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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신용보증 11조 2000억 지원

    경기회복에 따른 중소기업의 보증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해 4·4분기(10∼12월)에 총 11조 20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이 공급된다. 이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은 당초 계획보다 보증 규모를 5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김성진 중소기업청장, 김규복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한이헌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신용보증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대로 신용보증이 이뤄질 경우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올해 연간 보증 공급액은 11조원, 신용보증기금은 30조 5000억원이 된다. 김 청장은 “기술신용보증기금의 회사채 담보부증권(P-CBO) 부실화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3·4분기 신규·갱신보증 공급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추가적인 보증 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를 없애고,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의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보증을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은 보증 만기가 돌아오는 중소기업이 만기연장을 위해 갚아야 하는 대출금 비중을 최고 20%에서 10%로 낮췄다. 또 영업점 실적 평가 방법을 개선해 보증 운용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한이헌 이사장은 “신용보증기금이 금융기관 출연금을 기술신용보증기금으로 전환해 유동성 위기는 완전히 해결했으며 앞으로 연말까지 3조 5000억원을 포함, 올해 모두 11조원의 신용보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복 이사장은 “신용등급별 가중치를 축소, 기술력은 있으나 신용등급이 낮은 혁신형 기업의 보증 기회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장기·고액 보증기업이나 한계기업의 보증 규모를 줄이고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 지원을 늘려 질적인 방식으로 신용보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은행 PB가 말하는 한국부자·홍콩부자 차이

    은행 PB가 말하는 한국부자·홍콩부자 차이

    우물안 개구리 “대(大)자산가들은 차분히 ‘상속 플랜’을 짜고 있지만 어렵사리 부동산을 사들였던 ‘어설픈 부자’들은 처분과 보유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부자도 부자 나름이지요.” 국세청 출신으로 올 초 우리은행에 스카우트돼 프라이빗뱅킹(PB) 사업단 세무팀을 이끌고 있는 권오조 팀장은 21일 “‘8·31대책’ 이후 PB 고객들이 3개의 계층으로 분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거액의 금융자산과 사업체를 갖고 있으면서 임대건물이나 3주택 이상 또는 다수의 나대지를 보유한 ‘대자산가’들은 여전히 여유롭다. 부동산 시장이 장기간 침체를 겪어도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전혀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현금 유동성이 풍부하고, 다양한 수익모델이 있기 때문에 부동산 가치가 떨어지는 것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권 팀장은 “이 부류의 고객들은 기다리면 언젠가는 집값이 다시 오른다는 신념이 있어 보유 의지가 강하다.”면서 “사전 증여 등을 통한 장기적인 상속 계획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금융자산은 별로 없고 집만 2∼3채 보유한 ‘중간 부자’들은 부동산을 처분하고 이익을 실현할지, 장기적인 투자가치를 기대하며 계속 보유할지를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권 팀장은 “가장 많은 상담을 해오는 부류가 바로 ‘중간 부자’들”이라면서 “가중될 보유세와 처분시 내게 될 양도소득세 및 증여세를 비교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특히 올해까지는 기준시가로 과세되는 강북의 비투기지역 아파트를 먼저 처분하려 하고 있다. 한편 대출을 이용해 뒤늦게 부동산 투자에 참여해 1가구 2주택자가 된 ‘어설픈 부자’들은 가중되는 대출이자와 보유세를 감담할 수 없어 ‘급매물’을 내놓는 실정이다. 이들은 부동산 시장이 한창 활황일 때 무리하게 투자했다가 자산을 미처 분산시키지 못한 사람들이다. 인정받는 축재 “이곳 부자들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투자를 합니다. 부자를 보는 시각도 우리와 사뭇 다릅니다.” 해외 진출 1호 PB인 하나은행 채준호 부장은 요즘 홍콩 부자들을 분석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채 부장은 지난달 세계적인 ‘금융 격전지’ 홍콩의 PB시장에 뛰어들었다.1차 목표는 외국 은행과 거래하는 부자 교포들을 ‘포섭’하는 것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현지 부자들까지 고객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채 부장이 홍콩 부자들에게서 받은 첫번째 느낌은 왕성한 투자 욕구였다. 이들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미국이나 스위스 은행의 PB들로부터 전세계를 망라한 투자 정보를 입수, 과감하게 투자한다. 부동산 펀드, 오일 펀드, 주가지수연계증권 등 금융상품은 한국과 비슷하지만 투자 대상국이 다양하다. 채 부장은 기자와의 국제전화 통화에서 “한국에서 줄줄이 출시되는 해외 부동산 펀드는 대부분 일본 부동산에 국한돼 있지만 홍콩의 부동산 펀드는 전세계를 겨냥한다.”고 말했다. 홍콩 부자들이 이처럼 투자할 수 있는 것은 은행 PB들의 광범위하고 정교한 ‘맞춤형 투자정보’가 있기에 가능하다. 부자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도 다르다. 채 부장은 “빈부격차가 한국 만큼 심하지만 부자를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자가 인정받는 이유는 사람들의 천성이 너그러워서가 아니라 부정축재나 탈세·투기가 아닌 정당한 방법으로 재산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홍콩에도 ‘부동산 부자’가 많다. 아시아 국가들이 경제위기를 겪을 때 싸게 산 아파트나 빌딩 가격이 치솟은 탓이다. 그러나 너나없이 부동산에만 매달리지는 않는다. 채 부장은 “한창 뜨는 투자보다는 앞으로 뜰 투자에 신경을 곤두세운다.”면서 “금융상품 투자 주기가 최소 3∼5년으로 한국 고객보다 훨씬 긴 것도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퇴직연금 40%만 위험자산 투자 가능

