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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만배 “다른 부분 인수하기 위해 권순일 대법관에게 자문”

    김만배 “다른 부분 인수하기 위해 권순일 대법관에게 자문”

    이재명 재판 청탁? 얼토당토않은 얘기자금 입·출구 수사하면 의혹 해소될 것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축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57)씨가 11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소동을 일으켜 매우 송구스럽다”면서도 정·관계 로비 등의 주요 의혹은 즉답을 피했다. 다음은 취재진과의 일문일답. -‘700억원 약정설’은 사실인가. “이유를 막론하고 소동을 일으켜 매우 송구스럽다.” -정치·법조계 350억원 로비 의혹에 대한 입장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누구인가. “바로 나다. 지금 제기되는 여러 의혹은 수익금 배분 등을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 특정인이 의도적으로 녹음하고 편집한 녹취록 때문이다. 검찰 수사에서 계좌 추적 등 자금 입·출구를 철저히 수사한다면 현재 불거진 의혹의 많은 부분이 해소될 거다.” -50억원 클럽 논란은 사실인가. “사실이 아니다.” -권순일 전 대법관을 자주 찾아간 이유는. “동향 선배인데, 다른 부분을 인수하기 위해 많은 자문을 드렸다. 여러분이 염려하는 그런 바가 아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선거법 위반) 재판 청탁 의혹에 대한 입장은. “우리나라 사법부가 세간의 호사가들이 추측하고 짜깁기하는 생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얼토당토않은 얘기다.” -정민용 변호사 자술서에 대한 입장은. “유동규씨가 천화동인 주인이라고 정 변호사가 자술서 냈다고 하는데, 만약 유씨가 주인이라면 저한테 찾아와서 돈을 달라고 하지 왜 정 변호사에게 돈을 빌렸겠느냐.”
  • 檢, 김만배·유동규 동시 소환… 천화동인 실소유주 캔다

    檢, 김만배·유동규 동시 소환… 천화동인 실소유주 캔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57)씨가 1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는 바로 저”라면서 유동규(52·구속)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얽힌 ‘700억원 약정설’과 법조계 및 정관계 유력 인사들이 로비 대상으로 거론된 ‘50억원 클럽’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20년 경력의 법조 기자 출신인 김씨는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3호를 실소유하며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한 인물이다. 김씨는 앞서 경찰에서 한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았지만, 검경의 대장동 의혹 수사가 본격화된 이후 조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는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제기된 의혹들은 수익금 배분을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 특정인이 의도적으로 녹음하고 편집한 녹취록 때문”이라면서 “각자 분담할 비용을 과다 부풀리면서 사실이 아닌 말이 오갔지만 (700억원이나 50억원 등) 불법적인 자금이 거래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김씨를 상대로 유 전 본부장에게 특혜를 제공받은 대가로 대장동 개발 이익의 25%인 70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는지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과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유 전 본부장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씨가 화천대유에서 빌려 간 473억원 중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모씨에게 전달된 100억원 등을 제외한 350억여원의 용처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가 이뤄졌다. 검찰은 이날 유 전 본부장을 오전부터 오후까지 불러 조사를 벌였다. 앞서 구속된 유 전 본부장의 영장에 5억원 상당의 뇌물 공여자로 적시된 김씨에 대해 추후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유 전 본부장에게 8억 3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토목건설 업체 대표 나모씨를 이날 소환 조사했다.
  • [단독] 김만배 시의회 작업·유동규 인사권 장악…꾼들의 잔치판 대장동

    [단독] 김만배 시의회 작업·유동규 인사권 장악…꾼들의 잔치판 대장동

    ‘대장동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피의자 김만배(57)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가 11일 검찰에 소환되면서 그가 민관합동 도시개발 사업에 뛰어들게 된 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자 생활의 대부분을 법조 출입으로 보낸 김씨가 남욱(48·미국 도피 중) 변호사와 정영학(53) 회계사 등 민간 부동산 개발업자들과 교류하게 된 과정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11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대장동 개발사업은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민간 개발이익 일부를 지방자치단체로 환수하겠다며 추진됐지만 결국 특정 민간 사업자들의 ‘돈잔치’로 전락했다. 이 배경에는 돈줄을 쥔 김씨 측의 전방위 로비와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의 인사권을 쥔 유동규(구속 수감·52) 전 기획본부장의 조직 장악이 자리하고 있다. 김씨를 중심으로 화천대유 측이 성남시 행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성남시의회 의원들을 포섭하고, 화천대유 측과 유착한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 측에 사업 특혜를 몰아주는 방식이다. 김씨는 2015년 성남도개공의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앞두고 이미 위례신도시 사업에 참여했던 남 변호사 등과 화천대유를 구성해 하나은행 측과 함께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복수의 전·현직 성남시의원들은 김씨가 2013년부터 성균관대 출신 시의원을 통해 시의회를 드나들며 인맥 쌓기에 나섰다고 증언했다. A 전 시의원은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하던 2013년 민관합동 개발 모델을 강조하던 시의원이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의원과 김씨는 성균관대 동문으로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라면서 “나는 그 이듬해 또다른 시의원을 통해 김씨를 소개받고 언론사 이름이 적혀있는 명함을 받은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 현직 B 시의원은 “당시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소속이던 최윤길 시의장이 성남도개공 설립을 반대하는 당론을 거스르며 도개공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킨 이후로, 도개공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남 변호사와 함께 대장동 사업 설계자로 지목된 정 회계사가 검찰에 낸 녹음파일에는 “성남시 의장에게 30억원, 성남시 의원에게 20억원이 전달됐고, 실탄(로비자금)은 350억원”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성남도개공 내부에서는 대장동 개발사업 협약서에 민간의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삭제된 배경을 놓고 “공사는 누구도 유 전 본부장에게 ‘노’라고 말 할 수 없는 구조”라면서 “유 전 본부장은 2010년 10월 본부장으로 ‘깜짝 입사’한 지 3개월 만에 일부 직원들의 직위를 해제하며 인사권을 통한 조직 장악에 나섰다”라는 증언이 나왔다. 복수의 성남도개공 관계자들은 “당시 기획본부장 자리에는 지역 구청장이나 시의원들이 주로 왔는데 이례적으로 유 전 본부장이 온 것”이라면서 “공단 내부에서는 유 전 본부장을 아는 사람이 전혀 없었고, 성남시에서 ‘뿅’하고 나타나면서 당시 이재명 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 경찰, 유동규에게 8억 전달한 토목업체 대표 소환조사

