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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끼 지키려고 코뿔소에 맞서는 어미 영양

    새끼 지키려고 코뿔소에 맞서는 어미 영양

    새끼를 지키고자 코뿔소와 맞서 싸우는 어미 영양의 모습이 포착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흰오릭스(영양의 일종)가 새끼를 지키려고 몸무게 3톤에 육박하는 코뿔소와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모습이 잉글랜드 남부 윌트셔의 롱리트 사파리공원(Longleat Safari Park)에서 포착돼 놀라움을 자아냈다고 전했다. 롱리트 사파리공원이 공개한 사진에는 코뿔소와 뿔을 맞댄 어미 흰오릭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이런 위험한 상황 가운데서도 새끼를 뒤편에 안전하게 보호하는 어미 흰오릭스의 모습은 모성애의 위대함을 느끼게 한다. 사파리공원 관리자 댄 그레이(Dan Gray)에 따르면, 물론 코뿔소는 새끼 영양에 호기심을 가진 것일 뿐 해치려는 의도는 없었다. 그러나 어미 영양은 이 사실을 알지 못했고 코뿔소와 맞서기 시작했다. 댄 그레이는 “사진 속 새끼 영양은 어미 영양의 7번째 새끼로 출산 과정이 쉽지 않았다”면서 “출생 당시 숨을 쉬지 않던 새끼영양을 인공호흡으로 살려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어미 영양이 새끼 영양을 평소보다 더 보호하려고 한 듯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흰오릭스는 긴칼뿔오릭스(Scimitar-Horned Oryx)라고도 불리며 이름 그대로 칼날같이 긴 뿔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흰 오릭스의 이런 뿔이 유니콘 전설의 모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Longleat Safari Park/BNP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새끼 지키려고 코뿔소와 맞서 싸우는 어미 영양

    새끼 지키려고 코뿔소와 맞서 싸우는 어미 영양

    새끼를 지키고자 코뿔소와 맞서 싸우는 어미 영양의 모습이 포착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흰오릭스(영양의 일종)가 새끼를 지키려고 몸무게 3톤에 육박하는 코뿔소와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모습이 잉글랜드 남부 윌트셔의 롱리트 사파리공원(Longleat Safari Park)에서 포착돼 놀라움을 자아냈다고 전했다. 롱리트 사파리공원이 공개한 사진에는 코뿔소와 뿔을 맞댄 어미 흰오릭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이런 위험한 상황 가운데서도 새끼를 뒤편에 안전하게 보호하는 어미 흰오릭스의 모습은 모성애의 위대함을 느끼게 한다. 사파리공원 관리자 댄 그레이(Dan Gray)에 따르면, 물론 코뿔소는 새끼 영양에 호기심을 가진 것일 뿐 해치려는 의도는 없었다. 그러나 어미 영양은 이 사실을 알지 못했고 코뿔소와 맞서기 시작했다. 댄 그레이는 “사진 속 새끼 영양은 어미 영양의 7번째 새끼로 출산 과정이 쉽지 않았다”면서 “출생 당시 숨을 쉬지 않던 새끼영양을 인공호흡으로 살려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어미 영양이 새끼 영양을 평소보다 더 보호하려고 한 듯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흰오릭스는 긴칼뿔오릭스(Scimitar-Horned Oryx)라고도 불리며 이름 그대로 칼날같이 긴 뿔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흰 오릭스의 이런 뿔이 유니콘 전설의 모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Longleat Safari Park/BNPS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지식채널e(EBS 오후 1시 5분) 태양에서 네 번째로 가까운 행성 화성은 생명의 존재 가능성이 끝없이 제기되고 있는 곳이다. 프로그램은 제2의 지구라고 불리는 화성과 관련된 일련의 과학적 발견과 최신 학설들을 토대로 거대 우주의 신비를 푸는 동력이 된 인류의 호기심이 어느 정도였는지 알아본다. 2부작으로 펼쳐지는 애증의 행성 화성에 대한 이야기는 24, 25일 이틀에 걸쳐 방송된다. ■슈퍼파워 쫄쫄이팬츠!(애니맥스 오후 6시) 배트맨·스파이더맨 등 슈퍼 영웅의 뒤를 이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슈퍼 영웅 카일의 이야기. 카일은 우울해하는 유니콘 필립을 위해 유니콘 파티를 열어 준다. 곳곳의 유니콘들이 하나둘 파티장을 찾아오지만 필립은 그다지 반기는 기색이 아니다. 한편 유니콘의 팬이라며 파티장에 온 바이킹 소녀는 왠지 필립의 뿔을 보며 흐뭇해한다. ■CSI 15(AXN 밤 10시 50분) 과학적인 분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수사 드라마. 살인 현장에 들어선 새라와 그렉. 온통 피투성이가 된 집 안에 총에 맞아 사망한 피해자의 시신이 놓여 있다. 집안을 살펴보던 그렉은 책장에 온통 전염병에 관한 책이 꽂혀 있고 벽에도 그에 관한 자료들로 도배된 것을 발견한다. 또한 시신을 살펴보던 새라는 피해자가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사망했음을 알게 되는데….
  • ‘영웅이 된 평범한 소년 이야기’ 국내 첫 독점 방영

    ‘영웅이 된 평범한 소년 이야기’ 국내 첫 독점 방영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 슈퍼 영웅의 뒤를 이어 올겨울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새로운 영웅이 나타났다. 쫄쫄이팬츠를 입은 슈퍼 영웅이다.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애니맥스’는 26일부터 천방지축 소년의 코믹 어드벤처 ‘슈퍼파워 쫄쫄이팬츠!’를 국내 최초로 독점 방영한다. ‘슈퍼파워 쫄쫄이팬츠!’는 평범한 소년이 우연히 4차원 세계에서 떨어진 마법의 바지를 입고 슈퍼 영웅 ‘슈퍼쫄쫄이팬츠’로 변신하며 벌어지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리고 있다. 주인공 ‘카일’과 그의 조력자인 말하는 유니콘 ‘필립’, 카일이 짝사랑하는 여자친구 ‘레베카’, 슈퍼쫄쫄이팬츠를 노리는 큰 머리 악당 ‘코텍스’, 레베카의 아빠이자 슈퍼쫄쫄이팬츠를 없애려는 ‘유리해골’ 등 재미있고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애니메이션의 재미를 더한다. 영화 ‘캣츠 앤 독스2’,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등을 연출한 캐나다 영화 감독 브레드 페이튼이 각본과 감독을 맡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지난해 11월 캐나다 애니메이션 TV네트워크인 ‘텔레툰’(Teletoon)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독일, 폴란드, 호주 등 세계 곳곳에서 방영돼 인기를 끌었다. 강주연 애니맥스 편성국장은 “‘슈퍼파워 쫄쫄이팬츠!’는 말하는 유니콘, 마법의 바지, 슈퍼 영웅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들이 모두 모여 있는 재미있는 콘텐츠”라며 “아이들이 남은 겨울방학 동안 새롭게 등장한 슈퍼 영웅과 함께 멋진 상상의 세계에 빠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매주 월·화 오후 6시 전파를 탄다. 총 26화 분량이며 매회 25분 방영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전설의 동물 ‘유니콘’ 닮은 ‘외뿔 사슴’ 발견

