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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인 만루홈런 남기고 축제가 된 꽃범호 은퇴식

    비공인 만루홈런 남기고 축제가 된 꽃범호 은퇴식

    ‘만루홈런의 사나이’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38)가 비공인 만루홈런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범호는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통산 2001번째 경기. 17개의 만루홈런으로 한국프로야구 최다 만루홈런 기록을 보유한 그의 마지막 현역 출전이었다. 이날 경기는 일찌감치 이범호의 공식 은퇴 경기로 지정되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올해 KIA는 홈평균 관중이 지난해에 비해 2000명 가까이 줄었지만 이날 만큼은 발디딜 틈 없이 들어차며 올시즌 두 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구단 측에서도 사인회, 만루홈런 도전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성대한 은퇴식을 마련했다. 특히 이례적으로 원정팀 응원단도 초청해 친정팀과의 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르는 의미를 살렸다. 투수진의 연이은 실점으로 경기는 비록 KIA가 한화에 5-10으로 패배했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분위기는 그야말로 축제였다. 경기 시작 전부터 구단에서 준비한 기념 영상시연을 비롯해 친정팀 한화의 기념 선물 전달, 가족 시구 등이 마련됐다. KIA 선수들 모두가 등번호 25가 새겨진 이범호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이닝이 끝날 때마다 유재석, 김제동 등 이범호와 친분이 있는 이들의 영상이 등장했다. 이범호가 2010년 일본에 진출하기 전까지 한화에서 함께 뛰었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32)도 이범호의 앞날을 응원하는 영상을 보내왔다. 백미는 5회말 이범호의 현역 마지막 타석이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들어선 안치홍(29)의 유격수 앞 땅볼로 프레스턴 터커(29)가 2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은 것을 놓고 한화 측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다. 결과는 그대로 원심이 유지됐다. 다음 타자로 들어선 이범호 앞에 거짓말처럼 투아웃 만루의 상황이 펼쳐졌고 팬들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함성으로 이범호를 응원했다. 결과는 좌익수 플라이 아웃. 다음 이닝 수비 도중 박찬호(24)와 교체된 이범호는 “함성 소리 때문에 교체되고 나올 때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경기가 끝나고 2만 500명의 관중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이범호의 은퇴식에 함께했다. 이범호는 구단에서 준비한 만루홈런 이벤트에서 김선빈(30)의 3구째를 받아쳐 비공인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마지막 타석의 아쉬움을 달랬다. 고별사를 읊으며 울먹거린 이범호를 보며 관중들도 눈물을 훔쳤고, 그라운드를 돌 때는 통산 329홈런을 기리는 의미로 외야에서 329명의 팬들이 꽃을 뿌리며 그의 앞날을 응원했다. 뜨거운 환호 속에 이범호는 후배 박찬호에게 자신의 등번호를 넘겨주는 것을 끝으로 20년간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했다. 광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등 번호 45 달아 추모하고 ‘깜짝 등판’ 은퇴 선물하고

    등 번호 45 달아 추모하고 ‘깜짝 등판’ 은퇴 선물하고

    10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는 두 개의 ‘45’ 등 번호가 등장했다. 지난 2일 돌연 사망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투수 타일러 스캑스의 등 번호가 45였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마이크 트라우트(28·LA 에인절스)는 이날 자신의 등 번호 27이 아닌 45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또 다른 에인절스 선수 토미 라 스텔라(30)도 45번으로 바꿔 달았다. 양 팀 올스타들도 각자의 유니폼 가슴에 작게 45번을 새겨 출전했고, 경기 시작 전 전원이 묵념으로 스캑스를 기렸다. 이날 올스타전은 단순히 야구를 즐기는 걸 넘어 감동과 품격, 서로에 대한 존중과 응원이 빛난 ‘별들의 잔치’였다. 아메리칸리그가 4-3으로 앞선 9회 초 투아웃 상황에서 뉴욕 양키스의 투수 CC 사바시아(39)가 마운드 위에 별안간 등장했다. 투수 교체 상황도 아니었지만 사바시아는 마운드에서 선수들과 작전회의를 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사바시아는 이날 시구를 했지만,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사령탑인 알렉스 코라(44·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이 그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도록 깜짝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었다. 명예의전당 입성이 유력한 사바시아가 마운드에서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내내 3만 5000여명의 관중은 기립박수를 쏟아 냈다. 5이닝 종료 후 올스타 선수들과 관중이 일제히 ‘나는 □를 지지한다’(I stand up for □)라고 적힌 팻말을 든 채 암 환자 치료와 연구비 모금을 위한 ‘SU2C’(stand up to cancer) 캠페인에 나섰다. 최근 백혈병 투병 사실이 알려진 카를로스 카라스코(32·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그라운드에 등장하자 올스타 선수들은 그를 뜨겁게 안으며 환영했고, 팬들 역시 박수로 응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포토] 미소 짓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시상요원들

