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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허위 단체 연대’ 내세워 경선 낙선 운동…공직선거법 위반 확정

    대법, ‘허위 단체 연대’ 내세워 경선 낙선 운동…공직선거법 위반 확정

    지난 총선 당시 50만명 규모 단체의 명의를 도용해 당내 경선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 목사와 지역 언론사 객원기자에게 유죄가 확정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마용주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목사 A씨와 객원기자 B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 원심에서 A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과 사회봉사 120시간, B씨는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와 B씨는 제22대 총선 광주의 한 지역구 당내 경선에서 낙선한 C씨의 지지자들이다. 이들은 2024년 3월 8일 경쟁 후보가 경선 여론조사 과정에서 이중투표를 유도했다는 의혹 등을 담아 사퇴를 촉구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회원 50만명 규모 단체가 해당 성명에 연대했다고 표시했지만, 실제로 해당 단체는 동참한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고인들 역시 해당 단체 회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피고인들은 “특정 단체의 연대 여부는 간접사실에 불과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2심은 “특정 단체가 후보자에 대해 특정 의견을 표시했다는 것은 후보자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실에 해당하고, 후보자의 당선 경쟁력을 약화시켜 궁극적으로 당선을 방해하는 성질을 가진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로부터 한달 앞두고 일어난 것으로 경선뿐 아니라 본선에도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라며 “경선 이전의 낙선운동은 경선뿐 아니라 본선 낙선 목적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대법원도 “공직선거법 위반죄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거나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해 원심을 확정했다.
  • 관악구 봉천·서울대입구역 일대 최고 150m 개발 가능해진다

    관악구 봉천·서울대입구역 일대 최고 150m 개발 가능해진다

    서울 관악구 봉천역과 서울대입구역 일대가 최고 150m 높이까지 개발이 가능해진다. 관악구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봉천동 857-1 일대 ‘봉천지역중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가 지난 28일 최종 결정 고시됐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이에 대해 “강감찬대로와 관악로 주변의 민간개발을 촉진할 동력을 확보했다”며 “봉천역∼서울대입구역 일대가 서울 서남권의 교통·업무·상업·문화 복합거점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재정비 대상지는 지하철 2호선 봉천역과 서울대입구역을 아우르는 약 59만 3000㎡ 면적으로, 남부순환로와 관악로가 교차하는 관악구의 요충지다. 내용을 보면 기준용적률이 일반상업지역은 기존 간선부 660%, 이면부 450%에서 전 구역 800%로 높아졌다. 준주거지역은 간선부 300%, 이면부 250%에서 전 구역 400%로, 제3종일반주거지역은 230%에서 250%로 각각 상향된다. 건축물 최고 높이 제한도 일반상업지역 간선부는 기존 60∼90m에서 최고 150m까지 상향됐다. 준주거지역 간선부는 60m에서 100m까지로 완화해 랜드마크 조성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민간의 창의적인 개발을 유도하고자 특별계획가능구역 2곳을 신설했다. 향후 대규모 통합개발이 추진되면 최고 높이 100m에 준주거지역으로의 용도지역 상향까지 지원한다고 구는 전했다. 구는 “적극적인 민간개발 지원과 활성화로 가시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 전북 앞바다에 ‘물고기 아파트’ 1300개 추가 조성

    전북 앞바다에 ‘물고기 아파트’ 1300개 추가 조성

    전북도가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군산과 부안 해역에 인공어초를 추가 설치한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총사업비 23억원을 투입해 군산 횡경도․비안도와 부안 위도 해역 104ha에 사각형 인공어초 1300개를 신규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육상 제작이 마무리되는대로 오는 9월 바지선과 크레인을 활용해 바다에 투하할 예정이다. ‘물고기 집’으로 불리는 인공어초는 바닷속에 설치하는 인공 구조물이다. 물고기의 산란과 서식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유속을 완화하고 해조류와 플랑크톤 형성을 유도해 수산생물이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연안 수산자원 회복과 어장 생산성 향상에 중요한 기반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도는 지난 1973년부터 인공어초 설치사업을 시작해 현재 도내 연안 해역 1만 8299ha에 총 7만 6949개의 인공어초를 설치했다. 전체 대상 해역의 54.4%에 대한 조성을 완료했다. 도가 매년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함께 어획 효과와 부착생물 조사, 어초 상태 조사 등을 실시한 결과 최근 5년간 인공어초 설치 해역의 어획량은 미설치 해역보다 평균 3.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인공어초 설치는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안정을 위한 대표적인 수산정책”이라고 밝혔다.
  • 푸틴 화나겠네…우크라, 러 자금으로 최신형 그리펜 전투기 20대 구매 [핫이슈]

    푸틴 화나겠네…우크라, 러 자금으로 최신형 그리펜 전투기 20대 구매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방위력 강화를 위해 최신형 전투기를 대량 확보할 전망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가 내년에 최신형 전투기 그리펜 E/F 20대를 구매하고, 스웨덴은 구형 그리펜 C/D 16대를 기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스웨덴 웁살라의 공군기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계약을 신속히 마무리해 2030년부터 인도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이 전투기들이 필요하며 우크라이나에 진정한 새 장을 열어줄 것”이라면서 “최초 의향서에 명시된 전투기 150대를 모두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10개월 이내에 첫 번째 그리펜 전투기를 인도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러시아 항공기를 더 멀리 밀어내어 그들이 우리에게 유도폭탄을 사용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러시아 동결 자산으로 그리펜 구매보도에 따르면 전투기 구매 비용은 우크라이나 자체 예산이 아니라 지난 4월 EU가 승인한 총 900억 유로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대출’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서방에 묶여 있는 러시아 동결 자산을 재원으로 한 이 자금 중 일부를 이번 그리펜 구매에 투입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자산을 어떤 식으로든 우크라이나 지원에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절도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젤렌스키 “최대 150대 그리펜 구매하겠다”한편 지난해 10월 스웨덴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방위력 강화를 위해 최신형 그리펜 최대 150대를 도입하는 구매 의향서(LOI)에 서명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공군이 운용하는 대부분의 전투기는 구소련 시대의 미그기다. 러시아와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는 서방에서 F-16과 미라주 2000을 제공받았으나 여전히 공군력이 열세인 상황이다. 우크라이나가 도입하기로 한 그리펜은 스웨덴 사브가 개발한 4세대 다목적 전투기로, E 버전의 경우 성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되면서 더 강력한 엔진과 전자전 능력, 첨단 항공 전자 장비가 장착됐다. 특히 그리펜은 개전 이후부터 우크라이나 전장 조건에 더 실용적이라고 평가받아왔다. 대표적으로 그리펜은 민간 도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며 재보급과 재무장도 빨라 비행장뿐 아니라 분산된 위치에서도 전투에 나설 수 있다.
  • 청담어학원 디오픈, KATE 인증 후 여름학기 입학테스트 증가

