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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속팀으로 돌아온 최태욱·김동진 인천서 격돌

    지난 12일 밤 태극기를 휘날리며 상암벌을 누빌 때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 모두가 감격의 한 마음이었다.그러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15일 각자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특히 최태욱(23·인천)과 김동진(22·FC 서울)의 만남이 주목된다.지난 12일 이란전은 이들에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기 때문. 최태욱은 조재진(23·수원)에 밀려 올림픽호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내준 이후 지난달 14일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도움 3개를 올리며 도우미로 대변신했다.하지만 이란전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벤치로 들어와야 했다. 김동진도 마찬가지.1일 중국 정벌에서 1골 1도움 원맨쇼를 펼치며 한국의 5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확정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지만 12일 밤에는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 앉아 있어야 했다.소속팀에서 건강 검진 등을 이유로 그를 이란전에 출전시키지 않았던 것. 때마침 터진 것이 최원권(23·FC 서울)의 날카로운 오른발 센터링이었고 공은 김두현(22·수원)의 머리를 통해 아테네 축포로 쏘아올려졌다. 순간 최태욱과 김동진은 무한한 감격을 느꼈지만 동시에 승리의 짜릿한 순간을 벤치에서,관중석에서 지켜보고만 있었다는 섭섭함이 자리잡기도 했다. 이제 그들은 15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시원한 한판 승부로 그날의 아쉬움을 단숨에 날려버릴 각오다. 올림픽 예선은 끝나고 본선 만이 남았다.개인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지만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아 ‘신화의 땅’을 밟기 위해서는 앞으로 2달 동안 치르는 K-리그 무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홍지민기자 icarus@˝
  • [건강칼럼] 여름 그리고 무다리

    더운 계절,열무냉면 생각이 간절해진다.무가 들어간 음식은 특히 시원해 입맛 잃기 쉬운 여름날 식욕 돋우는 데는 그만이다.그러나 이런 무도 젊은 여성들에게는 천덕꾸러기일 뿐이다.더운 날,시원하게 차려입고 외출을 하려다가도 거울에 비친 굵은 무다리를 보는 순간 금세 풀이 죽고 만다. 매끈한 다리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요소이며,그래서 울퉁불퉁 굵은 종아리가 더 견딜 수 없는 콤플렉스를 유발하는지도 모른다.특히 치마 유니폼을 입어야 하는 직장 여성이라면 밤마다 금쪽 같은 시간을 쪼개 종아리와 한판 맞대결을 펼치곤 한다. 종아리가 굵은 이유는 지방이 쌓였거나 근육이 발달한 경우이다.지방이 쌓인 경우는 전신 비만이 함께 온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선 체중을 줄여 지방을 태워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그러나 지방이 원인이 아니라 근육 자체가 두껍게 발달한 경우라면 다이어트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바로 이런 사람에게 보톡스 시술이 효과적이다. 먼저,자신의 종아리를 알자.발꿈치를 들어 올려 발끝으로 섰을 때,종아리 뒤쪽 근육이 굵게 불거져 나오면 근육이 발달했다고 볼 수 있다.이런 종아리를 교정하는 데 이용되는 보톡스 주사는 알통 근육을 선택적으로 마비시켜 근육의 사용을 멈추게 만드는 원리다.종아리 알통의 원인이 되는 비복근은 종아리 뒤쪽 근육 중 가장 바깥에 있는데,이 근육 안쪽에 보톡스를 주사하면 전체적인 종아리의 크기를 줄여 울룩불룩한 형상을 매끈하게 다듬을 수 있다.부기나 멍 등 시술 흔적이 남지 않고,5분 안에 끝나는 간편함도 이 시술의 장점이다. 그러나 매끈한 각선미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당당함이며 그런 당당함은 자신을 가꾸려는 노력에서 나온다.무다리가 부끄럽다고 꼭꼭 감싸고 다니기엔 여름이 너무 덥다.무다리 콤플렉스 때문에 심지어는 열무냉면까지 싫다는 여성들,무다리 간단하게 손(?)보고 올 여름 시원한 열무 냉면을 맘껏 즐기는 것은 어떨지.˝
  • [스포츠 라운지] 그라운드 백미 홈런 박병호

