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도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860
  • 성동, 사장님 찾아가 SNS 가르쳐드림

    성동, 사장님 찾아가 SNS 가르쳐드림

    서울 성동구는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찾아가는 소상공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교육’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모바일앱이 생활 속 일부로 널리 활용되고 있고 디지털 점포 증가 등 온라인 마케팅 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소셜미디어 활용 능력은 소상공인이 갖춰야 할 필수 요건이 되고 있다. 이에 성동구는 소셜미디어 접근과 활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 교육을 실시한다. 민·관 협치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교육은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한 교육지원단이 가게를 비울 수 없는 소상공인 가게를 1:1로 방문해 진행하며, 블로그, 인스타그램 활용부터 라이브커머스 교육까지 다양한 내용과 유용한 활용 기술을 제공한다. 교육지원단은 디지털기기 및 소셜미디어 활용이 뛰어난 지역주민 10명으로 구성되며, 구는 관련 분야 전문 강사를 초빙해 7월 중 이들에 대한 오리엔테이션과 집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교육 참여 대상자들 의견을 수렴하여 유튜브, 인스타그램, 네이버 등을 활용한 마케팅 홍보 1:1 교육 표본을 마련했다. 미디어 입문, 홍보 디자인, 심화 과정 등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마케팅 트렌드에 맞춰 교육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지역 내 사업장 50곳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24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참여 신청은 성동구청 누리집(성동참여-온라인접수)에서 신청할 수 있다. 특히, 구는 상인회 대표를 비롯한 지역 내 단체 등 실질적인 교육 수요를 반영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성동구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달 전담 매니저를 채용했다. 교육지원단과 함께 주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여 진행 사항 및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개선점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교육 만족도 등 변화 지표도 평가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온라인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 경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수 있는 다양한 정책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은평 감성길 걷고 운동도 하고 감성도 충전

    은평 감성길 걷고 운동도 하고 감성도 충전

    서울 은평구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은평 감성길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은평 감성길 걷기 챌린지는 ‘2023 우리 동네 동별 걷기 코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코스를 반영했다. 걷기 코스는 총거리 3.9km로 구파발역, 사비나미술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삼각산금암미술관, 진관사로 이어지며 걸으면 약 1시간 10분이 걸린다. 챌린지 참여 방법은 스마트폰에서 ‘워크온’ 앱 설치 뒤 ‘은평구 동별 걷기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은평 감성길 걷기’ 챌린지를 선택하면 된다. 행사 기간 걷기 코스 80% 이상 달성한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해 모바일 서울사랑상품권을 제공한다. 또 걷기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음달 7일까지 ‘걷기 사업 브랜드 네이밍 & 코스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 하반기 선정 코스를 반영한 ‘우리 동네 소소한 걷기’ 챌린지를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카카오톡 채널 ‘은평구보건소 운동라이프’ 1:1 채팅 또는 은평구보건소 건강관리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앞으로도 걷기 좋은 환경과 구민의 건강생활 실천을 위해 걷기 좋은 코스를 발굴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대우건설, ‘블랑 써밋 74’ 견본주택 개관…내달 분양 시작

    대우건설, ‘블랑 써밋 74’ 견본주택 개관…내달 분양 시작

    대우건설이 부산 앞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초고층 하이엔드 아파트 ‘블랑 써밋 74’의 견본주택을 21일 개관했다. 분양 일정은 다음달 1~3일로 예정돼있다. 시행·시공을 모두 맡은 대우건설은 이날 “블랑 써밋 74는 백동백을 모티브로 한 절제된 디자인과 리듬감 있는 스카이라인을 갖춘 부산의 초고층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견본주택은 부산 동구 범일동 330-226번지 외 2필지 일원에 위치한다. 부산 북항 하버시티 인근에 들어서는 ‘블랑 써밋 74’는 아파트 3동과 오피스텔 1동으로 구성되며, 지하 5층~지상 최고 69층 3개동 전용면적 94~247㎡ 아파트 998가구를 이번에 분양한다. 84~118㎡ 오피스텔 1개동 276실은 추후 분양 예정이다. 타입별 가구수는 ▲94㎡A 92세대 ▲116㎡A 92세대 ▲117㎡A 242세대 ▲117㎡B 242세대 ▲130㎡A 92세대로 ▲138㎡A 234세대 ▲247㎡A(펜트하우스) 4세대 등으로, 모두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됐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는 오피스텔에만 포함됐다.‘블랑 써밋 74’는 BLANC(순백의), SUMMIT(정점), 74(지상 69층, 지하 5층)의 합성어로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이 적용된 단지다. 밝고 은은한 계열의 외장패널과 커튼월룩이 도입됐고, 상부와 연속성 있는 하부 포디움 디자인으로 우수한 외관을 자랑한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주차대수도 세대당 1.9대로 넉넉하다. 특히 단지 내에 3세대 하이엔드 커뮤니티 ‘써밋 라운지(SUMMIT LOUNGE)’가 조성돼 입주민들의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단지 45층에 위치한 ‘스카이 어메니티(Sky Amenity)’에는 오션뷰를 바라보며 프라이빗 스파를 즐길 수 있는 ‘45 워터스테이’, 시그니처 게스트하우스, 라운지형 학습공간 ‘범일서재’ 등이 들어선다. 단지 2층 ‘게이티드 커뮤니티(Gated Community)’에는 자연 채광과 함께 주변을 감상할 수 있는 수영장, 피트니스클럽, GX클럽, 필라테스와 사우나 및 프라이빗 골프클럽(오피스텔) 등 운동시설이 만들어진다. ‘CAFÉ & BISTRO Summit Salon’에서는 입주민 대상 다이닝 서비스가 제공된다.각 세대에는 현관 창고, 복도 팬트리, 드레스룸, 붙박이장 등 수납에 최적화된 특화설계가 적용됐다. 독일 하이엔드 주방가구 ‘라이히트(LEICHT)’와 이탈리아의 ’아이로네(Airone)’, 유럽 No.1 주방가전브랜드 ‘보쉬(BOSCH) 등 세계적 명품 브랜드의 상품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편의 시스템(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 스마트 월패드, 스마트 생활정보기, 주차유도 시스템)과 안전 시스템(무인택배 시스템, 지문인식 디지털 도어록, 고화질 CCTV )뿐 아니라 친환경 그린 시스템,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도 도입된다. 단지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좌천역과 범일역, 2호선 문현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에 위치하며, 김해국제공항과 부산항, KTX 부산역을 이용한 다른 지역으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상업·금융의 중심지로 꼽히는 서면과도 가까워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단지가 들어서는 부산 동구는 부산의 대표적인 원(原)도심으로 북항 재개발 사업 등 대형 개발 호재가 가시화되는 곳이다. 부산항 일대 마리나, 해양레포츠 콤플렉스, 오페라하우스, 복합문화공간 등을 조성하는 ‘북항 재개발 사업’도 순항 중이다. 부산시는 북항 하버시티를 해양레저·문화·상업·업무 등을 모두 갖춘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단지의 청약은 다음달 1일(특별공급), 2일(1순위), 3일(2순위)에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같은 달 9일이며, 정당 계약은 22~24일까지다. 2028년말 입주 예정이다. 평당(3.3㎡) 평균 분양가는 3100만원에 형성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계약금을 분양가의 5%만 내면 되고, 계약금을 완납하면 중도금도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는 등 판매 조건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 아픔 뒤에 찾아온 문학의 구원…“타협하지 않는 양심으로 쓸 것”[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아픔 뒤에 찾아온 문학의 구원…“타협하지 않는 양심으로 쓸 것”[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20대를 꼬박 아프면서 보냈다. 온몸이 이유 없이 아픈데, 어느 대학병원에 가도 원인을 모른다고만 했다. 걷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자 삶을 포기하고 싶기도 했다. 답답해서 혼자 의학 논문을 뒤지기 시작했다. 희귀한 유전질환 사례를 하나 찾아 의사에게 갔더니 “가능성이 있겠다”는 말을 들었다. 남은 선택지가 없으니 망설일 이유도 없었다. 다행히 수술에 성공하고 재활까지 마쳤더니 스물일곱. 남들보다 조금 늦게, 한참 어린 동생들과 함께한 영문학 공부는 짜릿하기 그지없었다. 얼마 전 첫 책 ‘허투루 읽지 않으려고’(핀드)를 펴낸 문학평론가 전승민(34)의 이름은 최근 출간된 주요 문예지 아무거나 펼쳐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만큼 치열하게 작품을 읽어내고 있는 ‘현장 평론가’라는 의미가 되겠다. 학부 수업에서 과제로 써낸 글을 읽고 교수가 “평론 한번 써 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렇게 얼떨결에 202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당선됐다. 이번 책은 에세이이지만, 다른 출판사에서 곧 평론집도 나올 예정이다. 20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원래도 계속 공부하고 싶었어요. 영문학 대학원에서 영국 현대소설, 그중에서도 버지니아 울프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의 평론에서 두드러지는 주제는 젠더·퀴어 등을 아우르는 섹슈얼리티다. 특별한 계기는 없고 주변에서 많이 공부하기에 자연히 관심이 쏠렸다고 한다. 시와 소설을 굳이 나누는 것보다는 두 장르가 교차하는 지점을 찾아내는 과정도 즐긴다. 요즘에는 소설가 서장원과 김봉곤, 시인 신해욱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 “서장원은 항상 연대와 우정을 그리던 페미니즘과 퀴어 안에서도 어긋나는 지점들을 포착하고 있어요. 최근 4년 만에 복귀한 김봉곤 작품의 시간성도 재밌고요.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신해욱의 시는 기술적으로는 최고라고 봐요.” 해외문학 전공자가 한국문학 비평까지 겸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하지만 생각보다 엄청난 고통이 따른다. 읽어야 하는 텍스트가 두 배로 많기 때문이다. 그는 “‘워라밸’이 없는 것 같다”며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양쪽 다 불만족스러운 상황도 생긴다”고 푸념했다. 참 오래 아팠다가 복귀한 것이어서일까. 그는 스스로 “아직 일상을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고도 했다. 그래도 그는 앞으로도 한국문학 비평을 놓지 않을 것 같다. 비평, 평론이 무엇인지 묻는 말에 애정 가득한 대답을 한 것을 보면 말이다. “저를 새로운 세계로 데려가 주는 작품이 있어요. 그걸 나누고 싶어요. 서로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는 주제가 한 작품 안에서 겹칠 때도 있는데, 그걸 규명하는 ‘입체적인’ 글도 쓰고 싶어요. 그러면서도 무언가를 비판해야겠다는 ‘문학적 양심’이 들 때 외면하지 않는 평론가가 되고 싶습니다. 불리해지거나 위험해지는 글을 발표해야 하는 순간에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누군가 낭만적인 말로 현실을 미화하려고 할 때 그것을 제지하는 데서 문학의 힘이 나오는 거니까요.”
  • “천안시민 삶 가치·품격 높일 것”

