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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건설사 부도 대책’ 추진…협력업체 채무유예·자금 지원

    정부는 최근 일부 건설업체의 부도 위기설과 관련, 건설사가 부실화될 때 분양자와 협력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31일 “정부는 중소기업과 건설부문 지원책뿐 아니라 경제 전체의 활성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들은 건설 부문 지원프로그램에 의해 우선 지원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러나 “재무구조와 영업전망이 취약해 구조적으로 정상 영업이 어려운 기업의 경우 옥석을 가려 내는 과정을 통해 우리 산업과 경제의 체질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다만 건설사 부실에 따른 피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여러 대책을 마련해 즉시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건설사의 주택보증 가입이 의무화돼 있어 분양받은 계약자의 피해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수익성이 없어 공사가 중단된 경우 공동 수급인이나 연대보증인, 보증기관의 대행업체 선정 등을 통해 공사를 계속 진행할 수 있다.”면서 “통상 6개월이 걸리는 하도급대금의 지급 보증 처리기간도 3개월 이내로 단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협력업체 대해서는 금융기관 채무의 상환을 1년 유예하거나 금리를 감면하고 운영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에 권고하기로 했다. 정부는 공정률이 50% 초과한 사업장은 발주처와 협의해 공사를 끝낼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은, 유동성 1조원 긴급 지원

    한은, 유동성 1조원 긴급 지원

    한국과 미국의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과 정부·금융 당국의 경기부양책 및 선제적 유동성 공급 등으로 금융 위기의 충격이 다소 진정되는 듯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31일 기존의 유동성 공급 외에 시중에 1조원의 원화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우리나라의 국가신인도를 반영하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가산금리와 한국 국채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프리미엄이 각각 사상 최대폭으로 하락해 한국의 대외신인도가 개선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한은은 시중은행들로부터 만기 9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했다. 한은은 1조원의 유동성 공급을 누적 개념으로 보면 시중에 약 91조원의 돈을 푸는 효과가 난다고 말했다. 한은이 규정상 최장기물인 만기 91일물 RP로 공개시장을 조작하는 것은 1950년 한은 설립 이후 최초다. 한은의 이날 유동성 공급은 거래가 부진한 단기채권 시장을 활성화해 3개월 만기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와 은행채의 하락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은행들도 이번에 연 4.64%로 조달받은 자금으로, 현재 유통금리가 6%가 넘는 CD나 은행채를 매입할 경우 금리 차이(현재 1.50%포인트 수준)만큼 수익을 거둘 수 있어 이익이다. 전날 기준으로 3개월짜리 CD금리는 연 6.06%,3개월물 은행채 금리는 연 6.26%다. 한은의 조치로 채권시장에서 CD와 은행채 금리는 최대 0.08%포인트가 급락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매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의미다. 기업은행은 이날 전일보다 0.11%포인트 낮은 연 5.95%로 CD발행에 성공했다. 한은은 이와 함께 은행들이 시장성 수신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은행채를 많이 발행할 경우 유동성 지원을 차등화하는 등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한편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외평채(2013년물)가산금리는 30일(현지시간) 467bp(1bp=0.01%)를 기록해 전날(622bp)보다 155bp나 폭락했다.CDS프리미엄도 전날보다 170bp나 폭락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기로에 선 금융위기] ‘달러 예비금’에 원화도 확 풀어 돈줄 ‘숨통

    [기로에 선 금융위기] ‘달러 예비금’에 원화도 확 풀어 돈줄 ‘숨통

    한국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달러 우산’ 속에 편입됐다고 발표된 후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급속히 우호적으로 바뀌었다.29일과 30일, 하루 사이에 표변한 것이다. 씨티은행은 31일 “한국이 국가부도가 날 가능성이 거의 제로(0)”라고 리포트하는가 하면, 크레티트스위스 은행도 “이제 한국의 주식을 매입해야 할 때”라고 발언하고 나섰다. 이같은 우호적인 시선은 한국정부가 발행한 외평채의 가산금리와 국내 은행과 기업들이 해외에서 발행한 채권의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폭락하고 있는 것으로 반영됐다. 3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30일 기준 2014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가산금리는 전날보다 1.18%포인트나 폭락하며 4.28%를 기록했다. 이는 국제금융센터가 관련 수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5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한국물 외평채 가산금리는 미국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한 지난달 중순 이후 급등을 거듭하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해왔으나 27일 이후 소폭 하락하기 시작해 30일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2013년물도 비슷한 수준으로 폭락했다. 5년 만기 외평채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30일 기준)도 전날보다 1.70%포인트나 하락하며 3.92%로 떨어졌다. 이 역시 하루 하락 폭으로는 집계(2001년 9월) 이후 최대치다. ●은행 신용도 회복세 국제금융센터 이인우 부장은 “한국물의 CDS 프리미엄은 이번 주 초반 신용등급 ‘B’ 국가와 비슷한 7%까지 상승했다가 은행 외화 채무 지급보증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미국과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는 등의 영향으로 급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 마이너스 통장’ 개설과 정부의 은행 외채 지급보증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은행들의 신용도도 회복세다. 산업은행의 5년 만기 외화채권의 CDS 프리미엄이 1.16%포인트 빠지며 5.57%로 낮아졌다. 국민은행은 1.42%포인트 하락한 5.72%, 기업은행은 0.91%포인트 하락한 5.94%가 됐다. 우리·하나은행의CDS 프리미엄도 0.47∼1.00%포인트 하락하며 5.50∼6.38%를 기록했다. ●대출금리 떨어질듯 한은은 지난 9월18일 3조 500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31일 현재까지 7조 2000억원을 공급했고,11월7일에도 추가로 최대 10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한다. 현재 한은과 정부가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만기 3개월인 은행채. 만기 3개월인 양도성예금증서(CD)가 은행채 금리를 따라가면서 주택담보대출, 소호대출, 중소기업의 대출금리 상승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했음에도 3개월 만기 CD와 은행채는 꿈쩍하지 않았다. 그래서 31일에는 급기야 3개월 RP로 1조원을 공급하게 된 것이다. 이날 CD금리는 0.80%포인트 하락한 5.98%로 낮아졌다. 이날 국고채 금리가 최대 0.14% 상승하고, 회사채금리도 다시 8.13%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CD금리는 폭락한 셈이다. 최근 금융당국에서 시중은행들의 원화유동성 비율을 현행 3개월 100% 이상에서 1개월 100% 이상으로 변경했다. 은행들의 유동성 관리가 다소 느슨해졌고, 은행들도 유동성 확보를 위해 따라 3개월 만기 CD 발행에서 1개월 만기 CD 발행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대출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기로에 선 금융위기] 월가 “한국 부도위험 크게 낮아져”

