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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원’ 43만명 시대… 처우 개선됐다지만 교통사고 위험 수위

    ‘배달원’ 43만명 시대… 처우 개선됐다지만 교통사고 위험 수위

    음식 배달과 택배 배송을 하는 ‘배달원’이 코로나19 확산기에 20% 이상 폭발적으로 늘며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배달라이더의 고용보험 가입 등 처우도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배달원의 위험천만한 주행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사망 사고도 끊이지 않는 등 산업재해 측면에서는 여전히 열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지역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배달원 수는 42만 8000명으로 전년 대비 9.7% 늘었다. 배달원 수가 40만명대에 진입한 건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배달 음식 주문과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면서 배달원 취업자 수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10월 기준 배달원 수는 2019년 34만 9000명에서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39만명으로 11.8% 늘었고, 지난해에도 3만 8000명(9.7%) 더 늘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2년 새 22.6% 급증했다. 배달원 취업자가 늘자 정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플랫폼 종사자 고용보험 제도를 도입했고, 가입자 수는 시행 100일 만에 25만명을 돌파했다. 국세청도 올해부터 배달 플랫폼 업체가 배달원의 소득자료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며 배달원의 고용 안정을 위한 울타리를 마련했다. 하지만 최근 급격하게 늘어난 배달 주문에 배달원의 과로사와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배달 노동자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퀵서비스 업종 사고 사망자는 18명으로 2017년 2명 대비 4년 새 9배 늘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배달 노동자의 산재 사망 사고를 막기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섰다. 라이더 권익 보호 단체인 ‘라이더유니온’은 최근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과의 간담회에서 배달공제조합 설립, 안전배달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라이더보호법 마련을 요구했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돌봄 및 보건 서비스’ 종사자도 지난해 12.0% 늘어난 62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 [STOP PUTIN] “당신이 이 나라 대통령이라면, 이 엄마의 울음을 들어봐라”

    [STOP PUTIN] “당신이 이 나라 대통령이라면, 이 엄마의 울음을 들어봐라”

    “당신이 이 나라 대통령이라면 어떻겠느냐? 이 동영상을 보고 이 엄마의 울음 소리를 들어봐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녹화돼 이틀 뒤 미국 CNN 방송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을 통해 방영된 인터뷰 도중 앵커 제이크 태퍼가 동영상을 봤을 것이라고 말하자 이렇게 되물었다. 태퍼는 직접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찾아 독점 인터뷰를가졌다. 그가 말한 동영상은 한 어머니가 주유소 맨홀에 던져진 시신의 신원이 아들로 확인되자 오열하는 모습을 담은 것이었다. “이건 내가 일생 동안 보아온 것 중에 가장 끔찍한 것이다. 난 무엇보다 아버지로서 이 동영상을 본다. 가슴이 미어진다. 비극이다. 고통스럽다. 이 여인과 같은 사람들이 고통받는 정도를 짐작할 수조차 없다. 가족의 비극이다. 재앙이다. 여러분이 지금 잃고 있는 꿈이며 인생이다.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 살아간다. 진실이다. 아이들이야말로 하느님이 주신 최상의 것이다.” 그는 이런 동영상을 보면서 가족사와 정부 안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떼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내겐 너무 큰 고통이다. 아버지로서 볼 수가 없다. 여러분 모두가 바라는 것은 복수하며 죽이는 것뿐일 것이기 때문이다. 난 수많은 이들이 죽고 사랑하는 이를 잃었기 때문에 한 국가의 대통령으로서 이 동영상을 봐야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이런 고통을 끝내기 위해 평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압력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우리 모두는 전쟁이 끝없이 이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길면 길수록 많은 것을 잃게 된다.” 미국 온라인 매체 데일리 비스트에 따르면 이 여인은 키이우 근처 부조바 마을에 사는데 지난 10일 어린 아들의 시신을 확인하자 이렇게 오열한 것이었다. 부차를 비롯해 키이우 외곽 지역의 마을들에서 러시아군이 퇴각하기 전에 벌인 잔학한 행위들은 그 동안 많이 국내 언론에도 소개됐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이 일대에서 900구 정도의 민간인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물론 러시아는 일체 그런 일 없었으며 우크라이나 측이 자작극을 꾸민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조작하거나 연출했다고 주장하는 내용들은 위성 사진 등의 증거로 잘못된 것임이 드러났다. 다시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이다. “러시아는 이걸 ‘군사작전’이며 ‘전쟁’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부차에서 일어난 일을 봐라. 심지어 전쟁이 아니라 제노사이드란 점이 명백하다.” 그는 덧붙였다. “그들은 그냥 사람들, 병사들이 아니다, 사람들을 죽인다. 그들은 거리에 있는 사람들을 쏜다.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다, 버스를 타다, 걷다가 총에 맞는다. 거리에 시신들이 줄지어 나뒹군다. 병사들이 아니다. 민간인들이다. 그들은 사람들의 손을 묶는다. 그들은 어머니들을 강간하면서 아이들에게 지켜보게 강요했다. 그 뒤 그들은 사람들을 우물이나 집단묘지에 던졌다. 어린이들, 어른들, 어르신들 모두.”위 기사와 관련된 내용은 동영상 시작 4분 10초쯤에 나옵니다.
  • KBS전주 방송작가 부당해고 인정

    KBS전주 방송작가 부당해고 인정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방송작가유니온)는 지방노동위원회에 이어 최근 중앙노동위원회도 KBS전주에서 해고된 프리랜서 방송작가의 법적 근로자성을 인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방송작가유니온은 중노위 결정에 환영 입장을 밝히고 해당 작가의 조속한 복직을 KBS전주에 촉구하는 한편 비정규직·프리랜서 방송노동자들의 노동 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KBS전주는 7년간 일해온 한 프리랜서 방송작가를 지난해 해고했으며 전북지방노동위원회가 부당해고 판정을 내리자 중노위에 재심을 신청한 바 있다.
  • ‘비의료인 문신 시술’ 헌재 문턱 또 못 넘었다