    올해 고교야구 시즌을 연 대통령컵대회 1회전이 벌어진 지난달 29일 동대문구장.성남고 이희수(56) 감독은 전남 화순고의 이동석(40) 감독과 다시 만났다. 지난 1982년 청룡기대회 결승전에서 감독과 군산상고 선수로서 만난 이후 22년만이다.당시 천안북일고 사령탑을 맡은 이 감독은 이제 같은 고교 감독이 된 이 감독과 벤치 싸움을 앞두고 있었다.22년전 이희수 감독은 이틀에 걸쳐 장장 7시간16분을 겨룬 끝에 조계현과 이동석이 나눠 던진 군산상고에 5-9로 쓴잔을 들어야만 했다.그러나 이날은 이희수 감독이 쾌승을 거두었다.점수는 11-5. 그 뒤에는 3연타석 홈런을 친 ‘고교 슬러거’ 박병호(18)가 있었다.고교야구에서 3연타석 홈런이 나온 것은 김윤환(광주일고·75년) 김종국(광주일고·91년) 장요상(전주고·99년)에 이어 네번째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다음날 휘문고와의 2회전 첫 타석에서 우측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또 쏘아올렸다.고교야구 사상 첫 4연타석 홈런을 뿜어낸 것이다.대학부에서조차 지난 98년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당시 성균관대 2년생 권오현(현 롯데)이 유일하게 작성한 대기록이다. ●타고난 ‘괴물 타자’ 포수와 1루수를 번갈아 뛰는 그의 별명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괴물 타자’외에도 ‘제2의 최희섭’,‘한국의 마쓰이’ 등 새 별명을 이번 대회를 통해 얻었지만 중학시절부터 ‘치면 홈런’ 등 불방망이에 빗댄 별명이 늘 그를 따라다녔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별명은 ‘박뱅’.이름을 줄여 만든 것인지,‘빅뱅’을 바꿔 부른 것인지 본인은 잘 모르지만 중학시절부터 들어온 별명이라 가장 애착이 간다. 서울 영일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방망이를 손에 쥔 그의 엄청난 파워는 영남중에 진학하면서부터 빛났다.초등학교 4년 때 148㎝에 불과하던 키는 해가 갈수록 한 뼘씩 자라나 중학교 3년때 이미 지금(185㎝·90㎏)에 육박했다. 영남중 시절 운동장 너머의 주택들은 그의 방망이에 시달려야 했다.깬 유리창은 스스로 기억하는 것만도 30여장.고교에 진학한 뒤에도 그의 ‘유리창 깨먹기’는 이어졌다.외야쪽에 설치된 높이 20m의 그물망은 그 때문에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이희수 감독은 “몸집보다도 손목에서 나오는 힘이 대단하다.”면서 “배팅을 더 공격적으로 한다면 지금 당장 프로무대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진학 포기, LG와 3억5000만원에 계약 그의 손은 유난히 크다.‘왕손’이라는 또 다른 별명답게 성남고 선수 가운데 손이 가장 큰 그에게 방망이 빼고 가장 아끼는 물건은 손에 쥐면 줄조차 전혀 보이지 않는 휴대전화.용도는 딱 한가지.가장 큰 후원자인 어머니 신순덕(46)씨를 비롯한 자모회원들을 위해서다. 경기에서 이겼을 때나 졌을 때나 ‘더욱 열심히 해 효도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꼬박꼬박 보내는 그의 애교는 회원들에게 인기 ‘짱’이다.자모회원 김건순(41)씨는 “그 큰 손으로 어떻게 총알같이 휴대전화를 누르는지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난다.”면서 “홈런 내기돈 3000원을 받아내려고 온갖 아양을 떠는 데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고 즐거워 했다. 그가 닮고 싶어하는 선수는 LG의 포수 조인성(29).“투수와 수비 리드가 뛰어난 데다 타격도 발군”이라는 게 그의 평가다.어차피 입을 프로유니폼을 하루라도 빨리 입고 싶어 일찌감치 대학 진학을 포기한 그는 7일 LG와 총액 3억 5000만원(계약금 3억 3000만원,연봉 2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야구팬들은 내년 프로야구에서 그의 홈런포에 다시 한번 입을 벌리게 될지도 모른다. 글 최병규기자 icbk91065@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삼성 박종호 아시아최다 34연속 경기 안타

    ‘박종호,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15일 프로야구 삼성-LG의 경기가 펼쳐진 대구구장 전광판에 아시아 신기록을 축하하는 문구가 일찌감치 아로새겨졌다.0-0이던 1회말 삼성 선두타자 박한이의 2루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맞은 무사 3루.연속경기 안타 아시아 신기록에 도전하는 박종호(31)가 팬들의 환호속에 첫 타석에 들어섰다.상대 우완 선발 장문석을 의식,왼쪽 타석에 들어선 스위치히터 박종호는 낮게 떨어지는 유인구 2개를 속지 않고 그대로 흘려보냈다.박종호는 볼카운트 0-2에서 구속 140㎞짜리 3구째 가운데 직구가 눈에 들어오자 기다렸다는 듯 받아쳐 2루 베이스를 타고 넘는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로써 박종호는 올시즌 11경기를 포함해 지난해 8월29일 수원 두산전부터 3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1979년 일본의 다카하시 요시히코(당시 히로시마 카프)가 세운 아시아 기록을 무려 25년 만에 갈아치웠다.지난해 ‘국민타자’ 이승엽(일본 롯데)이 일본 오 사다하루(왕정치)가 보유한 시즌 55호 홈런을 39년 만에 경신한 데 이어 또 한번 한국야구가 일본에 승리를 거둔 것.1941년 조 디마지오(당시 뉴욕 양키스)가 세운 미국 메이저리그의 56경기 연속 안타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탄력을 받은 박종호의 안타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성남고를 졸업하고 92년 LG에 입단한 박종호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98년 현대의 유니폼으로 갈아 입고서는 마치 날개를 단 듯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르며 최고의 2루수로 자리매김했다.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박종호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공수에서 견실한 플레이로 4년간 22억원의 대박을 터뜨리며 13년 만에 야구인생을 화려하게 꽃피웠다. 삼성은 이날 2-5로 졌고,LG는 단독 2위에 올랐다. 기아는 문학에서 마해영(3점)-홍세완-박재홍(이상 1점)의 시즌 첫 3타자 연속 홈런포로 7-3으로 승리,SK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기아는 부진했던 이종범 마해영 박재홍이 나란히 시즌 첫 홈런을 신고,부활을 예고했다.SK 박경완은 8호 홈런을 쏘아올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선두 현대는 수원에서 마이크 피어리의 호투와 심정수의 마수걸이 홈런 등으로 롯데를 4-0으로 일축,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롯데는 2경기 연속 완봉패로 5연패에서 허덕였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박종호 일문일답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소감은. -일본에서도 오래도록 깨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록을 세우게 돼 너무 기쁘다. 어떤 세리머니를 준비했나. -1회에 안타를 친 뒤 1루 관중석을 향해 ‘팬 사랑,야구 사랑’이라는 문구가 쓰여진 언더셔츠를 보여줬다. 대기록을 세운 원동력은. -운동장에서 매 경기 최선을 다했고,운도 많이 따랐다.감독님을 비롯해 코칭 스태프,동료들이 많이 도왔다. 안타를 쳐낸다는 자신감이 있었나. -어제 야간 경기 뒤 갖는 낮 경기여서 집중력이 떨어졌다.하지만 장문석 투수가 정면 승부를 했고,나 또한 초반에 적극 공략하려고 했다. 세계기록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다만 열심히 해서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가고 싶다. 최병규기자 ˝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이적생 초반 희비

