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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 청년 청약 업그레이드…“월 100만원 납부·당첨되면 주담대 2%”

    당정, 청년 청약 업그레이드…“월 100만원 납부·당첨되면 주담대 2%”

    국민의힘·국토부, ‘청년 내 집 마련’ 협의만 19~34세 청년 주거 지원 확대유의동 “청년들, 중산층으로 성장 지원”10년 이상 가입 2.8% -> 4.5% 금리 확대50만->100만원으로 월 최대 납부 금액 상향당첨되면 연 2% 저금리 장기 주택담보대출 국민의힘과 정부가 만 19~34세 이하 청년에게 연 4.5%의 금리를 주는 청약통장을 신설하고, 해당 통장으로 청약에 당첨된 청년에게는 분양가의 80%까지 연 2%대 저금리로 장기대출해주는 청년주택드림대출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존 청년우대형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는 2025년 새 통장 출시와 함께 자동 전환되고, 납부 기간과 회수도 100% 인정된다. 국민의힘과 국토교통부는 24일 국회에서 ‘청년 내 집 마련 지원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열고 청년들의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한 청약통장 시스템 업그레이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의힘의 김기현 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원희룡 국토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유 정책위의장은 협의 후 브리핑에서 “무엇보다 당정은 청년들의 주거 안정이 우리의 미래를 좌우하는 매우 중대한 문제라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며 “우리 청년들이 미래의 중산층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산 형성과 내 집 마련의 기회를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정이 신설하기로 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보다 많은 청년의 가입을 유도하고자 소득요건을 직전 연도 신고 소득 현행 36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현행 2.0~2.8%인 금리를 최대 4.5%로 올리기로 했다. 월 50만원까지만 납부할 수 있던 기준도 100만원으로 올려 내 집 마련을 위한 초기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부모 등 금전적인 조력자 없이 매달 100만원씩 저축할 수 있는 청년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대부분 청년이 한 달에 100만원씩 어떻게 낼 수 있느냐는 형편을 지적하시는 것은 이해하고 있다”며 “하지만 결혼 등 좀 더 급박하게 내 집 마련을 위해 제도적 혜택을 활용하고자 할 때 빠른 속도의 자산 형성 기회를 열어준다는 측면”이라고 설명했다.청년 청약통장으로 당첨될 경우 주택담보대출 혜택도 늘리기로 했다. 유 정책위의장은 “이 통장으로 청약에 당첨된 청년들에게 분양가의 80%까지 연 2%대 저리로 장기 대출하는 청년주택드림대출을 신설하겠다”며 “이후에도 결혼과 출산으로 다자녀가 될 경우 추가적인 우대금리를 제공해 청년들의 전 생애에 걸쳐 주거 부담을 낮춰드리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당정은 내 집 마련이 당장 어려운 청년들을 위한 금융 세제지원을 강화하고, 월세 부담을 줄이고자 주택기금 주거 안정 월세 대출, 청년 보증부 월세 대출의 지원 대상과 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유 정책위의장은 “높은 금리의 시중은행 전세대출을 저리의 주택금융 전세대출로 전환하는 대체상환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 지자체 인사교류 경계가 사라진다..대학, 민간기업으로 확대

    지자체 인사교류 경계가 사라진다..대학, 민간기업으로 확대

    지방자치단체 인사교류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광역단체와 기초단체간 인사교류에서 이제는 인근 기초단체, 공공기관, 대학, 민간기업까지로 대상기관의 폭을 넓히고 있다. 기관간 상호협력 체계 구축 및 직원들 역량강화를 위해서다. 충북 음성군은 한국교통대학교와 인사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 기관은 교류 직위를 확정한 후 대상자 모집을 통해 내년 1월부터 직원을 상호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행정직 6급을 보낼 예정이다. 인원은 한명이다. 음성군은 인사교류 기관 다양화를 위해 인근 대학교, 충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자매결연 도시 등에도 공문을 발송했다. 군은 교류 활성화와 지속성을 위해 교류 대상자에게 성과급 우대, 근무성적평정 가점, 인사교류 수당 지급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교통대와의 인사교류 수요조사를 해보니 희망자가 몇명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인사교류를 계기로 기관간 협력체계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홍성군·부여군·태안군은 지난 15일 인사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인사교류는 부서별 수요 조사를 통해 교류대상 직위, 교류 대상기관, 교류대상자 등을 선정한 뒤 일대일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류기간은 최대 2년이다. 교류직급은 우선 7급 이하 공무원으로 한정키로 했다. 이후 교류성과 등 평가 절차를 거쳐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인사교류자에게는 근무성적평점 가점 및 교류수당 지급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홍성군 관계자는 “인사교류를 통해 지자체별 강점 분야의 행정노하우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현재 공석인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에 HD현대중공업에 재직 중인 김규덕 경영지원본부 전무를 임명할 예정이다. 대신 시는 HD현대중공업에 서기관급 1명을 파견한다. 울산시는 경영 전문가를 통해 지방공기업 운영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 정부, 꼼수 인상 ‘슈링크플레이션’ 대응책 마련에 속도

    정부, 꼼수 인상 ‘슈링크플레이션’ 대응책 마련에 속도

    정부가 가공식품 가격을 그대로 두면서 양을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을 소비자 기만행위로 간주하고 개선안 마련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오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슈링크플레이션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는 대신 용량을 줄이거나 품질을 낮추고도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는 슈링크플레이션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사실상 물가 인상으로 간주하고 본격적인 단속에 나선 상황이다. 우선 공정거래위원회가 중심이 돼 이달 말까지 소비자원 실태조사 및 홈페이지 신고 센터 운영 결과를 토대로 슈링크플레이션 유형 파악에 나선다. 또 관련 업계의 의견을 청취해 대상품목·정보제공 방식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석유류 가격은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2개월 연속 하락한 영향이 시차를 두고 나타났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일부 채소류 가격은 불안 요인이 있으나 배추·무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은 전반적인 하향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정부는 밝혔다. 가격 상승 우려가 제기된 상추와 애호박, 오이는 할인지원 품목으로 신규 지정해 가격 안정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천일염의 경우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시장 유통가에 비해 3분의 1 저렴한 정부 비축 물량 1만t을 차질 없이 공급한다. 판매 추이를 감안해 필요시엔 점포당 일일 판매 한도 100개도 완화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최근 물가 개선 조짐이 확산될 수 있도록 품목별 가격·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현장·업계의 애로 요인들을 신속히 해결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 ‘데뷔 29년 차’ 채리나, 방송 중 산부인과서 전화 받은 까닭

