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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재경부장관 “금융지주회사법 입법”

    정부는 금융지주회사법을 조기 제정해 은행의 합병과 전략적 제휴를 적극유도하기로 했다.현행 은행 소유 제한 4%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은 22일 증권사 사장단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기자들과 만나“합병과 전략적 제휴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금융지주회사법을 상정,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적기시정 조치가 발동돼 예금보험공사의 공적자금을 투입할 만한 은행은 없다”고밝혔다. 이 장관은“조흥·한빛·외환은행에 대해서는 6월 말까지 부실채권의 정리내역,보유현황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면서“이들 은행 등 공적자금 투입 은행도 지주회사제도를 적극 활용해 정상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말했다.이 장관은 은행들이 금융지주회사를 통해 전략적 제휴를 맺다가 나중에 합병할 수도 있고 아니면 자회사 체제를 유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또 외국계 금융기관이 소유 제한에 묶여 국내 은행에 제대로 투자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은행 소유 제한4%를 완화할 수 있도록 이번 임시국회에서 은행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시장의 청문·조사절차등‘스크린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을 지배하는 일은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주식시장 수급 불안의 가장 큰 요인인 투신권의 유동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한국투신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을 계획보다 앞당기겠다고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2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금고·신협·종금이 부실화되면 적기 시정 조치 등의 절차를 밟겠으며 5조원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손성진기자 sonsj@
  • 정부, 금융권 제2구조조정 의지 가시화

    금융지주회사를 통한 은행 구조조정이 급류를 탈 전망이다.이같은 움직임은22일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과 이용근(李容根)금융감독위원장의 발언으로 구체화됐다. 이 장관은 다음달 개원하는 국회에 금융지주회사법안을 상정해 지주회사를통한 합병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시중은행간에구체적인 합병의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 두사람의 발언은 상당한 변화다.정부는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말만되풀이해왔기 때문이다.구조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태도의 변화로 여겨진다.수면 아래서만 맴돌고 있던 은행의 2차 구조조정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공적자금을 투입해 정부가 지분을 갖고 있는 은행은 서울은행 100%,한빛은행 75%,조흥은행 80%,외환은행 33% 등이다.주택은행은 16%,국민은행은 6%가 정부 지분이다. 해외매각됐거나 추진중인 제일·서울은행을 제외한 조흥·한빛·외환과 2,200억원어치의 우선주를 갖고 있는 평화은행 등이 금융지주회사를 매개로 한통합 대상이 될 수 있다. 주택·국민은행도 정부 영향권에 있다.이 위원장은 “경영합리화 방안뿐만아니라 합병까지 고려중인 일부 은행이 있다”면서 “금융 구조조정을 유도하기 위해 세제상의 지원도 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합병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미래 경쟁에 살아남기 위한 것으로 부실을 청소하는 구조조정과는 다른 의미”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구조개혁기획단에서 2년전 1차 구조조정때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구조조정에주체가 없다‘, ‘도덕적 해이가 만연하다’는 등의 막연한 불안심리를 일축했다.악성루머에 대해서는 끝없이 단속할 것임을 강조했다.특히 현대투신에대한 유동성 위기를 조장한 루머의 진원지에 대해서는 일벌백계 차원에서 징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투·대투에 대한 1차 공적자금 2조원 투입시기도 내달 중순에서 이달말까지로 앞당긴다. 채권 시가평가제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도 기존 장부가 펀드는 약관대로 장부가대로 지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손성진박현갑기자 sonsj@
  • 새한그룹 워크아웃 신청

