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동성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04
  • 與 의장예비경선 예선1위는? 첫 탈락자는?

    2일 치러지는 열린우리당 의장 예비경선에서는 후보자 9명 가운데 1명만 탈락한다. 본선과는 달리 ‘1인 3표제’가 적용, 유권자 개인의 선호도가 당락의 요인이 될 전망이다. 명확하게 ‘지지도’를 반영하는 1순위 표에 비해 2,3순위 표는 유동성이 크다. 이해관계에 따라 특정 후보를 배제하는 전략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근태(GT)-정동영(DY) ‘1위 맞대결’ 3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누가 ‘톱’에 오르느냐다.1위는 본선 경쟁에서 안정적인 행보는 물론 대권 관문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현재로서는 정 상임고문이 한 발 앞서 있다는 것이 것이 당 안팎의 의견이다.GT측 관계자도 “5% 차로 지고 있다.”고 시인했다. 반면 DY측은 “최근 각 캠프에서 내놓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GT가 앞서고 있다.”며 견제론을 내비쳤다. 그러나 진검승부는 ‘이기는’ 것보다 ‘얼마나 이기는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DY측의 고민이 큰 것 같다. 캠프 관계자는 1위를 인정하면서도 “적극적인 배제 전략을 쓸 수 없다.1위가 배제투표를 강요하면 구태정치라는 독박을 쓰게 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배제 전략이 영향력을 발휘할 경우 ‘떠오르는 권력’(GT)이 ‘현존의 권력’(DY)을 누를 수도 있고,1순위 표를 많이 갖고 있는 DY가 큰 격차로 이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두관-김혁규, 영남 대표전 이 구도의 승자는 집권 여당의 ‘영남권 대표주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김두관 후보가 앞선다는 게 대체적인 판세로 읽힌다. 부산·경남 지역과 영남 지역, 참정연 등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1순위 지지도 적지 않을 것 같다. 당 관계자는 “위로는 2강 체제와 아래로는 40대 후보군에 경쟁력을 가지려면 영남권의 대표성을 인정받는 게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40대 기수들의 명암 1명의 탈락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그룹이다. 이슈 선점 능력이나 지역적 기반, 중량감 등 종합적인 지지기반이 다소 열악하다. 선명성 경쟁을 기대했지만 임종석 후보의 ‘통합론’을 제외하곤 뚜렷한 차별성이 없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 후보의 통합론은 호남 표심과 직결돼 GT-DY측이 적극적인 표셈을 할 때 중요한 고려 대상으로 꼽혀 왔다. 김부겸 후보는 대구·경북지역 대표성을 호소하며 전국 균형화 전략을 내세웠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저렴하게 유학가기’ 실속 정보

    ‘저렴하게 유학가기’ 실속 정보

    대학가에 등록금 투쟁이 한창이다. 연세대 언더우드 국제학부는 한 학기 등록금이 무려 600만원에 달한다. 미국의 명문 사립대에 비하면 낮은 금액이지만 세계 100대 대학에 속하는 웬만한 주립대 학비와 맞먹을 정도다. 하지만 국내 대학의 교육 서비스는 제자리 걸음이다. 불만 가득한 학생들은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교육을 받기 위해 해외로 향한다. 실속있게 해외로 유학갈 수 있는 정보를 정리한다. 입시 교육이 적성에 맞지 않아 수학능력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못 받은 수험생이라도 낙담할 필요가 없다. 해외에서 학비가 저렴한 명문 대학을 찾으면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비싼 과외비를 쏟아 입학한 국내 명문대도 국제적인 명성에서는 100위안에 들지 못한다. 해외 유학이 막연하게 비쌀 것이라는 편견을 깰만한 실속 유학 정보를 소개한다. ●편입으로 학비 줄이기 미국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명문대를 졸업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커뮤니티 칼리지(community college)를 이용하는 것이다. 2년제 대학인 커뮤니티 칼리지는 연간 수업료와 등록금이 3000달러(30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4년제 대학에 비해 입학 과정도 수월하다. 그렇다고 수업 내용이 부실한 것은 아니다. 우등반을 따로 운영하는 대학이 전체 30%나 된다. 플로리다주의 한 칼리지는 하버드와 예일 등 명문대 편입을 겨냥해 학생들을 모집할 정도다. 아예 학비가 비싸지 않은 4년제 대학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브리검영대와 오클라호마대, 유타대, 테네시대 등은 연간 학비가 340만∼1300만원이다. 국내 대학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지만 3400여개의 미국 대학 가운데 상위권 대학이다. 시사주간지 ‘US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매긴 대학 순위에 따르면 브리검영대는 71위, 오크라호마대는 109위, 유타대는 120위를 차지했다. 직업교육과 고등교육 사이에서 유동성이 높은 영국에서도 이같은 방법은 통한다. 연간 수업료가 1000만원선인 1∼2년 과정의 직업교육 대학을 거쳐 연간 수업료가 2000만∼3000만원 정도인 정규대학에 편입할 수 있다. 영국은 정규대학이 3년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1년치의 학비와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도 추가된다. 영국문화원 관계자는 “일반 대학과 연계돼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칼리지를 졸업하면 파트너 대학에서 학위를 인증한다.”면서 “수업료는 직업교육 대학과 같아 연간 1000만원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직업 전문대학인 리틀 칼리지(Writtle College)에서 학사 학위 과정을 이수하면 명문 에섹스대 (University of Essex)가 학위를 수여하는 방식이다. 세인트 마틴스 칼리지(St Martin‘s College)와 명문 랭커스터대(University of Lancaster)도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내 보다 학비가 싼 해외 명문대 학비가 의외로 낮은 대학을 찾는 것도 저렴하게 유학하는 방법이다. 물가가 비싼 일본에서 명문 국·공립 대학은 한 학기 학비가 35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도쿄대를 비롯해 교토대, 오사카대 등 70∼80개 대학이 여기에 속한다. 일본에서는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340여개의 대학에서 수업료를 감면해주고 있다. 최고 4년, 최대 100%까지 학비를 면제 받을 수 있다. 일본 학생지원기구 관계자는 “외국인이 유난히 많은 대학이 아니라면 4년동안 최소 한 학기 이상의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호주는 영어권 국가들 가운에서 학비가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한다.1년 학비가 인문·상경·자연 계열은 1만 2000∼1만 5000 호주달러, 공대는 이보다 다소 높아 1만 5000∼1만 8000 호주 달러선이다. 인문계열은 한 학기에 우리나라 돈으로 430만원 정도를 지불하는 셈인데, 국·공립과 사립에 관계 없이 학비는 비슷하다. 캐나다는 학부과정보다 대학원 과정을 추천할 만하다. 학부과정의 한 학기 수업료는 600만∼800만원 정도로 미국 사립대에 비하면 훨씬 저렴하지만 국내 대학에 비하면 다소 비싸다. 시몬 프레이저대 (Simon Fraser University)의 인문계열 석사과정은 한 학기 등록금이 230만∼250만원 정도다. 명문 브리티시 컬럼비아대(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의 석사과정 한학기 수업료는 200만∼350만원정도에 불과하다. 국내 대학의 석·박사 과정보다 수업료가 낮다. 빅토리아대는 (Univeersity of victoria) 석사 과정이 학기당 220만원,MBA과정은 410만원에 불과하다. 물가가 비싸 학비도 비쌀 것 같은 스위스 대학들도 의외로 학비가 저렴하다. 공립대학은 연간 학비가 1200∼1600 스위스 프랑이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120만∼160만원 정도다. 상하이 교통대학이 내놓은 2005년 세계 100대 대학에는 스위스 연방공대와 취리히대, 바젤대가 각각 27위,57위,87위를 차지했다. 스위스 대사관 관계자는 “취리히 공대와 로잔 공대 등에서 일부 석사 과정을 영어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독어권 특유의 6년제 학제에서 벗어나 갈렌대학이 석사과정을 도입하는 등 미국학제에 맞춘 학위 과정을 속속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수업료 없는 대학도 아예 학비가 없는 국가로 유학을 떠날 수도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 가운데는 학비를 전혀 내지 않는 국가가 많다. 독일 대학은 매학기 25∼100유로 정도의 학생회비만 내 수업료에서 해방된다. 최근 독일에서도 학비를 받으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으나 학생들의 반발이 만만찮아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학비를 받더라도 비싼 학비를 도입할 수는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게다가 베를린 자유대를 비롯해 일부 대학들은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영어 학위 과정을 내놓고 있다. 학사 학위과정 없이 석사학위를 취득하던 독어권 특유의 교육 시스템에서 학사학위 과정도 개설돼 있다. 뮌헨대와 뮌헨공대, 하이델베르크대, 괴팅엔대, 프라이부르크대 등은 세계 100위 대학에 포함된다. 하지만 유학생이 어학과정만을 통과하면 입학은 까다롭지 않다. 프랑스도 이와 비슷하다. 정부가 예산을 책임지는 덕에 학생들은 소액의 등록비만 내면 된다. 사립 학교도 기업이나 다른 기관들의 재정 지원으로 받아 영어권 국가에 비해 학비가 상당히 저렴하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日·加, 학비에 정착비도 지원 일본과 캐나다, 스위스, 러시아, 이탈리아 등 30여개 국가에서는 학부와 석·박사 학위 과정을 대상으로 정부 초청 장학금을 제공한다. 선발 과정은 일반적으로 서류전형과 해당국가 언어시험이다. 대체로 언어 실력이 장학생 선발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한다. 지난해까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한국 유학생은 4230명에 달한다. 지원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장학금 과정은 일본 문부성 장학금.2004년 60명 모집에 1000명이 넘게 지원했다. 학비와 항공료, 정착비 외에도 다달이 17만 5000엔을 지급할 정도로 지원금이 풍족하다.2명을 뽑는 캐나다 정부 초청 장학금도 매년 20∼40명 정도가 몰린다. 학비와 정착금, 의료혜택, 항공료 등의 기본 지원금 외에도 매월 1200∼1300 캐나다 달러를 따로 내놓고 있어 인기다. 하지만 영어권 국가와 일부 선진국 등 주요국가를 빼면 제3세계 국가의 장학금은 지원이 저조한 편이다. 그리스와 터키,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에는 지원자가 아예 없었던 때도 있다. 장학 조건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거나 해당 국가의 언어를 구사해야 하는 등 지원 자체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들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국제적인 지역 전문가로 거듭날 수도 있다. 국제교류진흥원 장학담당 관계자는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지역 전문가가 요구되는 시대에서 다양한 국가로 눈을 돌리는 것도 희소성이 있는 지역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전략”이라고 조언했다.(02)3668-1367.(www.ied.go.kr)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국내 유학생에 연간 2만弗 삼성·관정 장학금도 ‘큰손’ 정부와 튼실한 장학재단에서도 매혹적인 장학금을 꾸준하게 내놓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매년 석·박사 과정 학생 40명을 국비유학생으로 지원한다. 경쟁률은 4대 1 정도. 연간 2만 달러를 2∼3년동안 지급한다. 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IT)분야 해외 우수 대학에 유학하려는 학부 졸업생을 대상으로 2년동안 연간 2만 달러,3·4년차에는 연 1만 달러씩 지원한다.70명을 선발하며 평균 경쟁률은 4대 1정도다. 이밖에 민간 장학재단에서 주는 장학금으로는 100명의 학생에게 4년동안 20만 달러를 후원하는 삼성 이건희 장학금이 유명하다. 관정 이종환 장학금도 100명에게 4년동안 모두 16만 달러를 지원한다. 두 장학금 모두 평균 경쟁률이 10대 1을 훌쩍 뛰어 넘을 정도로 치열하다. 과학재단은 이공계 학생 300명에게 2년동안 최고 6만달러까지 내놓고 있다. 전력연구원은 전력산업을 공부하는 학생 20명에게 최고 6만달러까지 지원한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재테크 칼럼] 보험상품, 이름만 잘봐도 알수있다

