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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通 자회사주식 헐값에 사들여

    한국통신이 자회사인 한국통신프리텔 주식을 헐값에 매입한 뒤 ‘사기진작’ 명목으로 임직원에게 부당하게 다시 매각,최소 1,169억원상당의 특혜를 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의원이 13일 공개한 감사원 감사결과서를 통해 밝혀졌다. 감사결과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12일 한국통신은 유동성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대우그룹 4개사가 매각한 한국통신프리텔 주식 450만주를 ‘우선매수권’을 통해 당시 주당 4만5,500원 하던 장외거래가의절반에도 못미치는 2만원에 매입했다. 이후 한국통신은 곧바로 임직원(임원 평균 428주,직원 평균 72주)에게 사기진작을 이유로 같은 가격에 재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일부는 지난해 12월4일 한국통신프리텔이 코스닥에 등록된직후 집중적으로 이 주식을 매각해 최고 14배의 시세차익을 얻었던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우선매수권을 규정한 취지가 경영권 방어를위한 것인 만큼 우선매수권을 통해 매입한 주식은 계속 보유하는 게타당한데도 한국통신측은 임직원들에게 부적정하게 재매각함으로써특혜를 부여했다”면서 “그 결과 회사측에 대규모 이익상실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정기홍기자 hong@
  • 현대증권·중공업·전자 주식공모 제한

    앞으로 현대증권,현대중공업,현대전자산업은 3∼4개월동안 주식공모를 제한받는다. 이익치(李益治) 전 현대증권 회장은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임원 해임요구 조치를 받았다. 그러나 이 전 회장에 대한 이같은 조치는 이미 사퇴한 이씨의 사회활동에 사실상 아무런 지장을 주지않는 것이어서 정부가 현대유동성위기를 몰고 온 장본인에게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8일 현대전자 외자유치에 대한 현대중공업의 지급보증과 관련,증권거래법 등 관련 법을 위반한 현대전자와 현대증권,현대중공업 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금감위는 현대증권과 현대전자산업은 앞으로 3개월동안 유가증권을발행할 수 없도록 했다. 현대중공업은 공정위에서 부과한 과징금을 비용에 포함시키지 않아 1개월이 더해져 4개월동안 못하게된다.그러나 3개사는 사모(私募)발행,회사채 차환발행 및 해외증권 발행은 할 수 있다. 3개사는 앞으로 한달안에 위법사실을 일간신문에 공표해야한다. 현대증권과 이 전 회장은 현대전자가 캐나다 CIBC와의 현대투신 주식매각 계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지급보증을 한 현대중공업에 “아무런 부담을 주지않도록 책임진다”는 각서를 현대전자와 연대해 제공하고도 이를 사업보고서나 재무제표에 기재하지 않아 증권거래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같은 주식환매 약정 계약을 맺어 우발채무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재무제표나 사업보고서 등에 이를 기재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대전자는 현대증권과 함께 현대중공업에 각서를 제공하고도 우발상황 등으로 사업보고서나 재무제표에 기재를 하지않은 혐의다. 한편 금감위는 이익치씨에 대해서는 이미 사퇴한 점을 감안,검찰에고발하지 않고 임원 해임요구 조치를 내렸다. 이에따라 이씨는 금융관련법 위반으로 현대증권을 제외한 다른 증권사의 임원으로 가는데 아무런 지장을 받지않게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우량은행 합병 새달안 가시화”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8일 “10월말 이전에 은행간의 통합이나 합병 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에 따라서는 10월말에 경영평가위원회에서 자구계획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평가를 끝내기 이전에 지주회사 방식의 통합이나 합병 등의 구조조정 움직임이 가시화될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특히 우량은행간에도 지주회사 방식의 통합을 많이 선택하지 않겠느냐”고 지적,우량은행간에 통합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따라 국민·주택·신한·하나·한미등 각 우량은행간에 금융지주회사 방식을 통한 합병 움직임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우량은행이라 하더라도 공적자금이 투입돼 ‘굿 뱅크’로 탈바꿈하는 경영개선계획 제출대상 은행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하지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도 이같은 자율적인 구조조정 움직임에 대해 “정부는 지주회사 수 등 금융 구조조정에 대한 밑그림을갖고 있지 않다”면서“자율추진을 원칙으로 하되,이를 뒷받침할 인센티브는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위원장은 현대 유동성 위기의 진원인 현대건설의 지배구조개선이 미흡하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현대그룹의 지배구조개선문제라면 주채권 은행인 외환은행이 알아서 할 사안이지만 현대건설의 지배구조 개선은 완전하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외국인 ‘청개구리 투자’저의 뭘까