    청담어학원 디오픈, KATE 인증 후 여름학기 입학테스트 증가

    영어 교육 시장에서 독해·사고력 중심의 문해력 교육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청담어학원은 자사의 영어 문해력 프로그램 ‘THE OPEN(디오픈)’이 한국영어교육학회(KATE) 인증을 획득한 이후, 입학테스트 응시 및 예약 문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청담어학원에 따르면, 5월 20일 기준 2026 여름학기 입학테스트 응시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회사 측은 이를 KATE 인증 획득으로 프로그램의 교육적 타당성이 공식 검증된 데 따른 학부모 관심 증가로 분석했다. THE OPEN은 영어 지문의 논리 구조와 맥락 이해, 지문 내 함의 파악, 배경지식 확장을 결합한 영어 문해력 프로그램이다. 단순 문제풀이식 독해가 아닌, 논리·의미·지식을 통합적으로 학습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앞서 THE OPEN은 KATE로부터 국내 최초로 영어 문해력 학습방법론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과정에서 ▲텍스트 구조 이해 ▲의미 연결 중심 독해 ▲자기 언어화 기반 정리 과정 등 단계적 문해력 학습 설계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사고력 기반 영어 교육 모델로서 교육적 적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청담어학원 관계자는 “ESL 학습 이후 문법·내신 중심의 EFL 학습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영어 사고력과 문해력을 유지하면서 수능과 고등 내신까지 연결하려는 학부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ESL 기반 학습에 문해력 고도화 학습을 결합한 통합 영어 학습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여름학기 입학테스트 증가에는 이벤트 요인도 작용했다. 청담어학원은 과거 입학테스트 응시 이력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재응시 후 신규 등록 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병행해 참여를 유도했다. 청담어학원 측은 최근 학교 현장에서 중요성이 높아진 수행평가 대비 측면에서도, ESL 기반 사고력·표현력 학습과 문해력 중심 EFL 학습을 통합적으로 구성한 THE OPEN에 대한 학부모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은행 부실채권비율 5년 만 최고… 개인사업자 11년 만에 가장 높아

    은행 부실채권비율 5년 만 최고… 개인사업자 11년 만에 가장 높아

    부실채권 잔액 17조 7000억원, 2019년 이후 최대개인사업자여신 부실채권비율 0.66%까지 올라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부실채권 잔액도 2019년 이후 최대 규모로 불어난 가운데 개인사업자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60%로 지난해 말보다 0.03%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01% 포인트 올랐다. 이는 2021년 3월 말 0.62%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실채권 잔액은 17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 1000억원 늘어 2019년 3월 18조 5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부실채권은 기업여신이 14조 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가계여신 3조 3000억원, 신용카드채권 3000억원 순이었다. 1분기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5조 5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000억원 줄었지만, 부실채권 정리 규모가 4조 4000억원으로 1조 3000억원 감소하면서 전체 부실채권 잔액은 늘었다. 금감원은 “1분기 중 상·매각 규모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부실채권 잔액이 증가하며 지난해 말 대비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0.74%로 지난해 말보다 0.04% 포인트 올랐다. 대기업여신은 0.50%로 0.01% 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여신은 0.88%로 0.05% 포인트 올랐다. 특히 개인사업자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66%로 0.09% 포인트 상승해 2015년 3월 0.7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32%로 0.01% 포인트 올랐고, 주택담보대출은 0.22%, 기타 신용대출 등은 0.66%로 각각 상승했다. 부실채권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낮아졌다. 대손충당금 잔액은 26조 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수준을 유지했지만, 부실채권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50.4%로 9.9% 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해 은행권 건전성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은행별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점검하고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매각 등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포니정 혁신상 정영선 조경가 수상

    포니정 혁신상 정영선 조경가 수상

    포니정재단은 28일 제20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을 열고 올해 수상자인 정영선 조경설계 서안 대표에게 시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정 조경가의 작품은 사람들이 자연을 마주하는 방식과 도시에서 머무는 경험을 바꿔왔다”며 “반세기 이상 지속 가능한 도시와 인간다운 삶을 현실로 보여주며 도시와 환경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온 정 조경가의 지난 발자취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조경가는 수상 소감에서 “이런 과분한 상을 주신 데에는 조경의 사회적 의무가 더욱 커졌음을 방증하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 같은 위기가 더욱 높아지는 요즘 조경 분야의 후배들과 더불어 국토를 어루만지는 일에 마지막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정 조경가는 1975년 서울대 환경대학원 조경학과 첫 졸업생으로 1980년에는 국내 1호 여성 조경 국토개발기술사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50여년 동안 서울아산병원과 선유도공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등 주요 조경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23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조경 분야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제프리 젤리코상을 받았다.
  • 불운 끊었다… 후라도 41일·네일 47일 만에 ‘꿀맛승’

    불운 끊었다… 후라도 41일·네일 47일 만에 ‘꿀맛승’

    출중한 실력에도 번번이 승리를 놓쳤던 프로야구 두 외국인 에이스가 모처럼 웃음을 되찾았다.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41일 만에,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47일 만에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후라도는 27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이날 91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 60개, 볼 31개로 스트라이크 비율이 66%였다.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중심으로 여러 구종을 고르게 배합하며 SSG 타선을 흔들었다. 이닝당 투구 수도 13개 안팎으로 관리하며 효율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투구 내용만 놓고 보면 이번 시즌 후라도의 성적은 리그 최상위급이다. 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을 투구하면서 3자책점 이하로 경기를 마치는 ‘퀄리티스타트(QS)’가 올 시즌 등판한 11경기 가운데 10번이나 된다. 그럼에도 타선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불펜 투수들의 ‘방화’ 등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를 두고 ‘후크라이(후라도+울다)’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 불운을 끊어내고 승리를 거둔 후라도는 인터뷰에서 “사실 한동안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는데 오늘 경기가 잘 풀려 다행”이라며 “앞으로는 더 많은 승리가 따라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강점인 뛰어난 이닝 소화 능력에 대해는 “그냥 항상 열심히 준비했고 최대한 오래 마운드를 지키려고 노력한다”고 웃었다. 네일도 같은 날 승리를 챙겼다. 지난달 10일 한화 이글스전 승리 이후 8경기 만으로, 날 수로는 47일 만이다. 네일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1실점 역투로 팀의 9-2 승리에 앞장섰다. 1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이형종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한 것을 시작으로 15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네일이 기대한 대로 효과적인 투구를 펼치며 7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았다. 에이스다운 모습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네일은 부진과 불운이 겹치면서 한 달 반 넘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지난 9일 롯데 자이언츠전과 15일 삼성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각각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나야 했다. 오랜만에 승리 투수가 된 그는 그동안의 기간에 대해 “승리하는 게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 ‘바가지’ 월드컵 입장권… 美검찰 FIFA에 소환장