    [재테크 칼럼] 보험상품, 이름만 잘봐도 알수있다

    보험광고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 보험사들이 ‘모든 것을 다 보장하며, 안되는 것 빼고 다 된다.’고 외치고 있다. 보험상품은 이름만으로도 종류를 알 수 있다. 우선 암보험과 건강보험. 암보험은 암 진단금·수술비·입원비 보장을, 건강보험은 여기에 특정질병까지를 주보장 내용으로 한다. 보험금을 주는 질병의 종류가 제한적이므로 보장되는 질병 범위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국내보험사 대부분이 이런 형태의 보험상품을 팔고 있으나 점점 줄어들고 있다. 종신보험은 말 그대로 죽을 때까지 특정 상황에 대해 보험금을 준다. 일생에 한번은 사망보험금을 탈 수 있고 입원·수술비, 암보장, 성인병 보장 등 각종 특약이 부과된다. 특약은 최고 80세까지만 보장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종신보험은 장점이 많지만 최근 몇년간 예정이율(보험료의 확정이자율)이 급격히 떨어져 보험료가 매우 비싸졌다. 따라서 ‘평준보험료’ 방식을 택하면 인플레이션에 매우 취약해 최근에는 ‘변액’계열 상품이 인기다. 치명적 질병(CI·Critical Illness)보험은 ‘심각하고 중대한 질병’에 걸리면 사망보험금의 일정분을 미리 주는 보험이다. 종신이나 변액 등 여러 조건이 붙여져 팔린다. 지급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만큼 규정을 꼼꼼히 따져 보야야 한다. 변액(變額)보험은 확정금리형태 상품과 달리 지급되는 보험금이 변하는 보험이다.‘특별계정’이라는 ‘투자하는 주머니’에 따라 보험금이 변한다. 많은 상품들이 ‘최저 보험금 보장’이라는 안전장치를 갖고 있어 잘만 활용하면 손해볼 일은 없다. 종신이나 연금과 결합돼 변액종신, 변액연금 등으로 팔린다. 유니버셜(universal)은 여러가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보험으로, 중도인출이나 납입유예 기능이 있다. 오래도록 한번도 빼먹지 않고 보험료를 내야하는 납입의 경직성과 급히 돈이 필요할 때는 손해를 보고도 보험을 해약해야 하는 유동성의 경직성을 극복했다. 일정기간이 지난 뒤에는 돈이 없으면 쉬었다 내고, 급전이 필요하면 대출이나 해약이 아니라 내 주머니에서 내 돈 꺼내 쓰듯 쓰는 성격을 갖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변액유니버셜보험은 변액과 유니버셜의 장점을 합친 것이다. 자유로운 납입과 중도 인출기능 외에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어 상당기간 보험상품의 주류가 될 전망이다. 단 대부분의 변액유니버셜 상품이 변액연금과 달리 원금보장이라는 안전장치를 갖고 있지 않아 원금손실 위험을 갖고 있다. 짧은 기간내 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단기투자용으로는 맞지 않다. 손석우 KFG(주) 스타지점 부지점장
  • “100조원 시장” 전세금 담보대출 그들만의 錢爭?

