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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호’선발’ 무난 … 그럼 이승엽은?

    박찬호’선발’ 무난 … 그럼 이승엽은?

    오릭스 버팔로스 구단은 유달리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팀이다. 이것은 팀 여건에 기반한 측면이 크지만, 타팀에 비해 유달리 특출난 자국선수의 출현이 없었던 탓도 크다. 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외국인 선수 보유제한이 없다. 그렇기에 외국인 선수들끼리 1군 입성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오릭스 유니폼을 입은 이승엽과 박찬호 역시 안심할수가 없다는 뜻이다. 물론 오릭스는 모 그룹의 한국진출, 즉 내년부터 한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마케팅 차원에서 이승엽과 박찬호를 영입한 측면이 크다. 일부에서는 고작(?) 두명의 한국인 선수를 영입한 것이 구단의 이익창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겠냐며 의문부호를 제기하는 곳이 있을줄 안다. 2003년 일본의 UFJ 종합연구소에서는 다소 흥미로운 내용의 통계를 발표한 적이 있다. 당시 발표한 연구소 평가에 의하면 만약 한신 타이거즈가 우승을 했을시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 2,170억엔에 이른다고 했다. 이 계산에는 한신 구단이 자체적으로 집계한 구단 팬수인 1,500만명을 기준으로 평가한 것이다. 이 경우로 비춰봤을때 이승엽과 박찬호를 영입한 오릭스 구단이 노리는 것은 간단하다. 한국에서 이승엽과 박찬호를 응원하는 팬층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덧붙여 만약 오릭스가 내년시즌 이승엽과 박찬호의 활약으로 인해 우승이라도 차지한다면 그 파급력은 감당할수 없는 수준에 이른다. 재일교포가 많이 거주하는 간사이 지방, 그중에서도 오사카를 연고지로 하는 한신 타이거즈의 팬층은 엄청나다. 오릭스는 비록 한신과 같은 오사카를 연고로 하고 있지만 인기만큼은 비교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다소 변화할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엽과 박찬호가 뛰는 오릭스 구단에 보다 많은 관심이 쏠릴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물론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한순간에 바꾼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최소 한신을 응원하는 팬들중 그동안 무관심에 가까운 팀이었던 오릭스를 바라보는 시선만큼은 이전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이승엽과 박찬호의 어깨가 그만큼 무거워 졌다는 뜻으로도 해석할수 있다. 그렇다면 내년시즌 이승엽과 박찬호는 아무런 제약없이 편안하게 1군 무대에서 뛰게 될까? 미리 결론을 내리자면 박찬호는 틀림없이 선발 한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승엽은 물리쳐야할 외국인 선수들이 있다. 특히 투수보다는 타자쪽에 외국인 선수가 많은 오릭스 팀 상황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박찬호는 1군에서 뛸지 여부를 넘어서 과연 몇선발 투수로 오릭스 마운드를 이끌어 갈것인가가 더 큰 관심거리다. 기존의 에이스이자 올해 리그 다승왕인 카네코 치히로와 2선발 역할을 했던 키사누키 히로시를 제외하면 고만고만한 선발진이 많은 팀이 오릭스다. 당연히 박찬호는 최소 3선발 투수다. 오프시즌에서 영입한 알프레도 피가로와 올해 1군에서 단 한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바이에스타스는 박찬호의 경쟁상대가 되지 못한다. 이 두 투수들의 나이를 감안하면 지금보다는 미래를 보고 투자한 성격이 더 짙다. 물론 앞으로 남은 오프시즌 동안 오릭스가 어떠한 외국인 투수를 영입할지는 미지수지만 일본보다 더 큰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그리고 박찬호란 네임밸류를 감안하면 걱정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이승엽은 박찬호와 비교해 상황이 좀 다르다. 현재까지 오릭스의 외국인 타자는 이승엽을 포함해 오프시즌에 영입한 마이크 해스먼, 기존의 아롬 발디리스와 카라바이요가 있다. 이승엽은 야수이기에 포지션문제까지 포함돼 있어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우선 이승엽이 맡을수 있는 포지션은 1루와 지명타자다. 올해 리그 홈런왕에 빛나는 오릭스의 주포 T-오카다는 1루와 외야 모두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T-오카다가 외야수로 투입되고 이승엽이 1루수를 보는 것이 오카다 감독의 구상이다. 알렉스 카브레라가 소프트뱅크로 떠난 지금, 혹여 T-오카다가 1루를 보더라도 이승엽에겐 지명타자 자리가 있다. 해스먼은 1루를 볼수 있지만 이승엽으로 인해 기존의 3루수인 아롬 발디리스와 경쟁을 하게 될것으로 예상된다. 3루 포지션 경쟁에서 밀리는 선수가 지명타자로 돌아설수가 있어 유동성 측면에선 문제 될것이 없다. 하지만 또 한명의 외국인 타자 카라비이요의 활약유무는 전 포지션에 걸쳐 혼란함을 가중시킬수가 있어 주목해봐야 한다. 카라비이요의 포지션은 외야수다. 이 선수는 오릭스가 미래를 내다보고 키운 선수다. 카라비이요는 지난해 일본 독립리그인 시코쿠·큐슈 아이랜드 리그에서 홈런과 타점 부문 2관왕을 차지한 거포다. 시코쿠·큐슈 아일랜드 리그는 4개의 독립리그 가운데 가장 수준이 높은 리그다. 올해 카라비이요는 시즌 후반기에 오릭스 1군으로 올라와 36경기에 출전, 타율 .257(113타수 29안타) 홈런 7개, 2루타 4개를 기록했다. 그리 뛰어난 성적은 아니지만 시코쿠·큐슈 아일랜드보다 낮은 수준의 BC리그에서 출발해 차근차근 상위레벨로 올라왔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만약 카라비이요가 외야수로 정착하게 된다면 오릭스의 리드오프이자 골든글러버인 외야수 사카구치 토모타카와 올 시즌 정교함이 일취월장한 모리야마 ?(타율 .331) 그리고 수비력이 뛰어난 아라카네 히사오 때문에 골치가 아파진다. 누가 뭐라 해도 T-오카다와 사카구치는 오릭스의 주전 외야수다. 더 큰 문제는 카라비이요가 외야수로 완전히 정착했을시 외국인 선수에게 부여되는 1군 엔트리 제한 문제가 걸림돌이 된다. 만약 카라비이요의 잠재력을 팀에서 믿고 밀어준다면 오카다-사카구치-카라비이요로 외야진이 꾸려진다. 그렇다면 이번 오프시즌 동안 영입한 마이크 해스먼은 어떻게 될것이냐가 남아 있다. 어차피 오릭스의 지명타자 자리는 카브레라의 이적으로 인해 주인이 없는 상태다. 발디리스와의 경쟁에서 해스먼이 밀린다면 그에게 지명타자를 맡길 것으로 보이는데, 오카다 감독 입장에선 행복한 고민이지만 이승엽을 지켜보는 팬 입장에선 결코 방심할수 없는 선수구성이다. 그것은 4명의 야수 외국인 선수중 1명은 1군 엔트리에 포함 될수가 없기 때문이다. 1군에서의 외국인 선수 엔트리는 어느 한쪽(투수 또는 타자)선수로만 채울수가 없다. 현재와 같은 오릭스의 야수 구성이라면 누군가 한명은 2군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승엽에겐 그만큼 내년시즌 초반이 중요해졌다. 냉정하게 평가한다면 해스먼이 이승엽을 밀어낼만한 타자는 아니다. 수비에 있어 검증된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오카다 감독은 한번 눈에 들면 슬럼프가 오더라도 끝까지 밀어주는 스타일이다. 이승엽이 내년시즌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른다면 그건 곧 1년을 편안하게 보낼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수 있다. 이승엽이 반드시 명심해야할 부분이다.
  • ‘일반여성이 선수’ 볼리비아 女격투기 인기