    이적생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개막 이후 8경기를 소화한 프로야구 시즌 초반,거액의 몸값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자유계약선수(FA) 등 이적생들이 울고 웃으며 팀 성적을 좌우하고 있다.따라서 이들의 활약 여부는 앞으로도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가장 극명한 대비를 이룬 선수는 FA 최대어 마해영(기아)과 정수근(롯데).시범경기에서 매서운 방망이와 견실한 마운드로 단독 1위에 올라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된 기아는 투타에서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고 있다.방망이가 터지면 마운드가 무너지고,마운드가 버텨주면 방망이가 침묵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이 때문에 12일 현재 기아는 올시즌 최다인 5연패에서 허덕이며 공동 7위(2승6패)로 처졌다. 기아 부진의 중심에는 마해영이 있다.지난해 삼성에서 홈런 38개 등 타율 .291,타점 123개의 불방망이를 과시한 그는 4년간 28억원의 거액을 받고 ‘우승 청부사’로 영입됐다.그러나 4번 중심에 선 그는 지난 9일까지 6경기에서 고작 1안타를 뽑아 팀의 애간장을 태웠다.최근 회복세를 보이지만 현재 홈런없이 타율 .207로 부진하다.지난해 박재홍과 진필중을 끌어들여 우승을 노리다 실패한 기아를 한숨짓게 하는 대목이다. 이에 견줘 ‘호타준족’의 정수근은 톱타자 몫은 물론 분위기 메이커로 팀 상승세를 주도했다.6년간 40억 6000만원의 몸값으로 두산에서 이적한 그는 타율 .355,2타점 9득점으로 활약했다.공수에 걸친 그의 활약은 동료들의 분발을 자극하며 롯데 4연승 돌풍의 견인차가 됐다.두산과 약체로 평가된 3년 연속 꼴찌팀 롯데는 선두 현대에 2승차로 뒤져 공동 3위(4승3패). 현대에서 4년간 22억원에 트레이드된 박종호(삼성)는 ‘상한가’.이승엽(일본 롯데)과 마해영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1999년 박정태(롯데)가 세운 31경기 연속안타와 타이를 이뤘다.기록 경신을 눈앞에 둔 그는 2홈런 등 타율 .378로 타격 11위,안타 14개로 최다안타 공동 1위 등 무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하지만 4년간 22억원에 한화에서 롯데로 둥지를 옮겨 튼 에이스 이상목은 2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또 LG와 기아에서 트레이드된 마무리 이상훈(SK)과 진필중(LG)은 뭇매를 맞고 무너져 코칭스태프에 믿음을 주지 못했다.이적생들이 올시즌 판도의 최대 변수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총선 D-8] 경합 늘자 돈주고… 헐뜯고…

    선거전이 중반으로 치달으면서 6일 불법·탈법 선거운동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선거법이 엄격해진 데다 어느 때보다 감시의 눈길이 심해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던 음식제공,돈선거,후보매수 등의 구태가 재연되고 있는 것이다.유권자가 후보를 접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 지역구별 합동토론회는 강세후보들의 기피로 무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불법·탈법 선거 제주도선관위는 제주시·북제주군 을의 한 후보가 지난 2일 선거사무소 현판식에 참석했던 유권자 10여명에게 15만여원어치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김모(51)씨 등 4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선관위는 식사를 한 사람들이 서로 친교가 없는 점 등으로 선거관련 모임으로 판단되지만,당사자들은 이를 부인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강릉경찰서는 사조직을 동원해 1650만원의 불법선거자금을 뿌려 유권자를 매수한 혐의로 김모(5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전북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5일 식목일 연휴기간에 적발된 9건의 불법 선거운동 사례에 대해 모두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선거법 위반여부를 놓고 선관위와 후보·지지자들간 신경전도 과열되고 있다.광주 북구청에는 구청 직원들을 상대로 유인물을 배포하며 지지를 호소하던 모 정당 후보·지지자들과 유인물 배포를 제지하던 북구 선관위 직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신기남 의원을 비판하는 규탄대회가 열린 광주공원 교회 앞에는 정 의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문구가 적힌 천을 몸에 두른 50대남자가 등장해 선관위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합동토론회 대신 연설회 서울에서는 48개 선거구 가운데 13곳에서 주요 후보들이 한자리에서 질의·응답을 하는 토론을 기피하면서 일방적인 주장만 나열하는 합동연설회로 바뀌었다.서울 중구에서는 TV토론 참가여건을 충족한 후보 5명 가운데 한나라당 박성범,열린우리당 정호준,민주당 김동일 후보 등 주요후보들이 토론참가를 거부했다.이에 따라 합동연설회 형식으로 바뀌었다.경기지역 49개 선거구 가운데 19곳만 토론회로 진행됐고 나머지 30곳은 모두 연설회 형식으로 바뀌었다.인천도 10개 지역 가운데 2곳에서만 토론이 진행된다. ●경기 최근 수원시내 한복판에 노란색 옷을 입은 사람 10여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이 나타나 선관위 직원들과 열린우리당측을 긴장케 하고 있다.개정된 선거법은 두 명 이상이 같은 색 유니폼을 입고 선거운동을 하지 못하도록 정하고 있다.하지만 이들의 정체는 나이트클럽을 홍보하는 행렬로 확인됐다. ●전북 KBS 전주방송총국에서 열린 전주 완산 갑의 방송토론회는 정책대결보다는 상대방 흠집내기로 일관했다.민주당 이무영 후보가 “민주당 사람으로 지난 대선 때는 정몽준 후보를 밀다가 또다시 열린우리당으로 옮긴 장영달 후보는 그야말로 철새 정치인”이라며 비꼬자 장 후보는 “해명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맞서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다. 정당팀˝
  • [총선 D-12] 105세 할머니 찾아 ‘경로공약’

