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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C몽이 “산불 책임 느낀다”고 한 이유…3000만원 기부

    MC몽이 “산불 책임 느낀다”고 한 이유…3000만원 기부

    가수 MC몽이 강원·경북 일대에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300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MC몽은 6일 인스타그램에 “저는 애연가입니다. 담배를 즐겨 피우는 사람입니다”라면서 “저로 인해 회사 사람들도 아마 많이 불편해했을 겁니다. 해로운 걸 알면서도 합니다. 때로는 이 작은 하나(담배)가 절 위로해줄 때가 있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저 작은 꽁초 하나가 어쩌면 동해안 산불(을 일으켜) 축구장 1만 7000개 면적에 피해를 줬을 수도 있습니다”라며 “제발 애연가 여러분들, 산에서 밖에서 담배 피우지 말아주세요. 애연가로서 책임을 느끼며 산불 피해 복구에 3월 7일 3000만원을 기부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많은 동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이후 MC몽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지금 이 상황에 산불 원인이 담배가 아닐 수 있다가 중요합니까? 그 피해를 본 사람들 그 피해에 몇 년을 복구해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예컨대 분명히 이 산불의 원인은 누군가의 안일한 행동으로 인해 화재가 일어난 겁니다”라는 글과 함께 ‘울진 산불’과 관련된 기사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일각에서 화재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담뱃불을 거론한 MC몽의 글에 이의가 제기되자 이에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동해안 산불로 인해 7일 오전 6시까지 1만 6755ha의 산림 피해(산불영향구역 면적)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피해 면적은 이미 서울 면적(60.5ha)의 4분의 1 이상을 넘었다.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의 57.8배에 해당하며 축구장(0.714㏊)이 2만 3466개 모인 넓이다. MC몽 외에도 전날까지 산불 재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써달라는 연예인들의 기부가 줄을 이었다. 배우 이병헌과 송강호, 이제훈이 각각 1억원씩 기부했고, 가수 아이유도 1억원을 쾌척했다. 배우 혜리와 김고은이 5000만원을 기부했고, 개그맨 이승윤·방송인 이혜영·유병재도 1000만원씩 기탁했다.
  • 우상호 “야권 단일화? 효과 미미…2030 여심, 李에게”

    우상호 “야권 단일화? 효과 미미…2030 여심, 李에게”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발언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7일 현재 대선 판세를 두고 “초박빙 상태로 마지막 본 투표에서 어느 쪽이 더 투표하는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야권) 후보 단일화가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면 어려운 선거겠지만 후보 단일화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 2030 여심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우세하게 흐른다고 주장했다. 우 본부장은 “이쪽 여론 흐름을 좌우하는 커뮤니티 내용을 보면 이 후보 측이 더 우세해 보인다”며 “중도 부동층으로 분류됐던 20~30대 여성 표심이 이 후보 쪽으로 옮겨오고 있다고 보고 반긴다”고 했다. 수도권 민심을 두고는 “인천·경기는 경합 우세로 보고 서울이 사실 열세였는데 박빙 열세로 전환됐다고 본다”며 “서울 분위기가 호전돼 기대하고 있다. 막판에 수도권에 집중하는 이유도 여기서 승부를 보겠다는 생각이다. 인천·경기는 우세하니까 서울에서 이기면 이긴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주 유세를 취소하고 수도권 유세에 집중하는 것을 두고 비판했다. 그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10% 이긴다고 큰소리쳤다”며 “그 정도 이기면 제주 일정을 취소할 리 없는데 일정을 취소하고 수도권에 집중한다는 것은 그만큼 수도권 상황이 급박하다고 국민의힘 캠프에서도 판단한다는 것”이라며 “제주도를 포기했기 때문에 더 큰 손해를 볼 것이다. 큰 실책으로 보인다”고 했다. 우 본부장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대선 막바지 전략을 두고는 “수도권 부동층 공략이 최고 막판 전략”이라면서 “인물론으로 승부를 보겠다. 인물은 확실히 이 후보가 낫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막판에 저희 전략이 성공한다면 서울을 뒤집을 수 있다고 보고 서울이 뒤집히면 미세한 차이라도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 이병헌·송강호·이제훈 “이재민 임시 거처 지원합니다”

    이병헌·송강호·이제훈 “이재민 임시 거처 지원합니다”

    경북 울진·강원 삼척 지역 산불 피해를 지원하려는 연예인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6일 배우 이병헌이 산불 피해자들의 긴급구호 지원을 위해 써 달라며 1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이병헌은 산불로 전소한 집이 150여채에 이르고, 체육관 등지로 대피한 이재민들에게 임시 거처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자 기부를 결정했다. 배우 송강호도 성금 1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송강호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마음을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기부금은 이동식 조립 주택 등 이재민들의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배우 이제훈도 “소방관과 피해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구호 물품들이 신속하고 충분히 지원되길 바란다”며 1억원을 기탁했다. 앞서 가수 겸 배우 아이유도 지난 5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원을 전달했다. 이 기부금 역시 산불 때문에 주택이 전소한 피해 가구들의 임시 조립주택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 규칙적 근육운동, 질병 사망 위험 낮춘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규칙적 근육운동, 질병 사망 위험 낮춘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지난 5일은 ‘만물이 잠에서 깬다’는 경칩이었습니다. 겨울 옷을 장롱 속에 넣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불과 일주일 전 꽃샘추위와 비교하면 이젠 바람에서 온기가 느껴집니다. 경칩을 전후해 잠에서 깨는 개구리들처럼 겨우내 추위를 핑계로 웅크렸던 몸을 슬슬 움직여 줘야 할 때입니다. 때마침 신체활동의 장점에 대한 연구들도 잇따라 발표됐습니다. ●일주일 30~60분… 최대 20% 줄여 일본 도호쿠대 의대 스포츠의학과, 와세다대 체육학부, 규슈대 의대 공중보건·역학과 공동연구팀은 유산소운동과는 별도로 일주일에 30~60분 정도 근육운동을 하는 것이 각종 질병에 의한 사망 위험을 최대 20%가량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 3월 1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의약학 분야 데이터베이스 ‘메드라인’(MEDLINE)과 ‘엠베이스’(Embase)에 실린 운동과 건강, 수명에 관련한 연구 논문들을 메타분석한 결과 유산소운동과 별도로 근육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 폐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10~20% 낮출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연구팀도 일주일에 3일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수면의 질을 높이고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 1~4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린 ‘전미 심장협회 역학·예방의학·라이프스타일·심장대사 콘퍼런스 2022’에서 발표했습니다. 특히 근육운동은 숙면을 유도해 수면 부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우울증, 불안증, 강박증 같은 신경정신질환은 물론 각종 신체 이상 증후를 예방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워싱턴 보훈병원 연구팀은 보훈청에 등록된 참전용사 64만 9605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평소 신체활동의 정도와 치매 발병 여부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매일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적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주당 2시간 30분 정도 걷는 것만으로도 기초 체력을 유지하고 치매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지난달 27일 미국 신경학회 제74회 연례 콘퍼런스에서 발표됐습니다. 사실 운동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이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봄을 맞아 큰맘 먹고 운동을 시작하지만 평소 운동량이 적었던 사람은 조금만 움직여도 힘들어하다가 포기하기도 합니다. 왜 그럴까요. ●숙면에 도움… 치매 예방 효과도 영국 리즈대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운동을 적게 하면 신체 필수 단백질들이 비활성화되고 감소되면서 점점 몸을 움직이기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혈류를 감지하는 피에조1 단백질이 비활성화되면서 혈액을 근육으로 운반하는 모세혈관 밀도가 줄고 결국 운동 능력을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의약학 분야 국제학술지 ‘임상 연구 저널’ 3월 1일자에 실렸습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무섭지만 날이 풀리면서 동네 소공원에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하거나 배드민턴을 치는 사람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합니다. 몸에 좋은 음식이나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되겠지만 면역력을 키우는 데 신체활동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코로나19 폭증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합니다.
  • 경기, 첨단산업 유턴기업 최대 5억 지원

