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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생산량 1년새 42% 급증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1년 전보다 42.5% 급증했다.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이 판매 호조로 생산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경기회복세와 잇따른 신차 출시, 정부의 세제 지원책 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22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의 생산량은 36만 9347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25만 9012대에 견줘 42.5% 늘어난 규모다. 8월에 비해서는 58.8% 증가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와 투싼 ix 등의 인기에 힘입어 15만 4097대를 생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9.8% 증가했다. 기아차도 같은 기간 80.9% 급증한 12만 7768대를 생산했다. 르노삼성은 SM3의 판매 호조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배에 가까운(94.4%) 2만 624대를 생산했다. 반면 유동성 문제를 겪는 GM대우와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쌍용차는 각각 16.2%와 24.4%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41.3% 늘어난 33만 3937대, 다목적 차량은 48.2% 증가한 9만 1642대를 기록했다. 구희철 자동차공업협회 과장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내수 판매와 수출이 증가했고,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신차들을 출시한 것이 생산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외환시장 안정대책 전면 손질

    정부가 외환 관련 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 환율 급변동에 따른 외환시장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외화차입 규모를 제한하거나 은행 외화부채 비율 상한을 설정하는 방안 등이 검토 대상이다. 22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으로 태스크포스를 꾸려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외환시장 안정화 대책을 집중 논의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태스크포스에서 외국은행 국내 지점에 대한 규제 강화와 외화부채 비율 상한 설정 등 모든 사안을 제로 베이스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외환시장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은 원·달러 환율 하락세 때문이다. 전 세계적인 약달러 기조가 유지되면 우리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달러를 많이 쌓고 있어도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지난해 금융위기의 교훈도 배경이 되고 있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해외에서의 단순한 불안감에 따라 외환보유액이 많아도 (외환시장이) 한번에 훅 날아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면서 “결국 해외 자본이 외국은행지점을 통해 너무 쉽게 들어왔다 너무 쉽게 빠져나가는 것을 막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당국은 지난달부터 본격화된 환율 하락이 달러의 공급과잉에 따른 영향이 적지 않다고 판단, 공기업과 은행의 해외채권 발행이나 외화 차입을 제한하는 쪽으로 지도하고 있다. 달러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도 중단된 상태다. 외국은행지점에 대한 규제에 대해서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외국은행지점 자금은 단기성이지만 안정적인 달러화 공급 기능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외환시장이 개방돼 있는 상황에서 일부 소소한 규제로 시장의 흐름 자체를 되돌릴 수 없고, 자칫 실질적인 효과 대신 시장의 반감만 키울 수 있다.”면서 “태스크포스를 통해 외화자금이 국경을 쉽게 넘나드는 데 제한을 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태성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미안보협의회] ‘확장억제력’ 구체화… 北에 강력한 군사적 메시지

    [한미안보협의회] ‘확장억제력’ 구체화… 北에 강력한 군사적 메시지

    한국과 미국 국방장관이 22일 한·미안보협의회(SCM)를 통해 양국의 군사 현안을 논의했다. 논란이 일었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예정대로 하기로 재확인하고 한반도 위기시 미군 전력의 확대 배치에 의견을 같이했다. 한·미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미국은 핵우산과 재래식 공격, 미사일방어(MD)를 혼합하는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운용해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명시했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제공은 지난 6월 한·미정상회담에서도 약속이 된 부분이다. 이번에는 군사 차원에서 명문화했다. 약속이 단순히 정치적 선언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양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용인하지 않는다.’는 표현과 함께 북한에 대한 강력한 군사적 메시지를 함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를 최우선으로 한다.”고 양국이 천명한 건 한·미 양국의 일관된 원칙을 군사 회담으로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확장억제 수단이 확정됨에 따라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징후가 포착되면 미국은 이를 저지하게 된다. 미국은 전술핵무기를 탑재한 F-117A 스텔스 폭격기와 핵탄두를 적재한 잠수함, 항공모함 등 가용 전력을 한반도로 이동시키게 된다. ●美 MD체계 편입논란은 ‘잠복’ 또 북한이 핵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미사일 방어 체계에 따라 고(高)고도-중(中)고도-저(低)고도 등 단계별 요격을 시도할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공동성명에 MD 공약이 명기됐다고 해서 한국이 미국의 MD 체계에 동참하겠다는 것으로는 볼 수 없다. 한국은 독자적인 한국형 MD 체계의 구축을 위해 한반도 실정에 맞는 하층망 요격시스템을 추진하는 상황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19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에 대비한 MD 구축 문제를 한국과 계속 논의한다고 밝힌 만큼 한국의 미국 MD체계로의 편입 논란은 여전히 잠복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전작권 전환 시기 재확인 지난해에 이어 이번 공동성명에서도 전작권 전환 시기가 기존의 ‘2012년 4월17일’로 명기됐다. 이는 북한 등 한반도의 정치·안보적 변수가 당장 전작권 전환 시기 조정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내 전작권 시기에 대한 정치적 논란을 감안한 미국 정부의 입장으로도 볼 수 있다. 이미 양국이 2012년을 목표로 전환 일정을 추진하는 데다 ‘매년 전환 상황을 점검·평가해 이를 그 과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합의한 상태여서 굳이 전환 시기를 건드려 논란을 야기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번 SCM을 통해 미국이 전작권 전환의 검증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양국 공동성명에 등장한 ‘전작권 전환 검증계획(OPCON Certification Plan)’에 따라 미국이 매년 전환 준비를 평가하도록 돼 있다. 미국의 입장 변화에 따라 전작권 전환 시기가 바뀔 수도 있는 유동성은 있다는 얘기다. 양국은 또 지난 5월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추가한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추가하면서’라는 표현을 처음으로 SCM 성명에 삽입했다. 앞으로 북한의 위협 정도를 쉽게 가늠할 수 없고 보수층을 중심으로 한 국내 일각에서 전작권 전환 연기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어 이 문제는 언제든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中3분기 성장률 8.9% 내년초 출구전략 예상

