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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 해외채권협상 타결의미

    ㈜대우를 비롯한 대우그룹 핵심 계열사의 외채협상이 원칙적으로 타결돼 대우문제는 최대의 고비를 넘기게 됐다.앞으로 대우 계열사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탄력을 받고 금융시장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상진행 및 타결 배경] 국내외 채권단은 지난해 8월부터 5개월간 힘겨루기를 해왔다.정부와 국내채권단은 당초 ㈜대우 대우자동차 대우전자 대우중공업 등 4개사의 채권회수율을 34%로 제시했으나 해외채권단은 무려 59%나 요구했다.해외채권단은 대우 계열사에 돈을 빌려준 것은 한국 정부를 보고 해준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그러나 정부와 국내채권단은 국내외 채권자 동등대우 원칙을 고수하며 해외채권단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협상이 결렬될 경우를 대비해 ㈜대우를 법정관리로 처리하기 위한 준비작업도 병행했다.해외채권단도 원칙을 지키는정부의 의중을 알고 올초부터 요구수준을 낮췄다.지난 3일에는 45%로 수정제의했다. ㈜대우를 법정관리로 처리하겠다는 게 엄포가 아닌 점도 협상에 긍정적으로작용했다. ㈜대우가 법정관리로 갈 경우 해외채권단도 채권회수가 늦어져 좋을 게 없다.해외채권단의 채권이 집중된 ㈜대우의 채권회수율을 당초보다 큰폭으로 높여준 점도 타결에 이른 요인이다. 정부와 국내채권단이 당초 제시한 ㈜대우의 채권회수율은 18%였지만 최종협상에서 32.3%로 높아졌다. [협상타결 의미 및 과제] 국내채권단은 앞으로 업체별 기업개선약정(MOU) 체결을 끝내게 된다.이에 따라 출자전환과 신규자금 지원 등을 실행해 워크아웃 대상 대우 계열사들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게 됐다. 금융시장 안정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지난주말 부실한 나라종합금융을 영업정지시킨 데 이어 대우 외채협상이 타결돼 불필요한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없어졌기 때문이다.보통 해외채권단이 얽힌 워크아웃의 경우 1년이지나야 합의가 이뤄지는 국제관행에 비춰볼 때 이른 시일내에 원칙적인 타결이 이뤄짐에 따라 대외 신인도(信認度)도 높아질 것 같다. 과제도 남아있다.이번 협상은 해외채권단중 비중이 큰 미국의 체이스맨해턴은행을 비롯한 9개 운영위원회 대표들과 합의한것이다. 196개사나 되는 대우 해외채권단을 설득하는 일이 남아있다. 또 무담보채권에만 합의가 이뤄졌을 뿐 13억달러에 이르는 담보채권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남은 최대 고비는 다음달 8일부터 대우채 환매(자금인출)비율이 현재의 80%에서 95%로 높아지는 것과 관련된 투자신탁(운용)사의 유동성 문제.이 고비를 넘으면 대우사태에 따른 충격은 그런대로 잘 극복하게 되는 것이다. 곽태헌기자 tiger@ *대우 타결 주역 오호근 기업구조조정委長·워커 변호사 문답 대우 외채협상에는 원칙을 지킨 오호근(吳浩根) 기업구조조정위원장과 대우측의 마크 워커 변호사 등의 전략이 성과를 거두는 데 큰 힘이 됐다.오 위원장과 마크 워커 변호사의 일문일답을 간추린다. ■협상이 원칙적으로 타결된 배경은. (오 위원장)절묘한 전략을 동원해 합의를 이끌어낸 것은 아니다.한국정부를 상대로 문제를 해결하려던 해외채권단들에 대해 끝까지 개별기업의 가치에 따른 보상원칙을 고수해 현실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한 게 결실을 봤다. ■앞으로 절차는. (오 위원장)협상타결은 1단계다.69개국 196개로 추정되는 전세계 채권자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벌이는 등 갈 길이 남아있다. 홍콩상하이은행(HSBC) 등 해외채권단 운영위원회 소속 9개 은행이 나머지 채권자들을 적극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개별 채권단이 90% 이상 동의하면 된다. 필요하면 다음달 중순부터 1개월간 해외채권단을 설득하기 위한 로드쇼도 추진하겠다. ■타결 의미는. (오 위원장)해외채권단 문제가 대우처리의 최대 고비였다.할 일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원칙적으로 타결됐기 때문에 앞으로의 과정은 고갯길이 아니라 완만한 내리막길이 될 것이다. ■해외채권단 운영위 소속 9개사는 합의에 만족하나. (마크 워커 변호사)그렇다고 볼 수 있다. 협상의 내용이나 과정 모두 공정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정산 과정에서 채권의 성격이나 액수에 따라 변동의 여지가 있다. 곽태헌기자
  • [환율 비상](하)어떻게 극복하나·전문가 제언

    올해 우리 경제는 환율급락으로 수출과 국제수지 관리 등에서 큰 어려움을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원고(高)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전략에 관한전문가들의 정책제언을 모아본다. ◆강명훈(康明勳)한화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대외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외환개입이 필요하지만 이에 한계가 있으므로 경상수지의 악화 방지를 위한노력이 함께 경주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수출물량 위주의 정책에서 탈피,수출단가 회복에 노력하여 원고의 영향을 축소시킬 필요가 있다.다른 한편으로 수입급증에 대처하는 방안이마련되어야 한다. 무역자유화로 직접적인 수입규제는 어렵지만,중복된 투자의 억제를 통한 수입효율성 증대,저축장려 및 수입품의 높은 마진 축소 노력등을 통한 소비수요 감소 등 수입측면의 무역정책도 제고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기술개발에 의한 경쟁력 확보일 것이다.기업들은 원화절상에 대한 정부의 대책만 기대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원화절상에 대처해 나가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원화절상에 의한 이점을 극대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원화 절상은 수입물가의 하락을 가져와 물가안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또한 이러한 물가안정을 실질금리인상 억제,비용상승압력 축소 등에 활용하여 원화절상에 의한 악영향을 최소화시키는 지혜가 필요하다. ◆김영익(金永翊) 대신경제연구소 경제조사실장 한 나라의 통화가치는 그나라의 총체적인 국력을 나타낸다.따라서 원화가치가 오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조적인 국제수지 흑자 정착과 함께 강한 원화를 갖기 위해서는 우선 정부는 과감한 재정긴축을 단행해야 할 것이다.기업은 품질이나 디자인에서 경쟁력을 높여 환율 변동에 덜 민감한 제품을 만들어내고 효율성이 높은 투자를해야 한다. 가계는 과소비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저축률이 투자율보다 높을 때 경상수지 흑자와 더불어 원화가치가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영국의 경제전문 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가 작성하는 빅맥지수로 보면 우리나라 원화환율의 적정 수준은 달러당 1,230원이다.현재 시장에서 원화환율은 1,130원 안팎에서거래되고있다.원화가치가 9%정도 과대평가된 셈이다. 올해도 경상수지가 100억 달러 정도 흑자를 보이고 외국인 투자자금이 들어올 것이기 때문에 원화가치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원화가치가 지나치게 오르면 수출은 줄어들고 수입은 늘어나 무역수지가 적자로 반전될 위험이 크다. ◆팽성일(彭成一)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수출 등 경기에 영향이 큰 환율을 턱놓고 시장원리에만 맡겨놓을 순 없다.정부는 비록 물가안정을 위해 원화 절상을 허용하더라도,적절한 시기에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원화의 절상속도를 적극적으로 조절해 주어야 한다. 다만 지속적인 시장 개입은 한계가 있으므로 개입 시점과 개입 물량을 제대로 판단해야 한다.금년의 경우,상반기 보다 하반기에 원화 절상 폭이 더 클것으로 예상되므로,정책 당국은 하반기의 환율에 보다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단기 외채의 비중이 다시 높아지고,투기 목적의 외국인 자금 유출입이크게 늘고 있다. 이는 환율의 등락 폭을 크게 만들어 기업 경영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정부는 급격한 자본 유출에 대한 모니터링 장치를 강화할필요가 있다.대내외적으로 보다 확고한 외환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다. 기업들은 환차익을 남기려는 것 보다 발생가능한 환차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에 충실해야 한다.중장기적으로는 제품의 품질과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것만이 원고 시대를 맞이하는 기업들에게 가장 최선의 대응 방안이 될 것이다. *전자기타-앰프 제작업체 (주)신코…원高 극복사례 지난해 1,000만달러 수출을 달성했던 전자기타·앰프 전문제작업체 ㈜신코(경기도 부천시 내동)는 올해 1,300만달러 정도 수출을 낙관하고 있다.기업경영에는 수많은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으나 이 회사는 최근 수출업체를 불안하게 하고 있는 원고(高)에 대해서 만큼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악기제조업은 노동집약 산업으로,국내업체들은 저가품 수출에 의존하고 있어 원고에 매우 취약한 분야.그러나 원고를 이겨낼 수 있는 비결은 있다.서경호(徐敬澔) 신코 사장(39)은 독특한 원고 방어전략을 갖고 있다. ◆충분한 유동성을 늘 확보한다 신코는 항상 은행대출금 규모보다 많은 예금을 보유하는 게 원칙이다.환율의 급격한 변동에 따른 자금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원가절감 요인을 샅샅이 활용한다 원자재구입땐 필요량만큼만 하되 가급적대량구매를 한다. 이를 통해 물류비를 최대한 줄이고 불필요한 재고낭비를최소화한다. ◆신제품개발로 틈새시장을 노린다 악기제품의 특성상 미국은 고가의 소품종소량생산, 중국은 저가의 소품종 대량생산 전략을 쓰고 있다.신코의 전략은중저가의 다품종 소량생산이다.이에 따라 신제품 개발에 투자가 중요하다.현재 매출액의 5%정도를 기술개발에 투자,매달 5∼10개의 신모델을 만들고 있다.회사 설립이후 11년동안 개발한 모델만도 300여종이나 된다. 엔화의 동반상승으로 수출여건이 상대적으로 나은 일본 시장공략에 주력,현재 20% 미만인 대일수출비중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아웃소싱(외주)을 적극 활용한다 한해 매출액이 100억원이 훨씬 넘는 이업체의 직원은 80명정도에 불과하다.생산과정의 상당부분을 외부업체에 맡겼기 때문이다.이때문에 시장상황에 따라 생산량 조절이 용이하다.그만큼 고정경비가 적게 드는 셈이다. ◆현재 환율보다 10%정도 여유를 두고 사업계획을 짠다 예컨대 달러당 원화환율이 1,000원이라면 사업계획은 900원으로 잡고 짠다.자재구입부터 수출까지 전 과정이 이처럼 상황악화를 감안한 사업계획에 따라 보다 타이트하게이뤄짐으로써 환율변동에 적응력을 높인다. 서 사장은 “원고는 우리 경제의 내실이 탄탄해지면 언제든지 닥칠 불가피한 현상”이라며 “중요한 것은 이를 극복하려는 능동적 자세”라고 강조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투신권 순매수 지속 배경에 촉각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주가지수가 연일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가운데 투신권이 꾸준히 순매수에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신권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2일까지 2조8,39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그러나 지난 13일부터 매수 우위로 돌아서 21일까지 6,2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투신권이 최근들어 집중적으로 사들인 주식은 현대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 국민은행 삼성전자(1우) 현대증권 LG전자 LG투자증권 주택은행 LG화학이다. 전문가들은 투신권이 다음달 8일 대우채 95% 환매를 앞두고 이미 유동성을대부분 확보,본격적인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한다.그러나 원화 강세와 미국시장의 금리 인상 가능성,대우채 환매라는 악재 때문에 매수세는 극히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런 점때문에 투신권의 순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강한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종원(玄鍾原)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은 “투신권이 순매수세로 돌아서기는 했으나 현대전자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면 매수규모가 그다지 큰것으로 볼 수 없다”며 “현재로선 개인투자자들이 투신권의 순매수세에 동참하는 것은 다소 부담스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현범(金鉉範) 신영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하루에도 종합지수가 40포인트 이상 등락을 거듭하는 불안한 장세가 전개되는 상황에서 개인들이 투신권의 움직임에 따르는 것은 무리”라며 “현재 보유 종목을 계속 갖고 있으면서 장세가 조금 안정된 뒤에 매수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건승기자
  • 대우채 95% 환매와 주가영향

