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도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식사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상복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소년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AI 안전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771
  • 김혜지 서울시의원 “서울시 도로·교량 입찰관리 공정성 확보해야”

    김혜지 서울시의원 “서울시 도로·교량 입찰관리 공정성 확보해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지난 4일 2025년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재난안전실을 상대로 ‘한강교량 일상유지보수공사’ 입찰방식의 허점과 ‘교량터널 모니터링시스템 용역’ 업체선정 방식의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강교량 일상유지보수공사 입찰방식과 관련해, 서울시가 매년 약 50억원, 5년간 총 280억원 규모의 유지관리용역을 공개경쟁입찰로 진행하면서도 비합리적 입찰 관행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2024년 1공구 입찰에는 무려 527개 업체가 참여했고 매년 낙찰자는 단순히 예정가격에 가장 근접한 운 좋은 업체로 결정(일명 운찰제) 됐는데 날찰된 업체가 다름에도 현장대리인은 동일 인물이 반복 참여하고 있어서 입찰업체가 이윤만 남기는 형태가 아닌가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운찰제와 현장대리인의 배치는 경험 있는 기술자를 활용하는 장점도 있지만 페이퍼컴퍼니를 양산하고 부실시공·담합 가능성을 키우는 심각한 행정 리스크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입찰의 형식적 공정성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현장대리인 반복 참여 실태를 철저히 관리하고 재난안전실 차원에서 입찰 후 시공관리의 실질적 검증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서울시가 운영 중인 교량터널 모니터링시스템 운영 용역의 반복적 동일업체 수의계약 문제도 지적했다. 서울시는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총 27억 6000만원 규모의 시스템 운영 용역을 추진 중이며, 2025년은 약 3억 5000만원(총사업비 4억 1300만원) 규모의 계약을 동일 컨소시엄(토목 A사, 정보통신 B사, 정보관리 C사)과 단독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 김 의원은 입찰 유찰을 이유로 동일 업체와 반복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공정경쟁·부패방지·행정 신뢰성 확보라는 공공입찰의 본질이 전혀 작동하지 않는 행정이라며 입찰 참여 조건을 조정해 경쟁을 유도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반복 계약이 불가피하다면 서울시설공단이 직접 수행하는 체계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 물재생센터 운영 업무가 특정업체 반복 위탁으로 지적된 후 공단 운영체제로 전환한 사례를 언급하며, 교량터널 모니터링시스템도 공단의 전문 인력을 활용하면 특정업체 종속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재난안전실장은 운찰제가 바람직하지 않지만 공공 입찰제도의 한부분이기 때문에 제도를 변경하기는 어려워 부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며 특정업체의 기술력으로 인해 반복적인 수의계약이 진행되는 부분은 의원의 제안과 같이 프로그램 관련 부분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공공기관의 활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 “AI 투자하면 400% 수익”…캄보디아 거점 100억대 투자사기 27명 덜미

    “AI 투자하면 400% 수익”…캄보디아 거점 100억대 투자사기 27명 덜미

    캄보디아 현지에 근거지를 두고 한국인을 상대로 100억원대의 온라인 투자사기를 벌인 범죄 단체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 등 2개 범죄단체에 속한 조직원 17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와 함께 같은 혐의를 받는 자금세탁책 B씨 등 10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10월까지 캄보디아 차이툼에 있는 범죄 단지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내 불특정 다수에게 접근한 뒤 총 84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105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주식 인공지능(AI) 프로그램에 투자하면 300~400%의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꾀어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가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가입하게 한 뒤 조작된 수익률을 보여주며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번에 구속된 사기 범죄 조직원은 대부분 20~30대 한국인 청년이다. 이들은 지인의 소개나 텔레그램 구인 광고를 통해 캄보디아 투자리딩 사기 조직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월급에 더해 범죄로 벌어들인 수익 일부도 인센티브로 받았다고 한다. 이들 범죄 조직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석달 단위로 ‘○○투자금융그룹’ 등 SNS상에 올린 회사 이름을 바꿨다. 이 밖에도 조직원들을 시나리오 담당, 광고 담당, 자금세탁 담당 등으로 역할을 나눠 체계적으로 운영했다. 경찰은 캄보디아에서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국내로 돌아와 생활하던 피의자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이들 외에도 현재 캄보디아·인도네시아에 체류 중인 한국인 공범 9명에 대해서는 여권 무효화 조치를 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제공조를 통해 중국인 총책 검거 및 범죄 수익금 환수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피해자들 피해 복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송재혁 서울시의원, 도심 복합개발 조례 토론회 주재

    송재혁 서울시의원, 도심 복합개발 조례 토론회 주재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송재혁 의원(민주당, 노원6)은 지난 3일 ‘서울시 도심 복합개발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 좌장을 맡아 주재했다. 도심 복합개발사업은 기존 정비사업으로는 개발이 어려운 지역을 정비하기 위해 2021년 2월 도입한 공공 도심복합사업을 민간에도 확대한 것이다. 민간 시행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용도지역에 따라 용적률을 법적상한의 120%에서 140%까지 완화하고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녹지 확보 의무를 면제하는 등의 건축 완화 특례가 부여된다. ‘서울시 도심 복합개발 지원에 관한 조례’는 지난 2월 7일, ‘도심 복합개발 지원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시행·규칙이 공포·시행됨에 따라 법령에서 위임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복합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목적으로 한다. 서울시 도심 복합개발 조례는 지난 8월 11일 민병주 의원이 제안한 안과 10월 18일 시장이 제출한 안이 도시계획균형위원회에 회부되어 있다. 도시계획균형위원회는 오는 12월 18일 민병주 의원 안과 시장 제출안을 함께 심의할 예정이고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조례안은 12월 23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이후 서울시는 내년 1월 5일 서울시 도심 복합개발 조례를 고시하고, 조례 시행에 필요한 복합개발사업 운영기준을 만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에서는 내년 하반기부터 도심 복합개발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시장 제출안이 주거중심형혁신지구의 요건을 대상지 내 공동주택 단지 면적 5천㎡ 이하로 제한한 것과 조례 시행에 필요한 세부기준을 조례 시행규칙이 아니라 시장이 운영기준으로 정하도록 한 것이 주요 쟁점이 됐다. 주거중심형혁신지구의 공동주택 단지 면적을 5000㎡ 이하로 제한하는 것은 현행 역세권 활성화사업이나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에 비해 과도한 제한이라는 주장과 도심 복합개발사업이 주거환경정비사업이 아닌만큼 5000㎡ 이상의 공동주택 단지는 소규모재건축 등 다른 정비수단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섰다. 또한 조례 시행에 필요한 세부기준을 조례 시행규칙으로 정하면 제·개정이 어려워 도심 복합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저해한다는 주장과 운영기준으로 정하면 시장의 재량권이 과도하게 늘어난다는 주장이 맞섰다. 도심 복합개발사업에 큰 관심을 보인 참석자들은 기존 정비사업으로는 개발이 어려운 지역을 정비한다는 상위법령의 취지를 고려해 시장 제출안의 제한을 과감하게 풀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오늘 토론회에서 제기된 여러 가지 의견들을 종합해 도시계획균형위원회에서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시민의 주거안정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조례안을 심도있게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 강동, 어린이 보호구역에 무인카메라 확충