    외국인들은 저의를 파악하라. 외국인들의 투자 동향에 따라 움직이는 ‘천수답’ 증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허를 찌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므로예의 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동원경제연구소는 7일 한국증시가 외국인에 따라 움직이고 속보성뉴스에 쉽게 좌우된다는 사실을 외국인들이 꿰뚫어보고 있기 때문에외국인들이 역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실적보다는 시장의 흐름에따라 움직이는 한국투자자들의 투자패턴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례로 동원증권 정동희(鄭東熙)연구원은 지난 4월26일 현대그룹위기가 수면위로 부상하면서 10개 이상의 현대그룹주들이 장중하한가를 기록하며 투매 양상을 보였으나 전날까지 누적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은 도리어 이날 4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는 점을 들었다. 외환은행이 현대건설 유동성부족 현상을 공개한 지난 5월26일 주가가 42.87포인트나 하락했음에도 외국인들은 1,55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점,삼성전자가 연중최고치를 보였던 지난 7월14일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한종목만 700억원어치 이상을 순매도했던 것도 이러한 방향성을 알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 8월31일에는 지수가 700선이하로 내려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공감대를 비웃기라도 하듯 외국인들은 8월31일 개창초 10분만에 500억원어치를 순매도,프로그램매물을 유발해 700선을 일시에 붕괴시키는 등 투자자자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정연구원은 “외국인들이 게임메이커로 주도권을 행사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전략은 허를 찌르는 역전략”이라고 지적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증시 기관이 움직인다

    기관이 움직이고 있다. 올해 거래소에서 총 7조9,000억원,코스닥에서 2조1,0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수급 체계를 흔들어 왔던 기관들이 매수세력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조짐이다.투신권 등 기관의 매수세가 강화될 경우주가를 떠받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흘째 코스닥 순매수 투신권을 포함한 기관들은 8월중 거래소와코스닥에서 각각 3,0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1일부터 6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나흘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순매수금액은 총 677억원.거래소에서도 이달 들어 2,3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빠진 코스닥시장에서 그나마 분전하고 있는 모습이다.지난 주까지 기관의 매매 비중은 2∼3%에 불과했지만 이번 주에는 6∼7%에 이르러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삼성증권 손범규 연구원은 “기관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관들의 순매수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K증권 장근준 연구원은 투신권이 관망세에서 벗어나 (거래소에서)적어도 500억원이 넘는 매수 우위를 일정기간 지속한다면 지수 급등의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투신권 유동성 호전 전망 유동성 호전의 근거는 주식형 수익증권의 환매 규모가 점차 줄고 있다는 점이다.또 투신권의 수요를 진작시키기 위해 완전비과세 상품 판매 허용 등의 대책이 추석 이후 발표되는등 자금 유입을 위한 외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9월중 투신권은 주식 비중이 바닥권을 형성하고있고 주식형 수익증권이 환매 물량이 줄고 있어 8월보다는 매도 압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9월과 10월의 주식형 수익증권 환매가능 도래액중 주식 평가액은 7,000억원대에 머물 전망이다.8월에는1조원이 넘는 규모였다. ●순매수 추세로 완전 전환될까 투신권의 유동성이 호전되더라도 완전한 순매수 추세로 전환되기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투신권의 간접상품에 대한 자금 유입이 더딘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SK증권은 투신권이 지수 관련 대형주 위주의 매수 패턴에서 벗어나매수 우위 종목을 업종대표주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수 상승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또한 개인들이 매수에 참여할 때 차익실현 쪽으로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당분간 적극적인 시장 참여를 미루고 투신권의 매매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금감원 새 보금자리 여의도 大投건물 유력

    새 보금자리를 물색중인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여의도 대한투자신탁증권 건물로 이사갈 전망이다. 금감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6일 “당초 4대문 안에 청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유력한 후보였던 극동빌딩이 20년 이상된 노후건물이어서 보수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부실기업의 빌딩에 금융당국이 입주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대안으로 생각했던대투로 이사가는 문제를 대투측과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1,400여명의 직원이 있는 금감원이 입주한 현 건물은 사무실이 비좁아 검사관련 부서직원들은 대투 빌딩 4개층에 세들어 살고 있다.임차료는 월 2억5,000만원이다. 한편 60여명의 금감위 직원들은 금감원에 다달이 4,400만원을 임차료로 내고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금감원은 새 보금자리를 이달 안으로 확정짓는다는 방침이다.건설교통부에서 지난달 입법예고를 끝낸 수도권정비계획법시행령 개정안이이달말부터 시행되면 청사 이전이 힘들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청사를 매입한다는 입장이나 매입도 이법 시행령개정안에저촉된다는 건교부측의 통보에 따라 개정된 시행령이 발효되기 이전에 청사구입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대투측도 빌딩 매각에 적극적인 입장이다. 이덕훈(李德勳) 대투사장은 “IT분야 투자,증권사 전환 등에 따라수천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건물 매각을 통해 1,000억원대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우리가 금감원의 현 건물로 들어가는 문제는 직원들의 사기문제,대외적 광고효과,유동성 확보문제 등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해야 해현재로서는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밝혀 다른 곳으로 전세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현대건설 “신용등급 올려달라”

