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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석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 재난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 및 지원 조례 제정안’ 상임위 통과

    박석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 재난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 및 지원 조례 제정안’ 상임위 통과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이 발의한 ‘서울시 재난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 및 지원 조례안’이 지난 17일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 박 의원은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4년도 화재 사상 원인 중 연기·유독가스 흡입 관련 원인이 40%에 달한다”며 “서울시 내 공공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등 재난으로부터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조례 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서울시장은 법으로 정한 성능 인증을 받은 재난대피용 방연마스크를 서울시청과 산하기관 및 시 위탁 시설 등에 비치하거나 비치를 권고할 수 있도록 하고, 이에 필요한 비용 지원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방연마스크 사용법이 포함된 안전교육 실시와 협력체계 구축, 사후관리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박 의원은 “방연마스크 비치 확대로 유독가스 상황 발생 시 구조와 대피를 위한 ‘골든타임’이 확보되어 인명피해가 최소화되길 바란다”며 “화재 등 재난으로 인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련 제도 개선과 필요한 정책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이지에스플러스의 소화기, 전기차 차주들에게 인기.....배터리화재 소화장치 적응성 인정 받아

    이지에스플러스의 소화기, 전기차 차주들에게 인기.....배터리화재 소화장치 적응성 인정 받아

    “분말형 소화기는 유독가스를 발생시켜 오히려 화재를 키울 수가 있습니다. 국가 공인 인증기관으로부터 효과를 인정 받은 곳은 저희가 유일합니다. 배터리 화재용 소화장치 수출에 앞장서겠습니다.” 이병관 이지에스플러스 대표는 29일 “현재 국내에 전기차 화재 포비아가 확산하면서 미인증 소화기 제조업 제품들이 현재 난립하고 있다”면서 “전기차 화재를 정확하게 진화하려면 국가기관에서 적응성을 인정받은 이지에스플러스 제품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화기 등 화재 진압 장비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소화기는 국제적으로 각 화재에 맞게 A(일반), B(유류), C(전기), D(금속분말), K(주방) 등의 유형 등급을 부여해 이에 맞는 소화기 형식을 승인하고 있으나, 배터리나 전기차 화재에 대한 기준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정부는 지난 9월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했지만 소화기 도입 관련 해법은 제시하지 못했다. 이지에스플러스의 소화장치가 전기차 화재를 진화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회사는 일반화재, 유류화재, 전기화재는 물론 리튬배터리 화재에 적응성을 가지고 있는 세계 유일의 다목적 소화기, EV 화재 전용 소화장치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병관 대표는 “2021년 국가 공인 인증기관인 한국방재시험연구원으로부터 ‘리튬배터리용 이동식 소화장치’ 성능시험을 받아 기능성을 이미 인정받았다”면서 “당시 총 2회에 걸쳐 인위적으로 발생시킨 배터리 화재를 소화했고, 이후 재발화하지 않는 효과까지 입증하며 국내 최초로 EV 시험성적서를 취득했다”고 강조했다. 2022년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용 자동소화장치 특허 등을 취득한 결과 지난해에는 조달청 벤처나라에 국내 최초로 EV 전용 소화장치로 등록했다. 이 대표는 온·오프라인 유통망에서 허위 상품이 난립하고 있는 점도 우려했다.그는 “전기차 리튬 배터리는 단단한 케이스에 싸여 분말 가루가 닿을 수 없으므로 화재가 발생하면 물을 뿌리거나 수조에 차량을 담가 열이 식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면서 “분말형 소화기는 오히려 배터리 화재를 키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관공서 등에 전기차 충전기 주변에 비치된 소화기는 모두 미인증 제품이다. 행정안전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 청사에는 현재 금속화재 전용 소화기 23개, 리튬배터리 화재 전용 소화기 76개 등 총 99개가 비치됐다. 현행 소방시설법에 따르면 소화기는 성능 등 인증 기준을 통과해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형식 인증을 받았을 때만 판매·사용할 수 있다. 별도 인증 기준이 마련되지도 않았는데, 리튬배터리 화재 전용 제품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무허가 소화기가 비치된 것이다. 이지에스의 리튬배터리용 소화장치는 법적설비가 아닌 자진설비로써 서울 강남구 등 지자체에서 이제 막 도입을 시작하고 있다. 앞으로는 해외 수출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실제 대만·미국 방재업체인 ‘PREFCO’는 자체적으로 1년 이상 기술력을 검증한 뒤이지에스의 소화약제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수출된 소화약제는 PREFCO의 방재시스템에 탑재해 TSMC, 파나소닉 등에 제안을 한 상황이며, TSMC의 추가 요청으로 2차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국내 지자체에서도 주문 문의가 폭증하는 등 국내 매출도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50년째 ‘활활’···천연가스 분화구 폐쇄하나

    50년째 ‘활활’···천연가스 분화구 폐쇄하나

    무려 50년 이상이나 불이 활활 타오르는 이른바 ‘지옥의 문’이 이번에는 과연 닫힐 수 있을까? 지난 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투르크메니스탄이 지옥의 문으로 공급되는 천연가스를 채취해 이에따라 폐쇄할 수 있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지옥의 문은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북쪽으로 260㎞ 떨어진 카라쿰 사막에 있는 직경 60m, 깊이 20m 천연가스 구덩이다. 1971년 가스굴착 중 발생한 붕괴로 생겼으며, 중심부의 최고 온도가 1000도에 달해 접근할 수 없다. 당시 투르크메니스탄 당국은 이 천연가스 분화구에서 유독가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불을 붙였다. 분화구 주변의 유독가스가 단 몇 주 정도면 모두 불타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던 것인데, 예상과 달리 분화구의 불씨는 50년 넘은 지금까지도 사그라지지 않고있다. 투르크메니스탄 당국의 예상과는 다른 상황이 펼쳐지자 사람들의 관심도 쏟아지기 시작했다. 관광객들이 몰려든 것은 물론이고, 2019년에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트럭을 타고 이 주변을 질주하는 모습이 국영TV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문제는 지옥의 문이 국민의 건강은 물론 환경오염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막대한 양의 메탄가스가 누출되고 있다는 사실이 위성을 통해 확인되면서 결국 투르크메니스탄은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여러차례 지옥의 문 폐쇄 계획을 발표하거나 시도한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꺼지지 않고있는 불에 이번에도 또 실패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이 주를 이루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옥의 문 패쇄 계획은 지난 25일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에너지 포럼에서 국영가스회사인 투르크멘가스 대표가 발표했다. 그 계획은 현재 해당 지역에 가스정을 굴착, 천연가스를 채취해 지옥의 문으로 가는 ‘연료’를 의도적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한편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나 인프라의 노후화와 유지관리가 부족으로 여러차례 메탄 누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 이번에는 꺼질까?…50년 이상 불타는 ‘지옥의 문’ 과연 닫힐까? (영상)