    전설의 동물 ‘유니콘’ 닮은 ‘외뿔 사슴’ 발견

    ‘전설의 유니콘’은 실재하는 것일까? 유니콘은 이마 정 중앙에 한 개의 뿔이 나 있는, 아름다운 말의 모습을 한 전설적인 동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해외에서 유니콘과 매우 유사한 생김새의 노루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슬로베니아의 첼레에서 한 사냥꾼이 잡은 이 사슴은 머리 정 중앙에 깔때기 모양의 큰 뿔을 가지고 있다. 전설 속 동물로 알려진 유니콘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 일반적으로 사슴의 뿔은 생후 24개월이 지나면 몇 가지의 갈라진 뿔로 나타나며, 나이를 먹을수록 계속 늘어난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사슴에게서는 단일성이 뚜렷하고 크기가 매우 큰 뿔이 발견돼 전문가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슬로베니아의 생태전문가인 보스트얀 포코르니는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한 인터뷰에서 “사슴의 뿔은 본래 기형적인 모양이 특징이지만 이러한 형태의 뿔은 매우 드물다”면서 “이번에 사냥된 것은 수컷 노루이며 다 자란 성체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슴은 성장과정에서 상처를 입어 뿔이 떨어지거나 새로 자라나는 과정을 겪는데, 이 사슴 역시 성장 초반 상처를 입은 뒤 비이상적인 과정을 거쳐 두 개의 뿔이 하나로 합쳐져 자랐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같은 사슴이라 할지라도 자신과 달리 커다란 뿔이 하나 밖에 없는 기이한 형태의 사슴은 두려워했기 때문에 짝짓기를 할 암컷이나 먹이를 두고 다투는 라이벌이나 다른 종(種)의 천적도 없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사진=내셔널지오그래픽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설 속 동물 닮은 ‘유니콘 사슴’ 발견

    전설 속 동물 닮은 ‘유니콘 사슴’ 발견

    ‘전설의 유니콘’은 실재하는 것일까? 유니콘은 이마 정 중앙에 한 개의 뿔이 나 있는, 아름다운 말의 모습을 한 전설적인 동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해외에서 유니콘과 매우 유사한 생김새의 노루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슬로베니아의 첼레에서 한 사냥꾼이 잡은 이 사슴은 머리 정 중앙에 깔때기 모양의 큰 뿔을 가지고 있다. 전설 속 동물로 알려진 유니콘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 일반적으로 사슴의 뿔은 생후 24개월이 지나면 몇 가지의 갈라진 뿔로 나타나며, 나이를 먹을수록 계속 늘어난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사슴에게서는 단일성이 뚜렷하고 크기가 매우 큰 뿔이 발견돼 전문가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슬로베니아의 생태전문가인 보스트얀 포코르니는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한 인터뷰에서 “사슴의 뿔은 본래 기형적인 모양이 특징이지만 이러한 형태의 뿔은 매우 드물다”면서 “이번에 사냥된 것은 수컷 노루이며 다 자란 성체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슴은 성장과정에서 상처를 입어 뿔이 떨어지거나 새로 자라나는 과정을 겪는데, 이 사슴 역시 성장 초반 상처를 입은 뒤 비이상적인 과정을 거쳐 두 개의 뿔이 하나로 합쳐져 자랐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같은 사슴이라 할지라도 자신과 달리 커다란 뿔이 하나 밖에 없는 기이한 형태의 사슴은 두려워했기 때문에 짝짓기를 할 암컷이나 먹이를 두고 다투는 라이벌이나 다른 종(種)의 천적도 없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사진=내셔널지오그래픽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소년기에 항상 행복했나요 암울했던 기억은 없었나요

    소년기에 항상 행복했나요 암울했던 기억은 없었나요

    “청소년을 위한 연극이라고 해서 아름다운 것만 보여주려 하는 건 무책임한 태도입니다.” 영국 출신의 청소년극 연출가인 토니 그레이엄(63)은 청소년극이 “어둠을 통해 한 줄기 빛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극이라고 하면 순수하고 밝은 이야기를 떠올리기 쉽죠. 하지만 세상이 즐겁고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청소년들은 진정성이 없다며 외면하기 마련입니다.” 영국 청소년극단 ‘유니콘 시어터’ 예술감독 등을 역임하고 미국, 스웨덴, 일본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토니 그레이엄은 국립극단과 손을 잡고 ‘타조 소년들’을 오는 15일 무대에 올린다. 이미 지난해 국립극단에서 공연한 ‘노란 달’을 통해 청소년극이 성인들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증명한 바 있다. 청소년들의 자유에 대한 갈망을 그린 ‘노란 달’과 친구의 죽음이라는 슬픔을 딛고 일어나는 소년들의 이야기인 ‘타조 소년들’까지, 한국에 소개된 그의 작품은 10대가 마주하는 암울한 현실을 조명한다. “청소년들은 민감하고 연약해 자신에게 가해지는 압박과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지 못해요. 또 삶 속에서 받는 자극을 성인보다 더 크게 받아들이죠. 청소년들이 절망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며 자양분을 얻을 수 있는 연극을 하고 싶습니다.” 청소년극에 대한 그의 확고한 철학은 ‘타조 소년들’의 시놉시스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절친한 친구 넷 중 ‘로스’가 사고로 죽은 뒤, 친구들은 로스의 유골함을 훔쳐 로스가 가고 싶어 했던 외딴 마을로 떠난다. 261마일에 달하는 험난한 여정 속에서 이들은 로스의 삶의 조각들을 찾아가고, 삶의 의미와 용기를 얻어간다. 토니 그레이엄은 “소년이 진정한 소년이 돼 가는 과정”이라고 작품의 의미를 설명했다. 청소년극이라면 으레 떠올릴 만한 ‘성장’ 코드를 비켜간다. “소년이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이 아닌, 청소년이 마주하는 어느 한 순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친구가 죽는 순간 우정의 의미에 대해, 부모가 자신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남자다움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죠.” 극 속에는 소년들의 부모와 주변 친구 등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모두 소년들이 직접 연기한다. 소년들의 눈에 비친 어른과 세상을 보여주기 위한 토니 그레이엄 특유의 연출 기법이다. 그가 생각하는 청소년극이란 “청소년을 진지하게, 솔직하게 대하는” 것이어야 한다. 어른의 입장에서 가르치고 타이르려는 태도는 금물이다. “하지만 청소년뿐 아니라 주변의 어른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부모, 선생님 등 청소년이 관계 맺고 있는 모든 이들의 이야기도 연극에 담아내야 하죠. 그래서 저는 좋은 아동극, 청소년극이 성인에게도 좋은 연극이라고 믿습니다.” “10대들과 노는 건 기가 달린다”며 혀를 내두르는 그도 “아이들과 대화하고,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을 배우는 것”은 항상 즐겁다고 말한다. “청소년들이 얼마나 감수성이 예민하고 관찰력이 뛰어난지 깜짝 놀라곤 합니다. 그런 청소년들을 관객으로 초대하고 직접 작품을 만들게 할 필요가 있어요. 객석에서 좀 떠들어도 괜찮습니다. 전 청소년들의 그런 흥분된 에너지가 좋거든요.” 오는 15~30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소극장 판. 전석 2만원, 청소년 1만원. 1688-5966.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 신흥기업 넥센] 넥센 히어로즈의 메인 스폰서… 브랜드 홍보 → 매출 증대 ‘선순환’

