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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M&A 대출심사 강화”

    금융당국이 대기업 인수·합병(M&A)용 대출 자금 억제에 나선다. 각종 대출이 시중유동성 확대를 불러오고, 이는 다시 물가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당초 논의됐던 일반 가계대출 억제는 추진하지 않을 방침이다. 금융위원회 전광우 위원장은 2일 열린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경제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최근 시중유동성 증가 속도가 빨라진 것은 은행 대출이 빠르게 늘어난 것도 배경이 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상환 능력을 초과하는 M&A 관련 대기업 대출은 심사기준 강화 등을 통해 적절히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이장영 부위원장도 이날 “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은행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면 대손충당금 적립률 상향 조정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은 금리 올릴까

    고물가·저성장의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10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결정이 주목된다. 전문가들과 시장의 반응은 “금리 인상은 아직 때가 아니다.”고 한다.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5%를 기록하며 외환위기 이후 10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음에도 ‘금리인상’은 너무 이르다는 입장이다. 다만 장·단기 금리 차이를 반영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이 1·2분기 연속 3% 후반으로 올라간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인상에 대한 충분한 신호를 시장에 보내야 한다고 말한다. 일부 경제전문가는 올 상반기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와 관련해 ‘인하와 동결’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키우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물가가 6∼7% 수준에서 하반기 1∼2회 차례 올려야 현재 금리인상을 거의 유일하게 주장하고 있는 오문석 LG경제연구소 상무는 2일 “당장 인상하자는 것은 아니고, 국제유가가 하반기에도 하락하지 않고 140달러를 넘어서 물가가 6∼7%까지 치솟을 때, 하반기 중 최소 1∼2회 인상해야 한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오 상무는 “현재 물가 수준도 아주 높지만, 경기상황도 하반기로 갈수록 나빠지기 때문에 금리인상은 국제유가, 인플레이션 상승세를 지켜보면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가 상승하는데 그대로 내버려두면 중장기적으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서 “금리인상을 통해 내수위축 등의 고통이 따를 수 있지만, 불가피한 선택의 순간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금리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면서 “금리인상보다 대출관리 등 유동성을 조이는 등 통화관리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권 실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3일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각국의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할 텐데 한국은행이 따라가면 되지, 금리인상을 선도해 나갈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금리인상을 하게 되면 내수위축으로 가계부담이 더 커지고 부동산 등 실물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금리인하 시그널로 인플레 기대심리 키워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확산 속도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상황을 지켜보면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면서 “지난 상반기 물가가 이미 한은 목표치인 3.5%를 크게 벗어난 상황에서 한은 금통위가 금리를 인하하는 쪽으로 시장에 시그널을 주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키운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하 교수는 “현재는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수준은 아니지만, 역전되는 시점에서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금리인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동걸 금융연구원장은 “최근 시중 통화 증가율이 14%후반까지 치솟은 이유를 면밀하게 검토해서 유동성을 조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만약 금리인상이 가계의 부동산담보대출에 대한 이자부담을 높이는 쪽으로 전개된다면 신중하게 처리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하반기 경제운용 어떻게] 물가·민생안정 카드는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의 방향은 물가잡기, 민생 안정, 일자리 창출 등이다. 그러나 이미 발표되 대책들이 대부분이어서 응급 처방책으로는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 적지않다. ●물가잡기,‘정책 1순위’ 정부는 풍부한 유동성이 물가 상승을 부추긴다고 보고 금융권의 대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가계대출은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인정비율(LTV) 등 상환능력 중심의 여신 심사를 강화하며, 대기업의 인수·합병(M&A) 대출도 억제하기로 했다. 환율은 실물경제 흐름에 맞춰 당분간 고환율 정책은 취하지 않는 등 급격한 변동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는 복안이다. 철도, 상수도, 고속도로 통행료 등 공공요금도 가급적 동결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인상이 불가피한 전기, 가스요금 등은 시기를 나눠 순차적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지방공공요금 안정에 기여한 지방자치단체에는 재정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관세를 무세화(無稅化)하거나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할당관세제도도 적용 기간과 인하 폭을 확대할 방침이다. ●저소득층 등 민생 지원 강화 저소득층에 전·월세 등 주택임대료의 일부를 정부가 전자카드 등의 방법으로 직접 지급하는 ‘주택바우처’ 제도가 내년부터 실시된다. 또 저소득층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학생 멘토링’ 사업도 확대 시행된다. 대학생을 선발해 저소득층 자녀에게 과외를 시켜주고, 참여 대학생에게 월 2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하는 제도다. 서민들에게 저리 대출 등을 지원하는 신용회복기금도 설치된다. 정부의 지분이 있는 은행 출연금 등 2000억원 수준의 재원을 바탕으로 한다. 또 자영업자가 카드매출액을 기준으로 자유롭게 대출을 상환·관리할 수 있는 소상공인 네트워크론 제도도 기업은행을 중심으로 도입된다. 내년부터 전국 1600곳 전통시장 어느 곳에서나 사용 가능한 백화점식 소액 상품권이 유통된다. 우체국, 농협 등에서 상품권을 판매, 환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여성 인력을 고용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기존 보육시설에 지원하던 보육료를 ‘전자바우처’ 방식으로 부모에게 직접 지급할 방침이다. 정부는 개인의 전체 소득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득세율 인하 내지 소득세 공제 확대 등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청년·여성·노인 일자리 확대 청년층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청년인턴 지원제도’를 신설한다. 중소기업이 인턴을 채용할 경우 1인당 월 약정임금의 50%를 6개월간 지급한다. 만일 인턴을 정식 직원으로 채용하면 추가로 6개월간 동일금액을 지원한다. 비정규직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이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1인당 30만원씩 세액공제한다. 또 ‘뉴 스타트 프로젝트’도 올해 3000명에서 내년 1만명으로 확대 시행한다.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에게 개인별 맞춤형 취업지원을 하는 제도다. 유학·연수·여행 등 1∼2년 정도 체류기간 중 단기 취업활동을 허용하는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도 미국·영국·프랑스 등으로 확대한다.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려던 임금피크제 보전수당 지원제도도 상시제도로 전환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금융시장 요동

