자분에서 빼주는 방안도 협의중입니다. 즉시 시행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을까요. 내년 1년간은 결합재무제표에 의한 부채비율로 간접규제가 가능합니다.순환출자는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하면 전부 상쇄돼 그만큼 그룹의 부채비율이 높아집니다. 결합재무제표에 의한 부채비율 기준을 정해 거기에 따라 여신관리를 하고,이를 안 지킬 경우 더 이상 여신을 안 주거나 대손충당금을 더 쌓게 하는 식으로 운영한다면 그룹들의 순환출자를 상당히 억제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결합재무제표를 도입,철저하게 운용하면 되지 굳이 총액출자제한제도를 부활할 필요가 있습니까.이중규제가 아닌가요. 이는 부채비율이라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순환출자를 억제시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룹에 따라서는 여유가 생기면 부채비율 200% 내에서도다른 것을 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생깁니다.자금의 여유가 생기면 핵심분야이외의 사업에 진출하려는 마음이 생기게 마련입니다.이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순환출자를 규제해야 합니다.총액출자제한제도의 재도입은 방만한 선단식 확장을 제2선으로까지 차단하기 위한 방책입니다. 대우의 부실채권이 급증하면 금융기관의 손실이 늘어나고 정부의 공적자금이 투입될 수밖에 없습니다.그렇게 되면 금융기관에 또 한차례 구조조정 태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우와 관련해 세가지 문제가 있습니다.첫째,부품협력업체문제는 진성어음이 제대로 할인되도록 이미 조치를 취했습니다.둘째는 본사들,즉 모기업들의 어려움인데,대우의 모기업들도 워크아웃 돌입으로 채무가 동결되고 공장을돌려서 제값으로 팔아야 되니까 신규운전자금 수요를 계속 지원할 것입니다. 셋째,대우 워크아웃으로 거시적으로는 금리상승 여력,환매요청 문제,공적자금 투입문제가 있습니다.금리는 일정 시점까지는 상당히 안정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따라서 금리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을 지속해 금리를 안정시킬 것입니다.환매요청문제는 워크이웃 이전 수준에 그쳐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공적자금 투입 절차 및 시기는. 대우의 워크아웃으로 금융기관의 건전성이 악화되면 우선 해당 금융기관이증자·업무이익 등을 통해 스스로 손실을 부담하도록 하고,스스로 감내할 수 없게 되면 부실화가 우려되는 은행·보증보험 등을 대상으로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전제로 공적자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시기는 금융기관들이 결산을끝내고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을 맞추는 내년 3월 말쯤이될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예금보험공사의 공적자금 투입은 손실을 그냥 메워주는 것이 아니라 출자를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주식을 처분하면 시장에서 회수할 수 있습니다. 공적자금 투입규모는 얼마나 될까요.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64조원의 3분의 1정도 될 것입니다.재원도성업공사가 부실채권 매각 등으로 회수한 자금이 있어 이를 포함해 가급적 64조원을 가지고 활용할 것입니다. 정리 김균미기자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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