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동성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노동계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62
  • 홍남기 “한국경제 2분기 바닥 찍고 3분기 반등 가능”

    홍남기 “한국경제 2분기 바닥 찍고 3분기 반등 가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19가 진정된다면 3분기에는 중국과 유사한 트랙의 경기반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2일 홍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된 우리나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는 전분기 대비 -3.3%(전년동기대비 -2.9%)로, 정부가 예상한 -2%대 중반보다 낮았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2분기 GDP가 예상보다 더 낮아진 원인은 내수 반등에도 불구, 대외부문 충격이 예상보다 큰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선진국들 대부분 두 자릿수 이상의 역성장을 전망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우리 경제가 주요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추경, 한국판 뉴딜 등 정책효과와 2분기 성장을 제약했던 해외생산, 학교·병원 활동이 정상화되는 가운데 기저 영향까지 더해질 경우 코로나가 진정되는 3분기에는 중국과 유사한 트랙의 경기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은 1분기 중 다른 나라보다 먼저 확산·소강을 경험하면서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1.5%, 전년 동기 대비 3.2%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반등했다. 그는 “우리의 경우 1분기 말∼2분기 중반까지 확산·소강 국면을 경험한 만큼 현재의 코로나 진정세를 이어가면 3분기에 반등이 가능하다”며 “특히 6월 신용카드 매출이 큰 폭 증가하고, 7월 중 일평균 수출의 경우 대중 수출 증가세 지속, 대미 수출 증가 전환 등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3분기 철저한 방역과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 대응해 반드시 경기 반등의 모멘텀을 이뤄내도록 하겠다”며 “한국판 뉴딜을 포함한 3차 추경 주요 사업을 3개월 내 75% 이상 신속 집행해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고, 소비·투자·수출 등 부문별 대책을 시리즈로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홍 부총리는 이러한 3분기 경기반등을 위해 이날 ‘한국판 뉴딜 사업 등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한국판 뉴딜사업 등 민간투자, 민자 활성화를 위해 30조원 플러스 알파 규모의 민자사업 활성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 예정된 100조원 투자 프로젝트 추진계획 중 25조원 플러스 알파 규모의 민간기업 투자도 추가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발표된 10조원 민자 프로젝트에 더해 도로·철도 등 7.6조원 규모의 기존 유형 신규 민자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또 그린스마트스쿨 사업(한국판 뉴딜) 등 12.7조원 규모의 새로운 신규 민자사업도 적극 발굴하며, 이와 함께 민자사업 투자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대책을 통해 연 10조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추진한다”며 “풍부한 민간 유동성을 활용해 신성장 동력 확보, 경제활력 제고, 재정부담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8월 이후에는 17일 임시공휴일을 계기로 관광·교통·숙박 등 ‘패키지 지원방안’을 추진하고, 소비·관광 활성화, 수출활력 제고 방안 등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집값!집값! 키워드는 확실한데…대선 잠룡들은 묘수 있나요? [아무이슈]

    집값!집값! 키워드는 확실한데…대선 잠룡들은 묘수 있나요? [아무이슈]

    조율 없이 쏟아지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민국이 출렁이고 있다. 22차례에 달한 각종 규제를 비웃듯 집값은 날개를 달았고, 전세금도 덩달아 치솟았다. 정부 고위인사들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 주택 보유 논란도 정부 불신에 불씨를 댕겼다.●등 돌리는 30대… 부동산이 표심이다 특히 내 집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들을 중심으로 이상현상이 감지된다. 실제 20일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13~17일 전국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30대 응답자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4.4%포인트 급락했다. 여성·호남·진보·사무직과 더불어 현 정부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혀온 30대의 이탈에는 부동산 이슈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문 정권의) 공고한 지지층이었던 30대가 대거 빠졌다는 것은 정부 정책이 완전히 실패했다는 것을 반증한다”면서 “30대가 정부의 정책적 무능함을 인지하고 정부에 대한 기대를 접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이 어떤 식으로든지 다음 선거의 키워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여권의 유력 인사들도 당정청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차기 주자들은 부동산 대책을 두고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정리했다. ●이낙연,일단 정부 정책에 발맞춰 ‘엄중·조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동산 정책에서도 문재인 정부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 대해서는 20일 당대표 등록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수요가 많이 몰리는 바로 그곳에 공급을 늘리는 방안이 우선 돼야 한다”면서 “공실 활용, 도심 용적률 완화를 포함한 고밀도개발, 근린생활지역이나 준주거지역 활용을 검토하거나 상업지구 내에서 주거용 건물 건축을 좀 더 유연하게 허용하는 방안이 있는가를 (그린벨트 해제 이전에) 먼저 살피는 것이 도리”라며 결이 다른 목소리를 냈다. 과거 다주택자와 고가 주택에 대한 세금을 누진적으로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참고로 지난 총선 민주당은 청년 및 신혼부부 맞춤형 도시 조성과 주택 10만호 공급, 3기 신도시에 청년과 신혼 부부를 위한 주택 5만호, 용산 코레일 부지에 청년 신혼주택 1만호 공급 등 총 10만호 짓겠다고 공약했다.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수익 공유형 모기지’를 포함시켰는데, 매각 뒤 발생한 처분이익을 돈을 빌려준 정부와 공유하는 게 조건이다. ●이재명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원천 봉쇄하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다주택자는 물론 지방에 전세로 살면서 서울 핵심에 1주택을 보유한 이른바 ‘똘똘한 한 채’도 투기용으로 보고 중과세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부동산 공급을 늘리고자 도심 재개발을 활성화하고 용적률을 높여야 한다는 기조다. 특히 이 도지사는 2018년 대선공약이었던 국토보유세(기본소득토지세)를 꾸준히 주장하고 있는 게 특징.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투기투자용 토지에 국토보유세를 도입하고 증세분 전액을 지역 화폐로 전 국민에게 균등 환급하자는 게 골자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고위공직자들의 실거주 외 부동산 처분을 의무화하는 부동산 백지신탁제(고위공직자들의 실거주 외 부동산 처분 의무화) 법안 제정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김부겸 “집 부자 아닌 집에서 행복해지는 세상” 김부겸 민주당 전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 질 좋은 공공임대 주택 공급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방식은 기존의 민간 개발이 아닌 공공주도의 직접 개발이어야 하며 청년, 신혼부부 등 특정 계층뿐만이 아니라 분양 점수를 쌓고자 노력한 40~50대 가장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한 적 있다. 세제와 관련해서는 첫 번째 부동산에 대해서는 10%, 두 번째는 15%, 세 번째는 30% 등 누진적으로 취득세율을 강화하는 이른바 ‘싱가포르 모델’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당대표 출마와 동시에 가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지역에서도 살 수 있는 토대와 근거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것 이상의 부동산 대책의 최종은 없다고 본다”며 지역 분권과 국토균형발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최근 ‘행정수도 이전’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홍준표 “강북 규제 풀면 그린벨트 안 풀어도 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지난달 21대 국회 입성 후 자신의 1호 법안으로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 3법’을 발의했다. 재건축 부담금(초과이익환수제)을 오는 2025년까지 미루고, 재건축 사업의 의무사항인 국민주택 건설 의무 비율을 삭제하자는 것이 골자다. 재건축 안전진단 과정에서 구조안전성 항목 비중을 기존 50%에서 20%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도 담았다. 홍 의원은 “종부세(종합부동산세)가 국민에게 재산세와 함께 이중세부담을 주고 있다”며 종부세를 재산세로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힌 바 있다. 재건축 층수 규제에도 반대다. 홍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재건축 층수 규제를 풀어 재건축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세훈 “서울 강남 반값아파트가 집값 잡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최근 한 강연회에서 분양가 상한제, 분양원가 공개, 후분양제가 세트로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토지 임대를 전제로 한 반값 아파트를 서울 강남 등에 대량 공급하는 것을 해법으로 꼽았다. 그는 “서울시장을 하던 이명박 정부 초기 토지임대부분분양으로 보금자리 주택 등을 공급하면서 부동산 가격 유지에 효과를 봤다”면서 “왜 (현 정부는)하지 않는가. 자존심이 상해서 그러는 것인가”라고 말한 적 있다. 오 전 시장은 보유세·거래세를 완화하되 양도세는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그는 최근 “지방의 돈과 사람이 서울로, 수도권으로 몰려들면 집값 급등을 막을 길이 없다”면서 “우수 특목고, 자사고를 지방에 유치하고 서울대와 지방대의 학점교류를 허용하자”고 밝혔다. ●안철수 “文 부동산 대책은 사다리 걷어차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최근 “국민의 주거 안정이 아닌, 투기세력을 벌주는 것이 목표인 부동산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이 안정될 때까지는 주식 양도차익 과세를 미루자고 했다. 최근 아파트값 상승의 큰 원인 중 하나가 시중의 과잉 유동성인 만큼 부동산에 몰린 자금을 다른 투자처로 유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장미 대선 때 보유세 인상을 직접 언급 하지 않는 대신 주택 관련 세제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청년 공공임대주택을 연간 5만 가구씩 늘리고 서울시가 시행 중인 임차보증금 융자지원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등 청년 주거정책에 공을 들였다. 주택비축은행제도를 도입해 도시재생사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도 공약 중 하나였다. ●유승민 “현 정부 황당한 대책…소형주택 늘려야” 유승민 미래통합당 전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 “대출과 관련해 금융당국, 세금 관련 국세청을 다 동원하고 분양가 상한제 지역을 늘리는 것까지 한 부동산 정책은 절대 지속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수요공급을 무시한 체 대출규제와 분양가 상한제로 부동산 가격 집값을 잡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지난 대선 때 1~2인 가구를 위한 주거 정책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공공분야 주택의 최대 50% 이상을 1~2인 가구에 우선 공급하고 민간 소형주택 건설 의무 비율도 부활하겠는 내용이다. 또 실거주 목적으로 60㎡ 이하 소형주택을 구입· 분양 시 취득세를 전액 면제하는 약속 등을 내놨다. 당시 도시재생 공약은 발표하지 않았으나 빈집과 노후주택 재건축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아무 : [관형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아무이슈는 서울신문 기자들이 분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 전반의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취재해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 통계청·한은 ‘국민대차대조표’