    강동, 어린이 보호구역에 무인카메라 확충

    서울 강동구는 교통 약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과 장애인보호구역 등 11곳에 무인단속카메라 설치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설치 대상지는 주민 의견을 토대로 후보지를 1차 선정한 뒤 강동경찰서·서울시경찰청·한국도로교통공단과 합동 현장 조사를 거쳐 확정했다. 교통량, 사고 위험도 등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강솔초·묘곡초·천일초 등의 어린이보호구역과 장애인보호구역 등이 설치 대상지에 포함됐다. 신규 설치한 무인단속카메라는 전기·통신 사용 신청, 인수검사 등 행정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구는 이 장비로 차량의 제한속도 초과를 실시간으로 포착·단속해 보행 약자가 많은 보호구역에서 차량의 서행을 유도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강동구는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노약자 등 교통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보행 안전시설을 확충하는 등 촘촘한 교통안전망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만날 때마다 임신” 66억 CEO부부 만난 박수홍, 둘째 언급

    “만날 때마다 임신” 66억 CEO부부 만난 박수홍, 둘째 언급

    다섯째 아이 모두 자연임신에 5번째 자연분만을 앞둔 산모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4일 밤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에서는 다섯 아이를 모두 자연임신으로 가진 66억 CEO(최고경영자) 다둥이 부부가 등장한다. 이들은 66억 매출의 아동복 사업체를 운영 중인 부부였다. 부부는 “아기가 좀 커서 내일 유도분만 할 것”이라며 다섯째 출산을 예고했다. 네 아이를 모두 자연분만한 데 이어 다섯째 자연분만을 앞뒀다는 이야기에 MC 박수홍과 손민수는 “존경한다”며 신기해한다. 게다가 셋째부터 곧 태어날 다섯째까지 모두 노산이었던 42세 산모는 다섯 아이 모두 자연임신으로 가졌다고 밝힌다. 산모는 “저희는 만날 때마다 임신했다”고 너스레를 떤다. 이에 시험관 시술을 통해 어렵게 쌍둥이를 얻은 손민수는 부러워하고, 시험관 시술을 통해 딸을 품에 안은 박수홍은 다둥이 아빠의 손을 잡고 “힘을 좀 얻어야겠다. 대단하시다”라며 둘째를 위한 기운을 얻어 간다. 산모는 넷째 출산 후 생리불순이 오고 몸 상태가 나빠져 병원에서 ‘임신하면 안 된다’는 당부를 들었다고 전한다. 그런데도 산모는 다섯째를 임신하게 됐고, 아기의 머리 크기가 커 출산을 걱정하고 있었다. 산모는 “병원에서 초산이면 자연분만 추천 안 할 머리 크기라고 했다”고 전했다. 임신 38주차임에도 아이 머리 크기는 41주차 정도였다. 산모는 조산기도 있는데다 앞선 네 번의 출산으로 자궁이 늘어나 힘이 약한 상황이라 우려를 샀다. 예고 영상 속 산모는 “조산기가 있었다. 무리해서 일하고 일본 출장을 자주 왔다갔다 했다. 누워만 있었어도 아이가 괜찮았을 텐데 앉아있고 서 있고 돌아다니다 보니까”라고 고백했다. 담당 의사는 35주차 내진 당시 “아기 발이 만져지더라. 발이 꼼지락대고 있었다”고 전해 충격을 자아냈다. 출산 당일 담당 의사는 “분만 진행이 잘 안될 가능성이 높다. 수술할 가능성이 더 크다”며 최대 3시간 이내에 출산하지 못하면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산모는 “아기가 힘들지 않게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5번째 자연분만을 앞둔 산모의 이야기는 4일 밤 10시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동규 경기도의원 “경기도 재가노인지원서비스 안정적으로 지원되어야”

    김동규 경기도의원 “경기도 재가노인지원서비스 안정적으로 지원되어야”

    경기도의회 김동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장, 안산1)은 경기도의 재가노인지원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4일, 김동규 의원은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재가노인복지협회 관계자들과 ‘재가노인지원서비스 현안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의 주요 의제는 ‘예산’이었다. 경기도가 2026년도 예산안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도와 시·군 매칭사업 중 일부의 ‘도비 지원 중단’을 결정했는데, 그 대상에 재가노인지원서비스 예산이 포함됐다. 김 의원은 “「경기도 재가노인지원서비스 지원에 관한 조례」 제3조 제2항에는 도지사가 예산 편성 시 재가노인지원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책무가 명시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도비 예산 삭감은 시·군의 사업 일몰을 유도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복지국이 예산 지원 중단의 파급효과를 얼마나 면밀히 검토했는지 의문”이라며, “오늘부터 시작되는 경기도의회 정례회에서 무분별한 도비 삭감 관행을 바로잡고, 재가노인지원서비스가 도민들께 안정적으로 지원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모발 성장 인자 활성화 가능성 확인… 차세대 탈모 솔루션 ‘모발유산균’ 주목