    금융시장 요동

    고물가·저성장으로 대변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2일 금융시장은 하루종일 출렁댔다. 주가는 폭락하고 금리는 급등했다. 환율도 롤러코스터 장세를 방불케 하는 등 불안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7%(42.86포인트) 떨어진 1623.60에 마감했다. 거래일 5일 연속 하락으로, 지난주에 3개월 만에 17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장중 1608.47까지 떨어지는 등 1600선마저 위협받았다. 코스닥지수는 4.13%(23.98포인트) 급락,556.79를 기록해 200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550대로 주저앉았다. 이 때문에 올 들어 세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1057원까지 치솟다가 외환당국의 달러매도 개입으로 전날보다 12원이 하락한 1035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최고치와 종가를 비교하면 무려 22원이 왔다갔다 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환율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과 외국인들의 주식매도세 강화 탓이었다. 외환전문가는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환율을 하락시키려고 노력할수록 투기세력에는 안전한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정부의 환율시장 개입을 비판했다. 채권시장은 채권투자 심리가 급락,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지난해 연말 이후 처음으로 6%대에 진입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1%포인트 오른 연 6.07%로 마감했다.3년 및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97%와 6.12%로 각각 0.10%포인트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3년만기 회사채도 0.10%포인트 상승해 6.95%로 마감했다. 신동준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채권분석팀장은 “정부가 2일 ‘유동성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혀 금리인상을 용인할 것으로 시장이 이해했다.”며 금리 급등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환율상승이 예상되는 것도 채권금리 상승의 한 이유로 손꼽힌다. ●수치발표로 투자심리 급랭 1일 한국은행에 이어 2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올해 경제성장률의 실망스러운 전망치도 금융시장의 불안에 영향을 끼쳤다. 예견된 수치이긴 했지만 이로 인해 ‘우리나라가 스태그플레이션에 접어들 수 있다.’는 구체적 신호로 시장에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정부의 경제성장률 하향조정이 낙폭을 확대시켰다.”고 평가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차장은 “그동안 우리 증시가 너무 잘 버텨왔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말했다. 베트남, 중국, 인도, 타이완 등에 비해서는 그동안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지적이다. ●바닥은 멀지 않다 지금의 추락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전망은 그리 많지 않다. 무엇보다 우리 기업들의 실적이 좋기 때문이다. 이날 증권선물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법인 52개사의 2007사업연도의 실적을 분석, 공개한 결과 매출액은 59조 1463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 33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8%,59%나 늘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우리 기업들의 이익 증가 수준이 높아 매력도가 충분한데도 시장이 이 점을 감안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로 봤을 때 급격한 하락보다 지지선을 확보한 뒤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용어 클릭 ●사이드카 선물시장이 급변, 현물(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선물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5%(코스닥은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되며,5분간 거래가 정지된다. 하루에 한번만 발동된다. 문소영 전경하 조태성기자 lark3@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알리안츠생명,(무)알리안츠브릭스변액유니버셜(VUL)보험 변액보험에다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펀드를 접목시켰다.‘브릭스주식형’은 브릭스 주식에 70%, 채권 및 유동성 30%를 투자한다.‘코브릭스주식형’은 브릭스주식, 코스피 200지수, 채권 등에 각각 50·20·30% 투자한다. 원하는 펀드를 골라 연 12회 바꿀 수 있다. 보험기간에는 기본사망보험금을 최저보증한다. 자금사정에 따라 수시입출할 수 있고 해약환급금의 50% 범위내에서 연 12회까지 중도인출할 수 있다. 질병 관련 특약을 부가할 수 있으며 연금전환특약을 통해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교보생명 ‘교보에센스보장보험’ 사망·재해사고·질병 때 약정한 정액보험금에다 병원·약국에 낸 실제 의료비까지 받을 수 있다. 주계약은 최대한 단순화하고 특약을 세분화해 필요한 보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본인이 부담한 실제 의료비의 80%를 보험금으로 받는 의료비특약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특약은 소멸형과 환급형 두 가지가 있다. 환급형은 만기 때 주계약보험료에다 의료비특약을 제외한 모든 특약보험료까지 100% 돌려받을 수 있다.●현대해상 ‘사랑·행복상해보험’ 소득보상형인 ‘사랑플랜’과 중도환급형인 ‘행복플랜’이 있다. 사랑플랜 만기는 정년인 55·60·65세 중 고를 수 있다. 사고가 났을 때 매월 소득보상금을 만기까지 지급한다. 만기가 임박해 사고가 나도 최소 5년(60개월)은 지급한다. 가입금액은 10만원 단위다. 행복플랜은 보험료를 다 내면 보장을 보장대로 다 받으면서 납입한 보험료 전액을 ‘문화생활비’ 명목으로 매달 일정액 되돌려 받을 수 있다.●대한생명 ‘사랑의 기부보험’ 보험가입자가 사망했을 때 유족뿐 아니라 이웃에도 기여할 수 있는 상품이다.5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 한도 내에서 사망보험금을 사회단체 등에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사망보험금 가운데 일부는 유족에게 주고, 일부를 기부할 수도 있다. 사회복지시설·학교법인·종교단체·장애인시설·병원 등을 기부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다. 청약 때 기부할 단체의 사업자등록증 사본이 필요하다.
  • 新 ‘747시대’ 오나