    지난해 국내 가구당 순자산이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1년 전보다 5.5% 증가한 4억 6268만원으로 추산됐다. 우리나라 전체 토지자산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4.6배까지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특히 수도권 토지의 가치 상승이 두드러졌다. 국가 전체의 부(富)라고 할 수 있는 국민순자산은 1년 새 1057조원 늘어 1경 6000조원을 넘어섰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은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국민대차대조표’를 발표했다. 국민대차대조표는 가계와 기업, 국가 등 각 경제 주체가 보유한 유무형 자산 규모와 변동 상황을 기록한 표다. 기업의 대차대조표처럼 국가 전체의 재무 상태를 보여 주는 자료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계(비영리단체 포함) 순자산은 1년 전보다 596조원(6.8%) 늘어난 9307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추계가구 수(2011만 6000호)로 나눈 가구당 순자산은 4억 6268만원으로 1년 새 2430만원(5.5%) 증가했다. 지난해 가구당 순자산을 구매력평가 환율(각국 통화의 구매력을 비교해 결정하는 환율)로 환산하면 53만 8000달러로, 2018년 기준 프랑스(52만 1000달러)와 비슷하다. 미국(86만 3000달러), 호주(74만 2000달러)보다는 적고, 일본(48만 6000달러)보다는 많다. 지난해 늘어난 가구당 순자산을 항목별로 보면 주택이 가장 많은 325조 3000억원 증가했다. 주택 외 부동산도 107조 9000억원 늘어 자산 증대에 한몫했다. 특히 지난해는 금융자산이 246조 8000억원이나 늘어 2018년 증가폭(66조원)의 4배에 달했다. 한은은 “은행 예금 등 금융기관 예치금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는데, 저금리로 풍부해진 유동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순자산에서 주택 등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6%에 달했다. 금융자산 비중이 60~70%인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부동산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 가계와 함께 법인, 정부 자산까지 모두 합친 국민순자산은 2018년 1경 5564조원에서 지난해 1경 6621조원으로 6.8%(1057조원) 증가했다. 자산 형태별로는 토지자산(8767조원)과 건설자산(5353조원)이 전체의 88.0%를 차지했다. 토지자산을 지난해 명목GDP(1919조원)와 비교하면 4.6배에 달한다. 199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배율이다. 수도권 토지자산은 2017년 4362조원에서 2018년 4678조원으로 8.1% 증가해 비수도권(7.1%)을 앞질렀다. 이에 따라 전체 토지자산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0.3% 포인트(56.6%→56.9%) 상승했다. 이처럼 수도권 비중이 늘어난 건 2010년(61.7%) 이래 8년 만이다. 정부부처 세종시 이전과 지방 혁신도시 개발 등으로 비수도권 비중이 높아지던 추세가 반전된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수도권 토지자산 비중의 증가는 집값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文 “그린벨트 보존”… 논란 종지부

    文 “그린벨트 보존”… 논란 종지부

    문재인(얼굴) 대통령이 20일 해제 여부를 두고 논란이 가중돼 온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보존하기로 결정했다. 정부가 세 부담 강화를 통한 수요 억제와 주택 공급 확대로 부동산 대책의 가닥을 잡은 가운데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 당정청에서 엇갈린 메시지가 나오면서 시장의 혼란이 커지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이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주례 오찬 회동을 갖고 주택 공급 물량 확대 방안을 협의한 뒤 “개발제한구역은 미래세대를 위해 계속 보존해야 한다”며 이렇게 결정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주택공급 물량 확대를 위해 그간 검토됐던 대안 외에 주택용지 확보를 위해 다양한 국공립 시설 부지를 최대한 발굴·확보하고 국가 소유인 태릉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은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3000조원이 넘게 풀린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으로 흘러가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넘치는 유동자금이 부동산과 같은 비생산적 부분이 아니라 생산적 투자에 유입되는 것을 최우선 정책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발표되는 금융세제 개편안의 핵심은 주식시장 활성화에 있다”면서 “세수 감소를 다소 감수하더라도 소액 개인투자자들의 건전한 투자를 응원하는 등 투자 의욕을 살리는 방안이 돼야 한다”고 했다. 들끓는 부동산 민심을 가라앉히고 집값을 잡으려는 초강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행정수도 이전 완성’을 제안했다. 그는 “국회가 세종시로 내려가고 더 적극적인 논의를 통해 청와대와 정부 부처도 이전해야 한다”며 “서울·수도권 과밀과 부동산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행정수도 문제는 국회에서 논의할 사안”이라며 “여야 논의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文대통령 “세금 덜 걷더라도 ‘동학개미’ 투자 의욕 살려야”