    이번에는 꺼질까?…50년 이상 불타는 ‘지옥의 문’ 과연 닫힐까? (영상)

    무려 50년 이상이나 불이 활활 타오르는 이른바 ‘지옥의 문’이 이번에는 과연 닫힐 수 있을까? 지난 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투르크메니스탄이 지옥의 문으로 공급되는 천연가스를 채취해 이에따라 폐쇄할 수 있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지옥의 문은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북쪽으로 260㎞ 떨어진 카라쿰 사막에 있는 직경 60m, 깊이 20m 천연가스 구덩이다.1971년 가스굴착 중 발생한 붕괴로 생겼으며, 중심부의 최고 온도가 1000도에 달해 접근할 수 없다. 당시 투르크메니스탄 당국은 이 천연가스 분화구에서 유독가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불을 붙였다. 분화구 주변의 유독가스가 단 몇 주 정도면 모두 불타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던 것인데, 예상과 달리 분화구의 불씨는 50년 넘은 지금까지도 사그라지지 않고있다. 투르크메니스탄 당국의 예상과는 다른 상황이 펼쳐지자 사람들의 관심도 쏟아지기 시작했다. 관광객들이 몰려든 것은 물론이고, 2019년에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트럭을 타고 이 주변을 질주하는 모습이 국영TV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문제는 지옥의 문이 국민의 건강은 물론 환경오염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막대한 양의 메탄가스가 누출되고 있다는 사실이 위성을 통해 확인되면서 결국 투르크메니스탄은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여러차례 지옥의 문 폐쇄 계획을 발표하거나 시도한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꺼지지 않고있는 불에 이번에도 또 실패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이 주를 이루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옥의 문 패쇄 계획은 지난 25일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에너지 포럼에서 국영가스회사인 투르크멘가스 대표가 발표했다. 그 계획은 현재 해당 지역에 가스정을 굴착, 천연가스를 채취해 지옥의 문으로 가는 ‘연료’를 의도적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한편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나 인프라의 노후화와 유지관리가 부족으로 여러차례 메탄 누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 “아빠들은 용감했다”…불이 난 지하주차장으로 달려간 3인방

    “아빠들은 용감했다”…불이 난 지하주차장으로 달려간 3인방

    최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또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이를 진압하러 달려간 입주민들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7시 32분쯤 인천시 계양구 오류동의 한 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에 있던 SUV 차량에서 불이 났다. 당시 화재는 장비 20대와 인력 50여명을 투입한 소방 당국에 의해 화재 발생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차가 출동하기 전 입주민들의 발 빠른 대응으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주인공은 김영훈(36), 채종화(44), 임재훈(39)씨. 이들은 당시 아파트 임시 입주자대표회의를 위해 아파트 단지 내 관리사무소에 모여 있다가 카카오톡 단체방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글을 보고 자리를 박차고 나와 소화기를 들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 자칫 목숨이 위험할 수 있었지만 이들은 망설임 없이 차량을 향해 소화액을 분사했다. 초기에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인근에서 다른 소화기를 가져와 소화액을 재차 뿌렸다. 소화기 13개를 사용해 약 20분 정도 진화에 나섰고 이후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현장을 넘길 수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들의 활약을 알린 글을 올린 A씨는 “화재가 발생한 차량이 있는 곳은 출입로에서부터 먼, 지하 2층 가장 안쪽에 있었다”며 “바로 옆이 비상계단이라 해도 불길이 번지면 유독가스의 통로가 될 수 있어 대피가 쉽지 않은 위험천만한 위치였다”고 했다. A씨는 “화재 소식 듣자마자 물불 안 가리고 본능적으로 쫓아갔다. 우리 아파트 세 영웅”이라고 했다. 세 사람은 모두 어린 자녀가 있는 가장이다. 김씨와 임씨는 화재진화 중 연기를 많이 흡입해 병원으로 실려 갔지만 검사 결과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 세상 용감한 아빠들이지만 이들은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할 일을 했다”며 쑥스러워했다. 화재의 최초 발화는 지하 주차장에 세워둔 쉐보레 올란도(디젤) 차량에서 발생했다. 당시 화재 영상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보면 운행을 마친 차주 그랜저 옆에 주차 후 자리를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올란도 차량 보닛 하부에서 불꽃이 떨어지더니 불은 삽시간에 엔진룸 전체로 확산했다. 소방 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딸 눈 심하게 부었다”…‘전기차 화재’ 뒤 귀가한 주민들 근황

