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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 금융부문 정리에 박차…320억 달러 규모 금융부문 웰스 파고에 매각키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자산 규모 320억 달러(약 36조 7800억원)의 상업 금융 부문을 웰스 파고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영국 경제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각 대상은 GE캐피탈의 상업대출 및 임대사업, 기업 파이낸싱 분야다. 인수 대금 등 자세한 협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내년 1분기에 매각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매각은 GE의 금융 부문 단일 자산 매각으로는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금융 사업 정리의 신호탄으로, 이를 통해 경쟁력을 지닌 제조업 등 핵심 부문으로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업계에선 강화된 당국의 규제로 인한 사업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도 숨어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GE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대형 투자은행 등이 잇따라 유동성 위기를 겪는 것을 보면서 금융 부문을 한계사업으로 규정했다. 올 4월에는 구체적인 금융사업 철수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매각으로 GE캐피탈은 약 50억달러(약 5조 7400억원) 규모의 프랜차이즈금융부문만 남겨놓게 됐다. 이 사업부 역시 늦어도 올 연말까지 매각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35조원 GE캐피탈’ 美 웰스파고에 팔릴 듯

    미국의 복합 대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이 300억 달러(약 34조 8450억원) 규모의 금융사업부 매각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거운 규제 의무가 뒤따르는 은행 사업을 접고 주력인 제조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앞서 265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도 판다고 발표했다. GE캐피탈과 미국 최대 은행인 웰스파고의 특수금융 포트폴리오(기업자금 대출) 매각 협상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이르면 오는 14일 웰스파고의 3분기 실적 공개 현장에서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웰스파고와의 계약이 완료되면 전체 매각 목표의 절반 수준인 970억 달러를 달성하게 된다. GE는 몇 년 전만 해도 GE캐피탈이 한 해 수익의 절반가량을 벌어들였으나 캐피탈부문의 수익성을 제한하는 연방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GE캐피탈의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졌다. 이에 따라 GE는 ‘SIFI’(시스템상 중요한 금융회사) 꼬리표를 떼기 위해 당초 2017년까지 2000억 달러의 금융자산을 처분할 계획을 세웠다. GE 금융부문 자산의 75%에 해당한다. 하지만 GE캐피탈은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자산 정리를 마무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자기자본요건 강화 등 SIFI에 부과되는 강력한 규제 의무에서 보다 일찍 벗어나려는 의도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지나치게 비대한 금융 사업이 유동성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GE는 프랑스 알스톰의 에너지부문을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좀비 기업’ 만드는 4가지

    독자적인 생존 능력을 잃고 저금리와 정책금융 덕에 연명하는 ‘좀비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이런 부실기업 발생 원인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2005년부터 10년간 부도, 기업회생절차나 워크아웃 신청 등을 겪은 73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부실 발생 원인이 경영관리 리스크, 무리한 사업 확장, 연쇄 부도, 판매 부진 등 4가지로 분류된다고 9일 밝혔다. 경영관리 리스크는 조직이 불안정하고 경영진이나 대주주 의존도가 큰 중소기업에서 주로 나타났다. 이 유형에 해당된 11개사 모두 중소기업이었다. 경영권 변동과 분식회계·횡령 등 관리 위험이 실적 부진을 거쳐 부실로 이어졌다. 최초 경영권 변동부터 부실 발생까지 평균 5년이 걸렸다. 대기업 5개사를 포함해 15개사가 해당된 무리한 사업 확장은 대규모 투자 집행이 영업 실적을 떨어뜨리고 자금 조달에 실패하면서 발생했다. 투자가 대규모로 이뤄졌다가 실적이 나빠지면 회사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기 때문에 부실 발생까지 걸리는 기간이 평균 3년으로 짧은 편이었다. 연쇄 부도는 시장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거래처나 계열사의 부실화가 전이되는 유형이다. 이에 해당되는 14개사 중 10곳이 대기업이었다. 금호, STX, 동양 등 그룹 계열사의 동반 부실화가 두드러졌던 2009년과 2013년에 주로 발생했다. 판매 부진은 악화된 시장 환경에 영업 실적이 나빠지고 유동성 리스크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유형이다. 33개사가 해당돼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다. 조원무 한국기업평가 전문위원은 “일시적으로 발생한 특정 요인만으로 기업이 부실화되지는 않는다”며 “조선, 해운 등 실적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털)과 유동성 지표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시론] 미국 금리 인상에 호들갑을 떨 필요가 없다/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전 금통위원

    [시론] 미국 금리 인상에 호들갑을 떨 필요가 없다/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전 금통위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지난달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만 보면 금리 인상을 해야 하지만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금리를 동결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달 24일 앰허스트대학 강연에서 “FOMC 위원 대부분이 2015년 어느 시점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해 연내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존 견해를 재확인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미국은 기준금리를 5%대에서 0∼0.25%로 급격히 낮추고 지난 7년간 유지하고 있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두 가지 지표는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이다. 그런데 이 지표들이 상충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딜레마에 빠졌다. 미국의 지난 8월 실업률은 5.1%를 기록해 연준이 완전 고용으로 간주하는 수준(5.0~5.2%)까지 왔다. 반면 연준이 물가를 판단할 때 기본 지표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상승률은 8월 목표치(2.0%)에 한참 모자란 1.3%(전년 동월비)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섣불리 금리를 올렸다간 자칫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금리 동결에 대해서도 평가가 엇갈린다. 