    내달 8일 대우채 95% 환매 이후 과연 주가가 어떻게 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10월 대우채 2차 환매(80%) 한달 전의 상황을 그 잣대로 삼고 있다.지난해 10월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과 같은 점 우선,투신권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를 형성하고개인은 매도에 주력한 상황이 비슷하다. 외국인들은 지난해 10월과 올들어 지난 19일까지 각각 9,070억원과 7,6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투신권의 경우,지난해 10월 8,730억원 어치를 순매수한반면 올들어서는 2,36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그러나 투신권은 대우채 환매에 대비,유동성을 어느정도 축적한 뒤 지난 14일부터는 매수에 나서 나흘 연속 순매수를 기록해 지난해 10월과 유사하게 가고 있다. ◆그 때와 다른 점 가장 두드러지는 점이 미국 증시의 상황이다.지난해 10월에는 미국 다우존스 지수가 1만019.71까지 내려갔다.그러나 올들어서는 연말에 비해 다소 조정을 받기는 했지만 1만1,500선을 오르내리고 있고 1만1,722.98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사실 대우채 환매로 인한 투신권의 유동성 불안심리가지금보다 훨씬 컸다.올들어서는 정부와 투신권이 그간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히 대비,이미 불안심리는 상당부분 가신 셈이다. ◆환매이후 주가전망 대우채 80% 환매 이전인 지난해 10월말부터 종합주가지수는 다시 상승세를 탔다.이 때문에 여러 조건이 당시보다 좋은 이번에도 주가는 다시 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오는 7월 채권시가평가제 시행으로 채권의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그동안 자산의 8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던 기관들도 주식편입 비율을 늘릴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주가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문성훈(文聖勳) 굿모닝증권 부장은 “이달 말 어느정도 기간조정이 마무리되면 상승세를 타겠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4월 총선 이후 금리를 불안하게 여기고 있어 크게 반등하기는 어렵다”며 “대우채 환매 이후 종합주가지수는950∼1,000선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나민호(羅民昊)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도 “총선 이후 정책방향이 증시에 부정적으로 나오지 않을테고 원화가치가 상승하면 외국인이 주식매수에 나서기 때문에 별다른 악재는 없을 것”이라며 “총선전까지 두달동안 1,100선까지는 오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 증시의 향방이 여전히 국내 증시에는 갈림길이다.미국 금리인상과 유가 급등 가능성이 남아 있고 미국 경제가 워낙 장기호황을 지속했다는 경계심리도 나오고 있어 자칫하면 미국 증시가 발목을 잡힐 우려가 있다. 아직 미국 증시가 안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이 지적이다. 추승호기자 chu@
  • 대우債환매 겹겹 안전망 구축

    정부가 다음달 8일부터 대우채권 환매비율이 현재의 80%에서 95%로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 2중 3중의 안전망을 마련하고 있다. ◆환매예상 규모 지난해 말 현재 대우채권이 편입된 공사채형 펀드잔액은 69조2,000억원이다.환매가 자유로운 기업 및 일반법인 부분은 32조2,000억원이다. 이 중 다음달 7일 이전에 만기가 되는 부분은 23조5,000억원이다.금융감독위원회는 약 15조∼30조원의 대우채권이 환매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다음달8일 전에 만기가 돌아오는 비(非)대우채 공사채도 18조∼19조원쯤 된다. ◆투신사 및 증권사의 자금확보 금감위는 다음달 7일까지 현금성 자산을 35조원 정도 확보하도록 해 대우채 환매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 정도면 대우채 환매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규모가 큰 한투와 대투에 대한 지원이 많다.증권금융이 2조원의 채권을 발행해 한투와 대투에 1조원씩 지원한다.한투와 대투는 한도가 늘어난 신탁형 증권저축에 3조원 이상을 유치할 수 있다. 한투 대투 현투는 이달 CBO펀드(선순위채펀드) 2조5,000억원어치를 발행할계획이다.자산관리공사가 대우채권을 6조5,000억원에 인수하지만 이 중 현금으로 주는 게 1조2,000억원이다. 또 투신사 및 증권사는 현금을 11조원,다음달 7일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어음과 우량회사채를 14조원 보유하고 있다.금감원 강병호(姜柄晧)부원장은 20일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정부가 투신권에 자금을 지원하기 때문에유동성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기관간 협조체제 구축 전체적으로 보면 대우채 환매에 관한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다만 최악의 경우 7∼8개 증권사는 문제가 생길 수도있기 때문에 금융기관간 협조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 투신권 주식 순매수로 반전

    오는 2월8일 대우채 95% 환매일을 앞두고 지난해 12월 이후 주식 대량매도에 나섰던 투신권이 최근 순매수로 돌아섰다.투신권의 환매자금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투신권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2일까지 대우채 환매에 대비,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주식 가운데 15조2,049억원어치를 매도하고 12조3,651억원어치를 매수했다.무려 2조8,398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보였다. 그러나 지난 13일 이후 매수우위로 반전,18일까지 3,7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주가가 급락한 19일에도 순매수세를 유지했다. 박건승기자 ksp@
  • 우량 금융·실적주에 관심을