    ‘비의료인 문신 시술’ 헌재 문턱 또 못 넘었다

    의료인에게만 문신 시술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다시 나왔다. 문신 시술을 합법화해 달라는 ‘타투이스트’(문신사)의 염원이 2016년 결정 이후 또 꺾인 것이다. 다만 헌재에서도 문신 시술을 의료행위와 달리 볼 필요가 있다는 소수 의견이 늘어나는 등 문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상당히 변한 상황이라 국회에서 관련 입법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헌재는 31일 비의료인의 의료행위를 금지한 의료법 제27조 제1항이 직업선택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헌법소원에 대해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기각했다. 헌재는 “심판 대상 조항이 비의료인의 의료행위를 전면적으로 금지한 것은 중대한 헌법적 법익인 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보호하고 국민의 보건에 관한 국가의 보호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비의료인인 청구인들의 직업선택의 자유가 제한되나 이는 중요한 공익에 비해 그 침해의 정도가 중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무면허 의료행위자 중에서 부작용 없이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있다고 해도 구분하기는 불가능하고 다른 대안도 없다”며 국가에서 일정한 형태의 자격 인증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김도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타투유니온지회장은 “시대에 뒤처진 결정”이라며 “헌재는 30년 전 대법원 판례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문신 시술을 합법화하기 위한 문신사의 요구는 번번이 법원 앞에서 좌절됐다. 1992년 대법원이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불법으로 판단한 이래 30년 동안 이 판례가 문신 시술에 대한 법적 기준으로 통용됐다. 그럼에도 이날 헌재 결정에 위헌 의견을 낸 재판관이 늘었다는 점에서 변화의 조짐이 감지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같은 사안을 두고 2016년 헌재는 7대2 기각 의견을 내놨지만 이번에는 5대4로 소수 의견이 늘었다. 반대 의견을 낸 이석태·이영진·김기영·이미선 재판관은 “문신 시술은 치료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무면허 행위와 구분되는 만큼 최근 문신 시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에 따라 이를 달리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헌재 관계자는 “위헌 의견이 2명 늘었다는 측면에서 재판관 인식 등과 관련해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 ‘문신 시술 처벌 정당’ 결정 나왔지만 소수의견 늘어, 입법 논의될까

    ‘문신 시술 처벌 정당’ 결정 나왔지만 소수의견 늘어, 입법 논의될까

    “비의료인 문신 시술 처벌은 정당”6년 전 비해 반대의견 2명 더 늘어헌법재판소 변화 조짐 보인다는 평가의료인에게만 문신 시술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다시 나왔다. 문신 시술을 합법화해달라는 ‘타투이스트’(문신사)의 염원이 2016년 결정 이후 또 꺾인 것이다. 다만 헌재에서도 문신 시술을 의료행위와 달리 볼 필요가 있다는 소수의견이 늘어나는 등 문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상당히 변한 상황이라 국회에서 관련 입법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헌재는 31일 비의료인의 의료행위를 금지한 의료법 27조 제1항이 직업선택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헌법소원에 대해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기각했다. 헌재는 “심판대상 조항이 비의료인의 의료행위를 전면적으로 금지한 것은 중대한 헌법적 법익인 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보호하고 국민의 보건에 관한 국가의 보호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비의료인인 청구인들의 직업선택의 자유가 제한되나 이는 중요한 공익에 비해 그 침해의 정도가 중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무면허 의료행위자 중에서 부작용이 없이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있다고 해도 구분하기는 불가능하고 다른 대안도 없다”면서 국가에서 일정한 형태의 자격인증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도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타투유니온지회장은 “시대에 뒤처진 결정”이라며 “헌재는 30년 전 대법원 판례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문신 시술을 합법화하기 위한 문신사의 요구는 번번히 법원 앞에서 좌절됐다. 1992년 대법원이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불법으로 판단한 이래 30년 동안 이 판례가 문신 시술에 대한 법적 기준으로 통용됐다. 그럼에도 이날 헌재 결정은 위헌 의견을 낸 재판관이 늘었다는 점에서 변화의 조짐이 감지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같은 사안을 두고 2016년 헌법재판소는 7대2 기각 의견을 내놨지만 이번에는 5대4로 소수의견이 늘었다. 반대 의견을 낸 이석태·이영진·김기영·이미선 재판관은 “문신 시술은 치료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무면허 행위와 구분되는 만큼 최근 문신 시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에 따라 이를 달리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헌재 관계자는 “위헌 의견이 2명 늘었다는 측면에서 보면 재판관 인식 등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헌재 결정을 계기로 국회에서도 문신 시술 합법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현재 국회에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문신사법’과 같은 당 최종윤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문신·반영구화장문신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이 계류 중이다.
  • ‘의사만 문신 시술’ 헌재 결정에 “시대 뒤쳐졌다” 비판…합법화 투쟁 예고

    ‘의사만 문신 시술’ 헌재 결정에 “시대 뒤쳐졌다” 비판…합법화 투쟁 예고

    헌법재판소가 31일 의사 면허가 없는 사람의 타투(문신) 시술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한 현행 의료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결정을 하자 타투이스트들이 “시대에 뒤처진 결정”이라며 타투 시술 합법화를 위한 투쟁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타투유니온지회의 김도윤 지회장은 서울 종로구 헌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는 30년 전 대법원 판례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했다”면서 “사법기관이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타투 시술은 현행 의료법상 ‘의료행위’로 간주된다. 대법원은 1992년 5월 타투 시술 행위가 “진피(표피 아래 두꺼운 세포층)에 색소가 주입될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한 사람에게 사용한 문신용 침을 다른 사람에게도 사용하면 이로 인해 각종 질병이 전염될 우려가 있다”며 의료법이 규율하는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 판례가 지금까지 유지되면서 의료면허가 없는 사람의 타투 시술 행위는 불법 의료행위로 간주돼 형사 처벌되고 있다.헌재 결정은 기존 대법원 판례 기조를 그대로 유지했다. 헌재는 “문신 시술은 바늘로 피부의 완전성을 침해하는 방식으로 색소를 주입하는 것으로 감염과 염료 주입으로 인한 부작용 등 위험을 수반한다”면서 “심판 대상 (의료법) 조항은 의료인만이 문신 시술을 할 수 있도록 해 안전성을 담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회장은 “타투는 의료행위가 아닌 예술행위”라면서 “의료인에게 타투 시술을 가르쳐도 타투이스트와 같은 예술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6월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한국에서 타투(반영구화장 포함)를 시술하는 사람은 최소 약 35만명. 타투 시술을 받은 사람은 최소 약 1300만명으로 추정된다.대한문신사중앙회도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 결정이 “시대 변화를 못 따라가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입법 공백을 초래한 국회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임보란 대한문신사중앙회 회장은 “현재 국회에 발의된 타투 합법화 관련 법안도 국회에서 논의조차 되고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5월 3일 국회 앞에서 대규모 문신사 집회를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타투이스트의 자격 및 위생관리 체계를 규정한 여러 법안이 발의된 가운데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국회에 비의료인의 타투 시술 합법화가 필요하다면서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권고한 바 있다.
  • 커피 찌꺼기의 화려한 변신...부산,재자원화 사업 추진

    커피 찌꺼기의 화려한 변신...부산,재자원화 사업 추진

    부산시가 버려지는 커피찌꺼기를 활용해 연필, 화분 등으로 재자원화하는 자원순환 시범사업에 나선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수영구청, 사회적 기업인 유니온키드 등과 함께 커피찌꺼기 재자원화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8일 체결했다. 앞서 시는 ‘커피산업 하기 좋은 명품도시’를 목표로 기반 조성, 연구개발 등을 위한 커피산업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2019년 기준 부산지역 커피전문점은 4807곳에 달하며 커피 소비가 늘어나면서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커피찌꺼기 양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수영구청, 사회적 기업과 함께 자원순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광안리 해변에 있는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커피찌꺼기 공공 수거와 활용에 참여할 업체를 발굴하고, 전용 용기를 배부한다. 전용 용기에 배출된 커피찌꺼기는 사회적기업에서 주 1~2회 수거해 연필, 화분 등 다양한 제품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제품 제작뿐만 아니라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체험교실을 운영,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을 심어줄 방침이다. 시는 이번 시범 사업 결과를 분석해 바이오 원료, 비료, 돈·외양간 바닥재 등을 위한 연구개발 및 수요처, 처리기업 발굴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근희 시 녹색환경정책실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탄소 제로 정책의 하나로 커피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재자원화하는 정책이 정착하는 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이 발표한 ‘2020년 기준 커피류 수입량’을 보면 전체 17만 6000t 가운데 95%인 16만 7000t이 부산항을 통해 수입·유통 됐다.
  • [서울포토]특수형태 근로종사자 산재보험 전속성 폐지 요구 회견