비판자들은 되레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평가와 함께 금리 인상에 따른 부작용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더라도 하루빨리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게 낫다고 주장한다. 반면 동조자들은 금리 인상이 아무리 예고된 이벤트라고 해도 실제 현실이 되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적지 않아 가능하면 늦춰야 한다고 반박한다. 특히 배리 아이켄그린 미국 UC버클리대 교수는 만약 연준이 금리를 올렸어도 시장과 언론에서는 ‘다음 번 금리 인상은 언제냐’라면서 불확실성을 물고 늘어졌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흥국으로 대거 유입됐던 과잉 유동성이 최근 이탈하기 시작하면서 브라질을 포함한 주요 신흥국들의 외환보유액이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여기에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까지 겹치면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 큰 충격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 경제도 예외가 아니어서 올 하반기 주식·채권시장의 외국인 순매도 조짐이 나타나면서 자본 유출이 발생할 개연성을 무시할 수 없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전기 대비 0%대의 성장률을 이어 가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2월부터 10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0%대 상승률을 지속하고 있어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크다. 여기에 소비와 기업투자가 부진하고 수출도 9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경기 활성화 측면에서 보면 재정 정책과 금리 인하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크게 요구된다. 다만 미국이 연내에 금리를 올리면 우리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해 금리 인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더이상의 금리 인하가 불가능하다는 반대 논리도 있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시작하더라도 그 크기와 속도는 아주 점진적일 것이고, 이미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세계 경제는 물론 국내 경제에도 일정 부문 반영돼 있어 충격은 생각보다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신흥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어느 정도 커지겠지만 우리나라는 외환보유액과 경상수지 흑자 등 상대적으로 기초 경제여건이 견실함에 따라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미국이 금리를 올려도 우리가 반드시 금리 인상을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본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우리의 정책 대응은 통화 정책보다는 실물경제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기초체력을 기르기 위한 정책에 역점을 둬야 한다. 또 급격한 자본 유출에 대비한 자본시장의 건전성을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잠재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동 개혁을 비롯한 구조 개혁과 함께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신성장 동력을 발굴·육성해야 한다. 단기 유동성 관리를 위해 도입한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외환건전성 부담금, 선물환 포지션 제도도 합리적으로 확대 적용할 필요가 있다. 또 주요 인접국, 미국과의 통화 스와프 등을 통해 금융·통화 부문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
  • [단독] 실수요 몰리고 투기수요 덤비고… 튀겨진 분양시장 ‘불안불안’

    [단독] 실수요 몰리고 투기수요 덤비고… 튀겨진 분양시장 ‘불안불안’

    부산에 사는 가정주부 A(56)씨는 주말마다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것이 주요 일과다. 지방의 민간 분양 물량은 당첨 즉시 곧바로 분양권을 되팔 수 있다. 수도권처럼 한 번에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진 않지만 단기간에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어 ‘돈 놓고 돈 먹기’란 얘기가 나온다. A씨는 4일 “2000만원을 1년 정기예금(연 1.3%)에 넣어두면 세금을 빼고 손에 쥐는 돈이 22만원에 불과하다”며 “분양권은 청약 후 계약금 2000만~3000만원만 걸어두면 웃돈 수백만원을 붙여 바로 되팔 수 있어 쏠쏠하다”고 말했다. 자산시장의 분양권 쏠림현상 배경은 복합적이다. 가장 큰 원인은 전세난에 등 떠밀려 ‘집을 사자’고 돌아선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다. 국민은행 부동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72.9%로 11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기존 주택 대비 분양주택은 중도금을 수 차례 나눠낼 수 있어 목돈 부담이 적고 집단대출을 통해 싼 이자에 돈을 빌릴 수 있어 실수요자들이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실수요만으로는 분양시장 과열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분양시장에서 실수요자와 투기 수요를 경계 짓기는 매우 모호하다”면서 “실거주 목적으로 분양을 받았더라도 웃돈이 1억원 넘게 붙으면 일단 팔려는 심리가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분양권 거래 규모는 8만 6600건이 넘는다. 계약 체결 이후 60일 안에 신고하도록 돼 있는 만큼 아직 반영되지 않은 분양권 거래 숫자도 적지 않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지난해(10만 6335건) 거래 규모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전국의 미분양 물량도 올 8월 말 기준 3만 1689가구로 줄었다.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던 2009년 3월(16만 5641가구)과 비교하면 5분의1 수준이다. 여기에는 규제 완화와 투자 수요 유입 요인도 크다.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9·1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 따라 청약통장 1순위 자격요건은 2년에서 1년으로 줄어들었다. 같은 해 6월부터는 수도권 민간택지지구 분양 물량 전매제한 기간이 1년에서 6개월로 단축됐다. 법 개정 이전에 분양된 물량도 똑같은 혜택을 줬다. 박합수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정부의 9·1 대책으로 분양권 문턱이 낮아지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가수요까지 분양시장으로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2017년까지 수도권 공공택지지구를 신규 지정하지 않겠다고 못박으면서 기존의 2기 신도시(위례·광교·하남·김포·파주·동탄2 등) ‘몸값’이 치솟는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분양권 실거래가격에 따르면 경기 성남 창곡동 ‘래미안 위례 신도시’는 120.83㎡형(전용면적 기준)은 웃돈이 1억 8660만원이다. 2018년 이후 정부가 공공택지를 새로 지정하더라도 입주 시점까지는 2~3년 걸린다. 이 때문에 2기 신도시에서는 분양업자와 중개업소들이 “최소 5년간 신규 입주가 없다”는 희소가치를 부각시키며 일종의 ‘절판 영업’을 하고 있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위례와 광교에서 웃돈 3000만~5000만원은 예사”라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았던 경기 파주와 김포의 미분양 물량도 소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시장의 낮은 수익률도 단기 부동(浮動)자금의 부동산행(行)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연초 대비 코스피 수익률은 지난달 24일 기준 1.64%,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1.63%에 불과하다. 