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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국방부 “우크라 기차역 공격, 러시아 소행 맞다…교통 전략지 노린 것”

    미국 국방부 “우크라 기차역 공격, 러시아 소행 맞다…교통 전략지 노린 것”

    美 당국자 “아니라는 러시아 주장 믿지 않아”“단거리 탄도미사일 사용한듯”“집속탄 있었는지 여부 아직 답 몰라”미국 국방부는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에서 발생한 미사일 공격은 러시아군의 소행이 맞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는 러시아측 주장을 믿지 않는다”며 “그들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SS-21(토치카-U)을 사용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가 처음에 성공적인 공습이라고 주장하고 민간인 사상자 보도가 있을 때 그 주장을 그냥 철회했다는 점에 주목하겠다”며 “이것이 러시아 공격이라는 게 우리의 전적인 예상”이라고 했다. 공격에 사용된 SS-21이 미사일 한 발이었는지 우크라이나 측 주장처럼 집속탄을 장착한 미사일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판정을 내릴 수 없다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가 철도를 겨냥한 미사일 타격을 아직도 분석하고 있는 까닭에 타격 때 집속탄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답변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 정권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정권의 기차역 공격 목적은 우크라이나 주민을 인간방패로 삼아 우크라이나군의 입지를 방어하려고 주민들이 대거 도시를 떠나는 것을 저지하려는 데 있었다”고 주장했다. 미 당국자는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이 타깃이 된 이유로 우크라이나 동부의 철도 중심지이자 지리적 전략지라는 점을 들었다. 크라마토르스크가 동부 전선 요충지인 이지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고 이지움에서 남하해 돈바스로 가는 게 목표라면 이지움 남쪽이자 돈바스 서쪽에 있는 크라마토르스크가 눈에 들어왔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우크라이나군 병력을 차단하려 기차역 같은 교통의 요지를 치는 이유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르키우 남동쪽 작은 도시인 이지움은 동부 돈바스로 가는 길목에 위치, 최근 러시아군의 공격이 집중된 곳이다. 이 당국자는 또 “러시아군이 공격활동 대부분을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흩어진 기억을 수면 위로…억울한 죽음 해결” [경찰청 사람들]<1>법최면 전문가 박주호 프로파일러

    “흩어진 기억을 수면 위로…억울한 죽음 해결” [경찰청 사람들]<1>법최면 전문가 박주호 프로파일러

    군 수사관에서 경찰 프로파일러로 변신‘최면 상담’ 논문 심리학 박사..후임 양성이춘재·세월호 등 주요 사건마다 현장에 #2019년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이춘재의 여죄를 수사하던 박주호(50·경위) 프로파일러는 이춘재의 범행이 미수에 그쳐 살아남았던 피해자들을 전국으로 찾아 다녔다. 하지만 생존한 15명의 피해자들은 이미 33년이 흐른 상황에서 이춘재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당시의 충격으로 기억을 떠올리기 힘들어 했다. 박 경위는 이들에게 법최면을 제안했다. ‘버스에서 내렸어요. 집으로 가고 있어요. 어떤 남자가 쫓아와요. 제 입을 틀어 막아요….’ 박 경위는 그들 앞에 10장의 사진을 펼쳐 놓았다. 최면에서 깨어난 15명의 피해자들은 하나 같이 단 한 사람을 지목했다. 이춘재였다.“30년 전 이춘재 얼굴 가리킬 때 소름 돋아” “30년이 흐른 기억인데도 모든 사람이 정확하게 한 사람만을 가리킬 땐 저도 소름이 돋았어요. 그때부터 수사에 확신이 생긴 거죠.” 전북경찰청 형사과 과학수사계 소속 박 경위는 7일 법최면을 설명하며 이춘재 사건을 떠올렸다. 경찰 2기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인 그는 법최면 수사 전문가이기도 하다. 해군 수사관으로 일하던 2002년 현역 군인으로는 처음 법최면수사자격증을 취득했다. 2007년 경찰에 임용된 이후 2009년부터는 경찰의 법최면 수사 전문과정 교육을 담당하며 법최면 수사관을 양성하고 있다. 2017년에는 최면상담 프로그램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 경위는 법최면에 대해 “머리 속에 10개의 기억 수도꼭지가 있다면 그 중 9개를 끄고 사건 당시의 기억 하나만 흐를 수 있도록 에너지를 몰입시키는 원리”라며 “뇌파를 잠들기 직전의 수면 상태(세타파)로 유도해 왜곡되고 오염된 기억을 정리하고 수사에 필요한 방향으로 기억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면 수사는 주로 살인·강도·강간·방화·납치·유괴·실종 등 강력사건에 활용된다. 박 경위는 “법최면과 프로파일링으로 얻은 정보는 정황 증거로서 법적 효력은 없지만 간접 증거, 더 나아가 직접 증거로 갈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2017년 고준희양 사건’ 최면수사로 범행 추적 대표적인 사건이 2017년 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아동학대치사 사건이다. 당시 5살이었던 고준희양의 부모는 11월 18일에 아이가 실종됐다며 12월에 경찰에 신고했다. 3000명가량의 경찰관이 투입돼 실종된 것으로 진술된 날로부터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집 주변의 모든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진척이 없었다. 박 경위는 준희양을 데리고 있었던 의붓외할머니가 원룸으로 이사하기 전 살았던 다세대주택을 찾아가 이웃 아주머니를 찾아가 최면수사를 진행했다. 그는 준희양의 부모가 그 집으로 들어갔던 날짜와 시간을 4월 27일 오후 6시로 정확하게 기억해 냈다. 그 날을 기점으로 행적을 추적하자 29일 새벽 2시 새만금 인근 산에서 부모의 휴대전화 위치가 포착됐으며 다음 날 그들의 위치는 경남 하동의 펜션으로 향했다. 펜션 주인 역시 최면 수사에서 준희양은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박 경위와 수사관들은 곧장 새만금 야산으로 향했고 거기서 이불에 쌓인 준희양의 유골을 수습했다. 박 경위는 “프로파일링과 최면 수사를 통해 억울한 죽음을 양지로 꺼내 해결한 사건”이라고 평했다. 2014년엔 팽목항에..“국제표준 신원 확인 시스템 마련” 과학수사라는 용어를 막 쓰기 시작한 때에 경찰에 입직해 올해 만 15년을 맞은 박 경위는 국내 과학수사의 변천을 지켜 봤다. 초기엔 현장에서 지문과 족적, 유전자 등 유형 증거물을 찾는 감식반의 역할이 강했으나 이제는 프로파일링 경험이 축적되면서 범인의 특성과 수법, 범행 의도, 동선 등 무형의 증거물을 통합해 범인에 대한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분석이 가능해졌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땐 진도 팽목항에서 희생자 신원 확인 업무를 담당했다. 박 경위는 “당시 지문과 유전자를 채취해 헬기를 타고 국립과학수사원까지 왔다갔다 했었다”며 “세월호 이후 국가적 재난 사고가 발생하면 인터폴 국제표준 절차에 따라 즉시 투입돼 신원 확인을 마무리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수만 건의 강력 사건을 직접 현장에서 마주하며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어떻게 관리할까. “수많은 범죄 사건을 분석하다 보면 간접 경험으로 인해 피의자들의 잔상이 떠오르기도 해요. 때문에 과학수사 요원들은 자기만의 노하우가 있어요. 저는 여행을 가요. 좋은 것, 새로운 것을 보면서 어두운 기억을 환기하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 서울시, 잔반량 자동 계산 ‘AI 푸드 스캐너‘ 시청 직원 식당에 도입