    경기, 첨단산업 유턴기업 최대 5억 지원

    경기도가해외로 진출했다가 도내로 복귀하는 ‘첨단산업 분야 유턴 기업’에 7년간 최대 5억원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신청은 오는 25일까지다. 도는 2020년부터 ‘경기도 해외진출기업의 복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정부와 별도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 첨단업종과 철강 등 주력 제조생산업체 7곳이 경기도로 돌아왔다. 지원 기간은 7년으로 여러 지원 과제에 신청할 수 있어 기업당 최대 5억원을 받을 수 있다. 우선 로봇 도입과 스마트공장 구축 등 공정 스마트화를 위한 투자 비용으로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신기술 개발 특허 출원, 국내외 인증을 위한 시험 분석 및 시제품 제작 비용 지원 등 기술력을 보유한 유턴 기업의 역량 향상을 위해선 7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경영 컨설팅, 홍보 마케팅 등 원활한 기업 운영을 보조하기 위해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도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협업해 해외 진출 현지 법인에 대한 실태 조사를 추진하는 등 공급망의 핵심 품목 수급 안정화에 도움이 되도록 첨단분야 우수 기업을 적극 발굴해 국내 복귀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원 세부 내용은 경기도 중소기업 정보 포털 ‘이지비즈’(www.egbiz.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 담당자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자국 내 부품 공급망 확보를 통한 독립적인 생태계 조성이 시급해진 상황에서 복귀 기업의 조기 정착 지원은 경기도의 매우 중요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 “윤석열, 윤석열, 윤석열”… 安, 이준석 손잡고 ‘원팀 퍼포먼스’

    “윤석열, 윤석열, 윤석열”… 安, 이준석 손잡고 ‘원팀 퍼포먼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주말 유세에 합류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원팀’ 퍼포먼스를 벌였다. 하지만 대선 후 합당 과정에서 안 대표와 이 대표 간 권력투쟁을 예고하는 기류도 흐르고 있다. 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안 대표는 전날 윤 후보의 경기 이천과 서울 광진 유세에 합류해 공동유세를 펼쳤다. 두 사람은 7일에도 경기 하남과 화성에서 공동유세를 할 예정이다. 광진 유세에서는 안 대표와 껄끄러운 관계였던 이 대표도 함께해 윤 후보를 사이에 두고 세 명이 함께 맞잡은 손을 번쩍 들어 올리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국민의힘은 ‘야권 원팀’이 비로소 완성됐다고 자평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상징색인 하얀색 패딩과 주황색 목도리를 걸친 모습으로 유세에 나섰다. 국민의당은 안 대표가 공식선거사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공직선거법에 따라 국민의힘 인사들이 입은 빨간색 옷을 입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단일화 합의 발표 이후 이틀 만인 5일부터 공동유세에 합류한 안 대표는 “구호를 이렇게 바꾸시죠”라며 ‘윤석열’ 이름 석 자를 크게 세 번 외치며 시민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안 대표가 2012년 대선에서 후보직 사퇴 후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 지원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것을 떠올리면 윤 후보에 대한 지원은 한층 적극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10년 전 대선에서는 문·안 공동유세까지 보름이 걸려 민주당 지지자들이 안 대표를 비난했다. 다만 안 대표와 이 대표는 대선 후 합당 과정 등에서 주도권을 놓고 다시 갈등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 대표는 전날 연합뉴스TV에서 “안 후보가 행정 경험을 희망한다고 언급했는데, 조각할 때 입각의 의미도 있을 수 있지만 지방 행정의 의미가 될 수도 있다”며 “후자의 경우 당과 상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 물적분할 함부로 못한다...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의무 기재

    물적분할 함부로 못한다...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의무 기재

    올해부터 자산이 1조원을 넘는 상장회사는 물적분할이나 합병 등 기업의 소유구조 변경시 주주보호를 위한 회사정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제도는 상장기업이 기업지배구조 핵심 원칙 준수 여부를 공시하고, 미준수 시 그 사유를 설명하도록 해 자율적으로 경영 투명성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금융위는 개정안에서 기업이 물적분할·합병 등으로 기업의 소유구조를 변경하면 주주 보호를 위한 기업의 정책을 마련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적시 하도록 했다. 만약 주주 보호 정책이 없을 때는 그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또 ‘주주와의 의사소통’ 관련 항목을 작성할 때 소액주주와의 소통 사항을 별도로 명시하도록 규정했다. 최근 상장회사의 물적분할 등 소유구조 변경 시 주주 권리에 대한 보호 요구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 물적 분할 사례처럼 기업이 물적분할을 통해 모회사의 핵심사업 부문을 자회사로 분리해 상장할 때 모회사 주주의 권리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지난해까지는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의 코스피 상장사만 공시 대상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자산규모 1조원 이상의 코스피 상장사로 공시 의무가 확대된다. 보고서 제출 예상 기업 수는 265곳이다.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 사항은 올해 5월 말까지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부터 곧바로 적용된다. 또 기업들이 계열기업과 내부거래를 하거나, 경영진·지배주주 등과 자기거래를 하는 경우에도 이사회의 의결을 받은 후 내용과 사유를 주주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원칙이 마련됐다.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도 더 명확히 기재해 공시해야 한다. 단순히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나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의 주요 내용을 문서로 만들어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명확히 기재해야 원칙을 준수한 것으로 인정된다.
  • 러 공격헬기도 속절없이 추락…우크라 ‘비밀병기’ 공개

