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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채 前건교 22일 소환/‘현대’수뢰혐의…광주시장은 24일

    ‘현대 150억원 비자금+α’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19일 현대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김용채 전 건설교통부장관을 22일 오후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현대아산과 한국토지공사가 북한 개성공단 건설을 추진하던 지난 2000년 현대측이 당시 공사 사장이던 김 전 장관에게 사업자 선정과정 등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광태 광주시장도 현대 비자금을 받은 혐의로 24일 오전 10시 출두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국회의원 시절 국회 산자위원장을 맡았던 2000년 유동성 위기에 빠진 현대측으로부터 경영편의 제공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박 시장은 “현대를 비롯한 어떤 업체로부터 부정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전직의원 2명도 내주 소환/현대서 수천만원 받은 혐의 박주천씨등 소환불응땐 사전영장 검토

    ‘현대 150억원 비자금+α’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17일 현대그룹 경영과 국회 국정감사 등을 잘 봐달라며 현대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전직 의원 2명을 다음주중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전직 의원들이 2000년 당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던 현대그룹에 대한 편의 제공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 주변에서는 이들 말고도 현대측의 로비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16대 국회 초기 정무위·재경위 등 현대그룹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던 국회 상임위에서 활동한 전직 국회의원들 3∼4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검찰은 또 현대건설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민주당 박주선 의원이 “합법적 후원금”이라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내용적으로 청탁의 대가인 데다 형식적으로도 합법적 후원금인지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박주선 의원과 함께 18일 출두하라고 통보한 한나라당 박주천·임진출 의원이 나오지 않을 경우 재소환 통보하기로 했다. 이들 의원이 검찰 소환에끝내 불응할 경우 당사자 조사없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한광옥씨 2년6월형 선고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는 8일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으로부터 1억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광옥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징역 2년6월에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부인하고 있지만,증언에 비춰 2000년 1월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재직할 때 김호준씨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또 “김 전 회장 등이 유동성 위기에 처한 나라종금이 퇴출당하지 않도록 관계부처에 협조를 부탁하며 돈을 건넸기에 대가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은주기자 ejung@
  • 휴대인터넷 사업자수 2개→최소3개로 선정/陳정통 이통육성책 밝혀

    현재의 초고속인터넷보다 최고 50배나 빠른 차세대 휴대인터넷 서비스의 사업자 수가 당초 2개에서 최소 3개로 늘어난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사진)은 4일 ‘차세대 이동통신 육성정책’과 관련,“2005년 서비스 예정인 차세대 휴대인터넷 서비스 주파수대역을 당초 100㎒에서 IMT-2000 TDD(시간 분할방식)용 주파수 50㎒를 추가,최소한 3개 사업자가 사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휴대인터넷이란 2.3㎓ 주파수 대역을 이용,노트북PC 등을 갖고 다니면서 달리는 차량 등에서 고속으로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유·무선통합 서비스다.이 서비스는 지금의 이통시장 서비스를 한단계 높일 수 있는 것으로,KT·하나로통신·데이콤·SK텔레콤 등 유·무선사업자가 시연회를 갖는 등 주파수를 배정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진 장관은 또 “2010년엔 고속이동 환경에서도 휴대전화나 인터넷,방송 등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한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통신사업자의 이해관계가 큰 주파수 할당방식 변경 방안도 밝혔다.정통부는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2.5세대 서비스인 셀룰러(011)와 PCS(016,019)대역처럼 연도별 출연금이나 전파사용료를 받는 ‘심사할당’방식 대신 ‘IMT-2000’과 같이 한꺼번에 출연금을 받는 ‘대가할당’으로 전환하기로 했다.이렇게 되면 후발사업자로 시장 점유율이 낮은 LG텔레콤 등은 선발사업자인 SK텔레콤보다 자금 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진 장관은 하나로통신의 10월 외자유치안 승인 주총과 관련,“외자유치안이 부결되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총재 등 채권단과 유동성 부족 및 법정관리 등의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개입의사를 강하게 시사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주식투자 “추석 조심하세요”