    서울시, 잔반량 자동 계산 ‘AI 푸드 스캐너‘ 시청 직원 식당에 도입

    서울시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시청 본관 및 서소문청사 직원 식당에 ‘인공지능(AI) 푸드 스캐너’를 시범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AI 푸드 스캐너는 퇴식구에서 식판을 스캔해 잔반량을 자동으로 계산한다. 센서로 이미지와 부피를 인식하는 비접촉식 스캔 기술이 적용돼 실시간으로 잔반을 측정할 수 있다. AI가 수집한 잔반량 빅데이터는 적정 조리량을 예측하고, 직원들이 선호하는 식단을 구성하는 데 활용된다. 서울시청 직원 식당의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2019년 318.9t에서 2020년 312t, 2021년에는 293.3t으로 줄었다. 서울시는 AI 푸드 스캐너 도입으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10% 이상 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직원들이 잔반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식당 입구에 현황판도 설치했다. 잔반량이 정량의 10% 미만일 경우 현황판의 ‘잔반 제로’ 달성 횟수가 올라가면서 직원들의 잔반량 감소를 유도하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AI 푸드 스캐너를 시범 운영한 후 음식물쓰레기 감량 효과를 분석해 산하 사업소와 자치구 직원식당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상한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시청 직원 식당은 하루 평균 2000∼3000명의 직원이 이용하는 만큼 선도적인 음식물쓰레기 감량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이기적 유전자로 본 기후위기 가설/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이기적 유전자로 본 기후위기 가설/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1976년 출간된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는 한 문화 내 사람들 사이에서 생각과 행동 등으로 전파되면서 진화되는 ‘밈’(meme)이란 개념을 소개했다. 그런데 문득 책 제목에서 ‘이기적’이란 단어가 ‘유전자’에 왜 붙여졌을까 궁금해진다. DNA, RNA 같은 유전자는 분자 크기의 물질로 유전 정보를 전달하고 생명 대사를 담당하는 단백질을 만든다. 인간 유전자는 주인을 위해 일하지만 직접 명령을 받는 게 아니라 인간 생명체 체계 내에서 일어나는 복잡다단한 기능을 전문 분야별로 담당한다. 이 유전자에 이기적이란 단어를 붙여 마치 생각을 하는 존재처럼 도킨스는 표현했다. 도킨스는 책 후반부 글의 행간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매사에 이타적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자신에게 오는 당연한 이익을 남을 위해 양보하고 타인과 사회를 위해 늘 배려한다면 이타적 행동을 하는 자신은 물론이고 가족과 지인들도 걱정할 것이다. 여기서 도킨스는 색다른 가설을 하나 내놓는다. 타인과 사회에 양보하는 주인을 가만히 두면 큰일 나겠다고 유전자가 가장 크게 걱정한다는 것이다. 주인이 잘못되면 유전자 또한 온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타적 주인을 대신해 유전자라도 강해지려고 바짝 정신차린다는 것, 이기적 유전자이다. 이기적 유전자 가설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세상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많은 사람들이 이타적 삶을 살았다는 사실을 통해 합리적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이타적 행동과 삶을 조금만 길게 보면 손해 보는 것만은 아니다. 사회를 배려하는 행동이 모여야만 해결 가능한 위기 상황에서 이타적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이기적 유전자 가설이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기후변화 위기가 대표적인 예이다. 타인과 사회공동체를 위한 이타적 행동이 결국은 자신에게도 이로운 결과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세상이 기후위기 상황에서 쏟는 노력의 대부분은 전 세계가 협의해 정부 간 협의체 목표를 정하고 정부 주도로 실천하는 것이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과 인류 공멸 가능성을 경고하고 각국 정부는 정책으로 실천한다. 부수적인 경제적 기회도 찾아온다고 강조한다. 국민은 특별히 선택할 게 없다. 그냥 따르면 족하다. 이기적 유전자 가설에 기반한 기후위기 대응은 이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각자 자발적이고 이타적인 실천을 하면 집단지성이 만들어지면서 이기적 유전자가 강화된 개인들의 사회로 진화할 수 있다. 인류 역사 기준으로 보면 국가 차원의 정책 실천이 비교적 단시간 내 결과를 만들 수 있는 반면 대중의 자발적이면서 이타적 행동으로 실천할 경우에는 기후위기 극복의 물결 형성과 함께 다음 세대로 전해지는 이기적 유전자와 밈 개념의 문화 전파도 달성 가능하다. 인류는 선택의 기로에 있다.
  • 서울시, 아동학대 근절 나선다…홍보콘텐츠 공모전 개최

    서울시, 아동학대 근절 나선다…홍보콘텐츠 공모전 개최

    서울시는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시민참여형 아동학대 예방 홍보콘텐츠 공모전’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아동학대에 대한 이해와 아동 인권에 대한 공감대를 사회적으로 확산해 아동학대를 근절하고, 시민들의 학대 위기 아동 신고와 선제적 예방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생명존중·아동인권과 관련한 아동학대 예방의 중요성 강조 ▲가정 내 체벌과 훈육을 주제로 올바른 양육방법 제시 ▲아동학대 및 방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 유도 중 선택하면 된다. 두 차례의 전문가 심사를 거쳐 홍보동영상 5편, 포스터 5편을 선정한 후 시민투표를 통해 각 분야별 대상 1명, 우수상 1명, 장려상 3명이 결정된다. 동영상 대상은 100만원, 우수상은 60만원, 장려상은 각 3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포스터 대상은 70만원, 우수상은 50만원, 장려상은 각 2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아동학대 근절에 대한 시민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아동이 행복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로코 퀸’ 등극한 김세정…“대본 읽자마자 감 왔어요”

    ‘로코 퀸’ 등극한 김세정…“대본 읽자마자 감 왔어요”