    “100조원 시장” 전세금 담보대출 그들만의 錢爭?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는 김모(40)씨는 최근 집주인과 크게 다퉜다.‘급전’이 필요한 김씨는 금융회사들이 새롭게 내놓은 전세자금 대출을 받으려고 했지만 집주인이 대출 동의서를 써주지 않았다. 김씨는 “전세금을 미리 달라는 것도 아닌데 왜 동의해 주지 않느냐.”고 따졌다. 집주인은 “동의서를 쓰려면 인감증명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애초 전세계약서를 작성할 때 전세금 대출 동의서를 떼주겠다고 한 적이 없고, 만일 김씨가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내가 금융회사로부터 온갖 채권 추심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 지난해 말부터 저축은행과 보험사 등 제2금융권은 물론 시중은행까지 가세해 앞다퉈 출시한 전세자금 대출이 ‘딜레마’에 빠졌다. 대출 시장의 블루오션이라고 판단했던 금융회사들은 예상과 달리 극히 저조한 대출 실적으로 울상이다. 대출을 받으려는 세입자와 대출을 동의해줘야 하는 집주인간 마찰도 발생하고 있다. 이 대출이 부실해질 경우 무주택자들의 유일한 종잣돈인 전세금이 사라져 서민경제에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전세자금 대출은 기존 세입자나 신규 전세 입주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담보로 대출해 주는 상품이다. 기존 세입자는 잠자고 있는 돈인 전세보증금을 활용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고, 신규 전세 입주자는 전세자금을 보다 쉽게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9월 GE(제너럴일렉트릭)의 금융계열사인 GE머니가 임차보증금의 80%까지 빌려주는 상품을 내놓은 이후 알리안츠생명, 솔로몬저축은행, 농협, 우리은행 등이 유사상품을 줄줄이 출시했다. 농협은 대출 대상을 전국의 지역개발공사가 분양하는 공공임대아파트 계약자로 한정했다. 우리은행은 전세보증금이 아닌 신용을 담보로 대출한다. 금융권에서는 전세금 대출 시장을 100조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지만 아직 실적은 거의 없다. 지난 9일 상품을 출시한 우리은행에는 180여건의 대출 신청이 들어왔지만 실제 대출이 집행된 사례는 없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금액과 은행이 대출해 줄 수 있는 금액간에 상당한 차이가 있어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도 대출을 실시한 지난 3일 이후 한 건의 계약도 성사되지 않았다. 농협 관계자는 “일반 주택이나 아파트의 경우 임대인과 임차인의 갈등이 발생할 소지가 있어 대출 대상을 공공임대아파트로 한정했다.”면서 “그런데 지역개발공사마저 전세금 대출 계약을 꺼려 실적이 부진하다.”고 말했다. 솔로몬저축은행 관계자 역시 “문의 전화는 많지만 집주인의 동의를 구하기 어려워 실제 대출로 연결된 경우는 거의 없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 시장에 처음 뛰어든 GE머니는 월 10억∼20억원의 대출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GE머니가 대출모집인을 총동원해 저소득층을 집중공략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GE머니의 경우 금리가 연 9.9∼27.4%로 높고, 대출금액의 최고 3%를 수수료로 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전세대출 이자가 월세보다 많을 수도 있다. 농협 관계자는 “이 상품의 본질은 집없는 서민들이 ‘최후의 보루’인 전세자금을 걸어야 하는 것”이라면서 “그리 바람직한 상품은 아니다.”라고 충고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연소득이 3000만원 이하인 무주택자는 연 4.5%의 금리로 최대 6000만원 이내에서 전세금의 70%를 대출받을 수 있는 국민주택기금의 근로자·서민 전세자금대출을 먼저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대우건설 인수 ‘불꽃경쟁’

    대우건설 인수 ‘불꽃경쟁’

    20일 실시된 대우건설 예비입찰 마감 결과 금호그룹-산업은행, 유진그룹-신한은행, 두산중공업-두산산업개발의 3파전으로 유력 후보가 압축된 가운데 한화그룹이 변수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비롯해 대우자동차판매. 프라임산업, 삼환기업, 대주그룹, 경남기업(한신공영 포함) 등 총 10개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냈다. 이달말 예비입찰 후보로 선정되면 4∼6주간 대우건설을 실사한 뒤 오는 3월말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리는 본입찰에 참여한다. ●예비입찰 탈락 업체 1∼2곳 불과할 듯 이번 예비입찰은 구속력이 없다. 경쟁자가 많아야 매각 가격도 높아지는 만큼 상징적으로 1∼2개 업체만 탈락시킬 것이란 관측이다. 주채권단인 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제안서를 낸 10개 컨소시엄에는 전략적 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를 합해 총 53개사가 참여했으며, 재무적 투자자는 여러 컨소시엄에 중복해 들어가 있다. 대우건설 노조는 이날 계열사가 부실하거나 도덕성 시비에 휘말렸던 회사들을 ‘인수 부적정 기업’으로 지목해 조만간 리스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채권단인 자산관리공사측은 “예비입찰엔 특별한 심사기준이 없는 만큼 컨소시엄 참여 기업의 윤리성 부문은 살피지 않는다.”면서 “향후 본입찰에서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기준을 정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이번 예비입찰에서는 인수가격을 매각 예상가보다 낮게 써내거나 그 정도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 보이는 회사 정도만 걸러지지 않겠느냐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지분 50%+1주’의 조건으로 매각하는 만큼 주식 시가와 ‘+α’인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 예상가격은 최소 3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인·교원공제회 ‘끝까지 재보자’ M&A시장의 최대 투자자로 꼽히고 있는 군인공제회와 교원공제회는 본입찰 전까지 속내를 드러내지 않을 방침이다. 이날 예비입찰을 신청한 업체들은 인수가격과 간략한 자금 조달 계획 정도만 써내면 되는 만큼 군인공제회와 같은 재무투자자들은 아직 파트너를 고를 시간이 남아 있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가장 좋은 조건을 주는 후보를 고르겠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일반 투자자처럼 ‘돈 놓고 돈 먹는’ 단체가 아닌 만큼 공익성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과거 금호타이어의 M&A에 참여해 외국 자본으로부터 국내 기업을 보호했다는 명분을 얻었던 게 좋은 예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그룹측은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현재 도시개발 사업을 진행중인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인천공장 부지 72만평중 절반과 시흥시 정왕동 군자매립지 등을 매각해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자동차·반도체지수 나온다

    미국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처럼 우리나라도 증권선물거래소(KRX) 자동차지수,KRX 정보통신(IT)지수 등이 나온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자동차·반도체·IT·건강산업·은행 등 5개 분야(섹터) 지수가 23일부터 발표된다.지난 2일을 기준일로 해 1000포인트에서 시작한다. IT지수는 30개 종목, 은행지수는 10개 종목으로 이뤄지며 나머지 3개 지수는 20개 종목이 포함된다. 종목은 매년 한차례씩 9월에 바뀐다. 종목 선정에는 시가총액, 유동성(거래대금), 재무기준(자기자본이익률·부채비율) 등이 고려된다.증권선물거래소는 지수내 한 종목의 시가총액비중을 30% 이내로 제한할 방침이다. 자동차지수에는 완성차 업체와 주요부품업체가, 건강산업에는 생명공학업체와 대형 제약사들이, 은행업종에는 주요 시중은행과 은행을 자회사로 둔 금융지주회사들이 포함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는 반도체 지수와 IT지수에 동시에 포함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IT진화 가속… 소비·자금시장 ‘활활’