    남미 볼리비아에서 일반 여성들이 선수로 등장하는 격투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름하여 ‘촐리타(백인과 아메리카 토착민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를 의미하는 스페인어 표현) 자유레슬링’이라는 경기가 바로 그것. 경기에는 평상복 차림으로 링에 오른 여자선수들이 화끈한 경기를 펼쳐 색다른 재미를 준다. 미모나 몸매가 뛰어난 건 아니지만 옆집 누나, 아줌마 같은 여성들이 링에 올라 격렬한 싸움을 벌이면 관중석에선 환호와 박수가 터진다. 일종의 리얼리티 레슬링인 셈이다. 선수들에겐 특별히 유니폼을 맞춰 입을 의무가 없다. 편한 옷을 입고 경기를 치르면 그만이다. 화려한 화장이나 꾸밈도 강요되지 않는다. 대다수 선수들은 볼리비아 전통에 따라 길게 따내린 머리에 평상복인 긴 치마를 입은 채 경기에 나선다. 일반여성이 주인공으로 나서는 자유레슬링이 볼리비아에서 시작된 건 지난 2003년. 대회가 8년째에 접어들면서 이젠 탄탄한 고정 팬이 생겼다. 리그가 출범한 데는 재미있는 사연이 있다. 한 레슬링 프로모터가 길을 걷다 우연히 시장판에서 싸우는 여자들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아줌마들이 붙잡고 싸우는데 구경꾼만 꾸역꾸역 모여들고 아무도 말리지 않더라. 모두가 싸움을 즐기면서 구경했다.” 리그를 만든 그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여자싸움’이 돈이 될 것 같았다. 이래서 시작된 게 지금의 촐리타 자유레슬링 리그다. 새 종목이 인기를 끌면서 이젠 일반인 선수도 절반은 프로가 됐다. 선수 대부분이 가정주부, 상인 등이지만 “사랑스런 후아니타” “두 얼굴의 제니퍼” “신비의 여인 레메디오스” 등 애칭까지 붙이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아마추어 신분이라 받는 대전료는 푼돈이다. 한 경기를 치르고 받는 돈은 14-28달러(약 1만6000원-3만2000원) 정도다. 경기장 입장료도 1.4-2달러(1600원-2300원 정도)로 싼 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오릭스의 외국인선수 영입 이승엽에 변수?

    오릭스의 외국인선수 영입 이승엽에 변수?

    이승엽의 오릭스 버팔로스 구단의 오프시즌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내년시즌 단숨에 우승까지 넘보는 오릭스는 최고 155km에 이르는 강속구를 뿌리는 외국인 투수 알프레드 피가로, 그리고 내야수 마이크 해스먼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타력보다 투수력이 약해 마운드 보강에 중점을 둘것으로 예상됐던 오릭스가 헤스먼을 노리는 것은 다소 뜻밖의 일이다. 헤스먼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미국대표로 출전해 한기주(KIA)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려 국내팬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선수. 포지션은 1루와 3루 모두 가능하다. 이승엽 입장에선 헤스먼의 존재가 껄끄러운게 사실이다. 만약 헤스먼의 오릭스 입단이 확정된다면 기존의 3루수인 아롬 발디리스, 그리고 1루수 이승엽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진다. 여기에다 소프트뱅크 이적이 확실시 됐던 알렉스 카브레라의 거취문제가 불투명해지고 있어 한치 앞도 내다볼수 없다. 일본은 1군 엔트리에 외국인 선수를 4명까지 둘수 있다. 하지만 어느 한쪽(투수 또는 타자)으로만 모든 엔트리를 채울수 없기에 최소 한명의 투수는 1군 엔트리에 포함돼야 한다. 즉 카브레라까지 남는다면 이 4명의 외국인 타자들중 한명은 1군에 포함시킬수 없다는 뜻이다. 물론 오릭스 구단에서 보여준 이승엽에 대한 기대치와 한국시장에 오릭스의 모기업을 홍보하겠다는 의지로 봤을때 기회의 우선권은 이승엽이 유리한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이승엽의 부활여부와는 상관이 없다. 오릭스가 이승엽에게 원하는 것은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달라는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이승엽으로서는 내년시즌 초반이 그래서 중요하다. 정규시즌 개막후 일정기간동안은 이승엽에게 먼저 기회가 갈것으로 보여 이 기간동안의 활약여부가 앞으로 이승엽의 입지를 결정짓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릭스 구단은 국내 야구팬들에겐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팀이다. 일본내에서도 인기가 없는 대표적인 팀이 바로 오릭스다. 이것은 같은 오사카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절대인기의 한신 타이거즈때문이기도 하지만 최근 몇년간 스타플레이어라고 할만한 선수의 출현이 없었던 것도 한몫을 차지한다. 오히려 일본토종 선수들보다 터피 로즈나 알렉스 카브레라와 같은 외국인 홈런타자들의 인지도 더 높았을 정도다. 그러나 한가지 주목해야할 부분이 있다. 다름아닌 최근 몇년간 오릭스가 보여준 독특한 외국인 선수의 활용법이다. 오릭스 구단은 외국인 선수에게 이끌려 가지 않는 팀이다. 무슨 말이냐면 싼값에 데려와서 써먹다가 몸값이 높아지려 하면 선수가 원하는 조건을 무조건 수용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승엽에겐 먼 훗날의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이것 역시 참고사항으로 알아둘 필요가 있다. ◆ 오릭스가 외국인 선수를 다루는 스타일 메이저리그의 위대한 타자 켄 그리피 주니어(전 시애틀)와 같은 동향출신인 터피 로즈는 지난해까지 오릭스에서 활약하다 시즌 후 방출됐다. 킨테츠 시절인 2001년에 55홈런을 쳐내며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 보유자이기도 한 로즈는 2005년 요미우리에서 방출된 후 일년동안 일본을 떠나있다 2007년 오릭스에 입단했다. 당시 로즈가 받은 연봉은 4,800만엔. 잠시 일본을 떠났던 로즈지만 이후 화끈한 홈런포 등을 앞세워 팀의 주포로 자리매김했다. 덕분에 지난해 로즈의 연봉은 3억2천만엔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로즈는 시즌 후 오릭스에서 퇴단된다. 로즈는 3억5천만엔을 요구했지만 구단에서 받아드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부상등의 이유로 84경기 밖에 뛰지 못한 것도 원인중 하나지만 올해로 만 42살이 되는 그의 나이를 감안할때 싼값에 데려와 써먹을만큼 써먹었다는 판단에서다.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의도된 선수 키우기였는지는 몰라도 로즈가 떠난후 올해 오릭스는 외야수 T-오카다가 제대로된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팀의 주포로 자리잡았다. 아직 거취문제가 확정되지 않은 알렉스 카브레라도 터피 로즈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브레라는 세이부 라이온스 시절인 2002년 55홈런을 기록하며 역시 이부문 일본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타자다. 세이부 시절인 2007년 카브레라는 무려 6억엔의 연봉을 받았다. 하지만 그해 시즌을 끝으로 세이부에서 방출된 카브레라는 이듬해 오릭스로 이적하면서 겨우(?) 2억5천만엔의 헐값에 계약을 했다. 물론 카브레라는 오릭스에 입단할 당시 불거진 약물문제로 인해 계약상 손해를 본 케이스지만 올해 그는 2억7천만엔의 연봉을 받으며 꺼져가는 불씨를 이어오고 있는중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후 카브레라는 2년계약에 연봉 3억6천만엔을 요구하다 오릭스로부터 방출당할 위기에 처해있다. 소프트뱅크와의 이적협상이 여의치 않는 걸로 알려지면서 다시 오릭스와 계약문제를 논의하고 있는데 스스로 몸값을 낮추지 않으면 오릭스 잔류가 힘들다는게 일본언론들의 중론이다. 아롬 발디리스는 지난해까지 한신 타이거즈에서 활약하다 올해 오릭스 유니폼을 입은 타자다. 한신에서 성적부진으로 방출된 발디리스의 올 시즌 연봉은 겨우 3천150만엔. 2009년 타율 .103로 최악의 외국인 선수중 한명이었지만 올해는 타율 .301 홈런 14개를 쏘아올리며 전형적인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라는걸 확인시켰다. 오릭스에 와서 꽃을 피운 케이스라고도 볼수 있는데 단 1년만에 상전벽해와 같은 발디리스의 이러한 변화는 실로 놀라운 일이다. 어쩌면 발디리스의 예가 이승엽으로서는 내년시즌 재기를 꿈꾸는데 있어 희망이 될수 있다. 이렇듯 오릭스는 다른팀에서 방출됐거나 재계약에 실패한 외국인 선수를 저렴한 금액으로 영입했다가 몸값이 치솟으면 계약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어차피 재계약에 실패하더라도 또다시 몸값이 싼 선수를 영입해 활용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승엽은 이것과는 별도의 의미가 있다. 아직 확정된것은 없지만 내년시즌 국내 중계권 문제가 해결되면 오릭스가 이승엽에게 지불한 몸값은 오히려 남는 장사가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살아남지 못하면 그만둘 것”

