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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AS] 밀양 유족 일부 보상금 소송 중…아물지 않은 그날의 ‘상흔’

    [뉴스 AS] 밀양 유족 일부 보상금 소송 중…아물지 않은 그날의 ‘상흔’

    최근 10년 새 일어난 화재사고 가운데 최대 참사로 기록된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 화재사고가 발생한 지 1년 가까이 지났다. 30일 현재 사고 수습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일부 사망자와 병원 간에 보상금 합의가 되지 않아 소송을 하고 있고, 병원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병원관계자 등은 1심 재판을 받고 있다.이 사고는 지난해 12월 29명이 사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사고 발생 한 달여 뒤인 지난 1월 26일 일어났다. 오전 7시 31분쯤 세종병원 1층 응급실 천장에서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번져 많은 인명피해가 났다. 복도로 연결된 세종병원과 세종요양병원에 입원한 고령의 환자 44명과 의료진 3명(당직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을 포함해 모두 47명이 사망하고 112명이 다쳤다.경찰은 지난 4월 화재사고 관련 최종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화재 원인은 1층 응급실 안 탕비실 천장 콘센트용 낡은 전기배선이 합선돼 불이 난 것으로 결론 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도면에 있는 병원 1층과 2층 사이 방화문이 실제로는 없어 1층에서 불길과 유독가스, 연기 등이 순식간에 병원 2~6층과 요양병원 쪽으로 번지는 바람에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병원재단이 환자유치로 수익을 높이기 위해 병원과 요양병원, 장례식장을 동시에 운영하며 12차례 불법 증·개축을 한 탓에 화재 피해가 컸던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세종병원 운영재단 이사장 손모(56)씨와 세종병원 행정이사 우모(59·여)씨, 병원 총무과장 겸 소방안전관리자 김모(38)씨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당직·진료를 대신한 의사들에게 병원장 명의로 처방전을 작성하도록 한 혐의(의료법 위반)로 병원장 석모(53)씨와 병원시설 점검 과정에서 허위공문서를 작성한 혐의로 전·현직 밀양시 보건소 공무원 2명 등은 불구속 기소했다. 대진의사 등 6명은 벌금형으로 약식 기소됐다.검찰은 지난 21일 창원지법 밀양지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사장 손씨에게 징역 12년에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 병원 소방안전관리자 김씨에게는 소방안전 의무를 소홀히 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책임을 물어 금고 3년, 병원 행정이사 우씨에게는 징역 5년과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또 병원장 석씨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화재 당시 유독가스가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비상발전기도 없는 등 참사가 예견되는 상황에서 아무런 대비가 되지 않아 비극적 결과를 초래했다”며 “이번 화재는 천재지변이 아닌 인재로 지역사회 전체에 큰 아픔을 남겼으며 앞으로는 이와 같은 안전사고로 인명을 잃지 않도록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손씨는 최후진술에서 “저도 지금까지 매우 괴로웠고 죽도록 죄송한 마음이다”면서 “유가족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해 원만한 합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죄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들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내년 2월 1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세종병원 건물 등 재산에 대해 주거래 은행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채권자들의 가압류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은 세종병원이 사무장 병원 형태로 운영됐다는 경찰수사결과에 따라 2008년부터 지난 1월까지 세종병원에 지급된 요양급여 400여억원을 환수하기 위해 병원시설 가압류 조치를 하고 환수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법원이 세종병원에 대해 사무장 병원으로 확정판결을 내리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요양급여 환수를 진행하고 사무장 병원이 아닌 것으로 판결 나면 가압류를 해제하고 환수한 요양급여도 되돌려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병원에 근무했던 직원들도 밀린 임금과 퇴직금 등을 받기 위해 병원을 상대로 가압류 조치를 했다. 병원재단 이사장 등 책임자가 구속된데다 병원 재산에 대한 잇따른 가압류 등으로 피해 보상금 마련이 어려워 보상합의가 지연되고 있다. 숨진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해 사망자 5명의 유족들은 병원 측을 상대로 보상금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소송을 낸 한 사망자 유족은 “병원 쪽에서 합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데다 민사소송이 언제 끝날지 기약할 수 없어 유족들이 매우 힘든 상황이다”고 호소했다. 병원 측과 보상합의가 된 사망자 40명 가운데 14명은 최근까지 병원으로부터 보상금을 받지 못했다. 결국 밀양시가 나서 14명의 보상금에 해당하는 5억 1500여만원을 위로금 명목으로 지난 20일 우선 유족 측에 지급했다.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 1인당 평균 보상 합의금은 병원 측 위로금 3000여만원과 보험금 2000여만원 등 모두 5000여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1년이 되도록 보상이 마무리되지 않아 힘들어하는 유족들을 위해 우선 시가 나서 해결을 하고 병원을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해 받아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화재 사고 사망자 장례식 당시 1인당 장례비용으로 병원을 대신해 794만씩을 지급했다. 시 관계자는 “시가 병원 측 대신 지급한 장례금에 대해서도 병원을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하기 위해 병원 재산에 대해 가압류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세종병원 건물은 주채권 은행에서 경매를 신청해 감정 절차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화재 참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국 각계에서 성금이 이어졌다. 태광실업이 1억원을 기탁했고, 화재로 숨진 한 사망자 유족도 성금을 내놨다. 시는 사고 이후 한 달 동안 모은 성금 7억 9492만원은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 등에게 배분 기준에 따라 지급됐다고 밝혔다. 밀양시는 세종병원 화재를 계기로 지난 10월 ‘화재예방 전기시설 설치 지원에 관한 조례’를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제정했다고 밝혔다. 조례 내용은 화재위험이나 다중이용 시설을 대상으로 시에서 비용을 지원해 전기안전진단을 하고, 단독주택 노후전기시설 개선비 지원 등이다. 화마 속으로 뛰어들어 생명을 구한 ‘사다리차 의인’에게 표창도 줬다. 화재소식을 듣고 이삿짐 사다리차를 몰고 현장으로 달려가 위험을 무릅쓰고 요양병원 건물 5층에 사다리를 연결한 뒤 10여명을 구조한 정동화(56)씨에게 도지사 감사패에 이어 지난 5월 방재의 날 대통령 표창이 수여됐다. 정씨는 지난 3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2018 안전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참 안전인상’도 받았다. 세종병원 사고 수습업무를 담당하는 양희병 밀양시 안전민방위담당은 “세종병원이 화재 참사로 1년 넘게 문을 닫고 방치된 탓에 주변 경제가 침체돼 있다”며 “병원건물이 빨리 정상화되고 가곡동 지역이 화재 참사 후유증에서 벗어나 지역 경제가 살아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밀양 세종병원 이사장 징역 12년 구형…“속죄하겠다” 오열

