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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관광증 ‘나우다’ 7월부터 시범 서비스… “나도 참여해볼까”

    디지털관광증 ‘나우다’ 7월부터 시범 서비스… “나도 참여해볼까”

    제주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을 위해 ‘디지털 전환’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7월부터 제주 디지털관광증 ‘나우다(NOWDA·‘나예요’ 제주방언)’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제주웰컴센터 1층 라운지에서 도내 관광업계 등을 대상으로 ‘제주 디지털관광증 나우다’ 사업 소개 및 참여업체 모집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제주 디지털관광증 ‘나우다’는 제주 입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 토큰) 기반의 모바일로 발급되는 디지털 증명서다. 발급 시 부여받은 QR 코드를 통해 도내 관광지 입장, 식음료 소비,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오는 7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9월부터 정식 서비스할 예정이다. 디지털관광증 사업에 대한 업계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준비했으며,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든 참가할 수 있다. 나우다(NOWDA)에 참여를 원하는 도내 사업체는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 홈페이지(www.visitjeju.net)에서 신청 등록을 완료하면 된다. 도와 공사는 등록된 내용을 검토한 후 참여 여부를 개별적으로 통지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예를 들어 식음료, 숙박, 관광지를 운영하는 업체가 차별화된 할인이나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자 할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면서 “참여업체로 선정되면 비짓제주에 해당업체를 노출시키는가 하면 오프라인 행사때도 업체를 자동 홍보하게 되며 연말엔 우수업체를 선정해 인센티브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나우다 발급자에 대한 여행지원금을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으로 지급해 관광객들의 가입과 동시에 참여업체에서의 소비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나우다는 기존의 디지털주민증과는 달리 차별화된 혜택과 여행지원금 지급을 통해 지역 경제를 실질적으로 살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관광객에게는 제주 방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관광 만족도를 높이고, 도내 업계는 충성고객 관리와 더불어 소득 증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지금은 ‘살리는 정치’ 할 때

    [데스크 시각] 지금은 ‘살리는 정치’ 할 때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전임 정부는 ‘경제 회생’ 버튼이 아닌 45년 동안 한 번도 쓰지 않았던 비상계엄 버튼을 눌렀다. 계엄 사태로 혼란에 빠진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6개월이 걸렸다. 이 시간은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강대국들과의 운명이 걸린 레이스에서 한국이 손에 쥐고 있던 바통을 느닷없이 팽개치며 뒷걸음친 시간이나 다름없다. 불황의 그늘은 전국을 덮었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벼랑 끝으로 몰렸다. IMF 외환위기 저리 가라 할 정도로 곳곳에서 곡소리가 들리니 막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운이 지지리도 없는 셈이다. 3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며 승리에 취해 있을 여유도 허락되지 않는다. 새 정부가 이전 정부 인사들과의 ‘불편한 동거’ 속에서 내수 진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논의에 착수했지만 결국 국회가 팔 걷고 나서지 않으면 추경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제안한다. 9월 정기국회가 열리기 전까지 앞으로 3개월간 여야가 민생경제 회복이라는 당면 과제를 놓고 ‘잘하기 경쟁’이라도 해보자. 1년 뒤 지방선거도 있으니 국민들이 정치인들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보자는 것이다. 물론 이 협업의 기간은 집권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더욱 무겁고 엄중한 책임감과 자부심, 사명감을 가지겠다”고 한 것처럼 민주당은 대선 패배로 재정비가 불가피한 ‘제1야당’ 국민의힘과도 인내심을 갖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최적의 결과물을 도출해 내야 한다. 야당이 협조하지 않는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 처리된 ‘1차 추경’은 정부가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열흘 만에 통과됐다. 당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 추진·사퇴로 의미가 묻혔지만 국회의 추경 처리 속도만 놓고 보면 2006년 국가재정법 제정 이후 17차례 추경 중 가장 빨랐다. 2차 추경도 중요한 것은 속도다. 지금은 불황이라는 ‘산불’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기에 더 타들어 가기 전에 불부터 끄는 게 급선무다. 증권가에서는 내각 구성, 미국과의 관세 협상 후인 오는 7월 하순쯤 추경 의결 전망을 내놓았지만 그때까지 버틸 체력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더군다나 지난 2년 연속 대규모 세수 결손에 이어 올해도 세수 결손 가능성이 커 세입 경정 필요성도 제기된다. 새롭게 꾸려질 양당 원내지도부는 이러한 부담감을 갖고 속도전으로 협상에 임해야 ‘골든타임’을 사수할 수 있을 것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는 점이다. 대선 이후 코스피는 2800선을 넘었다. 2300선 밑으로 떨어졌던 지난 4월 9일과 비교하면 두 달도 안 돼 500포인트가 오른 것이다. 국난에 비견되는 이 위기 속에서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다. 오기형 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TF) 단장은 지난 5일 상법 개정안 재발의 회견에서 “코스피 3000 돌파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리 사회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자본시장 신뢰가 더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민주당은 상법 개정으로 ‘거수기 이사회’에 대한 개편이 이뤄진다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 불신을 해소하는 계기가 돼 숙원인 ‘자본시장 선진화’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국민의힘도 이번 대선 공약집에 ‘MSCI 선진국 지수 임기 내 편입’을 비롯해 일반 주주의 충실한 의결권 행사를 위해 ‘전자 주주총회 의무화’를 담았다. 전자 주주총회 의무화(자산총액 2조원 이상)는 상법 개정안에도 포함된 내용이다. 여야가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살리는 정치’를 한다면 지금의 위기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이걸 해낼 여야 정치인은 이미 충분히 있다.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를 보여 줄 때다. 김헌주 정치부 차장
  • 李 경제 참모 키워드는 ‘성장과 재정’ … 20조+α 추경 시동