    “살아남지 못하면 그만둘 것”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 새 둥지를 튼 이승엽(34)이 홈런 30개과 100타점 이상으로 화려하게 부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승엽은 10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기회를 준 오릭스 구단에 감사드린다.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5년간 뛰었던 요미우리 구단에도 감사한다. 그러나 내년엔 그동안 나를 2군에 계속 둔 것이 잘못된 결정이었다는 걸 몸으로 보여주겠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오릭스 구단은 일본 입단식에 앞서 이승엽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한국에서 먼저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무라야마 요시오 오릭스 구단 운영본부장과 매리연 로버트슨 구단 고문이 동석해 ‘한류거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무라야마 본부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이승엽이 오릭스에 입단해 굉장히 기분이 좋다. 이승엽은 설명이 필요 없는 좋은 선수”라면서 “이승엽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인간성 등에 반해 계약했다”고 말했다. 이어 “퍼시픽리그는 각 팀 전력이 종이 한장 차이다. 이승엽이 맹활약을 펼쳐 내년에 꼭 우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지난 2004년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고 일본에 진출한 이승엽은 2006년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했고, 올해까지 7년 통산 타율 .267, 144홈런에 388타점을 기록했다. 첫해 타율 .323을 때리고 홈런 41방을 쏘아올리며 108타점을 수확, 4년간 30억엔의 ‘대박’을 터뜨렸다. 그러나 이승엽은 이후 왼쪽 무릎과 왼손 엄지손가락에 부상을 입은 뒤 슬럼프에 빠졌다. 요미우리로부터 사실상 방출 통보를 받은 이승엽은 일본에서 명예회복을 다짐했고 마침내 지난 2일 오릭스와 계약, 부활의 기회를 잡았다. 이승엽은 “동계훈련에서 몸을 만들고 기술을 다듬으면서 나의 문제점을 고쳐나갈 것”이라면서 “아들 은혁에게 아빠가 반드시 일본에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일본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야구를 그만두겠다.”고 비장하게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급 장애우 5인 삶의 희망을 쏘다

    1급 장애우 5인 삶의 희망을 쏘다

    아들이 아주 어려서는 그저 다른 애들과 견줘 좀 더디겠거니 여겼다. 이웃들은 아이가 큰 키에 잘생겼다며 치켜세웠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에게 뭐든 뒤처졌다. 말을 배우는 것도, 옷을 입거나 신을 싣는 학습도 늦었다. 초등학교 들어갈 무렵 큰 걱정이 덮쳤다. 발달장애 판정을 받았다. 공부는커녕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못했다. 통하지 않는 대화 탓에 엉뚱한(?) 일로 속을 새까맣게 태웠다. 붙어 다니지 않으면 도통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그럭저럭 특수학교로 고교 과정을 마쳤다. 그러나 흐르는 세월만큼 거꾸로 걱정은 커져만 갔다. 아들이 사람 노릇이나 할까 싶었다. 7일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좋은 하루’ 카페. 지적 장애인 5명이 행동은 좀 어눌하지만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았다. 이 카페는 송파구의 주선으로 서울시 기능보강사업비 8000만원을 지원받아 설립된 장애우 고용 사업장이다. ●부모들 “돈벌이 하니 한시름 덜어” 지적장애 1급인 조의재(34)씨의 어머니 이영현(62·송파구 문정동)씨는 “아들의 중증장애 사실을 발견한 지 22년이 지났다.”면서 “돈벌이를 하는 모습을 보니 이제야 한시름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깔끔하게 하얀 유니폼과 나비 넥타이를 맨 바리스타 옷차림을 바라보면 얼마나 흐뭇한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문정고 후문 쪽 주택가에 자리한 ‘좋은 하루’ 카페에서 지적 1급 장애우 4명과 함께 커피와 와플을 만들며 서빙을 한다. 5명이 매주 일요일을 빼고 2명씩 교대로, 하루 6시간씩, 주3회 근무한다. 오전 8시~오후 8시 문을 연다. 오후 4시 30분쯤 손님들이 들어섰다. 의재씨는 배선자(32·여)씨와 함께 손을 가지런히 모아 “어·서·오·세·요~. 좋·은·하·루·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발음이 불분명하고 뚝뚝 끊겼다. ●커피·와플 서비스… 공예품도 내놔 카페를 만든 사단법인 마라복지센터는 지난해 10월 서울시에 신청한 기능보강사업비 8000만원을 받을 때만 해도 위생매트 사업을 고려했으나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접었다. 그러다가 송파구청 카페 장애인 생산품 판매장에서 창업 아이템을 얻었다. 강지예(26·여) 직업재활사가 장애우 교육을 맡았다. 43㎡(13평) 남짓한 카페엔 장애우들 스스로 만든 목걸이와 휴대전화 장식, 열쇠고리 등 공예품이 눈길을 끌었다. 핫초코를 마시던 한 손님은 “너무 잘 만들었다.”고 감탄했다. 카페는 지난 7월 28일 개업했다. 매출만도 하루 평균 5만~10만원, 많을 때는 20여만원에 이른다. 공예품 판매 수익도 지난달까지 155만원을 넘었다. 매월 순수익 250만원을 올린 덕분에 장애우들은 8월 말 첫 월급 26만원을 받았다. 난생 처음으로 땀흘려 손에 넣은 돈이다.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분류하는 단순작업에 지적장애인을 투입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직접 다른 사람들을 위해 힘들인 대가로 돈도 벌며 사회를 익히도록 하기는 드물다. 한쪽에서 구슬을 꿰며 목걸이를 만들던 홍문환(26)씨는 “월급을 받아 친구들과 맛있는 과자를 사먹었다.”고 뽐냈다. ●운영 마라복지센터도 적극 지원 지체1급 장애인이면서 2004년 정부로부터 ‘올해의 장애극복상’을 받은 마라복지센터 이영민(51·여) 원장은 “처음엔 쪽박을 차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앞섰지만 사회 한복판에 뛰어들도록 하자는 뜻으로 도전했다.”며 “우리는 일방적으로 돕는 게 아니라 상부상조하는 관계”라면서 “나 또한 그들에게 지혜를 일깨워 주고, 그들은 무거운 것을 옮겨 주는 등 내게 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마라도나 이란 대표팀 감독 맡나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0)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일간 ‘에브테카르’를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브테카르는 1면 머리기사를 통해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최근 광저우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마라도나가 향후 이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마라도나가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고개를 끄덕거렸다고 전했다. 마라도나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을 맡았지만 아르헨티나가 8강에서 탈락한 이후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2008년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재 이란대사관을 통해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에게 선물한 적이 있다. 등번호 10번은 마라도나가 대표선수 시절 사용했던 번호다. 마라도나는 당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아직 알지 못한다.”면서 “이란을 방문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을 꼭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오릭스가 이승엽의 ‘종착역’ 되나?

    오릭스가 이승엽의 ‘종착역’ 되나?