    [재계 인맥 대해부 (1부) 신흥기업 넥센] 넥센 히어로즈의 메인 스폰서… 브랜드 홍보 → 매출 증대 ‘선순환’

    넥센타이어는 올해 한국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 2위로 진출한 ‘넥센 히어로즈’의 메인 스폰서다. 2010년 사명인 ‘넥센’을 구단명에 붙이는 조건으로 2년 계약을 체결한 이후 2011년, 2013년 두 차례 계약을 연장해 내년까지 메인 스폰서로 스포츠 마케팅을 벌인다. 지난 4월에는 미국 프로야구팀 LA다저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추신수 선수가 활동하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에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이 아들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야구단 지원사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이유는 가공할 만한 스포츠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시리즈에서 네 차례나 우승한 전신 현대유니콘스의 저력에 수도 서울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야구팬을 확보한 서울 히어로즈에 대한 메인스폰서 계약은 1000만 관객 시대를 연 프로 야구 전성기의 흐름을 잘 읽은 부자의 영리한 ‘신의 한 수’였다. 강 회장은 “브랜드 인지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동기가 필요했는데 그 해법이 스포츠 마케팅이었다”고 회고했다. 실제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했던 강 회장의 스포츠마케팅은 주효했다. 홈구장에 노출되는 단순 광고 효과를 넘어 ‘넥센’이란 이름을 젊은 층에 제대로 각인시켰다. 이는 자연스레 브랜드 홍보와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져 매출 증대로 연결되는 선순환 효과를 낳았다. 후원을 시작한 2010년 넥센타이어의 매출액은 1조 1486억원으로 전년보다 1400억원가량(13.7%) 급증했다. 5년간 후원이 이어진 지난해 매출액은 1조 7282억원으로 후원 직전인 2009년보다 무려 71.1%나 뛰었다. 업계에서는 유·무형적 광고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500억원 이상일 것이라고 추정한다. 넥센타이어가 최대 타이어 시장인 미국과 유럽을 상대로 야구, 축구, 레이싱 등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넥센타이어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 이어 지난 8월 구자철 선수를 영입한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를 비롯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아A 등 유럽 5개 축구팀 리그에 구장 광고를 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 신흥기업 넥센] 아내바라기 강 회장… 큰 사위는 차관보, 아들 절친은 정의선