    “신용등급을 올려주세요” 현대건설이 신용등급 하향조정으로 해외건설 수주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적극 개입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현대건설 김윤규(金潤圭) 사장은 4일 오전 서울 계동사옥에서 가진임직원 조회에서 “현대건설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지는등 왜곡된 평가가 내려져 쿠웨이트 등 외국에서 발주를 기피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호소했다.김 사장은 “재무구조가좋아지고 있고 정부와 약속한 유동성 확보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데다 자동차 계열분리 문제도 해결된 만큼 정부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 신용등급은 98년까지만해도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양 기관으로부터 A등급을 받았으나 지난해에는 A-,유동성위기가 불거진 올 6월이후에는 투기등급인 BB+로 떨어졌다. 김 사장은 “올림픽 선수단이 시드니로 떠났지만 올 한해 해외에서80억달러를 수주할 예정인 현대건설이 진정으로 ‘금메달’을 따는업체가 아니냐”고 말했다.이어 “개성과 금강산 일대가 경제특구로지정되면서 국내외 많은 업체들이 투자를 희망하고 있어 전망이 매우 밝다”며 “금강산 관광사업의 경우 올해말이나 내년초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오는 25일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이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만나 대북사업 전반에 관해 최종적인 협의를 마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침체증시 전문가 진단

    거래소와 코스닥의 동반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다.경제 여건은 나쁘지않은데도 주식시장은 바닥을 헤매고 있다.투자자들의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감도 팽배해 있다. 우리 주식시장의 근본 문제와 대책에 대해전문가 3명의 긴급 진단을 들어봤다. ◆최운열(崔運烈) 증권연구원장 시장을 부양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근본적으로 우리 기업들은 주주들을 주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경영의 목표는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서다.따라서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이 급선무다.주주를 위해서 가치있는 투자를 하고 이익이 나면 배당을 해야한다.수익률을 실현시켜 줘야 할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이를 위해 경영을 잘하고 부채비율을 줄여야 한다. 수급 측면에서 기업들은 증자를 공짜 돈이라고 생각한다.때문에 공급과다 현상이 없어지지 않는다.미국에서는 (상장후) 10년 이상 증자를 하지 못한다.우리나라는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60∼70%나 된다.기관들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기금관리법을 개정해 연기금이 주식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넓혀줘야 한다.선진국은 기관들이 장기투자로 장을 이끌고 있다. 코스닥의 연평균 회전율이 1,500%에 이르는 국가는 세계적으로 없다.단타를 줄여야 한다.기업들의 수익구조로 봐서는 주가가 상승할 여력과 성장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나민호(羅民昊)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 시장 침체의 원인은 지난해말 구조조정 과정을 통해 유상증자를 허용하면서 과다한 물량이 풀린데 있다.코스닥 시장도 거품주가와 기관투자가가 제몫을 하지 못하고 있는 수급 불균형 때문이다. 정부가 나선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그러나 정책을 올바르게 잡아가야 한다.상승의 모멘텀을 만들어줘야 한다.기업과 금융의 구조조정작업을 진행중이지만 현실적으로 잘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단순한부양책은 효과가 없다. 주가가 올라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한다.거품이 있더라도 실적이 좋으면 없어진다. ◆박재훈(朴在勳)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 지난해 증시가 활황세를 보일 때 공급물량을 과다 투입한게 침체의 첫째 이유다.또 금융권 구조조정 문제가 완전히 매듭지어지지 않고 있는 것도 원인이다.수급 문제의 간접적 해결을 위해서는 투신권 운신의 폭을 넓혀줘야 한다. 은행권의 수신금리를 낮춰야한다.100조원이 넘는 부동자금을 투신권으로 끌어들일 유인책이 있어야 유동성이 해결된다.현대 문제는 가닥을 잡아가고 있지만 미진한 부분이 있다. 펀더멘털에 있어서는 불만스런 것이 없다.7월 산업활동 동향에서도봤듯이 정상적인 조정과정을 거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9월14일 선물만기일이 지나면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 손성진기자 sonsj@
  • ‘9월 테마주’ 누가누가 뜰까