    [서울포토]특수형태 근로종사자 산재보험 전속성 폐지 요구 회견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입구 인도에서 라이더유니온 주최로 열린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산재보험 전속성 폐지 요구 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이날 회견 참석자들은 배달 종사자 등 특수행태 근로자들이 산재보험 적용을 못받는 경우가 많다며, 5월 새롭게 출범할 새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22.3.23
  • “벼락거지 없는 사회로… 내 편 네 편 없는 통합의 리더십 보여 달라”

    “벼락거지 없는 사회로… 내 편 네 편 없는 통합의 리더십 보여 달라”

    “통합의 대통령이 돼 달라.” “집값을 안정시켜 달라.”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9일 ‘한 표’를 행사하러 투표장을 찾은 시민들은 앞으로 5년 동안 국정을 이끌 새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당부도 아끼지 않았다. 계층별로, 처지별로 다르게 쏟아진 백가쟁명식 요구들은 결국 화합하고 발전할 수 있는 나라라는 결론으로 모아졌다. 학원에서 근무하는 오재광(29)씨는 “양극화 해소 정책을 고민하고 현재 우리 사회의 갈등과 반목을 품어 통합할 수 있는 대통령을 바란다”고 말했다. 갈등을 중재해야 할 정치권이 편 가르기에 앞장서면서 나라가 두 동강 난 것을 새로운 리더십이 해결해 달라는 주문이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편동철(54)씨는 “이번 대선에 유독 권력끼리 상부상조하는 부정부패 모습이 많이 드러난 것 같다”며 “누가 당선되든 여러 논란을 거쳐 대통령이 되는 만큼 국민이 더이상 실망하지 않도록 청렴한 국정 운영을 해 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집값 폭등으로 고통받은 시민들은 차기 정부가 정교한 부동산 정책을 펼쳐 줄 것을 주문했다. ‘벼락거지’와 같은 절망적인 용어가 통용되지 않도록 말이 아닌 ‘실력’으로 보여 달라는 것이다. 20대 아들을 둔 주부 장재희(52)씨는 “아직 아들이 결혼을 하지 않아서 집값이 오르는 게 가장 걱정”이라며 “다음 대통령은 청년들도 집값 걱정을 하지 않고 주부들도 물가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게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지수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도 청년들이 원하는 공약 중 하나가 집값 안정이라면서 “공급량 확대, 규제 완화책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며 “집을 투자가 아닌 주거 공간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해 청년 세입자의 주거권을 보장하고 주거 안정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해 나가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사회적 문제인 청년실업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당부가 나왔다. 대학생 유선종(27)씨는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정보기술(IT) 쪽이 각광받는데 실제 학교에서 IT 교육을 제대로 받은 게 없다”면서 “청년들이 배운 것과 현재 산업이 원하는 것이 다른 노동 미스매치가 심각하다. IT 교육을 강화하거나 산업이 원하는 인재로 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역으로 백모(39)씨는 “청년희망적금 등 청년세대에 대한 맞춤형 지원은 있지만 30~40대에 대한 정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주거 정책이나 금융 지원 등 낀 세대 맞춤형 지원 정책이 나왔으면 한다”며 정책에서 소외된 이른바 ‘낀 세대’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자영업자들은 영업시간 제한을 풀어 달라고 하는 등 경제 살리기에 힘을 써 달라고 했다. 서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최연희(62)씨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손님이 끊겨서 힘들었다”면서 영업제한을 풀어 달라고 했다. 종로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권오규(75)씨는 “80세까지 일을 하고 싶은데 국가 경제가 튼튼해야 오래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서민들이 물가나 생활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경제가 바로 서는 나라로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력, 성별에 따라 불평등하게 갈라지는 사회를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박고형준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상임활동가는 “입시와 경쟁 위주의 학교 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방과후 활동, 자유학기제, 체험 활동과 같은 다양한 교육 기회를 강화해 나가면서 교육의 다양성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는 “여성 차별과 여권 신장 운동에 대한 백래시(반발)가 심해 이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새 정부는 차별과 배제, 소외당하는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최우선 정책 과제로 앞세워야 한다”고 했다. 유권자들은 거시적인 이슈에도 관심이 많았다. 취업준비생 문모(25)씨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우주 등 미래 먹거리가 걸린 4차 산업혁명이 세계적으로 중요해지는 시대인데 우리나라에는 관련 정책이 부족한 것 같다”며 “정책적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인 IT 등의 분야에서 인재 양성과 지원 정책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정순(95)씨는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넘보지 못하는 부강하고 강력한 나라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벼락거지 없는 사회로… 네 편 내 편 없는 통합의 리더십 보여 달라”

    “벼락거지 없는 사회로… 네 편 내 편 없는 통합의 리더십 보여 달라”