    밀양 세종병원 이사장 징역 12년 구형…“속죄하겠다” 오열

    159명의 사상자를 낸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 화재와 관련해 병원 법인 이사장 손모(56)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가 적용돼 징역 12년에 벌금 1000만원이 구형됐다. 창원지검 밀양지청은 21일 창원지법 밀양지원 형사부(부장 심현욱) 심리로 열린 손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병원 총무과장이자 소방안전관리자 김모(38)씨에 대해서는 소방안전 의무를 소홀히 해 인명피해를 발생한 책임을 물어 금고 3년을, 병원 행정이사 우모(59)씨에 대해서는 징역 5년 및 벌금 5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병원장 석모(53)씨에 대해서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이외에도 당직·진료를 대신하는 ‘대진 의사’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처방전을 작성하도록 한 혐의(의료법 위반)를 적용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화재 당시 유독가스가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비상발전기도 없는 등 참사가 예견되는 상황에서 아무런 대비가 되지 않아 비극적 결과를 초래했다”며 “이번 화재는 천재지변이 아닌 인재로 지역사회 전체에 큰 아픔을 남겼으며 이제는 이와 같은 안전사고로 인명을 잃지 않도록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씨를 포함한 피고인들은 잘못했다고 고개를 숙이면서 향후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으니 선처해달라고 재판부에 눈물로 호소했다. 손씨는 최후진술에서 “저도 지금까지 매우 괴로웠고 죽도록 죄송한 마음”이라며 “유가족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해 원만한 합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이들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내년 2월 1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황화수소 누출 의식불명자 또 숨져…사망자 3명으로 늘어

    부산의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유독가스인 황화수소에 질식돼 의식불명 상태였던 1명이 또 숨졌다. 이로써 유독가스 누출 사고 사망자는 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 17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시 14분쯤 부산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임모(38) 씨가 숨졌다. 경찰은 의료진으로부터 임씨가 황화수소 중독으로 산소결핍에 의한 뇌 손상으로 숨졌다는 소견을 받았다. 폐수처리업체 영업이사인 임씨는 사고 당일 황화수소가 누출되자 사고현장에서 직원들을 구조하다가 가스를 과다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지난달 28일 오후 1시 8분쯤 부산 사상구 학장동에 있는 폐수처리업체에서 황화수소가 누출돼 작업근로자 등 4명이 의식불명에 빠져 치료를 받아왔다. 사고 발생 4일 만인 지난 2일 이모(52) 씨가 숨졌고,사고 발생 15일 만인 지난 12일 조모(48) 씨가 숨졌다. 경찰은 사고현장 폐수에 대한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고원인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불길 속 할머니 구한 스리랑카인에 영주권

    불길 속 할머니 구한 스리랑카인에 영주권

    화재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할머니를 구한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가 영주권을 받게 됐다.법무부는 지난 13일 열린 ‘외국인 인권보호 및 권익증진협의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스리랑카 국적의 이주노동자 니말에게 영주권(F5)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영주권자는 우리나라 국적이 없어도 취업 활동을 하거나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영주권 수여식은 18일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서 열린다. 니말은 지난해 2월 경북 군위군의 한 과수원 인근 주택에서 불이 나자 화재현장에 뛰어들어 90대 독거노인을 구출했다. 당시 니말은 목, 머리, 손등에 2도 화상을 입고, 유독가스 흡입으로 인한 폐 손상까지 일어나 아직 치료를 받고 있다. 니말은 당시 불법 체류자 신분이었지만 보건복지부로부터 의상자로 인정받았고,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치료 등의 이유로 지난해 6월 니말이 우리나라에 체류할 수 있도록 기타 자격(G1)으로 변경을 허락했다. 이후 법무부는 니말이 안정적으로 체류할 수 있도록 영주권 부여를 추진해 왔다. 법무부 관계자는 “형사범죄에는 전혀 연루된 사실이 없는 점,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생명을 구조하다가 부상을 당한 점 등을 신중히 검토해 영주자격 변경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불길 속 할머니 구한 스리랑카 이주노동자 영주권 받는다

    불길 속 할머니 구한 스리랑카 이주노동자 영주권 받는다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90대 노인의 생명을 구한 이주노동자에게 정부가 영주권을 주기로 했다. 법무부는 지난 13일 외국인 인권보호 및 권익증진협의회를 열고 만장일치 의견으로 스리랑카 출신의 니말(38)씨에게 영주권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민의 생명 및 재산 보호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주권을 받은 사례는 니말씨가 처음이다. 경북 군위군 고로면의 한 과수원에서 일하던 니말씨는 지난해 2월 화재가 발생한 과수원 인근 주택 안으로 뛰어 들어가 90대 할머니를 구했다. 구출 과정에서 니말 씨는 목과 머리, 손목 등에 2도 화상을 입은 데다 유독가스 흡입으로 폐 손상을 입어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LG그룹은 지난 3월 니말씨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 또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니말씨를 의상자로 인정했다. 의상자는 자기 일이 아닌데도 다른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를 구하기 위해 구조 활동을 하다 다친 사람으로, 증서와 보상금 등 법률이 정한 예우와 지원을 받게 된다. 같은 달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미등록 체류상태의 니말씨가 국내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기타자격(G-1) 체류 허가를 내줬다. 나아가 그가 의료보험 혜택을 받고 정식으로 취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영주권 부여 절차를 추진해왔다. 니말씨의 영주권 수여식은 오는 18일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서 열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산 황화수소 유출 의식불명 1명, 사고 보름만에 숨져