    미국 월스트리트의 금융기관들이 한국의 국가부도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통화 스와프를 체결한 것이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국제통화기금(IMF) 이 신흥시장 국가들에 대한 단기유동성 지원 창구를 개설키로 한 것도 고려됐다. 씨티그룹은 30일(현지시간) 한국경제 브리핑 보고서에서 “이런 달러 유동성 지원 조치는 한국의 부도 위험성을 현격하게 낮추고 한국 금융시장 안정에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씨티그룹은 “한국이 이용할 수 있는 유동성 규모가 최소 690억달러인 만큼 외화 유동성이나 부도 위험에 관한 일부 투자자의 우려를 해소시키기에 충분하다.”면서 “이런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모두 활용한다면 외환보유고가 3000억달러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은 그러나 아직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세계 경기침체, 국내 신용경색, 외채 부도 위험 등 3가지 주요 리스크 중 부도 위험은 크게 줄었지만 나머지 리스크는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번 달러 유동성 지원 조치만으로 금융시장이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너무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메릴린치도 씨티그룹과 비슷한 평가를 내렸다. 메릴린치는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은행과 FRB의 통화 스와프는 놀라운 진전”이라면서 “한국은 FRB와 4개국 통화 스와프 계약의 명백한 수혜자”라고 평가했다. 메릴린치는 “미국과 한국의 통화 스와프는 아주 예외적인 첫 사례일 것”이라면서 “FRB가 성명에서 한국과 싱가포르를 기본적으로 건전하고 잘 관리되고 있는 경제권이라고 밝힌 점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도 “한국과 미국의 통화 스와프 체결에 한국의 외환보유고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진정시키고 원화 환율에도 지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IMF가 신흥시장 국가를 상대로 한 단기 유동성 창구를 개설키로 한 것과 관련,“한국은 10년 전 IMF의 지원을 받았던 것을 국가적 수치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이를 외면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기로에 선 금융위기] 美 AIG 정부지원금 용처 ‘오리무중’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대규모 구제금융을 받은 미국 금융기관들이 회계부정 의혹에 휘말리는가 하면 주가 방어에도 나서지 않아 원성을 사고 있다. 막대한 보너스와 연봉으로 돈잔치를 벌여온 월스트리트가 금융위기의 책임은커녕 ‘아직 제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30일(이하 현지시간) “정부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AIG가 지원받은 자금 1230억달러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면서 “9월엔 결제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던 회사가 어떻게 한 달 만에 이런 ‘큰 구멍’을 만들 수 있는지 의문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AIG는 9월 중순 유동성 부족으로 도산 직전까지 갔다고 정부로부터 850억달러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받았고, 이달 초 378억달러를 추가로 지원받았다. 하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밝힌 수치에 따르면 AIG는 1230억달러 가운데 900억달러를 이미 사용했다. 앞으로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이달초 378억달러가 또 지원돼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AIG 니컬러스 애슈 대변인은 378억달러를 모두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지만 위기 진화를 위해 영입된 에드워드 리디 최고경영자(CEO)는 활용 가능한 1228억달러 이상이 필요할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사설 증권리서치업체 그래디언트애널리틱스의 돈 비크레이는 “하루 새 갑자기 1200억달러가 사라지진 않는다.”면서 AIG는 이미 지난달 중순까지 누적 손실액이 수백억달러에 이르렀던 것으로 추정했다. 힌편 CNN머니는 이날 씨티그룹이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따라 250억달러를 지원받는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던 지난 13일 이후 주가가 15%나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거래량 역시 급감했다. 그러나 씨티그룹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것이 CNN머니의 분석이다. 멘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안톤 슐츠 대표는 “씨티그룹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중소형 은행들의 인수를 통해 예금 총액을 늘리는 등 몸집 부풀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키코 기업에 343억 유동성지원 시작