    이승엽의 오릭스 이적은 과거 최고타자들의 행보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만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최근 몇년간 요미우리를 거쳐간 타자들의 종착역은 오릭스였고 이승엽 역시 오릭스가 자신의 마지막 팀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먼저 오치아이 히로미츠(현 주니치 감독)는 1996년까지 요미우리에서 뛰었다. 그가 이듬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니혼햄 파이터스로 이적한 것은 기요하라 카즈히로(당시 세이부)의 요미우리 이적이 유력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에 대한 ‘오매불망’으로 유명했던 기요하라는 1997년부터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2005년까지 뛰었다. 그가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몸담은 팀은 오릭스 버팔로스. 기요하라는 2008년에 은퇴했다. 기요하라가 요미우리에서 활약할 당시 터피 로즈는 팀 동료였다. 킨테츠 시절인 2001년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55개)을 작성할 정도로 폭발력이 뛰어났던 로즈 역시 2005년까지 요미우리에서 활약했다. 이후 로즈는 2년동안 일본을 떠나 있다가 2007년 오릭스로 유턴하며 선수생활을 이어오다 지난해 일본무대를 완전히 떠났다. 아이러니 한것은 기요하라와 터피 로즈가 요미우리를 떠난 이듬해인 2006년, 지바 롯데의 이승엽이 요미우리 4번타자로 바통터치를 했다는 사실이다.결국 이승엽 역시 기요하라와 로즈가 그랬던 것처럼 내년부터 오릭스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참으로 묘한 인연이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요미우리를 떠날때 기분좋게 타팀으로 이적한 선수는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물론 기요하라는 부상때문에 힘들어 했지만 히로시마의 전설적 슬러거인 에토 아키라 같은 경우는 도요다 키요시 영입때 FA 보상선수로 팔리는 수모를 당했을 정도였다. 코쿠보 히로키(현 소프트뱅크) 로베르토 페타지니 등 한시대를 풍미했던 일본야구의 대표적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다. 차이점이라면 이승엽은 부진한 성적때문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것일뿐, 어찌됐던 요미우리와의 좋지 못한 끝맺음을 했던 선수는 한두명이 아니였다. 그렇다면 요미우리를 거쳐 오릭스로 이적했던 기요하라와 로즈의 성적은 어땠을까. 기요하라는 이미 전성기가 지난 상태에서 오릭스로 이적했기에 성적은 논외로 치는게 맞다. 하지만 로즈는 만 41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2홈런(타율 .308)을 기록할 정도로 변함없는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84경기만 뛰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적이다. 최근 오릭스에서 영입한 외국인 타자들은 유독 부상의 공포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엔 내야수 그렉 라로카의 부상을 시작으로 알렉스 카브레라는 루상에서 있다가 코토 미츠타카가 친 타구에 맞고 골절상을 당했었다. 호세 페르난데스(현 세이부)와 터피 로즈가 떠난 팀 타선은 올해 T-오카다의 재발견과 이승엽의 합류로 인해 내년시즌이 더 기대되는 팀으로 탈바꿈했다. 이승엽은 오릭스와 2년계약을 맺었다. 당초 1년 단발 계약이 유력시 됐던 것을 감안하면 뜻밖의 계약내용이다. 하지만 2년계약은 오릭스 구단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이승엽은 내년시즌이 끝나면 일본에서 8시즌을 채우기 때문에 2012년부터는 외국인 선수가 아닌 내국인(일본) 선수 취급을 받는다. 이렇게 되면 오릭스는 이승엽을 기용하면서도 한명의 외국인 선수를 더 보유할수가 있게돼 그만큼 선수운영의 폭이 넓어진다. 지금까지 요미우리를 거쳐 오릭스로 이적해온 선수들중 이승엽이 닮아야할 선수는 터피 로즈다. 비록 부상과 팀의 세대교체 바람으로 인해 아쉽게 떠난 로즈지만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보여줬던 화끈한 장타능력은 이승엽이 되찾아야할 지향점이기 때문이다. 오릭스는 내년 시즌 우승을 꿈꾸고 있다. 약체라는 이미지를 떨쳐 내는 정도에서 끝나는게 아닌 단숨에 팀을 정상으로 올려놓기 위한 행보이기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릭스는 최근 요코하마와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고시엔이 낳은 강속구 투수 계보에서 절대로 빠져서는 안될 테라하라 하야토와 타카미야 카즈야를 데려오고 투수 야마모토 쇼고와 내야수 키다 코우를 요코하마로 보냈다. 최근 몇년간 기대에 못미쳤던 테라하라와 그럭저럭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냈던 야마모토의 교환은 아직 손익계산서를 뽑기엔 이르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팀 체질변화를 위한 오릭스 구단의 의지가 그 어느때보다 확고하다는 점이다. 그 중심엔 주포 알렉스 카브레라를 대신할 이승엽이 있음은 물론이다. 과연 오릭스의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이 내년 시즌 어떠한 성적으로 보상받게 될지 기대가 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축구] 데얀? 정조국? MVP 누가 될까

    최우수선수(MVP)는 넬로 빙가다 감독 손에 달렸다? 10개월의 대장정을 마친 프로축구 ‘최고의 별’은 누가 될까. 일단 FC서울에서 공 좀 찼다 하는 선수들은 군침을 흘리고 있다. 1983년 출범한 K-리그 사상 챔피언이 아닌 팀에서 배출된 MVP는 1999년 안정환(당시 부산)뿐이었다. 당시에도 유력한 후보였던 샤샤(전 수원)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신의 손’ 사건을 범해 반사이익을 얻은 어부지리(?) 수상이었다. 사실상 ‘우승팀=MVP 배출’ 공식이 절대적인 셈. 때문에 통합우승을 달성한 FC서울은 머리를 싸맸다. 구단별로 1명씩의 MVP후보를 내야 하기 때문. 최상의 경기력으로 시즌 내내 고공행진을 해온 서울이기에 후보 고르기가 만만찮다. 빙가다 감독은 “머릿속에 답은 있지만 일단 팀이 잘했다는 얘기만 하겠다.”고 묘한 표정을 지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은 없다지만, 일단 2명으로 압축된 분위기다. 데얀(29)과 정조국(26)이다. 데얀은 올해 포스코컵 득점왕(6골)을 비롯, 올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19골 10도움을 올렸다. 서울의 ‘더블’ 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팀 내 득점·도움 부문 모두 1위이고, 공격 포인트는 전 구단을 통틀어 가장 많다. 데얀이 MVP를 거머쥔다면 나드손(전 수원·2004년), 타바레스(전 포항·2007년)에 이어 외국인 선수로는 세 번째 수상이다. 정조국도 만만찮다. 시즌 13골 4도움(29경기)을 뽑으며 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2003년 데뷔한 뒤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를 갈아치울 만큼 물오른 발끝을 자랑했다. 두 자릿수 득점도 2003년 안양LG 시절 12골 2도움(32경기) 이후 7년 만이다. 팀은 준우승에 머물긴 했지만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한 제주 김은중(31)도 상을 욕심낼 만하다. 중국 리그를 평정하고 올 시즌 제주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17골 11도움(34경기)으로 ‘박경훈호’의 돌풍을 이끌었다. 서울을 비롯한 각 구단은 7일까지 MVP 후보 1명의 명단을 제출한다. 기자단 투표를 거친 영예의 수상자는 20일 시상식 현장에서 ‘베스트 11’과 함께 공개된다. 치열한 집안싸움이 막을 올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친정팀 후회하게 만들 것”

    돌아서면 그걸로 끝이다. 어떤 주저함도 없이 스파이크를 내리꽂아야 한다. 그게 프로다. NH농협 2010~11 프로배구 V-리그에서는 친정팀을 후회하게 만들겠다는 각오로 나서는 이적생들의 눈부신 활약이 이어진다.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화재로 옮긴 ‘왼손거포’ 박철우(25)와 이에 따른 보상선수로 현대캐피탈의 유니폼을 입은 한국 최고의 세터 최태웅(34)이 첫 번째 주인공들이다. 둘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리그 개막전에서 정면 승부를 벌인다. 박철우는 FA제도의 첫 수혜자로 3년에 최소 9억원을 보장받는 대박을 터트렸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박철우의 공격력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특급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를 레프트로 돌렸다. 지난 시즌까지 백업요원이었던 유광우 등의 세터진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박철우의 부담이 막중하다. 지난 8월 열렸던 컵대회에서는 좋지 않았다. 반면 착잡한 마음으로 삼성화재를 떠났던 최태웅은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캐피탈의 공수를 진두지휘하는 야전사령관으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문성민, 주상용 등 팀의 주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춰가면서 서서히 팀에 녹아들었다. 다만 부상 때문에 풀세트를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래도 권영민이 있어 팀 전력의 부담은 크지 않다. 최태웅과 함께 현대캐피탈로 옮긴 이형두(30) 역시 섭섭한 마음을 날릴 스파이크를 준비했다. 지난 시즌 삼성화재의 우승에 한몫했던 ‘만능 조커’ 이형두는 “목 수술 뒤 컨디션이 90%까지 올라왔다.”면서 “필요할 때마다 한방씩 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분위기 메이커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문성민과 맞교환으로 현대캐피탈을 떠나 KEPCO45에 둥지를 튼 센터 하경민(28)과 레프트 임시형(25)의 활약도 주목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日오릭스 입단 이승엽 “본래 모습 보여줄 것”