    경찰, 유동규에게 8억 전달한 토목업체 대표 소환조사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토목사업권 수주 대가로 개발사업 관계자들에게 금품을 전달한 토목건설 업체 대표 나 모씨를 11일 소환조사했다. 나씨는 이날 오전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았다. 나씨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대장동 개발사업 분양대행사 대표 이모 씨에게 토목사업권 수주를 청탁하면서 20억원을 건넸던 인물이다. 분양대행사 대표 이씨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친척으로, 박 전 특검은 이 씨가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한 코스닥 상장업체에 2014년 1월 사외이사로 한 달간 재직했으며, 그의 아들은 이씨가 운영한 또 다른 회사에서 2015년 11월부터 3개월간 근무했다. 나씨는 그러나 결국 토목사업권을 따내지 못했고, 이씨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이씨는 대장동 개발사업 투자사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100억원을 받아 나씨에게 해당 금액을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나씨가 뇌물·배임 등 혐의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도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유 전 본부장은 김만배 씨와 위례신도시 민간사업자 정재창 씨로부터 각각 5억원과 3억원을 받은 혐의에 더해 나씨에게서 8억 3000만원을 받은 혐의가 추가 적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나씨를 상대로 유 전 본부장에게 돈을 건넨 경위,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씨와 금품을 주고받은 구체적인 과정 등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분양대행사 대표 이씨는 지난 8일 경찰에 출석 소환조사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대상자의 구체적인 신원 등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명확히 밝힐 수 없다”며 “의혹이 제기된 인물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성남시·도개공, 대장동 부당이득 환수 TF 가동…‘법적·행정적 대응‘ 착수

    성남시·도개공, 대장동 부당이득 환수 TF 가동…‘법적·행정적 대응‘ 착수

    경기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대장동 공영개발 민간사업자의 부당이득 환수와 관련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등 대책 마련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성남시는 오는 12일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부서인 도시균형발전과, 예산재정과, 법무과 등이 참여하는 대책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대책회의에서는 경기도가 권고한 부당이득 환수를 위한 TF 구성과 함께 대장동 주민들의 민원 해소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장동 특혜·로비 의혹 사건 관계자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고문변호사들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배임죄가 성립한다면 사건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냈다. 시는 유 전 본부장이 기소되는 대로 공소장을 확보해 관련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한 대장동 개발사업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행정절차 해지’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성남도시개발공사도 윤정수 사장의 지시에 따라 12일 법무부서와 개발부서가 참여하는 TF를 꾸려 대응에 나선다. 윤 사장은 지난 6일 시의회에 출석해 “전직 임원(유동규 전 본부장)의 배임 혐의와 관련해 공사는 검찰수사 내용과 함께 대장동 개발사업의 추진 내역과 계약을 재검토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사장은 “대장동 사업은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며 “상세한 법적 검토를 통해 공사가 취해야 할 법적,행정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6일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에 대한 자산 동결·보전,개발이익 추가 배당 금지,부당이득 환수 등의 조치를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요청했다.
  • 화천대유 김만배 “이재명 재판거래 얼토당토않다” 부인

    화천대유 김만배 “이재명 재판거래 얼토당토않다” 부인

    대장동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 48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조사를 받으러 나오면서 “소동을 일으켜 송구하다”며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의혹에 대해 묻는 말에 “그건 바로 접니다”라고 강조하며 “제기된 여러 의혹은 수익금 배분 등을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 특정인이 의도적으로 편집한 녹취록 때문(에 왜곡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각자 분담할 비용을 과다하게 부풀리면서 사실이 아닌 말이 오고갔지만, 불법적인 자금이 거래된 적은 없다”며 “검찰이 자금 입출금 내역을 철저히 수사하면 현재 불거진 많은 의혹들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아니냐는 의혹에는 “유씨가 천화동인 주인이라고 정민용 변호사가 자술서를 냈다는데 만약에 유씨가 주인이라면 저한테 찾아와서 돈을 달라고 하지 왜 정 변호사에게 돈을 빌렸겠느냐”며 부인했다. 그는 또 호화 법률고문단을 구성한 이유에 대해서도 “호화 법률고문단은 아니고 그냥 저의 방어권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50억원 클럽’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뒤 “(곽상도 의원 아들은) 일을 하면서 재해를 입었고 정상적으로 처리했다”고 했다. 권순일 전 대법관을 자주 찾은 이유에 대해선 “동향 선배인데, 다른 부분을 인수하기 위해 많은 자문을 구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권 전 대법관을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법원 선고에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의혹에는 “우리나라 사법부가 그렇게 호사가들이 짜깁기하는 생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니다”라며 “재판 관련 얘기는 얼토당토않다”고 부인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김씨를 상대로 ‘350억원 로비설’을 비롯해 ‘50억 클럽설’,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 등 제기된 의혹 전반을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김씨가 화천대유에서 빌려간 473억원의 용처, 권 전 대법관을 통한 이 지사의 대법 선고 거래 의혹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이 김씨 측에서 뇌물 혐의 등으로 유 전 본부장을 구속한 만큼 뇌물공여자 측인 김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유 전 본부장도 오전부터 조사 중이어서 필요에 따라 두 사람 간 대질 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
  • [단독] 지분별 이익 분석 없는 보고서, 민간의 과도한 수익 길 터줬다