    “딸 눈 심하게 부었다”…‘전기차 화재’ 뒤 귀가한 주민들 근황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대피 생활을 하다가 집으로 돌아간 아파트 주민들이 원인 모를 피부 발진 증상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일 연합뉴스, 뉴스1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에 있는 임시주거시설에서 10세대 30명이 퇴소하면서 전기차 화재 대피소 운영이 완전히 종료됐다. 앞서 인천 서구는 전기차 화재로 아파트 내 물·전기 공급이 끊기자, 입주민들의 대피를 위해 행정복지센터와 인근 학교 등에 임시 거주시설을 운영했다. 한때 임시 거주시설에 머물겠다는 입주민이 800여명에 달하면서 임시 거주시설은 최다 10곳에 이르기도 했다. 아파트 내 수돗물과 전기 공급이 재개되고 세대별 청소가 이뤄지면서 주민들은 힘겨운 피난 생활을 마치고 귀가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집 안팎으로 구석구석 퍼져 있는 분진이 성장기 어린이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주민들은 어린아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원인 불명의 피부 발진이나 두드러기, 눈 충혈, 발열 증상 등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주민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는 “피부 발진과 두드러기 때문에 치료받았다”, “딸의 눈이 심하게 부어 안과를 다녀왔다”는 등의 피해 사례가 잇따라 올라왔다. 주민 정모(39)씨는 연합뉴스에 “겉보기엔 청소가 완료된 것처럼 보여도 여전히 곳곳에 분진이 남아 있다”며 “며칠 전 먼저 집으로 들어왔다가 발진이 생겨 아내와 아이들은 아직 오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탁업체에선 미세 분진이 섬유 깊숙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웬만하면 아이들 옷은 버리는 게 낫다고 했다”며 “아이들 건강을 생각하면 이런저런 걱정이 크다”고 전했다. 40대 김모씨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집으로 돌아왔지만 300만원 자비를 들여 집안 벽지를 새로 도배했다”며 “집에 가만히만 있어도 눈이 따갑고 목이 칼칼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분진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문을 연 채로 집이 아닌 월세방에서 살아가고 있는 다른 입주민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1일 오전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던 전기차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83대가 그을렸다. 현재 불이 난 지하주차장 일대에선 복구 작업과 함께 유독가스를 지상으로 빼내는 배풍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 ‘부천 호텔 화재’ 7명 희생 막을 기회…2번 이상 있었다

    ‘부천 호텔 화재’ 7명 희생 막을 기회…2번 이상 있었다

    투숙객 7명이 숨진 경기 부천 호텔 화재 당시 객실 스프링클러 미설치 등 구조적인 원인으로 피해가 커졌지만, 대규모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는 기회가 2회 이상 있었다는 아쉬운 목소리가 나온다. 28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원미구 호텔 7층 객실에서 발생한 불은 에어컨 누전 등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 당국은 객실 810호(7층) 에어컨에서 전기불꽃(아크)이 떨어져 소파와 침대 매트리스에 옮겨붙은 뒤 객실 전체가 폭발적 화염에 휩싸이는 이른바 ‘플래시 오버’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불로 투숙객 7명이 숨지고 중상자 2명을 포함해 12명이 다쳤다. 불길이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 않았는데도 내부에서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다. 스프링클러 미설치 등 구조적인 원인으로 이번 화재 피해가 커졌지만, 불이 난 직후 사망자를 줄일 기회는 적어도 두차례 있었다는 지적이다. 우선 발화지점인 810호의 객실문이 열려 있지 않고 닫힌 상태였다면 인명피해는 상당히 줄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애초 810호에 배정받은 투숙객 A씨는 화재 당일 오후 7시 31분 입실했다가 3분 만에 나왔다. A씨는 “에어컨 쪽에서 ‘탁탁’하는 소리와 함께 탄 냄새가 난다”며 호텔 직원에게 객실 변경을 요청해 결국 아래층 710호로 객실을 재배정받았다. 그러나 A씨는 810호를 떠나는 과정에서 문을 닫지 않고 나왔다. 원래 이 호텔 객실문은 2004년 준공 당시에는 방화문으로도 시공됐기 때문에 문이 자동으로 닫혀야 하지만 열린 채 방치됐다. 객실 문에 설치돼 있어야 할 자동 닫힘 장치 ‘도어클로저’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폐쇄회로(CC)TV 상으로 오후 7시 37분 7초부터 810호에서 연기가 분출하기 시작하더니 불과 83초 만에 7층 복도 전체가 유독가스로 가득 차고 말았다.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 등에 따르면 방화문은 방화 기능을 하기 위해 언제나 닫힌 상태를 유지하거나 화재로 인한 연기 등을 감지해 자동으로 닫히는 구조여야 한다. 또 다른 아쉬운 순간은 호텔 매니저 B씨가 “810호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A씨의 말을 듣고 확인하기 위해 7층으로 올라갔을 때다. 조사 결과 B씨는 7층에 올라가 복도에 퍼진 연기를 확인하고는 비교적 신속하게 119에 신고는 했지만, 같은 층 투숙객들을 적극적으로 대피시키진 않은 것으로 파악되면서다. 한 화재 전문가는 “전기불꽃 정도는 20초면 소화기로 끌 수 있어 초기에 진화했으면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B씨가 다른 투숙객실의 문을 두들기는 등 적극적인 대피 신호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것도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기회를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일단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B씨를 형사 입건했으며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 ‘부천 호텔 화재’ 업주 자택·소방점검업체 등 압수수색…형식적 소방점검 의심

    ‘부천 호텔 화재’ 업주 자택·소방점검업체 등 압수수색…형식적 소방점검 의심

    7명의 사망자를 포함한 19명의 사상자가 나온 경기 부천 호텔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화재 발생 5일 만에 호텔 업주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27일 오전 8시 55분부터 수사관 19명을 투입해 불이 난 호텔과 업주들의 주거지, 이 호텔 소방점검을 맡아온 업체 사무실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방점검업체는 과거부터 이 호텔 자체 소방점검을 맡아왔으며, 올해 4월에도 한 차례 점검을 진행했다. 해당 호텔은 이 업체로부터 받은 점검 결과를 부천소방서에 통보했는데 당시엔 지적사항이 하나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형식적인 점검이 이뤄진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실업주 A씨와 명의상 업주 B씨 외에도 호텔 관리자(매니저) 격 직원 C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추가 입건해 현재까지 총 3명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C씨는 화재 직전 한 투숙객으로부터 ‘810호(발원지) 에어컨 쪽에서 탁탁하는 소리와 함께 타는 냄새가 난다’며 객실 변경을 요청받은 호텔 관계자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마치는 대로 압수물 분석을 통해 불이 확산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사고 생존자와 목격자, 직원 등 24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했다. 경찰은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망자 7명에 대한 시신 부검을 의뢰해 “사망자 중 5명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나머지 2명은 추락에 따른 사망으로 각각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9분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해 사망 7명, 부상 12명 등 19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불길이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가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다.
  • 부천 호텔 화재, 3개월 전 ‘인명피해 경고’ 있었다