    [재계 인맥 대해부 (1부) 신흥기업 넥센] 아내바라기 강 회장… 큰 사위는 차관보, 아들 절친은 정의선

    넥센은 야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브랜드가 됐지만 넥센 히어로즈의 메인 스폰서 강병중(75) 넥센타이어 회장의 가족만큼은 그리 알려지지 않았다. 강 회장은 1966년 9월 동아대를 졸업한 뒤 김양자(72)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경남 진주 이반성면 길성리에 살았던 집안 어르신들이 사돈 맺기를 합의하면서 이뤄졌다. 부부는 동아대 동문이기도 하다. 남편은 동아대 법학과(17기), 아내는 동아대 화학과를 나왔다. 부인 김씨의 부친이 4형제 중 둘째였는데 형제들이 모두 일본에 건너가 성공을 거뒀었다. 장인은 귀국해 정미소도 하고 논밭도 사들여 부자가 됐다. 부인 김씨는 삼촌 두 분이 고향에 세운 이반성중학교에서 학교를 관리하면서 교편을 잡고 있었다. 처가 덕을 톡톡히 보며 사업의 시작과 밑천을 마련했던 강 회장은 아내 없이는 못 사는 공처가다. 측근들에 따르면 강 회장은 애정 표현을 잘하기로 유명하다. 6년 전 유방암에 걸려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강 회장은 매주 비행기로 서울에 있는 병원을 오르내리며 간병했다. 온천이 피로 회복에 좋다고 해서 부산 동래구에 있는 이름난 H온천장에 회원권을 끊어 거의 매일 아내와 함께 목욕을 하며 지극 정성으로 기분을 풀어줬다는 전언이다. 강 회장의 노력 덕분인지 김 전 감사는 지금 병이 완치된 상태다. 강 회장은 아내를 위해 핑크리본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골프장도 같이 다닌다. 주로 가는 곳은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 골프장이다. 강 회장 내외의 골프 실력은 95타 정도. 부부 실력이 비슷해 부부동반 모임에서도 자주 같이 친다고 한다. 두 부부는 불심이 깊기도 하다. 강 회장 부부는 아들 호찬(43)과 신영(49), 소영(46) 등 두 딸을 뒀다. 큰딸 신영씨의 배우자는 행정고시(28회) 출신인 정은보(53) 기획재정부 차관보다. 대일고-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온 정 차관보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재직 때 박근혜 정부 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새 정부 금융정책의 밑그림 구상에 참여했다. 2011년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으로 있을 때 관치 논란이 일 정도로 강한 메시지를 시장에 보낸 소신파로 유명하다. 신영씨와 정 차관보는 지난해 34억 638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9억여원 상당의 건물과 예금 자산만 1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 사이에는 딸 재원(23)양이 있다. 넥센타이어를 이끌고 가는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은 홍콩에서 활동했던 국제변호사 출신 아내와 2008년 결혼했다. 둘 사이에는 아들과 딸이 있다. 강 회장은 8년간 경영수업을 시켰던 외아들을 2009년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하면서 후계 구도 작업을 본격화했다. 2012년 말에는 넥센의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아들에게 최대주주 자리를 내주며 재산 승계도 이뤄졌다. 당시 강 사장이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12%였던 넥센 지분율을 50% 이상 끌어올리자 세금을 회피한 꼼수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현재 넥센타이어와 넥센테크의 최대주주인 넥센은 강 사장이 50.51%, 강 회장 7.4%, 김 전 감사는 2.38%로 오너 일가가 60.27%를 차지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65.33%, 넥센테크는 73.61%, KNN은 60.29%가 오너 일가의 주식이다. 부산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온 강 사장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강 사장이 2007년 해체된 야구단 현대 유니콘스를 껴안은 넥센 히어로즈의 후원자라서 더욱 친해졌다고도 한다. 실제 넥센타이어는 완성차업체인 현대차에 타이어를 대량 납품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 강 회장의 차녀 소영씨는 2005년 의사와 결혼했지만 5년 뒤 이혼했다. 강 회장의 친척으로는 씨름선수 출신 방송인 강호동씨가 있다. 강호동은 강 회장의 사촌인 강태중씨의 아들로 5촌 관계다. 강 회장은 “아버지가 4형제였는데 그중 막내 삼촌이 호동이 할아버지며 호동이하고 저는 5촌 간”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호동은 명절 때마다 강 회장과 만나 함께 성묘하러 가는 사이다. 강 회장의 최측근은 9촌 조카인 강호기 KNN(부산·경남 방송) 문화재단 이사다. 강 이사는 KNN 방송 회장인 강 회장의 곁을 항상 그림자처럼 지키고 있다. 강 회장이 넥센타이어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데는 전문 경영인 3명의 도움이 컸다. 1999년부터 5년간 넥센타이어를 끌어온 이규상(66) 전 부회장은 외환위기 시절 국내 기업들이 외면했던 넥센타이어의 전신, 우성타이어 인수를 주도적으로 추진했던 인물이다. 고려대 경제학과 출신의 이 전 부회장은 우성타이어의 법정관리를 조기 종결해 경영정상화 기틀을 닦았다. 2000년 넥센타이어로 사명을 바꾸고 초고성능(UHP) 타이어사업을 추진해 현재 고수익 사업구조의 기반을 마련했다. 2005년 바통을 넘겨받은 홍종만(71) 전 부회장은 연세대 경제학과, 삼성자동차와 삼성코닝정밀유리 대표이사 출신이다. 중국 칭다오에 첫 해외 공장을 건설하면서 세계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이듬해 영업이익 16.3%를 기록하는 등 뚝심 있는 경영능력을 보여줬다. 야구단 넥센 히어로즈의 후원을 시작한 2010년 부임한 이현봉(65) 현 부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삼성전자 스페인법인장 및 생활가전 총괄사장을 맡은 경력으로 회사의 해외 판로 개척에 큰 공을 세웠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머리에 뿔 달린 ‘유니콘 참치’ 포획

    머리에 뿔 달린 ‘유니콘 참치’ 포획

    중세 유럽 동물지에 등장하는 전설 속 동물인 일각수(一角獸), 즉 유니콘(unicorn)처럼 머리 부분에 뿔이 난 참치가 포획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유니콘을 연상시키는 거대 뿔이 머리에 박혀있는 희귀 참치가 호주 해역에서 포획됐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참치는 베테랑 낚시꾼 킴 하스켈(64)에 의해 발견됐다. 호주 퀸즐랜드에서 과수업자로 일하고 있는 하스켈은 최근 동생, 조카와 함께 호주 북동해안에 위치한 세계 최대 산호초 지역 그레이트배리어리프(Great Barrier Reef)에서 바다낚시를 하던 중, 이 보기 드문 외형의 참치를 낚았다. 처음에는 단순히 무게 40㎏짜리 송곳니 참치(dogtooth tuna) 종인줄 알았던 하스켄은 이 물고기의 머리 부분이 유독 특이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해당 부분에는 마치 유니콘과 유사한 긴 뿔이 박혀있었다. 사실 위턱에서 앞쪽으로 길게 나선형으로 뻗은 엄니가 유니콘 뿔을 연상시키는 일각고래 수컷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뿔이 머리 부분에, 그것도 참치에게서도 발견된 적은 한 번도 없다. 오랜 세월 바다낚시를 해오며 웬만한 특이형태의 물고기를 다수 접해본 하스켄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뿔을 자세히 조사하는 과정에서 하스켄은 이것이 자연적으로 돋아난 것이 아닌 청새치, 황새치 등의 날카로운 부리가 떨어져 박힌 것으로 결론 내렸다. 뿔 주위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는 이것이 최근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박혀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스켄은 “비록 자연적으로 돋아난 것은 아니지만 뇌 같은 중요부위가 위치한 머리에 긴 뿔이 박히고도 살아남은 참치의 생명력에 놀랐다”고 전했다. 한편, 하스켄은 조심스럽게 뿔을 제거한 뒤, 다시 참치를 바다에 풀어줬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참치는 뿔에서 해방된 직후, 거대 상어의 먹잇감이 되고 말았다. 뿔이 제거된 부위에서 새어나온 피가 상어를 유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준플레이오프 2차전 우천 취소…‘새 국면’ 돌입