    삼성경제연구소는 4일 올해 국내 소비시장이 회복되고 시중에 떠도는 자금이 금융권으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와이브로(휴대인터넷)등 새로운 정보기술(IT)서비스 확산과 지자체장 선거를 앞두고 사회갈등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가 전망한 올해 국내 10대 트렌드를 알아본다.●수출 3000억달러 시대 개막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9.2% 늘어난 313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2004년 2000억달러를 돌파한 뒤 불과 2년 만에 30000억달러 시대에 진입한다. 반도체·무선통신기기 등 기존 효자 품목과 석유화학·합성수지·철강판 등이 수출 호조에 기여할 것이다.●소비 회복 가시화 민간 소비는 작년대비 4.9% 늘어 2003년 이후 처음으로 경제성장률(4.8% 예상)을 웃돌 전망이다.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과 주가 상승, 취업자 증가, 기업의 공격적 마케팅, 월드컵 특수 등이 소비 회복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직접금융시장 회복 시중 부동자금이 은행·펀드 등의 금융권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유동성 확충에 힘입어 주식과 채권 등 직접금융시장이 서서히 ‘자금조달 창구’로써의 제 기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선거정국과 사회갈등 심화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잡음과 소지역주의 격화 등의 정치적 혼란이 예상된다. 선심성 정책결정과 지역발전 의제가 양산될 가능성이 크다.●신규 IT서비스 본격화 와이브로 서비스가 4월부터 서울 지역에서 시작되며 3.5세대 이동통신서비스(HSDPA)도 상반기내 상용화된다.●국내시장 경쟁 격화 중국 기업뿐 아니라 해외 선진 기업도 국내에서 저가 전략을 강화하는 데다 업종간 융합과 규제 완화까지 더해져 국내 시장내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노동인력의고령화 생산현장의 중심이 장년층으로 이동하는 추세가 뚜렷해진다. 인건비상승과 산업현장의 활력 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기업들은 임금피크제 등의 제도적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줄기세포 파문의 여진 당분간 관련 연구의 위축은 불가피하지만, 전체 바이오 연구가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옥석가리기’작업은 본격화될 수 있다.●시험대에 오른 한류 한국의 문화상품 수출은 올해에도 늘어난다. 자국 문화에 대한 각국의 보호 의지가 강해지면서 우리 문화상품에 대한 도전도 거세질 전망이다.●북핵문제 난기류 지속 부시 행정부가 최근 북한의 핵문제뿐 아니라 인권·마약·위폐 문제 등을 전면적으로 문제삼고 있어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이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한국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과 한·미동맹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국내외 주식형펀드에 30%이상 투자하라

    재테크 전략을 짤 때에는 우선 본인의 재무상황을 파악하고, 단계별 자산배분 및 투자계획을 정해야 한다.또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라 투자상품과 투자금액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시장상황에 대한 이해도 필수요소다. 재테크 고수들은 주식형 상품에 다소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을 주문했다. 자산의 일정 부분은 안정적인 은행예금에 묻어 둬야 하지만 수익성도 적극 고려하라는 뜻이다. 채권시장 전망을 다소 어둡게 예상한 국민은행 조우석 팀장은 우선 정기예금으로 금융자산의 35%를 굴리고, 요구불예금에도 5%를 넣을 것을 권했다. 나머지는 모두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는 게 낫다고 봤다. 배당형, 성장형, 가치형 등의 국내 주식형 펀드에 30%, 일본 및 신흥시장 중심의 해외 주식형 펀드에 30%를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우리은행 최재원 차장은 “확정금리 예금상품에 40%, 주식형 펀드에 25%, 채권형 펀드에 15%, 유동성을 위해서 MMF 및 MMDA에 10%, 보험에 10%씩 분산 투자하라.”면서 “다만 하반기에는 채권시장이 살아날 가능성이 큰 만큼 주식형 펀드의 5%를 채권형 펀드에 이동시킬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한상언 팀장은 특판예금, 국내 주식형 펀드, 채권 확보를 위한 특정금전신탁에 30%씩 넣고, 해외펀드에 10%를 투자할 것을 권했다. 조흥은행 김은정 팀장은 주식형 펀드에 60%(국내 40%, 해외 20%), 채권형 펀드에 20%를 투자하고 정기예금에는 20%만 묻어둬도 된다고 했다. 하나은행 김창수 팀장은 정기예금 비중(45%)을 다소 높게 잡았으며, 주식형 펀드에 35%(국내 20%, 해외 15%), 채권형 펀드에 20%를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주가 상승세 쭉~ 부동산은 “글쎄…”

    주가 상승세 쭉~ 부동산은 “글쎄…”

    주식형 펀드 ‘맑음’, 부동산 ‘흐림’, 채권 ‘흐린 뒤 갬’지난해에는 저금리 기조 마감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재테크 자금이 주식 관련 투자상품으로 본격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올해 재테크 전략은 어떻게 짜야 할까. 서울신문은 3일 국민, 우리, 신한, 조흥, 하나은행에서 추천한 ‘재테크 고수’ 5명에게 새해 재테크 전략을 물었다. 이들의 답변은 비슷했다. 주가 상승률이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상승세는 여전히 이어져 적립식 펀드 열풍이 지속될 것이고, 부동산 시장은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금리 상승으로 수익률이 급격히 떨어진 채권에도 하반기부터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너스 금리를 주는 특판예금도 노리라고 했다. ●주식 관련 투자가 대세,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로 국민은행 PB사업부 조우석 재테크 팀장은 “주식 관련 투자상품에 대한 긍정적인 공감대가 확산되고, 퇴직연금 실시에 따른 주식 매수 기반도 점차 증가해 주식 시장이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 증가로 일시적인 조정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 PB사업단 최재원 차장 역시 “주식시장이 상반기에 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1200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지만, 하반기에는 1600선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주식 관련 상품의 수익률이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식 상품의 기초자산으로는 수출주도 3업종(반도체, 자동차,IT)의 주식과 내수 소비재 산업주, 금융주 등이 유망할 것으로 점쳐졌다. 신한은행 한상언 재테크 팀장은 “주식투자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추구하되, 철저한 리스크(위험) 관리가 요구된다.”면서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와 분산투자 전략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최 차장은 “국내 주식시장의 조정에 대비해 상반기에는 일본이나 중남미 신흥시장을 겨냥한 해외 주식형 펀드 비중을 높이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흥은행 김은정 재테크 팀장은 “적립식 펀드를 이용, 자동이체로 매월 일정금액을 투자해 가면서 주식이 빠질 때 추가로 불입하는 방법을 쓰면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투자 피하고, 채권에도 관심가져라 부동산 시장은 올해에도 약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하나은행 VIP마케팅팀 김창수 팀장은 “‘8·31 부동산 대책’의 법제화에 따른 거래 위축이 불가피하고 주식시장 강세로 인한 투자 자금의 이탈로 부동산투자 메리트가 더욱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팀장은 “무주택자 입장에서는 판교 등에서 주택공급이 확대되는 하반기가 내집마련의 적기”라고 조언했다. 부동산 처분과 관련해 신한은행 한 팀장은 “현재 수익률이 유지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느냐를 기준으로 보유할 것과 팔 것을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는 상반기에 추가 상승이 예상되나 미국 연방금리 인상 종료와 국내 경기 활성화 등으로 하반기까지 상승세가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금리가 떨어질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채권에도 하반기부터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한은행 한 팀장은 “특정금전신탁 등을 활용해 채권을 매입한 뒤 만기까지 길게 보유하는 것도 투자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하나은행 김 팀장 역시 “2·4분기 이후에는 고정금리 및 확정형 채권상품이 정기예금보다 수익률이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여윳돈을 예금으로 굴릴 때에는 이자율이 높은 시중은행의 특판예금이나 저축은행의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 현금 유동성을 위해 단기자금은 MMF(머니마켓펀드)나 MMDA(수시입출금식예금) 등 초단기 금융상품에 넣어 굴리는 방법도 추천됐다. 보험 가입과 관련해 하나은행 김 팀장은 “4월부터 생명보험 상품에 ‘제5회 경험생명표’가 적용됨에 따라 질병보험이나 어린이보험은 보험료가 5∼10% 오르고, 정기보험이나 종신보험은 6∼15% 인하된다.”면서 “정기·종신보험은 4월 이후에, 질병보험은 4월 이전에 가입하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손성원 LA한미은행장 ‘최고 족집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선정하는 ‘2005년 최고의 이코노미스트’에 손성원 LA한미은행장이 뽑혔다. WSJ는 3일 손 행장이 지난해 초 실시한 서베이에서 미국의 1∼3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과 11월까지의 소비자물가지수 (CPI) 상승률을 실제에 가장 근접한 수치인 3.8%, 3.6%로 예측, 이코노미스트 순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실제 수치는 GDP 3.7%, CPI 3.5%였다. 서베이에 참여한 응답자 대부분은 지난해 미국경제 성장률을 실제수치보다 낮게 전망했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낮게 예측했다고 WSJ는 덧붙였다. 손 행장의 정확한 전망치는 청바지를 통한 경제분석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WSJ는 지난해 초 손행장이 캘리포니아의 한 청바지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고가 청바지 수요를 따라잡기 힘들다는 경영진의 하소연에 주목, 시중의 유동성이 풍부하다고 판단해 물가상승률 전망을 상향조정했다고 소개했다. 손 행장은 국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플로리다주립대를 마치고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 피츠버그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73년 닉슨 행정부에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몸 담았고, 이후 웰스파고 은행에서 30년 동안 일하며 애널리스트로서 명성을 얻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세계경제 3년연속 성장할듯

