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동성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강혁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강훈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로고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전골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09
  • 금감원, 600여개 대기업 퇴출 심사

    2단계 기업 구조조정에서 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에 따른 기업신용도가 ‘요주의 이하’인 대기업이 부실판정 1차 대상에 포함된다.이에 따라 대출,지급보증,미상환된 회사채,기업어음 등을 포함한 신용공여액이 500억원 이상인 대기업 600∼700개사가 대상이 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단계 기업구조조정을위한 ‘부실판정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신용공여액이 500억원 이상인 부실징후대기업 600∼700개사가 부실 판정의 1차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이가운데 ▲ FLC에 따른 기업신용도가 ‘요주의 이하’이거나 ▲최근 3년 연속해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1.0 미만인 기업 ▲2년 이상 연속 적자를 낸 기업 ▲수익성이낮고 사업전망이 불투명한 기업 등을 추려 최종 퇴출 대상을 결정할것”이라고 말했다. FLC기준 ‘요주의 이하’는 채권회수에 즉각적인 위험은 발생하지않았으나 향후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 기업을 의미한다. 금감원은 또각 채권은행이 세부기준을 적용해 선정한 부실기업들을▲ 정상영업이 가능한 기업 ▲유동성문제가 일시적인 기업 ▲유동성문제가 구조적인 기업 등 3단계로 분류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각 채권은행은 정상영업이 가능한 기업은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해주고,일시적인 유동성위기를 겪는 기업은 대주주 및 경영진의 자구노력을 조건으로 자금지원을 통해 정상화 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유동성 문제가 구조적인 것으로 판단되는 기업은 퇴출대상으로 분류해 오는 11월까지 법정관리 등을 통해 정리절차를 밟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부실기업판정 가이드 라인을 4일중 각 은행들에 통보할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설] 흑자도산 막아야

    국내 굴지의 물류기업인 대한통운 임원과 노조가 회사 자금난 해결을 위해 자금조달 보증에 앞장섰다는 소식은 참으로 신선하다.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진행중인 대한통운 사장 등 임원 17명과 노조위원장 등은 사재를 빚담보용으로 제공하고 200억원짜리 채무변제용 기업어음(CP)을 사들인 어느 기금측에 “회사가 빚을 갚지 못하면 우리가 책임지겠다”는 보증각서를 제출했다는 것이다. 워크아웃 기업의 도덕적 해이가 만연한 세태에서 노사가 뜻을 같이해 회사 살리기에 나선 것은 찬사를 받을 만하다.대한통운은 연간 매출액이 1조원을 웃돌고 올해 400억원의 흑자가 예상되는 우량회사라고 한다.부채비율도 118%에 불과해 작년말 현재 4대 재벌 평균 174%보다 크게 낮다.우리는 이 회사 임원과 노조가 채무보증을 통해 고통분담에 나선 사실과 함께 이런 ‘우량회사’까지도 자금난에 몰린 상황에 주목한다. 요즘 웬만한 우량기업이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끌어쓰지 못하는 자금시장 경색 현상은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정부 정책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시장의 실패와 왜곡을 하루빨리 고쳐주지 않으면 우량기업의대량 도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악화된 시중 자금사정이 해소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1·4분기에 6조6,000억원에 달했던 회사채 발행은 2·4분기에 1조5,0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앞으로 연말까지 두달동안 상환만기 예정인 회사채 물량이 17조6,000억원에 달하는데 이 중 절반은 상환을 위한 자금조달이 어렵다는 소식이다.따라서 기업들은 신용경색 현상이 지속되는데다 원자재가격 상승과 매출 감소까지 겹쳐 대거 도산 위기로 내몰릴 것을 걱정하고 있다.게다가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 60조원을 어떻게 상환할지 기업들은 막막하기만 하다. 그런데도 정책 당국의 상황인식이 너무 안이한 것 같아 안타깝다.정부 당국자는 기업의 자체 유동성과 신용으로 만기 회사채를 상환할수 있다는 점을 들어 “자금대란이나 연쇄부도와 같은 사태는 없을것”이라는 낙관론을 펴고 있다. 기업구조조정은 예정대로 강력하고 신속하게 추진하되 우량기업이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흑자도산하는 것만은 반드시 막아야 할 것이다.현재 신용상태가 투기등급이지만 경영내용이 좋은 기업의 회사채상환을 위해 만든 발행시장 채권담보부증권(프라이머리 CBO)이 제대로 발행되지 못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정부는 당초 정책 의도대로 흑자기업이라면 신용등급이 다소 낮더라도 CBO를 활용할 수 있도록 숨통을 터줘야 할 것이다.흑자기업이 도산하지 않기 위한 정책조율이 시급한 시점이다.
  • 증시 힘 재충전… 옛영광 기다린다