    지난주 금요일(27일) 국제유가가 급기야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했다.미국서부텍사스유(WTI) 종가 기준이지만, 국내에서 수입하는 두바이유도 장중 142.99달러를 돌파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때문에 시중에는 ‘신(新) 747’시대가 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물가 7%, 성장 4%, 실업률 7%의 암울한 한국 경제를 풍자하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국제유가가 하반기 150달러(연평균 125달러)로 가면 물가 6%, 성장 3%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고유가로 물가 관련 지표들은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악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5월 수입원자재 가격은 83.6%가 폭등해 28년만에 최고치였다. 덕분에 수입물가지수는 44.6%가 뛰어 외환위기 이후 10년 2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4월중 시중 유동성 지표는 14.9%가 폭등해 약 9년 만에 최고치다. 국제유가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풍부한 시중 유동성 등은 복합적으로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려 지난 5월 소비자물가는 4.9%로 7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문제는 6월 소비자물가가 현재의 유가수준과 원·달러 환율 등을 감안할때 5% 중반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환율이 폭등하던 1998년(7.5%)과 비슷한 수준으로 근접해가고 있다. 한은 조사국은 “유가가 150달러로 간다면,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세계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기 때문에 상반기 호조를 보였던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다.”면서 “정부가 성장률을 4% 수준에서라도 유지하려면 내수가 위축되지 않도록 경제정책을 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출이 아니라 내수위축”이라며 “6%대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가운데 물가안정을 추구해야 성장률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경제플러스] 한국노스케스코그 8500억에 매각

    국내 최대 신문용지 제조업체인 한국노스케스코그가 모건스탠리 사모펀드와 신한 사모펀드에 매각됐다. 한국노스케스코그측은 23일 “노스케스코그는 글로벌 구조조정과 유동성 제고를 위해 한국 사업장인 한국노스케스코그를 모건스탠리 사모펀드와 신한 사모펀드에 매각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총 매각금액은 8500억원”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스케스코그의 원래 주인은 한솔제지였다.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1998년 노스케스코그가 한솔제지 등과 함께 공동 1대주주가 됐다.
  • 중소 건설사 “살고보자”

    중소 건설업체들이 긴 주택시장 침체에 살아남기 위해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택시장 침체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 건설업체들이 부동산 매각과 인력절감 등 강력한 자구책을 시행 중이다.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력이나 브랜드 파워가 뒤지는 중소업체 입장에서는 우선 살아남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A 중견건설사는 강남의 건물과 수도권 북부의 사업지 등 부동산 4건을 최근 시장에 내놨다. 이에 앞서 판 지방 사업지까지 포함하면 7건쯤 된다. 다른 중소 건설업체 B사는 주택시장 침체가 길어질 것에 대비해 영남지역 사업지를 다른 업체에 넘긴 데 이어 추가로 수도권 보유 사업지를 은밀히 시장에 내놨다. C 중소건설사는 최근 부동산 홍보팀 인력을 절반 이상 줄였다. 분양시장 침체로 일거리가 줄자 전체 9명 가운데 5명이 회사를 떠났지만 당분간 충원하지 않기로 했다. 이 회사는 영업력 강화를 위해 주택 영업·수주 부서의 3∼4년차 경력자들을 분양이나 인테리어 파트에 배치했다. 주택사업에 주력해온 D사와 E사는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아파트 사업부지와 골프장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방의 모델하우스 부지도 내놨다. 기업의 자금압박이 심해지면서 직원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F사는 최근 10개월 가까이 직원들에게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과 강원도에서 주택사업을 통해 탄탄한 기반을 쌓았던 이 회사는 중간간부 이상 직원의 급여를 일부만 지급하거나 아예 주지도 못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주택업체들의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부도설’도 나돌고 있다. 실제로 자금난을 겪는 경우도 있지만 부풀려진 경우도 적지 않다.G사는 ‘6월 며칠 부도가 날 것’이라는 소문에 곤욕을 치렀다. 어음 만기일에 이를 연장하거나 상환하지 못할 것으로 짐작한 악성루머였다. 이 회사는 부도가 나지 않고 현재 건재한 상태다. 부동산쪽에 밝은 한 관계자는 “최근 일부 중견 및 중소건설업체들은 보유한 골프장 회원권을 시세보다 훨씬 싼 가격에 은밀히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공개적으로 골프장 회원권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경영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적지 않은 손해를 보더라도 조용하게 회원권을 매각한다는 것이다. 한 주택업체 관계자는 “멀쩡한 업체가 부도설에 휩싸여 더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면서 “여기에는 어떤 업체든 먼저 부도가 나 시장에 충격을 줘야만 정부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는 냉혹한 건설업계의 계산도 깔려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열린세상] 금리인상의 득과 실/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금리인상의 득과 실/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한국은행이 결국 금리 또는 지급준비율 인상을 통한 긴축통화정책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시중유동성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물가상승률이 당초의 목표치인 3.5%를 크게 넘어 5%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금리인상의 득실을 좀 더 신중히 고려해 정책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먼저 금리를 인상하면 한국은행의 주장과 같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낮출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물가를 안정시키려는 한국은행의 의지를 국민들에게 보임으로써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를 낮추어 앞으로 물가가 더 높아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것이다. 또 계속 늘고 있는 과잉유동성을 줄여 초과수요에 의한 물가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이득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손실 또한 크다. 먼저 급격한 경기침체로 인한 금융위기의 가능성이다. 금리를 높이거나 지급준비율을 높일 경우 시중 유동성이 줄면서 신용경색이 오게 된다. 이러한 경우 그러잖아도 유가상승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로 가라앉고 있는 내수경기가 더욱 침체될 가능성이 높다. 서민들의 생활이 더 어려워지고 중소기업의 도산 또한 늘어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내수침체가 심화될 경우 금융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는 점이다. 자본이동이 활발하지 않던 시기에는 유가상승으로 물가가 오르고 경기가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먼저 인플레이션 기대를 낮추어 물가를 안정시키는 안정 성장정책이 유효했다.1,2차 석유파동시에 독일과 일본은 이 정책을 실시, 물가를 안정시키면서 높은 성장도 이루었다. 그러나 자본이동이 자유로운 지금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 금리를 높이는 경우 대부분의 신흥시장국은 외환위기나 금융위기를 겪게 된다. 그러잖아도 침체된 내수경기가 급격히 가라앉으면서 기업도산과 부실대출 증가로 금융위기가 발생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 우리나라와 같이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커지고 있고 해외에서 돈 빌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는 경기침체와 기업도산은 외화차입을 더욱 어렵게 해 외환위기를 초래하기도 한다. 실제로 우리는 외환위기 전에도 금리를 높이고 대출을 줄였다가 외화차입이 어려워지면서 외환위기를 겪었던 적이 있다. 금리인상의 또 다른 손실은 물가를 잡기가 어렵다는 사실이다. 이번의 물가상승은 유가상승 때문이다. 원유가격이 높아지면서 수입물가가 높아져 국내물가가 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금리를 높여 인플레이션기대를 줄이고 수요를 줄인다고 높아진 물가가 잡히지 않는다. 원인을 해결해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중 유동성 또한 줄이기가 어렵다. 자본시장이 개방된 지금 시중유동성은 다양한 경로로 늘어나고 있으며 과거와 같이 금리를 높여 유동성을 조절하기는 쉽지 않다. 환율이나 외국의 금리 그리고 국내외 투자수익률에 따라 해외에서 돈이 들어오거나 대출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중유동성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금리정책의 유동성 조절기능이 크게 약화되어 있다. 이는 지난 몇 년 동안 한국은행이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높여 봤지만 시중유동성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사실을 봐도 잘 알 수 있다. 이렇게 금리인상의 득과 실을 살펴보면 지금은 금리인상의 득보다 실이 큼을 알 수 있다. 인플레이션도 문제지만 과도한 경기침체로 인한 금융위기의 가능성을 염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중소기업들은 내수경기 침체로 인한 추가적인 손실을 우려해 미리 문을 닫고 있으며, 시중에는 외환위기보다 더 큰 위기가 온다는 소문이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시위와 파업으로 인한 혼란으로 우리경제는 점차 위기에 노출되고 있다. 또 다른 위기를 피하기 위해 한국은행은 긴축금융정책에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한은, 물가잡기 우회전략 쓰나