    中3분기 성장률 8.9% 내년초 출구전략 예상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국가통계국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3·4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9%라고 밝혔다. 지난 1분기 성장률은 6.1%, 2분기는 7.9%였다. 이에 따라 올 1~3분기 전체 GDP 성장률은 7.7%로 올해 목표치인 8%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 GDP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산업생산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1분기 5.1% 성장에 그쳤던 산업생산은 2분기 9.1%에 이어 3분기 12.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을 고민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아시아 주요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중국 경제는 지표상으로 볼 때 정책효과가 가시화되고 성장세가 가속화돼 올해 8% 성장목표는 사실상 달성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평가된다. 따라서 앞으로 중국은 성장 속도를 더 빠르게 가져가기보다는 경제 성장의 안정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정책의 무게중심이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도 경제운용에서 중요한 관심사다. 중국 국무원과 인민은행은 이미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를 시작했으며 빠르면 새해 초 유동성 축소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출구전략 일보전진

    출구전략 일보전진

    은행들이 발행한 채권(은행채) 등을 중앙은행이 특별히 사주는 조치가 다음달 6일 끝난다. 예고된 출구전략(경기침체기 때 썼던 비정상적 조치들을 되돌리는 것)의 이행이다. 한국은행은 이 한시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뜻을 이미 여러차례 밝혔다. 한은은 22일 “은행채와 5개 특수채를 공개시장조작(RP) 대상에 편입시킨 조치를 11월6일로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개시장조작이란 한은이 특정 증권을 사들이거나 내다팔아 시중 유동성(자금)을 조절하는 것을 말한다. 그 대상은 국채나 정부보증채, 통화안정증권 등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떼일 위험이 없는 증권들이다. 하지만 지난해 가을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채권 거래가 뚝 끊기는 등 금융시장이 극도로 경색되자 한은은 RP 대상에 은행채, 토지개발채권, 대한주택공사채, 중소기업진흥채권, 주택저당채권 등 신용위험 채권을 포함시켰다. 기한은 그 해 11월7일부터 1년까지로 제한했다. 한은 측은 “원래 (정해진 시한이 되면 자동소멸되는) 일몰조항이었기 때문에 금융통화위원회가 별도의 연장조치를 의결하지 않으면 없어진다.”면서 “최근 금융시장이 정상을 회복했다는 판단에 따라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지금까지 사들인 은행채 1044억원어치를 다음달 6일까지 국공채 등으로 바꿀 방침이다. 지난해 금융위기 과정에서 한은이 취한 특별조치로는 총액한도대출 한도 확대, 채권시장안정펀드 및 은행권 자본확충펀드 자금 지원, 기준금리 인하(5.25%→2.0%) 등이 있다. 운용 중인 펀드에서 돈을 당장 빼기는 어려운 만큼 시장은 한은의 다음번 출구전략 카드로 총액한도대출 한도 축소와 금리 인상을 들고 있다. 6조 5000억원에서 10조원으로 두 차례에 걸쳐 3조 5000억원을 늘린 총액한도대출은 일단 올 연말까지는 한도를 유지하기로 결정났으나 내년 1분기(1~3월)에는 1조원가량 축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리 인상도 늦어도 내년 1분기 중에는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GM본사도 GM대우 증자 불참

    GM대우의 유상증자 청약 마감일인 21일 GM 본사를 비롯한 주주들이 모두 청약에 불참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GM대우가 유상증자 청약을 마감한 결과 1대 주주인 GM(50.9%)과 2대 주주 산업은행(27.9%), 일본 스즈키 자동차(11.2%), 중국 상하이자동차(9.9%) 등 주요 주주들이 GM대우 유상증자 청약에 참여하지 않았다. GM 본사는 당초 2500억원 규모의 증자에 참여할 계획이었지만 21일 오후 8시 현재 청약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앞서 산업은행은 GM대우 지원을 위해 GM측에 요구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스즈키와 상하이차는 증자에 참여할 만한 여유자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권주에 대해서는 23일 구주주 및 자회사인 GM오토모티브홀딩스가 인수할 수 있어 최종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GM 본사는 25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는 이사회의결을 받아둔 상태다 한편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지난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GM대우의 유동성 상황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버틸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최근 만기가 돌아온 1258억원의 대출을 회수한 데 이어 매월 3억달러씩 만기 도래하는 선물환(50억달러)계약도 연장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혀 만약 GM이 23일 실권주를 인수해 2500억원을 내더라도 GM대우의 자금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산업은행장 “GM대우 장기 유동성 불안”