    [포토] 미소 짓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시상요원들

    10일 광주여자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시상요원 유니폼 설명회 및 리허설에서 시상요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선수촌서 최신 전자제품 체험하세요” 삼성, 광주세계수영대회 응원 캠페인

    “선수촌서 최신 전자제품 체험하세요” 삼성, 광주세계수영대회 응원 캠페인

    오는 12일 시작되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선수와 팬들이 서로의 도전을 응원하는 ‘메이크 더 웨이브’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선수촌에 255㎡ 규모의 체험관을 마련해 선수들이 갤럭시S10, 하만의 AKG N700 헤드폰 등 최신 제품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유니폼 교환이나 생일파티 등 각국 선수들이 교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올스타 유니폼 든 류현진, 다저스 동료들과 ‘찰칵’

    올스타 유니폼 든 류현진, 다저스 동료들과 ‘찰칵’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의 선발 등판이 예고된 류현진(가운데)이 8일(한국시간) 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팀 동료 코디 벨린저(왼쪽), 맥스 먼시(오른쪽)와 함께 등 번호 99번이 새겨진 올스타전 유니폼을 든 채 포즈를 취하고 잇다. 다저스 트위터 캡처
  • 올스타 유니폼 든 류현진, 다저스 동료들과 ‘찰칵’

    올스타 유니폼 든 류현진, 다저스 동료들과 ‘찰칵’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의 선발 등판이 예고된 류현진(가운데)이 8일(한국시간) 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팀 동료 코디 벨린저(왼쪽), 맥스 먼시(오른쪽)와 함께 등 번호 99번이 새겨진 올스타전 유니폼을 든 채 포즈를 취하고 잇다. 다저스 트위터 캡처
  • 독일 영화제작자 브라우너 별세

    독일 영화제작자 브라우너 별세

    폴란드 출생의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독일 영화 제작자 아르투르 브라우너가 7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100세. 2차 세계대전 후 서독에서 센트럴 시네마 주식회사를 설립한 브라우너는 독일 영화계의 ‘황금손’으로 불리며 수백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범죄영화 ‘마부제 박사’ 시리즈, ‘걸스 인 유니폼’ 등은 그가 흥행시킨 대표작들이었다. 유대인 목재 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브라우너는 1939년 나치 독일에 의해 다른 유대인들과 함께 학살될 뻔하다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뒤 형과 함께 베를린에 정착했다. 그는 자신이 경험한 홀로코스트의 비극을 스크린으로 옮기는 노력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나치 피해자 문제를 다룬 최초의 영화로 평가받는 ‘모리투리’를 제작했고, 아그니에슈카 홀란트 감독의 ‘유로파 유로파’는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유럽 내 우파 민족주의의 득세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등 사회문제에 늘 관심을 가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필드골 0… 퇴장… 메시에 상처만 남긴 코파

    필드골 0… 퇴장… 메시에 상처만 남긴 코파

    아르헨티나, 칠레 2-1 꺾고 3위 마감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제대로 열 받았다. 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린 2019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3·4위전에서 메시는 전반 37분 칠레 대표팀 주장인 가리 메델(베식타시)과 신경전을 벌이다 함께 퇴장을 당했다. 보기에 따라선 두 선수 모두에게 경고를 주는 정도면 충분했을 장면이었지만 비디오판독(VAR) 이후에도 심판은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이날 경기를 빼면 모두 풀타임으로 출전하고도 필드골 ‘0’을 기록한 메시는 은퇴까지 번복하고 조국의 우승컵을 염원하며 뛰었지만 판정마저 그에게는 불운으로 여겨졌다. 메시는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사실 메시에게 이번 대회는 누가 봐도 최악이다. 그토록 원했던 우승컵도 물 건너갔고 준결승까지 득점을 내지 못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데다 몸싸움 자체도 퇴장당할 정도였는지 석연치 않다. 칠레 진영 엔드라인으로 공이 나가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한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었고 이후 서로 어깨를 부딪치며 대립한 것 역시 메델이 더 공격적이었기 때문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메시는 경기가 끝난 뒤 “심판이 과민반응했다. 옐로카드를 주면 됐을 일이다”면서 “부패와 심판이 팬들에게 축구를 즐기지 못하게 했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모든 것이 (개최국) 브라질을 위해 준비된 대회다. 이런 부패한 대회의 일원이 되고 싶지 않다. 코파 아메리카는 존중이 결여된 대회”라고 비판했다. 메시는 앞서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패한 뒤에도 “우리는 훌륭한 경기를 펼쳤지만 두 차례나 페널티킥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BBC는 “메델의 거친 행동에 메시는 적극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 메시에게는 가혹한 조치였다”며 메시를 옹호했다. 메시가 퇴장당한 뒤 아르헨티나는 칠레의 추격을 뿌리치고 2-1로 이기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퇴장당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메시는 2005년 8월 17일 헝가리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18분 교체 투입됐지만 그라운드를 밟은 지 2분 만에 자신의 유니폼을 잡은 헝가리의 빌모스 반차크를 뿌리치다 팔꿈치로 가격하며 퇴장당했다. 이후 소속팀인 바르셀로나에서는 한 번도 퇴장을 당하지 않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포토] 유니폼 벗은 두산 치어리더들의 비키니 자태