    통화옵션상품인 ‘키코’에 가입했다가 손실을 입은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권의 유동성 지원이 시작됐다.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어 키코 피해 기업들의 숨통이 조금이나마 트일 전망이다. 3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중소기업청 등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1일 발표한 중기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9개 은행이 24개사를 대상으로 343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완료했다. 이들 24개사의 통화옵션상품 손실 규모는 627억원(확정손실 35억원, 평가손실 592억원) 정도. 일부 기업은 계약을 일괄 청산했으나 대부분의 업체는 현재 환율이 비정상적으로 높다고 판단해 현 계약을 유지하면서 유동성 지원을 받는 쪽을 선택했다. 은행별 지원금액을 보면 신한이 95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SC제일 60억원 ▲기업 39억원 ▲ 씨티 34억원 ▲농협 32억원 ▲외환 30억원 ▲국민 20억원 ▲하나 20억원 ▲우리 13억원 등의 순이다. 신용보증기금(71억원)과 기술보증기금(49억원)은 이들 9개 은행의 대출금에 총 120억원의 보증지원을 실시했다. 지난 27일 기준으로 중기지원 프로그램에 신청한 회사는 363개사. 은행권은 우선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29개사 중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5개사에 대해서도 이번 주에 지원을 완료할 예정이다.중소기업청은 회생특례자금 300억원을 조성해 이달 9일부터 지원을 시작했으며 18개 업체에 56억원을 지원했다. 이중 키코손실 기업은 13개사로 지원규모는 45억원이다.중기청은 중소기업의 자금사정 악화를 감안해 연내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확보를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기로에 선 금융위기] “재무 손실땐 헐값 매각 불보듯”

    [기로에 선 금융위기] “재무 손실땐 헐값 매각 불보듯”

    정부가 최근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민영화 대상 공공기관들에 주택 매입, 채권 보증 등 공적 업무를 잇따라 맡기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기관들이 나중에 매입한 주택이나 채권 등의 환매가 이뤄지지 않아 재무적 손실을 입을 경우 공공기관 자체가 헐값 매각 대상이 돼 세금을 낭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공기업 개혁에 차질은 없으며 필요시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3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대한주택보증은 아파트 미분양 사태와 건설사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한 긴급 소방수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미분양 아파트를 싼값에 사들였다가 준공된 뒤 건설사에 되파는 환매조건부 미분양 매입 사업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주택보증은 2조원가량의 내부 유보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정부는 지난 21일 건설부문 유동성 지원·구조조정 대책을 발표하면서 주택보증에 미분양펀드에 대한 분양보증, 건설사 회사채 신용보증 등 업무도 추가했다. ●“임시방편 공적사업 손실 뻔해” 이에 주택보증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미분양 매입 사업에 참가하면 본래 업무인 건설사의 분양보증에 쓸 수 있는 자금은 1조 8000억원밖에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택보증 노동조합 윤영균 위원장은 “임시방편적인 공적 사업으로 손실 발생이 뻔해 그 피해가 고스란히 분양받는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데다 매각 과정에서도 제 값을 받기 힘들어 국민 혈세 낭비가 예상된다.”면서 “정부의 손실 보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한주택공사와 통합이 확정된 한국토지공사도 볼멘 소리를 낸다. 정부는 건설사 비업무용 토지와 계약을 해지한 공공택지를 되사주는데 각각 3조원과 2조원 등 모두 5조원을 지원하도록 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주택공사의 만년 적자를 연평균 1조원가량의 토지공사 수익으로 메워야 할 판인데 5조원이란 부채 규모를 담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정부 지분 늘어 매각 차질 우려” 토지공사는 외환위기 후 1998∼99년 정부 방침에 따라 2조 6000억원 규모의 기업 부동산을 매입했고 4000억원에 가까운 손해를 본 바 있다. 주택공사도 마찬가지 반응이다. 두 기관 통합후 재무적 리스크가 더 커질 수밖에 없어 정부가 손실을 보전해 주는 등 향후 일정 수준의 수익 사업을 보장해 줘야 한다는 논리다. 민영화가 진행 중인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활성화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1조원 규모의 정부 보유주식 및 채권을 현물 출자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정부지분이 늘게 되면서 민영화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해 매각 일정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부가 통합을 저울질하고 있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키코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들에게 각각 71억원과 49억원의 보증을 지원해야 한다. 통합 계획 수립이 연말 이후로 미뤄진 것도 그 때문이다. ●“손실 드러나면 보완책 마련할 것” 정부는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는 게 마땅하며 민영화 일정도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대한주택보증의 경우 금융시장 악화 등 상황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민영화 시기를 2010년으로 1년 유예했다.”면서 “당초 부실 덩어리인 민간 조합을 정부가 사들인 뒤 다시 시장으로 환원하는 과정이며 향후 손실이 발생한다면 당연히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민영화 대상 공공기관이 공적 업무를 진행하다 손실을 봐 민영화 작업에 걸림돌이 된다면 향후 4∼5차 공기업선진화 방안 등을 통해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설] 한·미 통화동맹 환란 망령 떨칠 전기되길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어제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미 FRB에 원화를 맡기고 300억달러를 수시로 인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우리의 외환보유고가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기대 효과는 그 이상이다. 기축통화국인 미국과의 ‘통화동맹’은 그동안 시장을 막연하게 짓눌러 왔던 외환보유액 감소 우려를 불식하는 한편 외화유동성 경색 해소에 결정적인 보탬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지적처럼 불안심리에 따른 쏠림현상이 해소되면서 통화정책도 한결 여유를 갖고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월의 ‘한국 경제위기설’ 이후 미국발(發) 국제 금융불안이 전세계 경제를 휩쓸기까지 우리의 외화 및 외환시장은 극심한 롤러코스터 양상을 보였다. 세계 6위의 외환보유고,100%를 밑도는 대기업 부채비율 등 외환위기 당시와는 전혀 다른 ‘체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환란의 망령이 시장참가자들을 자극했다. 외신들 역시 극단적인 지표를 사례로 들며 한국경제의 위기설을 부추겼다. 그 결과, 한때 40% 안팎까지 치솟았던 외국인의 주식투자 비율은 20%대로 급락하고 채권시장에서마저 자금 이탈조짐이 가시화되기에 이르렀다. 자본시장의 심리적 공황상태에서 미국과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이라는 안정장치를 이끌어낸 것은 아무리 높이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리 경제는 9월에 12억여달러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지만 10월에는 10억달러 이상의 흑자로 돌아서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한국경제를 바라보는 외국인들의 시각도 사뭇 달라지게 될 것이다. 따라서 경제주체들은 외풍에 휩쓸려 우왕좌왕할 것이 아니라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가능성에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미국은 믿는데 우리 스스로가 왜 못 믿는다는 말인가.
  • 은행 외채 지급보증안 국회 통과