    새한그룹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해 금융시장에 또 한차례 파장이예고되고 있다. 새한그룹은 지난 18일 오후 주력계열사인 (주)새한과 새한미디어(주) 2개사의 워크아웃 신청서를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에 제출했다. 한빛을 포함한 산업 하나 조흥 국민 신한 현대캐피탈 서울보증보험 등 주요채권은행은 19일 회의를 긴급소집해 새한의 워크아웃 신청을 수용키로 잠정합의했으며 27일 전체 채권단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지을 방침이다. 새한 워크아웃 신청 2개사의 총부채는 약 2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주)새한이 1조8,250억원,새한미디어(주)가 5,650억원이다. 이중 금융권 부채가 1조4,200억원으로,제1금융권이 거의 90%인 1조1,050억원이나 물려있다.무보증 회사채와 기업어음(CP),전환사채(CB) 등 금융권밖부채도 9,700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채권기관의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30∼35개에 이를 것으로 한빛은행은 추정하고 있다.주거래은행인 한빛은행이 2,568억원으로 가장 많이물려있고,이어 산업 2,460억,하나 1,516억,조흥 909억,국민 863억,신한 750억,한미 569억,주택 249억,외환 171억원 순이다.공적자금 투입은행인 한빛과 조흥의 채권규모가 커 또다시 국민 피해가 예상된다. 제2금융권에서는 서울보증보험이 900억원으로 채권규모가 컸다. 새한그룹의 워크아웃 신청이 알려진 19일,금융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회사채 금리가 10%에 육박한 9.99%에 마감했다. 한국은행 채권시장팀 김한성(金翰成)조사역은 “채권 매수세가 거의 실종됐다”고 말했다. 한은 금융시장국 관계자는 “새한의 부채규모가 대우 한보 기아에 비하면작은 편인데다 시장이 그동안 워낙 단련돼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것으로 본다”면서도 “투신사 구조조정 늑장,채권시가평가제,예금보험공사의 채권발행 예정에 따른 물량증가 등 내재된 불안요인이 새한과 합쳐져 화학반응을 일으킬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새한그룹 워크아웃 배경·전망. 새한이 끝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의 길로 들어섰다. 이에 따라 새한이 지난 16일 발표한 12개 계열사 중 9개사를 매각하거나 합병해 3개사로 축소하는 등의 구조조정 방안은 전면 백지화되고 채권단의 손에 넘겨졌다. 재계에서는 새한의 이번 워크아웃은 삼성에서 분가한 한솔그룹,제일제당,신세계 등 재계 순위 30위권내의 위성그룹들이 외형적인 규모와 달리 '나홀로서기'에 위기를 맞은 케이스로 받아들이고 있다. □워크아웃 결정 배경 현재의 유동성 위기를 너무 낙관한 것이 화근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새한의 모그룹인 ㈜새한은 자산규모 2조1,000억원,부채규모 1조5,000억원에 금융기관 차입금은 1조2,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단기부채는 5,600억원(47%)이다. 부채비율이 98년 650%에서 257%로 크게 떨어지긴 했지만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면서 회사채 발행이 중단되는 등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과정에 새한은 지난 16일 구조조정발표를 통해 이영자(李榮子)회장 퇴진이라는 어정쩡한 카드만 내놓았을 뿐 실질적 오너인 이재관(李在寬) 부회장체제는 고수하려 했다.정부와 채권단이 이 방안에 등을 돌리면서 워크아웃을전격 신청했다. □새한의앞날은 총자산 3조5,000억원으로 재계 27위인 새한의 앞날은 채권단의 구조조정안을 얼마나 잘 이행하느냐에 회생여부가 달려 있다.채권단은새한이 계열사 축소와 함께 부동산과 계열사 지분매각 등을 통해 4,925억원을 조달,부채비율을 127%로 낮추겠다는 계획에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있다.채권단과 새한과의 채무이행협약이 또 다른 관건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대車분리 ‘윈-윈효과’될까

    현대자동차의 소그룹분리가 그룹과 현대차 모두에게 윈윈(Win-Win)전략이될까. 17일 단행된 현대차 그룹분리에 대해 재계에서는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이란 평가가 주류다. 재계는 우선 구조조정 차원에서 이뤄진 그룹분리가 대외적으로는 ‘현대’라는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는 계기가 돼 시장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부적으로 보면 그룹으로서는 조직의 슬림화를 이뤄냈고,현대차는 자사의이익분을 한 쪽에만 집중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그룹분리에 따른 부채총액 감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부채비율로 볼 때 지난해 말 기준으로 그룹 전체의 부채비율(자산재평가 포함)은 152%이며 이 가운데 현대차의 부채비율(129%)을 제외하면 160%로 오히려 8%가 늘어나게 된다.그러나 그룹의 부채규모는 52조5,955억원에서 37조9,867억원으로 줄어 유동성과 자금운영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이점이있다. 물론 부정적인 측면도 적지 않다.당장 현대그룹으로서는 현대차와의 통합으로 누려왔던 유·무형의 시너지효과가 없어진다.현대차 역시 제조업종이 불경기일 때 상대적으로 경기가 좋은 그룹 계열사의 도움을 받아왔으나 앞으로는 그런 혜택을 누릴 수 없게 됐다. 주병철기자 bcjoo@
  • 제조업 지난해 실적 분석