    20대 취준생 “4차 산업 교육을”자영업자 “영업제한 풀어 달라”여성노동자 “소외층에 관심을”“통합의 대통령이 돼 달라.” “집값을 안정시켜 달라.”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9일 ‘한 표’를 행사하러 투표장을 찾은 시민들은 앞으로 5년 동안 국정을 이끌 새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당부도 아끼지 않았다. 계층별로, 처지별로 다르게 쏟아진 백가쟁명식 요구들은 결국 화합하고 발전할 수 있는 나라라는 결론으로 모아졌다. 학원에서 근무하는 오재광(29)씨는 “양극화 해소 정책을 고민하고 현재 우리 사회의 갈등과 반목을 품어 통합할 수 있는 대통령을 바란다”고 말했다. 갈등을 중재해야 할 정치권이 편 가르기에 앞장서면서 나라가 두 동강 난 것을 새로운 리더십이 해결해 달라는 주문이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편동철(54)씨는 “이번 대선에 유독 권력끼리 상부상조하는 부정부패 모습이 많이 드러난 것 같다”며 “누가 당선되든 여러 논란을 거쳐 대통령이 되는 만큼 국민이 더이상 실망하지 않도록 청렴한 국정 운영을 해 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집값 폭등으로 고통받은 시민들은 차기 정부가 정교한 부동산 정책을 펼쳐 줄 것을 주문했다. ‘벼락거지’와 같은 절망적인 용어가 통용되지 않도록 말이 아닌 ‘실력’으로 보여 달라는 것이다. 20대 아들을 둔 주부 장재희(52)씨는 “아직 아들이 결혼을 하지 않아서 집값이 오르는 게 가장 걱정”이라며 “다음 대통령은 청년들도 집값 걱정을 하지 않고 주부들도 물가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게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수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도 청년들이 원하는 공약 중 하나가 집값 안정이라면서 “공급량 확대, 규제 완화책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며 “집을 투자가 아닌 주거 공간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해 청년 세입자의 주거권을 보장하고 주거 안정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해 나가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사회적 문제인 청년실업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당부가 나왔다. 대학생 유선종(27)씨는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정보기술(IT) 쪽이 각광받는데 실제 학교에서 IT 교육을 제대로 받은 게 없다”면서 “청년들이 배운 것과 현재 산업이 원하는 것이 다른 노동 미스매치가 심각하다. IT 교육을 강화하거나 산업이 원하는 인재로 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으로 백모(39)씨는 “청년희망적금 등 청년세대에 대한 맞춤형 지원은 있지만 30~40대에 대한 정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주거 정책이나 금융 지원 등 낀 세대 맞춤형 지원 정책이 나왔으면 한다”며 정책에서 소외된 이른바 ‘낀 세대’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코로나19 장기화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자영업자들은 영업시간 제한을 풀어 달라고 하는 등 경제 살리기에 힘을 써 달라고 했다. 서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최연희(62)씨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손님이 끊겨서 힘들었다”면서 영업제한을 풀어 달라고 했다. 종로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권오규(75)씨는 “80세까지 일을 하고 싶은데 국가 경제가 튼튼해야 오래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서민들이 물가나 생활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경제가 바로 서는 나라로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력, 성별에 따라 불평등하게 갈라지는 사회를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박고형준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상임활동가는 “입시와 경쟁 위주의 학교 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방과후 활동, 자유학기제, 체험 활동과 같은 다양한 교육 기회를 강화해 나가면서 교육의 다양성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는 “여성 차별과 여권 신장 운동에 대한 백래시(반발)가 심해 이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새 정부는 차별과 배제, 소외당하는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최우선 정책 과제로 앞세워야 한다”고 했다. 유권자들은 거시적인 이슈에도 관심이 많았다. 취업준비생 문모(25)씨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우주 등 미래 먹거리가 걸린 4차 산업혁명이 세계적으로 중요해지는 시대인데 우리나라에는 관련 정책이 부족한 것 같다”며 “정책적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인 IT 등의 분야에서 인재 양성과 지원 정책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정순(95)씨는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넘보지 못하는 부강하고 강력한 나라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비자·마스터카드, 러시아 서비스 중단…“유니온페이 사용 검토”

    비자·마스터카드, 러시아 서비스 중단…“유니온페이 사용 검토”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러시아 내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러시아는 중국의 유니온페이 사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 등이 자국의 결제 시스템인 미르와 제휴한 중국의 유니온페이 카드 발급을 검토하고 있다. 유니온페이는 180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러시아 중앙은행은 러시아 은행들이 발급한 비자와 마스터 카드의 경우 9일 이후 국외에서 사용이 중지되지만, 자국 내에서는 만료 시까지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비자와 마스터 카드는 전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러시아에서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마스터 카드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 은행들에서 발급한 카드는 더는 사용하지 못하며, 해외에서 발급된 카드는 러시아 내 가맹점이나 현금 지급기에서 이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비자카드는 “앞으로 며칠에 걸쳐 모든 거래를 중단하기 위해 러시아에 있는 고객 및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4대보험 등 필수경비 결제 시 월 30만원 할인해준다

    4대보험 등 필수경비 결제 시 월 30만원 할인해준다

    삼성카드는 최근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4대 사회보험 납부 시 월 최대 30만원을 할인해주는 ‘삼성 BIZ iD BENEFIT(베네핏) 카드‘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세부 할인 대상은 4대 사회보험(건강보험·국민연금·고용보험·산재보험), 전기요금, 도시가스요금, 이마트 등 할인점, 온라인쇼핑몰, 배민상회(식자재몰), 해외 결제 건이다. 전월 이용 조건은 없으며 통합으로 월 최대 30만원까지 제공한다. 주유, 통신비, 렌털, 보안 등 사업장 운영 및 관리비용 결제 시에도 3%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세부 할인 대상으로는 주유, 전기차 충전, 이동 통신비, 인터넷 및 유선 통신비, 렌털, 보안, 방역이다.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통합으로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해준다. 삼성 BIZ iD BENEFIT 카드는 전월 이용 금액 및 할인 한도 없이 국내 가맹점에서 결제 시 0.5%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부가세 환급 편의 지원 서비스와 전자세금계산서 월 250건 무료 등 ‘세무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해외겸용(마스터·유니온페이) 모두 3만원이다. 삼성카드는 사업자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먼저 오는 28일까지 홈페이지 이벤트에 응모 후 4대 사회보험, 전기요금, 통신비 등을 삼성카드로 정기결제 신청하고 4월 말까지 납부하면 최대 3만 5000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또한 삼성카드로 4대 사회보험 정기결제 신청 시 4대 사회보험 납부 금액의 0.8%에 해당하는 납부대행수수료를 월 최대 30만원까지 결제일 할인해준다.
  • OTT 뜨자 근로계약 실종…“K드라마 빛날 때 우린 척박해졌다”