    기지개를 켜고 있는 증시에 과연 상승 여력이 있을까. 28일 증권거래소는 97년 이후 현재와 비슷한 주가대인 97년 1월3일과 99년 1월4일,지난 27일의 증시주변 지표와 상장기업들의 재무상황을 비교한 결과 최근 증권시장은 극도로 저평가돼 상승여력이 있는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금리나 환율이 안정되고 급증하던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도 줄고있어 최근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반전되는 등 안정을되찾고 있다”면서 “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주식시장의 불안이 현재의 추세대로 해소된다면 230조원 가량의 시중 부동자금중 일부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증시지표 97년초와 비교,시가총액은 2배정도 증가했으나 고객예탁금은 3.4배가 늘어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졌다.회사채 금리와환율도 각각 9%대와 1,120원대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주식투자인구및 계좌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차 구조조정 발표이후 외국인들이 순매도 규모를 줄이고 있다. ■상장기업의 재무상황 기업들의 재무지표도 나아지고있다. 기업의 경영성과를 측정하는 지표가 되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정기예금 금리수준인 7.5%의 배가 넘는 17.2%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가수익비율(PER)은 97년 16배의 25% 수준인 3.9배로 90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미국(28.7배),일본(57.9배),영국(27.3배)보다 훨씬 낮아저평가됐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기업의 안정성 척도인 부채비율도 97년 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으로개선돼 위험도가 상당히 줄었다. ■외국인들 종목별 편중 심화 현재 시가총액에서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7년 11%에서 28.42%로 2.6배,보유주식수는 10.8%에서 13.18%로 늘었다.이는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대형우량주 보유비중이 높다는 의미.외국인들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지수는 제자리 걸음을 한 반면 삼성전자와 SK텔레콤,포철 등 외국인 선호종목의 주가는 2∼4배 가량 급등,비선호 종목과의 주가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 또 외국인들의 영향력이 점차 증가하면서 국내 지표들과 함께 해외지표들에 의해 국내증시가 움직이는 현상이 주기적으로 나타나고있다. 강선임기자 sunnyk@
  • 폭락 유로화 되살아 날까

    지난 21일 런던 외환시장에서는 이상기류가 감지됐다.연일 하락하던 유로화가 사상 최저치인 0.8443달러에서 바닥을 치고 0.85달러 너머로 뛰었다.외환 전문가들은 소문으로만 나돌던 ‘모종의 조치’가 임박했음을 직감했다.다음날인 22일 세계 외환시장에는 유로화 매수 주문이 쏟아졌다.순식간에 21억달러 어치의 유로화가 사들여졌다.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일본은행(BOJ) 등 유럽 및 선진7개국의 중앙은행들이 가세했다.선진국들이 유로화의 값을 올리기 위해 ‘시장개입’에 나선 것이다.유로화는 0.8581달러에서0.8992달러로 뛰었고 하락세는 멈췄다. ◆유로화의 부침(浮沈)=지난해 1월1일 출범한 유로화는 1991년 12월에 맺어진 유럽연합(EU)의 마스트리히트 조약에서 비롯됐다.지금은은행간 결제로 이뤄지지만 2002년 1월1일부터는 동전과 지폐도 찍어낼 예정이다.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 가운데 11개국이 참여했다.영국,스웨덴,덴마크는 유보했고 그리스는 내년에 가입하기로 예정돼 있다. 당초 유로화 출범은 국제 금융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달러 표시 유가증권에 투자됐던 유동성이 유럽시장으로 이동했다.각국 중앙은행들은 통화방어를 위해 외환보유고의 일부를 유로화로 쌓았다. 그러나 유럽 경제가 유로화를 뒷받쳐주지 못했다.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로 제한한 조건은 재정지출이 큰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 큰 부담이다.러시아의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급정지) 선언과 중남미의 금융불안은 대외수출을 위축시켜 99년 유럽의 경제는2.1% 성장에 그쳤다.지난해 말부터 회복세로 돌아섰으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시장개입의 배경=유로당 1.17달러로 시작한 유로화가 지난해 6월당초 기대와 달리 1.02달러로 떨어졌다.2000년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로 지난해 7월 잠깐 반등했으나 올해에는 줄곧 1달러 미만의 저공행진을 계속했다.국제유가 폭등까지 겹쳐 지난 20일에는 사상 최저치인 유로당 0.8443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 약세는 EU 국가의 수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과 대외구매력 상실로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해외 투자자금의 유출 등은 유럽경제의 기반을 송두리째 흔드는 요인이다.최근 미국에는 76억달러의 투자자금이 유입됐다. 미국은 달러화 강세로 자본수지 흑자와 물가안정을 이룰 수 있으나미국 수출상품의 경쟁력을 잃게 돼 무역적자가 악화될 수 있다.더욱이 유럽에 진출한 기업은 환차손으로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뉴욕증시의 침체는 유럽과 아시아 증시의 동반하락을 부를 수 있다.실제 매출액의 4분의1을 유럽에서 거두는 맥도널드와 화학회사인 듀폰,타이어업체인 굿이어는 유러화 약세로 큰 손실을 입었고 주가도 떨어졌다. 미국은 11월 대통령선거를 의식해 유로화 시장개입에 소극적이었으나 세계경제의 침체와 국제무역 위축에 따른 보호주의 등을 우려,유로화 방어에 합세했다. ◆유로화의 전망=국제 외환시장에서 결제수단 비중은 달러 48%,유로31%,엔 5%로 유로화는 국제무역에서 제 2의 기축통화로 자리잡았다. 문제는 유로 가입국의 경제력이 제각각이라는 점이다.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갈,그리스 등 지중해 연안 국가의 경제력은 유로화의 가치상승에 걸림돌이다.영국은 유로화 가입이 투자전망을 밝게 하고 고용과 성장을 촉진한다는 전제조건이 충족돼야만 가입하겠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유럽중앙은행은 ‘유로화의 질서있는 반전’을 목표로 유로화 안정보다 ‘강한 유로화’에 관심을 둔다고 강조했다.유로화 방어 차원이 아니라 차제에 유로화 가치를 일정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이로 인해 유로화는 0.88달러 언저리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 그러나 ‘강한 달러’를 바라는 미국이 유로화 부양에 계속 동조한다는 보장은 없다.영국도 유로화의 무한정 매입에는 부정적이고 유럽의 투자자금은 계속 이탈되고 있다.EU가 각국의 경제개혁을 촉구하고 있지만 단시일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는 어렵다.유럽중앙은행이 외환보유고로 지닌 달러화를 과감히 털지 않는 한 유로화 약세는피할 수 없다.다만 시장심리 안정으로 유로화는 당분간 0.90달러 선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백문일기자 mip@
  • 투신사 2조5,000억 유동성 지원