    러 공격헬기도 속절없이 추락…우크라 ‘비밀병기’ 공개

    ‘스팅어’ 추정 미사일에 격추된 러 헬기폴란드 ‘피오룬’ 미사일도 우크라 지원전차 등 장갑차량엔 ‘재블린’으로 타격러시아군의 공격헬기가 우크라이나군의 휴대용 대공미사일에 격추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 러시아군 헬리콥터가 지상에서 날아온 휴대용 미사일에 맞아 추락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화면 왼쪽에서 저공으로 비행하며 날아가는 헬기 1대가 오른쪽 아래에서 발사된 미사일에 정면으로 맞아 추락하는 모습이 보인다. 화면이 흔들림 없이 뚜렷한 모습이어서 미리 지정한 장소에서 헬기가 비행할 것을 예측하고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것이 러시아 점령자들이 죽어가는 방식으로 이번엔 헬리콥터”라며 “우크라이나 수비대에 영광을, 승리를 위해 함께”라고 적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유럽 탐사보도 그룹 ‘벨링캣’은 이 영상이 찍힌 좌표를 분석한 결과 수도 키이우(키예프) 중심부에서 북쪽으로 25마일 떨어진 오블라스트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추락한 헬기는 러시아군의 Mi-24 ‘하인드’ 기종으로 추정된다. 하인드는 병력 수송과 공격을 동시에 할 수 있으며, 기관포와 공대지 로켓을 장착해 지상의 보병과 장갑차량을 공격하는데 주로 쓰인다. ●헬기 격추 미사일 ‘스팅어’ 추정…‘피오룬’ 분석도 헬기를 격추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은 미국산 FIM-92 ‘스팅어’ 미사일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FIM-92는 미국의 레이시온사가 개발·생산하는 보병용 휴대용 적외선 유도 지대공 미사일로, 현재 미국을 비롯해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등 서방국들이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에 무기지원을 극도로 꺼려온 독일도 스팅어 미사일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독일은 지난주 500기의 스팅어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데 이어 최근 추가로 2700기를 더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러시아 공격헬기를 격추한 미사일이 스팅어가 아니라 폴란드제 ‘피오룬’이라는 분석도 있다.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4개국 관련 뉴스를 주로 보도하는 매체 ‘비셰그라드 24’는 해당 미사일이 피오룬으로 확인됐다면서 “스팅어와 달리 피오룬은 고도 10m로 매우 낮게 나는 표적을 400m 거리에서 격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피오룬은 주로 저공 비행하는 비행기와 헬리콥터, 무인기(드론)를 파괴하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피오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측에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도심 진격하는 전차, ‘재블린’ 미사일 타겟 이밖에 키이우 등 도심으로 진격하는 러시아 전차, 장갑차 등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의 타겟이 되고 있다. 재블린은 미군의 3세대 적외선 유도방식 대전차 미사일로, 레이시온과 록히드마틴이 공동생산하고 있다. 재블린은 최대 4㎞ 내 표적을 향해 발사하면 목표의 정수리 부위로 스스로 날아가서 명중하는 ‘자율 추적’ 방식이어서, 사수가 전차의 반격을 회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네티즌들은 기독교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가 재블린 발사기 들고 있는 합성그림을 퍼트리면서 ‘성 재블린’이라고 칭송하기도 한다. 미국은 최근 재블린 100기를 추가로 접경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산 차세대 경량 대전차 미사일 ‘NLAW’도 러시아군에게 치명적인 무기다. NLAW는 직선으로 날아가 전차 정수리의 약 1m 위에서 폭발하는 방식이다. NLAW는 사거리가 최대 800m로 재블린보다 훨씬 짧지만 사용하기가 쉽고 가격도 저렴한 장점이 있다.
  • “아가!” 겨우 생후 40일, 전쟁통에 하늘로…우크라 어린이 희생 어쩌나

    “아가!” 겨우 생후 40일, 전쟁통에 하늘로…우크라 어린이 희생 어쩌나

    러시아가 임시휴전 합의를 깨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면서 민간인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군 폭격의 직간접 영향으로 목숨을 잃는 어린이가 적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태어난 지 불과 40일 밖에 되지 않은 남자아기가 전쟁통에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4일 폴란드와 국경을 접한 우크라이나 리비우에서 조촐한 장례가 거행됐다. 이슬람식으로 치러진 장례에서 성직자는 하얀 천으로 감싼 시신을 직접 들어 옮겼다. 피란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남자아기 '아미르'였다. 타지크족 아기 아미르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서 태어났다. 러시아군 폭격으로 도시가 쑥대밭이 되자 부모는 아기를 품에 안고 지하 벙커로 몸을 숨겼다. 하지만 태어난지 고작 한 달 밖에 안 된 아기에게 지하 벙커의 열악한 환경은 독이었다. 하루 이틀 대피 기간이 길어지면서 어린 생명의 불씨도 점차 그 빛을 잃어갔다. 현지 온라인매체 유로마이단프레스는 아기가 지하 벙커에서 병을 얻었다고 전했다.아기는 제대로 된 치료도 받아보지 못한 채 숨을 거뒀다. 부모가 폴란드와 국경을 접한 서부 리비우로 필사의 탈출을 감행했지만, 아기는 끝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아기가 장시간 지하 대피소에 숨어 있다가 치명적인 폐렴을 얻었으며, 상태 악화로 결국 세상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전쟁통에 목숨을 잃은 어린 생명의 소식에 친서방 정당이자 야당인 홀로스(목소리)당 이나 소브순 의원은 애도를 표했다. 소브순 의원은 "유가족과 하르키우 이슬람 공동체에 애도를 표한다"면서 "푸틴은 범죄자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엔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4시부터 지난 4일 0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침공으로 숨진 민간인은 330명이 넘는다. 이 중 어린이 사망자는 19명에 달했다. 부상자는 675명으로 집계됐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사망자 대부분이 포탄과 다연장 로켓 시스템, 공습 등으로 숨졌으며,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사망자가 꾸준히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4일 수도 키이우 교외 마르할리우카 마을 주거지역에서는 러시아군 공습으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7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에서는 '키릴'이라는 이름의 생후 18개월 아기가 러시아군 폭격으로 사망했다.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키이우 북동쪽 체르니히우,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리키우, 남부 전략 요충지 마리우폴 등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일 2차회담 때 인도주의 통로 개설을 위한 임시휴전에 합의했지만, 합의를 깨고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남부 도네츠크주 마리우폴과 볼노바하의 민간인 대피도 무산됐다. 애초 우크라이나 정부는 마리우폴에서 20만명, 볼노바하에서 1만5000명을 탈출시킬 계획이었으나, 러시아군의 공습 재개로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피란민 발이 묶인 상황에서 러시아군은 민간인 주거지역에 무차별 폭격을 퍼붓고 있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러시아군이 휴전 협정을 지키지 않고 있고 방위를 이유로 우리 도시와 주변 지역에 폭격을 계속 가하고 있어 시민 대피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체르니히우주 군사행정장관 바체슬라우 차우스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주거지역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성토했다. 차우스 장관은 5일 러시아군이 유도 기능이 없는 소련제 항공기 투하용 폭탄 FAB-500을 민간인 주거지역에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폭탄은 대개 군수산업 시설이나 군사시설을 폭격할 때 사용한다. 이런 폭탄을 민간인에게 투하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군대도 다녀왔는데”…캐나다男, 음주운전 전과로 국적회복 못했다