    정부의 금리하향 유도방침에도 불구하고 시장 실세금리가 올들어 계속 두자리수에 머물고 있다.전문가들은 다음달 초 대우채 환매문제가 어느정도 가닥을 잡고 나면 금리가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분석한다.두자리수 금리시대의 투자방향을 긴급 점검한다. 고유가·고금리·원고의 ‘신(新) 3고(高)’ 가운데 증시에 가장 많이 부담을 주는 것이 고금리다. 92년 금리자유화 조치로 금리와 주가의 상관성은 갈수록 높아져 현재의 상관계수는 마이너스 0.56에 이른다.금리가 100% 오르면 거꾸로 주가 하락가능성은 56%가 된다는 뜻이다. 홍성태(洪性兌)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장은 “19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다음달 1∼2일 미 금리인상 발표일과 8일 대우채 환매일을 앞두고금리불안에 대한 심리가 주가에 미리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신용규(辛龍奎) 대신증권 투자전략실 책임연구원은 “설(2월5일)과 대우채환매일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의 금리 불안은 지난해 추석전후(9월17일 회사채 수익률 10.82%)와 비슷한 양상”이라며 “금리가 내려가지 않으면증시의 안정국면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가 금리와 업종간의 민감도를 조사한 결과 어업업종은 금리가 1% 오르면 주가가 0.51%포인트 하락(탄력도 -0.51),금리에 가장 민감한반응을 보였다.다음으로 전기기계(탄력도 -0.49) 음식료업종(-0.48) 비철금속(-0.45) 1차금속(-0.39) 순으로 금리 민감도가 높았다. 반면 조립금속(탄력도 -0.045)과 금융업(-0.06),종이업(-0.11)은 금리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았다. 권혁부(權赫夫)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저금리 유동성장세에선 저금리에 만족치 못하고 위험을 감수하면서라도 고수익 성장주(고위험 고수익 종목)에 투자한 반면 금리상승기에는 안정적인 투자성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그는 “지금이 유동성 장세가 끝나고 실적장세로 이행하는 과도기적 국면”이라며 “금리 강세기에는 금리민감도가 낮은우량 금융업종과 실적이 뒷받침된 업종대표주 위주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건승기자 ksp@
  • 대우채 환매자금 운용방법

    내달 8일부터 대우채권때문에 묶여 있던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돈을 95%까지 찾을 수 있게 됐다.투자자들이 이 돈을 어떻게 운용할까 고민해야 할 때가온 것이다. 우선,정부가 투신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발매를 허용한 업계공동 신상품인 ‘후순위채펀드’와 ‘엄브렐러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이들 신상품은 이번주중 발매가 시작된다. 투신사들은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공사채형 수익증권 가입자가 이들 신상품에 가입할 경우,내달 8일 이전이라도 95%환매를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후순위채펀드 후순위채펀드는 하이일드펀드보다 고위험 고수익 상품이다. 준투자등급인 신용등급 BB+이하 채권과 B+이하 기업어음에 투자하는것은 하이일드펀드와 똑같지만 후순위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다르다.후순위채권은 기업도산 때 사채 변제에서 후순위로 밀리는만큼 위험성이 높다.물론 도산하지 않으면 수익률은 높다. 금융감독위원회는 당초 “이 펀드는 자금의 50%를 후순위채권에 투자한다”고 밝혔으나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김진태(金鎭泰) 한국투신 영업업무개발팀장은 “투자자의 안정성과 판매촉진을 위해 후순위채권 투자비율은 25%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후순위채권펀드는 위험성이 높은 만큼 유인요소도 많다.공모주의 20%,실권주의 30%가 여기에 우선 배정된다.하이일드펀드보다 높다.또 하이일드펀드처럼 투신사와 증권사도 5∼10% 출자,원금손실의 10%까지는 보장한다. 신화철(申和澈) 현대투신 펀드매니저는 “고수익,고위험상품인만큼 주식투자 경험이 있어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투자자가 여유자금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엄브렐러펀드 우리말로 자유전환형 통합펀드다.유산처럼 한개의 펀드안에최고 10개의 하위펀드가 포함돼 있어 붙여진 이름. 간접투자지만 직접투자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투자자가 매년 6회까지 하위펀드를 옮겨다닐 수 있다.즉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다가 주가가떨어지면 공사채형펀드로 옮길 수 있고 성장주펀드에서 가치주펀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환매와 만기개념이 다른 펀드와 다른 것도 특징이다.가입금의 1∼3%인 판매수수료는선취 및 후취 두가지 형태가 있다.가입 직후 수수료를 내면 아무때나 환매 및 전환이 가능하다.후취 때는 1년후에 수수료를 낸다. 이척중(李拓中) 대한투신 상품개발팀장은 “엄브렐러펀드 가입자는 증시 상황에 따라 다른 펀드로 옮겨다녀야 하는 만큼 기본적으로 장(場)을 보는 시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메리트주식투자신탁 이 상품은 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 주식형 상품이다.내달 8일까지 이 상품에 가입한다면 공사채형의 환매수수료를 면해준다.주가가 급등하면 수수료없이 당장 돈을 찾는다. ●신탁형 증권저축 투신사의 유일한 확정금리상품으로 이 상품에 가입해도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수수료를 받지 않는다.이율은 기간에 따라 7∼8.5%다. 추승호기자 chu@
  • 한은 “올해 돈 여유있게 푼다”

    한국은행은 M3(총유동성) 증가율을 최대 10%까지 잡는 등 통화를 여유있게공급하기로 했다.유동성 조절을 위한 선진국형 대출제도를 새로 도입,금리공시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한은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올해 통화신용정책 운영계획을 확정,발표했다. 한은은 올해 물가안정목표 2.5±1%와 경제성장률 전망치 7.2% 등을 토대로M3 증가율 목표(연평균 잔액 기준)를 7∼10%로 정했다. 전철환(全哲煥) 한은총재는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종전 M3 증가를 주도했던 투신사 수신도 채권시가평가제 실시 등으로 크게 증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M3 증가율을 한 자릿수로 유지해도 유동성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단기 금리 격차의 축소를 유도해 금리정책의 유효성을 높이겠다고밝혔다. 한은은 중앙은행 대출제도 본연의 금리공시 기능을 통해 통화정책 기조를금융시장에 명확하게 전달하고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유동성 조절을 보완하기위해 선진국형 유동성조절 대출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M3란] 가장 넓은 개념의 통화지표로 MCT에 종금사와 투신사, 상호신용금고,신용협동조합 등 제2금융기관의 예수금을 더한 ‘총유동성’이다. MCT는 M2(민간보유현금 + 요구불예금 + 저축성예금 + 거주자 외화예금)에 CD(양도성 예금증서)와 금전신탁 수탁액을 더한 지표다. 손성진기자 sonsj@
  • 단국대부지 아파트 건립 재추진

    한국부동산신탁은 풍치지구 및 고도 제한에 묶여 그동안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던 서울 단국대부지 아파트 건립사업을 조만간 재추진키로 했다. 또 미국계 부동산컨설팅사로부터 최고 2억달러의 외자를 유치,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 이후 자금 부족으로 중단했던 개발신탁사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한국부동산신탁은 지난 11일 삼성동 한국감정원 사옥에서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HRET 2000’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HRET 2000’은 경영·조직·사업 등 전부분에 걸친 기업구조개선과 조기경영정상화를 위한 장단기 사업계획을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신탁은 올해 경기 분당 테마폴리스,대전 태평동 버드내아파트(2,892가구) 등 10개 사업을 완료,8,000억원의 부채 가운데 1,500억원을 줄일 수 있게 된다. 특히 유동성 부족과 풍치지구 및 고도제한에 묶여 답보상태에 있는 단국대부지에 대한 아파트사업을 외자 유치나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 등을 통해 조만간 재추진키로 했다. 또 미국계부동산컨설팅업체인 C사와 1억5,000만∼2억달러 규모의 외자 유치를 다각도로 협의하고 있으며 외자유치가 이뤄질 경우 유동성 부족으로 중단한 사업을 무리없이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회사측 관계자는 “HRET 2000이 계획대로만 추진되면 6개월내 기업개선작업을 마무리짓고 2년내 경영정상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 조정장세 가치株들 빛본다

    연초 증시가 조정장세에 들어가면서 성장주의 그늘에 가려있던 가치주들이재조명되고 있다.가치주는 경영실적과 재무구조는 좋지만 기업의 내재가치에비해 저평가되는 종목이다. 비록 성장주와 가치주 어느쪽이 주도주냐를 놓고 시장에서 논란이 일고 있지만 결산 발표가 내달로 다가온데다 실세금리까지 상승세여서 당분간 가치주들이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다. 송정근(宋正根)대한투자신탁 기업분석팀 과장은 “금리가 오르면 유동성이떨어지기 때문에 위험도가 높은 첨단기술주에 자금이 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가치주는 은행 보험 등 금융주.11일 경계성 매물로 주가가 1∼2% 떨어지기는 했지만 지난해 내내 시장에서 소외돼 주가가 저점까지 떨어진데다 실적 호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현대,대우,삼성,대신 등주요 증권사들은 우선 향후 은행권 2차 구조조정을 주도할 국민,신한,주택은행을 추천했다.보험권에서는 삼성,동부,동양,현대해상 화재보험과 대한재보험이 유망종목으로 추천됐다.류용석(柳鏞碩) 현대증권 책임연구원은 “보험은 내달까지 겨울철 자동차 운행 감소로 인해 손해율이 줄어드는 계절적 호재도 있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는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휴대폰 등 고수익 첨단사업을 갖고 있어 성장주인 동시에 지난해 4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실현한 대표적 가치주로 주목받고 있다. 강록희(姜祿熙)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성장주 시장인 코스닥에서도 성장주가 조정에 들어갔을 때는 단기적으로 가치주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서울방송과 엠케이전자,PSK,호성케멕스 등을 추천했다. 추승호기자 chu@
  • 정부 투신사에 13조 지원