    역대급 ‘바가지 상술’로 비판받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입장권 가격 논란이 미국 검찰 수사로 번졌다. 공동 개최국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마저 “나라도 그런 돈을 내고 경기장에 가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을 정도로 이번 월드컵 입장권 가격은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과 제니퍼 대번포트 뉴저지주 검찰총장은 27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FIFA의 월드컵 입장권 판매 과정에서 불거진 다양한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FIFA에 관련 정보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총장은 성명에서 “누구도 바가지 가격을 강요받아서는 안 되며, 팬들은 자신이 구매한 입장권이 실제 좌석과 일치할 것이란 점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번포트 총장은 “FIFA는 월드컵 입장권 구매를 혼란과 허위 품귀 현상,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이 난무하는 시련으로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뉴욕주 설명에 따르면 FIFA는 최초 입장권 판매 당시 경기장을 1~4구역으로 구분하고, 1구역을 가장 좋은 위치라고 공지했다. 그런데 많은 축구 팬이 입장권을 구매한 상황에서 FIFA는 각 구역 내에서 가장 좋은 좌석으로 구성된 ‘프론트 구역’을 추가로 신설해 더 높은 가격을 책정했다. 아울러 FIFA는 이번 월드컵에서 입장권 정찰제가 아닌 ‘유동 가격제’를 도입하면서 가격 상승을 유도할 목적으로 일부 구역 입장권을 ‘판매 보류’분으로 대량 묶어둔 뒤 매진이 임박한 것처럼 속이는 ‘가짜 희소성 전략’도 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월드컵 결승전의 입장권 평균 가격은 1만 3000달러(약 1900만원)로, 2022 카타르 대회 결승전의 1600달러보다 8배 이상 뛰어올랐다.
  • 인간이 유일한 주인이 아니라면 그곳엔 슬픔 대신 초록만 있겠지

    인간이 유일한 주인이 아니라면 그곳엔 슬픔 대신 초록만 있겠지

    인간 이후의 세계를 꿈꾸는 시인손대지 않은 자연이 찬란하듯이종말 이후에 모든 게 사라진다면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을 부수고다채로운 ‘가능세계’를 맞이하자 종말의 공포는 인간만이 느끼는 감정이다. 인간이 세계의 유일한 주인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난다면 세계는 조금 더 느긋하고 평화로운 공간으로 바뀔 것이다. 인간이 사라져도 인간이 아닌 생명으로 세계는 여전히 풍요로울 것이기에. 시인 하재연(51)의 새 시집 ‘인간이라는 환상처럼’은 ‘인간 이후’ 세계의 모습을 스케치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인간일 수밖에 없는 독자에게 그것은 무척 색다른 관점이다. 인간이 없는 세계, 그곳에는 슬픔도 비참함도 없다. ‘맹렬한 초록’이 있을 뿐이다. “정원사가 버리고 간 정원이다.// 죄 없는 햇빛이 든다./ 잊지 않고 비가 들이치고/ 잊지 않고 밤이 지나간다.// 버려진 초록들은/ 무섭게 무성해지며 상기한다./ 날카롭고 시린 가윗날을/ 딱 한 사람의 자리만큼 만들어졌던 차양의 그늘을/ 그늘을 잘라내며 차랑거리던 가위 소리의 여름을// 맹렬한 초록이 되어가며/ 정원은 점점 더 기억할 수 없게 된다./ 누구에게 버려졌는지/ 왜 버려졌는지를”(‘고독의 끝말은 숲’ 부분) 정원사에게 버려진 정원은 인간이 없는 세계의 모습이다. 인간은 그곳을 등졌어도 자연은 그러지 않았다. 햇빛과 비와 밤은 여느 때처럼 정원을 무심히 관리한다. 정원사의 가위질이 때때로 그립기도 하지만 그리움은 시간의 힘을 이기지 못한다. 점차 찬란해지는 생명 앞에서 인간의 손길은 무용지물이 된다. 인간으로부터 ‘버려짐’은 이 세계에서는 오히려 회복의 계기다. ‘초록빛 종말’이라는 역설. “슬픔 이후 종말 이후 재앙 이후/ 살아남아/ 살아남아 인간이든 겨울이든 곰팡이든/ 지속될 수 있다는 것만이/ 우리의 믿음// 훔치고 뒤지고 뒤척이고 뒤덮여서/ 영혼이 혼이 되고 무덤이 되고 흙투성이 같은/ 무기물과 유기물과 오물과/ 빛이라고는 없는 컴컴하고 스멀스멀한 것들이// 오고 있고 기어이 오고// 잘 들어봐/ 너였던 생각을 가리고”(‘흑색 소음’ 부분) 종말을 슬퍼하는 존재, 종말을 재앙으로 정의하는 존재는 오직 인간뿐이다. 이런 시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시인은 그리하여 그 이후를 상상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종말 그 이후에 과연 무엇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 그때도 인간은 인간으로, 곰팡이는 곰팡이로 삶을 이어갈 것인가. 시인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듯하다. 무기물과 유기물과 오물이 ‘뒤섞인’ 무엇. 이 정체불명의 존재로부터 인간이 갖고 있던 ‘인간이라는 환상’은 무참히 깨진다. “인간은 얼마나 더 살아남아야 하는 건가./ 여기서 살아남아야 하는 건가.// 겨울이 생존과 같이 당도하고/ 이제야 풀어본 흰 뭉치의 그것은 말랑거리다가 굳어 갈라진/ 한 덩어리의 시간이었다는 것을// 나는 분명한 일처럼 떠올린다.// 내일을 사랑할 수 없는 종족으로서.”(‘종의 기원—웃음소리’ 부분) 다채로운 ‘가능세계’를 향한 시적 탐구들이 눈에 띈다. 이를테면 이런 문장들. “가능한 세계들 중 이곳이 가장 고통스러운 세계라면/ 최선의 세계는 어디 있을까?”(‘우주 조류’) 어쩌면 이것을 찾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세계에서 시와 시인이 할 수 있는 일일지도 모른다. 지금 이곳이 최선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상상. 반드시 더 나은 곳이 있을 거라는 믿음. 논리적으로는 불가능한 문장들이 시에서만큼은 가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가 금과옥조로 떠받드는 가치들을 깨부수는 것. 그리하여 새로운 세계를 맞이할 수 있게끔 하는 것. 하재연은 2002년 문학과사회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라디오 데이즈’, ‘세계의 모든 해변처럼’, ‘우주적인 안녕’ 등의 시집과 ‘무한한 역설의 사랑’ 등 시론집을 펴내며 독자적인 시 세계를 구축했다고 평가받는다. 현재 고려대 미디어문예창작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가장 마지막에 실린 시 ‘비인칭 미래 시점의 일’의 가장 마지막 문장은 시집 전체를 압축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엄마는 나를 낳았고 나는 엄마의 딸의 아이를 낳았고 아이는 죽음을 죽음은 끝나지 않을 꿈을// 괜찮아?// 한 아이가 물어올 것이고/ 그것을 위해/ 나는 사랑을 하였습니다.// 빛이/ 나를 통과하여/ 우연의 미래에 도달해 있습니다.”
  • 서울, ‘성장 잠재력’ 비역세권 개발 활성화한다