    “추석을 조심하라.”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이 이어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증시에서 계속 발을 빼고 있어 부동자금의 증시 유입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특히 추석을 1주일 앞두고 시중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기 보다 오히려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동부증권 장화탁 연구원은 2일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내부 유동성 측면에서 시중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시그널은 아직 없다.”면서 “특히 추석을 앞두고 국내 자금은 증시로부터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장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이후 5년동안 추석을 앞두고 거래일수 기준 5일동안 순수예탁금은 평균 4700억원 정도 유출됐다.99년에는 추석전 5일동안 9193억원이나 증시에서 빠져 나갔으며 지난해에도 2671억원이 유출됐다.이에 따라 추석전 5일간 종합주가지수는 최고 5.6%까지 떨어졌다. 장 연구원은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 상승폭은 제한적인 반면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면서 “증시자금 이탈에 따른 직접적인 수급부담이 작용한 것과 함께 명절을 앞두고 개인투자자들이 보수적인 성향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추석 이후 이탈자금이 빨리 재유입된 경우에는 시장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그렇지 못한 때에는 상대적으로 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98년 추석 이후 5일동안 4000억원이 유입되자 지수는 14.2% 올랐으나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 오히려 7000억원 이상이 유출,지수도 5.7% 하락했다. 장 연구원은 “명절을 앞두고 외국인 매수세에 의지하는 추격 매수보다는 내부 유동성을 염두에 둔 단기매매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2년후 관광·레저 투자”박삼구 금호그룹 회장

    “2004년까지는 구조조정에 치중하고,2005년부터 관광·레저와 물류산업에 집중 투자하겠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박삼구(朴三求) 금호그룹 회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금호그룹의 경영계획을 밝혔다.박 회장은 “올 하반기 보유주식 매각 등 5106억원의 구조조정을 통해 그룹 전체의 부채비율을 260%대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금호그룹은 상반기 타이어 지분매각을 통해 35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다.그는 “계열기업의 특성을 살려 관광·레저와 물류에 관심이 많지만 2005년에나 이 부분에 진출할 계획이다.”면서 “구조조정과 신사업 진출을 통해 오는 2010년에는 재계 5위의 그룹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은행대형화 금융시장 경쟁 약화”박승 한은총재 경고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금융기관들이 대형화하고 있는 데 대해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박 총재는 2일 한국은행과 한국금융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금융그룹화의 영향과 정책과제’ 세미나에서 “최근 지주회사를 통한 계열화 등 형태로 금융기관의 대형화가 급속히 이뤄지고 있지만 이것이 문제의 해결책은 아니다.”면서 “그룹화가 진전될수록 금융산업의 시장 집중도가 높아지며,이 과정에서 대형 금융기관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돼 금융기관간 경쟁이 약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유동성 규모의 축소,초대형 금융기관의 시장 지배력 증대 등이 나타날 경우 통화정책의 효율성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합병을 통해 대형화된 금융기관이 대출자산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피(被)합병 금융기관과 거래하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축소하는 경향을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금융산업 전체의 중소기업 대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금융 그룹화는 시장 경쟁을 통해 자발적으로 이뤄졌다기보다는 외환위기 이후 금융 구조조정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추진된 면이 있어 예상치 못한 부작용들이 초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상반기 금융채 5조 3020억 발행/은행14곳 단기유동성 해결 의존

    올들어 가계대출 부실,SK글로벌 사태로 인한 채권 발행시장의 위축에도 불구,시중 은행들의 금융채 발행규모는 증가세를 유지했다.특히 유동성 사정이 나빴던 일부 은행들은 파업·대출자금 마련을 위해 금융채에 크게 의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8개 시중은행 및 6개 지방은행 등 14개 일반은행의 금융채(외화 포함) 순발행(발행액-상환액)규모는 5조 3020억원으로 집계됐다.은행들이 수지 악화속에서 금융채 발행을 통해 외형을 키운 셈이다. 특히 파업사태를 겪었던 조흥은행이 1조 7808억원을 발행한 것을 비롯,신한은행(1조 7743억원),제일은행(1조 3683억원) 등 3개 은행이 각각 1조원 이상의 자금을 금융채로 조달,8개 시중은행 금융채 순증액(5조 2951억원)의 93% 가량을 차지했다.이에 따라 지난해말 2조 2275억원이던 제일은행 금융채 총액은 올 상반기동안 3조 8031억원으로 무려 70.73%나 급증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하나로 5억弗 외자유치 가결/ 대주주 표결… LG 1대주주 ‘흔들’ 인수전 새국면