    민유성 산업은행장이 GM대우의 장기 유동성에 우려를 표시했다. 민 행장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GM대우의 유동성에 대한 질의에 “단기적으로는 버틸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민 행장은 또 “GM대우는 국내 경제와 자동차 산업에 중요한 기업이지만 1대 주주인 GM이 아직 협조하지 않아 GM대우가 라이선스를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추가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국책은행으로서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GM대우의 장기 생존, 성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GM대우로부터 1조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요청받은 산은은 지원받으려면 먼저 GM 본사가 GM대우에 대한 유상증자를 확대하고 신차 라이선스권 이전 등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GM측은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다. 민 행장은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서는 “인수 후보자를 압축하는 쇼트리스트를 선정할 때 전략적 투자자가 참여한 곳을 위주로 선정했다.”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이러한 점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김준기회장 “사재 3500억 출연 동부메탈 인수”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동부메탈을 매각하지 않는 대신 사재를 출연해 지분 절반을 인수하기로 했다. 동부그룹은 19일 “김 회장이 사재 3500억원을 출연해 동부하이텍 자회사인 동부메탈 지분 50%를 인수하는 방안을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또 동부그룹은 동부 메탈 잔여 지분을 빠른 시일 내 상장하는 한편 농업부문을 분사·매각하고 유화부문과 동부하이텍의 부동산을 팔아 1조 500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1조 9000억원인 동부하이텍 반도체부문의 차입금을 4000억원 수준으로 대폭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산업은행과 진행해 왔던 동부메탈 매각 협상은 결렬됐다. 동부그룹은 산은에 동부메탈 가치를 7000억원 이상으로 제시했으나 산은은 4000억원 이하를 제시해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동부메탈은 현재 국내 합금철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회사이지만, 빚이 산은 8000억원 등 1조 9000억원에 이르러 동부하이텍 경영을 압박해 왔다. 결국 김 회장은 헐값에 넘기느니 사재를 터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사업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고 반도체에 대한 김 회장 개인의 강한 애착도 결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동부그룹은 “그룹 전체의 유동성은 부족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은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산은은 김 회장의 사재 출연을 통한 동부메탈 인수 방식에 긍정적 반응을 내놓았다. 다만 채권단과 맺은 자구계획 약정대로 올해 안으로 총 9000억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표 최재헌기자 tomcat@seoul.co.kr
  • 다우 1만선 돌파… 출구전략 논쟁 가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가 1만 포인트를 회복하는 등 주요 주가지수들이 금융위기 전 수준을 회복한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이 출구전략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회복 가속화 vs 낙관 이르다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14일(현지시간)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한 이사들 가운데 일부는 국책 모기지회사의 채권 매입 규모를 확대할 것을 주장한 반면 다른 일부 이사들은 매입 규모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Fed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고 주택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책 모기지회사 프레디맥과 패니매의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올해 말까지 1조 2500억달러(약 1443조원)어치 매입하기로 한 바 있으나, 9월 FOMC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매입규모 조정을 놓고 격론을 벌인 것이다.일부 이사들은 MBS 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이 경기회복을 더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 반면 다른 이사들은 경기가 회복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들어 MBS 매입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과 이사들은 MBS 매입규모를 1조 2500억달러로 유지하되 매입 완료 시기를 올해 말에서 내년 3월 말로 늦춰 유동성 공급 속도를 유지하기로 하는 절충안에 합의했다. 또 지난달 FOMC 회의는 제로금리 정책기조를 ‘상당기간’ 지속하되 경기회복 정도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다우 1년만에 1만선 회복… 전망 엇갈려한편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4일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무너졌던 1만선을 1년 만에 회복했다. 14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44.80포인트(1.47%) 급등한 1만 15.86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종가기준으로 1만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10월3일 이후 1년여 만이다.하지만 15일 오전에는 각종 경기 지표가 호전됐다는 발표에도 다우지수 1만선이 무너졌다. 다우지수가 저항선을 돌파한 데 따른 매물과 가격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날 발표된 뉴욕 제조업경기지수는 2004년 이후 최고치인 34.6을 기록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0개월 이래 최저치로 나타났으며 전체 실업자 수도 5개월여 만에 6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주장과 연말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후자의 경우 기업 실적이 계속 양호할 경우 주가가 단기 조정을 거친 뒤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의 3·4분기 순익은 각각 예상치를 웃도는 31억 9000만달러, 1억 100만달러였다.kmkim@seoul.co.kr
  • GM·산은 “미래성장 노력” 큰 틀 합의

