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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재정 유동성 위기’ 웬말인가

    정부가 작년말 재정자금이 모자라 한국은행 차입금 1조원을 제때에 갚지 못해 ‘재정 유동성 위기’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던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12월31일에 뒤늦게 양곡관리특별회계를 통해 돈을 끌어다 막았지만 그것으로 끝난 것은 아니다.무엇보다 1년 단위의 나라 살림을 여기서 벽돌을 빼다가 저기에 박는 임기응변식으로 대처한 것은 문제다.정부의 허술한 재정 관리를 드러낸 이런 사태는 대외신인도를 위해서도 절대 재발돼서는 안 된다. 물론 정부 설명대로 작년초부터 재정지출은 전산으로 빨리 처리한 반면 세금은 은행을 거쳐 천천히 국고로 들어오는 바람에 자금 수급에 차질이 빚어졌을 수 있다.정부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하지만 지출 초과 1조원이 합리화되지는 않는다.기업이라면 일시 부도상태인 이런 재정 유동성 위기가 기초적인 자금 수급계획을 세우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는 것은 어이가 없다.가계에서도 모자랄 돈은 미리 꿔서라도 마련해두는 법이다.하물며 나라살림에서 쓸 곳은 많은데 세입을 미처 챙기지 못했다는 것은 한심한 일이다. 정부의 본예산뿐 아니라 부족한 예산을 조달하기 위한 추경 편성이나 국채 발행은 모두 국회 동의를 전제로 하고 있다.정부의 자의적인 편성과 집행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다.그런데 세입을 초과한 지출 금액이 무려 1조원에 달했던 것은 무계획적인 예산집행으로 잘못된 것이다.만일 경기 악화로 세입이 줄어들었다면 과다 지출로 예상밖의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을 것이다. 또 우리가 경계하는 것은 올 들어 정부가 이미 7조원을 차입,올해 총 차입한도 8조원에 육박했다는 사실이다.이미 막대한 지출 초과의 양상을 띠는 것이다.그렇지 않아도 여당과 정부쪽에서 벌써부터 추경 편성 논의가 흘러나오고 있어 의구심이 높아지는 시점이다.정부가 ‘일단 쓰고 보자.’식으로 예산 집행자세가 방만해질 경우 총선후 인플레를 가속화시킬까 우려된다.˝
  • “작년말 유동성위기 있었다”

    정부가 지난해 말 유동성 부족으로 한국은행 차입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해 양곡관리특별회계를 전용해 가까스로 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정부가 차입금을 제때 갚지 못해 유동성 위기를 맞기는 처음이다. 21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정부는 일반회계상의 한국은행 일시 차입금 1조원을 지난해 말까지 갚아야 했으나 자금확보가 어려워지자 양곡관리특별회계에서 1조원을 긴급 차입해 만기일(12월31일)에 겨우 상환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어 올 1월13일 일반회계로 1조원을 한은에서 다시 빌린 뒤 14일에 양특회계에 1조원을 다시 갚았다.재경부는 당시 만기일을 불과 2∼3일 앞두고 일반회계 차입금의 만기연장을 한은에 요청했으나 한은은 일반회계상 차입금의 만기는 12월31일이어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재경부는 한도 2조원에 만기가 2004년 9월30일인 양특회계의 기존 채무(9400억원) 외에 1조원을 추가로 차입해 한국은행의 채무를 상환했다. 재경부는 “지난해의 경우 국고수표제도를 폐지하고 재정정보시스템을 도입하는 바람에 세출은 즉시 이뤄진 반면 세입은 국고대리점에 납부된 후 한은에 집중되기까지 2∼3일 걸려 일시적인 자금의 수급차질(미스매치)이 생겼다.”면서 “그러나 일반회계가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양특회계에서 전용한 것은 ‘각 회계의 여유자금은 필요한 경우 상호 전용하고 추후 상환할 수 있다.’는 국고관리법 등의 관련법령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금융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국민의 세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정부가 일시 자금수급의 차질이라고 해명하지만,개인도 아닌 정부가 채무를 제때 갚지 못해 한때나마 지급불능 상태에 빠졌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외채권 2266억弗 ‘사상최대’

    외환보유액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채권 규모가 2266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대외 채권에서 채무를 뺀 순채권액도 668억달러나 됐다. 우리나라는 외환위기가 발생했던 1997년부터 99년까지 3년 연속 순채무국이었으나 2000년 6월부터 순채권 국가로 전환한 뒤 대외채권 및 순채권 규모가 해마다 늘고 있다. 1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채권은 사상 최대 규모인 2266억달러로 전년 말(1861억달러)에 비해 21.7%,405억달러가 늘었다.반면 대외채무는 1598억달러로 전년 말의 1440억달러보다 10.9%,158억달러가 증가하는 데 그쳤다. 외채여건이 호전된 것은 외환보유액이 2002년말 1214억달러에서 지난해 말 1554억달러로 340억달러가 증가한 점이 주된 원인이었다.대외채무의 경우 장기채무는 같은 기간 939억달러에서 1045억달러로 106억달러(11.3%),단기채무는 501억달러에서 553억달러로 52억달러(10.3%)가 각각 늘었다. 한편 지난해 4·4분기 말 현재 단기 대외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유동성 지표인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5.6%로 전분기 말에 비해 5.1%포인트,유동외채비율은 48.1%로 전분기 말에 비해 4.2%포인트가 각각 하락해 안정수준(각각 60%,100% 미만)을 나타냈다. 주병철기자 bcjoo@˝
  • 5억넘는 거액계좌 7만7700개