    李 경제 참모 키워드는 ‘성장과 재정’ … 20조+α 추경 시동

    이재명 대통령의 첫 경제 참모 인선 키워드는 ‘성장’과 ‘재정’이다. 재정을 투입해 경제를 살리고 규제 완화로 세수를 늘려 재원을 확보하는 방향의 경제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재정의 역할을 강조하는 만큼 내년 정부 예산은 사상 첫 700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8일 정부와 학계에 따르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기획재정부 1차관 시절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하며 ‘거시경제 소방수’로 불렸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증권선물위원장도 지내 금융·주식시장에 밝다.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은 이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공정성장 담론’을 설계한 인물이다. 학계에선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중도 성향의 주류 경제학자로 분류된다. 경제 이론을 실용적으로 해석해 온 만큼,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를 구현할 적임자란 평가도 있다.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은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꾸준히 강조해 온 경제학자로 정평이 나 있다. ‘재정을 통한 경제 성장’은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논의를 시작으로 이미 닻을 올렸다. 9일 오전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서 추경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는 정부가 제출할 추경안의 규모와 추진 일정 등이 구체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선 추경 규모를 ‘20조원+α’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처음 편성해 8월 발표할 내년 예산은 확장재정 기조에 따라 7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 예산(673조 3000억원)에서 4.0%만 늘려도 700조원을 웃돈다. 문재인 정부의 총지출 증가율은 평균 8.7%, 윤석열 정부는 3.5%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가재정운용계획상 내년 예산은 704조 2000억원”이라며 “경제 회복을 명분으로 700조원은 가뿐히 돌파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정을 통한 성장은 국가채무를 불리는 부작용이 뒤따른다. 채무는 매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130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세수 상황도 좋지 않다. 2023년 56조 4000억원, 지난해 30조 8000억원 규모의 ‘세수 펑크’에 이어, 올해도 경기 악화로 결손 우려가 크다. 정부는 악화한 재정을 ‘규제 완화’로 돌파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기업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네거티브 중심(제한적 규제)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불합리한 규제를 풀어 투자를 유도하고, 법인세수를 늘려 재정을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 李정부 돈 풀고 규제 푼다… 내년 예산 첫 700조 돌파

    李정부 돈 풀고 규제 푼다… 내년 예산 첫 700조 돌파

    이재명 대통령의 첫 경제 참모 인선 키워드는 ‘성장’과 ‘재정’이다. 재정을 투입해 경제를 살리고 규제 완화로 세수를 늘려 재원을 확보하는 방향의 경제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재정의 역할을 강조하는 만큼 내년 정부 예산은 사상 첫 700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8일 정부와 학계에 따르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기획재정부 1차관 시절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하며 ‘거시경제 소방수’로 불렸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증권선물위원장도 지내 금융·주식시장에 밝다.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은 이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공정성장 담론’을 설계한 인물이다. 학계에선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중도 성향의 주류 경제학자로 분류된다. 경제 이론을 실용적으로 해석해 온 만큼,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를 구현할 적임자란 평가도 있다.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은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꾸준히 강조해 온 경제학자로 정평이 나 있다. ‘재정을 통한 경제 성장’은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논의를 시작으로 이미 닻을 올렸다. 9일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서 추경 논의가 구체화한다. 이 자리에서 정부가 제출할 추경안 규모와 추진 일정 등이 세부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선 추경 규모를 ‘20조원+α’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처음 편성해 8월 발표할 내년 예산은 확장재정 기조에 따라 7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 예산 673조 3000억원에서 4.0%만 늘려도 700조원을 웃돈다. 문재인 정부의 총지출 증가율은 평균 8.7%, 윤석열 정부는 3.5%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가재정운용계획상 내년 예산은 704조 2000억원”이라며 “경제 회복을 명분으로 700조원은 가뿐히 돌파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정을 통한 성장은 나랏빚을 불리는 부작용이 뒤따른다. 국가채무는 매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13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수 상황도 좋지 않다. 2023년 56조 4000억원, 지난해 30조 8000억원 규모의 ‘세수 펑크’에 이어 올해도 경기 악화로 결손 우려가 크다. 정부는 악화한 재정을 ‘규제 완화’로 돌파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기업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네거티브 중심(제한적 규제)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기업을 옥죄는 불합리한 규제를 풀어 투자를 유도하고 법인세수를 늘려 재정을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 3억 넘게 가로챈 금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상담원…징역 4년 6개월

    3억 넘게 가로챈 금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상담원…징역 4년 6개월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하며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가담한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 정한근)는 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3)씨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캄보디아에 근거지를 둔 보이스피싱 조직에 포섭돼 콜센터 상담원으로 활동하며 불득정 피해자 20명으로부터 3억742만원을 대포통장으로 송금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보이스피싱 조직은 ‘기존의 대출금을 상환하면 낮은 금리의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라고속인 뒤 미리 준비한 대포통당으로 이체를 유도하는 전화유인책과 범죄 피해금 인출과 환전을 담당하는 인출·환전책 등으로 역할을 나누는 등 조직적으로 활동했다. 재판부는 “보이스피싱 범죄는 다수인이 조직적으로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단기간에 방대한 피해를 양산한다”며 “범죄 피해의 회복이 어렵다는 점에서 사회적 해악이 매우 큰 만큼 가담자 모두를 엄히 처벌해야 하고, 피고인의 경우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북한제 “60미리 박격포” 최전선 등장…러軍 무기 쪼들리나 (영상) [포착]

    북한제 “60미리 박격포” 최전선 등장…러軍 무기 쪼들리나 (영상) [포착]

