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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창~부안 노을대교 건설 사업 표류

    전북의 숙원인 고창과 부안을 잇는 ‘노을대교’ 건설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자재값 폭등으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대형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가하지 않아 네 차례나 유찰되는 바람에 2030년 완공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15일 전북도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노을대교(국도 77호선 고창 해리~부안 변산 8.86㎞) 입찰공고 사전심사 신청서 제출을 마감한 결과 금광기업 1곳만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됐다. 지난 7월 13일(1차), 9월 27일(2차), 10월 27일(3차)에 이어 네 번째 유찰이다. 해상교량 건설 실적이 좋은 대림, 현대, 포스코, GS건설 등은 공사비가 너무 낮게 책정돼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입찰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을대교 건설사업은 첫 입찰 당시부터 총공사비가 3450억원으로 너무 낮게 책정돼 유찰이 예상됐다. 이에 익산국토청은 2회 입찰부터 125억원을 추가해 3575억원에 공고했지만 잇따라 유찰됐다. 전북도는 해상교량의 경우 자재비 비중이 50%에 이르는데, 철근 가격이 배 이상 올라 수지를 맞추기 힘들기 때문에 대형 건설사들이 입찰을 외면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대형 건설사 참여를 유도하려면 왕복 2차로 계획을 4차로로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고창군과 부안군은 “공사 금액을 찔끔찔끔 올려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4차로 확장으로 계획을 변경해야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할 수 있다”면서 “왕복 4차로 건설만이 경제성과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익산국토청은 4차로로 변경할 경우 사업비가 대폭 늘어나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심사부터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사업이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익산국토청 관계자는 “4차로로 확장하면 비용이 1조원이 넘을 것”이라면서 “예비타당성 심사를 통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노을대교가 완공되면 65㎞인 고창~부안 간 거리가 7.5㎞로 짧아지고 운행 시간은 8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된다.
  • 檢 ‘보고서 삭제 부인’ 박지원 영장 검토… 文 전 대통령 조사 여부엔 “신중 또 신중”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조만간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윗선 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검찰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에는 극히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전날 박 전 원장을 상대로 12시간 30분가량 고강도 조사를 진행하며 ‘국정원 첩보 보고서 삭제 지시’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박 전 원장은 “직원들에게 문서를 삭제하라고 지시할 이유도 지시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실제 첩보 삭제 사실이 있더라도 자신이 지시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이 (실무진이 자의로 삭제할 정도로) 허술한 조직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만간 박 전 원장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문 전 대통령의 조사 필요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기류가 감지된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검찰총장이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고 말했고, 수사팀도 충분히 절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절제의 의미에 대해서는 “증거와 법리에 따라 수사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까지는 아니고 제 선에서 (수사가)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이뤄진 검찰 조사에서 대통령 보고와 관련한 질문 내용이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유족이 문 전 대통령을 고소하면서 어떤 식으로든 처분은 필요한 상황이 됐다.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의 유족 측이 지난 14일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문 전 대통령을 고소<서울신문 12월 14일자 9면>했다.
  • 檢, ‘서해 피격’ 박지원 전 국정원장 구속영장 검토, 文 조사에는 “거듭 신중”

    檢, ‘서해 피격’ 박지원 전 국정원장 구속영장 검토, 文 조사에는 “거듭 신중”

    박지원 전 원장 구속영장 검토문재인 전 대통령 조사 “신중”‘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조만간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윗선 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검찰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에는 극히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전날 박 전 원장을 상대로 12시간 30분가량 고강도 조사를 진행하며 ‘국정원 첩보 보고서 삭제 지시’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박 전 원장은 “직원들에게 문서를 삭제하라고 지시할 이유도 지시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실제 첩보 삭제 사실이 있더라도 자신이 지시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이 (실무진이 자의로 삭제할 정도로) 허술한 조직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만간 박 전 원장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삭제 지시 의혹을 받고 있는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추가 기소도 이뤄질 전망이다.문 전 대통령의 조사 필요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기류가 감지된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검찰총장이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고 말했고, 수사팀도 충분히 절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절제의 의미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입견과 편견 없이 증거와 법리에 따라 수사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치적 의도에 따라 방향을 정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박 전 원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까지는 아니고 제 선에서 (수사가)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이뤄진 검찰 조사에서 대통령 보고와 관련한 질문 내용이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유족이 문 전 대통령을 고소하면서 어떤 식으로든 처분은 필요한 상황이 됐다.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의 유족 측이 지난 14일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문 전 대통령을 고소<서울신문 12월 14일자 9면>했다. 앞서 검찰은 서 전 실장을 ‘최종 결정권자’라고 했다. 하지만 이날 검찰 관계자는 해당 발언에 대해 “안보실의 최종 결정권자이자 책임자라고 한 말”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 박지원 “검찰 문통 관련 질문 안 해, 문통은 안 부를 듯... 삭제 지시 안 했다”

    박지원 “검찰 문통 관련 질문 안 해, 문통은 안 부를 듯... 삭제 지시 안 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은 관련 조사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전 원장은 15일 CBS라디오에서 “검찰이 (문 전 대통령에게) 조금이라도 혐의를 가지고 있다면 저한테 ‘문 전 대통령한테 보고했느냐’를 물었을 것인데 전혀 말이 없었다”면서 “제가 받은 감으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은 아니고 아마 제 선에서 끝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NSC 회의를 문 전 대통령이 주재한 적이 있어서 문자는 나왔는데 다른 말은 없었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14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약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그는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 관계장관 회의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 사건’ 관련 사실관계를 은폐하고 월북으로 몰아가기 위한 지시를 받아 노은채 전 국정원 비서실장에게 국정원 문건 수십 건을 삭제·수정 지시를 한 혐의를 받는다. 박 원장은 삭제를 지시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국정원의 모든 문서들은 수집 및 생산, 배포되면 서버에 저장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재임 중에 직원들에게 어떠한 문서도 삭제하라고 지시할 이유도 없고, 지시한 적도 없었으며, 서버 및 문서에 대한 이러한 생각 그리고 사실관계는 지금도 똑같다”고 했다. 하지만 검찰은 국정원 전·현직 직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박 전 원장이 국정원 내 정보를 무단 삭제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정원 모든 자료가 저장되는 데이터베이스 서버(메인 서버라고 알려진 서버)와는 달리 첩보 및 보고서 등을 운용하는 시스템 관련 서버에는 자료 회수, 열람 제한, 열람기간 설정 등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것이 일부에서 주장하는 삭제이든, 또는 다른 측의 주장에 의하면 보안 조치 등으로 볼 수 있다는 말”이라고 해명했다.
  • 경북도의회 김원석 의원, ‘경상북도 보건의료인력 지원 조례안’ 발의

    경북도의회 김원석 의원, ‘경상북도 보건의료인력 지원 조례안’ 발의

    김원석 경상북도의회 의원(울진·국민의힘)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보건의료인력의 피로가 극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활한 인력 수급과 복리증진을 위해 ‘경상북도 보건의료인력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번 조례안은 고령화시대와 코로나19 팬데믹 등 질병구조의 변화로 보건의료서비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수의 보건의료인력들이 야간근무, 초과근무, 교대근무 등으로 어느 때 보다 열악한 근무환경에 놓여소진과 이탈 현상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 것이다.  특히,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경북의 인구 1천명당 활동 의사는 1.39명으로 전국 평균 2.18명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전국 17개 시·도 중 16위), 인구 1천명당 활동 간호사의 경우에도 전국 평균 4.85명 보다 낮은 3.99명(17개 시·도 중 13위) 그치는 등 경북의 보건의료인력은 그 어느 곳보다 과중한 업무 환경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보건의료인력 지원을 시행계획의 수립·시행 ▲보건의료인력의 장기근속 유도 및 의료취약지 및 공공의료기관의 원활한 보건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지원 사업 규정 ▲보건의료인력지원위원회의 설치 ▲보건의료인력 양성에 관한 사항 등을 규정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번 조례안은 보건의료인력의 원활한 확보와 근무환경 개선을 지원하여 보건의료인력의 수급문제 개선과 복리를 증진시키고자 하는 것으로, 이는 도민의 건강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본 조례안은 지난 13일 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21일 경북도의회 제336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3500억 규모 노을대교 공사 건설업계가 외면하는 이유는?