    [포토] 유니폼 벗은 두산 치어리더들의 비키니 자태

    두산 베어스 치어리더들이 화제다. 4일 서현숙 김다정 이주아 등 KBO리그 두산의 치어리더들은 각자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부도 여행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대부도의 한 숙소 풀장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이나경 허은미 이주아 서현숙 김다정 박소진 천온유의 모습이 담겨있다.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일곱 치어리더의 아름다운 미모가 눈길을 끈다. 한편 이들은 두산 베어스 외에도 FC서울, 고양 오리온스, 아산 우리은행 위비, GS칼텍스 서울 KIXX 등에서 치어리더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서현숙 김다정 이주아 SN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량 그 자체” 옹성우, ‘열여덟의 순간’ 스틸컷 공개

    “청량 그 자체” 옹성우, ‘열여덟의 순간’ 스틸컷 공개

    감성 눈빛을 장착한 옹성우가 생애 첫 ‘인생캐(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바람이 분다’ 후속으로 오는 7월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 극본 윤경아, 제작 드라마하우스·키이스트) 측은 4일, 풋풋한 열여덟 소년으로 완벽 변신한 옹성우의 캐릭터 스틸컷을 공개했다. ‘열여덟의 순간’은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물이다. 사소한 일에도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열여덟, 누구에게나 스쳐 지나갔을 법한 순간을 리얼하고 깊숙하게 담아내며 풋풋한 감성과 진한 공감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연기자로 첫발을 내딛는 옹성우의 도전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옹성우는 외로움이 일상이지만 누구보다 단단한 소년 ‘최준우’로 분한다. 감정 표현은 서툴지만, 엉뚱하고 귀여운 반전 매력을 가진 인물. 동갑내기 수빈(김향기 분)을 만나게 되며 혼자가 익숙한 전학생 준우에게도 가슴 떨리는 변화들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풋풋하고 싱그러운 ‘힐링케미’로 화제를 불러 모은 김향기와 빚어낼 눈부신 청춘 시너지에도 기대가 쏠린다. 공개된 사진 속 옹성우의 훈훈한 교복 자태와 청량한 비주얼이 설렘을 유발한다. 감정을 읽을 수 없는 무표정한 얼굴 너머의 깊고 아련한 눈빛은 이미 최준우 그 자체. 살짝 흐트러진 교복의 왼쪽 가슴에는 ‘최준우’가 아닌 ‘이태호’라는 이름표가 붙어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미스터리 전학생 준우의 ‘천봉고’ 입성기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 다른 사진에는 편의점 ‘훈남’ 아르바이트생으로 변신한 모습도 담겨있다. 이곳에서도 역시 자신의 이름 대신 ‘박영배’라 적힌 유니폼 조끼를 입고 있는 준우. 천진한 눈빛과 은은한 미소가 그의 매력에 점점 더 빠져들게 만든다. 뚜렷한 색깔도, 강렬한 존재감도 없던 열여덟 준우의 일상에 찾아올 특별한 변화들이 궁금해진다. ‘열여덟의 순간’ 제작진은 “연기에 대한 진중함과 열의가 대단하다. 연기자 옹성우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완벽한 팀워크를 뽐내고 있는 김향기, 신승호, 강기영 등과의 시너지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열여덟의 순간’은 JTBC 드라마페스타 ‘힙한선생’, 2부작 단막극 ‘한여름의 추억’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과 감성적인 영상미로 호평을 끌어낸 심나연 감독과 드라마 ‘공부의 신’, ‘브레인’, ‘완벽한 아내’ 등을 통해 참신한 필력을 인정받은 윤경아 작가가 의기투합해 감성을 자극하는 차별화된 청춘 학원물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바람이 분다’ 후속으로 오는 7월 22일 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표팀에만 가면 힘 못 쓰는 ‘메神’