    “대본을 읽자마자 감이 왔어요. ‘이건 바로 반응 오겠는데?’ 라고요.” 최근 SBS 드라마 ‘사내맞선’에서 주인공 신하리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김세정은 7일 기자들과 화상으로 만나 이렇게 말했다. 걸그룹 아이오아이, 구구단 출신인 김세정은 ‘연기돌’로도 유명하다. KBS2 ‘학교 2017’에선 첫 주연을 맡아 활기찬 여자 주인공 라은호를 연기했고, OCN ‘경이로운 소문’에서는 악귀를 잡는 까칠한 히어로 도하나를 맡았다. 김세정은 “평소 체력이 좋고 밝은 이미지가 강한데, ‘사내맞선’에선 다른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세정이가 저런 것도 할 줄 알아?’라는 놀라움을 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웹툰이 원작인 ‘사내맞선’은 김세정 특유의 유쾌함과 밝은 모습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신하리는 한 식품회사의 평범한 직원인데, 친구를 대신해 나간 맞선 자리에서 외모부터 능력까지 모든 게 완벽한 사장 강태무(안효섭)와 맞닥뜨리며 발생하는 해프닝을 그렸다. 재벌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따르지만, 통통 튀는 매력으로 진부함을 벗어던졌다는 평가다. 지난 5일 방송된 최종회의 분당 최고 시청률은 13.4%를 기록했고,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2위까지 차지할 정도로 마지막까지 인기를 끌었다. 김세정은 “크고 심각한 사건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일도 특별하게 보여주는 게 한국 로맨스물이 사랑받는 이유라 생각한다”며 “연기가 까다로웠고 코로나19 등으로 촬영 환경도 계속 바뀌었지만, 결과가 끝까지 좋아서 만족스럽다”고 했다.특히 신하리는 맞선 자리에서 직원임을 들키지 않기 위해 ‘신금희’라는 가상 인물을 내세우는데, 평범한 신하리와 천연덕스러운 신금희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모습에서 김세정의 연기력이 빛을 발한다. 그는 “대본을 읽을 때마다 혼란스럽더라. 무조건 하리처럼 보이면 안되고, 그렇다고 금희의 톤이 너무 튀면 나중에 태무가 사랑에 빠지는 게 어색할 것 같았다”며 “현재의 하리는 아주 오랜 고민과 연구 끝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리가 너무 오버스럽거나 과장된 캐릭터로 보이지 않는 건 같이 호흡을 맞춰준 안효섭과 절친 진영서 역으로 출연한 설인아의 공이 크다”며 “주위 캐릭터가 하리를 잘 받아줬기에, 모든 행동이 사랑스러워 보였던 것 같다”고 했다. 발랄하지만 진지하고, 엉뚱하지만 열정적인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연기하며 ‘차세대 로코 퀸’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었다. 김세정은 “최선을 다했단 의미에서 스스로 점수를 매긴다면 90점”이라며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그게 또 저를 키워주는 것 같다.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고 웃었다.이어 “열심히 했는데 반응이 안오면 어떡하지, 하면서 겁먹은 적도 있는데 이번 드라마로 그런 생각이 바뀌었다”며 “지금은 누가 알아봐 주지 않아도 열심히, 꾸준히 하면 언젠가는 빛을 볼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예요. 깨져 봐야 성장하는구나, 여러 모습을 보여줘야 한발짝 더 크는구나 깨닫고 있습니다. 20대 초반이 아이오아이, 구구단으로 채워졌다면 후반은 ‘사내맞선’으로 소중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갈게요.” 김세정은 올 하반기엔 다시 SBS에서 드라마 ‘오늘의 웹툰’ 주인공을 맡아 연기를 펼친다. 일본 인기 만화 ‘중쇄를 찍자!’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유도 선수 출신 주인공이 부상으로 운동을 포기하고 웹툰회사 편집부에 취직하는 이야기다.
  • ‘콜 몰아주기’ 논란의 카카오모빌리티…‘상생적 혁신’ 강조

    ‘콜 몰아주기’ 논란의 카카오모빌리티…‘상생적 혁신’ 강조

    500억원+a 상생기금 활용 방안 공개해외진출 본격…3분기 내 계획 가시화“파괴적 혁신 말고 상생적 혁신을 선보이겠습니다” ‘콜 몰아주기 논란’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택시 출시 7주년을 맞아 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생적 혁신’을 기반으로 한 사업전략 및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공동체 차원에서 추진하는 상생기금 가운데 500억원을 사업자와 공급자의 ‘동반성장’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를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3분기 내 해외 진출 계획을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상생적 혁신’ 약속…콜 몰아주기 논란 해소 미흡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상생적 혁신’을 지향점으로 내세웠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파괴적 혁신’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늘려갔다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상생적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류 대표는 “지금까지 콜 몰아주기, 골목상권 침해 논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부족했던 것을 통감하고 신뢰기반의 상생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방안 제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일 택시 배차 시스템의 원리를 전격 공개한 데 이어 플랫폼에 대한 투명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카카오모빌리티는 공급자들의 소모적 광고비 경쟁을 유도하는 대신, 최상의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공급자들이 더 많은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걸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7년 공식 출범하며 카카오택시를 ‘카카오T’로 새로 소개한 카카오모빌리티는 “더 나은 삶을 위한 이동”이라는 목표 아래 주차·내비·대리·기차·버스·항공·전기자전거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 이 과정에서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이자 상생기금 조성을 추진했다. 또, 가맹택시 ‘콜 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4일에는 국내 모빌리티 업계 최초로 택시 ‘AI 배차 시스템’의 상세 동작 원리를 공개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자체적인 AI 배차 시스템에 도착 예정 시간(ETA)을 함께 활용해 택시를 배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모빌리티의 AI 배차 시스템 원리 공개만으로는 기존의 가맹 택시와 비가맹택시 간 차등 배차를 하지 않았는지 등의 문제제기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간담회에서 류 대표는 “공급자와 사용자 한쪽에 치우친 게 아니라 택시 기사 의견도 절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서로 만족할 수 있는 윈윈 시스템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추가 검증을 위해 관련 업데이트 사항들을 공개할 수 있는지에 관한 질문엔 “기업의 생존 여부가 달린 핵심기술 자산이기 때문에 (공개된 정보가) 부족해 보일 수 있겠지만 (회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해하기 바란다”며 “배차 시스템의 지속적인 관리하는 등 공정성과 상생의 원칙 잃지 않도록 하겠다 ”고 답했다 ●상생기금 500억원…‘동반 성장’에 중점 이날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공동체 차원에서 추진하는 상생기금 중 500억 원에 대한 활용 방안도 발표했다. 이 기금을 단순 지원금 형태로 소모하는 것이 아니라 ‘동반성장’ 방안을 만드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플랫폼 내 공급자들의 수익 증진(370억) ▲플랫폼 공급자 처우 개선(80억) ▲중소 사업자 비용부담 완화(50억) 등을 통해 기존 업계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향후 카카오 및 임팩트 재단 등과의 협력을 통해 500억원 상당의 추가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추가 기금으로는 ▲이동약자의 이동권 개선 ▲긴급 생활비 지원 ▲자녀 학자금 지원 등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택시 기사를 비롯한 관련 종사자들의 복지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추가적인 상생 방안에 대해 류 대표는 “현재 가맹 택시는 태동기에 있어서 영업확장을 위한 인프라 개선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가맹점협의회 간담회를 통해서도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향후 취소 수수료 추가 분배 등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 계획 3분기 내 공개…IPO 일정도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를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회 탐색에 나선다. 류 대표는 “올해 3분기 내로 카카오모빌리티의 글로벌 진출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정부의 ‘국제선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이 적용되는 다음 달부터 코로나19로 일시 중단됐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카카오T 앱 하나로 해외 여행객들이 전 세계 120개 이상 국가에서 현지 이동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외국인 방문객들을 위해 주요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의 해외 지원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카카오 T 플랫폼을 통해 하늘길의 인바운드(국내 입국자)와 아웃바운드(외국 출국자) 수요 모두 잡겠다는 목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업공개(IPO)도 준비 중이다. 최근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사항들을 협의하고 있다. 류 대표는 “사회적 책임 강화와 ESG 상생 경영 방안을 다 갖춰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며 추후 상장 일정을 다시 공유하겠다고 설명했다.
  • 김양욱 춘천시의원 “빈집 철거 아닌 재생해야”