    민유성 산업은행장과 프리츠 헨더슨 GM회장이 14일 “GM대우의 미래 성장을 위해 노력하자.”는 큰 틀의 원칙적 합의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구체적인 유동성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추가 실무협의를 하기로 해 당분간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 행장과 헨더슨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회동했다. 두 수장은 GM대우를 살려야 한다는 점에는 동감했지만 세부사안에 대한 협상은 하지 않았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 닉 라일리 해외사업부문 총괄 사장 등과 함께 산은을 찾은 헨더슨 회장은 8층 민 행장실에서 산은 임원들과 1시간30분간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회동 직전 “인사 정도로만 끝날 것”이라는 발표에 비해 비교적 긴 시간이다. 회동을 마친 헨더슨 회장은 “양측이 GM대우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면서 “구체적인 부분까지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의미있는 대화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세한 내용은 15일 기자회견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산은 고위 관계자는 “양측이 여러 가지 건설적이고, 원칙적인 의견을 나눴다.”면서 “단 GM 측이 우리 요구에 전적으로 부합하는 전향적인 방안이나, 장기 발전 전략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제안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은과 GM대우는 당장 16일 만기가 돌아오는 1258억원 대출의 연장 여부에 대해 실무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21일 예정된 GM대우 유상증자 청약일 전 산은의 참여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선 결국 ‘윗선’에서 결정될 것이란 예상도 제기된다. 자금줄을 쥔 산은이 국책은행이어서 민 행장 단독으로 지원을 결정할 수도 없고, 결정을 해서도 안 된다는 점과 GM대우의 향방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크다는 점을 들어서다. 남은 변수는 헨더슨 회장이 남은 기간 풀어 놓을 보따리다. 과거보다 만족할 만한 안(案)을 내놓지 않는다면 산은은 물론 우리 정부의 결단을 끌어내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GM과 산은은 최대 쟁점인 기술소유권(라이선스) 공유와 선물환 손실 처리에서 견해차를 보여 왔다. 산은은 1조원의 유동성을 지원 받으려면 먼저 GM 본사가 GM대우에 대한 유상증자를 확대하고 라세티 프리미어 등 신차 개발과 관련한 라이선스권 이전 등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헨더슨 회장은 산은을 떠난 뒤 곧바로 판매망 점검에 나섰다. 그는 신라호텔에서 GM대우가 내수 강화 차원에서 새로 도입한 ‘지역총판제’ 계약 업체인 대한·삼화·아주모터스 대표들과 기존 전담업체인 대우자동차판매 이동호 사장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판매를 독려했다. 이영표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 건설업계 “아직 허리띠 풀지말라”

    ‘아직은 긴장을 풀면 안된다.’ 건설업계가 공공공사 발주량 증가와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판매로 어느 정도 유동성을 확보했지만 ‘안정위주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은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재개발·재건축과 현금이 들어오는 공공공사 중심으로 수주패턴을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 부족으로 호된 홍역을 치른 데다 아직도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발주량 증가 등으로 건설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규 아파트 사업을 자제하는 대신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제법 잘 팔렸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8000가구에 이르던 미분양 아파트가 올해 들어 4000가구대로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000억원대로 떨어졌던 현금 유동성이 7000억원대로 올라섰다. GS건설도 지난해 8000여가구를 웃돌던 미분양 주택이 최근에는 4800여가구로 감소했다. 유동성도 1조원쯤 확보했다. 대림산업도 지난해 미분양 주택 물량이 8700가구에 이르렀으나 공급을 줄이고 수도권 미분양 판매 호조로 최근에는 4000가구 정도 남았다. 7000억원의 현금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00가구였던 미분양 아파트가 650가구로 줄어들었다. 유동성도 지난해 말 7000억원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1조 1000억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형 건설업체들의 짠돌이 경영은 지속되고 있다. 급한 불을 끄고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난 데다 건설경기도 회복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투자사업을 자제하고 긴축경영을 풀지 않고 있다. PF사업의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매출이 확실한 재개발·재건축사업에 치중하고 공공공사 수주에 전력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3조원에 이르렀던 PF사업 규모를 2조 5000억원으로 줄였다. GS건설은 PF사업은 거의 중단하다시피했다. 대신 재개발·재건축과 공공공사 수주에 올인하기로 했다. 공공공사 수주에 치중해 올해에만 1조 7000억원 가량 수주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내년 경기가 다시 침체에 빠져드는 ‘더블딥’ 가능성도 없지 않고,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어려움을 겪은 만큼 당분간은 안전 위주로 경영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도 올해 토목, 재개발·재건축 수주 목표를 늘렸다. 9월 말 현재 토목은 2조 7000억원, 재개발·재건축 2조 3000억원을 수주했다. 부문별로는 지난해 동기 대비 토목·환경은 127%, 플랜트·전력은 27%씩 늘어났다. 건축은 13% 축소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사설] 한·중·일 동북아 중심 시대 이끌려면