    文대통령 “세금 덜 걷더라도 ‘동학개미’ 투자 의욕 살려야”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금융세제 개편안과 관련, “세수 감소를 다소 감수하더라도 소액 개인투자자들의 건전한 투자를 응원하는 등 투자 의욕을 살리는 방안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번에 발표되는 금융세제 개편안의 핵심은 주식시장의 활성화에 있으며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기를 건너고 있는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개인 투자자 보호와 자본시장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장기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장기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인하는 종합적인 정책적 방안도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17일 금융세제 개편안이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거나 개인 투자자들의 의욕을 꺾는 방식이 아니어야 한다고 지시한 연장선에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모든 정책은 국민의 수용성이 있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서 이른바 ‘동학개미’들을 응원하는 방향으로 세제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정부가 앞서 개인투자자라도 주식으로 1년에 2000만원 넘게 벌면 20%의 양도세를 물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2030세대의 여론이 들끓은 데 대한 긴급처방의 성격은 물론, 부동산에 쏠려 있는 역대 최대규모의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겠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유동자금이 비생산적인 곳이 아닌 주식시장을 튼튼히 하는 데 모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가 큰 힘이 됐고, 우량기업들의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용이해졌으며, 과도하게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좌우되던 주식시장의 불안정성을 크게 낮추는 등 여러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또한 “시중의 유동성이 이미 3000조원을 넘어섰고, 풍부한 유동성이 생산적 부분으로 흘러가도록 하는 것이 우리 경제를 튼튼하게 하면서 경제 회복을 앞당기는 길”이라며 “정부는 넘치는 유동자금이 부동산과 같은 비생산적인 부분이 아니라 건전하고 생산적 투자에 유입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풍부한 유동성이 기업 투자와 가계 수입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야 한다”면서 “생산적 부분으로 돈이 흐르게 하는 것을 지금 시기 최우선의 정책 목표로 삼고 기업 투자의 촉진과 건전한 금융시장 활성화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포스트코로나 시대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한국판 뉴딜 사업에 민간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재정에만 의존하지 말고 금융과 민간 자금이 참여하는 뉴딜펀드 조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막대한 유동자금을 모으고 수익을 함께 향유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역대 최고 기록 경신한 금값, 얼마나 더 치솟을까

    역대 최고 기록 경신한 금값, 얼마나 더 치솟을까

    코로나19 여파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KRX 금 시장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4% 떨어진 7만 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금값은 2014년 3월 KRX 금 시장이 개설된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인 7만 300원을 기록했다. 이날 금값은 전날보다는 소폭 떨어졌지만, 올 초(5만 6860원)보다는 23.1% 올랐다. 지난 13일 종가 기준 6만 9900원에 거래되며 두 달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운 금값은 지난 14일 7만원에 거래를 마감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값의 고공행진은 하반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 부동자금이 금으로 몰리면서 올해 연간 거래규모도 1조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으로 위험자산 투자가 늘어난 가운데 불확실성에 대비해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추고자 안전자산인 금 투자를 늘린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미국 대선이나 미중 갈등 등 변수가 많아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집값 상승에 금리 동결한 한은… “올 성장률 -0.2%도 어렵다”

    집값 상승에 금리 동결한 한은… “올 성장률 -0.2%도 어렵다”

    이주열 “불확실성 커… 당분간 통화 완화” 부동산 시장 불안, 금리로 해결엔 선 그어“정부 대책 강력… 향후 주택 가격 잡힐 것” 계속된 코로나 확산에 성장률 하향 전망“최악땐 -1.8%… 워스트까지 가진 않을 것”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0%대 초저금리로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는 부동산 시장 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본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연 0.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 직후 열린 간담회에서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어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워낙 높은 상황”이라며 “당분간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우리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될 때 금리 정상화를 고려할 수 있지만 그때도 특정한 지표만 보는 게 아니라 성장과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최근 부동산 폭등 문제의 경우 기준금리로 해결할 사안이 아니라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부동산 시장 불안에 대해선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 수급 대책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풍부한 유동성이 자산시장으로 쏠리지 않고 보다 생산적인 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생산적인 투자처를 만들어 주는 정책들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과 7·10 대책으로 향후 주택 가격이 잡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부가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내놓은 대책이 상당히 강력하고,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 의지도 아주 확고하다”며 “다주택자 투기 수요를 억제하는 데 분명히 효과가 있을 것이고, 앞으로 주택가격 추가 상승 가능성도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지난 5월 전망치(-0.2%)를 밑돌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이 총재는 “5월 전망 당시 코로나 확산세가 하반기 들어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7월 들어 확산세가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다”며 “6월까지 좋지 않았던 우리나라 수출 개선도 지연될 수 있고, 이 경우 성장률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은은 확진자 수가 3분기까지 늘고 확산이 장기화하는 ‘비관적 시나리오’가 전개되면 성장률이 -1.8%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현재 ‘워스트’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도 답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코픽스 사상 첫 0%대… 주담대 금리 1%대로 떨어진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2010년 공시 이래 처음으로 0%대를 기록했다. 시중은행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최저금리가 연 1%대까지 떨어져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더 줄어든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9%로 전월보다 0.17% 포인트 내려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월에 기록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으며, 처음으로 1% 밑으로 떨어졌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1.18%로 0.08% 포인트 하락했고, 기존 잔액 기준 코픽스도 0.07% 포인트 내린 1.48%를 기록했다. 코픽스는 정기예금·정기적금·상호부금·주택부금 등 국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 평균한 값이다. 변동금리 주담대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코픽스 하락폭만큼 대출금리가 낮아진다. NH농협은행은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를 연 1.96~3.57%로 조정한다. 주담대 금리가 연 1%대까지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16일부터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한다. 한편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악화로 기업과 가계가 대출을 통해 자금을 대량 확보하면서 시중 통화량이 한 달 새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의 ‘5월 중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5월 광의통화량(M2 기준)은 3053조 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5조 4000억원(1.2%) 늘었다. 이는 198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로 지난 4월 기록(34조원)을 한 달 만에 갈아 치웠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국판 뉴딜, 국민참여 인프라 펀드 추진된다(종합)

    한국판 뉴딜, 국민참여 인프라 펀드 추진된다(종합)