    오는 12월 도입되는 퇴직연금은 적립금의 40%까지만 주식, 채권 등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4일 이런 내용의 퇴직연금 감독 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규정안에 따르면 퇴직연금의 적립금을 운용하기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유가증권은 안정성과 유동성이 높은 증권으로 제한된다. 퇴직연금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는 적립금의 40%이며, 개별 증권에 대한 투자 한도는 퇴직연금 형태에 따라 차등화된다. 근로자가 퇴직할 때 받게 되는 급여를 미리 정해놓은 확정급여형의 경우 주식과 외국채권에는 30%, 주식형·혼합형 수익증권에는 40%까지 투자할 수 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설] 막 내린 저금리 시대, 대비책 서둘러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어제 콜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지난 3년여동안 지속돼온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점진적인 금리 상승기조로의 전환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금리정책은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일단 콜금리 인상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결정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시장의 왜곡된 자금 흐름을 바로잡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저금리 정책을 고수해 왔지만 통화당국의 기대와는 달리 저금리의 투자유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반면에 400조원을 넘는 시중 여유자금의 단기 부동화를 초래했다. 그 상당 부분이 부동산 시장에 유입돼 땅값, 집값 상승을 부추겼으며 최근에는 ‘8·31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차단되자 시중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 주식시장의 단기 과열이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취해진 콜금리 인상 결정은 적절했다고 본다. 그럼에도 우리는 통화당국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는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어제 “하반기 들어 우리 경제가 소비회복과 수출호조에 힘입어 당초 예상대로 회복세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경기전망을 낙관했다. 그러나 시중의 바닥경기는 아직 낙관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이번의 소폭적인 금리 인상으로 실물경기에 타격을 입힐 정도는 아니라고 보지만 향후 급격한 금리인상을 추진할 경우 자칫 경기회복세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시중 유동성이 과다하긴 해도 인플레 압력이 가시화되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통화당국은 여전히 물가관리보다는 경기회복에 우선순위를 부여해 통화정책을 운용해줄 것을 당부한다. 향후 경기상황을 좀더 관찰하면서 경기회복세가 확연해지는 시점에서 콜금리 추가 인상 문제를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조치로 금융부채가 많은 일부 중소기업과 저소득층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보완대책도 마련해주기 바란다.
  • [재테크 칼럼] 부동산매입 유보… 특판상품 관심을

    [재테크 칼럼] 부동산매입 유보… 특판상품 관심을

    경기도 분당에 사는 이상현(56)씨는 8·31 부동산대책이 발표되기 직전인 7월말 부동산 자산을 일부 매각한 뒤 적절한 투자처를 찾기 위해 매각 대금을 은행의 단기금융상품에 예치해 두고 있다. 주식 투자도 고려해 봤으나 그동안 국내 주식시장의 급격한 상승세로 선뜻 내키지 않았다. 8·31 대책을 전후해 부동산을 처분했거나 부동산 투자를 위해 준비해 놓았던 투자 대기성 자금을 보유한 고객들이 최근 투자처를 찾기 위해 상담하는 사례가 부쩍 많아졌다. 입법과정에서 정치적 쟁점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제외하더라도 아파트나 토지시장은 당분간 침체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실수요자를 제외한 투자목적의 부동산 매입은 당분간 유보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주식시장 또한 급격한 상승으로 간접 투자를 고려한다 해도 목돈을 일시에 투자하기에는 매우 부담스럽다. 이런 상황에서 적절한 투자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 우선 시장 변동성이 높을 때는 안정성을 중시해야 한다. 부동산시장, 금융시장 모두 과거와는 사뭇 다른 전환기를 맞고 있다. 주식의 경우 그동안 급격한 상승으로 차익실현을 기대하는 매물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금리 상승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과 외국인의 지속적인 차익실현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는 은행의 고금리 특판 상품이나 머니마켓펀드(MMF)나 맞춤형 단기 특정신탁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은 물론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시장의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 둘째,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할투자로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 투자가능 자금의 일부는 주기적인 분할 투자를 통해 위험을 낮추고, 일부는 시장의 변동을 이용해 높은 수익을 추구해 나가는 추가형 펀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셋째,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시장에 분산 투자해야 한다. 언제나 틈새시장은 있게 마련이다. 중국이나 일본의 시장은 현재 시점에서 투자를 고려해 볼 수 있는 틈새시장들이다.15년간 장기불황에서 벗어난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일본 증시도 한국 못지않게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그리고 정보기술(IT)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인도의 주식시장도 사상 최고치를 연일 깨뜨리고 있다. 중국 정부의 경기과열 억제정책이 성공적인 연착륙으로 이어지면서 중국증시가 펀더멘털 측면에서 반등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넷째, 해외 부동산 간접투자도 생각해 보자. 직접투자는 외환규제 등으로 쉽지 않다. 장기 하락세를 보여 왔던 일본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리츠투자 펀드는 일본경제의 회복에 따른 부동산 가치의 상승과 임대수익 증대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확보해 나갈 수 있다.J-리츠펀드는 연간 3.5% 정도의 배당수익과 우리나라와 일본의 금리차에 해당하는 선물환 프리미엄을 3% 정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최초 투자 후 6개월이 지나면 언제라도 환매할 수 있어 수익률 관리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김인응 우리銀 포스코점 로열코너 팀장
  • [콜금리 3년5개월만에 인상] 증시 “호조” 부동산시장 “하락 가속”

    금융통화위원회가 정책금리인 콜 금리를 올린 것은 3년5개월 만인데도 주식시장은 충분히 예상된 결과라며 오히려 ‘호조’로 해석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은 집값을 더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다소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금리인상을 반대해 온 재정경제부는 “통화당국이 판단할 문제”라면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한 반면, 재계는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노골적으로 표명했다.●경기회복의 시그널로 해석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17.09포인트나 오른 1244.27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5.73포인트 오른 609.58을 기록,610선을 바라보고 있다. 증시 주변에서는 주식과 채권시장이 이미 콜금리 인상을 염두에 두고 움직였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 오히려 한국은행이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시장에 심어 줘 주가 상승폭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의 움직임(채권 등 시장금리)보다 낮았던 정책금리를 정상화시킨 것으로,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한은이 콜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지만 정책금리는 여전히 저금리 상태로, 소비와 투자가 위축될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부동산 시장에는 찬물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꾸준히 올라 한달 전 연 3.58%에서 10일 현재 3.98%로 0.4%포인트 올랐다.1억원을 빌렸다면 연간 40만원의 추가 이자부담이 생기는 셈으로, 시장에서는 더 오를 것으로 점친다. 기존 대출금리는 3개월마다 조정돼 당장 이자부담이 크게 늘지는 않는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의 만기는 5년 이상이기 때문에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되면 주택에 대한 투기수요뿐 아니라 실수요도 억제, 집값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금리인상으로 시중의 유동성이 금융권으로 흘러가면 부동산 시장에는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올 수 있으며 특히 투기수요가 많았던 재건축 단지 등은 큰 타격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빚을 내 집을 사려는 사람이나 집을 팔려고 고민하던 사람들에게는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재계, 추가인상 여부에 촉각 재경부 관계자는 “금리인상은 모두가 짐작했던 게 아니냐.”며 짐짓 태연한 척하면서도 “앞으로 한국은행이 금리를 더 올릴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국책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금리인상의 시점이 빨랐다는 것은 판단의 문제일 뿐”이라면서 “콜금리를 1∼2차례 더 올려도 4%를 넘지 않는다면 경기부양 측면에서의 저금리 기조는 유지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해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점쳤다. 그러나 전국경제인연합회는 “0.25%포인트 인상은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금리인상이 장기적인 추세로 간다면 기업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대한상의는 “기업들의 투자가 좋지 않은 점을 감안, 경기회복 추세를 좀더 살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설비투자를 위해 대출받은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질 것이고, 그 결과 미약하지만 회복 국면에 접어든 설비투자가 지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백문일 주현진기자 mip@seoul.co.kr
  • 은행PB영업 ‘궤도수정’