    3500억 규모 노을대교 공사 건설업계가 외면하는 이유는?

    전북의 숙원인 고창과 부안을 잇는 ‘노을대교’ 건설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철근 등 자잿값 폭등으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대형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가하지 않아 4차례나 유찰되는 바람에 2030년 완공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이 와중에 고창군과 부안군은 2차선으로 설계된 노을대교를 4차선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전북도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노을대교(국도 77호선 고창 해리~부안 변산 8.86㎞) 입찰공고 사전심사 신청서 제출을 마감한 결과 금광기업 1개사만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됐다. 지난 7월 13일(1차), 9월 27일(2차), 10월 27일(3차)에 이어 네번째 유찰이다. 해상교량 건설 실적이 높은 대림, 현대, 포스코, GS건설 등은 공사비가 너무 낮게 책정돼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입찰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을대교 건설사업은 첫 입찰 당시부터 총공사비가 3450억원으로 너무 낮게 책정돼 유찰이 예상됐다. 이에 익산국토청은 2회 입찰부터 공사비를 125억원 추가 반영해 3575억원에 재입찰을 공고했지만 잇따라 유찰됐다.전북도는 노을대교와 같은 해상교량의 경우 자재비 비중이 50%에 이르는데 철근 가격이 배 이상 올라 도무지 수지를 맞추기 힘들기 때문에 대형 건설사들이 입찰을 외면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익산국토청은 국가계약법에 따라 수의계약 방식에 의한 사업 추진을 검토할 수 있으나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익산국토청은 법적으로는 가능하지만 강제사항도 아닌데다 3500억원대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특정업체에게 몰아줄 경우 형평성이나 담합 제기 등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요소를 의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계약법 시행령 제27조(재공고입찰과 수의계약)는 경쟁입찰을 실시했지만 입찰 참가 자격을 갖춘자가 1인밖에 없음이 명백히 인정될 경우 수의계약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때문에 향후 입찰 재공고를 통해 시공업체를 선정한다 할지라도 노을대교 공사는 현실적으로 오는 2030년 완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상황에 노을대교 건설사업에 대형 건설사 참여를 유도하려면 왕복 2차로 계획을 4차로로 확장하는 게 답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고창군과 부안군은 “노을대교는 공사금액을 찔끔찔끔 올려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4차로 확장으로 계획을 변경해야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할 수 있다”며 “애초 구상했던 왕복 4차로 건설만이 경제성과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익산국토청은 노을대교 건설사업을 2차로에서 4차로로 변경할 경우 사업비가 대폭 늘어나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심사부터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사업이 더 지연될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이다. 익산국토청 관계자는 “2005년 노을대교 기본설계 당시 사업비가 6300억원이었는데 최근 공사단가를 적용할 경우 1조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제성이 떨어져 예비타당성 심사를 통과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노을대교가 완공되면 현재 65㎞인 고창~부안간 거리가 7.5㎞로 단축되고 운행시간은 80분에서 10분으로 줄어들어 운행 비용과 시간이 크게 절감될 전망이다.
  • 러시아, ‘버티기’ 돌입…우크라에 겹겹이 방어선 구축

    러시아, ‘버티기’ 돌입…우크라에 겹겹이 방어선 구축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밀려 드니프로 강 건너로 후퇴한 러시아군이 최근 두 달 새 점령지 최전방에 참호와 진지, 대전차장애물 등으로 여러 겹의 대규모 방어선을 구축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민간위성영상업체 플래닛랩의 고해상도 위성사진 등으로 전선 지역의 지형 변화를 분석해 이 같이 전했다. NYT는 이같은 러시아군의 참호 구축 속도와 규모는 지금까지 다른 여러 전선에서 보여온 행태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라며 러시아군의 작전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막기 위해 강과 자연적 장애물 등을 이용해 더 견고하고 방어가 용이한 진지를 구축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이는 장기전 대비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실제로 러시아군은 지난달 우크라이나군에 밀려 드니프로 강 건너로 후퇴한 뒤 강 남쪽에 우크라이나군이 건너오는 것을 막는 거대한 일련의 방어 장애물들을 설치했다.탱크가 건너지 못하게 수 킬로미터에 이르는 깊은 전차호를 만들고, 피라미드 모양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전차 방어선도 구축했다. 두 가지 모두 우크라이나 차량 속도를 늦추고, 이들을 공격하기 쉬운 지점으로 유도하기 위한 방어시설들이다. 또 수 킬로미터 길이의 참호 방어선과 함께 곳곳에 병사들이 몸을 숨기고 공격할 수 있는 사격진지도 구축했다. 미국 싱크탱크 외교정책연구소(FPRI) 필립 바실레프스키 연구원은 그러나 이런 진지들이 우크라이나군의 속도를 늦출 수는 있겠지만 병력이 제대로 배치돼야만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사기가 높은 훈련된 병력이 지키지 않는다면 참호는 그냥 땅에 있는 구덩이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분석가들은 러시아의 방어선 구축 작전 성공 여부는 배치되는 병력의 질에 달려 있다며 “전선 방어진지에 훈련과 장비가 부족한 병력을 배치하면 러시아군 수뇌부가 계획한 것보다 더 빨리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세계 도시 순위 1위는 런던…7위는 서울, 한 계단↑

    세계 도시 순위 1위는 런던…7위는 서울, 한 계단↑

    일본 싱크탱크인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가 발표한 올해 ‘세계 도시 종합력 순위’에서 서울은 7위를 차지했다. 1위는 런던이었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 연구소가 발표한 세계 도시 순위 1~3위는 런던, 뉴욕, 도쿄 순이었다. 1·2위 순위는 11년간 변함이 없었고 3위 도쿄도 7년 연속 3위였다. 이 연구소는 2008년부터 세계 주요 48개 도시를 대상으로 순위를 정해 매년 발표한다. 경제, 연구·개발, 문화 교류, 거주 환경, 교통 접근성 등의 6개 분야에서 모두 70개 항목을 평가한다. 4위는 2024년 올림픽을 앞둔 파리였다.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5위는 싱가포르, 6위는 암스테르담, 7위는 서울이었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랐다. 이어 8위는 베를린, 9위는 멜버른, 10위는 상하이였다. 도쿄는 거주 환경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경제와 문화 교류 등에서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제 자유도는 26위, 문화 교류도 5위, 외국인 방문자 수는 20위 등에 그쳤다. 또 이 연구소는 상위 순위 도시를 대상으로 한 도시 이미지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런던에 대해서는 ‘랜드 마크’를 키워드로 꼽았다. 도쿄를 방문한 적이 없는 이들은 ‘테크놀로지’, ‘스시’, ‘애니메이션’ 등을 도쿄에 대한 이미지라고 했다. 이치카와 히로오 메이지대 명예교수는 “도쿄는 많은 관광 자원을 확보했음에도 관광객들을 잘 유도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침부터 밤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릴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 JDC,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추가 유치… 제주 트램 활용 도심 리노베이션 참여