    1000억달러 규모의 은행 외화 차입에 대한 국가 지급보증 동의안이 우여곡절 끝에 30일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지급보증 동의안을 표결, 출석 의원 238명 가운데 찬성 218명, 반대 10명, 기권 10명으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18개 시중은행은 내년 6월 말까지 외국에서 들여오는 외화표시 채무의 원리금 상환을 1000억달러 내에서 채무 발생일로부터 3년간 정부의 보증을 받게 돼 유동성(자금 흐름) 확보와 함께 대외 신인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국회는 그러나 지급보증을 받는 시중은행에 대해 정부의 관리감독 기능과 은행의 도덕적 해이 방지, 실물경제 유동성 공급 강화, 대지급 발생 시 구상권 청구 등 부대의견을 첨부해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책임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 국회는 부대의견을 통해 정부의 지급보증이 만기 도래한 채무상환과 수출 중소기업 지원 등에만 사용되고, 실물경제에 유동성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해 가계와 기업의 금융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증시·환율 ‘시원한 화답’

    증시·환율 ‘시원한 화답’

    달러 가뭄에 시달리던 한국 경제에 ‘그분’이 오셨다. 주인공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의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이다.30일 국내 금융시장은 원·달러 환율 11년 만에 최대치 폭락, 코스피지수 사상 최대 상승률 기록 등으로 쌍수를 들고 화답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115.75포인트(11.95%) 폭등한 1084.72에 마감됐다. 이 상승률은 1998년 6월17일의 8.5% 이후 최대다. 상한가 375개 종목을 포함해 839개 종목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46포인트(11.47%) 급등한 296.05로 마감해 3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이날 상승률은 2000년 5월25일의 10.46% 이후 가장 높다.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77원 떨어진 1250원으로 거래를 마쳐 1997년 12월26일 이후 10년10개월 만에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300억弗 마이너스 통장 만든 셈 통화스와프는 말 그대로 양국의 통화를 서로 바꾸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통화스와프 계약이 체결될 때 미국에서 300억달러를 공급받는 대신 그 가치만큼의 원화를 주면 된다. 계약 기간은 내년 4월 말까지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400억달러로 세계 6위다. 그러나 당장 쓸 수 있는 ‘현금’이 아닌 미 국채 등 안전자산이 대부분이다. 그 결과 ‘한국이 단기 외채를 갚을 수 있는가.’라는 의구심이 국제 금융시장에 퍼지면서 원화 가치와 주가가 폭락하는 ‘폭탄’을 맞았다. 하지만 이번 협상의 결과로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소나기를 피할 수 있는 300억달러의 ‘우산’을 쓰게 되면서 ‘제2의 외환위기’에 빠질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2400억달러의 외환보유액에 더해 300억달러의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받은 셈이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220억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지만 일단 정부는 지원요청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KDI 유종일 교수는 “해외에 ‘한국이 외화 부채를 못 갚을 일은 거의 없겠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지금 당장 필요하고, 반드시 따냈어야 하는 성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 송태정 연구위원도 “당장 발등에 불이 활활 타고 있는 상황에서 확실한 소화기 하나를 준비한 셈”이라면서 “그동안 우리나라를 괴롭혔던 외화 유동성 리스크는 상당히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 유동성·신뢰 회복 과제 원화와 우리 경제가 세계 금융시장에서 한 단계 위상을 높이는 계기이기도 하다. 금융시장의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중앙은행끼리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미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국가는 영국과 일본, 캐나다 등 10개국에 불과했다. 외화 유동성이라는 큰 산을 넘은 지금 남은 과제는 국내 원화 유동성 문제다. 29일 C&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고, 건설사들의 자금난이 고조되는 등 우리 내부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 경제 리스크의 80% 정도였던 대외적인 위험도가 50% 정도로 떨어지고, 이젠 국내 문제들이 부상하는 셈이다. 유 교수는 “국내 시장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게 앞으로 문제 해결의 열쇠”라면서 “유동성의 어려움을 겪는 우량 기업은 지원하되 시장 경쟁력을 잃은 기업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의 원칙을 지켜 대처하는 게 불확실성을 줄이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정부 정책의 신뢰 회복 역시 숙제다. 냉온탕을 왔다갔다 하는 당국자들의 말이 위기의 골을 더욱 깊게 해 왔다는 판단 때문이다. 홍익대 경제학과 전성인 교수는 “(청와대는) 강만수 재정부장관 교체 여론에 대해 대통령에 대한 도전이 아닌 현 경제컨트롤 타워로 국내외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느냐의 여부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자 douzirl@seoul.co.kr
  • [기로에 선 금융위기] 美와 통화스와프 체결국가는