    국민참여펀드 제안…문대통령 “대담한 실험했으면”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해 ‘국민참여 인프라 펀드’가 조성된다. 인프라 펀드는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초대형 한국판 뉴딜 사업에 민간이 투자할 수 있게 하고, 수익이 나면 국민과 나눈다는 발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직접 주재했던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선 ‘한국판 뉴딜’의 강력한 추진을 위한 법제도 개선과 ‘국민참여 인프라 펀드’ 조성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15일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한국판 뉴딜은 미래에 맞는 법과 제도의 틀 위에 놓여야만 더욱 강력하고 빠르게 추진될 수 있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 내용에 뉴딜 관련 제도혁신 과제들이 담겨있어 반가웠다”며 “한국판 뉴딜전략회의와 추진본부가 설치될 예정인데, 정부와 국회, 민간이 참여하는 법제도개혁TF를 한시적으로 운영해 법과 제도의 틀이 뉴딜 계획과 발맞춰 같이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간재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마련돼야… K-뉴딜위원회 디지털뉴딜분과위원장인 이광재 의원은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해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활용할 필요성을 강조한 뒤 한국판 뉴딜을 빠른 속도로 추진하면서 국민들과 이익을 공유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해 디지털·그린 국민 참여 인프라펀드 조성을 제안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코로나 위기상황이 장기화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향후 정례화 될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와 다양한 지원체계 운영에 있어 한노총을 비롯한 각 경제주체들이 폭넓게 참여하고 상호협력 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이행과정에서 때로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지만 참여와 협력의 정신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또한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타결직전까지 갔던 코로나 위기극복 노사정 합의문은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정의 노력이 담겨 있기 때문에 경사노위를 중심으로 빠르게 이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해찬 대표 “능동성을 갖도록 구성돼야 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서는 민간이 스스로 창의적 사업계획을 만들어 제시하는 능동성을 갖도록 구성돼야 한다”며 “한국판 뉴딜 집행기구에 정부, 당 뿐만 아니라 민간이 함께해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청와대와 정부는 제시된 다양한 의견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법제도개혁TF 설치, 기초 자치단체 재생에너지 계획 수립 참여, 국민 참여 인프라펀드 조성 등의 제안 수용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K-뉴딜위원회 그린뉴딜분과위원장인 김성환 의원은 “기초 자치단체가 재생에너지 계획을 직접 세울 수 있도록 해줘야 기초 지자체가 직접 에너지 자립마을 등을 만들어 디지털과 결합해 일종의 디지털 그린시티가 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비공개 토론에서 “함께 서로 지혜를 모으면서 한국판 뉴딜을 힘차게 추진해 나가길 바란다”며 “우리가 세운 계획의 집행에 있어 조금 더 대담한 실험 같은 것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글로벌 증시 ‘이상 과열’, 개미들이여 빨리 탈출하라.”

    “글로벌 증시 ‘이상 과열’, 개미들이여 빨리 탈출하라.”

    코로나19로 경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음에도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중국의 상하이 증시가 폭등세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펄펄 끓는 이상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개인 소액 투자자를 뜻하는 속칭 ‘개미’들에게 증시를 떠나라는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글로벌 투자 전문가들은 “미국 나스닥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은 전형적인 버블(거품)이라며 개미들이 하루 빨리 주식시장에서 탈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월가의 베테랑이자 가상화폐 전문 투자운용사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클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나와 “미국 급등 장세는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가 큰 충격을 받고 있는 데도 나스닥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은 전형적인 버블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비이성적 과열’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1987년 8월 11일~2006년 1월 31일)을 지낸 앨런 그린스펀이 쓴 용어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1996년 들어 미국의 주가가 거침없이 상승하자 그해 12월 “주식시장이 비이성적 과열에 빠졌다”고 경고했다. 그의 경고 이후 주가가 20% 정도 곤두박질쳤다. 이후 비이성적 과열은 주식시장 버블과 동의어로 사용하고 있다. 노보그라츠 CEO는 물론 다른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가들도 주식시장의 과열을 우려하고 있다. 스탠 드러큰밀러, 데이비드 테퍼 등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있음에도 S&P500지수가 2분기에 1998년 이후 최고의 분기 상승률을 기록하고 나스닥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은 명백한 버블이라고 수차례 경고했다. 노보그라츠 CEO는 “요즘 미국 증시의 급등은 마치 2017년 비트코인 버블을 연상케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자본시장 랠리는 저금리로 인한 거대한 유동성 때문”이라며 “자신은 터무니없이 고평가된 기술주 대신 금과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비트코인은 2~3개월 만에 8000달러에서 2만 달러에 치솟았다.이후 비트코인은 하락세로 돌아서며 하락세를 타 12일 현재 비트코인은 90007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특히 글로벌 증시의 급등세를 이끌고 있는 세력은 개미군단들이다. 이른바 미국의 ‘로빈후드’, 중국의 주차이칭녠((韭菜靑年), 한국의 동학개미다. 로빈후드는 2013년 등장한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의 이름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증시로 몰리면서 지난해 600만명 수준이었던 투자자 수가 올해 5월말 기준 1300만 명으로 급증했다. 이들은 빠른 정보 수집력 등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식투자에 나서고 있다. 중국에서는 ‘부추’(韭菜)라고 불리는 1억 6000만 명에 이르는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거 가세하면서 주가 상승 동력이 폭발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윗부분을 잘라내 수확하면 또 새로 줄기가 나오는 부추처럼 개인 투자자들이 전문성과 풍부한 자금을 갖춘 기관과 외국 투자자들에게 늘 이용만 당한다는 뜻에서 붙은 별명이다. 더욱이 증시에 새로 발을 들이는 투자자들 중 가장 많은 이들은 ‘주링허우’(90後)로 불리는 1990년대생 청년층이다. 때문에 주차이칭녠이라고 부른다. 중국 증권 당국에 따르면 지난 5월 신규 증권 계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가 늘어난 121만 4000개나 된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의 5월 말 기준 주식 계좌는 모두 1억 6600만개에 이른다. 한국에는 동학개미로 불린다. 동학개미는 코로나19발 폭락장에서 대장주 삼성전자를 놓고 개인과 외국인이 치고받는 상황을 1884년 반봉건 반외세 기치로 일어난 ‘동학농민운동’에 빗대어 만들어진 이름이다. 이들이 올들어 증시에 적극 투자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로빈후드와 주차이칭녠, 동학개미들이 주식시장을 몰려드는 바람에 한국과 중국, 미국의 증시가 코로나19에도 ‘비이성적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7·10대책에도 ‘꼼수 증여’차단·매물 유도·공급 안하면 집값 못잡는다