    경기침체 속에서도 은행의 거액예금이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03년 중 은행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계좌당 5억원을 넘는 거액예금은 7만 7700계좌로 전년 말(71만 3000계좌)보다 8.9% 늘었다.금액도 22조 8082억원으로 전년말(19조 8385억원)보다 14.96% 증가했다. 특히 저축성예금은 6만 6500계좌로 전년 말(5만 8900계좌)에 비해 12.9%가 증가했고 금액도 168조 9880억원으로 17.8%가 늘었다.이 가운데 정기예금은 8.3%가 증가한 4만 4600계좌,금액은 13.9%가 늘어난 115조 1680억원이었다.반면 전체 정기예금의 계좌당 금액은 3002만원으로 전년 말(2933만원)에 비해 2.4%가 증가하는데 그쳐 일부 고액자산가를 제외한 나머지 고객들의 자금사정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거액예금이 늘어난 것은 은행들이 거액 자산가와 법인기업을 우대하는 고객 차별화에 나선데다 LG카드 사태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채권보다는 은행상품에 돈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5억원 이상 거액 양도성예금증서(CD)는 3800계좌로 전년 말(2800계좌)에 비해 35.7%,금액은 30조 9370억원으로 41.1%가 각각 증가했다.이는 일부 은행이 연말에 원화유동성 비율기준 충족 등을 위해 거액의 CD를 발행한데 따른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그러나 금전신탁의 거액계좌는 22.9%가 줄어든 7400계좌,금액은 14.8%가 감소한 28조 1570억원이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LG카드, 2조원 만기연장 합의

    산업은행은 11일 8개 채권은행 부행장회의를 열고 지난해 11월 지원한 2조원을 2004년말까지 만기연장하기로 합의했다.채권은행은 다음주말쯤 기존대출을 신규대출로 갚는 형식으로 만기를 연장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LG카드는 유동성 부족없이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특검 “삼성물산 괴자금 22억 추적”

    ‘대통령 측근 비리’ 특별검사팀은 10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비리 의혹과 관련,삼성물산 일부 임직원들 계좌에서 22억원의 수상한 자금을 포착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양승천 특검보는 “지난해 2월 비정상적으로 조성된 돈이 있어 입출금 내역 등을 통해 누구에게 전달됐는지 확인 중”이라면서 “비자금은 아니며,대검에서 전혀 수사가 안된 부분”이라고 밝혔다.특검팀은 이 돈이 노무현 대통령 취임 직전 조성된 점으로 미뤄 최 전 비서관 등 대통령 측근들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물산측은 이에 대해 “지난해 2월 회사에서 선납한 임직원 소득세 환급분 22억원이 회사 계좌로 들어온 것을 현금 유동성을 위해 한달 정도 임직원 명의로 보유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특검팀은 썬앤문 그룹의 감세청탁 의혹과 관련,이날 오후 손영래(구속) 전 국세청장을 처음으로 소환,조사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신용불량 70만명 연내 구제

    여러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뒤 제때 갚지 못한 신용불량자 가운데 70여만명이 연내 신용불량 등록에서 해제될 전망이다.이들 가운데 40만명은 이르면 오는 6월에 설립될 배드뱅크(Bad Bank)에 원금의 3%만 갚으면 그때부터 신용불량자 딱지를 떼게 된다.잔금은 배드뱅크로부터 새로 대출받아 최장 8년간 분할상환함으로써 신용을 회복하게 되는 것이다. 이헌재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개별 은행의 채무재조정과 배드뱅크 등을 통한 다중채무 신용불량자 구제,법원의 개인회생제 및 개인파산제 등 3단계를 통한 구제방안을 골자로 하는 ‘신용불량자 현황 및 대응 방향’을 발표했다. 배드뱅크를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기존의 다중채무 신용불량자만 해당된다.채무재조정을 통해 기존 연체금을 갚을 돈을 장기저리(연 6% 예상)로 배드뱅크로부터 빌려 최장 8년까지 갚게 된다.일정기간 성실히 갚으면 원금과 이자 등 일정금액을 탕감받게 된다.단,배드뱅크를 이용하려면 원금의 3%를 먼저 갚아야 한다. 그러나 자산관리공사(KAMCO)와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할 배드뱅크 설립에 필요한 5000억원 가량의 유동성을 정부가 지원할 방침이어서 신용불량자의 채무상환을 위해 정부가 공공자금을 투입한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총선을 앞둔 선심성 정책이란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재경부는 우선 여러 금융기관에 5000만원 미만을 일정기간(3개월 또는 6개월) 연체한 다중채무자 140만명 가운데 40만명에 대해 배드뱅크를 통해 신용불량자 딱지를 떼어주기로 했다.그러나 채무상환이행 약속을 어길 때는 신용불량자로 다시 등록토록 했다. 또 배드뱅크를 이용할 수 있는 신용불량자를 포함한 전체 다중채무 신용불량자 235만명 가운데 올 연말까지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 워크아웃을 통해 20만명,다중채무자 공동 채권추심 프로그램을 통해 10만명 등 30만명을 구제하기로 했다.그렇게 되면 연내 70만명 가량의 신용불량자가 구제된다. 재경부는 이같은 대책을 통해서도 해결되지 않는 신용불량자의 경우는 최종적으로 법원의 개인회생제와 개인파산제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아울러 금융기관 한곳에만 등록된 신용불량자 137만명에 대해서는 금융기관별로 탄력적으로 상환기간을 연장해 신용불량자가 더 나오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137만명 가운데 1000만원 미만의 채무자는 105만명에 이른다. 정부는 또 상거래와 관계가 없는 세금체납자 14만 5000명을 신용불량자 명단에서 제외키로 했다.이동통신요금 때문에 서울보증보험을 통해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18만 5000명을 신용불량등록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재경부는 소액 연체 때문에 청년층의 취업기회가 원천적으로 제한되는 일이 없도록 신용정보업자(CB)가 고용목적의 신용정보를 제공할 때 100만∼200만원 미만의 신용불량 정보는 한시적으로 제외시켜 주기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 교하농협 사실상 부도