    서울시는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비역세권 지역 개발을 유도하는 ‘성장잠재권 활성화 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시가 비역세권 지역 인프라와 배후 인구 등을 분석한 결과 주요 간선도로변은 버스전용 중앙정류장이 밀집해 있고 생활인구가 역세권 수준에 육박해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충분한 성장 여건을 갖춘 가로구역을 ‘성장잠재권’으로 선별하고 본격적인 복합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성장잠재권 활성화 사업 운영기준’을 마련했다. 대상지는 폭 35m 이상 주요 간선도로에 접하고 면적이 1500㎡ 이상이어야 한다. 지구단위계획 방식은 5000㎡ 이하, 도시정비형 재개발 방식은 1만㎡ 이하 규모로 제한된다. 시는 제2종·제3종 일반주거 또는 준주거지역의 용도지역을 상향해 업무·상업·주거가 융합된 복합 용도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대규모 공개공지와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하고, 보육시설이나 창업지원시설 등 지역에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과 주택을 전략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또한 용도지역 변경에 따라 늘어난 용적률의 50%는 공공기여가 원칙이다. 다만 균형 발전을 위해 자치구 표준지 공시지가 평균이 서울 전체 평균의 60% 이하인 자치구는 공공기여 비율을 30%로 완화한다. 시는 다음달 각 자치구로부터 시범사업 가능 후보지를 추천·제안받아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안대희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새로운 활력 거점으로 시 전역의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밝혔다.
  • “난 안 속는다” 자신감이 더 위험…성착취 사이비 탈출자 경고 [핫이슈]

    “난 안 속는다” 자신감이 더 위험…성착취 사이비 탈출자 경고 [핫이슈]