    7·10대책에도 ‘꼼수 증여’차단·매물 유도·공급 안하면 집값 못잡는다

    정부가 내놓은 7·10 부동산 대책의 핵심은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취득세 부담을 크게 늘려 집값을 잡겠다는 것으로 모아진다. 그러나 시장은 벌써 대책의 사각지대를 발빠르게 찾아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뛰는 대책’이 ‘나는 시장’을 잡으려면 세가지 조건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한다. 다주택자가 가족에게 증여하는 ‘꼼수’를 차단하고, 지속적으로 매물을 유도하는 한편 주택 공급을 제때 늘리라는 것이다. 12일 부동산업계와 정부 안팎에선 증여받은 부동산에 붙는 ‘증여 취득세율’을 현행보다 2~3배 올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증여세와 별도로 등기할 때 내야 하는 증여 취득세율은 단일세율로 현재 4%(농어촌특별세·지방교육세 포함) 수준이다. 정부는 7·10 대책을 통해 2주택자가 부담하는 취득세율을 현행 1~3%에서 8%로, 3주택 이상은 12%로 상향 조정했다. 증여 취득세율도 매매 취득세율 수준으로 올리지 않으면 다주택자들이 세금 부담을 피해 증여로 우회하는 것을 차단하기 어렵다. 현재 증여 최고세율(50%)이 3주택자 양도세 중과세율(62%)보다 낮지만, 증여 취득세율을 대폭 올리면 양도세 회피를 노린 증여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증여세 최고세율은 가업 상속과 주식 및 현금증여에도 적용돼 집값 안정이란 목적만으로 손질하기가 쉽지 않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에 한정된 증여 최고세율을 올리는 게 힘들다면 공시지가 기준이 아니라 3개월 평균 시세를 기준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세금 부담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도록 세금 이외의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연내 법이 개정돼도 종부세율 인상은 내년부터 현실화돼 당장 매물이 쏟아지는 것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내년 상반기는 돼야 매각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대책으로 주택을 가진 법인이 내야하는 세금이 크게 늘어난다. 법인주택 종부세율은 2주택 이하의 경우 3%, 3주택 이상이거나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은 6%가 적용된다. 개인은 주택이 비쌀수록 종부세율이 올라가지만, 법인주택은 주택값과 관계없이 최고세율이 적용돼 연말까지 급매물이 쏟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정부가 주택임대사업 등록제도를 손질하면서 아파트 외 다른 주택의 세제 혜택을 그대로 유지해 ‘반쪽 대책’이란 비판도 없지 않다. 160만채의 등록임대주택 가운데 아파트는 40만채이고, 다세대 주택·빌라 등이 120만채이기 때문이다. 서진형(경인여대 교수) 대한부동산학회장은 “일정 수익이 없는 보유자들은 가진 집을 매도하겠지만 자금 여력이 있는 분들은 버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도 “8년 장기임대 등록자들은 등록 말소까지 아직 4~5년 남았으니 정권이 바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팔지않고 버틸 가능성이 있어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공급 대책이 미흡하다는데 모두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는 무주택자와 젊은 층을 겨냥해 국민주택의 생애최초 특별공급 비중을 25%로 올리고, 민영주택에도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적용하기로 했지만 절대 공급량을 확보하는데 턱없이 부족하다. 그나마 3기 신도시의 용적률 상향이 괜찮아 보이지만, 서울 등에서 시장 수요를 만족시킬 대규모 주택 공급은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 연구원은 “서울에 공급을 하지 않으면 내년 하반기부터 다시 집값이 상승할 수 있다”면서 “서울 공급은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재건축을 허용하면서 정부 주도형으로 이익을 실현하는 공모리츠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금 당장 서울에 공급을 늘리면 시중에 풀린 유동성 자금 때문에 집값이 폭등할 우려가 있는 만큼 유동성을 먼저 줄이고 공급을 늘려야 한다”며 “지역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하면서 정부가 채권을 발행해 시중금리보다 1% 포인트 더 높게 책정하면 부동산에 쏠린 유동성을 줄일 수 있을것”이라고 제언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서울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7·10 부동산 대책] 일문일답 “30억 아파트 종부세 3800만원…50억 아파트는 1억↑”

    [7·10 부동산 대책] 일문일답 “30억 아파트 종부세 3800만원…50억 아파트는 1억↑”

    10일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실효세율을 최대 6%까지 대폭 상향하고, 등록 임대사업자에게 주어지던 세제 혜택을 폐지하거나 축소하는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나아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부담을 경감하고 부동산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도 담겼다. 지난달 발표한 6·17 부동산 대책에 이은 문재인 정부의 22번째 부동산 대책이다. 다음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및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 종부세율 인상과 관련해 기재부는 5%, 여당은 6%를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최종적으로 6%로 결정된 배경이 궁금하다.“여러 가지 시나리오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실질적인 부담이 얼마나 되는지 점검하며 의사결정을 했다. 최종적으로 6%로 협의됐다.” - 종부세율 인상에 따른 세 부담은 어떻게 되는지.“다주택자의 시가 30억원 아파트를 사례로 든다면, 약 3800만원 정도 종부세가 부과된다. 50억원 아파트라면 1억원 이상의 종부세가 부과된다. 전년에 비해 약 2배를 넘는 수준의 인상이다.” - 종부세와 양도소득세 동시 인상은 목적이 상충되지 않는지.“보유세와 거래세를 함께 올리는 점에 대해 (상충된다는) 지적이 있을 수 있지만, 종부세율을 인상하면서 투기적 수요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양도세율도 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다만 양도세 인상은 주택 매물 잠김 등의 부작용을 고려해 1년간 유예 기간 설정했다. 양도세 적용은 내년 6월 1일 양도부터 적용된다. 다시 말해, 내년 6월 1일까진 이와 같은 양도세 부담 감안해 (단기매매·다주택자들이) 주택을 매각하라는 사인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 증여세와 양도세 간 차이가 없어지면 차익 포기하고 증여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택시장 안정 취지와 맞다고 보는지.“정부도 그런 지적에 대해 점검을 했다. 오늘은 발표하지 못하지만, 증여로 돌려지면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도 별도 검토해 추가로 알려드리겠다.” - 여당에서 임대차3법 적극적으로 추진하는데, 도입 시 임대차 시장에 혼란이 예상된다는 시각이 있다.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임대차3법 개정을 앞두고 시장에서 미리 세를 올리는 등의 불안요인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2018년도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당시, 기존 계약과 갱신 계약에도 계약갱신청구권을 적용하도록 한 예가 있다. 이번에도 반영된다면 세입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2017년과 2018년도에 등록한 임대사업자 혜택은 유지되는데, 소급 적용해서 혜택 완전히 없앨 계획은 없는지.“임대등록 사업을 하게 된 배경은 임대차 시장 투명성 문제와 임차인 주거 안정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보자는 취지. 현재까지 160만호 정도가 등록돼 있는데, 이 가운데 120만호가 다세대·다가구 주택, 40만호가 아파트다. 대부분 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민간임대등록이 이뤄져서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할 수 있다. 그런데 임대차3법이 통과해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가 도입되면, 사실상 민간임대등록사업 정책의 당초 취지는 모두 해결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굳이 민간임대등록 사업을 계속 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 다주택자들이 세금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해 전세금과 집값이 오르는 부작용에 대한 방안은 있는지.“유동성 과잉, 저금리, 전세 대출 증가 등이 전세 시장에 어려움을 주는 요인이고, 또 임대차3법 개정으로 시장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다.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기존 계약과 갱신 계약에도 똑같이 계약갱신청구권이 도입한다면 지금 살고 계시는 임차인들의 주거안정의 문제는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급 대책과 관련해, 공공 재개발 같은 경우 분양가상한제를 면제해주거나 주택가격을 상향시키는 형태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면 정부 차원에서 공급하는 주택이 오히려 집값 상승세를 더 부추기는 이런 효과로 나타날 수가 있다. 향후 공급되는 아파트의 가격 부분에 대해서 어떤 방침을 취할 계획인지.“공공 재건축은 지난 5월 공공 재개발에 대해서 발표한 적이 있다. 민간이 하기에 어렵거나, 사업의 진척이 안 나는 사업에 공공이 함께 총괄 관리자로 참여해서 사업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것도 재건축에도 적용을 해볼 계획인데, 지자체와 주민들과 협의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린벨트 해제, 용적률 완화, 재건축 규제 완화 등도 포함되는지.“공급 대책과 관련한 여러 정책은 중앙부처에서 혼자 할 수 없고, 상당수 지자체와 협의 통해 정리해야 한다. 다만 재건축 규제 완화는 현재 생각하지 않고 있다.” - 저금리에 대해 재검토할 시점 아닌지.“금리 문제는 한국은행 고유 권한으로, 부동산 시장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경제상황을 고려해 적절하게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과도한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들어오는 우려는 정부부처도 인식하고 있다. 시장 유동성이 생산적인 투자처 찾아갈 수 있도록 투자처 만드는 대책이 같이 따라가야 한다고 이해한다. 민간투자를 조금 더 활성화해서 수익률 높은 투자처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 생애 최초 부담 경감 위해 소득 수준 기준을 경감했는데, 일각에서 소득이 낮은 금수저 자녀에 대한 제약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소득기준뿐만 아니라 자산기준을 도입하자는 취지로 이해되는데, 따로 검토해보겠다. 현재까지 검토한 바는 없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두산건설, 대우산업개발에 팔린다