    직원들의 고연봉과 방만한 운영 등을 이유로 해산을 결의한 경기도 파주 교하농협이 잇단 예금 인출사태로 인한 자금부족으로 9일 영업장을 폐쇄,부분 부도상태에 빠졌다. 농협이 고객의 예금을 지불하지 못한 것은 지난 1961년 창립 이래 처음이다.교하농협 거래 고객들에겐 이날부터 카드로 타 금융기관 CD기를 이용해 계좌이체하거나 텔레뱅킹을 통해 타 금융기관 계좌로 계좌이체 후 출금만 허용됐고,통장을 이용한 거래 등은 전면 중단됐다.농협중앙회는 금명간 교하농협에 영업정지 조치를 내릴 방침으로 알려졌다. 영업정지가 내려지면 일단 카드나 텔레뱅킹을 이용한 자금이체 출금을 포함해 고객의 예금인출이 전면 중단된다.타 농협으로 계약을 이전하거나,농협의 예금보험기금을 이용해 인출을 재개할 수 있으나 계약이전의 경우 통상 3∼4주간은 출금이 금지되고,보험기금의 경우 전례가 없어 현재로선 정확한 출금시기를 가늠할 수 없는 상태다. 교하농협은 지난달 26일 대의원들이 해산을 결의한 이후 첫 영업일인 지난 2일 165억원의 예금이 인출된 데 이어 3·4·5일과 8일 등 5일 동안 총 예금액 1200억원의 절반인 600억여원이 인출되자 9일 영업장의 셔터를 내리고 고객을 받지 않았다. 8일엔 운정지점에 고객이 몰려 번호표를 받은 고객들이 밤 10시까지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며 예금을 인출해가는 사태가 빚어졌다.일부 고객은 현금부족으로 인출금을 수표로 받기도 했다. 교하농협이 9일 ‘유동성 부족으로 정상영업이 불가능하다.’는 안내문과 함께 셔터를 내리고 객장을 폐쇄하자 아침부터 예금을 인출하려는 고객 20∼30여명이 몰려들어 직원들에게 항의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한편 교하농협 조합원 가운데 80%가 해산을 최종 결정할 조합원 총회 소집에 동의,조만간 해산 찬반투표가 실시될 전망이다. 교하농협측과 대의원들은 해산결의후 지난 1일 “부도사태만은 막기 위해 협조한다.”고 합의했으나 지난 5일부터 조합 직원들이 해산결의가 무효임을 확인하는 동의서를 조합원들로부터 받기 시작했다.대의원들이 중심이 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황영진)는 이에 맞서 6일 오후부터 해산을 확정할 조합원 찬반투표를 조속히 실시하자는 동의서를 받았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카드연체 관리 후발주자 웃다

    삼성·LG·외환카드 등 메이저 신용카드사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연체율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현대·신한·롯데카드 등 후발 카드사들은 오히려 연체율이 떨어져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메이저사들은 회원들의 소액연체 정보를 자기끼리 공유하는 등 선발사로서의 특권을 누리며 방만한 연체관리를 해왔다.반면 후발사들은 개인신용평가시스템(크레딧뷰로·CB)을 적극 활용해 부실을 막는 등 체계적인 평가체제를 구축하면서 약진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LG·외환카드 등 메이저사들의 연체율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LG카드의 연체율은 지난해 10월 11.4%에서 11월 14.7%,12월 18.1%로 높아졌다.삼성카드도 10월 8.8%에서 11월 9.5%,12월 10.6%로 높은 연체율을 이어갔다.외환카드는 10월 8.8%에서 11월에는 11.1%로 뛰었고,12월 이후에도 파업여파로 연체율은 크게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롯데카드는 지난해 10월 9.8%에서 11월 8.5%,12월 3.0%로 대폭 줄었다.올 1월에도 12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현대카드도 10월 9.1%에서 12월 7.7%로,신한카드는 11월 8.2%에서 12월에는 6.15%로 각각 연체율이 떨어졌다.후발업체들은 연체율 하락 영향으로 현대카드가 12월 소폭 흑자를 냈고,신한카드도 지난 4·4분기(10∼12월)에는 흑자를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반면 LG카드는 지난해 5조 5998억원의 적자를,삼성카드는 1조 2988억원의 적자를 각각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LG카드는 지난 2002년에는 3503억원의 흑자를,삼성카드는 5536억원의 흑자를 각각 냈었다.LG카드는 자본잠식으로 9일부터 주식매매 거래가 정지된다. 메이저사들과 후발업체가 연체율과 실적에서 엇갈린 결과를 내고 있는 것은 메이저사들이 연체관리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금융권 관계자는 “메이저 5개사는 ‘10만원 이상 5일 이상’ 연체한 고객정보를 자기네들만 공유하면서 배타적인 연체관리를 해온 반면 후발사들은 이런 정보를 얻지 못하는 대신 신용평가회사가 만든 CB 컨소시엄 등에 적극 가입해 보다 정확한 개인신용정보를 활용해왔다.”고 말했다.메이저사들이 정보독점에 오히려 발목이 잡힌 셈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회원들을 심사할 때 CB 자료를 활용,승인율은 다소 낮아졌지만 연체율을 낮추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CB를 통한 신규 가입 회원의 연체율은 과거보다 훨씬 낮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는 신용평가시스템을 얼마나 정교하게 구축하느냐가 연체율 관리의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 “후발 카드사들이 정보부족의 한계를 극복하고 회원을 무리하게 모으지 않아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주택협회장 추대된 이방주 현대산업개발 사장