    한국은행이 물가안정·과잉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지급준비율 인상과 총액한도대출 축소 등의 정책수단을 사용할지 여부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정부가 하반기 정책의 우선 순위를 물가안정에 둠에 따라, 올 상반기 내내 경기와 물가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해온 한은도 무게중심을 확실히 물가로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한은의 고민은 ‘물가안정의 정공법’인 금리인상이 고유가로 경기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쉽지 않다는 것이다. 자칫 금리인상을 했다가 ‘물가에 경기가 희생됐다.’는 비난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거론되는 것이 지준율 인상과 총액한도대출 축소다. 사실 이 정책수단도 그 나름대로의 부작용이 존재한다.2006년 11월 무려 16년 만에 처음으로 지준율 인상이 단행됐을 때 적잖은 비판이 제기된 이유도 정석이 아닌 ‘꼼수’였기 때문이다. 당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재정경제부·국회 등의 금리인하 필요성 강조와 청와대측의 금리인상 압력을 모두 무시한 채 11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당시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의 ‘검단신도시 건설’ 발언으로 부동산가격이 걷잡을 수 없이 뛰고 있자 한은은 같은달 말 전격적으로 지준율을 인상했다. 지준율이란 은행들은 수신액의 일부를 한은에 예치하고 그 나머지를 대출자금으로 사용하는 예치비율을 말한다. 이것을 인상하게 되면 그만큼 은행의 대출 여력이 감소하게 된다. 그러나 지준율을 올린 뒤 2007년부터 은행들이 대출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채·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을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지준율 인상이 과잉유동성을 잡는 묘안이 될 수가 없다. 여기에 은행에서 증권사로 자산을 이용하는 통로이자, 통화량 증가의 원인인 자산관리계좌(CMA) 등은 지준 대상에서 빠진다. 결국 통화량 억제에 한계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 총액한도대출 축소도 마찬가지로 부작용이 있다. 한은은 2006년 11월말 지준율을 인상한 뒤 2007년 1분기·3분기 등 두 차례에 걸쳐 총액한도대출을 6조 5000억원으로 축소했다. 총액한도대출은 한은이 총액한도를 정해 놓고 은행별로 중소기업 지원 실적에 연계해 시장 금리보다 훨씬 낮은 금리(현재 연 3.25%)로 자금을 배정해 주는 것이다. 이 자금을 지원받은 은행들은 저리로 자금을 조달해 중소기업에 대출하기 때문에 손쉽게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중소기업들도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다. 따라서 이것을 축소할 경우 최근 은행권의 대출심사 강화로 고통받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한은의 두 정책카드로는 또한 정부가 하반기에 풀 추가경정예산 10조원 규모의 통화량 증발을 흡수할 수 없다는 한계도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D-50] 경제에 어떤 숙제 남기나