    준플레이오프 2차전 우천 취소…‘새 국면’ 돌입

    프로야구 가을 잔치인 첫머리인 준플레이오프가 이틀 연속 우천 취소되는 흔치 않은 상황을 맞으면서, 시리즈 전체의 흐름도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돌입하게 됐다. 원래 20일 열릴 예정이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창원 마산구장에 쏟아진 폭우로 21일로 미뤄졌으나, 비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아 22일까지 순연됐다. 포스트시즌 경기가 이틀 연속으로 취소된 것은 1996년 한화 이글스와 현대 유니콘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3전 2승제로 치러진 당시 준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을 승리한 현대가 우천 취소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2차전까지 승리해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시리즈의 전체 경기 수도 달랐거니와, 사례가 한 번뿐이라는 점에서 18년 전 준플레이오프의 케이스는 전혀 참고가 되지 않는다. 이틀 연속 우천 취소로 22일 벌어지는 2차전부터 ‘완전히 새로운 시리즈’가 돼, 예측할 수 없는 국면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20일 경기가 취소됐을 때만 해도 양 팀 사령탑은 서로 유리한 점이 있다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실제로 NC는 1차전에서 13-4로 대패한 충격을 추스를 기회를 얻었고, LG는 정규리그 막판 힘겨운 4위 싸움을 벌이며 쌓인 육체적·정신적 피로를 달랠 여유가 생겼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볼 여지가 있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이틀 연속 취소까지 기분 좋게 해석할 이유는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이다. NC는 2차전 선발로 예고했던 찰리 쉬렉을 계속 대기시킬 수 없어 불가피하게 ‘외국인 에이스’의 등판 일정을 뒤로 미룰 수밖에 없게 됐다. LG도 굳이 이틀이나 휴식을 취하며 끌어올린 집중력이 이틀 휴식으로 흐트러지는 상황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틀 연속 취소는 나도 경험해본 적이 없기에 어떤 영향을 받으리라고 말하기가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어느 팀도 유·불리를 따지기 어려운 변수 투성이의 상황에서, 결국 어느 팀이 덜 흔들리고 리듬을 유지하느냐에 따라 요동친 시리즈의 흐름이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당장 “같은 조건이기에 상관없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한 양팀 선수들의 말도 ‘변수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일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양팀 감독 역시 분위기를 다스리는 데 최대한 신경 쓰는 모습이다. 김경문 NC 감독은 “결국 부담감의 문제인데, 어제보다는 오늘 선수들의 모습이 더 좋은 것 같다”면서 “지금으로서는 나쁘지 않다”고 희망을 이야기했다. 양상문 LG 감독도 “경기가 취소됐다고 해도 우리는 (1차전을)이겼다는 여운이 남을 것이고, NC는 1패했다는 부담이 머릿속에 남아 이기려고 할수록 생각날 것”이라며 “우리는 큰 경기를 많이 해본 선수들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역 최고령(41) 타자’ 넥센 송지만 은퇴…제2인생은 지도자로

    ‘현역 최고령(41) 타자’ 넥센 송지만 은퇴…제2인생은 지도자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현역 최고령 타자인 송지만(41)이 19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은퇴를 결정했다. 넥센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동산고, 인하대를 졸업하고 1996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송지만은 넥센의 전신인 현대 유니콘스를 거쳐 지금의 넥센까지 무려 19시즌 동안 활약했다. 1천938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82(6천620타수 1천870안타) 311홈런 1천30타점을 기록했다. 송지만은 구단을 통해 “19년간 몸담았던 프로 생활을 마무리할 시점이 왔다. 지금까지 현역으로 뛸 수 있어서 행복했고, 도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올해 구단의 배려로 1년간 선수 생활을 더 할 수 있었는데, 많은 경기에 나서진 못했어도 어느 해보다 뜻 깊었다. 선수로서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었고, 앞으로의 계획을 고민하고 결정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 생활은 여기서 끝나지만, 지도자로서 또 다른 야구인생을 만들어 가겠다. 프로야구에 첫발을 디뎠을 때처럼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며 “그동안 많은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과 전 소속팀 한화, 현대, 그리고 지금의 넥센, 무엇보다 항상 믿고 응원해 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은퇴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한 송지만은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다. 내년 시즌부터 넥센 2군인 화성 히어로즈 코치로 부임,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송지만 선수의 코치 보직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선수 은퇴식은 내년 4월 중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다의 유니콘’ 일각고래 ‘거대 뿔’ 수수께끼 풀렸다

    ‘바다의 유니콘’ 일각고래 ‘거대 뿔’ 수수께끼 풀렸다

    얼굴에 긴 뿔이 난 특이한 모습의 고래가 있다. 바로 ‘바다의 유니콘’ 이라고도 불리는 세계적인 희귀종 일각고래다. 최근 캐나다 매니토바 대학 연구팀이 이 뿔의 용도에 대한 비밀을 풀어내 관심을 끌고있다. 일각고래 중 수컷에서만 발견되는 이 뿔은 사실 돌출한 엄니(송곳니 또는 앞니가 길고 커져서 입 밖으로 돌출한 이빨)다. 학계의 관심은 이 뿔의 용도가 정확히 무엇이냐는 것. 그간 다양한 학자들의 주장이 나온 가운데 이번 연구팀은 이 뿔이 주로 암컷을 유혹하는 용도로 사용된다는 흥미로운 논문을 펴냈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일각고래 총 144마리의 해부학적 특징을 분석해 얻어졌으며 엄니와 고환의 길이가 정비례한다는 재미있는 사실을 확인했다.연구를 이끈 트리시 C. 켈리 박사는 “엄니와 고환의 크기가 서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번식 능력과도 연결된다” 면서 “수컷은 자신의 거대한 엄니를 자랑해 암컷을 유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엄니는 이외에도 다른 수컷과 싸우거나 얼음을 깨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미국 하버드 치의학전문대학원 연구팀 역시 일각고래의 엄니와 관련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연구팀은 “엄니는 염분의 농도를 감지해 먹이를 찾거나 짝짓기 시기가 되면 암컷들을 찾을 수 있는 네비게이션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일각고래는 몸길이 4~5m, 몸무게 0.8~1.6톤에 달하는 중형 고래로 전 세계에 5만~8만 마리가 분포하며 대부분 북극과 인접한 캐나다 북부에 서식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수원시 kt위즈 야구장