    “나는 절대 사이비에 속지 않는다.” 성착취 사이비 단체를 탈출한 한 여성은 이런 생각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종은 처음부터 폭력이나 감금의 얼굴로 다가오지 않는다. 자기계발, 요가, 종교 공동체, 연애 관계, 온라인 모임처럼 평범해 보이는 공간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사이비 단체 넥시움(NXIVM) 탈출자인 사라 에드먼드슨과 남편 앤서니 에임스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두 사람은 넥시움에서 빠져나온 뒤 팟캐스트 ‘어 리틀 빗 컬티’(A Little Bit Culty)를 진행하며 사이비적 조종과 학대적 공동체의 위험성을 알려왔다. 지난 3월에는 같은 제목의 책도 냈다. 에드먼드슨은 2005년 넥시움에 들어갔다. 당시 그는 20대 후반 배우 지망생이었다. 넥시움은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고 성공에 가까워지게 해주는 자기계발 프로그램처럼 보였다. 창립자 키스 라니에르는 스스로를 사상가이자 지도자로 포장했고 조직은 세상을 더 좋게 만들겠다는 구호를 앞세웠다. 하지만 내부는 달랐다. 라니에르는 자기계발을 명분으로 여성들을 통제했고 일부 여성들을 비밀 조직으로 끌어들여 ‘노예’처럼 다루며 성착취했다. 여성들은 충성 서약을 강요받았고 신체에 라니에르의 이니셜을 새기는 의식까지 겪었다. 에드먼드슨도 2017년 이 의식을 당한 뒤 조직의 실체를 깨닫고 탈출을 결심했다. “가족처럼 반겨주면 의심하라”…사랑 폭탄과 가스라이팅 에드먼드슨 부부는 조종적 리더가 특별한 옷차림이나 기괴한 말투로 등장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오히려 그들은 평범하고 친절하며 매력적으로 보인다. 상대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고 “당신은 특별하다”는 메시지를 반복한다. 첫 단계는 이른바 ‘사랑 폭탄’이다. 지나친 칭찬과 관심, 빠른 친밀감, “이제 우리는 가족”이라는 말이 대표적 신호다. 처음에는 따뜻한 환대처럼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소속감을 무기로 한 통제가 시작된다. 부부는 조종적 관계가 사랑 폭탄, 죄책감 유도, 미래 약속, 고립, 가스라이팅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가스라이팅은 피해자가 자신의 판단과 기억을 의심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리더는 사실을 비틀고 불편함을 “네가 성장하지 못해서 느끼는 저항”으로 돌린다. 의심은 약점이 되고 복종은 성장으로 포장된다. 에드먼드슨은 자신도 여러 차례 이상한 신호를 봤다고 했다. 넥시움 회원들은 계급을 나타내는 색깔 띠를 착용했고, 라니에르를 지도자 호칭인 ‘뱅가드’로 불렀다. 그러나 조직은 의심을 “극복해야 할 내면의 한계”로 해석하게 만들었다. 그는 “내 안의 경고 시스템은 ‘나가라’고 말하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남편 에임스는 조종적 인물이 학교, 회사, 교회, 운동 모임처럼 안전해 보이는 공간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우리와 비슷하게 보이고 들린다. 좋은 카멜레온”이라고 했다. 피해자가 어리석어서 속는 게 아니라 조종자가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소속 욕구를 교묘하게 이용한다는 설명이다. 요가·교회·연애도 예외 아냐…핵심은 폐쇄성과 복종 부부는 특정 모임이나 생활 방식 자체가 위험하다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핵심은 주제가 아니라 작동 방식이다. 유일한 해답을 내세우고 독립적 판단을 막으며 외부 관계를 끊게 만들면 평범한 공동체도 통제 구조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과 비난을 번갈아 쓰며 상대를 흔드는 방식도 위험 신호다. 조종적 리더는 처음에는 환대와 칭찬으로 가까워진 뒤 시간이 지나면 죄책감과 두려움을 이용해 복종을 요구한다. 비판은 배신으로 몰고 의심은 미성숙으로 돌린다. 이런 신호가 겹치면 평범한 관계도 빠르게 폐쇄적인 구조로 변할 수 있다. 부부는 특히 젊은 세대가 취약하다고 봤다. 학교를 떠나고 집을 벗어나고 삶의 방향을 찾는 시기에 강한 소속감과 확실한 답을 주는 사람이 나타나면 쉽게 끌릴 수 있다는 것이다. 소셜미디어도 위험을 키운다. 누구나 전문가, 치료사, 영적 지도자처럼 자신을 포장할 수 있지만 검증 장치는 약하다. 넥시움은 한때 배우, 부유층,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까지 끌어모았다. 에드먼드슨 부부는 이 점이 핵심이라고 말한다. 지능이나 학력, 사회적 지위는 사이비적 조종을 막아주는 면역이 아니다. 오히려 “나는 절대 속지 않는다”는 확신이 방심을 부른다. 사이비는 처음부터 낯선 광신의 형태로 다가오지 않는다. 더 나은 삶, 더 강한 나, 더 깊은 관계, 더 의미 있는 공동체를 약속하며 접근한다. 피해자의 약점만 노리는 것도 아니다. 충성심, 이상주의, 선한 의도, 성장 욕구 같은 장점도 통제의 재료가 될 수 있다. 라니에르는 2018년 체포됐고 2020년 성매매 강요와 조직범죄, 아동 성착취물 소지 등 혐의로 징역 120년을 선고받았다. 넥시움은 무너졌지만 에드먼드슨은 여전히 상처를 안고 산다. 그는 관련 뉴스를 볼 때마다 충격을 느끼고, 일상 속에서 신경계를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부부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사이비는 사막의 공동체나 기이한 복장을 한 지도자에게만 존재하지 않는다. 아침에 넘기는 소셜미디어 피드, 새로 들어간 모임, 지나치게 빠르게 가까워지는 관계 속에서도 조종은 시작될 수 있다. 에드먼드슨 부부는 의심이 들 때 스스로에게 물어보라고 조언한다. 누군가가 “나만 답을 안다”고 말하는지, 독립적인 판단을 막는지, 비판을 배신으로 몰아가는지, 사랑과 공포를 번갈아 쓰는지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누구나 속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더 필요한 것은 자신감이 아니라 경계심이다.
  • ‘지독한 불운’ 끊어냈다…삼성 후라도 41일, KIA 네일 47일 만에 ‘달콤한 승리’

    ‘지독한 불운’ 끊어냈다…삼성 후라도 41일, KIA 네일 47일 만에 ‘달콤한 승리’

    출중한 실력에도 번번이 승리를 놓쳤던 두 외국인 투수가 간만에 웃었다.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41일 만에,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47일 만에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삼성의 후라도는 27일 SSG 랜더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삼성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후라도는 이날 총 91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 60개, 볼 31개로 스트라이크 비율이 65.9%였다.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중심으로 여러 구종을 고르게 배합하며 SSG 타선을 흔들었다. 이닝당 투구 수도 13개 안팎으로 관리하며 효율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후라도의 성적은 리그 최상위급이다. 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을 투구하면서 3자책점 이하로 경기를 마치는 ‘퀄리티스타트(QS)’가 올 시즌 등판한 11경기 가운데 10번이나 된다. 경기 내용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후속 투수의 난조 등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상황을 맞아 ‘후크라이(후라도+울다)’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 불운을 끊어내고 승리를 거둔 후라도는 이날 인터뷰에서 “사실 한동안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는데 오늘 경기가 잘 풀려서 다행”이라며 “앞으로는 더 많은 승리가 따라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강점인 뛰어난 이닝 소화 능력에 대해서는 “그냥 항상 열심히 준비했고 최대한 오래 마운드를 지키려고 노력한다”고 미소 지었다. KIA 타이거즈의 제임스 네일도 같은 날 승리를 챙겼다. 지난달 10일 한화 이글스전 승리 이후 8경기 만으로, 날로는 47일 만이다. 네일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1실점 역투로 팀의 9-2 승리에 앞장섰다. 1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이형종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한 것을 시작으로 15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네일이 기대한 대로 효과적인 투구를 펼치며 7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았다. 에이스다운 모습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네일은 부진과 불운이 겹치면서 한 달 반 넘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달 9일 롯데 자이언츠전과 15일 삼성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각각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나야 했다. 간만에 승리 투수가 된 네일은 “승리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 시간이었다. 경기 막판이긴 했지만 타선이 터져준 덕에 승리해서 뜻깊은 경기였다”고 밝혔다.
  • 멜리언스, ‘얼리 썸머 페스타’ 프로모션 개시… 전 고객 무료배송 적용