    하나로통신은 29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3대 주주 SK텔레콤이 제안한 5억달러(5850억원) 외자유치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이 1대 주주 LG와의 하나로통신 경영권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으며 하나로통신은 일단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그러나 LG가 주주총회에서 외자유치안에 계속 반발해 하나로통신의 경영권 최종 향방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LG,삼성전자,SK텔레콤 등 하나로통신 3대 주주사는 이날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어 SK텔레콤이 제안한 AIG-뉴브리지캐피털 컨소시엄 5억달러 투자안을 찬성 9표,반대 2표로 통과시켰다. 하나로통신은 오는 9월6일 AIG-뉴브리지캐피털 컨소시엄과 투자계약을 체결하고,10월21일 열릴 임시 주총에서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외자유치안을 제안한 SK텔레콤은 하나로통신이 발행하는 12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인수키로 해 다음달 2일 만기가 돌아오는 하나로통신의 1억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이 가능하게 됐다.발행 방식은 제3자 배정 신주발행이며,주당 가격은 LG가 제안했던 금액보다 200원 많은 3200원. 그러나 1대 주주로 유상증자를 고집해온 LG가 외자유치에 반대하고 있어 최종 확정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외자유치안 통과를 위해서는 전체 주식의 3분의1 이상,참석 주식의 3분의2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데 지분율 15.9%(우호지분 포함)의 1대주주 LG그룹이 반대표를 던질 경우 통과를 낙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외자유치안이 최종 확정될 경우 LG는 지분율이 13.0%(우호지분 포함 15.9%)에서 7.9%로 낮아져 컨소시엄측(지분율 39.6%)에 경영권을 넘겨줘야 한다.최악의 경우 경영구조가 좋지 않은 데이콤 등 계열사를 처분,통신판을 떠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생각해야 할 처지가 됐다. LG측은 “경영권을 외국자본에 고스란히 넘기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면서 “어떤 형태로든 주총에서 외자유치안을 부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LG의 복안대로라면 하나로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다분하다. 정기홍기자 hong@
  • 정통부 ‘하나로 구하기’? / 3대주주 만나 유동성위기 해결논의

    ‘난마같이 얽힌 하나로통신 실타래는 과연 풀릴까.’ 정보통신부가 한달여간 주요 주주의 첨예한 이해 다툼으로 부도위기에 몰린 하나로통신의 유동성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중재에 나섰다. 변재일 정통부 차관은 28일 하나로통신의 1∼3대 주주인 LG,삼성전자,SK텔레콤 관계자를 만나 유동성위기 해결방안을 논의했다.막판 타협점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정통부는 그동안 당사자들이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며 한발짝 물러나 있었다. 변 차관은 주요 주주에게 해결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3인3색’의 이해관계로 얽혀있는 주주들의 싸움을 더 이상 두고보지 않겠다는 포석으로도 풀이된다.또 두루넷과 온세통신의 법정관리에다 2위 유선통신업체인 하나로통신까지 무너지면 국내 유선통신시장이 파국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서는 외국자본을 2대 주주로 영입하고 유상증자를 실시,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변 차관은 회의가 끝난 뒤 “3개사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충분히 논의했다.”면서 “필요할 경우 정부가 입장을 피력하게 될 것”이라며 개입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하나로통신은 이에 따라 29일 이사회를 소집,단기 유동성 해결방안 등을 논의키로 했다. 하나로통신은 지난 26일 1억달러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상환하기 위한 20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 발행을 위한 임시이사회를 소집했으나 3대 주주가 모두 불참,현재 주주간의 대화 창구가 상실된 상태다.따라서 다음 달 2일 BW상환 최종 마감을 지키기가 어렵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그동안 1대 주주인 LG(지분 15.9%)는 하나로통신의 경영권 확보후 ‘통신 3강’ 재진입을,3대 주주인 SK텔레콤(5.5%)은 하나로통신의 데이콤과 합병 반대를 이유로 대립각을 세워왔다.업계에서는 해결책이 삼성전자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조건만 맞으면 하나로통신의 지분(8.49%)을 팔겠다는 입장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유선 통신업계 위기 도미노