    “군대도 다녀왔는데”…캐나다男, 음주운전 전과로 국적회복 못했다

    한국에서 군 복무까지 마쳤지만 음주운전 전과로 인해 한국 국적 회복을 불허한 정부 조치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한민국 국민 자격을 부여하기에는 품행이 단정하지 못하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이정민)는 캐나다 국적 A씨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한국 국적 회복을 불허한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국적 회복 허가는 고도의 정책적 판단의 영역으로 법무부의 광범위한 재량권이 인정된다”면서 “원고가 저지른 음주운전의 범죄 행위가 가볍지 않고 국적 회복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당장 국내 체류에 큰 장애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 점을 종합하면 원고에 대한 처분이 위법하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A씨는 1998년 캐나다로 유학을 떠난 이후 2008년 12월 캐나다 국적을 취득하면서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 A씨는 2007년 12월 한국에 입국한 뒤로 계속 가족들과 국내에 거주하면서 현재 국내 기업에 근무하고 있다. A씨는 2020년 5월 국적 회복 허가 신청을 했지만 법무부는 “품행이 단정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허가를 거부했다. 이에 A씨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유학 전 군 복무를 마치고 병역의 의무를 이행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적 회복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외국인 신분이라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는 등 불이익이 있다는 이유도 들었다. 그러나 A씨의 발목을 잡은 것은 2018년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과였다. A씨는 당시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원고에게 1건 외에 범죄 전력이 없기는 하지만 음주운전은 교통사고로 이어져 시민의 생명과 신체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고 고의에 의한 범죄행위”라면서 “원고가 대한민국 법체계를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 있고 처벌 이후 품행 개선에 상당한 정도의 개연성이 인정될 만큼 충분한 기간이 경과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A씨가 2008~2017년 국적을 상실한 상태에서 대한민국 여권을 사용해 22차례나 출입국을 한 점도 문제 삼았다. 다만 A씨는 ‘불법체류자 특별 자진출국 기간’에 출국해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지는 않았다.
  • 러, 우크라 주택가에 폭탄 투하..’임시휴전’ 민간인 대피 무산

    러, 우크라 주택가에 폭탄 투하..’임시휴전’ 민간인 대피 무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임시 휴전' 합의가 무산됐다. 양국은 지난 3일 2차 회담 때 인도주의 통로 개설을 위한 교전 중단에 합의했지만, 합의를 깨고 주요 전선에서 교전을 계속했다. 예정대로라면 5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양국은 임시 휴전에 돌입했어야 했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마리우폴과 볼노바하에서도 민간인 대피가 이뤄졌어야 했다. 하지만 양측 교전이 계속되면서 피란길에 오른 주민들 발이 묶였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에 폭격기까지 투입했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에게 포위당했다. 민간인 주거 지역에 대한 무자비한 공습이 진행 중이다. 폭격기들은 주택가에 폭탄을 퍼붓고 있다"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대피를 막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리나 베레슈크 부총리는 "러시아군이 이번 휴전을 이용해 해당 지역에서 더욱 진군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멈추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마리우폴 시의회도 "러시아군이 휴전 협정을 지키지 않고 있고 방위를 이유로 우리 도시와 주변 지역에 폭격을 계속 가하고 있어 시민 대피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러시아는 민간인 대피 실패의 책임을 우크라이나 탓으로 돌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는 휴전 요청에 즉각 응했으나, 우크라이나가 민간인을 방패 삼아 자신들을 보호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날 오후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측이 민족주의자들(정부군)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휴전을 연장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모스크바 시간 오후 6시부터 공격 행위를 재개했다"고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군사 인프라 제거 작전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작전에서) 우선하여서 한 일은 군사 인프라 제거였다. 모든 인프라는 아니지만 주로 무기고, 탄약고, 군용기, 방공미사일 시스템 등을 파괴했다. 사실상 이 작업이 거의 완료됐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마리우폴, 볼노바하 등 중부·동남부 주요 도시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군이 도시 주변을 둘러싼 채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은 현재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도 폭격을 퍼부으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다. 키이브 북동쪽 체르니히우주 체르니히우와 미콜라이우, 하르키우주 하르키우(하리코프) 봉쇄를 시도하고 있다. 실제로 바체슬라우 차우스 체르니히우주 군사행정장관은 러시아군이 민간인 주거지역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성토했다. 차우스 장관은 5일 러시아군이 유도 기능이 없는 소련제 항공기 투하용 폭탄 FAB-500을 민간인 주거지역에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차우스 장관은 "이런 폭탄은 대개 군수산업 시설이나 군사시설을 폭격할 때 사용한다"면서 "이런 폭탄을 민간인에게 투하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너진 주택가에서 발견된 러시아 측 불발탄을 공개했다.
  • 금천, 창업 및 프리마켓 운영까지 함께할 ‘청소년 CEO’ 찾는다

    금천, 창업 및 프리마켓 운영까지 함께할 ‘청소년 CEO’ 찾는다

    서울 금천구가 31일까지 청소년들이 창업 아이템 개발과 프리마켓 운영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금천청소년 CEO 프로젝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금천청소년 CEO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창업 경험을 통해 경제 관념을 확립하고, 기업가 정신을 키울 수 있도록 추진하는 구 특화사업이다. 2019년부터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금천 실학자 정(직)·약(속)·용(기)’을 주제로 참가 청소년이 이웃과 사회에 필요한 아이템을 연구·제작·판매하며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올해에도 ‘금천 실학자 정약용 청소년 CEO 시즌 2’를 통해 창업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CEO로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체 창업교육(경제·인성교육 및 아이템 논의) ▲그룹별 역량 강화(프리마켓 판매 아이템 제작 실습) ▲창업 시뮬레이션(프리마켓 판매) 등이 진행된다. 구에 거주하거나 구 소재 학교에 재학중인 12~19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개인 또는 그룹(3~6인) 단위로 지원할 수 있으며, 구글 설문(forms.gle/BbA9wrBW7TZSnf1LA)을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시립금천청소년센터 홈페이지(cyc.or.kr)를 참조하면 된다. 프리마켓을 통해 발생한 판매 수익금 전액은 구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해 사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참가 청소년들은 기부를 통해 이웃과 사회의 도움을 바탕으로 창출된 이윤을 사회구성원에 환원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인식을 배우게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뜻깊은 활동을 경험하며 창업역량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금천 청소년들이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윤석열·안철수·이준석 ‘쓰리샷’…“정권교체 압도적 지지”