    부천 호텔 화재, 3개월 전 ‘인명피해 경고’ 있었다

    7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총 19명의 사상자가 나온 경기 부천 호텔 화재 사건과 관련해 소방당국이 화재 발생 3개월 전에 다수 인명피해 가능성을 경고하는 조사서를 작성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의원실이 확보한 부천 중동 모 호텔 ‘소방활동 자료조사서’에 따르면 부천소방서는 지난 5월 이 호텔에서 소방 조사를 진행하고 화재 발생 시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는 의견을 냈다. 소방서는 “숙박시설이므로 화재 발생 시 다수 인명피해 우려가 있다”, “주변 건물이 인접해 배치돼 있어 화재 발생 시 연소 확대 우려가 있다”고 적었다. “관계인(소방안전관리자)에게 소방시설 점검과 화재 예방을 철저하게 하고 기타 안전사고 방지와 인명피해 방지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고도 썼다. 인명구조와 피난계획으로는 “소방시설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화재 발생 시 발신기 등 이용해 적극 활용한다”,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화재 발생을 알리고 일반계단 및 피난계단을 이용해 지상과 옥상으로 신속하게 대피를 유도한다” 등을 명시했다. 소방서는 2020년 8월과 2022년 5월에도 이 호텔 관련 조사서에 이와 유사한 내용을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활동 자료조사는 소방기본법에 따라 소방본부장이나 소방서장이 화재의 경계·진압과 인명구조·구급활동 등을 위해 진행한다.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9분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해 사망 7명, 부상 12명 등 19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최초 발화 지점인 810호 객실(7층) 문이 열려 있던 탓에 호텔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졌고, 객실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호텔 업주 40대 A씨 등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현재까지 사고 생존자와 목격자, 직원 등 15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도 진행했다. 경찰은 불이 왜 발생했는지, 어떻게 빠르게 번져나가 많은 인명피해를 야기했는지 등 두 갈래로 조사를 이어 갈 계획이다. 또 화재 피해자 등에 대한 조롱성 게시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하는 것과 관련, 정식 수사에 돌입한 것으로 새롭게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계정에 대해 입건해 수사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망자 7명에 대한 시신 부검을 의뢰해 “사망자 중 5명은 일산화탄소 중독, 나머지 2명은 추락에 따른 사망으로 각각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
  • ‘예비 신혼부부’ 눈물의 합동장례…부천 화재 사망자 7명 모두 발인

    ‘예비 신혼부부’ 눈물의 합동장례…부천 화재 사망자 7명 모두 발인

    경기 부천 호텔 화재 희생자 7명의 장례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26일 부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원미구 호텔 화재로 사망한 투숙객 7명 가운데 5명의 발인이 이날 오전부터 엄수됐다. 이날 발인한 사망자 중에는 화재 당시 호텔 7층 객실에 투숙했다가 결혼을 앞두고 함께 숨진 예비부부도 포함됐다. 유가족은 부천에 있는 종합병원 장례식장에서 예비부부의 합동 장례를 치렀다. 앞서 전날 먼저 발인한 20대 여성 등 2명을 포함해 이번 화재 희생자 7명의 장례 절차는 모두 끝났다.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4분쯤 원미구 중동 호텔 7층 객실에서 발생해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당시 불길이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인명 피해가 컸다. 부천시 관계자는 “어제와 오늘 희생자 7명 모두 발인을 했다”며 “앞으로도 희생자 유가족에게 심리 치료와 법률 상담 등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찰, ‘부천 호텔 화재’ 업주 등 2명 입건…“출국 금지”

    경찰, ‘부천 호텔 화재’ 업주 등 2명 입건…“출국 금지”

    7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총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 호텔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호텔 업주 등 2명을 형사 입건했다. 26일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업무상 과실 치사상 혐의로 호텔 업주 40대 A씨와 명의상 업주 40대 B씨를 형사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현재까지 사고 생존자와 목격자, 직원 등 15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도 진행했다. 경찰은 이를 통해 불이 왜 발생했는지, 어떻게 빠르게 번져나가 많은 인명피해를 야기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호텔은 연면적 5000㎡ 이상의 관광숙박시설급에 해당하지 않아 중대재해처벌법(중대시민재해) 위반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경찰은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망자 7명에 대한 시신 부검을 의뢰해 “사망자 중 5명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나머지 2명은 추락에 따른 사망으로 각각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9분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해 사망 7명, 부상 12명 등 19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불길이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가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다.
  • ‘불 나면 방법 없다’ 화재 시 위험 큰 노후 건물 비상