    건설사 대우산업개발이 두산그룹의 계열사 두산건설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와 투자은행(IB) 등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대우산업개발에 두산건설 매각을 위한 배타적 우선협상권한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대금은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3000억~4000억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매각 작업이 더디게 진행됐으나 최근 회사를 분할해 부실자산을 떼어 내면서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 두산건설은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회사다. 두산중공업이 최근 유동성 위기에 빠진 것도 자회사 두산건설을 살리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것이 뇌관으로 작용한 측면이 크다. 잇따른 분양사업 실패로 손실이 이어졌고 두산중공업이 두산건설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하는 등 2조원가량의 자금을 투입했지만 결국 상장폐지됐다. 대우산업개발은 옛 대우자동차판매 건설사업 부문을 중국 펑화그룹이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아파트 브랜드 ‘이안’을 가지고 있으며 지방에서 활발하게 분양사업을 벌였다. 최근 수도권 진출을 노리고 고급 브랜드 ‘엑소디움’을 선보였으며 두산건설 인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부동산으로 증시로… 6월 가계 신용대출 3조나 늘었다

    부동산으로 증시로… 6월 가계 신용대출 3조나 늘었다

    정부가 내놓은 6·17 부동산 대책의 풍선효과와 SK바이오팜 청약 열풍 등으로 지난달 가계 신용대출이 3조원이나 늘었다. 6월만 비교했을 때 2004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 증가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8조 1000억원 증가한 928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증가 규모도 6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이었다. 신용대출이 포함된 가계 기타대출은 한 달 전보다 3조 1000억원 늘어난 242조원을 기록했다. 5월 증가액(1조 2000억원)이나 지난해 6월 증가액(1조 5000억원)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늘어난 기타대출 대부분은 신용대출이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뿐 아니라 2금융권 대출액도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4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685조 8000억원)은 지난달 5조원 증가했다. 지난해 6월(4조원)과 비교하면 1조원가량 더 많았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 전세·매매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중도금 대출을 중심으로 집단대출 취급이 늘면서 증가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대출은 같은 기간 1조 5000억원 늘어난 946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유동성 위기가 우려됐던 4월(27조 9000억원), 5월(16조원)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감소했다. 특히 대기업 대출은 한 달 전보다 3조 400억원 줄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6·17 대책’ 무색… 서울 아파트값·전셋값 더 올랐다

    ‘6·17 대책’ 무색… 서울 아파트값·전셋값 더 올랐다

    도곡렉슬 30평대인 85㎡형이 26억 5500만원에 거래되며 또다시 신고가를 기록했다.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이 무색하게 서울 아파트 값과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7월 첫째 주(6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이 0.11% 상승해 전주(0.06%)보다 오름폭이 커졌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주 상승률은 ‘역대급 부동산 규제 종합세트’였던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날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렉슬 전용 85㎡는 지난 3일 26억 5500만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최고 가격인 24억 9000만원보다 1억 6500만원 올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잠실동이 있는 송파구(0.18%)는 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구도 0.10% 올라 전주(0.06%)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삼성·대치·청담동이 있는 강남구도 0.12% 상승하는 등 규제 이후 오히려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다. 집값 상승이 가파른 일명 ‘마용성’ 지역인 마포구(0.07%→0.14%)·용산구(0.05% →0.10%)·성동구(0.05%→0.07%)는 전주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마포구 공덕동 한화꿈에그린(113㎡형)이 지난 6일 13억 3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보다 9000만원 높은 값이다. 강북에선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인 도봉(0.14%)·강북(0.13%)·노원구(0.13%)도 강세를 보였다. 아파트 전셋값 질주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 전셋값은 전주보다 0.10% 오르며 54주 연속 뛰었다. 경기도도 지난주 0.20%에서 이번 주 0.24%로 상승폭이 커졌다. 한국감정원은 “서울의 경우 전세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실거주 요건 강화 등 규제와 풍부한 유동성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펄펄 끓는 중국 증시, 관제(官製)? 경기 회복?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펄펄 끓는 중국 증시, 관제(官製)? 경기 회복?