    ‘데뷔 29년 차’ 채리나, 방송 중 산부인과서 전화 받은 까닭

    ‘놀던언니’의 채리나가 촬영 중 산부인과로부터 급한 전화를 받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오는 28일 밤 처음 방송하는 E채널·채널S 예능 프로그램 ‘놀던언니’에서는 데뷔 29년 차인 채리나부터 26년 차 이지혜, 19년 차 아이비, 18년 차 나르샤, 12년 차 초아까지 마이크 하나로 대한민국을 휘어잡았던 언니 5인방의 첫 만남이 그려진다. 이날 막내 초아는 직접 차를 운전해 선배들을 한 명씩 픽업하는 열정을 보여준다. 차에 올라탈 때마다 서로의 히트곡을 자동 열창하며 뜨거운 환영 인사를 나눈 이들은 ‘맏언니’ 채리나까지 탑승을 완료하자 본격 촬영에 돌입한다. 그런데 이때 채리나가 산부인과에서 급하게 전화를 받는 돌발상황이 벌어졌다. 공손하게 전화를 받아 든 채리나는 “제가 요즘 축구 경기를 한다고 병원을 못 가서 죄송하다”면서 “지금 촬영 중이라, 나중에 배아 상태 확인하러 전화할게요”라고 양해를 구한다. 전화를 마친 채리나는 “내가 (시술로 수정된) 배아가 10개가 있다”고 말했다. 2세를 위한 채리나의 열정에 이지혜는 “나도 둘째를 시험관 시술로 얻었다”면서 “언니, 잘될 거야”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건냈다. 채리나는 “그래. 쌍둥이도 한번 유도해 보고”라고 답했다. 이지혜는 아이비와 초아에게 “배아가 중요해. 배아는 내 삶의 세컨드 찬스”라며 “난자를 얼릴 거면, 20대 때 하는 게 좋다, 그래서 계몽을 해야 해”라고 조언했다.
  • [사설] 北 9·19 합의 파기 앞 여야 딴 목소리 안 될 말이다

    [사설] 北 9·19 합의 파기 앞 여야 딴 목소리 안 될 말이다

    군사용 정찰위성을 기습 발사한 지 이틀 만인 어제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다. 국방성 성명을 통해 북한은 “합의에 따라 지상·해상·공중에서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들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군사분계선 지역에 보다 강력한 무기와 신형 군사 장비들을 전진 배치할 것”이라는 엄포도 놨다. 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9·19 합의를 부분 정지한 우리 정부의 조치를 핑계 삼았으나 적반하장일 뿐이다. 9·19 합의를 완전 파기하겠다면서 북한은 “대한민국 것들의 고의적이고 도발적 책동”, “돌이킬 수 없는 충돌이 발생하면 전적으로 대한민국 것들 책임”이라는 등의 과격한 언술을 동원했다. 2018년 9·19 합의를 맺고서도 지난 5년간 우리 서북 도서를 겨냥해 포문을 개방하는 등 북한이 일방적으로 합의를 어긴 것이 무려 3400여 차례다. 그런데도 우리 군만 합의를 금과옥조인 양 여겨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고도화하는 도발을 좌시할 수 없어 이제야 합의 일부 효력을 정지하고 최전방에 정찰자산 투입을 재개했을 뿐이다. 최소한의 불가피한 방어에도 반발한 북한은 그제 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또 발사했다. 이런 적반하장도 기가 막힌데 어깃장을 보태는 것이 지금 더불어민주당이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를 강력 규탄한다고 한마디 했을 뿐 정부의 9·19 합의 효력 정지를 공격한다. 이재명 대표는 “일각에서는 선거 상황이 나빠지면 과거의 북풍처럼 휴전선에 군사 도발을 유도하거나 충돌을 방치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걱정한다”며 ‘북풍설’을 꺼냈다. “문재인 정부 업적 지우기”라는 말까지 들리니 아연실색할 노릇이다. 문 정부가 체결한 합의 이후 정찰기, 헬기, 무인기의 비행금지로 우리 군의 정찰자산에는 족쇄가 채워졌다. 서해 5도의 해병대원들은 K-9 자주포를 100억원 넘는 국방비를 퍼부어 육지로 싣고 나와 훈련을 하기도 했다. 그런 블랙코미디의 후과가 이 지경이라면 민주당은 철 지난 음모론을 꺼낼 게 아니라 대북 정책 오판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 강대강 군사 대치로 남북 긴장이 깊어진다면 걱정하지 않을 국민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국가안보를 놓고 케케묵은 음모론이나 들먹이며 정부 발목을 잡는 정당은 국민 안위마저 정략의 뒷전에 팽개치는 무모한 정치집단으로 보일 뿐이다. 벼랑 끝 안보 위기 상황에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 충북의 ‘효자’ 도시농부·못난이 농산물, 농가소득 안정 효과 봤다