    OTT 뜨자 근로계약 실종…“K드라마 빛날 때 우린 척박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영화관을 찾는 이들이 줄면서 대형 한국 영화는 최근 몇년 사이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한국 영화 극장 매출액은 2019년의 17.9% 수준으로 곤두박질 쳤고, 한국 영화 시장 점유율은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30.1%로 떨어졌다. 판로를 잃은 영화 제작사와 스태프들이 일감을 찾아 스며든 곳이 K드라마다. 일례로 지난해 세계적으로 흥행을 거둔 ‘오징어 게임’은 영화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으로 이름을 알린 황동혁 감독이 2009년 쓴 영화 시나리오가 넷플릭스를 만나 9부작 드라마로 탄생했다.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잇단 흥행 성공으로 일각에서는 K드라마의 ‘장미빛 미래’를 그리지만, 카메라 너머의 현장에서 체감하는 미래는 그리 밝지만은 않다. 서울신문은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확산으로 출렁이는 현장의 노동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드라마 제작 스태프 20명을 만나 인터뷰했다. 이중 10명은 현재 OTT 드라마 제작에 참여하고 있거나, 최근까지 참여한 경험이 있다. 인력 블랙홀된 글로벌 OTT, ‘노동 환경 개선’ 낙수효과는 없었다 “OTT가 돈을 쏟아부어 제작비가 늘어났다는데, 그 돈이 다 어디로 갔는지 제작사는 현장 스태프에게 프리랜서 계약을 요구해요. 4대 보험 가입이나 주 52시간 근무제를 포기하라는 거죠. 스태프 입장에서 좋아진 건 일자리가 늘어난 것 딱 하나 정도예요.”(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참여 중인 신지원(이하 가명)씨) 넷플릭스가 드라마 제작비를 전폭 지원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화면 밖 현장 스태프들이 체감하는 일터는 여전히 척박하다. 드라마 회차당 제작비가 기존 6~7억원에서 20억원대로 뛰었지만 대부분이 화려한 캐스팅으로 돌아가는 탓에 스태프들의 근로 환경 개선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막내급 기술 스태프 이주영씨는 “넷플릭스는 제작비를 안정적으로 준다던데 현장은 그대로”라면서 “제작사는 늘 ‘예산이 모자라다’고 우는 소리를 한다”고 말했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OTT 콘텐츠는 제작비의 10~20%가 수익률로 보장됐지만, 워낙 제작사들 간 경쟁이 치열해져 수익이 떨어지는 추세”라고 말한다. 넷플릭스 드라마의 경우 드라마의 ‘지식재산권’(IP)을 넷플릭스가 전부 다 갖기 때문에 제작사 입장에서는 드라마가 초대박이 나도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세계적인 히트를 쳐 약 1조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오징어게임이 단적인 예다. 넷플릭스로부터 제작비 지원을 받고 해당 드라마를 제작한 싸이런픽쳐스는 흥행에 대한 추가 수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판서 밀려나니..실종된 근로계약서꽁꽁 얼어붙은 영화판을 떠나게 된 스태프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촬영에 임한다고 입을 모은다. 표준근로계약이 정착된 영화 업계와 달리 K드라마는 스태프를 노동자가 아닌 프리랜서(개인사업자)로 대우하는 관행이 지배적이다. OTT 드라마 제작사들이 이 관행을 악용해 부당 계약을 종용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앞서 고용노동부와 법원은 2018~2019년 영화·드라마 스태프의 근로자성을 잇따라 인정했다. 그러나 방송사나 제작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근로기준법에 위반하는 하도급·업무 위탁 등의 계약 관계를 계속해서 요구해왔다. 이에 희망연대노동조합 방송스태프지부 등은 지난해 9월 KBS와 자회사인 제작사 몬스터유니온 등 5개 드라마 제작사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근로기준법 위반(근로계약서 미작성)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사건처리 기한이 5개월째 연장되는 동안 해당 드라마 중 절반이 종영되면서 고용노동부가 미온적인 태도로 사건을 뭉개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화 산업에선 CJ E&M 같은 대형 투자배급사가 참여하는 노사정협의체 합의를 거쳐 표준근로계약서가 만들어졌다. 드라마 업계도 표준근로계약서 도입을 위해 2019년 전국언론노조 등이 4자 협의체를 구성했지만, 지난해 드라마제작사협회가 합의를 거부하고 방송사들이 줄줄이 빠지면서 파행됐다. 김기영 희망연대노조 지부장은 “4대 보험을 적용하려면 그만큼 재원이 더 필요한데 방송사들은 제작비를 더 못 올려주겠다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근기법 위반 눈감은 넷플릭스 업계 관행이 이렇다보니 국내 드라마 업계에 ‘큰손’이 된 넷플릭스는 제작사들이 스태프에게 요구하는 부당한 계약관계에 대해 눈을 감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신문이 드라마 스태프의 노동실태를 조사한 결과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등 OTT 드라마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112명 중 52명(46.4%)은 ‘다른 드라마 제작환경과 별 다른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안명희 전 문화예술노동연대 대표는 “영화에서는 근로자로 일하던 사람들이 드라마를 찍을 때는 계약서도 안쓴다”며 “영화 스태프끼리 우스갯소리로 ‘알바하러 간다’며 드라마를 찍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촬영장에서 계약서 한 장 쓰지 않고 일하는 스태프가 적지 않았다. 팀장급 스태프가 제작사와 통계약을 하고, 받은 일당을 팀원에게 나눠주는 이른바 ‘턴키 계약’이 주를 이룬다. 막내급 기술 스태프 박수현씨도 “하루 15만원을 주겠다”는 말만 듣고 일을 시작했다. 연장 근로나 야간 근로에 대한 추가 수당은 받아 본 적이 없다. “아르바이트처럼 근로계약서는 쓰겠거니 했는데 계약 조건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4대 보험 가입도 안 해줘요. 말을 꺼내면 실장이 ‘이제 너 안 쓰겠다’고 하지 않을까요. 경력이 짧고 업계도 좁은데 찍히면 다른 팀으로 가기도 어려우니까 참아야죠.” 수현씨는 씁쓸함을 드러냈다. 지난해 7월 드라마 제작현장에 도입된 주 52시간 근무제는 ‘반쪽짜리’로 운영된다. 대개 월급이 아닌 일급으로 책정하는 스태프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다. 이동시간이나 촬영 전후 장비를 설치하고 정리하는 시간은 근무시간을 계산할 때 쏙 빠진다. 이렇게 꼼수를 써도 대부분 현장은 연장 근로시간 제한을 위반한다.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법률위원장인 최은실 공인노무사는 “주 최대 연장근로 시간은 12시간”이라며 “주 52시간을 맞추더라도 연장근로 시간이 12시간을 넘으면 근로기준법 위반”이라고 짚었다. 인맥으로 인력 추천…현장서 한번 찍히면 낙인제작사나 방송사가 공유하는 스태프 블랙리스트는 공공연한 업계 비밀이다. 복수의 스태프들은 “오야지(팀장)가 맘에 안들면 제작사가 다음부터 팀 전체를 안 부르고, 팀원인 조수만 찍히면 팀장급 스태프한테 ‘그 사람은 현장에서 말이 많더라. 안 쓰면 좋겠다’는 지령이 내려진다”고 전했다. 연출 스태프 신지원씨는 “이 업계는 100% 인맥 사회라 사람을 구할때 서로 전화돌려서 추천을 받는다”며 “목소리를 크게 내는 순간 ‘귀찮은 애’로 찍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성으로 이뤄지는 드라마 제작 특성상 평판이 곧 밥줄로 연결된다. 부당하고 힘들어도 꾹 참고 버티는 스태프에게 다음 프로젝트의 문이 열리는 셈이다. ‘퍼스트(팀장급)-세컨-써드-막내’로 구성된 팀 구조 또한 스태프들이 한 목소리를 내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된다. 경력 기간을 기준으로 만들어지는 서열과 위계는 견고하다. 기술 스태프 이주영 씨는 “팀장급 스태프가 추천을 해줘야 입봉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촬영이 길어져 세컨이나 써드가 제작사에 항의하면 팀장급이 ‘참으라’며 찍어누르는데, 그럼 참을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글로벌 OTT 드라마가 늘면 제작 현장이 눈에 띄게, 선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돌았던 것도 사실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조명·의상 등 영상 스태프 노동자 6만명이 모인 국제극장무대종사자연맹(IATSE)가 지난해 10월 파업을 결의하자, 넷플릭스·디즈니 등이 속한 영화·방송제작자연합(AMPTP)는 매일 10시간 휴식과 금·토·일 54시간 휴식 등 요구안을 받아들였다. 관행이 그렇게 쉽게 뿌리뽑히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는 팀장급 기술 스태프 박대현씨는 한숨을 내쉰다. “우리끼리 ‘넷플릭스가 아니라 짭플릭스에서 일한다’는 얘기를 해요. 글로벌 기업이라는데 뭐든지 한국식이니까요. 오징어게임이 성공한 뒤로 넷플릭스가 ‘한국인들은 미국처럼 안 해도 특별히 불만도 안 갖고 일 잘하네’라고 눈치를 챈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특별기획팀
  • 李 “기초연금 확대”·尹 “맞춤형 일자리”… 재원 방안은 ‘모호’