    日오릭스 입단 이승엽 “본래 모습 보여줄 것”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퇴출된 이승엽(34)이 퍼시픽리그 오릭스 버펄로스로 이적했다. 오릭스 구단은 2일 “이승엽과 1년간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봉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본 언론은 이승엽이 올해 받은 연봉(6억엔)의 절반의 절반 수준인 1억 5000만엔(약 20억 5000만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도 따로 받을 예정이다. 요미우리에서 등번호 25번을 달았던 이승엽은 오릭스에서는 3번을 받는다. ●6년 만에 퍼시픽리그 복귀 오른손 강타자 알렉스 카브레라(38)가 팀을 떠나면서 오릭스는 힘있는 1루수를 구해왔고, 이승엽을 적임자로 낙점해 일찍부터 협상테이블을 차렸다. 한때 이승엽의 연봉이 대폭 삭감돼 8000만엔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지만 오릭스는 거론된 액수의 2배에 가까운 금액을 책정, 이승엽의 자존심을 세워줬고 영입에 성공했다. 이승엽은 오릭스와의 인터뷰에서 “계속 일본에서 뛸 기회를 준 오릭스 구단에 감사한다.”면서 “최근 몇년간 생각만큼 성적을 남기지 못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새로운 환경에서 심기일전, 내 본래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 성원을 부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2004년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고 일본 무대를 밟은 이승엽은 이로써 6년 만에 친정인 퍼시픽리그에 복귀했다. 올해 지바 롯데와 3년간 계약한 김태균(28)과의 화력 대결도 벌써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05년 지바 롯데를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뒤 2006년 센트럴리그 요미우리로 이적한 이승엽은 7년간의 일본 무대 통산 675경기에 출전, 타율 .267에 홈런 144개, 388타점을 기록했다. ●숙적 오카다감독과 손잡아 오릭스는 한화에서 은퇴한 뒤 호주 프로리그로 넘어간 왼손투수 구대성(41)이 2001~04년 뛰었던 팀으로 한국팬에게 익숙하다. 재일동포가 많이 사는 오사카, 고베 지역을 연고로 해 이승엽은 든든한 응원군을 만날 것으로 기대된다. 사령탑인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과 이승엽의 인연도 새삼 시선을 끈다. 요미우리의 강력한 라이벌인 한신 타이거즈 감독이었던 2008년, 그는 이승엽의 맹타 때문에 스스로 지휘봉을 놓았다. 당시 한신에 13경기나 뒤졌던 요미우리는 이승엽이 한신전에서 쐐기포(9월 21일)와 결승 2점포(9월 27일), 결승 2루타(10월 8일)를 잇달아 터뜨린 덕에 한신을 물리치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악연으로 만났던 둘이 이번에는 명예회복을 위해 서로 손을 잡는 셈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英 축구전설 리네커 월드컵 경기중 ‘쾌변’ 순간

    英 축구전설 리네커 월드컵 경기중 ‘쾌변’ 순간

    수만 명 관중이 지켜보는 긴장감 넘치는 월드컵 축구경기 도중 생리적 욕구를 참지 못해 남모르게 대변을 본 축구선수가 20년 만에 이 사실을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영국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게리 리네커(50)는 1990년 제14회 이탈리아 월드컵 대회 16강에서 아일랜드와 맞붙었을 때 생리적인 욕구를 참지 못하고 선수들과 취재진 그리고 관중의 눈을 피해서 살짝 대변을 본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대표팀 은퇴 뒤 현재 BBC방송 축구해설위원으로 활약하는 리네커는 최근 발간된테리 버처의 자서전에서 “당시 전반에서 한골을 넣고 후반전에서 1-0로 리드를 하고 있었는데 경기 도중 나도 모르게 생리적 현상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긴장을 해서 그런지 속이 진짜 안 좋았다. 상대편 선수가 왼발로 공을 드리블하고 있기에 태클을 했는데 순간 가랑이에 힘이 풀리면서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재치 있게 상황을 설명했다. 전 세계로 생중계 되는 경기에서 리네커는 이 위기를 어떻게 넘겼을까. 그는 “당시 밤이었고 비가 와서 유니폼이 지저분했다. 나는 흙을 묻혀 대충 수습하고 다시 경기를 뛰었다.”고 말했다. 대변 실수에도 경기에 집중하는 투혼을 불태웠으나 결국 아일랜드가 한골을 만회, 경기는 1-1무승부로 마쳤다. 리네커는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활약하면서 총 80경기에 출전했으며 48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명으로 손꼽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프로축구] 5일밤 최강 거미손 가린다

    [프로축구] 5일밤 최강 거미손 가린다

    ‘FC서울은 김용대(왼쪽)를 불러와 취약 포지션을 보강했다.’ 프로축구 시즌 개막을 앞두고 FC서울이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김용대를 품에 안자 들려온 평가였다. 2008~09년 주전 골키퍼는 김호준(오른쪽·26). 두 시즌간 55경기에 출전, 58실점한 것치곤 박한(?) 평가였다. 억울했다. 김호준은 떠밀리듯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굴러온 돌’ 김용대도 설움이 있긴 마찬가지였다. 김용대는 지난해 상무에서 제대해 성남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성남엔 이미 정성룡이란 걸출한 수문장이 있었다. 둘의 주전경쟁이 축구계의 화두가 됐다. 결국 김용대가 밀렸다. 신태용 감독은 “정성룡과 같이한 시간이 더 많다.”고 이유를 설명했지만, 국가대표 출신 김용대에겐 받아들이기 힘든 상처였다. 그렇게 올해가 시작됐다. 시련이 둘을 강하게 만들었을까. 전화위복이었다. 김용대는 올 시즌 36경기에서 34골을 내줬다. 경기당 평균 1골도 안 내준 꼴이다. 지난해 기록(28경기 34실점)에 비해 쑥 올라왔다. 항상 2% 부족했던 FC서울은 이 덕분인지 10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4경기에서 26골을 허용했던 김호준도 올해는 30골(34경기)로 잘 틀어막았다. 지난 시즌 꼴찌 제주는 최소 실점(27점)으로 리그 2위를 꿰찼다. 물론 팀의 탄탄한 수비라인이 뒷받침해 준 결과지만, 수문장의 활약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올해 15개 구단 주전 골키퍼 중 0점대 실점은 이 둘과 정성룡(성남), 권순태(전북)가 전부다. 올 시즌 프로축구 경기는 이제 딱 한 경기 남았다. 챔피언결정 2차전. 김용대와 김호준은 운명처럼 마주 보고 선다. 1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두 골씩 내줬다. 2-2 무승부였다. 그러나 김호준의 판정승. 선방률 75%로 김용대(33.3%)를 압도한다. 김호준은 유효슈팅 8개를 경기 내내 혼자 막아 냈다. 후반 인저리타임에 동점골을 내주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게 흠. 반면 김용대는 제주의 유효슈팅 3개 중 2골을 먹었다. ‘최후의 승부’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나도 모르게 그만” …축구선수 경기중 ‘쾌변’ 실례

    “나도 모르게 그만” …축구선수 경기중 ‘쾌변’ 실례

    전후반 90분의 축구경기에서 참을 수 없는 생리현상이 벌어지면 어떻게 될까. 수만 명 관중이 지켜보는 긴장감 넘치는 월드컵 축구경기 도중 생리적 욕구를 참지 못해 남모르게 대변을 본 축구선수가 20년 만에 이 사실을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영국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게리 리네커(50)는 1990년 제14회 이탈리아 월드컵 대회 16강에서 아일랜드와 맞붙었을 때 생리적인 욕구를 참지 못하고 선수들과 취재진 그리고 관중의 눈을 피해서 살짝 대변을 본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대표팀 은퇴 뒤 현재 BBC방송 축구해설위원으로 활약하는 리네커는 최근 발간된테리 버처의 자서전에서 “당시 전반에서 한골을 넣고 후반전에서 1-0로 리드를 하고 있었는데 경기 도중 나도 모르게 생리적 현상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긴장을 해서 그런지 속이 진짜 안 좋았다. 상대편 선수가 왼발로 공을 드리블하고 있기에 태클을 했는데 순간 가랑이에 힘이 풀리면서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재치 있게 상황을 설명했다. 전 세계로 생중계 되는 경기에서 리네커는 이 위기를 어떻게 넘겼을까. 그는 “당시 밤이었고 비가 와서 유니폼이 지저분했다. 나는 흙을 묻혀 대충 수습하고 다시 경기를 뛰었다.”고 말했다. 대변 실수에도 경기에 집중하는 투혼을 불태웠으나 결국 아일랜드가 한골을 만회, 경기는 1-1무승부로 마쳤다. 리네커는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활약하면서 총 80경기에 출전했으며 48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명으로 손꼽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삼성화재 끄고 V3” V-리그 현대캐피탈 출정식

    남자 프로배구 전통의 강호 현대캐피탈이 2010~11시즌 V-리그 개막을 앞두고 ‘두 가지 우승’을 다짐했다. 현대캐피탈은 29일 서울 여의도동 현대캐피탈 본사에서 김호철(55) 감독과 선수단, 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열었다. 현대캐피탈의 첫 번째 목표는 ‘V3’이다. 2005~06, 2006~07시즌 리그 2연패를 달성했던 현대캐피탈은 지난 두 시즌 연속 라이벌인 삼성화재와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덜미를 잡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위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외국 무대에 진출했던 ‘거포’ 문성민(24)을 지명 구단인 KEPCO45로부터 트레이드 형식으로 영입, 삼성화재로 떠난 박철우(25)의 공백을 메웠다. 또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 헥터 소토(32)를 데려왔고 박철우의 보상 선수로 베테랑 세터 최태웅(34)과 레프트 이형두(30)를 데려왔다. 김 감독은 “올해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공격력에서는 어떤 팀에 뒤지지 않고 백업 선수들이 많은 건 강점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현대캐피탈은 ‘팬심’을 사로잡는 데도 우승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올 시즌 팬들과 함께하는 마케팅을 구체화시킨 ‘스마트 발리볼’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한편 새 유니폼과 새로 단장한 체육관을 공개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하프타임] 男배구 문성민 1R 출장정지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거액의 벌금 징계를 받자 재심을 신청했던 남자배구의 문성민(24·현대캐피탈)에게 1라운드(6경기) 출장 정지가 내려졌다. 벌금은 1억 1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줄었다. 문성민은 소속팀이 이 결정을 받아들이면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2010~11시즌 1라운드 경기에 뛸 수 없다. 문성민은 지난 2008년 한국전력(현 KEPCO45)의 신인 지명을 받았지만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독일 프로팀에 입단했다가 올해 초 KEPCO45에 입단한 뒤 트레이드 형식으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배구연맹은 상벌위원회를 열어 첫해 연봉에 해당하는 1억 1000만원의 벌금 징계를 했고 현대캐피탈은 이에 반발, 재심을 신청했다.
  • 이범호, 소프트뱅크 퇴출? 잔류?