    러시아 최전선에서 외부에 공개된 적 없는 희귀한 북한제 60㎜ 및 140㎜ 박격포가 포착됐다. 지난달 러시아 공수부대 관련 소셜미디어(SNS) 채널은 전장에 배치한 북한제 60㎜ 박격포를 운용 중이라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여러 러시아 유력 군사 채널들은 쿠르스크 전선에 북한군과 함께 투입됐던 러시아 제76근위공중강습사단이 북한군으로부터 60㎜ 박격포를 수령했다고 속속 전했다. 60㎜ 박격포는 북한의 특수작전군이 AK-12 소총, 기관총, 저격용 소총, 대전차 유도미사일, 대전차 유탄발사기 등과 함께 러시아로 가져와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러시아군 일각에서는 “북한제 60㎜ 박격포 시험 및 사격 결과, 우리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라는 결론”이라며 “30㎜ 자동유탄발사기 AGS-17(소련제)이 편리하고 실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에 북한 무기의 구경은 대부분소련 설계에서 따 온 것이지만 60㎜ 박격포와 170㎜ 곡산 자주포는 예외이며 “서방 측, 특히 미국 구경에 바탕을 둔 것”이라는 점이 특이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말 우크라이나 정보국(SBU)은 북한군 7000여명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됐다고 전하면서 “북한군은 60㎜ 박격포와 대전차 유도미사일, 야간 투시경 등으로 무장 중”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밖에 러시아군은 북한제 구식 140㎜ 자주포도 운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역시 소련 구경을 따르지 않는 무기다. 무게가 230㎏인 이 포는 포탄을 분당 10∼12회 발사할 수 있으며, 최대 사거리는 8㎞로 알려졌다. 북한 전문가 요스트 올리만스는 “(북한을 제외하면) 140㎜(구경의 포)를 운용하는 곳이 없다. 이 구경은 북한이 1980∼1990년대에 개발한 자주박격포에만 쓰였다”며 “140㎜ 박격포가 예전에도 존재했다는 단 하나의 증거는 조선인민군(KPA) 박물관에만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쿠르스크 전선에는 중국제 63식 다연장로켓(MLRS)을 복제한 북한의 107㎜ 75식 견인식 다연장로켓시스템(MLRS)도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수백대의 170㎜ 곡산 곡사포와 240㎜ 다연장로켓포를 받았으며, 소련 시대 대포와 곡사포에 사용할 수 있는 탄약도 수백만발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북한제 73식 경기관총도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모습이 작년 말부터 산발적으로 포착되고 있다. 북한은 이 무기를 1980년대 이란-이라크전 당시 이란군에 대량으로 공급했으며,그 후 시리아와 예멘 후티 반군이 이 무기를 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서방 측 군사전문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세계 최대 무기 수출국이었던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제재와 전쟁 장기화로 북한과 이란 등 해외 무기에 대한 의존도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 ‘고수익 보장’ 가짜 주식 앱’으로 70억 가로챈 한국인 베트남서 체포 [여기는 동남아]

    ‘고수익 보장’ 가짜 주식 앱’으로 70억 가로챈 한국인 베트남서 체포 [여기는 동남아]

    가짜 투자 앱을 통해 약 70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인터폴에서 수배 중이던 30대 한국 남성이 베트남 달랏에서 체포됐다. 베트남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람동성 경찰은 지난 5일 달랏시에서 사기 혐의로 국제 수배 중이던 홍 씨(38)를 검거했다. 그는 캄보디아를 근거지로 활동해 온 국제 사기 조직의 핵심 인물로, 한국인 조직원 모집과 교육, 중국인 조직원들을 위한 통역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직은 영국의 자산운용사 ‘제너스 헨더슨 그룹’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이들은 메신저 앱을 통해 가짜 투자 방을 개설하고 ‘고수익 보장’, ‘절대 안전’ 등을 내세워 투자자들을 유인한 뒤, 가짜 주식 거래 앱 설치를 유도해 자산을 가로챘다. 인터폴은 지난해 9월 홍 씨에 대해 적색수배령을 내렸으며, 한국 정부는 올해 4월 베트남 당국에 체포 협조를 공식 요청했다. 이후 베트남 공안부의 지시에 따라 람동성 경찰이 수사를 벌여, 그가 달랏에 은신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신병을 확보했다. 홍 씨는 현재 베트남 공안부에 신병이 넘겨진 상태이며, 향후 국제법에 따라 송환 여부 등 추가적인 사법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당국은 “국제 사기 조직에 대한 단속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유사한 범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최근 몇 년 사이 베트남으로 도피하는 한국인 수배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2020년부터 2024년 사이 베트남에서 체포된 한국인 인터폴 수배자는 수십 명에 달하며, 베트남과 한국 간 사법 공조도 그만큼 강화되고 있다.
  • “푸틴의 응징” 온갖 미사일 퍼붓기…우크라 초토화 (영상) [포착]

    “푸틴의 응징” 온갖 미사일 퍼붓기…우크라 초토화 (영상) [포착]