최근 3개월을 놓고 보면 코스피 수익률과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각각 -6.64%, -7.62%로 원금을 까먹은 상태다. 안명숙 우리은행 고객자문센터장은 “시중에 돈은 넘치는데 예금 금리는 턱없이 낮고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크다 보니 ‘역시 (믿을 건) 부동산’이라고 생각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며 “분양권은 최근 일부 지역에서 웃돈이 붙으며 저비용(계약금+중도금 일부)으로 단기 차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중 부동자금은 9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섣불리 가세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연말까지는 분양시장 과열 현상이 지속되겠지만 내년에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올라가고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옥죄기도 시작돼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분양시장은 외부 악재가 등장하면 한순간에 냉각되는 특성이 있는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환기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경기 지표 개선 없이 부동산(분양) 시장만 나홀로 강세를 이어갈 수는 없다”며 “지금은 규제 완화와 유동성 장세에 따른 일시적인 쏠림일 뿐, 정부의 인위적인 부양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보는 쪽은 실수요자들이다. 분양시장 과열로 청약 경쟁률이 치솟으면서 당첨 확률이 ‘바늘구멍 통과하기’가 됐다. 당첨에서 떨어지면 웃돈을 주고 분양권을 사야 하는데 지금이 ‘꼭지’라는 진단이 많다. 박합수 부센터장은 “위례나 광교 등 일부 지역의 웃돈 수준을 고려하면 지금이 꼭짓점’”이라며 “2~3년 뒤 입주 시점에는 가격이 떨어질 수 있어 분양권 매입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도 “실거주 목적이라면 주변 시세 대비 가격 적정성을 따져 입주 5년 차 이내의 역세권이나 중소형 주택을 대안 상품으로 고려해 보라”고 추천했다. 다만 서울과 수도권에서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공급이 예정돼 있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함 센터장은 덧붙였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서울광장] 우산 쓰기 우산 뺏기/주병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우산 쓰기 우산 뺏기/주병철 논설위원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중소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A씨는 얼마 전 주거래 은행으로부터 대출금 일부를 상환해 달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신규 사업 자금을 마련하려고 증자를 했는데 이를 알고 일부를 갚으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사업할 돈을 뺏어가면 어떻게 사업을 하겠느냐고 한탄했다. 만기연장 기간도 갈수록 짧아진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은행 지점장은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여신 관리를 깐깐히 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얘기했단다. 이른바 해묵은 ‘우산 논쟁’이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조선업계의 부실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자 “비 올 때는 우산을 뺏는 게 아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때 그 판단은 빌려준 곳에서 알아서 할 일인데 금융당국이 왜 나서느냐는 얘기가 있었다. ‘관치 논란’이다. 이런 논쟁과 논란은 한계 산업이나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도마 위에 오를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 메뉴다. 이번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500조원에 이르는 기업부채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하겠다고 발 벗고 나서 이목이 쏠린다. 임 위원장은 간부회의에서 이런 말을 했다. “(기업)부채는 양철지붕의 눈(雪)과 같다. 눈이 내릴 때는 그 무게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지만 눈이 그치고 물로 변하면 일시에 엄청난 무게로 느껴져 약한 지붕이 무너져 내릴 수 있다.” 침체된 세계 경제가 위기로 돌변하면 국가 경제를 어려움에 빠뜨리는 게 기업부채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여러 차례 경험한 위기불감증의 ‘학습효과’로 보인다. 1997년 외환위기 때는 대우그룹 해체 등 기업 구조조정과 여기에 물린 은행권을 구제하기 위해 168조 6000억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이자 비용을 제외한 원금만 35% 넘게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의 무리한 사업 확장, 채권단의 도덕적 해이, 정부의 안이한 시각 등이 주범이었다. 2003년에는 정부가 신용카드사들의 과잉 경쟁을 방치해 가계발 금융위기(카드대란)를 불렀고 2011년에는 건설업체에 대한 상호저축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대출을 눈감는 바람에 27조 1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야만 했다. 회수된 돈은 6조원뿐이다. 지금 세계 경제는 불안하다. 위기가 들이닥치면 그 피해는 1차적으로 개인과 기업이 입게 된다. 하지만 기업의 연쇄 도산은 국가 경제를 마구 뒤흔들어 놓는다. 이미 경험했듯이 국가가 쏟아붓는 공적자금은 가계 빚이든 기업 빚이든 결국 국가채무로 이어지는 걸 목격했다.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가 40% 선에 육박하는 것도 이런 연장선상이다. 임 위원장이 작심하고 기업부채 관리를 천명했으니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신속하고 정교한 접근이 요구된다. 기업부채 관리의 핵심은 좀비(살아 있는 시체)기업의 옥석 가리기다.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 비용을 3년 연속 내지 못해 대출로 연명하는 좀비기업은 2009년 2698개에서 지난해 3295개로 늘었다. 외부감사 기업 중 15.2%가 여기에 속한다. 대우조선해양·STX·성동조선 등 부실기업 300여곳을 떠안은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들의 혈세 낭비도 수술대에 올라야 한다. 일본은 1990년대 초반 은행들이 기업 부도 사태로 손실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좀비기업들에 대출 기간을 연장해 주고 이자를 깎아 준 반면 정상기업들에 대한 대출은 줄였다. 그 결과 좀비기업 비중이 거품 붕괴 이전 4~6%에서 1990년 후반 14% 수준으로 크게 높아졌는데 이게 일본을 장기불황으로 몰고 간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칼날을 들이대는데 가만히 있을 기업은 없다. 일시적 유동성 위기냐 아니냐, 왜 나만 하느냐 등을 놓고 형평성 논란이 뒤따를 수 있다. 좀비기업의 정의를 좀더 구체적으로 하고 기업 재무구조 개선 약정과 자율협약, 워크아웃, 법정관리 같은 기존의 구조조정 수단도 현실에 맞게 조정해야 하는 이유다. 개별 기업보다는 산업 구조 개편의 차원으로 접근해야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불식시킬 수 있다. 또다시 기업과 금융권에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우(愚)를 범해선 안 된다. 뺏고 뺏기는 게 아니라 한 우산 아래 공생하는 길을 찾는 데 금융정책·감독당국·금융권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 금융개혁이 별건가. 이런 게 금융개혁이다.