    여름내내 개별종목 위주의 순환장이 이어지면서 뚜렷한 테마주가 형성되지는 않았다.‘관리종목’과 ‘우선주’들이 급등하면서 전형적인 약세장의 모습을 띠었다. 동원증원은 9월중 경제일정을 토대로 부상 가능성이 높은 6대 테마주를 선정했다. [금융주] 정부출자은행을 포함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8%미만인 은행은 9월말까지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한다.이때 은행구조조정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민영화 관련주] 산업은행이 보유중인 포철 지분의 매각을 위해 지난달 말부터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추진,10월말까지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특히 DR발행 물량 포철지분 6.84%가 매각되면 외국인소유한도가 철폐되는 효과가 있다. 한전과 한국통신도 민영화 기대감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디지털TV 관련주] 지난달 3일부터 지상파TV 3사는 3개월동안 디지털지상파TV 시험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내년부터 본 방송이 시작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국내 디지털TV시장은 내년 40만대,2002년 76만대,2003년 122만대로 연평균100%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주] 건설업종 지수는 지난해 7월에 비해 30%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철저히 소외돼왔기 때문에 그동안 모든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는 상태다.또 최근 대통령이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건설경기활성화에 대해 언급했고 현대건설에 대한 유동성 우려도 표면적으로는 한 고비를 넘긴 상황이어서 미래를 반영하는 주가의 생리상 들썩거릴 가능성이 있다. [저PER(주가수익비율)주] 9월 테마의 큰 흐름이 ‘균형으로의 수렴과정’성격이 강한 만큼 장기 소외돼온 저PER주가 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M&A(인수·합병)관련주] 주식교환을 통한 인수합병이 허용되고 금융구조조정이 가시화되면 기업 M&A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따라서 M&A 및 분사 가능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질 만하다. 강선임기자 sunnyk@
  • 한국종금 최종 부도

    한국종금이 31일 조흥은행에 돌아온 140억9,000만원 규모의 어음을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에따라 금융감독위원회는 9월 1일부터 한국종금을 3개월동안 영업정지시켰다. 금감위는 31일 “예금지급 불능사태에 따라 한국종금이 최종부도 처리됨에 따라 예금자 보호를 위해 영업정지 및 임원의 직무집행정지를1일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영업정지로 인한 거래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만기도래한 어음,대출금 및 지급보증의 만기연장 등의 업무는 관리인의승인을 얻어 계속하도록했다. 금감위는 오는 4일 종금사 경영평가위원회를 개최,한국종금이 제출한 경영개선안을 평가,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편입 여부를 결정하게된다. 최종부도에 이른 만큼 한국종금의 경영개선안이 승인될 가능성이 적어 예보 자회사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종금은 지난 76년 4월1일 국내 종금사 1호로 출범했다. 한편 중앙종금도 이날로 예정됐던 500억원의 증자를 9월31일로 한달간 늦춘다고 밝혀 유동성위기에 봉착했다. 이에 따라 중앙종금도 한국종금처럼 자본금 증액을 제대로 못할 경우, 영업정지 등의 절차를 거쳐 예금보험공사 자회사로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李益治 현대증권회장 사퇴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대표이사 회장이 30일 전격 사퇴했다. 현대증권은 이날 이 회장이 현대증권 대표이사 회장직을 사직했으며,다음달 4일 오전 10시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 회장의 사표를 수리할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회장은 대북사업 회사인 현대아산 이사직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대 고위관계자는 “현재로선 이회장이 사퇴후 그룹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월 회장직에 오른 이후 그룹의 자금관련 업무를 총괄해 왔으나 지난 5월 이후 현대건설 유동성위기에 대한 책임을지고 퇴진압력을 받아왔다. 강선임기자 sunnyk@
  • 여윳돈 어디에 맡겨야 좋을까

    ‘돈을 어디에 맡겨야 하나’ 여유돈을 가진 사람들이 늘 하는 고민이다.은행금리는 지속적으로떨어지고 있고 증시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해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은 요즘 실정이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안전하고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비과세 상품이나 안정성을 고려한 국공채 펀드 등에 눈을 돌려보라고 권한다. 우선 1년 이상 예치하면 이자소득세(22%)가 감면되는 비과세 투자신탁 상품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올해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이상품은 1인당 2,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5인 가족이라면 1억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이 상품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상품 종류는 일시 납입식과 수시로 돈을 불입할 수 있는 적립식 두가지로 투신사마다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수익면에서는 안전해야 한다고 판단하는 사람은 국공채형(국공채 60%이상,유동성자산 40%이하)을,고수익을 노리는 사람은 혼합형(채권 60%이상,주식 30%이하,유동성자산 10%이상)을,중간형을 선택하는 사람은 채권형(채권투자 60%이상,유동성자산 40%이하)에 가입하면 된다. 한편 펀드 수익을 고객에게 보험보장이나 여행권 등으로 환원하는국공채 펀드 상품과 해외에 투자하는 신탁 상품에도 눈길을 돌려볼만하다. 한국투자신탁증권은 최근 부모의 계좌에서 발생하는 이익금을 매월자녀 통장에 입금하고 펀드 보수 수익의 30%를 자녀를 위한 보험에가입해주는 ‘n세대 자녀사랑 국공채 펀드’의 판매에 들어갔다. 투자 대상은 회사채는 신용등급 A0이상이고 신탁재산의 30%를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며 기업어음은 A3이상만을 편입 대상으로 한다. 또 ‘신종 분리과세펀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대비한 상품으로 국공채형 채권형 혼합형 3가지가 있다.펀드수익의30%내에서 투자자들에게 상품권이나 건강검진권,여행권,레저이용권등으로 돌려준다. 한국투신증권은 지난 6월10일부터 판매를 비과세펀드 판매액이 업계에서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비과세펀드의 상품별 판매 규모는 국채형이 5,120억원(51%),회사채를 포함하는채권형이 4,800억원(47.8%),주식혼합형이 112억원(1.2%)으로 증시 침체로 국공채 위주의 안정추구 성향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투자신탁은 오는 31일부터 해외투자신탁 상품인 ‘슈로더 인너내셔날 셀렉션 펀드’의 판매에 들어간다. 조현석기자
  • 증시 한가위후 탄력 받는다