    2년 연속 헛장사만 해오던 국내 제조업체들이 지난해 처음으로 ‘남는 장사’를 했다.부채비율도 31년 만에 최저치를 갱신했지만 실속을 들여다보면 그리 좋아할 만한 일은 아니다. 우선 300%대에서 200%대로 떨어진 부채비율만 하더라도 빚을 갚아서라기보다는 대규모 유상증자와 자산재평가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에 힘입은 요인이크다.부채비율 감소 요인의 89%가 자기자본 증가에 따른 것이고,차입금 상환은 겨우 19조원에 머물렀다.즉 분자를 줄이기보다는 분모를 늘린 것이다. 또 지난해 1,000원어치 팔아 17원을 벌어들였다고는 하지만 이 역시 장사를잘해서는 아니다. 원자재 가격과 금리 하락으로 재료비와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든데다 주가 상승으로 유가증권 평가액과 재산처분 이익이 늘어난 덕분이다.환율하락에 따른 환차익도 컸다.상당부분 영업외 이익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조사대상 전체 제조업체 2,046개중 부채비율이 200% 밑인 업체 비중이98년보다 13.0%포인트나 늘어난 63.4%를 기록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자산면에서도 유동성이98년말의 89.8%에서 99년에 92.0%로 상승,단기부채 상환능력이 좋아졌음을 반영했다. 대우 계열사를 제외할 경우 제조업 경상이익률은 3.7%로 증가해 3저 호황기였던 88년(4.1%) 수준에 근접했다. 특히 정보통신업은 경상이익률이 7.8%에 달해 외양에 걸맞은 실속을 갖춘것으로 드러났다.차입금 의존도도 32.9%로 평균치를 훨씬 밑돌았다.그 중에서도 영상음향장비업과 영화 방송 및 공연산업은 경상이익률이 각각 0.7%,7. 5%에서 9.3%,15.6%로 폭발적으로 신장,성장잠재력을 보여줬다. 한은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부채비율 경상이익률 차입금의존도등 제반수치가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된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지만 미국이나일본 수준에는 아직 멀었다” 면서 “지속적인 부채상환 노력과 지식산업 등무형자산 비중을 늘려 내실을 다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부실 信協·금고 무더기 퇴출 불가피

    신용협동 조합과 상호신용 금고의 경영 및 자산 건전성 여부에 대한 감독이 강화된다.이에따라 경영실태가 불량한 신협과 금고의 무더기 퇴출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15일 “그동안 금고와 신협의 경영실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하지 못해 적기 시정조치를 강구하기가 곤란했다”면서 “앞으로 신협에 은행의 BIS결제비율과 비슷한 개념을 도입,구조조정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신협에는 자본금의 내부유보를 기준으로 하는 순자본 비율제도가 도입된다.올 하반기부터 2002년까지 이 비율이 2%가 되지 않는 신협은 경영관리나 합병권고 등의 조치를 받게된다. 신협의 경우 경영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해 처음으로 대손충당금과 퇴직급여 충당금을 100%씩 적립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했었다. 금융당국은 대손충당금과 이익잉여금이 총자산에서 2% 이상을 차지해야 합병권고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97년말 1,667개이던 신협은 환란이후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는 1,366개로 줄었다.금감원 관계자는 “현재20%안팎의 신협이 이같은 기준을 맞추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약 300여개의 신협이 퇴출위기에 놓일것으로 보인다. 한편 BIS 결제비율을 적용받는 신용금고도 오는 7월부터 경영실태 평가제도를 엄격히 운용,불량금고에 대해서는 엄중한 자구노력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특히 자산건전성,수익성,유동성 등을 평가한 결과,최하등급인 5등급으로 나오면 합병·인수,영업정지 등 경영개선 명령을 내릴 계획이어서 퇴출이 잇따를 전망이다. 금감원은 이와함께 금고의 부실채권을 자산관리공사가 인수해 자산 건전성을 높이는 방안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이달말까지 현재 영업 중인 175곳의 전체 금고를 대상으로 부실채권 규모를 조사한 뒤 구체적인 부실채권 인수 조건과 규모를 확정할 방침이다.지난 해의 경우 금고업계는 약 1,000억원어치의 부실채권을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하는데 그쳤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고속철 로비·붕괴사고 은폐 추궁