    “천안시민 삶 가치·품격 높일 것”

    충남 인구의 절반인 106만명이 사는 천안시와 아산시는 도로를 마주하는 공동생활권이다. 충남도 조사 결과 양 지자체의 매월 생활 인구는 250만명이 넘는다. 생활 인구는 통학·관광 등의 체류자도 인구로 본다. 민선 8기 3년 차를 맞아 자신들만의 독특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박상돈 천안시장으로부터 지방 분권 시대를 이끄는 주요 시책을 들어 봤다.“경제·문화·교통·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시민 삶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겠습니다.”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늘 진정성을 갖고 남은 2년을 더 힘차게 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천안 발전을 위한 가장 큰 책무가 민심을 반영한 정책 수립을 유도하고 시민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중 고품격 문화도시와 미래산업 발전 토대 마련, 스포츠 도시 등을 강조한다. 그는 “지난달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2024 천안 K컬처 박람회’에 국내외에서 약 32만명이 방문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며 “천안이 보유한 높은 ‘문화의 힘’과 무한 가능성을 확인했고 세계적 행사로 도약을 예고한 게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천안 K컬처 박람회는 2027년 대표 한류 문화·산업박람회인 ‘천안 K컬처 세계박람회’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박 시장은 “28년간 염원인 축산자원개발부(성환종축장)가 이전해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된다. 한국 산업 발전의 새 거점이 될 것”이라며 “천안·아산KTX 연구개발(R&D) 집적지구 조성과 그린스타트업 타운 활성화로 미래 산업 중심지 천안을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인 ‘국립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도 관련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활 인구 150만명을 넘어 대도시로 성장하는 천안은 교통 인프라 구축도 필수다. 박 시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연장 확정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며 “숙원인 천안역사 증개축 사업 착공으로 광역교통 서비스 향상과 원도심 활성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안시의 최근 화두는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창업 생태계 구축이다. 박 시장은 “2022년 대한민국 1호 복합형 스타트업파크인 ‘천안 그린 스타트업 타운’을 개소했다”며 “500개 스타트업 발굴과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유니콘 기업 육성을 목표로 혁신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민선 8기 반환점을 지나는 지금이 실질적인 새 변화를 만드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12개 대학이 있고 평균 39세 이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 천안이다.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시민 삶이 더 윤택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아산, 글로벌 경제도시로 거듭나”

    “아산, 글로벌 경제도시로 거듭나”