    한국과 중국, 일본의 세 정상이 그제 중국 베이징에서 3자 회담을 갖고 ‘한·중·일 협력 10주년 공동성명’과 ‘한·중·일 지속가능 개발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지난 10년의 3국간 협력을 점검하고, 향후 10년의 협력을 다짐하는 내용이다. 외교·안보뿐 아니라 경제, 인적 교류, 북핵, 기후변화와 금융위기를 비롯한 범 지구적 현안에 이르기까지 말 그대로 전방위의 협력 방안과 의지를 담고 있다. 그저 이웃나라로서 지정학적 호혜 협력 차원을 넘어 21세기 동북아 중심 시대 주역으로서 협력체제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읽힌다.전후 고도성장을 이어온 한·중·일의 위상은 실로 막대하다. 세 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2007년 기준으로 전세계의 15.8%이고, 교역량은 전세계의 6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 1위(중국), 2위(일본), 6위(한국)의 외환보유고는 동북아를 3조달러 가 넘는 달러박스로 만들었다. 세 나라 모두 글로벌 전환기 경제를 주도할 주요 20개국(G20)의 회원국이며, 미국·EU와 함께 세계 경제의 3대축이 동북아인 것이다. 이들이 어떤 협력과 조화를 이뤄내느냐에 따라 세계 안보와 경제 지형이 달라지는 것이다.그런 점에서 세 정상이 동북아 안보와 통상, 지구촌 현안 등에 대해 다양한 3각 협력방안을 마련한 것은 마땅하고도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과연 한·중·일이 이처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면서 동북아 중심 시대를 순조롭게 열어 나갈 것인지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엄존하는 게 현실이다. 무엇보다 동북아 안보와 경제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패권 경쟁이 우려스럽다. 한·일, 중·일 간 영토 분쟁과 북한을 둘러싼 안보질서의 유동성도 걸림돌이다. 우리 정부의 과제는 여기에 있다. 중·일의 가교가 돼야 한다. 3국이 경제를 넘어 역사와 문화를 공유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북한 체제의 변화에 대비한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 방안도 서둘러야 한다.
  • [열린세상] 시장구조 바꿔야 물가 잡는다/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시장구조 바꿔야 물가 잡는다/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우리 물가는 지나치게 높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를 인식하고 취임 초기부터 ‘MB물가’를 만들어 물가를 잡으려고 했지만 기대만큼 물가가 안정되지 않고 있다. 물가가 높아지는 경우 경기침체로 고통 받는 서민들의 생활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높은 생활물가는 임금인상 요구로 이어져 수출경쟁력 약화로 우리 성장이 정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와 한국은행은 금리를 높여 통화량을 줄이거나 환율을 낮추어 수입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이러한 방법으로 물가를 낮추기는 쉽지 않다.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한국은행이 금리를 큰 폭으로 높일 수가 없고 또한 금리를 높인다고 해도 외국과의 금리차이 때문에 외국에서 돈이 들어와 시중의 과잉유동성을 줄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환율을 떨어뜨려 수입 물가를 낮출 수도 있지만 실제로 문제가 되는 것은 수입할 수 없는 농산물과 서비스 그리고 부동산 가격이므로 환율을 인하해 물가를 잡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여기에 환율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과 같이 크게 낮출 수도 없다. 수출이 줄어들어 경기회복에 타격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역수지를 악화시켜 금융위기를 재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자본 자유화가 된 지금 정부와 한국은행은 과거와 달리 금리와 환율정책만으로 물가를 잡는다는 것은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물가를 낮추기 위해서 정부는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금리나 환율정책과 같은 거시정책보다 미시정책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먼저 물류체계와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높은 물류와 유통비용이 우리 물가를 높이는 주된 원인이다. 우리 물류체계와 유통구조는 아직도 선진국에 뒤져 있다. 특히 농산물의 경우 유통구조가 근대화돼 있지 않아 재고비용은 물론 유통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물류와 유통을 담당하는 정부부처 역시 분산되어 있어 종합적인 계획이 부재한 상황이다. 따라서 정부는 물류와 유통에 관한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 물류 유통비용을 줄여 물가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는 시장구조를 지금의 독과점에서 경쟁구조로 바꾸어 제품가격을 낮추도록 해야 한다. 이동전화 통신료의 경우를 보면 현재 독과점체제 때문에 우리는 외국보다 비싼 통신요금을 지불하고 있다. 그리고 방송광고시장도 독점체제로 운용되면서 높은 방송광고비 때문에 제품가격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과 같이 독점시장에서 광고비용이 높게 책정되는 경우 방송은 불필요하게 과도한 제작비용을 사용하게 되며 기업 역시 광고제작과 광고모델에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들이게 된다. 이렇게 높은 광고비용은 결국 제품가격에 전가되어 소비자들이 비싼 가격을 부담하게 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시장구조를 개편하여 경쟁을 통해 통신비용과 기업의 광고비용을 낮추어 가격을 내리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공기업의 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공교육을 정상화시켜 생활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 현 정부는 출범 초기 공기업 구조조정을 시도했으나 민영화 논란에 휩싸여 구조조정에 큰 진전을 이루어 내지 못했다. 지금이라도 공기업의 예산배정을 줄여 적극적인 자체 비용절감을 통해 전기료와 수도요금 등 생활물가를 낮추도록 해야 한다. 또한 공교육을 정상화시켜 사교육비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 이제 우리 물가는 금리와 환율정책만으로 안정시킬 수 없다. 우리 경제의 시장구조와 제도를 바꿔야만 물가가 안정된다. 동시에 정부 안에 물류유통체계를 총괄하는 기구를 만들고, 이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 물류와 유통비용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 선진국은 이미 이러한 대책을 통해 물가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책결정자는 인식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산으로 가는 한강 공연유람선?