    ‘추석효과를 기대하라’ 9월 주식시장은 돌발적인 악재가 터지지 않는 한 추석 이후부터 탄력을 받을 것이란 희망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추석이 낀 9월에는 한국적 특수성으로 나타나는 ‘추석 효과’와 함께 우호적인 해외증시,제한적이지만 유동성 개선의 호재가 나타나 주가가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다. 이 때문에 장기적으로 소외됐던 금융주와 민영화 관련주,디지털TV관련주,건설주,저PER(주가수익비율)주,M&A(인수합병)기업 관련주 등이 테마주로 떠오를 것이란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동원증권 정동희(鄭東熙)연구원은 “현대 사태 이후 주가의 발목을잡아왔던 자금시장의 불안이 현대의 자구책을 계기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데다 지난 23일 발표한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 증권)발행 실효성 제고,채권형 펀드 활성화,추석자금 공급 등 안정화 정책들이 9월중 실효를 거둘 것”이라면서 “9월 종합주가지수는 700∼820포인트대,코스닥지수는 95∼130포인트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국제원유가 인상 움직임에 따른 물가불안과 추석이후 금리인상 전망이 부담이 되고는 있으나 정부의 금리 안정 의지와 통안증권의 실질 편입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금리의 반등폭은 제한될 것으로내다봤다. 조현석기자
  • 현대·AIG ‘다목적 동거’

    현대그룹이 미국 AIG사로부터 1조1,000억원에 달하는 외자유치에 성공,그룹의 유동성 위기와 현대투신의 부실처리 부담에서 벗어날 수있는 발판을 마련했다.세계적인 금융기업과의 자본제휴를 통한 국내 금융산업의 선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IG사와 현대그룹이 밝힌 ‘공동경영’의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그룹의 신뢰회복 및 금융부실 해소=1조 2,000억원에 달하는 현대투신의 부실문제는 그동안 현대그룹 자금난의 도화선이었다.현대투신은 재벌 계열사라는 이유로 한국투신이나 대한투신과는 달리 공적자금 투입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이번 대규모 외자유치 성공으로 현대계열사들은 담보재산 회수와 함께 현대투신 부실처리 부담에서 벗어남으로써 시장의 불신을해소할 수 있을 게 됐다.특히 현대투신의 부실해소는 대한투신과 한국투신의 공적자금투입과 함께 투신권 정상화를 가능케 할 것으로 예상된다.업계는 그동안 엄청나게 빠져나간 자금을 환류시킬 수 있는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 금융계열사 경영권 넘어갈까=이번 외자유치 양해각서(MOU) 체결은 국내 굴지의 금융사가 외국자본에 완전히 넘어갈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다.제일은행 해외매각에 이어 대형 금융기관으로는 두번째다.AIG사가 1년 뒤 현대증권 후순위 전환사채 5,000억원을 모두 보통주로 전환하면 AIG는 현대증권 지분 23.7%를 차지,현대상선(16%)을제치고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하지만 현대그룹이 그룹의 자금줄 역할을 해온 금융업을 포기하지않을 것이란 관측도 많다.현대측이 현대상선의 역량을 집중하고 계열사와 우호세력의 도움을 얻는다면 최악의 경우 지분 인수·합병(M&A)전에서 방어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또 AIG사와 이면 합의가 있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AIG사가 ‘현지경험’ 부족으로 독자경영이 어렵다고 판단했거나 또는 일정 조건하에 현대측에 금융부문의 경영권을 인정해준다는 약속을 한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특히 일부에서는 협상을 주도한 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 회장의 향후 거취와 연결짓는 관측도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향후 1년간경영권행사 안해” 윌버 로스 AIG컨소시엄 대표. [뉴욕 연합] 미국 AIG컨소시엄의 대표격인 WL로스사의 윌버 로스 회장은 28일(현지시각)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1년간은 현대에 경영권행사를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후순위채권을 보통주로 전환해 최대주주(지분 23.4%)가 될 경우 경영권을 행사할 것인가. 공동경영을 취할 계획이다.필요시 한국에 임원을 파견해 미국식 경영방식을 접목시킬 수 있다. ◆보통주로의 전환가격은. 최소한 1주당 1만5,000원은 돼야 할 것으로 본다. ◆9,000억원에 이어 2,000억원을 추가 투자키로 한 것은 현대 압력과 관련한 시간벌기 전략이 아닌가. 2,000억원은 현대와 AIG 모두에게의미가 있다.현재의 투자유치 진행속도에 아무런 불만이 없다. ◆투자의 근본배경은. 저평가된 현대에 투자하면 수익을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증권,펀드관리,세일즈 능력을 가진 현대와 AIG가 제휴하는 것은 큰 매력이다. *현대 외자유치 이후. 현대의 계열분리 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현대증권 등 현대 금융계열사가 미국계 보험사인 아메리카 인터내셔널그룹(AIG) 등 국제기관투자가 컨소시엄에 1조1,0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하는 대신,그 만큼의 지분을 넘겨 현대와 공동 경영의 길을 택할 것으로 보여 현대의핵분열은 급류를 타는 분위기다. ◆계열분리 현황=우선 다음달 1일부터 현대자동차가 떨어져 나간다. 현대차 소그룹에는 현대정공 등 10개사가 포함된다. 다음 순서는 현대중공업.최근 현대는 당초 2003년으로 예정했던 현대중공업의 계열분리를 2002년 6월까지 마무리짓겠다고 밝혔었다.현대중공업과 현대가 각각의 지분정리 작업에 들어간 상태여서 예정보다 6개월 앞당겨 빠르면 내년말까지 분리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계열분리 가속화에 촉진제로 등장한 것은 현대증권 등 금융계열사.미국 AIG에 지분이 넘어가 AIG가 현대 금융계열사의 대주주가 되면,금융계열사의 분리는 불가피해질 전망이다.이럴 경우 마지막남은 건설·전자쪽의 분리작업도 자연스레 앞당겨질 수 밖에 없다. 당초 자동차,전자,건설,금융 및 서비스,중공업 등 5개 소그룹으로예정됐던 계열분리는 6개 소그룹이상 연쇄 핵분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걸림돌은 없나=계열분리의 최대 걸림돌은 지분정리.현대중공업의경우 보유중인 다른 계열사 주식,다른 계열사들이 보유한 현대중공업 주식을 동시에 정리해야 한다.이외에 상호지급보증 해소와 출자총액한도 등도 부담스런 문제다. 금융계열사의 경우 현대상선과 현대증권과의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당초 금융과 서비스를 묶도록 돼 있었다.상선은 증권지분 16.6%를 갖고 있다.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의 거취여부도 변수다.AIG와의 빅딜성사 여부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이 회장이 AIG사와의 체결한 각서가 본계약이 아닌 양해각서(MOU)란 점도 논란거리다. 주병철기자 bcjoo@
  • [사설] 건설업계 회생책 없나