    충북의 ‘효자’ 도시농부·못난이 농산물, 농가소득 안정 효과 봤다

    농촌·도시 ‘윈윈’ 도시농부 사업농가서 4시간 일하면 6만원 지급농촌엔 일손·도시엔 일자리 제공행안부 지방자치 경영대전 대상 ‘못난이 농산물’ 시리즈 인기 상승못난이김치 이달 8억 상당 팔려맛 좋고 가격 저렴해 ‘일석이조’오이·수박·감자 등 농산물 확대 충북도가 도시농부와 못난이농산물 사업으로 농촌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도는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이 75세 이하 은퇴자, 주부, 청년 등 도심의 남는 인력을 교육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투입하는 시책이라고 23일 밝혔다. 농촌에는 일손을, 도시에는 건강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도농상생형 농촌 일자리 사업이다. 농촌문제, 도시문제, 노동시장 등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농촌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장기적으로 귀농·귀촌도 유도할 수 있는 사업이다.●올 들어 도시농부 3812명 육성 지난 15일 현재 올해 들어 도시농부로 육성된 도시민은 3812명이다. 이들이 투입된 농가는 1만 7626곳이다. 주요 농작업은 배추 수확 및 절임배추 생산, 사과 수확 등이다. 도시농부가 되기 위해선 기본소양 교육을 2일간(총 16시간) 받아야 한다. 교육 기간에는 1일 2만원의 식비와 교통비가 지원된다. 교육 이수 후 농가에 투입되면 1일 4시간 근로 기준 6만원을 받는다. 지자체가 40%를 보조하고 농가가 60%를 부담한다. 농작업 현장까지 이동 및 간식은 도시농부가 자율적으로 해결해 농가 부담을 최소화했다. 교통비는 따로 지급된다. 지역 내 30㎞ 미만은 5000원, 30㎞ 이상은 1만원, 지역 외는 최대 2만 5000원이다. 농작업이 반 단위로 이뤄질 경우 영농작업반장이 되면 수당을 받는다. 작업인력 구성원이 3~5명이면 5000원, 6명 이상은 1만원이다. 농업 활동 상해보험은 일괄 자동 가입된다. 도시농부 사업의 가장 큰 성과는 농촌 일손 부족 해결과 도시민 일자리 제공이다. 농촌지역은 인력난 심화에다 임금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국인 계절근로자에게 의존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반면 도시에는 일을 하고 싶지만 일자리가 없어 애를 태우는 사람들이 많다. 도시농부 사업은 이 같은 농촌과 도심의 고질적 문제를 한 방에 해결했다. 남는 인력을 농촌으로 끌어들여 외국인력을 내국인력으로 대체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농촌 인건비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농촌 인건비는 8시간 기준 11만~14만원이다. 도시농부가 4시간 기준 6만원을 받다 보니 인력중개회사들이 인위적으로 인건비를 높이지 못하고 있다.도시민과 농촌 지역민과의 연결로 관계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귀농 희망자의 영농실습장 역할도 한다. 귀농에 관심을 가진 도시민이 도시농부 사업에 참여하면서 얻은 경험이 작목 선택 등 귀농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서다. 도시농부별로 특화자격 및 농작업 데이터 관리로 적재적소에 인력을 투입하면서 농작업별로 숙련된 전문인력 양성 효과도 나타난다. 도는 도시농부의 안정적인 농작업을 위해 도시농부들의 개인별 숙련도를 고려해 작업반을 편성한다. 숙련자 70%, 미숙련자 30%를 하나의 작업반으로 구성한다. ●인력 데이터화로 적재적소 투입 일자리 교류 및 지역 간 불균형 해소 효과도 거둔다. 청주 등 시 단위 지역 도시농부는 많으나 군 지역은 상대적으로 도시농부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청주 지역 도시농부 250여명이 진천, 괴산, 보은 등 군 지역에서 농작업 지원에 나섰다. 도는 시군별 교차 농작업 지원 시 추가 지원제도를 마련했다. 도는 겨울철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제주도에도 도시농부를 보낸다. 총 10명이 내년 2월까지 감귤 선별작업과 세척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들은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하며 시급 9620원을 받는다. 도는 사업 성과를 분석해 지속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도시농부 실적 관리, 전산화 등으로 일자리를 중개하는 도시농부 전산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도시농부 및 농가 만족도를 조사해 불성실한 도시농부 및 농가들은 사업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수요처 근무조건과 도시농부 근무이력 등을 고려해 맞춤형 인력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의 전국 확산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미 도시농부 사업은 전국에서 문의가 잇따르는 히트 상품이 됐다. 16일 열린 올해 행정안전부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는 대상을 받았다. 이번 경영대전에서 도시농부는 도시 일자리 부족과 농촌 일손 부족 현상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으로 평가받았다.●버려지는 농산물의 재발견 충북의 못난이 농산물 시리즈도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못난이 농산물은 모양, 크기 등 외형적 결함으로 등급 외로 분류돼 싼값에 팔리거나 폐기되는 농산물이다. 범위를 넓히면 공급 과잉, 일손 부족 등 다양한 이유로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농산물과 이를 활용해 만든 가공품까지 포함된다. 도는 못난이 상표권 3개를 등록했다. ‘어쩌다 못난이’, ‘착한 못난이’, ‘건강한 못난이’다. 농산물 상황에 맞게 이름을 선택해 판매하기 위해서다. 어떤 상표를 쓸지는 농가가 결정한다. 도가 지난해 12월 처음 판매를 시작한 못난이농산물 시리즈는 못난이김치다. 충북도는 가격 급락으로 제때 수확되지 못해 밭에 방치된 배추로 못난이김치를 생산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외식업소를 대상으로 판매했더니 온라인 주문 6시간 만에 10t이 모두 팔렸다. 10㎏ 박스 기준으로 시중보다 6000원가량 저렴한 2만 9500원에 내놓은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못난이김치는 국내는 물론 수출까지 되고 있다. 못난이김치는 지난 4월 ‘제14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까지 받았다. 이달 현재 못난이김치 판매실적은 250t에 8억 3000만원 상당이다. 외식업체 56.6t, 단체급식 26.5t, 도청·도의회 14.8t, 후원물품 21.6t, 일반유통 14.3t, 대형마트 31.7t, 온라인 35.4t, 수출 7.7t, 기타 33t 등이다. 외식업체의 경우 전국 600여곳에 납품 중이다. 판매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전용 쇼핑몰을 통한 온라인주문으로 이뤄진다. 수출국은 호주, 일본, 베트남, 독일, 홍콩, 태국, 미국, 싱가포르 등 총 8개국이다. 도는 가성비와 저장성이 좋은 맛김치, 묵은지, 캔김치 형태로도 못난이김치를 생산키로 했다. 정상 배추 1차 수확 후 남은 배추와 작황 부진 배추 등을 활용해 총 110t을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못난이 사과’ 판매도 시작했다. 상품 가치가 떨어져 주스 가공용 등으로 싼값에 팔려나가는 사과 가운데 먹을 만한 것을 선별한 것이다. 크기가 작거나 껍질에 점이 찍혔지만 깎아 먹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들이다. 현재 도내에서 생산되는 사과 가운데 15%가 가공용 신세가 된다. 도는 지난달 우박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 지원에도 나서 일명 ‘우박 못난이사과’ 46t을 판매했다. 신속한 수확을 위해 도시농부와 도청 공무원 등 1303명을 투입했다.도는 오이, 수박, 감자, 애호박, 고추, 옥수수 등으로 못난이 농산물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범운영의 하나로 버려지던 끝물고추를 활용한 못난이 농산품을 내놨다. 9~10월 수확 후 남겨진 끝물고추는 통상 질이 떨어져 폐기처분됐다. 이런 끝물고추를 활용하기 위해 가공식품 업체와 손잡고 일명 ‘못난이 고추 삼 형제’로 불리는 다진 양념, 고추장아찌, 고추부각을 시범 생산했다. 끝물고추 수확에는 도시농부가 투입됐다. 자칫 버려질 수 있는 작물 부산물인 들깻잎(40㎏), 고구마순(300㎏) 등은 5개 가공업체에서 매입·가공해 충북도청 나드리장터, 산업장려관 등에서 유통·판매에 나섰다. 도는 내년부터 매입·가공 참여 단체를 확대하고 가공시설을 지원키로 했다. 로컬푸드 판매장 내 전용판매대 운영을 최대 37곳까지 확대하고 유튜브 전용 쇼핑몰과 홈쇼핑 등 유통채널을 다양화해 공격적인 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 이복현 “거위 배 가르자는 것”… 야당 주도 ‘횡재세’ 작심 비판

    이복현 “거위 배 가르자는 것”… 야당 주도 ‘횡재세’ 작심 비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은행 횡재세를 “거위 배 가르자는 것”이라고 평가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금융투자협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은행권) 거액의 이익에 대하여 다양한 사회공헌 방안이라든가 손해 분담과 관련된 논의가 있었다. 고통 분담이 필요하다는 것에 저희(당국·은행)는 공감하고 있다”면서 “다만 최근 일부 정치권에서 주장하는 것은 거위 배를 가르자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제출한 은행 이자 수익에 ‘횡재세’를 물리는 법안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도 각을 세웠다. 이 대표는 전날 횡재세 도입을 촉구하며 “금융위원장, 금감원장이 금융지주 회장들을 불러서 부담금을 좀 내라는 식의 압박을 가했다. ‘윤석열 특수부 검찰식’ 표현으로 하면 이런 것이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자릿세는 힘자랑이고 횡재세는 합의”라고도 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이 원장은 “다 같이 잘살아 보자는 것에 대해 직권남용 운운한 것은 수긍하기 어렵다. 금융지주사와는 금융기관의 건전성과 적절한 운영이 담보돼야 한다는 전제하에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안은 개별 금융기관의 사정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다. 일률적이고 항구적으로 이익을 뺏겠다는 내용이 주된 틀이다. 금융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재차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이 원장은 유명 재테크 유튜버 등 이른바 핀플루언서(금융과 인플루언서의 합성어)가 연루된 범죄 2~3건을 포착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명세나 영향력을 이용해 특정 종목을 추천하고 매수를 유도한 다음 차명 계좌로 매도해 이익을 실현한 것을 확인했다. 서민을 기만한 약탈적 범죄”라면서 “미꾸라지가 물 전체를 흐리는 엄단해야 할 시장 교란 행위다. 수사력을 집중하고 경찰 등 수사기관과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 꿈나무들 ‘환상 하모니’