    산으로 가는 한강 공연유람선?

    ●유람선 도입 3차례 연기 한강을 오가는 유람선에서 예술공연을 관람하는 서울시의 ‘공연유람선’ 사업이 결국 좌초 위기를 맞았다. 민간 사업자가 유동성 위기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유람선 건조조차 하지 못하고, 개장일이 3년째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불확실한 민간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사업이 무산될 지경에 이르자 이번에는 예산 150억원이 소요되는 비슷한 내용의 ‘한강투어선’ 사업 계획안을 슬그머니 내놓았다. 서울시는 ‘공연유람선 사업’(가칭)의 운영개시 계약이 ‘배 구경’도 하지 못한 채 오는 15일 종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1일 사업자인 ‘C&한강랜드’ 측에 사업해지를 통보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아울러 이달 안에 새 사업자를 찾지 못하면 사업 자체를 무기한 보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람선 도입 시기는 2007년 10월, 2008년 6월에 이어 올해 10월까지 세 차례나 연기됐다. 3년 전 150억원의 민간자본을 끌어들이겠다며 운행권을 확보했던 사업자는 처음부터 삐그덕거렸다. C&한강랜드는 계획대로 자금확보가 어렵자 3분의1에 가까운 내부 인력을 구조조정했다. 서울시에 개장일 연기를 계속 요청하더니 끝내 지난 6월 한국교직원공제회 등에 회사 자체를 매각하는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교원공제회 측은 “사업성 자체가 떨어진다.”며 고개를 돌렸다. ●예산 150억원 새 한강투어선 사업 서울시는 지난 3년여동안 사업자인 C&한강랜드로부터 유람선 운영계획안조차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면서도 사업자 측에 계약불이행에 관한 내용증명을 발송하는 등 사업해지에 대한 법률적 대비를 했다. 위기 상황을 어느 정도 미리 감지했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시 공무원들에게 공연유람선 담당은 기피 업무였다. 한강사업본부 수상사업부의 직원 36명 중 2명에 불과했던 계약직과 별정직 직원은 각각 15명과 6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서울시는 지난 8월 느닷없이 ‘한강을 오가며 연극 등 공연을 즐긴다’는 한강투어선 계획안을 발표했다. 다만 사업비 전액을 세금으로 충당하겠다는 것이었다. 기존 공연유람선과 이름과 운영범위 등만 살짝 다르고 내용과 계획은 판박이다. 참여연대 이재근 행정감시팀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과 부풀리기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처사”라면서 “공공사업을 진행하면서 중간 과정을 투명하게 점검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GM대우 증자액 안 늘리면 대출회수”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6일 “GM대우 자금 지원에 앞서 GM측이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증자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물론 만기가 돌아오는 선물환 계약과 대출도 거둬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민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GM이 무리한 환헤지 전략으로 2조 7000억원의 대규모 손실을 내고 1조원의 자금 지원을 요청하면서도 아무런 요건도 수용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GM대우 증자액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턱없이 부족한 규모인 데다 GM의 증자 참여 가격도 2002년 인수 당시 수준인 주당 3019원에 불과하다.”면서 “증자 가격은 선물환 손실 전 장부가격(8000원) 이상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GM의 프리츠 핸더슨 회장은 오는 14일쯤 방한해 산은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민 행장은 금호아시아나 그룹과 관련해서는 “대우건설 매각 가능성이 커진 데다 금호생명 외에도 여러 건의 자산 매각이 진행 중이어서 그룹 전체로 유동성을 해결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면서 금호그룹 구조조정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그는 “대우건설 우선인수협상 후보자 명단에 포함된 4곳은 경영을 맡을 전략적투자자(SI)도 포함돼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외국계에 팔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인수·합병에는 변수가 많아 안심해서는 안 된다.”면서 “구조조정 차질에 대비해 금호 측과 시나리오별 플랜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이 사모주식펀드(PEF)를 조성해 인수를 추진 중인 동부메탈에 대해서는 “동부그룹 측에 시장에서 인정하는 최대한의 가격을 제안해 놓은 상태로 추가 협상 여지는 없다.”면서 “동부그룹 최고 경영자가 결단을 내릴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채권단과 재무구조 약정을 맺은 다른 그룹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2차례 연속 불합격을 받은 한진그룹과 재무약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금호아시아나 구조조정 급물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과 금호생명 매각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그룹 구조조정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금호아시아나는 5일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 “지난달 29일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업체 중에서 전략적 투자자 중심으로 4개의 국내외 투자자를 선정했다.”며 “비밀유지협약 때문에 숏리스트로 선정된 업체명이나 금액 등을 밝힐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룹 측은 대우건설 매각 숏리스트 선정기준으로 ▲전략적 시너지 등 향후 대우건설의 장기적 발전과 ▲거래성사 가능성과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했다고 밝혔다. 그룹은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 및 노무라증권과 협의해 11월 중순쯤 최종입찰을 받고 연내에 최종 인수자에 대한 윤곽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이날 그룹은 또 칸서스자산운용과 금호생명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룹은 매각금액 등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투자조건이 합의에 도달한 만큼 한 달 이내 본계약 체결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계약체결을 통해서 그룹이 유동성을 확보하고 금호생명도 신규로 자본을 확충하여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구조조정 실종… ‘여신회수’ 카드 뽑을까