    충남 인구의 절반인 106만명이 사는 천안시와 아산시는 도로를 마주하는 공동생활권이다. 충남도 조사 결과 양 지자체의 매월 생활 인구는 250만명이 넘는다. 생활 인구는 통학·관광 등의 체류자도 인구로 본다. 민선 8기 3년 차를 맞아 자신들만의 독특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박경귀 아산시장으로부터 지방 분권 시대를 이끄는 주요 시책을 들어 봤다.“내년 통합 출범 30주년을 맞는 아산시가 전국 최고의 경제도시로 도약했습니다.”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산은 전국 수출 1위의 경제도시로 인구 증가와 함께 끊임없는 개발 사업과 환경이 어우러진 계획적 도시발전으로 중부권의 새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아산 발전을 위한 가장 큰 책무가 시민과의 적극적 소통 행정으로 정책 수립을 유도하고, 시민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중 사통팔달의 지리적 여건에 유리한 경제도시와 고품격 문화도시, 환경과 어우러진 도시개발 등을 제시한다. 아산시는 지난 1995년 1월 1일 온양시와 아산군이 통합해 출범했다. 내년 1월이 통합 30주년이다. 박 시장은 “통합 아산시 출범 30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 발전상과 미래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라며 “계획적 도시발전을 일구는 전국 최고의 도시로 발돋움할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산은 잇따른 도시개발사업과 산업단지 조성으로 수도권 배후 도시로 급부상했다. 진행 중인 도시개발 사업만 14개 지구(9973만㎡)다. 2021년 통계청 자료 기준 도시개발 수요가 전국 2위다. 박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현대자동차 등 수많은 기업이 들어서면서 14개 산단이 조성되거나 계획 중”이라며 “도시개발 수요만 인구 100만 이상의 광역시보다도 많은 전국 2위”라고 미소 지었다. 인구수 50만명의 자족도시 성장 발판이 될 도시개발사업은 현재 시 자체 사업 3개 지구(185만㎡·1만 3535가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업 1개 지구(357만㎡·2만 2000가구)로 전체 면적이 여의도 면적(290만㎡)의 3배가 넘는 973만 8000㎡ 규모다. 아산 인주·둔포·음봉지구는 최근 충남도 ‘베이밸리’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충남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됐다. 박 시장은 “충남 5개 지구(4개 시) 중 아산은 64.8%인 9.8㎢를 차지한다”며 “인주지구 중점 산업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트라이-포트(Tri-port) 아산항 개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박 시장은 “현재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아산항은 서해권 항만물류 증가에 대비한 다기능 복합거점 마련을 위한 역점 추진사업”이라며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는 전국 최고의 경제도시가 될 것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 낚아야 맛인가… 그이와♥ 함께하는 것이 樂이지