    은행PB영업 ‘궤도수정’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프라이빗 뱅킹(PB) 대중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수억원대 이상의 예금을 가진 고객에게 특별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오던 은행들이 서비스 대상을 수천만원의 예금 고객까지 확대하고 있다. 은행들이 PB 영업전략을 수정하는 것은 그동안 극소수 고객을 상대로 벌여온 ‘귀족 마케팅’이 투자에 비해 수익성이 그다지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아직은 금융자산이 크지 않지만 조만간 ‘갑부’로 등장할 잠재적 부유층을 미리 포섭하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소수에게만 온갖 특혜를 주고, 일반 고객들은 자동화기기로 내몬다는 비판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3000만원 이상도 PB 고객으로 모십니다” ‘PB 대중화’에 가장 신경쓰는 곳은 우리은행이다. 황영기 행장은 지난달 ‘모든 고객을 PB 고객화하자.’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은행측은 PB 고객을 예치금 기준으로 30억원 이상,10억원 이상,3000만원 이상 등으로 세분화하기 시작했다.PB 고객 담당 직원들도 ‘마스터 PB’ ‘전문 PB’ ‘예비 PB’로 등급을 매겨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특히 예비 PB에 해당하는 자산관리전문가 500명을 키워 각 지점으로 투입, 자산설계에 관심이 높고 적극적인 투자성향을 보이는 중산층 및 젊은 고객을 유치할 생각이다. PB 전문센터인 ‘골드 앤 와이즈’를 통해 예금액 3억원 이상의 고객을 집중관리했던 국민은행도 전략 수정에 나섰다. 그동안 공격적으로 늘려왔던 전문센터 확장을 16개에서 중단하고,1억∼3억원의 고객까지 아우르는 소형특화 점포를 내기 시작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극소수 투자자를 위한 비밀주의 영업전략이 아닌 좀더 대중적인 자산관리 시스템을 갖춘 새로운 PB 브랜드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들도 한국의 PB 시장을 좀더 광범위하게 공략하고 있다.SC제일은행은 고객 기준을 5000만원까지 낮춰 1대1 평생 자산관리를 해주는 ‘프라이어러티 뱅킹’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시작했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1억원 이상의 자산가를 대상으로 ‘프리미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씨티은행도 고객층을 세분화한 ‘씨티골드’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부유층 세분화일 뿐 서민금융 서비스 확대는 아니다” 은행들이 PB 대중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기존의 마케팅이 한계에 이르렀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수백억원을 들여 PB전문센터를 개설하고, 고객 한 명에게 온갖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직접적인 수익은 크지 않았다는 게 PB 담당자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 PB 담당자는 “PB 영업은 ‘돈 먹는 하마’나 다름없다.”면서 “부동산종합대책 발표 이후 부자 고객을 상대로 엄청난 돈과 시간을 투자해 각종 설명회를 열고, 고객의 취미 생활을 위해 호화스러운 미술전시회 등을 잇달아 개최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외국의 자산가들은 PB 직원 한 명에게 모든 것을 맡기지만 한국의 부자들은 여러 은행을 거래하면서 1%의 수익률에도 이리저리 움직이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유동성이 강한 한국 고객을 상대로 정통 PB 영업을 고집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PB 대중화를 서민금융 서비스 강화로 해석할 수는 없다고 본다. 극소수 고객에게 최고의 혜택을 주는 기존의 영업을 그대로 유지한 채 바로 아래 단계의 우량 고객에게도 PB 서비스의 일부를 나눠주는 세분화 전략이 대중화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서도 나타났듯이 은행에 100억원 이상을 예치한 194명 중 51명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PB 영업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하나은행은 오히려 PB 고객 기준을 강화하는 쪽으로 나가고 있다. 결국 초기 PB 시장 쟁탈전에서 밀린 은행들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대중화로 나선 셈이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부유층이 될 가능성이 있는 젊은 중산층에게까지 PB 서비스를 확대하다 보면 이 범주에 들어가지 못한 서민들에 대한 서비스는 더욱 열악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국감 초점] 우리당“금리 올리면 소비증가 효과” 한나라“부자만 이득… 양극화 심화”