    ‘이러다 통신판이 깨지는 건 아닐까?’ 유선통신업계에 유동성 위기가 꼬리를 물면서 업계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하나로통신발(發) 유동성 위기가 두루넷과 온세통신으로 연쇄 파급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22일 만기가 닥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1억달러의 상환이 임박해 위기국면을 맞았으나 다행히 급한 불은 껐다.그동안 기세싸움을 벌이던 대주주들이 19일 임시 이사회에서 2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극적 합의한 결과다.하지만 장기적인 현금흐름에는 적신호가 켜져 있다는 지적이다. 법정관리 중인 두루넷도 최종 입찰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지 않으면 주인을 찾을 수 없어 회사가 표류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현재로서는 유찰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들 두 현안이 해결되지 않으면 또 다른 법정관리 기업인 온세통신도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커 자칫 유선통신업계 전체가 ‘패닉’상태에 빠질 우려를 낳고 있다. 통신판 위기의 중심에는 하나로통신이 자리잡고 있다.현재 1조 7000억원이란 누적부채를 안고 있는 하나로통신은 대주주간의 경영권 관련 이해다툼으로 경영 정상화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19일 임시 이사회에서 단기 자금을 막는 데 필요한 2000억원을 조달하는 기반은 마련했지만 겨우 ‘파산의 살얼음판’에서 벗어난 상태라는 평가다.유선업체 구조조정의 중심축 역할을 해야 하지만 유동성 위기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오는 29일 두루넷의 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또 한번의 위기국면이 불거질 우려가 점쳐지고 있다.두루넷 인수전에는 LG 계열사인 데이콤과 LG가 최대주주인 하나로통신이 나서고 있다.하나로통신은 증자 실패로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며,데이콤 역시 4000억원의 파워콤 인수자금 납입을 올해 안에 마무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LG는 지난달 하나로통신의 외자유치안을 부결시킨 뒤 두루넷 인수를 포함해 하나로통신을 중심으로 유선통신시장을 구조조정하는 ‘큰 그림’을 그렸었다.그러나 SK텔레콤이 LG의 하나로통신 경영권 인수에 태클을 걸면서 통신판 정상화가 ‘게걸음’ 양상을띠고 있다.하나로통신과 데이콤간의 조율을 거쳐 두루넷을 인수하려는 LG의 구상도 두 업체가 경쟁관계로 변하면서 해결책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급기야 두루넷과 채권단측은 인수 자금이 없는 두 회사에 회사를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는 상황으로 번졌다.두루넷 관계자는 “하나로통신이나 데이콤이 6900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인수자금을 마련할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하나로 2000억 규모 CB발행/임시이사회 결의…단기유동성 위기 넘길듯

    하나로통신의 단기 유동성 위기가 대주주간의 막판 협상에서 극적으로 타결돼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하나로통신은 19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단기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5년만기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결의했다.전환가액과 발행가액은 5000원으로 결정됐다. LG(15.9%),삼성전자(8.49%),SK텔레콤(5.5%) 등 주요 주주사와 계열사,국내외 금융기관의 CB 배정 비율은 차후 주주사의 회의에서 결정키로 했다.이로써 하나로통신은 22일 만기가 닥치는 1억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상환할 수 있게 됐다.이어 올 하반기에 갚아야 하는 부채 2680억원 등도 막을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을 뿐만 아니라 오는 29일 법정관리중인 두루넷의 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경쟁사인 데이콤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대주주간의 막판 담판에도 불구하고 하나로통신의 앞날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하나로통신의 경영권을 인수,‘통신 3강’ 재진입을 노리는 LG와 LG의 경영권 인수시도에 반대 입장을 보여온 삼성전자,SK텔레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하나로통신의 경영 정상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게 통신업계의 시각이다. 정기홍기자 hong@
  • 벼랑끝 협상/LG·SKT ‘하나로 증자’ 21일 임시이사회 논의