    자동차 전문가가 한국주택협회장이 된다. 이방주 현대산업개발 사장이 최근 한국주택협회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 이중근(㈜부영 회장) 회장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회원사들과 협의를 거쳐 이 사장을 후임 회장으로 추천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지난 1969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이후 99년까지 20여년을 현대차에만 몸담아 왔다. 그는 현대차 관리본부장,재경본부장,기획실장,자동차연구소장,사장 등을 거쳐 자동차 전문경영자로 평가받아 왔다. 이 사장은 현대그룹의 분화과정에서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을 따라 현대산업개발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당시에는 ‘과연 잘 해낼수 있을까’하는 의구심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현대산업개발이 유동성 위기에 시달릴 때 6000억원대에 스타타워를 매각하고,삼성동 아이파크 분양에 성공해 주변의 우려를 말끔히 털어냈다. 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매출은 2조 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1% 증가했고 영업이익 320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94% 증가한 2075억원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자동차회사 경영기법’을 건설에 접목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현대산업개발은 업계 최초로 품질 관리에 ‘라인스톱제’를 도입했다.라인스톱제란 한 과정에서 이상이나 불량이 발생하면 모든 라인을 멈추는 것으로 건축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모든 공정을 멈추고 이를 해소하는 것이다. 이 사장의 주택협회장 내정과 관련,주택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이 사장이 자동차업계에 오래 몸담아온 CEO답지 않게 주택업계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면서 “현대산업개발 경영 못지않게 주택협회 운영도 잘해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사장은 연극계 원로였던 선친 고 이해랑 선생 추모사업회장도 맡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자금 단기화’ 심화… 금융불안 우려

    금융기관의 수신과 여신이 갈수록 초(超)단기화하고 있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자금의 초단기화는 성장잠재력을 갉아먹을 뿐 아니라 부동산 가격상승 등 물가불안 요인으로도 작용하는 만큼 장기 국공채 발행 등을 통해 부동자금을 흡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이 1일 발표한 ‘금융기관 자금 만기구조 단기화 원인 및 영향’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총수신 중 초단기 유동성의 비중(현금+요구불예금/총유동성)은 2002년 이후 24%대를 유지하고 있다.이는 외환위기 이전인 지난 91∼97년의 평균 19.4%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지난해 11월말 현재 금융기관의 6개월 이하 단기수신 잔액도 383조원으로 전체 50% 수준에 육박,2000년의 40%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반면 금융기관의 총 대출금 중 만기 3년 이상 장기 설비투자자금의 비중은 작년 6월말 현재 9.9%로 외환위기 이전의 15% 수준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실물자산의 수익률이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기업의 장기설비투자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연구원은 밝혔다. 강종구 금융경제연구원 금융연구팀 과장은 “부동산 등 실물자산의 가격 상승시에는 투자용 자금을 수시입출식에 예금하는 경향이 있다.”며 “금융기관들이 신용위험이 높아진 가계대출보다 만기가 짧은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는 것도 대출만기가 짧아진 요인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금융기관들이 기업신용 위험때문에 장기 설비자금의 공급을 줄인 것도 대출자금 단기화 요인 중 하나이며,이러한 경향이 지속되면 투자부진으로 이어져 장기 성장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분규 장천농협’ 停業조치

    2개월째 분규를 겪어온 경북 구미시 장천농협이 28일 농림부로부터 사업정지 및 임원 직무정지 조치를 받았다.농림부 관계자는 29일 “장천농협이 계속되는 조합분규로 예금인출 사태가 발생,영업이 일시 중단되는 등 정상영업이 불가능해 조합원과 예금자 보호를 위해 사업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역농협의 해산결의 및 분규를 농협중앙회에만 미루며 소극적으로 대응하던 농림부가 이번에 장천농협에 대해 사업 및 임원 직무정지 조치를 내린 것은 앞으로 지역농협의 분규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미 해산을 결의한 파주 교하농협을 비롯해,임직원 연봉 인하와 대출조건 개선 등을 둘러싸고 조합원과 마찰을 빚고 있는 경북 칠곡군 가산농협,청도군 산서농협,남청송·군위·의성농협 등 ‘비리농협’에 대한 해결책도 적극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는 우선 장천농협에 관리인을 선임하고 업무수행 요원을 파견,조합 이해관계자의 갈등 해소에 주력하고 조합기능 및 유동성 위기 해소 여부 등을 종합 검토한 뒤 조합운영을 정상화할 방침이다.장천농협은 29일 열린 대의원 총회에서 조합장 연봉 4000만원 등 10여개 항에 대한 농협개혁안과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이 농협은 지난달 전체 대의원 1200여명 가운데 917명이 집단 탈퇴서를 제출한 이후 예금인출 사태가 잇따라 지난 26일까지 총 300여억원의 예금고 중에서 이미 대출된 자금을 제외한 130여억원의 예금이 빠져 나가는 등 현금 보유액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전산망 폐쇄와 업무 중단사태를 빚었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
  • 교하농협 해산 결의