    [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수원시 kt위즈 야구장

    스포츠 팀의 연고지가 된 도시들이 완전히 탈바꿈한 사례는 이제 흔한 얘기가 됐다. 미국의 별볼일 없는 도시였던 덴버는 1993년 미 프로야구 팀 콜로라도 로키스가 창단하면서 완전히 다시 태어났다. 한적한 시골 도시에 불과했던 피닉스는 1998년 프로야구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창단한 뒤 야구 관람객들로 붐비는 대도시가 됐다. 그렇다면 2015년, 프로야구 10구단으로 1군 경기에 출전하는 ‘수원 kt위즈(wiz)’는 과연 얼마나 수원을 바꿔 놓을 수 있을까. “2007년 현대 유니콘스 이후로 솔직히 수원에서는 야구보기가 어려웠잖아요. 응원할 팀도 없고 잠실로 원정을 가자니 부담스러웠고요. 내년엔 무조건 수원kt야구장입니다.” 수원 시민 박태준(28)씨의 얘기다. “다들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야구가 인기니까요. 오고 가는 관람객들이 많아지면 맥주든 치킨이든 지금보다는 더 팔리지 않겠어요.” 수원 야구장 인근 상인 김영종(55)씨는 벌써부터 기대에 부풀어 있다. 120만 수원 시민을 비롯한 북수원 상권이 술렁이고 있다. 수원을 연고로 한 수원 kt위즈의 파급 효과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현재 2군 격인 퓨처스리그에 뛰고 있는 kt위즈는 내년 1군 리그에 정식 데뷔한다. 공식 경기장은 기존의 수원 야구장을 증축해 오는 10월 완공된다. 지난 29일에 찾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 kt야구장 증축 공사 현장은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관중석은 모두 정비돼 있었고, 제법 야구장 다운 면모를 드러내고 있었다. 수원 kt야구장의 현재 공정률은 약 90%. 연면적 2만 206㎡에 기존 1, 2층으로 이뤄진 내야를 4층으로 증축했다. 기존 1만 4465석의 규모는 2만석 규모로 커진다. 경기장 증축 공사에는 수원시가 130억원, 경기도와 중앙정부가 각각 90억원과 80억원을 부담했다. 야구장 내 시설 투자는 KT가 맡았다. ICT 전문 회사답게 기존 구장과는 색다른 아이디어들이 더해졌다. KT가 제안한 야구장 콘셉트는 ‘빅테인먼트’. 정보통신기술(ICT)과 야구, 즐거움을 뜻하는 엔터테인먼트가 더해진 말이다. 약 50억원에 가까운 투자가 이뤄졌다. 최만규 KT 마케팅 실장은 “외야 전광판 아래에 우리나라 야구장 최초로 스포츠 펍(pub)과 옥상스탠딩석이 들어설 것”이라면서 “단순한 야구장 확대가 아니라 야구를 통한 복합문화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16실의 스카이박스는 1실당 최대 40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규모다. 모회사가 ICT를 다루는 회사인 만큼 KT는 야구장 운영에 통신 기술 등을 십분 활용했다. 수원야구장에서는 모바일로 예매를 하면 스마트폰에 뜨는 바코드나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이용해 간편하게 입장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 오더 시스템도 개발해 적용한다. 스마트폰에 내려받은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하면 자기가 앉은 자리로 음식이 배달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으로 투수의 피칭 추적 시스템 등 고급 기록들을 바로 열람할 수 있는 앱, 하이라이트 장면을 바로 다시보기할 수 있는 동영상 서비스도 제공 예정이다. KT는 수원시로부터 약 25년간의 장기 사용권도 약속받았다. 시가 10구단 유치를 위해 내건 공약이기도한데 대부분의 야구장이 구단이 아닌 시가 전반적인 운영권을 가지고 있는 것과 달리 KT는 야구장 운영에 대한 전적인 자율성을 보장 받는다. 시 관계자는 “통신 대기업으로서의 마케팅 파워와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KT에 책임과 권한을 모두 부여하고 믿겠다는 것”이라면서 “일단 야구장이 잘 지어지고 구단이 좋은 성적을 내야 흥행을 할 수 있는 만큼 구단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야구장 건설 단계에서부터 시가 KT, 시공사인 동부걸설과 함께 모든 과정을 공유해 협의하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 협의 과정에서 기존 설계가 크게 바뀌기도 했다. KT는 증축 공사 초반 예상 관람객들에게 선호도 조사를 했는데, 관람객들이 일반 좌석보다 테이블 좌석을 더 선호한다는 결과를 얻자 시에 기존 200석이었던 테이블석을 600석으로 늘리자고 제안했다. 시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고 순조롭게 설계 변경이 이뤄졌다. 그렇다면 2015년 1군 리그에 진출할 10구단 KT의 홈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얼마나 지갑을 열까. 전문가들은 그 액수가 약 228억 8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용준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책임은 “구단마다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 야구장을 이용한 각 구단의 총 광고수입은 100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야구장과 야구 유니폼을 활용한 광고를 통해 100억원 이상의 광고수입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수원시정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프로야구단에 문의한 결과 관객 1명이 야구장에 입장한 후에 야구 티켓 이외에 매장에서 지출하는 평균비용은 약 2만원 선. 52만명의 관객이 수원야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할 때 수원야구장 자체 매장이 한 해에 벌어들일 물품판매 수입은 104억원선으로 나타났다. 경기장만 따져도 평균 고용 유발 인원이 한 해 1000여명에 가깝다. 조 연구 책임은 “한양대 스포츠 산업마케팅 센터(2010년) 조사에 따르면 프로야구 연고지가 있는 6개 도시의 야구장을 찾은 사람들은 식음료와 교통비 등으로 한 해 모두 2580여억원을 지출했다”면서 “야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음식업은 물론이고 숙박, 서비스업 등 관련 산업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미친다”고 말했다. 자연스레 주변 상권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잠실이나 목동 등 서울지역 야구장 일대에는 지역 특성상 경기 뒤 뒤풀이할 장소가 마땅히 없는 실정이다. 잠실은 신천역 근처, 목동은 영등포, 마포, 여의도 등지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수원 kt야구장 옆에는 이미 상권이 형성돼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선이다. 시가 야구장 운영 활성화에 필수적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인덕원에서 동탄을 잇는 전철 노선을 2018년까지 조성하기로 하자 주변 아파트값도 들썩이고 있다. 실제 한국토지신탁이 분양 중인 ‘수원 아너스빌위즈’는 근래 보기 드물게 30평대 중형 이상 분양이 모두 끝났다. 호텔 건립도 검토되고 있다. 프로야구단은 원정경기 때 특급 호텔을 이용하는데 프로야구단은 한 번 원정 시 40실 정도를 빌려 3일 동안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kt위즈는 144경기 가운데 72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원정팀이 72경기를 하기 위해 수원에 머무른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이 밖에 KT와 시는 화성이라는 수원의 문화관광 유산과 야구장을 묶어 문화 관광 콘텐츠로 개발하려하는 등 부가 가치 올리기에 힘을 쓰고 있다. 경제적 효과는 눈에 보이는 것뿐만이 아니다. 조 연구책임은 “프로야구 10구단을 통해 수원시는 시민 정체성이라는 효용을 얻을 수 있다”면서 “화성시, 오산시와 통합 행정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수원시에 가장 필요한 것은 3개의 도시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정체성 확립 매개체”라고 설명했다. 수원시의 긍정적 이미지 구축도 프로야구 10구단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긍정적 효과다. 최영익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원은 “팀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오면 연고지역은 활기가 가득 차게 된다”면서 “수원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는 수원의 긍정적 이미지 증가와 더불어 수원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지역사회의 긍정적 사고를 유발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S&P도 “성장 않는 美, 문제는 소득 불평등” 지적