    낚아야 맛인가… 그이와♥ 함께하는 것이 樂이지

    ●생미끼 없이 인조미끼로 피크닉처럼 “우리 조상들은 물고기가 밤낮으로 눈을 뜨고 있어 정신이 늘 깨어 있다고 생각했다. 선비들의 정신을 일깨우는 뜻이 물고기 그림에 담겨 있다. 낚시 그림은 숨어 사는 사람의 고결한 의지를 표현한다. 옛 그림 속의 낚시는 현실 속의 낚시이면서 동시에 이상 추구의 낚시였다.” ‘낚시’(전영태·생각의 나무)라는 책의 서문에 등장하는 글귀다. 예전엔 낚시가 참 고절한 취미였던 듯하다. 공자님도 소문난 낚시꾼이었다니 말이다. 요즘은 딴판이다. 자연을 더럽히고 시간을 낭비하는 저급한 취미로 난타당하기 일쑤다. 이제 세간의 낚시에 대한 인식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는 듯하다. 낚시를 바라보는 사람뿐 아니라 낚시를 즐기는 사람의 인식도 변화했다는 뜻이다. 그 바람직한 변화의 가능성을 경북 칠곡의 낙화담(지천지)에서 열린 ‘스포츠 피싱 페스티벌’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은 외국 낚시인들에게 ‘꿈의 필드’입니다. 한국에 와서 스포츠 피싱을 즐기고 싶다는 외국인이 무척 많습니다.” 생전 처음 듣는 이 이야기를 들려준 이는 한국스포츠피싱협회(KSA) 소속의 박무석 프로다. K팝, K컬처는 익숙해도 ‘K낚시’라는 건 당최 생경하다. 그러니까 외국인들에게 한국이 낚시의 ‘신세계’라고?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다’이다. 이 이야기는 잠시만 뒤로 미뤄 두자.‘스포츠 피싱 페스티벌’이 열린 곳은 칠곡 지천면의 낙화담이다.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다. 지역명을 따 지천지라 부르기도 한다. 수질이 맑고 어종이 풍부해 지역 낚시인들이 즐겨 찾는다. 최근에 지역 주민들이 조직한 관광두레에서 캠핑장을 조성한 이후로는 야영을 즐기는 대구, 경북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부쩍 잦아졌다. 스포츠 피싱에 대한 명확한 개념은 없다. 지렁이 등 생미끼를 끼는 일반 낚시에 견줘 ‘루어’라는 인조 미끼를 쓴다는 정도가 다를 뿐이다. 장비도 단출하다. 접이식 낚싯대 하나에 도시락 하나 싸 들고 나서면 그뿐이다. 생미끼를 쓰지 않으니 깔끔하고 자연을 어지럽힐 일도 적다. 이런 편의성 때문에 피크닉 개념으로 접근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KSA가 주관해 지난 15~16일 진행된 ‘스포츠 피싱 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6월 여행 가는 달’ 행사의 하나로 열었다. 실제 낚시 경기가 열리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가족 단위 프로그램 마련에 더 중점을 두는 등 스포츠 피싱을 알리는 축제의 성격이 더 강했다. ●외국 낚시인들에게 ‘꿈의 필드’ 이번 대회가 의미를 갖는 건 무엇보다 정부가 스포츠 피싱을 지역관광 활성화의 유효한 수단으로 인식했다는 점이다. 이번 행사를 이끈 이국희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장은 “최근 취미 여행과 스포츠 관광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데, 그중 MZ세대를 중심으로 젊은층의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스포츠 피싱”이라며 “젊은이들의 취미 여행을 관광과 연계해 지역 방문을 다수 유치하려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역의 관광두레, 캠핑 등 레저여행 콘텐츠를 통해 스포츠 피싱 관련 동호회원과 관심층의 지역 방문을 유도하면 결국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란 게 그의 판단이다. 9월께엔 ‘배스 낚시의 성지’ 안동호에서 비슷한 축제를 또 한 차례 열 계획이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의 통계를 보면 국내 낚시 인구는 2018년 기준 850만명이다. 올해는 1000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박무석 프로에 따르면 그중 루어낚시를 즐기는 인구는 100만명 정도다. 민물뿐 아니라 바다에서도 루어낚시 인구가 대폭 늘었다. 이들은 대상 어종이 있는 곳이라면 지역을 불문하고 찾아간다. 바꿔 말해 최소 100만명의 인트라바운드(내국인의 국내 여행) 관광객이 확보됐다는 뜻이다. 이들의 출조 일수를 1년 단위로 계산하면 숫자는 훨씬 늘어난다. 아웃바운드, 그러니까 외국인 관광객 확보에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된다. 이쯤에서 박 프로의 말을 듣자. “전 세계적으로 배스 낚시를 즐기는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20여개 정도입니다. 그중 일본에서만 해마다 100만명 정도가 미국 등으로 해외 출조를 나갑니다. 이들의 상당수가 방문하고 싶어 하는 곳이 한국입니다. 치안이 확보됐고, K컬처 등으로 국가 위상이 높아진 데다 배스 개체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인프라와 배스 낚시에 대한 인식 부족이다. 현실적으로 아무런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 이들을 국내로 이끌 수가 없다는 것이다.●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젊은 연인 많아 KSA의 박기현 프로는 스포츠 피싱 대상어 가운데 배스는 산업화의 대상으로 볼 시점이 됐다고 했다. 그는 “배스가 유해 어류로 분류된 건 맞지만 퇴치라는 정책의 방향성은 이제 수정이 필요한 것 같다”며 “생태계에서 배스의 완전 퇴치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고 젊은 낚시인들이 특히 배스 낚시를 즐기는 만큼 환경과 취미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낚시객 중엔 유독 가족 단위 여행객과 젊은 연인들이 눈에 띄었다. 조과를 물어보니 대부분 ‘꽝’이란다. 진정한 루어낚시는 채우는 게 아니라 비우는 것이다. 그 정신을 표현한 게 ‘캐치 앤드 릴리스’다. 잡았다가 놓아준다는 뜻이다. 대자연의 품속에서 하루를 보냈으면 족한 것이다. 그러니 돌아오는 길이 빈손이면 또 어떠랴. 칠곡까지 와서 낚시만 하다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주변에 돌아볼 곳이 꽤 많다. 칠곡은 정부에서 지정한 양봉산업 특구다. 그만큼 벌꿀이 유명하다. 벌이 꿀을 빨아 오는 밀원지(蜜源地)는 지천면의 신동재다. 칠곡군에서 아까시나무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우리나라 최대 아까시나무숲이다. 신동재를 오르는 숲길 5㎞ 구간 양쪽으로 아까시나무가 터널처럼 이어져 있다.석적읍엔 꿀벌나라테마공원이 조성돼 있다. 어린이 동반 가족이 찾을 만한 곳이다. 3층 규모의 전시실과 야외 체험시설, 어린이가 뛰어놀기 좋은 잔디마당 등으로 이뤄졌다. 주차와 입장은 무료다. ●꿀벌공원·민간정원 등 볼거리 많아 유학산 자락에 깃들여 있는 가산수피아는 국내 최대 민간 정원으로 꼽힌다. 면적이 약 4만 평에 이른다. 숲과 허브정원, 카페, 캠핑장 등의 시설물과 브라키오사우루스 공룡 모형 등 각종 조형물이 어우러진 이른바 ‘숲 테마파크’다.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도 있다. 여름철에 방문하는 이들은 대체로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려는 이들이다. 2개 코스에 약 5㎞의 황톳길이 조성돼 있다. 가산(902m)은 7개의 봉우리로 둘러싸인 산이다. 뻗어 내린 골짜기도 일곱이다. ‘칠곡’이라는 지명이 여기서 비롯됐을 것이라 보는 현지인도 있다. 예전에 한자로 ‘七谷’이라 쓴 것이 방증이다. 그러나 지금은 ‘옻 칠(漆)’ 자를 쓴다.가산 중턱에 가산산성이 남아 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 두 차례 전란을 겪고 난 뒤 쌓기 시작한 성이다. 가산산성은 정상에 내성과 중성, 하단에 외성을 쌓은 3단 구조다. 전체 성벽 길이만 11㎞가 넘는다. 다 돌아보려면 반나절은 족히 걸린다. 관광객들은 보통 진남문 일대만 돌아본다. 진남문 아래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차로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다.대구 쪽 팔공산에 동화사가 있다면 칠곡 쪽엔 송림사가 있다. 개창 연대가 통일신라 때까지 거슬러 오르는 고찰이다. 송림사의 자랑은 대웅전 앞마당의 오층전탑이다. 전탑은 흙을 구워 만든 벽돌로 쌓은 탑을 일컫는다. 세우기가 쉽지 않은 데다, 전국에 남은 전탑도 6개에 불과해 대부분 국보나 보물 등의 국가 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송림사 오층전탑도 보물이다. 국보 승격을 기다리다 해체 보수 당시 기단 등 원형이 훼손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무산된 바 있다. 비록 보물에 머무르고 말았지만, 장삼이사의 시선으로는 국보와 별반 차이를 느낄 수 없을 만큼 자태가 아름답다. 온전하게 보전된 금동제 상륜부가 특히 빼어나다. 오층전탑 뒤의 명부전은 다양한 형태의 벽화가 특히 볼만하다. 대웅전 현판은 조선의 19대 왕 숙종의 친필로 알려져 있다. 대웅전 내부의 향나무 석가여래좌상과 삼천불전의 석조아미타삼존좌상 등도 보물이다. 한티재도 가볼 만하다. 칠곡에서 군위로 넘어가는 팔공산 자락의 산길이다. 구불구불 이어진 산길이 아름다워 ‘한국의 아름다운 길’ 중 하나로 지정됐다. 한티재 중간쯤에 ‘한티순교성지’가 숨어 있다. 조선 후기에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모여 살았던 마을이다. 조용하게 쉬어 가기 딱 좋다. 칠곡은 흔히 ‘호국의 고장’으로 불린다. 한국전쟁 중 낙동강 전투의 격전지였기 때문이다. 나라 안에 한국전쟁이 남긴 핏자국의 흔적이 어디 한둘일까만, 칠곡 일대의 낙동강과 그 언저리를 적신 자국은 유난히 붉다. 배수진을 친 곳인 만큼 칠곡 곳곳에서 치열한 격전이 펼쳐졌다. 전투가 벌어진 55일 동안 낙동강은 시퍼런 아가리를 벌려 남북한의 젊은 꽃 넋들을 닥치는 대로 집어삼켰다. 그중 가장 극적인 승전보를 전한 곳이 다부동이다. 다부동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낙동강 변의 조붓한 언덕 위에 다부동 전적기념관이 들어선 건 이 때문이다. ●한국戰 격전지 곳곳에… 호국의 고장 낙동강 위에 놓인 ‘호국의 다리’(옛 왜관철교, 등록문화재)도 유명한 전적지다. 원래는 1908년 일제가 대륙 침략을 목적으로 세운 다리다. 1941년 새 경부선 철교가 건설되면서 왜관철교는 인도교로만 쓰였다. 한국전쟁 때인 1950년 8월엔 북한군의 남하를 막기 위해 교량 일부가 폭파되기도 했다. 이후로도 왜관철교는 복원과 자연재해로 인한 붕괴 등 수난을 반복하다 2012년 인도교로 다시 태어났다. 전쟁박물관 격인 호국평화기념관도 인근에 있다.칠곡평화전망대는 저물녘에 찾아야 제격이다.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일몰 뒤에 점등되는 경관조명이 아름답다는 것, 또 하나는 낙동강을 붉게 물들이며 지는 해를 굽어보는 게 무척 인상적이란 것이다. 평화전망대가 선 곳은 자고산(작오산) 정상(해발 303m)이다. 지금은 평화로워 보여도 한국전쟁 당시엔 격전지였다. 이른바 ‘자고산 303고지’를 두고 유엔군과 북한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평화전망대는 높이 12.1m로 지상 3층 규모다. 옥상엔 촛불 모양의 조형물을 세웠다. 높이는 5.5m다. 55일 동안 벌어진 낙동강 전투를 상징하는 숫자다. 옥상에 서면 사방이 일망무제로 트인다. 유장하게 흐르는 낙동강과 빠른 속도로 강을 넘나드는 KTX 열차, 멀리 금오산 등의 빼어난 경관이 한눈에 담긴다.
  • 부산 산업 생태계 키울 앵커기업 육성