    건설산업이 무너지고 있다.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융시장 경색 여파로 건설업계가 고사(枯死) 직전에 몰리고 있다.국내 100대 건설업체가운데 법정관리나 화의,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상태에 놓인 기업이40개사에 이른다고 한다. 외환위기 이후 벼랑끝에 몰려 수많은 건설업체들이 줄줄이 도산하던 때와 매우 비슷한 형국이다.얼마전에는 국내 최대 건설업체인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더니 급기야 시공능력 24위인 우방마저 부도를 내고 말았다. 현재 국내 건설업계는 자금난과 수주 감소,낙찰률 하락이라는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올들어 정부의 신규 공사물량이 크게 줄어든데다민간건설의 버팀목인 주택건설 경기까지 급속히 식어가고 있다.건설업체에 대한 신규 여신이 전면 중단된 것은 물론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기존 여신 연장이 어려운 형편이다.이 때문에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인 97년 90조원이던 건설투자는 지난해 51조원으로 줄었다.올들어 지난 5월까지 투자는 기껏 13조원에 머물렀다.특히 주택건설부문의 심각성은 이미 위험 수위를넘어선 것같다. 중소 주택업체 3,000곳 가운데 올들어 주택사업에 나선 곳은 92개사에 불과하다고 한다.이대로 가다가는 건설산업의 기반이 송두리째 무너질 지도 모를일이다. 건설산업은 국가경제의 근간인 동시에 어느 산업보다 고용효과와 전(全)방위산업 파급효과가 큰 분야다.따라서 정부 당국은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하루빨리 강도높은 개선책을 내놓아야 한다. 우선 당장 급한 것은 건설업계에 돈이 돌게 해주는 일이다. 정부는이를 위해 택지매입에서부터 모든 건설 공정에 걸쳐 자금 조달 및 회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이른바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활성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또 건설업체의 조세부담을 줄여 주는 방향으로 세제정책을 펼 필요도 있을 것이다.부동산가격 안정으로도입목적을 상실한 양도소득세를 폐지하고 지방세 감면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할 때라고 본다. 택지공급 확대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사안이다.준농림지지역에서주택건설이 불가능해질 경우 택지공급난이 예상되는 만큼 난(亂)개발을막으면서도 택지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그러나 건설산업 회생은 정부의 힘만으로 되지 않는다.건설업계도 스스로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건설업계는 민간 건설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적극 개발해 신규 수요를 창출해야할 것이다.부적격업체를 스스로 정화해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것도건설업계의 몫이다.
  • 夢九·夢憲형제 화해할까