    JDC,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추가 유치… 제주 트램 활용 도심 리노베이션 참여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추가 유치, 제주도 주도 트램 도입 후 역세권 개발 참여 등을 담은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시행계획이 확정됐다. 15일 JDC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시행계획이 12일 국토교통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됐다. 시행계획은 제주도가 지난해 말 수립한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을 토대로 JDC 사업의 기본방향 등을 포함해 수립된 중장기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지속가능한 국제자유도시 개발방향 및 환경변화 등을 반영해 ▲제주국제자유도시 인프라 강화 ▲산업혁신기반 확보 ▲제주 고유가치 증진이라는 3대 전략 아래 총 11개의 추진사업(계속사업 5개, 신규사업 6개)을 선정했다. 계속사업으로는 영어교육도시, 첨단과학기술단지, 헬스케어타운, 신화역사공원, 휴양형 주거단지 등 5개 사업으로 사업계획 보완 등을 통해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영어교육도시는 국제학교 추가 유치 및 글로벌 특화교육 도입 등을 통해 도시활성화 기능을 강화한다. 제2첨단과학기술단지는 철저한 공정관리를 통해 차질없이 준공·운영하며, 제1첨단과기단지와 연계해 제주 기업 생태계 조성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헬스케어타운은 사업부지에 대한 직접투자를 강화함으로써 사업의 효율적 완성을 도모하고, 신화역사공원은 J지구 사업 보완을 통해 기간 내 사업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2031년까지 완성 예정인 휴양형 주거단지(74만 1193㎡)는 소송 등 현안 해결에 집중하고 이후 사업추진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신규사업은 종합계획 상 반영된 사업 중 기관 자원 및 역량 등을 고려해 스마트혁신도시(제3차 국가산업단지 포함), 혁신물류단지, 글로벌 교류허브, 청정제주트램을 활용한 도심 리노베이션, 미래농업센터, 곶자왈 생태공원 등 총 6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중 청정제주 트램 활용 도심 리노베이션 사업은 도내 트램 도입을 위한 사업 추진기반 마련을 지원하고 제주도 주도의 트램 도입 후 역세권 개발에 참여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제주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개발사업으로 제3차 국가산업단지를 포함한 스마트 혁신도시를 추진하고, 신항만 개발 등과 연계한 혁신물류단지 조성, 글로벌 교류 활성화를 위한 복합인프라 구축을 위한 글로벌 교류허브 조성 등을 우선 추진한다. 이밖에 역세권 중심의 도심 재생 활성화를 위한 도심 리노베이션 사업에 참여하고 제주의 농업경쟁력 제고 및 환경 문화적 가치 확산을 위해 미래농업센터와 곶자왈 생태공원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계획에 따른 총 투자비는 4조 839억원으로, 계속사업에 2조 4965억원, 신규사업에 총 1조 587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2조 390억원은 공공부문에서, 2조 488억원은 민간투자를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양영철 JDC 이사장은 “제3차 JDC 시행계획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지속가능한 국제자유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北, 새해 7차 핵실험 타이밍 고심… 한국엔 핵무장 터닝포인트 될 것” [최광숙의 Inside]

    “北, 새해 7차 핵실험 타이밍 고심… 한국엔 핵무장 터닝포인트 될 것” [최광숙의 Inside]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북한의 도발 빈도와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7차 핵실험은 언제라도 가능한 상태다. 이에 재래식 무기로는 핵무기에 대응할 수 없다며 한국의 핵무장 담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를 만나 내년 한반도 정세를 전망하고 대북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북한이 북방한계선(NLL) 남쪽에 첫 탄도미사일 및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이 잦아지고 있다. “미중 갈등 속에서 유엔의 기능은 무력화됐다. 유엔 안보보다 블록 안보가 더 중요해졌다. 북한은 더이상 미국에 의한 유엔 대북제재를 의식할 필요가 없다. 조 바이든 정부 들어 워싱턴의 동북아시아 최대 안보 이슈는 대만이다. 워싱턴 정가에서 북한의 비중은 대만의 10분의1 수준이다. 그렇다 보니 북한은 잊히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국지적 도발로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한 ‘신(新)물망초 전략’을 구사하는 이유다.” -새 정부 출범 후 북한의 도발이 더 강해졌다. “진보 정부에서 보수 정부로 전환되면 남북 긴장이 고조된다.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천안함·연평도 포격이 대표적 사례다. 북한은 대등한 남북 관계를 참지 못한다. 갑자기 ‘갑을 관계’를 ‘갑갑 관계’로 전환하는 것은 용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남북 관계 전망은. “윤 정부는 ‘담대한 구상’이라는 대북정책으로 북한을 힘으로 관리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 달리 도발에 대해 주종 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비례적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도발에는 응징하고,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에 나설 경우 경제협력에 나선다는 구상을 언급했지만, 남북 간 핵 문제가 얼마나 진지하게 논의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북한은 핵 문제를 미북 간 문제로 간주하고 있다. 한국의 역할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징후가 나오고 있다. 실제 가능성은. “7차 핵실험 가능성은 앞으로 상존할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 핵실험은 2주 이상 국제 및 남북 뉴스 헤드라인을 지키기 어렵다. 북한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지난 여섯 차례의 핵실험은 기술적 차원에서 진행됐지만 7차 핵실험은 국제정치적 충격 속에서 진행될 것이다.” -북한의 7차 핵실험 시점은. “북한은 엄청난 충격을 주는 타이밍을 포착하는 데 고심하고 있을 것이다. 새해 어느 시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단추를 눌러야 하는 순간이 올 거다. 북한의 도발이 세진 데는 미중 갈등 속에서 우리 안보가 볼모로 잡힌 측면도 있다. 지금까지의 도발이 윤 정부에 대한 간접 응징이었다면 앞으로 비무장지대나 제2의 천안함 사건 같은 영토에 대한 직접 공격도 마다하지 않을 수 있다.” -북한이 파국으로 가는 것 같다. “북한은 파국을 원하지 않는다. 7차 핵실험을 한다고 남북 관계와 국제정치에 파국이 오지는 않는다. 북한은 핵무기 실전 배치 국가로서, 강대국으로 위상이 올라간다. 미국이 북핵 실험 지역에 국부적 공격을 하는 것도 간단하지 않다. 북한은 7차 핵실험 이후 유엔 대북제재를 해제시키는 핵군축 협상을 제안할 것이다. 보유 핵의 50% 정도를 포기하고 상응하는 보상을 받으려 할 것이다.” -그럼 북한이 진짜 원하는 것은 핵군축 협상인가. “그렇다. 핵실험은 결국 미국과 핵군축 협상을 하기 위한 것이다. 2019년 2월 하노이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영변 핵만 포기하는 핵군축 협상을 제안했다. 미국은 이를 거부했고 노딜로 종결됐다. 북한은 앞으로도 핵군축 협상을 시도할 것이다.” -한미일 공조 체제가 더 중요해지는데. “북한의 도발은 동북아 국제정치 구도하에서 한미일 공조를 유도한다. 결과적으로 북중러·한미일 대립 구도 형성을 유도하고 있다.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만 있으면 체제 안보에 지장이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핵에는 핵’,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핵무장 여부는 북한의 7차 핵실험이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공포의 균형은 핵과 핵에 의한 균형적 평형일 때만 성립된다. 한국의 핵무장 카드도 배제될 수 없다.” -북핵 억제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수단은. “1975년 핵비확산조약(NPT)에 가입한 한국이 핵을 만들 수는 없다. 핵위협 대응 대안으로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전술핵 재배치가 가장 현실적이다. 1950~60년대 소련의 동유럽 핵무기 배치에 대응해 미국이 나토에 핵무기를 배치하려고 했을 때, 독일은 최초 5개국 배치 구상에서 제외됐다. 독일이 강력 반발하자 미국은 결국 20기의 핵무기를 배치했다. 직접 배치와 간접 배치는 안보 대응에서 천양지차다.” -비용도 문제 아닌가. “24시간 365일 핵을 탑재한 항공모함이 한반도 인근 해역을 이동하는 상시 순환 배치 전략은 비용이 최대 걸림돌이다. 2016년 박근혜 정부는 4차 북핵 실험 이후 오바마 행정부에 이 방안을 타진했으나 최소 연간 5조~10조원의 비용 문제로 실행되지 못했다.” -우리의 핵무장에 대해 중국 등 주변국의 반대가 예상되는데. “핵무장은 어려운 문제지만 안보가 치명적으로 위협받으면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국민 여론도 핵무장 찬성으로 돌아서고 있다. 국민 65% 이상이 핵무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하면 80% 선에 육박할 것이다. 중국 등의 반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당시처럼 예상되지만, 안보는 생존의 문제다. 한국의 핵무장은 중국이 북한을 움직이게 하는 중요한 레버리지가 될 것이다. 이런 카드를 미리 포기할 필요는 없다. 주변국이 우리의 안보를 담보해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대북 경험을 갖춘 자산’이라고 했는데. “서 전 실장은 북한을 배려해 우리 국민을 희생시킨 장본인이다. 협상 성사에만 급급해 북한 눈치를 보고 어떤 행동을 하면 북한이 좋아할 것인가를 잘 아는 사람이 북한 전문가는 아니다. 그동안의 협상 결과는 여섯 차례의 핵실험과 수많은 미사일 도발이다. 전문가는 상대 요구만 수용하는 사람이 아니다. 서 전 실장은 남북의 신뢰자산이 아니라 북한이 남한을 움직이는 데 앞장서는 인물이었다.” -최근 국가정보원에서 문 정부 인사 물갈이 논란이 일었다. “5급이 4급을 거치지 않고 3급으로 승진하는 등 승진에 필요한 연한이 되지 않았는데도 승진하거나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고 엉뚱한 자리로 발탁하는 등 적절하지 않은 인사를 바로잡는 인사라고 한다. 국정원 직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인사다. 공정하고 적재적소 인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5년 동안 차기 정부 인사에 줄을 대서 정권이 교체되기만 기다린다. 업무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 -인사 조치는 결국 국정원의 변화를 위한 조치 아닌가. “국정원의 불행은 정치에 의해 5년마다 요동친다는 점이다. 분단 체제하에서 막대한 예산을 사용하면서 북한 관련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 정보기관은 존립의 의미가 없다. 현재 대북 인간정보는 완전 중단됐다. 5년마다 사람이 바뀌고 정책 기조가 달라지는데 누가 위험을 감수하고 정보활동을 하겠는가. 간첩 잡는 일은 국정원의 고유 업무이자 권한이고 책임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 과정에서 경찰로 넘어갔는데 관련법이 개정돼야 한다. 정치가 안보를 위태롭게 해서는 안 된다.” ■남성욱 교수는 국가정보원 출신으로 미국 미주리주립대에서 북한 식량 관련 논문으로 응용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국내 최고 북한 전문가로 꼽힌다. 고려대 교수로 지내며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으로 활동했다. 최근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을 맡아 앞으로 통일, 북한 문제를 과학기술 및 자원환경, 보건의료 등 다른 분야와 융합해 연구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 10년 전 사진 찍자던 소년… 우상 메시와 결승 이끌다