    우크라이나의 공군기지 기습 공격으로 체면을 구긴 러시아가 ‘응징’을 공언한 대로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 및 인근 지역을 비롯해 서부 테르노필·흐멜니츠키·르비우, 서북부 루츠크, 동북부 폴타바·수미, 북부 체르니히우, 남부 오데사 등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란제 샤헤드-136(러시아명 제라늄-2 또는 게란-2) 무인공격기 등 드론 400여기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전역을 타격했다. 또한 투폴레프(Tu) 계열 전략폭격기를 동원, 우크라이나 곳곳에 Kh-101, 칼리브르 등 순항미사일 38발과 이스칸데르-M 등 탄도미사일 6발을 퍼부었다. 실제 이날 키이우에서는 화력발전소를 강타하는 칼리브르 순항미사일과, 미국산 패트리어트 방공시스템에 내리꽂히는 이스칸데르-M 탄도미사일 등이 포착됐다. 루츠크 상공에서는 러시아 전투기가 사출한 플레어(미사일 회피용 섬광)와 함께 굉음을 내며 목표물로 향하는 Kh-101 미사일이 목격됐다. 러시아의 공습으로 여러 아파트 건물과 금속 창고 등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키이우 지하철 선로가 손상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습으로 이날 하루 동안만 최소 10명의 사망자와 8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7일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로 드론 48기와 미사일 2발, KAB 활공유도폭탄 4기를 퍼부어 추가로 3명이 숨지고 생후 1개월 등 19명이 다쳤다. 러 “우크라 테러에 대응한 대규모 공습 성공적”보복 확대 우려… “오레시니크 쐈다” 낭설까지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군사 목표물에 대규모 보복 공격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 성명에서 “키이우 정권의 테러 행동에 대응해 지난밤 육상·해상·공중 기반 장거리 고정밀 무기와 공격 드론으로 대규모 공격을 가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무기·군사장비 생산·수리 기업들과 설계국, 공격드론 조립 작업장, 비행훈련소, 무기고 등을 표적으로 한 모든 공격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테러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통보한 바 있다. 지난 1일 우크라이나의 공군기지 기습 공격과, 같은 날 브랸스크 교량 붕괴 및 쿠르스크 열차 탈선, 3일 크림대교 교각 수중 폭파를 테러로 규정하고 보복을 예고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푸틴의 응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크라이나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처음 사용한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오레시니크’를 발사했다 확인되지 않은 주장까지 나오는 등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우크라 “러 공군기지 2곳 등 추가 타격”종전 협상 지지부진 속 전쟁 장기화 우려 한편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이날 우크라이나에서 수백㎞ 떨어진 러시아 사라토프의 엥겔스 공군기지와 랴잔의 댜길레보 공군기지에 “성공적인”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댜길레보 기지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수행하기 위해 사용되는 공중 급유기와 호위 전투기가 배치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러시아 쿠르스크주의 러시아군 물류 기지 한 곳을 타격했다고 덧붙이며 “러시아의 무력 침공이 완전히 중단될 때까지 군사 인프라에 대한 타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반면 러시아 국가근위대는 이날 랴잔 내 군사시설을 경비하던 중 드론을 이용한 테러 공격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 중재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끝없이 공습을 주고받으면서 전쟁은 더욱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 하와이서 터진 ‘홍준표 폭탄’ “후보 강제 교체…기소시 너흰 정계 강제 퇴출”

    하와이서 터진 ‘홍준표 폭탄’ “후보 강제 교체…기소시 너흰 정계 강제 퇴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7일 국민의힘 내에서 대선 후보 교체를 주도했던 검찰 출신 핵심 인사 등을 겨냥해 “너희가 저지른 후보 강제 교체 사건은 직무강요죄로 반민주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정당 해산 사유도 될 수 있고, 기소되면 너희는 정계 강제 퇴출당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6·3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문수 대선 후보의 자격을 돌연 취소하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후보를 교체하려 했던 초유의 ‘대선 후보 강제 교체’ 사태를 지적한 발언이다. 그는 “자기들이 저지른 죄가 얼마나 무거운지도 모르고 윤통(윤석열 전 대통령)과 합작해 그런 짓을 했나?”라고 따졌다. 이어서 “그 짓에 가담한 너희와 한덕수 추대그룹은 모두 처벌받을 거다”라며 “목을 늘어뜨리고 석고대죄하고 있거라”고 했다. 또한 홍 전 시장은 “정치검사 네놈이 나라 거덜 내고, 당 거덜 내고, 보수진영도 거덜 냈다”며 격앙된 어조로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하와이 여행 근황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돌아가기 전에 빅아일랜드 섬 일대를 돌아보기로 했다”며 “제주도보다 7배나 큰 섬”이라고 소개하며 현지 사진을 함께 올렸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하와이로 떠났으며, 대선이 끝난 뒤 한국으로 귀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버튼 누르면 끝”…‘죽음의 캡슐’ 선보였던 단체 대표, 한달전 사망

    “버튼 누르면 끝”…‘죽음의 캡슐’ 선보였던 단체 대표, 한달전 사망

    저산소증을 유도해 5분 내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조력사망 캡슐 ‘사르코’(Sarco)를 선보인 스위스 안락사 비영리 단체 ‘더 라스트 리조트’(The Last Resort)의 대표 플로리안 빌레트(47)가 지난달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단체 관계자는 빌레트가 사르코와 관련해 구금된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은 뒤부터 “완전히 달라졌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더 라스트 리조트는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플로리안 빌레트 박사가 5월 5일 독일에서 사망했다”며 “빌레트는 자신의 목숨으로 공감의 궁극적 대가를 치렀다”고 전했다.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빌레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스위스 검찰이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NYT도 “스위스 샤프하우젠 검찰청은 성명을 통해 빌레트의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그와 관련한 사건이 종결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독일 출신 신경심리학·행동경제학 박사인 빌레트는 2022년까지 조력사망단체 디그니타스 대변인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부터 더 라스트 리조트 대표를 맡았다. 그는 지난해 9월 23일 스위스 샤프하우젠의 숲속에서 캡슐형 조력사망 기기 사르코를 처음 사용해 64세 미국인 여성의 사망을 도왔다가 자살방조·선동 혐의로 체포됐다. 사건 당시 현장을 지켰던 사람은 빌레트가 유일했다고 한다. 검찰은 사르코가 작동하지 않자 빌레트가 대신 여성의 목을 졸라 죽였다고 주장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빌레트는 70일간 구금됐다가 지난해 12월 초 풀려났다. 더 라스트 리조트는 “사르코가 작동하지 않았고 빌레트가 여성을 목 졸라 살해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하며 “빌레트는 구금 생활과 교살 혐의로 인해 깊은 트라우마를 겪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르코는 캡슐 안에 들어가 버튼을 누르면 질소가 주입돼 5분 안에 사망한다는 조력사망 기기다. 사르코의 사용료는 20달러(약 2만 7000원)에 불과하다. 스위스는 조력사망을 허용하지만 당국은 사르코가 안전이나 화학물질 관련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사용을 승인하지 않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15세 제자와 성관계한 女교사…‘고위험 임신’에 법원이 내린 결정