    멜리언스, ‘얼리 썸머 페스타’ 프로모션 개시… 전 고객 무료배송 적용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멜리언스가 6월 30일 오전 9시까지 ‘얼리 썸머 페스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여름 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할인 혜택과 함께 전 고객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전 제품을 대상으로 최대 82%의 할인율이 적용되며, 카카오 플러스 친구 고객 대상 추가 혜택과 구매 금액대별 증정 이벤트도 함께 운영된다. 특히 기존 이벤트 대비 사은품 지급을 위한 최소 결제 금액 기준을 하향 조정하여 혜택의 수혜 범위를 확장했다. 또한 이번 행사 기간에는 여름철을 겨냥해 출시된 신제품 ‘넥밴드 선풍기’가 최대 할인가인 2만 9900원에 책정되어 무료배송 혜택과 함께 공급된다. 야외 활동, 여행, 출퇴근 등 하절기 유동 상황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이와 함께 일부 메인 제품 구매 소비자를 대상으로 휴대용 핸디 선풍기를 선착순 사은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단순한 요금 할인 외에도 추가적인 증정 체계를 구축해 소비자의 선택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멜리언스는 생활가전 및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오고 있다. 대표 제품인 진동클렌저는 누적 판매량 150만개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멜리언스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에서는 제품 가격뿐 아니라 배송비 부담도 구매 결정에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라며 “이번 프로모션은 할인 혜택뿐 아니라 고객들이 보다 부담 없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부분까지 고려해 준비한 행사”라고 전했다.
  • 서울시, 비역세권을 ‘서울형 생활거점’으로 만든다

    서울시, 비역세권을 ‘서울형 생활거점’으로 만든다

    서울시는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비역세권 지역 개발을 유도하는 ‘성장잠재권 활성화 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시가 비역세권 지역 인프라와 배후 인구 등을 분석한 결과, 주요 간선도로변은 버스전용 중앙정류장이 밀집해 있고 생활인구가 역세권 수준에 육박해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충분한 성장 여건을 갖춘 가로구역을 ‘성장잠재권’으로 선별하고 본격적인 복합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성장잠재권 활성화 사업 운영기준’을 마련했다. 대상지는 폭 35m 이상 주요 간선도로에 접하고 면적이 1500㎡ 이상이어야 한다. 지구단위계획 방식은 5000㎡ 이하, 도시정비형 재개발 방식은 1만㎡ 이하 규모로 제한된다. 시는 제2종·제3종 일반주거 또는 준주거지역의 용도지역을 상향해 업무·상업·주거가 융합된 복합 용도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대규모 공개공지와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하고, 보육시설이나 창업지원시설 등 지역에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과 주택을 전략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또한 용도지역 변경에 따라 늘어난 용적률의 50%는 공공기여가 원칙이다. 다만 균형 발전을 위해 자치구 표준지 공시지가 평균이 서울 전체 평균의 60% 이하인 자치구는 공공기여 비율을 30%로 완화한다. 시는 다음 달 각 자치구로부터 시범사업 가능 후보지를 추천·제안받아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안대희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새로운 활력 거점으로 시 전역의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밝혔다.
  • “차기 유엔 수장 후보 5인, 제주로”… 세계 외교전 무대 된 제주포럼

    “차기 유엔 수장 후보 5인, 제주로”… 세계 외교전 무대 된 제주포럼

    차기 유엔(UN) 사무총장 후보들이 오는 6월 제주에서 열리는 제2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에 총출동한다. 국제질서 재편과 다자주의 위기 속에서 차기 유엔 리더십 경쟁의 주요 무대가 제주가 되면서, ‘세계평화의 섬’ 제주는 글로벌 외교 플랫폼으로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외교부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제주 해비치호텔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열리는 제주포럼에서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 초청 대담’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포럼은 외교부가 처음 공동 주최자로 참여하며, 정부 차원의 국제 공공외교 플랫폼으로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국제 명망가 5명이 모두 제주를 찾는다는 점이다. 미첼 바첼레트(74) 전 칠레 대통령, 라파엘 그로시(65)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레베카 그린스판(70)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 마키 살(64) 전 세네갈 대통령,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61) 전 유엔총회의장 등 후보 전원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25일 오후 1시 30분부터 열리는 ‘UN 사무총장 후보자 대담: 다자주의 재구상’ 세션에서 유엔의 미래 비전과 국제협력 방향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사실상 국제사회를 상대로 한 공개 비전 경쟁의 장이 제주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후보자 대담은 최근 국제사회가 직면한 복합 위기와 맞물려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동 갈등 확산, 미·중 전략경쟁 심화 속에서 유엔이 국제 분쟁 조정과 다자협력 체계에서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제주포럼의 대주제 역시 ‘분열의 시대, 협력의 재구상(Reinventing Cooperation in a Fragmented World)’이다. 국제사회 전반에 확산된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 공급망 재편,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기존 국제질서와 다자주의 체제를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가 핵심 화두다. 제주포럼 조직위원회는 이번 포럼이 단순한 학술행사를 넘어 국제사회 해법을 모색하는 실질적 외교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들이 한자리에서 국제협력의 미래를 놓고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제주포럼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장면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올해 포럼은 70여 개 세션으로 운영되며 외교·안보뿐 아니라 경제, 교육, AI, 기후, 에너지, 문화 등 글로벌 현안을 폭넓게 다룬다. 전·현직 국가 지도자와 국제기구 수장, 외교·안보 전문가 등 60여 개국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개회식에는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의 영상 축사가 예정돼 있으며, 세계지도자 세션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이 참석한다. 한반도 안보와 인도·태평양 질서, 중동 정세, AI 시대 글로벌 거버넌스 등을 주제로 한 고위급 세션들도 잇따라 열린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북미협상을 담당했던 알렉스 웡 전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수잔 손튼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 등도 제주를 찾는다. 특히 외교부가 공동 주최에 참여하면서 제주포럼은 지방 국제행사를 넘어 한국 정부의 대표적인 ‘1.5트랙 공공외교 플랫폼’으로 성격이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주도 역시 ‘세계평화의 섬’이라는 상징성을 바탕으로 국제 평화외교 거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포럼은 2001년 ‘제주평화포럼’으로 출범한 이후 2005년 제주가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되면서 제도적 기반을 갖췄다. 이후 경제·기후·문화·기술 등으로 의제를 넓히며 국제 공론장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이번 제주포럼에서는 한국전쟁의 상징적 존재인 제주 군마 ‘레클리스(Reckless)’를 주제로 한 특별세션(본지 5월 21일 22면 보도)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단순한 전쟁 영웅담을 넘어 전쟁의 기억을 평화와 연대의 언어로 재해석하려는 시도다. 레클리스는 한국전쟁 당시 미 해병대와 함께 탄약을 나르며 활약한 군마로, 총탄이 빗발치는 전장에서도 수차례 홀로 탄약을 운반해 미군과 한국군 장병들의 생명을 구한 전설적인 존재로 기록돼 있다. 제주 출신 경주마였던 레클리스는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미 해병대의 상징으로 추앙받았으며, 지금도 한미동맹의 역사적 상징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제주포럼 조직위원회는 이번 세션을 통해 전쟁과 희생의 기억을 넘어 국제 연대와 신뢰, 평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치·안보 중심의 딱딱한 외교 담론에서 벗어나 인간적 공감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한미동맹의 정서적 기반을 확장하는 공공외교 콘텐츠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도 담겼다. 세션에서는 ‘Sgt. Reckless, America’s War Horse’의 저자인 로빈 허튼과 영화화 작업에 참여 중인 박남성 도레미엔터테인먼트 회장,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 등이 참석해 레클리스가 가진 역사적·외교적 상징성을 논의한다. 미 해병대 측 인사도 참여해 전쟁 기억과 평화 메시지의 연결 가능성을 공유할 예정이다. 제주포럼 측은 “레클리스는 한국과 미국 모두에게 감동과 상징성을 동시에 지닌 이야기”라며 “한미동맹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평화의 미래를 모색하는 의미 있는 세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제주포럼은 국제질서가 흔들리는 시대, 제주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세계 외교와 다자주의 담론이 교차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 문밖 나서 도전해보고, 정원 그려보고…삶의 활력 ‘이곳’서 충전하세요 [이.주.여.주]