    부산시가 지역 기업이 세계적 수준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지역 주력 산업 생태계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화신볼트산업, 제일일렉트릭㈜, ㈜유니테크노를 ‘부산형 앵커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역 주력 산업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이들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해당 산업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서다. 시는 지난 3월 기술, 글로벌, 일자리 3개 분야로 나눠 지원 대상 기업을 공개 모집했다. 기술 분야에 선정된 화신볼트산업은 볼트, 너트류 제조기업이며, 글로벌 분야 제일일렉트릭은 전기회로 개폐·보호장치를 생산한다. 유니테크노는 자동차용 동력전달장치 제조업체로 일자리 분야에 선정됐다. 기술 분야는 핵심 원천기술 확보, 글로벌 분야는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를 지원하는 게 목표다. 일자리 분야는 취업유발계수가 높은 업종 기업의 매출 성장 등 고성장을 유도한다. 시는 기술·글로벌 분야 선정기업에는 3년간 총 6억원, 일자리 분야 선정 기업에는 3년간 9억원을 상당의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지원 분야는 연구개발, 지식재산권 확보, 인건비, 성장 로드맵 수립 컨설팅, 규격인증, 사업화 등이다. 특히 일자리 분야에 선정된 유니테크노가 네트워킹 역량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점을 고려해 선·후방 산업 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세밀한 성장 로드맵 수립, 이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 기업의 기술 혁신성을 높이고, 수출 활성화, 일자리 창출 효과도 볼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초광역 메가시티’ 지방인구 365만명 지킨다[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초광역 메가시티’ 지방인구 365만명 지킨다[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대한민국 전체를 하나의 도시국가처럼 만들어야 합니다.” 인구·인프라의 수도권 쏠림과 지방 소멸을 막으려면 우리나라를 ‘초광역권 메가시티’로 재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수도권 청년이 결혼하지 않고, 자녀를 낳지 않고,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현상은 근본적으로 국가 공간정책의 불균형에서 비롯됐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 공간정책 불균형, 수도권 쏠림 초래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라는 주제로 전날부터 이틀째 열린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에서 “수도권은 서울·경기·인천이 하나로 묶인 원시티가 됐는데, 지방은 지자체 단위의 의사 결정을 벗어나지 못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지역 거점 중심의 초광역권 원시티로 재설계하면 지역 균형·상생 발전을 꾀할 수 있고 인구 소멸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정 투입 시뮬레이션 결과 2030년부터 2060년까지 600조원 재원을 비수도권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 인구 365만명 감소를 방어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초광역권 개발 전략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통합 방향에 대해선 “전국에 광역 교통망을 깔고 청년이 살고 싶은 공간,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메가시티의 궁극적인 목표”라면서 “통합 방법은 지역 특성에 따라 모색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국민 1명 2개 등록 주소제도 대안” 인구 감소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소개한 김문근 충북 단양군수는 “지방 인구 정책은 종합 예술이다. 문화·교육·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인프라가 필요하다”면서 “젊은 사람이 지방에 정착하도록 유도하려면 산업단지를 유치하는 것이 가장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는 “단양군 사례처럼 인구 정책은 스토리의 힘이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하 교수는 “국민 1명이 2개의 등록주소를 갖는 복수 주소제가 지방 소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은영 충남대 경영학부 교수는 “노동인구 감소에 따른 생산성 하락을 막고 노인 빈곤을 해결하려면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산 해법과 관련한 아이디어도 쏟아졌다. 신영미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주제발표에서 “임신하고 출산하고 양육하는 것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기업의 가족친화경영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진희 포스코 기업시민실 차장은 포스코가 육아를 위해 일을 ‘쉰다’는 의미의 ‘육아휴직’ 명칭을 ‘육아몰입기간’으로 바꿨다고 소개했다.
  • “가족친화 인증 기업 빠르게 확산… 근로자·기업 ‘윈윈’ 전략”[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가족친화 인증 기업 빠르게 확산… 근로자·기업 ‘윈윈’ 전략”[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가족친화경영을 체감하시나요? 앞으로는 일·가정 양립을 보장해 주는 가족친화경영이 확대될 것입니다. 근로자뿐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도 좋은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신영미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 중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가족친화경영’이란 주제 발표에서 “올해 경기도에서 가족친화 인증제도를 신청받았는데 역대 가장 많은 기업이 몰렸다. 최근 워라밸이 중요해졌듯이 이 제도 역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 연구원은 가족친화경영이 근로자와 기업이 ‘윈윈’하는 상생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어 근로자에게만 도움이 되는 제도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기업 역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기업이 먼저 배려해 주면 직원들은 근로 만족도와 직무 몰입, 생산성이 향상된다. 결국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이미지가 개선되고 취업 시장에서 선호도가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저출산 현상은 가족친화경영을 확대하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신입사원에 해당하는 25~34세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현재 700만명 수준인 이들이 10년 뒤 500만명으로 줄어드는 등 감소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기업은 줄어드는 구직자 사이에서 인재를 찾기 위해 경쟁을 하게 된다. 이때 일·가정 양립을 보장해 주는 가족친화제도가 중요한 ‘키’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기업들이 관련 제도를 앞다퉈 내놓을 것이라는 뜻이다. 가족친화경영이 자리잡으면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뤄 저출산 극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속 빈 강정’이 되지 않도록 내실 있는 제도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연구원은 “기업이 가족친화 인증제도를 받았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직원들이 실제로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육아휴직 등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법과 제도를 넘어 조직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기업이 가족친화경영을 하도록 유도하는 정부 노력도 필요하지만 결국 기업의 의지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기업과 정부는 각각 생산성과 출산율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제도를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부모가 함께, 더 많이, 더 쉽게… 일·가정 양립 가능한 정책 추진”[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부모가 함께, 더 많이, 더 쉽게… 일·가정 양립 가능한 정책 추진”[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일·가정 양립 경영공시제를 도입하고 우수 기업에는 금융·세제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습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 기조강연에서 “저출생 극복을 위해 일·가정 양립 확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MZ세대가 워라밸을 보장하는 기업을 선호하고 유연근무제 시행 기업의 여성 취업자가 7.2% 높다는 조사 결과를 거론한 뒤 “유연근무제와 일·육아 병행 활성화는 기업의 우수 인재 확보를 용이하게 한다. 근로자 만족과 생산성 향상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워라밸을 위한 현장 여건은 아직 성숙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근로자들은 충분한 육아시간을 원하면서도 인사상 불이익과 소득 감소를 우려한다. 기업은 대체인력 채용과 잔여 인력 업무 가중, 인건비 부담 등으로 육아 지원제도 활용에 부담을 토로하고 있다. 이 장관은 “부모가 함께, 더 많이,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일·가정 양립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육아휴직으로 인한 경력 단절뿐 아니라 인적 관계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은 유연근무 활성화”라고 거듭 밝혔다. 필요에 맞춰 육아시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선택권이 다양화돼야 한다고 했다. 어린이집 방학 시기에 맞춰 2주 내외로 사용할 수 있는 ‘단기 육아휴직제’를 도입하고, 상담이나 병원 치료 등 긴급 상황에서는 시간 단위로도 휴가를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출퇴근 시간 낭비를 없애기 위한 시차·재택근무 확대 필요성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제도화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독박 육아’가 아닌 공동 육아를 유인할 수 있도록 소득 지원을 강화하고 충분한 육아시간을 보장하며 중소기업 부담을 정부가 덜어 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득 감소로 육아휴직을 망설이는 남성의 참여 필요성을 언급했다. 육아휴직의 걸림돌로 지목되는 경제적 부담 대책으로 현재 월 150만원을 지원하는 육아휴직 급여를 최대 250만원, 월평균 192만 5000원으로 인상한다. 이 장관은 “아이가 태어나면 아빠가 적어도 한 달은 직접 돌볼 수 있도록 배우자 출산휴가를 1개월(휴일 포함)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일·가정 양립 확산의 열쇠를 쥔 기업 지원 계획도 밝혔다. 출산휴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에만 월 80만원을 지원하던 대체인력 지원금을 육아휴직자와 파견근로자까지 확대하고 금액도 120만원으로 높인다. 이 장관은 “7월부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근로자의 업무를 분담한 동료에게 월 20만원을 지원해 휴직자 부담을 덜어 주겠다”고 밝혔다. 기업의 일·가족 양립 확산을 위한 전담 인력도 배치한다. 제도에 대한 인식이 낮고 도입 방법을 모르는 기업을 대상으로 ‘일·육아 동행 플래너’가 활동에 나선다. 우선 중소기업이 밀집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컨설팅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겠다”면서 “우리가 목표한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제도를 바꾸고 육아 친화적인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는 등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순천 ‘기회발전특구 지정’…문화콘텐츠 분야 전국 유일