    부산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유독가스에 질식돼 의식불명 상태였던 작업자 1명이 숨졌다. 사고 발생 보름만이다. 13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4분쯤 부산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조모(48)씨가 숨졌다. 경찰은 의료진으로부터 조씨가 가스흡입에 의한 사망이라는 의견을 받았다. 이로써 유독가스 누출 사고 사망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조씨와 함께 유독가스에 질식된 작업자 권모(42)씨와 영업이사 임모(38)씨는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5시 40분쯤 작업자 이모(52)씨가 사고 발생 5일 만에 숨졌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후 1시께 부산 사상구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누출된 황화수소 추정 가스를 마시고 쓰러졌다가 구조됐다. 경찰은 사고가 난 폐수 처리 업체와 폐수 배출 연구소 관계자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일부 마쳤고, 사고 장소에 있던 폐수를 종류별로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참고인 조사를 하고 있다”며 “국과수 감정 결과에 따라 본격적으로 피의자 소환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찰 ‘부산 황화수소 누출’ 수사…노동자 4명 여전히 의식불명

    경찰 ‘부산 황화수소 누출’ 수사…노동자 4명 여전히 의식불명

    부산의 한 폐수 처리업체에서 발생한 황화수소 누출 사고에 대해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유독가스의 영향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처한 노동자 4명은 지금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문제의 폐수처리업체에서 유독가스인 황화수소가 누출된 경위를 조사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고는 전날 낮 1시 8분쯤 사상구 학장동에 있는 폐수처리업체 공장 2층 작업실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노동자 10명이 가스를 흡입하고 쓰러졌다. 6명은 경상인 반면 나머지 4명은 사고 1시간여 만에 호흡과 맥박은 회복했으나 의식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공장 2층 집수조에서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또 사고 장소에 남아 있는 폐수(50t)에서 약한 농도의 황화수소 가스가 분출되고 있어 물로 희석해 황화수소를 완전히 제거한 다음 폐수를 다른 업체로 옮겨 정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동시에 현장에서 노동자들에게 작업지시를 한 이 업체 관리부장(의식불명)이 의식을 찾는 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외부에서 폐수를 받아와 처리하는 회사로, 전날도 외부에서 싣고 온 폐수를 공장 2층 집수조에 옮겨 담은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났다. 부산소방본부는 기존 폐수와 싣고 온 폐수가 만나면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황화수소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본부가 사고 현장의 황화수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의 10배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화수소는 흡입하면 구토나 어지러움, 호흡곤란 같은 증세를 유발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마스크 하나 없이…또 유독가스에 쓰러졌다

    마스크 하나 없이…또 유독가스에 쓰러졌다

    기준치 10배… 즉시 의식 잃을 수준 노동자 10명 가스 노출… 4명 의식불명부산의 한 폐수 처리업체에서 유독가스인 황화수소 누출 사고가 일어나 10명이 부상당했으며 이 가운데 근로자 4명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근로자들이 보호 장구를 착용하지 않는 등 이번 사고 역시 안전 불감증이 빚어낸 인재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 8분쯤 사상구 학장동에 있는 폐수처리업체인 S공장 2층 작업실에서 황화수소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근로자 권모(42)씨 등 7명이 가스를 흡입하고 쓰러졌고 인근 공장 근로자 3명이 가스를 마셨다. 긴급 출동한 119차량이 권씨 등을 인근 대학병원 등으로 옮겼다.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권씨 등 4명은 사고 1시간여 만에 호흡과 맥박은 회복했으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아 산소호흡기에 의지한 상태다. 나머지 6명은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대부분이 공장 건물 2층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들이 발견될 당시 별다른 보호 장구는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 직원은 “사무실에 있다가 비명과 함께 119 신고를 해 달라는 말을 듣고 신고했다”며 “공장 2층에 가 보니 지독한 가스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외부에서 폐수를 받아와 처리하는 회사다. 이날도 외부에서 싣고 온 폐수를 공장 2층 집수조에 옮겨 담는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났다. 2층에는 폐수를 모아 두는 집수조가 4개 있으며 유독가스 배출은 4번 집수조에서 발생했다. 소방안전본부는 기존 폐수와 이날 싣고 온 폐수가 만나면서 화학 반응을 해 유독가스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부산소방안전본부가 사고 현장의 황화수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의 10배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누출 사고가 발생한 직후 작업자 4명이 곧장 의식을 잃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황화수소는 흡입하면 구토나 어지러움, 호흡곤란 같은 증세를 유발한다. 황화수소는 작업장 유해물질로 8시간 가중 평균치는 10, 단기간 노출 허용농도는 15이다. 허술한 폐수관리도 원인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상구 관계자는 “알칼리성 폐수나 염기성 폐수 등 성질이 다른 폐수가 만나면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성분별로 폐수를 관리해야 하는데 이를 잘못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작업자들이 보호 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것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다. 부산고용노동청은 독성 물질 종류에 따라 착용해야 할 보호 장구가 있는데 사고 당시 근로자들이 일반 작업복만 입었던 것으로 알려져 이를 조사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울 강서구,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화재대피용 손수건 지원