    꿈나무들 ‘환상 하모니’

    서울 성북구는 25일 오후 5시 성북구민 대강당에서 ‘꿈의 오케스트라 성북’ 제11회 정기 연주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꿈의 오케스트라 성북은 세계적으로 희망을 전하는 오케스트라 ‘엘 시스테마’의 철학과 가치를 바탕으로 지역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2013년 창단됐다. 성북구에 거주하는 취약 계층 초등학생 3~6학년을 대상으로 관현악 중심의 오케스트라 교육을 진행한다. 현재 음악 감독과 강사를 포함해 총 85명의 단원이 활동 중이다. 창단 이후 182명의 학생이 오케스트라를 거쳐 갔다. 구 관계자는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이 창의력과 자존감을 키워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청소년 단원들은 이번 정기 연주회에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별 공연으로 방송인이자 피아니스트인 다니엘 린데만의 피아노 협연도 펼쳐진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꿈의 오케스트라 성북이 활동한 지 올해 11년이 돼 명실상부 성북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했다”며 “모든 단원이 예술을 통해 행복해지고 나아가 사회 통합에 이바지하는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남도 답사 1번지’ 내년엔 꼭!, 강진 반값으로 즐겨요

    ‘남도 답사 1번지’로 불리는 전남 강진군이 ‘반값 관광 시대’를 열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수려한 바다와 산, 평야에 갯벌까지 갖춰 아름다운 풍광을 갖춘 강진군은 다산 정약용의 18년 유배지와 고려청자의 고향으로 유명하다. ●지방 소멸 위기 대책으로 추진 군은 내년을 ‘반값 강진 관광의 해’로 선포하고,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해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전략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최근 군의회 시정연설에서 “중앙정부의 세수 감소라는 악재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이를 돌파하기 위해 내년에 반값 관광의 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관광 등 3차 산업뿐만 아니라 1차 산업의 농특산물, 가공품까지 소비를 촉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군 관계자는 “반값 여행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더 많은 소비를 유도할 수 있다”며 “자연스레 관광객의 체류시간 증대로 이어져 숙박업소는 물론 음식점, 소매점까지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고 설명했다. 군은 반값 관광을 위해 예산 60억원을 확보했다. 관광객들이 숙박업소나 음식점 등지에서 5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40%를 지역 상품권으로 되돌려준다. 외지인들도 지역 상품권을 10% 할인해 살 수 있어 최대 반값 여행을 할 수 있는 셈이다. 군은 관광객들이 반값 여행을 하고, 지역상품권을 받아 다시 강진 농수산물 등을 구입해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는 선순환구조를 기대한다. ●외지인 지역상품권 10% 할인 혜택 지난 2월 시작한 강진청자축제를 비롯해 강진만 갈대축제, 병영 불금불파(불타는 금요일 불고기 파티)가 큰 인기를 끌었다. 축제뿐 아니라 한정식과 회춘탕, 병영불고기 등 다양한 먹거리 등으로 올해 150여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군은 내년 2월 23일부터 3월 3일까지 열리는 청자축제에 반값 관광을 시범 도입한 후 확대 여부와 적용 시기 등을 결정한다. 군은 지난해 관광객 유치를 위해 10만명째 단위로 10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올해 3월까지는 매월 30명을 선정해 20만원씩을 지급했다.
  • “일회용품, 대체품 개발 시간 필요… 자율 감량 패러다임으로 간다”

    “일회용품, 대체품 개발 시간 필요… 자율 감량 패러다임으로 간다”

    윤석열 정부의 환경 정책이 급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결정한 4대강 보 개방·철거가 존치로 전면 수정됐고 일회용품은 사용 규제가 아닌 자발적 감축으로 전환했다. 사회적 논란이 컸던 설악산 케이블카와 흑산도 공항, 제주2공항 건설도 전격적으로 조건부 승인됐다. 환경 정책에 환경의 가치가 반영되지 못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일각에선 환경보다 경제를 우선하는 정책을 빗대 ‘환경산업부’라는 비난이 나오고 완화된 일회용품 대책을 두고는 총선용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러한 논란에 대해 “(전 정부에서) 과도하고 성급하게 도입돼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는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현장 소통과 과학기술에 기반한 ‘실사구시’ 환경 정책으로의 전환이자 진일보”라고 반박했다. 지난 7일 발표한 일회용품 대책에서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에 대한 규제 완화와 관련해서는 “플라스틱 감축 정책은 흔들림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획일적 규제가 아닌 자율적 감량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임을 강조했다. 한 장관은 “종량제 봉투가 대체한 비닐봉투 등 현장에서 안착된 품목은 그대로 유지한다”면서 “빨대처럼 품질이 확보되지 않은 일회용품은 넛지형 규제로 전환해 대체품 개발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빨대 대체품 생산업체 등의 피해에 대해서는 공존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커피 전문점 등에서 빨대는 고객이 원할 때만 제공하고 종이 빨대 등 대체품의 우선 사용을 유도키로 했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대체품 빨대 공동 구매 및 대체품 생산업체의 경영애로 자금을 지원하며 친환경 제품 시장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에도 나선다. 한 장관은 “국내 종이컵 재활용 기술은 충분하나 재활용률이 낮다 보니 연간 발생량의 약 87%가 종량제 봉투에 버려진다”고 진단한 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제주·세종에서 컵 보증금제로 회수된 종이컵(10t)을 활용해 30롤 규격의 화장지 1만 2000세트를 제작한 것처럼 분리 배출을 통한 수집·수거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기후 위기로 치수 대책이 더욱 중요해졌다. 환경부는 연내 ‘치수 패러다임 전환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프라·홍수 예보·대응 체계 등 3개 분야가 핵심이다. 피해가 집중되는 지류·지천 하천 정비를 통해 물그릇을 확대하고 현재 대하천(75개) 중심으로 운영하는 예보 지점을 피해 우려 지역 등 223개로 확대해 피해에 대비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하기로 했다. 한 장관은 “경험해 보지 못한 극한 강우가 일상화되면서 체계적 대책 마련이 필요해졌다”면서 “2020년 54일간 최장 장마가 있었고 지난해 8월 서울에는 1시간 동안 연평균 강수량의 11%(141.5㎜)에 달하는 폭우, 올해 7월 중부지방엔 400~500년에 한 번 내릴 빈도의 집중호우가 내렸다”고 말했다. 지난 정부에서 결정한 4대강 보 처리 대책의 전면 수정은 급변하는 기후 환경 속에 최선의 선택임을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가 충분하지 않은 데이터를 사용해 짧은 기간에 무리하게 보의 경제성과 수질·수생태계 영향 등을 평가했고 위원회 구성도 불공정했다고 지적했다. 보로 인한 녹조 발생은 근거가 낮다고도 했다. 한 장관은 “4대강 16개 보는 6억 3000만t을 담을 수 있는 물그릇으로 200여개 취·양수장과 지하수 관정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며 “댐·보·하굿둑을 연계해 가뭄·홍수 등 물 위기 상황에 맞춰 수위·수량을 조정하는 물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데이터가 축적돼 있기에 더이상 보 관련 논란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올겨울 미세먼지 발생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서는 “4차례 계절관리제 운영을 통해 초미세먼지와 원인물질 배출량 감축, 고농도 완화 성과가 있었다”며 “국민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을 수도권에서 지역으로 확대하는 등 감축 효과가 큰 산업·발전·수송 등에 대한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8)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한 장관은 “COP28의 핵심 의제 중 하나가 기후 적응으로 우리나라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다”면서 “기업과 처음 원팀으로 한국홍보관을 설치해 녹색산업 수출의 전초 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신우철 완도군수, 해양치유센터 성공 기대