    [단독] 지분별 이익 분석 없는 보고서, 민간의 과도한 수익 길 터줬다

    공동 출자자·성남의뜰 조직 분석 생략용역 맡은 한국경제조사연구원도 의혹“親이재명 인사 총괄… 용역 다수 수주”최소 6개월 걸리는 보고서 3주에 작성대장동 개발사업에서 시행사 성남의뜰(특수목적법인, SPC)의 지분 50%+1주를 갖고 있던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약 1830억원, 7%-1주였던 화천대유자산관리 등은 약 4000억원을 배당받은 것은 부실한 출자 타당성 용역 보고서가 한몫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지방공기업법과 시행령에 따르면 공사가 다른 법인에 출자를 할 때에는 출자의 필요성 및 타당성에 대해 요건을 갖춘 전문기관의 사전검토를 거쳐야 한다. 즉 전문기관의 출자 타당성 용역 보고서는 사업의 필수 요건일 뿐만 아니라 정당성을 부여하는 주요 기제라고 평가된다. 개발사업을 주도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공사의 확정이익을 과소 평가해 화천대유가 과도한 이익을 얻게 된 근거로 타당성 용역 보고서를 들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3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당시 용역 보고서상 공사 측이 75% 정도 이익, 민간 측이 25% 이익을 가져갈 것으로 분석한 것에 맞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10일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이 입수한 ‘대장동·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출자 타당성 검토용역 보고서’에는 공사가 성남의뜰에 얼마를 출자하면 어느 정도의 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분석은 없었다. 물론 지방공기업법 시행령에 따르면 출자 타당성 분석은 출자 대상 법인이 수행하는 사업의 적정성 여부, 사업별 수지분석, 재원 조달방법, 사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게 돼 있다. 하지만 다른 지방공기업의 출자 타당성 분석에서는 공사의 출자 지분율과 지분구조에 따른 배당액을 추정하거나 출자 지분율에 따른 장단점을 분석하는 경우가 많다. 보고서는 공동 출자자를 검토하지 않았고 SPC(성남의뜰)의 조직 및 인력 계획도 분석하지 않았다. 보고서의 제4장 ‘SPC법인 출자타당성 검토’ 표지에는 제4절 ‘공동출자자 검토’, 제8절 ‘특수목적법인 조직 및 인력계획’이 목차로 들어가 있으나, 실제 보고서 내용에는 빠져 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성남의뜰 지분의 과반을 갖고 있었지만 화천대유가 사실상 성남의뜰을 지배하며 개발사업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게 된 것도 공동 출자자 및 SPC 조직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미비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경제조사연구원에 대한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연구원의 성모 총괄본부장이 친이재명 인사며, 연구원이 성남시의 연구 용역 다수를 수주했다는 의혹이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성 본부장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2010년 6월 성남시장에 당선된 뒤 6개월 후 이 후보 지지 단체인 성남정책포럼의 공동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성 본부장은 2013년 성남시의회의 의원연구단체 운영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당시 성남시의장은 지난해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취업한 최모씨다. 특히 대장동 사업 타당성 분석과 관련, 연구원은 2014년 12월 말 공사로부터 용역을 수주하고 3주여 만에 SPC를 통한 사업에 타당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도시개발 사업의 타당성 분석에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미뤄 보면, 공사가 이미 SPC를 통한 사업 추진을 결정하고 연구원이 이에 따라 보고서를 서둘러 작성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 김만배가 빌린 473억 ‘비밀’ 풀리나

    김만배가 빌린 473억 ‘비밀’ 풀리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1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를 소환해 각종 로비 정황을 조사하는 가운데 김씨가 화천대유에서 장기 대여한 473억원의 용처가 규명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씨는 이 돈을 ‘회사 운영비 조로 빌린 돈을 갚고 컨설팅하는 사람에게 조언을 받는 데 썼다’고 해명했지만, 이 가운데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금액은 350억원이 넘는다. 10일 서울신문 취재와 화천대유 및 김씨 측 해명, 검찰 수사 내용 등을 종합하면 김씨가 화천대유에서 빌린 대여금 가운데 353억원의 사용처가 불분명한 상태다. 김씨가 화천대유에서 빌린 자금에서 가장 먼저 용처가 확인된 금액은 박영수 전 특검의 인척인 이모씨의 분양대행사로 흘러들어 간 100억원이다. 이씨는 김씨에게 받은 이 100억원을 토목건설 업체 대표 나모씨에게 모두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나씨는 이씨에게 20억원만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석연치 않은 자금의 흐름은 대장동 개발 의혹의 ‘키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실제 유 전 본부장은 나씨로부터 8억 3000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본부장에게 전달된 금액이 화천대유에서 흘러온 돈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적게는 71억 7000만원, 많게는 80억원의 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장기 대여금 가운데 4억원은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내용은 검찰이 남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알려졌다. 실제 남 변호사의 회계 장부에는 김씨에게 수표 4억원을 받아 사무실 운영자금으로 처리했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12억원가량은 대장동 부지의 묘지 이장비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묘지수와 보상비를 단순 계산한 금액이다. 앞서 화천대유 측은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이나 화천대유가 직접 이 문제를 다루기 어려워 회사에서 돈을 빌려 이를 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검찰은 김씨로부터 약 5억원이 유 전 본부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금액은 353억원에 달한다. 이 숫자는 공교롭게도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 파일에 언급된 ‘실탄 350억원’과 크기가 비슷하다. 김씨는 정씨의 녹취록에서 ‘전 성남시의회 의장에게 30억원, 성남시의원에게 20억원, 50억원 클럽, 실탄은 350억원´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9일 입장문을 내고 “녹취인 줄 알고 일부러 허위사실을 얘기했다”며 녹취록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대장동 개발에 뛰어든 이유, 개발 이익의 흐름에 더해 장기 대여금의 용처, 로비 정황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
  • 김만배 오늘 검찰 출석… 돈잔치 ‘대장동 패밀리’ 각자도생 전환