    김양욱 춘천시의원 “빈집 철거 아닌 재생해야”

    강원 춘천시의회 김양욱 의원이 빈집 재생을 통한 도시미관 및 정주여건 개선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7일 시의회에서 열린 제31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갖고 “빈집은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유휴자산이 될 수 있고,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골칫덩이가 될 수 있다”며 “빈집 정비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철거 위주의 빈집 정비사업은 주민 간 갈등을 유발하고, 쓰레기 불법 투기를 야기하는 등 또 다른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다”며 “다양한 정부 지원정책과 금융제도 정보 제공을 통해 소유주의 자발적인 빈집 재생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문기업, 자선단체, 지자체가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재생한 빈집을 저렴한 가격으로 주민들에게 제공하며 유휴자산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빈집 정비 지원 조례’에 의거한 체계적인 계획 수립 및 시행도 주문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조례가 만들어졌지만 아직까지 기존 방식으로 빈집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건축, 건설, 부동산, 도시재생 등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연구해 시대 요구에 맞게 정책 방향을 재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마스터스 삼킨 우즈… 우승은?

    마스터스 삼킨 우즈… 우승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7일(한국시간) 밤 열리는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 출전하면서 그의 성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등장과 함께 단숨에 우승 강력한 우승 후보로 등극했지만, 500일 넘게 정식 대회에 나서지 않았고, 불편한 다리도 그 발목을 잡고 있다. 일단 우즈의 샷은 여전하다. 드라이빙 레인지와 연습 라운드에서 우즈의 스윙은 매끄럽고 자신이 넘쳤다. 비거리도 300야드를 넘기며 건재함을 뽐냈다. 이날 연습 라운드에서 우즈는 드라이버 티샷을 모두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는 정확성도 보였다. 특히 16번 홀(파3)에서는 팬들의 성화에 ‘물수제비 샷’을 시도하는 여유도 보였다. 우즈는 “모든 게 잘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우즈가 필드 복귀를 염두에 두고 하체에 부담을 주지 않는 상체 위주 스윙으로 자세를 바꿨다고 분석했다. 아직 다리에 충분한 힘을 실을 수 없기 때문이다. 더 큰 무기는 경험이다. 우즈는 마스터스에 24번째 출전이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90라운드의 실전을 치른 우즈보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잘 아는 선수는 없다. 하지만 상황은 쉽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다리. 그는 지난해 2월 다리를 절단할 뻔할 만큼 큰 부상을 입은 탓에 아직 걷는 것조차 불편하다. 우즈는 기자회견에서 “가장 큰 과제는 72홀을 걷는 것”이라면서 “걷는 게 힘들다. 걸을 때마다 아프다”고 솔직하게 자신의 몸 상태를 말했다. 연습 라운드 때 우즈의 발걸음은 가볍지 않았다. 절뚝거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특히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해 다리가 불편한 우즈에게는 더욱 고역이다. 500일 넘게 실전 감각이 없다는 점도 약점이다. 우즈는 지난해 12월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한 가족 골프대회 PNC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PNC 챔피언십은 정규 투어 대회가 아니고, 심리적 압박감도 적었다. 날씨도 변수다. 수 차례 수술을 받은 우즈에게 쌀쌀하거나 비 오는 날씨는 쥐약이다. 또 비에 젖은 잔디는 다리에 더 힘을 실어야 하고, 잔디밭을 걷기도 힘들다. 이런 약점에도 불구하고, 우즈의 우승 가능성은 낮지 않다. 그 어느 대회보다 골프 황제의 승부욕이 강하기 때문이다. 우즈는 출전 결심을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우승할 수 있다”고….
  • 우크라 사태 이용하는 日…장거리 무기 증강하고 방위비 증액 추진

    우크라 사태 이용하는 日…장거리 무기 증강하고 방위비 증액 추진

    일본 정부와 여당인 자민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방위비를 증액하고 장거리 무기를 증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은 이달 중 정부에 방위비 증액을 제안할 계획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올해 말까지 개정하겠다고 밝힌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외교·안보 전략 문서에 방위비 증액을 반영하기 위해 자민당이 먼저 나설 방침이다. 자민당의 증액 목표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이상’ 늘리는 것이다. 일본의 방위비는 해마다 증가 추세로 올해 일본의 방위비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5조 40005억원(약 54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민당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중국이 군사력을 강화하는 대만이 제2의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를 방위비 증액의 논리로 내세우는 상황이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도 지난 3일 지역구인 야마구치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국방 예산을 늘리는 데 편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베 전 총리는 내년 방위비 예산을 6조엔(약 59조원)으로 대폭 늘려야 한다는 입장인데 이는 올해보다 11%가량 증액하자는 주장이다. 자민당이 방위비 증액을 추진하고 있다면 일본 방위성은 장거리 무기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지난 5일 자민당 안전보장조사회가 비공개로 연 회의에서 장사정 ‘스탠드오프 미사일’을 증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스탠드오프 미사일은 상대의 공격력이 미치는 범위 바깥에서 발사는 장거리 무기다. 이와 관련해 육상·해상·항공의 3개 막료감부의 한 간부는 방위장비청이 개발 중인 ‘12식 지대함유도탄’(SSM) 개량형의 조기 실용화를 위한 예산 확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비의 사정거리는 900㎞ 정도인데 더 늘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도쿄신문은 “정부가 검토하는 ‘적 기지 공격 능력’도 가능한 무기를 증산하거나 성능을 높여 중국과 북한에 대응하겠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 “대학 혁신 가로막는 등록금 규제, 이젠 풀자”

    “대학 혁신 가로막는 등록금 규제, 이젠 풀자”