    “튀어야 당선된다.” 2일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 후보들은 인라인 스케이트,홈페이지 등의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해 이색적인 방법으로 표밭갈이를 시작했다. ●서울 은평을의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는 홈페이지에 젊은 네티즌 사이에 인기를 모은 ‘당근송’ 분위기의 노래를 싣고 ‘이재오 일기장’ 코너에서 아들과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정치적 신념을 밝혔다.중구의 민주당 김동일 후보는 홈페이지에 ‘중구청장으로서 좋은 추억’란을 만들어 구청장 시절의 성과를 공개했고,동작을의 열린우리당 이계안 후보는 현대와 현대자동차 시절의 경험을 설명하며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부산 남구갑의 열린우리당 박재호 후보는 선거 사무실에서 자신의 총선 공약 등을 담은 가로 30㎝,세로 20㎝,높이 20㎝ 크기의 타임캡슐 봉인식을 가졌다.부산진갑의 같은 당 조영동 후보는 당원들과 헌혈 행사를 할 계획이었으나 위법이라는 선관위의 해석에 따라 통보를 받고 행사를 취소했다. ●대구 수성구 두산 오거리에는 오전 6시부터 수성구을 입후보자인 주호영·김성현·윤덕홍·안준범·남칠우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무개차 등을 타고 나와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안간힘.이들은 출근길 시민들에게 상체를 90도 숙인 채 깍듯이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일부 후보측은 도로 중앙에 차를 세워놓고 선거운동을 벌여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광주 동구의 민주당 김대웅 후보는 광주에서 동구가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현실을 감안해 동구 지역 최고령 유권자인 학운동 무등파크아파트 문가미(105)할머니를 찾아 앞으로 노인복지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약속. ●인천 계양구의 한 후보는 인천 스포츠의 상징인 프로축구 ‘유나이티드’와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유니폼을 입고,유세에 나서 눈길.중·동·옹진의 후보는 선거유세 차량에 형광등을 설치해 자신의 대형 사진을 부착,낮과 밤의 구별없이 지역구를 돌며 자신의 얼굴을 알렸다.남동갑의 후보는 1400만원을 들여 프로젝트TV 유세차량을 통해 3∼5분짜리 후보 홍보 동영상 5편을 방영할 계획. ●강원 최대 규모의 선거구인 영월·태백·정선·평창의 무소속 박정렬 후보는 수행원 없이 나홀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선거운동에 나서 출근길 시민들로부터 격려의 박수를 받기도. ●충북 충주의 한나라당 한창희 후보는 엽기 노래로 어린이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올챙이송’을 “젊은 정치,깨끗한 정치,한창희가 책임지니 충주 발전 쑥,서민 살림쑥”으로 바꿔 어린이들을 통한 구전에 나섰다. ●충남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한식(5일)을 앞두고 선영을 참배하기 위해 고향인 충남 예산을 방문했다.이 전 총재는 낮 12시쯤 부인 한인옥 여사와 동생 회성씨 등 가족과 함께 승용차 편으로 예산에 도착,예산읍 예산리와 신양면 녹문리 선영을 잇따라 참배했다.그는 탄핵정국과 4·15 총선의 성격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다음에 얘기하자.”며 말을 아꼈다.이 전 총재는 한나라당 예산군 전당사무소(위원장 홍문표)를 방문해 지구당 관계자들과 10여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정당팀˝
  • [삼성증권배2004프로야구] 2004 프로야구 4일 팡파르

    ‘새 얼굴이 판도를 바꾼다.’2004프로야구가 4일 플레이 볼을 신호로 팀당 133경기씩 모두 532경기를 치르는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특히 올해는 유니폼을 갈아 입은 특급 이적생과 외국인선수,루키 등 새 얼굴이 대거 등장해 거센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현대와 기아를 양강,SK 삼성 LG 한화를 4중,두산 롯데를 2약으로 판세를 점쳤다.그러나 새 얼굴 ‘주의보’가 ‘경보’로 바뀔 조짐이어서 이같은 구도가 일찌감치 무너지며 예년에 없던 대혼전마저 점쳐진다.‘국민타자’ 이승엽(롯데 마린스)의 일본 진출로 맥빠질 것으로 여겨진 국내 프로야구가 팬들의 흥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특급 이적생·용병·루키 불꽃대결 볼만 디펜딩 챔피언 현대는 ‘특급 불펜’ 권준헌을 내주고,한화의 간판타자 송지만을 끌어들이는 빅딜을 성사시켰다.송지만은 부상 회복에 의문을 샀지만 시범경기에서 맹타로 주위의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지난해 부상으로 시름한 송지만은 홈런 4방(공동 1위) 등 타율 .314의 불방망이로 중심 타선에 당당히 가세,현대 2연패의 기대를 부풀렸다. 시범경기 단독 1위로 올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기아는 ‘우승청부사’ 마해영과 심재학을 삼성과 두산에서 받아 이종범-김종국-마해영-박재홍-심재학-홍세완으로 이어지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구축했다.여기에 동산고 출신의 루키 임준혁은 7경기에서 3세이브를 따내는 눈부신 피칭을 과시,팀은 ‘횡재’를 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지난해 창단 첫 우승의 문턱에서 주저앉은 SK는 ‘야생마’ 이상훈을 선봉으로 우승의 한을 풀 각오.‘기타 파문’으로 LG에서 전격 트레이드된 이상훈은 시범 6경기에서 3세이브를 챙겨 진가를 뽐냈다.시즌 막판 조웅천의 체력 저하로 고전한 SK는 조웅천-이상훈의 최강 마무리진에 한껏 고무돼 있다. ●현대·기아 2强 구도 지각변동 예고 ‘영원한 우승후보’ 삼성은 이승엽 마해영의 공백이 크지만 2002년 일본 센트럴리그 다승왕(17승) 케빈 호지스와 지난해 시카고 컵스에서 뛴 거포 트로이 오리어리 등 두 용병에 기대를 건다.호지스는 시범 3경기에서 2승,방어율 2.57로 합격점을 받았고,오리어리는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만 주포로서 제몫을 해낼 전망. LG는 메이저리그 출신 알 마틴과 에드원 후타도,신인 김태완,이적생 진필중 등 4명의 새얼굴을 앞세워 ‘신바람 야구’의 부활을 선언했다.특히 왼손타자와 4번타자 부재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한 마틴은 시범 성적(타율 .219)은 좋지 않지만 조만간 펀치력을 뽐낼 전망이다. 중앙대 출신 김태완은 13경기에서 홈런 3개 등 타율 .333을 마크,주전을 꿰차며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주목된다. 한화는 송지만과 맞바꾼 마무리 권준헌이 보물.6경기에서 1승4세이브로 완벽히 뒷문을 지켰다.또 LA 다저스에서 박찬호와 뛴 엔젤 페냐와 5년 만에 한화에 복귀한 제이 데이비스가 공격력을 배가시켜 4강 가능성을 높였다.세광고 출신의 새내기 투수 송창식의 활약도 눈여겨볼 대목. 롯데는 뭉칫돈을 들여 정수근과 이상목을 잡았지만 하위권 탈출이 버거워 보이고,두산은 전력에 보탬이 되는 뚜렷한 새 얼굴이 없어 고전이 예상된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2004 K-리그 ] K-리그 새달 3일 킥오프