    김만배 오늘 검찰 출석… 돈잔치 ‘대장동 패밀리’ 각자도생 전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구속 수감 중인 유동규(52)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만배(57)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가 11일 검찰에 출석한다. 김씨는 이번 대장동 개발 사업 기획부터 실행, 이익배분 등까지 모두 주도한 인물이다. 법조 및 성남시의회 로비 의혹도 받고 있다. 이들과 함께 대장동 사업을 진행하며 수천억원의 ‘배당금 잔치’를 벌였던 동업자들은 사업 과정이 담긴 녹음파일과 자술서 등을 검찰에 내며 ‘각자도생’하는 모양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김씨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두고 민간사업자 김씨의 성남시 측 사업 파트너였던 유 전 본부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상대로 김씨와의 ‘700억원 약정설’과 화천대유 자회사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 여부, 사업협약서 초안의 ‘초과수익 환수조항 삭제’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미국 도피) 변호사와 함께 대장동 사업 구조를 설계한 인물로 알려진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53) 회계사가 검찰에 낸 녹음파일에는 김씨가 유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개발 수익 가운데 700억원을 나누는 방안을 논의하는 대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 9일 검찰에 출석한 유 전 본부장의 측근 정민용(47) 변호사 역시 자술서를 통해 ‘유 전 본부장이 김씨에게 700억원을 받기로 합의했으며, 천화동인 1호가 자신의 것이라고 여러 번 말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변호사는 2014년 10월 대학 선배인 남 변호사의 소개로 성남도개공에 전략사업팀장으로 입사해 대장동 사업의 민간사업자 선정 당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반면 김씨 측은 “천화동인 1호는 김씨 소유로, 그 배당금을 누구와 나눌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화천대유도 “(정 회계사 녹취록은) 대부분 사실과 다르고, 정씨가 녹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므로 일부러 허위사실을 포함하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은 대장동 의혹이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이날까지였던 유 전 본부장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연장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 구속 기간은 체포 기간을 포함한 10일로, 법원의 허가를 받아 한 차례(최장 10일) 연장할 수 있다. 검찰은 지난 1일 유 전 본부장을 체포해 조사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3일 “증거 인멸과 도주가 염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이 구속 기한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유 전 본부장의 구속 기간은 이달 20일까지로 연장됐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 기소에 앞서 열흘이라는 시간을 추가로 확보한 만큼 그를 상대로 대장동 사업 전반과 법조·성남시의회 로비 의혹은 물론 사업 당시 성남도개공과 성남시와의 보고·승인 과정까지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된다.
  • [단독] 지분별 이익 분석 없는 보고서, 민간의 과도한 수익 길 터줬다

    [단독] 지분별 이익 분석 없는 보고서, 민간의 과도한 수익 길 터줬다

    공동 출자자·성남의뜰 조직 분석 생략용역 맡은 한국경제조사연구원도 의혹“親이재명 인사 총괄… 용역 다수 수주”최소 6개월 걸리는 보고서 3주에 작성대장동 개발사업에서 시행사 성남의뜰(특수목적법인·SPC)의 지분 50%+1주를 갖고 있던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약 1830억원, 7%-1주였던 화천대유자산관리 등이 약 4000억원을 배당받은 것은 부실한 출자 타당성 용역 보고서가 한몫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0일 지방공기업법과 시행령 등에 따르면, 공사가 다른 법인에 출자를 할 때에는 출자의 필요성 및 타당성에 대해 요건을 갖춘 전문기관의 사전 검토를 거쳐야 한다. 즉 전문기관의 출자 타당성 용역 보고서는 사업의 필수 요건일 뿐만 아니라 정당성을 부여하는 근거다. 개발사업을 주도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공사의 확정 이익을 과소 평가해 화천대유가 과도한 이익을 얻게 된 근거로 타당성 용역 보고서를 들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3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당시 용역 보고서상 공사 측이 75% 정도 이익, 민간 측이 25% 이익을 가져갈 것으로 분석한 것에 맞춘 것”이라고 해명했다.하지만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이 입수한 ‘대장동·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출자 타당성 검토용역 보고서’에는 공사가 성남의뜰에 얼마를 출자하면 어느 정도의 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분석은 전무했다. 다른 지방공기업의 출자 타당성 분석에서는 공사의 출자 지분율과 지분구조에 따른 배당액을 추정하거나 출자 지분율에 따른 장단점을 분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기업의 출자 타당성을 분석하는 한 연구기관 관계자는 “통상 전문기관에서는 보수적으로 사업별 수지는 물론 출자 지분율에 따른 수지 분석을 함께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공동 출자자 검토나 성남의뜰의 조직 및 인력 계획 분석도 빼먹었다. 보고서의 제4장 ‘SPC법인 출자타당성 검토’의 표지에는 제4절 ‘공동출자자 검토’, 제8절 ‘특수목적법인 조직 및 인력계획’이 목차로 들어가 있으나, 실제 보고서 내용에는 누락돼 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성남의뜰 지분의 과반을 갖고 있었지만 화천대유가 사실상 성남의뜰을 지배하며 개발사업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게 된 것도 공동 출자자 및 성남의뜰 조직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미비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부실한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경제조사연구원에 대한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야권을 중심으로 연구원의 성모 총괄본부장이 친이재명 인사며, 연구원이 성남시의 연구 용역 다수를 수주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성 본부장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2010년 6월 성남시장에 당선된 뒤 6개월 후 이 지사 지지 단체인 성남정책포럼의 공동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성 본부장은 2013년 성남시의회의 의원연구단체 운영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당시 성남시의장은 지난해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취업한 최모씨다. 특히 대장동 사업 타당성 분석과 관련, 연구원은 2014년 12월 말 공사로부터 용역을 수주받고 3주여 만에 SPC를 통한 사업에 타당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도시개발 사업의 타당성 분석에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미루어 보면, 공사가 이미 성남의뜰과 화천대유를 통한 사업 추진을 결정하고, 연구원이 이에 따라 ‘맞춤형 보고서’를 서둘러 작성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 “내가 이재명 꺾을 적임자”…野후보, 대장동 공세 강화