    세계경제 3년연속 성장할듯

    올해 세계경제 기상도는 ‘맑음’. 세계 경제는 동반성장의 기조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미국은 지난해에 이어 3%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세계경제의 ‘성장 엔진’이 되고, 중국과 인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과 일본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순항을 예고했다. ●2006 세계경제 낙관론 대세 “지난해 고유가의 파고를 성공적으로 이겨낸 동력이 지속될 것이다.”세계경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은 1일 AFP에 “기대 이상의 성장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며 지난 30년 사이 가장 강력한 ‘3년 연속 성장’의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전문 분석기관 글로벌 인사이트의 나리만 베흐라베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유가가 40%나 뛰었지만 아시아가 헤쳐나갔고 미국의 회복세도 꺾이지 않은 건 놀랄 만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 로렌조 코도뇨도 “지난해 기록한 3.2%의 성장률은 여전히 상승세로 이어질 것이며 일본과 유럽의 침체 탈피도 세계경제에 한몫을 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미국은 3.3% 이상, 중국은 8.0% 이상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며 “일본은 내수부문의 성장세를 보이고, 유럽 경제는 1.9∼2.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주요 경제국 공통과제 뭘까 올해도 고공행진이 예상되는 ‘고유가’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게 가장 큰 숙제이다. 시장상황이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아 석유 수요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점 때문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의 유가 방어선이 배럴당 50달러 이상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란의 카제바지리 하마네흐 신임 석유장관은 지난 연말 기자회견에서 하루에 산유량 100만 배럴 감축을 제안하는 등 고유가고수 의지를 내비쳤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 가능성도 유가에 큰 변수가 되고 있다. 주요 변수인 금리는 세계적으로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지 않는 선에서 그 폭과 속도는 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해 12월 정책금리를 4.25%로 올렸다. 올해 2분기까지 4.75%에서 종결할 가능성이 높다. 유럽중앙은행은 올해에는 2.75%까지 소폭 올릴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인 주택 가격이 얼마나 조정될 것인가도 관심거리이다. ●아시아 증시 ‘상승 랠리’ 블룸버그는 아시아 주요 증시가 지난해 3년째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의 닛케이 225 지수, 한국 코스피 지수, 인도와 호주 등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지난해 미국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년보다 3.7% 상승했으나 닛케이 225 지수는 39%가 뛰는 대조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신흥 경제강국으로 떠오른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중 중국을 제외한 3개국의 증시 호조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투자 자금이 대거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증시는 다소 약세로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통적으로 증시에는 악재였던 미국의 중간선거를 오는 11월 치르는 게 3년간 이어온 증시 활황에는 다소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증시는 유동성이 풍부한 데다 수익률 경쟁에 따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불법도청 수사결과] ‘X파일’ 政官言 646명 554회 도청

    [불법도청 수사결과] ‘X파일’ 政官言 646명 554회 도청

    검찰 수사결과 1994년 6월∼2002년 3월은 안기부와 국정원의 ‘도청 천국’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안기부 시절 ‘미림팀’은 연인원 5400여명을 감시했고, 국정원 시절 ‘R2 수집팀’은 1800여명의 휴대전화를 상시도청했다. ●2차 미림팀, 도청테이프 1000개 이번 수사의 성과 중 하나는 미림팀의 활동 전모가 드러났다는 점이다. 김현철, 이원종씨 등에게 도청정보가 유출됐고, 심지어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안기부장의 주례보고에도 도청정보가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도청의 불법성에 대한 YS 정부의 무감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2차 미림팀(94년 6월∼97년 11월)은 1차 미림팀(91년 9월∼92년 12월)과는 양적·질적으로 다른 도청을 했다. 서동권 안기부장 등의 ‘정보수집의 과학화’ 지시에 따라 결성된 1차 미림팀은 테이프 40∼50개를 생산하는 데 그쳤지만 2차 미림팀은 하루 1개, 총 1000여개의 도청 테이프를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미림팀장 공운영(58·수감)씨 집에서 압수한 테이프 274개와 13개의 녹취 보고서는 모두 554차례에 걸친 도청의 결과물이었다.2차 미림팀 전체 도청 규모의 55%에 해당한다. ●정치권 동향 최다… 사생활도 무차별 도청 확인된 도청 대상자는 정치인 273명, 고위공직자 84명, 언론인 75명, 경제인 57명, 법조인 27명 등 모두 646명으로 이들이 서울시내 특급호텔 식당과 유명 한정식집 등에서 저녁식사를 할 때 도청이 이뤄졌다. 정당 대표와 국무총리, 청와대 비서실장·수석비서관, 경찰청장 등은 상시 감시망에 포착됐다. 이와는 별도로 공씨 자택에서는 공씨가 94년 7월∼97년 9월 한정식집 등의 ‘망원’들로부터 보고받은 주요인사 5400여명의 접촉동향, 특이사항 등을 정리한 300쪽 분량의 ‘주요 인물 접촉 동향’ 보고서가 발견되기도 했다. 2차 미림팀이 도청한 내용은 대통령선거 동향(106건)과 정당활동(206건) 등 정치권 동향이 가장 많지만 개인 사생활(41건)도 무차별적으로 도청했다. 지방 선거가 있었던 95년 159차례, 대선이 치러졌던 97년 170차례 등 선거가 있던 해에 도청이 집중된 점도 특징이다. 당시 안기부는 97년 대선 직전까지 유선전화도 집중도청했다. 법원 허가 없이 주요 전화국에 매주 1∼2차례씩 1차례에 2∼3개 유선 전화번호를 특정해 안기부 회선에 연결하도록 요구했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수사 당시 관련자들과 변호사들의 통화 내용을 도청한 것을 비롯,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계복귀 관련 통화내용,96년 총선 당시 정국 관련 통화내용 등을 도청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의 도청은 YS정부 시절의 원시적인 현장 도청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었다. 유선중계통신망 감청장비(R2)와 이동식 휴대전화 감청장비(CAS)를 개발, 도청 대상자의 전화를 24시간 도청했다. ●DJ정부 도청대상 1800명의 절반은 정치인 검찰은 국정원이 주요 전화국의 유선중계통신망을 통째로 국정원내 R2와 연결시켜 도청했다는 점에서 ‘조직적·계획적’이었다고 결론냈다. 임동원 전 원장 시절 1200명의 전화번호를 입력해 도청했고, 신건 전 원장 시절 600명을 추가해 도청이 중단된 2002년 3월까지 모두 1800명을 상대로 상시 도청이 이뤄졌다.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조사에서 확인된 1800여명은 정치인이 55%, 언론인과 경제인이 각각 15%, 고위공직자 5%, 시민·사회단체와 노조 간부가 각각 5%씩이다. 현대그룹 유동성 위기, 대북사업, 의약분업, 금융노조 파업, 각종 권력형 게이트 등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는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관련자들을 집중적으로 도청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YS 시절과 달리 DJ에 대한 보고나 권노갑씨 등 실세들에 대한 외부유출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재계 ‘IMF패자 부활전’

    재계 ‘IMF패자 부활전’