    국회는 임시국회를 소집하지 않는 대신 이번주 중 건설교통·재정경제·국방 등 3개 상임위를 열어 경부고속철도 차량 선정과 ‘린다 김’ 로비 의혹사건,공적자금 지원 등 주요 현안을 다룰 방침이다. 건설교통위는 오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경부고속철도 차량 선정 과정에서의 로비 의혹을 집중 추궁한다. 건교위는 김윤기(金允起)건교부장관으로부터 고속철도 차량선정 과정과 사업추진 현황 등을 보고받고,차량 공급사인 프랑스 알스톰사의 로비의혹과 고속철도 공사장 붕괴사고 은폐의혹 등을 따질 예정이다. 재정경제위와 국방위도 이르면 15일 3당 간사회의를 열어 상임위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재경위는 정부의 공적자금 추가 투입 결정에 따른 국회동의 문제를 비롯,이미 투입된 공적자금의 사용처 및 투명성 확보 방안과 부실 투신사 유동성 지원방안 등 금융시장 안정 대책을 심도 있게 다룰 방침이다.국방위는 ‘린다김’ 로비 의혹 사건을 비롯해 경기지역 미 공군기 오폭 사건,군기관 도·감청문제 등을 다룬다. 강동형기자 yunbin@
  • 목포의료원 경영개선 명령

    행정자치부는 11일 경영난이 심각한 목포의료원에 대해 정원감축,임금체계개선,인건비비율 하향조정 등 강도 높은 경영 개선명령을 내렸다.이번 명령은 목포의료원의 설립단체인 목포시의 의뢰를 받아 행자부가 실시한 경영진단 결과에 따른 것으로,지방자치단체가 산하 지방공사에 대해 경영진단을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행자부는 경영진단반을 구성해 지난 3∼4월 목포의료원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지난 84년 지방공사로 전환된 목포의료원은 6년간 적자운영을 거듭,99년 말 현재 40여억원의 자본금이 잠식됐다.특히 약품 등 재료의 외상채무가 34억으로 총자본의 70%에 이르는 등 단기채무로 인한 유동성부족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행자부는 목포의료원이 연말까지 정상화시키지 못할 때는 민간에 경영을 위탁하거나 청산시키는 한편,정책 결정의 책임선상에 있는 모든 직원을 징계처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목표의료원은 ▲정원 137명에서 108명으로 감축 ▲간호사 및 약사의 직급호봉제 도입과 정년 1년 단축 ▲임직원 퇴직금지급률 하향조정 실시 ▲과장급 이상 직원에 대한 연봉제 실시 ▲인건비 비율(63.2%) 하향조정등을 이행해야 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목표의료원의 부실은 간호사직급제,퇴직금지급률 조정등 정부의 경영혁신 방침을 따르지 않은 탓”이라고 평가한 뒤 “처음으로지방공사에 대한 경영진단이 이루어진 만큼 앞으로 지자체의 진단 의뢰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운기자 jj@
  • 朴鍾秀 대우증권 대표이사, “올 5,000억대 흑자 가능”

    “산업은행의 대우증권 인수는 선진 금융기관으로 가기 위한 전략적인 제휴차원에서 이뤄진 것입니다” 박종수(朴鍾秀) 대우증권 대표이사는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산업은행의 대우증권 인수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산업은행의 인수는 금융구조 개편의 필요성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면서 “서로간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선진 금융기관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자체 구조조정을 위해 해외보유 은행의 본격적인 매각작업과함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 매각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지점 경영전략도 소형점포와 사이버 영업점 위주로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이버영업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사이버 도메인을 현재‘www.security.co.kr’에서 ‘www.bestez.com’으로 변경해 서비스의 질을대폭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난 회계연도에 비록 7,25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자기자본이 1조2,800억원이나 되는데다 향후 산업은행의 인수작업이 마무리 단계에들어서면 예상 부실도 모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올해는 자본잠식이 없는 상태에서 5,000억∼5,500억원 가량의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대표는 이같은 재무상태를 고려할 때 현재의 대우증권 주가는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한뒤 앞으로 적극적인 기업홍보 활동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부동산펀드 시장규모 30兆원대 성장 가능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뮤추얼펀드인 부동산투자회사(REITs)제도가도입되면 향후 5∼6년내 최소 5조원에서 최대 30조원 이상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9일 ‘REITs 도입의 영향과 정책과제’라는 보고서에서“REITs 활성화의 관건은 우량 부동산의 조기확보 여부이며 REITs제도가 도입되면 부동산산업의 주체로 REITs,지분투자자,자산운용사 등이 등장하는 등 부동산 및 금융산업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우리나라에서는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을 목적으로 REITs 도입필요성이 제기돼 부동산투자회사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며 “현재 자금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한 만큼 REITs 투자자 확보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적정수준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부동산의 규모가 한정돼있고 부동산 관련 정보와 평가기법 등 관련 인프라 수준이 미비한 것이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REITs제도가 조기에 정착,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우량한 부동산을신속히 확보하고 부동산 관리·운영능력과 임차인 유지능력 제고가 필수적인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소는 시장규모와 관련,REITs가 우량자산을 조기에 확보,투자자에게 높은 수익을 배당하면서 시장의 확대재생산이 이루어지는 경우 5∼6년내 30조원 이상으로 성장이 가능하며 우량부동산 확보에 실패,투자자 모집이 일회성에 그치는 비관적인 상황에도 5∼6년내에 5조원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REITs의 주 투자대상은 임대수익이 있는 상업용 부동산으로 장기임대 오피스사업,주택 분양·임대사업,호텔·백화점 등 체인사업이 유망하다고 전망하고 REITs가 도입될 경우 단기적으로 일부 부동산을 중심으로 차별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부동산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REITs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바람직한 정착을 위해서는 부동산 개발이나 매매를 통한 시세차익을 위주로 하는 상품이 아닌 현금흐름에 의존하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투자자들에게 심어주고,또 REITs가 간접투자상품인 만큼 기업공시제도 강화,금융감독기능 강화 등 두터운 투자자 보호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단기외채비중 30% 초과