    15세 제자와 성관계한 女교사…‘고위험 임신’에 법원이 내린 결정

    호주에서 15세 남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기소된 전직 여교사가 고위험 임신 상태를 고려해 법원으로부터 보석을 허가받았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대법원은 미성년 제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기소된 전직 교사 칼리 레이(36)에 대해 보석을 허가했다. 레이는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다만 피해 남학생이 태아의 생물학적 아버지라는 주장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는 지난해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올해 1월 피해 학생에 대한 접근금지명령을 어긴 혐의로 재차 체포됐다. 그는 당시 15세 피해 학생에게 2시간 동안 다섯 차례 전화를 걸어 ‘사건의 잘못된 진술’을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4개월간 구금 상태에 있었다. 법원은 레이가 현재 임신 23주 차로, 임신성 당뇨병과 유산 경험 등으로 인해 ‘고위험 임신’ 상태에 있다는 점을 보석 허가 사유로 들었다. 이날 보석 심리에 영상으로 출석한 레이는 임신 관련 언급이 나오자 조용히 흐느끼기도 했다. 재판부는 레이가 자택 구금, 소셜미디어(SNS) 사용 금지, 주 3회 경찰서 신고 등 최소 14개 조건을 충족할 경우에만 보석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혐의의 특성상 출산 이후에도 자녀와 함께할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레이는 7월 중 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기 위해 정식 기소될 예정이다.
  • “한남동 관저에 베개가 없다”…대통령실 이어 무덤 같던 관저

    “한남동 관저에 베개가 없다”…대통령실 이어 무덤 같던 관저

    “임시거처로 사용하려는 곳에 베개도 없다고 하더라.” 용산 대통령실 관계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임시로 머물기로 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상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서면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5일부터 점검이 끝난 한남동 관저에 머물기로 헸다”며 “한남동 관저는 청와대 보수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대통령실을 이전할 때까지 사용한다”고 밝혔다. 한남동 관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입주할 당시 리모델링 공사 특혜 의혹 등이 불거진 곳이다. 특히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내부가 상당 부분 공개되는 등 보안 허점이 드러나면서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이 이곳을 임시 거처로 정한 데는 이사에 따른 세금 낭비 등을 막을 수 있어서였다. 하지만 한남동 관저도 대통령실 못지않은 폐허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제가 아직 눈으로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상태가) 대통령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 부부가 이날 오전 현충일 추념식 이후 재래시장을 방문해 장을 본 이유도 필수적인 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이날 현충일 추념식 후 동작구 사당동의 남성시장을 약 40분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시장에서 살구, 열무김치, 돼지고기, 찹쌀 도넛 등을 온누리 상품권과 현금 등으로 구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4일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첫 인선 발표에 앞서 “아무도 없다. 필기도구를 제공해 줄 직원도 없고 컴퓨터도 없고 프린터도 없고 황당무계하다”고 말했다. 또 “꼭 무덤 같다”고 했다.
  • 전북 미식관광, 세계 입맛 사로잡을 수 있을까

    전북 미식관광, 세계 입맛 사로잡을 수 있을까

    전북이 미식 관광산업을 통해 세계인의 입맛 공략에 나섰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은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전주 왕의지밀 컨벤션센터에서 ‘제4회 세계관광산업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세계관광산업컨퍼런스는 (사)국제관광인포럼과 ㈜코트파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행사로, 매년 서울국제관광전과 연계해 개최됐다. 올해 제4회 행사는 처음으로 전북 전주에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세계 10여 개국의 관광부 고위 관계자, UN 관광기구(UN Tourism),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국내외 관광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의 도약과 변환’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누르 아마드 하미드 PATA 사무총장이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한 세계화 전략’을 제시했고, 다톡 서베스천(말레이시아 사라왁 관광부 차관)은 ‘관광을 통한 지역 회복’을 통해 관광과 지역 발전의 연계성에 주목했다. 서병로 건국대 교수는 전북 미식관광의 잠재력을 집중 조명하며 지역관광 해법으로 ‘로컬 기반 식도락 모델’을 제시했다. 첫날인 6일에는 전북 14개 시군의 향토 음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북 미식체험 행사’가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비빔밥, 박대찜, 흑돼지 수육 등 지역 대표 음식들이 한 상 가득 차려져 참석자들의 오감을 사로잡으며 전북 미식관광의 브랜드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오후에는 ‘전주한옥마을 야간관광 체험’에서 거리투어, 전통 공연, 야경 감상 등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전주의 감성적 매력을 참가자들에게 생생히 전달했다. 둘째 날에는 군산 새만금 방조제와 고군산군도(선유도)와 부안 변산반도 일대를 탐방하는 생태관광 팸투어가 진행됐다. 지역 주민과 함께 만드는 관광자원 체험과 생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상생형 지속 가능 관광’의 실현 가능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기회였다. 전북도는 전문가들 조언을 토대로 미식·생태·문화관광을 아우르는 전략적 관광모델을 구축하고, 국제 관광 교류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관광도시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노홍석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북은 단순한 국제행사 개최지를 넘어 지속 가능 관광 의제를 주도할 수 있는 전략 거점으로 도약했다”며 “관광산업이 전북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글로벌 관광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 취임날, 김정은과 푸틴의 남자 ‘격한 포옹’ [월드뷰]

    李대통령 취임날, 김정은과 푸틴의 남자 ‘격한 포옹’ [월드뷰]