    순천 ‘기회발전특구 지정’…문화콘텐츠 분야 전국 유일

    순천시가 20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발표한 제1차 기회발전특구 지역으로 최종 지정됐다. 순천 특구는 이번에 지정된 8개 시·도 특구 중에서 문화콘텐츠 분야로 유일한 지역이다. 시는 제조업과 산단 위주의 정형화된 특구 모델을 신청한 다른 시군구와 달리 특구 계획 초기 단계부터 국내외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유수 기업과 지속적으로 소통했다. 그 결과 문화콘텐츠 산업이 새로운 경제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이번 특구 지정은 입주 기업이 확정된 순천만국제습지센터 등 국가정원이 우선 포함됐다. 원도심 일원은 입주 기업을 확정한 후 재심의를 거쳐 추가 지정될 예정이다. 순천 지역은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기업의 지방 이전과 투자가 촉진되고, 청년이 선호하는 양질의 고급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이 준비하고 있는 문화콘텐츠 산업이 지방시대 신성장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문화콘텐츠를 통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세계적인 애니·웹툰 관련 페스티벌을 개최해 순천을 K-콘텐츠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회발전특구란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게 세제지원, 규제 특례, 재정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기업은 다시 지역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성장 모델이다. 대통령 직속 기구인 지방시대위원회가 심의·의결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결정 고시로 지정된다.
  • 역삼동 아파트 화재…11개월 아기·에어컨 기사 병원 이송

    역삼동 아파트 화재…11개월 아기·에어컨 기사 병원 이송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11개월 아기와 에어컨 기사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2분쯤 역삼동의 16층짜리 아파트 10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당시 안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에어컨 기사가 양손에 화상을 입고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 이송됐다. 화재가 발생한 세대 아래층에 있던 11개월 남아도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3시 22분쯤 불길을 진압하고 현재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48세대에 총 178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민 14명은 소방대원의 유도를 따라 옥상으로, 3명은 지상으로 대피했다. 22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병원으로 이송된 2명 외에도 주민 7명이 연기를 흡입해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현재 역삼2주민센터에 이재민 대피소가 마련된 가운데, 강남구청은 이재민들을 인근 숙박 업소로 안내할 예정이다. 진화 작업과 현장 수습을 위해 역삼로(개나리아파트 사거리∼도성초교 교차로 구간) 6개 차로가 전면 통제됐다.
  • “여행, 고마워요”라던 아들을 아빠는 “그냥 자라”며 14분간 목을 졸랐다[전국부 사건창고]

    “여행, 고마워요”라던 아들을 아빠는 “그냥 자라”며 14분간 목을 졸랐다[전국부 사건창고]