    “금리를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6일 열린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예상대로 금리정책이 도마에 올랐다. 이번 달 콜금리 인상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게 저금리 기조의 폐해를 지적하며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다. 민주당 김효석 의원은 “가계 부문의 금융자산 중 250조원 정도는 금리를 인상하면 가계의 수입이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면서 “소비진작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금리인상을 고려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장기간 저금리로 집값폭등 불러” 열린 우리당 문석호 의원은 “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이 기업의 이자부담은 크게 줄여줬지만 가계의 이자수지를 악화시켜 가계소비 부진과 체감경기 악화를 초래했다.”면서 “장기간 지속해온 저금리 정책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금리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같은 당 박영선 의원도 “한은의 금리정책은 지나치게 경직되어 ‘유동성 함정’이 아닌 ‘정책 함정’에 빠져 있다.”면서 “물가목표도 상대적으로 높아 능동적인 정책 대응이 안되는 만큼 물가안정 목표를 낮춰 인플레이션 기대를 없앨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병석 의원은 “콜금리를 1년 가까이 조정을 안하면서 부동산 가격 급등과 소득계층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 현상을 초래했다.”면서 “한은은 금리정책을 통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콜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가계는 금융자산이 금융부채보다 월등히 많아 금리가 오르면 이득일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지만, 금융자산 보유자는 고소득층이고 금융부채 보유자는 저소득층이 다수일 확률이 높아 금리를 올리면 계층간 소득 및 소비 양극화가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들어 6월 이후 근원인플레이션도 하한목표 범위인 2.5% 수준조차 밑도는 수준인 만큼 금리인상 근거는 미약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윤건영 의원은 “콜금리 운용은 한은의 고유 권한으로 불필요한 논쟁 확대는 시장을 스트레스받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승총재 “통화정책 조정단계 왔다” 박승 한은 총재는 통화정책과 관련,“경기회복이 본격 진행된다면 금리를 올려야 한다.”면서 “현재 점진적인 통화정책을 조정해야 할 단계에 왔다.”고 답변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7개 증권사가 뽑은 블루칩10

    7개 증권사가 뽑은 블루칩10

    종합주가지수가 올해 초 860선에서 10개월 만에 1240선까지 치솟자 주식 직접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직접투자를 할 때에는 주가지수가 상승한다고 해서 내가 산 종목도 반드시 따라 오르지는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명심해야 한다. 종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얘기다. 주요 증권사 7곳으로부터 최근의 유망투자 종목 10개씩을 추천받았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코스닥, 테마주, 성장주 등 고수익, 고위험 종목보다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이면서도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대형주를 권했다. 연말을 겨냥한 배당주와 중소형 우량주도 선호했다. 증시 전반이 성장세를 유지하기 때문에 단기에 조급하게 마음먹을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 삼성증권 ▲삼성SDI(006400)는 3분기의 영업 상황이 기대한 대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벽걸이용 액정(PDP),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전 사업부문에서 구조개편이 진행되면서 낮은 주가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 점이 주식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매력으로 부각된다. 다만 아직 구조개편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점진적이고 꾸준한 주가회복이 기대된다. 이 때문에 단기보다는 중장기 투자의 성공 확률이 높다. 이 종목의 초보 투자자들은 실적을 지속적으로 체크할 필요가 있다.6개월 목표주가는 12만 6000원을 제시한다. ▲현재 증시는 풍부한 유통성과 국내 대표기업 주식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추세적 상승의 동반 원인이 되고 있다. 우리는 투자 전략으로 주가 조정을 활용한 적극 매수를 권한다. 시장에서 검증된 업종 대표주와 업종 이등주는 눈여겨 볼 만하다. 금리 상승과 성장률 저점 통과라는 환경 변화를 반영해 경기에 민감한 가치주 투자를 권한다. ■ 대우증권 ▲대웅제약(069620)은 고혈압, 당뇨병, 치매 치료제 등 고성장 분야의 신제품을 주력으로 삼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곧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주의 상승 랠리는 2004년 6월 이후 16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수요층인 40세 이상의 중장년층과 고령인구의 증가, 건강 및 웰빙 추구형 삶의 확산 등은 의약품시장이 고성장하는 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제약주는 단기 조정의 우려가 있지만 밝은 전망과 외국의 제약주 사례로 볼 때 장기적인 추가상승의 여력이 있다. 대웅제약은 제약주 가운데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돼 매수 의견을 제시한다. 목표주가는 4만 2000원. ▲외국인이 7일째 순매수를 기록하며 종합주가지수 흐름에 방해꾼 역할을 하고 있다. 개인도 아직 시장참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동안 소외 종목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코스닥시장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중소형 우량주를 추천한다. ■ 동양종합금융증권 ▲현대차(005380)는 NF쏘나타, 그랜져TG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내수경기 회복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가동으로 북미 자동차시장에서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상반기 실적은 유로화 약세, 철강재 가격상승 등 최악의 영업 환경에도 수익성의 증가세를 확인해 준 셈이다. 지난해 순이익은 1조 8041억원으로 2003년보다 376억원 증가했다. 다만 미국 시장 진출의 성패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자동차·부품업종 전반의 가격상승 부담도 존재하기 때문이다.4분기 목표주가는 8만 2000원. ▲국내 증시는 분명히 재평가 과정에 들어섰다. 이는 선진국에 견줘 국내 증시의 상대강도 강화, 주가수익비율(PER)의 할인율 회복,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에서 나타나고 있다.‘Buy & Hold(사서 보유하라)’의 기본전략을 유지하되, 이익률이 높은 업종과 연말을 겨냥한 고배당주 중심의 선택이 유리하다. ■ 대한투자증권 ▲삼성테크윈(012450)은 디지털카메라의 매출증가와 마진(차익) 개선으로 하반기 실적의 호조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위산업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도 힘을 보태면서 실적이 확인되는 대로 주가는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모듈, 반도체 부품 등에서도 경쟁력 강화로 긍정적인 내부 변화가 진행 중이다. 큰 폭의 순이익 증가가 돋보이는 실적주다.6개월 목표주가는 1만 7000원을 제시한다. ▲증시는 장기적인 상승 추세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부담 때문에 외국인 중심의 차익실현 욕구와 콜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유입 위축 가능성이 있다. 위안화의 추가절상 가능성, 국제유가의 고공행진도 부담스럽다.9월과 같은 상승 일변도의 흐름보다는 가격부담을 해소하는 단기조정을 통해 재상승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굿모닝신한증권 ▲비에스이홀딩스(045970)는 휴대전화용 일렉트릭 콘덴서마이크(ECM)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40% 점유한 BSE의 100% 모(母)회사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노키아에 대한 납품 점유율을 크게 높여 내년에는 ECM 출하량이 2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현지 생산의 확대와 일회성 비용의 감소 등도 영업이익률을 개선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신규 진입한 휴대전화용 스피커 사업도 우수한 양산 기술력을 감안하면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만 리스크(위험) 가운데 큰 게 환율이다. 매출의 55% 이상이 수출이고 대금의 80%가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이다.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목표주가는 상승여력을 24%로 잡고 1만 9500원을 제시한다. ▲국내 증시의 놀라운 상승을 유동성에 따른 신기루로 봐선 안 된다.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뤄지면 4분기 전망이 더욱 밝아질 것이다.3분기보다 4분기 실적개선 가능성이 뚜렷하게 보인다. ■ 메리츠증권 ▲삼성증권(016360)은 자산관리형 영업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여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9월 증시의 월평균 거래대금은 5조 1000억원으로 전월(4조 7000억원)보다 늘어났다. 이는 적립식펀드와 변액보험의 영향으로 기관투자자의 거래대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적립식펀드에 대한 세제혜택이 재논의를 통해 성사된다면 유동성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 기관투자가 주도하는 장세가 형성됨에 따라 거래대금이 갑자기 줄어들 가능성은 적어졌다. 삼성증권의 기관투자자 약정 점유율(MS)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기관 장세의 최대 수혜주다. 목표주가는 5만 3000원을 제시한다. ▲간접투자 상품의 증가속에 환율상승에 따른 기업수익 개선, 거시경제 지표의 호전에 따른 주가상승의 국면이다. 종합주가지수는 4분기에 1400선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수출관련주, 금융주, 소재주 중심의 매수를 권한다. 금융업종은 내수경기와 가계신용의 회복으로 더욱 투자가 유망하다. ■ 미래에셋증권 ▲NHN(035420)은 일본 진출사업 ‘NHN Japan’의 가치가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주식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2분기 일본 사업의 매출은 12억엔으로 전분기보다 7%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새 비즈니스 모델을 시장에 적용하기 때문에 매출증가가 예상된다. 과거 국내에서 한 게임이 새로운 수익모델을 적용, 상당한 매출 신장을 가져왔다. 국내 사업의 경우 검색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시장지배력 강화로 안정적인 실적을 보장하고 있다.2위 업체와의 격차가 더욱 뚜렷하게 커지고 있다. 목표주가는 18만원을 제시한다. ▲하반기 글로벌 경기회복과 비(非)미국 증시로의 자금이동은 글로벌 증시의 상승 추세를 계속 이끈다. 국내 주식형펀드에 대한 대규모 자금유입은 연말까지 달라지지 않는다. 우량주와 중소형주에 대한 점진적인 투자비중 확대를 권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콜금리 이번엔 올리나