    [기로에 선 금융위기] 美와 통화스와프 체결국가는

    우리나라가 30일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와 함께 미국의 통화 스와프 거래 대상국에 편입됨에 따라 미국과 관련 협정을 맺은 나라는 총 14개국으로 늘어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해 12월 유럽중앙은행(ECB·거래한도 200억달러)·스위스 중앙은행(40억달러)과 처음으로 총 240억달러 규모의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개선하고 달러화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 경제가 건실한 국가로 확산하는 것을 막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어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리먼 브러더스 파산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하자 같은 달 18일 영국(400억달러)·캐나다(100억달러)·일본(600억달러) 등 3개국과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는 등 점차 대상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같은달 24일에는 호주(100억달러)·스웨덴(〃)·덴마크(50억달러)·노르웨이(〃) 등 4개국, 이달 28일에는 뉴질랜드(150억달러)가 새로 스와프 거래 대상에 포함됐다. 위기가 심화되면서 거래 한도액도 점차 늘어 현재 ECB·스위스·영국·일본 등 4개국은 무제한으로 미국과 달러 스와프 거래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한도 300억달러는 캐나다·호주·스웨덴과 같은 규모다. 지금까지 나라별 스와프 실행금액은 ECB가 2364억달러로 가장 많고 영국 737억달러, 일본 702억달러, 스위스 310억달러 순이다. 캐나다는 아직 달러를 찾은 적이 없으며 호주와 스웨덴은 각각 178억달러,270억달러를 인출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스와프 한도는 각 나라가 희망하는 금액과 그 나라의 경제 및 외환시장 규모 등을 감안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中정부 ‘홍콩’ 구하기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홍콩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통화가치가 미국 달러와 연동돼 있는 홍콩은 미국발 금융위기에 어떤 나라 못지않게 심각한 결정타를 맞은 상태다. 달러 약세로 통화가치가 동반 절하되면서 곡물 등 수입물가가 30%이상 치솟아 쌀 사재기 상황까지 치달았고 집단 예금 인출사태까지 빚어졌다. 동아시아은행이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파산과 미국 최대 보험사 AIG 사태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는 루머가 나돈 때문이다. 홍콩의 부동산은 폭락 사태를 맞았다. 중심가 빌딩에 1만 3000㎡,9300㎡의 공간을 사용해온 리먼브러더스와 메릴린치 등이 사무실을 내놓으면서 부동산 가격 추락을 이끌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국 금융회사의 파산·매각으로 홍콩 사무용 빌딩 임대료가 6개월 안에 10~15%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내년에는 상업용건물의 가격이 최대 50%가량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홍콩인들이 집중 투자한 중국 남부지방은 도산사태를 맞고 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모든 노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사실상 중국 정부의 개입을 선언했다. 원 총리는 30일 홍콩언론과 인터뷰에서 대대적인 홍콩 지원책을 약속했다. 앞서 대륙을 겨냥해 내놓은 경기부양책과 맥을 같이한다. 당장 중국 정부는 연쇄부도 위기에 놓여있는 홍콩 기업에 대한 특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광둥성 등 남부 연안지방에 위치한 홍콩 공장들이 중국 내륙으로 이전할 때 특별지원금 지급을 강화하는 한편 추가적인 세제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대규모 국책사업을 조기 완수하는 차원에서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잇는 세계 최장 연륙교도 계획보다 앞당겨 착공키로 했다.jj@seoul.co.kr
  • 증시 뜀박질… 아직은 조마조마

    증시 뜀박질… 아직은 조마조마

    30일 증시는 한·미간 달러스와프 체결, 미국·중국의 금리 인하 등 넘쳐나는 해외 호재들의 한판승이었다. 전날 C&그룹 워크아웃설로 불거진 국내 악재를 완벽하게 잠재웠다. 코스피·코스닥지수는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각각 11.95%,11.47%나 폭등했다. 전 업종이 높게는 14%대까지, 낮게는 5%대까지 올랐다. 종목별로도 전날 워크아웃설이 나왔던 C&그룹 관련 주식이나 실적이 부진한 종목 빼고는 거의 다 올랐다. 그러나 ‘한국판 서브프라임 위기론’은 여전하기에 샴페인을 터뜨리기 이르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은행·금융업 여전히 불안하다 이날 폭등으로 잠시 잊혀졌다고는 하지만 은행·금융업주는 여전히 불안하다. 아파트 미분양 등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신용경색이 악화된다는 ‘한국판 서브프라임 사태’ 우려가 여전히 시장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C&그룹 워크아웃설로 은행·금융·증권주가 전날 10% 이상 폭락하면서 증시를 침몰시킨 것도 이 때문이다. 개장 때만 해도 이런 우려를 완전히 씻어내지는 못한 것 같았다. 미국과의 스와프협정 체결에 따라 달러와 원화 유동성 문제에 숨통이 트이지 않겠느냐는 전망에 따라 모든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지만 이들 주식은 되레 폭락했다. 우리금융이 11.22%나 하락하고 외환은행·KB금융도 8~9% 내림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를 990선으로 끌어내렸다. 이들 업종은 개장 1시간20분 정도 지나서야 겨우 상승세로 바뀌었다. 상승률도 상대적으로 낮다. 코스피지수가 12% 가까이 오르는 동안 은행·금융업은 각각 6.81%,10.44% 오르는 데 그쳤다. 다른 업종의 상승률인 13~14%대에 비하자면 은행은 반토막이고 금융업은 소형주보다 조금 더 오른 데 그친 수준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실물 위기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성병수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경색이 기업 부도와 은행 부실로 이어진다는 우려가 시장에서 말끔히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은행·금융업종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하라.”고 충고했다. ●“아직은 조심스럽다” 일단 증권가는 모처럼 화끈한 상승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때문에 달러 유동성과 환율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가 얼마나 오래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되레 조심스러운 반응이 더 많다. 그동안 증시의 하락세가 심리 불안으로 인해 지나칠 정도로 일방적이었다면 이날 폭등세 역시 일방적이긴 매한가지라는 반응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이날 증시 상승폭에는 미국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은행·금융업주 폭락으로 전날 오르지 못한 부분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얘기까지 내놓는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수는 있겠지만 개별적으로 잠복된 악재들을 지켜보면서 조심스럽게 나아갈 것”이라면서 “그런 차원에서 이날 증시 반등은 ‘상승 전환’이라기보다 ‘기술적 반등’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기로에 선 금융위기] ‘C&폭탄’ 은행주 무더기 하한가