    모발 성장 인자 활성화 가능성 확인… 차세대 탈모 솔루션 ‘모발유산균’ 주목

    -모낭 성장 인자 VEGF·IGF-1·β-catenin 활성화 확인… 장내 미생물 통한 탈모 개선 가능성 제시-모발유산균 연구와 제품화 본격화… 장 건강 기반 탈모 케어 시장 성장 주목 최근 모발 건강 관리의 새로운 접근법으로 ‘모발유산균’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탈모 치료가 두피에 직접 작용하는 외용제나 약물 중심이었다면 최근 연구에서는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모발 성장 인자 발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제시되고 있다. 장내 미생물은 소화와 대사뿐 아니라 전신 염증, 면역 조절, 호르몬 분비 등 다양한 생리 기능에 관여한다. 장내 유익균이 균형을 이루면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감소하고 체내 산화 스트레스가 완화되며 결과적으로 모낭 주변 염증 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모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러 성장 인자의 활성화를 도울 수 있다. 최근 인체적용시험 및 동물실험에서는 모발유산균(Lactilactobacillus curvatus LB-P9)을 섭취한 시험군에서 모발 성장 관련 인자들의 발현이 유의하게 증가한 결과가 보고됐다. 특히 VEGF(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IGF-1(Insulin-like Growth Factor-1), β-catenin의 상향 조절이 관찰됐다. VEGF는 모낭 주변의 미세혈관 생성을 촉진하여 산소와 영양 공급을 강화하고, IGF-1은 모낭의 성장기(Anagen phase)를 연장시켜 모발의 굵기와 탄력 향상에 기여한다. 또한 β-catenin은 모낭 줄기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해 새로운 모발 생성을 촉진하고 휴지기 탈모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인자의 복합적인 작용을 통해 모낭의 성장 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을 보이며 실제 시험군에서는 모발의 굵기와 윤기, 밀도 등이 향상된 결과가 해당 연구에서 확인됐다. 이처럼 모발유산균은 단순한 장 건강 개선을 넘어, 모낭의 세포 성장 경로를 조절하여 탈모 예방 또는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기존 탈모 치료제들이 주로 호르몬 조절제나 국소 치료 위주로 구성되어 부작용이나 사용 제한이 있었던 것과 달리 유산균은 인체에 공생하는 미생물로 안전성이 높고 부작용 위험이 적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특히 호르몬 변화나 약물 부작용 우려로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인 여성 탈모 환자들에게 모발유산균은 건강 보조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유산균 기반의 접근법은 장내 대사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전신 염증을 낮추고 영양 대사를 활성화하여 모근으로의 영양 공급을 자연스럽게 돕는다. 현재 국내외 업계는 모발유산균 관련 연구와 제품화를 활발히 진행하며 이미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탈모 관리의 패러다임이 두피 중심에서 장 중심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모발유산균은 장내 미생물 기반 영양 보조 접근으로서 향후 탈모 관리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 ‘천연 수면 유도제’라던데…“오래 먹으면 심부전 위험 90%↑”

    ‘천연 수면 유도제’라던데…“오래 먹으면 심부전 위험 90%↑”

    불면증에 효과가 있어 ‘천연 수면 유도제’로 불리는 멜라토닌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심부전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심장협회는 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오는 7일부터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협회의 과학 세션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뇌에서 분비되는 생체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수면 및 각성 리듬과 같은 생체리듬을 조절해 수면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국내에서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며, 불면증 환자의 단기 치료 목적으로 처방된다. 뉴욕주립대(SUNY) 다운스테이트 대학병원 내과 수석 레지던트인 에케네딜리추쿠 나디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대규모 국제 데이터베이스 ‘TriNetX’를 토대로 만성 불면증이 있는 성인 환자 약 13만명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 중 6만 5000여명이 멜라토닌을 최소 한 번 이상 처방받아 최소 1년 동안 복용했다. 연구진은 13만명 중 멜라토닌을 처방받은 기록이 있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비교했다. 멜라토닌을 복용하기 전 심부전 진단을 받았거나 멜라토닌 외에 다른 수면제를 처방받은 경우 분석에서 제외했다. 분석 결과 불면증이 있는 성인 환자 중 멜라토닌을 1년 이상 장기간 복용한 그룹은 5년 동안 심부전을 진단받을 확률이 4.6%로 나타났다. 이는 만성 불면증이 있지만 멜라토닌을 처방받지 않은 그룹(2.7%) 대비 심부전 발생 위험이 90% 높은 것이었다. 최소 3개월(90일) 간격으로 두 차례 이상 멜라토닌을 처방받아 복용한 그룹의 경우에도 그렇지 않은 그룹 대비 심부전을 진단받을 확률이 82%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멜라토닌을 처방받아 복용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심부전으로 입원할 확률이 3.5배 높았으며, 5년 동안 어떤 원인으로든 사망할 확률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나디 박사는 “멜라토닌은 수면을 돕는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선택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건강에 대한 악영향이 일관되고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면서 “이 연구를 계기로 의사들이 수면 보조제에 대해 환자와 상담하는 방식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연구는 멜라토닌을 처방전 없이 복용할 수 있는 미국 등의 국가와 처방전이 있어야 복용할 수 있는 국가들의 데이터가 섞여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멜라토닌을 건강기능식품으로 복용한 이들이 멜라토닌을 처방받지 않은 그룹에 포함되는 탓이다. 나디 박사는 “불면증 치료를 위해 널리 사용되는 보충제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연구지만,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증명된 것은 아니다”라며 “멜라토닌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더 많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 트럼프, 카리브해에 미군 집결…‘멕시코 공습’ 신호탄?

    트럼프, 카리브해에 미군 집결…‘멕시코 공습’ 신호탄?

    미국이 카리브해 일대에 해군 전력을 재배치하며 마약 카르텔을 겨냥한 군사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강습상륙함 USS 포트로더데일이 플로리다를 떠나 카리브해로 향했으며 이오지마 상륙준비단과 해병대 22원정대에 합류할 계획이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3일(현지시간) “포트로더데일이 전날 메이포트 해군기지를 출항해 플로리다 남쪽 해역을 통과하고 있으며 도착 즉시 공중 및 병력 지원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워존은 이번 이동이 “표면적으로는 마약 단속 강화를 위한 조치이지만 실제로는 멕시코 내 카르텔 공격 계획과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항모·상륙함·특수작전선까지 대규모 전력 재배치 포트로더데일은 샌안토니오급 상륙수송함으로 MV-22 오스프리 수직이착륙기와 슈퍼스탤리언 수송헬기, 코브라 공격헬기 등을 운용한다. 이 함정은 해병대 병력 800명을 수송할 수 있고 공기부양정을 탑재해 상륙작전을 지원한다. 워존은 “포트로더데일이 합류하면서 카리브해에는 최소 8척의 전함과 한 척의 공격형 핵잠수함(USS 뉴포트 뉴스)이 집결하게 됐다”고 전했다. 항공모함 USS 제럴드 R. 포드 전단도 서지중해에서 카리브해로 이동 중이며, 유도미사일 구축함 USS 베인브리지가 호위 임무를 맡고 있다. 특수작전 지원선 MV 오션 트레이더도 최근 카리브해 해역에서 잇따라 포착됐다. 이 선박은 미군 특수전부대가 은밀 작전에 활용하는 해상 기지로, 병력과 장비를 실어 이동하며 작전 거점을 지원한다. 푸에르토리코 기지 확충…F-35 전투기 상시 운용 로이터통신은 미군이 푸에르토리코 루스벨트 로즈 기지를 개조해 F-35B 스텔스 전투기 운용 거점으로 활용 중이라고 보도했다. 활주로에는 전투기 긴급 착륙용 설비를 설치했고 공항 인근에는 탄약 저장 시설 공사도 진행 중이다. 미군은 세인트크로이 공항에도 새로운 레이더 체계를 구축해 정찰 능력을 높이고 있다. 트럼프 “베네수엘라와 전쟁할 생각 없다”…모호한 태도 유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방영된 CBS 방송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와 전쟁을 할 것 같진 않다”며 “그들이 우리를 나쁘게 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감옥을 비우고 수천 명을 미국으로 보냈다”고 주장하며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비난했다. ‘마두로의 퇴진이 임박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본다”고 답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드 항모 전단의 카리브해 이동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냥 어딘가엔 있어야 한다”고 말해 작전 방향을 명확히 하지 않았다. 미군, 멕시코 내 드론 타격 훈련 개시 NBC방송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멕시코 영토에서 카르텔 조직을 직접 타격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수부대와 정보요원이 이미 훈련을 시작했으며 작전에는 중앙정보국(CIA) 요원과 합동특수전사령부(JSOC) 인력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주로 드론을 이용해 마약 제조시설과 조직 지도부를 타격할 계획이다. 워존은 “이 작전이 실행되면 미국이 처음으로 멕시코 영토 내에서 군사행동을 하는 사례가 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미국의 과도한 군사력 사용 규탄”…베네수엘라 군용기 착륙 포착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미국의 군사력 사용을 강력히 비판한다”며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지지하고 카리브해를 평화지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군용기가 최근 베네수엘라 공항에 착륙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군수물자 지원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문가 “카르텔 보복 가능성도 배제 못 해”자베드 알리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테러 담당관은 “이번 계획은 단기 작전이 아니라 지속적 군사 캠페인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이 비공개 상태에서 군사력을 투입하려 하지만 지금 시대엔 비밀 유지가 어렵다”며 “공격을 받은 카르텔이 미국 본토에서 보복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 계획은 예상보다 훨씬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멕시코 공습 임박?”…트럼프, 미군 전력 카리브해로 재집결