    ‘수성이냐,탈환이냐.’ 2004 K-리그가 오는 4월3일 막을 올린다.‘지존’ 성남이 정규리그 4연패의 대기록을 향해 줄달음칠 태세를 갖춘 가운데 수원,서울(옛 안양),전남 등이 앞다퉈 도전장을 던졌다.특히 올해 초 193명의 자유계약선수(FA)가 쏟아져 나와 42명이 유니폼을 바꿔 입는 등 ‘전력 이동’도 두드러져 팬들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성남 전력누수… 선두권 혼전 예고 이번에 전력이 대폭 업그레이드된 팀은 ‘샤프’ 김은중,‘후반전의 사나이’ 이원식을 영입한 서울과 ‘폭주기관차’ 김대의를 챙긴 수원. 지난해 ‘안양’으로 뛰면서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서울은 ‘올림픽호 황태자’ 최태욱이 빠져나갔지만 김은중 이원식이 가세하면서 우승후보로 도약했다.프로통산 167경기에 출장,42골 13도움을 기록한 김은중과 승부의 분수령에서 조커로 활약하는 이원식(통산 69골 17도움),브라질산 득점기계 헤나우도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은 이미 공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게다가 서울을 홈으로 새출발하는 만큼 우승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며 투지를 불사르고 있는 중이다. 수원(지난해 6위)도 ‘차붐’의 공격축구로 재정비했다.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프로 3년 동안 27골 21도움을 기록한 김대의는 지난해 부상으로 부진했지만 차범근 감독의 속도축구에 잘 어울린다는 평.신·구 브라질 특급 나드손,마르셀과 함께 ‘총알 삼각편대’를 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J리그에서 돌아온 고종수와 관록의 서정원이 버티고 있고 조병국 조재진 김두현 김동현 등 ‘젊은 피’가 즐비한 것도 강점이다. ‘충칭의 별’ 이장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전남도 우승후보.지난해 4위에 그쳤지만 별다른 전력 누수없이 이 감독의 조련을 통해 조직력을 강화,팀 면모를 쇄신했다.지난달 통영컵 친선대회에서 우승,돌풍을 예고했다. 신생팀 인천도 무시할 수 없다.최태욱 등 알짜배기 FA 16명을 쓸어담았고,터키의 세계적인 수비수 알파이 외잘란 등 용병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독일 분데스리가 출신의 맹장 베르너 로란트 감독의 지휘는 ‘플러스 알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전 FC서울·신생 인천 돌풍 관심 반면 지난해 팀 통산 두 번째 3연패를 달성한 성남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일보후퇴했다.‘토종 골잡이’ 김도훈과 이성남 신태용이 건재하지만 중원과 수비의 ‘믿을 맨’ 윤정환 김현수 등을 내보냈고 ‘우승청부업자’ 샤샤도 방출한 것. 부산의 용병 하리를 데려오고 김상훈(전 포항) 서혁수(전 전북) 등을 보강,기동력을 살렸지만 지난해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 지배적이다.브라질 출신의 스트라이커 아데마를 새로 영입했지만 샤샤의 명성을 뛰어넘을지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단순 전력만으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것이 현실.올해에는 월드컵 예선과 올림픽 등 국제대회가 많아 대표팀 차출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여겨진다. 성남이 태극전사를 단 한명도 보유하지 않은 반면 서울은 각급 대표팀 명단에 주전급 7명을,삼성은 5명,전남은 3명을 올려놨다.따라서 전력누수가 불가피한 구단들이 용병들과 조커들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올시즌 운명이 엇갈릴 전망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쉬어가기˙˙˙

    66잉글랜드월드컵에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주장으로 우승을 이끈 바비 무어의 유니폼이 영국 런던 크리스티경매소에서 1억3000만원에 팔렸다고 일본 닛칸스포츠가 26일 보도.지난 93년 암으로 사망한 무어의 유니폼은 70멕시코월드컵에서 브라질에 0-1로 졌을 때 ‘축구황제’ 펠레에 준 것으로,축구 유니폼으로는 사상 세번째 고액을 기록했다고.˝
  • [세상에 이런일이] 8500만원짜리 유니폼 셔츠