    대표팀에만 가면 힘 못 쓰는 ‘메神’

    메시, 골대 불운까지… 국대 우승 계속 불발‘축구의 신’도 국가대표팀 우승컵은 이룰 수 없는 목표였다. 브라질이 3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9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숙적 아르헨티나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페루와 칠레가 벌이는 또 다른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브라질로선 2007년 대회 이후 12년 만에 통산 9번째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1993년 대회 이후 26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아르헨티나는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개최국 브라질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아르헨티나를 밀어붙인 끝에 전반 19분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후반 26분에는 제수스가 수비를 뚫고 내준 패스를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가 쐐기골을 박아 넣으며 마무리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전반에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가, 후반에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한 차례씩 골대를 맞히는 불운에 울어야 했다.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더는 눈물을 흘리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던 메시는 이번에도 눈물을 삼켜야 했다. 소속팀 FC바르셀로나에선 2009년부터 4연 연속 세계 축구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각종 우승컵을 들어 올린 메시지만 유독 국가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메시는 2005년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 트로피를 쥐어본 게 전부다.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을 꺾은 건 1993년 대회 8강 승부차기가 마지막이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배지현 LA 다저스 시구…포수석 류현진 포옹하며 격려

    배지현 LA 다저스 시구…포수석 류현진 포옹하며 격려

    배지현(32)이 남편 류현진(32·LA 다저스)의 홈 경기에서 시구를 맡았다. 배지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2019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경기가 열리기 전 마운드에 올랐다. 배지현은 류현진의 등번호 ‘99’와 ‘Ryu(류)’가 적혀 있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힘차게 공을 던졌다. 류현진이 포수석에 앉아 아내의 공을 받았다. 다저스는 스타워즈 데이를 맞아 특별 패키지 티켓을 구매한 팬들에게 간판 스타인 류현진을 본떠 만든 바블헤드 인형 ‘현 솔로 바블헤드’를 증정했다. 이날 바블헤드 주인공이었던 류현진은 아내 배현진에게 마운드를 맡기고 시구를 마친 아내를 포옹하며 격려했다. 배지현은 시구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영광”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류현진과 배지현은 2년 연애 후 지난해 1월 결혼했다. 배지현은 결혼 후 미국에서 류현진 내조에 전념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나이키·아디다스, 나란히 인종차별·극우 논란에 곤욕

    나이키·아디다스, 나란히 인종차별·극우 논란에 곤욕

    나이키, ‘인종차별 연상’ 옛 성조기 담은 신발 출시계획 철회 아디다스 트위터 이벤트에 ‘히틀러 무죄’ 등 극우 아이디 노출 세계 양대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나란히 인종차별·극우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나이키는 독립기념일 한정판 ‘에어맥스’ 뒷꿈치 부분에 미국 독립 초기 형태의 성조기를 박아 넣으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나이키가 사용하려던 것은 ‘벳시 로스’ 성조기로 왼쪽 윗부분에 13개의 별이 원형으로 그려져 있다. 벳시 로스 성조기는 많은 초기 형태 중 하나로, 성조기를 처음 만든 것으로 인정받는 필라델피아 재봉사의 이름을 땄다. 문제는 벳시 로스 성조기를 모두가 사랑하지는 않는다는 것. 공화당과 보수 진영에서는 성조기의 모태로 미국 독립의 상징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이 깃발이 노예제를 연상시키는 인종차별의 상징이라고 여기는 쪽도 있다. 실제로 미 백인우월주의자들과 미 나치당이 이 깃발을 사용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많은 사람이 불쾌해 하는 상징이 달린 신발을 팔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풋볼리그(NFL) 유명 쿼터백 출신으로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목소리를 종종 냈던 콜린 캐퍼닉도 벳시 로스 성조기가 박힌 신발에 반대했다. 나이키 대변인은 결국 문제의 신발을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고, 이런 결정은 즉각 공화당의 반발을 샀다. 공화당 소속 더그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는 트위터에서 “이 끔찍한 결정에 대한 내 실망감을 표현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나이키가 나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면서 주 당국에 나이키 제조공장 설립 인센티브를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아디다스 영국법인의 경우는 일면 억울할 만도 하다. 영국 축구단 아스널과 파트너십 체결을 기념해 트위터 캠페인을 진행했다가 본의아니게 인종차별, 극우적 문구가 들어간 유니폼 사진을 올리게 됐기 때문이다. 아디다스 캠페인은 해시태그를 사용해 브랜드를 광고하는 트윗을 공유하면 그 계정의 아이디가 새겨진 아스널의 새 유니폼 사진이 자동으로 생성돼 공유되도록 기획됐다. 이미지와 함께 해당 아이디를 언급하며 “선수단에 온 걸 환영한다”는 트윗이 게재된다. 그런데 사용자에게 마치 아스널 유니폼에 이름을 올린 것 같은 즐거움을 주기 위해 기획한 마케팅은 이를 악용하려는 사람들의 표적이 됐다. ‘@GasAllJewss’(모든 유대인을 가스실에) ‘@InnocentHitler’(죄 없는 히틀러)를 포함, 영국의 역대 최악 참사 등을 의미하는 아이디가 들어간 아스널 유니폼 사진이 담긴 트윗이 자동으로 대거 생성됐다. 노출된 트윗들은 이날 새벽까지 트위터에 노출돼 공유됐다. 아디다스 대변인은 “아스널과 제휴를 기념하는 캠페인에서 일부 악용 사례를 알게 됐다”면서 “공격적인 버전을 만드는 극소수로 인해 우리는 즉시 (자동으로 트윗이 생성되는) 기능을 해제했으며, 트위터 팀은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MLB] 에인절스 투수 스캑스 스물일곱에 사망, 구단은 사인 밝히지 않아