    서울 강서구,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화재대피용 손수건 지원

    서울 강서구는 화재사고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로당과 소방서 등에 화재 대피용 구조 손수건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강서구는 이달 중순까지 구립경로당 46곳과 소방서에 4000매의 손수건을 지원한다. 화재 대피용 구조 손수건에는 유독가스로부터 호흡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연기를 막아주는 필터와 자연 추출성 특수용액이 포함돼 있다. 화재가 나면 밀봉된 손수건을 개봉해 코와 입을 감싸듯 사용하며 낮은 자세로 대피하면 된다. 강서구는 화재 대피용 구조 손수건을 눈에 잘 보이는 장소에 비치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또 어르신들에게 올바른 손수건 사용법을 교육하기 위해 재난안전과, 동 주민센터 직원이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올바른 사용법을 교육한다. 아울러 경로당 200곳에 대한 안전시설 및 가스시설 안전점검도 진행한다. 다음달에는 구립경로당을 대상으로 전기시설을 점검해 화재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재난상황에서 어르신들은 더욱 취약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며 “안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설악산엔 산나물·내장산엔 한우…단풍 길 따라 별미 투어

    설악산엔 산나물·내장산엔 한우…단풍 길 따라 별미 투어

    끔찍하던 여름 폭염이 언제였냐는 듯 훌쩍 지나가면서 이젠 찬바람이 제법 매섭다. 벌써 가을을 알리는 단풍이 가슴속까지 울긋불긋 물을 들인다. 강원 설악산을 시작으로 차차 남향해 이달 말 한라산이 절정을 이룬다. 10월을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큰소리를 치듯 반도 전체를 차례로 훑어 내려간다. 하지만 ‘단풍도 식후경’. 아름다운 자연도 즐기고 그 고장만의 맛깔을 함께 해야 단풍 나들이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다. 색에 빠져들고, 맛에 취하는 단풍여행을 떠나 보자.설악산은 단풍의 원조 격이다. 울산바위, 비선대, 천불동계곡 등 기암절벽 사이로 물드는 단풍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정상 대청봉은 1708m 고지로 한라산(백록담 1950m), 지리산(천왕봉 1917m)에 이어 남한에서 세 번째로 높다. 봉우리만 700여개에 이른다. “과연 설악”이라는 감탄을 자아내는 단풍은 9월 하순 대청봉부터 시작한다. 설악동 일대에서는 토산품점과 함께 산나물 먹을거리 식당들도 발길을 유혹한다. ●울긋불긋 눈이 즐겁고, 얼큰 담백 입이 행복 전북 정읍시·순창군과 전남 장성군에 걸쳐 ‘호남의 금강’으로 불리는 내장산(신선봉 763m)은 핏빛 단풍을 자랑하는 천혜의 가을 산이다. 굴참나무, 느티나무 등이 기암괴석, 맑은 계류와 어우러져 빚어내는 가을 풍광이 온 산을 비단처럼 수놓는다. 축산업으로 유명한 지역이어서 한우 고기가 품질을 뽐낸다. ‘단풍미인’ 한우는 1+ 이상 등급만 출하해 이미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듬뿍 얻었다. 배합사료 대신 조사료를 많이 먹여 기르기 때문에 육질이 부드러우면서 고유의 풍미를 선사한다. 정읍시내 쌍화차 거리도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로 빼놓을 수 없다. 각종 한약재를 넣어 달인 한방 쌍화차는 피로 회복과 감기 예방 등에 효과를 나타내 단풍을 구경한 후 인기 만점 코스라는 소리를 듣는다.백제 무왕 33년(632년) 때 지은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양사(白羊寺)는 아이들을 동반한 역사 교육장으로 겸할 수 있어 괜찮다. 특히 입구 북두교에서 쌍계루를 잇는 길 3.4㎞는 작으면서도 고운 색깔을 띤 아기 단풍으로 잘 알려졌다. 정부가 선정하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들기도 했다. 주변 식당들은 맛으로 탐방객들을 사로잡는다. 단풍나무 수액으로 만든 전통 손두부는 유명세를 타고 있다. 버섯전골에 두부를 곁들인 특유의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단풍두부 보쌈정식도 인기 메뉴다. 백양사를 잘 아는 관광객들은 단풍 두부묵과 청국장도 즐겨 찾는다. 장성 특산물인 삼채도 놓치면 후회하기 십상이다. 인삼보다 60배나 많은 사포닌을 함유한 데다 ‘암 잡는 채소’로 알려져 있다. 냄새를 잡는다는 얘기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체내 유독가스를 해독하고 당뇨, 혈액순환 장애 등의 질환을 예방하는 데 그만이다. 삼채오리백숙부터 삼채닭백숙, 삼채닭볶음탕 등 취향에 맞게 삼채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삼채가 알싸한 맛을 풍기며 각종 비린내를 잡아줘 맛을 배가시킨다. 삼채를 넣은 묵은지 김치찜과 삼채매운갈비찜, 삼채비빕밤도 사랑을 듬뿍 받는다.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월류봉(月留峯·401m)은 흐르는 석천에 발을 드리운 명산이다. 이름 그대로 ‘달이 머물다 가는 봉우리’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월류봉 광장에서 반야사까지 굽이쳐 흐르는 석천을 따라 이어지는 둘레길 8.3㎞ 구간은 3시간이면 만끽할 수 있다.눈이 즐거웠으니 이제는 입이 즐거울 차례. 충북 영동군은 금강에서 잡힌 민물고기 요리들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게 도리뱅뱅이와 어죽이다. 도리뱅뱅이는 손질한 피라미를 프라이팬에 뱅뱅 돌려가며 가지런히 놓고 튀긴 뒤 양념을 발라 조린 음식이다. 튀기듯 구워 내서 바삭하고 고소하다. 비린내는 전혀 없다. 과자를 먹는 것 같아 아이들도 잘 먹는다.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어죽은 개울이나 강물에 그물을 치고 잡은 잡어를 넣고 끓인 걸쭉한 국에 밥을 넣어 푹푹 끓여낸 음식이다.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야채와 파, 마늘, 생강 등 갖은 양념을 버무린다. 얼큰한 국물 맛을 앞세워 애주가들에게도 높은 점수를 얻는다.경북 청송군 주왕산(주봉 721m), 전남 영암군 월출산(천황봉 809m)과 함께 ‘대한민국 3대 기악(奇嶽)’으로 손꼽히는 경북 봉화군 청량산(의상봉 860m)은 ‘내륙의 소금강’으로 불릴 만큼 천혜의 단풍을 입는다. 단풍철 봉화에는 송이 향이 그윽하다.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주산지이다. 봉화 송이는 백두대간 해발 400m 이상의 마사토 토양에서 시원한 1급수 계곡물을 마시고 자라 단단하고 뛰어난 맛으로 승부한다. 가격 경쟁에서 단연 앞선다. 봉화읍을 비롯한 곳곳에는 한우 고기와 송이 음식 등을 먹을 수 있는 맛집이 성업 중이다. 물야면 오전 약수터 인근엔 닭백숙집이 몰렸다. 도로변 사과밭마다 붉게 익은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장관을 이룬다.국립공원 가야산은 매표소에서 법보사찰 해인사로 이어지는 6㎞ 구간 홍류계곡으로 단풍 명소임을 알린다. 가야산 주변 대표 먹을거리는 친환경 쌀로 지은 밥과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자생하거나 재배한 갖가지 채소(나물)를 이용해 요리하는 산채정식이다. 20가지를 웃도는 반찬과 생선을 곁들인 푸짐한 상차림이 단풍 탐방객들의 기운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경남 합천군 가야면과 야로면에서 생산되는 돼지고기로 요리하는 합천돼지국밥도 그만이다. 다른 지역보다 돼지고기가 풍성하다. 충남 공주시 계룡산(천황봉 845m) 자락에 자리한 고찰 갑사(甲寺) 단풍의 백미는 주차장에서 용문폭포까지 이어지는 오리숲길이다. 구간 길이가 오리(2㎞)쯤 된다고 해서 이름을 붙인 길 주변이 온통 단풍나무다. 군데군데 괴목이 뻗어 가을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봄은 공주 마곡사나 동학사, 가을에는 갑사가 아름답다는 유명한 말에서 잘 드러난다. 갑사를 돌아 나오면 만나는 산채비빔밥, 더덕구이, 닭볶음탕 등 먹을거리에 달착지근한 공주 밤막걸리가 발길을 붙잡는다.●울산 ‘영남 알프스’ 한우 불고기 탄성 절로 해발 1000m를 웃도는 ‘영남 알프스’는 은빛 억새 물결과 붉고 노란 물감을 푼 듯이 산을 물들인 형형색색의 단풍이 눈을 즐겁게 만든다. 산행을 마친 등산객들은 울산시 언양 한우 불고기로 허기를 채운다. 언양 한우 불고기는 양념 불고기와 생고기 두 종류로 즐길 수 있다. 양념 불고기(일명 육수 불고기)와 달리 양념을 조금만 사용해 고기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린 게 특징이다. 언양 특산물인 소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하고 나서 석쇠에 구워 먹는다. 일반 양념 불고기와 달리 양념 맛이 적은 반면, 특유의 육질과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생고기는 1등급 최상품만 사용한다. 소금을 뿌린 뒤 숯불에 바로 구워 먹는다. 육즙이 풍부하고 단맛을 낸다. 불고기에 쓰는 한우는 송아지 1~3마리를 낳은 3~4년생 암소 고기를 사용한다.제주 한라산에선 단풍이 절정인 11월 초 모슬포 항구 등에 들어선 횟집에서 겨울 진미로 알려진 마라도 방어회를 맛볼 수 있다. 뱃살에 기름이 잔뜩 오른 게 참치 뺨친다. 간장이나 초장, 쌈 된장과도 잘 어울린다. 제주 사람들은 기름진 방어와 찰떡 궁합인 신 김치를 곁들여 먹는다. 머리 구이와 방어 뼈를 넣고 푹 끓인 방어 김치찌개도 별미다. 무게 5㎏ 이상인 대방어일수록 맛이 뛰어나다. 소방어(2㎏ 안팎), 중방어(4㎏ 이하)도 괜찮다. 장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남동공단 화재도…스프링클러 미작동, 시너 사용 의혹