    1966년 영국과 서독의 월드컵 결승전에서 바비 무어(왼쪽 두번째)가 예비품으로 가지고 있었던 등번호 6번의 빨간색 셔츠 가격은 축구 유니폼 사상 최고가인 7만 1650달러(약 8500만원)이다.
  • [레저+α]

    ●영월 쌍섶다리축제조직위원회 강원도 영월 관내의 관광자원을 소재로 한 ‘제1회 영월 쌍섶다리 마을 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작품 내용은 주천강 쌍섶다리,주천면 5일장,법흥사 등 주변 사찰,요선정,빙허루,김종길 고가 등 영월을 홍보할 수 있는 내용이면 된다.수상자에겐 상패와 함께 20만∼2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16×20인치 크기의 컬러 또는 흑백사진으로 출품수는 제한이 없으며,필름 원판을 첨부해 서울 송파구 가락동 99-3 제일빌딩 6층 계경목장 본사로 직접,또는 우편을 통해 4월20일까지 제출해야 한다.(02)2043-2031,kyekyong@korea.com ●서울랜드 주변에 자연스럽게 핀 개나리·진달래·철쭉과 함께 봄의 대명사 튤립과 팬지·데이지·알리섬 등 다양한 봄꽃으로 봄 축제를 시작한다.이번 봄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유럽풍의 건축물로 조성된 세계의 광장 ‘튤립 거리’이다. ●삼성어린이 박물관 20일부터 6월까지 주말마다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가족 프로그램을 개최한다.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온 가족이 함께 만드는‘중세의 성과 깃발 만들기’,토요일 오후 1시와 일요일 오후 2시에는 아빠 엄마와 함께 온몸으로 표현하고 즐기는 ‘신문지로 표현해요’가 열린다.또한 아버지 참여 프로그램 ‘아빠랑 나랑’은 ‘떼굴떼굴 놀이터’에서 일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한다.삼성어린이박물관(www.samsungkids.org) ●63빌딩 1층 로비에서 최고층 60층 전망대까지 1251개의 계단을 뛰어서 오르는 ‘63빌딩 계단오르기 대회’가 오는 4월4일 오전 11시에 열린다.이번 대회는 남자부문과 여자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63빌딩을 1층부터 60층까지 뛰어서 오르는 기록 경기다.남녀 각각 63명씩 선착순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참가비는 1만 5000원이며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수직마라톤이라 할 수 있는 ‘63빌딩 계단오르기 대회’의 상위 입상자에게는 푸짐한 경품이 증정되며,참가자 전원에게 유니폼과 기념품을 나누어준다.63빌딩(www.63city.co.kr),(02)789-5557. ●생명의 숲 3월 정기 숲기행은 제4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22세기를 위해 보전해야할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하안미리의 80년된 소나무숲으로 간다.또한 근처 허브농장까지 들러본다.오는 23일까지 선착순 40명만 인터넷 홈페이지나 전화로 받는다.회비는 회원은 1만 5000원,비회원은 2만원이다.생명의 숲(www.forest.or.kr),(02)3673-3236.˝
  • [2004아테네올림픽 지역예선] 이천수, 팀합류 이틀만에 수훈

    이란 테헤란은 이천수에게 약속의 땅이었다. 생애 처음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지 2개월만인 지난 2000년 6월 테헤란에서 열린 LG컵 4개국 친선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았다.또 5개월 뒤 같은 곳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도 비록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예선에서 3골을 터뜨리는 등 발군의 활약을 했다. 17일 이란전도 예외는 아니었다.전반 39분 박용호의 프리킥에 이은 조재진의 백헤딩으로 맞이한 일대일 단독찬스에서 날린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는 아쉬움도 있었다.그러나 두번 실수는 없었다.후반 15분 조재진의 패스를 받아 모래바람을 가르는 강슛을 날린 것. 긴급수혈된지 이틀만에 경기에 나섰지만 후반 32분 교체될 때까지 가벼운 몸놀림으로 이란 진영을 뒤흔들었다.프리메라리가(스페인 프로축구)라는 큰 물에서 뛰어본 경험을 유감없이 발휘한 셈이다. 인천 부평고 시절 청소년대표에 발탁돼 국가대표를 오가며 기량이 급성장했고,2002월드컵에서도 과감한 플레이를 선보인 그는 지난해 7월 이적료 350만달러(약 42억원) 연봉 50만달러(약 6억원)의 조건으로 울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했다. 스페인 리그에서는 14경기나 연속해서 벤치를 지키는 등 좀처럼 주전자리를 꿰차지 못했으나 최근 4경기에 잇따라 교체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지난달 25일 한국인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 출전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깔깔깔]

    ●아침형 인간의 아류작 우리 회사 한 대리. 그는 퇴근 후면 썩은 고기를 찾아다니는 하이에나(!)처럼 같이 술 마실 사람을 찾으러 다닌다. 또한 술 마신 후에는 집에 가겠다는 사람을 개(!)처럼 물고 안 놔준다. 그리곤 새벽에 집에 와서는 집안 사람들이 아무도 모르게 쥐(!) 죽은 듯이 잠을 잔다. 그러나 그는 아침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회사에 나와 그의 일에 몰두한다. 그를 우리는 이렇게 부른다. ‘아침엔 인간’ ●동네축구와 조폭의 공통점 * 대체로 형님과 아우로 구성된다. * 포지션 없이 몰려다닌다. * 붙으면 꼭 싸움이 난다. * 무지무지 시끄럽다. * 유니폼을 안 입는 경우가 태반이다.입고 할 때도 있지만,대체로 시합 중에는 다 벗는다. * 심판이 없다.드물게 있는 경우도 있지만,시합이 끝나기도 전에 부상당한다. * 그라운드의 경계선이 없다.공을 몰고 가는 데까지가 운동장이고,쫓고 쫓겨가는 데까지가 싸움판이다.˝
  • 프로축구 ‘서울 LG’ 탄생