    [베이징올림픽 D-50] 경제에 어떤 숙제 남기나

    19일로 베이징올림픽이 D-50일로 다가왔다. 한국은 ‘올림픽과 중국 경제’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중국 방문에서 지적한 대로 ‘무역이 경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나라에서 무역의 70%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의 경제 구조 때문이다. 중국 경제는 올림픽 이후 어떤 추이를 나타낼 것인가. 중국 경제가 직면한 문제점과 해결해야 할 과제 등을 살펴 봤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소비자 물가 급등, 증시 및 부동산 시장의 거품, 에너지·식량·물 부족, 환경·농촌 문제와 소득격차….’ 올들어 중국 경제가 느끼는 중압감은 예년과 다르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유가·식량난·원자재값 상승 등 외부적 요인은 올림픽 이후 한계상황에까지 내몰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지난 수년간 ‘올림픽’이란 목표 아래 취해진 각종 대증요법과 규제들이 사회 불만과 문제점을 키워 와 올림픽 이후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경고도 커져 간다. 인플레이션은 중국 경제가 해결해야 할 주요한 문제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2006년에만 해도 연간 상승률이 1.5%에 불과했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007년 하반기부터는 7∼8%대를 기록하고 있다. 과거 중국의 경기 하강은 모두 인플레이션 이후에 발생한 것이어서 중국 지도부의 긴장감도 특별하다. 대외 무역 불균형도 예상 이상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 무역흑자가 2004년 255억달러에서 2007년 2622억달러로 5년간 10배나 급증했다. 수출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해외 충격에 대한 취약성도 날로 높아지는 상황이다. 2007년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GDP의 11.1%. 과잉 유동성문제와 위안화 절상 압력을 유도하고 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리콜라스 라디 연구원은 “중국 무역흑자의 급속한 확대는 정책 실패 결과”라고 지적했다. 심화하는 에너지 과소비·비효율 문제도 시급하다. 에너지 소비율은 세계 평균의 2.7배나 된다. 이런 가운데 석유 수입의존도는 2006년에는 47%까지 늘어났다. 에너지 가격의 급등세를 감안할 때 지속가능한 성장을 저해하는 주요 위협 요인이다. 하지만 정부의 ‘반시장적’ 정책의 결과로 국제 석유가격보다 한참 싼 가격에 석유를 쓰고 있는 중국내 제조업체들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전력 공급 부족으로 인해 중국 경제의 실질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1% 포인트대로 추산된다. 각종 용수난도 심각하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05년 중국의 인구1인당 담수자원은 2200t으로 전세계 평균치 7000t의 30%에 불과하다. 더 심각한 문제는 물의 오염이다. 대도시 폐수 정화시설은 예산부족으로 인해 30%밖에 가동이 안되고 일부는 가동조차 못하고 있다. 환경오염과 토지낭비도 제약요인이다. 중국사회과학원은 환경오염으로 매년 GDP의 3.7%가 피해를 보고 있으며 오염피해의 76%는 수질오염이라고 밝혔다. 산업계의 반발 등 정치적 이유로 시장 메커니즘에 의한 자원 배분이 방해를 받아 GDP의 40%를 투자에 의존하는 왜곡된 경제구조가 형성됐다. 자산시장의 거품과 관련, 최고시점과 비교해 반토막난 주식은 일단 수급이 개선되면 다시 상승세를 탈 여지가 많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은 그간의 상승 속도나 폭, 당국의 강력한 정책적 규제 의지 등을 감안할 때 올림픽 이후 조정, 나아가 침체기를 거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이같은 ‘경제적 요소’보다 ‘심리적 요인’이 중국 경제의 장애로 작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2007년 이후 노동·환경 분야에서의 급격한 정책변화 등으로 악화된 경영환경에 중국 기업인들의 불만은 날로 고조되고 있다.“올림픽이라는 대의명분 때문에 일시적으로 불만을 누그러뜨리고 있지만 목표가 사라지고 나면 언제 어떻게 분출될지 알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jj@seoul.co.kr
  • “민간투자 확대로 亞인프라 재원조달”

    16일 제주도에서 열린 아셈(ASEM) 재무장관회의에서 회원국 전원합의로 채택한 의장성명서의 주요 내용은 인프라에 대한 민간투자(PPP) 확대를 골자로 하는 ‘제주 이니셔티브’다.민간 투자를 통한 사회간접자본(SOC) 조달환경을 개선, 인프라 개발을 활성화하겠다는 뜻이다. 이번 제주 이니셔티브는 각국의 인프라 관련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개도국의 제도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ASEM 회원국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게 배경이 됐다.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민간투자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능력을 높이기 위해 제주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주요 내용은 아시아 각국 정부와 학계, 민간업계가 참여하는 아시아 PPP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민간투자 관련 정보·지식 공유 ▲교육·훈련 프로그램 공동운영 ▲개도국 기술 지원 등을 골자로 한다. 상당수 아시아 국가들이 인프라 재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민간 자금을 활용하자는 제안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아시아의 인프라 투자 수요가 연간 22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유엔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는 6080억달러 정도다. 정부 관계자는 “대내외 자본의 참여가 활성화될 아시아 지역 민간투자의 틀을 우리정부가 주도, 더욱 활발한 민간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회의에 참석한 각국 재무장·차관들은 세계 경제의 위협 요인으로 고유가와 곡물가격 등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국제적 정책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기획재정부 강만수 장관은 “유가 상승에 대해서는 수요 측면에서는 에너지 효율 추진, 공급은 원유 수요국과 산유국의 대화와 생산 증대를 위한 투자 확대 등의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면서 “또한 최근 국제적인 과잉유동성에 따른 유류 투기 확대에 대해서도 대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역내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한 공조 방안도 논의됐다. 이에 따라 회원국들은 위기발생 때 상호자금지원 체제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를 좀 더 강화, 역내 금융안정성을 높이는 작업이 경제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합의했다. 이밖에 서민층을 위한 소액 신용대출인 마이크로 파이낸스가 개도국과 선진국 모두 경제발전과 사회통합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이라는 데 동의하고 회원국 내에서 법 규제체계의 정비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제주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증권 “亞 위기론 과장됐다”

    세계적 금융사인 HSBC가 제기한 ‘아시아 경제위기론’에 대해 국내 증권사가 정면 반박하면서 위기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HSBC가 아시아 신흥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 지역의 주식투자 비중을 ‘0’으로 낮출 것을 조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 전했다. 아시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경제위기가 닥칠 가능성이 높으니 이 지역 주식에 투자한 돈을 모두 빼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HSBC홀딩스의 투자전략가인 리처드 쿡순은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보내는 메시지가 분명해지고 있다.”면서 “성장세는 악화되고, 인플레에 대한 우려는 커져 인플레 안정을 위해 금리가 인상된다면 경제성장률과 기업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며 아시아 신흥시장의 투자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이런 주장에 대해 삼성증권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삼성증권은 13일 ‘과장된 아시아 리스크’라는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의 위험 증가는 대(對)아시아 수출감소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 및 기업이익의 훼손 가능성이라는 경제 기초여건(펀더멘털) 측면과, 아시아 투자자금의 이탈이라는 유동성 측면에서 경계할 만한 새로운 변수임에는 틀림없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아시아가 공멸할 것이라는 우려는 다소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삼성증권은 이에 대한 근거로 세 가지를 들었다. 우선 풍부한 외환보유고다.1997년말 중국, 인도, 한국 등 아시아 주요국의 외환보유고는 2910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조 7380억달러로 당시의 10배 수준이다. 우리나라만 따져도 2580억달러로, 아시아 지역에 달러가 차고 넘친다는 것이다. 아시아 신흥국들의 2006년 연간 GDP도 5조 5550억달러로 1999년(2조 6560억달러)보다 108.9%나 증가하는 등 경제규모도 커졌다. 아시아 위험도 1순위로 꼽히는 베트남의 경우 경제 규모가 작아 위험이 다른 국가로 전염될 가능성도 낮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펀드에서 베트남이 차지하는 비중도 0.04%에 불과한 상황에서 베트남이 불안해 아시아 펀드를 환매하는 것은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다 태우는 꼴’이라는 지적이다. 황금단 애널리스트는 “현 지수대에서는 추가적인 주가 급락에 공포심을 갖기보다 차분하게 대외 변수를 체크하며 기술적 반등을 겨냥한 투자전략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제2 외환위기’?