    문밖 나서 도전해보고, 정원 그려보고…삶의 활력 ‘이곳’서 충전하세요 [이.주.여.주]

    일상 속 외로움을 털어내고 삶의 활력을 채워줄 서울시의 대표 참여형 축제와 다채로운 정원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찾아온다. 주말 문밖을 나서 가볍게 발걸음을 옮기는 것만으로도 소소한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우선 서울시의 대표적인 외로움 예방 정책인 ‘365 서울챌린지 1기’가 다음 달 4일부터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올해는 “문밖을 나서 ‘해’를 보고 무엇이라도 도전‘해’보자”는 의미를 담아 ‘해!보자 서울챌린지’라는 슬로건 아래 일상·체육·문화·배움 등 4개 분야에서 총 31개의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여 방식은 ‘빙고판’을 활용했다. 시민들이 자신의 취향과 난이도에 맞춰 31개 과제 중 16개를 골라 자신만의 빙고판을 만들고 하나씩 완성해 나가면 된다. 먼저 일상 밀착형 과제인 ▲손목닥터 9988 1만 보 인증하기 ▲근처 공원 운동기구 이용하기 등이 있다. 또 ▲서울둘레길 2.0 방문하기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방문하기 ▲한강페스티벌 여름 다녀오기 등 서울의 대표 명소와 축제를 연계한 야외 활동까지 다양하게 준비됐다. 풍성한 혜택도 재미를 더한다. 과제를 완료할 때마다 400~1000포인트가 적립되며 빙고 한 줄을 완성하면 1500포인트가 추가 지급된다. 첫 챌린지 완료 시 받을 수 있는 추가 1000포인트를 포함해 1인당 최대 2만 포인트까지 쌓을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지역 상품권인 ‘서울페이’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 14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4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1기 챌린지는 오는 8월까지 이어진다. 주말을 맞아 푸르른 공원에서 예술 감성을 채우고 힐링할 수 있는 ‘정원 문화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월드컵공원, 선유도공원, 보라매공원에서 봄과 여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강좌를 선보인다. 월드컵공원에서는 평화의공원과 하늘·노을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아 직접 스케치북에 그려보는 ‘가든드로잉’ 여름 강좌를 시작한다. 전문 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정원의 식물과 경관을 그리는 프로그램으로, 아모레퍼시픽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폐기용 화장품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물감 팔레트가 제공되는 점이 이색적이다. 여름 강좌는 6월 2일까지 모집하며 13일부터 7월 1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시민들이 완성한 작품은 오는 11월 공원에 정식 전시될 예정이다. 보라매공원 정원문화센터는 매달 25일 공공서비스예약으로 정원문화 프로그램 참가 신청을 받는다. 센터에서는 ▲직장인을 위한 야간 플랜테리어 강좌인 ‘달빛클래스’ ▲주말 가족 대상 ‘소소한 즐거움 가족 가드닝’ ▲커뮤니티 가든을 함께 조성하고 가꿔나가는 키즈 가드닝인 ‘꼬마정원사’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선유도공원에서는 오는 9월 정원 관련 인플루언서와 현장 전문가를 초청해 ‘정원사의 쓸모’ 특강을 준비 중이다. 각 공원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신청 및 자세한 내용 확인이 가능하다.
  • 전쟁 중인데…‘최강 전투기’ 美 F-35, 브레이크서 심각한 결함 발견 [밀리터리+]

    전쟁 중인데…‘최강 전투기’ 美 F-35, 브레이크서 심각한 결함 발견 [밀리터리+]