    “내가 이재명 꺾을 적임자”…野후보, 대장동 공세 강화

    2차 컷오프를 통과한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대장동 의혹’을 고리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한 공세를 강화했다. 특히 국민의힘 주자들은 이 후보의 도덕성·자질 문제를 파고들며 자신이 본선에서 승리할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홍준표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청와대가 아니라 대장동 비리로 구치소에 가야 할 사람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됐다”면서 “대선이 범죄자 대선이 돼서는 안 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우리로서는 참 고마운 일”이라는 말로 이 후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 후보를 향해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는 축하와 함께 “집권당 후보지만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어떻게 반성하고 극복할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 이상일 공보실장도 “민주당 경선 3차 슈퍼위크에 나타난 민심은 대장동 게이트의 이 후보가 불안한 후보라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재명 대항마’를 자처했다. 유 전 의원은 “이재명에게 가장 무서운 상대는 유승민”이라면서 “미신에 의존하고 ‘1일 1망언’으로 온 국민의 조롱과 웃음거리가 된 후보가 본선에서 이길 수 있겠나”라는 말로 윤 전 총장을 저격하기도 했다. 원 전 지사도 “부패한 후보 이재명을 ‘부패 청소부’ 원희룡이 반드시 이긴다”면서 “지금까지 몇몇 후보가 내부 싸움에 몰두할 때 하루도 빠짐없이 이 후보와 싸웠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 전 지사는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처하며 이 후보를 집요하게 공격하는 전략으로 2차 컷오프를 통과했다. 그는 “대장동은 유동규와 이재명의 합작품”이라면서 “자신이 도적 소굴 두목임을 국민 앞에 진솔하게 털어놓아야 한다”고도 했다. 당 차원 공세도 이어 간다. ‘대장동 게이트’ 특검 추진을 관철하기 위해 도보 투쟁, 천막 농성 등 장외 여론전에 힘을 쏟고 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계속 민주당이 거부한다면 (국민들이) 민주당을 오만불손한 정당, 정의와 공정을 짓밟고 권력만 추구하는 정당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재명에 등 돌린 3차 선거인단…62% vs 28% ‘더블스코어’ 완패

    이재명에 등 돌린 3차 선거인단…62% vs 28% ‘더블스코어’ 완패

    李후보 해명·대응 모두 지켜본 뒤 투표의구심 커지면서 이낙연에 표 쏠린 듯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 경선에서 넉넉한 과반 승리를 이어오던 이재명 후보가 10일 국민·일반당원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완패했다. 이 후보는 득표율 28.30%로 이낙연 전 대표 62.37%에 더블스코어로 패배했다. 3차 선거인단은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 모집한 30만 5779명이다. 3차 선거인단 투표율은 81.39%로 11개 지역 순회 경선과 1~3차 슈퍼위크를 통틀어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3차 선거인단은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들이 이른바 ‘조직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기)’로 모집한 1~2차 선거인단과 달리 개별 참여 비율이 가장 높다. 이 때문에 민주당 색채가 덜하고 중도층 성향에 가까운 집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후보의 3차 선거인단 투표 참패는 중도 확장이 승패를 좌우하는 본선 경쟁력에 적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우려로도 연결된다. 지난 19대 대선을 포함해 민주당에서 오랫동안 조직 관리를 해온 중진 의원은 이날 “이재명 후보가 불안하다, 위험하다는 위기감이 커진 민주당 지지자들이 3차 선거인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실제 이낙연 후보에게 투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다른 중진 의원은 “국회의원들이 여의도 안에만 갇혀 바닥이 뒤집어지고 있는 것을 몰랐다”고 했다. 대장동 개발 의혹 이슈는 2차 선거인단과 3차 선거인단의 선택을 갈랐다. 2차 선거인단은 지난달 29~30일 온라인 투표를 했고, 이 후보는 58.17%를 득표했다. 지난달 26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처음 공개된 직후 이뤄진 투표다. 반면 3차 선거인단은 봇물처럼 쏟아진 대장동 관련 새로운 의혹 한복판에서 투표가 이뤄졌다. 이들은 이 후보의 해명과 대응을 모두 지켜보고 나서 투표했다. 특히 지난 3일 이 후보의 핵심 측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배임 및 뇌물 혐의로 구속된 것도 2차 선거인단 투표 때와 다른 점으로 꼽힌다. 결국 이 후보가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의구심이 커지면서 3차 선거인단은 1주일 전 2차 선거인단과 전혀 다른 선택을 한 셈이다.
  • 이재명 꺾을 적임자 자처한 국민의힘 주자들…‘대장동 의혹’ 고리로 공세

    이재명 꺾을 적임자 자처한 국민의힘 주자들…‘대장동 의혹’ 고리로 공세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에홍준표 “대선, 범죄자 대선 되면 안 돼”유승민·원희룡, ‘이재명 대항마’ 자처‘대장동 의혹’ 공세 계속2차 컷오프를 통과한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대장동 의혹’을 고리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한 공세를 강화했다. 특히 국민의힘 주자들은 이 후보의 도덕성·자질 문제를 파고들며 자신이 본선에서 이 후보를 꺾을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홍준표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청와대가 아니라 대장동 비리로 구치소에 가야 할 사람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됐다”면서 “대선이 범죄자 대선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우리로서는 참 고마운 일”이라는 말로 이 후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재명 대항마’를 자처하고 나섰다. 두 후보 모두 캠프 내 대장동 의혹 규명과 관련한 TF를 설치해 연일 이 후보를 향한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이재명에게 가장 무서운 상대는 유승민”이라면서 “모든 분야에서 이재명과 정책 승부가 가능한 후보, 이재명보다 깨끗하고 당당한 후보는 오직 유승민”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미신에 의존하고 1일 1망언으로 온 국민의 조롱과 웃음거리가 된 후보, 부인과 장모의 주가 조작 사건이 터지고 있는 후보가 본선에서 이길 수 있겠나”라는 말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저격하기도 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 역시 “부패한 후보 이재명을 ‘부패 청소부’ 원희룡이 반드시 이긴다”면서 “지금까지 몇몇 후보가 내부 싸움에 몰두할 때, 하루도 빠짐없이 이 후보와 싸웠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 전 지사는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처하며 이 후보를 집요하게 공격하는 전략으로 2차 컷오프를 통과했다. 원 전 지사는 대선 정국에서의 최대 화두인 대장동 의혹을 파헤쳐 ‘이재명 저격수’로서의 역할로 본선경쟁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원 전 지사는 이날도 “대장동은 유동규와 이재명의 합작품”이라면서 “이 후보는 자신이 도적 소굴 두목임을 국민 앞에 진솔하게 털어놓아야 한다”고 직격하기도 했다.윤 전 총장도 민주당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 후보에게 축하를 건네면서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이어 “집권당 후보지만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어떻게 반성하고 극복할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 차원에서의 공세도 이어 간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게이트’ 특검 추진을 관철하기 위해 도보 투쟁, 천막 농성 등 장외 여론전에 힘을 쏟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많은 국민들이 특검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계속 민주당이 거부한다면 (국민들이) 민주당을 오만불손한 정당, 정의와 공정을 짓밟고 권력만 추구하는 정당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찰, 대장동 수사 가속도…유동규 휴대전화 포렌식 준비 착수