    ‘제2 외환위기’?

    일각에서 ‘제2의 외환위기론’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현재 한국 경제의 상황은 1997년 9월의 외환위기 직전과는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1일 “외환위기가 있던 지난 98년 이전과 유사한 현상들을 보이고 있다.”고 발언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도 지난달 초 ‘제2의 IMF사태’가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 논쟁을 불러일으켰었다. 임 위원장은 ▲단기외채 증가 ▲외환위기 이후 첫 경상수지 적자 ▲고물가 ▲새마을 금고 등 제2금융권의 부실 등을 꼽았다. 임 정책위의장은 거시경제의 위험 신호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한국 은행들의 대출금은 예금의 1.33배에 이르지만 신용시장에서의 손실은 자금 운용을 어렵게 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이 금리를 인상하든 인하하든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면서 금융쇼크 상태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거시지표로 한 가지씩 따져 보면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9월 단기외채는 805억 달러. 지난해 말 단기외채는 두배 정도 많은 1587억 달러다.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1997년말 현재 약 83억 달러였고, 올해 1∼4월 경상수지 누적 적자는 약 68억 달러다. 소비자물가는 당시 4.4%였고 올 1∼5월 평균 물가는 4.0%이다. 일부 숫자들은 유사하기도 하고 더 위험해 보이기도 한다. 12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위기와 비슷한 위기설’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본다.”면서 “구조로 본 지표들은 당시에 비해 튼튼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우선 1997년 대기업들의 부채비율이 400%를 넘었지만 현재 우리나라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100% 이하인 점 ▲1997년의 경상수지 적자가 2∼3년간 커져 우리나라 경제규모에 비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됐지만, 올해는 지난 10년간 경상수지 흑자에서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서지만 경제규모에서 큰 문제점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라는 점 등을 들었다. 여기에 외환보유고의 규모와 단기외채의 비중도 큰 차이가 난다.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9월말 외환보유고는 224억 달러로 단기외채 805억 달러의 -359%(약 4분의1 규모)였지만, 지난해 말 단기외채 규모는 1587억 달러로 외환보유고 2622억 달러의 60.5%에 불과하다. 단기외채의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걱정스러운 측면이다. 그러나 정부는 내용적으로 1997년 때의 단기외채와 성질이 다르다고 본다. 최근 단기외채의 증가는 국내 조선업체가 수출대금을 선물환매도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증권투자를 늘리면서 환위험을 회피하고자 하는 선물환 매도 등이 겹쳤기 때문이라는 외환 당국의 설명이다. 지난해만 해도 이같은 수요가 조선업계에서 551억 달러, 해외증권투자에서 400억 달러 등 약 1000억 달러 규모다. 이는 2007년에 늘어난 총외채 1200억 달러의 약 83%에 이른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외환위기와 비슷한 위기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다만 국제유가가 1년 사이에 80∼90% 상승하는 상황에서 경상수지 적자가 날 수는 있지만 규모가 크지도 않고, 외환의 유동성도 충분한 만큼 위기로 진단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시중 유동성 급팽창… 9년만에 최대

    시중 유동성 증가율이 14.9%로 가파르게 상승하며 8년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소비자물가가 4.9%로 급등하고 국제 원유가가 1배럴당 130달러 수준에서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유동성 증가세마저 폭발적인 탓에 금리인상론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4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지표 동향’에 따르면 2년 미만의 정기 예·적금 등을 포함한 광의통화(M2·평균잔액 기준)는 지난해 4월에 비해 14.9%가 늘어났다. 이같은 증가율은 1999년 6월의 16.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M2 증가율은 올들어 1월 12.5%.2월 13.4%,3월 13.9% 등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한은 금융통계팀의 김화용 과장은 “가계의 주택관련 대출이 늘어나고 기업도 자금 대출을 확대하면서 시중유동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년 이상의 정기 예·적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평균잔액)은 3월의 11.9%에서 4월에는 12.7%로 올라갔다.이 증가율은 2003년 1월의 13.1% 이후 최고치다. 생명보험 계약준비금과 증권금융 예수금이 증가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금리인하는 이제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시장내 가수요가 발생하는 등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억제하고, 공공요금 인상 억제 등을 통해 물가를 잡아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베트남 6개월내 IMF위기 닥칠 것”

    “베트남 6개월내 IMF위기 닥칠 것”