    “멕시코 공습 임박?”…트럼프, 미군 전력 카리브해로 재집결

    미국이 카리브해 일대에 해군 전력을 재배치하며 마약 카르텔을 겨냥한 군사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강습상륙함 USS 포트로더데일이 플로리다를 떠나 카리브해로 향했으며 이오지마 상륙준비단과 해병대 22원정대에 합류할 계획이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3일(현지시간) “포트로더데일이 전날 메이포트 해군기지를 출항해 플로리다 남쪽 해역을 통과하고 있으며 도착 즉시 공중 및 병력 지원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워존은 이번 이동이 “표면적으로는 마약 단속 강화를 위한 조치이지만 실제로는 멕시코 내 카르텔 공격 계획과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항모·상륙함·특수작전선까지 대규모 전력 재배치 포트로더데일은 샌안토니오급 상륙수송함으로 MV-22 오스프리 수직이착륙기와 슈퍼스탤리언 수송헬기, 코브라 공격헬기 등을 운용한다. 이 함정은 해병대 병력 800명을 수송할 수 있고 공기부양정을 탑재해 상륙작전을 지원한다. 워존은 “포트로더데일이 합류하면서 카리브해에는 최소 8척의 전함과 한 척의 공격형 핵잠수함(USS 뉴포트 뉴스)이 집결하게 됐다”고 전했다. 항공모함 USS 제럴드 R. 포드 전단도 서지중해에서 카리브해로 이동 중이며, 유도미사일 구축함 USS 베인브리지가 호위 임무를 맡고 있다. 특수작전 지원선 MV 오션 트레이더도 최근 카리브해 해역에서 잇따라 포착됐다. 이 선박은 미군 특수전부대가 은밀 작전에 활용하는 해상 기지로, 병력과 장비를 실어 이동하며 작전 거점을 지원한다. 푸에르토리코 기지 확충…F-35 전투기 상시 운용 로이터통신은 미군이 푸에르토리코 루스벨트 로즈 기지를 개조해 F-35B 스텔스 전투기 운용 거점으로 활용 중이라고 보도했다. 활주로에는 전투기 긴급 착륙용 설비를 설치했고 공항 인근에는 탄약 저장 시설 공사도 진행 중이다. 미군은 세인트크로이 공항에도 새로운 레이더 체계를 구축해 정찰 능력을 높이고 있다. 트럼프 “베네수엘라와 전쟁할 생각 없다”…모호한 태도 유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방영된 CBS 방송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와 전쟁을 할 것 같진 않다”며 “그들이 우리를 나쁘게 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감옥을 비우고 수천 명을 미국으로 보냈다”고 주장하며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비난했다. ‘마두로의 퇴진이 임박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본다”고 답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드 항모 전단의 카리브해 이동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냥 어딘가엔 있어야 한다”고 말해 작전 방향을 명확히 하지 않았다. 미군, 멕시코 내 드론 타격 훈련 개시 NBC방송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멕시코 영토에서 카르텔 조직을 직접 타격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수부대와 정보요원이 이미 훈련을 시작했으며 작전에는 중앙정보국(CIA) 요원과 합동특수전사령부(JSOC) 인력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주로 드론을 이용해 마약 제조시설과 조직 지도부를 타격할 계획이다. 워존은 “이 작전이 실행되면 미국이 처음으로 멕시코 영토 내에서 군사행동을 하는 사례가 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미국의 과도한 군사력 사용 규탄”…베네수엘라 군용기 착륙 포착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미국의 군사력 사용을 강력히 비판한다”며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지지하고 카리브해를 평화지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군용기가 최근 베네수엘라 공항에 착륙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군수물자 지원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문가 “카르텔 보복 가능성도 배제 못 해”자베드 알리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테러 담당관은 “이번 계획은 단기 작전이 아니라 지속적 군사 캠페인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이 비공개 상태에서 군사력을 투입하려 하지만 지금 시대엔 비밀 유지가 어렵다”며 “공격을 받은 카르텔이 미국 본토에서 보복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 계획은 예상보다 훨씬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전국 최초 전북농어촌활력재단 설립…내년 하반기 출범

    전국 최초 전북농어촌활력재단 설립…내년 하반기 출범

    전북특별자치도가 전국 최초로 농어촌활력재단을 설립한다. 농촌소멸 위기 대응, 지역 공동체 육성 등 다양한 농촌문제를 해소하는 컨트롤 타워 기능을 하는 기관이다. 전북도는 전북농어촌활력재단 설립 계획이 최근 행안부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도는 2022년 재단 설립 방침을 정하고 설립 계획 용역, 타당성 검토 용역, 설립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지난달 29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단 설립을 최종 승인받았다. 이 센터에 2015년 설립된 전북농촌융복합지원센터, 2017년 설립된 전북농어촌종합지원센터, 2019년 설립된 전북농어업농어촌일자리플러스센터 등이 통합된다. 농어촌활력재단은 내년 상반기에 조례를 제정하고 법인등기 등 절차를 진행해 2026년 하반기 출범할 예정이다. 자본금 3억원, 32명으로 구성된 1실, 2부, 1관 조직이다. 예산규모는 48억원이다. 올해 3월 준공한 김제 백구의 농촌경제사회서비스활성화지원센터 4층 건물에 입주할 예정이다. 비전은 ‘누구나 살고 싶은 활력 넘치는 행복 농촌 조성’이다. 공동체 기반의 경제·사회 서비스 확대가 목표다. 가장 먼저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는 ‘농촌관광 플랫폼’을 운영한다. 농촌 관광을 융복합산업과 결합해 농촌 소득 증대를 이끌고, 찾아가는 설명회와 교육으로 귀농·귀촌인의 정착을 유도하고 돕는 기능이다. 또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지정받은 교육훈련을 수행하면서 사회 서비스 교육 과정을 개발해 지역 활동가 양성에 힘쓴다. 김관영 도지사는 “재단 설립 승인은 전북이 농촌 문제 해결의 국가적 사명을 부여받은 것으로 이해한다”며 “보편적 농촌 사회 서비스의 전달 체계를 잘 만들어 활력 넘치는 농촌 조성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 ‘5년 만에 탈꼴찌 도전’ 삼성, 이대성 부상에 첫 위기…문제는 니콜슨 수비 딜레마