    윤석열·안철수·이준석 ‘쓰리샷’…“정권교체 압도적 지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정권 교체’를 외치며 함께 유세를 벌였다. 지난 3일 전격 단일화를 이룬 두 후보에 더해 안 대표와 오랜 악연이 있는 이 대표까지 함께 손을 맞잡으며 야권 ‘원팀’을 강조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 안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광진 어린이대공원 후문 광장에서 열린 현장 유세에서 만났다. 당초 이 대표가 이후 예정된 노원 유세 준비로 이르게 유세장을 떠날 것을 예고하면서 세 사람의 공동유세가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이 대표가 연설을 마친 직후 윤 후보와 안 대표가 도착하면서 세 사람이 함께한 ‘쓰리샷’이 성사됐다. 일찍이 유세 현장에 도착해 먼저 연단에 오른 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 투표로 문재인 정부에서 불의와 맞섰던, 비겁하지 않았던 대한민국 국민검사 윤석열이 국민 위해 크게 일할 수 있도록 크게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가 발언을 마친 직후 윤 후보와 안 대표가 도착했다. 셋 사람은 함께 연단에 올라 손을 맞잡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응답했다. 이 대표는 세 사람의 만세 퍼포먼스가 끝난 후에도 안 대표가 발언하는 동안 연단 뒤에서 박수를 보내는 등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안 대표는 “저는 정권교체가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윤 후보의 상식과 공정, 거기에 저 안철수의 미래와 국민 통합이 합치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 수 있다”고 외쳤다. 윤 후보의 이름을 외치도록 지지자들의 반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고 우리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상식과 이재명 민주당의 부정부패 세력과의 대결”이라며 “여러분께서 저와 국민의힘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셔서 저희가 정부를 맡게 되면 우리 안 대표와 국민의당이 신속하게 합당해 더 넓은 정치적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겠다”고 했다. 이하영 기자
  • “‘다시 포격이 시작된다’ 어머니 목소리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아”

    “‘다시 포격이 시작된다’ 어머니 목소리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아”

    “‘다시 포격이 시작된다’는 어머니의 떨리는 목소리가 머리 속에서 다시 들려옵니다. 여러분이 돕고 싶다면, 사는 지역의 (국회)의원들에게 결의안 통과 과정을 가속화할 것을 촉구해 주십시오.” 우크라이나와 한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올라나 쉐겔 한국외대 우크라이나어과 교수가 러시아 침공의 참상을 전하며 한국의 신속한 지원과 연대를 호소했다. 쉐겔 교수는 4일 서울 중구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프란시스홀에서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주최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회’ 연사로 나왔다. 그는 검은색 상의 왼쪽에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의 리본을 단 채 유창한 한국어로 “러시아가 지난 24일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이후 지옥과 같은 시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아침 부드러운 햇빛에 눈을 떴지만 ‘다시 포격이 시작된다’는 어머니의 떨리는 목소리가 머리 속에 다시 들려왔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야 했다”면서 “어머니의 목소리에서는 엄청난 공포가 느껴졌고, 그 공포감은 제 몸까지 퍼져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일 수 없었다. 전화가 끊기고 다음 12시간 동안 어머니의 생사를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잠은 안 오지만 몸이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새벽에 기절하듯 잠이 들고, 억지로 무언가를 먹지만 음식 맛을 못 느낀다”며 “일주일 동안 우크라이나에 있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고통스럽고 공포스러운 시간이었는지 저로서는 아무리 상상해도 부족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쉐겔 교수는 모국에 있는 부모와 여동생이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약 600㎞ 떨어진 도시 르비우를 향해 피난길에 오른 일을 전하면서 “식량이 없고, 휘발유도 필요한 양의 4분 1 밖에 없다. 제 가족이 르비우에 도착할 수 있을지 지금도 모른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러시아 속국으로 만들어도 된다는 자신감에 우크라이나에 전면전을 선포했지만 우크라이나인들은 결코 러시아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다만 쉐겔 교수는 “다른 나라의 도움이 없다면 우리는 모두 싸우다 죽을지도 모른다”면서 “한국 국회가 대선 이후 우크라이나 지원 결의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통과하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그때까지 우크라이나가 버틸 수 있을 지 알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여러분이 돕고 싶다면 지역 의원들에게 결의안 통과 과정을 가속화할 것을 촉구해 달라. 한국 국민과 전 세계의 도움을 빨리 받아야 우리는 러시아를 멈출 수 있다”고 요청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이 끝난 뒤 ‘인류는 전쟁이 슬픔과 고통, 황폐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지금쯤은 깨달았어야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인간성의 의미를 잊어버린 것 같다고 비판했다. 쉐겔 교수는 “러시아는 스스로를 크리스천 국가라고 부르면서 비기독교적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그들이 기독교인임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정교회 소속 로만 신부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 테이블에서 핵무기 카드를 내놨다”며 “이번 전쟁은 인류 최악의 재앙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유사한 역사적 경험을 갖고 있는 한국 국민들이 우크라이나에 연대하고 전쟁을 단호히 비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날 평화호소문을 발표하고 “전쟁은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하고 생명을 앗아가는 반인륜적 비극”이라며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의 침공 즉각 중지 및 철군 ▲두 나라간 대화를 통한 평화적 사태 해결 ▲러시아 핵무기에 대한 국제기구의 대처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등을 촉구했다. 기도회를 마친 30여명의 참석자들은 ‘전쟁을 멈춰라’, ‘평화가 답이다’ 등 피켓을 들고 러시아대사관으로 침묵행진에 나섰다. 이날 밤엔 시민사회단체들이 중구 정동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염원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한편 개신교계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도 이날 목회서신을 통해 “한국 교회는 러시아 군대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하며, 양국 평화와 화해를 촉구한다. 우크라이나의 회복과 난민 구호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여러 기독교 엔지오(NGO)와 함께 우크라이나 회복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며 “어린이와 노약자를 돌보는 일, 난민구조와 구호, 그리고 선교 현장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최현호의 무기 인사이드] 우크라이나의 구원자…재블린과 NLAW 대전차 미사일