    정부는 이달중 투신사가 갖고 있는 대우 담보 CP(기업어음)를 매입하는 등 투신권에 2조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은행·증권·보험사의 대우 담보CP도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매입,금융기관에 유동성이 공급돼 자금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투신사의 유동성 개선을 위해 투신사 보유 대우 무보증채 대지급 소요자금 1조원을 예금보험공사가서울보증보험에 출자하기로 했다. 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 조성에 앞서 한미은행 5,000억원,신한은행3,000억원, 하나은행 2,000억원 등 3개 은행으로부터 1조원을 차입해이 자금을 충당할 방침이다. 한편 자산관리공사는 오는 28일 투신사 보유 대우 담보CP 1조8,361억원어치를 1조4,744억원에 매입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증권사 보유 대우 담보CP(채권액 4,452억원)를 3,575억원에 사들이고,17개 은행이 보유한 대우 담보CP(채권액 1조6,200억원)는 10∼12월중 1조3,010억원에 매입할 계획이다. 2개 보험사의 대우 담보CP(채권액 186억원)도 149억원에단계적으로매입할 방침이다. 김성수기자
  • 韓·中·日·아세안 재무장관 통화교환협정 확대 합의

    한국정부는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는 방안의 하나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태국, 홍콩 등과 협조해 단기자본 이동에 대한 국제적 감시체제(모니터링)를 강화할 것을 동남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들에게 제안했다. 김용덕(金容德)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25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아세안+3국(한·중·일) 재무장관 회의에서 우리측이이같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국장은 “이미 한·일간에 시행중인 이런 모니터링의 확대가 해당국은 물론 아시아 국제금융시장 전체의 안정에 도움을 준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모니터링 협조체제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참석자들은 외환유동성 위기시에 아세안+3국들이 자국의 통화를 상대방 국가에 맡기고 외화를 빌려오는 통화스왑(통화교환) 협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면서 “오는 11월 이전에 다자간 스왑협정 확대를 마무리짓기로 했다”고 말했다. 프라하 박정현특파원 jhpark@
  • 현대重, 油化공장담보로 어음인수 거래 ‘이례적’

    ‘이젠 계열사도 믿을 수 없나?’ 현대가 계열사끼리의 거래관계도 예전과 달리 확실히 챙기고 있어유동성 위기 이후 ‘야박해진 인심’을 실감케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이사회는 지난 23일 현대석유화학 기업어음(CP) 350억원을 인수하면서 석유화학 BR(합성고무)공장을 담보로 잡은 것으로 26일 밝혀졌다.여기에 석유화학이 현재 진행중인 서산 SM(스티렌모노머)공장 매각작업이 성사될 경우 ‘다른 채무에 우선해 갚겠다’는 대표이사 명의의 각서까지 받았다.만기는 내년 1월까지 4개월이며 이자율은 비교적 높은 연 13%를 적용했다. 재계는 현대석유화학의 제1 대주주사인 현대중공업의 이같은 조치를 이례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7월말 현대전자·증권에 대한 대납금 소송 이후 계열사에 대한 빚보증 등을 원칙적으로 하지 않기로 했으나 우리가 보유한 현대석유화학 지분이 49.9%인 점을 고려해 사외이사들이 참석한 이사회 논의를 거쳐 담보를 잡고 각서까지 받아내는조건으로 CP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육철수기자 ycs@
  • 부실기업 퇴출 2막 올랐다