    ‘또 한번의 대주주간 격돌?’ 하나로통신이 오는 2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본사에서 증자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이사회를 다시 개최한다.LG와 SK텔레콤이 최근 임시 이사회와 주총에서 외자유치안과 유상증자안을 각각 부결시킨 뒤 ‘첫 대면’이다. 하나로통신은 이날 이사회에서 다급한 현안을 매듭지어야 하는 절박한 자리다.올해 말까지 막아야 하는 3900억원의 단기 차입금 문제,입찰의향서를 낸 두루넷의 인수자금 마련 방안 등 유동성 위기 및 재투자와 관련한 현안을 상정할 예정이다.하나로통신으로서는 10월 중순의 ‘증자 주총’까지 빠듯한 일정의 첫 단추를 꿰는 셈이다.하나로통신은 이사회 다음 날인 22일 만기가 닥친 1억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상환해야 한다.29일엔 두루넷 인수우선협상대상자 결정을 앞두고 있다.따라서 이사회에서 자금 마련안이 결정돼야 경쟁업체인 데이콤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이사회에서는 증자를 위한 외자유치와 유상증자안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최대 주주인 LG(지분율 15.9%)는 하나로통신의 경영권 장악을,삼성전자(8.49%)에 이어 3대 주주인 SK텔레콤(5.5%)은 이를 제지하는 형국이다.특히 SK텔레콤이 주총과정에서 제시했던 1억달러 규모의 BW 등 3000억원 규모의 긴급자금 조달방안조차 서로의 눈치만 보고 있을 뿐 제자리걸음이다. 윤창번 신임 하나로통신 사장은 17일 “주주들을 잇달아 만났으나 자금마련에 대한 구체안이 없는 상태”라면서 “주요 주주들이 하나로통신을 살려야 한다는 대의를 감안해 이번 이사회에서 한발씩 양보해 해결책을 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업계1위 현대상선·롯데쇼핑 ‘공격경영’2위에 선두뺏기고 /업계2위 대우건설·CJ홈쇼핑실속경영으로 영업이익 선두

    ‘영원한 2등은 없다.’기업들의 올 상반기 경영 실적이 속속 발표되면서 만년 2등 기업들이 업계 선두 기업들을 추월한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통과 해운은 업계 순위가 바뀌었고 건설·정유 등은 ‘잘 나가는’ 선두 기업보다 2등 업체들이 장사를 더 잘한 것으로 드러났다. ●흔들리는 1등 기업 해운업계의 영원한 맞수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올 상반기에 순위가 바뀌었다.현대상선은 지난해 매출액이 4조 6289억원으로 한진해운의 4조 5220억원을 앞질렀지만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자동차 운반부문(매출 추정 1조 2000억원)을 지난해 뉴코카캐리어스에 매각,올해는 외형이 큰 폭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현대상선의 매출은 1조 8824억원에 그쳤다.반면 한진은 2조 6245억원의 매출을 기록,업계 선두 기업으로 올라섰다. 올해부터 새 회계기준이 적용되는 유통업계는 부동의 1위 기업들이 영원한(?) 2등 기업에 밀리는 형국이다.‘유통 왕국’ 롯데쇼핑은 지난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신세계에 선두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2·4분기 매출이 1조 3380억원으로 2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반면 롯데쇼핑은 지난 1·4분기 매출이 8887억원으로 신세계에 무려 5000억원이나 뒤진데 이어 2·4분기에도 1조원대의 매출을 올리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특히 임대수수료 비중이 높은 롯데쇼핑보다 직매입 사업구조로 이뤄진 신세계가 앞으로도 업계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할인점 이마트에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해 2위 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1등보다 나은 2등 기업 건설업계의 라이벌인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 각각 2조 4257억원,1조 924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순위 변동은 없었다.하지만 장사는 대우건설이 더 ‘짭짤한’ 것으로 나타났다.대우건설의 영업이익은 1908억원으로 현대건설의 1672억원을 간발의 차로 앞질렀다. 홈쇼핑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CJ홈쇼핑은 사업 진출 3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LG홈쇼핑을 제쳤다.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48억원,219억원을 기록해 LG홈쇼핑(203억원,176억원)을 앞질렀다.CJ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경영 실적이 지난해 동기보다 많이 줄었지만 LG홈쇼핑을 추월한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LG칼텍스정유도 2년 연속 업계 1등 업체인 SK㈜보다 영업이익 규모가 컸다.LG정유는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2091억원에서 올해는 3929억원을 기록했다.반면 SK㈜는 지난해 2068억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1319억원으로 36% 가량 줄었다. LG정유 관계자는 “SK㈜가 SK글로벌 분식회계 여파로 순이익이 많이 줄었지만 우리가 2년 연속 영업이익이 많다는 점은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고 밝혔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golders@
  • 권노갑 비자금 파문 / 검찰이 본 역할관계 “박지원·권노갑씨 자금 김영완씨가 사실상 관리”