    남동공단 화재도…스프링클러 미작동, 시너 사용 의혹

    근로자 9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당한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와 관련, 경찰이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22일 논현경찰서에 수사본부를 꾸리고 1차 현장감식을 실시했다. 경찰은 세일전자 직원 등을 상대로 화재가 발생한 공장 건물 4층에 스프링클러와 방화문 등 화재 설비가 제대로 설치돼 있었는지 여부와, 있었다면 이들 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세일전자 관계자는 “공장 내부에 스프링클러와 소화전이 설치돼 있었다”며 “경비실에서 비상벨을 울렸고, (화재가 발생한) 4층에서도 비상벨이 울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화재 당시 공장에 있었던 근로자들의 진술은 엇갈렸다. 한 근로자는 “화재 직후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지만, 또 다른 근로자는 “식당 천장 쪽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망자들의 옷이 젖지 않았고, 스프링클러가 작동되지 않았다는 생존 직원들의 진술이 더 많은 상태다. 따라서 4층에서 설치된 32개의 스프링클러 중 극히 일부만 작동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소방당국은 공장 4층 검사실과 식당 사이 복도 천장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은 본격적인 조사를 해 봐야 알 수 있다”면서 “화재 목격자인 회사 직원과 상무를 조사했으며 추가로 회사 관계자들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장 4층에 인화성 물질인 시너가 있어 불길이 빨리 번졌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사망자 유가족들은 “불이 난 뒤 연기가 4층 전체에 퍼지는 데 3분이 채 안 걸렸다”며 “‘시너에 불이 붙었다’는 직원 진술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측에 “4층에서 시너를 쓰는 작업이 있었는지 여부를 말해 달라”며 “화재 발생 지점에 뭐가 있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안재화 세일전자 대표는 “우리 공장은 시너나 인화성 물질을 쓰지 않고 외주업체는 일부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숨기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답했다. 한편 화재 당시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불속으로 뛰어들었다 희생된 직원들이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모(51·여)씨는 치솟는 불길 속에서 동료들을 구하려고 4층 전산실에 들어갔다가 4층 전체에 유독가스가 퍼지면서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올케는 “(시누이는) 직원들이 안 나오니까 빨리 내려오라고 전화하고 다시 들어가고…”라며 “우리 시누이는 살 사람이 다시 들어간 거예요. 그래서 못 나오고 창문에 매달려서 죽은 거야”라고 오열했다. 전산팀 과장인 민모(35)씨도 동료 직원들을 구하려고 전산실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층에서 연기를 보고 4층으로 올라가 직원들을 대피시켰지만, 끝내 전산실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의 영정 앞에서 “거길 왜 들어가 사지(死地)에…. 남 구하려고 그랬어”라고 목놓아 울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구조대 4분 만에 왔지만… 유독가스에 피할 틈도 없이 당했다