    재계에 ‘패자부활전’이 시작됐다.IMF 위기 등으로 남의 손에 넘어갔던 주력 계열사들을 되찾아 오려는 그룹들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인수대금이 수조원대에 달하지만 성공만 하면 ‘옛 영광’을 되살릴 수 있다.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관계자들은 요즘 현대건설 인수 의사를 감추지 않고 있다. 현대그룹은 지난 4월 김윤규 당시 현대아산 부회장이 사견임을 전제로 현대건설 인수를 희망했을 때만 해도 “인수를 검토한 적이 없으며 자금 여력도 없다.”고 부인했었다. 현대그룹의 주력인 현대상선 노정익 사장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자금 문제라면 현대그룹의 형편이 많이 좋아졌고 사모펀드 등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대중공업·현대백화점·현대해상 등 범 현대가와 손을 잡고 현대건설을 인수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나왔다. 현대건설은 현대그룹 유동성 위기로 2001년부터 외환은행, 산업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을 중심으로 채권단 공동관리가 시작됐다. 채권단은 내년 초 현대건설을 워크아웃에서 졸업시키고 매각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매출 4조 6460억원에 순이익 1714억원을 낸 ‘알짜’ 회사. 올해도 매출 4조 4000억원 규모에 2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이 예상된다. 자체만으로도 탐나는 매물이지만 무엇보다 현대그룹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기업이어서 범 현대가가 인수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다만 현대건설의 주가가 4만 2000원(시총 4조 6000억원)까지 오르면서 지분 50% 인수대금만 2조원이 넘는 것은 부담이다. 한라그룹 정인영 명예회장과 정몽원 회장도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인 만도를 되찾아오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만도는 정 명예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1997년 한라그룹의 부도로 자금난을 겪다가 1999년 JP모건 등이 합작한 투자사 선세이지에 팔린 뒤 올해 매물로 나왔다. 만도의 지분은 선세이지가 73.11%, 정몽원 회장과 한라건설이 각각 9.27%씩 총 18.54%를 가지고 있다. 나머지 8.35%의 지분도 한라건설 임직원이 보유하고 있다. 한라건설은 만도 매각 당시 계약에 따라 우선협상자와 같은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만도 노조도 현대차의 인수를 반대하고 있다. 애초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됐던 만도 매각가는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한라건설은 자체 유보금 3000억원 등 인수자금은 충분하다며 자신하지만 현 구도는 만도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현대차그룹 쪽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1999년 ‘빅딜’로 현대그룹에 반도체를 넘겨줬던 LG그룹도 하이닉스반도체의 인수후보로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다.LG측은 인수설이 불거질 때마다 ‘손사래’를 치지만 주력사업인 전자사업에 반도체가 필수라는 인식은 안팎에서 공감하고 있다. 이밖에 워크아웃이 끝난 쌍용건설은 김석준 회장을 중심으로 임직원들이 종업원지주회사로 새출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은 지난해 한보철강 인수에 욕심을 냈지만 역부족이었다. 파산선고가 내려진 동아건설도 법정관리를 통한 회생 방안이 검토되면서 최원석 전 회장의 ‘복귀설’이 흘러 나오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재테크 칼럼] 노후 자금수요 맞춰 재무설계를

    현재와 같은 수명 연장 주기를 고려할 때 우리나라의 40대 이하 국민은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는 통계 발표를 접한 적이 있다. 수입이 가능한 기간은 늘어나지 않으면서 지출이 필요한 기간만 늘어 난다면 오래 사는 게 축복이 아니라 위험이 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획기적인 방법을 찾거나, 일확천금을 꿈꾸며 재테크 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꿈꾸는 재테크는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보다 안전하면서, 보다 빨리, 보다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있는 재테크는 없기 때문이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재테크에 성공하려면 먼저 재무설계부터 시작해야 한다. 첫째, 남은 인생의 경제적 요구를 평가하라. 사는 동안 단계별로 감당해야 할 이벤트, 즉 결혼이나 내집 마련, 자녀교육, 자녀결혼, 노후생활 등에 필요한 자금에 대해 현재 기준으로 얼마나 필요한지 그리고 자금이 필요한 시기까지 얼마나 남았는가를 따져봐야 한다. 이렇게 해야 자금이 필요한 시기에 맞춰 투자기간을 정할 수 있고, 투자가능 기간 및 투자 목적에 따라 효과적인 투자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둘째,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정해진 수입 범위 내에서 모든 재무적 목적을 달성해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따라서 우선 달성해야 할 재무 목적과 더불어 긴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투자금액을 낮춰서라도 일찍 시작하는 게 좋다. 노후자금 마련의 경우 ‘자녀들을 다 키우고 만들면 되겠지.’ 하는 생각은 자금 마련을 불가능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자금이 필요한 시기에 임박해 자금을 마련하다 보면 부담이 커지는 것은 물론 단기투자에 따른 수익률 저조 또는 투자위험 부담이 크다. 내집 마련이나 자녀교육자금, 노후자금 마련 등은 투자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셋째, 목적에 맞는 금융상품을 활용해야 한다. 재무 목적과 투자가 가능한 기간에 따라 이용해야 할 금융상품은 다르다. 중·단기적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한 경우라면 주택청약부금이나 청약예금에 우선 가입하고, 장기적으로 내집을 마련해 나가야 하는 경우라면 주택청약저축에 가입해 국민주택이나 임대주택을 분양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중·단기적으로 내집 마련 자금을 모으기 위한 방법으로는 투자가능 자금의 50%는 은행 및 저축은행의 세금우대 상품을 이용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나머지 50%는 적립식펀드 등 장기 투자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을 이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자녀교육 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가능하다면 비과세 장기저축과 연금신탁 또는 장기투자시 유리한 주식형 적립식펀드 등에 분산투자해 나가는 것이 유리하다. 비과세 장기저축의 경우 소득공제 등 절세를 통해 안정적으로 일반 적금보다 2배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금융상품은 절세 혜택이 가능한 금액만큼은 연금신탁을 이용하고, 나머지 투자가능 자금은 장기투자시 유리한 가치주 중심의 적립식펀드나 종신연금 상품에 적절히 나누어 투자해 나가는 것이 유리하다.
  • [토요일 아침에] 추기경께 드리는 ‘생명공학’ 편지/원철 스님 조계종포교원 신도국장