    [기로에 선 금융위기] ‘C&폭탄’ 은행주 무더기 하한가

    C&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갈 것이라는 루머로 29일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시중 은행주가 일제히 하한가를 맞았다. 이날 국책은행을 포함해 시중은행들은 제각각 여신규모를 밝히는 등 직접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하한가로 떨어진 주가는 회복되지 못했다. 일부 시중은행들의 경우 파생상품에 대한 손해로 자산건전성이 우려되고,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사태) 조짐이 나온다는 등 악성루머가 돌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악재가 덮친 것이다. 중견그룹의 건설사가 도산의 위험에 처했다는 루머가 돌기 시작한 것은 지난 7~8월부터다. 급기야 최근 코오롱건설은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고 선언하고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C&그룹의 C&우방은 달랐다.C&우방은 지난 28일 증권선물거래소가 공시를 통해 “29일 낮 12시까지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신청설’ 소문을 확인해 달라.”는 요청을 하자 유동성 경색이 있다고 사실상 인정했다. C&우방은 이날 낮 12시 공시를 통해 “당사는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 중 하나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에 대해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다.C&그룹의 유동성 위기에 대한 ‘실토’는 금융위기가 기업 경영난으로 전이되고 있음을 확인해 준 첫 사례다. C&그룹의 위기 소식은 증권시장의 폭락으로 이어졌다. C&그룹의 여신총액은 1조 2000억원대라는 설이 나돈다. 현재 은행들이 밝힌 대출을 모두 합해도 이것의 3분의1 수준에도 못 미친다. 루머가 사실이 아니거나, 시중은행들이 축소·은폐하거나 둘 중 하나다. 현재 가장 많이 대출을 한 은행은 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총여신은 2274억원으로,C&그룹의 주거래 은행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런 관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담보대출 1635억원과 신용대출 639억원이다. 우리은행은 이 대출의 담보수준을 80%로 낮게 잡아 놓은 것이 상당히 이례적이다. 일반적으로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은 담보비율을 120% 이상 보수적으로 잡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C&그룹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대출 회수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신한은행은 C&컨리,C&중공업, 진도F& 등에 439억원의 대출이 있다. 신한은행은 담보비율이 100% 이상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특히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C&우방 관련 여신은 전혀 없으며 담보비율이 높아 채권 회수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C&우방의 주거래 은행으로 알려진 대구은행은 “C&우방에 대한 대출규모는 211억원이고, 담보비율도 130%다. 최근에는 우방건설이 우리은행과 거래를 트고 있었기 때문에 대출규모가 적다.”고 말했다. C&그룹 주거래 은행으로 알려진 농협도 신용대출 136억원을 포함해 400억원의 대출이 있다. 농협도 담보가 100% 미만이다. 진도F&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은 “여신 441억원, 담보비율 100% 미만”이라고 밝혔다.C&중공업의 본사가 목포인 탓에 광주은행도 상당한 대출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광주은행은 “본사에서 파악한 바로는 없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C&그룹 전체에 대출 등이 없다고 밝혔다. 산업은행도 “C&그룹과 여신거래가 없으며 C&상선의 주거래 은행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기로에 선 금융위기] 美·日 금리 추가인하 초읽기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특파원|미국과 일본이 잇따라 정책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인하의 폭과 통화정책 운용 방향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에 들어갔다. 금융시장에서는 현행 1.5%인 정책금리를 0.25~0.5%포인트까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본은행도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엔고와 주가 폭락, 경기침체 등을 고려해 현행 0.5%의 정책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31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시장 동향 등을 감안,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FOMC는 29일(현지시간) 오후 2시15분 금리 조정 결과와 앞으로의 경제전망을 밝힐 예정이다. 연방기금금리선물시장에서는 FOMC가 금융시장의 평균적인 관측치를 넘어서 0.75%포인트를 인하해 역대 최저 수준까지 금리를 끌어내릴 수 있는 확률을 26%까지 보고 있다. 이처럼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는 이유는 버냉키 의장이 지난 몇 주에 걸쳐 지속적인 금리인하와 경기부양책을 추진했지만 미국 경제가 내년까지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고 의회에 대해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경기부양책 마련을 촉구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이 금융기관간에 거래되는 단기자금인 하루짜리 무담보 콜 금리의 유도 목표를 현행 0.5%에서 0.25%로 낮출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일본은행의 금리인하가 단행될 경우 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을 제공하는 양적 완화정책, 즉 금리를 제로(0)로 유도했던 지난 200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은 28일 “0.5%에서 0.25%포인트를 내려도 경제 효과는 전혀 없다. 다만 국제협조의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며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내비쳤다. 일본은행은 또 정책결정회의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 7월 제시한 1.2%에서 0%대 전반으로 대폭 하향 조정할 방침이다. 올해 실질 성장률이 사실상 ‘제로’라는 예측이다. 제로 성장은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hkpark@seoul.co.kr
  • 재계71위 C&그룹 위기설에 겁먹은 증시