    [최현호의 무기 인사이드] 우크라이나의 구원자…재블린과 NLAW 대전차 미사일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침공에 대항하여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압도적인 군사력을 가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빠르게 점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2월 24일(현지시각)에 시작된 전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중심으로 국민들이 똘똘 뭉쳐 러시아군을 저지하고 있지만, 그들의 의지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전쟁 발발 이전부터 미국과 유럽 각국에서 무기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원된 무기들 가운데 '재블린'과 'NLAW 대전차 미사일'이 주목받고 있다. 이 무기들은 러시아군 전차나 장갑차들이 파괴된 사진이나 영상이 트위터나 유튜브 등에 올라오면서 더욱 부각되었고, 성 재블린(St. Javelin)이나 성 NLAW(St. NLAW) 같은 인터넷 밈(Internet meme)도 등장하기에 이르렀다.미국의 레이시언 테크놀로지스와 록히드마틴이 함께 제작하는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은 전쟁이 터지기 전부터 주목받았다. 러시아는 전차 포탑 위에 철로 된 케이지를 올려놓고 막을 수 있다고 선전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재블린 발사 시험을 통해 러시아군이 설치한 장애물이 아무 쓸모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은 미군이 1996년부터 배치를 시작하여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전쟁에서 사용되었다. 최대 2㎞ 이내의 목표를 조준하고 발사하면 목표까지 스스로 날아가서 명중하는 ‘발사후 망각'(Fire and Forget) 방식으로, 사수가 바로 자리를 뜰 수 있어 적의 공격에 노출될 확률이 낮다. NLAW는 영국 탈레스 에어디펜스가 스웨덴 사브 보포스 다이나믹스와 함께 개발한 것으로 2008년부터 배치된 비교적 신형 무기다. 재블린처럼 발사후 망각 방식이지만, 거리 800m 이내에 있는 목표의 움직임을 따라 조준하면 내장된 계산장치가 목표의 미래 위치를 추정하는 방식이다. 발사된 미사일은 영상이나 자기장으로 목표를 인식하고 폭발한다. 재블린과 NLAW 대전차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다르지만, 모두 전차의 가장 약한 부분인 포탑 위를 공격하는 일명 ‘탑 어택'(Top Attack) 무기라는 공통점이 있다. 재블린은 발사 후 하늘로 솟구친후 목표를 향해 내려꽂히며, NLAW는 직선으로 날아가지만, 목표 바로 위에서 아래로 탄두가 폭발한다.구소련시절 많은 무기 공장이 위치했던 우크라이나도 대전차 미사일을 만든다. 우크라이나의 국영 루치(Luch) 설계국은 사거리 2.5㎞의 코사(CORSAR)와 5.5㎞의 스키프(SKIF) 대전차 미사일을 생산하고 있다. 이 미사일은 레이저를 유도에 사용하고 뛰어난 관통력을 지녔지만, 전차의 앞, 뒤 또는 옆면만 공격할 수 있다. 러시아군 전차는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포탑 등에 폭약이 든 폭발 반응장갑을 두르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우크라이나의 재정이 자국산 미사일마저 충분히 갖추기 어려울 정도로 넉넉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크림반도를 강제로 빼앗긴 2014년 이후 국방비를 GDP의 3% 이상 책정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2020년 1인당 국민소득이 3600달러 수준으로 매우 낮은데다, 동부지역의 분리주의자들과 계속된 전투도 제대로 된 무장을 갖추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이런 어려운 상황인 와중에 러시아가 침공했지만, 대통령을 포함한 국민들의 높은 항전 의지와 미국과 유럽이 제공한 재블린과 NLAW 같은 무기들 덕분에 러시아가 파죽지세로 밀고 내려오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전쟁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우크라이나에서 보여준 재블린과 NLAW의 활약상은 여러 나라에 각인되었고, 도입하려는 국가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무기 홍보에서 가장 좋은 것은 전쟁에서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쟁에서 활약한 무기를 만든 외국 기업들은 자신들의 무기를 홍보할 때 ‘전투에서 입증된'(Battle Proven)이라는 문구를 종종 사용한다. 우리나라 국산 무기들도 세계 각지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우며 전투에서 입증된 능력을 널리 알리길 기원한다.  
  • 역주행 교통사고 났다하면 사망...경남도 위험구간 시설개선

    역주행 교통사고 났다하면 사망...경남도 위험구간 시설개선

    경남에서 차량 역주행에 따른 사망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경남도가 도로시설 개선 등 사고예방 대책에 나섰다.경남도는 도가 관리하는 지방도와 위임국도를 대상으로 운전자 혼란을 불러일으키거나 역주행 진입이 일어날 수 있는 교차로, 터널 등에 대해 역주행 사고 예방대책을 마련과 시설물 개선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월 7일 오전 1시 14분쯤 창원시 진해구 죽곡동 국도2호선 진해대로 부산방면 왕복 4차선 도로에서 30대 여성 운전자가 몰던 역주행 차량이 정상 주행하던 50대 여성 운전자 차량과 정면 출돌해 두 차량 운전자가 모두 숨졌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역주행 차량은 사고 지점에서 6㎞쯤 떨어진 교차로에서 반대방향으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15일 오전 1시 45분쯤 거제시 아주동 국도 14호선 양정터널에서 30대 A씨가 역주행으로 운전하던 K7승용차가 정상으로 주행하던 승용차 2대와 잇따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엑센트 운전자 20대 딸이 사망하고 제네시스 운전자 40대 어머니가 다쳤다. 사고를 당한 모녀는 가게를 마치고 귀가하다 역주행 차량에 들이받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A씨는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보인 것으로 국과수 검사 결과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역주행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남에 따라 사고예방대책을 세워 추진하기 위해 역주행 사고 분석을 바탕으로 경남지역 지방도·위임국도 54개 노선 2896.8㎞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경남도는 최근 역주행 사고를 분석한 결과 교차로에 안전표지 부족, 운전자 음주에 따른 혼란으로 역방향 진입, 길어깨 등 여유공간이 부족한 교량이나 터널에서 충돌사고 발생 등의 유형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역주행 진입이 발생할 수 있는 교차로 등 위험구간에 대해 시군과 합동으로 지난 1월 27일 부터 2월 11일까지 전수조사를 했다. 경남도는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지방도·위임국도 주요 교차로 28곳에 모두 11억 2000만원을 들여 올 상반기 안으로 시설물 정비를 최대한 빨리 마칠 계획이다. 주요 교차로 구간에 운전자의 시인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면 색깔유도선을 설치하고 교차로 진·출입구간에 발광형 진입금지 표지를 설치한다. 역주행방지 경보시스템도 설치한다. 여러가지 표지가 설치돼 진입이나 주행에 혼란이 우려되는 곳에는 필수표지만 남기고 정비한다. 경남도는 앞으로 관할 경찰서 등과 협의해 교통사고 다발구간 표지나 터널 내 졸음방지용 경고시스템 설치도 추진한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경남도에서 관리하는 지방도와 위임국도 교차로 역주행 위험구간에 대한 안전시설물을 신속히 개선해 안전한 도로환경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차로나 터널, 교량에서는 안전운전에 더욱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금융당국, 우크라 사태 피해기업에 2조 규모 긴급금융지원 시행