    李 “기초연금 확대”·尹 “맞춤형 일자리”… 재원 방안은 ‘모호’

    “지금의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들의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기초연금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일하는 어르신의 국민연금을 깎지 않고 단계적으로 조정하겠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전 생애 주기로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창출해 세대별·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시행하고 노인, 장애인, 아동에 대한 추가 생계급여로 어려운 계층의 삶을 보듬겠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와 노인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얼마나 창출해 낼 수 있는지는 차기 대통령의 무거운 과제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대선 후보들은 앞다퉈 노인 빈곤과 일자리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구호 위주의 공약에 치우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후보는 소득 하위 70%인 기초연금 대상을 넓히고 부부 동시 수급에 따른 감액 규정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임기 내 공적연금 개혁을 시작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노후소득보장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국가와 개인의 협력으로 노후소득이 보장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그는 “만 60세 퇴직 이후부터 공적 연금 수급 전까지 연간 120만원의 장년수당을 지급하고 현재 80만개인 노인 일자리를 임기 말까지 140만개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심지역에 저렴한 공공주택을 임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윤 후보는 세대별·계층별·지역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에 주안점을 뒀다. 급속히 변하는 산업수요에 맞춰 20~30대를 위해 대학을 창업 기지화하고 30~40대를 대상으로 원격근무 스마트워크를 확산하는 한편 40~50대에게는 디지털 역량 교육으로 고령화에 대비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공약을 통해 어르신과 청년, 여성과 남성, 근로자가 행복한 시대를 열겠다며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로, 일자리 창출을 저해하는 모든 규제를 혁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5060 여성 정책에 방점을 찍었다. 가족돌봄 부담과 경력단절로 불안한 노후를 맞지 않도록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력 형성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심 후보는 “사별 후 주거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배우자 계속 거주권’을 보장하고 1인 1연금 지원정책을 통해 노후에도 안정적인 소득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손자, 손녀를 돌보는 어르신에게 아이 한 명당 매달 20만원씩 지급하는 손주돌봄수당을 신설하고 공공병원 중심으로 어르신 간병비 제로를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갈수록 늘어나는 독거 노인들이 방치되지 않도록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미래형 노인돌봄서비스 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후보들의 공약에 대해 고현종 노년유니온 사무처장은 20일 “대선 승부가 청년층에서 갈린다는 생각으로 노인 공약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면서 “최근 노노(老老) 케어 간병 부담으로 파산하는 경우도 있어 간병비 급여화가 필요하고 65세 이상에게도 실업급여를 주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李·沈 “공공 중심” 尹·安 “민간 주도”… 고졸자·지방 청년 취업 소홀

    李·沈 “공공 중심” 尹·安 “민간 주도”… 고졸자·지방 청년 취업 소홀

    “선진국 수준의 사회공공서비스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늘려 가면, 청년 실업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기업이 성장해야 일자리가 나오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을 유연화할 필요가 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청년층 체감실업률이 19.6%(지난해 말 기준)로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청년 일자리 공약에서 대선 후보들의 시각차는 뚜렷하다. 공공 중심의 일자리 창출 계획을 얘기(이 후보·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하거나 민간 주도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을 지원(윤 후보·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하는 것으로 나뉘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일자리 대전환 6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디지털·에너지·사회서비스 대전환을 통해 3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300만개 일자리 창출의 3가지 원동력 가운데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국비·지방비·민간자금을 포함한 135조원을 조성해 인프라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임기 내 청년 고용률 5% 포인트 향상을 목표로, 국민내일배움카드를 개편해 청년 지원금을 두 배로 늘리고, 교육과 취업을 포기한 ‘니트(NEET)족’ 청년에게는 전문가 멘토를 활용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의 성장과 관련해서는 국가대표 혁신기업 3000개, 유니콘 기업 100개, 다수의 데카콘(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 기업 육성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윤 후보는 ‘성장·복지·일자리’라는 세 축의 선순환을 기대한다. 규제 혁신으로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고, 고용친화적 환경 조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기반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기업들에 세제·자금 지원, 기업·정부·대학 간 연구개발(R&D) 삼각 협력 체제 개편,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 시 가해지는 규제를 유예 또는 폐지한다. 충북 오송·오창의 바이오기술(BT)을 시작으로 대덕 정보통신기술(IT), 세종의 스마트행정 등을 망라하는 중원 신산업벨트를 조성해 창의형 일자리를 창출한다. 대학 내 학생수 감소에 따른 여유 인프라를 대학창업기지로 전환해 창업가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심 후보는 비정규직이나 비수도권 등 상대적으로 소외된 집단의 노동권 보장에 관심이 많다. 그는 민간과 공공 일자리에 더해, 사회적 가치 일자리를 만들자는 내용의 ‘전 국민 일자리보장제’를 공약했다. 사회적 가치 일자리란 지역사회에서 요구되는 돌봄, 생태, 문화, 안전에 관한 일자리를 뜻한다. 심 후보는 임기 내 주 4일제 실현 로드맵과 비정규직을 위한 평등수당, 최소노동시간보장제 실시로 눈길을 끌었다. 안 후보는 ‘안랩’ 창업자답게 과학 기술 육성을 통한 인재 양성에 주목했다. 그가 말하는 ‘5·5·5 신성장전략’은 5대 초격차기술(디스플레이, 2차전지,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에너지, 바이오산업)을 육성해 5개의 글로벌 대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계 5대 경제강국에 들어선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말 “5대 초격차 분야의 핵심 인재 50만명을 양성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 관련 17개 특수목적고와 관련 대학을 신설해 전액 장학금으로 키워 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후보들의 공약을 두고 초단기근로자, 플랫폼 노동자 등 노동조건 취약 계층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는 평이 많다. 이채은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지금껏 정부가 수많은 기업들에 투자를 했지만 직접적인 청년 고용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공공 주도의 일자리 창출 계획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후보들이 IT 등 신산업 인재 육성을 많이 얘기하는데 서울 소재 4년제 공대생에 국한된 계획 말고 대학을 나오지 않았거나 지방 거주 청년들에게 필요한 직업 교육 등을 구체적으로 궁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단독] 타투 손댄 인권위… 불법 낙인 지울까