    총외채 가운데 단기외채 비율이 30%를 다시 넘어섰다.이에 따라 정부는 무역신용(외상수입)을 금융기관 건전성 규제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금융기관의외환건전성 강화방안을 다음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외환 위기 후 격감했던 단기외채는 지난해 초부터다시 증가해 3월 말 현재 총외채 1,432억달러 가운데 30.3%인 434억달러에이르고 있다.단기외채 비중이 30%를 넘어선 것은 98년 3월 말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달 중 금융감독원의 외국환업무 감독규정을 개정해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무역신용 공여를 위한 지급보증을 금융기관의 유동성 규제 비율 산정 때 외화부채에 새로 포함해 관리하는 내용이 추가된다.현행 금융기관 외화 유동성 규제는 외화부채 대비 외화자산의 비율을 70% 이상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재경부는 내년 1월부터 2단계 외환자유화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하되 비거주자의 환투기 방지와 기업의 외환건전성 유지를 위한 관련 규제는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손성진기자 sonsj@
  • “한국경제 올 9% 성장”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9%까지 이를 것이라는 외국의 전망이 나왔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세계경제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8%에서 9%로,내년 성장률은 5%에서 5.2%로 상향조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올해 종전의 1.9%에서 2%,내년은 3.1%에서 3.2%로 소폭 높여 잡았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말 달러당 1,075원,내년 3월 말에는 1,050원으로 떨어져 원화가치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체방크는 “올해 아시아 경제는 산업생산 및 수출의 예상외 호조 등으로 높은 성장국면에 진입했다”면서 말레이시아,대만,중국 등의 경제성장률도 각각 0.5∼1%포인트 상향조정했다.그러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기업·금융구조조정이 아직도 미흡해 앞으로 수출 및 유동성 공급이 둔화되면 기업들이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제3시장 중간점검/ 제3시장 문제점 분석

    제3시장 개장 첫 날인 지난 3월29일 지정기업인 네트컴의 매매기준가는 500원이었으나 9만8,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단 하루만에 1만9,520%가 폭등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다.제3시장에 가격제한폭이 없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이다.이로 인해 제3시장은 투기장으로 인식되고 있다.일반투자자들은 투자를 꺼리고 재무구조가 건실한 기업은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지정신청을 기피하고 있다.개장전 지정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이 260여개였으나 현재 40개도안된다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 지정기업수가 적은 것도 시장활성화의 걸림돌이다.첫 날이후 유동성은 갈수록 떨어져 최근에는 하루 거래량 10만주,거래액 10억원대에 그치고 있다. 제3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거래소나 코스닥시장의 경쟁매매와 달리 상대매매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진다.매수자와 매도자가 각각 제시하는 가격과 수량이 일치할 때만 거래가 성사된다.따라서 작전세력이 끼어들 공산도 크다. 세금을 물리는 것도 문제다.매매차익에 대해 대기업은 20%,중소기업은 10%의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세원공개를 꺼리는 투자자를 유치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밖에 신생기업과 인터넷공모기업이 대부분이어서 액면가로 책정된 최초매매기준가를 투자지표로 삼기 힘들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강선임기자 sunnyk@
  • [사설] 시장신뢰가 관건이다