    정부는 투신사에 약 13조원의 유동성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해줄 방침이다.투신사의 대우채권 지급비율이 현재의 80%에서 95%로 높아지는 오는 2월8일부터 대량환매(자금인출) 사태가 일어날 것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투신사는 정부의 지원 외에도 현금 11조원을 비롯해 국공채 적격 회사채 등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 59조원을 보유하고 있어 2월 금융대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1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엄낙용(嚴洛鎔)재정경제부차관,이용근(李容根)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심훈(沈勳)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투신사 환매대책을 협의했다. 자산관리공사(옛 성업공사)를 통해 이달중 투신사가 보유한 개인과 일반법인의 대우채권 보유분 8조1,000억원 어치를 약 3조원에 할인해 인수하기로했다.금융기관의 대우채 보유분 10조5,000억원 어치에 대해서는 앞으로 매입을 추진하기로 했다.이달중 증권금융은 2조원 어치의 증권금융채권을 발행해한투와 대투에 각각 1조원씩 유동성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심상찮은 시장 점검

    증시가 휘청거리고 금리가 불안해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 리가 높다.주가는 미 나스닥시장의 폭락세 여파로 연일 힘을 잃고 추락하고 있다.물가불안에 대한 우려로 금리도 뜀박질을 계속하고 있다. ◈기력을 상실한 주식시장 거래소와 주식시장이 사흘째 깊은 침체 수렁에 빠 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올해 개장 첫날인 지난 4일 1,059.04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며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5일 이후 사흘동안 110포인트나 빠지는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날이 갈수록 하락의 골이 깊어지며 6일 과 7일 각각 15.43과 19.86포인트가 빠지는 최악의 폭락장세를 연출했다.5일 이후 사흘동안 38.34포인트(15%)가 빠졌다.이를 거래소시장의 주가로 환산 하면 하락폭이 무려 153포인트를 웃돈다.투자자들사이에서는 ‘증시 공황이 다’ ‘코스닥이 죽었다’ 등의 자포자기성 말이 나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 금리인상에 따른 해외증시 불안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1 조2,000억원대의 프로그램 차익거래 잔고를 3대 악재로 꼽는다.그러나 무엇 보다 미국 증시의 움직임에 따라 춤을 추는 국내 증시의 허약한 펀더멘털(기 초체력)을 최대 주범으로 들고 있다. LG투자증권 윤삼위(尹三位) 선임연구원은 “나스닥시장의 폭락세가 진정되 지 않는 한 국내 증시는 침체국면을 면키 어렵다”면서 “다음주 초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나 당분간 조정장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 다”고 말했다. ?금리 불안 미국 금리 상승설,앞으로 물가가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오는 2 월8일 대우채권 지급 비율 확대 등의 요인이 겹쳐서 발생한 것이라는 전문가 들의 견해다.특히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인플레 기대 심리가 큰 영향을 미치 고 있다는 분석이다.4월 총선을 앞두고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 물가가 오 를 것이란 예상이 작용하고 있다. LG증권 홍완표(洪完杓) 채권영업팀장은 “앞으로 수급상으로는 채권 금리가 올라갈 이유가 없는데도 금리가 오르는 것은 불안 심리 때문인 것 같다”면 서 “앞으로 3월까지가 문제이며 7월부터 채권시가평가제가 시행되면 금리의 방향이 분명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승·손성진기자 ksp@ * *다우지수는 회복세 미국 뉴욕 증시의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6일 사흘째 곤두박질쳤 다.나스닥지수는 이날 3.88%가 폭락한 3,727.13으로 장을 마감했다.이날 하 락 폭은 사상 두번째로 큰 것이다.반면,다우존스 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회복세로 돌아섰다.다우지수와 S&P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각각 1.2% 및 0.1%가 오른 11,253.26,1,403.45를 각각 기록했다. 왜 나스닥 지수만 계속 떨어질까.팽배해진 기술주 이탈 현상이 주원인.실제 로 야후 주식은 이날 나스닥에서 가장 큰 격차로 폭락했으며 지난해 나스닥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퀄콤의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분석가들은 지난해 나스닥 지수를 사상 유례없는 86% 상승으로 이끌었던 기 술주와 인터넷 관련주가 속락하고 있는 배경에는 투자자들의 소득세 정산과 관련한 이익 환수가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급등세를 보여온 이들 주를 가진 투자자들이 세금을 줄이 기 위해 매도시점을 연말에서연초로 미뤘다가 매물을 한꺼번에 내놓았다 는 분석이다.버지니아주의 스콧앤드 스트링펠로의 기술분석가인 리처드 딕 슨도 “기술주 매도의 대부분은실제로 세금과 관련이 있다”면서 많은 투 자자들이 2001년 4월까지 소득세납부를 연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31일이 후부터 기술주를 팔려고 대기하고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하락세는 구조적 요인이 아닌 일시적 현상이라는것이다. 또 주가상승의 최대 걸림돌인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금리인상 가 능성이 급속히 퍼지며 미국 증시 전반에 매도세가 팽배해진 것도 영향을 주 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조정을 알리는 신호로 보는 견해도 있다.장 프랑수아 리샤 세계은행 유럽담당 부총재는 “지난해 주가가 경이적으로 급등한 점을 감안 할때 당분간 조정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규환기자 khkim@ [전문가 진단] 당분간 수익률 낮춰잡아야 ◈나민호(羅民昊)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 최근 주가 폭락의 원인으로는 무엇 보다 미국 증시의 급락을 들 수 있다.우려되던 Y2K가 발생하지 않자,사상 최 고점을 갱신한 미 주식시장이 금리인상이라는 우려감으로 조정을 보이기 시 작해 급기야는 첨단 기술관련주가 폭락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말 주식시장을 빠져 나간 2조5,000여억원의 고객예탁금이 다시 들어오 지 않고 있는 점도 걱정이다. 투신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여력이 위축돼 있는 것도 하락의 주요인 이다. 조만간 기술적인 반등이 예상되지만,추세적인 상승 보다는 일시적인 반등에 그칠 공산이 크다.따라서 세계증시가 방향을 잡고 수급개선이 이뤄지기 전 까지는 보수적인 시장 접근이 필요하다.목표수익률을 낮춰 잡는 투자전략이 효과적이다.특히 코스닥의 경우 미국 나스닥의 추가조정 여부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므로 일정 비율 현금화가 필요하다. ◈강호병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금리가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오는 2월8 일 이후 대우채 환매 비율이 높아지는 데 있다.투신사들이 유동성을 확보하 기 위해 채권 매도에 나서고 있다.또 채권안정기금이 6월 중 없어지므로 기 관투자가들이 채권 매입에 보수적인 것 같다. 금리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따라서 추가 상승이라기 보다는 인위 적으로 눌려져왔던 금리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앞으로도 금리는 추가로 올라갈 여지가 많다.2월8일 이후 투신사에서 돈이 많이 빠져 나갈 가능성이 높다.채안기금과 같은 방어선이 없으면 금리상승은 현실화될 수밖에 없다. 통화정책은 자금시장 안정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그 래도 물가가 올라갈 것이다.따라서 장기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게 된다.회사 채 기준으로 금리는 연내 10.5%까지는 올라갈 것으로 본다.
  • 한은총재가 밝힌 정책방향

    오는 2월8일 대우채권 지급비율 확대를 앞두고 자금시장이 다소 동요하는기미를 보이고 있다.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6일 기자회견에서 채권 수급 불균형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단기 금리를 올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투신사들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채권 매물이 늘어남으로써 금리가 올라갈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단기금리는 현상태 유지=장단기 금리 격차가 다른 나라에 비해 큰 것은 사실이다.콜금리와 장기채권(회사채와 국고채)의 금리 격차는 채권시장 체제가 발전되지 않은 데 근본 원인이 있다는 전총재의 설명이다.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완료되면 채권시장이 안정되고 올해 말이나 내년에는 금리 격차가 줄어 정상화될 것으로 한은은 본다.구조조정을 끝내면 중앙은행의 정책이 효율적으로 작용할 것이지만 예단을 갖고 움직이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최근 금리 동향=5일 장기금리가 올랐지만 급상승은 없을 것이라는 한은의분석이다.현재 단기유동성은 풍부해 채권금리가 뛸 것으로 예상되면 매수 세력이 금방 형성된다는것이다.기업의 유동성도 높아져 투자 수요가 없으면채권시장으로 유입될 수밖에 없다고 한은은 보고 있다. ?미국 금리 올라도 국내영향 미미할 듯=전총재는 미국 금리인상으로 외환시장에서 자금이 급격히 유출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국내에 유입된 외화자금은 주로 주식시장에 집중돼 52억달러에 이르지만 채권시장에는 10억달러 수준으로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이 수입을 감소시킴으로써 국내 수출에 나쁜 영향을 줄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중자금은 풍부하다=최근 기업과 가계의 차입이 크게 준데다 통화유통 속도가 빨라지고 단기 금융자산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한은 관계자는 시중 자금이 지나치게 단기화되면 기업의 장기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금융기관의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저해해 경제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수 있다고 강조했다.한은은 금융저축자금의 이동과 부동산 시장의 동향을 주시,통화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손성진기자 sonsj@ 대 한 매 일 구 독 신청 721-5555)
  • 한은 “금리 현수준 유지”