    채권단의 미주실업 워크아웃 중단 결의는 정부의 2단계 기업구조조정 청사진 발표 직후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미주실업의 실질적 오너는 현직 여당 국회의원인 박상희(朴相熙)씨다.이때문에 재계와 금융계는 미주실업의 퇴출을 이른바 ‘기업 살생부’의 본격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기업 살생부 신호탄인가 미주실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간 것은 지난해 1월.이후 채권단은 신규지원 116억,전환사채(CB) 89억,출자전환 31억원 등 채무조정을 해주었다.이자상환 유예 등으로 채권단이 손해본 돈만도 55억원이다. 그러나 건설경기 침체와 자구노력 미진으로 미주실업의 경영상태는갈수록 악화됐다.올해 337억원어치를 팔겠다던 부동산은 3월말 현재2,000만원 매각에 그쳤고,2개사를 없애겠다던 계열사도 1개사 정리에그쳤다. 무엇보다 미주실업은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영업이익은 61억원 적자였던 반면지불해야 할 금융비용은 약 3배인 117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장사를해서 이자를 갚을 수 있는가’를 퇴출 여부의 중요판단잣대로 삼겠다고 한 정부 발표와도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금융계는 일단 정치권 압력 등 그간 채권단 결정에 영향을 미쳐온 시장외적 변수들이 상당부분 걷힐 것으로 보고 채권단의 이같은 자율결정이잇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채권단이 덩치큰 대기업에 대해서도 막대한 대손충당금 손실을 감내하면서 비슷한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 의문을 제시하는시각도 있다. ◆기업구조조정 2막 시작됐다 10월중으로 경영상태가 부실한 기업들은 퇴출시키겠다는 정부방침에 재계가 떨고 있다.금융감독위원회는 2차 금융·기업구조조정 방침과 관련,단기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기업과 부채비율 200%이하 기준에 미달한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기정리 방침을 밝혔다. 즉,단기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기업은 10월 중으로 채권단을 통해 출자전환 등으로 회생방안을 강구하고 회생가능성이 없으면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청산 등의 절차를 밟는다는 것이다. 부채비율 200%를 넘는 기업은 재무약정의 적정성 여부,사업성전망등을 검토,필요시 퇴출 등 엄격한 제재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이른바 이자보상배율이 1이하인 기업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증권거래소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관리종목과 금융기관을 제외한 450개 상장기업 가운데 지난 상반기 결산실적상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기업은 전체의 30.2%인 136개사(워크아웃기업 30개사 포함)로 나왔다. 또 9.5%에 해당하는 43개 기업은 영업적자를 기록해 이자보상배율이마이너스(-)였고 가장 낮은 기업은 -33.50에 불과했다.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인 기업 가운데는 D,H,L,S그룹 등 재벌그룹 계열사가포함됐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금융기관의 입장에서만 기업정책을 펼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기업정책은 산업정책과 연계되어야 한다”면서 “이자보상배율뿐만 아니라 같은 업종의 평균부채비율 등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퇴출여부를 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퇴출보다는 회생쪽에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대우車 '입질' 하도록 '미끼' 만들자. 대우차 매각이 미로를 헤매고 있다.채권단이 ‘선인수 후정산’ ‘분할매각’ 등의 양보카드를 잇따라 내보이고 있지만 인수후보들은좀처럼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오히려 ‘언론플레이’를 통해 입찰조건을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이끌어보려는 기색이 뚜렷하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구매자의 ‘니즈’(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카드를 마련,속전속결로 처리해야 한다는주장과, 조기매각에 대한 정부·채권단의 지나친 집착이 졸속처리를가져올 수 있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대우차 처리에 관한 전문가 해법을 들어본다. ■전용욱(全龍昱) 중앙대 교수 대우차 매각에서 중요한 원칙은 국내자동차산업의 경쟁체제를 유지할 것,대외신인도 하락을 막을 것,구매자의 수요를 맞출 것 등이다.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분할매각이 비교적 최선의 카드다.GM이 가장 욕심내는 것은 아시아시장 교두보로서의국내 영업망(생산시설)이다.대우차의 동구권 공장은 현대차에 매각할 수 있다.독점시비도 피할 수 있고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나머지는 워크아웃을 하든 청산을 하든 우리가 떠안아야 한다.어차피 대우차 매각은 사는 사람이 유리한 게임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정부나 채권단이 국민의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GM과의 수의계약도 생각해볼 수 있다.대우로 인한 불확실성을 빨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광두(金廣斗) 서강대 교수 정부와 채권단이 너무 서두른다.채권단이 밝힌 분할매각 방안도 순전히 사는 사람에게 취사 선택권을 준형태 아닌가.파는 사람이 구매자의 수요도 고려하되 적극적으로 그리고 전략적으로 ‘분할 조합’을 짜 협상에 임할 필요가 있다.공기업이나 위탁경영 방안은 정상화 장담도 없고 경영을 책임질 인재풀도없다는 점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파는 게 최선이다. 다만 정부·채권단·학계 등 전문가들이 모여앉아 선택가능한 시나리오를 짜야한다.한달이라는 기한에 집착하지 말고 약간의 여유를 가질필요가 있다. ■최공필(崔公弼) 한국금융연구원 박사 대북사업과대우차를 연계시키는 방안을 고려해봄직하다.살 사람들이 팔짱을 끼고 있는데 압력만넣어봐야 무슨 소용인가.새로운 인센티브를 제시해야 한다.북한은자동차에 관한 새로운 수요창출이 가능한 시장이다.우리 울타리 내에서만 보지 말고,대북사업 활용 등 뭔가 새로운 발상전환이 아쉽다. 안미현기자 hyun@
  • 침체증시 향방 금주가 고비

    ‘공황상태’로까지 불리던 주식시장이 과연 반전할 수 있을까.정부의 구조조정 의지가 여느때보다 강하고 유가 등 해외악재도 다소 개선되면서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추세 전환여부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보고 있다. ■거래소시장 이달들어 130포인트 이상 폭락한 주가가 25일 큰 폭으로 오르면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종합주가지수는지난 주말보다 31.38포인트 오른 584.63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섣부른 낙관은 금물.당분간 보수적 관점에서 추이를 관망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굿모닝증권 홍성태(洪性台)투자분석부장은 “일단 고유가와 유로화,해외 증시불안,반도체 가격,대우차 매각문제 등이 해결기미를 보이고있다” 면서 “이번 주는 이들 악재들이 어떻게 봉합되는가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대신경제연구소 신용규(申容圭)수석연구원도“정부의 공적자금 조성 등 안정책 발표로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이번주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시장변화에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장기적 관점에서낙폭과대 우량종목이나 폭락장 속에서도강세를 보인 종목에 대한 옥석(玉石)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증권거래소가 지난달 31일과 비교해 지난 22일 현재 상승·하락 종목을 분석한 결과,근화제약과 피어리스,벽산,신동방,대원화성,범양식품 등이 폭락장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했다.반면 데이콤과 한성기업,KTB네트워크,다우기술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18일 블랙먼데이를 시작으로 5일만에 코스닥지수가 23%까지하락 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그러나 25일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책과 거래소 시장의 급등에 힘입어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 73포인트 오른 79.19로 마감했다.장중 80선을 회복했지만 기관과 외국인들이 매도,70선대에 눌러앉았다. 증시전문가들은 “거래소보다 상승폭이 크지 않은 것은 투자심리가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이라며 “섣부르게 바닥권으로 예상,매수에나서기보다 개별종목의 주가수준을 판단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벤처기업 육성발표로 닷컴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있을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인터넷과 M&A관련주들이 큰폭으로 올랐다. LG투자증권 전형범(田炯範)연구원은 “미국의 비축유 방출로 유가하락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시장의 악재들이 해소될 조짐이 보여 투자심리회복을 앞당길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세가 완화되지 않으면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간 투자자금의 순환단절로 반등시도마저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중장기적으로 M&A관련주,실적대비 저평가 우량주들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강선임 조현석기자 sunnyk@
  • 美모건스탠리 한국경제보고서“재벌개혁 옥좨야”