    “너무 잔인, 담당 형사만 블랙박스 봐라”친부 ‘마지막 여행’ 끝나는 날 남매 살해“혼자 죽으면 노모가 아이들 학대할까 봐” “1심이 선고한 유기징역형만으로는 이 반인륜적 범행에 상응하는 형사상 책임이 부과됐다고 보기에는 부족하다.” 지난 14일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2부(부장 허양윤)는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중·고교생 자녀 2명을 살해해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친아버지 A(57)씨에게 “영원히 사회로부터 격리시킬 필요가 있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1심에서 징역 30년을 받은 A씨의 형을 항소심이 더 높여 선고한 것이다.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경남 김해중부경찰서 형사과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A씨가 자신의 차 안에서 자녀들을 살해할 당시 목소리 등이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다”면서 “당시 상황이 너무 잔인해 담당 형사만 보도록 하고 나머지 직원들은 보지 못하게 막았다”고 말했다. A씨가 중학교 3학년 아들 B(당시 15세)군, 고교 1학년 딸 C(당시 16세)양과 여행을 떠난 것은 지난해 8월 23일이었다. 2012년 아내와 이혼하고 경남 산청군에서 혼자 사는 어머니(72) 집으로 두 자녀를 데리고 들어가 살던 중이었다. A씨는 이 ‘마지막 여행’ 보름 전 두 자녀 명의로 든 적금도 깼다. 아들과 딸이 원한 여행지는 경남 김해와 부산이었다. A씨는 두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3일 ‘현장학습체험’을 신청해 놓았다. 그는 여행 첫날 자신의 1t 포터 화물차에 아이들을 태우고 김해의 한 호텔로 갔다. 전처까지 불러 온가족이 여행을 즐겼고, 전처는 돌아갔다. A씨와 두 자녀는 이틀 동안 김해에 머문 뒤 25일 부산으로 이동했다. 부산 체류 사흘째인 27일 호텔에서 퇴실하면서 여행은 비극으로 변모했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 46분쯤 기장군에서 아이들 몰래 생활용품점에서 아이스박스와 얼음을 구입했다. 그 옆 카페에서 대용량 주스 2잔을 사 미리 갈아놓은 수면유도제 130알을 나눠 넣었다. 이를 얼음 채운 아이스박스에 보관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남매 “마당 있는 집으로 분가하자”여행 후 아들 “커서 보답할게요” 이어 귀갓길에 올랐다. 아들은 “아빠, 같이 여행을 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나중에 커서 보답할게요”라고 말했다. A씨는 귀가 도중 부친 묘가 있는 김해시 생림면으로 차를 몰다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그리고 “몸에 좋은 것이니 반드시 다 먹어라”라고 두 자녀에게 주스 한 잔씩 건넸다. 판결문은 ‘아이들이 헛구역질하며 마시기 힘들어하자 A씨는 근처 편의점을 찾아 설탕과 초콜릿을 구매한 뒤 설탕을 주스에 타고 초콜릿과 함께 강제로 먹도록 했다’고 적시했다. A씨는 그대로 화물차를 몰아 김해를 지날 때 딸이 조수석에서 잠든 걸 확인하자 차를 세우고 미리 준비한 줄로 목 졸라 살해했다. 그때가 27일 오후 11시 47분이었다. 부친 묘 인근 야산 밑 공터로 차를 옮겨 뒷좌석에서 잠들었다 깨기를 반복하는 아들에게 다가갔다. 딸을 살해한 지 40분쯤 지난 시점이었다. 아버지가 범행을 시도하자 아들은 비명을 질렀다. 비명은 14분 동안 이어졌다. 판결문은 ‘아아악! 안돼! 죽을 것 같아’라는 21개의 단말마가 기록됐다. 울부짖는 아들에게 A씨는 “자라, 피곤해서 그렇다. 그냥 자라”고 차갑게 내뱉었다. 아들은 그렇게 무참히 목숨을 잃었다. 범행 직후 A씨는 남은 수면제를 먹고 휴대용 소화기 크기의 LPG 가스통을 튼 뒤 왼쪽 손목을 자해해 목숨을 끊으려고 하다 “아이들이 등교하지 않는다”는 학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구속 친부 “무릎 아프니 진통제 달라” A씨는 경찰에서 “나와 불화가 심한 70대 노모가 아이들을 많이 괴롭혔다. 나 혼자 죽으면 모친이 아이들을 계속 학대할 것 같아 함께 죽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그의 진술이 많이 반영된 판결문은 “A씨 모친이 5년여 전 남편이 사망한 뒤 불안장애로 수면제를 복용하는 등 성격이 예민해졌다. 밭일과 집수리 등 집안일에 대해 A씨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고 손주인 B군·C양에게도 ‘설거지를 왜 하지 않느냐’ ‘밤늦게까지 잠자지 않고 뭐 하느냐’ 등 잔소리가 심했다. 그래서 아들 A씨와 다툼이 잦았다”고 썼다. 이에 B군과 C양은 아빠에게 “분가해서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A씨도 “10월 말(범행 2개월 후)에 분가하자”고 했지만 자신의 재력으로 산청군에 그런 집을 구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그는 지역 건설업의 하청업체에서 일하면서 월급 300만원을 받고 있었다. 그는 한 달 전부터 범행을 계획하고 줄, LPG 가스통 등을 사들였다. 숙소를 예약하고 주변 약국을 돌며 수면제 200알을 구매해 130알을 가루로 만드는 등 철저히 준비했다고 판결문은 적었다.이해할 수 없는 범행을 저지른 A씨의 검거 후 태도도 볼썽사나웠다. 검찰은 재판에서 “A씨는 범행 직후 죽음을 시도했지만 응급처치만 받을 정도로 상처가 깊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반성하지 않고 수감 중 ‘인공 관절 수술을 한 무릎이 아프다. 진통제를 달라’고 요구하거나 ‘사선 변호사 선임’ 문제를 묻는 등 형량을 줄이는 데만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1·2심 모두 사형을 구형하며 엄벌을 요청했다. 재판부 “자식은 부모 귀속 아니다”‘존속’ 살해만 가중처벌, ‘비속’ 없어 1심 재판부인 창원지법 제4형사부(부장 장유진)는 지난해 12월 징역 30년을 선고하며 “생명을 잉태해 낳게 된 사정이 개인마다 다르다고 하더라도 태어나면 그 부모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존귀하고 절대적으로 보호받아야 한다”며 “모친과의 갈등, 자기 처지에 대한 절망감 등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하지만 자녀의 생명을 해치는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질책했다. 이어 “이혼 후 자녀들을 양육하고, 두 자녀와 평소 특별한 문제는 없던 것으로 보인다.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자식이 부모를 살해하는 ‘존속살해’는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으로 일반 살인죄(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보다 가중처벌할 수 있지만 부모가 자식을 죽이는 ‘비속살해’는 일반 살인죄와 같고 가중처벌이 없다. 법 자체가 자식을 여전히 ‘부모에 귀속된’ 존재로 여기는 게 아닌지 의문이 든다. A씨는 선고 전 열린 결심공판에서 “정성을 다해 키우고, 그 누구보다도 잘해줘야 하는 아버지가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무거운 죄를 지었다. 돌이킬 수 없는 죄로 아이들의 목소리를 더 듣지 못하게 됐다”면서 “아이들에게 참회하고 죄를 뉘우치며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 금천구 비단길현대시장, 문화관광형 특화시장으로 탈바꿈

    금천구 비단길현대시장, 문화관광형 특화시장으로 탈바꿈

    서울 금천구는 비단길현대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4억 2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은 전통시장을 지역의 문화와 역사, 관광자원과 연계해 시장 고유의 특징과 장점을 살리고 이용객을 확대해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추진한다. 구는 연말까지 비단길현대시장에서 국경없는 비단길 축제, 비단 ‘길’ 글로벌 스트리트 푸드 개발, 비단길 야시장 행사, 점포별 디자인 안내판 제작 설치, 상인동아리 육성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국경없는 비단길 축제는 늘어나는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중국, 베트남 국가의 느낌을 살린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비단 ‘길’ 글로벌 스트리트 푸드 개발은 고객 및 상인 조사를 통해 3~4개 국가를 선정하고 국가별 길거리 음식 8종을 개발, 판매하는 사업이다. 비단길 야시장 행사는 특색있고 통일된 디자인으로 야시장 분위기를 조성해 매출 상승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맥주 축제를 개최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할 예정이다. 또 점포별 디자인 안내판을 제작해 설치하고, 시장 상인들의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합창 동아리 팀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관내 전통시장 8개소와 상점가를 대상으로 시장경영 지원, 전통시장 이벤트 지정사업, 우리 동네 시장 나들이, 통행로 보행환경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비단길현대시장이 변화하는 고객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주민에게 사랑받는 참여형 시장으로 발전해서 금천구의 대표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시흥1동에 위치한 비단길현대시장(독산로27길 52)은 1970년대에 자연 발생해 형성된 전통시장으로 현재는 180개 점포로 이루어져 있다. 금천구 관계자는 “인근에 유무형 문화관광 자원이 잘 보존되어 있고 관광객 방문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지역 문화자원과 연계한 특성화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 경남 노동계 “거제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 허가하라”

    경남 노동계 “거제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 허가하라”