    ‘서울 LG’가 탄생했다.프로축구 안양 LG가 서울의 새 주인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LG와 함께 서울 연고이전 신청을 한 부산 아이콘스는 10일 이전 철회를 최종 결정했다.아이콘스는 “지난 22년간 구단에 보여준 부산시민들의 사랑을 외면할 수 없었다.”면서 잔류 배경을 밝혔다.그러나 경기장 사용료 감면(25%→10%),지역기업의 광고지원 등 부산시의 대폭적인 지원 약속이 이전 철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프로축구연맹은 11일 이사회를 열어 LG의 서울연고 이전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LG와 아이콘스로부터 이전 의향서와 함께 서울지역 축구활성화 방안 등을 넘겨받은 연맹은 당초 지난 4일 1개팀을 결정할 계획이었다.그러나 표 대결로 갈 경우 후유증이 심각할 것으로 판단,해당구단과 지방자치단체 등의 내부조율을 거치도록 했다.결국 아이콘스가 이전 계획을 철회함에 따라 이전 문제는 ‘연착륙’하게 됐다.지난 1995년 프로축구 균형발전을 이유로 연맹은 당시 서울 구단이던 안양(당시 LG) 성남(당시 일화) 부천(당시 유공)을 이전시켰고,서울은 이듬해부터 무주공산이 됐다. 서울 연고팀 시대가 열림에 따라 인구 1000만명이 넘는 수도 서울은 프로축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중흥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진다.LG는 세계적인 수준의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하는 만큼 올해 목표인 최대 60억원의 순수 마케팅 수입과 평균 관중 2만 5000명 달성을 위해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LG는 조만간 서울시와 경기장 사용권 계약 및 연고지 협약을 맺는 한편 다음달 3일 K-리그 개막전까지 팀 명칭 공모,구단 로고 및 유니폼 변경 등 연고지 이전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LG 이재하 사무국장은 “한국형 시민구단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세계 명문 구단과 자매결연을 하고 각국 수도 팀들과 친선경기를 갖는 등 세계속의 명문구단으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연맹 김원동 사무국장은 “이제부터 지자체와 해당 구단은 한 몸이라는 생각으로 함께 가야 한다.”면서 “아이콘스에 대한 부산시의 지원은 지자체와 구단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고팀 이전문제로 불거진 그동안의 불협화음은 부산의 잔류결정으로 봉합됐다.하지만 내홍 과정에서 많은 팬들이 등을 돌리는 등 적지 않은 부작용이 드러나기도 했다.따라서 서울연고팀 재탄생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프로축구가 팬들의 마음을 어떻게 다잡을지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CI·유니폼 모두 바꿔요”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은 2일 창사 3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적인 항공사로서 항공업계를 선도하기 위해 기업이미지부터 승무원 유니폼까지 모든 것을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기업이미지(CI) 변경 추진배경은. -세계 항공업계가 전체적으로 변하고 있다.세계화로 나가면서도 한국 특유의 미를 살려나가겠다. 항공화물 부문 청사진은. -서울과 나리타,뉴욕,LA공항에 대한항공 전용 터미널을 확보하는 등 서비스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일본,중국 등 세계무대로의 본격적인 진출은 우리가 노력하기 나름이다. 인천공항이 동북아 허브가 될 가능성은. -인천공항은 물류 허브공항으로서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그러나 공항공사의 부채가 많아 비용부담이 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정부정책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4월 고속철 운영에 대한 대응방안은. -승객의 추이를 지켜보고 대응하겠다.국제선 시장개척을 추진하고 비행기가 많은 만큼 시장여건에 따라 대처할 것이다. 마일리지 제도 운영방안과 올해 실적 전망은. -마일리지는 국제표준을 기준으로 삼아 유연성을 갖고 대처할 것이다.올해는 사스(SARS) 등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놓아 좋은 영업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 [MLB] 박찬호 ‘부활投’ 지켜보라