    경찰, 대장동 수사 가속도…유동규 휴대전화 포렌식 준비 착수

    성남 대장동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한글날 연휴 기간인 10일에도 이미 소환 조사한 주요 인물들의 진술 내용을 분석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현재 서울 용산경찰서가 갖고 있던 금융정보분석원(FIU) 통보 사건, 시민단체가 고발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사건 등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한 3가지 사건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전담수사팀은 이날 일부 참고인을 제외한 별다른 소환 조사 등 없이 이미 조사를 진행한 주요 인물들의 진술을 분석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주 확보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본부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기 위해 유 전 본부장 측과 일정 조율에 들어갔다. 아울러 대장동 개발사업 계획 수립부터 변경 인가까지 사업 전반을 담당한 성남시 문화도시사업단 도시균형발전과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은 관련 자료를 정밀 분석 중이다. 경찰은 분석 결과에 따라 시청 등 관련 기관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담수사팀은 지난 7일 유 전 본부장 자택 주변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해 유 전 본부장이 창밖으로 던진 것으로 알려진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또 지난 8일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과 화천대유의 자회사 천화동인 1호 이한성 대표,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로부터 100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 사업가 이모(50) 씨를 소환해 진술을 받았다. 경찰 주변에서는 여러 갈래로 동시에 진행 중인 수사 결과에 따라 이미 한차례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던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와 이성문 전 대표가 재차 소환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소환 일정과 대상에 대해선 밝힐 수 없으나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수사 내용에 대해 검찰과도 지속해서 소통하고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단독] 성남도개공, ‘깜깜이 용역 보고서’로 대장동 사업 뛰어들었다

    [단독] 성남도개공, ‘깜깜이 용역 보고서’로 대장동 사업 뛰어들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25억원의 ‘나랏돈’을 쓰면서도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부실한 타당성 보고서를 바탕으로 사업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공사가 특수목적법인(SPC)에 출자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타당성’이 있다고 봤지만, 공사가 출자를 통해 이익을 얼마나 환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은 하지 않았다. 결국 ‘깜깜이 보고서’를 구실로 화천대유자산관리 등 민간업체가 수천억원의 이익을 거둘 수 있게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10일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이 입수한 ‘대장동·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출자 타당성 검토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사업의 타당성과 개발사업을 위한 공사의 SPC 출자 타당성이 모두 충분하다고 봤다. 보고서는 개발이익을 1283억 1800만원으로 산정했고, 여기에 할인율(자본비용) 등을 고려한 편익비용비율, 내부수익률, 순현재가치(NPV) 등의 분석을 통해 사업 타당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출자가 타당한지에 대한 근거인 출자 지분율이나 지분 구조에 따른 이익 분석은 생략했다. 법적으로 가능할뿐더러 사업 안정성의 확보 및 위험의 분산을 할 수 있어 SPC 설립이 타당하다고 적었을 뿐이다. 최소 50억원인 출자금 중 지분율도 사업에 필요한 토지 등을 수용하거나 사용하기 위해 50%를 초과해야 한다고 제안한 반면, 50% 초과할 때 받을 배당금액 등에 대한 추산은 없었다. 결국 공사가 주주협약 등을 통해 1830억원의 확정이익만 배당받고, 나머지 초과이익 4000여억원은 화천대유 등이 가져가게 된 것은 이러한 부실한 보고서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공사가 출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에 대한 분석이 없어 공사의 기대이익은 현저히 낮게 책정됐고, 결과적으로 공익 환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최춘식 의원은 “사업 추진의 정당성을 제공하는 보고서에 출자에 따른 이익 환수의 사전 설계와 타당성 검토가 없어 결국 화천대유가 초과이익을 독점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부실한 용역 보고서가 민간의 과도한 이익 환수 길 열어줬다”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시행사 성남의뜰(특수목적법인·SPC)의 지분 50%+1주를 갖고 있던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약 1830억원, 7%-1주였던 화천대유자산관리 등이 약 4000억원을 배당받은 것은 부실한 출자 타당성 용역 보고서가 한몫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0일 지방공기업법과 시행령 등에 따르면, 공사가 다른 법인에 출자를 할 때에는 출자의 필요성 및 타당성에 대해 요건을 갖춘 전문기관의 사전 검토를 거쳐야 한다. 즉 전문기관의 출자 타당성 용역 보고서는 사업의 필수 요건일 뿐만 아니라 정당성을 부여하는 근거다. 개발사업을 주도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공사의 확정 이익을 과소 평가해 화천대유가 과도한 이익을 얻게 된 근거로 타당성 용역 보고서를 들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3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당시 용역 보고서상 공사 측이 75% 정도 이익, 민간 측이 25% 이익을 가져갈 것으로 분석한 것에 맞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이 입수한 ‘대장동·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출자 타당성 검토용역 보고서’에는 공사가 성남의뜰에 얼마를 출자하면 어느 정도의 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분석은 전무했다. 다른 지방공기업의 출자 타당성 분석에서는 공사의 출자 지분율과 지분구조에 따른 배당액을 추정하거나 출자 지분율에 따른 장단점을 분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기업의 출자 타당성을 분석하는 한 연구기관 관계자는 “통상 전문기관에서는 보수적으로 사업별 수지는 물론 출자 지분율에 따른 수지 분석을 함께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공동 출자자 검토나 성남의뜰의 조직 및 인력 계획 분석도 빼먹었다. 보고서의 제4장 ‘SPC법인 출자타당성 검토’의 표지에는 제4절 ‘공동출자자 검토’, 제8절 ‘특수목적법인 조직 및 인력계획’이 목차로 들어가 있으나, 실제 보고서 내용에는 누락돼 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성남의뜰 지분의 과반을 갖고 있었지만 화천대유가 사실상 성남의뜰을 지배하며 개발사업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게 된 것도 공동 출자자 및 성남의뜰 조직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미비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경제조사연구원에 대한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야권을 중심으로 연구원의 성모 총괄본부장이 친이재명 인사며, 연구원이 성남시의 연구 용역 다수를 수주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성 본부장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2010년 6월 성남시장에 당선된 뒤 6개월 후 이 지사 지지 단체인 성남정책포럼의 공동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성 본부장은 2013년 성남시의회의 의원연구단체 운영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당시 성남시의장은 지난해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취업한 최모씨다. 특히 대장동 사업 타당성 분석과 관련, 연구원은 2014년 12월 말 공사로부터 용역을 수주받고 3주여 만에 SPC를 통한 사업에 타당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도시개발 사업의 타당성 분석에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미루어 보면, 공사가 이미 성남의뜰과 화천대유를 통한 사업 추진을 결정하고, 연구원이 이에 따라 ‘맞춤형 보고서’를 서둘러 작성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 김만배가 빌린 473억원의 비밀 풀리나...화천대유 수상한 자금 흐름 ‘종착지’는?