    포드의 대우자동차 인수포기를 계기로 한국은 재벌개혁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한다는 외국계 금융기관의 지적이 나왔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국계 금융기관인 모건스탠리는 최근 ‘한국경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포드사가 대우차를 인수했으면 한국은올해 기업부채 감축 필요액인 100억∼150억달러중 절반 가량을 줄일수 있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은 반도체 D램 가격 하락,고유가 지속,세계경제둔화, 재벌 구조조정의 어려움 등으로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문제를해결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 뒤 “세계 경제성장세가 둔화될 경우에는 이 유동성 위기가 경제위기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한국 정부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부채감축 노력 등재벌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 [사설] 금융 구조조정 성공하려면

    정부의 2단계 금융구조조정 청사진에는 기업·금융개혁을 연내에 마무리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엿보인다.금융기관 부실의 씨앗인 기업구조조정에 먼저 박차를 가한 뒤 금융권 개혁을 매듭짓겠다는 쪽으로우선순위를 정한 것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바람직하다. 특히 부실기업 퇴출과 부실 금융기관 정리 계획을 월별로 제시한 것은 고무적이다.부실 징후 기업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처리가 금융권의 잠재 부실을 해소할 수 있는 지름길로 보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중점을둔 것도 평가할 만하다. 우리는 그동안 과감하고 신속한 기업·금융구조조정이 유가 폭등과대우차 매각 지연으로 악화된 경제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임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당연히 퇴출되어야 할 기업들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프로그램에 힘입어 생존함으로써 금융구조조정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우리 경제는 회생 불가능한 기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금융산업구조를 건전하게 재편하지 않고서는 또다시 위기에 내몰릴상황에 놓여 있다. 사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우리 금융구조조정은 나름대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 왔지만 국내외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는 실패했다.정부는 금융구조조정을 일관성 있고 투명·신속하게 진행하여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가 쌓이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2단계 금융구조조정이 기업·금융개혁의 완결판이 되려면 1단계 구조조정의 과오를 되풀이해서는 안될 것이다.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 단기적으로는 국내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주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부실 기업 퇴출과 비(非)핵심사업부문 정리,기업자산 매각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생산 감소와실업사태와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 금융기관의 여신 운용이 위축될 경우 일부 기업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질가능성도 크다.정부는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적절한 보완책을 내놓아야 한다.제2금융권의 구조조정때는 부분적으로 채권시장이 경색될소지가 있는 만큼 사전에 유동성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특히신협·금고 등 지역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중소기업과 영세상인이 겪을 어려움과 지역 경제가 위축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세심한대비가 필요하다. 자금 지원 대상 기업과 퇴출 기업 선정 과정에서는 공정성 시비가일어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정부는 구조조정작업이 공개적이고투명하게 이루어지도록 해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 정부 ‘2단계 기업·금융 구조조정’ 배경과 전망