    “입으로만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할 게 아니라 대학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규제도 풀어야 합니다. 지금이 좋은 기회입니다.” 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26대 회장으로 취임한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대학 예산 확보와 자율성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국에 다양한 대학이 있는데 교육부가 그동안 일관된 잣대로 재정 지원을 해 왔다”고 진단한 뒤 “대학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들도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지난 1일 대교협, 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단과 함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찾아 ‘대학 발전을 위한 건의문’을 전달했다. 현재 초·중·고등학교는 지방재정교부금법을 통해 연 70조원 정도를 지원받는다. 홍 회장은 대학 지원은 11조원 규모라는 점을 먼저 들었다. 그는 “국내총생산(GDP)의 0.6% 수준인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위권 국가들에 못 미친다. 이를 1.1%까지 늘려야 세계 대학과 경쟁할 수 있다”면서 “인수위에 고등교육 재정 확보를 위한 고등교육재정지원특별법 제정과 고등교육세 신설을 촉구했다”고 했다. 홍 회장은 또 대학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들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사회적으로 예민한 문제인 대학 등록금 동결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시행한 등록금 규제가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대학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경쟁력 있는 대학들이 우수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이제 발목을 풀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회장은 이렇게 늘린 예산 가운데 상당수를 인문·사회 분야 살리기에 써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현재 대학 인문·사회 분야 연구개발(R&D) 지원은 연 9000억원 정도에 불과한데, 과학 기술 발전만 강조할 게 아니라 미래를 위해 인문학도 챙겨야 한다”고 제안했다. 학령인구가 급속히 감소하면서 부실대학 구조조정은 필수적으로 넘어야 할 산이다. 그는 ‘한계대학 종합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교육법에는 대학이 문을 닫을 때 모든 재산을 국고로 환수하게 돼 있는데, 그러다 보니 사립대 설립자가 명목만 유지하는 사례가 많다. 홍 회장은 “출산 인구가 한 해 20만명도 안 되는데 대학 전체 정원은 46만명에 이른다. 지금이라도 이런 방식을 만들지 않으면 그야말로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부실대학이라고 무조건 지원금을 반납하자는 건 아니다”라며 “사회적으로 납득할 만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 NGO학회 등 3곳 ‘20대 대통령 선거 결과 분석’ 학술회의

    NGO학회 등 3곳 ‘20대 대통령 선거 결과 분석’ 학술회의

    20대 대통령 선거 결과를 분석하고 한국사회의 변화를 전망하는 특별학술회의가 6일 한국NGO학회(회장 원준호 한경대 교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사장 정해구), (사)내나라연구소(이사장 김영래 전 동덕여대 총장) 공동 주최로 서울시 서초동 국립외교원(원장 홍현익) 회의실에서 열렸다.양병기 청주대 명예교수(전 한국정치학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학술회의에서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지 정당에 대한 선호와 상대정당에 대한 거부 등 정서적 요인이 투표 기준이 된 점을 이번 선거의 특징으로 꼽았다. 아울러 종래 세대 간 및 소득 수분별로 지지 정당이 다른 경향이 지속된 가운데 보수당의 서진과 민주당의 동진이 나타나는 등 지역주의 투표행태가 완화된 점, 20대가 성별에 따라 지지 정당이 나눠진 점 등이 향후 정당정치를 변화시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토론에 나선 송평인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정책과 자격을 검증하는 토론이 부재했던 점을 지적했고 향후 결선투표제 도입을 제안했다. 또 이창용 지방분권전국회의 공동대표는 대의제를 단지 보완하는 시민정치가 아니라 대의제와 경합하고 부분적으로 대체할 수도 있는 시민정치를 통해 한국 정치의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제안하며 읍면동 자치의 강화를 제안했다. 나아가 지역 정당이나 유권자 단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도 정책정당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상복 목포대 교수는 토론을 통해 중앙과 지방이라는 불균형 구도를 수정함과 아울러 자치가 가능한 규모에서 지역성을 풍부하게 하는 자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태호 참여연대 정책위원장은 촛불혁명 후 이내 여야 구도가 바뀐 점을 주목하면서 현 정부가 정치개혁에 있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점, 그리고 보수 세력이 결집한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현 정부가 권한 공유와 분권 등에서 소홀했던 점을 지적했고, 선거 과정에서 양성평등의 원칙이나 가치를 견지하며 공감대를 확보하는 데 실패한 점을 아쉬워했다. 토론에 나선 이광재 한국 매니페스트 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여당의 패배는 현 정부의 정책 실패로 인한 결과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보고, 향후 정치적 의제는 거대 정책 담론뿐만 아니라 생활정치에서 제기되는 요구에 부응하는 데에 노력을 기울이고 우리 사회의 회복력을 복원하는 데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 [속보] “러 잔혹 충격” 미, 우크라에 1200억 무기 추가 지원