    이범호, 소프트뱅크 퇴출? 잔류?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아직 이범호(소프트뱅크)는 팀에서 퇴단된게 아니다. 이범호의 거취문제는 이달 30일에 결정되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기다려봐야 한다. 물론 적은 확률이지만 소속팀에 잔류할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범호의 연봉을 소프트뱅크가 부담하는 조건에서 타팀으로 트레이드 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어떠한 시나리오가 성립되더라도 지금 이범호의 가치는 땅에 떨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냉정하게 말하면 이범호 정도의 수준이라면 일본무대에서 떠나는게 옳다.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하며 특히 한참대의 이범호 나이를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내년시즌에도 일본에 남는다면 어쩌면 선수로서의 황금기를 내달려야할 시기를 놓칠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의 퇴단 가능성 소식이 들려오자 제일 먼저 국내복귀를 점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 포함된다. 올해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3위 지바 롯데에게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일본시리즈 무대는 밟지 못했다. 정규시즌 막판 대 역전우승은 짜릿했지만 결국 마무리가 좋지 못했던 형국이다. 절치부심, 내년을 준비하고 있는 소프트뱅크가 보강해야할 포지션은 팀 타선 정비다. 보강이 아닌 정비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네임밸류만 놓고 보면 일본 제일의 강타선이지만 이젠 세대교체를 준비해야할만큼 중심타선의 노쇠화가 심한게 바로 소프트뱅크이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가 오프시즌에 접어들면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범호란 이름 석자는 없어보인다. 첫째, 이미 이범호는 올 한해 소속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지난해 부상으로 허송세월을 보냈던 마츠다 노부히로의 보험용 선수라는 꼬리표는 막상 시즌에 돌입하자 레벨차이가 확실했다. 마츠다는 3루 수비가 좋지 못한 선수로 유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범호가 그 자리를 빼앗지 못한 것. 이것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내야와 외야수비가 모두 가능한 호세 오티즈가 시즌중 부상으로 이탈했을때도 이범호는 그의 빈자리를 대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둘째, 올 시즌 주전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이범호가 설사 소프트뱅크에 남더라도 내년시즌 전망은 암흙 그 자체다.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한 국가대표 외야수 출신인 우치카와 세이치(요코하마)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우리고 있다. 히로시마도 우치카와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히로시마는 소프트뱅크와 비교해 자금력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 만약 우치카와가 소프트뱅크에 입단하게 되면 이범호의 설자리는 완전히 사라진다. 기존의 3루수 마츠다, 그리고 올해 3루와 좌익수를 번갈아 맡아 봤던 오티즈에 더해 외야 한자리를 차지할 것이 확실할 우치카와로 인해 포지션 공백을 기대조차 할수 없기 때문이다. 우치카와는 요코하마에서는 주로 우익수로 뛰었지만 만약 내년시즌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고 뛴다면 좌익수로 옮길 가능성이 크다. 그것은 올해 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베테랑 우익수 타무라 히토시가 팀에 잔류할(FA) 것을 이미 선언했고 중견수는 기존의 하세가와 유야가 있다. 셋째, 지명타자 자리는 이범호에게도 힘든 자리다. 현재 소프트뱅크는 로베르토 페타지니를 대체할 외국인 타자로 오릭스의 알렉스 카브레라를 노리고 있다. 2년간 총 8억엔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만약 소프트뱅크가 카브레라 마저 손에 넣는다면 이범호는 내년시즌에도 1군 보다는 2군에 머무는 시간이 많을수 밖에 없다. 또한 팀의 얼굴이라고도 할수 있는 마츠나카 노부히코, 올 시즌 주로 1루 자리를 맡았던 코쿠보 히로키가 있기에 소프트뱅크는 가용할수 있는 자원들이 넘쳐난다. 종합해 보면 이범호가 팀에 남는다 할지라도 올해와 똑같은 내년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 만약 팀이 노리고 있는 우치카와와 카브레라의 영입이 확정이라도 된다면 어쩌면 내년엔 단 1경기도 1군에서 뛰지 못할수도 있다. 좀더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설사 소프트뱅크가 카브레라와 우치카와 영입에 실패 할지라도 이범호 자리는 없다는게 냉정한 현실이다. 지난해 이범호가 소프트뱅크로 이적할수 있었던 것은 현장의 아키야마 코지 감독보다는 구단 회장인 오 사다하루의 의지가 반영된 면이 크다. 공교롭게도 1년이 지난 지금 현재 우치카와 영입을 위해 백방으로 힘쓰고 있는 사람이 바로 오 사다하루 회장이다. 이범호 입장에선 조건을 떠나 한국으로 유턴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보여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이승엽 ‘새둥지’ 오릭스 확정적

    이승엽 ‘새둥지’ 오릭스 확정적

    이승엽의 거취문제가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5일 오릭스 버팔로스 구단과 이승엽이 이번달 안으로 계약문제를 합의 할것으로 보인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내부적으로는 11월이 가기전에 합의를 끝내고 12월에 발표를 한다는 것. 정식적으로 합의한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이승엽의 오릭스행은 꽤 긍정적인 여건들이 조성돼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이승엽의 오릭스행은 뜻밖의 일이긴 하다. 오릭스 1루수는 올 시즌 리그 홈런왕(33개)을 차지한 ‘젊은거포’ T-오카다가 버티고 있고 지명타자엔 일본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홈런(55개) 타이기록 보유자인 알렉스 카브레라가 있다. 부도수표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이 선수들로 인해 이승엽이 오릭스로부터 부름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뜻밖의 변수가 생겼다. 오릭스가 메이저리그에서 일본으로 유턴할 예정인 마쓰이 카즈오(전 콜로라도)를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간것. 코토 미츠나카(2루)-마쓰이 카즈오(유격)으로 이어지는 ‘키스톤 콤비’를 구상했던 일이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이미 이와무라 아키노리를 잡는데 성공한 라쿠텐은 마쓰이를 놓고 오릭스 구단과 경쟁을 펼쳤지만 결국 마쓰이는 호시노 품으로 가는게 확정됐다. 마쓰이까지 품안에 넣은 라쿠텐은 결국 이승엽을 영입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실적으로 봤을때 이젠 오릭스가 아니면 이승엽을 데려갈만한 구단은 없다. 오릭스가 이승엽을 영입하게된 배경에는 주포 알렉스 카브레라의 불투명한 거취문제도 포함돼 있다. 올 시즌 2억 7000만엔의 연봉을 받은 카브레라는 오릭스 구단과의 계약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구단과 선수간의 계약문제는 공개하는 것이 아니기에 추측에 불과하지만 지난해까지 일본에서 8년을 채운 카브레라는 올해부터 외국인 선수가 아닌 일본인 선수 취급을 받았다. 아무래도 카브레라는 기존의 계약보다 더 상회하는 조건을 제시한것이 아닌가 보여진다. 오릭스 팀에는 한때 이승엽을 가장 무서워 했던 사람이 한명 있다. 바로 지난해부터 지휘봉을 잡은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다. 오카다는 한신 타이거즈 감독 시절 중요한 순간 순간마다 이승엽의 홈런포를 얻어 맞고 주저 앉은 적이 꽤 많았다. 한신에서 불러난 후 경기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한바 있는 오카다는 요미우리 중계때마다 이승엽의 기량을 유달리 칭찬하는 멘트를 많이한 감독이다. 그만큼 이승엽을 바라보는 시선이 남다르다는 뜻이다. 다른 팀 감독들에 비해 아직도 이승엽의 재기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는 오카다가 있는 오릭스가 어쩌면 이승엽의 이적팀으로는 안성맞춤일수 있다. 올 시즌 오릭스는 양리그 교류전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결국 막판 뒷심 부족으로 리그 5위에 머무는데 그쳤다. ※ 오릭스 버팔로스는 어떤 팀? 오릭스 버팔로스 구단은 2004년 긴테쓰 버팔로스의 모기업이 자금난으로 어려워지자 당시 오릭스 블루웨이브와 팀을 합병, 지금에 이르고 있다. 재일교포가 많이 거주하는 오사카를 연고지로 홈구장은 쿄세라 돔이다. 2000년대에 들어와 오릭스는 리그 꼴찌만 무려 6번을 기록할 정도로 강팀과는 거리가 먼팀이다. 역대 리그 우승은 14차례, 그리고 일본시리즈 우승은 통산 4회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근래 들어 가장 좋은 성적은 2008년 오이지 감독 하의 리그 2위. 중심타선은 강하지만 그 타순이 지나면 코토 미츠나카를 제외하면 찬스에서 한방능력을 지닌 타자가 드물다. 올 시즌 리그 다승왕(17승)을 차지한 카네코 치히로와 고만고만한 콘도 카즈키,야마모토 쇼고 등이 있지만 전문 마무리 투수라고 불릴만한 투수가 없다는게 팀의 아킬레스건이다. 카브레라가 내년시즌에도 오릭스 유니폼을 입고 뛸지는 아직 단정할순 없지만 만약 카브레라가 있다는 가정을 대입해 보면 T-오카다는 외야수, 그리고 지명타자와 1루 자리는 카브레라와 이승엽이 맡을것으로 전망된다. 수비능력을 매우 중요시하는 오카다 감독의 성향이라면 아무래도 이승엽이 1루수로 기용되는 경기가 더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 세명의 선수들은 모두 1루 수비가 가능한 야수들이다. 오카다 감독은 지난해 부임하면서 오릭스와 3년계약을 맺었다. 취임일성으로 언급한 ‘3년안에 우승’이란 꿈이 이뤄질지는 부족한 포지션의 공백을 메우는 것에 달려있다. 올해 스프링캠프 기간에 사망한 외야수 오제 히로유키로 인해 비록 출발은 어두웠지만 5월중순부터 시작된 센트럴리그와의 교류전에서 우승(16승 8패)을 차지하며 최약체 이미지는 일단 벗어 던졌다. 오릭스는 이승엽의 영입으로만 오프시즌을 끝내지는 않을것으로 보인다. 강팀으로 가는 길목마다 보강해야할 부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황비웅 기자의 광저우 아침] ‘제몫 찾기’ 나선 中노동자