    한국은행은 이달에도 금리를 올리지 않기로 했다. 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는 6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연 뒤 기자회견을 갖고 “1월중 콜금리를 현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총재는 “오는 2월8일 대우채권 지급비율 확대를 앞두고 투신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채권매각이 늘어나 채권수급의 불균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금융시장의 안정기조가 아직까지 정착된 것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며금리의 현 수준 유지 이유를 설명했다. 또 국내경기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경상수지가 흑자를 유지하고 있고 물가도 환율 하락 등으로 당분간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와 관련,전총재는 “해외자본 유입이 금리변동에 민감한 채권시장보다는 주로 주식시장이나 직접투자를 통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내외 금리차가 변하더라도 단기적으로 큰 폭의 자본유출이 일어날 것으로는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수출변동을 통한 실물경로가작동한다 하더라도그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비교적 장기간이 소요되므로 당분간은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수요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은 경기상승세 지속과 함께 점차 높아질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단기 유동화된 자금의 흐름과 임금,주가,부동산가격등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의 움직임을 더욱 주의깊게 관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성진기자 sonsj@
  • [김대통령 신년사] 전문

    희망의 새천년이 시작되었습니다.새해에 여러분 모두가 복 많이 받으시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지나간 천년은 인간과 자연,강자와 약자,남성과 여성,동양과 서양이 서로 대립하던 갈등의 시대였습니다.그러나 새천년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가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실현될 수 있는 희망의 시대입니다.새천년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남녀평등의 실현 속에 평화와 인권과 정의 등이 지구촌의 보편적 가치로 정착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새천년은 또한 지식혁명의 시대입니다.지식과 정보가 국가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지식혁명과 인터넷혁명이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지식혁명의 시대는 영토국가시대와는 달리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새 시대에는 지식혁명을 통해서 창의적·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역사의 주변부로 밀려나고 말 것입니다. 새천년은 정부·시장·시민사회가 국가와 세계발전을 위한 3대축을 이루고서로 협력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무엇보다도 시민사회의 자율성이 보장되고 활성화되어야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그리고 생산적 복지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새천년은 우리가 세계일류국가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회의 시대입니다.지난 세기에 우리가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 땀과 눈물을 흘렸다면 새 시대에는 세계의 선두대열에 서서 모든 나라와 같이 가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새천년에는 인터넷 등을 통한 국민의 직접적인 참여속에 전자민주주의가 실현될 것입니다.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감시 속에 부정부패가 일소되는 깨끗한 나라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정부는 올해부터 ‘인터넷 신문고’를창설하여 국민으로부터 직접 고발을 받고 국민과 함께 국정을 개혁해 나가겠습니다. 새천년에는 더불어 잘사는 중산층 중심의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합니다.아울러 서민의 복지가 가장 존중되어야 합니다.우리가 지향하는 일류국가는 일등만을 위한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 아닙니다.약한 사람과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제대로 갖추어야 진정한 의미에서 세계일류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습니다.새천년에는 계층·세대·남녀·지역간의 갈등을 뛰어넘어 화해와 단합의 장이 마련되어야 합니다.이러한 국민적 화합이 실현되어야만 우리가 세계적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힘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새천년에는 또한 남북한간 평화를 정착시켜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통일을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이루어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아래 국민과 정부가 힘을 합쳐 새해에 이루어야 할 과제에 대해서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 올해에는 인권과 민주주의에서 앞서가는 민주선진국가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이를 위해서 올해에도 ‘인권법’ ‘반부패기본법’ 등 개혁입법을 계속 추진하겠습니다.검찰과 경찰의 중립을 확고히 하겠습니다.야당을국정개혁의 파트너로 삼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확립하겠습니다.지난 2년동안의 여야간 소모적 대결은 국민의 정치에 대한 극도의 불신과 여야 모두 의 국민적 지지 상실이라는 결과만을 가져왔습니다.새천년은 새천년답게 정치가 보다 전국민적이며 생산적이어야 할 것입니다. 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를 정착시키기 위해 선거공영제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지역당에서 벗어나 전국정당이 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반드시 실현시켜 나가야 되겠습니다. 산업,문화,과학기술,사회간접시설,그리고 문화나 교육의 측면에서 각 지역이 골고루 발전되도록 낙후지역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지역균형발전 3개년 기획단’을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겠습니다.인사를 더 한층 공정하게 하여 명실상부한 국민의 정부의 모습을 갖추겠습니다. 21세기는 세계화,디지털화,지식기반의 시대입니다.부존자원보다 지식과 정보에 의한 경쟁력이 중요한 시대입니다.디지털 시대는 빛의 속도의 시대입니다.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면 일류국가가 되고,못하면 삼류국가로 전락할 것입니다.조선왕조 말엽같이 한번 뒤처지면 다시 따라잡기 어렵게 됩니다. 올해에는 금융·기업·공공부문·노사관계 등 4대 개혁의 완성으로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탄탄한 경제체제를 확립해 나가야겠습니다.IMF 등세계의 권위있는 기관과 인사들이 경고하듯이 이러한 구조개혁이 완성되지못하면,우리 경제는 다시 위기의늪으로 후퇴할 가능성을 결코 배제할 수 없습니다.금융부문은 전문성과 건전성을 갖추어,어떠한 외환위기에도 맞설 수있는 튼튼한 힘을 배양하고 실물경제의 발전을 원활히 뒷받침해야 합니다.지난해에 이룩한 물가안정의 기조를 철저히 유지해 나가겠습니다.국민소득을올해에 다시 1만달러 시대로 회복시키고 2002년에는 1만3,000달러로 올리겠습니다.세계 7대 순채권국가의 위상도 계속 유지할 것입니다. 생산적 노사협력을 토대로 새천년의 신노사문화를 정착시켜야하겠습니다.먼저 기업을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키우고,그 성과에 대해서는 노사가 공평하게 분배에 참여하며,모든 교섭은 합법적이고 평화적으로 행해져야합니다.공공부문개혁은 정부부터 솔선하여 모범을 보이도록 더 한층 노력하겠습니다.이러한 개혁의 성과를 바탕으로 외환보유고가 금년 말까지 1,000억달러 수준까지 전망됨으로써 어떠한 외환유동성 위기에도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환경을 OECD 국가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교육의 기적인 발전없이는 21세기의 지식기반시대에서 성공할 수 없습니다.우수교사 적극양성하고 ‘스승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드는 등 교사의 위상과 사기가 한층 높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과밀학급을 해소하는 등 학생들의 학습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가겠습니다.대학졸업생의 취업능력과 연계시키기 위해 정보통신대학·생명과학대학 등 전문교육기관을 적극 육성해나가겠습니다.또한 새로 제정된 ‘평생교육법’에 따라 국민 모두가 언제,어디서나,쉽게 고등교육의 기회를 갖고 자신의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누구든 의지와 능력만 있다면 돈이 없어서 교육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지원하겠습니다.올해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고교생 40만명에게 학비를 무상으로 지원하겠습니다.대학생 30만명에게 장기 저리로 학자금의 융자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적 경쟁의 시대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좌우할 원천인 대학교육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자 합니다. 21세기는 지식정보의 시대입니다.정부는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 총력을 다하여 노력함으로써 세계10대 지식정보강국을 반드시 이룩해 나가겠습니다.이를 위하여 정부는 2010년 목표의 초고속통신망을 2005년까지 앞당겨 완성하고자 합니다.이에 앞서 정보유통속도가 현재보다 1,000배 빠른 차세대 인터넷을 개발할 것입니다. 인터넷을 통한 상거래와 교육이 일상화되어야 합니다.인터넷을 전화처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2002년 목표의 ‘교육정보화 종합계획’을 앞당겨 올해 안에 완결하겠습니다.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정보화 능력을 배양하여 지식정보화 사회의 꿈나무들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초고속통신망을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모든 교사와 전 교실에 개인용 컴퓨터 1대씩을 무상으로 보급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소득층 학생 모두에게 컴퓨터 교습비용을 전액 지원하고,우수학생에게는 개인용 컴퓨터를 국비로 지급하겠습니다.이들 모두의 인터넷 사용료도 5년 동안 전액 면제하겠습니다. 정보생활화운동을 적극 전개하여 컴퓨터를 이용한 가계부정리를 촉진하겠습니다.전군의 컴퓨터 이용능력을 높이고 모든 장병이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도록 교육하겠습니다.도시와 농촌을 막론하고 모든 국민들이 정보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전국민을 대상으로 한,교육의 혁명적 개혁 없이는 지식기반 사회를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지식기반 사회없이는 우리에게 밝은 미래는 없습니다. 신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가 산업화될 수 있도록 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올해에 1조원 규모의 벤처자금으로 벤처기업을 현재의 5,000개에서 1만개 수준으로 늘리고,여기서만 10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도록 할 것입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절대적인 요건입니다.2003년까지 연구개발 투자를 전체예산의 5%수준으로 확대하겠습니다.과학기술의 혁신을 위해 반도체·생명공학·영상·신소재·정보기술 등 첨단부문을 G-7국가 수준으로 개발하겠습니다.그리고 과학자와 기술자에 대하여특별포상을 수여하는 등 획기적으로 우대해 나가겠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일·중·러의 4대국에 둘러싸여 있는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는 20세기와는 달리 이제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그것은 우리나라가 동아시아 지역에 있어 물류·금융·무역·투자 등의 비즈니스 중심지가 되는데 절호의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우리는이를 최대로 활용해야 합니다.동아시아 물류 중심기지의 입지조건을 갖춘 우리의 항만과 공항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국제적 수준의 비즈니스 단지를 조성하여 세계 유수의 기업과 금융기관들을 유치할 것입니다. 올해에는 무엇보다도 중산층 육성과 서민생활향상을 위해서 인간개발 중심의 생산적 복지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펴나가겠습니다.먼저 올해 초부터 빈곤계층의 생계비 지원이 대폭 확대됩니다.10월에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최저생계비가 4인가구 기준으로 100만원 정도로대폭 현실화됩니다.이제 절대적 빈곤가구는 하나도 빠짐없이 보호될 것입니다.근로자 복지의 근원적인 해결은 일자리 창출에 있습니다.저의 임기 내에 중소기업,벤처기업,문화·관광산업 등을 대대적으로육성하여 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사실상의 완전고용을 실현시킬 것입니다. 주택건설을 획기적으로 늘려 2002년까지는 모든 가구가 주택을 보유하거나 전세로 입주함으로써 불안한 셋방살이 시대를 마감하도록 하겠습니다.이를 위해 올해에 주택 50만호를 건설하도록 하겠습니다.또한 근로자와 서민의 주택마련을 돕기 위해 주택을 구입할 때에는 집값의 3분의 1 수준,전세금은 절반수준을 장기 저리 자금으로 확대 지원할 것입니다. 국민의 정부에서는 선진국과 같이 의료보험·고용보험·국민연금·산재보험 등 4대보험이 전면적으로 실시되고 있습니다.정부는 올해 이를 더 한층 내실화하여 국민들이 평생동안 안심하고 생활해 나갈 수 있는 사회보장체제를구축하겠습니다.정부는 그동안 근로자에 대한 지원조치로서 성과금 지급,재산형성과 종업원 지주제 활성화 지원을 강화하는 등 근로자들의 복지향상에 주력해 왔습니다.앞으로 이를 모든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봉급생활자의 세금을 크게 감면하여 700만 명의 근로계층이 감면의 혜택을 보게 될 것입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하여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출산·육아지원을 늘려 나가겠습니다.노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경로연금 지급액도 상향조정하고,‘노인전문 인력은행’을 설치하여 노인의 취업 등을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새천년은 젊은이들의 세기입니다.그들의 창의력과 모험심이 나라를 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우리는 그들을 위해 학업과 연구의 권리를 보장할 것입니다.문화·체육·레저·해외연수 등의 기회도 적극 제공할 것입니다.젊은이들이 희망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줄 책임이 정부와 기성세대에게 있습니다. 농어민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늘려 가겠습니다.115만 농어가에 대한 상호금융 부채 이자를 반으로 낮추고,70만호가 지고 있는 연대보증부담을 정부가 안고 농민의 보증은 해제해 주겠습니다. 중산층과 서민들을 위한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힘쓸 것입니다.문화예산 비중을 사상 처음으로 정부예산의 1% 이상 수준으로 확대하였습니다.문화·관광·생활체육 등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적극 힘쓰겠습니다. 세제개혁을 통한 소득분배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나가겠습니다.변칙적인 상속과 증여를 통한 부의 부당한 대물림이 없도록 세정을 더한층 철저히 강화하겠습니다.내년부터는 금융소득종합과세도 차질없이 실시해 나갈 것입니다.정부가 지난달 가전제품 등에 대한 특별소비세의 범위를 대폭 축소함에 따라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이 줄어들고 있습니다.정부는 앞으로 국민간의공정분배에 노력하여 중산층 안정과 서민생활 향상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올해에는 국민생활수준을 외환위기 이전으로 되돌리고,저의 임기말까지는 소득분배구조에 있어서 OECD국가 중 상위권 국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국민 여론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새천년의 요구에 맞는 정부기구의 강화와 능률화에 착수하고자 합니다.재경부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켜경제 각 부처를 유기적으로 총괄하도록 하고,교육부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켜 교육·훈련,문화·관광,과학,정보 등 인력개발 정책을 종합적으로 관장하도록 하고자 합니다.그리고 여성특별위원회를 여성부로 바꿔 정부 각 부처에 분산되어 있는 여성업무를 일괄해서 관리·집행하도록 함으로써 21세기에그 역할이 크게 증대될 여성의 시대에 대비하고자 합니다.이러한 개편은 국정의 효율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지만 인원이나 예산의 증가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또한 이러한 정부기구의 개편은 사전에 국민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여 결정하겠습니다. 깨끗하고 봉사하는 공직사회에 대해 거는 국민의 기대는 매우 큽니다.정부는 공무원들이 기본적인 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종합적인 복지대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입니다.봉급을 임기 중 중견기업 수준으로 인상할 것입니다.능력과 공로에 따른 보상제도도 적극 실현시키겠습니다.이와 함께 공무원 연금제도의 기본틀을 유지하여 공무원들의 기존권익을 보장하겠습니다. 그러나 공무원의 부정부패는 새천년의 시작과 더불어 뿌리뽑는다는 결심으로 철저히 이를 다스릴 것입니다. 올해에는 한반도에서의 냉전을 종식시킬 수 있도록 남북한간 화해 및협력관계도 촉진해 나가겠습니다.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도움은 성의껏 제공하되 경제적인 교류는 상호이익이 되는 공존 공영의 틀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남북은 서로 협력함으로써 경제적 이득을 크게 얻을 수 있습니다.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려 북한에 대해서 ‘남북경제공동체’ 구성을 위한 국책연구기관간의 협의를 갖자고 제의하는 바입니다.저는 북한 당국이 이처럼 정치적 목적을 떠나 우선 경제적으로 상호이익이 될 수 있는 노력에 긍정적으로 응해올 것을 바랍니다. 새해에는 무엇보다 우선해서 민족의 염원인 이산가족의 상봉이 실현되어야합니다.이제 대부분의 이산가족이 고령화하고 계속해서 이 세상을 뜨고 있습니다.시간이 없습니다.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적 견지에서 하루도 늦출 수 없는 문제입니다.저는 이 자리에서 저의 취임사에서 천명한 대북 3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합니다.첫째,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는다.둘째,우리는 북한을 해치지 않겠다.셋째,남북은 서로 화해·협력하자-는 것입니다.지난 한해 동안 남북간의 긴장은 상당히 완화되었고 각종교류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우리가 평화리에 남북교류를 증진시키는 데에는 우리 국군의 노고가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지난해 6월 ‘연평해전’에서의 승리는 국군의 사기를크게 앙양시켰고 국민의 안보에 대한 신뢰를 크게 높였습니다.저는 이 자리를 빌려 우리 국군장병에게 국민적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한편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군복무자에 대한 가산점 위헌판결에 대해서는법률이 보장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이념과 정책을 실현시키고자 여러분이 알고 계신 바와같이 ‘새천년 민주신당’이 창당되고 있습니다.신당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생산적 복지를 실현하는데 앞장서는 국민적 개혁정당이 되어야 합니다.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많은 참신하고 전문적인 인재들이 신당에 참가하고 있습니다.신당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시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노력과 개혁을 통하여 국민의 행복과 세계일류 한국건설을 이끌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국제사회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준비를 갖추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과거 우리가 어려울 때 다른 나라들의 도움을 받았듯이,우리의 신장된국력과 경제적 발전의 경험을 토대로 다시 후발개도국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그들이 이를 열망하고 있습니다.우리는 세계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한국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세계일류국가로 우뚝 서고 국민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새천년을 위해 저의 정성과 노력을 다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여기에는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원이 절대로 필요합니다.우리다같이 자랑스러운 조국,살기 좋은 나라,온 국민이 화합해 하나로 뭉친 한국이라는 훌륭한 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줍시다.저도 이를 위해 앞장서겠습니다.우리 모두 손을 잡고 ‘꿈과 희망의 시대’,‘기회의 시대’로 나아갑시다.새천년 새희망의 내일을 향해 전진합시다.
  • ‘새천년 새경영’ 재계 龍틀임