  • [美 금리 동결] 조마조마하던 美금리 동결됐는데… 왜 머릿속은 더 복잡할까

    [美 금리 동결] 조마조마하던 美금리 동결됐는데… 왜 머릿속은 더 복잡할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연방기금금리(연 0~0.25%)를 동결했다는 소식에 국제금융시장은 그리 좋아하는 기색이 아니다. 금리 인상 카드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또 하염없는 기다림이 시작됐다”는 불만도 터져 나온다. 미국은 언제쯤 금리를 올리게 될까. 주요 궁금증을 문답풀이로 짚어 봤다. Q 미 연준은 왜 금리를 동결했나. A 금리 동결 뒤 연준이 내놓은 의결문에는 ‘최근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불안)이 (미국의) 경제 활동을 다소 제한할 수 있고, 단기적으로 물가 하락 압력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돼 있다. 지난 7월 의결문에는 없던 내용이다. 금리 인상으로 해외 불안이 가중돼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해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국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표현도 등장했다. 국내외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Q 그럼 언제 올리나. A 금리 인상 시점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금리 동결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내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열려 있다. 10월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은 12월 인상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다. 이번 금리 동결이 9대1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10월까지는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김태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표를 확인하기에 한 달이라는 시간은 짧다”고 지적했다. 금리 수준을 논의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은 총 17명이지만 투표권을 지닌 위원은 10명뿐이다. 옐런 의장은 FOMC 위원 17명 중 13명이 연내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친절하게’ 밝혔다. 많은 숫자이기는 하지만 지난 6월 기자회견 때 밝힌 15명보다는 줄었다. Q 올해 안에 올리지 못할 수도 있나. A 세계 경제가 심하게 흔들리면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불린다. 연내 금리 인상을 공언해 온 연준의 신뢰도에 금이 가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이 신뢰를 잃으면 통화정책을 펴도 원하는 효과를 얻기가 쉽지 않다. Q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어떻게 되나. A 미국이 동결하면서 한국은행도 ‘인상’ 시간을 벌게 됐다. 대신, 추가 인하 압력에도 직면하게 됐다. “미국이 올리기까지 아직 시간이 있으니 우리는 이참에 금리를 한 번 더 내리자”는 압력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7일 국정감사에서 “앞으로 금리 정책으로 (경기에) 또 대응할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 성장 둔화로 인한 수출 감소, 내수 부진 등이 회복되지 않으면 내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은 액션(금리 인하)을 취하기보다는 중국 등 다른 나라 경제상황을 지켜볼 때”라고 진단했다. Q 10월이든 12월이든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우리나라도 바로 올리는 것인가. A 이 총재는 “바로 따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지금으로서는 연내 인상 가능성은 없다. 하지만 시차의 문제일 뿐, 내년 ‘추격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Q 어찌 됐든 당장은 미국의 금리 동결이 우리에게 좋은 것 아닌가. A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미국) 금리 동결은 계속돼 온 금융시장 불안을 다소 완화시킬 것”이라면서도 “금리 인상 개시 시점의 불확실성이 남아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장은 좋을 수 있지만 길게 보면 일희일비할 일이 아니라는 진단이다. Q 동결 소식이 전해진 18일 국내 주식시장은 올랐다. 앞으로의 장세는. A 외국인 이탈 가능성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전망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할 때는 국내 시장의 자산가치와 환율 두 가지를 고려한다”면서 “국내 상장기업들의 이익 창출 능력이 단시간에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환율 요인을 더 중시한다”고 지적했다. 환율이 오르면 달러로 환산한 주식가치가 줄어들어 외국인은 환차손을 겪게 된다. Q 그렇다면 환율 전망은. A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1원 내린 1162.8원에 마감됐다. 하지만 달러화 강세 여지가 남아 있어 환율이 등락을 거듭할 수 있다. Q 다른 신흥국들도 이번 동결로 한시름 던 것인가. A 시간을 벌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다. 외환 유동성 확보, 경상 적자 축소 등 숙제가 녹록잖다. 특히 ‘불안한’(Troubled) 신흥 10개국으로 꼽히는 브라질, 터키 등은 정치 상황이 좋지 않아 제도 개혁을 추진하기가 쉽지 않다. Q 일부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옐런 의장에게 되레 화를 낸다. 왜인가. A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게 불확실성이다. 이번에 미국이 금리를 올렸으면 “맞고 가는” 셈인데 동결로 “언제 맞을지 모르는 상태”가 됐다. 일부 신흥국들이 불만인 것은 그래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셀 코리아 지속” vs “일시적 착시 효과”

    “셀 코리아 지속” vs “일시적 착시 효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증시와 더불어 코스피가 폭등했지만 외국인은 계속 팔고 있다. 앞으로도 외국인의 ‘셀 코리아’가 계속될 것이라는 비관론과 마무리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팽팽히 맞선다. ‘착시 효과’라는 주장도 있다. 코스피가 3년 만의 최대 상승 폭(55.52 포인트)을 기록한 9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1500억원가량 팔았다. 지난달 5일부터 25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매도 행진이다. 종전 두 번째 최장 기록인 ‘24일’(2005년)을 넘어섰다. 이번에 외국인이 팔아치운 주식은 총 5조 800억원어치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6~7월 33거래일 연속 팔자세로 약 8조 9800억원어치를 팔 때보다는 규모나 기간이 짧지만 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모다. 실제 외국인의 25거래일 매도 기간 동안 코스피는 4.63% 하락했다. 외국인의 ‘셀 코리아’가 계속될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국내외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의 경기 둔화 등 세계 경제 상황이 불안하다. 국내 기업 실적도 부진하다. 올 2분기 기업 실적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의 여파로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지난해 2분기보다 더 안 좋다. 특히 전자, 자동차, 조선, 철강 등 주력 산업 대부분이 부진한 상태다. 올 하반기와 내년에도 경기가 나아질 뚜렷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5일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3.3%로 내렸다. 이런 까닭에 외국인들의 자금이 계속 빠져나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순매도는 한국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환율 변동성 확대로 신흥국 증시의 투자 매력이 떨어지면서 체계적 리스크로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의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릴 오는 16~17일까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외국인 순매도가 한계에 가까워졌다고 보는 낙관론도 있다. 국내 주식 시장은 다른 신흥국 시장에 비해 유동성이 풍부하고 개방도가 높아 위기 시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가는 편이다. 외국인 투자자에게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인 셈이다. 