    광저우 아시안게임 각 경기장에서는 하늘색 유니폼을 착용한 이들이 항상 눈에 띈다. 대회 조직위에서 고용한 청소 용역업체 직원들이다. 월급은 2000위안(약 34만원)으로 광둥성의 집값과 물가를 고려하면 저임금에 속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소위 ‘아줌마’들이 청소를 담당하지만, 여기에서는 남자 청소원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이들의 청소 구역은 좌측 복도 담당, 우측 복도 담당 등으로 세밀하게 나뉘어 있다. 고용 인원이 많기 때문이다. 중국의 넘쳐나는 노동인구에 대해 새삼 떠올리게 된 계기는 또 있다. 지난 19일 ‘피오나 공주’ 장미란이 금메달을 획득한 둥관시 역도경기장. 선수들이 중량을 올릴 때마다 조직위에서 고용한 노동자들이 투입됐다. 아무리 무거운 역기라지만 족히 10여명은 돼 보이는 이들이 한꺼번에 뛰어나와 교체 작업을 했다. 한명이 역기를 들면 나머지 2~3명이 보조하는 식이었다. 대한역도연맹에 문의한 결과 “보통 경기장에서는 한번 역기를 갈 때마다 4명 정도가 투입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런 모습은 경기장마다 흔하게 볼 수 있다. ☞[아시안 게임 화보] 광저우 정복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 중국의 생산 가능 인구는 어림잡아 8억여명. 경기장에서 만난 한 조선족은 “중국은 노동 인구가 넘쳐나서 싼값에 여러 명을 고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저임금 노동자들이 많은 이유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점점 보기가 어려워질 것 같다. 이들이 최근 ‘권익 찾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근로자들이 더 이상 저임금 등의 혹독한 근로 조건을 견디지 못하고 항의하고 나섰다. 최근 타이완계 중국 현지 기업 폭스콘에서 14명의 노동자가 자살하면서 도화선이 됐다. 일본 혼다의 현지 기업은 한동안 파업으로 몸살을 앓았다. 31개 지방 정부들은 근로자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기업들에 임금을 인상하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그 결과 상반기 중국의 평균 임금은 24%나 올랐다. 파장은 엉뚱한 곳으로 퍼졌다. 지난달 26일 미국의 다우존스사가 발행하는 경제지 ‘스마트머니’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중국 노동자’를 선정했다. 저임금이 고임금 구조로 바뀌면서 미국과 유럽 등지의 중국산 제품 가격이 상승했다는 게 선정 이유다. ‘메이드 인 차이나’가 저임금 착취 구조에서 만들어진다는 인식도 바뀌고 있는 셈이다. stylist@seoul.co.kr
  • 임창용 요미우리행 사실상 ‘물거품’

    임창용 요미우리행 사실상 ‘물거품’

    오프시즌 ‘최대의 화두’ 임창용의 요미우리행은 사실상 어려워 졌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구단은 올 시즌까지 마무리 역할을 했던 마크 크룬을 방출하고 그 대안으로 조나단 아발라데호를 영입할 계획이다. 아발라데호는 올 시즌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 A에서 세이브왕(43세이브)을 차지한 선수로 조만간 요미우리 구단과 정식으로 계약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실은 요미우리팀의 기관지 역할을 하고 있는 ‘스포츠호치’의 기사에 실렸다. 덧붙여 2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뉴욕 양키스 담당 기자인 브라이언 호치에 의해서도 확인됐다. 이로써 요미우리는 선발투수로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데려온 카를로스 토레스, 그리고 마무리 투수 아발라데호까지 영입하며 외국인 투수진 보강을 끝냈다. 이번주 내로 거취문제가 결정될것이라던 임창용으로서는 일단 요미우리행 가능성은 사라졌다. 그렇기에 원소속 구단인 야쿠르트에 잔류할것인지 아니면 타팀으로 이적할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것으로 전망된다. 요미우리가 아발라데호를 영입함에 따라 임창용의 행보가 안개속으로 빠질것으로 예상된다는 뜻이다. 임창용은 야쿠르트가 제시한 ‘3년 12억엔’을 거절한바 있다. 이것은 FA(자유계약선수)로서 자신의 몸값이 어디까지 치솟을지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일본야구계의 ‘큰손’ 요미우리와의 협상도 예상에 넣었던 것. 하지만 이적 예상팀들중 요미우리가 빠짐으로써 이젠 임창용의 거취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스토브리그 동안에 행해지는 선수와 팀간의 이적문제, 그리고 연봉협상은 물밑접촉이다. 그렇기에 도장을 찍기 전에는 함부로 제단할수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임창용이 꼭 요미우리가 아니더라도 이적할만한 구단은 분명히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메이저리그행을 선언한 코바야시 히로유키(지바 롯데)는 조만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협상할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호시노 감독의 라쿠텐은 전력보강을 위해 투타 모든 포지션에서 문을 열어놓고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오카모토 신야는 테스트에 통과하며 라쿠텐 유니폼을 입게 됐고, 김병현은 테스트만 받고 나중을 기약하며 일단 사라진 상태다. 일본내 12구단중 당장 마무리 투수 보강이 필요한 구단은 야쿠르트와 지바 롯데 그리고 라쿠텐으로 좁혀져 있는 상황이다. 센트럴리그의 후지카와 큐지(한신) 야마구치 순(요코하마)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퍼시픽리그의 브라이언 시코스키(세이부) 마하라 타카히로(소프트뱅크) 타케다 히사시(니혼햄)를 제외하면 임창용의 예상몸값을 감당할수 있는 곳은 두팀뿐이다. 물론 라쿠텐은 돈이 많은 구단은 아니다. 하지만 올해 꼴찌팀을 물려받은 호시노 감독은 내년시즌 우승하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호시노의 추진력이라면 임창용의 라쿠텐행도 아예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만약 코바야시의 메이저리그행이 확정된다면 지바 롯데 역시 마무리 보강이 필요하기에 임창용을 노려볼수도 있다. 한때 야쿠르트와의 재계약이 어려울것으로 보였던 임창용은 이번주내로 잔류냐 이적이냐를 결정할것으로 예상된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비록 요미우리행은 물건너 갔지만 임창용의 가치는 여전하다는 사실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
  • ‘방출 수모’ 이승엽 어디로 어떻게 가나?