    정부가 내놓은 2단계 기업·금융 구조조정 청사진은 한마디로 ‘수술’을 미룰 경우 ‘사망신고’를 받을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그만큼 수위가 높고 의지가 강력하다. 유가폭등, 대우차 매각지연,불안심리 확산 등으로 인해 살얼음판을걷고 있는 현 시장상황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제2의 경제위기로까지번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비장의 배수진을 친 것이다.공적자금 40조원이라는 ‘실탄’을 비축한 것도 정부로 하여금 강도높은 드라이브를 걸게 한 동인이다. 그러나 구조조정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맞닥뜨리게 될 이해당사자들의 반발,공적자금 조성을 둘러싼 정치권의 견제,유가 향방과 같은 국제환경 변수 등 걸림돌도 만만치 않다. ■대기업 ‘살생부’ 작성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금융감독위원회는 다음달 중 60대 계열집단 소속 대기업과 중견대기업을 대상으로 채권은행을 통해 신용위험도를 전면 재점검한다. 재무구조개선약정 이행실태,부채비율 200% 유지 여부, 유동성 및 사업성 전망 등이 종합점검될 예정이지만 무엇보다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가 최우선적인 판정요건이다.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거나 이자를감당하지 못하는 대기업이 우선 판정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점검결과를 토대로 ‘살릴 기업’과 ‘죽일 기업’을 구분,살릴 기업은채권은행의 출자전환 독려 등을 통해 확실히 지원하고, 죽일 기업은과감히 조기퇴출하겠다는 것이다.판단기준을 은행에 맡기지 않고 금감위가 정하기로 한 것도,시장의 신뢰를 얻을 만한 대목이다. ■제2금융권도 ‘칼바람’ 정부는 금융구조조정을 비은행권·은행권으로 구분하고 비은행권의 ‘암세포’를 조기에 도려냄으로써 은행권으로의 이전을 철저히 차단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급여력 100% 미만인 신한·럭키·한일·현대·흥국 생명,리젠트화재 등 10개 생·손보사에는 비상이 걸렸다.이달 말까지가시적인 자본확충 노력을 제시하지 못하면 적기시정조치를 각오해야한다. 이미 2조원의 국민 혈세를 삼킨 대한생명은 1조5,000억원의 혈세를 더 투입해 지급여력비율을 100%로 끌어올린 뒤 국내외 시장에내놓을 계획이다. 순자산비율이 일정기준에 미달하거나 영업용 순자본비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투신·증권사도 ‘운명’을 예측할 수 없게 됐다.현대투신의 경우 연말까지 1조2,000억원의 자본확충을 하지 못하면 담보로확보된 1조7,000억원 상당의 계열사 주식을 강제 매각해야 한다. 영업정지 상태인 한스·한국·중앙 종금에는 다음달 중 공적자금이투입된다.이미 공적자금이 투입된 영남종금과 묶어 4개 종금사를 일괄매각하거나 금융지주회사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방안,은행·증권사로 전환시키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걸림돌 없나 정부는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는 기업이라도 회생가능성이 있으면 ‘여신거래특별약관’을 통해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특별약관이 정부나 채권단에 의해부실을 은폐하는 또다른 도피처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별약관 대상기업 선정이 주채권은행에 의해 비공개적으로 이뤄진다는 점도 불투명성을 부추기는 대목이다.‘퇴출’ 판정이 내려진 해당 업체나 노조의 반발,40조원 공적자금 조성에 관한 국회의 동의 여부 등도 큰 걸림돌로 예고되고 있다. 박현갑기자 hyun@. * 이근영 금감위원장 일문일답. 다음은 이근영(李瑾榮)금감위원장과 가진 일문일답이다. ■10월 중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채권단의 대대적인 지원·퇴출 결정이 예고되는데. 금융구조조정을 조속히 완료하고 시장의 불확실성을제거하기 위해 한계기업 중 장래성있는 기업은 과감히 지원,살리고회생가능성이 없는 기업은 빨리 정리해야 한다.은행의 경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하락 등을 우려,퇴출시켜야 할 기업을 덮어두는 사례가 있는데 기업점검을 통해 이를 분명하게 처리하도록 하겠다. ■지원기업과 정리기업의 판단 기준은 무엇인가.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지 또는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하고 있는지 등이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다.이자보상배율도 감안될 것이다.그러나 은행에 따라판단 기준이 차이날 수 있으므로 금감위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다. ■특정그룹의 계열사가 한꺼번에 정리될 수도 있나. 계열기업의 경우상호지급보증해소 등으로 이미 독립기업화 돼있어 계열기업전체가 공동운명체인 경우는 거의 없다. ■공적자금 투입은행들의 처리는. 이달 중 구성되는 경영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에 따라 결정하겠다.공적자금 투입은행도 추가자금이 투입되면 클린뱅크화하므로 우량은행과의 통합가능성이 열려 있다. 박현갑기자. *정부의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재계 움직임. 정부가 다음달부터 대대적인 신용점검을 통해 존속기업과 퇴출기업을 다시 판정하는 2단계 기업구조조정에 들어가기로 하자 재계에 비상이 걸렸다. 퇴출대상 기업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있는 한계기업들은 ‘살생부’에 오르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반면,우량기업들은 이번 구조조정으로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고 자신들과 부실기업간의 차이가 명확해져회사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는 등 기업마다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A기업 관계자는 “2차 구조조정에서 퇴출대상에 들지 않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어떻게 결론이 날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B그룹 관계자는“그동안 대우와 현대문제로 정신이 없던 와중에 정부나 금융권이 부실기업 문제를 사실상 덮어둔 측면이 있다”면서 “철저한 구조조정을 통해 시장신뢰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정부가 부실기업 문제를 신속히 처리키로 함에따라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되나 한편으로는 경제위기론이 확산돼 자칫 2단계 구조조정이 멀쩡한 기업에게도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은 정부와 기업구조조정 자율점검에 합의한 데 따라 부채비율 축소,자산매각,외자유치 실적 등 8개항목을 중심으로 결합재무제표 작성대상 16대 그룹에 대한 구조조정실적 자율점검을 이달 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예금보장한도 2,000만원이 적당”