    재계71위 C&그룹 위기설에 겁먹은 증시

    “미국 증시가 오른 데다 우리나라 CDS가 떨어지면서 유동성도 풀릴 조짐을 보였고 대차잔고도 줄어드는 기색이 역력해 오늘은 정말 제대로 오르겠구나 했는데…”(W증권 애널리스트) 29일 증시는 말 그대로 ‘천당과 지옥’을 오간 ‘롤러코스터’ 장이었다. 전날 미국 증시가 10% 이상 폭등한 데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개장 34분 만에 1078.33까지 밀고 올라섰다. 이때만 해도 올 한해 내내 주식을 팔기만 하던 외국인이 1000억원대 이상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증권가에는 환호성이 울렸다. 상승 반전까지는 아니더라도 1000선만은 어떻게든 올라간다는 희망 때문이었다. 그러나 오전 11시 무렵부터 부동산 위기설이 불거지고 건설·은행주가 폭락하고 자산기준 재계71위 C&그룹의 워크아웃설이 터져나오면서 오후 2시18분쯤엔 920.35까지 폭락했다. 마감은 조금 오른 968.97로 끝났다. 이날도 증시는 결국 장 막판에 1196억원을 순매수한 연기금에 기댔다. ●하루 변동폭 15.81% 역대최대 증시는 이날 하루에만 157.98포인트나 오르내리며 일중 변동성이 15.81%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뿐 아니라 장중 가격을 표시하기 시작한 1987년 6월 이래 최대의 변동폭이다. 역대 일중 변동성 기록 ‘톱5’를 살펴보면 10월24일 이후 기록이 나란히 금·은·동메달을 차지하고 있다.4위 기록부터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때 일이다.‘최근 위기가 외환위기 때나 다름없다.’는 말이 실감나는 대목이다. 최근 들어 이처럼 증시가 극도로 크게 널뛰는 이유는 “천(天·1000)이 무너졌다.”는 말에서 드러나듯 코스피지수 1000선이 붕괴되면서 투자 심리가 극도로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금융위 “유언비어 강력단속” 이날 악재는 세 가지였다. 건설사 C&그룹의 채권단 공동관리, 이로 인해 다시 부각된 부동산PF 부실 우려와 IMF 구제금융설. 이 얘기들은 곧 다른 건설사가 추가로 쓰러지고 이들에게 대출했던 은행들이 줄줄이 쓰러질 것이라는 괴소문으로 번져 시장을 휩쓸었다. 우방이나 신한은행 등 괴소문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건설사와 은행들은 급히 해명에 나섰지만 은행주는 14.60%, 금융업주는 11.87%, 증권주는 11.51%, 건설주는 8.31%씩 각각 폭락했다. 당장 금융위 등 금융감독 당국은 장이 마감되자마자 유언비어 유포행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런 시장 움직임을 공포에 질린 모습으로 본다. 전병서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어떤 기업의 부도가 금융권에 악영향을 끼치면서 전반적인 위기로 이어지려면 제조업 기반의 거대 기업이어야 한다.”면서 “이날 거론된 회사 가운에 그런 조건을 충족하는 회사는 없다.”고 말했다. 설사 소문대로 몇몇 회사가 무너졌다 해도 우리 경제가 그 정도는 받아낼 힘이 있는데 불안심리만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얘기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기로에 선 금융위기] M&A로 몸집 키운 C&그룹,워크아웃 먹구름