    WTO(세계무역기구) DDA(도하개발어젠다) 농업협상과 FTA(자유무역협정) 등으로 농업분야가 개방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임·직원의 고임금 등에 따른 적자경영으로 제역할을 못하는 지역농협이 곳곳에서 해산 또는 해산을 결의할 예정이어서 도미노 해산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역농협의 해산은 방만한 운영을 질타,개혁을 주장해온 전국농민조합원들의 요구가 극단적으로 분출한 것으로,1961년 농협 발족 43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경기도 파주 교하농협(조합장 이승묵)이 조합의 방만한 운영을 들어 지난 26일 대의원총회가 농협 사상 처음으로 해산을 결의한데 이어 경북 구미시 장천농협도 다음달 초 조합원 총회에서 해산을 결의할 예정이다. 칠곡군 가산농협과 청도군 산서·남청송농협,군위·의성농협 등 경북지역 일부 농협도 임직원들의 고임금을 문제삼아 조합원 탈퇴를 잇따라 결의하고 나서 적자로 허덕이는 전국의 다른 지역농협들이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교하농협 대의원 66명중 52명은 지난 26일 오후 교하농협 2층 대회의실에서 총회를 갖고 48명의 찬성으로 해산을 결의,향후 조합원 전체 투표를 거쳐 해산하고 청산절차를 밟기로 했다.총회는 지난해 12월 임의단체로 결성된 대의원협의회(의장 황영진) 주도로 진행되다가 농협법상 당연직 대의원총회 의장인 조합장이 참석,해산을 합법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황 의장은 “임·직원을 위한 조합은 존재 가치가 없다는 조합원들의 분노가 해산 결의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교하농협의 해산은 2080여명의 조합원 전체 총회를 열어 과반수 참석과 참석 조합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된다.대의원총회는 투표일정을 다음달 3일 확정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측은 “교하농협 해산결의는 임의단체인 대의원협의회에서 이뤄져 법적 구속력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조합원 투표를 통과해도 해산은 농림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으나 초유의 해산 결의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조합원들의 불만은 오래 전부터 싹터 왔다.지난해 8월13일엔 총기 강도사건이 발생해 보안에 문제점을 드러냈다.하나로마트와 유류저장소,농기계수리센터의 적자와 함께 지난해는 산하 미곡처리장이 보유미를 Y농산에 매각했다가 외상대금을 받지 못해 3억원의 손해를 봤다. 최근에는 와동지점 모 과장이 사기조직과 공모,고객명의의 통장을 발급해줘 고객돈 7억원을 빼돌린 사건이 발생해 물의를 빚었다. 임·직원의 급여가 터무니 없이 높아 개선을 요구했는데도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12월엔 조합원중 영농회장(이장) 전원이 사퇴했고 대의원협의회가 만들어졌다. 교하농협의 2003년 결산보고서에 나타난 임·직원의 급여와 복리후생비(급식비·경영정보비 등)를 합친 연간 인건비는 ▲조합장이 1억 1520만원 ▲전무 1억 1434만원 ▲상무와 지점장 1억 644만원 ▲과장 1억 1063만원 ▲과장대리와 계장 7898만원이다.또 ▲초임직원(주임)이 3924만원 ▲기능직 6467만원 ▲계약직 3844만원이고 시간급 임시직원도 2270만원에 달한다.이에 따라 지난해 임직원 인건비 지출은 34억 540만원으로,직원 51명의 평균 인건비가 6660만원에 이른다. 파주 한만교 구미 김상화기자 mghann@ ■농림부, 경북 구미 장천농협 업무 정지 농림부는 2개월째 분규를 겪어온 경북 구미시 장천농협에 대해 28일자로 사업정지 및 임원 직무정지 조치를 취했다. 농림부와 농협경북본부는 28일 장천농협의 분규로 예금 60억원이상이 인출돼 유동성 부족현상이 발생하는 등 정상 영업이 어려워 조합원과 예금자의 보호를 위해 사업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관리인 선임과 업무 수행요원 파견을 통해 장천농협의 재산상황과 경영 상태 등을 파악한 뒤 빠른 시일내 조합운영을 정상화할 방침이다. 앞서 장천농협의 대의원과 조합원은 지난달 초부터 조합장 임금 삭감과 조합원에 대한 대출금리 인하,직원의 노조 탈퇴 등을 주장하며 조합원 1200여명 중 917명이 탈퇴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지역조합의 주인인 조합원은 농업 적자와 고금리에 시달리고,임직원은많은 월급을 받는 제도는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미 김상화기자 mghann@ ˝
  • 씨티의 노하우 금융권 약되나