    김만배가 빌린 473억원의 비밀 풀리나...화천대유 수상한 자금 흐름 ‘종착지’는?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1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를 소환해 각종 로비 정황을 조사하는 가운데 김씨가 화천대유에서 장기 대여한 473억원의 용처가 규명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씨는 이 돈을 ‘회사 운영비 조로 빌린 돈을 갚고 컨설팅하는 사람에게 조언을 받는 데 썼다’고 해명했지만, 이 가운데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금액은 350억원이 넘는다. 10일 서울신문 취재와 화천대유 및 김씨 측 해명, 검찰 수사 내용 등을 종합하면 김씨가 화천대유에서 빌린 대여금 가운데 353억원의 사용처가 불분명한 상태다. 김씨가 화천대유에서 빌린 자금에서 가장 먼저 용처가 확인된 금액은 박영수 전 특검의 인척인 이모씨의 분양대행사로 흘러들어 간 100억원이다. 이씨는 김씨에게 받은 이 100억원을 토목건설 업체 대표 나모씨에게 모두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나씨는 이씨에게 20억원만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석연치 않은 자금의 흐름은 대장동 개발 의혹의 ‘키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실제 유 전 본부장은 나씨로부터 8억 3000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본부장에게 전달된 금액이 화천대유에서 흘러온 돈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적게는 71억 7000만원, 많게는 80억원의 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한 회계 전문가는 “법인이 정상적으로 집행해야 비용으로 인정돼 세금 등을 덜 내는데 대주주가 회사에서 돈을 빌려 개인적으로 이를 전달하고, 이 돈이 제3자에게 넘어가는 것은 통상적인 경우는 아니다”라고 했다.장기 대여금 가운데 4억원은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내용은 검찰이 남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알려졌다. 실제 남 변호사의 회계 장부에는 김씨에게 수표 4억원을 받아 사무실 운영자금으로 처리했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12억원가량은 대장동 부지의 묘지 이장비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묘지수와 보상비를 단순 계산한 금액이다. 앞서 화천대유 측은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이나 화천대유가 직접 이 문제를 다루기 어려워 회사에서 돈을 빌려 이를 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검찰은 김씨로부터 약 5억원이 유 전 본부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금액은 353억원에 달한다. 이 숫자는 공교롭게도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 파일에 언급된 ‘실탄 350억원’과 크기가 비슷하다. 김씨는 정씨의 녹취록에서 ‘전 성남시의회 의장에게 30억원, 성남시의원에게 20억원, 50억원 클럽, 실탄은 350억원‘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9일 입장문을 내고 “녹취인 줄 알고 일부러 허위사실을 얘기했다”며 녹취록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대장동 개발에 뛰어든 이유, 개발 이익의 흐름에 더해 장기 대여금의 용처, 로비 정황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
  • 성남시의회 야당 “성남도개공 설립 야합…행정조사 포함해야”

    성남시의회 야당 “성남도개공 설립 야합…행정조사 포함해야”

    경기 성남시의회 야당인 국민의힘 등이 ‘대장동 특혜·비리 의혹 행정사무조사’ 대상에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경위도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의회 국민의힘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최윤길 전 시의회 의장의 공모에 따른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 통과가 대장동 개발의 시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10일 국민의힘 이상호 대표의원은 “2013년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 통과로 대장동 개발사업이 사실상 시작될 수 있었다”며 “이를 포함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과정 전반을 행정사무조사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시에서는 유 전 본부장이, 시의회는 최 전 의장이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의 양 축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들이 야합해 공사 설립을 주도한 만큼 추진 경위부터 자세히 들여다보겠다”고 설명했다. 유 전 본부장은 조례안 통과에 앞서 2012년 성남시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으로 있으며 개발사업을 위한 기술지원단을 진작에 구성했는데, 당시 단원들이 성남도시개발공사로 옮겨와 대장동 개발업무를 맡았다. 특히 조례안 통과를 위해 야당인 새누리당이 다수당이었던 시의회 설득 작업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의장은 2013년 2월 시의회 본회의에 조례안을 상정할 당시 새누리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이었으며, 민주통합당 의원들 외에 최 전 의장과 강 모 시의원과 권 모 시의원 등 새누리당 시의원 2명이 찬성해 조례안이 의결될 수 있었다. 이들 새누리당 시의원 2명은 상임위원회에서 조례안이 의결될 때도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이후 통합민주당으로 옮겨 시의원과 도의원에 당선됐다.이 가운데 1명의 동생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취업하기도 했다. 이들은 그러나 당시 소신에 따라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에 찬성했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이기인 시의원은 “최 전 의장은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사건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와 10여년전부터 관계를 이어왔고, 지난해부터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에서 부회장으로 일하며 억대의 연봉을 받았다”며 “대가성이 있을 가능성이 큰 만큼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시의회 야당은 지난달 23일 ‘성남시 대장동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 요구 안건’을 발의했으며, 오는 12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안건 발의에는 국민의힘 13명, 민생당 1명, 깨어있는시민연대당 1명 등 야당 의원 15명이 모두 참여했다. 성남시의회는 이들 외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9명 등 모두 34명으로 구성돼 있다.
  •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1200억 배당금 ‘그분 것’이라 말 안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1200억 배당금 ‘그분 것’이라 말 안해”