    구조대 4분 만에 왔지만… 유독가스에 피할 틈도 없이 당했다

    전자부품 등 타면서 연기 순식간에 퍼져 대낮에 발생했는데도 미처 대피 못 해 뛰어 내린 2명도 숨져… 6명은 치료중 생존자 “4층 천장서 불덩어리 떨어져”인천 남동공단 내 전자제품 제조공장에서 큰불이 나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인천시소방본부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 43분쯤 남동구 논현동 남동공단 내 세일전자에서 불이 나 오후 5시 51분쯤 진화됐다. 공장 4층에서 발생한 불이 급속하게 퍼지는 바람에 공장 안에서 일하던 상당수의 근로자가 대피하지 못해 유독가스를 마시거나 4층에서 뛰어내리는 등 아비규환의 상황이 발생했다. 이 불로 정모(54·여)씨 등 공장 근로자 9명(남성 3명·여성 6명)이 숨지고 박모(55·여)씨 등 6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 중 7명은 4층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졌으며 2명은 4층에서 뛰어내려 심정지 등으로 사망했다. 부상자 가운데 3명도 4층에서 뛰어내리다 중상을 입었으며 1명은 연기 흡입으로 경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건물 내부에 유독가스가 순식간에 퍼지는 바람에 인명피해가 커졌다.생존자 김모(56)씨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4층 중앙부 전자회로기판 검사실과 식당 사이 천장에서 일어나 부품들을 태우면서 시커먼 유독가스가 순식간에 4층 전체로 퍼졌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당시 4층에서 일하던 근로자 23명 중 10명은 불이 나자 수분 내에 피했지만 나머지는 갑자기 퍼진 불길 때문에 대피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대낮에 발생한 불이지만 근로자들이 불길 때문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탓에 사망자 9명 중 7명의 시신은 불이 난 4층에서 발견됐다. 5명은 전산실 부근에서, 2명은 식당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일부 직원은 4층 창문 쪽에 머리를 내밀고 구조를 기다렸지만 계속 뿜어져 나오는 유독가스를 참지 못하고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에 1층 바닥으로 뛰어내렸다. 4층으로 된 공장 건물은 엘리베이터 외에 계단도 있지만 불이 급속하게 번지는 바람에 4층에서 일하던 근로자 상당수가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도 공장 4층 검사실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불이 난 공장은 휴대전화 전자회로기판을 만드는 곳이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선발대가 신고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그 사이 화재가 급속도로 퍼져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인원들이 많이 있었다”며 “구조대가 불을 진화한 뒤 수색하다 사망자들을 발견했다”고 피해가 컸던 이유를 설명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구조대 4분 만에 왔지만… 노동자 9명 삼킨 유독가스

    구조대 4분 만에 왔지만… 노동자 9명 삼킨 유독가스

    인천 남동공단 내 전자제품 제조공장에서 큰불이 나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인천시소방본부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 43분쯤 남동구 논현동 남동공단 내 전자제품 제조회사인 세일전자에서 불이 나 오후 5시 51분쯤 진화됐다. 공장 4층에서 발생한 불이 급속하게 퍼지는 바람에 공장 안에서 일하던 대부분의 근로자가 대피하지 못해 유독가스를 마시거나 4층에서 뛰어내리는 등 아비규환의 상황이 발생했다.  이 불로 정모(54·여)씨 등 공장 근로자 9명(남자 3명, 여자 6명)이 숨지고 박모(여)씨 등 4명(남자 1명, 여자 3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 중 7명은 4층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졌으며, 2명은 4층에서 뛰어내려 심정지 등으로 사망했다. 부상자 가운데 3명도 4층에서 뛰어내리다 중상을 입었으며 1명은 연기 흡입으로 경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건물 내부에 유독가스가 순식간에 퍼진 탓에 인명피해가 커졌다. 생존자 김모(56)씨는 “원인 미상의 불이 4층 중앙부 전자회로기판 검사실에서 일어나 부품들을 태우면서 시커먼 유독가스가 순식간에 4층 전체로 퍼졌다”고 말했다. 당시 4층에서 일하던 근로자 20여명 중 일부는 불이 나자 자력으로 대피했지만 상당수는 갑자기 퍼진 불길 때문에 대피가 쉽지 않았던 것 같다는 게 소방당국의 분석이다.  대낮에 발생한 불이지만 불길 때문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탓에 사망자 9명 중 7명의 시신은 불이 난 4층에서 발견됐다. 5명은 전산실에서, 2명은 식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일부 직원은 4층 창문 쪽에 머리를 내밀고 구조를 기다렸지만 계속 뿜어져 나오는 유독가스를 참지 못하고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에 1층 바닥으로 뛰어내렸다. 4층으로 된 공장 건물은 계단이 있지만 불이 급속하게 번지는 바람에 4층에서 일하던 근로자 대부분이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도 공장 4층 검사실 안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불이 난 공장은 휴대전화 부품인 PCB 패널을 만드는 곳이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선발대가 신고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그사이 불길이 급속도로 퍼져 공장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며 “구조대가 불을 진화한 뒤 수색하다 사망자들을 발견했다”고 피해가 컸던 이유를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불길이 계속 번지자 오후 4시 1분쯤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가 오후 4시 28분쯤 다시 1단계로 낮추고 진화를 벌였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은 대원 60여명과 함께 펌프차와 구급차 등 차량 45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약 2시간 만에 불길을 모두 잡았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69명 사상’ 고양종합터미널 화재…4년 만에 항소심서 “CJ푸드빌도 손해배상 책임”