    ‘방출 수모’ 이승엽 어디로 어떻게 가나?

    이승엽의 방출이 확정됐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구단은 16일 자사 계열사인 요미우리 신문을 통해 이승엽, 에드가 곤잘레스(내야수), 마크 크룬(투수)과 내년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승엽의 방출은 예정된 수순이다. 그동안 구단의 정식통보만 없었을뿐 올해가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해란 사실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이승엽은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내비쳤다. 이것은 요미우리가 아니더라도 일본에 남아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하지만 어디가서 명예회복을 할것인가 라는 물음표가 던져진다면 명확히 답변할게 없다. 냉정하게 봤을때 이게 현실이다. 물론 앞으로 추이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실적으로 그 앞에는 커다란 산이 놓여있는 형국이다. 비록 헐값이지만 이제부터는 요미우리를 제외한 일본의 11구단은 이승엽을 선택할수가 있다. 하지만 일본내 구단들의 선수구성을 감안하면 쉽게 이적하기가 힘들다는게 대체적인 중론이다. 이승엽 스스로 몸값을 낮춘다해도 이적할만한 구단을 찾기가 힘들다는 뜻이다. 요미우리를 제외한 나머지 구단들의 팀 상황은 아래와 같다. ① 한신 타이거즈- 이승엽이 한신으로 이적할 확률은 이대호가 도루왕을 차지할 확률보다 떨어진다. 한신에는 1루수 크레이그 브라젤이란 외국인 타자가 있다. 세이부에서 한신으로 이적해와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인해 힘들어 했지만 올 시즌엔 타율 .296 홈런 2위(47개) 117타점(2위)을 기록하며 완전히 일본야구에 녹아 들었다. 한신은 강력한 팀 타선에 비해 선발투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오프시즌동안 타자보다는 투수보강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② 주니치 드래곤스- 올해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주니치는 2009년 리그 홈런-타점 2관왕을 차지한 토니 블랑코가 1루에 버티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64 홈런 32개 86타점을 기록하며 전년에 비해 다소 부족한 성적이지만 이승엽으로 대체될만한 블랑코가 아니다. ③ 야쿠르트 스왈로즈- 올 시즌 도중 영입한 1루수 조쉬 화이트셀은 68경기에서 타율 .309 홈런15개로 올해보다는 내년시즌이 더 기대되는 외국인 타자가 됐다. 야쿠르트 구단이 만약 이승엽을 영입한다면 화이트셀의 백업요원으로 밖에 쓸수 없다. 그나마 하나의 희망이라면 이승엽과 인연이 깊은 이세 타카오 타격코치가 아직도 이승엽의 기량을 높이사고 있어 이부분이 변수로 작용할수도 있다. ④ 히로시마 토요 카프- 히로시마의 주전 1루수는 쿠리하라 켄타다. 하지만 쿠리하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마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남겼다. 타율은 .295로 괜찮은 편이었지만 15개밖에 기록하지 못한 홈런은 4번타자로서 자랑할만한 성적이 못된다. 하지만 쿠리하라가 못미더울지라도 히로시마가 이승엽을 영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편이다. 이팀은 지난해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차세대 4번타자 이와모토 타카히로를 키울 계획이기 때문이다. ⑤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어쩌면 이승엽이 이적할만한 최고 조건을 갖춘 구단은 요코하마가 될뻔했다. 하지만 팀의 간판타자인 무라타 슈이치가 FA(자유계약선수)를 1년 유예하며 내년시즌까지 팀에 남는다. 만약 무라타가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가 돼 팀을 떠났다면 3루수로도 뛴 경험이 있는 1루수 브렛 하퍼를 무라타 포지션인 3루수로 돌리고 이승엽을 1루수로 투입한다는 가상의 시나리오가 성립될뻔 했지만 이젠 이런 희망마저도 사라졌다. ⑥ 소프트뱅크 호크스- 올해 소프트뱅크는 베테랑 타자 코쿠보 히로키가 1루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지명타자는 마츠나카 노부히코. 내년이면 40살이 되는 코쿠보와 무릎수술로 인해 올 시즌 연습량이 부족했던 마츠나카는 팀의 간판타자들이긴 하지만 미래를 장담하기 어려운 나이대가 됐다. 하지만 이미 ‘부도수표’가 된 이범호, 그리고 시즌중 영입했다가 시즌 후 돌려보낸 로베르토 페타지니를 감안할때 팀 장타력 회복을 위해 이승엽을 영입할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페타지니를 보냈다는 것은 그 이상의 외국인 타자를 영입 할것이란 의미다. ⑦ 세이부 라이온스- 최근 들어 세이부는 강력한 장타력을 갖춘 1루수가 없었다. 올 시즌이 시작할때만 해도 장타와는 거리가 먼 이시이 요시히토가 1루수를 맡았을 정도. 결국 세이부는 시즌 중 호세 페르난데스를 일본으로 유턴시키며 그에게 1루 자리를 내줬다. 올해 페르난데스는 57경기를 뛰며 타율 .339 홈런11개를 기록, 아직 죽지 않았음을 증명해 냈다. 혹여 세이부가 이승엽을 지명타자로 쓰기 위해 영입할 계획이라면 희망이 없는것은 아니다. 세이부엔 한방능력을 갖춘 좌타자가 없기 때문이다. ⑧ 지바 롯데 마린스- 1루수 김태균이 있기에 이승엽에겐 해당사항이 없는 팀이다. ⑨ 니혼햄 파이터스- 니혼햄은 장타력이 떨어지는 팀이다. 올해 니혼햄은 1루수 주인이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시즌을 보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포수 타카하시 신지가 복귀후 1루수를 맡았을 정도. 하지만 이팀은 차세대 4번타자로 촉망받는 나카타 쇼를 1루수로 키운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나카타는 올 시즌 후반기부터 선발로 출전하며 1군무대 경험을 쌓기도 했다. 이팀 역시 한방능력을 갖춘 좌타자가 없기에 만약 지명타자로 이승엽을 쓸 요량이라면 기대해 볼만 하다. ⑩ 오릭스 버팔로스- 이승엽이 오릭스로 갈 확률은 한신만큼이나 희박하다. 이팀엔 차세대 일본야구를 대표할 T-오카다와 공포의 외국인 타자 알렉스 카브레라가 버티고 있다. 오카다는 올 시즌 리그 홈런왕(33개)을 차지하며 유망주 꼬리표를 완전히 벗어던진 선수다. 올해 오릭스는 오카다가 1루수로 나올시엔 카브레라는 지명타자로, 오카다가 외야수로 출전할때는 카브레라가 1루수를 맡았는데 보다시피 이승엽이 들어갈 포지션은 없다. ⑪ 라쿠텐 골든이글스- 현실적으로 보면 그래도 이승엽이 이적할 가능성이 있는 구단은 라쿠텐이다. 이팀은 마티 브라운에서 호시노 센이치로 감독이 바뀌었다. 올 시즌 리그 꼴찌를 기록할만큼 투타 모두에서 전력보강이 예상되는데 그중에 1루 포지션도 포함돼 있다.라쿠텐은 팀 장타력 회복을 위해 올해 5월 랜디 루이즈를 데려와 1루수로 투입했다. 하지만 루이즈는 81경기를 뛰며 타율 .266 홈런12개에 그쳤다. 282타수 동안 삼진을 무려 114개나 당할 정도로 정교함과 장타력 그리고 선구안 마저도 기대치에 못미쳤다. 지명타자는 내년이면 43살이 되는 야마사키 타케시가 있지만 얼마전 호시노에게 은퇴를 권유 받았을 정도로 이젠 지는해다. 올해 야마사키는 형편없는 타율(.239)이었지만 홈런 2위(28개)에 올랐을 정도로 한방능력은 녹슬지 않았다. 그러나 ‘모 아니면 도’식인 그의 타격 스타일은 삼진개수(147개)가 말해주듯 장단점이 극명한 선수다. 대대적인 팀 개편을 예고한 호시노가 한방능력을 갖춘 좌타자가 없는 팀 현실, 그리고 미덥지 못한 1루수 자리를 감안하면 보험용으로 이승엽을 원할수도 있다. 이승엽의 진로를 예상하기엔 아직은 섣부른 감이 있다. 그리고 이승엽이 벽 앞에 서있는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포지션에 따른 경기출전 기회를 감안하면 센트럴리그 보다는 지명타자제가 있는 퍼시픽리그쪽이 더 낫다. 물론 찬밥 더운밥 가릴 입장은 아니지만 현실이 그렇다는 뜻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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