    “더 많은 소비가 경제를 살릴 것이라고 설명하는 나를, CNBC 같은 경제매체의 진행자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동물인 유니콘 보듯 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칼럼에서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한탄하며 내놓은 말이다. 그렇다면 강단 경제학자가 아니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같은 시장평가기관이 소득 불평등이 문제라 주장한다면 CNBC 같은 경제매체도 받아들일 수 있을까. 5일(현지시간) NYT는 S&P가 미국의 경제회복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소득 불평등임을 명시적으로 지적한 ‘늘어나는 소득 불평등이 어떻게 미국 경제성장을 가로막고 있는가. 그리고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방법들’이라는 제목의 거시경제보고서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베스 앤 보비노 S&P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작성한 이 보고서의 핵심은 ▲소득 불평등은 지속적 성장에 해를 끼치며 미국은 이제 그 한계점에 도달했다 ▲그로 인해 향후 10년간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2.8%에서 2.5%로 낮춘다 ▲급진적 정책은 역풍을 불러오겠지만 그럼에도 소득 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주의 깊은 접근은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 등이다. NYT는 S&P의 이번 보고서에 대해 “새로운 분석적 접근이나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자료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이 보고서가 중요한 까닭은 “오직 채권 투자자 같은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를 내놓는 S&P처럼 무당파적인 조직이 학계와 중도좌파 성향의 정치그룹 내부에서 논의되던 얘기들을 받아들였다는 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소득 불평등에 대한 논의는 “치열하고 정교했으나 대개는 무명”이었다. 그나마 토마 피케티 같은 이가 ‘21세기 자본론’처럼 대중적인 책으로 세계적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지만, 여전히 월스트리트저널 같은 매체로부터 “사 놓고 안 읽는 책”이란 조롱을 받는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 결정과 자산 분배 전략을 세워야 하는 주요 고객들에게 이데올로기가 개입되지 않은 실제적 설명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것이 NYT의 평가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소녀시대 서현, 깜찍 모닝 셀카 ‘점점 더 예뻐지는 비결은?’

    소녀시대 서현, 깜찍 모닝 셀카 ‘점점 더 예뻐지는 비결은?’

    걸그룹 소녀시대 서현이 상큼한 모닝 셀카를 올렸다. 서현은 1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침에 팅팅 부은 눈으로 찍은 바보 콘셉트 단발현의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 아침을 여는 이상한 유니콘? 콘셉트. 많이 웃고 좋은 하루 보내자 구요. 우와 입술이 하트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서현이 헤어숍으로 보이는 곳에서 입술을 쭉 내밀고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카메라를 뚫어져라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서현의 머리에 유니콘의 뿔을 연상시키는 빗이 꽂혀있어 귀여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소녀시대는 멤버 전원이 중국 강소위성TV 예능프로그램 ‘최강천단’에 출연한다. 녹화는 11일(오늘)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 서현 트위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바다의 유니콘’ 일각고래 ‘뿔’에 얽힌 비밀 풀렸다

    ‘바다의 유니콘’ 일각고래 ‘뿔’에 얽힌 비밀 풀렸다

    ‘바다의 유니콘’으로 불리는 일각고래의 엄니(Tusk), 이른바 뿔에 관한 수수께끼가 마침내 풀렸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하버드 치의학전문대학원의 마틴 느위아 박사팀은 일각고래의 머리에서 돌출된 뿔 모양의 나선형 엄니가 실제로는 커다란 센서 역할을 한다고 국제 해부학 저널인 ‘해부학기록’(The Anatomical Record) 최신호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대개 수컷에만 발견되며 길이 2.6m까지 자라는 엄니가 해수 염분의 농도를 감지해 먹이를 찾거나 잠잘 곳을 찾을 수 있으며 짝짓기 시기가 되면 암컷들을 찾을 수 있는 네비게이션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느위아 박사에 따르면 일각고래의 엄니 표면에 분산된 다공성의 상아질 미세관들을 통해 해수가 내부 치수 세포까지 연결된다. 치수 세포는 치강 속에 가득 차 있는 부드럽고 연한 조직으로 이를 통해 일각고래는 해수 염분의 농도를 감지함으로써 먹이를 찾는 것 뿐만 아니라 짝짓기까지 바다 환경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도움을 얻는다. 또한 연구팀은 실제 실험을 통해서 일각고래의 엄니가 해수의 염분 농도에 따라 심박동수의 변화에 현저한 영향을 미치는 것도 확인했다. 한편 일각고래는 몸길이 4~5m, 몸무게 0.8~1.6톤에 달하는 중형 고래로 전 세계에 5만~8만 마리가 분포하며 대부분 북극과 인접한 캐나다 북부에 서식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등급표에는 위기근접(NT) 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사진=Top photo/Barcroft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물고기의 먹이로, 집으로… 산호의 천국 라자암팟