    미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 라이트닝 II 전투기의 브레이크 시스템에서 문제가 확인돼 막대한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F-35 전투기의 브레이크 시스템 문제로 과열 현상이 나타났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 국방부는 록히드 마틴과 1억 달러(한화 약 150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F-35 전투기 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열이 인근 항전장비 배선과 센서로 퍼져 부품을 손상 시키고 기체를 장기간 창정비(대규모 정비·분해 점검) 상태로 보내는 문제가 확인됐다. 해당 계약은 F-35용 신규 브레이크 열흡수장치(heat sink) 1459개 공급을 포함하며 계약 대상은 일반 이착륙형인 F-35A, 단거리 이륙·수직착륙형인 F-35B 등이다. F-35의 브레이크 과열, 원인은? F-35 전투기는 첨단 전자장비와 빽빽한 내부 구조 때문에 열관리가 특히 어려운 기체로 꼽힌다. 엔진, 센서, 전자전 장비, 브레이크 장치 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모두 스텔스에 최적화된 좁은 기체 내부에서 제어해야 한다. 더불어 F-35는 무겁고 고출력 엔진을 쓰는 스텔스 전투기인 탓에 착륙 시 브레이크에 걸리는 열이 매우 크다. 특히 활주로가 짧거나 고운 환경, 급제동 상황에서는 브레이크 온도가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 전투기의 브레이크 과열은 단순히 뜨거워지는 수준을 넘어 타이어 폭발과 화재의 위험을 높이고 재출격을 지연시킬 수 있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F-35는 초기 설계보다 훨씬 많은 열이 발생했고 냉각 시스템 증설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F-35 브레이크 문제는 프로그램 전체가 오랫동안 겪어온 유지 관리성과 신뢰성의 문제를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반복되는 열관리 문제는 브레이크처럼 비교적 단순한 하위 시스템조차도 고도로 복잡한 스텔스 전투기 서례 안에서는 큰 작전 문제로 번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F-35 전투기는 냉각 능력 부족 문제 외에도 엔진의 낮은 가동률과 과도한 정비 요구 때문에 다른 전투기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지상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F-35는 어떤 전투기? F-35는 고질적인 냉각 능력 문제가 있음에도 세계 최강의 스텔스 성능과 센서를 자랑하는 전투기로 꼽힌다. 이 전투기는 레이더 반사면적(RCS)이 작고 내부 무장창 사용으로 탐지 가능성을 줄여준다. 또 기체가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전자전 장비 등의 정보를 자동으로 통합해 조종사에게 보여줌으로써 적의 위치와 미사일 위협, 아군의 정보 등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더불어 정밀유도폭탄과 스텔스 침투 공격, 방공망 제압 등이 가능해 이스라엘과 미국이 실전에 자주 배치한다. 실제로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 개시 당시 이스라엘 공군은 F-35 전투기를 이용해 이란 수도 테헤란 상공에서 이란 공군 Yak-130 훈련·경공격기를 격추했다. 이는 F-35의 첫 유인기 공대공 격추 사례로 기록됐다. 미국 역시 이란의 공격 드론을 격추하고 군사시설을 타격하는 작전에 F-35를 투입했다. 다만 F-35 전투기는 열관리 문제와 더불어 가동률이 낮고 유지비가 높다는 점 등이 약점으로 꼽힌다. 해당 전투기의 대당 가격은 1억 달러(약 151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 울산 AI 데이터센터 연관산업 생태계 조성… 기업 투자 유치 본격화

    울산 AI 데이터센터 연관산업 생태계 조성… 기업 투자 유치 본격화

    울산시가 ‘SK-아마존웹서비스(AW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을 발판 삼아 데이터센터 연관 산업 기업 유치와 관련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는 28일 오후 시청 본관에서 ‘AI 데이터센터 연관 산업 유치 전략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이번 용역은 데이터센터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맞춤형 유치 전략을 마련하려고 추진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공조·냉각 ▲네트워크 ▲운영 서비스 등 분야별 핵심 타깃 기업과 장기 유치 대상 기업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투자 유치 전략을 점검한다. 시는 원활한 투자 유도를 위해 기업의 투자 규모와 시기별로 적합한 입지를 추천하고 재정, 연구개발(R&D), 인증 등을 연계한 종합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나아가 투자기업 전담 지원체계를 기반으로 한 원스톱 행정지원, 타깃 기업 방문 홍보, 데이터센터 전시회 참가, 투자기업 학술회의 개최 등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도 검토한다. 시는 오는 6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한 뒤 핵심 타깃 기업들을 대상으로 네트워킹을 확대해 실질적인 투자 성과를 이끌어낼 구상이다. 이에 앞서 시는 산·학·연 전문가 8명이 참여한 자문회의를 통해 유망 기업군 발굴과 산업 동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용역의 실효성을 높였다. 특히 이달 초 ‘울산시 기업 및 투자 유치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AI 데이터센터 연관 산업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 근거를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시는 오는 6월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해 보조금 지원 대상과 기준을 구체화한 뒤 7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관 산업 기업에는 최대 120억 원, 울산으로 이전하거나 창업하는 기업에는 최대 5억 원의 보조금이 지원될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연관 산업 유치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전략이 마련됐다”며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통해 실제 기업 유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일하면서 투자까지”… 제주형 워케이션으로 벤처투자회사와 제주기업 잇는다

    “일하면서 투자까지”… 제주형 워케이션으로 벤처투자회사와 제주기업 잇는다

    “제주에서 일하면서 제주기업에 투자해 볼까.” 제주도가 ‘워케이션’을 단순 체류형 관광상품이 아닌 기업 투자와 산업 생태계 확장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수도권 중심의 벤처투자 시장과 제주 기업을 연결해 지역 기업의 투자 갈증을 해소하고, 동시에 제주형 워케이션의 경쟁력까지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제주도는 오는 6월 8일부터 13일까지 도외 벤처투자회사와 제주 유망기업 간 투자 교류 프로그램인 ‘RE:워크 VC 제주 워케이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주 워케이션은 ‘일과 휴식의 결합’이라는 관광·체류 중심 모델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은 여기에 기업 투자와 산업 교류 기능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투자사 관계자들이 제주에 일정 기간 머물며 업무를 수행하는 동시에 지역 기업을 직접 만나 투자 가능성을 검토하는 방식이다. 사실 제주 기업들의 가장 큰 어려움 가운데 하나는 투자자 접근성이다. 유망 기술과 사업 모델을 갖고 있어도 수도권 투자 생태계와 물리적 거리가 멀어 투자 유치 기회를 얻기 쉽지 않았다. 제주도가 이번 프로그램에서 벤처투자회사들을 아예 제주로 불러들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벤처투자회사 심사역과 투자 담당자 등 10개사 안팎과 제주 유망기업 16개사 안팎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제주시 아일랜드워크랩 제주·함덕과 도내 주요 지역에서 진행된다. 제주 기업들은 투자설명회(IR)를 통해 사업 모델과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벤처투자회사들과 1대1 상담을 이어간다. 도는 특히 투자자들이 제주 산업 환경을 직접 체험하도록 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기업 현장 방문과 함께 제주형 워케이션 콘텐츠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투자자들에게 제주의 산업 기반과 정주·업무 환경을 동시에 보여주겠다는 의도다. 이는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추진하는 워케이션 정책과도 결이 다르다. 많은 지역이 관광객 체류 확대에 집중하는 반면, 제주도는 워케이션을 기업 유치와 투자 생태계 확장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사업은 제주도 기업투자과의 ‘기업유치 연계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과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 미래성장과의 ‘제주 중소벤처기업 투자활성화 지원사업’을 묶어 추진하는 부서 협업 사업이다. 실무 운영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제주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맡는다. 도는 이번 프로그램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제주 기업과 수도권 투자 생태계를 연결하는 정례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강애숙 도 경제활력국장은 “도외 벤처투자회사와 제주 기업 간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하고, 제주형 워케이션의 경쟁력도 함께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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