    씨티그룹의 한미은행 인수로 국내 금융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총자산 1200조원에 전세계 100여개국 3400여개의 점포를 갖고 있는 외형 때문에도 그렇지만 200년 역사의 선진금융기법이 한미은행 225개 지점에 이식될 때 나타날 결과를 두려워하고 있다.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씨티은행의 국내은행 인수에)이미 5∼6년 전부터 충분한 대비를 해왔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자신하기도 했지만 금융계에는 벌써부터 “씨티은행이 한미은행을 인수한 뒤에는 토요일에도 영업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 등 경계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10년 이상 먼저 한 PB영업 ‘서울 강남지역 부자 두 명 중 한 명이 씨티은행 고객’이라는 은행업계의 과장된 ‘속담’은 씨티은행의 경쟁력을 대변한다.국내 시중은행들은 지점당 수신고가 대개 1000억원대에 불과하지만 씨티은행 전국 12개 지점의 평균 수신고는 지난해 말 현재 5000억원이 넘는다. 씨티은행은 1991년 ‘씨티골드’라는 이름으로 프라이빗뱅킹(PB)영업을 시작했다.국내 은행들이 지난해에야 PB사업을 본격화한 것을 감안하면 10년 이상 앞선 것이다.현재 씨티은행 지점이 서울 압구정동·대치동·방배동·역삼동,경기도 분당 등 부자동네에 집중돼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씨티은행 출신 시중은행 PB팀장은 “은행 전체 수익의 90%가 전체 고객의 10%인 씨티골드 회원으로부터 나온다.”고 했다. ●첨단기법과 전통기법의 조화 씨티은행은 연중 영업확대 캠페인을 벌이면서 고객들에게 ‘경품 세례’를 안긴다.부자라도 공짜는 좋아하기 때문.기존 고객이 씨티골드 고객을 추천하면 호텔숙박권·골프채·가전제품·화장품 등을 준다.10명을 추천해 10포인트를 쌓으면 300여만원짜리 노트북PC나 몰디브 여행티켓이 나온다. 씨티골드 회원들에게는 송금 수수료가 면제되고 전담관리자(CE)로 불리는 담당직원이 생활을 관리해 준다.한 CE는 미국에 여행간 고객의 애완견에게 밥을 주러 아침마다 그 집으로 출근하기도 했다.또 와인 맛 보는 법,스카프 고르는 비결,고급 서양식당의 테이블 매너 등 수시로 고객 대상 강습회를 연다.뮤지컬 ‘명성황후’를 후원하면서 골드회원 3000여명을 초청했던 것은 국내 은행권 문화마케팅의 효시로 돼 있다. 씨티은행은 고객자산 증식을 위해 다양한 금융기법을 쓴다.시중은행 임원은 “고객이 돈을 들고 오면 예금으로 받지 않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신사 등으로 연결해 준다.”면서 “은행은 중개수수료를 챙겨서 좋고 고객들은 은행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어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들도 자산운용 부문을 대폭 강화할 움직임이다.국민은행은 한투증권이나 대투증권 인수를 추진하는 한편 PB에 강한 스위스계 은행과의 제휴도 계획중이다. ●200년 역사의 뱅커사관학교 “1)상사의 말은 무조건 옳다.2)상사의 말은 역시 무조건 옳다.3)만일 상사가 틀렸다고 생각되면 다시 1번을 되새겨라.” 오랜 전통을 가진 이 경구는 씨티은행이 선배·후배간 도제(徒弟)식 교육에 얼마나 철저한지 말해준다. 국내은행의 PB사업 조직은 대부분 씨티은행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다.오랜 노하우를 옮겨오기 위해 각 은행들이 벌인 치열한 스카우트 전쟁의 결과다.한 시중은행의 PB센터는 절반 이상이 씨티은행 출신이다. 씨티은행 직원들은 1년에 2차례가량 싱가포르 아시아지역 본부 주관의 ‘글로벌 콘퍼런스’ 참석 기회를 얻는다.여기에서 전세계 점포에서 축적된 영업 노하우를 공유한다.씨티은행은 이를 ‘성공의 전이(Success Transfer)’라고 부른다.현재 보편화된 주가지수연동예금의 경우,씨티은행은 99년에 이 콘퍼런스를 통해 노하우를 배웠다.당시 시장상황에 안 맞아 출시를 미뤘을 뿐이다.주가지수연동 상품 1호가 지난해 조흥은행에서 나왔을 때 그 실무를 담당했던 사람이 씨티은행 출신이었다. ●이헌재 부총리 “씨티가 한미 인수해 다행”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6일 씨티은행을 ‘책임감 있는 은행’이라고 치켜세우며 “개인적으로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와의 인수경쟁에서 씨티가 이긴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97년 말 외환위기로 국내 어떤 은행도 외국과 신용장(LC)을 개설하지 못할 때 씨티은행이 가장 먼저 우리나라와 LC를 개설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이어 “2000년 하이닉스가 유동성 위기를 맞았을 때에도 씨티그룹 자회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가 차입 주간사로서 국내외 금융기관들이 브리지론을 얻는 데 도움을 줬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은행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티그룹의 한미은행 인수가 금융권에는 ‘위협요소’가 되고 있지만,정부로서는 선진 금융기법 전수와 시장안전판의 역할을 씨티에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李부총리 “LG카드 처리 부실” 질책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LG카드 처리 과정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출하면서 은행장들을 호되게 질책했다.그러면서 금융시스템의 안정과 관련해 미국의 롱텀캐피털 매니지먼트(LTCM) 사태 처리 방안을 자세히 소개했다.취임식 때 “시장은 어린애들의 놀이터가 아니다.”라고 경고한 데 이어 나온 발언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는 신용불량자와 가계부채 등의 금융 현안에 대한 의견도 거침없이 쏟아냈다. 이 부총리는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LG카드 처리가 종합적이고 철저하지 못했으며 그렇다고 시장친화적이지도 않았다.”면서 강도높게 비판했다.이어 “주거래은행(우리은행)이 제역할을 못했다.”면서 “초기 상황에 매달려 유동성 위기만 넘기면 된다는 판단이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꼬집었다. 이 부총리는 “LG카드를 교훈삼아 시장친화적이고 종합적이면서 철저한 분석을 통해 1차 대책으로 끝내야지 2,3차로 확대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면서 LG카드의 채권 은행들의 부실한 대처가 사태를 악화시켰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정부의 시장개입에 대한 견해도 피력했다.자율적으로 시장이 안정되지 않는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시장 친화적인 방법으로 개입하겠다고 밝혔다.그렇더라도 정부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은 협조를 부탁하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이 때문에 은행들이 시장 안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용불량자 문제와 관련,“은행장 차원에서 신용불량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소액연체자나 청년 신용불량자들은 거래 기업의 일자리 소개를 통해 상환능력을 높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아울러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적극적으로 만기를 연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 부총리의 질타가 이어지는 동안 은행장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부총리의 말을 경청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외환·제일·조흥은행장을 제외한 국책·시중·지방은행장 등 17명이 참석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위기의 토종자본] (上) 외국자본의 금융권 투자실태