    신우철 완도군수, 해양치유센터 성공 기대

    “우리나라 해양치유산업을 선도할 완도해양치유센터가 24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갑니다. 완도의 아름다운 해양경관과 해양환경, 모래와 해조류 등 친환경 해양자원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해양 치유도시 완도를 만들겠습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국내 최초의 해양치유센터 개장에 앞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아직은 생소한 해양치유센터 등 해양치유산업을 설명했다. “해양치유는 깨끗한 해양환경과 해풍, 바닷물, 갯벌 해조류 등 해양자원을 이용해서 심신을 치유하는 건강 증진 활동을 말합니다. 해변의 노르딕워킹과 요가, 필라테스 등을 통해 바닷물의 미세 공기 입자인 해양 에어로졸을 흡입해 호흡기를 치료하고 갯벌과 해조류를 이용해 아토피 등 피부 질환을 치료하고 해수의 항염증 작용으로 디스크와 관절염 등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신 군수는 특히 “해양치유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깨끗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완도는 청정한 대기질과 산소 음이온이 대도시보다 50배나 많고 해저가 정화 작용을 하는 맥반석으로 형성돼 있어 해양치유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또 “해양치유산업 활성화를 위해 1300백억 원을 들여 해양기후치유센터와 해양문화치유센터, 해양치유공원, 해양치유체험센터 등 다양한 공공 해양치유시설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신 군수는 해양치유산업의 핵심 시설인 해양치유센터 운영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320억 원을 투입한 완도 해양치유센터는 국내 최초의 해양치유 시설로 바닷물과 머드, 해조류 등 해양자원을 이용한 16종의 요법 시설을 갖추었습니다. 1층에는 대규모의 해수 풀인 ‘딸라소 풀’에서 에어버블 등 수압 마사지와 수중 운동을 하고 천연 머드를 활용한 테라피와 해조류 거품 테라피, 호흡기 질환 개선에 도움이 되는 해수 미스트 등 5개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2층은 건강 상태를 측정한 후 해조류 입욕과 해수를 이용한 습식 테라피와 오감을 테마로 한 컬러, 소리, 음악, 향기, 스톤 테라피 등 전문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신 군수는 “그동안 군민과 기관 단체 등 1200여 명의 시범운영을 거쳐 장단점 분석과 다양한 건강 증진 효과를 실증하고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며 성공적인 운영을 기대했다. 해양치유센터 개장에 따른 해양치유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했다. 우리나라는 해양치유산업을 이제 시작했지만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의료와 관광, 바이오산업과 융복합하여 100여 년 전부터 실시했습니다. 독일의 경우 시장 규모가 45조 원에 일자리가 45만 개나 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입니다. 신 군수는 “해양치유와 연계한 웰니스 관광 상품을 개발과 관광객 유치, 해양바이오산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며 “해양치유산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3만 개의 일자리와 4조 2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물론 100만 명의 치유관광객이 완도를 찾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 이복현 “은행 횡재세, 거위 배 가르자는 것” 작심 비판... 이재명과도 대립각

    이복현 “은행 횡재세, 거위 배 가르자는 것” 작심 비판... 이재명과도 대립각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은행 횡재세에 대해 “거위 배 가르자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금융당국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 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금융투자협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은행권) 거액의 이익에 대하여 다양한 사회공헌 방안이라든가 손해 분담과 관련된 논의가 있었다. 고통 분담에 대한 논의가 우리 사회에서 필요하다는 것에 저희(당국·은행)는 공감하고 있다”면서 “다만 최근 일부 정치권에서 주장하는 것은 거위 배를 가르자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제출한 은행 이자 수익에 ‘횡재세’를 물리는 법안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도 각을 세웠다. 이 대표는 최근 금융당국의 상생금융을 겨냥해 ‘자릿세’, ‘직권남용’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이 원장은 “다 같이 잘 살아보자는 것에 대해 직권남용 운운한 것은 수긍하기 어렵다”면서 “(민주당의) 안은 개별 금융기관의 사정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다. 또 일률적이고 항구적으로 이익을 뺏겠다는 내용이 주된 틀이다. 금융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재차 비판했다. 이와 함게 이 원장은 유명 재테크 유튜버 등 이른바 핀플루언서(금융과 인플루언서의 합성어)가 연루된 범죄 2~3건을 포착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명세나 영향력을 이용해 특정 종목을 추천하고 매수를 유도한 다음 차명 계좌로 매도해 이익을 실현한 것을 확인했다. 엄단해야 할 시장 교란 행위다. 수사력을 집중하고 경찰 등 수사기관과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남도, 초록매장 활성화해 거꾸로 가는 환경시계 되돌려야”

    “경남도, 초록매장 활성화해 거꾸로 가는 환경시계 되돌려야”

    정부가 식당·카페 등 식품접객 매장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무기한 연기하면서 정책 혼선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경남도의 대표적인 환경정책 ‘초록매장’ 확대·안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마산YMCA 생활협동운동모임 ‘등대’는 2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 초록매장·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 규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5월 도입한 경남도 초록매장은 텀블러나 밀폐 용기 등을 이용해 음식·음료를 포장하는 고객에게 자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매장을 말한다. 초록매장에서는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는 경남환경사랑상품권 결제도 가능하다.초록매장은 현재 1200여 개가 있다. 경남도는 올해 네 차례에 걸쳐 환경사랑상품권을 발행했고, 금액은 총 2억원이었다. 생활협동운동모 ‘등대’는 지난 8월 21일부터 11월 15일까지 도내 초록매장 85곳과 일반 식당·카페 등 89곳을 방문해 일회용품 사용과 관련한 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초록매장 39곳은 초록매장임을 안내하지 않았고 8곳은 이미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록매장 안내 없이 환경사랑상품권 할인 혜택만 제공하는 곳도 있었고, 환경사랑상품권을 이용할 수는 있지만 초록매장은 아니라고 한 곳도 있었다. 다회용기를 지참했지만 아무런 혜택을 주지 않은 초록매장도 24곳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순 포장 할인, 지정메뉴만 할인, 시럽 추가 등 일반 서비스를 초록매장 서비스로 둔갑시킨 곳도 있었다. 사전에 공지해 놓은 초록매장 할인 혜택을 지키지 않은 곳도 24곳이었다. 초록매장이 아닌 일반 매장 조사에서는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위반한 곳이 68곳으로 나타났다. 위반이 가장 많음 품목은 물티슈로, 위반 업체 68곳 중 46곳이 매장에서 물티슈를 제공했다. 종이컵, 빨대를 제공한 곳도 많았다. 식당과 카페를 구분하면, 식당은 방문한 67곳 중 15곳이 법을 지켰고 카페는 22곳 중 6곳만이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등대는 “이랬다저랬다 하는 정부 환경정책으로 일회용품 규제를 대비해온 사업자들은 더 혼란을 겪고 있다”며 “전국 최초 초록매장 정책을 도입한 경남도는 초록매장을 더 내실 있게 운영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모든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11월 24일부터 식당·카페 등 식품접객 매장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면 최대 300만원 이해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1년 계도기간이 다 끝나가던 이달 7일 플라스틱 빨대는 계도기간을 연장하고 종이컵은 사용금지 규제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정책 후퇴라는 비판이 일자 정부는 소상공인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일회용품을 줄이고 성실히 감축한 우수 매장에는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 때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등 추가 대책을 내놨다.
  • 초등학생 앞에서 수업 중 교사 목 조른 학부모 ‘법정 구속’