    경남 거제시에서 시민 모금으로 만든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가 두 차례 무산되자, 지역 노동계가 시 협조와 건립 불허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20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불허를 철회하라”며 “거제시는 지금이라도 시민의 진짜 민심이 무엇인지 재고해 보고 노동자상 건립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강조했다.앞서 거제에서는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가 두 차례 무산됐다. 동상은 일제 강제 징용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자 시민사회단체가 1년 전 건립추진위원회를 꾸리고 모금을 통해 만들었다. 앙상한 신체에 곡괭이를 든 모습의 동상은 지난해 제작이 끝났지만 갈 곳이 없어 시청 주차장에 머물고 있다. 건립추진위는 노동자상을 거제 문화예술회관 내 평화의 소녀상 공원에 세우려 했다. 하지만 거제 공공조형물 심의위원회는 지난해 11월과 지난 4월 주민 반대가 많고 문화예술회관 목적과 맞지 않는다며 설치를 부결했다. 문화예술회관은 문화예술 목적에 따라 사용되어야 하는데, 노동자상은 문화예술품으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도 있었다. 건립추진위는 반발했다. 시민·문화예술 전문가·시의원·공무원 등 11명이 참여한 심의위 구성이 편향적인 데다가, 회의마저 비공개로 해 공정성을 잃었다는 것이다. 이날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역시 “노동자상 건립을 부결시킨 심의위원회 구성을 보면, 거제 시민 민심을 정확히 담을 수 있는 위원들로 채웠다고 보기 힘들다”며 “거제시는 졸속적이고 편향적인 행정으로, 역사 정의 실현을 위해 노동자상 제작 모금에 정성을 보탠 거제시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일제강점기 치욕스러운 역사를 왜곡하거나 지우고 일본 눈치를 보며 알아서 기는 자 모두 21세기 친일파”라며 “노동자상 건립은 단순한 조형물 설치가 아니라 역사를 바로 세우고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약속이다. 역사 정의를 훼손하는 거제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거제시는 심의위는 조례에 따라 적법하게 구성을 했고, (노동자상 설치는) 우선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건립추진위는 공정성을 잃은 심의는 더는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며 박종우 거제시장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 역삼동 아이파크 화재로 ‘검은 연기’…주민들 대피

    역삼동 아이파크 화재로 ‘검은 연기’…주민들 대피

    20일 오후 1시 22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16층짜리 아이파크 아파트 10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현재까지 주민 1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이들 주민을 포함한 9명을 구조했으며 13명은 소방대원의 대피 유도를 따라 옥상으로 몸을 피했다. 소방당국은 인원 243명과 장비 45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2시 24분 기준으로 “아직 완전히 진압되지 않았고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이날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화재 사실을 알리며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센터필드 교차로 통제 중이니 차량 우회 바란다”고 당부했다.
  • 더 세진 담뱃갑 그림·문구… 12월부터 바뀐다

    더 세진 담뱃갑 그림·문구… 12월부터 바뀐다

    연말부터 담뱃갑에 그려진 그림과 문구가 바뀐다. 안질환과 말초혈관질환 등을 나타내는 그림이 추가되고 경고 문구도 명사형에서 문장형으로 바뀐다. 보건복지부는 담뱃갑에 새롭게 표기될 경고 그림과 문구를 포함한 ‘담뱃갑 포장지 경고 그림 등 표기 내용’을 21일 개정한다고 이날 밝혔다. 개정 내용은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12월 23일부터 적용된다. 담뱃갑 건강경고 표기는 흡연자의 금연 유도와 비흡연자의 흡연 예방을 목적으로 2016년 12월 처음 시행됐다. 익숙함을 방지하고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2년마다 경고 문구와 그림을 교체한다.올해부터는 임산부 흡연이나 조기사망 관련 그림은 삭제된다. 복지부는 “그림 주제 10종 중 2종을 교체해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병변(병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생체의 변화) 주제 비중을 높였다”면서 “병변 2종인 안질환과 말초혈관질환이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경고 문구는 문장형 표기로 바뀐다. ‘폐암’, ‘구강암’ 등 명사형이었던 경고 문구는 ‘폐암으로 가는 길’, ‘구강암으로 가는 길’로 변경된다. 전자담배 2종(궐련형·액상형)은 그림 주제를 늘리되 문구는 현행안을 유지한다. 배경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올해 12월 23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담뱃갑 건강경고 메시지를 통해 사회 전반에 모든 담배는 건강에 해롭고, 금연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울산시, 22조원 기업투자 예상 ‘기회발전특구’ 지정 총력

    울산시, 22조원 기업투자 예상 ‘기회발전특구’ 지정 총력

    울산시가 22조원의 기업 투자가 예상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총력전을 펼친다. 울산시는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에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해 연내 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정부 지방시대 4대 특구 중 하나로 지방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방 정부가 자율적으로 설계·운영하고 중앙정부는 세제·규제 특례 등을 측면 지원하는 제도다. 이에 시는 울산형 기회발전특구를 투자기업은 많고 산업시설 용지는 부족한 지역 특수성을 반영해 설계했다. 기존 산단을 활용해 재투자를 유도하고, 기업의 해외투자 계획을 국내로 선회하도록 유도한다. 4대 핵심 전략은 ‘첨단산업 성장지원’, ‘주력산업 대전환’, ‘수출 고도화’, ‘기업 행정 혁신’ 등이다. 시는 이차전지 산업 육성, 대·중·소기업 연관 산업 상생 발전, 투자와 수출 촉진을 위한 기업 지원 체계 강화, 글로벌 기업 국내 재투자 지원 등에 나선다. 이를 통해 시는 수출 1500억달러, 민간투자 22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울산형 기회발전특구에는 자동차, 조선, 건설기계, 비철금속, 이차전지, 에너지 등 투자기업 13개 회사가 참여해 총 22조 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구는 ▲차세대 이차전지산업 선도지구 ▲주력산업 첨단화 지구 ▲친환경 에너지산업 지구 등 3개 지구로 설계됐다. 차세대 이차전지산업 선도지구는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신속하게 조성해 국내 유일 이차전지 전주기 공급망을 조성한다. 주력산업 첨단화 지구는 자동차, 화학, 에너지, 조선, 기계, 비철금속 등 주력 산업 첨단화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친환경 에너지산업 지구는 저탄소·무탄소 에너지 공급 능력을 대규모로 확충한다. 시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투자기업 직접 고용 5000명 이상, 생산 유발 23조 4736억원, 취업유발 12만 6717명, 부가가치 유발 9조 6890억원, 소득 유발 9조 9501억원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손담비, 멍투성이 배…걱정되는 근황

    손담비, 멍투성이 배…걱정되는 근황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시험관 시술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담비손’에는 ‘갑자기 살이 7㎏ 찐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손담비는 최근 시험관 시술을 시작했다며 “첫 번째 시험관은 실패해서 두 번째 시험관을 시작했다. 주사를 맞고 있는데 오늘이 4일째다. 오빠가 주사 제조를 해주는 데 없는 관계로 제가 제조를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시험관 때 임신이 됐다면 너무 좋았겠지만 안 됐을 때 그렇게 좌절하지 않았다. 워낙 저도 나이가 있어서 기대는 안 했지만 그래도 조금 속상하긴 했다. 남편이랑 간절히 원하면 언젠가 아이가 생기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다. 실패라는 걸 알았을 때 울먹이긴 했다”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손담비는 난임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난임은 아닌데 나이를 고려해서 시험관을 선택했다”라면서 “내일이 산부인과에 가는 날이다. 아침에 주사를 두 대 맞아야 한다. 배에 주사를 잘못 맞으면 멍이 든다. 그래서 배에 멍이 많이 있다”라며 홀로 주사를 맞았다. 살이 7㎏ 넘게 찐 이유도 시험관 때문이었다. 손담비는 “첫 번째 시험관을 할 때 너무 말라서 초반에 쉽지 않았다. 선생님이 살 찌우고 오라고 해서 살을 찌우고 가서 제 인생 역대급 몸무게가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손담비는 2022년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이규혁과 결혼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