    [속보] “러 잔혹 충격” 미, 우크라에 1200억 무기 추가 지원

    블링컨 국무 “부차 러 잔혹 행위 세계 충격”“우크라군 대전체 체계 긴급 필요 판단”“방어전 유용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 지원”젤렌스키, 안보리서 러 부차 민간인 살해 공개유엔 사무총장 “책임 추궁할 독립 조사 요구”‘친러’ 인도마저 “민간인 살해 규탄, 조사 지지”전 세계가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민간인에 대한 잔혹한 집단학살 행위에 대해 충격에 빠진 가운데 미국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최대 100억 달러(약 1200억원) 상당의 군사 원조를 추가로 한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위임을 받아 이러한 규모의 원조 지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에서 대(對)전차 체계가 긴급하게 필요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블링컨 장관은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부차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잔혹행위에 전세계가 충격을 받고 소름이 끼쳤다”고 재차 규탄했다.“어깨에 올려 발사방식 재블린 미사일우크라 방어전서 매우 유용히 쓰일 것”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별도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에서 긴급하게 대전차 미사일인 재블린이 추가로 필요해진 데 따라 이번에 지원되는 자금이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깨에 올려 발사하는 방식인 재블린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의 방어전에서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까지 포함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규모는 17억 달러(2조 700억원)에 이른다. 앞서 지난 1일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3억 달러(3655억원) 추가 지원을 발표했었다. 당시 커비 대변인은 미국이 자체 비축 무기를 보내는 대신 제조업체에서 직접 무기를 조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젤렌스키 “러군, 재미로 차 안에 있던민간인 탱크로 뭉개고 팔다리·목 베어”“여성들 성폭행 뒤 자녀보는데서 살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군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비유하며 러시아의 안보리 퇴출을 요구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실시간 화상연설에서 최소 3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부차 학살’ 등에 대해 보고했다.  그는 부차, 이르핀, 디메르카, 마리우폴 등에서 어린이들을 포함한 민간인 희생자 시신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90초 분량의 끔찍한 영상을 공개하며 회의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전날 부차를 직접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들은 수류탄 폭발로 자신의 아파트와 집에서 살해당했고, 러시아군은 오직 재미로 자동차 안에 있던 민간인들을 탱크로 깔아뭉갰다”면서 “(러시아군이 민간인들의) 팔다리를 자르고 목을 베었다”라고 전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여성들은 자녀들의 눈앞에서 성폭행당한 뒤 살해됐다”고 덧붙인 뒤 “이러한 짓은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와 같은 다른 테러리스트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며 러시아군을 규탄했다. 그는 러시아의 침공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저질러진 가장 끔찍한 전쟁범죄”라면서 “그들은 고의로 아무나 죽이고 온 가족을 몰살했으며 시신을 불태우려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차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도시로 러시아 군대 철수 후 두 손이 결박당한 채 근접 사살을 당한 시신을 비롯해 민간인 시신 최소 400여구가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여성 의원이 SNS에 공개한 사진에는 러시아군에게 강간 당하고 살해된 여성 시신에 나치 문양인 스와스티카(卍·만자)가 몸에 붉게 새겨져 있고 주변이 멍과 상처로 가득했다. 또 10살 소녀가 성폭행을 당하거나 만자 모양의 화상을 입은 여성들도 목격됐다. 심지어 손이 묶인 채 총살된 아이들도 발견됐다.   “침략자 러 안보리 이사국서 퇴출해야”“국제법 시대 끝났나? 유엔은 행동해야” 침략 당사자이면서도 거부권 행사로 안보리의 손발을 묶고 있는 러시아를 향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안보리 거부권을 죽음의 권리로 바꿔 사용하는 나라를 상대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자신의 침략에 대한 (안보리) 결정을 막을 수 없도록 상임이사국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보리 자체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안보리가 보장해야 할 안보는 어디에 있는가? 그곳(부차)에는 없었다”라면서 “다른 대안이 없다면 다음 선택지는 여러분이 해체하는 것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여러분은 유엔의 문을 닫을 준비가 됐는가? 국제법의 시대는 끝났는가?”라고 물은 뒤 “그렇지 않다면 여러분은 당장 행동해야 한다. 책임 추궁이 불가피하다”라고 압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수십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러시아로 강제 이주당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묵하는 노예로 만들고 싶어한다”고 말했다.유엔 사무총장 “살해 사진 잊을 수 없어“실질적 책임 추궁할 독립 조사 요구”인도마저 “학살 규탄, 독립 조사 지지” 이날 회의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해 “부차에서 살해된 민간인들의 무시무시한 사진들을 잊을 수 없다”면서 “실질적인 책임 추궁을 보장할 수 있는 독립 조사를 즉각 요구한다”고 밝혔다. 부차 민간인 학살에는 그동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일절 비난하지 않던 인도도 공식적으로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6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T.S. 티루무르티 주유엔 인도대사는 전날 유엔 안보리에서 부차 학살과 관련해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우리는 이런 학살을 명백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티루무르티 대사는 “이 사건과 관련한 독립적인 조사 요청을 지지한다”며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이 위태로울 경우 외교가 성공 가능한 유일한 대안으로 널리 채택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인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현지 민간인 희생에 대해 이러한 목소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는 미국이 주도하는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의 회원국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지 않았다. 오히려 유엔총회에서 러시아 규탄 결의안에 기권표를 던진 데 이어 러시아산 원유도 적극적으로 수입하는 등 ‘친러’에 가까운 행보를 보여왔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티루무르티 대사의 이번 발언에 대해 “민간인 학살에 대한 국제사회의 분노 표명에 인도도 동참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티루무르티 대사는 이번 안보리 발언에서 러시아를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다. 인도는 중립 외교를 펼쳤던 과거 냉전 시대부터 미국보다는 러시아(옛 소련)와 더 밀접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국방 분야의 경우 러시아는 2016∼2020년 인도 무기 수입의 49%를 차지할 정도로 양국 관계가 각별하다.
  • 지난해 보험회사 가계대출 128조원… 1년새 4% 증가

    지난해 보험회사 가계대출 128조원… 1년새 4% 증가

    지난해 말 보험사의 가계 대출이 128조 5000억원으로 일년새 4%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2021년 12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총여신)은 지난해 말 기준 266조 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3조 1000억원(5.2%) 증가했다. 가계대출 채권은 128조 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5조 4000억원(4.4%) 늘었다. 2020년 말 전년 대비 2조원(1.7%) 늘었던 것에에 비해 증가폭이 훨씬 컸다. 다만 지난해 초 금융당국이 보험사와 협의를 거쳐 제시한 평균 4%대 총량 증가율은 대체로 지켜진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은 5.3% 증가한 49조 7000억원, 신용대출은 2.9% 늘어난 7조원으로 각각 파악됐다.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은 63조 5000억원에서 65조 8000억원으로 3.6% 불었다. 기업대출 채권은 137조 4000억원으로 5.9% 늘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이 9.5% 확대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 잔액은 5조 6000억원(15.4%) 증가한 42조원으로 집계됐다.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지난해 말 기준 0.13%로 전년 대비 0.04%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2020년 말 0.38%에서 지난해 말 0.27%로 0.11%포인트 낮아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02%포인트 떨어진 0.06%를 기록했다.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13%로 2020년 말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이 각각 0.14%와 0.13%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에선 0.03%포인트 떨어졌고 기업대출은 변화가 없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환율 등 시장지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연체율 등 대출 건전성 지표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금리 상승기에 대출자의 원리금 상환능력 악화를 고려해 충분한 대손충당금(대손준비금 포함)을 쌓아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 ‘에헤이 마 하모’, 인기몰이...부산사투리 홍보영상, 3억5000만 노출

    ‘에헤이 마 하모’, 인기몰이...부산사투리 홍보영상, 3억5000만 노출

    K힙합과 ‘에헤이+마+하모(에이 걱정마라 이 사람아 다 잘 될거야)’라는 부산 사투리를 접목해 중독성 강한 후렴구를 담은 부산의 홍보 영상이 유튜브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제작·공개한 ‘에헤이 마 하모’ 영상이 지난달 30일 기준, 유튜브, 페이스북, 틱톡 등에서 약 3억5000만 회에 달하는 노출 수와 1억 460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한국인이 사랑하는 도시, 부산’을 주제로 옴니버스식 뮤직비디오 형식의 영상 3편을 제작,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신남방권 8개국 등에 영상을 송출했다.국가별 매체 특성을 고려해 브랜딩, 숏폼 챌린지, 기사 홍보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부산 여행 잠재고객 대상으로 진행했다. ‘틱톡’과 ‘왕홍 웨이보’를 통한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댄스 챌린지는 재미와 중독성으로 소비자 참여를 유도해 바이럴( 입소문) 확산으로 이어졌다. 이번에 제작한 3편의 영상은 부산 산복도로, 떼창의 성지로 유명한 사직 야구장, 부산 대표 먹거리 부산어묵 편 등이다. 이들 영상은 입소문 콘텐츠에 중점을 두고 제작됐다. 시 관계자는 “산복도로 편은 ‘꼭 가야 할 버킷 리스트’, ‘산 비탈길에서 내려다보는 집집이 밝혀진 조명이 가장 아름다운 꿈결 같은 야경’이라는 댓글 등으로 호기심과 신선함을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부산시 관계자는 “올 하반기 시즌 2 영상도 세계인들의 시선을 이끌만한 호감도 높은 새로운 시각으로 만들어 부산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지속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오세훈표 ‘서울형어린이집’ 2025년까지 800곳으로 확대