    ‘이번에는 콜금리를 안 올리면 그 게 더 이상한 것.’ 오는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앞두고 시장은 이미 정책금리인 콜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미 지난달 박승 한은 총재가 ‘동결’을 발표할 때부터 10월에는 콜금리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내비쳤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박 총재는 당시 “통화정책의 점진적인 방향조정을 검토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으며 10월 금통위에서 (이 문제를)진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통위 내부에서도 ‘인상’쪽으로 급격히 무게추가 쏠리고 있다. 최근 공개된 지난 8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7명의 금통위원 중 강력한 ‘인상론자’인 김태동 위원을 포함,3명이 금리인상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쪽에 서 있다.콜금리 인상에 줄곧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재정경제부도 최근 들어 반대의 목소리를 낮추며 유연한 입장으로 선회하는 등 콜금리 인상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시장은 이미 콜금리 인상을 예상해 3년만기 국고채금리가 한때 4.8%까지 급등하는 등 ‘인상효과’를 미리 반영하고 있어 막상 금리를 올려도 별다른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동결’이라는 예상외의 카드를 선택할 경우, 적잖은 혼란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당장 시중은행의 경우, 자금운용에 적잖은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미 콜금리 인상을 예상해 경쟁하듯 높은 금리를 쳐주는 특판예금 상품을 내놓았던 시중은행들의 경우, 장기예금이 빠져나간 상황에서 거의 대부분 단기자금만 들어오기 때문에 당장 유동성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 등을 감안하면 결국 콜금리 인상은 ‘초읽기’에 들어갔으며, 이번에는 0.25%포인트 올라 3.5%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일부에서는 내년 초까지 추가로 0.25%포인트 더 오를 것이라는 앞선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영식 연구원은 “이미 (인상을 위한)분위기 조정은 끝난 만큼 시장에 혼란을 줄 동결쪽으로 결론을 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주가 1200 돌파

    주가 1200 돌파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200선을 돌파했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개장과 함께 오르기 시작, 지난 주말보다 30.53포인트(2.60%) 급등한 1206.41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지난 7일(1142.99) 10년 10개월 만에 역대 최고기록을 바꾼 뒤 상승세를 유지하며 ‘최고점 릴레이’를 계속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닥지수도 6.74포인트(1.24%) 오른 550.40을 기록, 지난 7월28일의 연중 최고치를 뛰어 넘었다. 이날 주가상승에는 미국의 허리케인 피해가 예상보다 심하지 않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가 반등하고 국제유가가 급락한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풍부한 유동성을 갖춘 국내 증시에 이렇다 할 악재가 없다는 점도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다.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특히 시장 활황에 힘입어 증권(6.79%)업종이 폭등했고 보험(6.02%), 섬유(4.40%)업종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05%)가 급등,60만원선에 재근접했고 LG필립스LCD(1.68%), 하이닉스(4.39%) 등 기술주들도 강세였다. 전문가들은 주가지수가 추석연휴 이후 소폭 상승하다 지난 23일 24.09포인트 급락한 뒤 이날 30.53포인트 급등하는 ‘널뛰기 장세’를 보이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현대증권 김지환 투자전략팀장은 “3∼6개월 단기적 관점에서는 유동성 국면이 좀 더 이어지겠지만 1년 정도 중기적으로 볼 땐 주가상승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앞으로 3개월 지수변동 범위는 1150∼1390선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박승 총재 “北 방방곡곡 개성공단을”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체감경기가 개선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 60차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박 총재는 25일(한국시간)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등 주요 산업은 호황을 누리지만 중소기업과 자영업은 호전되지 않는데 이는 세계화에 따른 구조조정 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필연적인 고통”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총재는 “한국경제는 상반기에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본다.”며 “당초 예상보다 나쁘게 갈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자금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경기회복이 본격화하고 고유가가 지속하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내년, 내후년까지 보면 인플레이션이 야기될 가능성이 잠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박 총재는 콜 금리 인상과 관련,“금리를 그대로 두거나 올릴 요인이 병존한다고 본다.”며 “경기상황을 지켜본 뒤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인상 여부를 진지하게 논의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다소 조심스럽게 말했다. 박 총재는 “저금리가 부동산가격 상승의 여러 요인 중 하나이며,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잠재해 있는 게 사실이지만 부동산값 억제를 위해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총재는 대북경협과 관련,“북한은 한국경제의 신 개척지(뉴프런티어)”라면서 “북한의 개성공단이 당초 구상대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북한 방방곡곡에 이같은 공단들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북한은 임금이 싼데다 언어장벽이 없다.”면서 “경쟁력이 낮아진 국내 중소기업들의 진출활로가 될 수도 있고, 남북한의 소득격차를 줄일 수 있는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북핵 6자회담 타결] 한국 신용등급 상향 ‘청신호’