    “칼라일이 아무리 장기 투자자라고 주장해도 결국 투자수익을 올리니까 뒤도 안 돌아보고 팔고 나가지 않습니까? 외국계 펀드들은 믿을 게 못됩니다.” 한미은행의 대주주인 미국계 칼라일컨소시엄이 최근 미국 시티그룹에 지분을 팔기로 결정하자 국내 금융권 관계자들은 칼라일의 ‘본색’에 혀를 내둘렀다.칼라일이 한미은행 지분 36.55%를 시티측에 넘기면서 올릴 차익만 지난 20일 종가 기준으로 7000억원이 넘는다. 한미은행에 투자한 지 3년여만에 주가가 3배나 올랐고,배당금도 110억원 이상 챙기게 됐기 때문이다. 1997년 외환위기가 발생한 이후 물밀듯이 들어온 외국계 자본에 의해 국내 금융권이 휘둘리고 있다. 시중은행 8곳 중 제일·외환·한미 등 3곳은 이미 외국계 펀드 등에 넘어갔다.외국계 자본은 증권·투신사 등에 대해서도 ‘먹고 빠지기’식 전략을 구사,3~4배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등 ‘대박 잔치’를 벌이고 있다.때문에 외국자본에 대한 안전판이 없는 상황에서 금융산업의 주도권마저 내주게 되면 경제의 근간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금융권 잇따라 외국 손으로 2000년 11월 한미은행 지분 36.55%를 취득,최대주주가 된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컨소시엄은 3년째가 되자 국내외 금융기관들과 물밑접촉을 하면서 호시탐탐 지분을 매각하려 했다.당시 주당 6000원대이던 주가가 1만 5000원을 넘어섰고,배당금도 두둑히 챙겼기 때문에 차익실현의 적기였던 셈이다.칼라일은 ‘외국계 투자펀드는 적어도 5년 이상 간다.’는 시장의 묵시적인 원칙을 깨고 3년만에 2배 이상 차익을 올리면서 한국 시장에서 등을 돌렸다. 앞서 1999년 제일은행을 인수한 미국 뉴브리지캐피털은 5000억원이 넘는 차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또 지난해 10월 외환은행을 인수한 미국 론스타펀드도 주가상승으로 1조원의 차익을 올리고 있는 상태다. 97년 말 외환위기 이후 값싼 ‘매물’을 찾아 국내에 들어왔던 외국자본은 먼저 증권사를 인수하면서 톡톡한 재미를 봤다.98년 굿모닝증권을 사들인 뒤 신한금융지주에 팔아 투자 4년만에 5배 이상의 차익을 올린 미국계 H&Q,99년 675억원에 서울증권을 사들인 뒤 3년 연속 높은 배당수익으로 인수대금을 충당한 조지 소로스의 퀀텀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외국계 펀드는 이후 증권뿐아니라 은행·카드·투신사 등으로 투자대상을 넓히고 있다. 독일계 알리안츠는 하나은행에 1263억원을 투자,차익만 2900억원 올렸다.국민은행 지분을 사들인 골드만삭스도 4년만에 1조원 가까운 차익을 챙겼다. ●외국인,자기 잇속만 챙겨 금융시장에 외국자본이 유입되면 금융기법 선진화는 물론,증시 및 기업 투명성 제고 등에 기여한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투기성 자금의 대거 유입으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오히려 시장만 교란시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 높다. 외국계로 넘어간 제일·한미·외환은행은 기업금융을 대폭 줄이고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가계대출에만 치중,은행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특히 한미·외환은행은 최근 채권단 중심의 LG카드 유동성 지원 결정에서 막판에 지원을 거부하는 등 잇속만 챙기는 외국계 자본의 속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줘 눈총을 받았다.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국내 은행들은 금융시스템 붕괴를 어떻게든 막으려고 애를 쓰는데,외국 자본이 국내에 들어와 하는 행태를 보면 그런 모습을 전혀 발견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거꾸로 해석하면 국내은행이라고 거꾸로 차별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인 것이다. 김창록 국제금융센터 소장은 “국내에 들어온 외국계 펀드들은 대체로 헤지펀드의 성격이 강해 길어야 7년,짧게는 5년 내외의 투자회임기간을 가졌다.”면서 “이들 펀드는 이 기간 안에 당초 설정했던 예상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미련없이 처분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현대건설 작년 경영성적 'A’

    ‘매출 5조원,수주 7조 1900억원,순이익 792억원’ 다음달 28일로 취임 첫돌을 맞는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의 작년 경영성적표다. 매출은 전년 대비 3000억원쯤 줄었다.지난 2001∼2002년 유동성 위기 때 수주가 감소한 탓이다. 반면 순이익은 전년(192억원)의 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지난 2001년 2조 9000억원을 출자전환한 이후 2년째 흑자다. 물론 매출에 비해 순이익이 적은 것은 사실이다.취임 첫해에 보다 좋은 실적을 내고 싶었겠지만 순이익이 줄더라도 부실을 과감히 반영하라는 이 사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해 2000억원 가량의 빚을 갚았고,해외부실도 과감히 반영한 탓이다. 이 사장은 토목 출신 CEO답게 현장형 CEO로 통한다.현장 사정을 잘 아는 만큼 올해 사업회의 때는 국내외 사업소장과 일대일 면담을 통해 사업내용을 확정했다. 올해는 관심을 해외로 돌릴 계획이다.지난 1년 동안 국내 수주에 중점을 둬 어느정도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지난해 7조 1009억원어치의 국내 공사를 수주했다. 이 사장은 “국내 공사는 수익성 우선이지만 해외공사는 적자만 안 나면 따야 된다.”고 강조한다.국내 자재와 인력 활용도가 큰 만큼 국가경제를 위해서는 기업에 큰 이득이 없더라도 수주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경기회복 처방 '3각 딜레마’