    물고기의 먹이로, 집으로… 산호의 천국 라자암팟

    인도네시아의 웨스트파푸아에 위치한 라자암팟은 1320여개의 어종이 서식하는 해양 생태계의 보고이다. 특히 전 세계 경산호와 연산호에 서식하는 종의 각각 70%, 절반 이상이 서식하고 있기도 하다. 13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영되는 ‘KBS 파노라마-산호초의 선물 라자암팟’ 편에서는 인도네시아 최후의 파라다이스라 불리는 라자암팟의 생태계를 카메라에 담는다. 라자암팟의 돌산호는 이곳 물고기들의 먹이가 된다. 범프헤드패럿피시, 복어, 앵무돔 등은 돌산호 표면을 긁거나 부숴 먹고 타이탄트리거피시는 돌산호를 깨부숴 그 안의 기생 생물을 먹고 산다. 이렇게 만들어진 산호가루 모래 속에는 저서생물(물 바닥에서 사는 생물)이 살아간다. 또한 입자가 부드러워 모래해변 위로는 인간이 수상가옥을 짓고 살아가기도 한다. 라자암팟 바다의 무성한 산호초는 작은 물고기들의 은신처가 된다. 프로그피시는 완벽한 보호색으로 위장해 돌산호 밑에 숨어 살아가고, 조피시는 산호초 근처 바닥에 굴을 파고 산다. 어류 중 고래상어 다음으로 큰 만타 가오리가 산호초 주변을 빙글빙글 돌면 숨어 있던 나비고기, 무지개놀래기 등 작은 물고기들이 달려든다. 만타 가오리의 몸에 붙어 있는 기생충을 먹기 위해 입 주변과 눈 옆을 쪼아댄다. 몸길이가 약 1m에 달하는 워베공 샤크는 느린 속도로 헤엄치다가도 먹이만큼은 순식간에 낚아채 이빨로 씹어 삼킨다. 방송은 근접 촬영을 통해 워베공 샤크가 유니콘피시의 머리뼈를 씹어 삼키는 소리까지 생생하게 담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치열한 짝짓기·복잡한 사회생활… 심해 속 고래의 비밀을 벗기다

    치열한 짝짓기·복잡한 사회생활… 심해 속 고래의 비밀을 벗기다

    EBS ‘세계의 눈’은 10일부터 3주간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5분에 3부작 다큐멘터리 ‘대양의 지배자들’을 방송한다. 고래의 짝짓기 습성부터 지능, 고래가 내는 소리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면모를 조명한다. 세계 최고의 수중 카메라맨들이 과학자의 도움을 받아 고래의 비밀을 풀고자 전 세계 바다를 탐험했다. 1부 ‘바다의 거인, 고래’ 편은 고래의 짝짓기와 폭력성에 주목했다. 수컷 혹등고래는 암컷에게서 선택을 받고자 격렬한 싸움을 벌인다. 아르헨티나 발데스 반도의 남방긴수염고래는 7000여 마리가 짝짓기를 위해 경쟁한다. 멕시코 해안에서 새끼를 낳는 귀신고래는 범고래의 공격을 피해 9000㎞ 떨어진 북극해로 이주한다. 지구에서 가장 덩치가 큰 생물인 대왕고래의 먹이는 작은 크릴이다. 2부 ‘생각하는 돌고래’는 복잡한 상호관계를 형성해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인 고래의 지능을 탐구한다. 돌고래와 고래는 매우 지능이 뛰어난 동물로 알려졌다. 과연 이들의 지능은 어느 정도일까. 큰돌고래는 신기한 물건을 대하면 엄청난 호기심을 보이며 쉼없이 탐구하고,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기까지 한다. 호주 서부의 돌고래는 노랑가오리를 이용해 해초류에 숨은 먹이를 찾아내는 영민함을 보인다. 플로리다 남부의 큰돌고래는 바닥에 침전된 토사를 일으켜 V 모양의 벽을 만들어 물고기를 잡는 창의력을 발휘하고, 혹등고래는 청어를 잡아먹기 위해 각각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공격한다. 또한 돌고래는 가장 고차원적인 인지능력이라 볼 수 있는 자아인식이 가능한 동물이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외모에 관심을 보이며, 자기애를 형성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최근 연구에서는 돌고래가 언어 및 자아인식과 관계된 세포를 지녔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3부 ‘바다의 노래’는 고래가 내는 다양한 ‘소리’에 주목했다. 향유고래는 심해에서 천둥보다 더 큰 소리를 내 대왕 오징어를 잡아먹는다. 바다의 유니콘이라 불리는 일각고래는 얼음판으로 뒤덮인 바다를 헤엄쳐 먹이를 찾는데 음파를 연속적으로 발사해 주변 지형을 파악한다. 아마존강 돌고래도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아마존의 흙탕물에서 소리를 활용해 먹이를 찾는다. 고래와 돌고래는 이렇게 초음파를 발사해 그 소리의 반사를 이용해 사물의 위치를 파악한다. 하지만 그것은 이들이 내는 소리에 관한 진실의 일부일 뿐이며, 고래와 돌고래가 사는 세상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아시아의 유니콘’ 초희귀동물 ‘사올라’ 15년만에 발견

    ‘아시아의 유니콘’ 초희귀동물 ‘사올라’ 15년만에 발견

    ’아시아의 유니콘’이라 불리는 희귀 동물인 ‘사올라’(Saola)가 베트남에서 모습을 드러내 전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사올라는 지구상에서 멸종 위기에 놓인 희귀 동물 중 하나로 뿔의 길이가 50㎝가량 되며 소의 한 종류다. 머리에 난 길고 가는 쌍둥이 뿔과 생김새 등이 전설의 동물 유니콘을 닮았고, 지금까지 아시아에서만 발견됐다는 특징 때문에 ‘아시아의 유니콘’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최초로 발견된 것은 1992년 라오스이며, 이후 1998년과 2010년 아시아에서 두 차례 목격돼 세간을 놀라게 했다. 지난 9월 베트남에서 목격된 사올라는 15년만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이것이 희귀 동물인 사올라가 맞다고 국제환경보호단체인 WWF(World Wildlife Federation)가 공식 발표했다. WWF의 베트남 지부장은 “이번 발견은 사올라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을 안겨줬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WWF측은 곧장 전문가들을 파견해 사올라가 발견된 산 곳곳에 있는 덫과 불법사냥장비 등을 제거하도록 명령했다. WWF 관계자는 “사올라가 전 세계에 수 백 마리가 있을지, 아니면 단지 몇 십 마리 뿐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 “외딴 지역에 살며 사람과 함께 살 수 없다는 특징 등만 알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의 유니콘’ 사올라 동영상 보러가기(클릭) 2010년 라오스에서 발견한 사올라 수컷 한 마리는 현지인들에게 포획된 뒤 외양간에 보호했는데, 전문가들이 도착하기 전 스트레스로 이틀만에 죽고 말았다. 당시 조사팀은 희귀동물인 사올라를 연구 목적으로 간단하게 검진한 뒤 다시 야생으로 돌려 보낼 계획이었지만, 성격이 워낙 예민한데다 사육방법 등이 알려진 바가 없어 안타까운 결과만 남았다. 이번 발견은 사올라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으며, 동물보호단체 및 전문가들은 사올라를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아시아의 유니콘’ 사올라 발견 소식은 현지 뿐 아니라 영국 가디언, 미국 LA타임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해외 언론도 앞다퉈 보도하는 등 관심을 받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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