    [MLB] 에인절스 투수 스캑스 스물일곱에 사망, 구단은 사인 밝히지 않아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투수 타일러 스캑스가 스물 일곱 나이에 스러졌다. 에인절스 구단은 1일(이하 현지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를 몇 시간 앞두고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밝힌 성명을 통해 “타일러는 에인절스 가족의 중요한 일부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힘든 시기를 겪을 아내 칼리와 모든 가족의 상심을 위로하며 기도를 올린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가 왜 갑자기 목숨을 잃었는지 자세한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AFP통신은 그가 텍사스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급히 에인절스-레인저스 경기를 취소했다. 스캑스는 지난달 29일 오클랜드 에슬레틱스와의 경기 때 멀쩡히 마운드에 올라 공을 뿌렸는데 그게 마지막 등판이 됐다.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7승 7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8승 38패 평균자책점 4.41이다. MLB닷컴은 “에인절스는 10년 전인 2009년에도 현역 투수였던 닉 아덴하트를 교통사고로 잃는 아픔을 겪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근교 우들랜드 힐스에서 태어난 스칵스는 산타모니카 고교 졸업을 앞두고 곧바로 MLB 신인 드래프트에 나와 2009년 1라운드에서 지명돼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스무살 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로 MLB에 데뷔했다. 스물여덟 번째 생일을 2주 앞둔 그는 전날에도 텍사스에 도착한 전용기 앞에서 자신과 팀 동료들이 카우보이 모자를 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놓았다.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오늘 텍사스에서 들려온 비보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아내 칼리와 가족 친구들, 그리고 에인절스의 모든 팀원과 동료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동료 투수인 파커 브리드웰은 트위터에 “믿을 수가 없다. 아내와 가족들에게 마음과 기도를 전한다. 우리는 대단한 인간을 잃었다. 편안히 영면하길 형제여”라고 적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MLB ‘런던 스타일’ 방망이 쇼