    오세훈표 ‘서울형어린이집’ 2025년까지 800곳으로 확대

    서울시가 공보육 강화를 위해 ‘서울형어린이집’을 2025년까지 800곳으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형어린이집은 민간·가정어린이집에 서울시가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해 보육서비스 향상을 유도하는 제도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09년 도입했고, 현재 463곳이 지정돼 있다. 서울시는 13년 만에 서울형어린이집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보육 환경개선비를 확대 지원하고, 하루 4시간 지원하던 보조교사와 보육도우미를 하루 6시간으로 늘린다. 40인 이상 시설만 지원하던 조리원 인건비도 20인 이상 시설로 확대한다. 원장 호봉 지원은 월 1호봉 기준 80%에서 월 2호봉 기준 80%로 올린다. 일정 기준의 공인평가를 통과한 민간·가정어린이집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어린이집 평가 지표를 변화하는 보육 환경 등을 반영해 개선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저출생, 코로나19 등 환경변화와 보육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서울형어린이집의 지원은 확대하고 진입장벽은 완화할 계획”이라며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함께 서울형어린이집을 대폭 늘려 2025년까지 서울시 공보육 비중을 70%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식량만 전담, 편견은 가라… 소수에서 리더 성장 위해 오늘도 ‘경험의 산’ 등반중

    식량만 전담, 편견은 가라… 소수에서 리더 성장 위해 오늘도 ‘경험의 산’ 등반중

    온라인상에서 중장년층의 문화로 소비되는 산악회의 이미지는 남성들 모임이거나 불륜의 온상이다. 그 속에서 산에 오르는 여성들이 주체로 부각된 적이 없다. 세계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한 오은선 대장처럼 기념비적인 인물들 외에 ‘등산하는 여자들’에 관한 내러티브가 부족했던 탓이다. 30년차 산악인 이선아 한국산악회 학술문헌이사는 최근 여성 산악인 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들이 산에 오르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다. 한국산악회 최초로 해외 원정길에 나선 여성 회원으로서 알프스 그랑드조라스(4208m), 몽블랑(4807m), 인도 시블링(6543m, 지원조로 참여) 등을 올랐던 이 이사를 지난 4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77년 된 최대 산악회… 여성 회장은 ‘0’ 한국 최대 규모라는 한국산악회의 재적 회원 6100여명 가운데 여성은 770여명(12.6%)에 불과하다. 1945년 창립된 이래 1947년부터 여성 회원이 가입했지만 역대 회장단 가운데 여성은 없다. 현재 부회장 총 7명 중 여성은 1명이다. 왜 여성의 참여가 저조할까. 이 이사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고 했다. 첫째는 가입 장벽이 높은 탓이다. 1992년 여성으로는 처음 한국산악회 대구지부의 문을 두드렸던 이 이사는 이후 그랑드조라스 원정 당시 발대식에도 참석하지 못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여성 회원이 참여하면 원로 회원들이 반대할 것을 의식한 원정대원들이 발대식에는 나타나지 말 것을 종용했기 때문이다. 남성들은 지속적으로 여성들과 함께할 경우 체력의 차이, 비용의 증가 등을 들어 여성을 배제해 왔다. “첫 번째는 남자들에 비해 체력이 약한 거죠. 사실상 남자들이 매는 수준으로 배낭을 질 수 없으니 자기들만큼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과 같이 가고 싶은 거예요.” 출산·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 중단도 여성들의 등반을 막는 요소 중 하나다. 조사 결과 여성 산악인 55명 중 21명(40.4%)은 등반 경력이 중단된 경험이 있었고, 가장 큰 이유는 출산·육아·결혼이었다. 이 이사도 결혼 후 두 아이를 낳고는 한동안 산을 오르지 못하다 다시 등산화 끈을 고쳐 맸다. 주 5일은 꼬박 교수(당시 루터대 언어치료학과 교수로 재직)로 일하고 주말이면 산으로 내달리던 나날. “사람들은 `그 에너지가 있으면 일을 더 하라’고 했지만, 저는 산을 오르며 얻은 에너지로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등반에서는 암묵적인 성역할이 있다. 남자들은 장비와 자일(로프)을 챙기고 여성은 식량을 챙기는 역할을 맡는 식이다. 주요 계획은 남성이 짜고, 여성들에게 통보하는 경우도 많다. 남성 주도적인 등반 환경에 대해 이 이사는 말했다. “아무래도 더 많은 경험을 쌓은 사람이 리더가 될 수밖에 없어요. 경험을 많이 한 ‘주류’는 당연히 남성인 것이고, 수십 년간 기회가 없었던 여성은 리더가 되기 힘들었던 거죠.” 때로는 목숨이 위태로운 절체절명의 순간을 견디는 등반의 특성상 노련한 이가 리더를 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이 이사는 스스로 여성에게 한정된 성역할에만 안주하지 않았는지 반성한다. 장비도 덜 챙겼는데, 음식부터 준비하는 자신을 보면서 ‘비주도적’이었다고 깨달았다. 여성 산악인들도 경험치를 높이면서 더 나은 리더들이 나오고 있다. 산악회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한국산악회 기술위원회도 2020년부터는 여성 회원들을 받기 시작했다. ●등반 중 생리현상이 최대 장애물 등반 시 여성들이 꼽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생리 현상이다. 여성이 극소수인 원정대에서 볼 일을 처리하는 일이 쉽지 않은 까닭이다. 특히나 암벽 등반 장비를 착용하고 수십 시간 절벽에 매달려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남성들은 비교적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만’, 여성들은 스무 시간 이상 생리현상을 참기도 한다. 요즘은 여성 산악인들이 늘면서 ‘기구의 발달’도 이뤄지고 있다. “산악회에서 열었던 토론회에서는 등반 당시 생리 중이었던 여성이 빙벽을 오르다 생리혈을 흩뿌렸다는 얘기도 전해졌는데요. 등벽 중에 사용할 수 있는 여성용 소변 깔때기도 나왔죠. 이런 정보를 여성 회원들끼리 공유도 합니다.” ●무시할 수 없는 다수로 성장 중 등산 인구 중 ‘열등한 소수’였던 여성들은 ‘무시할 수 없는 다수’로 성장 중이다. 대학 산악부의 여성 회원 숫자는 늘고, 여성들로만 꾸린 원정대도 이어지고 있다. “남편이랑 애들은 어쩌고”라는 참견을 시도 때도 없이 들었던 여성 산악인들이 줄기차게 산을 오른 결과다. 여성이 여성에게 ‘등반의 기술’을 알려 주는 여성 전문 등반 교실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남성들이 전유했던 경험치를 여성의 입장에서 공유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저희끼린 그런 얘길 했어요. 여성이라는 이유로 남성들한테 배려를 바라지도 말라고요. 남성들도 여성이라고 차별하지도 말고 서로 소통하자고요.” 한때는 산이 인생의 전부였고, 이제서야 일·가정·산 사이에 적정한 ‘1대1대1’의 균형을 이뤘다는 이 이사가 말했다.
  • 제주지법 “녹지병원 내국인 진료 제한 위법”