    추기경님께 올립니다. 혹시 1997년 11월19일을 기억하시는지요. 가톨릭 인천교구에서 131년 만에 한국국민들에게 1886년 병인양요에 대하여 참회한 그 일 말입니다. 병인박해 때는 프랑스 주교 2명과 신부 7명을 포함한 수많은 조선인 신자가 종교적 이유로 처형되자 7척의 프랑스 극동함대에 탑승한 리델신부와 최선일 최인서 심순녀 등 조선인 신자들은 물길 안내인과 통역관으로 함대를 이끌었습니다. 이는 종교박해를 이유로 제국주의 세력을 끌어들여 강화도민과 우리민족에게 큰 고통과 상처를 안겨준 불행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보다 100년 전쯤에는 황사영이라는 천주교도가 서양의 배 수백척과 군대 5만∼6만명을 조선에 보내어 신앙의 자유를 허용하도록 조정을 굴복케 하는 방안을 적어놓은 글을 담은 흰비단 원본이 아직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최근의 ‘배아출기세포 사태’를 지켜보면서 모두가 황우석 박사님의 입만 쳐다보고 있을 때 저는 가톨릭의 입만 열심히 지켜 보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련의 발언들 속에서 왜 8년 전의 그 인천교구 참회사건의 과거사가 생생하게 떠오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동방무례지국(東方無禮之國)’에 근본주의자와 윤리주의자를 포함한 도덕군자 율법학자가 이렇게도 많이 살고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되었습니다. 어쨌거나 인류에게 꼭 필요한 일이라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믿고 있는 황 박사님의 연구업적을 종교적 원리주의 입장만으로 비판하는 목소리는 뭔가 2% 부족함을 느낍니다. 더욱이 교구장님이 나서고 그것도 모자라 추기경님까지 우려를 하시고, 어느 신부님은 세계배아줄기세포허브연구소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오버’를 합니다. 그리고 더불어 종교이념에 충실하다는 성체줄기세포연구에는 100억원을 교단에서 지원한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이제 역사적 안목으로도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려는 여유와 노력도 병행해야 할 시점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가톨릭은 1970∼80년대 어두운 시절 ‘민주화’에 지대한 공로를 세웠습니다. 그리하여 현재 400만명의 정예신도와 함께 그 속에 수많은 엘리트와 여론주도층을 귀의케 하여 매우 영향력있는 큰 교단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거대해지면 오만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때부터 내 목소리만 마냥 커져 갑니다. 신라 고려 때는 왕과 문무백관 그리고 모든 백성이 불교신자였습니다. 국사나 왕사의 말 한마디면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반도가 영원한 불국토임을 어느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교단 구성원은 모두가 거만해져 갔습니다. 하지만 그 과보는 금방 나타납니다. 조선이 개국되면서 승려는 서울출입조차 할 수 없게 되었고 최하층의 신분으로 그 빚을 몇백년 동안 열심히 갚아야 했습니다. 오만은 대중의 등돌림으로 이어지는 것이 고금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대중이란 언제든지 돌아설 수 있는 유동성의 존재임을 뼈저리게 알게 된 것이 우리종단의 과거사입니다. 힘이 있을 때도 그 힘을 아껴야 함을 종교역사는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앞으로 종교적 신념과 대중적 정서가 첨예하게 충돌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땅의 추기경 한 분도 버거울진대 만약 두 분이 나오신다면 국가적인 경사이긴 하겠지만, 우리도 마냥 박수만 치고 있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혹 ‘3인의 독립군’MBC 피디수첩의 군자금(광고료)까지 누구처럼 걱정하실까봐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 일련의 사태로 한국사회에 동서·남북·계층갈등 위에 설상가상으로 종교갈등까지 한겹 더 보태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또 100년 후, 영문도 모른 채 후배신부님들이 또다시 ‘참회록’을 읽어야 하는 결과를 빚게 되는 건 아닌지 미래수도자들에게도 세심한 배려를 아울러 부탁드립니다. 한국에서 21세기를 함께 살아가는 7080세대 수행자가 대통같은 좁은 소견머리이긴 하지만 작금의 지나친 줄기세포 시시비비에 걱정스러운 생각이 들어 큰어른께 감히 한 말씀 올리게 되었습니다. 원철 스님 조계종포교원 신도국장
  • [기업회생 주도한다-미다스의 손] LG카드 박해춘 사장

    [기업회생 주도한다-미다스의 손] LG카드 박해춘 사장

    벼랑 끝에 몰렸다 살아난 기업들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다 임직원들의 고통 분담이 1차적 요인이겠지만 그 배후에는 늘 뛰어난 최고경영자(CEO)가 있게 마련이다. 실패를 성공의 발판으로 삼고 위기를 기회로 돌린, 업계의 현대판 ‘미다스의 손’을 시리즈로 싣는다. 시간을 지난해 1월4일로 돌려보자.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는 금융기관장들의 신년하례회가 열렸다.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현 교육부총리)이 시중은행장들의 손을 꼭 잡으며 “LG카드 출자전환에 힘써 달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행장들의 반응은 썰렁했다. 시장에서 ‘사망선고’를 받은 LG카드에서 빨리 발을 빼는 게 상책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누가 부총리이고, 누가 행장인지 모를 기이한 상황이었다. 그로부터 1년10개월여가 지난 지금, 정부의 ‘회유’와 ‘읍소’로 출자전환에 참가했던 은행들은 ‘LG카드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주당 평균 3만 7000원에 출자전환한 주식이 4만 7000원을 훌쩍 넘겼다. 출자전환을 거부했던 은행들은 배가 아픈 눈치다. ●파산금융사의 ‘구원투수’ 나라 경제를 뒤흔들며 ‘돈 먹는 하마’로 전락했던 LG카드의 회생에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8조원에 이르는 유동성 지원과 출자전환이 있었기에 기능했다. 그러나 박해춘(57) 사장이 ‘부활극’의 연출자라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채권은행은 물론 LG카드 노조까지 “불도저 같은 박 사장이 아니었다면 현재의 LG카드는 있을 수 없었다.”고 평가한다. LG카드로 오기 전 그는 서울보증보험 사장이었다. 당시 20조원에 이르는 서울보증보험의 부실을 털어내며 ‘구조조정의 달인’이라는 칭송을 받고 있었다. 친정인 삼성그룹을 상대로 “삼성자동차 채권을 안 갚으면 이건희 회장 집을 압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아 채권단 중 유일하게 9433억원을 회수하기도 했다. 1998년 삼성화재에서 잘 나가던 박 사장을 서울보증보험으로 끌어 들인 것은 당시 금융감독원장이었던 이헌재씨였다. 부총리에 오른 이씨는 LG카드 사태 해결을 위한 ‘구원투수’로 다시 박 사장을 등판시켰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박 사장의 부임은 LG카드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가장 강력한 메시지였다.”면서 “서울보증보험 노조는 LG카드 노조에 ‘당신들은 이제 살게 됐다.’며 축하인사를 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인적 구조조정이 아닌 시스템 구조조정 박 사장은 “사장으로 내정된 지난해 2월16일부터 한달간 LG카드의 문제점을 샅샅이 찾아냈고,3월15일 취임과 동시에 곧바로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의 취임 일성은 “인적 구성에 문제가 없는 만큼 인력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지만 시스템은 완전히 뜯어 고치겠다.”는 것이었다. LG카드의 가장 큰 문제는 채권 회수에 있었다. 연체율이 무려 34%나 돼 매월 수억원씩의 적자가 났다. 박 사장은 우선 본부 인력 대부분을 채권 회수팀으로 돌리고, 대대적인 추심 활동을 벌였다. 채무자들을 위협하거나 윽박질러 민원이 발생하면 가차없이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LG카드 직원들은 박 사장식 채권 회수를 ‘감동 추심’이라고 부른다. 박 사장은 ‘경제적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본부 관리조직 3개 부문을 1개로 축소하는 대신 채권·영업조직은 4개로 늘렸다. 서울보증보험에서 손발을 맞췄던 최강의 채권회수팀 10명을 데려오기도 했다. 신용관리 및 IT시스템 부문에는 오히려 투자를 강화해 고객들의 신용등급을 철저히 가려냈다. 그 결과 연체율은 업계 최저수준인 9%대로 떨어졌다. 우량고객 중심의 플래티늄카드는 취임 당시 1320장에서 지난 9월말 현재 51만장으로 늘었다. 카드 업계의 대표적인 ‘블루오션’ 시장인 공공기관 및 대학의 연구비카드 점유율은 무려 97%에 이른다. 지난해 9월 처음으로 176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LG카드는 올해 3·4분기까지 1조 1350억원의 흑자를 냈다. ●누가 사든 회사는 영원해야 매각을 앞둔 LG카드는 이제 많은 금융사들이 군침을 흘리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됐다. 회원수는 1000만명에 이르고 시가총액도 5조 6000억원을 넘어 선다. LG카드가 어디로 팔렸으면 좋겠냐는 질문을 던졌다. 박 사장은 입을 다물었다. 다만 “누가 사든, 회사명이 어떻게 바뀌든 LG카드는 최고의 카드사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 회생에 기꺼이 몸을 던진 직원들의 열정까지 고스란히 받아 줄 수 있는 주인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매일 아침 6시30분부터 끊임없이 부하 직원들을 몰아세우는 ‘독종’이지만, 중풍에 걸린 처백부를 15년간 간병한 따뜻한 인간미도 잃지 않은 CEO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은행의 기업 서비스 확대 연기금에 ABS발행 허용