    구조조정 실종… ‘여신회수’ 카드 뽑을까

    구조조정이 실종됐다. 금융당국은 속도를 내라고 거듭 압박하지만 경기회복 분위기가 완연해 기업들이 급하지 않은 데다 서둘러 매각할 경우 제 값을 받기 어렵다는 채권단의 우려까지 겹쳐져서다. ‘채권단 중심의 자율적 구조조정’,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시적 구조조정’을 내건 금융당국으로서는 속이 탄다. 구조조정이 부진한 기업에 대해서는 기존 여신을 회수하고 신규 여신을 중단하겠다거나, 구조조정을 엄격히 못하는 채권은행은 제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직접적인 개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크지 않다는 게 고민거리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구조조정에 따른 계열사 정리 차원에서 대형 매물들이 잇따라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매물 홍수에도 거래 부진 대우건설과 금호생명 매각을 추진 중인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대표적이다. 팔겠다고 내놓은 지 한참 지났지만 손들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 대우건설은 29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을 예정이지만 외국계 자금 외에는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생명도 마찬가지다. 칸서스자산운용이 나설 때만 해도 잘 풀릴 것 같더니 칸서스자산운용이 자금 수혈에 실패함에 따라 어찌될는지 확답하기 어렵다. 최근 매물로 나온 하이닉스도 대표적 사례다. 그나마 효성이 나서서 체면치레는 했지만, 효성이 감당할 수 있을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여전하다. 구조조정이 지연되는 까닭은 불확실성 때문이다. 아직까지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데다 인수합병을 잘못했다가는 탈이 날 수도 있다는 ‘승자의 저주’에 대한 공포도 일정 부분 작용하고 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큰 점도 구조조정을 흐지부지하게 하는 요인이다.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의 영업이익은 15조 441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21.28%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추정치를 토대로 한 예상치라지만 지난해 가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이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 영업이익에 대한 전망치 역시 62조 9530억원으로 올해에 비해 37.1% 늘었다. ●경기 회복 기대감도 한몫 한 증권사 관계자는 “가장 매력적인 매물은 당장 눈에 띄게 그룹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현금을 많이 쥔 회사이거나, 경기 사이클을 덜 타면서 적더라도 꾸준히 수익을 내주는 회사들인데 지금 나온 매물들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결국 인수 뒤 꾸준한 투자가 필요한 회사들인데 지난해 금융위기로 유동성 위기에 한 번 크게 덴 기업들이 쉽게 나서긴 어렵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구조조정이 쉽게 안 되는 결정적인 이유는 파는 측에서 ‘안 팔리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높은 가격을 고수하기 때문”이라면서 “경기가 살아나는 와중에 팔기 아깝다고 쥐고 있다가는 나중에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열린세상] 금융위기 1년, 이제는 사회정책이다/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금융위기 1년, 이제는 사회정책이다/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세상을 뒤흔들어 놓은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 불과 1년 만에 한국 경제는 놀라운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일부 수출 대기업은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해가고 있으며,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를 등에 업고 주식시장은 급상승했다. 부동산 시장은 이미 과열을 걱정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외환보유고 문제도 해소된 것처럼 보인다. 아직 국내외에 여러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큰 틀에서 볼 때 경제 위기는 회복 과정에 들어서고 있는 듯하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여론이 일부 조사에서 50%를 상회하고 있다. 지지여론이 급반등한 데는 경제적인 성과, 다양한 정치적인 요인 외에도 최근 정부가 표방하고 나선 친서민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다. 이는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통해 성공리에 대공황과 대량실업을 방지한 다음, 이제는 서민을 위한 사회서비스를 확대해 달라는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사회정책 확대의 단기 과제는 빈곤 해결이다. 빈곤 대책의 주 대상은 서민과 영세민 중에서도 특히 지난 1년 동안 가장 많이 일자리를 잃은 여성, 자영업자, 임시직·일용직 등이다. 이들은 경제위기의 고통을 가장 먼저 겪기 시작해서 경기 회복을 가장 늦게 체감하는 것은 물론 빈곤층으로 빠질 가능성이 큰 사회적 약자들이다. 일반적으로 소득 양극화가 경기 저점보다 1~2년 늦게 따라온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경기 저점을 지난 지금이 빈곤대책을 마련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점이다. 빈곤층으로 추락하는 것을 막을 핵심 방안은 고용 활성화다. 하지만 즉각적인 고용 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보육, 보건의료, 교육, 주거 등 빈곤층에 가장 큰 부담과 고통으로 다가오는 부문에 대한 실질적 생활안정 조치를 강화하는 일이 중요하다. 정부가 적기에 발표한 다양한 서민대책의 조속한 집행과 함께 빠진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챙겨야 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사회보장제도를 보다 촘촘히 짜야 할 것이다. 사회보장제도의 확대는 불평등 및 양극화 개선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또다시 올 가능성이 큰 경제위기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이다. 예컨대 국제노동기구(ILO)는 한국이 지난번 경제위기에서 빈곤과 실업의 폭발을 막아내고 위기를 조속히 극복한 배경을 고용보험과 사회보장제도의 확충 및 사회보장 지출의 확대에서 찾고 있다. 그리고 금번의 금융위기에서도 막대한 유동성 제공과 함께 고용유지지원금 확충 등을 통해 경기가 신속히 회복될 경우 도산하지 않아도 될 기업의 도산을 방지해 일자리를 지켜준 결과 금융위기가 실업대란에 이어 사회·정치적인 위기로 확산되지 않도록 성공적으로 방지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성과는 고용보험제도가 고용위기에 대응하는 1차 저지선이며 고용위기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제도임을 새삼 확인해 준다. 고용보험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많은 실업자가 비경제활동인구와 저소득 일자리를 전전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정부의 노력에도 아직 영세업체, 비정규직, 영세자영업자 등의 고용보험 가입이 미흡하다. 이와 함께 고용경력이 없는 청년실업자, 비공식부문 취업자, ‘그냥 쉬고 있는 사람’ 등 사회보장제도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현행 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실업부조 제도 도입도 검토할 만하다. 한 국가의 품격을 평가하는 기준은 다양하지만 빈곤층이 살아가는 모양보다 설득력이 강한 것은 없어 보인다. 이들이 국가의 경제적 발전 정도에 적합한 기본생활을 영위하고 빈곤에서 탈출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하는 것이 사회정책의 중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한 사회통합은 한 국가의 경제적, 정치적 안정과 발전의 토대다. 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 G20 회복기 세계경제 새판 짤까