이들이 자금이 필요해서 주식을 파는 것이지 기초체력이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다른 신흥국 시장에서 빠져나가는 자금과 차이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환율에 민감한 유럽계 자금은 적극적으로 팔고 있지만 장기 투자 성격의 미국계 자금은 지난 2년간 꾸준히 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대규모 외국인 매도 사례를 봤을 때 추가적인 매도 규모는 2조~3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국인 순매도 중 상당 부분은 기계적인 차익 거래이며 통계상 비차익 거래로 잡히지만 차익 거래인 경우도 있어 실제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눈에 보이는 것만큼 크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들어온 외국의 펀드 등은 15개 이상의 종목을 한 번에 주문하는 비차익 거래를 해 선물 및 현물 가격 차 변동과는 관계없어야 함에도 이에 반응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비차익 거래 안에 차익 거래가 포함돼 있다는 근거”라고 지적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남상태 前대우조선해양 사장 동창에 ‘일감 몰아주기’ 의혹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재임 시절(2006년 3월~2012년 3월) 대학 동창인 지인 소유의 회사에 독점적으로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이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이로 인해 정부 재정으로 운용되는 대우조선해양의 부실이 더욱 커져 국민의 혈세가 낭비됐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동우 새누리당 의원은 9일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2분기에만 3조원이 넘는 적자가 나고 장비업체의 대금 상환을 위해 7000억원의 유동성 지원을 더 투입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그런데도 남 전 사장은 재임 시절 대학 동창인 정준택 휴맥스해운항공 대표가 최대 주주인 해상화물운송업체 메가라인에 독점적 이익이 보장되는 특혜성 수의계약을 해 준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이 제보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7년 5월 대우조선해양은 메가라인과 대우조선해양 중국 법인이 생산한 블록(특수화물) 운반을 위한 특수 제작 맞춤형 자항선에 대해 10년간 특혜성 운송계약을 맺어 독점적인 지위를 보장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건조 자금은 산업은행에서 원리금 상환에 문제가 없는 10년 상환 조건으로 조달하기로 했다. 계약 만료 시점에는 산은 건조 자금 원리금 및 감가상각비까지 회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항선의 잔존 가치도 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이 같은 조건으로 경쟁입찰했다면 메가라인보다 더 좋은 조건의 해운사를 선택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게 신 의원의 설명이다. 신 의원에 따르면 정 대표가 최대 주주인 휴맥스해운항공은 2014년 대우조선해양 물량의 77%를 독식했고 동사 매출의 대우조선해양 의존도는 77%에 달한다. 메가라인의 대주주는 정 대표가 최대 주주인 휴맥스해운항공이다. 신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이 메가라인에 독점적인 특혜를 준 것은 이 회사의 최대 주주가 남 전 사장의 대학 동창인 정 대표이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정부 차원에서의 조사 또는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신문은 남 전 사장의 해명을 듣기 위해 자택으로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시론] 다가오는 ‘G2發 신흥국 위기’ 대책 시급하다/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

    [시론] 다가오는 ‘G2發 신흥국 위기’ 대책 시급하다/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

    중국 경제 추락과 미국 금리 인상이라는 주요2개국(G2)발 불확실성이 심상찮다. 특히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갑작스런 위안화 평가절하는 중국 경제가 얼마나 심각한 중병을 앓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 주는 계기가 됐다. 외국 자본은 썰물처럼 빠져나갔고 주가는 더욱 하락했다. 이 파장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중남미, 호주, 중동 산유국 등 자원부국과 동아시아 국가들로 확산됐다. 이미 중국 경제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주변 국가로 위기가 전염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2011년까지 30년 동안 연평균 10.2%의 고성장을 해 왔지만 2012년부터 성장률은 7%대로 내려앉았다. 올해는 6.8%, 내년에는 6.3%의 성장률이 전망된다. 2017년 5%대 성장률을 예측하는 기관도 있다. 대체 중국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지난 30년 동안 중국이 고속성장을 할 수 있었던 건 저임금, 저소비를 하면서 투자와 수출 비중을 계속 키워 왔기 때문이다. 수치에서도 분명히 나타난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민간 소비 비율은 1980년대 초반 53%에서 36%로 낮아진 반면, 투자 비율은 25%에서 46%로 높아졌다. 수출 비중도 10%에서 27%로 올라갔다. 그러나 중국 경제가 성장하면서 임금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1980년대 초 월평균 100~200위안에 불과하던 임금은 최근 4000위안(약 70만원) 수준으로 올랐다. 인건비가 오르면 수출 경쟁력은 그만큼 떨어지게 돼 있다. 설상가상 글로벌 위기까지 겹치며 수출이 둔화되고 성장률이 6~7%대로 하락하면서 10% 성장을 예상하고 투자한 설비는 심각한 과잉투자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60%까지 하락했다. 그 결과 기업부채와 금융기관 부실여신 비율은 급등했고, 부동산 시장에도 초과공급 문제가 발생했다. 이를 해소하는 데만 4~5년은 족히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과잉 투자는 구조조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를 통해 실업이 초래되면 정치·사회 문제로 비화될 우려가 크다. 중국 정부가 연이은 통화 팽창과 위안화 평가절하로 막아 보려고 해도 역부족이다. 일각에서는 현재 달러당 6.4위안인 위안화 환율이 연말에는 7위안, 내년 말 8위안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는다. 그렇다고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성장률이 5%대로 추락하면서 경착륙 경고등이 켜질 수 있다. 중국 경제뿐 아니라 중국과의 교역 비중이 높은 국가들까지 비상이 걸리게 되는 셈이다. 이미 엔저로 고통받고 있는 동아시아 국가들에는 치명타나 다름없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신흥시장으로 유입된 자금이 재차 빠져나갈 수 있다. 외국인 자금 유출 속도에 따라서는 외화유동성 위기도 올 수 있다. 1990년대 중반에도 위안화 평가절하, 미국 금리 인상, 엔화 절하 등의 결과로 중남미에 이어 동아시아 국가들에 위기가 닥쳤다.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앞으로 3~4년 동안 중국은 위안화 약세 기조를 펼칠 것이고 일본은 양적완화를 지속할 것이다. 미국도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려 나갈 것이다. 여기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략이 필요하다. 첫째, 외화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환율이 급격히 오를 경우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 자금 유출이 가속화할 우려가 있으므로 환율은 달러는 물론 엔화, 위안화까지 고려해 적절한 균형 수준이 되도록 점진적인 절하를 유도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둘째,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 해도 덩달아 금리를 올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국내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셋째, 과도한 수출 의존도를 줄여 나가기 위해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경기 부침에 따라 크게 흔들리는 지금의 산업구조로는 지속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산업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구조 개혁과 규제 혁파는 물론 투자 활성화가 전제돼야 한다. 작금의 한국 경제는 G2 리스크로 인해 다시 위기에 처할 수 있는 어려운 국면에 있다. 좌우, 여야를 막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 [글로벌 경제] 약발 안듣는 中 경기부양책… 제조업도 ‘먹구름’

    [글로벌 경제] 약발 안듣는 中 경기부양책… 제조업도 ‘먹구름’