    재계가 3일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새 천년 새 출발을 다짐했다.밀레니엄 경영전략도 잇따라 내놓았다.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은 3일 LG트윈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최고의기업이 되기 위해 최고의 성과를 내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며 “올해부터성과보상 체계를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LG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37개 계열사에 성과형 급여제(기본 연봉과 성과급)를 확대,실시키로 했으며 일부 계열사별로 스톡옵션 도입도 검토 중이다. 현대그룹도 이날 서울 계동본사에서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정몽구(鄭夢九)·몽헌(夢憲) 회장과 사장단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하례 행사를 가진 데 이어 계열사별로 시무식을 열었다.현대종합상사 시무식에서 정재관(鄭在琯) 대표는 “최근 앤더슨 컨설팅과 공동으로 ‘인터넷 비즈니스 마스터플랜’을 완성했다”며 올해를 인터넷 비즈니스의 원년으로 선언했다.첫 사업으로 인터넷 토털 솔루션 제공 전문업체인 서울시스템과 벤처·인터넷 사업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이날 맺었다. 현대는 오는 7일 정몽구 회장의 주재로 전무급 이상 임원 180여명이 참석하는 현대경영전략세미나를 갖는다.14일에는 서울 롯데호텔에서 주한 외국사절,주한 외국기업 관계자 1,200여명을 초청,신년하례회를 갖는다. 대우중공업 조선부문은 이날 전체 임원의 3분의 1을 퇴진시키는 등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우선 임원인사를 통해 전체 임원 36명 중 3분의 1인 12명의 사표를 받고 일부 부서장을 과감히 발탁,승진시켰다.또 직위와 보수를 이원화,임원의 경우 직위와 관계없이 실적에 따라 임금이 차등적용되는 완전연봉제를 실시키로 했다. ㈜대우는 올해 매출 9조3,000억원,수출 54억7,000만달러,영업이익 1,2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대우는 ‘2000년 사업계획’을 통해수익 극대화와 자금 유동성 확보로 독자생존의 기반을 마련하고 ‘대우’의상표가치를 활용해 수출이익을 늘리겠다고 밝혔다.올 매출목표를 지난해 15조1,000억원보다 38.4% 감소한 9조3,000억원으로 확정했으며 수출은 대우전자와 중공업,자동차 등이 자체 수출로 전환함에 따라 지난해 129억달러에서올해 54억7,000만달러로 줄여잡았다. 삼성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회장단과 사장단,임원 등 6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가졌다.미국을 방문중인 이건희(李健熙) 회장을 대신해 이수빈(李洙彬) 구조조정위원장 주재로 열렸으며 특별한 신년사없이 ‘시루떡 커팅’과 건배제의로 간략히 치러졌다. 손성진기자 sonsj@
  • 새천년 부동산시장 간접투자 시대로