    24~25일 이틀간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는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경제과제에 대한 논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세계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금융규제 개혁과 세계 경제 불균형 해소, 보호무역 문제 등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찾기 위한 방안들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회의의 현안이다. 경제위기 이후 유동성 회수책인 출구전략과 12월 덴마크 코펜하겐 총회를 앞둔 기후변화 문제 등에서는 큰 이견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지만 세계경제의 ‘새판짜기’는 결론을 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美 “中·日 수출의존도 줄여야”이번 회의에서 미국은 ‘지속가능하고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한 틀’을 제안한다고 AP통신 등은 보도했다. 이 제안에는 중국, 일본, 독일에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에 투자 활성화를 위한 구조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미국은 저축을 늘리고 재정 적자를 줄여 세계경제의 균형잡기에 일조할 뜻을 밝힐 전망이다. 더 이상 세계경제가 미국의 소비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로이터 통신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이러한 계획이 수출 중심국인 중국 등의 저항을 불러올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국제통화기금(IMF)에 이러한 정책적 권고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6개월마다 점검할 수 있는 권한을 주자는 구상도 갖고 있어 다른 회원국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관심거리다. IMF에 각국 경제 문제에 내정간섭하는 합법적 권한을 주자는 것이나 다름없어 회원국들을 불편하게 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이 때문에 미국이 개발도상국의 IMF 내 권한을 늘리는 ‘당근’을 제시할 가능성도 크다.●IMF 경제점검 권한도 주목미국 대 유럽 간 이견으로 요약되는 금융권 규제 문제는 다소 싱겁게 끝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과도한 보너스 지급 금지 등 금융권 규제에 목소리를 높였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주장 수위가 최근 들어 낮아지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리먼 브러더스 붕괴 이후 금융계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일률적인 합의보다는 유연한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수준에서 일단락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군인공제회 투자손실 초래…감사원, 직원3명 해임 권고

    감사원은 군인공제회에 재무구조 개선 및 투자심사체계 개선을 권고하고 투자손실을 초래한 직원 8명 가운데 3명을 해임토록 권고했다. 감사원은 24일 군인공제회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권고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회원들에게 시중금리(5년간 평균 4.79%)보다 월등히 높은 이자(4월 현재 7%)를 보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부분 만기 1년 이내 단기자금을 과도하게 차입해 장기 고수익·고위험 자산에 집중 투자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금융위기 상황에서 군인공제회는 투자자금 회수 지연, 회원부담금 인출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기 시작했다. 보유주식 매각과 기업어음 발행 등으로 8821억원을 긴급 조달해 위기는 넘겼지만 보유주식을 헐값에 매각하느라 발생한 기회손실(유동성 부족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지불하지 않아도 될 비용)이 190억원이 넘었다. 또 투자금 회수를 위한 채권확보 조치와 투자금 집행에 대한 사후관리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한 사례도 발견됐다. 군인공제회는 2006년 Y업체의 바다 골재 개발사업에 186억원을 투자하면서 이 업체가 10배 이상 과장한 추정매장량을 근거로 10년 동안 해마다 투자이익이 44억원씩 발생하는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감사원 조사결과 사업가치가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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