    19일 열린 북핵 6자회담에서 북·미 관계 정상화 등의 공동성명이 채택됨에 따라 국내 증시와 국가 및 기업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청신호가 켜졌다.외국인의 국내투자가 활성화되고 남북 경협도 더욱 진척될 가능성이 커져 원·달러 환율은 떨어지고 시장금리는 다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지난 7월27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올렸지만 미국의 무디스와 영국의 피치는 이같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내세워 3년간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3’와 ‘A’에서 묶었다.특히 무디스는 북핵 문제를 ‘위기’로 거론하며 S&P나 피치보다 두 단계 낮은 등급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번에 북핵 해결을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외환위기 이전의 ‘AA-’ 단계는 아니더라도 지금보다 한 단계 높은 ‘A+’까지는 신용등급이 연내에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회복이 더딘 상황에서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증시에는 ‘불에 기름을 쏟아붓는 격’이 될 수 있다.‘지정학적 위험’ 때문에 투자를 꺼리던 외국계 펀드의 유입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그동안 단기 차익에만 관심을 보여 온 외국인 투자자들도 기업의 내재적 가치를 감안하는 장기투자로 매매 형태를 전환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추석자금 작년보다 3000억 감소

    한국은행은 12일 올해 추석자금 수요(추석 전 10영업일간 기준)가 지난해의 4조 1000억원보다 3000억원가량 줄어든 3조 8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추석 연휴일수가 3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적은 데다, 연휴 직전 급여일도 없고 상여금을 주는 회사도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의 조사 결과, 올 추석 때 상여금을 주기로 한 업체의 비율은 61.1%로 지난해 추석연휴 때보다 4.7%포인트 감소했다. 한은은 추석자금 수요를 위해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는 한편 추석 관련 현금통화는 보통 연휴기간 이후 대부분 자동환류되는 점을 감안, 별도의 통화환수조치는 취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유동성 과잉공급 여부 고려할것”

    ‘(콜금리를)올리기는 올리되, 내년까지 저금리기조는 유지한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8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끝난 뒤 ‘콜금리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다음달에 진지하게 검토한다는 것은 콜금리 인상을 뜻하나.-말한 그대로다. 경기상황이 우리가 기대한 대로 가면 인상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내년까지 갈 것이다.▶‘8·31 부동산대책’이 (콜금리 동결에)영향을 줬나.-부동산시장이 어떻게 될지는 간접적인 고려 요인일 뿐이다. 금리의 결정 요소는 물가와 성장, 자원배분이다. 지금까지는 경기가 나빴기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희생했다. 앞으로는 시장에 과잉 유동성이 공급됐는지, 자금이 단기화됐는지 등도 배려하겠다.▶내년까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 범위를 말하나.-국민경제가 인플레를 수용할 수 있는 범위내에 두면서 잠재성장률을 달성하는데 필요한 금리 수준을 말한다. 이런 금리를 뒷받침하는 수준이 저금리 기조다. 우리는 이것에 대한 내부 기준을 갖고 있지만 발표할 수는 없다.▶경기지표는 좋아지지만, 체감경기는 그렇지 못한데.-지표와 체감경기의 괴리 때문이다. 지난해 전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6%인데 기업의 가처분소득은 41% 늘어난 반면 가계는 0.9%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와 올해 기업이 보면 한국경제는 좋아졌지만, 가계에서 보면 그렇지 않은 셈이다. 이것은 국민생활과 직접 관계가 있는 중소기업, 자영업 등이 경쟁력을 잃으면서 수년전부터 한국경제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체감경기의 악화는 중앙은행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면 중소기업이 더 어려워질 텐데.-중소기업의 요구는 대출을 쉽게 받게 해달라는 것이지, 금리를 낮춰 달라는 게 아니다. 대출금리가 올라가면 은행들도 중소기업 대출을 더 늘리려고 할 것이다. 중소기업으로서도 금리 면에서는 손해를 보지만 이른바 자금 접근성은 더 높아질 것이다.▶지난달(8월) 경기가 본궤도에 오르면 콜금리를 올리겠다고 했는데.-경기회복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말할 수는 없다. 경기가 현저히 회복된 것은 사실이지만 불확실성이 많아서 (콜금리를)그대로 두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뇌 후두정엽 부위가 인간지능 관장한다”

    “뇌 후두정엽 부위가 인간지능 관장한다”

    인간의 지능 차이와 연관이 있는 뇌 부위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드러났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이건호 교수팀은 8일 ‘기능적 자기공명 영상기술’(fMRI)을 이용, 사람의 지능 발현에 중추적 기능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대뇌피질의 일부인 후두정엽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 분야 국제학술지인 ‘뉴로이미지’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지능지수(IQ)가 상위 1% 이내(IQ 140 이상)에 속하는 실험집단과 IQ가 30∼70% 사이(IQ 100∼110)인 대조군 등 2개 집단 50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능과제를 수행토록 하면서 이들의 뇌 활동을 영상기술로 분석했다. 그 결과 후두정엽 부위의 활성도가 개인의 지능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이다. 이 교수는 “지난 2년간 실험에서 지능이 높은 학생들은 일반적인 학생들보다 후두정엽의 활동이 50∼100% 정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동안 지능과 관련이 있는 뇌 부위는 알려졌으나, 개인별 지능차와 연관이 있는 뇌 부위를 찾아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사람의 지능은 ‘유동성 지능’과 ‘결정성 지능’ 두 가지로 구분돼 왔다. 이중 논리적 추론 기능으로 대표되는 유동성 지능은 타고나는 측면이 강해 생물학적 지능으로도 불리며 성인이 된 이후 차츰 떨어지게 된다. 반면 언어능력 같은 결정성 지능은 교육·문화적 환경에 의해 크게 좌우되며 나이가 들수록 향상된다. 이 교수는 “이번 뇌 영상연구는 유동성 지능과 관련된 뇌의 기능적인 측면을 분석한 것”이라면서 “구조적인 차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뇌의 기능적·구조적 차원에서 지능에 대한 연구가 발전할 경우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의 인지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학습법을 마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영재 조기발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휴머노이드 로봇 등 각종 지능형시스템 개발에도 이용될 전망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8·31충격파’ 부동자금 어디로