    중국 경제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중국 제조업 지수가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다 올 상반기 상장기업들이 무더기로 적자를 내면서 경기 둔화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일 오전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보다 0.3% 포인트 하락한 49.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50을 넘었던 PMI가 6개월 만에 다시 50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2012년 8월(49.2) 이후 가장 낮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 국면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해 11월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공급 과잉과 중국 증시 폭락 사태에 따른 경기 둔화에 불안감을 잠재우는 데는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제조업(서비스업) 경기 역시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함께 발표된 8월 비제조업(서비스업) PMI는 전달보다 0.5포인트 내린 53.4를 기록했다. 지난 5월(53.2)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앤드루 틸턴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월 시작된 금융완화 정책은 5~6월의 성장세 회복에 도움이 됐지만 7월 이후 성장세가 꺾이면서 시장과 정책 입안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적자를 낸 중국 상장기업 규모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중국 상장사 2800개 가운데 올 상반기 적자를 낸 기업은 440개에 이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2개를 크게 웃돌았다. 상장기업의 세후 이익은 3년래 최저 수준인 1조 4175억 위안(약 259조 544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철강과 석탄 등을 생산하는 지방 국유기업들이 대부분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이 생산국에서 소비국으로 산업구조가 급변하는 데 대한 대응이 늦은 데다 방만한 경영이 적자를 부풀리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증시 부양을 위해 상장기업들의 인수·합병( M&A)과 자사주 매입, 배당금 인상 등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장사의 우선주를 내다 팔고 채권 발행을 지원하는 식으로 자사주 매입을 도울 방침이다. 상장사들이 국내 기업 인수에 나서면 규제 완화와 금융 지원을 해주고, 해외 기업을 인수하면 신디케이트론(2개 이상의 복수 금융기관이 같은 조건으로 기업에 대규모의 중장기자금을 융자하는 대출 방식) 등의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인민은행도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인민은행은 단기 자금시장의 유동성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2주 전부터 역(逆)환매조건부 채권 경매와 단기유동성 조작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해 왔다. 이날까지 정기 발행일인 화요일과 목요일에 적게는 350억~500억 위안, 많게는 1200억~1500억 위안을 공급하는 등 모두 20회에 걸쳐 9600억 위안을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이 같은 노력도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날 상하이 증시는 전날보다 39.36포인트(1.23%) 내린 3166.62에 장을 마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해양 9월부터 조직 축소… “연봉도 35~50% 삭감”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해양 9월부터 조직 축소… “연봉도 35~50% 삭감”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해양 9월부터 조직 축소… “연봉도 35~50% 삭감”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해양이 9월부터 조직과 인원을 대폭 축소하는 등 40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매각한다. 31일 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9월 1일 조직 개편을 단행해 100여개 팀을 70여개 팀으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부문, 팀, 그룹 숫자를 30% 정도 줄일 계획이다. 조직이 통폐합되면서 부장급 이상 고직급자도 9월 중 30% 가량이 퇴직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부장급과 전문위원, 수석전문위원 등 고직급자 1300여명을 대상으로 9월 말까지 희망퇴직 또는 권고 사직을 단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부 실적 평가 작업에 들어갔으며 경영 부실에 책임이 있는 간부들에게는 권고사직, 나머지 간부들에게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정성립 사장을 포함해 대우조선 임원들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앞장서고자 9월부터 임금을 반납한다. 올해는 최악의 적자로 성과급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예년 연봉대비 35∼50% 가량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9월 1일 자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면서 “기존 조직이 슬림화되면서 일이 겹치게 되는 고직급자들이 자연스럽게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우조선은 8월에 임원 감축에 돌입해 55명이던 본사 임원이 44명으로 줄었다. 또 대우조선은 유동성 확보와 경영 정상화를 위해 9월부터 매각 가능한 자산을 모두 팔기로 했다. 추정되는 매각 가능 자산은 모두 4000억원 수준이다. 청계천 본사 사옥 1600억원, 당산동 사옥이 400억원, 골프장(써니포인트컨트리클럼) 등이 1800억원에 팔릴 수 있을 것으로 대우조선 측은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주식 등 현금성 자산 200여억원이 더해진다. 대우조선은 ‘해양플랜트 악재’로 3조원이 넘는 적자를 내 이 같은 조치들을 단행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해양 9월부터 연봉도 35~50% 삭감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해양 9월부터 연봉도 35~50% 삭감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해양 9월부터 조직 축소… “연봉도 35~50% 삭감”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해양이 9월부터 조직과 인원을 대폭 축소하는 등 40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매각한다. 31일 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9월 1일 조직 개편을 단행해 100여개 팀을 70여개 팀으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부문, 팀, 그룹 숫자를 30% 정도 줄일 계획이다. 조직이 통폐합되면서 부장급 이상 고직급자도 9월 중 30% 가량이 퇴직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부장급과 전문위원, 수석전문위원 등 고직급자 1300여명을 대상으로 9월 말까지 희망퇴직 또는 권고 사직을 단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부 실적 평가 작업에 들어갔으며 경영 부실에 책임이 있는 간부들에게는 권고사직, 나머지 간부들에게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정성립 사장을 포함해 대우조선 임원들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앞장서고자 9월부터 임금을 반납한다. 올해는 최악의 적자로 성과급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예년 연봉대비 35∼50% 가량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9월 1일 자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면서 “기존 조직이 슬림화되면서 일이 겹치게 되는 고직급자들이 자연스럽게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우조선은 8월에 임원 감축에 돌입해 55명이던 본사 임원이 44명으로 줄었다. 또 대우조선은 유동성 확보와 경영 정상화를 위해 9월부터 매각 가능한 자산을 모두 팔기로 했다. 추정되는 매각 가능 자산은 모두 4000억원 수준이다. 청계천 본사 사옥 1600억원, 당산동 사옥이 400억원, 골프장(써니포인트컨트리클럼) 등이 1800억원에 팔릴 수 있을 것으로 대우조선 측은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주식 등 현금성 자산 200여억원이 더해진다. 