    10년 전 사진 찍자던 소년… 우상 메시와 결승 이끌다

    우상이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와 사진을 찍자고 매달렸던 열두 살 소년 팬이 10년 뒤 메시와 힘을 합쳐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도전한다. 14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에서 두 골을 뽑아 1골 1도움의 메시와 3-0 완승을 합작한 훌리안 알바레스(22·맨체스터 시티) 얘기다. 아르헨티나가 결승행을 확정하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 두 장과 함께 이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이름도 몰랐을 소년이 10년의 세월을 건너 월드컵 준결승에 나란히 선발 출전, 메시와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3차전부터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를 대신하고 있는데 이날 둘의 활약은 압권이었다.그는 전반 31분 역습 상황에 크로아티아 수문장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로부터 파울을 유도했다. 키커로 나선 메시가 34분 킥 방향을 읽은 리바코비치의 머리 위로 차 넣었다. 전반 39분에는 메시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감각적인 패스를 알바레스에게 건넸다. 알바레스가 50m 폭풍 질주 끝에 수비수 둘을 따돌리고 리바코비치와 부딪치며 골문을 갈랐다. 백미는 후반 24분이었다. 오른쪽 옆줄 근처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중앙 수비수로 이름값을 높인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여러 차례 몸싸움과 방향 전환으로 농락한 뒤 끝줄 부근에서 살짝 밀어줬다. 알바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축구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22세 316일의 알바레스는 1958년 스웨덴 대회의 펠레(브라질·17세 249일)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월드컵 준결승이나 결승에서 멀티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2010년 남아공 대회의 곤살로 이과인에 이어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22세 이전에 월드컵 단일 대회에서 4골을 넣는 기록도 남겼다. 생애 첫 월드컵에서 알바레스는 메시를 비롯한 득점 선두 그룹(5골)에 바짝 따라붙었다. 그리고 오는 19일 0시 결승전에서 메시가 이루지 못한 단 하나의 꿈, 생애 첫 월드컵 우승에 힘을 합친다.
  • 동작, 안전 보행 보장… 도로시설물 전수조사

    동작, 안전 보행 보장… 도로시설물 전수조사

    서울 동작구는 보행 약자의 안전한 보행권을 위해 도로시설물 전수조사를 마무리하고 일제 정비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장애인 등 보행 약자의 보행권은 일상생활 영위 및 사회 참여를 위해 보장돼야 하는 중요한 권리로, 안전과 직결된 문제다. 이에 구는 지난달 휠체어, 실버카 등 보조기를 이용하는 주민의 입장에서 지역 보도·도로의 불편사항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장애인 안전시설물 설치 기준에 맞지 않거나 유도블록이 오래되고 횡단보도 턱이 높아 장애인들이 통행하기 어려운 장소가 곳곳에서 발견됐다. 구는 내년부터 정비 대상 총 274곳 중 시각장애인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 주변 보도 62곳을 우선 정비한다. 노후·파손된 곳을 정비하고 횡단보도 진행 방향과 점자블록의 방향을 일치시키는 등 보행 동선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을 한다. 또한 횡단보도 전체 경계석 턱과 보도·차도의 높이가 없도록 부분 턱 낮춤, 단차 제거 등을 차례대로 추진할 예정이다. 구는 앞으로도 도로시설물 실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했던 도로 환경을 개선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보행 공간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계곡살인’ 이은해 “적절한 구조행위했다”…‘복어 피’ 혐의도 부인

    ‘계곡살인’ 이은해 “적절한 구조행위했다”…‘복어 피’ 혐의도 부인

    검찰이 ‘계곡 살인’ 이은해(31)의 범행을 가스라이팅(심리지배)에 의한 직접 살인으로 봐야 한다며 간접 살인으로 인정한 1심 판단을 바로잡아달라고 2심 법원에 요청했다. 반면 이씨와 공범 조현수(30) 측은 “적절한 구조행위를 했다”면서 간접 살인 혐의를 부인했으며, ‘복어 피’를 먹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살인미수)도 부인했다. 검찰 “심리지배 판단 재고 요청”검찰은 14일 서울고법 형사6-1부(부장 원종찬 정총령 강경표)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심리지배 여부에 관해 항소심에서 판단을 재차 구하고자 한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이어 “원심은 작위(적극적 행위)에 의한 살인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는데, 그 근거 가운데 하나가 피해자가 이은해에게 심리지배를 받지 않았다는 점이었다”면서 “그런데 원심에서 검찰이 제출한 전문가 감정서에 의하면 피해자는 심리지배 상태에 있었다고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피해자가 심리지배 상태였다는 점을 확인하기 위해 법원에 전문심리위원을 선정해달라고 신청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관련 전문가의 의견서를 받아 심리에 참고하기로 했다. 이은해·조현수 “적절한 구조행위했다”반면 이씨와 조씨의 변호인은 “두 사람은 적절한 구조행위를 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씨와 조씨는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의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못 하는 윤씨에게 구조장비 없이 4m 높이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뛰어들게 해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이들을 구속기소했다. 특히 검찰은 이씨가 피해자의 심리를 지배해 물에 뛰어들게 했다고 보고 작위에 의한, 즉 적극적 행위에 따른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물에 빠진 피해자가 사망할 것을 예상하고도 이씨 등이 구하지 않아 숨지게 했다고 판단, 간접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해 이씨에게는 무기징역, 조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또 형 집행이 종료되면 각각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라고 명령했다. 왜 ‘직접살인’ 인정되지 않았나만약 1심 재판부가 이들의 범행을 작위에 의한 살인으로 판단했다면 ‘심리지배를 통한 간접 살해도 직접 살해에 해당한다’는 국내 첫 판례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1심은 검찰이 직접 살인의 전제로 제시한 심리지배부터 인정하지 않았다. 1심은 “피해자는 이씨에게 경제적 지원을 해주고 그 대가로 교제와 혼인 관계를 유지하는 비정상적인 생활을 지속했다”면서 “통상적인 관점에서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사고방식이나 행동 양상을 보이기는 했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피고인들과 피해자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피해자가 작성한 글, 증인 진술 등을 고려하면 생명이나 신체에 위협을 줄 만한 요구까지 거부하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1심은 실제로 피해자가 강에서 웨이크보드 탑승을 거절한 적도 있고, 계곡 살인 사건 당일에도 처음에는 다이빙을 거부했다고 부연했다. 또 검찰이 주장한 직접 살인 혐의와 관련해서는 이씨와 조씨가 피해자를 계곡물로 뛰어내리게 했더라도 이 같은 유도만으로 피해자가 사망할 거라고 단정할 수 없던 상황이었다고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피해자가 구명조끼도 없이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다이빙한 행위가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면서도 “피해자는 먼저 다이빙한 조씨 등이 자신을 구해 줄 거라고 믿고 뛰어내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이 피해자의 다이빙을 유도했더라도 바위 위에서 밀거나 사실상 강제로 떨어뜨린 행위와 동일하게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1심은 “피해자 사망과 관련한 피고인들의 결정적 행위는 물속에 빠진 채로 그대로 두면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도 구조하지 않은 것”이라며 “작위가 아니라 부작위에 의한 살인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은해 측 “횟집 점주 증인으로 신청”이씨와 조씨는 살인 외에 2019년 두 차례 복어 피를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트려 피해자를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도 받는다. 1심에서 이들은 두 차례의 살인미수 혐의도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피해자에게 복어독이 든 매운탕을 먹이려고 공모하고 역할을 분담해 실행한 것이 텔레그램 메시지에 명백히 드러난다”면서 “피고인들은 장난식으로 주고받은 메시지라고 주장하지만, 3시간에 걸쳐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진술할 수 없는 부분들이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나온다”고 평가했다. 또 “장난이라면 그 자리에 동행한 지인들이 매운탕을 먹을 것을 우려할 이유가 없다”거나 “피고인들은 검찰 첫 조사 이후 도주했는데, 이 텔레그램 메시지가 새로운 증거로 확보된 것이 도주의 결정적 이유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이어 낚시터 살인미수 건에 대해선 “조현수의 전 여자친구 A씨의 증언이 일관적이고 구체적”이라면서 “피해자가 조현수를 뒤에서 밀어 함께 저수지에 빠졌다는 피고인들의 진술을 믿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이씨 측은 복어 피를 먹여 살해하려고 한 혐의를 부인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구두로 확인한 결과 (횟집에서의) 결제 내역은 복어가 아닌 광어와 전복이고, 실제로 복어를 먹였더라도 복어 독이 있는 내장이 손님에게 전달 가능한지 확인하고자 한다”며 “횟집 점주를 증인으로 신청하겠다”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 해 1월 11일 오후 두 번째 공판기일을 열어 횟집 주인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할 방침이다.
  • 이범수, 차별·갑질 논란 반박 “학생들의 빈부 알 수 없어”[전문]