    현대 정몽구(鄭夢九·MK)·정몽헌(鄭夢憲·MH) 회장 형제간에 쌓인앙금이 현대자동차 소그룹 분리를 계기로 풀릴까. 양쪽 진영의 얘기를 들어보면 현대가 유동성 위기로부터 점차 정상을 되찾고 있고,다음달 초쯤 계열분리가 정식으로 이뤄지면 더 이상아옹거릴 필요가 있겠느냐고 서로들 반문한다.최대의 걸림돌이었던현대차에 대한 지분정리가 해결된 데다,그룹체제에서 이래저래 얽혔던 거래관계도 청산된 이상 또 다시 마찰을 빚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대 관계자들은 MK와 MH의 갈등이 그동안 ‘현대’라는 기업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입힌 만큼 우선 이미지를 회복해야 하고,현대와정씨 가문을 위해서도 합심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이 때문에현대차가 딴 집 살림을 차려 나간 뒤 어떤 식으로든 ‘형제간의 회동’이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 일부에서는 다음달 12일 추석때면 청운동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 집에 정인영(鄭仁永) 정세영(鄭世永) 명예회장 등 집안 어른들과‘몽(夢)자’ 항렬 형제들이 모일테고,이 자리에서 자연스레 섭섭했던 감정들을 털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만남’ 자체로 두 형제간에 깊이 파인 감정의 골을 메우기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상처를 아물게 하기엔 서로가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지난 3월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의 인사파동을 계기로 촉발된 두 형제간의 지루한 다툼이 ‘계열분리’라는 촉매제를 통해 어떻게 풀릴 지 관심을 모은다. 주병철기자 bcjoo@
  • 코스닥 부양책 약효 보나

    코스닥 부양책의 약효가 나타났다.빈사상태의 코스닥 시장을 살리기위한 정부의 대책은 대형사들의 코스닥 등록 억제,벤처기업 M&A(인수합병) 활성화를 위한 양도세 감면 등이다. 이에 힘입어 일단 28일 코스닥시장은 강하게 반등했다.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66포인트오른 115.68로 마감했다. 투자자들도 코스닥으로 이동하는 등 코스닥이 회복되는 모습이 역력했다.그러나 약효의 지속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다. ◆박재훈(朴在勳·동양증권 투자전략팀 차장) 코스닥 시장의 가장 큰문제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다.그런 점에서 이번 대책은분위기 전환에는 역할을 한 것 같다.지난 주말 지수 관련주들이 반등을 모색하는 시점에서 나와 당분간은 상승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 앞으로 투자자들의 발길을 잡으려면 정부의 정책실현 의지가 관건이다.가장 큰 과제인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주가감시시스템을 강화해야한다.그래야 우량기업들이 빛을 발할수 있다. ◆이상문(李相文·대우증권 투자정보팀 연구위원)이번 대책은 벤처기업에 대한 정부의 시각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코스닥 시장에서대형기업들의 자금 독식을 막겠다는 의지와 코스닥 선물지수개발은코스닥 시장을 투기장이 아닌 현·선물의 균형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시장으로 이미지를 바꾸려는 것이다.단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켜 지수를 끌어올리는데는 도움이 될 것이다.중장기적으로는 정부의 정책실현 의지에 따라 지수움직임이 결정될 것이다.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방법으로 코스닥 대형기업들을 거래소로 옮기거나 2∼3개월 정도 코스닥 시장 신규등록을 금하는 극단적인 방법도 있다.실현가능한 방법으로는 최근 시작된 액면병합이 있다.액면병합은 물량부담을 줄여 수급에 숨통을 터줄 수 있다.이를 제도화하는방법도 있겠지만 업체 스스로 실시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상호(李相昊·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 코스닥증권 팀장) 하이일드펀드를 비롯한 공모주 펀드에 대한 규제가 없었던 것이 아쉽다. 코스닥 침체의 가장 큰 원인은 하이일드 펀드를비롯,공모주 펀드로 기관들의 공모주 배정 물량을 늘리는데서 시작됐다.공모가가 올라갔고 기관들이 등록후 대량으로 물량을 내놓으면서 주가를 폭락시키고 수급악화를 부채질했다. 기관 배정물량을 줄이고 장기보유를 제도화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장기적으로 수급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지수선물제의 조기 도입은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참여를 유도,유동성을 풍부하게 만들어 수급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강선임기자 sunnyk@
  • 현대 자구책 ‘갈팡질팡’