    ‘5년 만에 탈꼴찌 도전’ 삼성, 이대성 부상에 첫 위기…문제는 니콜슨 수비 딜레마

    프로농구 만년 꼴찌의 오명을 씻기 위한 서울 삼성의 도전이 첫 암초를 만났다. 간판 가드 이대성이 부상을 당하면서 1옵션 외국인 앤드류 니콜슨의 수비 약점이 두드러졌고 득점 루트의 축소, 포인트가드의 장악력 부족 등 여러 문제가 동시에 불거졌다. 삼성은 4일 기준 2025~26 프로농구 정규시즌 5승6패로 6위다. 3연승을 달리다가 전날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9-92로 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이대성이 지난 1일 부산 KCC전에서 무릎 골멍 및 실금으로 이탈한 여파다. 김효범 삼성 감독에 따르면 이대성의 부상이 크진 않지만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문제는 10개 팀 중 가장 많은 실점(81.3점)이다. 최소 실점 1위 정관장(68.7점)과는 12점 이상 차이가 난다. 현대모비스전에서도 전반에만 51득점을 몰아쳤으나 후반에 28-45로 크게 밀렸다. 이는 양날의 검인 니콜슨에서 비롯된 약점이기도 하다. 니콜슨은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전반에만 27점을 폭발시키는 등 총 32점의 공격력을 선보였다. 다만 수비가 문제였다. 이대성이 빠진 앞선 수비가 헐거워졌고 니콜슨에 대한 국내 선수들의 도움 수비도 미흡했다. 박무빈(9점 14도움 5리바운드), 서명진(13점)과 레이션 헤먼즈의 2대2 공격이 주 옵션인 현대모비스는 해먼즈를 막는 니콜슨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삼성 수비의 스위치를 유도한 뒤 가드가 해먼즈에게 공을 건넸다. 이어 니콜슨이 따라오지 못한 틈에 해먼즈는 계속 손쉽게 득점했다. 그는 텅빈 골대에 덩크를 두 개 터트리기도 했다. 이날 해먼즈와 에릭 로메로는 각각 34점, 14점을 몰아쳤다. 지난 시즌 수원 kt에서 뛰었던 해먼즈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었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니콜슨을 노렸다. 4쿼터 해먼즈의 실책이 나왔을 땐 함지훈(11점 6도움 4리바운드)에게 공격 주도권을 넘겼다”고 설명했다. 박무빈도 “니콜슨은 2대2 수비에서 자리를 바꾸기 때문에 해먼즈와 팩앤롤, 픽앤팝 호흡을 맞췄고 케렘 칸터와 이원석은 정상적으로 수비해서 공간을 벌려 대응했다. 감독님의 구상이 통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대성의 부재로 경기를 지휘할 야전사령관도, 니콜슨에 이은 공격 2옵션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현대모비스전에서 선발 출전한 한호빈은 5점 4도움 2실책, 최성모는 1점 2실책을 기록했다. 저스틴 구탕이 35분 정도 소화하며 12점 6도움을 올렸으나 슛 성공률이 38%(8개 중 3개)로 아쉬웠다. 김효범 감독은 “준비했던 수비가 먹히지 않았다. 국내 선수들이 니콜슨을 돕도록 유도하지 못했다”며 “이대성이 생각나는 경기였다. 볼 핸들러를 고민하는 건 결국 제 과제다. 구탕도 가드 역할이 가능하다.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종묘 앞 초고층빌딩

    [씨줄날줄] 종묘 앞 초고층빌딩

    독일의 ‘드레스덴 엘베 계곡’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서 퇴출됐다. 세계유산위원회는 2004년 세계유산 등재 당시 ‘명성이 높은 바로크 양식과 교외 정원도시가 예술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탁월한 문화경관’이라고 높이 평가했었다. 하지만 잇따른 경고에도 엘베강에 4차로의 발트슐뢰셴 다리가 놓이면서 핵심 가치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독일 정부는 “부끄러운 사건”이라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당사자인 드레스덴 시민의 반응은 달랐다. 여론조사에선 ‘세계유산이라는 지위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7%를 차지했다. 세계유산 목록에서 사라졌음에도 시민들은 그다지 안타까워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 사례는 문화유산 주변을 무분별하게 개발하면 핵심적 가치를 잃는다는 교훈으로 활용된다. 하지만 교량 건설이 무조건 경관을 해친다기보다 주민 생활에 필수적이라고 이해했으면 갈등은 적었을 것이라는 반성도 없지 않다. 드레스덴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대폭격 이후 동독에 편입됐고 주민들이 편의시설 부족에 시달렸던 것도 사실이었다. 서울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맞은편에 초고층빌딩을 지을 수 있게 하면서 우리도 논란이 불가피하게 됐다. 세운4구역 건물 높이를 종로변 98.7m, 청계천변 141.9m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문화유산위원회는 2018년 55m에서 71.9m에 이르는 기준을 마련했다. 국가유산청은 서울시 조치가 당연히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이해 당사자를 제외한 시민의 뜻을 물어보는 것은 필수다. 종묘는 조선왕조 역대 왕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국가 사당이다. 우리는 김건희 여사가 남편이 대통령이던 시절 종묘를 개인적으로 이용했다고 꾸짖는다. 이런 성역(聖域)을 초고층건물이 가로막아 경관을 훼손하는 상황은 어떻게 판단할지 궁금하다. 초고층 아니면 편익이 침해된다는 목소리가 다수라면 세계유산 타이틀에 연연할 이유도 없다. 서동철 논설위원
  • 과자 상자의 혁신, 윤영달 회장의 ‘아트 경영’… 해마다 국악 공연도 진두지휘[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과자 상자의 혁신, 윤영달 회장의 ‘아트 경영’… 해마다 국악 공연도 진두지휘[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작품 그려 넣자 매출 30% 급증“온 국민 국악 일상화가 꿈” 후원 “하이테크에 찌든 고객을 일깨우고 그들의 지갑을 열자면 하이터치(정서적 교감)를 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예술은 곧 우리 기업의 존재 방식과 경영 철학 그리고 우리를 새롭게 하는 전략적 지침이 됐다.” 윤영달(80)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2014년 출간한 책 ‘AQ 예술지능’을 통해 그가 ‘아트(예술) 경영’을 강조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AQ는 ‘예술지능’(Artistic Quotient)을 뜻한다. 경영진과 직원들이 스스로 예술가가 돼 창의력을 발휘해야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성숙기에 이른 국내 제과 시장의 돌파구를 고민하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 과자 품질이나 마케팅은 어느 브랜드든 비슷하다. 차별화하려면 고객 감성에 부합하는 고급스러운 ‘포장’이 필요했고 예술을 그 답으로 여겼다. 과자를 먹고 나면 쓰레기가 될 박스로 조형물을 만든 게 시작이었다. 이것이 진화해 크라운해태 조직 전체를 예술가 집단으로 바꾸는 데 이르게 된다. 과자와 예술을 결합해 고객과 소통하려면 직원의 예술지능을 높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크라운과 해태라는 서로 다른 조직을 화합시켜야 할 현실적 이유도 있었다. 윤 회장은 등산과 체육대회 같은 뻔한 방식 대신 예술 프로그램을 도입해 구성원 간의 벽을 허물었다. 윤 회장의 아트 경영은 실제 성과로도 이어졌다. 2007년 ‘오예스’ 포장에 심명보 작가의 ‘백만송이 장미’ 그림을 그려 넣자 연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의 성공도 아트 경영으로 감성을 배양한 덕이란 게 윤 회장의 설명이다. 2004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국악 공연 ‘창신제’는 윤 회장의 국악 사랑이 담긴 결과물이다. 지난달 스무 번째 창신제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공연에선 임직원으로 구성된 동아리 ‘크라운해태 한음회’도 무대에 올랐다. 2013년엔 윤 회장이 직접 임직원 100명과 판소리 사철가를 함께 부르는 ‘100인의 떼창’을 선보였다. 윤 회장은 크라운제과가 부도났던 1998년 북한산에 올라 우연히 대금 연주를 듣고 국악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회고한다. 크라운해태가 22년간 국악 발전에 후원한 금액만 1000억원이 넘는다. 윤 회장은 지난 9~10월 열린 영동세계국악엑스포의 조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의 고객(소비자)인 온 국민이 국악을 일상화할 수 있게끔 하는 게 꿈이다. 아직 멀었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 성매매 업주 휴대전화 해킹, “마사지 영상 뿌리겠다” 수억 원 뜯은 일당 검거