    금융위기 조짐을 보이고 있는 베트남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 금융 상황에 내몰리게 될 것이란 분석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9일 AFP통신은 델타시큐리티그룹(DSG) 아시아 애널리스트 애덤 르 메주리어의 8일자 분석을 인용,“베트남이 6개월 안에 IMF 프로그램 스타일의 정책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긴축 통화정책과 베트남 통화인 동(Dong=VND)에 대한 평가절하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VND는 달러당 환율 1대 1만 6000으로 거래되고 있으나 현지 암시장에선 이미 이를 훨씬 웃돌아 달러당 1만 8500동을 기록하고 있다. 나아가 전문가들은 환율 가치가 12개월 안으로 40% 이상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AFP는 덧붙였다. 영국 금융그룹 HSBC도 보고서에서 지난달 기록적인 25.2%로 치솟은 인플레가 30%까지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트남은 수입 급증으로 인해 올 들어 지난달까지의 무역 적자가 144억달러로, 이미 지난해 전체 적자인 120억달러를 뛰어넘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작년 3월 1100포인트를 넘어섰던 주가지수가 지난주 400선까지도 무너졌다. 통신은 말레이시아 아셈뱅커스 리서치의 8일 보고서를 인용,“최악의 시나리오는 외국 자본의 대거 이탈이 발생, 경상수지 위기가 커지고 결국 IMF 구제에 기댈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셈은 신용평가 기관 무디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피치와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가 베트남에 대한 신용평가를 잇달아 하향조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장기적 경기침체와 고유가 여파도 베트남이 넘어서기 어려운 여건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탠더드 차터드 뱅크도 최근 보고서에서 “동화 평가절하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무역수지가 좋아지지 않으면 개선을 기대하기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노이에 본부를 둔 베트남 비즈니스포럼의 마이클 피즈 회장도 “유동성이 줄고 예금이 이탈하면서 부실채권이 증가하는 은행권 위기 상황으로 투자자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석유公 직원 배임혐의 구속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5일 한국석유공사 비리 의혹과 관련, 해외유전개발 사업을 담당했던 이 회사 과장 신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했다. 신씨는 지난 2005∼2006년 아프리카 베냉 유전개발 팀장으로 근무하면서 민간업체에 시추비용 등을 부당하게 과다지급해 220만달러(약 22억 5000만원) 이상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베냉 유전개발사업이 실패했고, 빼돌린 돈이 모두 성공불 융자금이라며 이 돈의 실제 소비처 등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계좌추적, 관련자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위험 부담이 큰 자원 개발 사업에 성공하면 융자금을 돌려받지만 실패하면 원리금을 대폭 또는 전액 감면해 주는 제도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광준)도 이날 대한석탄공사의 특정 건설사 특혜 지원 의혹과 관련, 공사 관리총괄팀장 김모씨와 재무팀장 양모씨에 대해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 등은 유동성 위기를 겪는 등 재정상태가 열악한 M건설에 담보도 없이 어음을 매입해주고 회사채를 발행해 주는 등 1800억원대의 특혜성 자금을 지원하도록 하는 공사 내 의사결정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열린세상] 경제 예측의 우(愚)/조환익 전 산자부 차관

    [열린세상] 경제 예측의 우(愚)/조환익 전 산자부 차관

    일기예보가 좀 틀리면 기상청은 온갖 몰매를 다 맞는다. 그렇지만 경제예측이 좀 틀린다 하더라도 그 때문에 책임지고 물러난 국책연구소나 민간연구소장 또는 공직자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들어 보지 못했다. 또한 주가예측이 틀렸다고 면직된 증권사 애널리스트 이야기도 들어 본 적이 없다. 각종 연구기관이나 정부에서는 연초 경제성장률이나 무역수지 전망을 발표하지만 연말에 가서 잘 들어맞는 적은 거의 없다. 경제성장률 전망은 항상 좀 낙관적으로 예측되었다가 경기가 가라앉으면 슬그머니 내려오곤 하였다. 반면에 무역수지 전망은 대체로 보수적으로 하여 연말이 되면 초과달성을 즐기곤 했는데, 금년은 그 반대로 될 것 같아서 걱정이다. 물가예측은 특히 금년 같은 경우에는 맞히면 오히려 이상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민간기업 활동과 연관된 경제지표를 보면 더 말할 것도 없다. 특히 환율예측, 주가전망 등에 가서는 도무지 전망이 왜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틀려 나간다. 최근 들어서는 그 정도가 더 심해지는데 기업은 이에 맞추어 투자계획, 자금계획, 수출계획 등을 짜야 하니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특히 증권사들의 주가전망은 지켜보기 민망할 정도였다. 작년 하반기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국제금융계가 중병(重病)이 들었는데도 아직까지는 한국주식의 펀더멘털이 좋다고 하면서 ‘묻지마 투자’를 방관하다 결국 연초부터 서브프라임 발(發) 폭락장을 주식투자자들로 하여금 겪게 했다. 올해 상황을 보면,4월말 이후부터 국제 금융위기가 일단락되면서 국제유동성이 좀 풀릴 기미가 있자 이미 KOSPI 지수가 1850을 넘었고 곧 2000을 바라볼 정도로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우리 증권 애널리스트들은 얼마 전만 하더라도 연말에나 1800선이 될 것이라고 예측을 하더니 지금은 재빨리 2300선 전망까지 뿌린다. 이는 우리 애널리스트뿐만이 아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대형 IB들로부터 나온 예측을 보자면 더 황당하고 또 어떤 때는 의도적 왜곡도 있는 듯하다. 아마 이 접근이 결국 파생상품 위기를 가져온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일견 다시 보면 경제예측은 틀리는 것이 당연하다. 또 예측은 틀리자고 존재한다. 더구나 요즘은 기술혁신의 속도가 광속도이고 이에 시장의 반응속도 또한 신속하게 나타나고 있으므로 시장의 변화속도는 과거의 10배 이상 빠르다. 거기에다 전세계에 100조달러가 넘는 과잉유동성이 몰려다니는 상황이니 시장 변화의 규모도 가공(可恐)할 상황이다. 그러니 1년의 경제예측이라는 것은 의미가 없고 거의 매달 매달, 심지어는 주 단위로 세계 경제상황을 새로 그려내야 할 상황이다. 불과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곡물가, 원자재 값이 두 배로 뛰리라고 예측하는 용감한 경제 분석가는 없었다. 이제는 불연속성이 트렌드다. 불연속의 진폭도 매우 크다. 중장기 전망이라는 것이 의미가 없어지고 초단기적 분석이 필요한 때이다. 그만큼 우리에게는 실물경제와 국제금융, 즉 돈의 흐름을 순발력 있게 꿰뚫는 전문가의 양성이 시급하다. 다만 정부의 성장률, 수지전망 등 거시적 경제전망은 그런대로 경제심리의 안정이란 차원에서 (나중에 좀 틀린다 하더라도)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경제성장률 전망을 넉넉하게 하는 것은 경제 투자심리 차원의 정책적 의미가 더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불연속성의 시대인 현재의 경제예측이 틀려나간다고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이해와 함께 보다 정교한 실용적 대안 수립이 필요한 때이다. 일례로 기상예보에서 ‘내일 비올 확률 ○○%’라고 예견하듯이 주가 예측도 ‘내달 말일 주가 2000칠 확률 ○○%’라고 한다면 어떨까? 조환익 전 산자부 차관
  • 베트남 경제, 탈출구가 안보인다