    [기로에 선 금융위기] M&A로 몸집 키운 C&그룹,워크아웃 먹구름

    거침없는 인수 및 합병(M&A)으로 덩치를 키워 온 C&그룹이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설경기가 악화되고 주식이 폭락하면서 M&A와 건설경기에 힘입어 몸집을 키워 온 C&그룹이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의 금융위기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C&그룹은 29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유동성 위기 극복방안 중 하나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에 대해 검토했지만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채권단과 금융시장에서는 이 그룹의 주력사인 C&중공업과 C&우방 등이 곧 워크아웃을 신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력사가 버티지 못하면 C&그룹 계열사 대부분이 워크아웃 위기 앞에 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채권단은 보고 있다. 임병석 회장이 C&그룹의 모회사 격인 C&해운의 지분 55.3%를 보유하고,C&해운이 C&우방 지분 44.9%를 보유하고,C&우방이 C&상선 지분 25.0%를 갖고 있는 등 전형적인 순환출자 구조 때문이다. C&그룹은 유동성 부족에서 벗어나기 위해 진도F&S와 신우조선해양,C&우방랜드,C&중공업의 철강사업부문 등의 매각을 추진했지만 악화된 시장상황으로 제대로 되지 않았다. C&그룹의 전신은 1990년에 설립된 칠산해운이다. 이 회사는 해운중개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매년 선박을 건조하며, 유관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해갔다.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M&A와 신규 계열사 설립을 시작했다.2004년 한강유람선 사업(C&훼리)과 컨테이너 제조업(C&진도)을 계열사로 편입시킨 데 이어 건설업에도 뛰어들었다. 주력사인 C&우방과 C&우방타워랜드가 이때 새롭게 계열사가 됐다. 건설업(C&우방)을 통해 유동성이 확보되자 C&그룹은 2005년 ‘유쉘’이라는 아파트브랜드를 론칭하고 건설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한편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했다. 의류업체 진도를 인수한 것도 이 즈음이다. 2006년부터 C&그룹은 사업을 다각화하는 쪽에서 조선업에 집중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C&그룹으로 이름을 바꾼 것도 이때이고 C&중공업을 설립한 것도 이때이다.C&그룹의 계열사는 모두 41개다. C&그룹은 C&중공업을 설립, 조선업에 진출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대한 루머에 시달려 왔다. 최근 유동성 위기도 C&중공업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C&중공업은 유럽, 중국, 타이완, 한국 등의 선주사들로부터 모두 62척의 선박을 수주했으나 유동성 부족으로 제때 인도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중공업은 그리스 선주사인 타킷마린사에서 수주한 첫번째 선박을 늦어도 내년 2월에는 인도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하루에 1만 6000달러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C&우방은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1700억원가량의 미분양 대금을 떠안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기로에 선 금융위기] EU “IMF기금 확대 시급하다”

    미국에서 비롯된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회복할 수 없는 지경으로 몰아넣기 전에 우선 신흥경제국을 위험에 빠트리지 않게 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유럽연합(EU) 순회의장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파리를 방문한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와 28일(현지시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금융위기가 동유럽을 포함한 신흥경제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적 개입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브라운 총리는 이날 파리 근교에서 사르코지 대통령과 회담을 갖기에 앞서 경제의 붕괴로 위협받는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능력을 시급히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운 총리는 “지금 당면한 급선무는 이 전염병이 동유럽을 포함해 다른 나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면서 “현재 2000억유로 수준인 IMF 기금은 금융위기 진정에는 역부족이니 기금 확대가 절실하며, 막대한 달러를 보유한 중국과 중동 산유국들도 동참하라.”고 호소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또 EU 회원국이 유럽 신흥경제국을 지원하기 위한 대기성 금융 규모를 120억유로에서 200억유로로 확대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헤지펀드의 제왕’으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 회장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실은 기고문에서 IMF의 구제금융 지원금은 위기 해소에 태부족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다음달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도 미국이 이런 일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는 것을 회피하는 한 핵심에 접근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IMF는 국제금융위기로 일시적인 달러 유동성 부족 현상을 겪는 신흥시장 국가들을 돕는 달러 통화 스와프 창구 개설 여부를 이르면 29일(현지시간) 집행이사회에서 결정한다. 달러 통화 스와프는 구제금융과 달리 2~3년에 걸친 장기대출이 아닌 단기대출이지만 IMF와의 정책조정 협의 의무화 등 엄격한 요구조건이 뒤따르지 않는다. 한국은 IMF가 달러 통화 스와프 창구를 개설해도 외환보유고가 충분한 만큼 굳이 이용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 창구가 신흥시장국가들의 유동성 해소에 도움을 주어 국제금융시장의 환경이 호전되면 한국도 간접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시각이 많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기로에 선 금융위기] 원화 유동성 기준 완화…은행 ‘실탄’ 40조∼50조 확보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을 풀기 위해 은행에 대한 감독기준이 완화되고 원화 유동성 위기의 핵심인 은행채 매입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민연금 은행채 1조 4000억 긴급 매입 29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은행들의 원화유동성비율 규정을 완화하기로 결정했고, 국민연금은 발행시장에서 은행채 매입을 시작했으며 한은은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조만간 은행채 매입에 나서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28일 채권 발행시장에서 1조 4000억원어치의 은행채를 매입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을 통해 이달 말부터 3개월 기준 100% 이상인 원화유동성 감독기준을 1개월 기준 100%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다. ●원화유동성비율 13.5%P 상승 효과 금융위는 7개 시중은행의 자체 추산결과 원화유동성 감독기준 완화로 올해 8월 말 기준 원화유동성비율이 13.5% 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며 은행권의 유동성 여력이 40조~50조원 정도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또 내년으로 예정된 새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협약인 바젤Ⅱ 의무화 시기를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시중의 금리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리고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는 등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시장상황에 따라 자금경색을 풀기 위해 조만간 은행채와 특수채(산업은행발행채권 등)를 환매조건부(RP) 방식으로 사들일 계획이다. ●기준금리 인하→시중금리 인하 유도 한은 관계자는 “4분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채는 13조원가량이어서 RP 방식으로 매입해 소화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면서 “한은이 은행채를 매입하고 금감원이 원화유동성비율 관련 규정을 완화하면 은행채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은의 유동성을 지원 받은 증권금융은 자산운용사와 증권사가 보유한 국채 및 통안채 말고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 기업어음(CP), 주식 등도 매입할 수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기로에 선 금융위기] 靑 “IMF루머 의도 있다면 문제”

    청와대가 29일 한때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에 유동성 지원을 할 계획이 있다는 소문이 시장에 돈 것과 관련,“그런 것(소문)들이 시장을 흔드는 상황이 참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어디서 (소문이) 나오게 된 것인지 알아봐야겠지만 의도를 가지고 시작된 것이라면 문제”라고 강력 대응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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