    ‘불 나면 방법 없다’ 화재 시 위험 큰 노후 건물 비상

    숙박업소 화재 5년간 1843건소방시설 미비, 대피 취약 등 위험 커완강기, 에어매트 ‘무용지물’ 되지 않아야주택도 소방시설 보급률 35% 7명이 사망한 ‘부천 호텔 화재’를 계기로 화재 시 인명 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는 소방시설을 노후 건축물 등에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숙박시설은 불특정 다수가 묵는 다중이용시설이라 대피 취약성도 큰 만큼 소방 에어매트(공기안전매트)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완강기 사용법 안내 등도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이번 화재를 계기로 숙박업소뿐 아니라 다세대·다가구 주택 등 낡은 건물의 화재 대비에 대한 점검 필요성도 제기된다. 25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9~2023년 5년간 숙박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1843건에 달했다. 매일 한 건 이상의 불이 난다는 얘기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총 387명이고, 사망자는 32명으로 집계됐다. 숙박시설은 집과 달리 건물 구조에도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초기 대피가 어려울 수 있다. 더욱이 불이 난 호텔은 2004년에 준공돼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도 없어 화를 키웠다. 초기 진압에 실패한 상황에서 매트리스에 튄 불똥으로 생긴 유독가스가 순식간에 번져 피해가 컸다. 이에 화재 초기 대응을 위해선 원칙적으로 모든 건물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현실성을 고려해 소방시설 설치 유무에 따라 건물 안전 등급을 부여하고 이를 공개하는 방법으로 자발적 설치를 유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우석대 산업소방안전학과 교수는 “숙박시설은 통로에 물건이 적재된 경우가 잦고 소규모 숙박시설은 대피로 확보도 어렵다”며 “숙박시설 종사자는 소방 교육을 필수적으로 받고 자체적인 대피 매뉴얼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이번 화재처럼 재난 현장에서 인명을 구하는 마지막 보루인 에어매트나 완강기가 ‘무용지물’이 되지 않도록 대응 매뉴얼과 교육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2005년 강화된 소방법에 따라 해당 연도 이후부터 승인된 모든 건축물은 3~10층까지 완강기를 설치해야 한다. 완강기는 고층에서 불이 났을 때 몸에 밧줄을 매고 천천히 내려올 수 있도록 만든 비상용 기구로, 이를 이용하면 화재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시민들은 사용법을 알지 못해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에어매트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화재 당시 에어매트로 뛰어내린 2명이 사망하자 소방청은 전국에 사용 기한이 지난 에어매트가 얼마나 있는지 등에 대해 전수조사 중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지역 일부 소방서에서 에어매트 사용 및 대응 매뉴얼을 갖고 있지만, 소방청 차원에서 공식적인 대응 매뉴얼이 없어 이번에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래된 건물의 소방시설 미비는 숙박시설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 2012년 화재 예방에 관한 법률이 개정으로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주택은 소화기와 단독 경보형 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2020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보급률은 35.4%에 불과하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지 않았을 때 별다른 제재 조항은 없다.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학과 교수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개별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도 드물다”며 “경보기의 경우 주방에 꼭 1개 정도는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부천 화재 사고 침대 매트리스가 불쏘시개…신고 당시 녹취록엔 “아...”탄식만

    부천 화재 사고 침대 매트리스가 불쏘시개…신고 당시 녹취록엔 “아...”탄식만

    7명이 사망한 ‘부천 호텔 화재’는 호텔 객실 내 침대 매트리스가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길은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 않았지만, 내부에서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다. 2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부천 호텔 화재 당시 발화지점인 810호 객실에 처음 연기가 새어 나온 건 오후 7시 37분이다. 해당 객실 투숙객 A씨가 방에서 나온 지 2분여 지난 시점이다. 810호 출입문은 복도 쪽으로 열려 있었고, 객실에서 시작된 뿌연 연기는 문을 통해 1분 23초 만에 810호 객실이 있는 7층 복도를 가득 채웠다. 불은 객실 내 벽걸이형 에어컨에서 시작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에어컨 쪽에서 ‘탁탁’하는 소리와 함께 탄 냄새가 나자 호텔 직원에게 객실 변경을 요청했고 아래층 객실로 방을 바꿨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810호 객실 에어컨은 벽걸이형으로 그 아래에는 소파가 있고, 옆에는 침대 매트리스가 놓여 있었다”며 “에어컨에서 나온 불똥이 침대로 옮겨붙은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침대 매트리스는 화재 시 불을 급속도로 키운다. 한국방재학회의 연구 결과를 보면, 침대 매트리스에 불이 붙으면 커지는 속도는 나무 재질의 책상보다 230배, 서랍장보다는 9배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2004년 준공한 이 호텔은 객실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불길이 급속도로 커진 정황은 최초 신고 전화에서도 나타난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화재 신고 녹취록’을 보면 810호 객실에서 연기가 새어 나온 지 2분여 후인 7시 39분 20초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호텔 관계자로 추정되는 신고자는 화재 지점을 묻는 말에 “810호요”라고 정확하게 발화지점을 설명한다. 이후 119 접수 요원은 손님들의 대피를 유도했다. 그러나 신고자는 크게 당황한 듯 “아아”, “아...”와 같은 말만 남기고 전화가 끊긴다. 부천소방서는 신고 접수 4분 만인 7시 43분 현장에 도착했다. 810호 객실에서 연기가 나온 지 불과 6분이 지난 시간이었지만, 이미 호텔 7층은 멀리서도 화염이 보였고 건물 안에는 검은 연기가 퍼진 상태였다. 이번 화재로 호텔 64개 객실에 투숙하던 27명 중 7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 사상자 대부분은 810호 객실이 있는 7층과 8층 객실 내부와 계단에서 발견됐다. 한 사망자는 소방이 건물 밖에 설치한 에어매트에 뛰어내렸으나 가운데가 아닌 가장자리에 떨어지며 숨졌고, 이 반동으로 매트가 크게 들리며 뒤집힌 상황에서 곧이어 뛰어내린 사망자는 곧바로 바닥에 떨어져 사망했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편성하고 이번 사고와 관련 과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 “대피하셨어요?” “아…” 긴박했던 부천 호텔 화재 첫 신고