    ‘부활 지켜보라.’ 지난 2002∼2003년 두 시즌은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에게 악몽이었다.2002년 5년간 6500만달러의 에이스 몸값으로 텍사스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지난해 단 1승 등 2년간 고작 10승(11패)에 그쳤다.자유계약선수(FA) 대박을 꿈꾸던 2001년 무리하게 투구하다 고질적인 허리부상을 크게 키운 탓이다.그가 날개를 잃고 추락을 거듭하자 실망한 구단과 팬,언론의 동네북으로 전락했고 자칫 유니폼까지 벗을 최악의 위기까지 내몰렸다. 하지만 그는 올시즌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지난해 일찌감치 시즌을 접고 재활에 이를 악물어온 그가 잇단 재기의 청신호를 드리우고 있는 것.그에게 등을 돌린 언론과 팬들도 다시 신뢰를 보내기 시작했다. 그동안 온갖 수모를 당한 그가 마침내 ‘코리안 특급’ 부활의 시험대에 선다.2004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이 4일로 다가온 것.그는 시범경기를 통해 달라진 구위를 뽐내며 구겨진 자존심을 곧추세우겠다는 굳은 각오다. 첫 시험 무대는 오는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이날 케니 로저스,리카르도 로드리게스에 이어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다져온 구위를 점검한다.앞서 3일에는 자체 청백전에 나서 2이닝을 소화한다. 그의 재기 가능성을 한껏 부풀리는 대목은 허리 부상 완치.지난달 21일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시작된 텍사스의 스프링캠프 첫날 예전의 역동적인 투구폼을 선보였다.왼쪽 다리를 가슴 높이까지 차 올리며 공을 뿌려 LA 다저스 시절의 투구품 ‘하이 키킹’을 재현했다.투구할 때 통증이 없어 예전의 불같은 강속구를 뿌릴 조짐이다.지난해에도 하이 키킹을 시도했으나 허리통증으로 버팀목인 오른 다리가 자꾸 주저앉는 바람에 실패했다. 더욱 고무시키는 대목은 갈수록 구위를 더한다는 점.지난달 29일 동료인 브라이언 조던,알폰소 소리아노,에릭 영 등을 상대로 2이닝 동안 ‘라이브 피칭’을 했다.36개의 공을 뿌려 3분의2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았다.특히 뉴욕 양키스에서 이적해온 소리아노를 제외하고는 그의 공을 배트 중심에 맞추지 못해 주위의 찬사를 들었다. 텍사스의 벅 쇼월터 감독은 “공이 낮게 깔리면서 스트라이크로 들어왔고 몸동작도 좋았다.”면서 “무엇보다도 본인 스스로 구위에 만족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30경기 출장과 200이닝 소화가 올 목표”라고 밝혔다.이어 “예년 이맘때면 70%의 컨디션이었지만 지금은 90% 정도”라면서 “허리 상태가 어떻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경기 결과가 말해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같은 희망적인 조짐에도 일부 관계자와 언론은 아직도 부활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투수의 생명이나 다름없는 허리 부상이 그렇게 깨끗이 완치될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 쇼월터 감독도 재기에 확실한 믿음을 갖지 못한다.그의 투구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이번 시범경기를 유심히 지켜보겠다는 생각이다. 박찬호가 재기 가능성을 확실하게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은 종전처럼 시속 150㎞를 웃도는 강속구를 연신 뿌려대는 것.여기에 자신에 대한 믿음도 구위 회복의 중요한 요체.박찬호가 과연 ‘코리안 특급’의 위용을 드러내며 팀의 ‘구세주’로 거듭날 수 있을까. 김민수기자 kimms@ ˝
  • 창사 35주년 대한항공 10년간 10조 투자

    대한항공이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해 향후 10년간 첨단 항공기 도입,고객서비스 개선 등에 10조원가량을 투자한다.현재 세계 3위인 국제화물부문은 2007년까지 1위로 끌어 올리고 2006년까지 새 기업이미지(CI)를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조양호 회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일 인천공항내 특급호텔 ‘하얏트 리젠시 인천’에서 창사 35주년 기념식을 갖고 새로운 비전 및 CI 선포식을 가졌다. ●2007년까지 국제화물부문 1위로 대한항공은 우선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라는 새로운 비전과 ‘엑셀런스 인 플라이트(Excellence in Flight)’라는 슬로건을 선포하고 고객서비스 획기적 개선,새로운 기업이미지 창출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을 추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향후 10년간 550석 규모의 초대형 항공기 A380과 인터넷서비스가 가능한 B777 등 첨단 항공기 도입,기내 서비스 향상,정보기술(IT) 개발 등에 총 10조 6000억원을 투자해 현재 세계 3위인 국제화물부문은 2007년까지 1위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세계 15위인 국제여객부문은 2010년까지 10위권 내로 진입시킬 계획이다. 특히 2006년까지 승무원 유니폼과 기내 인테리어를 교체하는 데 350억원을 투입해 편안함과 역동성을 갖춘 새로운 CI도 구축키로 했다.새 CI는 현재 세계적 브랜드 개발 전문업체인 미국의 랜도사가 개발하고 있다.승무원 유니폼은 지난 91년 이후 13년 만에 교체된다.기존의 대한항공 로고와 항공기 외부도장은 그대로 유지된다. ●인터넷 설비 장착 B777 내년 도입 내년 상반기 도입되는 B777 항공기에는 인터넷 설비가 장착돼 승객들은 앞으로 기내에서도 이메일 등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민영화 첫 해인 지난 69년에 비해 매출액(지난해 말 기준 6조 1771억원)은 3634배,총자산(14조 1154억원)은 2476배,항공기(117대)는 15배로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하프타임]축구대표팀 새 유니폼 착용 연기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다음달 3일열리는 중국과의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기존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대한축구협회는 24일 대표팀 새 유니폼에 대한 비판 여론을 감안해 당초 계획을 바꿔 중국전에서는 새 유니폼을 입지 않기로 했다.협회 관계자는 “나이키측에 팬들의 여론을 면밀히 검토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했고,나이키측도 시간을 갖고 새 유니폼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지난 23일 공개된 새 유니폼은 다음 달 17일 이란과의 올림픽 최종예선 원정경기 이후에나 선보일 것으로 여겨진다.새 유니폼은 전면의 원형 마크와 뒷면 이름 부분의 배색 처리 등을 놓고 디자인이 좋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축구대표팀 새 유니폼 첫 선 ‘더 가볍게 더 맵시있게’

    축구 국가대표팀의 최성국(오른쪽)과 여자대표팀의 김유진이 23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새 유니폼 발표회에서 나란히 웃고 있다.다음달 3일 중국과의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때부터 입게 될 새 유니폼은 상의 무게를 기존의 185g에서 155g으로 줄인 초경량 제품으로 등 번호를 원 안에 넣어 식별하기 쉽게 했고,대한축구협회 엠블럼을 가운데 새긴 것이 특징이다.또 몸에서 발산하는 열과 수분을 밖으로 내보내고 바깥 공기를 안쪽으로 흐르게 해 쾌적함을 유지하는 ‘쿨 모션’ 기능을 추가했다.그러나 대표팀 유니폼의 주조색인 ‘핫 레드(상의)-데님 블루(하의)’는 그대로 유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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