    물가·금리·환율 등 경제의 구성요소들이 일관된 방향없이 제각각으로 움직이고 있다.이 때문에 경제정책 운용의 여지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이를테면 지금같이 물가가 불안할 때에는 정책금리(목표 콜금리)를 올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느린 경기회복세와 환율동향 등을 감안할 때 선뜻 택하기 힘든 상황이다. 물가-금리-환율이라는 ‘마의 3각축’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숙제인 동시에 경기회복 속도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물가 뛰는데 수단은 별로 없어 현재 가장 우려되는 경제의 변수는 물가다.1월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3.4%,한달 전에 비해서는 0.6%포인트나 올랐다.특히 생활에 밀접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전년동기 대비 4.3%나 뛰었다.통상 2∼3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생산자물가의 상승폭은 더욱 가파르다.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 대비 3.8%,전월 대비 1.4%로 각각 1998년 2월과 12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이에 따라 콜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나오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금리가 오르면 가뜩이나 위축돼 있는 내수와 설비투자에 큰 타격이 예상되는 데다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도 우려되기 때문이다.환율 역시 딜레마에 빠져 있기는 마찬가지다.정부는 환율을 조금이라도 높게 유지해 수출호조세를 계속 이어가려 하지만 거꾸로 수입단가가 높아져 국내물가에 악영향을 주는 결과를 낳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이 뛰고 있는 상황만을 감안하면 환율이 더 떨어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처방도 제각각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문가들의 처방도 각양각색이다.금융연구원 박종규 연구위원은 “향후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콜금리를 올려 유동성을 줄이는 한편 이를 통해 물가안정을 꾀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무리하게 외환시장에 개입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환율하락을 용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LG경제연구원 김성식 연구위원은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이 효과를 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수경기 진작과 가계부실 위험의 완화를 위해 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환율과 관련해서는 “환율을 정부개입 없이 시장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만일 이로 인해 원화절상(환율하락)이 심화된다면 우리경제를 혼자서 지탱하고 있는 수출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환율 부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 상무는 “우리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타지 못하고 있는데다 가계부채 문제도 심각하다.”며 금리의 현행유지를 주장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현 물가-금리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경제전문가들간의 논쟁은 계속될 것 같다.박승 한은 총재는 이와 관련,“하반기에 본격적인 경기회복세로 물가 상승압력이 높아지면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통화정책을 펴겠다.”고 밝혔었다.물가 오름세가 계속될 경우 콜금리 인상을 검토하겠지만 당장은 아니라는 입장이다.물가와 금리사이에서 고민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환율문제 역시 재경부의 ‘환율상승 유도’와 한은의 ‘시장 자율존중’이라는 시각이 공존하고 있는 형국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IT노조 출범 이후] “임금인상보다 근로조건 개선에 주력”

    정보통신산업노조 정진호 위원장은 “IT업계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임금인상보다는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제도개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IT노조가 필요한 이유는. -인적 유동성이 심한 업계 특성상 IT노동자들은 미래를 전혀 기약할 수 없다.정부는 IT인력 부족의 원인은 제대로 파악 못한 채 청년실업 해소차원에서 무분별하게 인력만 양산하고 있어 IT업종의 저임금 고용을 부추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살인적 근무시간과 변칙파견에 인간적 대우조차 받지 못하는 IT종사자가 많다.하지만 그동안 우리를 대변할 조직이 없어 변변한 목소리조차 내지 못했다. IT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다단계 하도급 구조가 심화되면서 종사자의 불안정한 고용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이렇게 되면 우수인력의 유입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현재 한국은 IT기술 선진국을 자부하고 있으나 많은 핵심기술이 미래의 경쟁국으로 이전되고 있고 우수인력은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 IT산업의 발전이란 측면에서 종사자의 근로조건 및 지위 향상이 필수적이다. 노조활동의 주안점은 무엇인가. -어려운 업계 현실을 감안해 임금인상 투쟁보다 고용구조와 IT노동자들의 의식개혁에 주력할 것이다. 기존의 노조와 달리 인터넷을 활용,많은 IT종사자들이 노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특히 정부의 노동정책과 인력정책에 적극 개입,IT산업의 발전 차원에서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하려고 한다. 어려움이 있다면. -이른바 첨단산업이라는 IT산업 종사자들은 다른 산업 종사자들과는 의식이 매우 다르다.자신들의 힘든 처지를 개탄하면서도 자신들을 노동자라고 인정하기를 꺼린다.국내산업의 중추는 IT산업이며 IT산업의 중심에 자신들이 있다는 자부심이 큰 까닭이다. 게다가 작업 특성상 오프라인을 통한 대면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이것을 온라인과 오프라인 활동의 적절한 결합을 통해 타개해갈 것이다. 이세영기자˝
  • 소비심리 1년만에 '기지개’

    우리나라 국민의 소비심리가 지난 3분기 연속 하락세 행진에 일단 마침표를 찍었다. 8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1000가구 대상의 올해 1·4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46.4로 이전 분기보다 4.1포인트 상승했다.소비자태도지수가 상승세로 반전된 것은 지난해 1·4분기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2002년 4·4분기 이후 6분기 내리 기준치인 50을 밑돌아 본격적인 소비심리 회복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태도지수는 현재와 미래의 생활 형편과 경기,내구재 구입에 대한 소비자들의 판단을 종합해 지수화한 것이다.50을 웃돌면 긍정적 평가가 우세하며,50을 밑돌면 부정적 평가가 많다는 뜻이다. 이지훈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수출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는 등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유동성 제약 등 가계버블의 후유증이 지속되면서 본격적인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태도지수를 구성하는 요소 가운데 미래경기 예상지수는 이전 분기보다 7.5포인트 오른 55.9를 기록,소비자들이 미래의 경기 상황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현재의 경기판단지수는 26.5로 이전 분기보다 7.4포인트나 상승했지만 여전히 밑바닥 수준이어서 현재의 경기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부정적인 인식을 반영했다. 현재 생활형편지수는 이전 분기보다 2.2포인트 높아진 42.4로 2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여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 형편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태도지수를 소득 수준별로 보면 연 평균 소득 50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은 전분기보다 6.0포인트 상승한 50.5를 기록,기준치를 넘어섰다.반면 1000만원 이하 저소득층은 3.4포인트 높아진 44.9에 그쳐 소득계층간 격차는 더 확대됐다. 박건승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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