    “대피하셨어요?” “아…” 긴박했던 부천 호텔 화재 첫 신고

    투숙객 7명이 숨진 경기 부천 호텔 화재 당시 최초 119 신고자와 소방 접수 요원 간의 긴박했던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부천 원미구 숙박시설 화재 신고 녹취록’을 입수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화재의 최초 신고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9분 20초에 접수됐다. 호텔 관계자로 추정되는 신고자는 처음에 “중동 ○○○ 호텔인데요, 밖에 아마 불이 났어요”라고 말했다. 신고 접수요원은 정확한 호텔 이름을 여러 차례 되물어 확인한 뒤 불이 난 지점을 물었다. 이에 신고자는 “여기 객실이요. 810호요”라고 비교적 정확하게 발화 지점을 설명했다. 접수요원은 소방 차량을 먼저 출동하도록 조치한 뒤 신고자에게 끊지 말고 호텔 이름을 천천히 말해달라고 다시 한번 요청했다. 또 “810호 어디 침대나 창문 어디”라면서 객실 안 구체적인 발화 장소를 여러 차례 물었다. 접수요원은 신속히 출동 요청을 한 뒤 최대한 발화지점을 특정해 진화 작업을 도우려고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면서 “대피는 하셨어요?”라고 물었고, 신고자는 “대피 안 했어요”라고 답했다. 이에 접수요원이 “사람들 대피 먼저 하세요, 대피”라고 안내하고 “여보세요”라고 신고자를 불렀으나 신고자는 “아아”라고만 했다. 접수요원이 “여보세요. 손님 다 대피하셨어요”라고 재차 불렀으나 신고자는 “아…”라고만 말하고 전화는 끊겼다. 이러한 최초 신고가 접수되고 3분 만인 오후 7시 42분 소방 경보령인 대응 1단계가 발령됐다. 또 신고 4분 만인 오후 7시 43분 부천소방서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선착대 도착 당시 이미 호텔 7층에서는 멀리서도 보일 정도로 화염이 번졌고, 건물 안에도 이미 검은 연기가 확산한 상태였다. 앞서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처음 불이 난 810호에서 문을 열고 나와서 연기가 급격하게 확산했다”며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48분 정도에 이미 복도에 연기가 차는데 복도가 좁고 열 축적이 돼서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말했다. 22일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로 사망 7명, 부상 12명 등 19명의 인명피해가 나왔다. 불길이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다.
  • “침대 매트리스가 불쏘시개” 부천 호텔 화재 피해 컸던 이유

    “침대 매트리스가 불쏘시개” 부천 호텔 화재 피해 컸던 이유

    투숙객 7명이 숨진 경기 부천 호텔 화재 사고 당시 객실에 있던 침대 매트리스가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5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부천 호텔 화재 당시 발화지점인 810호(7층) 객실에서 처음 연기가 복도 쪽으로 새어 나오기 시작한 것은 오후 7시 37분이었다. 처음 810호에 배정받은 투숙객 A씨가 방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며 방을 바꾸기 위해 방에서 나온 지 2분가량 지난 뒤였다. 그는 810호에 들어갔다가 에어컨 쪽에서 ‘탁탁’하는 소리와 함께 타는 냄새가 나자 호텔 직원에게 객실 변경을 요청했고, 아래 6층으로 방을 바꿨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810호 출입문이 복도 쪽으로 열려 있었고, 810호 객실에서 시작된 뿌연 연기가 이 문을 통해 1분 23초 만에 호텔 7층 복도를 가득 채우는 바람에 다른 투숙객들은 1층으로 신속하게 대피할 수가 없었다. 이 상황은 소방 당국이 확보한 호텔 7층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담겨 있었다. 소방 당국은 A씨가 화재 발생 전 810호에서 처음 목격한 상황을 토대로 에어컨 누전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에어컨에서 불똥이 떨어져 소파와 침대에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컨 화재는 장시간 가동으로 인한 과부하나 낡은 전선에 먼지 등 이물질이 꼈을 때 주로 발생한다. 당시 810호 에어컨은 벽걸이형으로 그 아래에는 소파가 있었고, 바로 옆에 침대 매트리스가 놓여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트리스에 불이 붙으면 실내 전체가 폭발적으로 화염에 휩싸이는 이른바 ‘플래시 오버’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과거 한국방재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침대 매트리스는 TV보다 불이 커지는 속도가 490배 빠른 것으로 파악됐다. 매트리스의 이른바 ‘화재 성장률’은 흔히 불에 잘 탄다고 알려진 나무 재질의 책상보다는 230배, 서랍장보다도 9배나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810호 객실에서 에어컨 불똥이 처음 튄 소파도 매트리스보다는 화재 성장률이 절반 수준으로 낮지만, 다른 집기류에 비해서는 한번 불이 붙으면 확산 속도가 굉장히 빠른 편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상일 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는 “불이 난 810호 객실이 침대가 없는 온돌방이었다면 에어컨에서 불이 처음 붙었어도 누군가가 발견해 소화기로 끌 수 있을 정도의 화재로 끝났을 것”이라며 “에어컨 주변에 있던 침대 매트리스가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화학제품인 매트리스는 불에 타면 나무 재질의 가구보다 유독가스가 훨씬 많이 나온다”며 “숙박업소의 매트리스는 방염 성능 기준을 적용해 난연 제품을 쓰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810호 에어컨에서 스파크가 튀어 맨바닥에 떨어졌다면 그나마 연소나 연기 확산 속도가 이 정도로 빠르진 않았을 것”이라며 “하필이면 소파와 매트리스가 에어컨 근처에 있어 불이 빨리 붙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로 사망 7명, 부상 12명 등 19명의 인명피해가 나왔다. 불길이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다.
  • 불길 속 ‘침착한 대응’이 생존 갈랐다… 샤워기 맞으며 화염 버텨