    이범수, 차별·갑질 논란 반박 “학생들의 빈부 알 수 없어”[전문]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인 배우 이범수 측이 최근 불거진 학생 차별·갑질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14일 이범수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와이케이(김보경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범수 교수의 갑질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신한대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이범수가 부자 학생, 가난한 학생을 반을 나누고 차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범수 측은 “효율적인 수업을 위하여 분반하여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분반의 기준은 1학년은 입학성적을 기준으로, 나머지 학년은 직전 학기 성적을 기준으로 한 반에 실력이 고르게 분포될 수 있도록 분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범수 교수는 분반이 이루어지는 학기 초 학생들의 빈부 차이를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알아야 할 이유도 없으므로 이를 바탕으로 분반을 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범수가 일방적으로 수업 시간을 바꿔 학생들의 생계를 위한 아르바이트에도 지장을 주는 등 피해를 주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강의 일정이 유동적일 수 있다는 점을 학기 시작 전 수강 신청 기간과 강의 첫 수업 오리엔테이션에서 고지했다”라며 이로 인한 학생들의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한 작품을 완성해야 하는 강의의 경우, 그 특성상 정해진 시간만 진행하고 바로 끝마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정해진 진도가 끝나지 않은 경우나 일부 학생의 성취도가 부족한 경우, 정해진 시간을 초과하여 늦은 시간까지 책임감 있게 수업을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수의 갑질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휴학 또는 자퇴를 결정했다고 폭로한 것에 대해서는 “군 휴학과 일반 휴학이 주된 사유에 해당한다. 일반 휴학의 사유로는 경제적 사정, 자격증 취득 준비, 어학연수, 질병 치료, 진로에 대한 고민 등 다양하다”고 반박했다. 이범수는 끝으로 “이러한 의혹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하여 송구한 마음을 표하며, 교수로서 본인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향후 학생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학생들을 더 이해하려 다가서는 교수가 될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이범수는 2014년부터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학부장을 맡고 있다. 이범수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와이케이 공식입장 전문 이범수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와이케이(김보경 변호사)는 최근 배우 이범수와 관련하여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익명의 글과 이로 인한 각종 논란에 관해 정확한 사실관계와 더불어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입장 발표가 다소 늦어진 점 양해를 구합니다. 1. ‘죽어야만 끝나는 학교생활’이라는 주장에 대하여 이범수 교수가 강의하는 과목 전부 전공필수가 아닌 전공선택 과목으로 이범수 교수의 수업을 이수하지 않아도 졸업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졸업 요건은 전공과목 65~70학점의 이수이지만, 공연예술학부의 전공 개설 과목은 111학점(52개 교과목)으로, 이범수 교수의 선택과목을 수강하지 않아도 졸업에 지장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학교생활에서 이범수 교수의 수업을 피할 없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2. 이범수 교수가 빈부에 따라 반을 나누어 학생을 차별하였다는 주장에 대하여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에서는 대부분 실기 과목이라는 특성 때문에 수강 인원이 15명을 초과하는 경우 효율적인 수업을 위하여 분반하여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공연예술학부 내 연기전공뿐만 아니라 K-POP 전공을 포함한 다수의 실기 과목들이 현재 분반하여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분반의 기준은 1학년은 입학성적을 기준으로, 나머지 학년은 직전 학기 성적을 기준으로 한 반에 실력이 고르게 분포될 수 있도록 분반하고 있습니다. 다만, 학생에게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 교수나 조교에게 요청하여 면담 과정을 거쳐 예외적으로 변경 가능합니다. 이범수 교수는 분반이 이루어지는 학기 초 학생들의 빈부 차이를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알아야 할 이유도 없으므로 이를 바탕으로 분반을 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이범수 교수의 본 학기 개설 수업과, 수업 진행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카메라액팅1(2학년 2학기 수업, 3시간×15회차(45시간) 강의) : 현재 17회차 추가 수업 진행 중 ●연극제작실습1(1학년 2학기 수업, 4시간×15회차(60시간) 강의) : 현재 21회차 추가 수업 진행 중 ●연극제작실습3(2학년 2학기 수업, 3시간×15회차(45시간) 강의) : 현재 16회차 추가 수업 진행 중 ●연극제작실습5(3학년 2학기 수업, 3시간×15회차(45시간) 강의) : 현재 15회차 수업 진행 중 3. 이범수 교수의 강의 일정에 대하여 이범수 교수는 강의 일정이 유동적일 수 있다는 점을 학기 시작 전 수강 신청 기간과 강의 첫 수업 오리엔테이션에서 고지하였고, 이로 인하여 학생들이 수업 일정으로 인한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범수 교수의 작품활동으로 인하여 수업 일정이 변경되는 상황에서도 수업 시수를 준수하고 있으며, 오히려 보강 수업 및 추가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한 작품을 완성해야 하는 강의의 경우, 그 특성상 정해진 시간만 진행하고 바로 끝마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점은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범수 교수는 정해진 진도가 끝나지 않은 경우나 일부 학생의 성취도가 부족한 경우, 정해진 시간을 초과하여 늦은 시간까지 책임감 있게 수업을 진행한 일이 오히려 이렇게 논란이 될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학생의 경우, 배차시간에 맞춰 자율 귀가 조치를 취했고, 담당 조교를 통해 관련 과목 수강 학생들과 긴밀히 소통하였으나, 학생 개개인의 일정을 더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4. 이범수 교수로 인한 학생들의 휴학률이 50% 이상이며, 이범수 교수가 학생들의 군 휴학을 막았다는 주장에 대하여 2022학년 2학기 연기전공을 포함한 신한대학교 디자인예술대학의 휴학 결재 현황은 총 55건으로 휴학생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고루 분포되어 있고, 군 휴학과 일반 휴학이 주된 사유에 해당합니다. 일반 휴학의 사유로는 경제적 사정, 자격증 취득 준비, 어학연수, 질병 치료, 진로에 대한 고민 등 다양합니다. 또한, 2022학년도 1학기 기준, 공연예술학과의 군 휴학생은 26명으로 휴학에 대한 학부의 최종 결재는 학부장인 이범수 교수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군 휴학을 막았다는 주장은 명백히 사실에 반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이범수 교수는 학생들이 무기명으로 작성하는 수업 평가에서 지난 8년간 95~100점을 웃도는 강의 평가 점수를 유지해 왔으며, 오히려 “현장에 나갔을 때의 필요한 기술을 체화할 수 있었다”, “코로나 시기에도 비대면 영상시청이 아닌, 실시간 줌(Zoom) 수업으로 연기를 지도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다” 등의 긍정적 주관 평가 등을 꾸준히 받고 있습니다. 이범수는 이러한 의혹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하여 송구한 마음을 표하며, 교수로서 본인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며, 향후 학생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학생들을 더 이해하려 다가서는 교수가 될 것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범수는 추후 예정된 신한대학교의 감사에도 성실히 임하여 모든 의혹을 해소할 것입니다. 나아가 허위사실에 기초한 악의적인 콘텐츠, 게시글 및 모욕적인 악성 댓글에 대하여는 단호하게 형사고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 [포착] ‘구불구불’ 뱀처럼 휜 다리…러軍 보급로, 폭발로 파손(영상)