    이재명 대통령 취임일인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서로를 얼싸안았다. 이날 북한을 방문한 쇼이구 서기는 김 위원장을 예방, 함께 국제 정세를 논의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지난 3월 평양에서 김 위원장에게 푸틴의 친서를 전달한 이후 70일 만의 재방북이다. 쇼이구 서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인사를 김 위원장에게 전했고, 김 위원장은 이에 사의를 표하며 푸틴 대통령에게 인사를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와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발표 등을 종합하면 양측은 구체적으로 ▲북러조약 기반 협력 ▲파병 북한군 공적 추모사업 ▲쿠르스크주 복구사업 ▲러·우 종전 협상 상황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위원장은 “조로(북러) 국가 간 조약의 조항들을 책임적으로 준수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광범위한 분야에서의 교류 및 협력을 지속할 전망이다. 또한 쿠르스크 탈환이 일단락된 후 북한군 공적 기념비를 건립하는 한편, 임무 조정을 통해 재건복구 임무에 북한군을 투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 위원장이 북한군을 추가 파병할 여지도 생겼다. 이는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이 장기화 수순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양측이 러·우 협상 상황을 공유했다고 밝힌 만큼,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도 다뤄졌을 것으로 분석된다. 추가 파병 및 포로 송환 논의 가능성金 방러 시기·장소 등 최종조율 주목“李취임날 의도적 방북…태도변화 유도” 전문가들은 이번 만남에서 김 위원장의 방러 시기 및 장소도 최종 조율됐을 것으로 본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쇼이구 서기는 러북 동맹 1년(6월 19일), 한국전쟁 발발 75주년(6월 25일), 북한 전원회의(6월 말) 등 주요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김 위원장의 방러 문제를 최종 조율하는 데 무게를 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방북 당시 김 위원장을 수도 모스크바로 초대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러시아 제80주년 전승절에 맞춰 김 위원장의 모스크바행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으나 대표단만 러시아를 방문했다. 두 위원은 또 “이달 15∼17일 캐나다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열리는 점도 주요 고려 사항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면담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일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양측이 한반도 문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했을 거라는 평가도 나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러시아와 북한이 남북관계 및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두 위원은 “쇼이구 서기의 이번 행보는 한국 대통령 취임식 일정을 고려한 의도적 방북이었다”며 “한러 관계에 대한 한국 신정부의 태도 변화를 유도하려는 메시지 발신인 것”이라고 풀이하기도 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한국 대통령 선거 이틀만인 5일 “한국에서 지난해의 ‘12·3 비상계엄 사태’로 대통령이 탄핵된 후 두 달 만인 6월 3일 대통령 선거가 진행됐다”며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리재명(이재명)이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라고 논평 없이 짧게 전했다.
  • 둘리, 고향 쌍문동에서 K라면 만났다는데…

    둘리, 고향 쌍문동에서 K라면 만났다는데…

    원조 K캐릭터 아기공룡 둘리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K라면을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서 만났다. 도봉문화재단은 둘리뮤지엄 개관 10주년을 맞아 특별전 ‘K-라면과 구공탄’을 내년 3월 18일까지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둘리뮤지엄은 1983년부터 월간 만화책 ‘보물섬’에 연재된 김수정 작가의 ‘아기공룡 둘리’ 관련 자료를 전시한 박물관이다. 도봉구는 원작에서 둘리가 쌍문동에 살았던 것에 착안해 2015년 둘리뮤지엄을 쌍문동에 지었다. 둘리뮤지엄에서 라면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라면과 도봉구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한국 최초의 라면 ‘삼양라면’ 공장이 1967년 도봉구에 세워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둘리를 매개로 도봉 라면 공장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를 위해 둘리뮤지엄 지하 1층 기획전시실을 3개 주제의 공간으로 나눴다. ‘한국 라면의 시초, 도봉 라면 공장 사람들’ 주제 공간에서는 라면의 탄생 배경과 공장 노동자의 일상을 조명한다. ‘후루룩 짭짭, 맛 좋은 라면! 라면과 구공탄’ 주제 공간에서는 둘리 만화 에피소드 속 ‘핵폭탄과 유도탄들’의 한국 가요제 데뷔 무대를 만나 볼 수 있다. ‘오늘의 라면’ 주제 공간에서는 대중문화를 통해 독립적인 콘텐츠로서 세계 곳곳에 자리잡은 한국의 라면 문화를 알아본다. 전시와 연계해 마이콜·둘리·도우너 캐릭터로 구성된 3인조 밴드 ‘핵폭탄과 유도탄들’의 ‘라면과 구공탄’ 공연, 메인 보컬 마이콜 캐릭터의 사인회 등도 마련했다. 
  • 당신의 몸, 한 권의 책