    베트남 경제, 탈출구가 안보인다

    베트남 경제가 위기에 빠졌다. 비상등이 켜진 소비자물가지수 등 각종 경제지표들이 갈수록 그 부진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소비자물가와 환율은 가파르게 치솟고 무역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주가는 바닥을 모른 채 떨어지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 금리를 올리고 유동성을 줄이기 위해 금융기관에 13억달러의 금융증서를 발행하는 등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아도 먹히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앞으로 수개월 동안 지속될 것이며 국영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 확대가 경제위기로 부실화될 경우 국영은행의 부실로 연결돼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이 올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처럼 악화일로의 경제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일각에서 제기되는 외환위기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 이 경우 동남아시아에 베트남발 경제위기가 ‘쓰나미’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7%가 넘는 고도성장을 지속해 왔으며 2000년부터 신규 유망 투자지역으로 각광받던 베트남이 이런 지경까지 갔다는 사실이 놀랍다. 27일 베트남 통계청이 발표한 5월말 현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5.2%(추정)나 올랐다. 이는 1992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며 아시아국가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달에는 21.4%가 올랐다. 물가 상승세는 식료품가격과 주택가격 폭등이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경제위기의 최대 요인으로 지적되는 무역적자는 5월말 현재 144억 2000만달러(추정)를 기록했다. 지난달보다 33억 2000만달러가 늘어났다. 이는 베트남의 주요 수출품인 석유와 쌀의 수출이 억제된 상황 속에서 공장설비 등 수입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도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월 1달러당 1만 5400동(Dong)까지 떨어졌던 베트남 동화의 환율은 27일 달러당 1만 6500동까지 뛰었다. 달러당 1만 7000동 돌파도 시간문제다. 이는 최근 무역적자 등으로 시중의 달러화가 품귀현상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정부가 일정 부분 관리하는 제도 속에서도 오르고 있는 것이다. 호찌민 증권시장의 VN지수는 20여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26일 VN지수는 또 떨어져 420.51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현재의 상황이 계속되면 증시가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베트남 주가는 2006년 7월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6개월 동안 280포인트나 올랐다.2007년 5월 1113.19포인트를 최고점으로 1000포인트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최근 6개월새 60% 가까이 폭락했다. 한국의 베트남 펀드들은 1000포인트때 대거 들어갔기 때문에 펀드별로 최대 50% 가까운 손실을 입고 있다. 베트남 전문가인 손승호 한국수출입은행 선임조사역은 “지금 베트남 경제가 불안하고 위태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정부의 통제 가능 영역에 있어 외환위기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장기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경기조절 과정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치솟는 기름값 파장] “中올림픽후 100달러선 유지”

    [치솟는 기름값 파장] “中올림픽후 100달러선 유지”

    고유가로 우리 경제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고유가 행진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등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석유문제 전문가이자 국내 ‘에너지경제학’ 박사 1호인 아주대 최기련(60) 교수로부터 최근의 석유파동 원인과 전망 등을 들어 봤다. ▶지금의 고유가 현상은 위기인가. -지난해까지 고유가시대였다면 올초부터는 석유위기시대로 봐야 한다. 그동안에는 산업기술혁신에 따른 생산성 제고 유지, 세계 경제의 유동성 장세, 세계 금융의 질서 확보 등으로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올초부터는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 후유증 등 금융위기와 함께 고유가가 글로벌 불황을 몰고 오고 있다. 특히 작금의 사태를 석유위기로 보는 데는 두가지 측면이 있다. 가격상승 및 기간(duration)의 문제다. 지금의 고유가는 2차 오일쇼크가 있었던 1979년도와 실질가격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거의 비슷하다. 그리고 1차(1973년)와 2차 때는 상승 기간이 6개월 정도였는데, 지금의 고유가는 2003년초부터 5년간 지속되고 있다. ▶그러면 이번 석유위기를 3차 오일쇼크라고 해야 하나. -차원이 다른 얘기다.1,2차때는 전쟁으로 인한 공급부족이 원인이었다. 지금은 석유수요의 폭발적 증가가 주된 원인이다. 항간에는 고유가의 원인을 달러화 약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의 인위적인 공급 왜곡, 변동성을 노린 투기거래 등에서 찾고 있지만 이는 변명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가 유가 예측을 제대로 못한다. 언론이나 공개된 정보 등을 챙기는 게 전부다. 공개된 유가 정보는 의도된 오류를 포함하고 있다. ▶머지 않아 유가 200달러 시대가 될 것이란 얘기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앞으로 7월이 고비라고 본다. 최대 소비처인 미국의 휴가철이 7월이고 8월초에는 중국의 올림픽대회가 있다. 이 고비를 넘기면 수요는 줄어들어 100∼110달러 선에서 유지될 것으로 본다.200달러 시대는 너무 성급한 판단이다. 정말 200달러가 된다면 글로벌 리세션(세계경기 침체)으로 산유국들도 힘들게 된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유가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 누가 덜 틀리느냐는 문제일 뿐이다. 다만 석유 소비량과 공급량 등의 추이를 보면서 장기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은 가능하다. 지구촌의 하루 석유 소비량은 8900만배럴이고, 한계 생산량은 1억 배럴이다. 이를 감안하면 장기 대책에 대한 답이 나온다. 우리나라도 자원외교에 나서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 중국 등은 90년대말부터 2000년 초까지 석유값이 안정될 때 중앙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을 통해 석유자원을 이미 확보해 뒀다. 우리나라도 수십조원에 이르는 유류세를 적절히 활용해 자원확보에 투입해야 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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