    성매매 업주 휴대전화 해킹, “마사지 영상 뿌리겠다” 수억 원 뜯은 일당 검거

    성매매업소 업주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수십 명의 고객정보를 빼낸 뒤 고객들에게 마사지 녹화영상이 있다고 속여 수억 원을 뜯어낸 일당이 붙잡혔다. 3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범죄단체 등의 조직 및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총책 30대 A씨 등 5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통장을 제공하고 범죄수익금을 전달한 혐의로 B 씨 등 인출책 5명과 경찰에 쫓기고 있는 조직원들을 숨겨주고 도피를 도운 혐의로 또 다른 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총책 A씨는 고객 연락처·메시지·통화내용 등을 탈취할 수 있는 해킹 앱을 구매해 성매매 업주들에게 ‘영업용 프로그램’이라 속여 설치하도록 유도했다. 이후 업주들이 성매수남과 주고받은 연락 내용을 통해 개인정보와 업소 이용 정보를 빼냈다. A씨는 동네 선후배 관계인 B씨 등 4명과 함께 사무실을 임대하고, 노트북·대포폰 등을 준비해 범행을 이어갔다. 이들은 성매수남들에게 전화를 걸어 “마사지룸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녹화된 영상을 지인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했으나 실제 촬영은 이뤄지지 않았다. 협박에 응한 피해자 36명은 지정된 계좌로 1인당 최소 150만 원에서 최대 4700만 원을 송금했다. 나머지 24명은 2억 원가량을 빼앗기지 않아 미수에 그쳤다. 이들은 가로챈 돈 대부분을 유흥비와 생활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공식 앱스토어나 웹사이트가 아닌 경로로 앱을 설치할 경우 보이스피싱, 금융사기 등 심각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며 “피싱이 의심되는 전화는 즉시 차단하고, 금전 요구에 응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 “10분의 여유, 과태료 걱정 끝!”…영등포구 ‘불법 주정차 사전 알림’ 주목

    “10분의 여유, 과태료 걱정 끝!”…영등포구 ‘불법 주정차 사전 알림’ 주목

    서울 영등포구는 ‘불법 주정차 단속 사전 예고 문자 알림서비스’를 운영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폐쇄회로(CC)TV 단속 구역에 주정차한 운전자에게 단속 10분 전 문자로 알림을 발송해, 과태료를 부과하기 전에 차량 이동을 유도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교통 혼잡 완화와 안전사고 예방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서비스 가입 인원은 약 28만명으로, 월평균 6000여건의 예고 문자가 발송된다. 구는 올해 상반기 현수막과 구정 소식지, 알림톡 등을 활용해 홍보를 강화한 결과 지난해 대비 1만 2000여명의 가입 증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민방위 교육생 대상 현장 홍보로 약 1000명이 추가 가입했다. 서비스 신청은 ‘주정차 단속 알림서비스 통합 가입 도우미’ 스마트폰 앱 또는 구 주차문화과 방문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꼭 구민이 아니어도 된다. 이와 함께 ‘거주자 우선주차구역 내 무단주차 단속’에 대한 문자 알림서비스는 구 시설관리공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주민 입장에서 꼭 필요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며 “더 많은 구민이 서비스를 이용해 불편을 줄이고,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마스가 위해… HD현대, 독일 지멘스와 ‘맞손’

    HD현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독일 지멘스와 손잡고 미국 조선업의 디지털 전환과 현대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HD현대는 지난달 26일 경주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지멘스와 ‘미국 조선산업의 현대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두 기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조선소의 설계 품질 향상, 공정 리스크 최소화, 품질 향상 및 비용 절감 등 미국 조선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향후 HD현대가 미국 조선소를 인수하거나 선박을 건조하면 디지털 기술력을 갖춘 독일 지멘스가 함께 들어가 협업하겠다는 의미다. 두 기업은 HD현대의 선박 건조 노하우와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시뮬레이션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는 기술) 및 비즈니스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생산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선박 설계의 디지털 고도화, 블록 조립·탑재 공정의 자동화 및 스마트화 등 기술 혁신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두 기업은 조선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HD현대는 미국 전역 30여개 지멘스 교육 시설을 활용해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HD현대가 주도하는 미국 미시간대, MIT 등과의 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엔지니어링·디지털 설계·공정자동화 등 특화 교육 과정도 개발할 계획이다. HD현대 관계자는 “미국 조선 산업 재건을 위해서는 디지털·자동화 기술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했다. 
  • 영등포, 전국 도서관 운영 평가 ‘대통령상’