    ‘자구계획 이행이냐,MH의 재장악이냐’현대가 모 회사인 현대건설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이달 중순 발표했던 자구계획을 잇따라 변경하고 있어 계획의 ‘성실이행’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이런와중에서 그룹 경영에서 모든 권한을 내놓았다는 정몽헌(鄭夢憲·MH)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사재출연 의지를 밝히면서 현대상선 현대건설에 대한 영향력을 증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그룹을 재장악하려는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멋대로 바꾸는 자구계획 현대는 지난 13일 연내 1조5,000억원의 유동성 확보계획을 발표하면서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자동차 지분 6.1%를 채권단에 넘기겠다고 했다가 증시 직접 매각으로 방향을 틀었다. 또 매각대금으로 현대건설 회사채를 매입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주식매각대금 2,000여억원 중 1,000억원으로 24일 현대건설의 CP(기업어음)를 매입했다.다음주에 CP 1,000억원어치를 더 살 예정이다. 현대 관계자는 “현대건설 회사채를 사려면 열흘쯤 걸리기 때문에자금을 빨리 지원하려면 이 방법이불가피했다”며 “회사채가 발행되면 CP를 팔아 회사채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그러나 정전 명예회장이 만기(3∼9개월)가 짧은 CP를 팔고 만기 3년짜리 회사채에 거금을 묻어둘 지는 불투명하다. 현대는 당초 교환사채(EB)를 발행키로 했던 현대건설 보유 현대상선지분 23.86%(2,459만주)에 대해서도 장내 매각으로 방침을 바꿨다가다시 MH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MH가 보유중인 현대전자 지분 1.7%중 0.93%를 팔면 이를 전량 사들일 수 있다. MH 측근은 “가격 전망이 좋은 현대전자 주식을 팔고 현대상선 주식을 매입하려는 것만 봐도 현대건설을 살리려는 의지”라며 ‘순수성’을 강조했다.이어 “이는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과도 다 얘기된 것이며 건설을 살리고 상선이 외국기업으로 넘어가는 것도 막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MH 속셈있나 그러나 MH가 현대상선 지분을 사들일 경우 그의 현대상선 지분은 현재 4.9%에서 28.76%로 올라가 현대상선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전자 현대증권 등 주요 계열사를 장악할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현대건설 지분을 이용해 상선·중공업·전자·증권 등을 장악했던 것을 현대상선을 통해 지배하겠다는 의도로 비쳐지고 있다.또MH가 그동안 헌법(사유재산침해)까지 들먹이며 강력히 거부해왔던 ‘사재출연’을 갑자기 들고나온 점에 대해서도 의아스럽게 받아들이는분위기다. 육철수기자 ycs@
  • “한국경제 경착륙 가능성”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경고하는 해외언론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23일자에서 경제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미국의 경기둔화에 따라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내년 3.9%까지 급감할 것”이라며 ‘경착륙’을예고했다. 전문가들은 “10년간 호황을 누려온 미국경제는 내년에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전체 수출물량의 20%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경제도 현 9%대 성장률에서 3%대까지 급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한국은 지난 2년동안 기업·금융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호경기를 누려왔지만 많은 기업과 은행들이 부실자산 및 무수익 자산을 처리하는데 이같은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고 꼬집은 뒤 “경제성장마저 둔화될 경우 구조조정 압력고조로 기업의 유동성 부족 사태가 벌어지는 등 경착륙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의 ‘한델스블라트’지도 “지지부진한 구조조정으로 취약기업이 많은 상태에서 성장둔화와 신용경색이 맞물릴 경우 한국경제가 경착륙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신용경색 타결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
  • “鄭夢憲회장 사재 출연”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현대건설의 유동성 확보를위해 사재를 출연한다. 현대 관계자는 25일 “정회장이 현대건설에 도움을 주기 위해 최근사재출연 의사를 전달해왔다”며 “구체적인 출연규모와 방식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규모는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정회장의 사재는 ▲현대건설 2,047만339주(7.82%,24일 종가기준 63억원) ▲현대전자 835만8,998주(1.7%,1,880억원) ▲현대상선 505만3,473주(4.9%,210억원) 등 총 2,153억원의 보유 유가증권이 대부분인것으로 알려졌다.소규모 부동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정회장은 또자신의 현대전자 지분 1.7%중 0.93%(1,025억원)를 팔아 이 돈으로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 23.86%(2,459만주)를 전량 사들여 현대건설의 자금난을 덜어주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현대측은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 현대자동차 지분 6.1%를 매각한 정주영(鄭周永) 전명예회장은 매각대금 2,000여억원중 1,000억원으로 지난 24일 현대건설의 CP(기업어음)를 사들였으며,다음주 초 CP 1,000억원어치를 추가매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명예회장은 당초 현대차 주식매각대금으로 현대건설의 3년 만기 회사채를 매입할 계획이었다. 육철수기자 y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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