    지난 8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과학혁신판(스타마켓)에서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양자통신 기술업체인 궈쉰량쯔(國盾量子) 주가는 상장 첫날 900% 이상 치솟았다. 장중 한때 상승 폭이 1000%를 넘어서기도 했다. 과학혁신판은 일반적인 중국 증시 종목들과 달리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이 없다. 리쉰레이(李迅雷) 중타이(中泰)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지나치게 뜨거울 때는 이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투자할 때에도 펀더멘털이 우수한 회사를 선택해야지 그렇지 않은 회사 주가 상승은 조작에 불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주식시장에 ‘관제(官製) 주가‘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갈수록 증폭되는 미중 간 갈등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경제가 곤두박질치는 상황에서 주가는 오히려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바람에 ‘중국 정부가 인위적으로 증시를 띄우고 있다’는 시각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15일부터 강한 상승세를 타며 1일 3000선을 가볍게 돌파한데 이어 이날 3450.59로 거래를 마치며 2년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저점(2660.17)보다 29.7% 급등했다. 선전(深圳)종합지수 역시 1만 3754.74로 장을 마감하며 최근 저점(9691.53)보다 41.9%나 치솟았다. 통상 최근 저점보다 20% 이상 오르면 ‘불마켓’(강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상하이 증시와 선전 증시의 우량주 300개 주가 흐름을 반영하는 CSI300 지수도 5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그러나 중국 증시의 갑작스런 급등장에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내 진정세와는 달리 세계의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엄중하고 세계 경제가 2년내 회복이 불투명할 정도로 세계 경제 펀더펜털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5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8조 5000억 위안(약 1500조원) 규모 슈퍼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는 등 시장에는 사상 유례없을 정도의 유동성이 넘쳐나지만 돈이 실물경제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언제든 갑작스런 증시 대폭락이 발생할수 있다는 시그널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시장 일각에서 ‘관제 주가’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중국은 증시가 침체되면 증시를 부양하는 목소리를, 증시가 과열되면 진정시키는 목소리를 내도록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에 따라 상하이 증시가 뜨거워진 결정적 원인은 관영 매체들이 앞장서서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주식시장이 살아나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관영 매체인 중국중앙(CC)TV가 7일 7시 메인뉴스인 신원롄보(新聞聯播)를 통해 중국 증시 상승 원인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이 중국의 뛰어난 코로나19 방역 능력과 성과를 그 원인으로 꼽았다면서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CCTV는 전했다. 통상 정치나 사회적 이슈를 주로 다루는 신원롄보가 증시 기사를 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관영 신화통신의 증권전문지인 중국증권보는 6일 1면 사설에서 “‘건강한 불마켓(강세장)’은 지난 30여년 간 강화해 왔으며 앞으로도 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자들은 자본시장에서의 부의 효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주장했다.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니 주식 투자를 하라고 노골적으로 권유한 것이다. 중국증권보는 소셜미디어 블로그에서도 ”하하하하! 새로운 강세시장의 특성이 뚜렷해지고 있다“고도 썼다. 이에 중국 SNS에 ‘주식계좌 개설’이라는 단어 검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에 팔을 걷어 부친 것은 코로나19의 진앙지로 비난 받는 중국이 빠르게 경기 회복을 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증시 지수는 코로나 방역의 성공 지표이기도 하고, 미국이 홍콩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등 대중 제재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튼튼하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다. 주식시장이 살아나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인위적 증시 부양은 ‘이상 과열’이라는 부작용을 낳고 이 과정에서 개인들은 빚까지 내면서 주식 시장에 뛰어든다. 그러나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 기업들의 성장세는 오히려 빠른 속도로 둔화됐다. 고용 부진과 소비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회복될지 미지수인 데다 중국 도시 실업률은 6% 미만이지만 실제 실업자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2015년 중국 증시 버블 붕괴 사태가 재현할까 우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영국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올리버 존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주식이 하루(6일)에 6% 가까이 오를 만한 경제적인 근거가 거의 없다”며 “이번 급등은 2015년 증시 붕괴와 질적으로 유사한 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은 7일 “증시 부양을 위해 미국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있다면 중국에는 관영언론이 있다”고 비꼬기도 했다. 2015년 증시 버블은 그해 상반기 2048.33으로 마감한 상하이 증시가 2016년 6월 5178을 기록하며 1년 새 150% 이상 급등하면서 생겼다.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세가 갈수록 둔화하자 내수 진작을 통해 활로를 찾기 위해 인위적으로 증시를 띄우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4000은 시작일 뿐 거품은 없다’는 기사를 내보내며 부채질하자 상하이지수는 순식간에 5178을 찍었지만, 이후 급락세로 돌아서며 석달 뒤에는 반토막이 났다. 당시 중국 경제가 이전보다 낮은 성장을 이어가던 상황에서 정부가 여유자금을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한 결과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이 급증했다. 대출을 통한 주식 투자가 급증하자 중국 증권 당국이 마진거래(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것)를 위한 최소 증거금을 인상하는 등 단계적인 규제 강화에 나섰고 이때부터 증시가 곤두박질치는 바람에 시가총액 3분의1이 날아갔다.물론 풍부한 유동성과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에 힘입어 중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중국 증시가 본격적인 상승 랠리를 보일 것으로 기대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회복하고 있다는 근거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보면 대형 국유기업은 물론 수출업체와 중소기업의 여건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중국 6월 정부 제조업 PMI는 50.9%로 각각 예상치(50.4%)와 5월(50.6%)를 웃돌았다. 이중 생산지수와 신규주문지수는 각각 53.9%, 51.4%로 훨씬 양호하다. 수치가 50이 넘은 것은 경제활동이 개선되고 있음을 뜻한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 선진국들보다 빨리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데 성공하면서 가장 빨리 경제를 정상화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6.8%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플러스 전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5~6%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이 올해 세계에서 몇 안 되는 플러스 성장을 이뤄낼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다 코로나19 이후 저금리가 세계적인 추세가 되면서 중국 증시 역시 유동성의 힘에 의해 저평가 주식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궈타이쥔안(國泰君安)증권은 “무위험 수익률 저하에 따라 (투자) 자금이 자산을 추종하는 흐름이 강화하고 있다”며 “상하이종합지수가 3500까지 상승하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 판단의 잣대인 외국인 자금 역시 강력한 ‘바이 차이나’ 포지션을 취하면서 중국 증시 상승장에 톡톡한 조연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지수 편입으로 외자의 A주 비중이 확대되고 자금 순유입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 자금 유입액은 7월 들어 3일 내내 100억 위안을 초과하는 흔치 않은 일어났다. 이런 만큼 2015년의 증시 급락이 올해 또 한번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2015년에는 상하이지수가 불과 1년 만에 150% 상승해 명백히 과열된 상황이었지만 올 들어 주가지수는 급격한 오르내림 없이 3000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출을 통한 주식 투자도 늘어나긴 했지만 2015년에 비하면 적다. 중국 헝성자산운용 다이밍 펀드매니저는 ”2014~2015년처럼 시장 곳곳에 돈이 넘쳐나는 상황이 아니고 중국 정부는 현재 통화정책 추진에 상당히 신중하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재명 “증세·기본소득토지세로 부동산 불로소득 환수해야”

    이재명 “증세·기본소득토지세로 부동산 불로소득 환수해야”

    “증세분 지역화폐로 전 국민 균등 환급조세 저항 없이 증세와 복지 확대 가능또는 지방세법으로 정해 시·도에 위임경기도가 선제 도입해 효과 증명하겠다”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민심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잇따라 부동산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지사는 9일 페이스북에 “지금의 부동산 문제는 과잉 유동성, 정책 왜곡과 신뢰 상실, 불안감, 투기 목적 사재기, 관대한 세금, 소유자 우위 정책 등이 결합된 심각한 사회문제”라며 “제3의 부동산대책은 투기용 부동산에 대해 증세하고 기본소득세를 도입해 불로소득을 환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고위 공직자 대상 부동산 백지신탁제 도입, 7일 장기 공공임대주택 확대 및 주택임대사업자 특혜 폐지에 이은 ‘이재명표 부동산 정책’ 3탄인 셈이다. 그는 “자유로운 거래를 허용하되 필연적으로 발생하고 증가하는 불로소득을 부동산세(취득·보유·양도세)를 중과해 최대한 환수해야 한다”며 “실거주용 1주택은 통상적 수준의 부동산세 부과와 조세 감면으로 일부 불로소득을 허용하되 그 외 비주거용 주택이나 법인의 비업무용 부동산은 대부분 회수해 투자나 투기가 불가능하도록 강력하게 증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부담 중복지를 거쳐 고부담 고복지 사회로 가려면 어차피 증세로 복지를 늘려야 한다”면서 “기본소득 목적 국토보유세(기본소득토지세)는 건물 아닌 토지(아파트는 대지 지분)에만 부과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토지세는 재산세와 종부세로 토지가액의 0.16% 정도를 내는데, 비주거 주택 등 투기·투자용 토지는 0.5~1%까지 증세하되 증세분 전액을 지역화폐로 전 국민에게 균등 환급하면 조세 저항 없이 증세와 복지 확대를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토지세의 전국적인 시행이 어렵다면 세목과 최고세율(재산세와 종부세를 합한 0.5~1% 이내)을 지방세기본법에 정한 후 시행 여부와 세부 세율은 광역 시도 조례에 위임하면,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시행해 기본소득토지세의 부동산 투기 억제, 복지 확대, 불평등 완화, 경제 활성화 효과를 직접 증명해 보이겠다”고도 했다. 앞서 이지사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부동산 보유에 따른 세금을 가령 1%로 정해 기본소득 형태로 전액 지급할 수 있도록 지방재정기본법을 고치는 것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 초저금리시대 ‘해외채권형 상품’ 투자해볼 만