    초등학생 앞에서 수업 중 교사 목 조른 학부모 ‘법정 구속’

    자녀가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에 넘겨진 것에 불만을 품고 수업 중인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교사의 목을 조르고 욕설을 한 30대 학부모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는 23일 선고 공판에서 상해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3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정 판사는 “교사와 학생들이 수업하는 교실은 최대한 안전성을 보장받아야 할 공간”이라며 “피고인은 정당한 이유도 없이 수업 중인 교실에 침입해 폭언하고 교사에게 상해를 입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는 피고인을 엄하게 처벌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며 “피고인이 진심으로 반성하는지도 의문이어서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욕설하지 않았고 교사의 목을 가격하거나 팔을 잡아당긴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과 당시 목격자인 학생들의 증언을 토대로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 판사는 “A씨가 자기 아들을 학교폭력 가해자로 신고한 학생들이 수업받던 교실에 찾아가 교사를 때린 행위는 앞으로 학생들이 피해 신고를 주저하게 할 수 있어 형량을 가중할 사유”라고 부연했다. 이어 판사가 “도주 우려 있다고 판단돼 법정에서 구속한다”고 선고하자 A씨는 “아이가 혼자 집에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공소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 11월 18일 오후 1시 30분쯤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수업 중인 교사 B씨에게 욕설하면서 목을 조르고 팔을 강제로 끌어당겨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학폭위에 넘겨진다는 통보를 받자 남성 일행 2명과 함께 무작정 학교를 찾아갔다. 이후 교실에 들어간 A씨는 교사 B씨에게 “넌 교사 자질도 없다. 경찰·교육청과 교육부 장관에게도 이야기하겠다”며 욕설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당시 교실에 있던 초등생 10여명에게도 “우리 애를 신고한 게 누구냐”며 소리를 질러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추가됐다. 이후 재판 과정에서도 A씨는 변호인을 통해 “전 남편이 조직폭력배였고 실형을 살았다”며 B씨를 수시로 겁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사 B씨는 재판부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사건 후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배뇨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다. 심지어 일부 아이들은 피고인의 보복이 두려워 증언을 거절하기도 했다”고 주장하며 재판부에 엄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인천 교사노조도 재판 과정에서 A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와 1만명의 이름이 담긴 온라인 서명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 애니콜·경운기·학봉장군 미라…대한민국 국가과학유산 등록됐다

    애니콜·경운기·학봉장군 미라…대한민국 국가과학유산 등록됐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국내 최초로 개발된 휴대전화, 내장형 카메라폰, 세계 최초 TV폰, 경운기, 학봉장군 미라 등 16건이 올해 대한민국 국가과학 유산으로 등록됐다.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은 이들 16건을 ‘2023년도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 공고하고, 등록증 수여식을 23일 개최했다. 산업기술 분야에서는 이동무선전화기, 애니콜 카메라폰, 애니콜 TV폰, 고강도 아라미드 섬유 시작품, 코비카 카메라 등 12건, 과학기술사 분야에서는 수운잡방, 학봉장군 미라, 이재난고 3건, 자연사 분야에서는 고성 병산리·월평리 공룡알 둥지화석 1건이 등록됐다. 이동무선전화장치(SH-100 s형)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IOC 위원들에게 제공했던 SH-100 모델을 똑같이 제작해 국민에게 보급한 국내 최초 자체 기술로 만든 휴대전화다.애니콜 카메라폰(SCH-V200)은 세계 첫 내장형 카메라폰이며 애니콜 TV폰(SCH-M220)은 휴대폰 LCD 액정화면에 TV수신 튜너를 내장해 TV와 휴대폰 전파를 동시에 수신하게 만든 세계 최초 TV 휴대폰으로 과학기술적, 역사적 가치가 높아 이번에 등록됐다. 대한식소총은 국내 첫 독자개발 소총으로 미국 M-1917 엔필드 소총과 일제의 99식 소총의 장점을 살린 것이며, 황룡 무유도 로켓 시제품은 1970년대 국내 첫 독자 개발한 중거리 로켓추진 전술 지대지 무기로 국방 기술 발전과 항공우주 기술사 변천 이해에 중요한 자료다.경운기(CT-85)는 1962년 국내 자체 기술로 제작한 CT-83의 신모델로 국내 농업기술 기계화의 시발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성 병산리·월평리 공룡알 둥지 화석은 초식 공룡의 공룡알 둥지 화석으로 1억년 전 한반도가 공룡이 활동하기 적합한 곳이었음을 보여주는 자료다. 그런가 하면 수운잡방은 16~17세기 쓰인 고(古)조리서로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재료 손질법을 보여준다. 이재난고는 이재 황윤석(1728~1791)이 쓴 연구 노트이자 일기로 천문, 수학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학봉장군 미라는 내부 장기가 잘 보존된 국내 가장 오래된 미라로 내시경을 통한 기관지 검사, 내부 장기에서 꽃가루와 기생충을 채취해 사망원인을 밝혀내는 데 활용됐다.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제는 우리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국가적으로 보존 가치가 있는 자료를 체계적으로 등록·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해 2019년에 도입돼 지금까지 58건이 등록됐다.
  • [박현갑의 뉴스 아이] “평균 11세까지 어려진 도박범, 사채 쓰다 빚 못 갚아 자살까지… 사소한 돈내기 게임도 막아야”/논설위원