    [단독] 타투 손댄 인권위… 불법 낙인 지울까

    국가인권위원회가 의료인이 아닌 사람의 타투(문신) 시술을 불법으로 규정한 것과 관련해 인권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향후 제도 개선 권고가 가능한 정책과제로 채택한 사실이 7일 확인됐다. 타투 시술을 양성화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되고 대선 후보가 공약으로 타투 합법화를 내세운 상황에서 인권위가 전향적인 판단을 내놓는다면 타투 시술과 관련한 논의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권위는 “비의료인 타투 시술 문제는 직업·표현·예술의 자유 등 인권적 관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향후 법안 제·개정과 제도 개선 권고가 가능한 정책과제로 채택했다. 앞서 인권위는 지난해 9월 김도윤 타투유니온 지회장이 제기한 인권침해 진정 사건에 대한 처리 결과 통지서에서 “현행 법률에 대한 문제 제기이기 때문에 진정 사건 조사 대상으로 삼기 어렵다”고 각하 이유를 설명하면서도 “위원회가 정책과제 채택 여부를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회신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국내에서 타투(반영구화장 포함) 시술을 하는 사람은 최소 약 35만명, 타투 시술을 받은 사람은 최소 약 1300만명으로 추정된다. 대법원은 1992년 5월 타투 시술 행위가 “진피(표피 아래 두꺼운 세포층)에 색소가 주입될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한 사람에게 사용한 문신용 침을 다른 사람에게도 사용하면 이로 인해 각종 질병이 전염될 우려가 있다”며 의료법이 규율하는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의 판단이 30년째 유지되면서 의료 면허가 없는 사람의 타투 시술은 형사처벌 대상이 되고 있다. 반면 주요 선진국에선 타투 시술을 의료행위로 못 박진 않고 있다. 미국은 타투의 정의와 타투 시술 절차, 시술자 자격 등을 주마다 다르게 정하고 있지만 어떤 주에서도 타투 시술을 의료행위로 규율하고 있지는 않다. 캐나다도 마찬가지다. 일본도 2020년 9월 최고재판소가 타투 시술에 대해 의료 관련성이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판결을 했다. 국회에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타투업법안’ 등 타투 시술 자격 및 위생관리 체계를 규정한 여러 법안이 제정법안으로 발의돼 있다. 향후 인권위가 국회의장에게 타투 관련 법안 제정을 촉구하는 의견 표명을 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타투 합법화’를 공약으로 제시했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타투 합법화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의료계는 타투 시술이 보건위생상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달 타투 관련 입법을 저지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었다. 의협은 “문신 시술은 피부 손상을 수반하고 시술 과정에서의 감염, 향후 처치 미흡에 따른 부작용 발생 등 인체에 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단독] 인권위 “비의료인 타투 불법화는 인권 문제”…제도 개선 검토

    [단독] 인권위 “비의료인 타투 불법화는 인권 문제”…제도 개선 검토

    타투 시술이 의료행위에 해당한다는 30년 전 대법원 판례의 영향으로 비의료인의 타투 시술이 지금도 불법인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가 이 문제를 인권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향후 법안 제·개정 및 제도 개선 권고가 가능한 정책과제로서 검토 중인 사실이 7일 확인됐다. 의료계는 보건위생상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지만, 타투 시술을 양성화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되고 대선 후보 공약으로도 제시되면서 타투 시술이 불법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권위는 “비의료인 타투 시술 문제는 직업·표현·예술의 자유 등 인권적 관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개선이 필요한 정책과제로 채택했다. 앞서 인권위는 비의료인 타투 금지로 인한 인권침해 진정을 제기한 김도윤 타투유니온 지회장에게 지난해 10월 보낸 진정사건 처리결과 통지서를 통해 “위원회가 정책과제 채택 여부를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회신한 바 있다. 김 지회장은 한 달 전 “타투라는 예술행위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형사처벌이 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구제방안을 권고해달라”면서 국회와 대법원,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하는 진정을 인권위에 제기했다. 복지부가 지난해 6월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타투(반영구화장 포함)를 시술하는 사람은 최소 약 35만명, 타투 시술을 받은 사람은 최소 약 1300만명으로 추정된다. 타투 시술은 현재 의료법상의 ‘의료행위’로 간주되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1992년 5월 타투 시술 행위가 “진피(표피 아래 두꺼운 세포층)에 색소가 주입될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한 사람에게 사용한 문신용 침을 다른 사람에게도 사용하면 이로 인해 각종 질병이 전염될 우려가 있다”며 의료법이 규율하는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 판례가 지금까지 유지되면서 의료면허가 없는 사람의 타투 시술 행위는 불법 의료행위로 간주돼 형사처벌되고 있다. 김 지회장도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해 12월 1심 재판부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일부 타투이스트들은 의사가 아닌 사람이 의료행위를 업으로 한 행위를 징역형과 벌금형을 병과하여 처벌하는 보건범죄단속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처벌을 받고 있다. 하지만 타투 시술을 의료행위로 규율하는 국가는 찾기 어렵다. 미국은 타투의 정의와 타투 시술 절차, 시술자 자격 등을 주마다 다르게 정하고 있지만 어떤 주에서도 타투 시술을 의료행위로 규율하고 있지는 않다. 캐나다도 마찬가지다.일본도 지난 2020년 9월 최고재판소가 타투 시술에 대해 의료 관련성이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판결을 했다. 김 지회장은 진정서를 통해 “현재 이슬람권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전 세계 어디에도 타투라는 예술행위를 무면허 의료행위로 규율해 형사처벌 대상으로 삼고 있는 나라는 없다”면서 “타투 시술 행위가 범죄로 의율되고 있는 상황으로 인해 오히려 타투이스트들이 고객의 공갈이나 협박, 또는 성폭력과 성희롱 등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인권위는 “사실관계에 대한 진정이 아닌 현행 법률에 대한 문제제기이기 때문에 위원회 진정사건 조사 대상으로 삼기는 어렵다”면서 김 지회장의 진정을 각하했다. 그러면서도 인권 관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향후 정책과제로 채택할 여지를 남겼었다. 인권위 관계자는 “현재 정책과제로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타투업법안’ 등 타투이스트의 자격 및 위생관리 체계를 규정한 여러 법안이 제정법안으로 발의돼 있다. 향후 인권위가 국회의장에게 타투 관련 법안 제정을 촉구하는 의견을 표명할 수도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타투 합법화’를 공약으로 제시했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타투 합법화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여전히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달 타투 관련 법안의 입법을 저지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별도로 구성했다. 의협은 “문신 시술은 피부 손상을 수반하고 시술 과정에서의 감염, 향후 처치 미흡에 따른 부작용 발생 등 인체에 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비의료인에게 문신 행위를 허용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이다.
  • 현금 없는 사회 중국, 지난해 소비액 중 80~90% 모바일로 썼다