대우조선은 ‘해양플랜트 악재’로 3조원이 넘는 적자를 내 이 같은 조치들을 단행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해양 9월부터 조직 축소 “고직급자 희망퇴직·연봉 삭감”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해양 9월부터 조직 축소 “고직급자 희망퇴직·연봉 삭감”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해양 9월부터 조직 축소 “고직급자 희망퇴직·연봉 삭감”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해양이 9월부터 조직과 인원을 대폭 축소하는 등 40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매각한다. 31일 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9월 1일 조직 개편을 단행해 100여개 팀을 70여개 팀으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부문, 팀, 그룹 숫자를 30% 정도 줄일 계획이다. 조직이 통폐합되면서 부장급 이상 고직급자도 9월 중 30% 가량이 퇴직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부장급과 전문위원, 수석전문위원 등 고직급자 1300여명을 대상으로 9월 말까지 희망퇴직 또는 권고 사직을 단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부 실적 평가 작업에 들어갔으며 경영 부실에 책임이 있는 간부들에게는 권고사직, 나머지 간부들에게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정성립 사장을 포함해 대우조선 임원들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앞장서고자 9월부터 임금을 반납한다. 올해는 최악의 적자로 성과급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예년 연봉대비 35∼50% 가량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9월 1일 자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면서 “기존 조직이 슬림화되면서 일이 겹치게 되는 고직급자들이 자연스럽게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우조선은 8월에 임원 감축에 돌입해 55명이던 본사 임원이 44명으로 줄었다. 또 대우조선은 유동성 확보와 경영 정상화를 위해 9월부터 매각 가능한 자산을 모두 팔기로 했다. 추정되는 매각 가능 자산은 모두 4000억원 수준이다. 청계천 본사 사옥 1600억원, 당산동 사옥이 400억원, 골프장(써니포인트컨트리클럼) 등이 1800억원에 팔릴 수 있을 것으로 대우조선 측은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주식 등 현금성 자산 200여억원이 더해진다. 대우조선은 ‘해양플랜트 악재’로 3조원이 넘는 적자를 내 이 같은 조치들을 단행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 9월부터 조직 축소… “고직자 30% 물러날 전망”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 9월부터 조직 축소… “고직자 30% 물러날 전망”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 9월부터 조직 축소… “고직자 30% 물러날 전망”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해양이 9월부터 조직과 인원을 대폭 축소하는 등 40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매각한다. 31일 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9월 1일 조직 개편을 단행해 100여개 팀을 70여개 팀으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부문, 팀, 그룹 숫자를 30% 정도 줄일 계획이다. 조직이 통폐합되면서 부장급 이상 고직급자도 9월 중 30% 가량이 퇴직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부장급과 전문위원, 수석전문위원 등 고직급자 1300여명을 대상으로 9월 말까지 희망퇴직 또는 권고 사직을 단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부 실적 평가 작업에 들어갔으며 경영 부실에 책임이 있는 간부들에게는 권고사직, 나머지 간부들에게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정성립 사장을 포함해 대우조선 임원들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앞장서고자 9월부터 임금을 반납한다. 올해는 최악의 적자로 성과급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예년 연봉대비 35∼50% 가량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9월 1일 자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면서 “기존 조직이 슬림화되면서 일이 겹치게 되는 고직급자들이 자연스럽게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우조선은 8월에 임원 감축에 돌입해 55명이던 본사 임원이 44명으로 줄었다. 또 대우조선은 유동성 확보와 경영 정상화를 위해 9월부터 매각 가능한 자산을 모두 팔기로 했다. 추정되는 매각 가능 자산은 모두 4000억원 수준이다. 청계천 본사 사옥 1600억원, 당산동 사옥이 400억원, 골프장(써니포인트컨트리클럼) 등이 1800억원에 팔릴 수 있을 것으로 대우조선 측은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주식 등 현금성 자산 200여억원이 더해진다. 대우조선은 ‘해양플랜트 악재’로 3조원이 넘는 적자를 내 이 같은 조치들을 단행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해양 9월 조직 30% 축소… “연봉도 35~50% 삭감 전망”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해양 9월 조직 30% 축소… “연봉도 35~50% 삭감 전망”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해양 9월 조직 30% 축소… “연봉도 35~50% 삭감 전망”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해양이 9월부터 조직과 인원을 대폭 축소하는 등 40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매각한다. 31일 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9월 1일 조직 개편을 단행해 100여개 팀을 70여개 팀으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부문, 팀, 그룹 숫자를 30% 정도 줄일 계획이다. 조직이 통폐합되면서 부장급 이상 고직급자도 9월 중 30% 가량이 퇴직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부장급과 전문위원, 수석전문위원 등 고직급자 1300여명을 대상으로 9월 말까지 희망퇴직 또는 권고 사직을 단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부 실적 평가 작업에 들어갔으며 경영 부실에 책임이 있는 간부들에게는 권고사직, 나머지 간부들에게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정성립 사장을 포함해 대우조선 임원들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앞장서고자 9월부터 임금을 반납한다. 올해는 최악의 적자로 성과급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예년 연봉대비 35∼50% 가량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9월 1일 자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면서 “기존 조직이 슬림화되면서 일이 겹치게 되는 고직급자들이 자연스럽게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우조선은 8월에 임원 감축에 돌입해 55명이던 본사 임원이 44명으로 줄었다. 또 대우조선은 유동성 확보와 경영 정상화를 위해 9월부터 매각 가능한 자산을 모두 팔기로 했다. 추정되는 매각 가능 자산은 모두 4000억원 수준이다. 청계천 본사 사옥 1600억원, 당산동 사옥이 400억원, 골프장(써니포인트컨트리클럼) 등이 1800억원에 팔릴 수 있을 것으로 대우조선 측은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주식 등 현금성 자산 200여억원이 더해진다. 대우조선은 ‘해양플랜트 악재’로 3조원이 넘는 적자를 내 이 같은 조치들을 단행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해양 9월부터 조직 축소… “연봉도 35~50% 삭감”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해양 9월부터 조직 축소… “연봉도 35~50% 삭감”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해양 9월부터 조직 축소… “연봉도 35~50% 삭감”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해양이 9월부터 조직과 인원을 대폭 축소하는 등 40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매각한다. 31일 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9월 1일 조직 개편을 단행해 100여개 팀을 70여개 팀으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부문, 팀, 그룹 숫자를 30% 정도 줄일 계획이다. 조직이 통폐합되면서 부장급 이상 고직급자도 9월 중 30% 가량이 퇴직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부장급과 전문위원, 수석전문위원 등 고직급자 1300여명을 대상으로 9월 말까지 희망퇴직 또는 권고 사직을 단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부 실적 평가 작업에 들어갔으며 경영 부실에 책임이 있는 간부들에게는 권고사직, 나머지 간부들에게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정성립 사장을 포함해 대우조선 임원들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앞장서고자 9월부터 임금을 반납한다. 