    금융당국, 우크라 사태 피해기업에 2조 규모 긴급금융지원 시행

    금융당국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피해가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모두 2조원 규모의 긴급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금융위원회는 4일 관계부처 합동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통해 긴급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세부 시행방안을 논의한 결과 이같이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피해기업의 자금 애로를 신속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을 지원하고, 피해 중견·중소기업의 기존 차입금을 만기연장해주는 내용이 골자다. 산업은행 8000억원, 기업은행 7000억원, 수출입은행 5000억원 등 국책은행의 자체 여력을 통해 자금을 조달, 피해기업 신규 운영자금 특별대출 2조원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의 특별대출 프로그램에 별도 한도 1조 5000억원을 운영하고, 수출입 기업, 현지진출기업 등 피해지원을 위한 5000억원 규모의 전용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지원자금을 운용한다. 자금 지원에는 기존 대출금리를 0.4~1.0%포인트 인하하거나 전결권을 완화하는 등 우대조건을 적용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현지법인(지점)이나 공장 등을 설립해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 분쟁지역에 진출한 기업 또는 최근 1년 동안 분쟁지역에 수출·납품실적을 보유했거나 예정된 기업, 최근 1년간 분쟁지역으로부터 수입 또는 구매실적을 보유했거나 예정된 기업 및 해당 기업들에 연관된 협력업체 등 우크라이나 사태로 피해를 입거나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 기업이다. 이밖에도 우크라이나 사태로 피해를 입었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중견·중소기업에 대해 대출 만기연장 등 특별 상환유예도 시행한다. 정책금융기관의 대출·보증을 1년 동안 전액 만기연장하고, 시중은행의 대출은 자율 연장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부터 부실기업으로 여신지원이 어려운 기업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이날부터 바로 시행된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등과 모여 ‘긴급 관계기관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해 우리기업의 피해 현황 및 자금애로 상황을 점검한 결과, 우리 기업의 직·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다 사태 장기화에 따른 영향이 우려되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원자재 가격변동, 공급망 리스크 확대시 우리경제 전반에 대한 파급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산업별·부문별 피해상황, 파급영향 정도·범위 등을 점검하면서 지원규모·대상 확대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광장] ‘환율주권’과 MSCI/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환율주권’과 MSCI/전경하 논설위원

    원·달러 환율은 양날의 칼이다. 원화 가치가 내리면 환율이 올라 수입품 가격이 오르고 국내 물가도 오른다. 반면 수출품 가격은 내려 경쟁력이 커진다. 원화 가치가 오르면 환율이 내려 수입품 가격이 내리고 물가가 안정된다. 반면 수출품 가격은 비싸져 수출 경쟁에 불리하다. 환율은 장기적 흐름도 중요하지만 단기적 변동이 더 큰 문제를 야기한다. 매매계약 등 사업은 최소 몇 달 이상에 걸쳐 있는데 그동안 환율이 크게 변하면 손익 여부를 가늠하기가 어려워지고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진다. 해서 환율이 많이 오르거나 내리면 외환당국은 ‘지켜보고 있다’, ‘안정화 조치를 하겠다’는 등 구두 개입을 한다. 그래도 안정되지 않으면 특정 금융기관을 통해 달러를 사고파는 미세 조정을 한다. 대놓고 환율을 조정하면 ‘환율조작국’이 되지만 어느 정도의 미세 조정은 국제적으로 용인된다. 이런 시장 개입은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거래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이뤄진다. 정부가 주식시장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로 올리기 위해 외환시장 개입 강도를 줄이겠단다. 2008년부터 추진했으나 2014년 예비 단계인 관찰대상국에서도 빠진 MSCI 선진국지수를 소환한 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코스피 5000 공약’이다. 우리나라는 신흥국지수에 포함돼 있는데 선진국지수가 되면 외국인 투자가 더 들어와 주가가 오른다는 계산이다. 세계적 경제위기가 발생하면 선진국에 투자된 자금보다 신흥국에 투자된 자금이 더 많이, 더 빨리 빠지는데 이런 도매금 취급에서 벗어나자는 의도도 있다. 이 후보의 지난해 11월 언급에 기획재정부는 지난 1월 국내 외환시장 개장 시간 확대, 외국 금융기관의 외환시장 직접 참여, 해외에서 원화 거래 등의 내용을 담은 외환시장 개선안을 내놨다. 이 개선안이 실행되면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이나 미세 조정이 먹힐 가능성은 거의 사라지고, 매달 발표되는 외환보유액의 중요성도 희석된다. 외환위기 트라우마로 ‘환율주권’에 민감한 한국 정부에겐 도전이다. 환율이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은 맞지만 수출이 중요한 우리나라가 시장에 환율을 전적으로 맡기고 뒷감당할 수 있을까. MSCI는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 자회사였고 지금은 뱅가드 등 세계적 자산운용사가 주요 주주다. 2008년 한국거래소와의 면담에서 시장정보 데이터를 활용한 상품을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했었다. 거래소가 코스피200지수를 개발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놨지만 MSCI는 응하지 않았다. MSCI는 말레이시아 등에서 지수 관련 파생상품을 자신의 상품으로 대체했던 선례가 있다. 한국의 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세계적 수준이다. MSCI가 탐내는 것은 당연하다. 파생상품시장이 커지고, 외국 자본의 입김이 세지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꼬리가 개의 몸통을 흔드는 ‘왝더독’ 현상이 가능하다. MSCI 요구에는 공매도 전면 재개도 있다. 공매도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에게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평가된다. 외환시장 개방에 앞서 내수와 수출이라는 경제의 두 축에 대한 고민이 먼저다. 이미 한국 증시는 시가총액(세계 13위, 2020년 말 기준), 거래대금(세계 4위, 2019년 기준) 등에서 세계적 수준이다. MSCI만 한국을 신흥국으로 분류할 뿐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은 선진국으로 분류한다. MSCI 선진국지수에 포함된 23개국에는 재정위기를 겪은 포르투갈, 스페인 등도 있다는 점에서 MSCI의 분류가 합당한 것인가 하는 지적도 있다. 누구에게 제대로 대접받는 것이 좋지만 그러기 위해서 대가가 필요하다면 비용과 이익을 곱씹어 볼 일이다. 외환시장 개방이 필요하다면 코스피를 넘어선 다른 이유도 있어야 한다.
  • [열린세상] 물류혁신이 국가 경쟁력이다/문일경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열린세상] 물류혁신이 국가 경쟁력이다/문일경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꾸고 있다. 특히 지속해서 산업계의 주목을 받는 문제가 바로 ‘물류대란’이다. 최근 패스트푸드점에서 감자튀김이 부족한 이유도, 스타벅스가 커피 가격을 올린 이유도 물류대란에 기인한다. 이러한 물류대란은 ‘언택트’(비대면)로의 소비 형태 변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 공급망 위험 관리 실패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물류혁신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물류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돌아봐야 한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약 9.4%를 물류시장이 차지한다. 미국(8.0%), 중국(14.7%), 일본(9.1%) 등 주요 국가들도 높은 물류비용 때문에 국가 경제에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더욱 다양한 물류 활동이 전개됨에 따라 물류비용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물류혁신을 통한 물류비용 절감은 국가 경쟁력 향상에 필수적인 요소다. 하나의 기업에서부터 국가까지 물류혁신은 경쟁력 향상에 필수 불가결하다. 국제 무역에서 세상을 바꾼 물류혁신을 꼽자면 많은 전문가들이 ‘컨테이너화’를 꼽는다. 1956년 컨테이너가 처음 개발된 후 운송비 대부분을 차지했던 인건비가 급격히 절감되고 해운 물류는 팽창하기 시작했다. 현재 우리나라 수출입 및 전 세계 교역량의 90% 이상이 해상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컨테이너가 해운 물류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해운 물류에서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경쟁이 활발하다. 그중 대표적인 회사가 네덜란드의 ‘HCI’(Holland Container Innovation)인데, 10여년 전부터 4개의 공(空)컨테이너를 접어서 하나의 컨테이너 공간에 운반 및 보관할 수 있는 접이식 컨테이너를 개발해 상용화를 시도하고 있다. 일반 컨테이너보다 두 배 비싼 접이식 컨테이너를 통해 기대했던 물류혁신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수출입 불균형이 발생하는 지역에서의 압도적인 물류비용 절감이다. 컨테이너의 운임은 물품의 적재 여부와 상관없이 동일하기 때문에 접이식 컨테이너를 사용하면 공컨테이너 운송비 및 보관비를 혁신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접이식 컨테이너는 코로나19 및 유가 급등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운송비용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로 떠오르고 있다. 필자는 접이식 컨테이너와 같은 지속적인 물류혁신의 필요성을 피력해 왔다. 특히 접고 펼 때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HCI의 컨테이너보다 자동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다행히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자동화 설비를 활용해 적은 인원으로 비용이 더 저렴하고 효율적인 접이식 컨테이너를 개발했으며 현재 상용화를 시도하고 있다. 접이식 컨테이너는 우리나라가 물류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도구이며 기회다. 이 순간에도 많은 기업과 연구소에서 새로운 물류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패키징 서비스’(Global Packaging Services)라는 프랑스 회사가 4면이 열리고 접히는 신형 금속 상자를 개발하는 등 해운 물류시장의 혁신이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강점인 사물인터넷(IoT) 및 인공지능(AI) 등의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하여 비용 절감과 컨테이너의 안전 수송을 도모하고, 언제 어디서나 화물 상태 및 위치를 관리하고 제어하는 새로운 컨테이너 실용화 기술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과 함께 코로나19 이후의 시대에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의 큰 축을 담당할 물류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 “체험과 몰입, ‘여고추리반’의 매력… 해외 진출도 하고 싶어”