    MLB ‘런던 스타일’ 방망이 쇼

    양팀 30득점 폭발, 경기시간 5시간 육박 美서 흙 345t 공수·佛산 인조잔디 깔아 해리 왕자 부부에 유아용 유니폼 선물도축구광 영국인들의 관심을 끌려면 방망이를 휘둘러라. 임시 야구장을 꽉 채운 6만 관중 앞에서 미국 메이저리그 호적수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는 30점을 주고받는 화끈한 난타전을 벌였다. 30일(한국시간) 역사적인 첫 런던 시리즈 1차전 승자는 레드삭스를 17-13으로 누른 양키스였다. 미 메이저리그(MLB)가 추진하는 ‘야구의 세계화’ 일환으로 유럽에서 처음 열린 정규경기에 걸맞은 화끈한 방망이쇼였다. 아스널, 첼시, 토트넘 등 세계적인 축구팀이 즐비한 런던에는 국제 규격에 맞는 야구장이 없다. 이에 따라 2012 런던올림픽 주 경기장으로 세워져 현재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홈구장인 런던 스타디움이 야구장으로 개조됐다. 투수 마운드, 더그아웃, 파울 폴 등 야구 시설이 새로 설치됐고, 야구장 그라운드에 덮일 흙 345t은 미 펜실베이니아에서 공수됐다. 축구장 천연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1만 3000㎡가 넘는 프랑스산 인조잔디가 깔렸다. 뜨거운 타격전으로 다양한 기록이 쏟아졌다. 양 팀 선발투수로 나선 릭 포셀로(31·레드삭스)와 다나카 마사히로(31·양키스) 모두 1이닝도 채우기 전 6자책점을 내준 채 강판됐다. 1회초 투런포를 쏜 애런 힉스(30·양키스)는 유럽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양 팀이 기록한 30득점은 2009년 8월 양키스가 20-11로 레드삭스를 누른 다음으로 나온 두 번째 최다 득점이었다. 경기시간도 4시간 42분으로 9이닝 기준 역대 세 번째였다.이날 경기엔 관중 5만 9659명이 지켜봐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미국과 영국의 양국 대형 국기가 등장했고 양국 국가가 울려 퍼졌다. 해리 왕자, 미국인 메건 마클 왕자비도 이날 경기를 관람했다. 양키스와 레드삭스는 해리 왕자 부부에게 최근 태어난 아기의 이름을 새긴 유아용 유니폼을 선물로 증정했다. 경기가 끝난 후 런던의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들은 보기 드문 야구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더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우리집에 왜왔니’ 박찬호, 집 최초 공개 “류현진 유니폼이 제일 비싸”

    ‘우리집에 왜왔니’ 박찬호, 집 최초 공개 “류현진 유니폼이 제일 비싸”

    ‘코리안 특급’보다 ‘투머치토커’라는 별명이 더 친숙해진 박찬호가 ‘우리집에 왜왔니’에 출연해 ‘투머치토커’ 탄생 비화를 밝힌다. 평소 말수가 많아 상대방의 귀에서 피가 날 때까지 말한다는 루머를 가진 박찬호에게 김희철이 “박찬호하면 투머치토커가 고유 명사가 되었다”며 ‘투머치토커’가 된 사연에 대해 물었다. 이에 박찬호는 “팬 입장에서 궁금한 게 많은 거다. 사실 피곤하고 힘들지만 나를 만나 행복해하는 팬들을 보니 정을 주고 싶었다”며 팬들과의 많은 소통으로 생긴 별명 투머치토커에 대한 훈훈한 해명을 전했다. 오지호는 “유명인들이 사진 찍기가 쉽지는 않다. 그런데 형은 정말 한번도 거절을 해본 적이 없다”며 본받을 점이라고 칭찬했다. 박찬호는 팬들과 사진 찍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 공을 던질 때 늘 찡그린 얼굴이 사진으로 나온다. 공 던질 때 사진이 너무 싫고 콤플렉스다. 팬들과 같이 찍어주는 사진이 더 낫다”고 말해 특급 팬 서비스의 비밀을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최초로 공개되는 집 구경에 나선 MC들이 유니폼을 보며 신나 하자 박찬호는 “지금은 이게 제일 비싼 거다”라며 류현진 선수의 친필 사인이 있는 유니폼을 보여주었다. 오지호는 바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입었던 박찬호 유니폼을 내동댕이쳤고, 박찬호는 “너무 하는 거 아니냐, 이거 없었으면 현진이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메이저리그에서 33이닝 연속 무실점 했을 때 신던 신발을 소개하며 “현진이가 이번에 내 기록을 깰 뻔 했다”고 은근한 자랑을 내비쳤다. 딘딘이 “류현진 선수가 32이닝에서 점수 줬을 때 내심 안도 하셨죠?”라고 말하자 눈치 빠른 김희철은 신속하게 상황을 정리하며 마무리 지었다. SNS에 짧게 글을 올리면 팬들이 무슨 일 있는지 걱정한다며 장문의 글을 쓸 수 밖에 없다는 진정한 투머치토커 박찬호. 그의 야구인생과 인간 박찬호의 진솔한 삶, 악동 MC들과 펼친 방구석 운동회까지 박진감 넘치는 투머치 홈파티 현장이 기다려진다. 코리안특급 투머치토커 박찬호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투머치 홈파티 현장은 30일 일요일 저녁 7시 40분 스카이드라마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월드피플+] 승무원이 된 시한부 다운증후군 소녀…다음 소원은 ‘디즈니 공주’

    [월드피플+] 승무원이 된 시한부 다운증후군 소녀…다음 소원은 ‘디즈니 공주’