    ‘8·31충격파’ 부동자금 어디로

    440조원에 육박한 ‘부동(浮動)자금’이 어디로 튀나? 정부의 ‘8·31부동산 종합대책’이 발표된 뒤 부동자금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8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의 콜 금리 조정 여부도 부동자금의 움직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부동자금은 금융기관에 예치된 만기 6개월 미만의 단기성 수신을 말한다. 언제든 높은 수익률을 따라 손쉽게 빼내 움직이기 때문에 시중의 자금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근까지 부동자금은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 준 부동산에 주로 몰렸다. 주택담보대출이 꾸준히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8·31대책 이후 부동산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식시장 등 다른 돌파구를 찾아 움직일 것으로 예측된다. 규모는 크지 않겠지만 일부는 해외 증권이나 해외 부동산쪽으로도 과감히 눈을 돌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시장의 움직임을 지켜보는 관망세에 접어들면서 올 연말까지 부동자금의 규모는 계속 커질 것이라는 예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부동자금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금융기관의 단기수신은 439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40조원 이상이 늘어났다. 전체 수신에서 차지하는 단기수신의 비중도 52.6%로 높아졌다. 단기수신 규모는 올 들어서도 4∼5월 410조원대에서 6월에는 420조원을 넘어섰고,7월에는 434조 6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단기수신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단기수신에는 개인이나 기업의 결제자금도 포함돼 있어 전부 부동자금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지난해말부터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면서 수익만을 좇는 투기성격의 자금이 늘어난 탓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금융시장의 불안정을 해소하고, 과잉유동성을 흡수해 생산자금으로 돌리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콜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어디로 움직이나? 8·31대책이 발표된 이후 시중 부동자금의 일부는 부동산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시장에서는 부동산 수익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8월중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들어간 돈이 1조 3000억원이나 늘어났다. 그러나 부동산가격이 단기적으로 하락하더라도 일시에 큰 규모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옮겨갈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부동산 투자자금의 성격이 주식투자자금과는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해외쪽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해외증권 투자나 해외부동산 투자 등이다. 하지만 해외투자에 규제가 많은 것이 변수다. 해외부동산의 경우 최근 중국의 부동산도 가격이 떨어지고, 미국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영향으로 부동산시장의 불안정성이 증폭되며 리스크(위험)가 높아 투자 여건은 좋지 않은 편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부동자금의 해외유출은 일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wait and see(기다려보자) 부동자금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금융기관에 잠깐 맡겨놓은 대기자금 성격이 짙기 때문에 저금리 기조에서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향후 금리인상이 기대되면서 금리가 오르면 바꿔타기 위해 일단 단기상품에 돈을 넣어 둘 것으로 전망된다. 일시적으로 투신사의 머니마켓펀드(MMF)나 은행의 단기수신에 돈을 묶어 두면서 부동산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서서히 주식시장으로 자금유입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관망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금융연구원 박재하 연구위원은 “(부동자금의)해외부동산 투자는 외환 규제가 많이 완화됐다고는 해도 여전하기 때문에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금융시장의 불안요소인 부동자금을 흡수해 경기부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생산자금으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한상공회의소는 시중 부동자금을 펀드를 조성하는 방식 등으로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인수·합병(M&A) 자금으로 사용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전효찬 연구원은 “현재 부동산에 들어가 있는 부동자금은 저금리와 관련이 크다.”면서 “결국 8·31대책의 효과를 보고 결정하겠지만, 금융기관으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장기수신에서 단기수신으로 갈아타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올 연말까지는 단기수신액은 갈수록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고이즈미 ‘깜짝쇼’ 거품 빠지나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중의원 해산→9·11총선거 실시 결정→우정민영화법안 반대파 표적공천 등 일련의 ‘깜짝쇼’ 정치수법의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다고 일본언론들이 잇달아 보도했다. 공식선거전을 이틀 앞둔 28일 현재 야당인 민주당 지지는 약간 늘어나고, 자민당이 빠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무당파층의 60% 이상이 ‘지지정당이나 후보를 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선거 판세는 막판에야 판가름날 전망이다. ●자민, 민주당 지지도 격차 좁혀져 아사히신문이 25·26일 실시,28일 보도한 4회째 연속여론조사에 따르면 비례대표선거에서 투표하고 싶은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이 24%로 감소했고, 민주당은 16%로 증가해 양당의 지지도 격차가 줄어들었다. 자민당은 31%(15∼17일)→27%(18,19일)→29%(22,23일)로 그전까지는 강세였다. 반면 민주당은 17%→14%→13%로 하락추세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회복되는 양상을 띠었다. 특히 민주당은 대도시 지역에서 9%→13%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자객 공천’ 등 정치 수법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는다.’가 41%로,‘공감한다.’(38%)를 처음으로 웃돌았다.‘공감한다.’는 응답은 43%→40%→41%→38%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9·11 총선에서 의석이 증가하기를 희망하는 정당 선호도에서도 자민당이 28%에 그친 반면 민주당은 25%로 올라, 지금까지의 조사에서 가장 접근했다. 그러나 무당파층은 여전히 두꺼워 이번 조사에서도 69%에 달했다. ●고이즈미 깜짝쇼 효과 일단락? 요미우리신문은 27일자에서 고이즈미 내각지지율이 53.1%로 미세하게나마 줄고, 투표하고 싶은 정당에서 ‘자민당은 조금 감소, 민주당은 미세 증가’로 나타났다면서 “고이즈미의 깜짝쇼 효과가 일단락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요미우리의 조사에서 내각지지율은 47.7%(8,9일)→53.2%(17∼19일)→53.1%(24∼26일)로, 전회에 비해 0.1%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42.3%→34.1%→34.5%로 전회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투표하고 싶은 정당은 소선거구에서 자민당이 미세하게(39%→38%) 줄고, 민주당은 약간(14%→16%) 증가했다. 비례대표도 흐름이 비슷했다. 물론 민주당의 본격적인 당세회복 여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자체 집계결과 300개 소선거구 가운데 절반 가량이 접전으로 나타났으며, 이번 총선은 어느 때보다 유동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taein@seoul.co.kr
  • 증시 유동성장세 끝나나