    최근 기업 실적뿐 아니라 체감 경기도 악화일로다. 코로나19가 다시 크게 확산되면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도 투자자들의 고민거리다. 이런 상황에서 ‘주가만 왜 오르는지 모르겠다’는 말도 자주 듣는다. 현재 상황은 세계 주요국의 정책 대응에 따른 유동성 환경 개선과 점진적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주식 시장에 먼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제가 생기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를 비롯한 각국의 중앙은행에서 금리 인하나 양적완화 같은 정책으로 더 많은 유동성을 공급할 거라는 기대도 주가 상승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어떤 전문가는 지금의 상황을 ‘탐욕적 시장’이라고 표현하고 어떤 전문가는 ‘V자 반등’이 당연하다고 말한다. 전망은 다를 수 있으나 각국 중앙은행이 시장에 공급한 돈을 회수하기 시작하고 유동성이 줄어드는 시기까지는 초저금리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나아가 마이너스 금리 적용도 배제할 수 없다. 저금리 상황의 장기화는 대출금리 하락에 따른 기업과 가계의 신용 위험이 감소하는 긍정 요인도 있다. 하지만 자산가격 버블 가능성, 유동성 환수 때 금융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할 우려도 존재한다. 가능한 한 투자 자산을 다변화해야 하는 이유다. 저성장·저금리 환경에서 우량 기업들의 성장 프리미엄에 관심을 두고, 시장 지배력과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정보기술(IT), 헬스케어 같은 업종과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금리 매력이 높은 채권에 관심을 두되 엄선된 채권 종목으로 다양하게 분산된 해외 채권형 상품 위주의 투자가 필요하다. 여러 자산에 분산하는 자산배분형 상품은 단일 자산투자에 따르는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투자 자산 위험관리를 위해서는 통화 분산도 필요하다. 또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달러 투자 상품은 위험 회피 국면에서 전체 자산 안전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코로나19 이전 연 3~4%대 수익률이었던 ‘낙인배리어 50’(기초자산 가격이 최초 기준 가격의 50% 아래로 떨어지면 손실이 발생하는 상품)의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수익률은 연 5~6%대 수익률까지 기대할 수 있다. 지금은 무작정 비관적 또는 낙관적으로 볼 수 없는 불확실성이 큰 시기다. 어느 때보다 투자의 중요한 원칙인 투자 시점과 투자 자산에 대한 분산 투자를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
  • “세금만 올려 집값 잡은 적 한 번도 없다…공급 확대·유동성 분산 종합대책 절실”

    “세금만 올려 집값 잡은 적 한 번도 없다…공급 확대·유동성 분산 종합대책 절실”

    당정이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부동산 추가 대책을 마련 중인 가운데 참여정부 때 시도했다가 실패한 ‘부동산 세금 정책’으론 집값을 잡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투기로 번 불로소득을 반드시 막겠다는 것인데, 수요와 공급에 따라 움직이는 부동산 시장에 이를 과도하게 적용하면 시장 왜곡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보유세 강화 방향은 맞지만 공급을 확대하고 부동산에 몰린 유동성을 분산할 수 있는 ‘종합 처방전’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8일 “세금 정책만으로 집값을 잡은 적이 한번도 없다”면서 “참여정부도 큰소리쳤지만 집값 잡기에 실패했는데 현 정부도 시장을 이해 못하고 공급 없이 수요 억제 대책에 치우쳐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수도권에 3기 신도시 개발 등을 통해 공공택지 물량 77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혀 왔다. 하지만 이마저도 진척이 느리고 정작 수요자들이 가장 몰리는 서울에 대한 공급 대책은 미흡해 집값이 상승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진형(경인여대 교수) 대한부동산학회장은 “부동산 대책에서 조세 정책은 가장 마지막에 사용할 카드”라면서 “보유세와 양도소득세를 같이 올리면 다주택자가 팔지도 못하고 사지고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어 보유세를 높이고 거래세를 낮추는 세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거 취약계층에겐 공공임대 주택공급을 늘리는 정책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민간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천현숙 SH도시연구원장은 “공공분양 물량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한데 서울의 경우 택지가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해 차고지나 빗물펌프장 같은 저이용 부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재건축 용적률 상향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재건축 부담금에 이어 2년 거주 조합원 분양 자격까지 도입한 마당에 재건축 규제 완화를 하더라도 실수요 외에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 수요가 접근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김진 한남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공급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하고 재건축·재개발 인허가에 있어 국민들이 예측 가능할 수 있도록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면 된다”고 밝혔다. 부동산을 대체할 다양한 투자처를 개발하고 비강남지역에 교육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진창하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시중에 유동성 자금이 많이 풀려도 국민들에게 부동산을 대신할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는 게 문제”라며 “안정적인 대체 투자 자산이 나오면 주택에 몰리는 투자 수요들이 분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자사고·특목고 폐지를 앞둔 시점에서 강남 ‘명문 학군’에 대한 교육 수요가 늘어나 집값 상승을 부추길 것을 감안하면 2기 신도시나 3기 신도시 등에 강남 못지않은 교육 인프라를 갖춰 젊은층의 교육 수요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서울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보유세 강화 맞지만 세금으론 집값 못잡아…부동산 대책 틀 다시 짜야”

    “보유세 강화 맞지만 세금으론 집값 못잡아…부동산 대책 틀 다시 짜야”

    당정이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부동산 추가 대책을 마련 중인 가운데 참여정부 때 시도했다가 실패한 ‘부동산 세금 정책’으론 집값을 잡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투기로 번 불로소득을 반드시 막겠다는 것인데, 수요와 공급에 따라 움직이는 부동산 시장에 이를 과도하게 적용하면 시장 왜곡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보유세 강화 방향은 맞지만 공급을 확대하고 부동산에 몰린 유동성을 분산할 수 있는 ‘종합 처방전’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8일 “세금 정책만으로 집값을 잡은 적이 한번도 없다”면서 “참여정부도 큰소리쳤지만 집값 잡기에 실패했는데 현 정부도 시장을 이해못하고 공급없이 수요억제 대책에 치우쳐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수도권에 3기 신도시 개발 등을 통해 공공택지 물량 77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이 마저도 진척이 느리고 정작 수요자들이 가장 몰리는 서울에 대한 공급 대책은 미흡해 집값이 상승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진형(경인여대 교수) 대한부동산학회장은 “부동산 대책에서 조세 정책은 가장 마지막에 사용할 카드”라면서 “보유세와 양도소득세를 같이 올리면 다주택자가 팔지도 못하고 사지고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어 보유세를 높이고 거래세를 낮추는 세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거 취약계층에겐 공공임대 주택공급을 늘리는 정책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민간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천현숙 SH도시연구원장은 “공공분양 물량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한데 서울의 경우 택지가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해 차고지나 빗물펌프장 같은 저이용 부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급등한 집값을 안정시키려면 서울 등 도심에 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현행 국토계획법이 상업지역의 주거비율 상한을 90% 미만(서울·광주는 80% 미만)으로 제한하는데, 이를 폐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재건축 용적률 상향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재건축 부담금에 이어 2년 거주 조합원 분양 자격까지 도입한 마당에 재건축 규제 완화를 하더라도 실수요 외에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 수요가 접근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김진 한남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공급에 대한 마스터 플랜을 제시하고 재건축·재개발 인허가에 있어 국민들이 예측가능할 수 있도록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면 된다”며 “정부가 2017년 등록임대주택 사업자에게 혜택을 줬다 다시 거둬들이겠다는 식으로 원칙을 훼손해 불신을 초래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부동산을 대체할 다양한 투자처를 개발하고 비강남지역에 교육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진창하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시중에 유동성 자금이 많이 풀려도 국민들에게 부동산을 대신할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는 게 문제”라며 “안정적인 대체 투자 자산이 나오면 주택에 몰리는 투자 수요들이 분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자사고·특목고 폐지를 앞둔 시점에서 강남 ‘명문 학군’에 대한 교육 수요가 늘어나 집값 상승을 부추길 것을 감안하면 2기 신도시나 3기 신도시 등에 강남 못지않은 교육 인프라를 갖춰 젊은층의 교육 수요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