    ‘69명 사상’ 고양종합터미널 화재…4년 만에 항소심서 “CJ푸드빌도 손해배상 책임”

    2014년 9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69명의 사상자를 낸 고양종합터미널 화재와 관련, 당시 화재가 시작된 배관공사 발주기업인 CJ푸드빌에도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31부(부장 오석준)는 롯데정보통신이 CJ푸드빌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CJ푸드빌이 롯데정보통신에 2억 2057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화재가 발생한 2014년 5월 당시 CJ푸드빌은 고양종합터미널 지하 1층을 임차해 푸드코트를 입점·운영하기 위한 내부 공사를 진행했다. CJ푸드빌은 A업체에 가스 배관공사를 맡겼고, A업체가 다시 B업체에 하도급을 줘 배관공사 용접 작업을 하다가 불이 났다. 불은 당시 천장의 우레탄폼으로 옮겨붙어 유독가스도 다량 발산됐지만, 지하 1층의 소방시설이 전혀 작동되지 않으면서 화염과 유독가스가 지상 2층까지 빠르게 확산됐다. 이 화재로 9명이 질식사 또는 패혈증으로 사망했고 60명이 유독가스에 의한 중독과 화상을 입었다. 롯데정보통신은 당시 지상 1층에 입점하려던 업체의 전산실에 납품·설치한 전산장비 중 일부가 훼손돼 이를 철거하고 재시공하게 돼 2억 2057만원의 손해를 입었다. 롯데정보통신은 이에 대해 CJ푸드빌과 배관공사 업체들, 터미널 건물 시설관리 위탁업체 등 5곳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1심에서 지난해 6월 CJ푸드빌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자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CJ푸드빌이 4개 회사에 분할도급을 주고 공사를 총괄 관리·감독한 점 등 여러 사정들에 비춰보면 당시 지하 1층을 지배하면서 사실상 점유·관리한 자는 임차인이자 분할도급인인 CJ푸드빌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당시 지하 1층 공사현장은 천장의 석고보드가 철거된 뒤 우레탄폼이 그대로 노출돼 있어 화재 발생 시 연소가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았고 초기 진화에 필요한 소방용구도 제대로 비치돼 있지 않는 등 안전성을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면서 “CJ푸드빌이 화재 발생의 위험방지에 필요한 주의 의무를 다했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세종 공사장 화재 유증기 폭발 추정”

    경찰 오늘 합동 정밀감식 중국인 15명 사상… 당국 주시 지난 26일 3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친 세종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는 유증기에 의한 폭발로 추정된다. 채수종 세종시소방본부장은 27일 시청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지하층에서 ‘펑’하는 소리가 10번 이상 들렸다는 진술이 있다”며 “바닥 에폭시 작업에 의한 유증기 폭발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 용접기가 있었는데, 당시 사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주차장 바닥 등을 칠할 때 하는 에폭시 작업은 비가 오면 습기 때문에 바닥이 마르지 않아 가급적 삼가는 공정으로 알려졌다. 채 본부장은 “이 아파트는 주차장이 모두 지하에 조성된 구조”라며 “통으로 된 주차장이 매우 넓어 폭발과 함께 발생한 화염이 동시에 7개 동으로 확산됐다”고 했다. 통로가 굴뚝과 같은 효과를 내 확산 속도가 굉장히 빨랐다는 것이다. 또한 공사 중이다 보니 연기나 화염을 차단할 수 있는 방화 시설이 아직 설치되지 않아 피해가 컸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 유독가스와 열기가 남아 있어 합동 감식을 28일 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사장 안전관리자들과 부상자들을 대상으로 조사 중인데 합동 감식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6일 오후 1시 10분쯤 세종시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했다. 사망자 3명이 발견된 곳은 지하 1층이다. 사망자 가운데 A(23)씨는 아버지와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러 나온 첫날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대학 졸업 뒤 용돈을 벌려고 공사장에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부원건설이 시공하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4층, 476가구(주거 공간 386가구·상점 90가구) 규모다. 오는 12월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화재 때문에 준공 및 입주가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는 “경찰 조사가 끝나면 전문기관에 의뢰해 안전진단을 하고 결과에 따라 준공과 입주가 상당 기간 미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상자 40명 가운데 사망 1명을 포함해 15명이 중국인으로 알려지자 중국 당국과 언론도 화재 원인 조사와 후속 조치 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이날 사상자의 신원과 구조 상황 등 관련 뉴스를 비중 있게 다뤘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세종시 주상복합 공사장 큰 불로 3명 숨지고 37명 부상

    세종시 주상복합 공사장 큰 불로 3명 숨지고 37명 부상

    26일 세종시 새롬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큰불이 나 근로자 3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을 당했다. 공사장에 있던 수많은 가연성 건축자재가 화재를 키웠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신축 건물이라 소방시설도 없었다. 화재 진압에 대전소방항공대와 소방차 49대, 소방인력 200여명이 투입됐지만 유독가스와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도심을 삼켰다. 사진은 공사장 주변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는 모습. 세종 연합뉴스
  • 세종시 화재 3명 사망·부상 최소 37명