    언제 죽을지 모르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다운증후군 소녀가 엄마와 함께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 지워가고 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 샹텔 샤니 푸저(17)는 지난해 10월 열일곱 살 생일을 맞아 특별한 파티에 참석했다. 승무원이 꿈인 딸을 위해 어머니 디에나 밀러-베리가 준비한 깜짝 선물이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오하이오 신시내티 병원까지 비행기를 타고 오가며 치료를 받고 있는 이 소녀는 어느 날 비행기에서 만난 승무원에게 빠져 스튜어디스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푸저의 어머니 밀러베리는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이 딸에게 날개 모양 승무원 배지를 달아주었고 그날부터 푸저의 꿈은 승무원이 됐다. 이룰 수 없는 꿈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든 딸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사실 푸저는 타고난 희소질환으로 호흡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생명마저 위독한 상태다. 의료진은 17살 생일도 넘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반신반의했을 정도다. 푸저는 발병 초기 천식과 수면무호흡 오진으로 병원을 전전하다 뒤늦게 희소질환 사실을 알게 됐다. 살기 위해선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수술을 해준다는 병원도 많지 않았고 엄청난 수술비 역시 감당할 재간이 없었다. 어떻게든 딸을 살리고자 딸의 상태가 담긴 파일을 미국 전역의 42개 병원에 뿌렸지만, 연락이 온 곳은 단 3곳뿐이었다. 그마저도 돈이 없어 수술은 불투명했다. 밀러베리는 “급기야 생명보험에 가입한 뒤 100만 달러의 보험금을 받아 딸을 고칠 생각까지 했다. 어린 딸의 목숨을 살릴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이라도 버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보험회사로부터 딸의 수술비를 지원받았고 그렇게 30차례의 치료와 수술을 거치며 푸저의 상태는 조금 호전되는 듯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밀러베리는 2016년 대수술을 꼽았다. 그녀는 “딸의 생사가 걸린 중요한 수술이었다. 심각한 나나 의료진과 달리 푸저는 그저 해맑았다.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애니메이션 주제가 ‘렛잇고’를 불러댈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삶에 대한 딸의 강한 의지를 느낀 그녀는 남은 딸의 생을 위해 버킷리스트를 만들기로 했다. 푸저는 친한 친구 만들기, 자전거 타기, 오토바이 타기, 졸업식에서 무대 행진하기 등의 소원을 적어 내려갔다.그러나 우연히 만난 승무원과 특별한 교감을 나누며 푸저의 첫 번째 소원은 승무원이 됐다. 숱한 고비를 넘기고 의사들의 말과 달리 17살 생일을 맞은 딸을 위해 밀러베리는 미국 항공사 아메리칸에어라인에 근무하는 친구에게 승무원 제품을 얻어달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돌아온 답변은 뜻밖이었다. 푸저의 사연을 접한 항공사 측은 비행기에서의 생일 파티를 제안했고 지난해 10월 푸저는 친구들과 함께 비행기 일등석에서 특별한 생일 파티를 치렀다. 이 자리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시장 스티브 벤자민도 참석해 푸저의 생일을 축하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아메리칸에어라인은 푸저에게 승무원 유니폼과 배지를 지급하고 비행기를 이용할 때마다 승무원 자격으로 유니폼을 입고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푸저는 이 항공사의 첫 다운증후군 명예 승무원이 되었고 그토록 바라던 승무원의 꿈을 이루게 됐다. 약 9개월간 푸저는 20차례에 걸쳐 유니폼을 입고 승무원으로 비행기에 탑승했다. 건강 상태에 따라 가끔은 승무원의 임무도 돕고 있다. 밀러베리는 푸저가 가장 좋아하는 임무는 승객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는 것이라고 말했다.푸저의 이야기는 삽시간에 SNS를 통해 퍼져나갔고 유명인사가 된 푸저는 또 다른 버킷리스트를 지워가고 있다. 올해 3월에는 평소 우상이던 미셸 오바마와도 만났다. 밀러베리는 “딸이 오바마 여사를 만난 뒤 그녀를 새엄마로 받아들이고 나에게 ‘베리 여사님’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지만 상관없다”며 웃어 보였다. 지난 졸업식에는 경찰 호위 속에 헬리콥터를 타고 무도회에 참석했다. 미디어 업계 거물인 타일러 페리를 만나 삼촌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푸저의 상태가 악화됐다. CNN에 따르면 푸저는 최근 2주간 식사도 거의 하지 못한 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밀러베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딸의 상태가 좋지 않다. 딸을 잃을까 무섭다. 그러나 푸저는 여전히 쾌활하며 유명 코미디언과 댄스 배틀에 도전할 생각으로 부풀어 있다”고 밝혔다. 병상에서도 디즈니 최초로 장애를 가진 아프리카계 미국인 공주가 되는 꿈을 꾸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밀러베리는 “앞으로 더 많은 수술이 필요하다”면서 딸이 최대한 오래 살면서 흥미진진한 기억들로 인생을 채워갔으면 좋겠다. 딸이 살아 있는 동안 꿈꾸는 모든 것들을 최대한 이룰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BNK 썸 프로농구단 창단식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이 24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창단식을 열고 2019~20시즌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BNK는 창단식에서 선수 유니폼과 엠블럼, 마스코트 등을 공개했다. 홈경기 유니폼은 붉은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로, 원정경기 유니폼은 흰색 바탕에 붉은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BNK는 부산 금정체육관을 홈구장으로 한 첫 여자프로농구단이다. 기존 OK저축은행 구단을 인수해 창단했다. OK저축은행은 2017~18시즌을 끝으로 해체됐지만 지난 시즌까지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이 위탁 관리를 맡아 KDB생명 구단의 네이밍 스폰서로 참여했다. BNK는 유영주 감독을 비롯해 최윤아, 양지희 코치 등 코치진 전원이 여성이다. 국내 프로 스포츠인 농구와 배구에서 감독과 코치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된 것은 BNK가 최초다. BNK는 오는 7월 나고야 일본 전지훈련과 8월 박신자컵 서머리그 출전 등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은 뒤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리그에 참가할 계획이다. 초대 사령탑을 맡은 유영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코치진이 모두 여자이다 보니 창단 당시 주변의 우려가 컸지만 지금은 오히려 연습 과정에서 만족감이 더 높은 것 같다”면서 “지난 시즌 전신인 OK저축은행의 13승22패 호성적이 부담이 되지만 목표는 ‘봄 농구’로 잡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유 감독은 또 “내가 현역 때 했던 것처럼 피하지 않고 저돌적인 플레이를 보여 주고 싶다”면서 “선수들에게도 몸싸움에서 기죽지 말고 먼저 ‘선빵’을 날리라고 강조했다. 반드시 이긴다는 마인드로 강하게 부딪치겠다”고 다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文대통령 “축구 덕분에 지난 3주간 감격”