    불길 속 ‘침착한 대응’이 생존 갈랐다… 샤워기 맞으며 화염 버텨

    부천 호텔 화재에서 극적으로 화를 면한 806호 투숙객은 연기로 뒤덮인 객실에서 탈출 대신 화장실에 대피해 문틈을 막고 샤워기를 틀어 생존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경기 부천 화재 호텔 화재 생존자 20대 여성 A씨는 화재로 악화되는 상황에서 화장실로 향해 목숨을 구했다고 23일 전했다. 당시 806호에 머물렀던 A씨는 강원 강릉의 모 대학 간호학과 학생으로, 최근 부천의 대학병원으로 실습받기 위해 해당 호텔에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로 화재가 발생했던 810호 객실과 가까운 곳에 투숙했던 만큼 A씨는 불이 났다는 사실을 비교적 빠르게 인지했다. 다만 탈출하기 위해 객실 문을 열었을 때는 이미 앞이 전혀 보이지 않을 만큼 회색 연기가 가득 뒤덮여 있었다. 이에 A씨는 객실 반대편 창문도 열어봤지만 연기가 계속해서 확산하는 것을 보고 내려가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판단해 모든 문을 닫고 화장실로 향했다. 이어 119에 전화를 걸어 소방대원의 안내에 따라 화장실 문틈을 수건으로 막아 연기를 차단하는 한편 샤워기를 튼 것으로 전해졌다. 긴박한 순간에서 샤워기의 물이 수막을 형성해 일시적인 유독가스 차단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정보가 떠오른 A씨는 바로 행동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는 인명 수색 작업에 투입된 소방관들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그는 “누군가 화장실 문을 두들기는 소리에 문을 열려고 했는데 힘이 빠지면서 그대로 기절했다”고 말하며 당시 얼마나 기다린 것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했다. A씨의 노트북 등 숙소에 남겨진 짐을 찾으러 화재 현장을 찾은 그의 가족은 “간호학과생인 딸이 샤워기를 틀고 잘 대응해준 것 같다”며 “앞으로 이런 대응 방법들이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했다.
  • “에어컨에서 ‘탁탁’소리가…그리고 불똥” 부천 호텔 화재 원인은

    “에어컨에서 ‘탁탁’소리가…그리고 불똥” 부천 호텔 화재 원인은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경기도 부천 호텔 화재는 객실 내에서의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23일 화재가 발생한 부천시 원미구 중동 호텔에서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소방당국은 처음 화재가 발생한 801호 객실에서의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담뱃불 같은 실화보다 누전이나 에어컨 스파크 등이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발생 전 810호를 배정받은 투숙객은 객실에 들어갔다가 에어컨 쪽에서 ‘탁탁’ 소리와 함께 타는 냄새가 나 프런트로 돌아가 “타는 냄새가 난다”며 객실을 바꿔줄 것을 요청했다. 그 사이에 에어컨에서 불똥이 떨어져 객실 내부에 옮겨붙어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투숙객이 810호 객실에서 나온 뒤 화재 발생 시점까지 객실은 비어 있었으며, 객실 문은 열려 있었다. 문이 열린 탓에 화재와 연기가 빠르게 확산됐고, 내부 인테리어에 합판 목재가 많아 불이 빠른 속도로 번져나갔다고 소방당국은 덧붙였다. 오석봉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합동 감식 브리핑에서 “화재 장소로 확인된 8층을 비롯해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원인 규명에 집중했다”면서 “감식 결과를 토대로 폐쇄회로(CC)TV 확인과 목격자 등 참고인 수사를 실시해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810호에 들어갔던 투숙객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한편 22일 오후 7시 34분쯤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치는 등 총 1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호텔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지고 호텔의 복도가 좁아 투숙객들이 빠르게 대피하기 어려웠으며,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호텔은 2004년 준공된 건물로, 화재 당일 27명이 투숙한 것으로 파악됐다.
  • ‘부천 호텔 화재’ 합동감식…“전기적 요인 추정”

    ‘부천 호텔 화재’ 합동감식…“전기적 요인 추정”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경기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해 경찰과 소방 당국이 23일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부천시 원미구 중동 모 호텔에서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오석봉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합동 감식 브리핑에서 “화재 장소로 확인된 8층을 비롯해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원인 규명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식 결과를 토대로 폐쇄회로(CC)TV 확인과 목격자 등 참고인 수사를 실시해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합동 감식에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팀을 비롯해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5개 기관 관계자 33명이 투입됐다. 합동 감식팀은 최초 발화점으로 유력한 호텔 810호 객실을 중심으로 사상자들이 발견된 계단과 복도 등 건물 안팎을 면밀히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불이 나기 전 한 투숙객이 810호 객실에 들어갔다가 호텔 측에 “타는 냄새가 났다. 객실을 바꿔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810호는 투숙객 없이 비어 있었다. 소방 당국은 발화 지점인 810호가 비어 있던 점을 고려할 때 담뱃불과 같은 실화 가능성보다는 빈 객실에서 누전이나 에어컨 스파크 등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감식 과정에서는 호텔로 출근한 30대 직원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이 직원은 전날 화재 현장에서 경상자로 분류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퇴원한 상태였다. 불길은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다. 2004년 11월 준공된 호텔 건물은 모두 63개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화재 당일에는 27명이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에어매트로 떨어진 남녀 숨졌다…‘뒤집힌 매트’ 안정성 논란