    영등포, 전국 도서관 운영 평가 ‘대통령상’

    서울 영등포구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5 전국 도서관 운영 평가’에서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매년 전국 공공·작은·학교·전문도서관 등을 대상으로 ▲경영 ▲인적 자원 ▲정보 자원 ▲시설 환경 ▲서비스 등 5개 분야를 종합 평가한 후 우수 도서관을 선정한다. 올해 평가에서 구립 선유도서관은 2만 2000여개 도서관 중 최우수 평가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문체부 장관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쾌거다. 앞서 2023년엔 서울시 우수도서관으로 뽑혀 시장상을 받기도 했다. 선유도서관은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이다. 사서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은 물론 국내외 벤치마킹으로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트윈세대(12~16세)를 위한 서울 최초의 특화 공간 ‘사이로’를 조성해 상상력과 창의성을 키우는 다양한 체험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2일 “선유도서관은 기존 도서관과 다른 창의적인 운영으로 미래 도서관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 젠슨 황 ‘치맥 회동 성지’ 치킨집, 주문량 폭주에 행복한 임시 휴업

    젠슨 황 ‘치맥 회동 성지’ 치킨집, 주문량 폭주에 행복한 임시 휴업

    지난 1일 저녁 7시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 앞. 대기 인원 20여명이 가게 앞 나무 난간에 걸터 앉아 있었다. 30분 가량 기다렸다는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세계적인 기업 총수가 직접 왔다는 사실에 기를 받으러 왔다”며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매장 안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친필 사인이 적힌 포스터가 액자에 걸려 있었다. 매장 안팎에서 손님들이 모두 휴대전화를 들고 사인과 ‘셀카’를 찍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인공지능(AI) 제왕으로 불리는 황 CEO와 이 회장, 정 회장이 일명 ‘치맥(치킨+맥주) 회동’을 한 이색 풍경이 공개되면서 깐부치킨이 주말 사이 ‘성지’로 떠올랐다. 특히 이들이 직접 찾은 깐부치킨 삼성점은 시민들로 문전성시였고 온라인에서도 열풍이 이어졌다. 삼성점 정기휴무인 2일 이곳을 찾은 고모(44)씨는 “총수들 기운을 받아 직장 일도 대박 나고 돈도 많이 벌고 싶어 왔다”고 했다. 깐부치킨 삼성점 카카오지도 앱에는 ‘치맥 회동’ 뒤 이날까지 닷새동안 25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2016년부터 8년 동안 달린 후기가 20개도 채 안됐는데, 10배 넘게 뛰었다. 후기를 남긴 이들은 ‘수능 대박’, ‘취업 성공’, ‘건강 기원’ 등을 빌었다. ‘성지순례’ 열풍은 다른 매장으로도 퍼졌다. 깐부치킨 1호점인 경기 용인에 있는 성복점은 ‘1~2일 예상보다 많은 주문으로 인해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잠시 휴업한다’고 공지했다. 삼성점에서 1㎞ 떨어진 또 다른 매장의 한 직원은 이날 “이재용 회장이 주문한 순살치킨 등 ‘회장 세트’ 배달 주문이 평소보다 최소 5배 늘었다”며 “도저히 여력이 안 돼 배달을 거절하거나 재료 소진으로 일찍 문을 닫는 날까지 생겼다”고 귀띔했다. 이 회장과 회동자들이 ‘입고 먹었던’ 것들도 두루 관심을 받았다. 이 회장이 입었던 ‘란스미어’의 인조스웨이드 블루종은 정가 89만원에도 이날 기준 공식 온라인쇼핑몰에서 대부분 색상과 사이즈가 매진됐다. 황 CEO가 회동을 보러 온 시민들에게 직접 나눠준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도 때아닌 특수를 맞으며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또 이 회장이 닭 날개 부분을 잡고 꺾어 연골 부분을 발라 먹는 모습이나 황 CEO가 치킨을 먹은 뒤 손에 묻은 기름과 양념을 먹는 모습 등도 화제였다. 온라인에선 대부분 “재벌도 다를 게 없다”라는 긍정적인 댓글이 올라왔다. 지방에서 올라와 이날 일부러 깐부치킨 삼성점을 찾았다는 이정우(42)씨는 “세계적인 갑부가 치킨집에 와서 소탈하게 살을 발라먹고 회식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 “저출산, 돈 푸는 걸로 안 돼… 사회경제구조·인식 모두 바꿔야”[월요인터뷰]

    “저출산, 돈 푸는 걸로 안 돼… 사회경제구조·인식 모두 바꿔야”[월요인터뷰]