    세종시 화재 3명 사망·부상 최소 37명

    세종시 나성동의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 공사장 지하 2층에서 발생한 불로 근로자 3명이 숨지고 최소 37명이 다쳤다. 화재 당시 지하 층에서 바닥을 포장하는 에폭시 작업과 건물 내부 페인트 시공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건물 내부에 불이 쉽게 옮겨 붙고 탈 때 유독가스를 내뿜는 건축자재가 많아 소방당국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건축이 끝나지 않은 공사장이라 소방안전시설이 전혀 없는 점도 피해를 키운 원인이다. 26일 오후 1시 16분 세종 나성동 2-4 생활권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새뜸마을 13단지)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세종시소방본부 관계자는 “지하주차장 공사현장에서 ‘펑’소리와 함께 연기가 치솟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설명했다. 화재진압에는 대전소방항공대 등을 비롯한 소방차 40대, 소방인력 115명이 투입됐다.이날 불로 중상 2명을 비롯해 37명이 다쳤다. 자력으로 대피한 근로자 134명 가운데 병원으로 이송되는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애초 3명의 근로자가 실종상태로 파악됐으나 이들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화재로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소방당국은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공사인 부원건설 측은 이날 근로자 169명을 투입해 작업했다고 소방당국에 진술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투입 인원이 수차례 바뀌고 있어 소방당국이 부상자 또는 구조자 명단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근로자들은 이날 지하 2층에서 바닥을 포장하는 에폭시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근로자는 내부에서 페인트 작업을 병행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또 내부에 가연성 단열재가 많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불이 난 건물은 아직 완공되지 않아 소방시설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4명의 생사 확인이 안 되고 있다. 내부가 굉장히 뜨겁다”며 “완공된 건물이면 소방시설이 설치돼 있을 텐데 아직 공사 중이다보니 관련 시설이 없다. 일일이 내부진입을 통해 구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유리창도 다 깨졌다”며 “화재원인 등은 정밀감식을 통해 파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부원건설이 시공 및 시행사를 맡은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37층(528세대) 규모로, 오는 12월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 아파트 건설현장에 큰 불…부상자 20여명으로 늘어

    세종 아파트 건설현장에 큰 불…부상자 20여명으로 늘어

    세종 나성동의 고층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26일 오후 1시 16분쯤 큰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고층에서 작업하던 근로자를 포함해 20여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사다리차를 동원해 아파트 고층 내부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을 수색해 구조하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창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손을 흔들어 구조를 요청하는 근로자들은 검은 연기에 잔뜩 그을린 모습이어서 다수의 근로자가 연기와 유독가스에 노출됐을 우려가 있다.일부 목격자는 ‘펑’ 하는 큰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와 불꽃이 삽시간에 치솟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지만, 다친 사람이 있는지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산 방화 대형 참사 노리고 범행

    전북 군산시 장미동 라이브 카페 방화사건은 용의자 이모(55)씨가 많은 인명피해를 노리고 손님이 몰리는 시각을 기다렸다가 출입문을 봉쇄하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경찰청은 이씨에 대한 조사 결과 휘발류를 훔친 시간과 범행 시간과 차이가 3시간 이상이고 카페 정문을 결박하고 방화한 것으로 미루어 대형 참사를 빚기 위해 손님이 많은 시간을 골라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실제로 이씨는 내항에 정박한 선박에서 사건 당일 오후 6시 8분 휘발유를 훔쳐 3시간 40분이나 주점 앞에서 기름통을 놓고 기다렸다가 불을 질렀다. 특히 그는 주점 안에 손님이 많은 것을 확인하고 출입문에 걸레 자루를 걸고 비닐봉투로 두번 단단히 결박한 다음 휘발류를 뿌리고 라이터로 방화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방화 이유는 “외상값이 10만원 있었는데 주점 주인이 20만원을 달라고 해서 그랬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오후 9시 50분쯤 발생한 방화 사건으로 주점 안은 순식간에 화염으로 뒤덮였고, 미처 대피하지 못한 손님 33명이 유독가스를 들이마셔 쓰러졌다. 이씨가 주점 입구에 불을 붙여 많은 인원이 좁은 비상구로 몰리면서 인명피해가 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바닥에 쓰러진 부상자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3명은 끝내 숨졌다. 범행 직후 달아난 이씨는 3시간 30분 만에 주점에서 500여m 떨어진 선배 집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방화 과정에서 몸에 불이 붙어 전신 70%에 2도 화상을 입고 경기도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수감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치료를 마치는 대로 현주건조물방화치사와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33명의 사상자 낸 군산 방화자, “손님 몰릴 시간 노렸다”

    33명의 사상자 낸 군산 방화자, “손님 몰릴 시간 노렸다”

    전북 군산시 장미동 주점에 불을 질러 33명의 사상자를 낸 방화용의자 이모(55)씨가 손님이 몰리는 시각을 기다렸다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많은 인명피해를 노리고 방화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이뤄진 조사에서 “군산 내항에 정박한 선박에서 휘발유를 훔쳐 기름통에 담았다”며 “주점 앞에 기름통을 놓고 기다렸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주점 안에 손님이 많은 것을 확인하고 바닥에 휘발유를 뿌린 다음에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며 “외상값이 10만원 있었는데 주점 주인이 20만원을 달라고 해서 그랬다”고 말했다. 이씨 범행으로 주점 안은 순식간에 화염과 유독가스로 뒤덮였고, 미처 대피하지 못한 손님 3명이 숨지고 30명이 화상을 입는 등 다쳤다. 이씨는 도주했으나 범행 3시간 30분 만에 주점에서 500여m 떨어진 선배 집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선박에서 휘발유를 훔친 시각은 범행 당일 오후 6시로 확인됐다”며 “용의자가 불을 지르기 전까지 3시간 30분 넘게 주점 앞에서 대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씨는 방화 과정에서 몸에 불이 붙어 전신 70%에 2도 화상을 입고 경기도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현주건조물방화치사와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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