    현대투신의 자구계획이 4일 발표됨에 따라 현대계열사주식이 오름세를 보이는 등 지난주부터 금융시장에 짙게 드리웠던 불안감이 해소되고 진정국면을회복하는 느낌이다.현대측은 이날 현대투신 정상화를 위해 정몽헌(鄭夢憲)회장이 1,000억원 상당의 비상장주식을 현물출자하고 1조7,000억원어치를 담보로 제공한다고 밝혔다.또 현대투신의 유동성은 비교적 풍부한 편이기 때문에정부에 별도의 유동성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현대투신 자구노력과 관련,우리는 일단 현대측이 나름대로 최선을다한 것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도 자본잠식부분을 유상증자나 외자유치 등으로 메우는 등 재무구조개선과 경영정상화노력을 기울이도록 촉구한다.이번 현대투신 자구계획과 더불어 정부가 한국·대한 등 양대 투신사에공적자금을 투입키로 방침을 정한 것은 투신권 전체의 신뢰회복에 큰 도움을줄 것으로 기대된다. 투신권은 이번 현대투신문제 외에도 지난해 하반기에 대우회사채 환매요구사태로 시장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으며,금융시장에서의 주요기관 투자자역할을고려할 때 빠른 시장신뢰회복이 급선무였던 것이다.때문에 앞으로 투신권은수익증권펀드투자 등 간접투자자금을 최대한 흡수해서 이 자금으로 증시활황을 뒷받침,기업의 산업생산자금 마련을 도와야 할 것이다. 그동안의 증시침체는 경기호전에 따른 설비투자로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의돈줄에 비상을 걸게 했던 것으로 지적된다.현대투신사태와 한국·대한투신의구조조정여파로 주가가 폭락세를 보임에 따라 상장기업들은 금리를 높여 회사채를 발행,자금 확보에 나섬으로써 저금리기조가 위협받기도 했던 것으로분석된다.부동(浮動)자금이 무려 50조원으로 추정될 정도로 시중자금이 풍부한 실정에서 기업이 자금난에 빠지는 아이러니는 불안심리로 돈의 흐름이 왜곡되기 때문이다.자금이 순리대로 움직이게끔 안정된 투자처,즉 안정된 금융시장이 마련돼야 하는 것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현대투신은 앞으로 뼈를 깎는 노력으로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자본확충방안을 계획대로 추진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계속 유지해야 할것이다.만약 당초 발표대로 이행이 되지 않을 경우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나 그동안의 자구노력을 무위(無爲)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그만큼시장은 정확하고 솔직하게 반응한다. 이와 함께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현대는 이번 사태를 통해 루머의 해독을 뼛속 깊이 체험했을 것이다.경영이 불투명하면 기업에 치명상을 주는 루머가 난무할 소지를 만든다는 금융계의 좌우명을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 김재수 구조조정위원장 문답

    김재수(金在洙) 현대 구조조정위원장은 4일 “시장을 안정시키고 투자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연내 현대투신이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너 일가 가운데 왜 정몽헌 회장만 사재출자를 했나. 현재 그룹을 대표하고 있는 정몽헌 회장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다.정회장이 추가로 더 출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현대정보기술 등 3개 비상장주식을 담보로 내놓으면 이들 주식을 보유하고있는 현대전자 등 상장 계열사의 주가가 떨어진다는 우려가 있는데.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현대정보기술은 유망한 업종이다.현대투신이 잘 되면 정보기술도 잘 될 수 있다.중요한 것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다. ●유동성 지원과 관련해 현대가 정부측에 요청한 게 있나. 아직은 생각지 않고 있다.현대투신이 정상화되면 구조적인 유동성 문제를건의하겠다. ●정상화방안을 정명예회장과 정몽구 회장에게 알렸나. 정명예회장에게는 보고를,정몽구 회장과는 협의했다. ●정상화방안에 대해 정부측과 사전에 조율했나. 조율이란표현은 할 수 없다.이번 사안은 정부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현대로서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보고 있다.시장의 투자가들이 더 중요하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대투신 정상화 계획 ‘失보다 得’