    현금 없는 사회 중국, 지난해 소비액 중 80~90% 모바일로 썼다

    중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급증하면서 대도시 주민들의 소비 금액 중 최대 90% 이상이 모바일 결제로 이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유니온페이(中国银联)는 최근 ‘2021 모바일결제 안전조사연구보고서’를 공개, 대도시 거주민의 월평균 소비액에서 모바일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도시별로 최대 90% 이상을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매우 증가한 지난 2018년 이후 중국인들의 일상생활에서 모바일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지난 2018년 기준 이미 스마트폰 사용자 수 13억 명을 돌파한 바 있다. 유니온페이는 올해로 15년째 중국인의 소비 규모 및 서비스 안전에 대한 내용을 추적 조사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1선 대도시 거주민의 월평균 모바일 평균 결제 금액은 5000위안(약 96만 원) 이상을 차지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1선 대도시 주민의 월평균 소비액 중 약 80% 이상은 모바일 결제로 이뤄졌다.  이 같은 모바일 결제의 높은 비중은 3선 이하의 중소 도시로 갈수록 더 큰 의존도를 보였다. 특히 5선 이하의 중소 도시 주민들의 월평균 소비액 중 모바일 결제 비중은 90% 이상을 넘어서면서 월평균 3000위안(약 58만 원) 이상을 모바일 결제로 소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주요 소비처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는 생방송 쇼핑 채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선 대도시 주민들의 주요 모바일 소비처는 온라인 유통업체에서의 신선 식품 구매와 공동구매 형식의 소비가 두드러졌다. 이 같은 모바일 결제 비중의 증가는 중국의 까다로운 신용카드 발급 조건과 높은 수수료, 복제 및 위폐 불안감 등으로 인해 중국 사회의 특징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부분 선진국의 경우 현금에서 신용카드, 모바일로 결제 단계가 발전했지만 중국은 신용카드 과정을 사실상 건너뛰고 곧바로 모바일 결제가 상용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은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편리성, 범용성, 낮은 수수료를 무기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특정 단말기가 필요 없는 QR코드 방식으로 가맹점 비용 부담과 소비자 진입장벽을 낮췄고 신용카드보다 낮은 수수료로 시장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더욱이 모바일 결제 시장의 성장은 인터넷 쇼핑과 차량 공유, 음식 배달 등 서비스 온·오프라인 시장과의 연계에 성공하면서 매년 폭발적으로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이 같은 모바일 결제 시장의 확대 이면에 해당 서비스 이용자를 노린 사기 피해 사례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1년 기준 모바일 결제 시스템 이용으로 사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사례는 지난 2020년 대비 약 6% 증가했다. 주요 피해 경로는 라이브 커머스와 가상 화폐 투자 등의 사례가 주요했다. 또, 이 시기 모바일 가상 계좌 중 상당수 휴면 계좌를 남용한 사기 피해 사례가 급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타인의 휴면 계좌를 악용해 신용 카드를 불법으로 발부, 판매하거나 유통하는 사기 사례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보고서 조사 결과, 평소 사용하지 않은 채 방치된 휴면 카드를 소지한 이들 중 상당수가 사기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10장 이상의 휴면 카드를 소지한 이들 중 1인당 평균 사기 피해액은 약 3000위안 상당으로 조사됐다. 특히 링링허우(00後·2000년 이후 출생자)와 60대 이상의 고령자, 농민, 온라인 상점주, 자영업자, 서비스 업자 등의 피해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주요 사기 방식으로는 인터넷 생중계와 가상 화폐 투자를 명목으로 한 대규모 자본 투자 유인 및 횡령 등이 꼽혔다.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물건을 사거나 투자로 사기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변한 이들은 전체 모바일 사기 피해자 중 무려 11%를 차지했다. 이들의 평균 피해 금액은 약 3500위안으로 조사됐다. 반면 1인당 평균 피해 금액은 지난 2020년 대비 270위안(약 5만 원)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보고서는 지난해 기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과도한 개인 정보 수집 등의 문제는 다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문제와 이로 인해 발생한 개인 정보 유출 피해 사례가 지난 2020년 대비 각각 6%, 10% 감소해, 이용자 권익 보호의 측면에서 문제가 다소 개선됐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 “5인 미만 사업장 법 적용 예외는 위헌”

    중대재해처벌법이 27일 본격적으로 시행되지만 5인 미만 사업장은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사업장 쪼개기’ 등 법망을 피하는 꼼수가 늘어날 것이란 시민단체의 지적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권리찾기유니온은 26일 서울 광진구 한국종합안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처벌법과 근로기준법,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공휴일법에 이르기까지 5인 미만 사업장은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모든 노동자의 권리와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0년 한 해 동안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 중 81%는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의 산재 사망자는 35.4%에 달한다.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려면 소규모 사업장부터 가장 먼저 법을 적용했어야 했지만 중대재해처벌법은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선 아예 적용되지 않는다. 50인 미만 사업장도 2년간 적용이 유예된다. 하태승 변호사는 “사업장 규모에 따라 차별하는 것은 도저히 합리성을 인정하기 어려우며 근로자의 평등권 등을 침해하는 헌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일부 사업장에서는 법의 사각지대인 5인 미만 사업장으로 노동자를 등록하는 등 편법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회견에 참석한 김민정(43)씨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재해예방전문지도기관으로 지정돼 건설현장의 안전을 지도하는 일터에서 직장 내 갑질을 당하다가 시정을 요구하자 지난해 6월 부당해고까지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사무실에서 임시 칸막이를 하나 두고 함께 일하고 월급도 줬던 회사에서 5인 미만의 다른 사업장 소속 노동자라는 이유로 손쉽게 해고했다”면서 “지방노동위원회 등에도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했지만 5인 미만 사업자라 부당해고가 아니라는 답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정진우 권리찾기유니온 사무총장은 “사업장 규모와 계약 형식에 의해 노동자를 보호하는 법을 차별적으로 보장해서는 안 된다”며 “중대재해법 등 노동 보호법은 모든 노동자에게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 중대재해 보호받지 못하는 ‘5인 미만 사업장’…“쪼개기 사업장 편법 늘 것”

    중대재해 보호받지 못하는 ‘5인 미만 사업장’…“쪼개기 사업장 편법 늘 것”

    중대재해처벌법 27일 본격 시행 소규모 사업장 적용 제외·유예 ‘사각지대’산업재해 피해 5인·50인 미만 업장서 커‘쪼개기 사업장’ 등 편법에 대한 우려 나와“모든 노동자의 권리와 안전 보장해야”중대재해처벌법이 27일 본격적으로 시행되지만 5인 미만 사업장은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사업장 쪼개기’ 등 법망을 피하는 꼼수가 늘어날 것이란 시민단체의 지적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권리찾기유니온은 26일 서울 광진구 한국종합안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처벌법과 근로기준법,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공휴일법에 이르기까지 5인 미만 사업장은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모든 노동자의 권리와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0년 한 해 동안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 중 81%는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의 산재 사망자는 35.4%에 달한다.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려면 소규모 사업장부터 가장 먼저 법을 적용했어야 했지만 중대재해처벌법은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선 아예 적용되지 않는다. 50인 미만 사업장도 2년간 적용이 유예된다. 하태승 변호사는 “사업장 규모에 따라 차별하는 것은 도저히 합리성을 인정하기 어려우며 근로자의 평등권 등을 침해하는 헌법 위반”이라고 말했다.일부 사업장에서는 법의 사각지대인 5인 미만 사업장으로 노동자를 등록하는 등 편법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회견에 참석한 김민정(43)씨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재해예방전문지도기관으로 지정돼 건설현장의 안전을 지도하는 일터에서 직장 내 갑질을 당하다가 시정을 요구하자 지난해 6월 부당해고까지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사무실에서 임시 칸막이를 하나 두고 함께 일하고 월급도 줬던 회사에서 5인 미만의 다른 사업장 소속 노동자라는 이유로 손쉽게 해고했다”면서 “지방노동위원회 등에도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했지만 5인 미만 사업자라 부당해고가 아니라는 답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정진우 권리찾기유니온 사무총장은 “사업장 규모와 계약 형식에 의해 노동자를 보호하는 법을 차별적으로 보장해서는 안 된다”며 “중대재해법 등 노동 보호법은 모든 노동자에게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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