    [포착] ‘구불구불’ 뱀처럼 휜 다리…러軍 보급로, 폭발로 파손(영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0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군에게 주요 보급로가 되어 주던 우크라이나 남부 교량이 심하게 파손된 것으로 확인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있으며 현재 러시아군의 점령지인 멜리토폴의 대형 교량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자포리자주(州) 제2도시인 멜리토폴은 간선 고속도로 2곳이 교차하는데다 남부 러시아의 군점령지로 이어지는 러시아 철도가 지나는 곳으로, 러시아가 2014년 점령한 크름반도의 관문이다. 러시아군은 이 교량을 통해 주요 군수 물자 등을 이동시키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멜리토폴의 해당 교량 2곳이 폭파됐고 이후 교량이 마치 뱀처럼 구불구불하게 휘어진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러시아 내부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sabotage·의도적 파괴행위)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러시아의 평론가들은 현지 언론과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첩자들이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것드로 보인다”면서 “이곳이 취약한 상태로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해당 공격이 우크라이나군의 소행인지, 또 멜리토폴 공격이 앞으로 있을 우크라이나의 전면 공격을 예고하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군사 전문가들은 멜리토폴 공습의 의미가 매우 크다고 입을 모은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정밀 유도 로켓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의 무기로 러시아 보급선을 공격해온 우크라이나군의 작전 패턴과 이번 멜리토폴 교량 공습의 패턴이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러시아군의 군수물자 요충지인 멜리토폴을 확보하면, 우크라이나군은 자포리자주 전역 및 헤르손 지역 탈환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해당 지역을 탈환한다면, 러시아는 기존의 점령지인 크름반도로 철수하는 길 밖에 남지 않는다.우크라이나군은 이런 이점을 노리고 멜리토폴에 대한 반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틀 전인 11일에는 멜리토폴에 있는 군 막사들을 공격했다. 멜리토폴의 행정 관리들은 미사일 4발이 도시를 강타해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사용된 무기는 하이마스였다. 러시아군은 이달 초부터 멜리토폴 출입을 크게 제한하며 사보타주 위험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폭발이 발생할 때마다 가택수색을 하는가 하면, 수색 중 우크라이나 상징물이나 무기가 발견되면 주민을 체포해 심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군의 노력과 달리 수색과 검문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멜리토폴뿐만 아니라 러시아 내부에서까지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 등이 잇따르며 러시아 전역이 긴장감에 휩싸였다.우크라이나 상황도 좋은 것은 아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동부 바흐무트 지역 주변에서 격렬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남부 항구도시인 오데사에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이 있었고, 이 지역에서만 150만 명이 넘는 주민이 정전을 겪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밤 연설에서 “오데사 지역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 150만 명 이상이 정전을 겼었다”면서 “이것이 오데사 주민에 대한 러시아의 진정한 태도, 즉 의도적인 괴롭힘, 도시에 재앙을 가져오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 10년 전 메시에게 사진 찍자던 소년, 생애 첫 우승 안길까

    10년 전 메시에게 사진 찍자던 소년, 생애 첫 우승 안길까

    10년 전 우상이었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와 사진 찍자고 했던 열두 살 꼬마 팬이 이제 메시를 도와 아르헨티나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14일(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에 두 골을 뽑아 1골 1도움의 메시와 3-0 완승을 합작한 훌리안 알바레스(22·맨체스터 시티) 얘기다. 아르헨티나가 결승행을 확정하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 두 장과 함께 이 사연이 올라와 많은 화제를 낳았다. 10년 전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메시에게 친구들을 끌고 다가와 사진을 찍자고 했던 알바레스는 유망주 중 한 명이었다. 이름도 모르는 소년과 함께 사진을 찍어줬는데 10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상대 골키퍼의 파울을 유도해 자신의 월드컵 통산 11골을 이끌어줬다. 알바레스는 전반 31분 역습 상황에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크로아티아 골키퍼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메시가 34분 킥 방향을 읽은 리바코비치의 머리 위로 차넣었다. 전반 39분에는 메시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감각적인 패스를 알바레스에게 건넸다. 알바레스가 50m를 폭풍 질주한 끝에 뛰쳐나온 리바코비치와 부딪치며 골문을 갈랐다. 백미는 후반 24분이었다. 오른쪽 옆줄 근처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이번 대회 중앙 수비수로 성가를 날린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여러 차례 몸싸움과 방향 전환을 통해 그바르디올을 따돌린 뒤 끝줄 부근에서 알바레스에게 살짝 밀어줬다. 알바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간단하게 마무리해 3-0 완승을 완성했다. 축구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22세 316일의 알바레스는 1958년 스웨덴 대회 때의 펠레(브라질·17세 249일)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월드컵 준결승 또는 결승에서 멀티 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알바레스는 2010 남아공 대회의 곤살로 이과인에 이어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22세 이하의 나이에 월드컵 단일 대회에서 4골을 넣는 기록도 세웠다. 이제 둘은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이란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15일 오전 4시 프랑스와 모로코의 준결승 승자와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피로 누적 끝에 수비진이 흔들려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이 좌절된 크로아티아는 앞 경기 패자와 18일 같은 시간 3, 4위전을 펼친다.
  • 33만원 vs 900만원… 같은 백내장 수술 최대 27배 가격차

    33만원 vs 900만원… 같은 백내장 수술 최대 27배 가격차

    대표적인 비급여인 백내장 수술용 다초점 렌즈의 가격이 의료기관 간에 최대 27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의 A의원은 33만원을 받았고 인천의 B의원은 900만원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3일 공개한 전체 의료기관의 578개 비급여 항목 진료비용을 보면 주요 비급여 항목의 기관 간 편차가 매우 컸다. 도수치료 가격은 대체로 10만원 선이지만 경기도 소재 C의원은 50만원이었다. 초음파유도하 하이푸시술은 경기 D병원에선 200만원을, 경남 E의원에선 2500만원을 받았다. ●비급여 가격 치솟아 가계 부담 정부가 비급여 항목별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75.6%는 전년보다 가격이 올랐고 이 중 14.9%는 올해 물가상승률(11월 5.0%)보다도 인상률이 높았다. 해가 갈수록 비급여 가격이 치솟으며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이다. 비급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진료 항목으로, 건강보험 보장성을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백내장 수술 검사비 등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의료기관들이 비급여인 백내장 수술용 다초점 렌즈의 가격을 대폭 올려 환자 부담은 되레 커졌다. ●정부는 보장성 강화 계획 없어 정부가 비급여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윤석열 정부는 비급여를 통제하고 급여를 확대하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계획이 없다. 지난 8일 발표한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에서도 ‘건강보험과 실손보험 간의 연계 및 풍선효과를 유발하는 급여·비급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향만 제시했을 뿐이다. 문재인 정부 역시 비급여의 급여화를 추진했으나 비급여 의료행위를 제한하는 강력한 정책은 제시한 바 없다. 그사이 병의원들은 비급여 진료 항목을 늘려 손실을 보충해 왔다. 김준현 건강정책참여연구소장은 “비용 대비 효과적이지 않은 비급여 의료행위를 추려 사장시키고 비급여와 급여 진료를 같이 시행하는 ‘혼합진료’를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건강보험 진료와 비급여 진료를 섞어 치료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식으로 비급여를 강하게 통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시민사회가 혼합진료 금지를 요구해 왔지만 의료계의 반대로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다. 지난 8일 브리핑에서 복지부는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을 논의할 때) 혼합 진료 금지 방안은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상처 난 제주 비자림로 다시 태어난다… 상생의 생태환경도로로