    제주지법 “녹지병원 내국인 진료 제한 위법”

    제주에서 추진된 국내 1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내국인 진료 제한은 위법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재판장 김정숙 수석부장판사)는 5일 중국 녹지그룹의 자회사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이하 녹지제주)가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외국의료기관개설 허가조건 취소 청구의 소’에 대해 원고인 녹지제주 측의 손을 들어 줬다. 재판부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은 내국인 진료 허용을 전제로 외국의료기관 개설허가 제도를 규정하고 있다고 할 수 있으므로 내국인 진료를 제한하는 내용의 허가조건은 입법취지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했다. 녹지병원이 들어설 당시 제주도가 허가 조건으로 내세운 ‘외국인 관광객만 진료를 허용한다’는 내용은 위법하다는 취지다. 녹지제주 측은 현행 의료법에 따라 병원이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거부할 수 없다는 점을 근거로 해당 조건이 부당하다고 주장해 왔다. 내국인 진료 금지 조건이 풀리면 영리병원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녹지제주는 서귀포시 토평동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1만 7679㎡ 규모의 녹지병원을 짓고 2017년 8월 제주도에 외국의료기관 개설 허가 신청을 냈다. 이에 도는 2018년 12월 5일 외국인 의료 관광객만을 대상으로 병원을 운영하도록 하는 조건부 허가를 내줬다. 녹지제주는 개원 대신 소송으로 대응했다. 도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녹지제주가 조건부 개설 허가 이후 3개월이 지나도록 병원 문을 열지 않자 2019년 4월 병원 개설 허가를 취소했다. 녹지제주는 같은 해 5월 다시 외국의료기관 개설 허가 취소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올해 1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녹지제주가 잇따라 승소하면서 영리병원 개설 재추진 가능성이 되살아났다. 800억원대에 이르는 손해배상 소송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녹지제주는 허가 취소에 따른 투자 손실에 대해 투자자국가분쟁해결(ISDS)을 통해 한국 정부를 상대로도 소송에 나설 전망이다. 제주도의 한 관계자는 “판결문을 분석해 향후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소송과 별개로 녹지병원이 병원 건물과 부지를 국내 법인에 매각함에 따라 병원 개설 취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외 공범 한명 더 드러났다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외 공범 한명 더 드러났다

    3년 전 경기 가평에서 발생한 ‘계곡 살인’ 사건과 관련해 현재 4개월째 도주 중인 30대 남녀 외 공범이 1명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 김창수)는 살인·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이은해(31·여)씨와 조현수(30·남)씨뿐만 아니라 이들의 지인인 A(30·남)씨도 살인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A씨는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의 남편인 B(사망 당시 39세)씨와 함께 4m 높이의 폭포 옆 바위에서 물속으로 다이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와 조씨가 먼저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수영을 잘 하지 못한 B씨가 뒤이어 다이빙했다가 숨졌다. A씨는 조씨와 이씨 등과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19년 11월 피해자 유족의 제보로 경기 일산서부경찰서가 재수사에 착수했을 당시 이씨 등과 함께 살인과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미수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 이어 2020년 12월 경찰이 이씨와 조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때도 함께 기소 의견으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이씨 등과 함께 B씨의 생명 보험금을 노리고 살인 범행을 함께 계획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도 함께 B씨의 다이빙을 유도했다고 보고 살인 등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씨는 절도 등 전과가 6건 있으며, 내연남 조씨도 절도 전과가 1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폭행 등 전과가 18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씨와 조씨가 남편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들은 같은 해 2월과 5월에 각각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B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를 받다가 도주해 4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 윤석열 정부 길들이기?…김여정, 군사 대결 시 ‘핵 공격’ 엄포

    윤석열 정부 길들이기?…김여정, 군사 대결 시 ‘핵 공격’ 엄포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남측이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다면 핵무기로 대응하겠다고 선포했다. 남측과의 대결 상황을 전제로 발언한 것이지만, 유사 시 핵 공격도 감행할 수 있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내비친 것이다. 김 부부장은 5일 서욱 국방부 장관의 ‘미사일 발사 징후 시 원점 타격’ 발언에 대해 지난 3일에 이어 재차 비난하는 담화를 내놓았다. 이날 담화는 “미친놈”, “쓰레기”, “대결광”이라는 거친 표현을 동원하며 맹비난했던 지난 담화에 비해 다소 정제된 표현을 썼다. 하지만 내용적 측면에선 남측을 핵무기로 공격할 수 있다는 의지가 담겨 있어 더 강경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 부부장은 남측을 향해 “군사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공격대상이 되지 않을 것”, “남조선을 겨냥해 총포탄 한 발도 쏘지 않을 것”, “우리 민족 전체가 반세기 전처럼, 아니 그보다 더 깊은 상처를 입게 된다”는 등의 말로 남측과 무력 대치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측이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다면 부득이 핵무기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또 “남조선이 어떤 이유에서든, 설사 오판으로 인해서든 서욱이 언급한 선제타격과 같은 군사행동에 나선다면 상황은 달라진다”며 “남조선 스스로가 목표 판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핵 전투 무력은 자기의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남조선군은 괴멸, 전멸에 가까운 참담한 운명을 감수해야 한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틀 전 자신들을 ‘핵보유국’으로 지칭했던 북한이 이번에는 핵사용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 특히 이번 담화를 통해 구체적인 ‘핵 사용 전략’ 계획을 공개한 것도 주목된다. 김 부부장은 “전쟁 초기에 주도권을 장악하고 타방(상대방)의 전쟁 의지를 소각하며 장기전을 막고 자기의 군사력을 보존하기 위해 핵전투무력이 동원한다”고 설명했다.당초 한미연합 작전계획(작계)에는 개전 초기 북한이 장사정포를 동원해 서울과 수도권을 집중 포격하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한미는 북한의 실질적인 핵 공격을 가정해 수정하기로 했다. 때문에 김 부부장의 ‘핵전투무력’ 발언은 한미 군 당국의 작계 최신화에 대한 북한의 경계심을 노출한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으론 김여정이 5월 초 출범하는 남측의 새 정부를 미리 길들이려는 속셈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이 ‘핵 공격’을 언급하면서도 ‘먼저 공격할 의도는 없다’는 식으로 달래면서 차기 정부의 대북정책이 너무 강경한 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유도하려는 목적이란 해석이다. 김 부부장의 담화 성격이 누그러진 배경도 남측과 사전에 교감이 있었을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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