올해는 최악의 적자로 성과급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예년 연봉대비 35∼50% 가량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9월 1일 자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면서 “기존 조직이 슬림화되면서 일이 겹치게 되는 고직급자들이 자연스럽게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우조선은 8월에 임원 감축에 돌입해 55명이던 본사 임원이 44명으로 줄었다. 또 대우조선은 유동성 확보와 경영 정상화를 위해 9월부터 매각 가능한 자산을 모두 팔기로 했다. 추정되는 매각 가능 자산은 모두 4000억원 수준이다. 청계천 본사 사옥 1600억원, 당산동 사옥이 400억원, 골프장(써니포인트컨트리클럼) 등이 1800억원에 팔릴 수 있을 것으로 대우조선 측은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주식 등 현금성 자산 200여억원이 더해진다. 대우조선은 ‘해양플랜트 악재’로 3조원이 넘는 적자를 내 이 같은 조치들을 단행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 9월부터 조직 30% 축소…권고사직·희망퇴직 신청 예정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 9월부터 조직 30% 축소…권고사직·희망퇴직 신청 예정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 9월부터 조직 30% 축소…권고사직·희망퇴직 신청 예정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해양이 9월부터 조직과 인원을 대폭 축소하는 등 40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매각한다. 31일 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9월 1일 조직 개편을 단행해 100여개 팀을 70여개 팀으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부문, 팀, 그룹 숫자를 30% 정도 줄일 계획이다. 조직이 통폐합되면서 부장급 이상 고직급자도 9월 중 30% 가량이 퇴직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부장급과 전문위원, 수석전문위원 등 고직급자 1300여명을 대상으로 9월 말까지 희망퇴직 또는 권고 사직을 단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부 실적 평가 작업에 들어갔으며 경영 부실에 책임이 있는 간부들에게는 권고사직, 나머지 간부들에게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정성립 사장을 포함해 대우조선 임원들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앞장서고자 9월부터 임금을 반납한다. 올해는 최악의 적자로 성과급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예년 연봉대비 35∼50% 가량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9월 1일 자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면서 “기존 조직이 슬림화되면서 일이 겹치게 되는 고직급자들이 자연스럽게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우조선은 8월에 임원 감축에 돌입해 55명이던 본사 임원이 44명으로 줄었다. 또 대우조선은 유동성 확보와 경영 정상화를 위해 9월부터 매각 가능한 자산을 모두 팔기로 했다. 추정되는 매각 가능 자산은 모두 4000억원 수준이다. 청계천 본사 사옥 1600억원, 당산동 사옥이 400억원, 골프장(써니포인트컨트리클럼) 등이 1800억원에 팔릴 수 있을 것으로 대우조선 측은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주식 등 현금성 자산 200여억원이 더해진다. 대우조선은 ‘해양플랜트 악재’로 3조원이 넘는 적자를 내 이 같은 조치들을 단행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해양 9월부터 조직 축소… “연봉 35~50% 삭감”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해양 9월부터 조직 축소… “연봉 35~50% 삭감”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해양 9월부터 조직 축소… “연봉 35~50% 삭감”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해양이 9월부터 조직과 인원을 대폭 축소하는 등 40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매각한다. 31일 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9월 1일 조직 개편을 단행해 100여개 팀을 70여개 팀으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부문, 팀, 그룹 숫자를 30% 정도 줄일 계획이다. 조직이 통폐합되면서 부장급 이상 고직급자도 9월 중 30% 가량이 퇴직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부장급과 전문위원, 수석전문위원 등 고직급자 1300여명을 대상으로 9월 말까지 희망퇴직 또는 권고 사직을 단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부 실적 평가 작업에 들어갔으며 경영 부실에 책임이 있는 간부들에게는 권고사직, 나머지 간부들에게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정성립 사장을 포함해 대우조선 임원들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앞장서고자 9월부터 임금을 반납한다. 올해는 최악의 적자로 성과급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예년 연봉대비 35∼50% 가량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9월 1일 자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면서 “기존 조직이 슬림화되면서 일이 겹치게 되는 고직급자들이 자연스럽게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우조선은 8월에 임원 감축에 돌입해 55명이던 본사 임원이 44명으로 줄었다. 또 대우조선은 유동성 확보와 경영 정상화를 위해 9월부터 매각 가능한 자산을 모두 팔기로 했다. 추정되는 매각 가능 자산은 모두 4000억원 수준이다. 청계천 본사 사옥 1600억원, 당산동 사옥이 400억원, 골프장(써니포인트컨트리클럼) 등이 1800억원에 팔릴 수 있을 것으로 대우조선 측은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주식 등 현금성 자산 200여억원이 더해진다. 대우조선은 ‘해양플랜트 악재’로 3조원이 넘는 적자를 내 이 같은 조치들을 단행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해양 9월부터 조직 축소… “예년대비 연봉 35~50% 삭감”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해양 9월부터 조직 축소… “예년대비 연봉 35~50% 삭감”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해양 9월부터 조직 축소… “예년대비 연봉 35~50% 삭감” 자산 4천억원 매각 대우조선해양이 9월부터 조직과 인원을 대폭 축소하는 등 40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매각한다. 31일 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9월 1일 조직 개편을 단행해 100여개 팀을 70여개 팀으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부문, 팀, 그룹 숫자를 30% 정도 줄일 계획이다. 조직이 통폐합되면서 부장급 이상 고직급자도 9월 중 30% 가량이 퇴직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부장급과 전문위원, 수석전문위원 등 고직급자 1300여명을 대상으로 9월 말까지 희망퇴직 또는 권고 사직을 단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부 실적 평가 작업에 들어갔으며 경영 부실에 책임이 있는 간부들에게는 권고사직, 나머지 간부들에게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정성립 사장을 포함해 대우조선 임원들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앞장서고자 9월부터 임금을 반납한다. 올해는 최악의 적자로 성과급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예년 연봉대비 35∼50% 가량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9월 1일 자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면서 “기존 조직이 슬림화되면서 일이 겹치게 되는 고직급자들이 자연스럽게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우조선은 8월에 임원 감축에 돌입해 55명이던 본사 임원이 44명으로 줄었다. 또 대우조선은 유동성 확보와 경영 정상화를 위해 9월부터 매각 가능한 자산을 모두 팔기로 했다. 추정되는 매각 가능 자산은 모두 4000억원 수준이다. 청계천 본사 사옥 1600억원, 당산동 사옥이 400억원, 골프장(써니포인트컨트리클럼) 등이 1800억원에 팔릴 수 있을 것으로 대우조선 측은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주식 등 현금성 자산 200여억원이 더해진다. 대우조선은 ‘해양플랜트 악재’로 3조원이 넘는 적자를 내 이 같은 조치들을 단행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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