    상처 난 제주 비자림로 다시 태어난다… 상생의 생태환경도로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손꼽히는 제주 비자림로에 대한 개발과 보존을 놓고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 비자림로는 1970년대 왕복 2차선 도로 양쪽에 인공조림한 삼나무가 벽처럼 빽빽하게 들어서면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2002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그런 비자림로를 확포장 공사하면서 삼나무를 벌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가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를 재개하면서 생태환경도로로 재탄생시키려고 시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환경영향 저감대책 요구에 보완 제주도는 법정보호종 모니터링 용역 추진과 동시에 환경단체와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 저감대책 마련 요구에 따라 나무이식 작업을 이행하는 등 세 번이나 중단됐던 비자림로 확포장 2차분 공사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비자림로를 확포장하기 위해 2014년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을 추진했다. 242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대천교차로에서 금백조로 입구까지 2.94㎞ 구간을 왕복 4차선으로 확포장하는 사업이다. 2016년부터 87필지 13만 4033㎡를 편입해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삼나무 900여 그루를 벌채해 경관훼손 논란에 휩싸이면서 2018년 8월 공사가 일시 중단됐다. 2019년 3월 20일에는 1~3구간 도로폭을 24m에서 21m로 축소하고 중앙분리대를 3m에서 4m로 넓히는 등의 대안을 마련해 다시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시민 환경단체들이 조류전문가 자문을 받은 결과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팔색조와 쳔연기념물 황조롱이 소리가 확인됐다며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재조사를 주장했다. 그 결과 그해 5월 30일 법정보호종을 정밀조사하고 보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공사가 두 번째로 중단됐다. 이후 2020년 5월 25일에는 환경저감대책(2구간) 보완자료를 제출해 다시 공사에 들어갔다. 그해 6월 5일 다시 환경단체가 팔색조와 애기뿔소똥구리 등 법정보호종이 발견됐다고 주장하면서 환경저감 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공사가 중단됐다. 올해 2월 3일에는 제주지방법원이 비자림로 확포장공사 도로구역결정 무효확인 가처분 및 효력정지 신청을 기각하면서 다시 공사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법원은 도로구역결정 및 지형 도면 고시의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도는 지난 5월 17일 비자림로 1차분 확포장 공사를 재개해 준공했다.●2014년 공사 시작… 242억원 투입 도는 세 번의 공사 중단이라는 우여곡절을 겪는 와중에도 환경단체들이 요구하는 환경영향 저감대책 이행을 위해 힘써 왔다. 특히 도는 아름다운 도로를 다시 되살리기 위해 몇 가지 친환경 시도를 해 그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도는 우선 2020년에 팔색조 대체 서식지 조성을 위한 전문가 자문을 완료했다. 고사목을 옮기고, 두점박이사슴벌레를 포획해 이주시켰다. 지난해에는 법정보호종 애기뿔소똥구리 1487개체를 포획해 아부오름(송당리 마을목장)으로 이주시켰다. 그리고 왕복 4차선을 유지하는 대신 영산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 저감 요구에 따라 도로폭을 당초 21m에서 16.5m로 축소했다. 또한 보기만 좋은 도로에서 생태환경적으로 건강한 도로로 탈바꿈하기 위해 제주의 향토수종으로 전환하고 있다. 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용지경계폭(30~40m) 구간 내 삼나무 등 수목 전부를 벌채하는 계획을 취소했다. 대신 차도폭 축소에 따른 기존 삼나무 일부 미벌채 및 용지경계 부분에 가시나무, 때죽나무, 편백 등 교목류와 다정큼나무, 꽝꽝나무 등 관목류, 초화류 등으로 차폐수림을 조성했다. 삼나무는 보기와 달리 꽃가루가 많아 아토피피부염과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을 유발하는 등 위해종이기도 하다. 청정 제주에서 유독 소아 아토피가 많은 게 삼나무 꽃가루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도는 삼나무를 벤 자리에 키 큰 나무부터 키 작은 나무까지 건강한 수종을 심어 ‘제주다움’을 유지하면서 다시 건강한 생태계로의 복원에 힘쓰고 있다. 기존 도로에 있던 팽나무 130그루, 산뽕나무 20그루, 후박나무 14그루, 참빛살나무 5그루, 머귀나무 3그루 등 수목 184그루 등을 이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야생동물 서식지 단절을 최소화하고 로드킬을 방지하기 위해 동물보호 울타리(펜스)를 설치하고 있다. 노루 등을 하천으로 유도하거나 도로 아래로 터널을 만들어 동물들의 이동통로로 만들고 있다. 기존 천미천 교량 하부에 1곳을 설치할 계획에서 겸용 생태통로 4곳을 더 추가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추가되는 4곳은 천미천 주변 2곳과 세미교차로 주변 2곳이다. 차도폭 축소 및 노선 일부조정으로 삼나무 수림대 원형을 보존하고 불가피하게 삼나무가 훼손된 구간에는 차폐수림 조성 등을 통해 친환경도로로 건설하고 있다. 이 밖에 팔색조, 긴꼬리딱새, 으름난초 서식지라는 안내표지판과 가설방음패널 등도 설치된다. ●로드킬 방지 동물보호 울타리 설치 삼나무가 많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의 하나라는 영예를 안은 비자림로는 역설적으로 겨울에 내린 눈이 삼나무숲의 그늘 때문에 녹지 않아 빙판길로 변하는 위험천만한 도로로 변한다. 또 관광객 등이 몰리면서 도로폭이 좁아 교통체증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그래서 비자림로 근처 중산간마을에 사는 주민들은 일상마저 멈추곤 한다. 송당리의 한 주민은 “농번기나 고사리철에는 가변 도로조차 없어 농사 차량과 관광 차량, 고사리 채취 차량들로 뒤범벅돼 교통사고 위험이 늘 도사리는 곳”이라며 “행정도 환경단체도 힘겨루기를 그만하고 자연도 살고 사람도 사는 상생의 도로로 거듭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실제 지난 12일 오후 4시 넘어 제주시내에서 한 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대천교차로에서 송당리 방향 오른쪽에는 삼나무들이 벌목된 자리에 도로공사를 하느라 분주했을 공사 차들의 바퀴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었다. 오후 5시를 넘기자 제주시 방향으로 가는 차들로 도로는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특히 비자림로는 인근에 사람이 많이 찾는 ‘핫플’ 관광지들이 즐비하면서 상습교통정체 구간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주민과 관광객, 도민이 모두 공존하는 생태관광도로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창민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인근에 말이 뛰어노는 송당목장이 있어 말 가임기인 1월부터 5월까지는 공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며 여름에는 팔색조가 둥지를 틀기 위해 돌아오기 때문에 공사를 하기에 지금만큼 최적기는 없다”면서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 1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도는 그동안 몇 번의 공사 중단으로 인한 반복학습 효과 덕분인지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자’는 심경으로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피며 공사를 이어 가고 있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비자림로가 생태도로로 재탄생돼 주민 곁으로 다가설 날이 머지않았다.
  • 진동·소음 없이 공사…김포-파주 한강터널, TBM 공법 굴착