    “체험과 몰입, ‘여고추리반’의 매력… 해외 진출도 하고 싶어”

    “사실 제가 특별히 추리에 진심인 건 아니에요. 그런데 추리 예능을 하게 된 건, 웃고 넘어가는 게 아닌 몰입하는 예능을 좋아해서입니다. ‘여고추리반’의 매력도 체험과 몰입이죠.” 지난달 종영한 티빙 ‘여고추리반2’를 연출한 정종연 PD는 최근 화상 인터뷰에서 의외의 대답을 내놓았다. tvN ‘대탈출’, ‘더 지니어스’ 등 ‘머리 쓰는’ 예능을 연출했던 그는 “좋은 추리는 소설이나 드라마에 이미 많다”며 “우리 프로그램의 매력은 시청자가 직접 빠져들어 체험하는 느낌을 주는 것”이라고 했다.지난해 티빙 오리지널로 시즌1을 선보인 ‘여고추리반’은 출연자 다섯 명(박지윤·장도연·재재·비비·최예나)을 내세운 추리 예능이다. 고등학교에 전학 간 추리반 학생들이 교감 선생님의 피자를 먹은 사람을 찾는 등 작은 사건에서 출발해 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시즌4까지 이어진 ‘대탈출’의 여성 버전으로 정종연식 ‘DTCU’(대탈출 유니버스) 확장이라 불린다. 시즌1 인기에 힘입어 약 1년 만에 돌아온 시즌2는 멤버들의 단합력과 캐릭터가 더 살아났다. 추리 과정에서 화를 참지 못하는 출연진은 ‘과몰입’을 불러일으켰다. 제작진과 보조출연자를 합친 현장 스태프 200여명은 고등학교 등 장소의 디테일을 살리고 추리의 판을 깔아 줬다. 티빙에서 5주 연속 시청자수가 상승하면서 시즌2의 시청 총합이 시즌1보다 120% 증가했다. 좋은 평가만 있었던 건 아니다. 총 8부작 중 후반부에는 추리반에게 정보를 흘리는 모습에서 비판을 듣기도 했다. 정 PD는 “한정된 시간에 프로그램을 만들다 보니 (추리의) 자유도에 대한 딜레마가 있었다”면서 “자유도가 높으면 회차가 늘거나 제작비가 많이 든다. 추리 과정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 효율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추리 예능의 새 장을 만들고 있는 정 PD는 “‘여고추리반’을 할 때는 ‘대탈출’을, ‘대탈출’을 할 때는 ‘여고추리반’을 생각한다”며 웃었다. 출연자 피오가 오는 28일 입대하지만 ‘대탈출’ 시즌5도 언젠가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여고추리반’ 마지막회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시청자들이 채팅창에 시즌3를 의미하는 숫자 3을 도배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꼭 시즌3로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해외 진출의 포부도 갖고 있다. “예능은 정서적 국경이 있지만 넷플릭스 ‘솔로지옥’이 잘되는 걸 보며 주목하고 있다”는 정 PD는 “한국 예능이 세계로 뻗어 가고 있는 이때를 놓치면 안 될 것 같아 조금 다른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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