    현대가 현대투신 경영정상화를 위해 정몽헌(鄭夢憲) 회장의 사재인 비상장사 주식 전량과 계열사의 비상장사 주식을 담보로 제공키로 하는 등 고강도자구계획을 4일 발표함으로써 일단 급한 불은 꺼졌다. ■실현 가능성은/ 현대가 다시 내놓은 자구책은 올해 안에 현대투신의 자본잠식분(1조2,000억원)을 해소하는 것으로 ‘선 자구,후 보완’ 방식이다.먼저 현대투신이 정상화 계획을 이행해 자본을 확충하고,모자라면 담보로 내놓은 비상장계열사 주식으로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투신에 담보용으로 예탁할 비상장계열사 주식가치는 전적으로현대가 자체평가한 것이고,코스닥 등록시 평가액도 경쟁사를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부득이 현금화할 경우 예상치에 크게 모자랄 수 있다. 일본계 금융기관과 진행중인 외자유치도 연내 ‘100% 유치’를 장담하고 있지만 비공개로 진행중이어서 일단 가시화돼야 믿음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더 어려운 문제는 지분 95%를 갖고 있는 현대투신운용의 매각이다.현대측은운용자산을 30조원으로 추산할때 보수율과 판매수수료 등 제반비용을 빼면현대투신운용은 연간 630억원의 이익이 생기고,주가수익배율(PER)을 20배로적용하면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을 4만2,000원에 팔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업계에선 경영권도 확보하지 못한 현대투신운용의 지분을 누가 그렇게 비싼 가격에 사겠느냐고 지적하고 있다. ■그래도 얻은 것은 많다/ 현대는 막판까지 버티다가 담보를 내놓기는 했으나 현대투신이 이미 내놓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관철시켰다.정몽헌 회장의 사재출자도 계열사 경영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그룹내 입지도 강해져 어찌 보면 이번 사태가 상당한 ‘실리’를 가져다 준 셈이다. 현대가 이번 파문으로 잃게 될 것은 정회장의 비상장사 주식뿐.현대전자나현대상선이 현대정보기술,현대택배,현대오토넷에 보유한 주식중 1조7,000억원을 담보로 제공한 것도 사실 큰 부담이 없을 전망이다.최악의 경우 현대투신의 경영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아 담보를 현물로 출자할 경우에도 현대의 재산상 손실은 거의 없다.오히려 유동성 위기설을 불식시키고정부의 지원을이끌어냄에 따라 전 계열사에 대한 주가상승의 기회를 잡았다.특히 정회장은단독회장으로서 ‘몸을 던지는’ 결연한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대내외적으로입지를 더욱 굳히는 계기가 됐다. 육철수기자 ycs@
  • 産銀, 대우증권 인수한다

    산업은행이 대우증권을 인수한다. 산업은행은 4일 “대우증권을 인수하기로 금융감독위원회와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실무작업이 끝나는대로 이사회를 열어 대우증권 인수문제를 통과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 날 대우증권의 유상증자 실권주 3,098만주를 주당 액면가 5,000원에 인수하고 제3자 배정으로 450만주를 받아 대우증권의 지분 25%를 확보하기로 했다.‘기준 주가’를 적용받는 3자배정 인수가격은 주당 5,000원선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실권주 인수자금 1,549억원,3자배정 물량 220억원 등 약 1,800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논란이 됐던 7개 채권은행의 대우증권에 대한 유동성 지원자금 3,500억원은상환 기한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산은 관계자는 “산은의 장기발전전략에 따라 증권사를 자회사로 인수할 필요가 있어 대우증권을 인수키로 했다”면서 외국의 유수증권사나 투자은행과의 합작을 통해 대우증권 경영을 조기에 정상화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금융겸업화와 증권화가 진전되면서 기업의 다양한 금융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투자은행 업무를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산은은 산업증권을 경영해본 경험이 있다. 이밖에도 국책은행으로서 대우증권 인수를 통해 최근 투신권 구조조정 등으로 불안한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자 하는 정책적 고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산업은행은 기출자한 한국투신이 증권사로 전환할 경우 이중으로 증권사를 보유하는 부담이 있었으나 한국투신에 공적자금이 추가로 투입될 경우 이러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대우증권 인수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되는 서울투신의 연계콜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 ‘이사회 통과’를 단정짓기 어렵다.서울투신은대우계열사에 연계콜 1조2,000억원을 제공한 상태다.산은 관계자는 “아직손실규모가 불투명한 상태”라면서 이 부분이 가시화되려면 좀 더 시간이 있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채권 시가평가제 증시에 藥 될까