    증시 유동성장세 끝나나

    ‘유동성 상승장이 무너질 것인가.’ 주식시장에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속히 줄고 있다. 주식형 펀드에 시중자금 유입은 계속되고 있지만, 외국인투자자가 사상 최대 매도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주가상승을 이끌던 국내 기관투자자의 매수세도 힘을 잃고 있다. ●외국인 팔자에 주식형 펀드도 주눅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하루 평균 거래량은 8억 3337만주, 거래대금은 4조 2961억원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지난 5월 8억 9787만주,6월 10억 4593만주,7월 13억 4668만주 등으로 꾸준히 늘며 자금의 유동성에 힘입은 상승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달에는 지난주(22∼26일)의 하루 평균치가 8억 8110만주에 그치는 등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하루 거래대금도 계속 증가하다 이달에는 7월의 5조 3259억원보다 3886억원이 줄었다. 증시에서 거래 규모 감소는 투자심리의 위축을 보여주는 지표 중의 하나다. 외국인은 하루 평균 7256억원을 순매도, 하루 순매도액이 1992년 증시 개방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가 이달에도 1조 160억원 늘었지만 외국인이 주도한 하락장을 뒤집지는 못했다. ●고유가와 부동산대책이 핵 외국인 매도세의 원인은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과 지칠줄 모르는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이 가장 크다.3개월 이상 주가가 상승한 데 따른 시세차익의 실현 욕구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정지역에 투자되는 펀드로는 세계 최대 규모(14조 4600억원)인 ‘코리아펀드’의 환매 사태도 매도세의 직접적인 이유가 됐다. 현대증권은 코리아펀드 투자운영진의 교체 등으로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총 자산의 32.7%인 4780억원이 한꺼번에 빠져나갔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는 ‘바이코리아’가 아닌 단기적 환매일 뿐이라고 풀이했다. 전문가들은 증시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남은 요인으로 ▲국제 유가의 추가 상승 여부 ▲금리인상이 미 경기지표에 미칠 영향 ▲오는 31일 발표되는 국내 부동산정책의 파장 등을 꼽는다. 대신증권 박소연 연구위원은 “거래량 감소는 매수·매도 세력 모두가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다는 증거”라면서 “시장 에너지의 약화로 반등이 있더라도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위원은 “금리, 유가, 부동산 등의 변수들이 국내외 경기회복세에 어떻게 작용할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긴 호흡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우리 쥬니어네이버 적립식펀드 우리은행은 어린이·청소년 대상의 ‘우리 쥬니어네이버 적립식주식형펀드’를 지난 17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적립식펀드는 체계적인 금융 및 경제교육을 바탕으로 어린 시절부터 펀드투자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높이고, 노령화 사회에 대비해 성인이 된 뒤의 경제적 자립기반을 유년시절부터 장기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입자를 대상으로 ‘우리 쥬니어펀드관(woori.naver.com)’ 전용 채널을 이용해 펀드 관련 퀴즈진행, 생활경제수기 공모, 경제도서 독후감대회 등 눈높이 경제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만 5세에서 19세까지의 가입 자녀에게는 상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우리자산운용이 운용하며 최저 가입금액은 5만원이다. ●대한생명 예술의전당과 공동 문화마케팅 최근 기업과 문화단체의 공동마케팅이 활발한 가운데 대한생명은 예술의 전당을 잡았다. 이는 일반 관객과 함께 보험 가입자들도 격조 높은 공연예술에 한층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는 점을 뜻한다. 기획공연 ‘팝스콘서트’와 ‘11시 콘서트’를 후원하면서 일정한 날을 잡아 각 지점에서 추천받은 우수 가입자들을 공연에 초청할 예정이다. 특히 ‘11시 콘서트’는 오전 11시에 막이 오르는 공연으로 집안 일에 지친 주부들을 위해 꾸며진 특별한 무대다. 지방 거주 가입자를 위한 ‘아름다운 친구 음악회’도 준비 중이다. 대한생명 신은철 부회장은 23일 예술의전당 김용배 사장과 조인식을 갖고 “고객에 대한 문화서비스와 친근한 기업 이미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ING생명 무배당파워 변액유니버셜보험 저축과 투자, 보장을 한꺼번에 움켜쥘 수 있는 미래형 보험상품이다. 특히 이 상품의 특징은 가입자의 요구에 따라 변화의 폭이 크다는 점. 우선 ▲보험료 납입이 자유로운 유니버셜 보험으로 해약환급금의 50% 안에서 12회까지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약속된 월 보험료가 있어도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더 많이, 여유가 없으면 더 적게 낼 수 있다. 중간에 납입금을 인출했다가 다시 넣을 수도 있다. ▲가입한 지 6개월 이후부터 연 12회까지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수 있다. 금융시장의 상황에 따라 주식형, 성장형, 채권형, 혼합형 등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 최저사망금 보장과 세제 혜택은 기본. 투자 실력을 인정받는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트먼트와 KB자산운용에서 펀드를 운용한다. ●업 앤드 다운 ELS 혼합투자신탁 9호 조흥은행은 코스피 200지수를 기준지수로 수익률이 결정되는 신한 BNPP투신의 ‘Up&Down ELS 혼합투자신탁 9호’를 오는 26일까지 판매한다. 최소가입 금액은 100만원이며 개인, 법인에 관계없이 가입이 가능하다. 만기는 1년이다. 모집한도는 300억원이다. 신탁재산은 장외파생상품에 10% 이하, 채권에 30% 이상, 유동성자산에 70% 이하로 운용된다. 만기 때 주가변동에 상관없이 연 2%의 수익률을 기본적으로 주며, 지수 상승 때에는 최고 연 10.25%의 수익률이, 하락 때에도 최고 연 6%의 수익률이 지급되는 양방향 지수연동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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