    은행의 기업 서비스 확대 연기금에 ABS발행 허용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금융규제 개혁방안은 각 금융기관의 업무영역을 대폭 확충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규제완화에 따른 금융사 부실 가능성과 관련, 정부는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 부작용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규제 개혁에 따라 은행이 기업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현재는 금(金)선물만 예외적으로 취급할 수 있으나 앞으로 니켈이나 동(銅), 원유 등의 선물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 원자재를 수입하는 일반 기업들은 값이 급격히 오를 경우에 대한 위험방지 상품을 은행에 든다. 은행은 기업들이 든 상품과 반대되는 조건으로 해외상품거래소에서 계약을 체결, 위험을 방지하게 된다. 은행의 유가증권 투자한도도 자기자본의 60%에서 70%로 확대된다. 유가증권을 차익거래와 위험방지용으로 차입하는 것도 허용된다. 보험회사가 외화증권이나 채권, 외국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비율은 총자산의 30%다. 재경부는 외화로 표시된 보험상품 지급금 정도에 한해서는 총자산비율을 초과해도 예외를 인정해 주기로 했다. 연·기금은 보유한 주식이나 채권에 기반해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공기업 전체가 ABS를 발행할 수 있도록 됐기 때문에 증권시장의 유동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주가 21P 급등… 사상첫 1250 돌파

    주가지수가 1250선을 훌쩍 뛰어넘어 사상 최고점을 돌파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69포인트(1.76%) 오른 1256.12로 마감됐다. 이로써 지난달 11일 작성된 1244.27의 최고 기록을 깨뜨렸다. 코스닥지수도 10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3.67포인트(0.58%) 오른 640.40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의 상승세와 국제유가의 안정세에 힘입어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개장과 동시에 최고점을 넘었다. 의약품(-0.05%)만 다소 떨어졌을 뿐 다른 업종은 모두 상승했다. 한편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외대 세계경영대학원 초청 조찬 강연을 통해 “성장도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고, 시중에 유동성도 풍부하며 해외투자자들도 우호적이기 때문에 주가지수가 1000포인트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감세땐 고소득층 혜택 집중”

    “감세땐 고소득층 혜택 집중”

    재정경제부가 세금을 깎아주면 경제가 어렵다며 한나라당의 감세안에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재경부는 1일 ‘감세논쟁 주요논점 정리’라는 자료를 내놓고 감세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감세를 위한 입법안을 이미 국회에 제출한 상태여서 국회 심의 결과가 주목된다.‘8·31 부동산 종합대책’을 위한 법률도 의원입법 형식으로 국회에 제출돼 있다. 입법 활동에서 ‘부동산과 감세’를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재경부는 감세를 하면 혜택은 고소득층에 집중된다고 강조한다. 자영업자 가운데 세금을 내는 사람은 51%다. 이 가운데 65%는 과세표준이 1000만원 이하로, 연 31만 6000원의 세금을 낸다. 월별로 계산하면 매월 2만 6000원을 내는 셈이다. 근로소득자 가운데 세금을 내는 사람은 51%로 파악됐다. 이들 가운데 63%가 연 17만 5000원, 매월 1만 5000원의 세금을 낸다. 감세를 하면 고소득자는 세금이 크게 줄어든다. 고소득층은 소득이 늘어난 만큼 소비를 늘리지 않는다. 늘어나는 소득을 쓸 수밖에 없는 저소득층에 비해 한계소비성향이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 해외소비의 급격한 증가나 고령화로 인해 저축률이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감세가 국내 소비진작으로 연결되는 고리는 과거에 비해 약해졌다는 지적이다. 법인세율 인하로 기업투자가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재경부는 의문을 제기했다.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투자 여건이 좋은 상황에서 법인세율을 낮출 이유도 적다는 판단이다. 실제 조세연구원은 법인세율 인하가 단기간에 기업투자 증가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세율에 세수도 부족” 재경부 허용석 조세정책국장은 “우리나라의 세율이 주변 경쟁상대국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지 않다.”고 밝혔다. 소득세율의 경우 우리나라의 최고세율은 35%다. 일본은 37%, 중국은 45%며 OECD 회원국 평균은 37.26%다. 법인세율은 OECD 평균이 26.7%, 우리나라는 25%다. 일본과 중국은 각각 30%다. 부가가치세율은 일본이 5%로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이지만 중국은 17%,OECD 회원국 평균 17.7%다. 허 국장은 “그동안 소득세율과 법인세율, 특별소비세율 등을 계속 낮춰 왔다.”고 강조했다. 특별소비세율은 지난 2002년 인하됐다.2001년에는 냉장고와 청량음료, 지난해에는 PDP TV와 에어컨에 대한 특별소비세가 폐지됐다. 재경부는 국민들의 세부담이 지속적인 세율 인하로 적정한 수준이라고 보는 셈이다. 지난해의 세수 부족은 4조 3000억원이었다. 올해에는 4조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재경부는 소득세율, 법인세율, 부가가치세율 등을 1%포인트씩 내리면 6조 6000억원의 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추산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세금은 한번 내리면 복원하기 어렵다.”면서 “세율을 인하한 뒤 재정적자가 생겨 증세를 하면 민간소비나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재정의 여유가 없는 현 상태에서 감세를 하면 다른 세금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올해 독일에서 교통세를 내리고 부가가치세를 올린 것을 예로 들었다. ●“지출 규모와 탈루세액 줄여야” 전문가들은 감세가 어렵다는 재경부 입장에는 동의한다. 대신 정부의 지출 규모를 줄이고, 비과세·감면을 축소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재정지출 구조로 볼 때 감세는 어렵다.”면서 “지출 규모를 줄이는 것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원윤희 서울시립대 교수는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은 세율은 55%에서 28%로 낮췄는데도 그 효과에 대해서 논란이 분분하다.”면서 “세율을 1∼2%포인트 인하하는 효과는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정부는 그동안 자영업자와 근로소득자의 조세 형평성이 불거지자 근로소득의 소득공제를 높이는 편법을 써왔다.”면서 “이제 자영업자의 소득 파악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GS, 스마트로 주식 매집

    ‘코스모 살리기인가, 딴 살림 차리기인가.’ GS그룹 허씨일가가 총출동해 방계 계열사인 스마트로 지분을 매입,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허창수 GS 회장 등 허씨가(家) 15명이 참여해 코스모아이넷(20.52%)과 코스모앤컴퍼니(16.22%)가 보유한 스마트로 지분 37만 6000주를 48억 8800만원(주당 1만 3000원)에 매입했다. 스마트로는 전자상거래와 스마트카드 소프트웨어를 개발, 판매하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 310억원에 순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증시에서는 오너일가가 코스모그룹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스마트로 지분 매입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스마트로는 지난해 부채비율이 724%에 이를 정도로 재무구조가 그다지 탄탄하지 않을 뿐 아니라 2003년엔 4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계열사의 거래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경영 실적이 반전됐다. 여기에 코스모앤컴퍼니가 올들어 수차례에 거쳐 계열사로부터 운영자금 수십억원을 빌릴 정도로 자금난에 허덕였다는 지적이다. 지난달에는 코스모아이넷으로부터 26억 5000만원을 차입했으며, 코스모화학도 최근 운영자금 9억원을 코스모앤컴퍼니에 빌려줬다. 코스모앤컴퍼니는 아이써프(60.38%), 코스모화학(5.54%), 코스모디앤아이(16.67%), 코스모아이넷(100%)을 보유한 사실상 코스모그룹의 지주회사. 허경수(코스모앤컴퍼니 지분 45% 보유) 코스모 회장과 동생인 허연수(35%) GS리테일 상무가 대주주이다. 코스모아이넷은 코스모앤컴퍼니의 자회사로 코스모그룹의 전문 IT기업. 최근에는 계열사 수주를 기반으로 급성장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스마트로에 주목한다. 오너일가가 비상장사 지분을 단체로 매입한 배경엔 기업의 성장 가능성 외에도 다른 목적이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증시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덩치를 키우거나 계열 상장사의 지분 매입에 앞서 재벌 오너가가 지배구조를 확실히 다지기 위해 비상장사의 지분을 늘리는 경향이 많다.”면서 “스마트로도 이같은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경수 회장이 경영하는 코스모그룹은 코스닥 등록기업인 코스모화학을 주력으로 코스모앤컴퍼니, 코스모아이넷, 코스모레저, 드림스포츠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허 회장은 LG전자에서 이사로 잠시 일하다가 1987년 코스모산업 설립과 함께 자리를 옮겼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