    당신의 몸, 한 권의 책

    ‘당신은 하나의 책이다. 기술적 역사의 보관소이자, 오래전 살았던 조상들을 에워싸고 있던 세계들에 관한 종합 기록물이다.’ 이 말이 다소 모호하게 들릴 수 있다. 그렇다면 이 표현은 어떤가. ‘당신은 사자(死者)의 유전서이다.’ 영국의 진화생물학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 저술가, 세계 최고의 지성으로 불리는 리처드 도킨스가 내린 생물의 정의다. 조상들은 모두 죽었지만, 당신의 몸에는 조상들이 남긴 유전자 정보들이 담겨 있다. 이 정보들은 오랜 세월 환경에 맞춰 진화를 거듭해 왔다. 저자는 이렇게 전달받은 기록 위에 현재의 변화하는 환경과 돌연변이의 기록이 덧씌워진다고 말한다. 버리기 아까워 적었던 글을 지우고 그 위에 새로운 글을 써 왔던 양피지 ‘팰림프세스트’를 떠올리면 될 듯하다. 생물의 위장, 의태, 역공학과 수렴 등 진화의 흔적들도 이 개념으로 모두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나아가 진화의 흔적들은 유전자가 예측한 결과라고도 주장한다. 예컨대 모하비 사막에 사는 사막뿔도마뱀은 사막이라는 환경에 적합하도록 세밀하게 구조화된 피부색과 무늬를 지니고 태어나는데, 이는 사막뿔도마뱀이라는 개체가 사막에서 태어날 것을 유전자가 예측했기 때문이다. 이를 이해하면 저자가 유전자는 ‘불멸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도 알 수 있다. 몸은 죽어 흙으로 돌아가지만, 그 안에 있던 유전자 정보들은 그대로 살아 다음 세대로 전달된다. 저자는 이와 관련, 몸을 ‘탈것’으로, 유전자는 ‘조종자’라고도 표현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유전자가 그저 수동적으로 전달되는 개체가 아닌, 살아남기 위해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능동적 원인’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자연은 살아남는 좋은 유전자와 도태하는 나쁜 유전자를 골라낸다. 코로나19나 독감 바이러스, 천연두,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 등 타인의 몸에서 타인의 몸으로 전달되는 ‘수평 전달 바이러스’와 달리 우리 몸에 있는 ‘수직 전달 바이러스’에 대한 설명으로 저자는 발을 넓힌다. 우리 유전자에서 대략 8%를 차지하는 수직 전달 바이러스와의 공존은 살아남기 위한 유전자의 노력과 자연 선택의 결과물인 셈이다. 생물의 존재를 ‘과거에서 이어진 한 권의 책’이라는 개념이라고 한 저자의 생각은 그야말로 독특하고 기발하다. 이는 그간 저자의 철학을 집대성한 느낌마저 든다. 1979년 출간한 빛나는 명저 ‘이기적 유전자’를 비롯해 창조론을 반박하고 자연선택을 내세운 ‘눈먼 시계공’(2004), 유전자가 다른 개체들마저 이용한다는 내용의 ‘확장된 표현형’(2016) 등 유전자 중심 관점을 하나로 묶은 종합판인 셈이다. 여든 중반 저자의 이번 신작은 예전 책들처럼 술술 읽힌다. 동물, 식물, 균류, 세균, 고세균까지 동원하며 유전자와 진화의 설명, 그리고 그 배경이 되는 자연선택설까지 꿰어서 소개한다. 저자의 명성을 익히 아는 이라면 이번 책 역시 실망하지 않을 듯하다.
  • 김민석 “제2 IMF 같은 위기… 매일 민생·통합 새기며 전력투구”

    김민석 “제2 IMF 같은 위기… 매일 민생·통합 새기며 전력투구”

    “28년 전보다 하강·침체… 더 어려워국민 집단지성 하늘같이 받들겠다李, 다양한 인물 국정 참여시킬 생각” 이재명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김민석 후보자는 5일 “지금은 제2의 IMF와 같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생과 통합 두 가지를 매일매일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교육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기자들과 만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 정부는 국민의 은혜를 잊지 않고 국민의 집단지성을 하늘과 같이 받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사실 IMF 위기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28년 전에는 큰 경제적 추세는 상승이었지만 지금은 하강·침체 상태라 훨씬 어렵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국제적 환경이 몇 배로 복잡하고 어렵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지금은 첫 번째 IMF보다 더 어려운 제2의 IMF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는 국정 방향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이미 대선 시기부터 대통령과 그런 말씀을 나눠 왔다”고 전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어제 대통령께서 ‘대통령실이 황량한 벌판처럼 제대로 된 펜 하나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직접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소집하시고 토론하신 이유도 거기에 있다”며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라도 민생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사회 각계로부터 청해 듣는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총리 지명과 관련된 당부를 직접 듣진 않았다면서도 “무언가 어떤 형태로든 일을 맡기시면 그 일이 무엇이든 해야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내각 구성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국정 능력을 첫째로 하고 더 중요한 것은 국민에 대한 충직함이라는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며 “가급적 다양한 인물이 국정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것에 동의하면서 앞으로 대통령께서 펼쳐 갈 국정 구상과 인사 구성에서 그러한 관점에 맞는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또 “더불어민주당의 철학과 약속, 이 대통령의 국정 방향에 대해 100%, 200% 마음을 같이 하고 있다”며 “그것이 잘 진행되는 방향에서 헌법과 법률의 규정을 지키고, 노력은 두 배, 세 배로 해서 전력투구해서 돕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자는 현충일과 주말 동안 통의동 사무실에는 따로 출근하지 않고 다른 공간에서 인사청문회 준비 등에 매진할 예정이다.
  • 평생 성관계 안 한 47세 남성…“내 순결 조롱말라”

    평생 성관계 안 한 47세 남성…“내 순결 조롱말라”