    일본 저출산 대책日, OECD 기준 관련 예산 23위 젊은 세대 취약한 안전망 절감육아도 가족 돌봄서 사회 돌봄을한국 현주소는예산은 OECD 평균 못 미치고여성에게 육아 부담 집중 여전급속한 경제성장, 저출산으로지방 이탈과 기업인력난이 지방 기업 기회 될 수도매력 느낄 근무 환경 만들어야기업 환경, 청년 삶에 더 큰 영향남은 과제는日개호보험, 고령화 대응했지만줄어드는 아이 흐름 되돌리려면사회가 공감하고 인식을 바꿔야“일본의 저출산 예산은 국내총생산(GDP)의 1.9%, 한국은 1.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3%)에도 못 미칩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사회보장 전문가 야마사키 시로(71) 일본 내각관방 전세대형사회보장구축본부 총괄사무국장은 2일 도쿄 나가타초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노력하고 있는데 효과가 없다는 건 착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두 나라 모두 저출생 문제에 “아직까지 충분히 노력한 적이 없다”는 일침이다. 야마사키 국장은 25년 전 일본의 ‘개호보험’ 제도를 설계·도입해 ‘미스터 개호보험’으로 불린다. 지금까지 일본의 저출산 대책 로드맵을 마련해 온 그는 일본 정부의 정책 컨트롤타워이자 총리의 핵심 참모 조직인 내각관방에서 사회보장 개혁과 인구 감소 대책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OECD에서도 가족 정책 예산이 적은 편”이라며 “급속한 경제성장에 사회의 제도나 의식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저출산의 큰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돈을 푸는 걸로는 안 된다. 사회구조, 일하는 방식, 인식을 모두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일본의 저출산 대책은 어디까지 진행됐나.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 건 1990년대 후반부터다. 하지만 개호보험처럼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일관된 정책으로 추진된 것은 아니었다. 당시 정권이나 각 부처가 따로따로 대응한 게 현실이다.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고령화 대책에 비하면 예산 투입은 충분하지 않았다. OECD 기준 일본은 23위로 평균에도 못 미친다. 한국은 그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그렇게 낮은가. “가족·출산 관련 정책을 오랫동안 이어 온 프랑스나 스웨덴은 GDP의 3% 이상을 관련 정책에 투입한다. 반면 일본은 1.9%, 한국은 1.6%에 그친다. 경제 규모 안에서 이 분야에 얼마나 투자하느냐가 관건이다. 이 점에서 일본도 한국도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다. (저출산 문제는) 최우선 국가 프로젝트로 다뤄져야 한다. 이에 일본은 2023년부터 ‘차원이 다른 저출산 대책’에 착수했다.” -한때 모범이라던 프랑스도 최근 출산율이 전후 최저(1.62)로 떨어졌다. “합계출산율(TFR)은 ‘겉으로 드러난 변화’와 ‘구조적인 변화’를 구별해서 봐야 한다. 코로나19 같은 요인으로 결혼과 출산이 미뤄지면 일시적 하락이 생기지만 곧 회복된다. 이건 ‘시기 조정’ 효과다. 문제는 구조적 요인이다. 그런 변화는 단기 변동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변화를 의미한다. 프랑스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고령화 대책에서 저출산 문제로 관심을 옮기게 된 계기는. “2000년 개호보험 도입으로 일본의 고령화 대책은 큰 진전을 이뤘다. 그때는 ‘이제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겠다’는 성취감을 느꼈다. 그러나 내각부에서 경제·재정 정책을 맡고 있던 2008년 리먼쇼크가 터졌고 그때 확신했다. 고령화 대책만으로는 국민의 안심을 지킬 수 없다고. 젊은 세대의 안전망이 너무 취약하다는 걸 절감했다. 그 경험이 나를 저출산과 청년 문제로 이끌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확신이었나. “개호보험을 만든 이유도 같았다 장기·중증화되는 돌봄을 가족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었다. 가족은 지치고 당사자도 고통받았다. 그래서 ‘가족 돌봄’에서 ‘사회 돌봄’으로 방향을 바꿨다. 육아도 같다. 예전엔 지역사회나 가족이 함께 키웠지만 지금은 젊은 부부가 고립된 채 육아를 한다. 특히 여성에게 과중한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 육아도 ‘사회 전체가 함께 지는 책임’으로 봐야 한다.” -한국도 비슷한 상황이다. “한국은 저출산이 너무 빠른 속도로 진행돼 사회가 대응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일본과 한국은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고 고용구조가 크게 바뀌었지만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도 육아 부담은 여전히 여성에게 집중돼 있다. 국민 의식이나 제도가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결과다.” 야마사키 국장은 “일본과 한국 모두 급속한 경제성장과 고용구조 변화 속에서 국민 의식과 제도 개혁이 뒤처졌다”며 “경제가 성장해도 여성을 뒷받침하는 가치관과 시스템이 부족해 여전히 ‘남성만 일하는 사회’라는 인식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경제성장의 성공이 역설적으로 저출산 구조를 낳았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지방의 인구 감소 문제도 심각하다. 무엇이 가장 큰 과제인가. “젊은 세대, 특히 여성의 ‘지방 이탈’이다. 도쿄로 가면 경제적으로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훨씬 혹독하다. 물가가 높고 가처분소득은 전국에서도 낮은 편이다. 삶에 여유도 없다. 그럼에도 지방으로 돌아가지 않는 데는 지방 사회 내부의 문제도 있다. 과거엔 ‘도시 집중을 어떻게 분산시킬까’가 논점이었지만 이제는 ‘지방이 스스로 변하려 하는가’를 물어야 할 단계에 와 있다.” -지방이 변한다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 “지방에도 일자리는 있다. 하지만 젊은 여성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은 아직 적다. 이는 지방 기업에 위기이자 기회다. 지금처럼 인력난이 심각한 시기야말로 직장 문화를 바꾸고 젊은 여성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들어야 할 때다. 20~30대는 인생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낸다. 결국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무엇을 하느냐보다 기업 환경이 젊은 세대의 삶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기업의 역할이 결정적이라는 말인가. “그렇다. 일본과 한국은 자유주의국가다. 정부가 민간기업에 직접 개입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 스스로 의식 개혁을 해야 한다. 젊은 남녀는 단순한 노동력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키우는 생활자다. 이 시점을 잊는다면 기업이 단기적 이익을 올려도 장기적으로는 손해를 본다. 아이를 낳고 키우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기업도 사회도 지속될 수 없다.” -연금 문제를 둘러싼 세대 간 갈등을 어떻게 보나. “연금은 ‘노인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미래의 나 자신을 위한 제도’다. 젊을 때 낸 돈으로 지금의 고령자를 지탱하고 언젠가 다음 세대가 자신을 지탱하는 순환 구조. 그게 연금의 본질이다. 누구나 지금은 젊지만 영원히 젊진 않다. 그러나 저출산 대책이 작동하지 않으면 이 순환이 무너진다. 결국 연금개혁만으로는 불안을 해소할 수 없다.” -개호보험 도입 25년, 일본 사회는 어떻게 달라졌나. “2010년 조사에서 개호보험을 ‘좋은 제도’라고 평가한 응답이 50%를 넘었다. 만약 이 제도가 없었다면 돌봄 부담은 모두 가족에게 돌아가 가정이 큰 어려움에 처했을 거다. 지금 개호보험은 일본 사회에 완전히 정착한 제도가 됐다. 다만 개호 인력 부족은 여전히 심각하다. 젊은 세대를 포함한 인력 확보와 ‘일하는 방식 개혁’이 시급하다.” -남은 과제가 있다면. “사회구조를 바꾸려면 돈만 나누는 정책으로는 안 된다. 사회의 구조 그리고 사람들의 의식이 동시에 변해야 한다. 고령화 문제든 저출산 문제든 결국 사회 전체가 그 구조를 이해하고 진심으로 행동할 때 길이 열린다.” -결국 해답은 ‘사람’에 있다는 말로 들린다. “맞다. 다만 고령화보다 저출산은 훨씬 복잡한 문제다. 정책 설계자의 시각에서 고령화는 ‘늘어나는 노인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조정’의 문제다. 쉽지는 않지만 방향은 비교적 분명하다. 그러나 저출산은 ‘줄어드는 아이의 흐름 자체를 되돌리려는 시도’다. 사회현상을 거슬러 바꾸는 일이니 훨씬 어렵다. 정부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사회 전체가 공감하고 인식을 공유하며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 ■야마사키 국장은 1954년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태어나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했다. 후생노동성 출신으로 40여년간 사회보장·연금·저출산·고령화 정책 전반을 다뤄 온 일본의 대표적 인구 정책 전문가다. 2010년 후생노동 관료로는 처음으로 총리 비서관을 지냈으며 2018~2021년 리투아니아 대사를 역임했다. 이시바 시게루 내각에서는 총리 직속 사회보장·인구문제 자문역을 맡았다. 일명 ‘총리의 브레인’으로 불리는 자리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