    내년 1월1일부터 시행예정인 예금부분보장제를 앞두고 예금보험공사는 21일 예금부분보장제 시행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열었다. 금융시장 불안을 감안해 제도 시행을 늦춰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으나 토론자들의 대부분은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특히 정부가 예금부분보장제의 한도를 조정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데 이어 세미나에서도 2,000만원의 당초 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예금공사의 전선애(田善愛)박사는 주제발표에서 “예금부분보장제의한도를 당초 계획된 2,000만원에서 3,000만∼5,000만원으로 인상해도별다른 효과가 없다”고 지적하면서 한도를 조정하지 않고 그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박사는 “3,000만원이나 4,000만원으로 올리면 효과가 적고 5,000만원으로 올리면 부분보장제의 취지가 퇴색하는 만큼 2,000만원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보호한도를 3,000만원으로 올리면 추가로 보호되는 예금자 수는 은행 2.2%,금고 3.9%,신협 7,8%로 많지 않다.종금의 경우 27.6%로 많지만 액수로는 크지 않다. 즉 은행에 2,000만원 미만을 예금한 고객이 96.6%를 차지하고 있어2,000만원 부분보장제로 고객보호는 충분하다는 얘기다. 5,000만원으로 인상하면 단기적으로 거액예금자의 예금인출 사태를막아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높일 수는 있다.하지만 도덕적 해이가 일어나 시장규율을 약화시키고 예금보험기금의 손실이 많아질 가능성이높아져 결국 예금보험료율이 인상된다. 전 박사는 “갑작스런 자금이탈 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공시제도,회계기준,건전성 감독 등을 제대로 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금융파산시 일반 채권자와 기타 후순위 채권자에게 청산배당 우선권을 주는 예금자우선변제 제도를 도입해 예금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분보장제 시행을 위해서는 금융감독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의 금융안전망 공조체제를 확대하는 제도적 보완도 제기됐다.하지만 급격한예금이동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금융기관이 속출해 금융시스템 전반에불안을 초래할 것이 확실해지면 부분보호제의 본질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최소한의 수정을 거쳐 시행할 수도 있다고 전 박사는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채권형펀드 20兆조성 ‘먹구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밑거름이 될 채권형 펀드 조성이 차질을 빚을전망이다. 진념 재정경제부장관은 19일 “회사채 차환에 대비,6조2,000억원이조성된 10조원의 채권펀드 조성을 이달 안에 끝내고 연말까지 우체국예금도 참여시켜 10조원의 채권펀드를 추가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모두 20조원의 채권전용펀드로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차환발행을 원활히 하는 등 자금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그러나 1·2차펀드 조성이 계획대로 추진되기 힘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차 채권전용펀드] 이달말까지 10조원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19일 현재 5조6,000억원이 조성된 상태다.프라이머리 CBO를채권형 펀드에 절반이상 편입토록 한 규정 때문이다.5조6,000억원 가운데 2조5,000억원정도가 프라이머리 CBO다. 문제는 이달말까지 발행될 프라이머리 CBO가 없다는 점이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달안에 CBO를 발행하려면 발행까지 10일정도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유가증권신고서를 오늘까지 주간사에서제출해야 하나 한곳도 제출한 곳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세종·신흥증권이 3,600억원의 프라이머리 CBO발행을 준비중인것을 비롯, 삼성증권 1조원 안팎,신한·대투증권 1조원,하나·한누리증권이 5,000억원 정도의 프라이머리 CBO를 발행을 각각 준비중이다. 세종증권 관계자는 “CBO에 참여할회사를 선정해야하는 등 실제 발행은 10월 중순쯤 될 것”이라고 밝혔다. [2차 펀드 재원은 어디서] 재경부와 금감위 등은 1차와 달리 2차 채권형 펀드재원은 우체국 예금과 연기금 등을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그러나 우체국 예금을 재원으로 하기에는 문제가 적잖다. 지난 8월말 현재 수신고가 21조원을 넘은 우체국 예금은 유동성 확보차원에서 보유중인 1.5%정도를 제외하고는 자금이 모두 은행이나투신권,국공채나 공공기금으로 투입된 상태다. 정통부 관계자는 “2차 채권형 펀드에 우체국 예금을 투입하려면 추가로 수신되는 자금정도일 것”이라면서 “이마저도 이달초부터 정기예금 수신금리를 낮추면서 수신고가 줄 것으로 예상돼 얼마나 투입할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대한투신증권 관계자는 “2차 펀드조성 때는 부분보증기관에 국책은행 등을 포함시켜 신용보강을 하는 한편 BBB급 투자적격 등급도 거래가 되지않는 만큼 프라이머리 CBO에 투기등급채권 편입비중을 높여야중소기업의 연쇄도산 등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전자서명·e메일 주소도 법적효력

    19일 발표된 지식정보화사회 구현을 위한 규제개혁 방안은 ▲지식정보화 사회의 기반조성 ▲지식·정보의 활용 확산 ▲인적자원 개발 ▲건전하고 안전한 정보화시스템 구축 등 4가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세부 과제를 선정했다.분야별 주요내용을 요약한다. ■사회기반 조성 전자정부 구현으로 가능한 모든 행정업무를 전자적으로 수행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인터넷을 이용해 증명민원의 신청을 허용하고 처리결과도 전자문서로 알릴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것이다.각종 인허가와 등록·신고 등의 처리도 전산화해 부패와 비리발생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건설공사 인허가를 전산화하고 전자입찰제,세무신고 전산화 등의도입을 위한 제도정비도 진행중이다. 산업분야에서는 국가표준제도를 대대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연구인력의 유동성과 해외우수 인력의 유치를 제한하는 규제를 개선하는 안도 포함됐다.지적재산권 행사에 관한 부당한 규제 제거,사이버 무역의 법적기반 마련 등이 추진된다. ■지식정보의 활용·공유 기존의 공간 개념을 변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다.각종 인허가,등록기준에 포함된 사무소 요건,상시 고용인수 등에 대한 요건과 시설·자본금 조건 등을 크게 완화한다. 전자거래 활성화를 위해 전자서명으로도 신원확인이 가능하고,전자우편 주소를행정적인 주소로 대신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제도를 정비한다.전자문서의 효력과 발생시기,전자거래 관련자 책임범위 등도 명확히 하기로 했다. ■인적자원 개발 사이버대학·학원의 설립과 운영을 제도적으로 최대한 뒷받침하기로 했다.재택근무,복수직장근무,근무시간제도 등 고용의 유연성을 저해하는 노동법상 규제를 발굴하는 중이다. ■건전·안전한 정보화시스템 전자상거래 분야의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2001년까지 전자상거래 표준 약관을 마련키로 했다. 올해안에 개인정보보호 제도의 포괄적 입법도 추진키로 했다.또한'정보통신망이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사이버 명예훼손·성폭력 등의 인권 침해행위를 금지하고 처벌하는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지운기자 jj@
  • 金건교부장관 때아닌 戀書공세