    “나는 한 번도 연애해 본 적이 없다. 그렇다고 내 ‘순결’을 조롱하지는 말라.” 영국 웨일스 폰티프리드 출신 앤드류 브룩맨(47)은 평생 한 번도 성관계를 해본 적이 없다. 그는 “순결이 수치스러지웠지만 대인관계의 어려움 때문에 성 경험을 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브룩맨은 “10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신 후 사교적이고 친밀한 관계 형성에 두려움을 갖게 됐다. 나는 부모님과 같은 일을 겪고 싶지 않았고, 차라리 혼자 있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유년기의 자신은 여성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으나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몰랐고, 본래도 소심한 성격에 부모님의 이혼과 학창 시절 괴롭힘까지 겪으면서 고립이 심화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16세 때는 동성애적 취향을 깨달았으나, 성소수자에 대한 당시 사회의 혐오 분위기 때문에 “더욱 벽장 안으로 숨어들었다”라고 브룩맨은 고백했다. 그는 “가끔은 숨 쉬는 것조차 어려웠다. 20대 후반부터 항우울제를 복용했지만 관계맺기의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브룩맨은 도착적 쾌락 중독으로 빠져들었다. 그는 “성인물이 내 유일한 성욕 충족 수단이었다. 30대 때는 매일 밤 최대 2시간씩 성인물을 시청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럴수록 정신겅강은 악화했다. 브룩맨은 “이 나이 먹도록 숫총각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웠지만 관계맺기의 어려움 때문에 성욕을 억눌렀고 자신감도, 자존감도, 가치감도 모두 바닥을 쳤다”라고 전했다. 이런 그에게 인생 최대의 전환점이 찾아왔다. 성 경험이 없는 12명의 성인남녀를 조명하는 리얼리티 방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영국 공영 채널4의 ‘버진 아일랜드’는 일종의 심리치료인 ‘소매틱 테라피’를 통해 브룩맨을 포함한 참가자들의 트라우마 극복과 신체 회복을 돕고 건강한 성생활을 유도했다. 프로그램 참여 계기로 브룩맨은 자신의 감정을 글로 풀어내며 성적 수치심을 극복했고, 오는 8월 회고록 발간도 앞두고 있다. 이제는 당당하게 자신의 성적 취향을 공개하는 브룩맨은 “순결이 더이상 부끄럽지 않다”라고 말한다. 나아가 비슷한 처지의 이들에게 용기를 심어주는 동시에, ‘순결한 중년 남성’에 대한 사회의 조롱과 낙인에 맞서 싸우고자 한다. 브룩맨은 “오랫동안 그림자 속에서 살아왔다. 두려움과 수치심의 무게에 짓눌려 고통받았다. 나는 중장년층 성소수자가 겪는 어려움을 이해한다. 오랜 세월 숨어 지내다 나이가 들면 이 세상에 더 이상 내 자리는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장 어두운 시기에도 앞으로 나아갈 길은 항상 있다. 그리고 그 길은 나를 드러내는 것에서부터 시작되기도 한다”라고 그는 강조했다. 아울러 “성 경험 없는 중년 남성에 대한 사회적 희화화는 이들이 겪는 정신적 고통을 가중할 수 있다”며 “포용적인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관계 회피 및 성적 억압은 조기 외상과 사회적 낙인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우울증과 불안장애, 성기능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심리치료 등의 과정이 필요하다.
  • 포스코이앤씨·HDC현산, 용산정비창 재개발 경쟁 치열

    포스코이앤씨·HDC현산, 용산정비창 재개발 경쟁 치열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이 1조원 규모의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조합은 오는 22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 총회를 연다. 용산구 한강로 3가 일대에서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 초고층빌딩 12개 동과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 구역에 하이앤드 주거 단지 ‘오티에르 용산’을 제시하고 인공지능(AI) 조망 분석 기업인 텐일레븐과 협업해 AI 기술을 활용한 최적의 한강 조망 설계를 조합원에게 제안했다. 기존 조합 설계안보다 178가구 증가한 총 513가구가 한강을 볼 수 있어 모든 조합원 가구가 한강 조망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한강 조망 맞춤형 설계도 도입했다.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다양한 주택형(108가구)에 적용된 ‘4면 개방형 거실’로 전 방향에서 한강과 채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84㎡ 주택형 이상의 전 가구에는 조망형 테라스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다이닝 공간과 욕실에서도 한강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이 분양을 통해 확보한 수입 안에서 시공사가 공사비를 지급받는 조건을 제시해 지급 부담을 낮춘다고 했다. 착공 후 공사비 지급을 18개월 유예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더 라인 330’ 주거단지를 제시한 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원 수를 웃도는 600가구 한강 조망을 제시한데 이어 기존에 자사가 개발·운영 중인 용산역과 용산역 전면 지하공간 개발 사업을 서울시 광역환승센터 신설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지하 공간과 정비창 전면 1구역을 통합 연결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자로 ‘HDC타운’을 완성하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이 구역에 글로벌 호텔 체인 하얏트의 최상위 브랜드인 ‘파크하얏트’ 호텔도 유치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단지 내 상업·업무용 시설에서 국제회의, 포럼, 글로벌 기업 VIP 접견, 문화예술과 관련한 다양한 수요를 맞추고 글로벌 금융사나 외국계 기업 등의 입주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미분양이 발생하면 주거 시설은 물론 상가와 오피스텔 등 비주거 시설까지 떠안을 계획이다. 미분양이 생기면 최초 일반분양가 또는 준공 시 감정가 중 높은 금액으로 대물 변제하는 조건이다. 이는 정비업계 역사상 최초이자 최고의 조건이라는 것이다.
  • 이재명 대통령 첫 국무회의…‘태극기’ 배지의 의미는

    이재명 대통령 첫 국무회의…‘태극기’ 배지의 의미는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 취임을 맞아 우원식 국회의장으로부터 ‘진관사 태극기’를 형상화한 배지를 선물받고 착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4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 기념 오찬에서 이 대통령의 옷깃에 직접 진관사 태극기 배지를 달아주며 “지금이야말로 나라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한 때”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정말 의미 있는 태극기네요”라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튿날인 5일 첫 국무회의 자리에서도 같은 배지를 왼쪽 가슴에 달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배지는 3·1운동 당시 사용됐던 서울 은평구 진관사 소장 ‘진관사 태극기’를 형상화한 것으로, 태극 문양과 4괘의 배치가 일반적인 태극기와는 다르며, 일장기 위에 먹으로 덧그려 항일 의지를 나타낸 유일한 태극기다. 배지 모서리가 잘려 보이는 이유도, 원본 태극기의 불탄 자국과 훼손된 흔적을 그대로 재현했기 때문이다. 진관사 태극기는 2009년 진관사 칠성각 해체·복원 과정 중 발견됐다. 불단 안쪽 벽체에 숨겨져 있던 이 태극기는 ‘조선독립신문’ ‘독립신문’ 등과 함께 보자기에 싸여 있었으며, 1919년 3·1운동 직후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유산청은 진관사 태극기를 “일장기 위에 그려진 가장 오래된 항일 상징 태극기로서 독립운동사에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며, 2021년 국가 보물로 지정했다. 이번 배지 착용은 단순한 상징을 넘어, 새 정부가 역사 인식과 국가 정체성 강화에 방점을 두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앞서 2월 28일에는 국회 외벽에 진관사 태극기를 형상화한 대형 현수막을 걸고,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그는 제주 4·3을 기리는 동백꽃 배지를 착용하며 “국가 공권력 피해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자랑스럽게 가슴에 달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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