    [박현갑의 뉴스 아이] “평균 11세까지 어려진 도박범, 사채 쓰다 빚 못 갚아 자살까지… 사소한 돈내기 게임도 막아야”/논설위원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스마트폰의 대중화 등으로 청소년들이 온라인 도박 사이트나 사행성 게임에 쉽게 노출되면서 청소년 도박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도박 경험 연령대가 낮아지는 데다 도박 자금을 마련하느라 불법 사채나 마약 배달 등 2차 범죄를 벌이는가 하면 도박 빚을 감당하지 못해 극단적 선택도 한다. 지난 10월 윤석열 대통령이 청소년 도박 근절을 강조한 이유이기도 하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의 오균(61) 위원장을 만나 청소년 도박 실태와 정부 대책 등을 들었다. 사감위는 2007년 국무총리 소속으로 설치된 위원회다. 7개의 합법사행사업(카지노, 경마, 경륜, 경정, 복권, 체육진흥투표권, 소싸움 경기)의 통합 관리·감독, 불법사행산업 감시, 도박 문제 예방 및 치유 대책 수립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인터뷰는 지난 15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했다. ●돈내기 게임으로 시작 중독까지 -윤 대통령이 청소년 도박 근절을 지시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특별한 계기라기보다는 최근에 청소년 도박으로 인한 2차 범죄 피해 같은 게 발생했다. 예를 들어 중3 학생이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접한 도박사이트에서 명품을 사려는 마음에 불법 대출까지 받아 가며 도박에 빠져 하루에 200만원 이상 고액 베팅을 하는 등 3500만원을 잃은 사례가 있었다. 불법 대출은 가족이나 친구 등 20명의 카카오톡 정보를 넘기고 받았더라. 이로 인해 부모는 협박전화를 받기도 했고 학생은 돈을 벌충하느라 향정신성약물 배달까지 해 경찰조사를 받았다. 마약문제도 심각하지만 도박도 이에 못지않게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 -도박에 빠지는 청소년의 나이대가 갈수록 낮아진다는데. “그렇다. 지난해 청소년 도박 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처음 돈내기 게임을 경험한 평균 연령이 2018년 12.6세에서 20년 12.5세, 지난해엔 11.3세로 낮아졌다. 특히 초등학생 10명 중 4명이 돈내기 게임을 한 경험이 있었다. 나이가 어릴수록 돈내기 게임을 단순한 놀이로 받아들이며 쉽게 접근하는 경향이 높아 도박 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청소년들이 주로 하는 도박은 무엇인가. “오프라인의 경우 인형이나 캐릭터 등 ‘뽑기 게임’이 제일 많다. 온라인의 경우 달팽이사다리게임 등이다. 도박을 많이 하는 청소년들의 경우 대부분 온라인 도박 경험률이 높았다.” -청소년들은 어떤 경로로 도박을 접하나. “청소년은 도박을 또래 집단의 놀이 문화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어 호기심에서 처음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 도박 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친구선후배 소개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청소년의 불법도박 시장 규모는 얼마나 되나.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9년 81조 5000억원에서 지난해 102조 7000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합법사행산업(약 23조원)의 4.4배 규모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매출(98조 4600억원)보다 많은 수준이다. 청소년 도박 시장 규모는 따로 조사하지 않고 있으나 모두 불법이기에 불법도박 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청소년의 도박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도박 중독으로 진료받는 청소년 수가 2019년 1328명에서 2021년 2269명으로 증가한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도박에 빠지는 이유는 뭔가. “또래 집단을 통한 빠른 전파, 건전한 놀이문화의 부재, 온라인 게임과의 모호한 경계성, 인터넷·스마트폰의 보편화를 들 수 있다.” -청소년 도박이 위험한 이유는 뭔가. “청소년기는 진로를 탐색하고 가치관을 형성하며 미래를 꿈꾸는 때다. 이런 중대한 시기에 도박에 빠지게 되면 학업을 망치는 것은 물론 자아 정체성을 잃고 미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래 집단의 특성상 1명이 도박을 하게 되면 잉크 한 방울이 순식간에 종이 위로 번지듯 학급 전체로도 확산될 수 있다. 특히 폭력, 절도, 자살 등 다양한 2차 범죄로 비화될 수 있어 위험하다. ” -청소년이 도박하다 적발되면 어떤 제재를 받나. “청소년 도박은 불법이다. 동행복권, 스포츠토토 등 합법사행사업을 해도 마찬가지다. 만 14세 이상인 청소년이 도박하다 적발되면 성인처럼 형법상 도박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는 보호처분을 받을 수 있다.” ●칩 환전 홀덤펍, 명백한 불법도박 -지난 7월 한덕수 총리는 홀덤펍 제재를 주문했더라. “홀덤펍은 포커의 한 종류인 홀덤을 하면서 술을 마시는 주점으로 대부분 일반 음식점 허가를 받고 영업한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2000여개가 생겼더라. 그런데 일부 홀덤펍에서 게임에서 얻은 칩이나 포인트를 돈으로 환전해 주고 1등에게 경품을 주는 경우가 늘고 있다. 명백한 불법도박이다. 영업장에서는 손님들에게 ‘두뇌 스포츠’라고 선전하지만 넘어가면 안 된다. 영업자는 도박장소 개설죄, 이용자는 도박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청소년들도 들어가나. “주민등록증을 보여 달라고 하지 않는 이상 청소년들도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올해 안으로 청소년 출입이 금지된다. 여성가족부에서 홀덤펍 등 사행게임 업소를 청소년 출입금지 업소로 지정하는 내용의 고시를 행정예고한 상태다.” -사감위는 도박 근절을 위해 어떤 일을 하나. “법무부와 경찰청은 단속 중심으로, 사감위는 감시와 예방 및 치유를 맡고 있다. 2012년부터 불법사행산업 근절을 위해 불법사행산업 감시신고센터를 설치해 대국민 신고 접수 및 자체감시 업무를 하고 있다. 신고하면 최대 5000만원까지 포상금도 준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연계해 도박사이트를 차단하고 있다.” -예방과 치유도 중요하지 않나. “그렇다. 위원회 내의 도박 문제 전문기관인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서 전화상담(1336)을 한다. 온라인 상담은 365일 가능하며 익명성이 보장된다. 직접 방문 상담을 원하면 전국 15개 지역 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와 29개 전문상담기관을 찾으면 된다. 치유도 중요하다. 정신과 의사 등과 연계해 도박 중독자들이 사회에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치유재활서비스를 한다. 지난해 2만 2000명이 이용했다.” ●조기발견 힘들어 어른들 관심 가져야 -학부모나 학교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도박 중독은 행위 중독이므로 마약, 알코올 등과 같은 물질 중독과 달리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 학부모께서는 청소년 도박 문제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만약 도박 중독 문제로 고민하는 청소년과 가족이 있다면 도박 문제 상담을 적극 활용해 달라. 특히 아이들이 주중보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돈내기 게임을 많이 하니 부모님들이 각별히 자녀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도박은 한번 중독되면 헤어나기 힘들다. 돈벌이에 눈이 먼 나머지 나라의 미래인 청소년을 도박으로 망치는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은 사회가 엄단해야 한다. 물론 사람에게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로또 구입 등 요행으로 이득을 취하려는 사행심리도 있다. 이를 무조건 억누르기보다 게임 등으로 풀더라도 도박에는 빠지지 않도록 늘 경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 오균 위원장은 1985년 행정고시에 합격(29회)해 국무총리실에서 주로 근무했다. 합리적인 업무 처리와 인품으로 신망이 두터운 공직자로 평가받는다.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 국정과제비서관을 거쳐 2015년에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을 지냈다. 건국대 행정대학원 석좌교수로 있다 지난 3월부터 임기 3년의 사감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 꼼수 기업 벼르는 정부… ‘슈링크플레이션’ 적발 품목 새달 공개