    김윤기(金允起) 건설교통부 장관이 우리 건설업체의 해외건설공사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발주처에 ‘러브레터’ 공세를 펼치고 있다. 18일 건교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최근 나이지리아 가스처리공장 건설공사 수주전에 나선 ㈜대우 건설부문이 국제 입찰에서 최저가인 3억1,000만달러로 응찰했으나 ‘워크아웃’기업이라는 이유를 들어 계약체결이 지연되자 건교부 장관 이름의 편지를 발주처에 보내 협조를당부했다. 김 장관은 서한에서 대우그룹의 계열분리 상황을 설명하고 대우건설이 해외건설 수주실적과 공사경험이 풍부한 만큼 공사를 수행하는 데아무런 차질이 없음을 강조했다.또 특정업체가 단지 ‘워크아웃’ 기업이라는 이유로 입찰에서 불이익을 당해서는 안된다며 계약체결을미루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대우 건설부문은 현대건설에 이어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수주를 주도했으나 워크아웃으로 인해 기업 신뢰도가 떨어지는 바람에 해외건설시장에서 그동안의 공사실적과 경험을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에 앞서 김 장관은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현대건설의 해외건설 수주를 돕기 위해 오만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쿠웨이트,홍콩,싱가포르,태국 등 6개국에 현대의 유동성 위기 해소를 확인하는 서한을 보내는 등 해외공사 수주지원에 직접 나서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현대건설 해외 28개지사에 IR 책임자 둔다

    현대건설은 싱가포르,홍콩,카이로 등 해외 28개 지사에 해외 IR(기업설명)책임자를 두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해외공사 수주가 크게 감소,적극적인 홍보활동과 회사의 대외 이미지 개선을 위한 것이다. IR 책임자는 현지 발주처와 금융기관 등을 찾아가 현대건설의 자구노력이행 계획을 설명하고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일을 맡는다.
  • 모건스탠리 보고서 “아시아 원유위기 없을것”

    중동지역의 대치국면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폭등세로 돌아선 가운데아시아권의 원유 위기는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나왔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국계 금융기관인 모건스탠리는 최근 ‘아시아경제-원유 위기’라는 보고서에서 “최근의 유가상승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과 중국 등 원유 생산비용이 높은 산유국의 산유량감소, 아시아 경제회복에 따른 수요증가 때문에 비롯된 것”이라고지적했다. 따라서 아시아 국가의 무역수지 흑자와 낮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정보통신 제품에 대한 국제수요 증가 등이 이러한 유가상승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분석했다.모건스탠리는 “특히한국의 경우 지난해 이후 반도체가격 회복에 따른 수출증가분이 유가상승에 따른 수입증가분을 상회하고 있어 유가상승 충격에 잘 버틸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따라서 한국의 교역조건은 유가보다는반도체 가격변동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아시아 기업들이 직면하게 될 가장 큰문제는 ‘유동성 확보’라고 경고한 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산매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모건스탠리는 원유수요가 정점을 통과했기 때문에 국제유가는 더이상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 대우자동차 매각 일지

    ■99년 3월22일 삼성과 자동차-전자 빅딜 발표■6월30일 삼성과 빅딜 무산(삼성차 법정관리)■11월25일 워크아웃 방안 확정 ■2000년 1월12일 입찰사무국 설치■2월14일 국제입찰 초청장 발송■2월말 5개업체 입찰 참여의향서 접수(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피아트 현대차)■3월6일∼6월9일 1차 실사 실시■6월26일 1차 입찰제안서 접수 ■6월29일 우선협상 대상업체,포드 선정■7월10일∼8월19일 포드,2차 정밀실사 실시■9월10일∼14일 포드와 가격 최종 협상. *대우사태 일지. ■98년 12월8일 41개사를 10개로 감축하는 구조조정 계획 발표■7월19일 김회장 전재산 등 10조1,000억원 자산 담보제공 통한 유동성 위기 극복 방안 발표■7월22일 채권단,대우에 신규자금 4조원 지원 결의■8월26일 ㈜대우 등 12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돌입■11월1일 김회장 및 계열사 사장단 사표 제출■11월25일 ㈜대우,대우자동차 워크아웃 방안 확정. ■2000년 1월22일 해외채권단 협상 평균회수율 39∼40%로 타결■9월15일 금감원,특별감리 결과 발표
  • 현대건설 ‘낙동강 오리알’ 신세

    “왕(王)회장 시절의 현대건설이 이 지경이 될 줄이야…” 요즘 현대건설을 바라보는 내부직원들의 넋두리다. 힘겹게 유동성 위기를 넘겼지만 건설맨들의 걱정은 사라지지 않고있다. 연말까지는 만기도래하는 회사채를 막는 데 급급할 것이기 때문이다. 내부에서는 자금확보에 지친 탓에 건설위기의 책임론마저 제기되고있다. 건설맨들은 우선 건설의 유동성 위기가 현대사태를 더욱 꼬이게 만들었다는 안팎의 곱지 않은 시선에 자존심이 상해 있다. 그러나 이 보다 현대그룹의 모태기업으로,계열사들을 거느리며 돌봐온 건설을 계열사들이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건설때문에 피해를 보고있다는 등 ‘귀찮은 존재’로 여기는 데 대해 참을 수 없다는 분위기다. 최근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현대전자의 지분(1.7%)을 정리해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의 주식(23.9%)을 사기로했다는 얘기도 같은 맥락이다. 건설의 유동성을 확보하자는 순수한 뜻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MH가 현대건설을 버리고,현대상선을 모태기업으로 삼으려 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대의 맏형으로 어려운 계열사를 뒤치다꺼리하다 결국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는 게 아니냐’는 불만도 적지않다. 현대건설 한 관계자는 “왕회장 시절의 화려했던 건설이 왕회장의퇴진과 함께 빛을 잃어가는 느낌”이라면서 “그러나 유동성 위기가건설에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고,강도높은 자구노력으로 옛 영광을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위했다. 주병철기자 bcjoo@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