    ‘현대비자금 150억원+α’를 수사 중인 검찰이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함에 따라 사건 관계자들의 구체적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일단 권 전 고문에게 건네진 현대비자금 100억여원이 ‘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권 전 고문→김영완씨→구여권 정치인’의 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몽헌 회장은 2000년 상반기 위기에 처한 현대그룹의 활로를 뚫기 위해 여권 핵심실세인 권 전 고문에게 100억여원대의 정치자금성 뇌물을 베팅했고 자금전달은 ‘충복’인 이 전 회장에게 맡겼다는 논리이다.이같은 경위는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정상회담 준비비용 요청을 받고 이 전 회장을 통해 150억원을 전달한 것과 똑같다. 검찰은 권 전 고문이 자금을 받은 대가로 지속적인 현대그룹 구명활동을 벌인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실제 ‘왕자의 난’으로 불리는 경영권 분쟁과 심각한 유동성 위기 등을 겪던 현대그룹은 정부의 지원 결정으로 어느 정도 안정을 찾게 된다.검찰은 권전 고문이 이기호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을 연결고리로 활용,이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권 전 고문이 영향력 행사 대가로 받은 자금은 여권 정치인들에게 정치자금 명목으로 대거 뿌려졌을 가능성이 높다.총선과 당내 경선에서 도움을 받은 정치인으로는 정치인 J씨,K씨 등과 김근태·정동영 의원이 각각 꼽힌다. 박 전 장관뿐 아니라 김영완씨도 권 전 고문의 자금 흐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박 전 장관과 권 전 고문은 자금 수수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김씨를 이 두사람의 자금 관리인으로 사실상 결론지었다. 김씨가 박 전 장관과 현대그룹 사이에서 ‘밀사’로 활동한 사실이 밝혀진데다 권 전 고문 역시 김씨 소유 빌라에 거주하는 등 보통 사이가 아닌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났기 때문이다.문제는 김씨가 정권의 두 핵심실세의 자금을 관리해주었다면 반대급부로 받은 것이 무엇이냐는 것이다.각종 이권 사업에 편의를 제공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까닭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權씨 100억받고 특혜청탁

    ‘현대비자금 150억원+α’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12일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현대그룹에 대한 편의제공 청탁 대가로 100억여원 이상의 자금을 받은 것으로 결론짓고 1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또 권 전 고문의 서울 동부이촌동 집과 비서 문모씨 집 등을 압수수색해 수첩과 통장 10여개 등을 입수,분석 중이다. ▶관련기사 3·4면 검찰은 2000년 3∼4월쯤 현대그룹이 경영권 분쟁과 유동성 위기 등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어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현대그룹에 대한 광범위한 편의제공 청탁과 함께 100억여원의 자금을 권 전 고문에게 건넨 것으로 파악했다.검찰 관계자는 “권 전 고문의 비자금 수수금액에 대해 여러 설이 있으나 현재 확인된 사실은 100억원이 조금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이기호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한 조사에서 권 전 고문의 부탁으로 현대그룹에 대한 금융기관 융자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정 회장의 지시로 권 전 고문에게 100억여원의 자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도 “4·13총선 전 김영완씨의 주선으로 정 회장과 권 전 고문 등이 함께한 자리에서 권 전 고문이 총선자금을 요청,비자금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이 자금 가운데 일부가 구여권 정치인 J,K씨 등 5∼6명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잡고 자금이 유입된 시점 등을 중심으로 성격을 규명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권 전 고문으로부터 단순 정치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았는지 아니면 자금의 성격을 알고도 받았는지를 밝힐 방침이다. 이에 대해 권 전 고문은 “김영완씨가 현대 비자금 제공을 제의했으나 거부했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이 부분에서 권 전 고문의 측근과 변호인의 설명에 차이가 있었다.변호인측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반대로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측근은 권 전 고문이 독자적인 판단으로 받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권 전 고문은 또 “4·13총선 당시 현대비자금을 받지 않고 지인들을 통해 100억원대의 별도 정치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은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권 전 고문이 현대그룹측으로부터 받은 자금이 김영완(미국도피)씨 관련 계좌에서 발견됐다는 점에 주목,김씨의 개입 여부 및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의 공범 가능성에 대해서도 캐고 있다. 조태성 홍지민 정은주기자 cho1904@
  • 권노갑 비자금 파문 / 현대비자금 최대 600억?