    올해 부동산시장에 부동산투자신탁(REITs)과 주택저당채권(MBS),자산담보부채권(ABS)등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중개업소를 통한 직접거래가 주를 이루던 부동산시장에 간접투자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부동산투자신탁=부동산에만 집중 투자하는 회사를 설립,개인이나 법인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펀드.미국에서는 시장이 전체 채권시장의 20%에 달한다. 회사형과 계약형 두가지가 있다.회사형은 지난해 건설교통부가 도입하기 위해 ‘부동산투자회사법’의 제정을 추진하다가 부동산투기 우려때문에 중단했었다. 그러나 건교부가 최근 투기억제방안을 보완해 이를 다시 추진키로 함에 따라 빠르면 올 하반기쯤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탁업법에 의해 금융기관 등이 취급할 수 있는 상품이 계약형(신탁형)부동산투자신탁으로 지난해 국민은행이 은행권에서는 유일하게 금감위로부터 기본약관 승인을 받아놓았다. 국민은행은 올해 개별프로젝트를 개발,상반기에 부동산투자신탁 사업에 본격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빛은행도 상반기 중 약관승인을 받아 컨설팅회사나 건설회사 등과 제휴해 이 사업에 진출한다는 방침을 정해두고 있어 은행권의 상품개발이 잇따를전망이다. ?MBS=이미 주택저당채권을 유통시키는 기능을 담당하는 한국주택저당채권유동화주식회사(KOMOCO)가 건교부와 건설업체의 출자로 설립돼 올 3월쯤 채권이 발행될 전망이다. MBS제도가 도입되면 일정자격을 갖춘 사람은 초기에는 집값의 50%, 장기적으로는 20% 안팎의 자금으로 집을 장만할 수 있게 돼 서민들의 내집마련에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금리는 회사채와 국채의 중간선인 9% 내외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ABS=개인보다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부동산관련 발행액은지난해 대략 2조1,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상품은 토지공사나 성업공사 등이 부동산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발행하는 것으로 내년에는 발행물량이 더 늘 것으로 보인다. ?간접투자 상품의 장점=부동산 간접투자시대가 오면 투자자의 입장에서는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직접 부동산에 투자했다가실패해 큰 손실을 입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 부동산 보유자의 입장에서는 부동산을 부동산투자회사에 팔 수도 있고 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할 수도 있다. 그러나 부동산 간접투자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완벽히 갖추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 서후석(徐厚錫) 박사는 “간접투자 시장의 여건은 성숙돼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부동산에 대한 평가기법의 선진화와 세제혜택 등법적·제도적 장치가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새해 우리경제의 갈길…전문가 3인 좌담