    진동·소음 없이 공사…김포-파주 한강터널, TBM 공법 굴착

    수도권 제2순환선의 김포-파주 구간 중 한강횡단 도로터널 구간을 진동·소음이 없으며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은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을 활용해 공사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3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관계자 등과 함께 한강터널 TBM 굴진 기념식을 진행했다. TBM 공법은 다수의 디스크커터를 장착한 커터헤드를 회전시켜 암반을 압력에 의해 파쇄하는 기계식 굴착 공법으로, 기존 화약발파식 공법과 비교해 진동과 소음이 거의 없으며 안전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국토부는 한강횡단 도로터널에 지름 14.01m의 대단면 TBM 공법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TBM 공법으로 공사기간도 발파 굴착식이 24개월인 것에 비해 약 7개월 더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TBM 기계에 대해 ‘두더지’라는 이름의 명명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는 ‘두’배, ‘더’ 안전한, ‘지’하터널이란 의미이자 프로젝트에 행운을 가져다주는 신호라고 여기는 해외 명명 사례를 참고한 것이다. 원 장관은 “TBM 활성화를 통해 터널 공사 과정에서 주민들이 소음과 진동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면서 “설계기준 및 국가기준을 개선해 TBM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자체 부품생산·제작 등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세계적인 TBM 기술을 보유한 국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TBM 사용이 확대되도록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GTX-A 동심 구간에 TBM 활용 사례와 같이 도심과 연약한 지반을 통과하는 지하터널을 중심으로 활성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TBM 기술 수준이 선진국 대비 30%에 불과해 설계·제작을 해외에 100% 의존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R&D연구를 통해 추후 한국형 중·대단면 터널굴착장비(K-TBM)를 개발할 계획이다.
  • 가장 아름다운 도로 비자림로, 생태도로로 다시 태어난다

    가장 아름다운 도로 비자림로, 생태도로로 다시 태어난다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손꼽히는 제주 비자림로에 대한 개발과 보존을 놓고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 2002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던 이 도로가 확포장공사를 하면서 환경단체로 부터 비난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이제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 제주를 만들기 위한 대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자연은 재해가 발생하거나 사람이 훼손해도 치유 능력이 있다. 그러나 새 생명을 되찾으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상처가 난 비자림로를 그대로 놔두면 지나친 방임이며 직무유기”라고 지적한다. 제주도가 최근 비자림로 확포장공사를 재개하면서 생태환경도로로 재탄생시키려고 시도해 주목받고 있다. ●세 차례 공사 중단 다시 재개…도로폭도 줄이는 등 환경영향 저감대책 이행 제주도는 법정보호종 모니터링 용역 추진과 동시에 환경단체와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 저감대책 마련 요구에 따라 나무이식 작업을 이행하는 등 세 번이나 중단됐던 비자림로 확포장 2차분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비자림로를 확포장하기 위해 2014년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을 추진했다. 242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대천교차로에서 금백조로 입구까지 2.94㎞ 구간을 왕복 4차선으로 확포장하는 사업이다. 2016년부터 87필지 13만 4033㎡를 편입해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삼나무 900여 그루를 벌채해 경관훼손 논란에 휩싸이면서 2018년 8월 공사가 처음 일시 중단됐다. 2019년 3월 20일에는 1~3구간 도로폭을 24m에서 21m로 축소하고 중앙분리대를 3m에서 4m로 넓히는 등의 대안을 마련해 다시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시민 환경단체들이 조류전문가 자문을 받은 결과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팔색조와 쳔연기념물 황조롱이 소리가 확인됐다며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재조사를 주장했다. 그 결과 그해 5월 30일 법정보호종을 정밀조사하고 보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공사가 두 번째로 중단됐다. 이후 2020년 5월 25일에는 환경저감대책(2구간) 보완자료를 제출해 다시 공사에 들어갔다. 그해 6월 5일 다시 환경단체가 팔색조와 애기뿔소똥구리 등 법정보호종이 발견됐다고 주장하면서 환경저감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공사가 중단됐다. 올해 2월 3일에는 제주지방법원이 비자림로 확포장공사 도로구역결정 무효확인 가처분 및 효력정지 신청을 기각하면서 다시 공사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법원은 도로구역결정 및 지형 도면 고시의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도는 지난 5월 17일 비자림로 1차분 확포장공사를 재개해 준공했다.●제주 보호종인 팽나무 심고…로드킬 방지용 동물 울타리 만들고 이동터널 뚫고 도는 세번의 공사 중단이라는 우여곡절을 겪는 와중에도 환경단체들이 요구하는 환경영향 저감대책 이행을 위해 힘써 왔다. 특히 도는 아름다운 도로를 다시 되살리기 위해 몇 가지 친환경 시도를 해 그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도는 우선 2020년에 팔색조 대체 서식지 조성을 위한 전문가 자문을 완료했다. 고사목을 옮기고, 두점박이사슴벌레를 포획해 이주시켰다. 지난해에는 법정보호종 애기뿔소똥구리 1487개체를 포획해 아부오름(송당리 마을목장)으로 이주시켰다. 그리고 왕복 4차선을 유지하는 대신 영산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 저감 요구에 따라 도로폭을 당초 21m에서 16.5m로 축소했다. 또한 보기만 좋은 도로에서 생태환경적으로 건강한 도로로 탈바꿈하기 위해 제주의 향토수종으로 전환하고 있다. 경관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용지경계폭(30~40m) 구간 내 삼나무 등 수목 전부를 벌채하는 계획을 취소했다. 대신 차도폭 축소에 따른 기존 삼나무 일부 미벌채 및 용지경계 부분에 가시나무, 때죽나무, 편백 등 교목류와 다정큼나무, 꽝꽝나무 등 관목류, 초화류 등으로 차폐수림을 조성했다. 삼나무는 보기와 달리 꽃가루가 많아 아토피피부염과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을 유발하는 등 위해종이기도 하다. 청정 제주에서 유독 소아 아토피가 많은 게 삼나무 꽃가루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도는 삼나무를 벤 자리에 키 큰 나무부터 키 작은 나무까지 건강한 수종을 심어 ‘제주다움’을 유지하면서 다시 건강한 생태계로의 복원에 힘쓰고 있다. 기존 도로에 있던 팽나무 130그루, 산뽕나무 20그루, 후박나무 14그루, 참빛살나무 5그루, 머귀나무 3그루 등 수목 184그루 등을 이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야생동물 서식지 단절을 최소화하고 로드킬을 방지하기 위해 동물보호 울타리(펜스)를 설치하고 있다. 노루 등을 하천으로 유도하거나 도로 아래로 터널을 만들어 동물들의 이동통로로 만들고 있다. 기존 천미천 교량 하부에 1곳을 설치할 계획에서 겸용 생태통로 4곳을 더 추가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추가되는 4곳은 천미천 주변 2곳과 세미교차로 주변 2곳이다. 차도폭 축소 및 노선 일부조정으로 삼나무 수림대 원형을 보존하고 불가피하게 삼나무가 훼손된 구간에는 차폐수림 조성 등을 통해 친환경도로로 건설하고 있다. 이 밖에 팔색조, 긴꼬리딱새, 으름난초 서식지라는 안내표지판과 가설방음패널 등도 설치된다. ●겨울철 눈만 오면 빙판길…사람도 자연도 모두 상생하는 생태환경도로로 다시 태어나야 삼나무가 많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의 하나라는 영예를 안은 비자림로는 역설적으로 겨울에 내린 눈이 삼나무숲의 그늘에 녹지 않아 빙판길로 변하는 위험천만한 도로로 변한다. 또 관광객 등이 몰리면서 도로폭이 좁아 교통체증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그래서 비자림로 근처 중산간마을에 사는 주민들은 일상마저 멈추곤 한다. 송당리의 한 주민은 “농번기나 고사리철에는 가변 도로조차 없어 농사 차량과 관광 차량, 고사리 채취 차량들로 뒤범벅돼 교통사고 위험이 늘 도사리는 곳”이라며 “행정도 환경단체도 힘겨루기를 그만하고 자연도 살고 사람도 사는 상생의 도로로 거듭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실제 지난 12일 오후 4시 넘어 제주시내에서 한 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대천교차로에서 송당리 방향 오른쪽에는 삼나무들이 벌목된 자리에 도로공사를 하느라 분주했을 공사 차들의 바퀴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었다. 오후 5시를 넘기자 제주시 방향으로 가는 차들로 도로는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특히 비자림로는 인근에 사람이 많이 찾는 ‘핫플’ 관광지들이 즐비하면서 상습교통정체 구간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주민과 관광객, 도민이 모두 공존하는 생태관광도로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창민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인근에 말이 뛰어노는 송당목장이 있어 말 가임기인 1월부터 5월까지는 공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며 여름에는 팔색조가 둥지를 틀기 위해 돌아오기 때문에 공사를 하기에 지금만큼 최적기는 없다”면서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 1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도는 그동안 몇 번의 공사 중단으로 인한 반복학습 효과 덕분인지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자’는 심경으로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피며 공사를 이어 가고 있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비자림로가 생태도로로 재탄생돼 주민 곁으로 다가설 날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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