    대북사업 지원용이었나,‘왕자의 난’의 지원용이었나. 권노갑 민주당 전 고문이 현대그룹으로부터 뭉칫돈을 받은 혐의로 긴급체포되자 현대의 비자금 조성 규모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돈이 전달된 시기는 2000년 3∼4월로,당시는 4·13총선을 앞둔 데다 현대는 ‘왕자의 난’이 진행 중인 시기였다.남북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가운데 대북사업도 전환기를 맞고 있던 때였다.이런 정황 때문에 돈을 건넨 의도에 대한 해석도 구구하다. ●비자금의 규모는 검찰은 권 전 민주당 고문에게 넘어간 돈은 ‘150억원+α’의 α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즉 현대 비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완(50·미국체류)씨를 통해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건네졌다고 정몽헌 회장 등이 진술한 150억원과는 별개라는 것. 검찰이 α를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 100억원 안팎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대북송금 수사가 막바지에 달했던 지난 6월 특검 주변에서는 현대가 대북송금 누락액이 5000만달러(약 600억원)에 달한다는 얘기가 유포됐었다.이를 감안하면 현대가 조성한 비자금 규모는 최소 250억원에서 최대 600억원선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왕자의 난’ 전비(戰費)인가 2000년 3∼4월은 현대그룹 총수자리를 놓고 정몽헌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치열하게 경쟁하던 시기였다.그해 3월14일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고,27일에는 고 정주영 전 현대 명예회장이 정몽헌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당시 정씨 일가 가운데 정몽헌 회장만 정치권을 상대로 베팅을 시도했다는 얘기도 있다.따라서 권 전 고문에게 전해진 돈이 ‘왕자의 난’에서 정몽헌 회장의 손을 들어달라는 것이었다면 결과적으로 베팅이 성공한 셈이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현대의 후계자 이양 과정에서 정몽헌 회장의 손을 들어준 것은 정부가 아니라 정주영 전 명예회장이라는 것이다.당시 상황으로 봐서 정부나 정치권이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현대 주변에서는 당시 상황을 감안해 뭉칫돈이 다목적 용도로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있다.‘왕자의 난’ 지원은 물론 당시 잠복돼 있던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 해소를 노리고 정치권에 보험을 들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 주변에서는 대체로 정몽헌 회장이 ‘왕자의 난’에서 승리하기 위해 정부 지원을 끌어내려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초비상 걸린 정치권 / 정계개편 회오리 ‘신호탄’