    정부가 최근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같은 가격에 용량을 줄임)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에 나선다.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해당 기업들을 압박하겠다는 취지이지만, 슈링크플레이션을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어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슈링크플레이션 관계 부처인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소비자단체 및 한국소비자원과 간담회를 열고 실태조사 진행 현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소비자원은 슈링크플레이션 관련 73개 품목, 가공식품 209개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달 말까지 실태조사를 진행한 후 다음달 초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23일부터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어도 슈링크플레이션 의혹이 있는 제품에 대해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와 참가격 홈페이지에 소비자가 제보를 할 수 있는 팝업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공정위는 제보를 토대로 적발된 품목 목록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업자가 가격이나 용량, 규격을 변경할 경우 자체적으로 소비자에게 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자율협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꼼수 인상’을 막고 가격과 용량 변경에 대한 정보 접근을 더 쉽게 만들겠다는 취지다. 조흥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슈링크플레이션은 소비자가 알아차리기 어려운 일종의 기만적 행위로 시장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소비자원 사이트에서 중량 변동 정보까지 공개해 슈링크플레이션 정보를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 대형 장미 조명, 중랑구 장미꽃빛거리 빛낸다

    대형 장미 조명, 중랑구 장미꽃빛거리 빛낸다

    서울 중랑구 먹골역 7번 출구 일대 장미꽃빛거리에 대형 장미 모양의 조명이 설치돼 거리가 더 환해진다. 구는 지난달부터 실시한 ‘장미꽃빛거리 경관조명 디자인·설치 용역’의 제안서 평가에 따른 경관조명 디자인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당선작은 주식회사 위즈와 진원엔지니어링이 공동 제안한 작품이다. 장미꽃빛거리는 구의 대표적 축제인 ‘서울장미축제’가 매년 열리는 중랑천 제방까지 연결되는 장미특화거리다. 당선작은 이런 거리의 특색과 상징성을 살릴 수 있도록 대형 장미 형태의 조명을 디자인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관시설은 가로 800㎜, 세로 800㎜, 높이 3~5m 규모의 대형 장미 구조물이다. 경관조명은 장미꽃빛거리의 진입로인 만남의 장소에 설치돼 유동 인구 유도 및 지역 상권 활성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이달 말 설치용역에 착수해 주민 의견 수렴 및 디자인 심의를 거쳐 내년 4월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장미를 형상화한 경관조명이 장미꽃빛거리의 의미를 더욱 강조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미꽃빛거리의 특색을 살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 비판받고 자취 감춘 농촌 국제결혼 지원

    비판받고 자취 감춘 농촌 국제결혼 지원

    매매혼을 조장하고 성차별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아온 ‘농촌거주 미혼남성 국제결혼 지원 조례’가 전국 지자체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경남 거창군은 ‘거창군 농촌총각 국제결혼 지원조례’ 폐지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조례는 거창 농촌지역에 사는 미혼남성의 국제결혼을 주선하고 결혼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는 내용으로 2006년 만들어졌다. 지역에서 원만하게 가정을 이루게 해 영농의욕을 높이고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였다. 지원 기준, 지원금 신청과 선정 절차 등이 조례에 담겼다. 2006년~2018년에는 도비 지원을 사업을 진행했고, 이듬해에는 군 자체 사업으로 추진했지만 외국인 여성 인권침해 비판 등을 받았다. 2020년 여성가족부와 인권위원회가 국제결혼 지원사업 특정 성별 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조례를 유지하는 자치단체에 사업 재검토를 권고하면서, 그해부터 사업을 중단했다. 거창군은 “사업이 중단됨에 따라 조례 실효성이 없어 폐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남도 역시 지난해 12월 ‘농촌총각 국제결혼 지원 조례’를 폐지했다. 도는 2006년 6월 사업을 시행해 360여명에게 1명당 600만원을 지원했지만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사업을 지속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올 들어서는 경남 창원시, 산청군, 의령군이 조례를 없앴다. 전국적으로도 충북 음성군, 금산군, 경북 울진군, 경기 양평군, 전남 화순군, 충남 부여군, 경기 남양주시, 충북 증평군 등이 속속 조례를 폐지했다. 22일 현재 지방자치법규 시스템 기준으로 ‘국제결혼’ 지원 조례를 둔 지자체는 전국 16곳에 불과하다. 2021년 경남에만 14개 지자체가 관련 조례를 두고 있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국제결혼 지원 대신 지역소멸 위기 대응 등과 맞물려 새 사업을 시도하는 곳도 있다. 경남 함양군은 지난해 ‘솔로 노노 디너파티’를 열어 결혼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당시 행사에는 남성 18명, 여성 16명이 참가했고 커플 10쌍이 탄생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모든 지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결혼 지원 사업을 모색 중”이라며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을 만들어주고 참가자들이 자진해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핵심”이라고 밝혔다.
  • 비판받고 자취 감춘 농촌 국제결혼 지원

    비판받고 자취 감춘 농촌 국제결혼 지원

    매매혼을 조장하고 성차별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아온 ‘농촌거주 미혼남성 국제결혼 지원 조례’가 전국 지자체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경남 거창군은 ‘거창군 농촌총각 국제결혼 지원조례’ 폐지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조례는 거창 농촌지역에 사는 미혼남성의 국제결혼을 주선하고 결혼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는 내용으로 2006년 만들어졌다. 지역에서 원만하게 가정을 이루게 해 영농의욕을 높이고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였다. 지원 기준, 지원금 신청과 선정 절차 등이 조례에 담겼다. 2006년~2018년에는 도비 지원을 사업을 진행했고, 이듬해에는 군 자체 사업으로 추진했지만 외국인 여성 인권침해 비판 등을 받았다. 2020년 여성가족부와 인권위원회가 국제결혼 지원사업 특정 성별 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조례를 유지하는 자치단체에 사업 재검토를 권고하면서, 그해부터 사업을 중단했다. 거창군은 “사업이 중단됨에 따라 조례 실효성이 없어 폐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남도 역시 지난해 12월 ‘농촌총각 국제결혼 지원 조례’를 폐지했다. 도는 2006년 6월 사업을 시행해 360여명에게 1명당 600만원을 지원했지만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사업을 지속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올 들어서는 경남 창원시, 산청군, 의령군이 조례를 없앴다. 전국적으로도 충북 음성군, 금산군, 경북 울진군, 경기 양평군, 전남 화순군, 충남 부여군, 경기 남양주시, 충북 증평군 등이 속속 조례를 폐지했다. 22일 현재 지방자치법규 시스템 기준으로 ‘국제결혼’ 지원 조례를 둔 지자체는 전국 16곳에 불과하다. 2021년 경남에만 14개 지자체가 관련 조례를 두고 있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국제결혼 지원 대신 지역소멸 위기 대응 등과 맞물려 새 사업을 시도하는 곳도 있다. 경남 함양군은 지난해 ‘솔로 노노 디너파티’를 열어 결혼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당시 행사에는 남성 18명, 여성 16명이 참가했고 커플 10쌍이 탄생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모든 지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결혼 지원 사업을 모색 중”이라며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을 만들어주고 참가자들이 자진해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핵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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