    오는 7월 도입되는 채권시가평가제가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채권시가평가제 도입이 단기적으로 대규모 환매사태와 이로 인한 금리불안이 나타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금융시스템 안정 등 증시의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양경식 선임연구원은 4일 ‘채권시가평가제도의 도입 배경과 파급효과 분석’이란 보고서에서 “채권시가평가제가 도입되면 당장은 시장불확실성에 의한 금리불안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채권투자전략의 개발과 회사 및 펀드매니저간의 경쟁으로 채권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전망된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현재 시가평가제로 인해 금융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7월대란설’이 나오고 있지만 채권평가제 실시이전에 정부 주도의 투신권 부실수익증권에 대한 클린화 작업이 진행돼 투신사의 지불불능 사태는 생기지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장기적으로 시가평가제가 별다른 탈없이 정착될경우 800∼1,000포인트 사이를 벗어나지 못하는 국내증시의 태생적인 한계를깨뜨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연구원 임재철 박사는 “시가평가 실시 전에 위험이 시장에 미리 반영되면서 일부 환매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채권 수요기반 확충,투신사의 투명 운용 등 긍정적인 효과도 크다”고 진단했다.임 박사는 “정부가 채권시장 활성화 관련 조치들을 실시하게 되면 금융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될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시가평가제가 발행 규모보다 유통시장이 낙후된 국내 채권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고 채권가격 변동에 따른 매매 유인을 제공해 외국인투자유치 활성화를 이루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채권이 ‘저축’의 개념에서 ‘투자’의 개념으로 바뀜에 따라 장기적으로 채권투자자와 주식투자자 사이의 상호교류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시가평가제. 투신권 펀드에 편입된 모든 채권 가치를 그날 그날의 실거래 가격이나 추정된 공정 가격으로 평가해 순자산 가치를 산정하는 것 을 말한다.지금까지는 매입한 채권 수익률에 의해 확정된 미래의 현금흐름을 정액법으로 평가하는장부가 평가방식이었다.그동안 투자자는 금리 변동에 상관없이 투신사가 당초 약속한 수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었지만 시가평가제가시행되면 금리차에 의해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현대투신 정상화 계획 정부·재계반응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현대측이 발표한 현대투신 정상화계획안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재계는 일면 환영하면서도 ‘사재출자해법’이 시장경제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부 시각] 이헌재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 정도면 된 것이 아니냐”며 “개인적 생각보다는 시장의 평가가 중요한데 시장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현대측의 출자액이 적지 않으냐는 질문에 “정부가 현대측에 얼마를 내놓으라고 요구한 적은 없다”며 “담보제공등을 통해 책임을 지겠다고 했으면 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엄낙용(嚴洛鎔) 재경부 차관도 “금융감독위원회와 충분한 사전협의를 거쳐발표한 만큼 내용이 비교적 충실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정부는 현대측이 요청한다면 유동성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현대투신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공식입장은 ‘선 자구책,후 정부지원’이었다.금융감독위원회는 현대투신 사태 이후 공식적인 보도자료를 한장도 낸 적이 없다. 공적자금 투입 없는시장의 흐름에 따른 자체 해결을 원했다. 그러나 정부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주가폭락 등 시장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며,자구책 마련을 간접적으로 촉구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심초사해온 입장이었다. [재계반응] 재계는 현대의 정상화방안 발표가 혼란에 빠졌던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이번 사태수습 과정이 자본주의 원칙에 걸맞지 않은 나쁜 선례를 남겼다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경제단체의 한 관계자는 “오너일가의 사재출자 방침은 대주주 책임경영 차원에서 바람직한 결정”이라면서 “그러나 사재출자가 정부 압력 등에 의해이뤄지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손성진 주병철기자 sonsj@
  • 産銀서 대우證인수할듯

    산업은행이 대우증권을 인수했다 다시 매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3일 산업은행을 포함한 2개 은행으로 대우증권 인수후보가 압축된 상태이나 현실적으로 산업은행이 인수하는 방안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대우증권의 인수후보로는 산업은행외에도 국민·주택은행과 SK그룹등이 거론돼왔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서울투신이 대우계열사에 제공한 연계콜(투신사가 빌려쓴 고객자산) 1조2,000억원에 대한 부담 때문에 인수를 꺼려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인수조건으로 이번 유상증자에서 실권 처리된 3,098만5,000주를액면가로 인수하고 지난 2월 7개 채권은행이 대우증권에 제공한 유동성 지원자금 3,500억원을 부담하는 것을 내걸었다. 대우증권이 부담해야 할 연계콜 7,000억원은 인수자 결정 뒤 투신사가 무보증채를 매각했던 가격으로 자산관리공사에 넘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산업은행은 현재 한국투신에 대한 출자로 인해 한투의 최대주주로 부상한 상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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