    어둡고 긴 터널을 뚫고 지나온 우리 경제의 앞날은 새천년의 첫 아침처럼밝고 희망차다.그러나 경기과열과 인플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나오고 있다. 경제 전문가 3명의 좌담회를 통해 새해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할 방향과 과제,경기 전망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았다. ◆이진순(李鎭淳) 한국개발연구원장 안녕하십니까.먼저 올해 경기 전망과 경제 정책의 운용 방향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우리 경제는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입니다. 지난해 10%를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성장률은 올해에는 7%중반 정도로 전망하고 있습니다.6% 내외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 정도로봅니다. 수출은 약 7% 늘어날 것입니다.경상수지 흑자는 100억∼150억달러정도로 봅니다. ◆안충영(安忠榮) 중앙대 국제대학원장(국민경제자문회의 위촉위원) 올해 성장률이 7%에 이른다면 조금 과열이라고 생각합니다.잠재 GNP 성장률을 대개5∼6%로 잡고 있는데 물가상승이 우려됩니다. ◆손병두(孫炳斗)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97년부터 3년동안의 성장률은 3%정도입니다.올해 7%성장한다고 해도 크게 과열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난해 과열이라고 한 것은 재고 투자의 영향이 큽니다.자동차와 반도체 등몇개 업종과 관계 계열이 괜찮았던 것이지 나머지는 어렵습니다.지방중소도시까지 경기상승의 파급 효과가 미치려면 지금과 같은 정책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원장 사실은 두가지 시나리오를 갖고 경기를 전망했습니다.앞서 말한 경제 전망은 구조조정을 천천히 하고 확장적 정책 기조를 가져갈 경우입니다. 만약에 구조조정을 과감히 하고 거시정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 경제성장률은 6%,물가상승률은 2%,경상수지 흑자는 150억달러 정도로 전망합니다.전자와 같이 확장 기조를 유지하면 내년까지는 좋겠지만 내후년에는 어려울 것입니다. 인플레 압력도 커질 것입니다.거시경제 안정에 역점을 두기 위해서는 후자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손부회장 새해에는 금리는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구조조정이 도움이 되는쪽으로 경제정책을 운용해야할 것이라고 봅니다.물가상승률은 3%를 유지하고경상수지 흑자가 100억달러 정도라면 괜찮다고 봅니다.실물경제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가동률도 올라가고 있습니다.올해까지는 (경기를) 밀어가는 추세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안원장 저는 이원장님과 같은 생각입니다.우리 경제는 ‘냄비 체질’이에요.상승 국면에서는 가파르게 올라갑니다.98년 마이너스 5.8% 성장에서 지난해에는 10% 남짓 성장했습니다.구제금융을 받은 국가중 이런 기록이 없습니다.개혁의 미완성 과제도 많이 남아 있는데 경기가 급상승하면 개혁도 어려워집니다.성장률을 5%까지 낮추더라도 구조조정을 확실하게 하는 게 장기적으로 경제 체질을 더 강하게 하는 정책입니다. ◆손부회장 저는 조금 견해를 달리합니다.구조조정은 끊임없이 해야하지만이제는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제도적인 틀을 완성하면 된다고 봅니다.금리를 올리고 긴축 정책을 펴면 부실은 더 많이 생깁니다. ◆안원장 우리기업 가운데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잠재부실기업이 지난해 30%나 됐습니다.이제 과감히 매각할 것은 매각해야합니다.대우 여파로 우리 은행들도 큰일났습니다.대우의 장부 청산 가격은 13%밖에 안되는 것으로나왔습니다.은행 추가 손실도 10조원이나 발생한다고 합니다.부실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합니다. ◆이원장 물가 상승과 인플레 우려에 대해 말해 보겠습니다.현재의 경기 부양 정책과 경기상승이 이어진다면 인플레 압력이 발생할 것입니다.유동성을많이 공급하면 인플레 기대 심리 때문에 명목금리가 올라갑니다. 현재의 금리는 단기금리가 4% 후반이고 장기 금리는 9%후반입니다.그 차이가인플레 기대 심리에 의한 것입니다.확장적 금리정책을 다시 검토해야합니다. 기업들에게도 손해입니다.콜금리를 4%대로 유지하는 것은 문제입니다.단기금리를 올려 인플레 기대심리를 제어해야합니다. ◆안원장 경기가 과열될 소지가 다분히 있습니다.정부가 거시 정책을 통해조절할 수 있도록 사전 무장을 해야합니다.대우채 환매는 2월8일까지 95% 보장하게 돼있습니다.때문에 급작스럽게 환매 사태가 일어나서 금리가 올라가는 것을 예방해야합니다. ◆이원장 실업 대책에 대해 말씀을 나눠보지요.경기 변동 요인에의한 실업률은 많이 낮아졌습니다.대신 구조적인 실업률이 높아졌습니다.5%까지 상승했어요.건설 경기가 침체되고 있기는 하지만 건축허가 면적 등 선행 지표가호전되고 있고 부동산 가격이 부분적으로 회복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좋아질것으로 보입니다.건설 경기가 활성화되면 실업률이 낮아지리라고 봅니다. ◆손부회장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것은 유럽 국가들이 복지국가를 추구하다경쟁력을 잃는 사례와 같은 것입니다.그런 전철을 밟아서는 안되겠습니다.분배의 균등보다 기회의 균등을 추구해야 합니다.일할 기회를 많이 창출해야합니다.일감을 만들어 내는 복지정책이 바람직합니다. ◆이원장 최선의 실업대책은 일자리 창출입니다.일할 수 있는 사람은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고 재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시혜적인 것이 아닌 생산적인 복지를 추진해야 합니다. ◆손부회장 고용을 창출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책이 필요합니다.레이건 미국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성공한 배경도 그런 데 있습니다.10%의 고실업률을 떨어뜨릴 수 있었던 것도 많은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가능했습니다.우리 실정에 맞게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야 합니다. ◆안원장 미래에 생산에 참여할 수 있게 훈련을 시켜야 합니다.서구적 개념의 복지는 중단해야 합니다.개발연대에는 재벌을 육성했지만 이제는 중소기업·벤처기업을 활성화해야 합니다.그래야 생산 부문으로 노동력이 이동하고 노동시장이 유연성을 갖게 되며 실업문제가 해결되는 선순환이 이뤄집니다. ◆손부회장 벤처기업과 대기업을 연결시켜줘야 합니다.벤처기업이 제품을 개발했을 때 대기업이 마케팅과 구매를 맡아주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우리나라의 취약점은 소재산업입니다.부품 소재산업을 개발하는 쪽으로 산업정책을전환해야 합니다.신소재 산업에 대기업이 투자하고 벤처기업이 연계되면 고용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원장 부품 소재산업의 중소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것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끊임없이 강조해 왔습니다. ◆손부회장지난달 7일 전경련이 벤처거래소를 개소했더니 첫날 11만건이 접속됐습니다.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이원장 중요한 것은 임금이 생산성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기술로 뚫어야 합니다.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그방안은 대덕연구단지를 활용하는 것입니다.대덕단지 옆에 임대 국가공단을만들고 대덕단지의 연구기관이 자생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행정과 은행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공단관리사무소도 둬야합니다.서울에 오고갈 필요가 없도록 하는 것이지요.대만은 이런 관점에서 성공했습니다. ◆안원장 대만에서 우리의 대덕단지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곳이 신죽(新竹)과학공원입니다.주변에 대만 굴지의 공과대학 두개가 있습니다.성공의 비결이기도 합니다.그 단지에선 특히 컴퓨터와 주변기기 산업이 번창하고 있습니다. ◆손부회장 저는 그런 이유에서 산학협동을 강조하고자 합니다.지방 중소기업과 공과대학을 연결시키는 것입니다.대학의 연구인력과 시설을 중소기업과연결해야 합니다.외국에 있는 한국의 인재들이 들어와 일을 하려 할 때 가로막는 장벽을 허물어야 합니다.인재들을 어떻게 끌어들일 것인가를 생각해야합니다. ◆안원장 올해도 새로운 위기가 닥칠 지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외환보유고가 700억 달러를 넘었고 지난해 무역흑자가 25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됩니다.다시 외환위기가 닥칠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문제는 64조원대의 공적자금입니다.금융부문을 구조조정을 통해 국유화한 비용입니다.정부 지분을줄이고 민간에 돌려주는 게 화급한 과제입니다.대우 채권의 손실과 관련되는 부실에 대응하는 전략이 가장 중요한 정책입니다. ◆손부회장 저는 그점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습니다.정부는 그런 어려움을극복할 것으로 봅니다.염려하는 것은 노사부문입니다.올 4월 총선을 앞두고동투(冬鬪)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상치 않습니다.2년간의 임금 삭감을 한꺼번에 보상받으려고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인건비가 상승하면 물가를 자극하고 사회불안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원장 1980년대 이후 세계적으로 보면 금융위기를 경험한 국가가 120여개나 됩니다.IMF사태를 겪으며 우리의 경제체질은 매우 건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렇게 빨리 회복될 줄은 누구도 몰랐습니다.그러나 아직 약점은 있습니다.기업과 금융 분야가 적절한 위험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못합니다. ◆손부회장 기업의 투명성 문제를 강조하고 싶습니다.투명하지 않고서는 기업이 살 수 없습니다.진입부터 경쟁을 시켜야 합니다.퇴출도 경쟁의 원리를따라야 합니다.결국 글로벌스탠다드와 시장경제의 원리에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물러나고 시장에 의해 움직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개별적인 것까지간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시장을 믿어야 시장경제가 살아납니다. ◆이원장 중요한 것은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입니다.경쟁압력이 있어야 변합니다.국유화한 것은 재민영화해야 합니다.선진금융기법을도입해야 합니다.외국 금융기관에 은행을 매각하는 것을 반대할 필요가 없습니다.뉴질랜드의 경우 자국 은행이 거의 없습니다. ◆안원장 시장경제 작동의 큰 원칙은 정부의 보호와 뒷마무리 관념을 깨는것입니다.부실이 발생하면 경영주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대만은 퇴출의 원리가 분명합니다.시장경제의 작동 메커니즘이 저절로 해결하고 있습니다.기업의 가치로 주가를 평가받아야 합니다. ◆손부회장 IMF 체제는 우리에게 빚이 많으면 망한다는 교훈을 주었습니다. 앞으로는 주주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봅니다.자본 시장이 육성되면 시장가치로 기업을 평가하게 될 것입니다.그 자체가 개혁입니다. ◆이원장 새천년에는 동북아의 십자로에 있는 지리적 우월성을 살려야 합니다.선진 다국적기업들이 우리나라에 동북아의 거점을 두도록 유도해 다국적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우리는 선진기술의 흡수 능력이 뛰어나므로 그것을 촉매제로 지식 기반 경제로 나아가야 합니다.이를 위해 동북아의경제공동체를 만들어야 합니다.김대통령도 지난해 12월초 마닐라에서 이를제안했습니다.한국,중국,일본 3국이 윈-윈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안원장 동북아 공동체에 대해 저도 말씀드리겠습니다.대통령도 말씀하셨지만 한국,중국,일본 3대 시장을 합하면 인구와 산업의 파워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구매력면에서 중국은 미국을 능가하고 있습니다.다만 동북아 공동체에서 한국이 헤게모니를 장악해야 한다는 것은 조심해야합니다. ◆손부회장 아시아 경제단체장 회의에서도 민간이 먼저 해보자는 취지에서이런 공동체 결성 문제에 대해 활발히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원장 우리 경제는 이제 IMF체제 이전으로 거의 돌아갔습니다.터널을 벗어났습니다.앞으로 기회는 많습니다.정부는 기업을 도와주는 정부로 바뀌어야 합니다.기업과 국민은 정부의 개혁정책에 적극적으로 따라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2000년대 초반에는 우리도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리 손성진기자 sonsj@
  • [사설] IMF 졸업후의 과제

    우리나라가 환란 2년만에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사실상 졸업’한 것은 환란의 어두운 그림자에서 벗어난 점에서 일단 환영할 만한 일이다. 사회 일각에서는 IMF와의 경제협의를 내년까지 계속하게 되어있는 현실을들어 IMF체제 졸업 여부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으나 피셔 IMF 수석부총재가지난 17일 이사회후 우리 정부관계자에게 밝힌 ‘졸업’ 발언을 굳이 평가절하할 이유는 없다. 환란이 기본적으로 외환유동성의 위기란 점에서 이달 중 IMF로부터 들여오게 되어있는 5억달러를 우리의 ‘충분한’외환보유사정상 유보한 것이나 10%가 넘는 경제성장,환란전 수준을 회복한 소비와 설비 투자로 볼 때 위기의탈출로 봐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현재 사정대로라면 정부는 내년초로 예정된 10억달러의 IMF차관도 도입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앞으로 기존 차관의 단계적 상환만 남아있는 셈이다. 다만 IMF졸업은 위기의 면제부를 받은 것이 아니라 환란의 그늘에서 막 벗어난 점에 우리는 주목한다.실제 외환위기를 벗어난 핀란드와 스웨덴은 실업률이 장기간 지속됐으며 남미 국가들은 경상수지 적자폭이 확대되는 문제를드러냈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외환의 유동성위기를 벗어나도 안정적이고 강한 경제를이룩한 것이 아니라는 IMF의 지적을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IMF측은 앞으로우리 정부가 적자 감축 등의 재정건전화,투자신탁회사 개혁과 기업과 금융구조조정에 중점을 둘 것을 강조했다.현재 인플레 압력이 없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통화정책 기조를 지속하되 앞으로 인플레가 나타날 경우 통화정책을 조정할 준비를 해둘 것을 주문했다. 이같은 IMF의 조언을 참고로 해야겠지만 과도한 이자율 인상과 재정긴축 등의 환란 초기 IMF프로그램의 타당성 논란이 지금도 제기되는 만큼 무엇보다필요한 것은 국내 현실을 감안한 정부의 정책운용이다. 특히 외환위기는 주변국으로부터의 전염효과가 결정적인 촉발 요인이 된 점에 비춰 중국,일본과 동남아시아 사정을 계속 주시해야 한다.또 필요할 경우 전염효과를 긴급 차단할 수 있는 거시경제정책과 외환정책을 마련해두어야할 것이다. 환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기업통폐합에따른 시장 과점 현상의 심화,감원과 임금삭감에 따른 노사 갈등 고조,대우 등 기업의 대규모 부실화도 현명하게 조기 수습할 길을 찾아야 한다. 외환보유고도 700억달러에서 더 늘리고 지난 2년간 급속히 늘어난 국제 부동자금인 핫머니의 유출입을 견제할 장치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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