    성남시 대장동 개발을 통해 천문학적 이득을 올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측이 “화천대유가 100% 소유한 천화동인 1호 배당금의 절반은 ‘그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는 녹취록 보도에 대해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김씨 측은 9일 취재진에 천화동인 배당금 절반이 ‘그분 것’이라고 녹취록에 언급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천화동인 1호는 김만배씨 소유로 그 배당금(약 1200억원)을 누구와 나눌 이유가 없다”며 “검찰과 경찰의 자금 추적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정치권에선 녹취록에서 김씨가 언급했다는 ‘그분’이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이며 이 사건 ‘윗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는 김씨보다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이날 정치권에서는 ‘그분’이 누구인지 논란이 불붙었다. 김영환 윤석열 캠프 인재영입위원장은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가 천화동인 1호는 ‘그분 것’이라니 그분이 누구일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공교롭게도 “천화동인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이날 이 사건의 핵심인물인 정민용 변호사가 검찰에 20장짜리 자술서를 제출하고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는 유씨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가 “천화동인 1호는 자기 것이고, 김만배에게 차명으로 맡겨 놓았다”고 여러 차례 말한 적이 있다는 내용이다.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씨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의 소유주로 알려졌으나, 유씨가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유씨는 2015년 화천대유 측 컨소시엄을 대장동 민간사업자로 선정해 주는 대가로 개발 수익의 25%를 받기로 약정한 뒤 지난해 10월 700억원을 받기로 김씨 등과 합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씨는 오는 11일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변호인단과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점검하며 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김씨를 상대로 화천대유에서 장기대여금으로 빌린 473억원의 용처, 350억원 규모의 로비 의혹, 개발수익 중 700억원을 유씨 몫으로 약정했다는 의혹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에 나오는 정관계 로비 의혹을 집중 확인할 계획이다. 정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엔 “성남시의장에게 30억원, 성남시의원에게 20억원이 전달됐고 실탄은 350억원”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김씨 측은 “개발 이익이 예상보다 증가하게 되자 투자자들간의 이익 배분에 있어 예상비용을 부풀려 주장하는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허위 사실이 녹취된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모든 인력을 화천대유가 보유하고 있어 임직원 성과급을 포함한 운영경비를 화천대유가 지불하는 구조”라며 “이익배분시 천화동인 1~7호도 이 비용을 분담해야 하고 각사가 추가 비용이 소요된다면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김씨 측은 “정영학이 녹취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부러 허위사실을 포함하기도 했다”면서 “정영학 본인이 주장했던 예상비용에 대해선 삭제·편집한 채 유통시키고 있다”고 했다. 검찰은 주말인 이날도 사건 핵심인물인 정민용 변호사를 다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 변호사는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로 미국 도피 중인 남욱 변호사의 대학 후배로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이 빠진 대장동 개발 사업 공모지침서 작성을 주도한 인물이다. 남 변호사의 부인은 지난달 2년간 휴직뒤 MBC를 퇴직한 정모 기자다. 정모 기자는 2013년 설립된 위례신도시 개발회사와 투자회사의 임원으로 임명돼 겸직금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지적을 MBC 노조로부터 받고 있다. 2014년 10월 남 변호사 소개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팀장으로 입사한 정 변호사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2015년 대장동 사업의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당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사업 진행 과정을 유씨에게 직접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해 정 변호사가 설립한 ‘유원홀딩스’의 실소유주가 유씨로 알려져 있다.
  • 경찰 ‘대장동 키맨‘ 남욱 찾기 돌입…인터폴에 공조 요청

    경찰 ‘대장동 키맨‘ 남욱 찾기 돌입…인터폴에 공조 요청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 찾기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남 변호사의 정확한 소재를 파악하고자 지난 7일 국제형사기구(인터폴)에 공조 요청을 했다고 9일 밝혔다. 공조 요청 내용은 남 변호사의 체류지 확인으로 수배나 형사사법공조와 달리 강제력은 없지만, 인터폴의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남욱 변호사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최근 남 변호사의 여권을 취소해달라고 외교부에 요청한 바 있다. 여권 무효화 조치는 무효 사유가 발생하면 당사자에게 여권을 반납하라고 통지하는 절차로, 외교부는 여권법 등에 근거해 남 변호사의 여권을 무효로 할 수 있는지를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 공조는 성격이 다른 조치로 중복되는 절차가 아니다”라며 “해외에 머무는 피의자의 소재를 신속히 파악해 조기 귀국하도록 하는데 상호 보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와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함께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그는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장동 개발 방식을 민관 합동으로 바꾸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그는 화천대유 자회사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이기도 하다.대장동 개발에는 8721만 원을 투자해 1007억원가량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장동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전 미국으로 가족과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성남시, 대장동 폭리 ‘손해배상 청구·행정절차 해지’ 검토

    성남시, 대장동 폭리 ‘손해배상 청구·행정절차 해지’ 검토

    경기 성남시는 대장동 특혜·로비 의혹 사건 관계자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시는 또 대장동 개발사업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행정절차 해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고문변호사들에게 법률 자문을 한 결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배임죄가 성립한다면 사건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유 전 본부장이 기소되면 공소장을 확보해 관련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행사인 ‘성남의뜰’과 성남도시개발공사로부터 사업협약서, 주주협약서 등도 확보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하기로 했다”며 “이는 경기도가 권고한 ‘배당 중단·부당이득 환수’와는 별도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 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유 전 본부장을 구속했다. 이 가운데 배임은 성남의뜰 주주 협약서에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넣지 않아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등 민간사업자에게 수천억원의 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성남시에 그만큼 손해를 입힌 혐의다. 앞서 경기도는 사업자 공모 당시 민간사업자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제출한 ‘청렴이행서약서’를 근거로 지난 6일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에 대한 자산을 동결하고 개발이익의 배당을 중단하며 부당이득의 환수 조치를 강구하라고 성남시를 통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요청했다. 청렴이행서약서에는 ‘담당 직원 및 사업계획서 평가자에게 금품,향응 등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협약체결 이전의 경우에는 우선협상자대상자 선정 취소,사업실시협약체결 이후 착공 전에는 협약의 해제 또는 해지,착공 후에는 협약의 전부 또는 일부 해제나 해지를 감수하며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에 대해 성남도시개발공사 측도 “상세한 법적 검토를 통해 공사가 취해야 할 법적,행정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으며,전문가들과 관련 TF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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