    검찰이 현대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을 11일 저녁 긴급체포함에 따라 정치권이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난 모르겠다.내용을 알아봐야 얘기하지.확인한 뒤에 얘기하자.”고 말을 아꼈다.김태랑 최고위원과 정균환 총무도 “난 모른다.알아봐야겠다.”고 말했다.이상수 사무총장은 “내일 나가봐야 알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이강래 의원은 “민주당의 도덕성에 큰 타격을 줄 것 같다.”고 파장을 우려했다.권 전 고문의 직계인 조재환 의원도 “황당하다.”고 말했다. 권 전 고문이 DJ정권의 핵심실세였다는 점에서 이 사건은 전 정권의 수뇌부 전반에 대한 사정으로 확산될 공산이 크다.현대의 돈이 다른 실세들에게도 건네졌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김근태 고문은 과거 권 전 고문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양심고백을 한 적이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검찰이 권 전 고문을 체포한 시점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한 당직자는 “가혹행위 여부가 불거진 정몽헌 회장 자살 사건을 희석시키기 위한 검찰의 물타기”라고 주장했다. 야당도 검찰의 칼날이 정치권 전반으로 겨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마음을 놓을 수만은 없는 형편이다.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이날 저녁 임태희 비서실장으로부터 권 전 고문의 긴급체포 사실을 보고받았지만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사덕 총무는 “유동성 위기로 ‘서 있지도 못하는 소’와 같은 현대에게서 우유를 짜낸 것처럼 염치없는 방식으로 정치를 하고 통치를 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 돈으로 총선을 치러 놓고도 마치 개혁에 대해 전매특허라도 낸 것처럼 개혁 얘기를 혼자 독점했다니 허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검찰의 발표가 있기 전인 오후 5시10분쯤 문재인 민정수석 등 일부 참모진이 배석한 가운데 강금실 법무장관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한다.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묵묵히 듣기만 하고 별다른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고 문 수석이 전했다. 윤태영 대변인은 “참여정부 출범 후 청와대가 검찰수사에 개입해 오지 않은 만큼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번 사건이 몰고올 파문을 의식,각종 정보채널을 가동하며 검찰 발표내용과 시점,이 발표에 따른 정치권의 반응 등 전반적인 움직임에 대해 촉각을 세웠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하나로 외자유치 재추진

    윤창번 하나로통신 신임 사장은 6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 연말까지 만기도래하는 3560억원의 차입금을 갚기 위해 주요 주주인 LG,삼성전자,SK텔레콤이 인수하는 조건으로 30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발행하고 외자유치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하나로통신은 지난 5일 열린 임시주총에서 최대 주주인 LG가 상정한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안이 삼성전자,SK텔레콤의 반대로 무산돼 단기유동성 위기는 물론 신사업 자금마련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윤 사장은 “주총 진행과정에서 삼성전자,SK텔레콤이 단기유동성 문제해결에 적극 협력키로 약속한 만큼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나로통신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두루넷 입찰에 대해 “HFC(광동축혼합망)가 차세대 네트워크로 주목받고 있어 HFC 기반의 두루넷은 반드시 인수하겠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통신시장 구조조정은 유선시장에서 출발해야 하며 하나로통신이 구조조정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정통부 고위 관계자가 ‘이번 하나로통신의 외자유치안과 유상증자안 추진과정에서 중립적 입장을 견지했지만 앞으로 하나로통신의 자금마련 등 (유선통신시장) 구조조정에서 입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혀 정통부의 향후 입장이 주목된다. 윤창수기자 geo@
  • 정상영 회장의 남다른 ‘MH사랑’/ 작년 개인빚 500억 지급 보증

    지난 4일 타계한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지난해 말 개인 빚을 갚지 못해 파산위기에 몰린 적이 있다.그러나 이 빚은 형제나 처가쪽이 아닌 삼촌인 정상영(사진) 금강고려화학 명예회장이 대신 갚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파산위기 겨우 모면 6일 현대 및 금융계에 따르면 고 정 회장은 1998년 계열사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 교보생명과 국민은행 등에서 빌린 500억원 가운데 만기가 도래한 부채를 갚지 못해 파산위기에 몰렸다.정 회장은 이 빚을 2001년부터 상환해왔으나 올해초 도래분은 개인자산이 거의 없었던 정 회장으로서는 갚을 능력이 없어 친인척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정 명예회장은 흔쾌히 모 생명보험사에 지급보증을 서 파산위기를 모면케 했다.이 과정에서 20억∼30억원 상당의 서울 성북동 정 회장 자택에 근저당이 설정됐다.당시 형인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이 용인 땅 등을 매입해주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틋한 조카사랑 정 명예회장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형의 성격을 닮아 직선적인 그는큰 형님인 정주영 회장에 대한 존경심과 현대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실제로 정 명예회장은 2000년 ‘왕자의 난’ 때도 조카들에게 화해하라고 쓴소리를 가장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왕회장’ 타계 직후 서산농장에 200여만평의 기념관을 짓자는 얘기를 처음 꺼낸 장본인이기도 하다.현대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현대전자 농구단을 인수해줬다. 현대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은 현대그룹의 위상약화와 몽(夢)자 형제들의 불화를 가장 안타까워하는 친지 가운데 한 분”이라면서 “고 정 회장에 대한 지원도 이같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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