    에어매트로 떨어진 남녀 숨졌다…‘뒤집힌 매트’ 안정성 논란

    전날 발생한 경기 부천시 중동 호텔 화재사고 희생자 7명 중 2명이 7층에서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가 숨지면서 에어매트의 안정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 34분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5분 뒤인 오후 7시 39분쯤 “9층짜리 호텔 내부 810호(7층) 객실에서 연기가 난다”는 119 신고가 처음 접수됐다. 부천소방서 선착대는 신고 접수 4분 만인 오후 7시 43분에 화재 현장에 도착했고, 도착 5분 뒤인 오후 7시 48분 즉시 호텔 외부 1층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당시 부천소방서가 설치한 에어매트는 10층 높이에서 뛰어내려도 살 수 있게 제작된 장비였다. 가로 7.5m·세로 4.5m·높이 3m 크기다. 이 에어매트의 무게는 공기가 주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126㎏이다. 보통 펌프차 등에 싣고 출동해 구조대원 4∼5명이 함께 들어 옮긴 뒤 설치한다. 문제는 에어매트 설치 7분 뒤인 오후 7시 55분쯤 7층 객실의 남녀 2명이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면서 발생했다. 먼저 떨어진 여성이 에어매트의 가운데가 아니라 한 변의 가장자리 쪽으로 떨어졌고, 그 순간 반동에 의해 에어매트가 뒤집혔다. 이 여성을 구조할 겨를도 없이 불과 2~3초 뒤에 남성이 곧바로 뛰어내렸고, 이 남성도 큰 충격과 함께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구조를 기다리던 남녀가 에어매트 위로 떨어졌는데도 숨지자 온라인에서는 에어매트 설치의 적정성을 놓고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현장 목격자들이 찍은 사진에는 ‘119부천소방서’라는 글씨가 거꾸로 된 채 뒤집힌 에어매트의 모습이 담겼다. 이 때문에 애초 처음부터 에어매트를 거꾸로 설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부천소방서 관계자는 “에어매트는 정상적으로 설치됐으나 여성 추락 후 뒤집어졌다”고 말했다. 부천소방서 관계자는 “어제 설치한 에어매트는 10층 용으로 8층에서 뛰어내려도 문제가 없게 제작됐다”고 말하면서도 “여성이 떨어질 때 모서리 쪽으로 쏠리면서 에어매트가 뒤집혔는데 사실 흔하게 일어나는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날 화재 현장을 찾아 “(에어매트를) 잡아주는 사람은 없었느냐”고 묻자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당시 인원이 부족해서 에어매트를 잡아주지는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소방당국 조사에 따르면 당시 이 호텔에는 투숙객 68명, 직원 3명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7명은 모두 내국인으로 20대 남성 1명, 여성 2명, 30대 남성 2명, 40대 여성 1명 50대 남성 1명으로 확인됐다. 중상 3명 포함 부상자 1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불길은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다. 한편 전문가들은 에어매트가 ‘최후의 구조 수단’이며 건물 고층부 화재 때 사용하게 되면 특히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23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에어매트와 완강기 등 피난기구는 완벽한 안전을 보장해 주면서 피난을 돕는 것은 아니다”며 “애초 이런 기구들의 설치 목적은 정상적인 피난이 불가능할 때 쓰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조대는 사용 방법을 숙지해야 하고, 대피자들은 소방 지시를 따라야 하는데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 속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 어렵다”며 “대피 시간이 넉넉했다면 다른 방법을 찾았을 수 있지만 긴박한 상황 속에서 그러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숙객이 에어매트 가장자리로 떨어지면서 에어매트가 뒤집히듯 공중에 선 것과 관련해 최영상 대구보건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는 “에어매트가 이렇게 서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최 교수는 “에어매트는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뒤집히기는커녕 움직이는 경우도 잘 없고, 고정할 곳이 없는 건물 밖에 설치하는 경우가 많아 고정하지 않는다”며 “공기를 너무 빵빵하게 넣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공기를 적게 넣으면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 경우 땅바닥에 닿을 수 있어 공기는 최대한 빵빵하게 넣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교수는 “에어매트에 뛰어내려 생존한 경우가 사망한 경우보다 더 많고, 만약 고층에서 뛰어내린다고 다 사망했으면 법으로 못 하도록 강제했을 것”이라며 “다른 방법이 없는 경우 최후의 수단인만큼 적절히 사용할 수 있도록 훈련을 통해 숙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조용익 시장 “부천 호텔 화재 희생자 유족에 공무원 1대 1 배치”

    조용익 시장 “부천 호텔 화재 희생자 유족에 공무원 1대 1 배치”

    전날 7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당한 호텔 화재사고와 관련, 경기 부천시는 희생자 유족을 지원할 담당공무원을 일대일로 배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부천 호텔 화재’ 피해자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조 시장은 “전날 저녁 지역 내 호텔 화재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희생자 7명과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며 “희생자마다 담당공무원을 일대일로 배치해 장례부터 발인까지 모든 상황을 수시로 점검,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상·경상 등 부상자에 대해서도 입·퇴원 관리 등을 지원해 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 시장은 “부천시는 화재사고 직후 통합지원본부를 설치 운영하고 이날까지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며 “재난 피해자 지원 전담기구인 지원 센터를 설치해 피해자 치유와 장례, 법률상담 등 실무반을 구성했다”고 했다. 화재가 난 호텔은 2003년 준공되면서 객실에 스프링클러가 없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다수 나왔다. 스프링클러는 관련법이 개정된 2017년에야 6층 이상 모든 신축 건물에 층마다 설치하도록 의무화됐다. 객실 내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숙박업소 현황을 묻는 질문에 조 시장은 “숫자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부분은 여러 기관과 협의해 확실히 현황을 파악해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다. 현재 부천시는 화재가 발생한 호텔 맞은편에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사상자 외 투숙객들의 민원을 접수하고 있다. 대피하는 과정에서 일부 투숙객이 짐을 미처 빼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부천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부천 호텔 화재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자 7명, 중상자 3명, 경상자 9명이다. 중상자 3명 가운데 1명은 상태가 호전돼 귀가했으며 2명은 여전히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부천순천향대학병원 3명, 부천성모병원 3명, 부천장례식장 1명 등에 안치된 상태다. 빈소는 유족들과 협의해 꾸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7시 39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 8층 객실에서 불이 나 20∼50대 투숙객 등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 7명은 모두 내국인이며 남성은 4명, 여성은 3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등은 810호 객실에서 불길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이 호텔 전체로 번지진 않았지만, 순식간에 건물 8~9층 내부에 검은 연기가 가득 차 유독가스로 인해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남녀 투숙객 2명은 불이 나자 8층 객실에서 호텔 외부 1층에 설치된 소방 에어매트로 뛰어내렸으나 에어매트가 뒤집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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