    文대통령 “축구 덕분에 지난 3주간 감격”

    “스웨덴 (국빈)방문 마지막 날 (U20 축구 월드컵) 결승전이 있었습니다. 공식 환영행사 때문에 전반전은 숙소에서 보고 후반전은 공항 가는 차 안에서 휴대폰 앱으로 봤는데 우리 부부가 계속 소리를 지르니까 앞좌석의 스웨덴 경호관이 그때마다 ‘어떻게 됐느냐’고 물어봤습니다. 우리가 지고 있다 했더니 안타까워했습니다(웃음).”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와 코칭스태프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갖고 “지난 3주간 정말 행복하고 감격스러운 순간들이었다”며 결승전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문 대통령은 “축하도 하고, 고마움도 표하고 싶어서 자리를 마련했는데 좀 푹 쉬어야 하는 시기에 힘들게 하는 것 아닌가 걱정이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러분과 비슷한 시기, 폴란드와 멀지 않은 북유럽으로 순방을 갔다”면서 “결승전 결과는 안타까웠지만,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에게 정말 큰 자랑스러움과 행복을 선사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준우승이라는 성적도 대단했지만 과정이 더 좋았다”며 “특히 감독과 선수단, 선수들 간에 신뢰하고 배려하는 모습, 그런 가운데에서 보여 준 열정과 유쾌함이 정말 좋았다. ‘우리 한번 경기를 즐겨 보자’, ‘또 한판 멋있게 놀아 보자’는 자세가 참 좋았다”고 말했다. 대표팀 막내이자 에이스인 이강인(18)에게는 “골든볼(최우수선수상) 수상을 축하한다”며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각오로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강인은 만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좋은 자리에 올 수 있어서 저도, 형들도, 코칭스태프 분들도 기쁘고 행복하다”면서 “처음부터 마지막 날까지 못 잊을 추억이고, 더 열심히 해서 또 좋은 자리에 오고 싶다”며 웃었다. 골키퍼 이광연(20)은 “아무나 쉽게 못 들어오는 데라고 들었는데 저희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는지 여기 와서 좀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주장 황태현(20)과 이강인은 각각 ‘문재인’, ‘김정숙’이 적힌 등번호 22번 붉은색 유니폼과 공에 선수단 사인을 담아 대통령 부부에게 전달했다. ‘22’는 대표팀의 22번째(선수 엔트리 21명) 선수를 뜻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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